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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거제 60㎞ ‘50분 시대’… 물류비 年4000억 절감 기대

    부산~거제 60㎞ ‘50분 시대’… 물류비 年4000억 절감 기대

    경남 거제시 장목면과 부산 강서구 가덕도를 잇는 거가대교가 6년간의 대역사 끝에 준공돼 13일 개통됐다. 14일 오전 6시부터 정식 개통돼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다. ☞ [포토] 新남해안시대 이끌 ‘거가대로’ 개통 ●3.7㎞ 침매터널 ‘한국 건설기술의 쾌거’ 거가대교 개통에 따라 부산~거제 간 교통거리가 기존 140㎞에서 60㎞로 단축됐다. 통행시간도 130분에서 50분으로 단축됐다. 경남도와 부산시는 거가대교 개통으로 연간 4000억원 이상의 물류비 절감효과를 기대했다. 부산광역경제권이 거제와 통영·진주 등 서부경남지역으로까지 확대돼 부산·경남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3.7㎞의 침매터널은 한국건설기술의 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쾌거로 기록됐다. 거가대교는 대전~진주~통영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대구~대동 고속도로를 U자 모양으로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해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한 주요 물류기간교통망이 거가대로를 통해 연결됨에 따라 물동량 처리가 원활해지게 됐다. 부산 신항만과 녹산·신호공단 등 서부산권 산업단지는 물론 경남 거제 조선산업의 수출입 화물 물동량 처리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부산 가덕도 해양관광단지 및 경남 거제 장목관광단지개발 등 남해안 관광개발 촉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을 촉진시켜 영호남 관광시장의 다변화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거제도는 부산권·경남 동부권 관광수요를 끌어들여 많은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거제도 주민들은 부산의 수준 높은 대형 쇼핑시설, 문화시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MB “남해안 관광 실크로드 될 것” 부산~거제 출퇴근도 가능해 거제도 조선업계 근로자들이 부산으로 거주지를 옮기거나 취학연령 아동과 청소년들의 부산권 진학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지역 대학가와 학원가도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거제지역 학생들의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거가대교는 올 연말까지는 무료로, 내년 1월 1일부터 유료로 운영한다. 승용차 기준으로 1만원의 통행료를 받는다. 한편 거가대교 개통식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 “이 도로는 부산·거제·통영 등 한려수도를 지나 여수·목포에 이르는 남해안의 새로운 관광 실크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물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함으로써 경제적 효과도 매우 클 것이며, 서부산권 지역 개발을 촉진하는 동남권의 대동맥이자 국제교역의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강원식·김성수기자 kws@seoul.co.kr
  • ‘헉! 무게만 464Kg’ 세계에서 가장 큰 알파호르

    남미에서 초대형 알파호르(초코파이 크기의 남미 고유의 과자)가 만들어졌다. 과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알파호르로 기네스에 등재될 예정이다. 화제의 알파호르가 만들어진 곳은 우루과이 시에라 데 라스 미나스라는 곳. 1953년 처음으로 출시된 후 간식이나 디저트로 알파호르가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이 도시에선 지난 11일(현지시간) 1회 알파호르 축제가 열렸다. 초대형 알파호르는 첫 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시에라 데 라스 미나스에서 가장 유명한 4개 알파호르 제작업체가 전문가 50명을 투입, 16시간 작업한 끝에 완성한 초대형 알파호르의 무게는 무려 464Kg. 햄버거 빵처럼 아래와 위에 놓이고 덮힌 뚜껑과자의 무게만 각각 100Kg였다. 속을 채우는 데 둘세 데 레체(우유로 만든 크림) 212Kg가 들고, 생크림을 만드는 데 계란 2000알이 사용됐다. 지름은 191cm, 높이 29cm였다. 행사 관계자는 “(초코파이 크기의) 일반 알파호르가 성인 1명을 위한 것이라면 제작된 초대형은 약 1만 5000명이 먹을 수 있는 크기”라고 말했다. 축제에 참석한 엑토르 레스카노 우루과이 관광장관은 “초대형 알파호르를 만든 게 국가홍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알파호르가 유명해지면 관광수입 증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대한항공 ‘사랑의 연탄’ 1만장 기증

    대한항공이 연탄 1만장으로 사랑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8일 경기 부천 대장동의 저소득층 가정에 연탄 3000장과 쌀, 생수 등을 전달했다. 행사에는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 이광수 노사협력실장, 이종호 노동조합위원장을 비롯한 임직원 30여명이 참여해 쌀과 연탄 등을 나르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 밖에 연말연시 저소득층 이웃과 따뜻한 온정을 나누기 위해 사회복지단체인 사단법인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에 연탄 7000장을 기증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GS계열사 임원 29명 인사…GS파워 사장에 손영기씨

    GS그룹은 8일 손영기(57) GS파워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각 계열사 29명에 대해 임원 승진인사를 했다. 이번 인사에서 GS칼텍스의 류호일·김광수 전무 등 2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한 것을 비롯해 7명이 전무로, 19명이 상무로 선임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인사]

