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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자금 뒤지다 비리단서 찾아

    검찰의 사정 칼날이 공기업 비리를 겨누고 있다.지난 8개월여 동안 불법 대선자금을 통해 대기업과 정치권의 부패고리를 끊었던 검찰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업들의 비리로 눈을 돌리고 있다. 송광수 검찰총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직설적인 화법을 썼다.송 총장은 “부정부패척결 수사는 중단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공적인 성격을 띠는 기업들의 업무수행과 관련된 비리가 많다.”고 언급했다.공기업 비리수사가 앞으로 주요 수사과제 중 하나가 될 것임을 예고한 셈이다.송 총장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감사원이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공적자금 관리부실문제를 검찰에 수사의뢰한 사안과도 무관치 않다. 감사원은 자산관리공사가 정부가 보증하는 한 건설사의 부실채권 99억원을 미국계 투자회사에 단돈 100원에 매각한 단일 사건만 문제를 삼았지만 검찰은 자산관리공사 전반의 비리로 수사를 확대할 태세이다. 대선자금으로 곤욕을 치른 주요 재벌들에 이어 공기업이 사정의 칼날 앞에 놓이게 된 것은 대선자금 수사 때 관련 비리가 상당수 포착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검찰은 불법자금의 흐름을 캐기 위해 6개월 이상 명동의 사채시장을 ‘저인망’식으로 뒤졌고 이 과정에서 엄청나게 많은 비리첩보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송 총장의 주저없는 발언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송 총장은 재벌기업 등 대기업들에 대한 ‘일제수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과거 정부 때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던 공직자 기획사정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다만 다른 사건에서 기업비리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수사하고 그럴 경우 대선자금 수사 때와 달리 엄정하게 처리하기로 했다. 하지만 공기업 비리 수사가 본격화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안대희 고검장 후임으로 ‘특수수사통’인 박상길 중수부장이 발령났지만 수사기획관과 중수부 과장 등 중견 참모들의 부임이 오는 14일쯤 이뤄지기 때문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宋검찰총장 “공기업 비리 중점수사”

    송광수 검찰총장은 3일 공기업 비리 수사를 부정부패 척결,민생분야 수사와 함께 3대 과제로 정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 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적인 성격을 띠는 기업이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면서 “국민이 바라고 있는 부정부패에 대한 부단한 척결,민생분야에 대한 수사 등과 함께 공기업 비리 수사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총장은 그러나 “재벌기업 등 대기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비리자료가 있으면 수사를 해야 하겠지만 일제 수사방식으로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다만 다른 사건을 수사하다가 대기업 비리가 나오면 대선자금 수사발표때 밝혔던 기업수사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검찰은 지난달 21일 수사발표때 “새로 발생하는 기업비리는 한층 강화된 기준으로 엄벌하겠다.”면서 “특히 부당내부거래를 통한 변칙적 부의 세습과 분식회계 등 불투명한 기업 경영,비자금 조성 및 횡령 등이 드러나면 철저하고 집중적인 수사를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송 총장은 또 “기업형 폭력조직과 외국 마피아와 유사한 마약거래조직 등이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조직범죄 등 민생분야에 대한 수사도 강력하게 펴나가겠다.”고 말했다.나아가 검찰 내부의 정화작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대선자금 수사과정 등에서 나타난 문제점 등을 개선하기 위한 ‘수사제도 관행 개선위원회’를 구성해 현행 수사시스템을 총제적으로 재점검,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송 총장은 ‘중수부의 기능 축소 논의’와 관련,“중수부 기능은 상당기간 유지돼야 한다고 본다.”면서 “다만 중수부 3개과 가운데 1개과를 없애는 방향으로 기구를 축소하되 수사상 필요성이 제기되면 대선자금 수사때처럼 전국에서 검사들을 뽑아 중수부를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宋검찰총장 “공기업 비리 중점수사”

    송광수 검찰총장은 3일 공기업 비리 수사를 부정부패 척결,민생분야 수사와 함께 3대 과제로 정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 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적인 성격을 띠는 기업이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면서 “국민이 바라고 있는 부정부패에 대한 부단한 척결,민생분야에 대한 수사 등과 함께 공기업 비리 수사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총장은 그러나 “재벌기업 등 대기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비리자료가 있으면 수사를 해야 하겠지만 일제 수사방식으로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다만 다른 사건을 수사하다가 대기업 비리가 나오면 대선자금 수사발표때 밝혔던 기업수사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검찰은 지난달 21일 수사발표때 “새로 발생하는 기업비리는 한층 강화된 기준으로 엄벌하겠다.”면서 “특히 부당내부거래를 통한 변칙적 부의 세습과 분식회계 등 불투명한 기업 경영,비자금 조성 및 횡령 등이 드러나면 철저하고 집중적인 수사를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송 총장은 또 “기업형 폭력조직과 외국 마피아와 유사한 마약거래조직 등이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조직범죄 등 민생분야에 대한 수사도 강력하게 펴나가겠다.”고 말했다.나아가 검찰 내부의 정화작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대선자금 수사과정 등에서 나타난 문제점 등을 개선하기 위한 ‘수사제도 관행 개선위원회’를 구성해 현행 수사시스템을 총제적으로 재점검,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송 총장은 ‘중수부의 기능 축소 논의’와 관련,“중수부 기능은 상당기간 유지돼야 한다고 본다.”면서 “다만 중수부 3개과 가운데 1개과를 없애는 방향으로 기구를 축소하되 수사상 필요성이 제기되면 대선자금 수사때처럼 전국에서 검사들을 뽑아 중수부를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성철스님의 불교사상·이론 다시 본다

