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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팽개친 버스(외언내언)

    최근 워싱턴 포스트지는 수도 워싱턴의 교통정체가 한계에 왔다며 그 주범으로 백악관일대에 마구 주차한 버스를 들었다.백악관 북측 큰길인 펜실베이니아 애비뉴가 잦은 총격사건으로 봉쇄된뒤 백악관을 찾는 관광객을 싣고온 버스들이 백악관 좌우편 도로에 마구잡이로 주차하는 바람에 차량이 뒤엉켜 시내 전체의 교통체증을 유발한다는 지적이다. 지방경찰의 관광버스 단속에는 한계가 있다.워싱턴의 1년 직·간접 관광수입은 무려 70억 달러(한화 5조6천억원 상당).47명 정원의 관광버스 한대가 하루 호텔·식당에 떨구는 돈이 평균 7천달러(5백60만원)다.어찌 함부로 딱지를 떼고 몰아내겠는가.그래서 워싱턴의 관광버스 기사들은 느긋하다. 이와는 다른 이유지만 서울의 버스 기사들도 법규에 대해서는 느긋하다.아예 무신경이다.고달픈 3D업종이라 기사 구하기가 쉽지 않다.함부로 대할 수 없다.핵심 대중교통수단이라 별도의 차선까지 주고 특별대우로 모시는 판이다.웬만한 교통법규는 안중에도 없다.다른 운전자들의 공포의 대상이다.가득 태운 승객이 볼모여서 신호는 안중에 없이 과속으로 달리는 출근길 버스를 세워 단속한다는 것은 예삿일이 아니다.요금은 올랐지만 서비스는 항상 그 타령이다. 지난 9일 종로구 원남동에선 승용차와 가벼운 접촉사고를 낸 버스 운전사가 실랑이끝에 버스를 그대로 방치한채 견적을 떼러 가버렸다.안하무인이다.그 바람에 출근길이 1시간20분이나 막히는 소동이 빚어졌다.연쇄적으로 길이 막힌 수천,수만대의 차량이 길거리에서 버린 휘발유값은 얼마며 그 많은 사람들이 빼앗긴 시간은 또 얼마인가.응급환자라도 있었더라면 어찌 되었겠는가.국가적으로도 엄청난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버스를 방치한 운전사의 무신경,철면피는 차치하고 이런 사태가 1시간이상 가도록 버려둔 경찰은 또 어떤가.구속은 딱하지만 사고만 나면 멱살잡이를 하는 풍토,버스의 횡포가 없어지도록 따끔한 일벌백계는 필요할지 모르겠다.〈황병선 논설위원〉
  • 관광진흥 볼거리 마련부터(사설)

    관광산업이 앞으로 더욱 최대산업으로 성장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처하여 범정부차원 관광진흥10개년계획을 세운 것은 환영할 만하다.그러나 그 대책내용은 근본적 관광진흥책이기보다 현재의 관광 및 경상수지적자를 행정편의적으로 좁혀보려는 부분적 미봉책으로 보인다. 그동안 부동산투기억제,수도권 환경보전등을 위해 금과옥조로 시행해오던 제한조치를 모두 푸는 것부터 관광과제를 해결하는 데 바른 접근책이 아니다.오늘날 새 관광상품으로 개척되고 있는 것은 환경보전을 이용한 생태관광이다.그럼에도 환경보전지역을 풀어 관광시설이나 짓는다는 선택은 아직도 관광의 내면을 잘못 읽고 있다는 증거다. 해외로 나가는 사람에게 「출국세」를 받겠다는 발상도 합당한 효율이 있을지 의문이다.이를 받는다고 해외여행자가 줄 것 같지도 않고,이로써 5년간 2천억원규모 기금을 조성하여 시설지원을 한다는 것은 기금운용목적에도 맞지 않는다.모든 기금은 수혜자부담이라는 원칙을 갖고 있다.시설지원을 하려면 시설수혜자에게서 받아야 한다. 무엇을 하는것이 보다 관광산업진흥에 실질적이냐를 다시 정리해야 할 것 같다.해외관광객이 줄고 있는 이유가 오로지 관광시설에 있는 것이 아니다.서비스부재,비싼 물가,교통난,이보다 더 결정적인 것으로 볼거리가 없다는 데 있다.이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방법이 더 급한 것이다. 볼거리라는 것도 특별한 역사적·독보적 소재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싱가포르는 어떤 자연도,전통유산도 없이 95년 관광객 7백14만명을 유치하고 1백16억달러의 관광수익을 올렸다.대규모 바겐세일이라는 단순 프로그램을 통해 「쇼핑의 천국」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었고,전세계인을 상대로 한 음식축제로 성공한 것이다.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관광진흥책은 창의성을 가지고 세계를 주목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개발팀을 키우는 것이다.관광의 외형조건보다는 내실화를 먼저 추구해야 한다.
  • 관광수지 방어 「총력 대응」/정부 관광진흥 대책 왜 나왔나

    ◎적자 올 30억불·내년 50억불 전망/「출국세」 외유억제·재원확보 목적 정부가 10일 확정한 관광진흥 10개년 계획은 여행수지 적자 해소를 통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경상수지 악화를 개선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이번 대책에는 단순히 국내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차원을 떠나 여행수지 적자폭을 줄여보기 위한 의도가 다분히 담겨있다. 정부는 이미 지난 4월부터 반도체 가격 폭락 등에 따른 무역수지와 여행수지로 대표되는 무역외수지 악화로 올 경상수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했다.따라서 정부는 관광산업을 현 상태로 방치할 경우 여행수지 개선은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내려 관광산업육성 대책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여행수지 적자액은 9억3천만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3억달러)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났다.이런 추세라면 올 여행수지 적자액은 30억달러를 넘어서고 대책없이 방치할 경우 탄력이 붙어 내년에는 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우려된다. 때문에 관광진흥 10개년 장기 계획도 단기처방 중심으로 짜여졌다.여러 대책중 해외여행자에게 관광진흥개발기금을 부과하고 10대재벌의 관광시설용 부동산 취득을 허용한 것이 핵이다. 그러나 외국으로 관광을 가는 사람들에게 준조세 성격의 기금을 받기로 한 것은 적지 않은 비난의 소지를 안고 있다.경상수지 적자 해소의 타깃을 애꿎은 국민들에게 전가시킨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정부는 대책수립 과정에서 해외여행을 줄이기 위해 1인당 해외 여행경비 한도를 축소하는 등 해외여행을 직접적으로 규제하는 극한조치까지 취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그럴 경우 해외여행이 자율화된 마당에 시대에 역행한다는 비난여론을 감당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관광진흥개발기금의 부과라는 차선책을 택했다. 따라서 기금부과는 관광호텔 건설 등의 재원을 추가로 조성하는 것과 동시에 해외 여행객의 수도 줄여보겠다는 이중의 목적을 노리고 있다.그러나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도 죄가 되느냐』는 소비자쪽 비난이 나올 수 있는 데다 정부 의도대로 2만∼3만원의 기금부과가 해외여행을 자제하게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지 의문이다.정부는 3년전에도 모든 출국자에게 출국세 성격의 기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비난여론에 밀려 철회했다. 아울러 10대 재벌에 대해 골프장이나 스키장같은 관광시설용 부동산의 취득을 허용함으로써 부동산실명제 실시로 안정세를 구축해 가고 있는 부동산 가격의 안정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건전하지 못한 기업이 이를 악용,부동산 투기를 조장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제도를 시행하기 전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오승호 기자〉
  • 「라이따이한」 국내 첫 기술연수/경남대 베트남인 등 45명 초청

    ◎컴퓨터 등 새달까지 실습·이론교육/“아버지 나라서 선진기술 전수 뿌듯” 한·베트남 수교이후 처음으로 베트남의 한국인 2세와 베트남 청년이 국내 대학에서 처음으로 기술연수를 받는다. 경남대는 한국인2세 15명 등 베트남 청년 45명을 초청,9일부터 8월22일까지 7주동안 기술연수를 시킨다. 남자 39명과 여자 6명으로 구성된 이 기술연수단은 8일 상오 입국,숙소인 경남대 기숙사에 도착해 짐을 풀고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뒤 9일 상오11시 경남대 본관 4층 대회실에서 입교식을 가졌다. 입교식에는 김인규 마산시장·김병로 진해시장·김광수 마산시의회 의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아버지의 나라를 찾아온 청소년을 축하,격려했다. 연수생들은 앞으로 기계·전기·컴퓨터 등 전공분야별로 나누어 정해진 일정표에 따라 실습과 이론교육을 받으며 기술을 익히게 된다. 이번 기술연수는 경남대 박재규 총장이 지난 3월 베트남 호치민시를 방문했을 때 베트남당국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루어진 것으로 왕복항공료와 연수기간에 드는 1억여원의 모든경비는 경남대가 부담한다. 기술연수단 한국인2세 가운데 유일하게 우리 이름을 갖고 있으며 어머니와 역시 한국인2세인 형과 함께 호치민시에 살고 있다는 서성기씨(26)는 『이번 기술연수방문이 아버지 나라에 대한 이해를 넓이고 앞선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 문예사조 총체적 정리/민예총,여름방학 특별강좌 오늘 개설