    ■행정안전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고윤환△울산광역시 〃 오동호△지방행정국장 최두영△지역발전정책〃 송영철△기업협력지원관 한경호△지방행정국 자치제도기획관 류순현△대전광역시 기획관리실장 조욱형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전보 <홍보지원국>△분석과장 이계현△홍보콘텐츠기획관실 정책광고〃 박용철△〃 홍보콘텐츠〃 류정영<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단]△문화사업과장 이기석△전시〃 민병찬△교육〃 정성희[학예연구실]△연구기획부장 곽동석△고고역사〃 김정완△미술〃 구일회 ■지식경제부 ◇과장급 이동 △대통령실 이승렬△안전대책팀장 방효민 ■경찰청 ◇총경급 전보 △경찰청 홍보담당관 김재원△서울청 101부단장 김양제△서울 종로서장 박건찬△광주 광산〃 백혜웅△충북 충주〃 최길훈 ■소방방재청 ◇임용 및 전보 △기획조정관 최월화△예방안전국장 이병록 ■삼성전자 ◇경영임원 △부사장 김광현 김양규 박동건 유두영 이돈주 정현호 최병석 홍완훈△전무 권강현 김병구 김영하 김정환 김진안 김학설 김학응 김행일 박광기 박병대 박성수 박종갑 박학규 방상원 배영창 소병세 송성원 심순선 안중현 엄규호 우형래 윤기천 이경주 이상철 이용일 이재형 이정렬 이준영 이태협 임석우 임종권 전인상 정금용 정사진 정재륜 조인수 조진호 주은기 최성호 최영준 한민호 한우성 황득규△상무 강석립 경재형 권순필 김남용 김대현 김동기 김동민 김동중 김득근 김명욱 김상규 김선식 김성은 김영도 김재필 김종신 김진혁 김창한 김한규 김헌태 김현도 김현주 김형목 나기홍 남관우 디페쉬 러지아밍 류문형 문성우 문성현 문점주 문태경 박경철 박봉출 박진영 박찬호 서동면 서양석 서영범 송봉섭 송하석 신종민 신현호 심재황 아 낫 양재영 오마르칸 오세용 오창건 우종근 유희상 윤석모 음두찬 이기승 이영구 이오섭 이의근 이정우 이준규 이현식 임성택 장성재 전승준 정광훈 정 윤 정해린 조기중 조덕현 조성현 존세라토 진연탁 차원대 채원철 최병성 최수영 최승식 최영민 최영섭 최윤범 최익석 최종원 최찬규 최환진 폴리테스키 한스 한승훈 한인국 홍광수 홍성룡◇연구임원△부사장급 김기호 유인경 정세웅△전무급 권도헌 김경섭 김병환 김옥현 김용제 김희덕 남병덕 노태문 박길재 박성호 박용직 성학경 왕 통 윤원주 윤종식 이석선 이효건 정태홍 조재문 진교영△상무급 김기철 김완수 김정욱 김종명 김 혁 김형섭 김 환 김희섭 박영관 박영우 박재현 박종우 박현호 박희선 배상민 백홍주 송영란 송재혁 송호준 신유균 안은철 염동철 오강환 오수열 윤병휘 윤종윤 이관호 이규열 이동양 이수석 이신영 이영중 이운경 이윤태 이준현 이창선 이태우 임경묵 임백균 전영식 정도형 정상기 정수열 정현준 정환경 주창남 최재영 최진혁 한정욱 한진만 함익대 홍석원 홍형선◇전문임원△부사장직대우 안승호△전무대우 박승건 송현명 안덕호△상무대우 김종우 남정현 양준호 이민혁 이성식 이준서 최성규 ■삼성SDI ◇경영임원 △전무 박종호△상무 노상수 노창석 박정대 서정환 임봉석 홍승덕◇연구임원△전무급 김유미△상무급 김영선 김윤창 김희환 박인규 이지원 이진욱 정경민 ■삼성전기 ◇경영임원 △전무 김상기 이상표△상무 김두영 염상덕 이윤학 이호익 정대현◇연구임원△전무급 오용수 허강헌△상무급 권상훈 박경춘 양덕진 오동성 조순진 ■삼성코닝정밀소재 ◇경영임원 △전무 김경조 송윤구 이지성 최경화△상무 박태호 우보철 이 영◇연구임원△상무급 손인성 ■삼성SDS △부사장 김형태 이계식△전무 김대희 김영수 심현택 양혜택 오규봉 이경배 전홍균 한승환△상무 김영주 류원경 민응기 박재광 심헌섭 엄주용 윤상근 윤정기 이원곤 정회권 홍석진 황기영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경영임원 △전무 남효학 서영삼△상무 이상욱 이창훈 정지용◇연구임원△상무급 김재용 노철래 유정일 이종혁 허해진 ■삼성LED ◇경영임원 △전무 한기엽△상무 김충섭 송기홍◇연구임원△상무급 손철수 함헌주 ■삼성중공업 ◇경영임원 △부사장 강용병 배영수 천동락△전무 김정국 손상락 신계수 이정길 정원태 주영렬 황희술△상무 김용길 김종만 성환웅 오병찬 이기영 이길만 장기석(생산) 장기석(디지털사업) 장학수 정진택 정호현 조창동◇연구임원△전무급 황보승면△상무급 엄재광◇전문임원△전무대우 이명규 ■삼성테크윈 ◇경영임원 △전무 배춘렬 정한수 조현광△상무 김경석 안순홍 우상수 정순현 한준수 허광학◇연구임원△상무급 강구호 윤인철 ■삼성토탈 △부사장 박성훈△전무 양재철 이동호△상무 강희만 이재학 ■삼성석유화학 △전무 신진용△상무 한상길 ■삼성정밀화학 △전무 이희인△상무 이승관 최호철 ■삼성BP화학 △전무 하윤희 ■삼성생명 △부사장 안민수△전무 강영재 곽홍주 이상묵 최광일 최성식△상무 김경선 김상명 김한목 류자형 박 번 박은환 이진광 이철원 조일래 하중기△상무대우 이유문 ■삼성화재 △부사장 남재호△전무 권태명 김연길 김정철 최영무△상무 김만용 신동구 오재욱 이순구 장덕희 황성용 황승목 ■삼성카드 △전무 김효구 박종윤 원정호△상무 석동일 신영기 이윤희 전기수 최주흥 ■삼성증권 △전무 김영호 최창묵△상무 김범성 박인홍 사재훈 이보경 이재경 장선호 최한선 황성수 ■삼성자산운용 △부사장 김성배 ■삼성물산 △상무 김준수<상사부문>△부사장 조재룡△전무 박 필 최윤광△상무 김종윤 박성민 박호찬 유봉석 임승택 임종완<건설부문>△부사장 김진구△전무 김경준 박창언 박현일 정현우 조성래 허진옥△상무 김대중 김도훈 김병진 김영천 김응태 김형섭 박오휘 배형식 손주열 신용섭 신진학 오운암 윤종진 이완수 이훈범 임정삼 황춘길 ■삼성엔지니어링 △전무 강신열 서상노 이욱승 전광용△상무 강병일 권혁수 노진기 박만수 안창민 이보영 이은기 이의덕 이종연 이현오 조성준 홍성일 ■제일모직 △부사장 김재열 박창근 이서현 이장재△전무 김진면 송창룡△상무 김경훈 김광성 박현수 양삼주 이준서 이진성 ■삼성에버랜드 △전무 김형도△상무 김성호 배진한 ■호텔신라 △부사장 김정수△전무 이길한△상무 이은재 최창현 최태영 ■제일기획 ◇경영임원 △부사장 김동식△전무 유정근△상무 권순동 박성혁 이상길 조경식◇전문임원△전무대우 김찬형 ■에스원 △전무 박경순 박영수△상무 김기범 김상준 이병수 정인진 ■삼성문화재단 △전무 김은선 ■삼성라이온즈 △상무 송삼봉 ■삼성경제연구소 ◇경영임원 △전무 류한호△상무 김은환◇연구임원△상무급 노재범 ■삼성인력개발원 △상무 황주호 ■삼성 일본본사 △전무 이동철△상무 이용희 ■삼성 중국본사 △상무 이병철 ■삼성서울병원 △전무 정규하△상무 김영철 신용주 ■GS그룹 ◇승진 △부사장 류호일 김광수△전무 김용석 이영환 노정일△상무 김영진 소일섭 문효식 이형철 김창수 박진용△사장 손영기△전무 권붕주 김용원△상무 정춘호△전무 조성구△전무 한웅수△상무 정영욱 송하청 김정현 김영선 박동섭 안채종 박상국 권석주 김환열 김태진 홍순빈 박광호 ■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 ◇승진 △부사장 김외현 김권태 김성모△전무 하경진 윤명철 안병종 가삼현 김대영 임영길 김동대△상무 박성근 이치호 김대웅 이성조 김원환 채인석 최을곤 김숙현 성문섭 류한호 김창곤 정하식 김해근 김동출 이종광 이재운 김창수 지상표 정승조 배한성 이태범 전헌개 예병국 김태홍 차동찬△상무보 이윤식 최정호 김철환 김율택 강영석 박상철 이영철 이성건 이상균 윤종양 김창식 김태현(해양) 이규식 최규명 최홍철 김태현(플랜트) 김종석 김경열 손진록 정종호 김명조 김흥국 이구홍 김영환 조만규 송석현 박철순 이상기 신근성 양진섭 공기영 박용환 양동빈 정봉기 김장천 김덕호 조성우<현대미포조선> ◇승진△전무 이영훈△상무 박진동 장일근△상무보 안수복 서호원 한영삼 유희철 문우진 박태욱 정동희<현대삼호중공업> ◇승진△상무 장옥재 이균재△상무보 김기수 이성규 주평노 주종홍
  • [인사]

