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광상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퇴근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제천시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이재연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고집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65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농촌투자는 一擧三得

    유럽이나 일본 등 선진국은 국가의 발전 또는 유지에 있어서 농업·농촌의‘경제적·환경적·사회적 기능’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그래서 그런지 선진국 치고 도시와 농촌이 골고루 발전하지 않은 나라가 없다.도·농간 균형발전은 선진국 진입에 꼭 필요한 ‘입장권’인 셈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농업과 농촌은 1960년대 이래 지속되어 온 도·농간의 불균형 개발과 95년부터 본격화된 농산물시장 개방 추세에 시달리고 있다.세계무역기구(WTO) 농산물협상에서는 농업보조금을 더욱 줄이거나,관세를 대폭 낮추라는 등 견디기 어려운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농촌의 사정이 이러한데도 우리나라는 좁은 국토에서 인구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자연환경을 파괴하고,도시 유지를 위해 막대한 비용을 낭비하고 있으니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교통문제로 인한 사회적 비용만도 연간 20조원에 이른다고 한다.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지구정상회의에서 ‘지속가능한 개발’을 화두로 전 지구인이 고민을 함께 나누기도 했지만,우리나라도 이제는 친환경적인 농촌개발에 국민적 관심을 모아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농업이 살려면 우선 무엇보다도 농사를 지어 적절한 소득을 올릴 수 있어야 하는데,이를 위해서는 농가마다 적절한 경영규모를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규모화된 농민들은 훨씬 더 쉽게 생산비를 줄이고 품질을 높일 수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기호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이어 월드컵 이후 한껏 높아진 코리아브랜드를 붙여 농산물 수출도 크게 늘려나갈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문제는 불가피하게 농업활동을 그만둬야 할 농민들에게 어떤 일자리를 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농촌에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생각해야 할 것은 21세기 유망 산업인 관광산업이 아닐 수 없다.주 5일 근무 등으로 생긴 여유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농업과 농촌을 매력적인 ‘관광상품’으로 개발해야 한다. 농촌은 더 이상 농사만 짓는 곳일 수 없다.아름다운 농촌의 자연과 문화는 앞으로 개발해야 할 무궁무진한 가능성 그 자체이다. 우리 땅이 비록 좁다고 하지만,도로망과통신망이 거미줄처럼 연결되고 있는 지금,활용하기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넓게 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우리 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농촌지역이 친환경적으로 개발되면,그야말로 ‘농촌도 살고,농업도 살고,도시도 사는’1거3득의 효과를 얻게 될 것임에 틀림이 없다.머지않은 시기에 우리들도 농촌지역에 저마다 그림 같은별장을 갖고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김동태/ 농림부 장관
  • [2002 길섶에서] 백담사의 두 흔적

    백담사를 찾아가는 길은 수월했다.뒤늦게 휴가를 맞아 설악산 미시령의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 차를 몰던 중 ‘백담사’라는 표지판을 보고 주저없이 방향을 돌렸다. 백담사까지는 4㎞쯤 산길을 걸어야 했다.열살 남짓한 딸아이의 손을 잡고 걷는 길은 찰나(刹那)였다.계곡의 옥빛 수류(水流)는 오랜 친구처럼 내내 동무를 해줬다. 이윽고 백담사가 자태를 드러냈다.절앞에 놓인 수심교는 차안과 피안을 잇는 가교인가.금강문 너머에 자리잡은 백담사는 고즈넉했다. ‘전두환 대통령이 묵은 곳’ 극락보전 바로 앞에 자리잡은 건물 한 동에는 이런 안내판이 붙어 있었다.“대통령이 왜 여기서 살았을까.” 딸이 질문을 던졌다.“응,네가 태어나기 전에 대통령이었는데 나중에 잘못이 밝혀져 이리로 쫓겨와 2년 동안 머물렀지.” 80여년의 시차.만해 한용운이 백담사에 남긴 항일 독립의 뚜렷한 발자취와 관광상품화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흔적 사이의 간격이다.백담사의 그윽한 풍경(風磬) 소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으련만. 박재범 논설위원
  • 뉴스라인/ 관광상품권 폴크스바겐 경품행사

    ㈜코리아트래블즈는 ㈜고진모터임포트와 함께 오는 9월 말까지 국민관광상품권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 1명에게 ‘폴크스바겐 뉴비틀’을 경품으로 준다.2등 50명에게는 10만원 국민관광상품권 1장씩,3등 3600명에겐 1만원 국민관광상품원 1장씩을 지급한다.응모권은 하나은행 전국 302개 영업점에서 구할 수 있다.문의 080-800-1588.
  • 지역 특화산업 본격 육성

    대구의 섬유와 부산의 신발 등 전통적인 기반 산업외에 대전의 지능로봇,강원도의 바이오타운 등 지역 특화산업육성이 본격 추진된다. 1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역산업 진흥을 위한 지역별 전략산업 지원 계획에 따라 지난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대구·부산·광주·경남을 특화산업지역으로 지정한데 이어 올해는 대전·충청권,전라·제주권,울산·경북·강원권 9개 시·도를 추가했다. 대전·충청권은 전자·생물 특화산업,전라·제주권은 자동차부품 및 기계,생물 특화산업지역,울산·경북·강원권은 자동차·전자·생물산업 특화산업지역 등이다. 이에 따라 대전·충청권에는 208억원,전라·제주권 265억원,울산·경북·강원권 174억원 등 9개 시·도에 올해 총 447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지역산업진흥계획은 지역 특화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 발전 및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보다 연구개발을 위한 각종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대구의 ‘밀라노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밀라노 프로젝트는 대구의 기반산업으로 90년대 들어 경쟁력을 상실한 섬유산업의 르네상스를 꿈꾸며 지난 99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국비 3670억원 등총 6800억원이 투자된다. 대전시는 IT분야 고주파부품지원센터와 BT의 바이오벤처타운,그리고 IT·BT융합기술로서 지능로봇분야가 전략산업으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내년부터 2006년까지 구축되는 지능로봇 산업화센터는 차세대 프런티어 기술로 부상하고 있는 로봇(RT)과 관련해 지역내 인프라가 풍부하고사업화를 이룰 벤처기업이 많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총 사업비 419억원이 투자돼 대덕테크노밸리(부지 5000평)에 들어설 센터는 정보교류실과 연구개발실,기술지원실 등이 설치된다. 대전시 기업지원과 이택구 과장은 “지역진흥사업은 연내 설립되는 통합법인에서 맡게 되며 중소기업지원센터 운영 경험을 살려 기금 조성과 임대,장비이용 등 자립기반도 마련해 놓고 있으며,대전을 로봇의 상징 도시로 관광상품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경기도 일본관광객 유치 본격화