    여름방학철을 맞아 민족예술인총연합 문예아카데미가 현대 문예사조를 총체적으로 정리하는 대규모 여름특별강좌 「문화예술의 새로운 전환점을 위하여」를 마련했다. 8일부터 시작하는 이 특강은 현대철학·문학 등 고전적 아카데미의 문화는 물론이고 현대사회를 비춰보기 위해 영화,성담론,정보매체,록음악 등 대중문화까지 끌어들인 「전위적」 강의목록으로 눈길을 끈다.「문화」에 목마른 이들의 갈증을 채워줄만한 재미있는 강좌들을 소개한다. ▲현대사회의 새로운 문제틀=네그로 폰테,월러스타인,움베르토 에코,마빈 헤리스,들뢰즈­가타리,프리고진 등 최근 각광받는 서구 이론가들의 이론 공부 ▲섹슈얼리티에 관한 여섯가지 이론=최근의 성담론 유행에 맞춰 프로이트,푸코,빌헬름 라이히,마르쿠제,킨제이,보드리야르 등의 성에 관한 담론 소개(이상 8일∼8월11일 매주 월요일) ▲현대작가의 새로운 계보=마르케스,보르헤스,하루키,쿤데라,미루야마 겐지,에코 등 최근의 문제 작가들 집중 분석 ▲미학사로 보는 예술사=칸트,헤겔부터 아도르노,부르디외까지 철학자들의 미학이론과 미학의 역사 및 쟁점을 미술평론가 강성원씨가 강의(9일∼8월12일 매주 화요일) ▲90년대 록음악과 얼터너티브문화=니르바나,펄잼,알·이·엠,서태지와 아이들,넥스트,삐삐밴드 등 얼터너티브 록을 표방하는 국내외 록그룹을 통해 사회적 현상을 고찰(10일∼8월13일 매주 수요일) ▲한국­뉴시네마 감독연구=장선우,강우석,김홍준,장현수,박광수,박철수 등 촉망받는 국내감독의 작품세계 및 전망분석 ▲영화와 프랑스사상=라깡,알튀세르,데리다,보드리야르,들뢰즈 등 프랑스 현대철학자들의 사상으로 현대영화읽기(11일∼8월22일 매주 목요일) ▲테크놀러지와 예술의 운동=테크놀러지가 예술에 끼친 영향을 문학,미술,영화,건축 등 분야별로 고찰(12일∼8월16일 매주 금요일). 각 강좌별 수강료 4만5천∼6만원.문의 745­6471.
  • 원조 사물놀이/임영숙 논설위원(굄돌)

    「사물놀이」란 단어를 탄생시킨 세사람을 최근 우연히 서로 다른 자리에서 잇달아 만나게 됐다.사단법인 「사물놀이 한울림」의 대표 김덕수씨와 세계풍물놀이연합회 회장 최종실씨,온양의 민족음악원 원장 이광수씨.이들이 지금은 고인이 된 김용배씨와 지난 78년 공간사랑에서 가진 첫 공연의 감동이 새삼 되살아 나면서 원조 사물놀이 공연을 또 다시 듣고 싶다는 생각이 떠 올랐다. 원조 사물놀이의 네사람은 모두 4∼7살때부터 사물(꽹과리·징·장고·북)과 함께 생활하며 전국의 풍물판을 누볐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삼천포 농악단의 끝벅구로 여섯살때 이미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개인상을 받은바 있는 최종실씨는 같은 농악단의 아버지로 부터 『얘야,대전농악단의 장구치는 꼬맹이(김덕수)가 싹수 있더라.잘 보아 두어라』는 말을 들었고 장고의 신동이었던 김덕수씨도 아버지로부터 최종실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이처럼 같은 길을 걸으며 각자의 뛰어난 기량때문에 일찌기 서로의 이름을 알게 된 네사람의 만남은 운명적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그들의 연주가 접신의 경지였던것도 당연한 일이다. 지난 86년 복잡한 추측을 남긴채 자살한 김용배씨를 명부에서 불러 올 수는 없겠지만 83년부터 남은 세사람과 호흡을 맞춰 온 강민석씨가 있으니 원조 사물놀이의 리듬은 되살릴 수 있다.실제로 지난 94년 「국악의 해」에 「살아있는 전설­다시 한무대에 서는 사물놀이」라는 이름의 공연이 마련되기도 했다. 물론 사물놀이의 맥은 김덕수씨의 「사물놀이 한울림」이 훌륭하게 이어가고 있으며 세사람이 각각 독립적인 활동을 펼침으로써 사물놀이의 대중화가 촉진되고 국악계에 새로운 활력이 보태졌다.그럼에도 원조 사물놀이에 대한 그리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2년후면 사물놀이가 첫 선을 보인지 20년이 된다.최소한 그때는 세사람이 다시 함께 무대에 서고 2002년 월드컵 개막식을 원조 사물놀이가 장식하면 어떨까.
  • 해외나들이 발길 “주춤”/공무원 등 “과소비 자제” 움직임 여파

    ◎예약률 예상치의 60%선/취소율 10% 넘어… 작년의 2∼3배 해외나들이 열기가 주춤하고 있다.여행취소율도 지난해의 2∼3배에 이른다. 본격적인 여름휴가와 방학을 맞아 급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던 관광업계로서는 「불황」인 셈이다. 관계자들은 과소비에 대한 사회 각계각층의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본다.공무원이나 기업체 임원의 해외여행자제 움직임 확산도 한몫을 하고 있다. 근본적으로는 국제수지,특히 관광수지적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각종 경제지표가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는 탓이다. 삼홍여행사는 7월 한달동안 6천∼7천명의 해외관광객을 예상했다.자연증가분과 그동안의 해외여행 러시추세 등을 감안한 수치다.하지만 아직 4천명수준에 그치고 있다.지난해 이맘때는 4천5백명이 예약을 마쳤다. 해외여행부 최찬회 차장(35)은 『최대 1만여명을 예상하고 준비를 마쳤는 데 난감하다』며 『전화예약도 전체문의전화 가운데 45%에 불과해 예년의 60%를 밑돈다』고 말했다. 한진관광도 예약률이 지난해와 거의 같은 4천5백명선이다.취소율도5%에서 10%로 늘었다.아직도 빈 자리가 많은 7월 중순과 8월말의 패키지상품을 다 채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걱정한다.지금까지는 여름철 해외여행객이 해마다 평균 15%씩 늘었다. 판매지원부 김형진 대리(35)는 『경기가 나빠진 데다 공무원 및 기업 직원등의 외유성 해외나들이 자제움직임,여행사간의 과당경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제주도보다도 싼 괌·사이판여행 등 실속파 가족여행은 다소 늘었지만 값이 비싼 미주·유럽쪽 장거리여행은 줄었다』고 말했다. 세방여행사는 해외관광예약이 지난해보다 상당량 늘긴 했지만 취소가 잇따라 골치를 앓고 있다.지난달말부터 지금까지 공무원 친목단체를 중심으로 4건 1백여명이 여행을 취소했다.5일에도 사법부 공무원 15명이 취소의사를 밝혔다.다른 팀도 취소절차를 타진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1만여명이 해외여행을 예약해 5%인 5백여명이 취소한 S여행사도 올해는 2만여명이 예약해 15%인 3천여명이 취소했거나 취소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김태균 기자〉
  • 여 국회상위장 9명 내정