    ■기획재정부 ◇부이사관 승진 △법사예산과장 권오열△국제경제〃 지규택 ■대한지적공사 △감사 정연석 ■인천도시개발공사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 오문권△단지사업본부장 김대년△건축사업〃 송기태△사업지원〃 맹기호◇처장△기획 윤태흥△감사 김인규△단지사업 정치오△검단사업 홍성찬△주택사업 최동일△재생사업 이순복△경영지원 김명환△예산관리 박흥식△민자사업 박영인△건축기획 박기완△단지기획 한형호△보상 서경호△분양 라원율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김병섭 ■경향신문 △문화부장 문학수 △엔터테인먼트부장 오광수 △체육부 선임기자 하재천 △사진부 선임기자 권호욱 △스포츠칸 체육부장 권부원
  • [부고]

    ●문광수(자영업)광조(서울신문 진해명지지국장)광중(LG화학 부장)광석(자영업)씨 모친상 2일 사천전문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10시 (055)853-4994 ●이훈(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장)씨 모친상 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2258-5973 ●이준규(아은콘테이너 대표이사)씨 부친상 김선석(엘인 대표이사)조병무(대우증권 일산지점 팀장)김중식(LIG손해보험 이사)씨 장인상 2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923-4442 ●권대수(경북 포항시 북구청 건축지적과장)대구(지산이비인후과 원장)씨 부친상 최경영(현대중공업 상무)씨 장인상 2일 대구전문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8시 (053)965-7201 ●이상열(조선대 부총장)씨 모친상 2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62)231-8902 ●유석종(시명종합건축사사무소 사장)문종(SK건설 부장)씨 모친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3410-6915 ●최대기(KIST 연료전지센터 책임연구원)복기(육군 대령)순례(대평초 교사)씨 모친상 장동은(강남교육청 재정과장)최정수(염천중 교사)씨 시모상 이충환(경기체고 교사)씨 장모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02)3010-2294 ●전동진(전 바오로치과 원장)씨 부인상 무태(동산치과 원장)진태(경상대 교수)정완 지현(주한아일랜드 대사관)씨 모친상 채수용(풍농)씨 장모상 2일 건국대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2030-7902 ●김용관(삼성전자 부장)용옥(대교 기획실장)씨 부친상 손병기(중앙일보 상무)정성문(SK브로드밴드 팀장)씨 장인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410-6912
  • [지금 대전청사에선…] 산림과학원장 심사위원 80% 외부인사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장 인선 경쟁이 치열하다. 조달청이 2011년 업무 추진방향을 조기 확정하고 내실화에 나섰다. ●산림과학원장에 6명 지원 산림과학원장 공모에는 내·외부에서 6명이 지원했다. 임기가 내년 4월인 최완용 원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신속하게 진행됐다. 책임운영기관장인 산림과학원장은 계약직고위공무원(가급)으로, 산림청에서 차장(별정직 고위공무원 가급)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요직이다. 최 원장 공모 당시 산림청 국장 및 지방청장이 응모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3명이나 응시했고 과학원 부장급 간부 2명도 참여했다. 정광수 청장이 경쟁 방침을 밝힌 데다 공정사회 분위기를 반영해 심사위원 5명 중 4명을 외부에서 위촉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강화했다. 한 관계자는 “부분 법인화와 조직 재정비 등 현안이 많아 책임이 막중하다.”면서 “능력을 발휘한다면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참 간부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속이 찬 조달행정 구축 조달청이 12월 확대전략점검회의를 앞당겨 지난달 29일 개최했다. 결산 및 신년 계획을 병행해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나라장터 수출 확대와 산업정책 견인·지원, 원자재시장 및 품질제고에 대한 실효성 있는 연구 등을 추진키로 했다. 국내 기업 지원 및 조달행정의 내실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나라장터 수출 확대는 국내 IT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레일을 깔겠다는 것. 나라장터 도입에 관심이 많은 국가들을 대상으로 전략적 워크숍 등을 개최키로 했다. 소극적인 계약업무에서 탈피, 산업정책을 지원하는 기능도 강화한다. 지식기반산업 육성 및 서비스산업 장기계약 등을 추진한다. 원자재시장과 품질제고 등 취약분야 정책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실행적 연구와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조달연구원의 연구기능을 지원하는 등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조달청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구체화했다.”고 소개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고대 폼페이 유적 또 붕괴

    고대 폼페이 유적지에 있던 2000년 전 건물 ‘검투사의 집’이 지난 6일 붕괴한 데 이어 폼페이의 유명한 저택 정원의 돌담도 무너졌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ANSA)가 30일 보도했다. 이번에 무너진 유적은 ‘도덕주의자의 집’(House of the Moralist)으로 불리는 유명한 저택의 정원을 둘러싸고 있던 외벽으로, 먼저 붕괴된 ‘검투사의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해 있다. 이와 관련, 산드로 본디 문화부장관은 잇따른 유적지 붕괴로 인해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본디 장관은 ‘검투사의 집’ 붕괴 사고 직후 정부 차원에서 고대 로마 도시 유적 보호를 위한 새로운 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혔고, 의회는 오는 10일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본디 장관은 당시 야당 측의 거센 사임 요구를 일축한 뒤 폼페이 유적이 매년 7000만 달러의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다면서 “문제는 보존 재원이 아니라 관리에 있으며, 재원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재단 설립을 제안했다. AD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화산재에 묻혔던 폼페이 유적은 19세기 들어 본격적인 발굴이 시작됐으며 해마다 200만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세계적인 명소가 됐다. 문화재 전문가들은 점점 더 많은 관광객들이 폼페이 유적을 찾으면서 붕괴 위험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호텔신라, 롯데 제치고 루이뷔통 품다