    우리 불교계에서 ‘영원한 큰 스님’으로 인식되고 있는 성철 스님을 일반 신도들이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3일부터 9월11일까지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서 여는 ‘백일법문 재가자 논강’.지난해 동안거에서 출가 스님들이 성철 스님의 법문집인 ‘백일법문’을 놓고 간경결제를 한 데 이어 재가자들이 모여 성철스님의 사상과 이론을 해부하는 모임이란 점에서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백일법문’은 성철스님이 1967년 해인총림 방장으로 취임하면서 100일 동안 설법한 내용을 묶은 책.불교의 본질이 중도(中道)사상이라는 점을 명쾌하게 풀어냈으며 중관 유식 천태 화엄 선불교 등 불교 사상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짚어 한국불교계에서 가장 높이 평가되는 불교개론서이다. 이번 하안거 기간중 진행될 논강에는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불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홍기삼 동국대 총장,변양균 기획예산처 차관,신희섭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학습기억현상 연구단장이 공동대표를 맡았고 서재영 동국대 강사,송도근 건설교통부 국장,김광수 한양여대 교수가 논주(論主)로 나섰다.차세대 선지식으로 인정받는 경북 봉화군 각화사의 고우(古愚) 스님이 법사(法師)를 맡은 점도 흥미롭다.논강은 2주에 한 번씩 진행되며,입재와 회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화요일 저녁 7시30분에 시작한다.주제는 ‘백일법문의 역사적 의의’(서재영),‘불교란 무엇인가’(송도근),‘마음의 연구’(신희섭),‘선사상에 대하여’(김광수).고우스님이 입재일인 3일과 7월13일,8월24일 ‘중도 연기의 이해’‘선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법문을 하며 성철 스님의 맏상좌인 원택스님이 입재식에서 ‘성철스님의 백일법문’을 주제로 특강한다. 회향일인 9월11일에는 1박2일간 사찰에서 수련회를 개최한다.논강을 통해 공부한 내용을 점검한다는 차원에서 마련한 의식이다. 논강을 준비한 중앙신도회는 “재가불자들이 불교에 대한 바른 안목(正見)을 갖추어 스스로 정진하는 기회로 삼기 위해 불교의 전통인 하안거 기간에 마련했다.”면서 “이 논강을 통해 재가불자들이 불교에 대한 바른 안목을 갖추고 스스로 정진해 도반들과 탁마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원전센터 이번엔 풀릴까] 환경단체·해당지역 입장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원전센터)을 유치하겠다는 지방자치단체가 크게 늘어나자 정부는 17년 장기미제 사업이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며 미소짓고 있다.하지만 11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 속에서도 원전센터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여전히 넘어야 할 봉우리는 높다.무엇보다 원전센터 유치를 청원한 지역이라도 찬성하는 주민뿐 아니라 격렬히 반대하는 주민이 적지않다. 여기에 지난해 전북 부안지역의 원전센터 반대운동을 계기로 핵반대 시민운동은 더욱 조직화됐다.나아가 ‘원전 중심의 전력 정책의 수정’을 당론으로 내세우고 있는 민주노동당은 이 모든 반대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할 태세다. ●마감날부터 시작된 저지운동 원전센터 유치청원이 마감된 31일 서울 광화문 열린광장에서는 ‘핵폐기장 추진 저지 투쟁 돌입 기자 회견’이 열렸다.이 자리에는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반핵국민행동 소속 시민단체 회원과 부안 및 고창 주민,민노당 단병호 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이들은 ‘핵폐기장 추진 일정 중단과 핵발전소 신규 승인 저지’를 요구하면서 지난달 24일부터 농성을 벌여왔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정부가 최악의 수를 두고 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기각으로 복귀한 이후 상생과 합의의 정치를 내세웠지만,이같은 국정 운영방향이 처음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성토했다. ●조직화된 환경단체의 반대활동 환경운동단체들은 정부가 ‘제2의 부안사태’를 앞장서 유발시켰다고 비난한다.일부 지방자치단체의 부도덕한 유치 청원과 잘못된 사업방식 사례를 발굴·폭로하고,해당 지역주민들과 연대해 핵발전소 확대정책 중단을 촉구하는 운동을 펴나가겠다는 것이다. 환경운동연합 서주원 사무총장은 “정부가 부안사태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합리적 대화 없이 유치추진 일정을 밀고 나가는 것은 무책임과 무능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국론분열을 부추기는 현 정부는 핵폐기장과 핵발전소 추진정책의 도덕적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핵산업계를 이용해 건전하지 못한 일부 지역 주민을 동원,유치청원을 부추겼다.”면서 “사고와 지진의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하지 못한 핵발전소를 확대하려는 방침을 정부가 여전히 고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핵폐기장백지화 범부안대책위원회 이현민 정책실장은 “무책임한 결정만을 일삼는 정부에는 국민만이 대안”이라면서 “정책의 실수는 할 수 있는 것이지만 국민의 소리에 귀를 귀울이지 않은 참여정부는 앞으로 커다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존의 환경단체뿐 아니라 이번에 청원을 낸 지역에서도 반핵운동은 시작됐다.이미 영광·고창·울진·군산 등 4개 지역 핵폐기장 반대 대책위원회가 지난주 성명을 내고 강력한 반대운동을 천명해 놓은 상태다. 이들 시민환경단체들은 연대해 ▲유치청원 지역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에 반대를 설득하고 ▲전국적인 반대투쟁으로 반핵 공감대를 형성,▲지속가능한 에너지정책을 위한 전국민적인 합의기구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의회를 비롯해 주민 반대도 여전 원전센터 유치에 주민의 3분의1 이상이 찬성한 읍·면이라고 해도 반대하는 주민은 있다.나아가 해당 읍·면만 벗어나면 반대는 더욱 거세진다. 위도 주민들이 찬성하지만,관광수입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는 변산 주민들이 반대에 앞장서는 부안의 사정은 다른 지역들도 다르지 않다. 원전센터 유치에 반대했던 정균환 전 민주당의원이 영향력을 발휘하는 고창군의회는 반대하는 분위기가 강하다.의원 14명 가운데 11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정종구(44·군의원) 고창핵폐기물처리장반대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도 “군수와 군의회를 비롯해 많은 주민이 반대하고 있어 예비신청을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치를 신청한 영광군 홍농읍에서 6∼7㎞ 떨어진 월암·가곡·단덕리 쪽에서는 서명을 받으려는 유치 위원회쪽 사람들에게 “나가라.우리는 안 찍어준다.”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영광군 핵 폐기장 반대 범 군민대책위원회’도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김선근(43·원불교 영산성지 교무) 위원장은 “일단 영광군수가 예비신청을 하지 못하도록 막을 것이고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과 연대해 원천봉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울진은 설상가상 지진까지 일어나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박종화 근남면 청년회장은 “사상 최대의 강진이 일어나 군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마당에 더 이상의 핵시설물을 유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 투쟁으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사회부 ■ 원전수거물 부지 선정 일지 ▲5월1일 원전센터 유치신청 공고 ▲7월9일 부안군 의회,유치 반대 결의 ▲7월14일 김종규 부안군수 원전센터 유치신청서 제출,주민 대규모 반대집회 ▲7월16일 격포초·곰소초·변산중·변산서중 원전센터 반대 첫 등교 거부 ▲7월29일 청와대,현금보상 배제 결정 ▲8월23일 부안주민 전주 도심서 격렬시위,전경버스 2대 방화 ▲11월19일 대규모 반대시위 재개 ▲11월20일 촛불시위 원천봉쇄 ▲12월2일 정부·반대위간 대화재개 ▲12월10일 원전센터 부지 유치신청 추가 접수 결정 ▲2월14일 핵폐기장 유치 찬반투표 ▲2월18일 위도 경찰경비경력 철수. ▲3월10일 위도만의 투표 실시 요구 ▲4월29일 김춘진 열린우리당 당선자 핵폐기장 반대집회 ▲5월31일 위도외 10곳 신규 유치 청원 ˝
  • [원전센터 이번엔 풀릴까] 환경단체·해당지역 입장