    ◎운영 서청원/법사 강재보/재경 황병태/통일외무 박관용/내무 이택석/국방 김영귀/문체 이세기/건교 백남치/정보 김종호/윤리특위 변정일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5일 여당 원내총무가 당연직으로 맡게 되는 국회 운영위원장 후보에 서청원 원내총무를 지명하는 등 여당몫의 상임위원장 후보 9명과 윤리특위 위원장 후보를 지명했다. 법사위원장 후보에는 강재섭 의원이 지명됐으며 재경위원장 황병태 의원,통일외무위원장 박관용 의원,내무위원장 이택석 의원,국방위원장 김영귀 의원,문화체육공보위원장 이세기 의원,건설교통위원장 백남치 의원,정보위원장 김종호 의원,윤리특위원장 변정일 의원 등으로 내정됐다. 이들은 오는 8일 소집되는 제180회 임시국회 첫날 본회의에서 야당몫 상임위원장 후보와 함께 여야 의원들의 투표를 거쳐 선출된다. 신한국당은 이에 따라 고문단과 당무위원,15개 시·도지부 위원장 등에 대한 후속인선을 곧 마무리지은 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조직정비에 착수할 방침이다. 당고문에는 김윤환전 대표위원,이회창 전 선대위의장,최형우 이한동 의원,박찬종 전 의원 등 이른바 「차기주자」들을 위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 국회상위·특위장 내정자 프로필 ◎강재보 법사/기획·판단력 뛰어난 검사출신 검사출신으로 기획·판단력과 친화력이 뛰어나다.구민자당때 고교·대학선배인 박철언 의원(자민련)이 이끈 「월계수회」 2인자였으나 14대 대선정국에서 김영삼 대통령에게 반기를 든 박의원의 탈당제의를 거절,잔류해 김대통령의 눈에 들었다.문민정부 첫 민자당 대변인으로 발탁,부드러운 언어구사로 대변인의 차원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이다. ▲경북 의성·48·3선 ▲서울대 법대 ▲청와대 정무·법무비서관 ▲민자당 총재비서실장 ◎황병태 재경/관·학·정계 두루거친 팔방미인 경제기획원 차관보,한국외국어대 총장,주중대사 등 정·관·재·학계를 두루 거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87년 대선직후 통일민주당 총재였던 김영삼 대통령에게 발탁돼 정계에 들어온 뒤 「좌병태 우병태」란 유행어를 낳을 정도로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분석력이뛰어나고 원만한 대인관계와 매끄러운 화술이 장점이다. ▲경북 예천·61·2선 ▲서울대 상대 ▲통일민주당 부총재 ▲민자당 당무위원 ◎박관용 통일외무/개혁작업 주도했던 5선의원 정치감각과 논리를 두루 갖춘 5선의원으로 문민정부 출범초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개혁작업을 주도했다.부산중학교 1년 선배인 이기택민주당총재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81년 11대때 민한당후보로 부산 동래에서 당선된뒤 내리 배지를 다는 관록을 쌓았다.문민정부의 전직 장·차관과 청와대수석 등이 회원인 정책 싱크탱크 「마포포럼」을 주도하고 있다. ▲부산·58·5선 ▲동아대 정치학과 ▲신민당 국회전문위원 ▲청와대 비서실장·정치특보 ◎이택석 내무/JP 탈당때 잔류한 공화계 텁텁한 외모와 모나지 않은 성품이 돋보이는 신한국당내 유일한 공화계 출신의원이다. 지난 87년 김종필 총재의 신민주공화당 고양·파주지구당위원장직을 맡으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해초 JP가 민자당을 떠날때 거취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했으나 당에 잔류키로 한 어려운 결심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전주·53·3선 ▲고려대 법대졸 ▲민자당 원내부총무 ▲경기도지부장 ▲당무위원. ◎김영귀 국방/의리 중시하는 저돌적 행동파 건강한 체격에 두주불사의 행동파.직선적이고 저돌적인 성격에 의리를 중시한다.특히 상하불문하고 어울리기를 좋아한다.얼굴이 검어 「흑선풍」이라는 별명을 가졌다.「폭탄주」를 즐기는 이한동 의원과 가까워 「폭탄계」로도 불린다.구공화당때부터 당 청년조직과 운영에 뛰어난 재주를 보였다.최광수 전 외무장관의 손아래 동서이다. ▲서울·56·5선 ▲동국대 경제학과 ▲민자당 원내총무·사무총장 ▲정무1장관 ◎이세기 문체/논리·추진력 겸비한 학자출신 정연한 논리와 추진력을 겸한 학자출신이다.여당후보로 서울에서 드물게 4선을 기록한 민정계 중진.고려대 정치학과 교수를 지내다 11대에 정계에 진출한뒤 12대때는 민정당 원내총무를 지냈다. 통일문제에 일가견을 지녀 상임위에서 곧잘 날카로운 질문으로 정부측을 궁지에 몰기도 한다.훤칠한 키에 호탕하면서도 주변에 대한 배려에는 섬세한 일면을 갖고 있다. ▲경기 개풍·59·4선 ▲고려대 정외과 ▲통일원장관·체육부장관 ▲민자당 정책위의장 ◎백남치 건교/6·3세대로 민주계내 브레인 6·3세대로 민주계내 브레인이다.포용력이 넓고 대인관계도 원만하다.단신에 꼿꼿이 허리를 편 자세로 항상 자신감에 차있다.78년 10대당시 34세의 정치학도로 부여·서천·보령지역에 무소속출마,정치에 입문했다.85년 민추협과 민주산악회에 몸을 담으면서 김영삼대통령과 인연을 맺은뒤 고비때마다 중책을 맡았다. ▲충남 서천·52·3선 ▲서울대 법대 ▲경찰대 교수 ▲민자당 정책조정실장·기획조정실장 ◎김종호 정보/내무관료 출신의 외유내강형 수재형 실무행정가출신.61년 내무관리로 첫발을 디딘이래 매사에 치밀하고 실수가 없다는 평을 받았다. 서울대 법대 후배 20여명에게 남모르게 장학금을 대줄 정도로 인정이 많고 소탈하다.겉으로는 버들처럼 부드러운 인상이지만 문제가 닥치면 24시간 전력투구하는 외유내강형이다.유림의 총본산인 성균관이사장도 맡고 있다. ▲충북 괴산·60·5선 ▲서울대 법대 ▲충북도지사·내무장관 ▲신한국당 정책위의장 ◎변정일 윤리특위/율사 출신… 너무 신중한게 흠 서울형사지법판사,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지낸 율사출신 3선의원.매사 진지하고 논리적이라는 평을 듣는다.조용하고 사려가 깊은 반면 지나치게 신중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14대 총선때는 무소속으로 당선된뒤 국민당에 입당,대변인을 지냈으나 14대 국회 중반 민자당으로 적을 옮겼다. ▲남제주·53·3선 ▲서울대 법대 ▲국민당 대변인 ▲한일의원연맹 간사
  • 「반쪽재판」 당분간 불가피할 듯/변호인 불참… 향후 공판 전망

    ◎재판부 “효율적 재판” 단호한 의지 표출/1심선고 새달 중순으로 보름쯤 지원 4일 열린 12·12사건 19차 공판에 전두환·노태우 피고인 등 피고인 14명의 변호인 19명이 대거 불참함에 따라 또 다시 재판이 파행적으로 진행됐다. 이양우·전상석 변호사 등은 이날 재판부에 낸 주 1회 재판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재판을 준비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불참했다.변호인단은 그동안 공판에서도 비슷한 이유 등으로 집단 퇴정하거나 불참했었다.공판 파행은 이번이 네번째다. 변호인단은 그러나 오는 8일을 비롯,매주 월요일 열리는 재판에는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이에 대응,국선변호인 51명 가운데 형사 합의30부에 배당된 서울변협 소속의 김수연·민인식 변호사를 국선변호인으로 선임해 재판을 강행했다.월요일에는 사선변호인이,목요일에는 국선변호인이 참석하는 반쪽재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영일 재판장은 『이 재판이 반드시 변호사를 필요로 하는 사건임을 감안,형사소송법에 따라 직권으로 이들을 선임했다』고 밝혔다.공정성에 다소 상처를 입더라도 효율적인 재판을 위해 더 이상 변호인들에게 끌려갈 수 없다는 단호한 의지의 표출이다. 그러나 이들 국선변호인들은 노재현 전국방부장관 등 증인들에 대한 반대신문과 관련,『재판 하루전에 국선변호인으로 임명됐으니 참석해 달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사건의 내용을 알지 못해 신문하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법정에서는 김재판장이 피고인의 입장에서 궁금한 점을 증인들에게 반대신문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와 관련,장세동 피고인은 『국선변호인과 피고인들이 최소한 만나 대화라도 나눈 뒤 신문이 이뤄져야 한다』고 이의를 제기했다.허화평피고인도 『품위있는 재판진행을 위해 국선변호인과 협의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으나 재판부는 거부했다. 재판부와 변호인단의 이같은 갈등으로 앞으로 증인신문 등 1심 선고까지의 재판 일정이 보름 정도 차질을 빚게됐다. 증인은 모두 67명.이 가운데 윤성민·이건영씨와 신현확·최광수·우국일·구정길씨에 대한 증언이 마무리된 데 이어 이날 노재현·장태완·정승화·백동림씨에 대한 신문이 끝났다.나머지 57명에 대해서는 주 2회 공판,1회 공판 시 10명 안팎의 증언이 이뤄지는 것을 감안할 때 6∼7회 추가 공판을 거쳐 이달 하순이면 신문이 끝날 전망이다. 이어 이달말 검찰의 구형이 있고 재판부의 판결문 작성기간(2주 정도)을 거쳐 다음달 중순쯤 1심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법원 주변에선 『재판부는 오는 9일 1심 구속 기간이 끝나는 안현태·성용욱 피고인 등을 석방해 재판할 수밖에 없겠지만 장세동·최세창·박준병 피고인 등 3명의 구속만기일인 8월21일 전에는 재판을 끝낼 것』으로 보고 있다.〈박선화 기자〉
  • 신·최씨가 밝힌 정 총장 연행 재가과정