    ‘명품의 신(神), 호텔신라의 손 들다.’ 세계적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의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유치 전쟁에서 호텔신라가 승리했다. 호텔신라는 30일 루이뷔통의 모기업인 LVMH(루이뷔통 모에 헤네시)와 인천공항 신라면세점 입점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영업은 내년 하반기 시작할 예정이다. 면세점 업계의 맞수 호텔신라와 롯데는 수년간 ‘루이뷔통 모시기’ 경쟁을 벌여 왔다. 루이뷔통의 유치가 업계의 판도를 가를 척도로 여겨지면서 지난 4월 아르노 회장의 방한 때 롯데 신동빈 부회장과 호텔신라 이부진 전무가 직접 나서기도 해 관심이 고조돼 왔다. 루이뷔통 입점은 업계에서 차지하는 상징성뿐 아니라 실제 매출을 좌우할 요인으로 분석돼 왔다. 지난해 인천공항에서 두 업체가 올린 매출은 각각 4600억원 안팎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수준이다. 부유층 ‘흡인효과’가 뛰어난 루이뷔통 유치에 두 업체가 사력을 다해 온 까닭이다. 루이뷔통이 호텔신라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면세점 업계의 무게 중심이 신라면세점 쪽으로 기우는 한편 매출에 있어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루이뷔통 입점을 고대해 온 인천공항공사 측도 반색하고 있다. 그동안 전세계 어느 공항에도 매장을 내지 않은 것으로 유명한 루이뷔통이 인천공항에 입점함으로써 ‘세계 최초’라는 프리미엄을 달게 됐다. 호텔신라와 인천공항 측은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나 환승객뿐 아니라 홍콩, 싱가포르, 베이징 공항을 찾는 쇼핑객들의 발길까지 돌릴 수 있어 관광수지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인천공항은 중국 내 35개 도시에 월간 5500여 편의 직항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루이뷔통 입점에 따라 중국 지역 운항 노선의 증가가 예상되는 등 인천공항이 아시아 허브공항의 입지를 구축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공항공사 측은 루이뷔통이 입점하는 구역의 고객 편의시설까지 재배치하면서 매장 설치에 정성을 쏟을 계획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이광수 “김종국, 태국 진출용 ‘앞트임’ 성형 예약”

    이광수 “김종국, 태국 진출용 ‘앞트임’ 성형 예약”

    탤런트 이광수가 태국 진출을 앞둔 김종국이 앞트임 수술을 예약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남산 자락에 위치한 전통문화 체험공간 ‘한국의 집’에서 미션 수행이 진행됐다. 최근 ‘모함광수’라는 별명을 얻은 이광수는 이날도 사실 확인이 안 된 소문으로 출연진을 모함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종국은 일일게스트로 출연한 2PM의 닉쿤과 투샷을 잡아달라고 요청하며 “곧 태국으로 팬미팅 하러 간다”고 태국 진출을 앞두고 있음을 알렸다. 이에 김종국을 타깃으로 삼은 이광수는 “요즘 압구정에 따끈한 소식이 있다”며 “김종국이 다음 주에 앞트임을 예약했다고 한다”라고 모함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른 출연진도 “눈을 키우겠다는 건가?” “어쩐지 최근 파마도 새로 하고 뭔가 달라졌다싶었다”라고 거들어 김종국을 당황케 했다. 한편 닉쿤과 리지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 이날 ‘런닝맨’에서는 한식 경연대회와 1대 9 술래잡기가 미션으로 전개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 =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최남선 일제시대 행적 ‘신화학’으로 짚어보기

    최남선 일제시대 행적 ‘신화학’으로 짚어보기

    육당 최남선(1890~1957)에겐 명암이 엇갈린다. 이광수·홍명희와 함께 조선의 3대 천재로 꼽혔으나 1940년대 끝내 친일 행렬에 발을 담그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정적인 시선이 압도적이지만, 그의 일제시대 행적을 복권하고자 하는 노력도 나온다. 친일 행적은 밉지만, 연구해 둔 성과까지 함께 묻어 버리기는 아깝다는 차원에서다. 그의 연구를 ‘신화학’의 입장에서 되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육당연구학회와 이화여대 인문학연구원은 27일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인문관에서 ‘육당 신화학의 경역(境域)과 그 문화사적 의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쉽게 말해 1920년대에 최남선이 펼친 ‘불함(不咸) 문화론’을 되살려 보자는 의도다. 불함은 ‘백’, 혹은 ‘밝’의 뜻을 가진 백두산의 다른 이름으로, 백두산을 중심으로 한 민족들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뜻한다. 이들 민족이 바로 청나라의 만주족, 조선의 한족, 일본의 화족이라고 보는 견해가 불함문화론이다. 그런데 이런 주장, 요즘엔 흔하다. 이른바 ‘재야 사학’이라 통칭되는 곳에서 자주 접하는 얘기들이다. 좁은 민족주의에 갇힐 위험성을 경고하는 반박이 당장 터져나올 법하다. 구체적 내용이야 어찌됐든 ‘일본이 하면 대동아공영권으로 사람 할 짓 못되고, 한국이 하면 불함문화론이라 평화적이고 괜찮다는 말이냐.’는 비판도 나올 만하다. ‘신화학’은 그래서 내걸린, 일종의 우회로일 수 있다. 역사적 사실의 영역이 아니라 신화의 영역에서 공통의 정서를 발견해 보자는 것이다. 그리스·로마 신화에 맞서 동양의 신화 정립에 노력해 온 정재서 이화여대 중문과 교수는 육당의 신화학이 중국의 신화에 많이 빚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어떻게 따왔는지 자체보다 중국을 동아시아 문화권의 일부로 여긴다는 태도에 방점을 찍는다. 정 교수는 이런 육당의 태도에서 신화학이 민족주의적 배타성을 완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한다. 반면 동북아 샤머니즘 연구에 몰입해 온 양민종 부산대 노문과 교수는 불함문화론의 기반이 되는 단군 신화를 시베리아 신화와 연결짓는다. 양 교수가 주목하는 대목은 육당이 1927년 출간된 ‘시베리아 샤머니즘’을 봤다는 점, 바이칼 호수 주변 종족의 이야기인 게세르 신화가 단군 신화와 유사하다는 점 등이다. 여기에 근거해 양 교수는 단군을 한민족 기원 신화가 아니라 동북아 전반에 펼쳐진 신화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씨줄날줄] 학생연애권/김성호 논설위원