    [원전센터 이번엔 풀릴까] 환경단체·해당지역 입장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원전센터)을 유치하겠다는 지방자치단체가 크게 늘어나자 정부는 17년 장기미제 사업이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며 미소짓고 있다.하지만 11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 속에서도 원전센터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여전히 넘어야 할 봉우리는 높다.무엇보다 원전센터 유치를 청원한 지역이라도 찬성하는 주민뿐 아니라 격렬히 반대하는 주민이 적지않다. 여기에 지난해 전북 부안지역의 원전센터 반대운동을 계기로 핵반대 시민운동은 더욱 조직화됐다.나아가 ‘원전 중심의 전력 정책의 수정’을 당론으로 내세우고 있는 민주노동당은 이 모든 반대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할 태세다. ●마감날부터 시작된 저지운동 원전센터 유치청원이 마감된 31일 서울 광화문 열린광장에서는 ‘핵폐기장 추진 저지 투쟁 돌입 기자 회견’이 열렸다.이 자리에는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반핵국민행동 소속 시민단체 회원과 부안 및 고창 주민,민노당 단병호 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이들은 ‘핵폐기장 추진 일정 중단과 핵발전소 신규 승인 저지’를 요구하면서 지난달 24일부터 농성을 벌여왔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정부가 최악의 수를 두고 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기각으로 복귀한 이후 상생과 합의의 정치를 내세웠지만,이같은 국정 운영방향이 처음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성토했다. ●조직화된 환경단체의 반대활동 환경운동단체들은 정부가 ‘제2의 부안사태’를 앞장서 유발시켰다고 비난한다.일부 지방자치단체의 부도덕한 유치 청원과 잘못된 사업방식 사례를 발굴·폭로하고,해당 지역주민들과 연대해 핵발전소 확대정책 중단을 촉구하는 운동을 펴나가겠다는 것이다. 환경운동연합 서주원 사무총장은 “정부가 부안사태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합리적 대화 없이 유치추진 일정을 밀고 나가는 것은 무책임과 무능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국론분열을 부추기는 현 정부는 핵폐기장과 핵발전소 추진정책의 도덕적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핵산업계를 이용해 건전하지 못한 일부 지역 주민을 동원,유치청원을 부추겼다.”면서 “사고와 지진의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하지 못한 핵발전소를 확대하려는 방침을 정부가 여전히 고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핵폐기장백지화 범부안대책위원회 이현민 정책실장은 “무책임한 결정만을 일삼는 정부에는 국민만이 대안”이라면서 “정책의 실수는 할 수 있는 것이지만 국민의 소리에 귀를 귀울이지 않은 참여정부는 앞으로 커다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존의 환경단체뿐 아니라 이번에 청원을 낸 지역에서도 반핵운동은 시작됐다.이미 영광·고창·울진·군산 등 4개 지역 핵폐기장 반대 대책위원회가 지난주 성명을 내고 강력한 반대운동을 천명해 놓은 상태다. 이들 시민환경단체들은 연대해 ▲유치청원 지역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에 반대를 설득하고 ▲전국적인 반대투쟁으로 반핵 공감대를 형성,▲지속가능한 에너지정책을 위한 전국민적인 합의기구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의회를 비롯해 주민 반대도 여전 원전센터 유치에 주민의 3분의1 이상이 찬성한 읍·면이라고 해도 반대하는 주민은 있다.나아가 해당 읍·면만 벗어나면 반대는 더욱 거세진다. 위도 주민들이 찬성하지만,관광수입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는 변산 주민들이 반대에 앞장서는 부안의 사정은 다른 지역들도 다르지 않다. 원전센터 유치에 반대했던 정균환 전 민주당의원이 영향력을 발휘하는 고창군의회는 반대하는 분위기가 강하다.의원 14명 가운데 11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정종구(44·군의원) 고창핵폐기물처리장반대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도 “군수와 군의회를 비롯해 많은 주민이 반대하고 있어 예비신청을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치를 신청한 영광군 홍농읍에서 6∼7㎞ 떨어진 월암·가곡·단덕리 쪽에서는 서명을 받으려는 유치 위원회쪽 사람들에게 “나가라.우리는 안 찍어준다.”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영광군 핵 폐기장 반대 범 군민대책위원회’도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김선근(43·원불교 영산성지 교무) 위원장은 “일단 영광군수가 예비신청을 하지 못하도록 막을 것이고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과 연대해 원천봉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울진은 설상가상 지진까지 일어나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박종화 근남면 청년회장은 “사상 최대의 강진이 일어나 군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마당에 더 이상의 핵시설물을 유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 투쟁으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사회부 ■ 원전수거물 부지 선정 일지 ▲5월1일 원전센터 유치신청 공고 ▲7월9일 부안군 의회,유치 반대 결의 ▲7월14일 김종규 부안군수 원전센터 유치신청서 제출,주민 대규모 반대집회 ▲7월16일 격포초·곰소초·변산중·변산서중 원전센터 반대 첫 등교 거부 ▲7월29일 청와대,현금보상 배제 결정 ▲8월23일 부안주민 전주 도심서 격렬시위,전경버스 2대 방화 ▲11월19일 대규모 반대시위 재개 ▲11월20일 촛불시위 원천봉쇄 ▲12월2일 정부·반대위간 대화재개 ▲12월10일 원전센터 부지 유치신청 추가 접수 결정 ▲2월14일 핵폐기장 유치 찬반투표 ▲2월18일 위도 경찰경비경력 철수. ▲3월10일 위도만의 투표 실시 요구 ▲4월29일 김춘진 열린우리당 당선자 핵폐기장 반대집회 ▲5월31일 위도외 10곳 신규 유치 청원
  • 기술사합격자 524명 발표

    한국산업인력공단은 30일 제72회 기술사 자격시험 합격자 524명을 최종 확정,발표했다. 용접기술사 등 73개 종목의 시험에서 최고령 합격자는 도로 및 공항 기술사에 합격한 서원규(59)씨,최연소 합격자는 대기관리기술사의 장상용(28)씨가 각각 차지했다.지하자원개발 종목의 신학균(42)씨는 최고 득점으로 합격했다.건축시공 등 11개 종목에서 여성기술사 16명도 배출됐다. ■제72회 기술사 합격자 명단 ▲가스 : 신태섭 심영천 이영희 이충환 김동욱(5명) ▲건설기계 : 박재철 김진석 조연호 우종현 이종필 이종남 정필영 정용채 박요창(9명) ▲건설안전 : 이진유 안무영 김호주 박대성 김한용 이상용 신용보(7명) ▲건축구조 : 유진우 박준형 김남준 안병용 오용균 김영태 이준표 이홍재 김록배 송준석(10명) ▲건축기계설비 : 유형달 이대선 김영일 강호석 정제윤 이종원 이상협 윤정태강현남 선종철 조병철 박익수 김승현 이오석 남승우 이광수 김호진(17명) ▲건축시공 : 이인섭 임용만 구익본 정병준 이인재 김진섭 이희령 오병한 김진웅 김선희 김영하 이환경 최진엽 김한채 김정식 조규수 조규증 박승진 이상우 김경희 김종팔 김동섭 김은옥 박경식 박동환 최도영 김배원 김종각 임옥섭 서종원 류한국 고재석 윤동원 이훈구 소정운 이운희 김종식 오용주 허민행 정성기 김영선 양영범 박흥석 신현일 김종오 이윤정 김재명 최두연 김성택 김주영 지재욱 김형기 이규홍 정을용 이동우 권상균 이승훈 이혁진 박병근 강선기 김성훈 김인균 김용석 강종학 백만수 이송희 이양우 이성길 박병배 성혁기 한성문 황준석 김형실 신남선 오인근 안승범 김추성 박호관 이선공 남점태(80명) ▲건축전기설비 : 최팔규 홍달식 이태우 박정현 양홍석 황모아 최광진 심종석노재필 문경선 박정규 설광식 민대식(13명) ▲건축품질시험 : 이종산 황인성 송훈(3명) ▲고분자제품 : 남기준 김수완 이종철(3명) ▲공업계측제어 : 조경수 조원익(2명) ▲공조냉동기계 : 김동찬 김재철 오준석 원재명 김인범 이대선 이성락 김찬 왕성인 이준식 김영래 문대희 정진웅 조문국 임우영 안영순 한재화 김석영 오형식 김종철 정락연 조호훈 이종배 이형진 김종윤 황건주 윤정수 민왕기 이오석 하경용 오광헌 김용수 이상훈 임태연 강동인 김민석 송선용(37명) ▲교통 : 김태병 박상준 함재현 황호근 김상섭 김영일 이기영 강원갑 이수형 최훈(10명) ▲금속가공 : 박수근 박준욱(2명) ▲금속재료 : 이기영 이원희 박수복 김경재 장성록 양정승(6명) ▲기계공정설계 : 이선호(1명) ▲기계안전 : 남주현 문형수 유창우 김형섭 이선현(5명) ▲기계제작 : 황순찬 박용호(2명) ▲농어업토목 : 전건영 김재천 유흥재 심좌근 엄대호 김석동 강신길(7명) ▲대기관리 : 서성석 양영환 장상용(3명) ▲도로및공항 : 최인구 최현욱 김용전 김홍흠 심규서 이경태 윤현섭 서원규 임대성 배종규 김은철 고종업 이종철 이광호 이선규 한병용 김석출 신현술 최현병(19명) ▲도시계획 : 정명화 김민성 이칠성 박홍철 조욱현 장훈재 장성환 장철원 노혜진(9명) ▲발송배전 : 김경훈 배장호 최형철 이석원 조승우 강민표 이현기 정종효 박상영 이선우(10명) ▲방사 : 오상균(1명) ▲방적 : 이환기(1명) ▲비파괴검사 : 남기문 김창수(2명) ▲산림 : 장진수 강성표 김성근 조용만 김종호 권영록 이은철 정종부 이준 임재은 양성학(11명) ▲산업기계 : 이웅근 장인섭 김용래(3명) ▲산업위생관리 : 임무혁(1명) ▲상하수도 : 최명원 박종일 이기철 전건 김봉주 최성운 서재도 김봉재 김희수김범석(10명) ▲선박건조 : 정호영 강수경(2명) ▲선박기계 : 최재호 김종직(2명) ▲세라믹 : 김남규(1명) ▲소방 : 강정봉 김재성 이태영 박은미 김성훈 정진호 정석환 이향노 홍성주 김학중(10명) ▲소음진동 : 최영걸 강선준(2명) ▲수산양식 : 곽용구 추연동(2명) ▲수산제조 : 이영재(1명) ▲수자원개발 : 윤연중 송기능 장중석 김선기(4명) ▲수질관리 : 황남균 고대현 김향란 김상훈(4명) ▲식품 : 윤상기 김광훈 김홍식 김종희 이인숙 함준상 이선민 박상재 이정숙(9명) ▲어로 : 최석진 옥종석(2명) ▲염색가공 : 정대호 금창중(2명) ▲용접 : 최명기 성희준 박성봉 신호상 허남학(5명) ▲유체기계 : 심성훈 이찬욱 엄진석 김태호 김대호 김일복 김진훈 김대근 고득윤 김시환(10명) ▲의류 : 이일균 (1명) ▲전기안전 : 박영식 박정현 김형석 김용식(4명) ▲전기응용 : 변재영(1명) ▲전자계산조직응용 : 서희명 이재승 박정훈 안수연(4명) ▲정보관리 : 박인경 강용석 최재득 고종오 권두택 마경근 김병진 윤성호 김용희 김기열 양진섭 임중섭 장송봉(13명) ▲정보통신 : 조규백 유경탁 박동성 전영근 임대식 오규태 김향식 권병철 김석임홍진 이정천 정성수 반재홍 홍성표 오석환 장재영 엄기복 박균득(18명) ▲조경 : 임수정 이병욱 김홍철 홍정순 이은영(5명) ▲종자 : 이승복 이택수 이관용 강현중 황보인식 김지성 이종남(7명) ▲지적 : 조봉연 김정심 오부환 이호범 박춘재 곽인선(6명) ▲지질및지반 : 김기준 곽정하 박노춘 김태연 정연오 김기주(6명) ▲지하자원개발 : 신학균(1명) ▲차량 : 장경욱 이태우(2명) ▲철도 : 성호기 강면구 배헌규 김민수 정상현(5명) ▲철도신호 : 정상국 박면규 김순구(3명) ▲철야금 : 정재언 김봉호 우동정 김호성 김찬수(5명) ▲축산 : 심상석 노영운 하승호(3명) ▲측량및지형공간정보 : 최태원 황원순 남경석 김일동 최성규 이철희(6명) ▲토목구조 : 윤인석 유영 조희수 정승대 이재중 곽도헌 이호용 김영훈 박원빈우동인 김재금 최대헌 하상용 정현열 정해용(15명) ▲토목시공 : 하상길 김한철 김영혁 노종빈 김길영 정현철 문인호 조남철 김한모 이종산 박상욱 김경준 박은철 송병덕 이승한 박주천 김병철 김영갑 김덕균 정광주 정문환 조석희 박철운 신일형 김봉용 서차원 김상현 강성해 안재혜 김대범 장평지 (31명) ▲토목품질시험 : 이상민 곽명섭 박훈남(3명) ▲토질및기초 : 최해동 정철화 조국환 전형준 최재영 이동희 권오욱 이관호 김준완 김학균 정필섭 박정환 선석윤 최규대 김경민 최병욱 이재열 김주용 신민식 (19명) ▲폐기물처리 : 손영록 김정근 박갑철(3명) ▲포장 : 하옥자 천동영 성행기 김성수 김평수 김종경(6명) ▲표면처리 : 이준균(1명) ▲항만및해안 : 신관용 오세호 박필수(3명) ▲해양 : 김도연 심문보(2명) ▲핵연료 : 박인식 윤준구 임근효 박정민(4명) ▲화공안전 :류정현 강미진 (2명) ˝
  • 검찰 간부인사 특징