    ◎“최 대통령 전씨측 재가건의 완강 거부”/전씨에 “무슨 일을 이따위로 하나” 질책/불가피 했다는 점 남기려 시간도 명시 신현확 전 국무총리는 1일 법정 증언에서 12·12 당시 신군부가 정승화 육참총장을 연행한 것은 직속상관에 대한 하극상이라고 진술했다. 최규하 대통령이 정총장 연행을 재가할 때 신군부측의 협박이나 강압 분위기는 없었다고 밝혔다.최광수 대통령비서실장도 이를 시인했다. 신씨는 12월12일 하오 7시쯤 개각을 협의하기 위해 총리공관으로 갔다.최대통령으로부터 『조금 전에 전두환 합수본부장이 다녀갔는데 10·26사건 관련 혐의로 정총장을 연행해 조사하겠다며 재가를 요청해 국방부장관의 결재 없이는 재가할 수 없으니 절차를 밟아오라고 했다』고 말했다는 것.신총리는 『잘 하셨다』고 답변한 뒤 30분쯤 뒤 비서실 관계자로부터 『정총장이 연행됐다』는 보고를 들었다. 최대통령은 『무슨 일을 이 따위로 처리하느냐』며 전씨에게 화를 내며 질책했다.최대통령은 즉시 경위를 알아보라고 지시,총격전 사실을 알게됐다. 하오 9시30분쯤 전두환·유학성피고인 등이 2차로 재가를 요구했다. 최대통령은 『재가를 받기 전에 행동한 것은 위법이다.국방부 장관을 데려오라』고 재가를 재차 보류했다.신총리는 『집단적인 재가요청 행위는 있을 수 없고 예의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전씨 등이 돌아간 뒤 최대통령은 『이 친구들이 무슨 일을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다.법을 무시하고 일을 처리하면 나라가 안된다고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최비서실장은 『2차 재가 요청시 장성들로부터 공관을 방문하겠다는 사전연락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신총리는 13일 상오 2시30분쯤 노재현 국방장관과 통화,『총리공관으로 빨리 들어오라』고 지시한 뒤 상오 3시30분쯤 노국방부장관을 데리러 국방부로 갔다.국방부 건물은 유리창이 깨지는 등 총격전의 흔적이 역력했다.노 국방장관이 한참후 정총장 연행보고서(보안사가 작성한 것)를 들고 최대통령을 찾아왔다.그는 『더 큰 혼란을 예방하고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각하께서 재가해주시는 게 좋겠습니다』라고 건의했다.숙의 후 최대통령은 재가를 하며 「05:10 AM」이라고 명시하고 서명했다. 신씨는 재가 당시 최대통령과 함께 육본의 정식지휘계통이 와해된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다. 신씨는 5·17과 관련,『최대통령은 전군주요지휘관 회의에서 결정한 건의사항 중 비상기구 설치와 국회해산 문제를 사실상 거부했다』고 말했다. 최실장은 『최대통령이 5월18일 계엄군의 투입과 27일 광주재진입작전시 사전에 승인했었는지도 알 수 없으며 현지 지휘관이 판단할 일』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80년 7월30일 하오 6시부터 5시간 동안 청와대 본관 1층에서 김정렬 전 국방부 장관(작고)이 최대통령와 요담했으나 하야를 설득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진술했다.〈박선화 기자〉
  • “시국수습안 보고때 전씨도 배석”/12·12 18차 공판

    ◎신현확씨 “정 총장 연행때 질책” 12·12 및 5·18 사건 18차 공판이 1일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합의 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12·12와 관련,신현확 당시 국무총리 등 5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최광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우국일 보안사 참모장,구정길 대통령 특별경호대장,백동림 합수부 수사1국장 등도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백씨에 대한 신문은 다음 기일로 미뤄졌다. 증인신문에 앞서 5·18과 관련,이희성·주영복 피고인에 대한 변호인 반대신문이 있었다. 신 전총리는 『개인적으로 12·12는 하극상이지만 5·17 비상계엄 전국확대를 내란으로는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신씨는 검찰신문에서 『12·12 당시 최규하 대통령은 신군부측 장성들이 정승화 육참총장 연행에 대한 사후재가를 요구하자 재가 없이 연행한 것은 위법이라고 질책했고 노여운 표정으로 책임자를 데려오라며 재가를 거부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신씨는 변호인 신문에서 『재가 요청 당시 신군부측 장성들의 강압과협박은 없었고 대통령의 거부는 재가 보류였다고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5·17에 대한 검찰측 신문에서 신씨는 『비상계엄 전국확대,비상기구 설치,국회해산 등 시국수습방안을 최대통령에게 보고할 때 전두환 보안사령관도 배석했으며 최대통령은 비상기구 설치와 국회해산에 대해서는 사실상 재가를 거부했다』고 진술했다.전피고인은 배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었다. 최광수씨는 『신군부가 최대통령이 비상기구 설치를 완강히 반대하는 바람에 대통령 자문보좌기구 형태로 국보위를 설치했다』고 진술했다. 신·최씨는 김정렬 전 국방부 장관이 최대통령의 하야를 권유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주피고인은 변호인 반대신문에서 『광주지역 작전은 관할 전교사령관의 지휘하에 이루어졌고 실탄 분배를 지시하거나 허가 요청을 받은 일이 없고 자위권발동을 지시하지도 않았다』며 5·18에 대한 직접 개입을 부인했다. 변호인단은 이 날 『주 2회 재판으로는 변호인단이 재판에 참여하는 의미가 없다』며 주1회 재판을 요구하는 공판기일 변경신청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박상렬 기자〉
  • 우국일씨,옛 상관 전씨에 깍듯이 인사/18차공판 이모저모