    요즘 세상에 남녀 간 사랑에 제한과 제약이 어디 있을까. 하지만 근대화 이전 봉건적 사회에서 통념과 규율을 벗어난 사랑과 연애는 목숨까지 위협 받는 위험한 것이고 비극으로 끝나기 일쑤였다. 철천지 원수인 가문의 틈새에서 몰래 사랑을 키우다 비통한 최후를 맞는 셰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 속 두 주인공. 그 남녀는 여전히 통념·규율에 희생된 비련의 전형으로 회자된다. 숭고한 사랑을 위한 몸부림은 왕관과 종교의 포기로까지 이어진다. 1936년 미국 이혼녀 심프슨 부인과 열애 끝에 국왕자리를 박찬 영국왕 에드워드 8세. 2001년 한국 여성과 결혼해 로마교황청으로부터 파문 당한 잠비아 출신 에마뉘엘 밀링고 대주교. 왕관을 버린 에드워드 8세나 파문 당한 밀링고 대주교의 공통점은 사랑과 연애를 위한 현실의 극복일 터. 역시 연애의 과정은 고통스러운가 보다. 이 땅에서 ‘자유 연애’가 퍼지기까지는 갈등의 점철이었다. 자유 연애라면 1920년대 초 서방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신여성의 사랑을 시초로 든다. 부모가 정한 배필을 얼굴도 못 보고 결혼하던 시절 자유연애는 자아의 발견과 독립으로 인식됐을 것이다. 당시 이광수가 학지광에 발표한 ‘혼인에 대한 편견’을 보면 “연애의 근거는 남녀 상호의 개성 이해, 존경과 상호 간에 일어나는 열렬한 애정”이라 쓰고 있다. 강압적 결합이 아닌 쌍방 관계의 주창이었으니 자유연애는 분명 혁명이었을 것이다. 청소년 인권단체인 아수나로가 ‘학생 연애권’을 들고 나섰다. 전국 중·고교의 81%가 이성교제·신체접촉을 금하는 교칙을 두고 있단다. 학교는 학생들의 사랑과 성을 처벌하는 전근대적 인식에 매몰됐으니 청소년들에게 성적 자기결정권을 달라는 주장이다. ‘남녀가 50㎝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거나 ‘이성교제로 세번 적발시 퇴학’이란 학교들의 규정을 보면 일리가 있어 보인다. 가뜩이나 달포 전쯤 서울시교육청이 청소년 미혼모의 학습권과 인권 보장을 위한 학생생활규정을 제·개정토록 학교들에 공문을 보낸 마당이다. 1920년대 신여성의 ‘자유 연애’시절 혼돈을 떠올린다. 미국에선 요즘 남녀 학생이 따로 수업을 받는 교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청소년 미혼모의 학습권을 보장하라는 목소리가 진동하는 때 ‘남녀칠세부동석’식 격리야 시대착오일 터. 하지만 다름에 대한 인정에서 키워가는 성숙한 성적 결정권이 더 낫지 않을까. 요즘 흔한 인권의 홍수 속에서 말이다.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글로벌 시대] 의료관광 신흥시장 개척 서둘러야/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

    [글로벌 시대] 의료관광 신흥시장 개척 서둘러야/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

    세계 의료관광사업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시장 규모가 조만간 1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의료관광 선진국으로 불리는 싱가포르는 지난해 63만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의료관광이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인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은 의료법 개정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 해외 환자의 유치·알선이 허용되면서 의료관광객을 본격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정부는 의료관광산업을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규정하고, 이를 육성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현재 한국의 양·한방은 의료품질과 가격대비 만족도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에 있는 까닭에 환자 치유와 관광을 적절히 연계할 경우 대한민국은 머지않은 장래에 아시아의 의료관광 중심지로 우뚝 설 가능성이 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가 유치한 해외환자는 6만명이 조금 넘는다. 이중 미국·일본의 환자가 63%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중국·러시아·캐나다·몽골·중동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 환자를 통한 우리나라 병·의원의 진료수입은 547억원, 의료관광객과 동반자들에 의한 관광수입은 969억원에 달했다. 올해 해외환자 유치는 전년대비 41% 증가한 8만 5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어 국내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가 유치한 대부분의 환자는 선진국 중심이며, 옛 사회주의 개도국 환자의 비중은 미미한 편이다. 이런 점에서 옛 사회주의 신흥시장으로 의료시장 개척을 보다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 러시아·몽골·중앙아시아 등 체제전환 국가들에서 수많은 신흥부자들이 출현하면서 이들의 해외 의료관광 수요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국의 의료체계와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 유럽이나 기타 외국 병원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옛 사회주의 국가들이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병원을 신설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들 국가의 의료시설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하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더욱이 러시아의 극동지역과 몽골은 한국과 비행기로 3시간, 중앙아시아 국가들도 6~7시간 이내에 있어 이들은 우리 의료관광 시장의 주고객이 될 수 있다. 특히 내륙국가인 몽골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바다에 둘러싸인 한국에서 치료와 관광을 겸한 의료관광이 매력적일 수 있을 것이다. 해외 의료관광 신흥시장을 개척하고, 고부가가치 의료관광산업의 최적지가 되려면 체계적·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우선 의료관광 서비스 인프라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정비해야 한다. 특히 구사회주의권 환자의 유치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서는 러시아어와 몽골어 등 의료관광 분야의 외국어 소통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하며 이를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융·복합화를 통한 의료관광의 새 패러다임도 창출해야 한다. 보다 많은 의료관광객을 유치하려면 진료과목 간, 의료관광 유사업종 간 융복합화를 통해 목표시장에 적합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여 시장규모를 확대해야 한다. 즉 한·양방 진료의 융복합화와 더불어 치료·치유 및 건강관리가 연계된 의료관광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여 의료관광 매력도를 배가할 수 있도록 정부와 관련업계 간의 유기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옛 사회주의 신흥개도국들의 정치 및 비즈니스 엘리트를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의료관광 상품을 적극 소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채널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의료관광을 단순히 외화가득 수단으로만 보지 말고, 한국의 국제적 책임과 리더십을 제고하는 차원 높은 접근도 필요하다. 예컨대 한국관광공사에서 치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개도국의 환자들에게 무료치료를 해 주는 ‘나눔의 의료관광’ 같은 사업에 국가적 지원을 확대하여 한국이 인도적 의료지원에도 열성적인 국가라는 점을 보여 주어야 한다.
  • “새로운 노년문화 모델로 자리잡았으면”