    27일 단행된 검찰의 고위간부 인사는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특징이라면 17회 중용,대선자금 수사팀 배려,PK 약진 등을 꼽을 수 있다.대체로 ‘안정’ 지향적 인사로 채워졌고,고검장급을 초임 지검장급으로 발령내는 ‘역진(逆進)인사’도 사실상 없었다. ●강장관·송총장 3차례 협의 이번 인사는 지난 1월 검찰청법 개정에 따라 강금실 법무장관과 송광수 검찰총장이 ‘협의’를 거쳐 시행한 첫번째 작품이다.당초 강 장관은 ‘깜짝놀랄 만한’ 인사를 예고했지만 협의 과정에서 송 총장의 의견이 상당 부분 반영돼 안정 쪽으로 기울었다는 후문이다.이미 한달 전부터 검찰 주변에서는 이번 인사의 절차에 관한 소문이 나돌았다.청와대측에서 장관과 총장의 ‘합의’를 여러차례 주문했다는 것이다.그동안 제기된 ‘갈등설’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다. 이 때문인지 강 장관과 송 총장은 지난 19일 첫 회동을 가진 이후 3차례나 만나 조율했다.이어 26일 밤 전화 협의를 통해 최종안을 만든 뒤 27일 새벽 함께 청와대에 들어가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 ●차기 총장경쟁 시작? 강력한 서울중앙지검장 후보였던 안대희 중수부장이 부산고검장으로 명목상 승진하고,동기이자 기획통인 이종백 검찰국장이 서울중앙지검에 ‘입성’한 것은 향후 검찰 수사의 방향을 예고하는 대목이다.불법 대선자금 수사같은 대대적인 수사보다 제도개선이나 기획수사 등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도로 보인다.안 중수부장은 이날 “아직 고검장에 갈 때가 아닌데….”라며 인사에 내심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러나 안 중수부장의 고검장 합류에 따라 대구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긴 정상명 법무차관 등과 함께 노 대통령 동기인 사시17회 선두주자들의 차기 총장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적지않다. ●서울지검장등 요직 차지 또 PK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빅4’중 전국 최대 규모인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 인사를 쥐고 있는 법무부 검찰국장에 PK출신 인사들이 앉았다.법무차관,부산고검장,법무부 법무실장 등도 모두 PK 출신이다.법무부와 대검의 핵심 요직에 모두 사시19회 출신이 들어선 것도 특징이다. 관례대로라면 검사장 승진 1순위였던 서울중앙지검 1,3차장이 누락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대신 이복태 부산지검 1차장,김준규 수원지검 1차장 등 몇해 동안 지방에서 근무한 인사들과 대선자금 수사팀에서 고생한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이 승진했다.특히 동기(〃 21회)중 선두권이었던 박만 1차장이 누락된 사실에 대해 송두율 교수 사법처리 강행과 관련이 있지 않느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겉돈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 및 내수 진작 등을 위해 야심차게 발표했던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이 겉돌고 있다. ●“일자리창출·내수진작” 야심찬 출발 정부는 지난 3월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세제와 금융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서비스업 육성대책을 확정했다.서비스업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세제·금융·인프라 개선방안을 우선 마련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재정경제부를 비롯,산업자원부·문화관광부·보건복지부 등 13개 부처가 24개 서비스분야별 TF를 구성했다.이들은 6월 말까지 업종별 서비스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그러나 불과 한 달을 남긴 지금까지 3개만 완료된 상황이다.물류업(재경부+건설교통부),문화·예술산업(문광부),관광수지·스포츠서비스산업(문광부) 등이다.나머지 21개 방안은 부처별 여러 이유로 인해 지연되고 있어 상반기까지 절반도 확정짓기 어려울 전망이다.확정된 3가지 대책도 물류업은 지난해 말 ‘국가물류체계 개선대책’을 보완하는 데 그쳤으며,관광수지도 지난해 말 추진된 내용으로 대체됐다. TF활동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부처별 업무 우선순위에서 다른 현안에 밀리는 경우가 많고,이미 추진해온 비슷한 서비스업 대책도 제도 보완 등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산자부의 유통 대책의 경우,대형점포 입점에 대한 토지이용 규제 완화 여부를 놓고 건교부와 산자부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해양수산부의 해운 대책은 선박의 등기·등록제도 개선이 늦어져,노동부의 직업훈련 대책은 훈련비 지원체계의 보완이 이뤄지지 않아 늦어지고 있다.교육부의 기술계학원 대책은 학원육성법 입법 및 수강료 자율화가 제대로 추진되지 않아 종합대책도 지연되고 있다. ●규제개혁 89개과제도 “수용곤란” 올해 초 공정위는 외부 용역을 통해 경쟁제한적 규제개혁 과제 152건을 선별한 뒤 이를 서비스업(112건)과 비서비스업(40건)으로 나눠 관련 부처와 협의에 나섰다.이후 재경부를 중심으로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대책 TF가 꾸려졌고,서비스업 관련 규제개혁 과제는 89건으로 다시 추려진 뒤 재경부 TF로 넘어가 6월 말까지 부처별 합의안을 마련키로 했다.그러나 최근 재경부가 각 부처에 관련 규제개혁 안건을 전달하자 대부분 부처에서 ‘수용 곤란’의사를 밝히고 있다.재경부 관계자는 “공정위로부터 받은 안건의 상당수가 3∼4개 부처에 몰려 있고,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경우가 많아 검토 결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 대부분”이라면서 “재경부에서 다시 검토한 뒤 부처별 재협의를 하거나 규제개혁위원회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재계 관계자는 “이헌재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이희범 산자부 장관 등이 이구동성으로 규제개혁을 외치고 있지만 실제로 이뤄지고 있는 것은 거의 없다.”면서 “정부의 거창한 대책 발표보다는 실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인사]