    ◎우씨,“신촌모임은 장성들 유인·격리한것”/이기창 변호사 일부신문 회견내용 부인 ○…12·12사건 당일 하오7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최규하 전 대통령과 줄곧 함께 있었던 신현확 전 총리는 신군부측의 정승화 총장연행 재가요청과 관련,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최 전 대통령의 발언을 생생하게 진술. 최전대통령은 재가를 거절하면서 『이 친구들이(전두환 보안사령관 등 신군부측 인사들을 지칭) 무슨 일을 이 따위로 처리하느냐』 『앞뒤가 바뀌었다.법을 무시하고 일을 저질러서는 안된다』는 등 강하게 질책했다는 것. ○…이양우 변호사 등은 1시간여동안 계속된 신전총리에 대한 신문에서 『연행재가 과정에 압력과 강압은 없었다』는 등 피고인측에 유리한 진술을 이끌어낸 것을 상당한 성과로 평가. 신전총리는 『5·17비상계엄확대가 반드시 내란이라는 것은 아니다』 『정총장의 연행재가는 대통령이 노재현 국방장관과 충분히 의견을 나눈 끝에 결정한 것』 『대통령이 연행조사 자체를 반대한 것은 아니며 다만 일종의 보류의사를 표명했다』고 진술하는 등 변호인의 신문에 긍정적으로 답변. 그러나 검찰신문에서는 『대통령은 불법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더 큰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재가하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진술,신군부측의 행위가 위법임을 분명히 했다. ○…신전총리는 윤성민 전 육참차장,장태완 전 수경사령관 등 신군부측에 대항한 육군본부측 인사들의 일련의 행위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답변. 윤 전 육참차장이 전합수본부장으로부터 정총장연행을 통보받고 총리공관에 있던 신전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슬기롭게 대처하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진술한 대목에 대해 신전총리는 『그런 전화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뒤집었다.또 『육본의 지휘계통이 수경사로 옮긴 것에 대해 보고받지 않았다』 『정총장의 연행뒤 육본측의 「진도개 하나」 발령도 통보받지 못했다』라고 말하는 등 신군부측에 유리하게 진술. ○…증인으로 출석할지 여부로 관심을 끌고 있는 최전대통령의 법률고문인 이기창 변호사가 모언론사와의 회견에서 『최전대통령이 12·12당시 정총장의 재가와 5·17계엄확대,그리고 하야때 신군부로부터 강압을 받지는 않았지만 신군부가 실질적으로 권력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하야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해 주목. 이변호사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검찰과 변호인측 모두 이변호사에게 진위를 파악하느라 한때 부산. 그러나 최전대통령으로부터 『내가 언제 신군부에게 속았다고 했느냐』고 질책을 받은 이변호사는 『「개인적으로 …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이 마치 최전대통령의 진술처럼 보도됐다』며 반론권을 통해 보도내용 대부분을 부인. ○…최광수 비서실장은 『최전대통령이 노태우 수경사령관을 불러 국보위 등 비상기구설치 불가방침을 전했다』는 검찰진술과 관련,변호인측의 잇단 사실확인 질문을 받고 『최대통령이 노피고인을 직접 불러 이야기하는 것을 보았다』고 단언해 변호인측을 무색케 했다. 노피고인은 지난 공판에서 『비상기구설치와 관련해 최대통령을 만난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었다. ○…우국일 전 보안사 참모장은 증인석에 앉기 전 옛 상관인 전피고인에게 깍듯이 인사하는 예의를갖추었으나 정작 신문이 시작되자 가장 불리한 발언을 해 눈길. 그는 12·12당시 「신촌모임」을 가진 이유는 육본측 장성들을 유인,격리하기 위한 조치였으며 전피고인이 합수본부장을 겸임하게 되자 기업인으로부터 정치자금을 강압적으로 받는 등 월권행위를 했다고 진술. ○…우참모장은 재판부에 증거자료로 제출한 자신의 일기장 두권과 메모지 등에 나타난 기록과 검찰진술이 서로 다르다는 변호인단의 지적을 받고 『검찰진술이 맞다』고 해 한동안 변호인단과 설전.신촌모임이 시작된 시각이 기록에서는 하오7시로 돼 있으나 검찰에서는 이보다 30분 늦게 시작됐다고 진술했던 것. 그는 『신촌모임의 시각기록은 분명히 틀리지만 다른 사안의 시각을 기록한 메모는 정확하다』고 주장해 『신빙성을 어떻게 믿느냐』며 변호인단으로부터 세찬 공박을 받기도.
  • 전씨 재산 대부분 동결/서울지법/「추징보전 신청」 수용

    ◎오늘 「12·12­5·18」 18차공판 12·12 및 5·18 사건 18차 공판이 1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 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 날 공판에서는 5·18 사건과 관련해 이희성·주영복 피고인에 대한 변호인 반대신문에 이어 12·12 사건과 관련,신현확 당시 국무총리,최광수 대통령비서실장,구정길 대통령 특별경호대장,백동림 합수부 수사국장,김인선 육참총장 경호장교 등 5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증인으로 채택된 최규하 전대통령은 이미 밝힌대로 출두치 않을 것이 확실시된다. 공판에는 전두환·노태우 피고인 등 12·12 및 5·18사건 관련 피고인 16명 모두가 출정한다. 한편 재판부는 전두환 피고인의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전피고인의 확인된 재산 3백91억여원에 대한 검찰의 추징보전 명령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전씨는 연희동 자택 일부 등 자신의 재산을 일체 처분할 수 없게 됐다.〈박상렬 기자〉
  • 「12·12」 「5·18」 17차공판­지상중계·이모저모

    ◎정 총장 연행 관련 대통령과 통화 못해­윤성민/신 총리엔 보고… “슬기롭게 수습하라” 지시받아­윤성민/유혈사태 우려… 장태완씨 병력출동 요청 거절­이건영/정승화·장태완씨 “전씨 불법행위 낱낱이 밝히겠다” 12·12 및 5·18사건 17차공판이 27일 상오10시 서울지방법원 417호 대법정에서 열려 당시 윤성민 육군참모차장,노재현 국방부장관,장태완 수경사령관,이건영 3군사령관,정승화 육군참모총장 등 12·12 관련증인 5명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측의 신문이 진행됐다. ▷윤성민 증인◁ ▲김상희 부장검사=12월12일 하오 8시30분쯤 육본 B­2벙커에서 참모들의 보고를 통해 합수부 소속 허삼수,우경윤대령 등이 정승화 총장을 10·26사건과 관련하여 강제로 연행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나요. ▲윤증인=그렇습니다. ▲김부장 검사=전두환 합수본부장으로부터 위와 같은 연행에 대하여 사전이든 사후이든 보고를 받은 적 있습니까. ▲윤증인=없습니다. ▲김부장 검사=증인은 이 사실을 알고 최규하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시도했나요. ▲윤증인=수차례시도했지만 대통령과는 통화를 못했고 최광수비서실장이 연결됐는데 최실장이 대통령과 통화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전화를 끊어 신현확 총리에게 정총장 연행사실을 보고하니 신총리가 알고 있다며 슬기롭게 수습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양우 변호사=증인은 검찰측 신문과정에서 합수본부장으로부터 정총장 연행에 대해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는데 모월간지의 「12·12 현장 육성녹음테이프」에는 증인이 이건영 3군사령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전사령관으로부터 정총장을 안전하게 모시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얘기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어느 것이 사실 입니까. ▲윤증인=녹음테이프가 맞습니다. ▲이변호사=10·26사건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합수부가 이 사건과 관련된 정총장을 연행했으니 적법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나요. ▲윤증인=계엄중에 계엄사령관을 연행하려면 국방부장관과 대통령의 재가가 있어야하는데 대통령의 재가가 없었기 때문에 불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변호사=최광수 비서실장과 신현확 총리는 12·12 이후 증인과 통화한사실이 없다는데요. ▲윤증인=확실히 통화했습니다. ▲이변호사=30경비단에 있던 황영시 장군과 전화통화에서 정총장 연행에 대해 대통령재가를 받는중이라는 얘기를 들었나요. ▲윤증인=못들었습니다. ▲정주교 변호사=정총장 연행사실을 알고 신현확 국무총리에게 전화를 했을 때 신총리가 증인에게 말한 내용은 정확히 무엇입니까. ▲윤증인=최대한 피해없이 지혜롭게 사태를 수습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정변호사=당시 통화중에 전보안사령관으로부터 대통령에게 정식으로 보고를 드리고 재가를 받으려 한다는 해명이 없었습니까. ▲윤증인=전혀 없었습니다. ▲정변호사=증인이 12일 하오8시50분쯤 이건영 3군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정총장이 잘 보호돼있으니 진도개 비상발령을 취소하라』고 말했다는데 사실인가요. ▲윤증인=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잠깐 주춤하다가 결국 발령을 내렸습니다. ▲정변호사=진도개 비상발령을 내린 이유는 계엄사령관이 연행됐기 때문입니까,아니면 북한의 남침우려가 있었기 때문입니까. ▲윤증인=정총장 연행으로 북한의 남침우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변호사=당시 증인은 박준병·백운택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내렸는데 구체적인 체포이유는 뭡니까. ▲윤증인=반란에 가담했다는 첩보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정변호사=12·12당일 변규수 육본 보안부대장을 체포한 이유는 뭡니까. ▲윤증인=당시 변규수가 사건의 진행 상황을 신군부측에 보고하고 있다는 것이 첩보로 접수되고 장태완 수경사령관이 체포를 건의해옴에 따라 육본 지휘부를 수경사로 이동하는 도중에 체포해 영창으로 입창시켰습니다. ▲이양우 변호사=『10·26사건에 관해 조사할 것이 있어 정총장을 연행 했다』는 전두환 사령관과의 전화통화 내용을 이건영 3군사령관 말고 장태완 수경사령관등 다른 사람에게도 전달했습니까. ▲윤증인=참모들에게 전달했고 장사령관에게는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김재판장=전피고인으로부터 전화로 정총장 연행사실을 들었다고 했는데 혹시 전전피고인의 지시로 합수부측 다른 사람이 전화한 것을 전피고인이 직접 전화한 것으로 잘못 기억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윤증인=테이프에 기록된 내용처럼 전사령관으로부터 직접 들었습니다. ▷이건영 증인◁ ▲김상희 부장검사=12월13일 상오1시50분쯤 장태완수경사령관이 증인에게 전화를 걸어 수기사와 26사단의 병력출동을 건의했지만 이를 거절한 것은 국방부장관의 지시와 병력이 출동되면 유혈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증인의 판단 때문이었습니까. ▲이증인=그렇습니다. ▲김부장검사=12월13일 상오6시쯤 김용휴 국방차관이 증인에게 전화를 해서 노장관이 국방부로 들어 오라고 한다고 해서 8시쯤 들어갔다가 미리 기다리고 있던 합수부측 수사관에 의해 연행됐습니까. ▲이증인=장관이 『제들이 물어볼께 있다고 하니 가서 답변좀 해주라』고 해서 장관실에서 나와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들에 의해 끌려갔습니다. ▲전상석 변호사=12·12 이후 국방부장관이 한·미연합사에서 육본으로,육본에서 국방부로,다시 국방부에서 육본으로 위치를 자주 옮겼는데 그때마다 국방부장관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었나요. ▲이증인=장관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김재판장=12·12 당시 합수부측에서 정총장 연행등 12·12 경위에 대해 설명을 들은 적이 있습니까. ▲이증인=없습니다. ▷공판 스케치◁ 12·12사건에 대한 첫 증인신문이 열린 27일 증인으로 나온 정승화 당시 육군참모총장,장태완수경사령관,윤성민육참차장 등 육본측 장성들은 사건발생 17년여만에 무대를 법정으로 옮겨 신군부측 피고인들과 「총성 없는」 싸움을 했다. ○…윤육참차장은 검찰신문에서 『5공 때 국방부장관까지 지냈는데도 피고인들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게 돼 인간적으로 몹시 괴롭지만 역사앞에 진실을 밝힌다는 심정』이라고 소회를 피력. 이어 『정승화 총장 연행은 대통령과 국방부장관의 재가를 얻지 못했으므로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주장한 뒤 『언젠가는 역사적 진실이 규명될 것이라는 예감이 들어 79년 12월23일 법무부 군사감실에서 80분짜리 녹음테이프를 만들어뒀다』고 설명. ○…이양우·전상석 변호사 등 변호인단은 『증인들과 막역한 사이라서 신문하는 것이 괴롭다』,『증인들이 초급장교이던 50년대초에 법무관으로 군에 있었다』는 등의 유화적인 표현으로 신문을 시작. 그러나 정작 신문에 들어가서는 5공 때 국방부장관 등의 요직을 거친 증인들의 전력을 거론하며 『기회주의자』,『정치여건에 따라 변신했다』는 등 인신공격성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맹렬히 공박. 재판부는 『우격다짐식으로 증인에게 모욕감을 주는 신문은 자제해달라』고 제동. ○…정승화·장태완씨는 공판이 열리기전 기자실에 들러 『정치군인의 불법행위를 낱낱이 증언하겠다』는 「출정의 변」으로 기세를 올리기도. 정씨는 『당시 육참총장으로서 12·12사건을 예방하지 못한 도의적인 책임은 느끼나 10·26사건을 빌미로 신군부측이 나를 제거하려 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주장.장씨도 당시 수경사령관의 임무 등을 설명하며 『변호인단이 군교범·예규 등 군사적인 지식도 없이 맹목적으로 피고인들을 변호하고 있다』고 비난. ○…재판 시작 전인 상오 9시쯤 법원 1층 로비에서 장태완 당시 수경사령관이 신군부측 멤버였던 김진영 당시 수경사 33경비단장에게 『이놈아,옛 상관에게인사도 안하느냐』고 호통. 장씨는 오랜만에 만난 김씨에게 먼저 눈웃음으로 인사했으나 김씨가 그냥 지나치자 소리를 지른 것. ○…재판진행을 둘러싼 변호인단의 끊임없는 불만토로가 급기야 재판부와 변호인단 간의 감정싸움으로까지 비화. 전상석변호사가 형사소송법 규정을 들어 『지난 공판때 피고인의 신문조서 등을 증거로 채택한 재판부의 결정은 법리를 오해한 것』이라고 꼬집자 김영일재판장은 격앙된 목소리로 『사사건건 트집을 잡으면 안된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 김재판장은 변호인단과 몇번 더 설전을 벌이다 『재판장이 열을 낸 것은 피고인의 이해관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한뒤 서둘러 폐정을 선언. 한편 전변호사는 공판 직후 『편파적인 재판진행을 더이상 받아들일 수 없어 내일은 (전두환 피고인이 수감된) 안양교도소로 가서 변론을 그만두겠다고 말할 것』이라고 맞불을 놓았으나 진의 여부는 불분명. ○…변호인단은 검찰이 권정달 전 보안사 정보처장과 일부 피고인들을 서울시내 호텔 등 은밀한 장소에서 대질신문해진술조서의 신빙성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한 변호인은 『5·18특별법이 제정된 후 검찰이 권씨를 비롯한 서너명을 하얏트 호텔 등지로 불러 대질신문,조서를 작성했다』며 『이를 증거로 채택한 재판부의 처사는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
  • 최 전대통령 등 44명 「5·18」관련 증인 채택/서울지법