    “새로운 노년문화 모델로 자리잡았으면”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때도 통역봉사를 했으나 이번 G20 정상회의 때처럼 자부심과 긍지를 느껴 보지 못했어요. 그만큼 코리아 브랜드가 높아졌다는 방증이 아닐까요.” 11~12일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서 최고령 국제통역자원봉사를 맡은 안성균(77·전 숭의여대교수)씨는 이같이 말했다. 1985년 현직에 있을 때부터 통역 봉사를 했으니 어느덧 30년이 넘었다는 안씨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 5개 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98년에 정년 퇴임한 뒤 서울시청 홍보관에서 10년간 자원봉사를 한 통역 베테랑이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김포공항과 연결되는 5호선 공덕역에서 오후 5~9시 통역을 맡는다. 안씨는 “2세들에게 사회봉사의 참뜻을 심어 주고 제자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어 흐뭇하다.”면서 “노인들의 자원봉사도 중요하지만 젊은 층이 스펙을 쌓고 애국하는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국제행사에 많은 젊은이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안씨처럼 국제통역에 일가견이 있는 노인 10명이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통역봉사자로 떴다. 지난 2월 현업에서 은퇴한 전문가로 구성된 시니어 전문자원봉사단 일원이다. 경력도 화려하고 다양하다. KBS 일본 주재원에서부터 한국국제협력단원, 독일 대사관 교육관 등으로 활약하던 노인들로 평균 연령이 68.1세이다. 이들은 아사히, BBC 기자단을 안내하는 역할부터 지하철, 호텔, 한강유람선, 광화문광장 등 도심 곳곳에서 영어, 일본어, 독일어, 중국어 등을 통역하게 된다.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아사히신문 등 언론인들을 안내할 이민희(70·전 KBS 일본주재원)씨는 부인 유태월(64)씨와 부부 봉사자로 나섰다. 이씨는 “아내는 광장시장에서 일본어 통역봉사를 한다.”면서 “자원봉사는 처음이지만 이번 기회에 일본인 등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친절함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시니어 전문자원봉사단은 국제통역만 하는 것이 아니다. 문화공연, 의료·간호, 다문화가정 자녀학습지도, IT 봉사 등 12개 전문분야 953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2월부터 현재까지 모두 3만 2606명에게 이주민여성 한글교육, 요양원 문화공연, 노인복지관 법률상담 등 봉사활동을 해 왔다. 개인은 물론 서울시 간호사협회, 송광수·박정규 변호사 등이 소속된 서울지방변호사회, 아시아예술교류협회 등 여러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김명용 서울시 노인복지과장은 “기존 노인자원봉사가 노력봉사 위주였다면 서울시 시니어 전문자원봉사단은 은퇴 전 본인이 일생 동안 닦아온 전문지식을 활용해 봉사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G20 정상회의 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새로운 노년문화 모델로 자리잡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한신정·한신평정 분할합병 완료

    한국신용정보와 한국신용평가정보가 지난 5일 분할합병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지주회사인 NICE홀딩스와 자회사인 NICE신용평가정보(신용조회회사), 한신평신용정보(채권추심회사)가 설립됐다. NICE홀딩스의 대표이사에는 김광수(48) 현 NICE그룹 회장이 선임됐다. NICE신용평가정보는 이장훈(59) 전 한국신용정보 대표와 박종인(56) 전 한국신용평가정보 대표가 부문별로 대표이사를 맡는다. 한신평신용정보 대표이사에는 이원철(55) 전 한국신용평가정보 상무가 선임됐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새달 58㎞ 완전개통 앞둔 서울역~인천공항 철도 타보니

    새달 58㎞ 완전개통 앞둔 서울역~인천공항 철도 타보니

    “서울역에서 짐을 부치면 수하물 처리설비(BHS)에 따라 행선지별로 비행기에 짐이 실립니다. 이곳에선 탑승권 발권과 사전 출국심사도 가능합니다.” 3일 오전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열차가 서서히 움직이더니 어느새 최고속도(시속 110㎞)에 이르렀다. 코레일공항철도 관계자는 “조만간 시속 180㎞의 고속 전동차를 투입, 서울역~인천국제공항을 논스톱 43분에서 28분까지 단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지하 50m의 대심도를 달리는 열차는 소음과 흔들림이 다소 심했다. 손잡이를 잡고 서 있으면 덜컹거리는 진동에 몸이 이리저리 움직였고, 옆 사람과 대화하기도 힘들었다. 200m의 장대 레일과 흡음·방음재를 채택했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였다. 공항철도측은 “시승식 차량이 운행에 필요한 안정화 기간을 거치지 않았다.”며 “다음달 20일까지 시범운행을 마치면 승차감이 한결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음·흔들림 심해 대화 힘들어 다음달 29일 서울역~인천공항을 연결하는 58㎞의 공항철도 전 구간이 개통한다. 또 서울역도심공항터미널에서 출국 전 짐을 부치고 탑승권을 발권하게 된다. 하늘길과 전국을 잇는 ‘허브레일’이 2001년 첫 삽을 뜬 지 10년 만에 준공된 것이다. 시승행사는 사람들로 붐볐다. 공항철도 2단계 서울역~김포공항 구간(20.4㎞)을 개통해 2007년 열린 1단계 김포공항~인천공항(37.6㎞) 구간과 연결했다. 서울역~인천공항 간 직통 열차를 탈 경우 운행시간은 43분. 일반열차는 53분 걸린다. 1시간에 두대뿐인 특급열차보다 6분 간격으로 배차되는 일반열차 수요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요금은 특급이 1만 3300원, 일반이 5300원. 역사는 기존 6개역에 서울역, 홍대입구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등 3개역이 신설됐다. 공덕역은 내년 12월 개통된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정차시간을 포함한 표준속도는 수도권 전철보다 두배가량 빠르다.”며 “인천시, 서울시 등과 협의해 통합환승요금을 적용하면 일반열차의 경우 3700원까지 요금이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전 출국심사대도 설치 계획” 공항철도에선 서울역도심터미널에서 탑승수속과 수하물탁송까지 마치는 원스톱 서비스가 시행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관련 부처와 협의해 사전 출국심사대까지 설치할 계획”이라며 “서울역에서 사전 출국심사를 마치면 인천공항에선 보안 검색 등만 거치고 바로 출국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항철도 하승열 사장은 “중국 푸둥, 일본 나리타공항처럼 도심연결철도가 완전 개통돼 인천공항도 허브공항으로서 경쟁력을 지닐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4조 310억원이 투입된 민자사업인 공항철도는 올해에만 1188억원의 정부 보조금이 투입됐다. 동승한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주말마다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거잠포 앞 용유임시역까지 일반열차를 연장운행해 수도권 관광수요까지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시 최연소’ 은평구청장 김우영 “취임 4개월 경험 희로애락 결정판”