    지난해 도자기엑스포가 열렸던 세계도자센터 등 경기도내 주요 문화시설과 유적지가 일본관광객 유치를 위한 아이디어 여행상품으로 등장했다. 경기관광공사(사장 金鍾民)는 포스트월드컵 관광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접촉,일본 후쿠오카 지역의 대표적 여행사인 메이데쓰(名鐵)사와 함께 ‘더욱 알고 싶은 한국’이란 관광상품을 개발해 이달부터 관광객을 경기도로 유치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여행상품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華城)과 이천 세계도자센터,이천온천을 연계한 코스로 이달 하순부터 20회에 걸쳐 400여명의 일본관광객이 찾을 예정이다.경기관광공사는 다음달에도 ‘눈과 스키’중심의 관광상품 개발을 목표로 후쿠오카에서 홍보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경기도가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떠오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도쿄와 오사카 등 다른 지역으로 관광상품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동남아 퇴폐관광 기승

    회사원 안모(34)씨는 최근 태국에 있는 여행사 직원이라고 밝힌 한 남자로부터 ‘퇴폐 관광’을 권유하는 전화를 받았다.그는 5∼10명 단위의 남자 관광객을 상대로 특별 패키지 상품 여행객을 모집중이며,4박5일 동안 현지 여성이 따라다니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꾀었다. 회사원 박모(31)씨도 얼마전 필리핀 퇴폐 관광을 제의받았다.박씨는 “내가 가입한 인터넷 여행 사이트의 회원이라고 소개한 사람이 여행을 권유했다.”면서 “현지 여성이 공항에 마중나와 출국 때까지 낮에는 골프 캐디를 하고,밤에는 술 접대를 하는 패키지 상품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올 여름 해외 여행객이 사상 최대인 18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동남아 ‘원정 윤락’을 알선하는 퇴폐 패키지 여행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동남아 현지 업체의 관광가이드 출신들이 태국과 베트남,필리핀 등을 무대로 현지 여성을 앞세워 매춘과 골프,향락 여행을 공공연하게 알선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올들어 골프와 명품 쇼핑 등수백만원대의 호화사치성 해외 여행이 부쩍 늘고 있는 세태에 편승해 30∼50대 남성들을 유혹하고 있다.퇴폐관광의 가격은 일반 관광상품의 2배가 넘는 150만∼200만원이지만 신청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친구나 직장 동료들끼리 신청하기도 하고 접대용으로도 찾는다는 것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매춘이나 유흥업소 알선을 미끼로 접근해 돈을 빼앗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며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얼마전 사업차 베트남을 다녀온 김모(40)씨는 “호치민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유흥업소만 20여개에 이른다.”면서 “대부분 100∼200명의 현지 접대부를 고용하고 있으며,상당수가 국내 여행객의 퇴폐 관광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주 태국에 다녀온 한모(35)씨는 “관광 가이드 출신 한국인이 공항이나 골프장 등지에서 한국 남성 관광객에게 접근,2∼3일씩 현지 여성과 동행하는 여행상품을 권하는 일이 많다.”면서 “비용이 저렴해 일부 여행객은 쉽게 유혹에 빠져 든다.”고 말했다. 서울의 K여행사 해외여행팀 송모(40)과장은 “한국인의 퇴폐 매춘관광이 동남아 지역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라 한국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면서 “해당 국가에서는 관광수입을 올릴 수 있어 불법으로 영업하는 업체들을 적극적으로 단속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월드컵이후 韓·日 우호관계 데라다 주한日대사 인터뷰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대사는 16일 서울 종로구 운니동 일본대사관에서 대한매일과 인터뷰를 갖고 “2002한·일 월드컵이 양국,특히 젊은이들의 상호이해를 증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데라다대사는 전 세계를 상대로 한·일을 잇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일본 지방도시에서 한국에 오는 항공편 증편을 통해 현재의 우호적 분위기를 더욱 북돋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2002한·일 월드컵에 대한 전반적 평가를 부탁드립니다. 월드컵 역사상 첫 공동개최의 성공은 한·일 양국에 세 가지 효과를 가져왔습니다.양국 젊은이를 중심으로 국민 차원의 공동 관심사가 생기면서 상호이해가 진전됐습니다.또 세계가 한·일 관계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마지막으로 이번 성공으로 양국이 여러 분야에서 공동 협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졌습니다. 개막식과 한국·독일전 그리고 폐막식을 경기장에서 직접 봤습니다.축구는 끝까지 끈기있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한국팀으로부터 배웠습니다.12번째 선수인 붉은악마도 놀라웠습니다.한·독전에서는 한국을 응원하기 위해 하나뿐인 붉은 넥타이를 맸습니다. ◇이번 공동개최가 양국을 좀 더 가깝게 만드는 기회가 됐다고 보십니까. 월드컵 공동개최는 2000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새해 메시지에서 밝혔듯이 양국의 영원한 우호관계 실현을 위한 신의 섭리였습니다.이번 대회는 양국국민을 친밀하게 만들었습니다.국민들,특히 젊은이들이 양국을 자발적으로 응원하는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월드컵 세대’가 생겨났습니다. 이제는 이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올해는 한·일 국민교류의 해입니다.양국 국민이 참가하는 기념사업을 강력히 진행해야 합니다.지난 1일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에 따라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의 교류도 넓혀 나가야 합니다.13일 한·일 외상회담에서는 연간 수천명 규모의 청소년 교류도 약속됐습니다.다양한 국민교류 기념사업을 통해 지금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일의 응원문화는 다소 달랐습니다.붉은악마를 어떻게 보셨는지요. 붉은악마를 처음 본 것은 개막식이었습니다.젊은이 중심의 붉은악마는 정부의 지시로는 불가능한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를 보여줬습니다.붉은 티셔츠는 아줌마들도 입었습니다.젊은이들이 한국의 에너지를 전체적으로 끌어낸 것입니다.앞으로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응원단의 반은 파란 티셔츠,일본 응원단의 반은 붉은 티셔츠를 입고 응원하면 양국의 우호 분위기는 더욱 진전될 것입니다. 한·독전이 끝나고 시청앞 광장을 지나왔습니다.열광적 응원을 한 붉은악마들은 한국팀이 경기에 졌지만 질서있게 귀가하고 있었습니다.또 이긴 독일팀에는 건투를 빌었습니다.맹목적 애국주의가 아니었습니다.민주화를 달성한 한국 사회의 성숙한 모습을 봤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팀의 선전이 재일 한국인에게 어떤 효과를 가져왔다고 보십니까. 한국팀의 선전으로 나이와 국적을 넘어서 붉은악마가 생겨났습니다.일본에서 생긴 붉은악마의 중심은 재일 한국인이었지만 일본 젊은이들도 함께 응원했습니다.TV에서는 한국 음식점에서 재일 한국인과 일본 젊은이들이 함께 한국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젊은 세대간에 강한 연대의식이 자라났습니다.재일 한국인 사회에 있어 매우 중요하고 긍정적인 요소입니다.연대감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 믿습니다. ◇월드컵 공동개최에서 양국이 얻은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일간 관광에 있어 중장기적 효과가 생겼습니다.양국을 오가는 비행기 편수가 올 봄부터 일주일에 84편에서 135편으로 60% 늘었습니다.항공편이 늘면서 일본에서는 금요일 밤에 비행기를 타고 와 한국을 구경하고 월요일 새벽에 도쿄로 돌아갈 수 있는 상품도 생겼습니다.TV를 통해 일본과 한국의 지방도시도 자연스레 소개됐습니다. 이제 양국은 세계를 상대로 양국 연계관광을 적극 홍보해야 합니다.