    ◎「12·12」 16차공판 5·17 및 5·18사건과 관련,최규하 전대통령 등 44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는 24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12·12 및 5·18사건 16차 공판에서 검찰이 신청한 44명을 모두 증인으로 채택했다.〈관련기사 19면〉 증인은 이미 12·12 사건 증인으로 채택된 당시 최대통령,신현확 국무총리,최광수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권정달 보안사 정보처장 정도영 보안사 보안처장 등 보안사 관련자,진종채 2군사령관 윤흥정·소준렬 전투교육사령관 정웅 31사단장 등 광주 현지 지휘관,김종환 내무장관 등 국무위원,허문도 중앙정보부 비서실장,주대혁씨 등 광주 피해자 및 목격자 8명 등이다. 이로써 12·12 및 5·18사건 재판에서 채택된 증인은 모두 67명으로 늘어났다.변호인단은 증인 신청을 다음 기일로 미뤘다. 검찰은 이 날 5·17 및 5·18사건 증거조사에서 피의자 신문조사,광주현장 확인조서 등 6종류 9백38건의 증거를 제출했다. 17차 공판은 오는 27일 상오 10시에열려 12·12사건과 관련한 증인 신문이 진행된다.〈박상렬 기자〉
  • 농어촌진흥공 조홍래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5대강 수계 연결… 만성 농용수난 해소”/6만5천㏊ 간척 완료… 13만여㏊ 개발·계획중/인사관행 혁신·자율경영체재 등 5대 개혁지침 실천/농지규모화 박차… 호당 경지면적 0.6㏊ 늘려 농어촌진흥공사에는 인사청탁을 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잘 모르고 청탁을 했다가는 다음 인사에서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조홍래 사장의 인사청탁배제원칙은 이미 회사안팍에 잘 알려져 있다.이 때문에 외부사람과의 관계가 껄끄러워지는 일이 종종 생긴다.그는 93년 부임 초기에 『공기업의 잘못된 인사관행을 혁신하겠다』고 직원에게 약속했다.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부차적인 어려움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밖에서 많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자주 듣게 되는 것을 위안으로 삼는다. 일반관리직보다 기술직이 승진과 보수면에서 우대받는 것도 이 회사의 특징중 하나다.본부장급이상 고위직 7명중 5명이 기술 또는 연구직 출신이다.전체 직원중 기술·연구직의 비중이 62%,박사·기술사이상 고급인력만도 1백명이 넘는 기술집중형 인력구조를 갖고 있다.조사장의 기술·기술자중시 경영스타일에서 연유한다. ○농어만 복지 극대화 농진공의 주력사업은 바다를 메워 국토면적을 넓히는 간척사업.새만금 앞바다에 제방을 쌓아 80리 도로를 내고 내부를 막아 국민 1인당 3평씩의 땅을 건져내는 대규모 토목사업은 세계최고의 기술력과 기술자가 없이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일이다. 장비현대화도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분야다.지하 1천5백m까지 뚫을 수 있는 심층굴착장비,초고층건물과 한강다리·댐 등의 대형구조물의 안전진단에 필요한 국내에 한대뿐인 특수진단차량 등을 도입했다.3년동안 1백40억원을 들여 10∼15년이 지난 각종 노후장비를 첨단장비로 교체했다. 조사장은 『세계최고의 기술력과 최첨단의 장비로 가장 안전한 시공을 통해 초우량공기업이 되는 것이 경영목표』라고 말한다.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3선의원(8·10·12대)을 지낸 중진정치인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다.그 대신 전문경영인의 체취가 물씬 풍긴다.『임기가 끝나면 지역구(경남 함안)로 돌아가셔야지요』라고 찔러보았더니 『정치는 잊은 지 오래』라고 잘라 말했다.경영자로 전념하기 위해 지난 20년간 정성을 들여 가꿔온 지역구를 94년말 스스로 내놓았다.당시 당에서 사표수리를 안해줘 몇달동안 애를 먹었다. ­요즘 농어촌에 용수난이 심각합니다.항구적인 해결책이 없습니까. ▲5대강 수계통합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남부지방은 농지가 몰려 있지만 물이 모자라 매년 용수난을 겪고 있습니다.반면 중부지방의 한강수계는 물이 남아돕니다.추풍령 이북의 남아도는 물을 남부지방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수계를 연결하자는 것이지요.충주댐과 경북 점촌의 낙동강지류간 21㎞의 도수터널을 뚫어 남한강 물을 낙동강으로 흘려보내고,섬진강 악양지점에서 동쪽으로 하동댐,서쪽으로는 영산강과 연결하며,금강에서 새만금을 거쳐 영산강까지 65㎞의 도수로로 연결하는 사업입니다.향후 20년간 1조4천억원이 투입되며,완공후에는 35만㏊의 논과 41개 시·군에 물을 댈 수 있습니다.낙동강과 영산강의 수량이 늘어나 수질개선과 하천 생태계보전 등 환경보전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곡 자급기반이 위협을 받고 있는데요. ▲개방화시대에 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형트랙터와 콤바인이 논에 들어가 작업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기계화영농을 하려면 농지규모화사업이 대단히 중요합니다.부재지주·은퇴농가등 다른 직업으로 전환하는 사람으로부터 농지를 사들여 전업농에게 파는 사업인데 농지를 파는 사람에게는 대금을 일시불로 지급하고,사는 사람에게는 장기간에 나눠 대금을 갚도록 하고 있습니다.현재까지 14만4천여농가에 2조2천억원을 지원해 호당 경지면적을 0.6㏊ 늘렸습니다.농민도 우리 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가장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기술 자부 ­농지가 매년 줄어드는 것도 큰 문제이죠. ▲매년 2만㏊씩 줄고 있습니다.전체경작지가 2백만㏊정도이므로 한해에 1%씩이 잠식되는 상황입니다.인구가 늘고 산업과 경제규모가 확대되는 한 앞으로도 농지잠식은 계속될 것입니다.농지잠식을 막기 위해서는 늘어나는 수요만큼 토지를 창출해내야 합니다.그 방법이 대규모 간척사업입니다.장기적으로는 통일에 대비한 식량공급을 위해 필요한 우량농지의 확보차원에서도 이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합니다.간척사업으로 거대한 담수호를 조성,날로 수요가 급증하는 농업·공업·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수자원개발효과도 큽니다. ­우리나라의 간척사업여건은 어떻습니까. ▲우리나라의 간척자원은 총 40만㏊정도입니다.이중에 현재의 기술수준과 재정소요 등을 감안할 때 개발사업성이 떨어지거나 수산자원보존구역을 빼면 당장 개발이 가능한 지역은 대략 20만㏊로 파악되고 있습니다.이는 전국토의 2%,경작지기준으로는 10%나 됩니다. ­현재 추진상황은…. ▲6만5천㏊는 개발이 끝났고 나머지 13만여㏊가 개발중이거나 계획단계에 있습니다.가장 규모가 큰 곳이 새만금지구입니다.전북 군산 앞바다의 섬을 연결하는 길이 33㎞짜리 대형방조제를 쌓아 4만㏊의 바다를 육지로 만드는 것입니다.4천만 국민 한사람당 3평씩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내부개발사업이 끝나는 오는 2004년에는 3억t의 물을 담을 수 있는 담수호가 생겨 군장공단과 김제·만경평야에 연간 10억t을 공급,이 지역이 만성적인 용수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기술인력 집중 배치 ­방조제가 완공되면 관광명소가 되겠군요. ▲오는 99년까지 완공할 계획입니다.현재 세계최장인 네덜란드 북해댐 방조제(32㎞)보다 1㎞가 더 깁니다.인근 돌섬을 깎아 만든 2t짜리 바위덩어리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바닷모래를 퍼올리는 공법을 사용합니다.간만의 차가 심한 지역이어서 공사난이도는 북해댐 방조제를 훨씬 능가합니다.완공이 되면 인근의 변산반도·백제유적지 등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도 높습니다.네덜란드의 경우 연간 관광수입 4백억달러의 3분의 1이 북해댐 방조제를 보러오는 세계각국의 관광객으로부터 벌어들이는 수입입니다.이밖에 새만금지역은 수심이 20m로 10만t급 대형선박의 접안이 가능해 항만도시로서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오는 2000년대 서해안시대를 이끌어갈 국내 최대의 물류기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요즘 공기업의 경영쇄신 필요성이 제기되고있는데요. ▲직원 모두가 스스로의 변화와 개혁을 통해 공기업의 경쟁력을 키워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경영개혁 5대기본지침을 만들어 3년전부터 실천해나가고 있습니다.관료주의적 경영방식의 철폐,인사관행의 혁신,자율경영체제의 확립 등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는 외부기관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이를 토대로 21세기 선진농어촌개발을 주도하는 모범공기업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 2단계발전계획을 마련,올해부터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어민복지증진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종래 개별사업단위로 추진하던 방식을 지역단위의 종합개발방식으로 바꾸기 위해 「농어촌지역종합개발」 모델을 마련,추진하고 있습니다.농어민도 쾌적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표준주택설계도면 수십가지를 개발해 각 읍·면·동에 비치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는 3선의원의 국회재직중 농수산위원회의 단골멤버였다.지난 88년에는 여의도에 한국농업정책연구소를 만들어 5년반동안 운영했다.농촌경제를 연구하며「민주화시대의 농업정책」이란 책도 썼다.『UR 이후 우리 농촌과 농업이 흔들리고 농민이 당혹해 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정치인보다는 농업전문가로 남고 싶다고 했다.〈염주영 기자〉 ◎충남 대호지구 「농업시범단지」/「미래형 쌀농업」 현장 교육/여의도면적 7배… 새달착공 2천년 완공/파종서 수확까지 항공방제 등 기계화 영농 파종에서 수확까지 기계로 쌀농사를 짓는 한국형 농업시범단지가 충남 당진군 대호간척지에 조성된다. 농어촌진흥공사는 23일 금년말 준공예정인 대호간척지 일부를 21세기 미래형 농어촌모델로 개발하는 내용의 「대호지구 신농촌건설계획」을 마련,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농림수산부의 사업계획승인이 나는대로 7월중에 착공해 오는 2000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단지규모는 2천92㏊(6백만평)로 서울 여의도의 7배크기.이중 8백㏊는 농진공이 「한국형 농업시범단지」로 개발해 직접 운영하면서 미래형 쌀농업에 관한 농민현장교육에 활용한다.나머지 1천2백92㏊는 당진군이 「대호협업농시범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형농업시범단지는 기계화영농단지(6백49㏊)·첨단영농시범단지(6㏊)·농업부대시설단지(5㏊)·유수지(1백11㏊)·농어촌주택단지(18㏊)·농어촌휴양단지(10㏊) 등으로 조성되며,총사업비 5백43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농진공이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기계화영농단지로 1백90만평이 구획정리된다.일반농가의 농지는 필지당 9백평크기로 구획정리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데 비해 이곳은 한필지가 3천평 또는 4천5백평크기로 구획된다.기존의 9백평단위 구획농지도 농기계를 이용한 농작업이 가능하지만 대형농기계를 이용하려면 최소한 한 구획이 3천평은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곳은 일체의 농약살포작업이 헬기를 이용한 항공방제로 이뤄지도록 설계되는 점이 특징이다.전주를 세우지 않고 전선을 지하에 매설할 계획이다.항공방제는 헬기가 지상에 근접해서 농약을 뿌려야만 효과가 있는데 논 가운데 전주가 있을 경우 저공비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인근에는 경비행장도 건설된다. 임야지역은 주택단지로 조성해 농업시범단지 종사자와 인근 농어민에게 분양,현대화된 주거공간을 제공한다.가구당 분양규모는 1백20∼1백50평이며 모두 2백50가구분이 건설될 예정이다.〈염주영 기자〉
  • 최 전대통령 증인출두할까