    ‘서울시 최연소’ 은평구청장 김우영 “취임 4개월 경험 희로애락 결정판”

    “구청장 4개월은 마치 변덕스러운 날씨와도 같더라.” 민선 5기 서울시 25개 구청장 중에서 가장 젊은 김우영(41) 은평구청장은 지난 시간을 이렇게 회상했다. 하루하루가 비, 흐림, 바람, 맑음이 뒤섞여 있는 변덕스러운 날씨의 연속이라는 것이다. 가장 나이가 젊다고 하지만 김 구청장은 반백에 가까운 머리에 지난 4개월 동안 노심초사가 반영된 고뇌의 얼굴로 반드시 젊어 보이지는 않는다. 지난 29일 은평구청장실에서 만난 그는 “국회보좌관을 할 때에는 일년 중 4개월씩 좋고 평범하고 나쁜 때가 있었다.”면서 “그런데 구청장이 된 뒤로는 비가 새는 집의 저소득층 주민을 만나고 오면 아주 우울하고, 어떤 날은 아주 화가 나고, 계획한 일이 잘 풀리면 기분이 아주 좋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것이 인생이구나 하고 느낀다. ”라고 덧붙였다. 노심초사의 정책적 결과는 비교적 성공적이다. 은평구는 지난 9월 서울시에 떨어진 ‘추석 물폭탄’에서 안전했다. 은평에도 집중호우가 하루 230㎜나 쏟아져 양천구와 비슷한 수준으로 비가 왔는데도 말이다. 왜 그랬을까. 은평은 지난 8월에 예방주사를 맞았다. 시간당 100㎜의 집중 폭우로 수백명의 수재민이 발생하자 구는 재난구호대책의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바꿔버렸다. 이른바 상습침수가옥과 공무원을 1대1로 대응시킨 ‘1호 담당제’를 운영했다. 5년 내 상습침수가옥을 파악해 근처에 사는 구청 공무원과 연결해 놓은 것이다. 은평구 공무원은 일기예보를 듣고 해당 가옥 주민들에게 휴대전화로 연락하는 것이다. 수해가 발생하면 구민들은 자신을 담당하는 공무원에게 연락하면 된다. 김 구청장은 “신속하게 대응하라고 당부했지만, 공무원들은 서울시 재난본부에서 지시가 떨어지기 전에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래서 구 차원의 재난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움직이도록 조정해 놓았다. 또한 수해가 발생하면 구청과 동사무소에 양수기와 모래주머니를 갔다 달라는 전화가 폭주해 불통이 된다. 그래서 유선전화가 아니라, 담당 휴대전화로 바꿔 놓은 것이다.”라고 했다. 지난 8월 손보는 김에 막혀 있던 하수관을 정비했다. 이를테면 순댓국 집 근처 하수관은 기름때가 끼어 하수관이 원래 처리 용량보다 적게 처리되는데 이런 장애물을 다 제거했다. 하수역류방지장치가 잘 작동되는지도 확인했다. 서울에서 은평구만 비슷한 강수량에 추석 물폭탄을 피해간 이유다. 공약은 물론 취임 후에도 대형 토목공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온 김 구청장의 최근 관심사는 은평구를 ‘솔 오브 서울’(Soul of Seoul)로 키우는 것이다. 서울을 ‘솔 오브 아시아’(Soul of Asia)로 부르는 것과 비슷하다. 김 구청장은 “인천신공항에서 서울로 들어오고 나가는 관문이 은평”이라며 “은평은 서울의 인상을 결정짓는 최초의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관광수입을 올리려면, 한국의 전통을 시골이 아니라 서울에서 찾고, 그것도 은평이 그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은평에 있는 비구니 절인 진관사에는 이성계가 조선의 정체성을 세우고자 올린 수륙대제의 터가 있다. 세종 때 한글을 만들기 위한 집현전 학자들의 비밀 연구소 역시 진관사였고, 근대기에는 독립운동의 근거지였다. 또한 진관사는 고려 때부터 왕실과 연결돼 아주 화려하고 독특한 사찰 음식을 만들어왔는데, 이것이 또한 한식의 원형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러하니 한글과 한식 등 ‘한 브랜드’를 육성하는 데 은평의 역할이 지대하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문제는 조선의 전통적 거주형태인 한옥이 은평에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도 김 구청장은 “은평 역시 조선 600년의 도읍지로서 북한산이라는 자연과 역사가 공존할 수 있도록 숙박시설이 필요한데, 이것을 한옥으로 하고 싶다.”고 밝혔다. 부지로는 진관사 근처의 너른 터를 생각 중이다. 그는 SH와 그 부지와 관련해 협상 중이다. 진관사 근처에 한옥촌이 마련되면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홈스테이 장소로, 영어를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에게는 외국인과 공부할 수 있는 장소로 제공될 것이다. 외국인에게 한글을 가르쳐줄 수도 있다. 구청장을 하면서 그가 깨달은 바는 “구청장이 이리저리 뛰면서 모두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복지부동인 줄 알았던 공무원들이 구청장이 정책 방향을 잘 제시하면 열심히 일할 자세가 돼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넓은 시각으로 숙고해서 정책을 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수색복합환승역센터 추진과 진관사와 한옥촌 건설, 어린이 박물관 등을 삼각축으로 해서 ‘행복한 은평’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부당거래’ 주연 황정민 “마흔 들어서니 연기 맛 알겠네요”

    ‘부당거래’ 주연 황정민 “마흔 들어서니 연기 맛 알겠네요”