    ■ 행정자치부 ◇서기관 전보 △전자정부지원과 姜載晩 ◇〃 파견△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소속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추진기획단 林相圭 ■ 한국방송광고공사 △전무 金順吉△이사 洪志一 金宗勳 ■ 예금보험공사 △이사 金東逸 ■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대우 △종합기획부장 成優慶△신용보증부장 柳俊烈 ■ 인천국제공항공사 ◇처장 승진 △품질안전 홍기창△재무회계 박창규△부지조성 한태섭◇부장 승진△경영전략팀장 김권용△물류개발〃 신자현△품질관리〃 박기순△항공영업〃 이광수△건축2〃 양기범△플랜트〃 권순돈△조경〃 우헌영△레이더〃 최영기◇실·처장 전보△경영기획처장 임봉택△교육훈련원장 박문수△재산관리처장 이호진△운영〃 김동용△영업〃 이동주△기계운영〃 박상욱△항행〃 박동규△건설관리〃 양언모△공항시설〃 고정재△전기통신〃 김기풍△감사실장 이근영△교육훈련원 교수 서완동 소진영 오영달 변희영◇팀장 전보△기획 윤영표△사업개발1 김기흥△〃2 이규진△경비보안 이병철△보안검색 유제신△환경관리 배을환△아웃소싱관리 남중순△교육기획 홍순민△교육운영 이상욱△서비스교육 최논산△보안교육 정기화△총무 백정선△인사 최훈△재산운용 조동진△계약 한기호△물품관리 최병국△재무 윤한영△회계 이선효△수입관리 임남수△운영계획 윤기붕△교통운영 이상건△영업개발 김범호△운영관리 이규삼△센터운영 이정희△구조소방 박동열△토목1 이상규△정보전략 손세창△통합정보 김재영△정보개발 엄세용△통신운영 홍성각△통신시설 조춘봉△항공등화 문정호△기술조정 신용락△사업관리 유재선△건설시험소장 이승형△공사총괄 강성수△공항시설1 최원택△〃2 이승우△부지조성1 김영웅△〃2 이의섭△건축계획 김태성△공항건축 김영규△항공등화건설 문성수△항행시설 최길석△IAT 강태우△기계설비 김창기△플랜트설비 김경종△감사 김강수
  • [인사]

    ■ 행정자치부 ◇서기관 전보 △전자정부지원과 姜載晩 ◇〃 파견△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소속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추진기획단 林相圭 ■ 한국방송광고공사 △전무 金順吉△이사 洪志一 金宗勳 ■ 예금보험공사 △이사 金東逸 ■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대우 △종합기획부장 成優慶△신용보증부장 柳俊烈 ■ 인천국제공항공사 ◇처장 승진 △품질안전 홍기창△재무회계 박창규△부지조성 한태섭◇부장 승진△경영전략팀장 김권용△물류개발〃 신자현△품질관리〃 박기순△항공영업〃 이광수△건축2〃 양기범△플랜트〃 권순돈△조경〃 우헌영△레이더〃 최영기◇실·처장 전보△경영기획처장 임봉택△교육훈련원장 박문수△재산관리처장 이호진△운영〃 김동용△영업〃 이동주△기계운영〃 박상욱△항행〃 박동규△건설관리〃 양언모△공항시설〃 고정재△전기통신〃 김기풍△감사실장 이근영△교육훈련원 교수 서완동 소진영 오영달 변희영◇팀장 전보△기획 윤영표△사업개발1 김기흥△〃2 이규진△경비보안 이병철△보안검색 유제신△환경관리 배을환△아웃소싱관리 남중순△교육기획 홍순민△교육운영 이상욱△서비스교육 최논산△보안교육 정기화△총무 백정선△인사 최훈△재산운용 조동진△계약 한기호△물품관리 최병국△재무 윤한영△회계 이선효△수입관리 임남수△운영계획 윤기붕△교통운영 이상건△영업개발 김범호△운영관리 이규삼△센터운영 이정희△구조소방 박동열△토목1 이상규△정보전략 손세창△통합정보 김재영△정보개발 엄세용△통신운영 홍성각△통신시설 조춘봉△항공등화 문정호△기술조정 신용락△사업관리 유재선△건설시험소장 이승형△공사총괄 강성수△공항시설1 최원택△〃2 이승우△부지조성1 김영웅△〃2 이의섭△건축계획 김태성△공항건축 김영규△항공등화건설 문성수△항행시설 최길석△IAT 강태우△기계설비 김창기△플랜트설비 김경종△감사 김강수
  • 마광수 교수와 연세대 82학번들의 ‘특별한 만남’

    “너무 기쁩니다.오랜만에 생동감 있는 자리가 됐습니다.그때나 지금이나 제자들이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마광수(53)연세대 교수가 최근 20년만에 ‘즐거운 사라’들을 만나 대학사회에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21일 저녁,서울 용산의 국제빌딩 지하 호프집.마 교수가 지난 83년 연세대에 첫 부임해 가르친 제자 30여명(국문학과 82학번)이 이날 모여 ‘스승의 날’행사를 가졌다.때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아주 특별한 만남’이었다. 참석한 제자들은 대학교수·사장·영화감독·가정주부 등 각자 선 자리는 달랐지만 이날만큼은 ‘한마음 한뜻’이었다.제자들은 서로 맥주잔을 권하며 안부를 묻느라 바빴다.이들 틈에 파묻힌 마 교수는 연방 싱글벙글했다.지난해 9월 대학강단에 복귀한 마 교수는 “법적 논란이 야기될 작품은 쓰지 않겠다.”며 다소 의기소침한 상태였기에 이날의 만남은 ‘보약 같은 시간’이었다. 잠시 후 이 모임의 간사인 김슬옹(또물또 통합교육연구회 회장)씨가 자리에서 일어섰다.그는 “스승의 날에 모이려 했으나 시간을 조정하느라 며칠 늦었다.”면서 “교수님은 우리에게 삶의 영감과 창조적 지혜를 심어주신 스승님이자 ‘즐거운 사라’의 창조주이시다.”라고 했다.그러자 ‘와’하며 박수가 터져나왔다.이어 꽃다발 증정식.누가 먼저랄 것 없이 다들 ‘스승의 은혜는 한이 없어라∼’를 목청껏 합창했다.스스로도 감격에 겨웠는지 일부는 눈가를 훔쳤다. 이 모임에서 이색적인 광경은 당시 과제물(희곡 보고서)을 돌려주는 행사였다.마 교수는 제자들에게 ‘야한 문학작품 써오기’를 단골 과제로 냈다.이 보고서를 20년만에 ‘원저자’에게 돌려주는 것.이 보고서는 원래 마 교수가 김슬옹 씨를 통해 돌려주려고 했으나 김씨가 미처 돌려주지 못해 보관해 왔다.보고서 겉장에는 점수가 매겨져 있었다.김○○ A, 강○○ A,이○○ A+, 김슬옹 A++,호명된 사람은 일어서서 원고를 받았고 그때마다 다들 크게 웃으며 박수를 쳤다.성적에 관계없이 과거를 회상하는 일이 너무 즐거운 듯했다. 한 제자는 “교수님 강의는 저뿐 아니라 다른 동기들에게도 생각이 많이 트이게 해주는 파격적인 강의였다.”면서 “앞으로는 선생님을 위로해 드리고 감사하는 자리를 자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취기가 약간 오른 마 교수는 “최근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지만 오늘은 기분이 좋아 좀 마셨다.”면서 “갑작스러운 일이라 어리둥절하지만 고맙고 기쁜 일 아니냐.”라며 활짝 웃었다.20년만의 ‘특별한 만남’은 자정을 훌쩍 넘겨서야 끝났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드라마 ‘섬마을 선생님’ 촬영현장