한국에 온 외국 관광객이 일본을 방문하고 일본에 온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하게 해야 합니다.항공편수가 늘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개인적으로는 일본 지방에서 서울로 오는 항공편이 더욱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국간 인적교류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하루에 1만명씩이던 인적 교류가 앞으로 대폭 늘어날 겁니다.올 1월부터 한국인이 일본에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이 90일로 늘어났습니다.또 월드컵 기간이었지만 비자면제가 도입됐습니다.현재 일본 정부가 그 효과에 대해 연구중입니다.지난 3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한국 방문시 관광취업(워킹 홀리데이)비자 발급을 연간 1000명에서 1800명으로 늘렸습니다.조금씩 사람들의 교류가 늘면서 더욱 자유로운 방향으로 움직여 나갈 것입니다.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양국의 우호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람,공산품,금융과 서비스 등의 자유로운 이동이 필요합니다.세 가지가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이 FTA의 목적입니다.자유롭게 이동하면 관계도 더욱 깊어집니다. 지난 9,10일 ‘한·일 FTA 산관학(産官學) 공동연구회’ 첫 회의가 열렸습니다.FTA에 있어 이상적 관계는 북미자유무역협정에서 미국과 캐나다의 관계라고 생각합니다.이번 공동연구회의 결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동북아 안정에 있어 일본의역할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이 밝혔듯이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한다면 북·일 대화를 시도할 것입니다.대화가 이뤄진다면 일본은 북·미 대화와 남북대화 재개를 촉구할 것입니다.한반도를 둘러싼 문제 해결에 있어서는 한·미·일의 연대가 매우 중요합니다.현재 제일 중요한 것은 여러 기회를 통해 북한과 대화를 원한다는 의사를 전하는 것입니다.이점에서 ARF가 중요합니다.이달 말에는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한국을 방문합니다.러시아를 통해 대화를 원한다는 강한 자세를 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인터뷰 유세진기자 yujin@ 정리 전경하기자 lark3@
  • 전남 젊은군수 3인 ‘의기투합’

    ‘멋진 자치단체의 전형’을 선언한 전남도내 30∼40대 젊은 단체장들이 인사 교류와 지역축제 함께 하기,영산강 수계 환경 보전 등에서 협조를 약속하는 등 참신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신정훈(辛正勳·38) 나주시장,서삼석(徐參錫·43) 무안군수,이석형(李錫炯·44) 함평군수 등 3명은 최근 시·군간 알맹이 있는 교류·협력을 다짐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단체장 입장이 서로 달라 인사 교류는 물론 현안업무 공동추진 등에서도 실적이 없었다.”면서 “이제 서로가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약속한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단절된 인사교류 물꼬가 트인다.환경과 관광 등 공통 현안 추진을 위해 관련 과장이나 계장을 전보하는 방식이다. 함평 이 군수는 “공무원이 한 자리에 오래 있어서 좋을 게 없다는 데 모두 공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시·군 간에 인적·물적 교류와 협력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부터 함평 나비축제(5월)와 연계,인접 나주와 무안을 둘러보는 1박2일짜리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무안 연꽃축제,나주 영산강변 유채꽃축제 등을 알리는 홍보물도 공동 제작하고 관광객 유치 연계방안도 논의한다. 마한 역사유적 공동 개발,농산물 공동 판매 등에도 합의했다. 서삼석 무안군수는 “나주·함평·무안은 영산강 수계에 있는 마한 문화권이란 공통점이 있다.”면서 “공동 관심사에 대해 행정협의회를 적극 활용할것”이라고 밝혔다. 나주 남기창기자 kcnam@
  • [임영숙 칼럼] 템플스테이에 초대합니다

    새벽 3시에 이토록 평화롭게 잠에서 깨어날 수 있다니…. 새벽 1∼2시에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가진 사람으로서는 드문 체험을 했다.도량석을 도는 스님의 부드러운 목탁소리,처마끝에서 울리는 맑은 풍경소리,태풍 라마순이 잦아들면서 뿌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산사에서 맞는 초여름 신새벽은 참으로 평화로웠다.그리고 묵언.아침 예불 시간까지는 말을 할 수 없다.예불이 끝난후 서툰 가부좌를 틀고 앉아 참선을 할때는 사위가 절대 정적에 휩싸인 듯했다.갑자기 새들의 지저귐이 요란하게 들려왔고 그제서야 “새들보다 먼저 깨어났구나.”하며 스스로에게 감탄한다. 월드컵 기간동안 외국인들을 위한 사찰체험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템플스테이(Temple Stay)에 참가할 기회를 가졌다.한국방문기획단과 조계종이 지난 주말 여기자클럽을 경기도 화성의 용주사로 초대한 것이다.취재는 많이 해도 직접 체험할 기회는 갖기 힘든 기자들은,월드컵 열기 속에 단 하루도 숨 돌릴틈 없었던 취재와 격무의 6월을 보내고 “초여름 산사의 고즈넉함을 느껴보자.”는 기대속에 출발했다.그러나 템플스테이는 강행군의 연속이었다.저녁 9시 취침에 새벽 3시 기상,세찬 빗줄기 때문에 도량청소 울력이나 탑돌이가 생략됐음에도 단 1분도 잡념이 끼어들 수 없는 빡빡한 일정의 연속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확히 24시간의 산사체험이 끝났을 때 일행은 모두 행복한 표정이었다. 월드컵 기간 예상되는 숙박난을 해소하고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관광상품으로 개발된 템플스테이는 지난 5월22일부터 6월30일까지 전국 33개 전통사찰에서 운영됐고 참가 외국인은 모두 900여명이었다.그 가운데는 20개국 주한 외교사절과 그 가족들도 있었고 영국 블레어 총리 공보수석보좌관,프랑스 문인협회 회원들,독일 재즈그룹 살타첼로도 있었다. 그들에게 템플스테이는 “결코 잊을 수 없는 너무나 멋진 체험”이었다.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수행의 한 과정으로 하는 발우 공양,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는 선가의 전통에 따른 울력,고요한 사유로 해탈의 길을 찾는 참선 수행,스스로 세상을 밝히는 등불처럼 살고자 하는다짐의 표현인 연등 만들기,수행과 기도의 한 방법인 탑돌이,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마음으로 경전을 옮겨 적는 사경 등을 해보고 그들은 “진짜 한국을 맛 보았다.”고 말했다.미국 플로리다에서 왔다는 한 교수는 “나는 길을 잃기 위해서 여기 왔다.”면서 삭발을 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이 외국인들의 감탄 대상으로만 끝나서는 안될 것이다.월드컵기간동안의 한시적 행사로 끝날 것이 아니라 상설체제로 운영되고 내국인에게도 개방해야 한다.조계종과 정부 당국도 그런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기존의 사찰수련회와의 접목도 고려해 볼 만하다. 지금까지 언론은 템플스테이 참가 외국인이 예상보다 적었다는 점에서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하고 있지만 이 프로그램은 숙박난 해소 차원보다는 한국전통문화 체험 쪽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다이내믹한 열정의 ‘붉은악마’와 자기 속으로 깊이 침잠해 볼 수 있는 템플스테이의 절묘한 조화속에 한국 문화의 진정한 모습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유럽 관광길에 찾는 대부분의 문화유적들이 기독교와 관련된 것들이듯이 한국 문화재의 65%이상이 불교 문화재다.무심코 사용하는 우리 말 가운데도 불교에서 유래된 것들이 많다.‘이판사판’‘야단법석’‘무진장’등이 그 일부다.“독서 삼매에 빠진다”할 때의 삼매도 범어 삼마디(samadhi)의 음역에서 비롯된 것이다.한국인이라면 자신의 종교에 상관없이 한국문화의 뿌리인 불교를 이해해야 할 의무가 있지 않을까.나와 이웃과 자연은 하나라는 연기사상에 입각한 한국의 사찰은 자연과의 철저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따라서 사찰 체험은 단순히 불교사원을 방문해 보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전통,한국의 문화,한국의 자연을 느끼고 배우는 길이다.주5일 근무제가 시작됐지만 그것을 온전히 감당할 훈련과 여유를 갖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특히 템플스테이가 유용한 기회가 될 듯싶다. 임영숙 ysi@