    아동 성폭행 살인 사건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다. 사건 해결은 지지부진하다. 높으신 분 한마디에 경찰 수뇌부의 발바닥에 땀이 난다. 실력도 있고 독기도 있는 광역수사대(광수대) 반장이 있다. 경찰대 출신이 아니어서 번번이 승진에 물을 먹는다. 그에게 승진을 미끼로 범인을 만들어내라는 은밀한 지시가 내려진다. 조폭 출신 건설업자의 손을 빌린다. 이를 빌미로 업자는 반장을 등에 업고 부동산 업계 큰손을 제거하려 한다. 큰손은 평소 스폰서를 봐주는 검사가 있다. 이들의 부당한 거래는 얽히고설켜 꼬여만 간다. 28일 개봉한 ‘부당거래’ 이야기다. 류승완 감독이 연출하고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세상은 무척 불공정하다. 아무래도 요즘 현실과 연결짓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27일 서울 목동에서 만난 황정민(40)은 고개를 살짝 흔든다. →공정 사회라는 요즘 화두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스폰서 검사 문제도 그렇고.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려는 작품은 아니다. 그런 느낌을 받았다면 그것은 관객들 몫이다. 우리는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시나리오가 지난해 9월 나왔다. 요즘 상황과 맞아떨어지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사회생활이 불공정하다는 생각은 누구나 하는 것 아니겠나. 1970~80년대는 지금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을 거다. 황정민은 자신이 연기한 광수대 반장 최철기라는 인물 자체를 봐줬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형사도 하나의 직업이고 회사원과 마찬가지로 조직 생활을 하는 존재이며 무엇보다 인생을 잘 살고 싶어 아옹다옹하는 군상이라는 것. 그래서 30~40대 직장인들이 최철기를 보고 공감을 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형사 역할을 여러 차례 했는데 또 형사 캐릭터다. -또 형사네? 그럼 하지 말아야지 이런 생각을 하면 할 수 있는 게 점점 없어진다. 일단 이야기가 재미있어 선택했다. 재미있어야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다. 관객들과 소통하는 게 내가 배우를 하는 이유다. 이 작품은 표피적인 영화가 아니라 좋았다. 요즘 일차원적인 난도질 영화가 대세다. 불과 3~4년 전만 해도 봄, 겨울에는 따뜻한 가족 영화가 있었고, 여름엔 시원한 공포 영화, 가을에는 멜로가 있었다. 특정 작품을 폄하하거나 스릴러가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편협해지는 영화 시장이 좋지 않다는 거다. (연기)하는 사람도 그렇게 느끼는데 보는 사람은 오죽하겠나. 황정민은 ‘연기 타짜’다. 연극판에서도 영화판에서도 연기 못한다는 소리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이번 연기는 무척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최철기가 기본적으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도대체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배우는 자신이 맡은 인물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표현해야 하는데, 표현은 안 하고 가만히 있어야 하니까 제대로 굴러가고 있는 건지 답답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결과는 고민한 만큼 만족스러웠다고. →롤 모델이 있었나. -딱히 모델까지는 아니고 팁은 있었다. 코엔 형제의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에서 빌리 밥 손튼이 맡았던 이발사 역할이다. 말을 전혀 하지 않아도 묵직한 감정이 묻어 나왔다. 언젠가 그런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해 왔었다. 황정민은 이번 영화를 위해 실제 광수대 형사들과 직접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술잔을 기울이기도 했다. 형사라는 직업이 아니라 삶으로 접근하려고 노력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취재에 충실한 배우로 유명한데. -대본에 있는 캐릭터는 죽은 인물이다. 배우가 연기할 때 비로소 살아 숨쉰다. 대본 대로 하면 누가 재미있겠나. 살아 숨쉬게 만들려면 수많은 부분을 보태야 한다. 그래야 관객들은 황정민이 아니라 그 인물을 보게 된다. 나를 두고 다양한 캐릭터를 한다, 변신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지만 모두 빛 좋은 개살구다. 그저 거짓 없이 연기하려고 노력할 뿐이다. 황정민은 1994년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통해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영화계에 뛰어든 것은 2001년 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부터. 그런데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장군의 아들’(1990)이 눈에 띈다. 데뷔작이 아니냐고 했더니 “연기가 무엇인지도 모르던 시절”이라며 피식 웃음을 짓는다. 재수할 때 대대적인 신인 배우 오디션이 있었고 1차, 2차, 3차에 이르는 피말리는 과정을 거쳐 합격했다. 한달 동안 연수를 받은 뒤 임권택 감독으로부터 받아든 배역이 우미관 지배인. →슈퍼스타K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느낌이 남다르겠다. -배우로서 오디션은 일상 생활이었다. ‘너는 내 운명’ 이전까지 연극을 하든, 뮤지컬을 하든, 영화를 하든 배역을 따기 위해 늘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떨어지기를 밥먹듯이 했다. 연기를 못해서가 아니라 이미지가 맞지 않아 떨어진 경우도 부지기수다. 떨어졌다고 실력이 부족한 것은 아니라는 자신감이 중요하다. 운때가 맞아야 하니까. 황정민은 고교 시절 빨리 40대가 됐으면 하고 바랐다고 한다. 40대가 주는 중후한 느낌이 좋았단다. 그 나이가 되어 보니 역시 마흔이 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단다. 이제 연기하는 맛을 알아가며 재미를 느끼는 시기라는 설명이다. 요즘 거울을 보면 20~30대를 허투루 보내지 않은 것 같아 흐뭇하다고 했다. →배우로서 어떤 목표가 있나. -목표라기보다 화두는 있다. 연기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게 연기하는 것이다. 언제쯤 그런 경지에 오를지, 사실 불가능할지 모르지만 그렇게 되려고 노력한다. ‘인간극장’ 같은 방송 프로그램을 보면 배우는 아니지만 자신의 삶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감동을 주는 보통 사람들이 있지 않은가. 황정민은 인터뷰 말미에 60대가 돼도 멜로 연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잭 니콜슨을 예로 들었다. 어떻게 하면 배우로서 잘 늙을 수 있을까 고민이 많다고 했다. 백윤식, 안성기, 박중훈 등 선배들이 길을 닦고 있으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 스스로도 후배들을 위해 열심히 길을 닦겠다고 눈을 빛낸다. 그는 그냥 배우, 천생 배우였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성동, 사회복지시설 평가 나선다

    성동구가 사회복지시설의 잠재적 부패를 근절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25일 성동구에 따르면 12월부터 사회복지시설의 투명성 확보와 서비스의 품질 향상 등을 위해 금호동 성모보호작업장, 요한주간보호센터, 성동직업훈련원, 성동장애인복지관 등 시나 구의 지원을 받고 있는 관내 시설 20곳을 집중 점검한다. 담당 직원 3명으로 평가전담반을 꾸렸다. 평가지표 개발을 통해 기준도 마련했다. 전담반은 각 시설을 방문해 ▲입·퇴소자 정원관리 등 업무처리의 적정성 ▲예산회계 집행과 프로그램의 효율적 운영상태 ▲시설환경과 설비의 유지관리 상태 ▲인적자원의 적절한 관리와 시설 이용자 만족도 제고를 위한 노력 등 6개 영역 21개 항목을 평가한다. 점검 결과 우수한 시설에는 예산지원 확대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반대로 업무집행이 투명하지 않거나 심각한 위법·탈법 행위를 한 곳에는 변상·추징 등 재정상 불이익과 고발을 포함한 형사상 책임을 묻는다. 김광수 사회복지과장은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감사제도는 대부분 있지만 평가 시스템은 자치단체로는 처음”이라면서 “전국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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