    ◎“강제구인땐 여론악화” 검찰·법원 소극자세/신현확 전 총리 「재가 강압성」여부 증언 증언 주목 20일 12·12 및 5·18사건 15차공판에서 최규하 전 대통령 등 12·12당시 국정을 담당한 주요인사를 비롯,26명이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재판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이들의 증언내용도 관심거리가 되겠지만 이들이 사건의 방조자 또는 피해자라는 점에서 공판분위기도 사뭇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변호인단이 이날 공판에서 검찰이 제출한 증거 대부분에 대해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의 증언내용은 재판의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채택된 증인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인물은 최규하 전 대통령이다.최 전대통령은 여러 차례에 걸친 검찰의 참고인조사시도에 응하지 않았다.대통령 재임 때의 일에 대해 언급하는 것 자체가 국가를 위해 바람직스럽지 못하고 좋지 않은 선례가 될 수 있다는 논리로 침묵으로 일관했다. 검찰은 최 전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해 예금계좌까지 비밀리에 추적하는 소동까지 벌였다.하지만 입을 열게 하는 데는실패했다. 이런 사정에 비추어 최 전대통령이 법정에 출두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구인장을 발부해 강제로 법정에 서게 하는 방법도 있다.하지만 재판부로서는 여론악화에 신경을 쓰는 눈치다.검찰도 구인장발부를 검토하다 같은 이유로 포기했다.법원 역시 「무리수」를 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신현확 당시 국무총리나 최광수 대통령비서실장이 최 전대통령을 대신해 재가과정에서의 강압성 여부를 증언할 가능성이 크다. 노재현 전 국방부장관도 주목의 대상이다.12·12당시 8시간여동안 피신한 경위,최 전대통령에게 정승화 당시 육참총장의 연행재가를 요청하는 과정 등에 대해 여러가지 불분명한 주장이 제기됐었다.노씨의 증언은 신군부가 대통령→국방장관→계엄사령관 겸 육참총장으로 이어지는 정식지휘계통을 어떻게 장악했는가를 파악하는 중요한 단초가 될 전망이다. 정승화 전 총장·장태완 전 수경사령관 등 12·12당시 육본측 인사들은 변호인측과 치열한 설전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변호인측은 이들을 상대로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사건에 개입했는지 여부,신군부세력에 대한 무리한 진압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겠다는 자세다.이들이 그동안의 울분을 얼마나 터뜨릴지도 관심거리다. 우국일 당시 보안사 참모장과 백동림 합수부 수사1국장은 검찰 조사과정에서 전두환 피고인 등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이 신군부내의 알려지지 않은 비화를 공개할지도 관심을 끈다.〈박상렬 기자〉
  • 최 전 대통령/1일 출두 요청/「12·12」 증인 채택