  • 외국인 88% “월드컵 관광 만족”

    월드컵축구대회 기간동안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10명중 9명이 여행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공동으로 미국·캐나다,일본,중국,프랑스 등 외국인 관광객 402명에게 서울 여행에 대한 만족도를 물은 결과 전체의 88.3%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외국인 만족도 72.7%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치다.특히 지난해 6월 설문 결과에 견줘 관광·쇼핑(77.1%),숙박(77.1%),음식(77.4%),교통(68.1%)등 항목별 만족도가 20% 포인트 가량 상승했고 불만 사항은 10% 포인트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월드컵 관광 준비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전체의 72.4%는 교통편·관전태도 등에서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답했고 인상깊었던 것으로는 시민들의 친절(71.1%),음식(45.8%),쇼핑·관광(45.3%),활기찬 분위기(37.6%) 등의 순이었다. 서울여행에서 불편했던 점으로는 ‘언어소통’(48.3%)과 ‘교통혼잡’(28.9%) 등이 꼽혔다.특히 ‘소음이 심하다.’는 응답(29.6%)이지난해보다 두배이상 늘고 버스에 대한 만족도가 13%포인트 줄어드는 문제점도 드러냈다.서울의 베스트 관광상품으로는 ▲관광명소-경복궁과 남산 ▲음식-갈비 ▲쇼핑-명동 ▲쇼핑물품-옷 ▲문화행사-왕궁수문장 교대 등이 뽑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태극기 사용규제 완화

    행정자치부는 4일 월드컵 대회를 계기로 조성된 국민들의 태극기에 대한 관심을 지속시키기 위해 국기 사용에 대한 규제범위를 축소하는 등 법규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행자부는 이날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정부기관 및 민간단체 대표자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극기사랑의 생활화를 위한 실천방안’에 관한 회의를 열고 국기 관련 법령을 개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서는 대통령령인 ‘국기에 관한 규정’ 가운데 ‘국기는 품위를 손상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각종 물품의 문양으로 이를 활용할 수 있다.’는 22조에 “현저히 손상하지…”라는 내용을 추가,활용범위를 대폭 확대키로했다. 또 행사장 등에서 일시적 응원을 위해 태극기를 모자·망토·치마 등의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대통령령과 국무총리 훈령 등을 정비키로 했다.다만 몸에 부착하기 위해 구멍을 내거나 절단하는 행위는 현행대로 지속적으로 규제키로 했다. 이와 함께 행자부는 태극기문양을 학용품,스포츠용품,의류 등 각종 생활용품에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디자인개발 및 보급에 참여하는 업체에는 재정지원과 함께 인천공항 등에 상설전시관을 운영토록 하는 등 정책적인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행자부는 또 태극기문양을 대표적인 ‘코리아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패션,수출상품 및 포장지 등에 적극 활용토록 하고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국내외에 홍보관 등을 통해 관광상품으로도 개발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행자부 박명재(朴明在) 기획관리실장은 “정부는 국기의 존엄성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태극기를 사용·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범위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월드컵을 넘어서] (5)전문가 좌담

    한·일 월드컵은 대한민국의 ‘4강 위업’을 이루고 막을 내렸다.한달간 이어진 ‘대∼한민국’의 함성은 국민들에게 자신감과 함께 가능성을 역동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다.자발성과 질서로 무장한 ‘광장문화’도 단단히 자리를 잡았다.이젠 우리의 자산이 된 이들 코드를 사회 각 분야로 확산시켜 갈등을 걷어내고 경제를 도약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월드컵을 넘어서’기획시리즈를 마치면서 이영조(李榮祚·정치학박사) 경희대 아·태 국제대학원 교수와 김주현(金注鉉·경영학박사) 현대경제연구원 부원장,이재준(李載俊)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 대변인(국장)으로부터 평가와 제언을 들어봤다. ■평가 ◆이재준 국장= 우선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도록 열정과 협조를 아끼지않은 국민들께 감사드린다.정부에서 대회기간 동안 중점을 둔 분야는 안전문제였다.‘길거리 응원’으로 인한 사고 우려가 컸지만 작은 사고 말고 테러나 훌리건 사고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안전차원에선 완벽했다고 자평하고 싶다. 교통·숙박 등 기본 인프라에서도 계획했던 대로 잘 진행됐다.일본에서 16강 예선전을 치르고 한국으로 건너온 팀들은 이구동성으로 완벽한 경기 시설과 안내,의전절차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붉은악마를 비롯한 국민의 응원은 사회통합의 값진 밑거름이었다.국민들의 16강 기대가 높아 처음엔 내심 우려를 했으나 8강을 넘어 4강에 오르면서 자발적인 응원이 ‘국민화합’이라는 월드컵 효과로 이어져 만족스럽다. ◆이영조 교수= 이 국장께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국가이미지 제고,이른바 붉은악마 현상과 국민의 ‘길거리 응원화’는 이 자체가 관광상품이 될 정도였다. 하지만 국민단합 측면에서는 생각이 좀 다르다.700만명이 응원을 같이 했다고 해서 단합이란 표현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선 의구심이 간다.과거에도 스포츠 경기에 열광적 지지를 보낸 경우는 많다.예를 들어 98년 프랑스월드컵지역예선 때 우리 대표팀이 일본을 이기면서 국민적인 단합을 보였지만 곧바로 식어버렸다.이번의 길거리 응원을 ‘단합의 상징’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생각이다.분석의 코드가복잡하다는 뜻이다.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김주현 부원장= 월드컵을 새로운 변화의 시발점으로 진단하고 싶다.대표팀이 ‘4강 신화’란 놀라운 성과를 이뤄내 기업과 국가도 브랜드와 이미지를 한껏 높였다고 본다. 젊은 세대에 대한 평가가 바뀐 것도 큰 성과였다.기성세대들의 젊은 세대에 대한 인식은 ‘버릇없고 실력도 없는’ 꽤 부정적인 것이었다.하지만 젊은이들은 자율적으로 ‘길거리 광장’을 만들고 질서를 지키며 어른들을 끌어들였다. 이 마당은 어른들이 일부러 만들고 동원한 것보다 더 성공적이었다.열광 속에서의 질서의식이랄까.나는 이번 응원축제 때 광화문에 두번 나왔는데 정말 놀랐다. 월드컵 응원문화가 사회의 고정관념을 바꾸는 계기가 된 것이다.일회성 붐으로 끝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우리는 이번에 가능성을 본 것이지,결과를 얻은 것은 아니다. ◆이 교수= 동감이다.분출된 에너지를 인위적으로 몰고가겠다는 것은 굉장한 어려움이 따른다.길거리 붉은 인파는 계획됐던 것도 아니고 자발적으로 나온것이다.현재 확인된 것은 붉은 인파에 ‘열정이 있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월드컵을 통해 우리 민족에게 잠재돼 있는 원초적 야성(野性)을 느꼈다.강팀을 연파한 대표팀의 성적이 이같은 우리의 야성을 폭발시킨 결과라 보고 싶다.이 야성은 몽골·투르크 등 북방 기마민족의 특성인데,훌륭한 리더를 만나면 강렬한 에너지로 분출되기도 하지만 쉽게 스러지는 특성도 갖고 있다. 이젠 정치도,경제도 과거처럼 가만히 있어선 안된다.이번 월드컵은 대표팀 선수들이 왜 열심히 뛰는지,또 공정한 게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줬다.