    우연히 살인사건을 목격한 은수(한지혜)와 그녀가 유일한 증인임을 알게 된 형사 호태(김민종).조직폭력배 광기(권오중) 패거리들은 은수의 뒤를 쫓고,호태는 급히 은수를 데리고 섬으로 숨는다.새달 2일 첫 방송되는 SBS 드라마 ‘섬마을 선생님’의 촬영현장은 바로 은수와 호태가 섬마을로 가기 직전의 다급한 상황을 담고 있는 중이었다.과연 들키지 않고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17·18일 진땀나는 목포항 촬영현장을 찾아갔다. #걸음아 나 살려라-목포항 탈출기 목포항 여객터미널의 개찰구에서 한지혜가 김민종에게 손목을 잡힌 채 헐레벌떡 선착장으로 뛰어온다.두리번거리다 선착장에서 배로 건너가는 다리 사이에서 조그만 틈을 발견하고 숨는다.이어 권오중과 그 패거리들이 우르르 뛰어오고,두 남녀가 숨은 곳을 지나쳐 방향을 돌린다.“컷”소리가 나자 이내 장난기가 발동한 권오중.“꼭꼭 숨어라.머리카락 보인다.” 한 평도 안 되는 공간에 끼여있는 한지혜는 잠시 틈이 나자 구시렁댄다.“아이,다리 저려.” 하지만 다시 큐 사인이 떨어지자 눈이 동그래지며 특유의 놀란 표정으로 돌아간다.띠동갑도 넘는다는 선배배우 김민종은 여유만만.그래도 도망가고 숨고 하는 장면을 찍고 또 찍다보니 지치긴 하나보다.“이렇게 굼떠서야 다 잡히겠다.”며 한마디 하는 김영섭 PD.하지만 지친 표정은 쫓기고 쫓기다 목포항까지 오게 된 극중 은수와 호태의 모습 그대로였다.결국은 탈출 성공! #입술이 닿을락 말락-선상 키스(?)신 하얀 물보라와 태양빛에 반짝이는 바다를 뒤로 한 채 배 난간에 선 한지혜와 김민종.다음날 오전 이어진 촬영은 둘이 목포항을 무사히 탈출한 뒤 하태도(극중 하루도)로 향하는 선상 위에서였다. 잠깐 동안의 여유를 느껴서일가.한지혜는 난간에 올라 두 팔을 번쩍 들고 장난을 치다가 김민종 위로 넘어진다.PD가 넘어지면서 실수로 살짝 입술이 닿는 것처럼 연기하라고 지시하자 이내 김민종은 “이거 어색한데”라며 한발 물러선다.직접 연기시범에 나선 PD.둘은 다시 시도한다.하지만 흔들리는 배안에서 우연을 가장한 키스란 어려운 일이다.아예 배 위로 우당탕 넘어진다.키스하려다 사람 잡겠다. “뽀뽀를 하려니까 중심잡기 힘들잖아.너 얼굴 돌리지마.”(김민종) 그래도 한지혜는 입술이 닿으려고 하니까 또 소리지르고 깔깔대다가 이 한마디로 좌중을 웃겼다.“어휴 술냄새.” 이들은 과연 무사히 키스를 마쳤을까.결과는 6월16일 방송분에서 확인할 것. #다도해 놀러오세요-이색 제작발표회 영화 ‘목포는 항구다’로 짭짤한 관광수입을 얻은 뒤여서일까.목포항에는 드라마의 촬영을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걸려있었고 주변 상인들도 일정을 물어보는 등 약간은 들뜬 분위기였다. 제작발표회는 한 술 더 떴다.신안군수,전남도 정무부지사,목포시장 등 지역의 인사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SBS가 아닌 신안군 주관으로 진행됐다.행사 중에도 내내 기자들에게 지역 홍보를 부탁했다.드라마 하나가 지역 인사를 모두 움직이게 하는 힘을 가졌다니,과연 문화의 시대라 할 만하다. ‘섬마을 선생님’은 방송의 60%를 하태도,홍도,비금도 등 전라남도 신안군의 섬에서 촬영한다.또 드라마에서는 최초로 증인보호프로그램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다.김 PD는 “색다른 소재를 가지고 다도해의 절경을 배 경으로 영화 같은 화면을 연출하겠다.”고 말했다. 목포 김소연기자 purple@ ■ 한지혜 낭랑한 걸 동글동글 귀여운 줄만 알았는데 늘씬한 팔등신 몸매를 가졌다.그래도 쌍꺼풀 없는 얼굴은 지나치게 평범하다 싶다.“제가 평범하다고요? 새로운 미인형 아닐까요?” 한지혜(20).그녀의 당당함은 건방지지 않다.거침없이 땅을 뚫고 나오는 새싹처럼 풋풋한 싱그러움이 느껴진다.‘낭랑 18세’에서 검사와 덜컥 결혼하는 철없는 여고생 정숙역으로 나와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녀에겐 정말이지 평범하지 않은 매력이 폴폴 풍긴다.그녀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만화책 한 구석에서 성큼 걸어나온 것만 같다. 하지만 이제 그녀는 그 이미지에서 벗어나려고 한다.SBS ‘섬마을 선생님’의 은수는 밝고 쾌활하지만 부모 없이 외숙모의 구박을 받고 자란 아픔을 갖고 있다.“제 자신이 정숙역에 빠져있어서 처음엔 헤어나올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어요.하지만 지금은 은수가 정숙과 다르게 보일 자신이 있어요.” 이번엔 상대 배우에 따라 다양한 감정을 연기하고 싶단다.외숙모와 연기할 때는 슬픈 감정을,조폭인 광기 앞에서는 겁에 질린 표정을,그녀를 좋아하는 의사 재두(이동욱)앞에서는 신비한 여인처럼 연기하겠다고 했다.그렇다고 귀여운 표정까지 사라지는 건 아니다.상대 주연인 호태 앞에서는 밝은 모습 그대로 표현해 낼 생각이다. 2001 슈퍼 엘리트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영화 ‘싱글즈’,드라마 ‘내 인생의 콩깍지’‘여름향기’‘낭랑 18세’를 거쳐 톱스타 대열에 합류한 그녀.차근차근 밟고 올라오긴 했지만 이제야 막 성인이 된 나이니 인기가 두려울 만도 하다.“죽을 때까지 연기를 하고 싶기 때문에 인기에 연연하고 싶진 않아요.그냥 하던 대로 노력하면 인기가 올라가든 추락하든 상관 없잖아요.” 아무리 기분이 안 좋은 일이 있어도 촬영장에만 가면 신나고 재밌다는 그녀는 천생 배우다.그래서 어려운 촬영을 해도 늘 방실방실 웃는 얼굴이다.상대역인 김민종은 “지혜가 언제나 웃고 다니니 촬영장 분위기가 좋을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하지만 한지혜는 자신 때문인 줄 모른 듯했다.“우리 드라마팀 분위기 정말 좋거든요.촬영장 분위기가 좋으면 대박난다는 말 있잖아요.이 드라마 대박날 것 같아요.” 김소연기자˝
  • [세상속으로] 건설현장의 일용직 근로자들