    ◎신현확씨 등 9명 함께 최규하 전 대통령이 12·12 및 5·18 사건 재판의 증인으로 채택됐다.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는 20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12·12 및 5·18 사건 15차 공판을 열고 12·12 사건 증거조사를 진행,최 전 대통령을 비롯해 신현확 당시 국무총리,노재현 국방장관,최광수 대통령 비서실장,정승화 육군참모총장,장태완 수경사령관,이건영 3군사령관 등 26명을 12·12 사건의 증인으로 채택했다.〈관련기사 20면〉 이 가운데 정승화·장태완·윤성민·노재현·이건영씨 등 5명은 오는 27일 17차 공판에,최전대통령과 신현확·최광수씨 등 10명은 오는 7월1일 18차 공판에 출두토록 해 증인신문을 하기로 했다.나머지 11명은 재판 진행 상황에 따라 출두일을 결정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12·12 당시의 정총장 연행,경복궁 모임,신군부의 병력 출동 등 핵심 쟁점의 성격을 명확히 해 12·12의 불법성을 입증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12·12사건의 증인으로 31명을 신청했으나 재판부는 김진선당시 수경사 작전보좌관 등 5명의 증인 채택은 보류했다. 채택된 증인 가운데 박희도 당시 1공수여단장,장기오 5공수여단장,조홍 수경사 헌병단장은 해외에 체류중이어서 곧 구인장을 발부,소환할 예정이다. 변호인단 역시 검찰이 신청한 증인 가운데 최전대통령 등 15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 「마약퇴치 부산시민 걷기대회」

    ◎“온 국민 힘모아 「백색공포」 퇴치” 다짐/부산시장·시민·학생 등 5천명 참석/부산역 광장서 출발… 3.5㎞ 가두홍보 서울신문사·스포츠서울과 한국방송공사(KBS) 부산방송총국이 공동주최한 「96마약퇴치 국민대회겸 95회 부산시민걷기대회」가 16일 상오 11시 부산역광장에서 열렸다. 유엔(UN)이 정한 세계 마약류퇴치의 날(오는 26일)을 앞두고 열린 이날 대회에는 문정수 부산시장,송정호 부산지검장,이필우 부산지방경찰청장,박광수 부산본부세관장과 본사 이동화 상무이사를 비롯 부산시,부산시약사회,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부산지부,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한국걸스카우트연맹,한국에어로빅협회,선화여상등 10개 사회단체회원 및 청소년·시민·학생등 5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마약류퇴치기념식에 이어 마약퇴치 결의를 다지는 부산시민걷기대회를 갖고 참석자들이 동구 범일동 성남초등학교까지 거리행진을 벌이면서 시민들에게 마약과 약물류 오·남용에 대한 주의를 촉구했다. 본사 손주환사장을 대리한 이상무는 대회사에서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마약류퇴치 성공국가,마약류 안전국가로 명성을 떨쳤지만 지난 몇년동안 국제마약유통의 중간경유지에서 소비지역으로 바뀌면서 마약류사범이 크게 늘고있다』며 『자신과 가정,사회를 병들게 하는 마약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감시하고 중독자의 재활과 치료를 돕는데 모두 힘을 합하자』고 말했다. 문시장은 기념사에서 『마약사범들은 주로 술집등을 무대로 피로회복과 숙취제거 신경성질환등에 잘듣는 명약으로 유혹한다』며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 청소년들사이에도 본드등 유해화학물질이 성행하고 있어 강력하고 지속적인 퇴치할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이 끝난뒤 참석자들은 선화여상 취주악대의 연주에 맞춰 동구 범일동 성남초등학교까지 3.5㎞구간을 행진한뒤 참석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나눠줬다.또 추첨을 통해 VTR·TV·자전거등을 경품으로 선물했다. 대회에 앞서 한국에어로빅협회소속 에어로빅시범단은 20여분동안 화려한 율동의 에어로빅시범을 보여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이기철 기자〉
  • 강남구/체증유발 차량매매센터 이전 촉구(의정중계)

    ◎여름철 수인성 전염병 예방대책 집중 추궁/교체 잦은 보도블록 반영구 재료로 바꿔야 오는 7월1일이면 각 자치단체장이 자치행정을 본격적으로 떠맡은지 꼭 1년.그러나 지방자치제가 뿌리내릴 제도적 밑받침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가다.이런 가운데 각 자치의회는 지난 1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보다 원숙한 의정활동을 펴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강남구의회(의장 김왕경)는 10일 50회 임시회 3차본의회를 열어 구청사 별관 임대문제등 구정현안에 대해 질의했다. 신현각의원(개포4동·46)은 『하절기동안 발생할 우려가 있는 각종 병해충 및 수인성 전염병의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전석표의원(일원2동·40)은 『지난 5일 지하철3호선 대청역 환기구부근 대치 택지개발지구 2천4백평에 가로수의 가지를 잘라 쌓아놓은 나무더미에서 불이나 지하철역사에까지 번질 뻔했다』며 집행부의 안일한 업무자세를 질타했다.또 행정동과 법정동의 이름이 다른 일원2동(개포·대치동)을 개포본동으로 바꿀 것을 요구했다.김치열의원(삼성2동·47)은 『최근 12개 부서가 입주한 구청사 별관이 고급카펫을 깔아 호텔로 착각할 만큼 호사스럽다는 말이 있다』며 예산낭비가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어 『삼성동 130번지 자동차매매센터가 소음·분진·매연·교통체증·불법주·정차 등의 문제를 일으켜 지역주민들이 여러차례 진정과 건의를 내 이전을 촉구했고 구청장도 이전을 약속한 것으로 안다』며 아직까지 이전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김광수의원(개포 2동·52)은 『잦은 보도 보수공사가 주민생활에 불편을 끼친다』며 『2년에 한번씩 교체하는 보도블록을 반영구적인 투스콘포장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외국의 경우,포장파괴공사가 끝나면 아스콘차가 옆에서 대기해 곧바로 다시 포장하고 차선을 긋는다』며 도로공사 특별팀을 만들어 소규모 공사는 하룻만에 끝내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박종대의원(개포 4동·52)은 『97년 구룡산터널이 완공되면 많은 차량통행으로 개포1동 지역에 각종 공해가 유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경오염과 안전관리대책을 물었다. 구의회는 오는 17일까지 임시회를 열고 추경예산안과 집행부에서 올린 안건을 처리한다.〈박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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