공정한 경쟁을 시키니까 잠재력이 발휘된 것이다. 정치도 선진형 정치를 보여주면 국민들이 열광할 것이다.기업이 일류 기술을 개발하는 등 외국기업을 능가하면 분명 박수를 받는다.이 열기의 발목을 잡아선 안된다. ◆이 국장= 월드컵은 단순한 축구대회가 아니라 축제이다.‘길거리 응원’등 국민이 중심이 돼 즐긴 이번 월드컵은 축구가 축제로 승화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했다. 국가적 차원에서도 우리는 대표팀성적을 통해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회복했다.일본·중국 등 해외동포들이 붉은 티셔츠를 입고 응원을 같이 하면서 민족의 동질성을 느낀 것도 큰 성과였다. ◆김 부원장= 이 교수님이 말씀한 것처럼 우리 민족에겐 야성적 본질이 있다고 생각한다.빨간색 열정,즉 적극성이 우리의 속성이 아닌가 싶다.이는 쉽게 달아오르고 흥분한다는 것이다.열사들의 죽음을 계기로 민주화 운동이 불붙었듯이 축구팀이 우리의 이같은 원형질을 건드렸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는 붉은색은 남북의 이데올로기 때문에 가까이 할 수 없었다.그러나 이번에 옷이며 플래카드며,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였다.역동적이고 활기찬 민족성을 확인한 뜻깊은 기회였다. ◆이 교수= 이번 월드컵에서 길거리 응원의 후반부는 하나의 관광상품이었다.외국 관광객들은 중국여행을 하다가 길거리 응원을 구경하려고 일부러 방한했다고 한다.광주 비엔날레도 길거리 응원을 패키지로 묶어서 관광단을 유치했다고 한다. 저는 학교에서 외국인 학생을 가르치는데 광화문에 나왔던 한 학생이 “그렇게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게 놀라웠고,끝나고 난 다음에 청소하는 것에 더 놀라웠다.”고 말했다.그 학생은 한국에 대해 기억할 만한 것이 없었는데 길거리 응원이 가장 오래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제 ◆김 부원장= 월드컵은 단순히 축구제전만이 아니다.이 열기를 경제적으로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FIFA 회원국만도 204개국에 이르는 등 미디어의 집중도는 올림픽보다 더 높다. 우리 기업과 제품을 알리고,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월드컵 직전 어느 연구소도 16강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했다.다만 경기장 인프라 확충과 관광객의 소비,한국의 이미지 제고 등의 효과만 노렸을 뿐이다. 그런데 선수들이 4강 신화를 이루면서 길거리 응원이 폭발하자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확 달라졌다.영국 BBC 기자는 “이런 인파는 머리털 나고 처음 봤다.”고 말했다.그는 그동안 한국 하면 분단국가,학생의 데모,빨간 머리띠를 두른 노조만 생각했는데 이같은 부정적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어놓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빨갛긴 빨간데 그동안 가졌던 빨강이 아니었던 것이다.달러로 계산할 수 없는 가치다. ◆이 국장= 정부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우리의 앞선 정보기술(IT)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했다.상당한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메인 프레스센터를 우리가 직접 운영했는데,외국기자들은 IT 시설에 깜짝 놀라는 눈치였다.그들은 이구동성으로 일본보다 훨씬 잘돼 있다고 평가했다. ◆김 부원장= 월드컵으로 인한 직접적인 소비 진작과 투자유치 효과는 사실 별로 크지 않다.이번에 우리가 가진 적극성과 열기를 앞으로 어떻게 국가 이미지로 승화시키느냐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국가브랜드를 관리하는 데 힘써야 한다는 얘기다. 정부에서도 ‘포스트 월드컵’대책을 만든다고 하지만 대책위원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온·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우리의 실정을 외국에 제대로 홍보하는 것이 급선무다.외국의 대학도서관에 있는 한국 관련자료는 대부분 60,70년대의 것이다. ‘히딩크식 경영’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하지만 이같은 경영은 우리 사회에 있었다.다만,체질화가 안돼 있을 뿐이다.연고주의를 없애고,공정한 경쟁을 해야 한다는 말은 자주 하지만 아직까지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 ◆이 국장= 정부에서는 ‘포스트 월드컵’대책으로 경제 부처가 중심이 돼 재정경제부에선 종합적인 대책을,산업자원부에서는 수출진흥,정보통신부에서는 IT,문화관광부에서는 스포츠관광산업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준비 중이다. 이런 대책들이 실질적으로 큰 역할을 하리라 본다.이번 월드컵에서 보았듯이 스포츠산업의 육성은 절실하다.다른 선진국에 비해 우리 나라가 뒤떨어지고 있는 분야다. ◆이 교수= 월드컵은 정치분야에도 많은 메시지를 던졌다.‘실적’이 없는 정치는 무관심과 냉소를 받는다.반대로 개혁을 제대로 하면 국민들이 열광적으로 지지한다는 것도 일깨워줬다.이번 월드컵에서 신인선수가 나타났듯이 패거리 정치,연고주의를 불식시킬 수 있는 신인 정치인도 나와야 한다. 외교적으로는 군사·정치외교보다 소프트한 경제·문화외교에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동북아 중심국가,비즈니스 중심국가를 말하는데모두 경제에 비중을 둔 얘기다. ◆이 국장= 축구의 활성화 방안도 깊이 논의돼야 한다.월드컵 축구장 활용은 물론,선수의 저변 확대는 앞으로의 과제이다.대한축구협회에서 유소년 축구와 10개뿐인 프로구단을 더 육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곧바로 실천에 옮겨야 한다.이는 월드컵 경기장의 활용 문제와도 연관돼 있어 중요한 문제이다. ◆이 교수= 한·중·일 동북아시아 축구리그 창설도 좋은 방안이다.돈주고 팀을 초청하는 대회 말고 유럽컵에 버금가는 수준이어야 한다.대회는 월드컵대회가 없는 중간 해에 개최하면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월드컵 4강에 오른 우리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다. ◆이 국장= 9월쯤에 한·중·일 축구대회,내년에 대표팀간의 리그전,여자 대표팀 리그전 등을 기획하고 있다.서해안 총격전이 월드컵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지만 남북문제를 축구 등 순수 체육분야의 교류 확대로 접근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김 부원장= 전국 10개 월드컵 축구장의 활용문제가 과제로 남았는데,한 해에 몇게임 치르는 정도로는 유지·보수비도 안 나올 것이다.이 교수님의 말처럼 동북아는 물론 나아가 우리와 삶이 비슷한 아시아 국가를 한데 묶는 축구리그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길거리 축제도 마찬가지다.이 열기를 제대로 못 살리고 식혀버리면 일회성으로 끝날 우려가 있다.브라질의 삼바축제,스페인 토마토축제처럼 전 국민이 한꺼번에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 ◆이 교수= 전두환 대통령 시절 ‘국풍’(國風)이란 국가적 행사가 처참하게 끝난 적이 있다.인위적으로 동원했기 때문인데,자발성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 사례였다.이번 월드컵 때 분출한 길거리 응원도 자발적이었기 때문에 의미가 부여되는 것이다. 국가간 축구리그 창설도 동북아만 생각하는데 좀더 넓힐 필요가 있다.지난5월 태국에 갔는데 호텔이 월드컵으로 도배돼 있었다.선수들 브로마이드가 곳곳에 걸려 있고,월드컵축구 내기도 하고 있었다. 이들 아시아 국가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또 축구수준이 비슷한 호주·뉴질랜드를 끼워 아시아·태평양리그를 만들면 유럽리그에대항한 흥행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김 부원장= 우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히딩크란 조련사를 만나 큰 것은 부인할 수 없다.우리나라도 축구 선수들의 잠재력만큼이나 커다란 발전 잠재력을 지녔다.이젠 국가도 선진국 도약을 위해 좋은 지도자를 만나야 될 때인것 같다.이런 열기가 달아오를 때 지도자가 꼭 필요하다. ◆이 교수= 자발적 분출 열기는 실적과 상당한 관계가 있다.휘발성이 강한 측면도 있다는 것이다.이번 열기가 공중분해되지 않게 하기 위해선 지금부터 국민 각자가 월드컵 현장에서 배운 공정한 룰을 생활 현장에서 접목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 국장= 월드컵을 통해 우리 국민은 세계를 배운 하나의 계기도 됐다.학생들은 월드컵 열기로 터키란 나라가 어디에 있고,폴란드가 정확히 지도상 어디에 있는지 한번씩 찾아봤을 것이다. 대표팀 성적도 성적이지만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큰 경험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아무튼 월드컵은 그동안 교류가 없었던 나라들을 한층 가까이 다가오게 한 성과도 있었다. 정리 정기홍 박정경기자 hong@