    “하루 품삯을 다달이 외상으로 받습니다.그나마 안 떼이면 다행이죠.”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날품을 파는 일용직 노동자들이 이중삼중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중소 건설현장에 돈이 돌지 않아 ‘1일 현찰결제’ 관행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하도급 업체들이 결제를 차일피일 미루거나 아예 품삯을 떼먹고 달아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외상결제도 제때 받으면 다행 서울 광진구 군자동의 11층짜리 오피스텔 건설현장에서는 외상결제를 조건으로 일하고 있는 일용직 노동자들이 4월치 품삯을 받지 못해 발만 구르고 있다.지난 10일 결제해 주겠다는 약속도 벌써 열흘째 지켜지지 않고 있다.이곳에 노동자 3명을 소개한 성동구 행당동 A인력개발 박모(32) 과장은 “2년 전부터 거래해 왔는데,날삯은 고사하고 외상결제조차 미뤄지는 일은 처음”이라면서 “사업주와 안면이 있는 사이라 떼를 쓰기도 곤란하다.”고 털어놨다. 지난달 노원구 상계동 한 주택건설 현장에서는 하도급업체가 일용직 노동자 5명의 한달치 외상결제 금액 700여만원을 주지 않고 달아났다.이곳에 노동자를 보냈던 도봉구 도봉동 광명인력공사 최종선(54) 소장은 “최근 1년 사이에 비슷한 일을 4∼5차례 겪어 3000만원 정도 손해를 봤다.”고 혀를 찼다. ●일거리 아쉬워 품삯 독촉도 못해 외상결제가 제때 이뤄지지 못해도 일용직 노동자들은 제대로 따질 수 없다.건설현장은 한정돼 있고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은 많기 때문이다.최근에는 신용불량자나 과다채무자 등 건설현장을 찾는 인력이 늘어나는 데다 인력소개업체끼리 경쟁까지 붙어 날삯을 7만원에서 6만원 이하로 내려도 일거리가 없어 일을 못하는 실정이다. 광주 서구 상무근로자대기소에서 만난 이동필(45·광주 서구 풍암동)씨는 “한달 뼈빠지게 일한 뒤 월급식으로 모아주는 품삯마저 제때 받지 못하는 일이 허다하다.”고 하소연했다.지난해에는 건설현장이 많아 이곳에서 하루 20∼30명이 일을 나갔으나 올해는 5∼6명선에 그치고 있다.이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외상결제에 응하게 되고 밀린 품삯을 달라고 직접 따지기도 어렵다. 대기소에 있던 김모(57)씨는 “나이 든 일용직들은 힘이 부족해 주로 아파트 현장에서 뒤치다꺼리를 하는데 품삯이 좀 늦게 나온다고 불평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광주지역 건설노동조합 유광수(37) 위원장은 “일용직들이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하거나 아예 떼여 신고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면서 “현장에서 매월 20일 한달치 품삯을 주기로 암묵적 합의가 돼 있지만,열흘 이상씩 미뤄져도 일거리가 아쉬운 노동자들은 말도 못 꺼낸다.”고 지적했다. ●영세 인력업체들도 위기감 토로 자금이 부족한 영세 인력업체들도 덩달아 전전긍긍하고 있다.아예 휴업하거나 폐업까지 고려하는 곳도 있다. 서울 종로구 명륜동의 B인력개발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10곳 가운데 절반 이상이 보름이나 한달 단위로 외상결제하자고 제의해 온다.”면서 “자금력이 있는 인력사무소는 과거부터 ‘월말결제’가 관행인 큰 건설회사를 상대로 용역수주를 따지만,영세 인력사무소는 서로 노동자를 내보내려고 외상결제를 거절하지도 못한다.”고 말했다.도봉동의 한 인력업체 관계자는 LG·동아·대림 등 대형 건설업체들은 대부분 품삯을 제때 주지만,중소규모 현장은 언제 사고가 터질지 몰라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대전 중구 현대인력 이상은(44) 소장은 “건설회사들이 2개월에 한번씩 품삯을 몰아서 주는 바람에 우리 돈으로 먼저 노동자에게 일당을 준다.”면서 “이마저 일거리가 2∼3년 전에 비해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어 큰 일”이라고 말했다.대전 서구의 서남부인력은 두 달째 휴업중이다.유준(56) 소장은 “지난해 8월 문을 열었지만 사무실 임대료도 내지 못해 곧 폐업 신고를 내기로 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광주·대전 남기창 이천열·이재훈기자 kcnam@seoul.co.kr˝
  • 강 법무·송 검찰총장 ‘극비회동’

    강금실 법무장관과 송광수 검찰총장이 19일 서울시내 모처에서 극비리에 회동,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 장관과 송 총장은 이날 배석자 없이 만나 최대 현안인 검사장급 이상 인사 시기와 폭 등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강 장관과 송 총장의 갑작스러운 회동과 관련,예정보다 한달 정도 빠른 이달말쯤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향후 개각에서 강 장관의 유임이 확실한 데다가 지난 2월 인사때 총선을 이유로 검찰 간부의 인사를 최소화한데 따른 승진 적체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검찰국도 최근 검사장급 인사에 따른 검증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은 이날 인사 폭 및 시기 등에 대해 송 총장의 의견을 충분히 들었다.지난 1월20일 개정된 검찰청법 제34조에는 법무장관이 검사의 보직을 정할 때는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대통령에게 제청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강 장관은 검사단일호봉제 실시로 인해 검사간 직급이 폐지된 만큼 과거의 직급에 구애받지 않는 대폭적인 인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한 반면 송 총장은 대폭적인 인사에 대해 신중한 의견을 제시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김진관前제주지검장 2심 무죄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김치중)는 18일 부천 범박동 재개발 비리 사건과 관련,청탁 등 과정에서 채무 원금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않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기소된 전 제주지검장 김진관 피고인에 대해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김광수씨에게서 청탁을 받을 2000년 11월 당시 김씨가 돈을 대신 갚아준 사실을 알았다고 보기 힘들고 설령 알았다 하더라도 대신 갚아준 것과 청탁과의 대가 관계를 인정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
  • ‘세계 韓商대회’ 제주서 열린다

    세계 한민족 상공인들의 경제 축제인 제3회 세계 한상(韓商) 대회가 오는 10월 제주에서 열린다.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는 10월26∼28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미국·일본·뉴질랜드·캐나다·중국·카자흐스탄 등 세계 40여개국 한국인 상공인 900여명과 국내 상공인 500여명 등 1400여명이 참가한다. 세계 한상대회는 재외동포 기업 및 기업인간 네트워크 구축과 비즈니스 창출 및 경제교류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외교통상부 산하 비영리 공공법인인 재외동포재단 주최로 지난 2002년부터 열리고 있으며 올해 제주대회에서는 CEO포럼,차세대 경제리더 포럼,재외동포와 국내기업간 1대1 비즈니스 미팅,업종별 토론회,기업 전시회,제주관광 및 문화체험 등의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제주도는 이번 대회가 제주 국제자유도시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보고 총괄팀,투자유치지원팀,기업비즈니스 지원팀 등 등 10개팀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단장 도자치경제국장)을 운영,대회 준비는 물론 투자유치 홍보와 제주 특산품 수출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는 한상대회 유치로 참가자 1인당 항공료,회의등록비,교통비를 제외한 숙박·쇼핑 비용으로만 1889달러씩 쓸 것으로 보고 대회기간중 208만달러(24억 9000만원) 규모의 관광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도 관계자는 “이외에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와 투자유치 등의 간접효과까지 감안한다면 지역경제로의 파급효과는 상당액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한상대회는 그동안 서울에서만 열렸으며,지방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요동 경제’ 정부 인식과 대응