  • 상암 월드컵경기장 시민 새 명소로 뜬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시민의 새로운 명소로 뜬다.’ 월드컵축구대회 폐막에 이어 1일 상암동 월드컵경기장내 수익시설에 대한입점 업체 선정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월드컵경기장이 서울 서북부지역의문화·체육 등 복합 휴식공간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경기장은 월드컵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축구의 메카인 데다 경기장안에 다양한 문화·스포츠 공간이 들어서 시민 휴식처로 안성맞춤이다.게다가 지하철 6호선에서 내리면 바로 경기장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특히 뛰어나다. 시는 오는 14일까지 낙찰업체를 대상으로 대부계약을 체결하고 내부 공사를 거쳐 내년 5월부터 수익시설을 개장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경기장안에는 대형 할인점을 비롯해 스포츠센터·사우나·은행·예식장·극장·패스트푸드점·게임센터·서점·커피숍·레스토랑 등 11개 시설(7만 3787㎡)이 들어선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들이 모두 한 곳에 갖춰줘 시민들이 경기장안에서 불편없이 하루 종일 지낼 수 있을 정도다. 이 가운데 10개의 상영관과 근린생활시설 1곳을 제외하고 모두 낙찰됐다.유찰된 2곳은 7월중 재입찰을 통해 주인이 정해진다. 입찰결과 할인점과 스포츠센터는 한국까르푸,사우나는 백두산,은행은 국민은행,예식장은 신촌웨딩프라자 등에서 운영하게 됐다. 시는 경기장을 포함해 부대시설 운영에 연간 6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낙찰가는 모두 110억원에 달해 해마다 50억원의 수익을 낼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8월부터 어른 200원,어린이와 노인 100원씩 입장료를 받고 내·외국인들에게 경기장 관람석을 개방,관광상품화하기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월드컵 다시보기] (2)4강신화의 효과

    ■“1년치 국가예산 만큼 벌었다” ‘1년치 국가 예산을 벌었다.’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사상 처음 4강 진출의 신화를 이룩함으로써 새로운 경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월드컵 이후 대규모 거리응원과 한국 대표팀의 선전이 세계의 이목을 끌면서 당초 기대했던 경제적인 효과를 충분히 달성했다는 데 이견이 없다. 무엇보다 국가 브랜드와 기업 이미지 홍보면에서 계측하기 어려울 정도의 성과를 거둬 ‘경제 8강’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확보한 것이 큰 수확이다. ◇경제 효과 100조원= 현대경제연구원은 월드컵 개최와 한국팀의 4강 진출로 우리가 거둔 직·간접적인 경제효과가 10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올해의 국가 예산에 버금가는 액수다. 연구원은 이번 월드컵 개최로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10% 정도 개선됐다고 가정하면 200조원에 이르는 한국 수출상품의 가치가 10% 올라간다고 내다봤다. 또 월드컵 개최로 국가 이미지 개선효과가 5년 정도 앞당겨졌다고 볼 때 총 100조원의 효과가 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원측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에 따르면 한국의 수출 등 경제규모는 세계 12∼13위이지만 주관적인 국가 이미지는 30위권 수준이었다.”며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로 국가 이미지가 경제규모에 걸맞은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 “700만여명의 붉은 물결이 뿜어낸 한민족의 정신과 저력은 과거의 ‘할 수 있다(Can-Do Spirit)정신'을 ‘레드 스피리트’로 한단계 승화시켜 ‘레드 이코노미’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월드컵에 따른 단기적인 경제효과를 따지기에 앞서 이를 얼마나 국가 브랜드와 기업 이미지 제고로 연결시키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吳文錫) 경제연구센터장은 “우리 국민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한국의 이미지를 널리 알린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밝혔다. ◇대외 신인도·국가 브랜드 ‘껑충’= 월드컵 기간에 서울 광화문과 시청앞 광장등 전국에서 벌어진 길거리 응원에서 한국 국민이 보여준 열정과 질서의식은 코리아의 역동성과 시민의식을 세계에 각인시켰다. 영국의 BBC 방송은 “평화적이면서도 열광적인 응원문화가 한국의 브랜드로 정착됐다.”고 지난 14일 보도했었다.이 평가는 각국의 외신에서도 여실히 보여지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대외 이미지도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일례로 현대자동차의 일본내 인지도가 월드컵 전인 2월에는 32%였으나 6월에는 67%로 높아졌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이와 함께 월드컵 기간에 해외 주요기업 최고경영자들을 초청해 수출마케팅 행사를 가지면서 수출과 외국인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체계가 구축됐다. 특히 월드컵 개막행사 등에 정보기술(IT)을 활용하면서 IT 최강국의 이미지를 높였다. 골드만삭스 증권은 “역사적으로 월드컵 주최국이 승리하면 해당국가 경제에 상승효과가 있었다.”면서 “월드컵 출전국이 세계 국내총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국가의 축구실력과 경제력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항공·호텔·관광업계는 울상= 문화관광부는 월드컵 기간의 외국인 관광객이 45만명에 그쳤다고 추산했다.이에 따라 항공·호텔·관광업계는 월드컵 기간 내내 울상을 지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기간에 150억원의 추가 영업이익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40억∼5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대부분의 특급호텔도 예년보다 10∼20% 낮아진 예약률에 만족해야 했다.백화점 등 유통업계도 풍성한 경품행사에도 불구하고 전국민이 TV를 보거나 거리로 나가는 바람에 대부분 매출 감소를 겪었다. 박건승기자 ksp@ ■사회통합/ 학연·지연 녹인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악조건 속에서도 분전하는 모습과 붉은 옷을 입은 젊은이들이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치는 광경을 보고 국민 모두가 가슴이 뭉클했을 것이다.월드컵 축제는 오랜만에 온 국민이 하나되는 효과를 가져왔다.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성숙된 모습을 전세계에 자연스럽게 알리는 성과를 안겨주었다. ◇국민통합 효과= 지난 4일 한국-폴란드 경기가 시작될 당시 붉은악마 응원단의 수는 전국적으로 50만명 정도였다.주로 서울 광화문 등 서울시내 11곳 정도에 모여 응원을 했다.그러나 지난 25일 대독일전이 열렸을 때에는 전국 250여곳으로 700만명이 쏟아져 나왔다.경찰이 집계한 250여곳이란 적어도 1만명 이상이 모인 곳을 말하며 동네 뒷동산,학교 운동장,마을회관 앞 등 남녀노소가 붉은 옷을 입고 모일 수 있는 어디든 둘러앉아 ‘대∼한민국’을 외친 곳까지 합치면 추산이 불가능할 정도일 것이다.폴란드전부터 추산하면 줄잡아 2000만명이 응원전에 뛰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장 관중석이나 길거리 응원 열기가 가득했던 곳에서는 스스로도 깜짝 놀랄 정도로 말끔하게 청소하고 뒷정리를 하는 시민의식을 보여줬다.차량 2부제 참여율은 전국적으로 평균 90%를 넘었다.외국인들에게는 ‘열정과 질서’라는 분명한 이미지를 남겼다. 한양대 한태선(사회학) 교수는 “국민의 단합된 모습은 지난 몇십년 동안 수많은 정치·사회적인 부정적 경험 등을 통해 형성된 ‘집단무의식’을 한순간에 무너뜨린 에너지를 뿜어냈다.”면서 “길거리 응원은 전통적 잔치문화의 재현이었다.”고 평가했다. 성신여대 강석훈(경제학) 교수는 “히딩크 감독이 보여준 리더십은 우리 사회에 깊숙이 박혀 있는 지연·학연·혈연 등의 ‘연줄 문화’를 뒤흔들었다.”고 말했다.이름조차 생소한 어린 선수들을 발탁,주변의 험담에 개의치 않고 결국 세계적인 선수로 길러낸 지도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외교적 성과= 나라에서 큰 경사를 치르다 보니 김대중 대통령도 바빴다.월드컵 폐막식이 아직 남아 있지만 김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개막식 이후 전·현직 국가정상 10여명을 만났다.요하네스 라우 독일 대통령,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크바시니에프스키 폴란드 대통령 등이 그들이다.외교통상부 직원들은 수십년에 걸쳐 이룰 외교적 성과를 한꺼번에 일궈냈다고 스스로 대견해하고 있다. 특히 일본 젊은이들이 한국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성과다.반면 기대가 컸던 중국의 한류 열풍은 중국 축구팀의 초반 성적 부진에다 중국인을 상대로 한 관광상품이 제대로 준비되지 못하는 바람에 기대에는 못미쳤다.정부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경제 도약과 외교안보적 입지구축을 위한 발판은 마련됐다고 보고 ‘포스트 월드컵’의 묘수를 찾느라 분주하다. ◇국가브랜드 제고= 현대경제연구원은 분단국가가 주는 정치·군사적 리스크는 크게 줄고 싸구려 수출국이라는 이미지도 상당히 벗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그리스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자동차 가운데 현대자동차 ‘란트라’가 있다.소나타·엘란트라·아반떼 등을 합친 통합브랜드로 크게 성공했으나,이 란트라를 일본 자동차로 알고 있는 그리스인들도 많다. 현대측이 굳이 한국산이라고 강조하지 않는 데에는 경우에 따라 국가브랜드가 제품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하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KOTRA의 민경선 해외조사팀장은 “코리아라는 국가브랜드를 제품 이미지에 결합시키는 것을 꺼렸던 대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코리아 브랜드를 이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현대경제연구원 박동철 거시경제실장은 “차기 정권까지 효과를 이어갈 수 있는 국가브랜드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 경제연구센터장은 “단기적인 경제효과보다는 우리 국민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좋은 국가 이미지를 널리 알리게 된 것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10개 개최도시 변화 월드컵 개최도시가 다시 태어나고 있다.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함께 응원하면서 이웃사랑과 애향심을 키웠고 문화적 자긍심도 갖게 됐다.교통망·체육시설 확충 등 실질적인 지역발전도 이뤄냈다.대한민국에 서울 말고도 다른 아름다운 도시가 많음을 해외에 알리는 효과도 거두었다.차량 2부제 자율동참,자원봉사,서포터스 활동등을 통해 선진시민다운 기량을 발휘하고 자신감도 얻었다.프로축구단 창단 움직임 등을 통해 지역 체육 진흥도 기대된다. ◇이미지 개선= 제주도는 국내외 매스컴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제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이란 찬사를 들음으로써 관광도시로서 이미지를 개선하고 도민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효과를 얻었다. 대구시는 범어 네거리에서 길거리 응원전 등을 통해 보수성을 탈피,대구의 역동적인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는점을 내세운다.월드컵 기간 중 패션쇼를 잇따라 개최,대구를 패션의 도시로 각인시킨 것도 성과다. 전주시는 전통문화도시 이미지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문화적 자긍심= 수원은 월드컵 개최로 문화·관광 인프라가 크게 늘고 화성(華城)을 주제로 한 각종 문화예술행사 개최로 문화적 자긍심을 높였다고 자평한다. 길거리 응원전이 펼쳐진 인천의 문학경기장∼문학플라자∼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중앙공원∼인천시청 구간은 명실상부한 ‘인천 문화벨트’로 자리잡았다.월드컵 인천경기가 끝난 뒤에도 청소년을 비롯한 시민들이 즐겨찾는 새로운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지역발전 도모= 간선도로 교통망 확충 등 지역발전은 이번 월드컵이 가져온 가장 큰 가시적인 성과라는 지적이다. 서울의 경우 환경친화적인 월드컵 공원 등으로 아름다운 도시로 재탄생했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된 서북부권인 마포구 상암동에 월드컵 경기장과 월드컵 공원을 세워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한강 야경은월드컵이 가져온 또 다른 선물이다.한강을 가로지르는 18개 다리 가운데 동호·동작·성산·원효대교 등 9곳이 화려한 조명으로 서울의 야경을 관광상품으로 만들었다. 대전엑스포 개최로 지역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겼다는 대전은 이번 월드컵 개최로 다시 10년 이상 지역발전을 앞당겼다고 보고 있다.국가대표팀이 이탈리아와 16강전을 이곳에서 치르면서 대덕연구단지의 벤처기업 경쟁력도 높였다고 분석한다. ◇주민통합과 자신감= ‘4강 신화’를 이룬 광주는 국민·사회 통합을 소중한 성과로 꼽는다.1980년 5·18 이후 최대 인파인 20여만명이 함께 응원한 금남로는 한국민주화의 상징거리이지만 한때 다른 지역 사람들에겐 배타적인 장소로 인식됐다.그러나 대구·부산·서울·대전 등지에서 이곳으로 몰려든 붉은악마들이 광주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외치며 ‘하나’가 됐다는 것이다.‘데모’의 거리가 온국민이 함께 한 ‘감격’과 ‘환희’의 장소로 탈바꿈한 셈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영·호남 등 다른 지역 출신들이 토착민과 한데 섞여 ‘뜨내기 의식’이 강했던 지역주민을 하나로 묶는 효과를 거둔 게 더 의미 있다.”고 말했다. ◇체육진흥 효과도= 부산은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등 아시안 게임의 홍보효과가 극대화됐다고 자평한다.또 생활축구 육성 등을 위해 기장군 일광면일대 5만여평에 천연 잔디구장 등 11면과 선수숙소,시민들의 오락활동과 스포츠관광을 위한 유희시설 등 복합시설인 ‘부산그라운텔’을 완공하기로 했다. 울산도 축구전용구장을 포함한 옥동 체육공원을 조성,체육시설을 늘렸다. 또 달아오른 축구 열기 덕택에 서울 대구 등지의 지역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여론이 높아 월드컵경기장의 사후 활용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전국종합·정리 박현갑기자 eagleduo@
  • 김대통령·재계총수 간담/“월드컵 동북아허브 기회로”