    ‘요동 경제’ 정부 인식과 대응

    최근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는 것과 관련,정부가 11일 기관투자자들의 과도한 주식 매도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경제체제도 비상시스템으로 전환했다.사태를 너무 안이하게 본다는 지적을 받아온 정부가 뒤늦게 잰걸음에 나서며 파장 최소화에 애쓰는 양상이다. 김광림(金光琳) 재정경제부 차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긴급 경제상황점검 차관급 회의를 주재한 뒤 주가 폭락,유가 상승,미국 금리인상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경제팀을 비상체제로 바꾼다고 발표했다.실물경제·금융·대외부문으로 실무반을 각각 설치,경제상황을 매일 점검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급격히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점진적 긴축정책을 통한)중국경제의 연착륙도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관들이 과도하게 주식 손절매에 나서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이는 최근의 주가급락과 환율 급등이 ‘시장의 과민반응’이라는 정부의 상황인식에 근거한다. 김 차관은 “증시가 숨고르기 장세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되지만 기관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해 시장을 다시 불안하게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재경부 김광수(金光洙) 금융정책과장은 “외국인이 주식선물 쪽에서는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시장이 냉철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외환시장 투기세력에 대한 감시 강도도 높이기로 했다.김 차관은 “주식시장이 불안해진 틈을 타 국내 외환시장에 투기세력이 다시 끼어드는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별다른 조짐이 없지만 이상징후가 감지되면 즉각 정부가 개입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러나 국제유가 고공행진과 관련해서는 좀더 추이를 지켜본 뒤 유류세(교통세+특별소비세) 인하 등의 대응책 동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생산쿼터 증대 요구로 국제유가가 모처럼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증권사장단은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국내 증시의 취약한 수급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연기금 주식투자를 조속히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이를 위해서는 국회가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줘야 한다. 윤종화 한국증권업협회 부회장은 “수급기반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연기금이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면서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증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세제혜택도 정부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패션·뷰티도 체형·취향 맞춤시대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지휘봉 케이스를 가진 마에스트로 정명훈,어느 곳에서도 같은 것을 찾을 수 없는 디자인의 여행용 서류가방을 들고 출장길에 오르는 이웅렬 코오롱 회장,커다란 스포츠 가방을 메고 운동장에 들어선 축구선수 안정환….세계적인 브랜드 루이뷔통이 한 사람을 위한 디자인으로 내건 ‘스페셜 오더 시스템’의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 고객이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루이뷔통의 스페셜 오더 시스템과 같은 ‘그대만을 위한’ 맞춤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자기표현 욕구 점점 강해져 지난 3월 LG경제연구원은 현대인의 소비를 대변하는 5가지 흐름의 하나로 ‘매스-클루시버티(mass-clusivity)’를 꼽았다. 매스-클루시버티는 대중(mass)과 독점권(exclusivity)의 합성어.소수만을 대상으로 한 맞춤생산 방식으로 제공되는 고급품·고급서비스가 대세라는 설명이다. 소비자의 이같은 요구에 따라 LG경제연구원은 “매스-클루시버티 시대에는 최상급 시장에 대한 차별화 전략과 함께 자기표현 욕구가 강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특수시장 개척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맞춤 서비스의 확대를 ‘매스-커스터마이제이션(mass-customization)’의 일환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주문에 따라 이루어지는 고객화(customization)에 대량 생산(mass production)을 접목한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 방식의 앞선 모습이라는 것이다. 삼성패션연구소의 김정희 과장은 “대량 생산,대량 소비의 시대를 벗어나 개개인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생산하는 방식은 전반적인 산업의 흐름”이라며 “특히 다른 체형,각각의 취향,선호하는 스타일에 따라 변화해야 하는 패션·뷰티 산업과 맞춤서비스는 필연이다.”라고 설명했다. ●내게 맞는 색을 찾는다. 태평양은 국내 최초로 개인별 특성에 맞는 맞춤 화장품 ‘아모레퍼시픽 커스텀 블랜드 메이크업’을 선보였다.오는 25일 서울 압구정동에 ‘디 아모레 갤러리’를 열고,고객에게 맞는 화장을 제안하고 개발하는 특별한 공간을 제공한다.이희 고원혜 김선진 손대식 박태윤 등 당대 최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5명이 1대1 카운슬링을 통해 컬러,향,질감 등 재료를 섞어 가장 적합한 제품을 맞춰준다. 태평양 소비자미용연구소의 김종일 소장은 “전문가와 고객이 함께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만들어 내는 이곳은 제품을 섬세하게 맞춤 제작하는 오트 쿠튀르의 철학을 담고 있다.”며 “나를 가장 돋보이게 하는,나만의 컬러를 지향하는 고객에게 독특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운데이션 20㎖,루스 파우더 20g이 각각 10만원,립스틱 3.5g 5만원,아이섀도 2컬러 3만원부터.하루 전에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면 서비스받을 수 있다.완제품 배송까지는 7일 정도 소요된다. ●당신만의 ‘그 무엇’을 위해 과거 서울 소공동,명동 등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맞춤 정장 서비스가 최근에는 좀더 고급스럽게 변하고 있다. LG패션의 최고급 신사복 브랜드 ‘알베로’는 직접 고객을 방문해 옷을 맞춰주는 ‘알타 사르토리아(Alta Sartoria)’ 서비스를 시작했다.알타 사르토리아는 고급 양복·맞춤 양복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탈리아어로,최고 품질을 추구하는 VVIP를 위한 서비스다. 40년 가까이 신사복 패턴 업무를 해오면서 전직 대통령,국무총리,장관 등 명사의 옷을 맞춘 알베로 수석패턴사 박광수 차장이 직접 고객을 찾아 원단,컬러,부자재 등을 함께 고른다.원단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양복 소재인 에르메네질도 제냐,로로 피아나 등의 최고급을 사용한다.생산기간은 15일 정도,가격대는 정장 한 벌에 120만원에서 최고 850만원이다. 이밖에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제일모직의 ‘갤럭시 란스미어 오더 시스템’을 비롯해 수입브랜드 제냐의 ‘수미주라’,까날리의 ‘R30’ 등도 맞춤 정장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 ‘요동 경제’ 정부 인식과 대응

    최근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는 것과 관련,정부가 11일 기관투자자들의 과도한 주식 매도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경제체제도 비상시스템으로 전환했다.사태를 너무 안이하게 본다는 지적을 받아온 정부가 뒤늦게 잰걸음에 나서며 파장 최소화에 애쓰는 양상이다. 김광림(金光琳) 재정경제부 차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긴급 경제상황점검 차관급 회의를 주재한 뒤 주가 폭락,유가 상승,미국 금리인상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경제팀을 비상체제로 바꾼다고 발표했다.실물경제·금융·대외부문으로 실무반을 각각 설치,경제상황을 매일 점검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급격히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점진적 긴축정책을 통한)중국경제의 연착륙도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관들이 과도하게 주식 손절매에 나서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이는 최근의 주가급락과 환율 급등이 ‘시장의 과민반응’이라는 정부의 상황인식에 근거한다. 김 차관은 “증시가 숨고르기 장세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되지만 기관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해 시장을 다시 불안하게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재경부 김광수(金光洙) 금융정책과장은 “외국인이 주식선물 쪽에서는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시장이 냉철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외환시장 투기세력에 대한 감시 강도도 높이기로 했다.김 차관은 “주식시장이 불안해진 틈을 타 국내 외환시장에 투기세력이 다시 끼어드는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별다른 조짐이 없지만 이상징후가 감지되면 즉각 정부가 개입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러나 국제유가 고공행진과 관련해서는 좀더 추이를 지켜본 뒤 유류세(교통세+특별소비세) 인하 등의 대응책 동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생산쿼터 증대 요구로 국제유가가 모처럼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증권사장단은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국내 증시의 취약한 수급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연기금 주식투자를 조속히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이를 위해서는 국회가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줘야 한다. 윤종화 한국증권업협회 부회장은 “수급기반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연기금이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면서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증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세제혜택도 정부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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