    19일 낮 청와대에서 2시간 동안 열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주요 대기업 회장간 간담회는 주로 재계의 의견 및 건의를 듣는 자리였다.이날 간담회에서 오간 내용들을 요약한다. -김 대통령= 온 국민이 월드컵의 성공적인 진행과 우리 선수들의 훌륭한 성과에 열광하고 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것을 경제분야에서 어떻게 거둬들이느냐 하는 것이 과제다.이는 마치 국민들이 용을 그리는 데 눈을 그려넣는 화룡점정(畵龍點睛)과 마찬가지다.경제계 지도자 여러분들의 공헌과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 단기적으로는 요즘 하는 대로 나가면 2·3년,혹은 4·5년은 잘 되리라고 생각되지만 5년이나 10년 이후에는 우리나라가 어디로 갈까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어둡고 불안한 마음이 없지 않다. 중국이 한국을 쫓아오는 느낌을 피부로 느낀다.때마침 대통령께서 경제특구를 연구하고 있다는 말씀을 듣고 반가운 생각이 들어 조금 안심하고 있다.싱가포르,홍콩,중국,아일랜드,핀란드의 좋은 점은 다 도입하자. -구본무(具本茂) LG그룹 회장= 월드컵 개최로 한국의 위상이 많이 높아지고 있다.그에 부응해서 LG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국제경쟁력을 갖추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조양호(趙亮鎬) 한진그룹 회장= 한국이 동북아의 물류중심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글로벌 산업체로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과 배려를 요청드린다.아울러 노사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 -박삼구(朴三求) 아시아나항공 부회장= 포스트 월드컵과 관련,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관광객을 한국에 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이나 서귀포 경기장에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서 이를 관광 상품화하는 것도 방안이다. 관광산업을 미래의 전략산업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승연(金昇淵) 한화그룹 회장= 기업의 브랜드 가치뿐만 아니라 국가의 브랜드 가치도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고 있다. 민간의 전문가 등을 활용하고 외신기자 등 외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국가의 지도층 인사들로 하여금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메신저 역할을 담당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민관의 협력을 통해 월드컵 이후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의 성과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준용(李埈鎔) 대림산업 회장= 해외 건설문제와 관련해 지난 70,80년대와 달리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우리 건설회사들도 자신들이 잘 아는 시장과 분야의 수주노력을 집중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재현(玄在賢) 동양그룹 회장= 월드컵을 계기로 더 많은 해외 투자 유치와 외국자본가의 활동에 좋은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고 본다.월드컵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더 노력하면 동북아의 허브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동북아의 허브란 외자유치를 위한 세제개혁 등 제도적 기반 마련,노사화합 등의 문제도 해결되어야 하지만 영어의 공용화,주택문제,교육문제 등 전 국가적인 개혁이 진행돼야 한다. -유상부(劉常夫) 포스코 회장= 철강업계는 지금 가히 전쟁을 치른다고 할만한 상황을 거치고 있다. 우리 철강업계는 국내 경기가 크게 회복되고 수출 가격도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국제적으로 통상마찰이 일어나지 않도록 충돌 예방조치가 긴요한 시점이므로 정부 부처와 협조해서 각별히 노력 중이다. -손길승(孫吉丞) SK그룹 회장= 국내적으로는 응원전에서의 단결과 열정,질서를 사회통합 프로그램으로 만들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외적으로는 IMF 위기 당시 투자 설명회가 큰 효과를 보았듯이 민관 합동으로 한국을 알리는 투자유치 설명회를 하면 효과적일 것이다. 동북아의 중심국가가 되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먼저 스포츠,문화교류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한·중·일 프로축구의 교류나 리그전 같은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선택6.13/유권자 議題로 후보를 검증한다] (4.끝)광주.전남.전북

    ■광주/전남도청 이전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정찬용 상임공동대표= 선거가 다가오면서 전남도청 이전문제가 또다시 주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도청 이전은 이미 결정됐고 신청사 착공 이후 1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이에 대한 합리적인 해결책은 없는가. ●이환의 한나라당 후보= 신도청의 위치가 잘못됐다.현 정부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목포권으로 입지가 선정됐기 때문이다.굳이 도청을 옮기려면 광주와 이웃한 나주등 전남 중부권이 적합하다.우리당은 이미 ‘도청 이전 중단’을 당론으로 확정했다.내년도 정부 예산에 이전비가 반영되지 않도록 국회 예결특위를 상대로 저지활동을 펴겠다.광주시민의 85%가 반대하는 도청 이전 중단을 위해 시·도민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 ●박광태 민주당 후보= 도청이 이전되더라도 광주 도심권 공동화를 막기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금남로·충장로 일대를 문화 및 IT(정보기술)산업의 거점단지로 육성해야 한다.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앙부처 및 정부산하 기관의 광주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도청 이전은 시·도민의 뜻을 따르는 게 옳다고 본다. ●박종현 민주노동당 후보= 도청 이전 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도청이 이전하면 충장로·금남로 일대 상인의 피해와 지역경제의 침체가 우려된다.일부 후보가 주장하는 정부기관의 광주 유치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볼 수 없다.실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정구선 무소속 후보= 이전보다는 시·도통합이 이뤄져야 한다.통합은 중복투자 예방·공무원 및 기구 축소 등 ‘작은 정부’구현 원칙에도 부합한다.특히 도청 이전에 앞서 주민투표가 선행돼야 한다. ●정동년 무소속 후보 원칙적으로 이전에 반대한다.이전보다는 시·도 통합 여론이 높다.이전을 하려면 다수 시·도민에게 묻는 주민투표가 선행돼야 한다.또 금남로·충장로 일대를 인쇄·음식·의료·패션사업지구로 특화,육성하는 등 도심공동화대책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 ●정호선 무소속 후보= 전남도청은 상무지구에 건설중인 광주시청 신청사로 옮겨야한다.광주·전남 화합 차원에서 대구·대전처럼 시·도통합을 추진하겠다.시장에 당선되면 대통령 후보와 담판해 도청 이전을 막겠다. ◇정찬용 상임공동대표= 광주시는 1조 2000억원의 빚을 지고 있는 등 재정 상태가 약하다.이는 결국 시민이 갚아야 할 몫이다.이런 가운데 지하철 1호선을 건설하는 데만도 1조 7000여억원이 필요하다.이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은. ●이환의 후보= 시의 지하철 관련 부채는 4000여억원에 이른다.1호선은 총연장 21㎞에 불과한데 건설비용은 너무 많이 소요된다.투자 대비 효용성에 의문이 간다.따라서 지하철 건설은 중단돼야 한다.대안으로는 제2순환도로 조기 완공과 지상고가철건설 등이 적합하다고 본다. ●박광태 후보= 광주시의 재정여건을 감안한 지하철 건설 계획의 보완 및 조정이 필요하다.현재 건설중인 1호선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국고 보조율을 상향조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겠다.또 당초 5개 노선을 3개 노선으로 축소하고 일부는 지상고가철로 변경을 추진하겠다. ●박종현 후보= 빚더미 지하철 건설은 중단돼야 한다.지하철 건설보다 훨씬 경제적인 시내버스 시영화와 택시 대형화 등을추진하겠다.지상 대중교통 체제의 정비가 시급하다. ●정구선 후보=1호선 조기 완공 후 2호선부터는 재검토해야 한다.경전철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돈이 적게 드는 대중교통망 구축에 역점을 두겠다. ●정동년 후보=지하철 건설은 시 재정 파탄의 주 요인이다.이로 인한 부채는 결국 민들의 주머니를 털어내 갚아야 한다.지하철 건설이 진행중인 대전 등 다른 광역자치단체와 연대해 국고 보조비율을 현행 50%에서 60∼70% 이상으로 높이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 ●정호선 후보=이미 착공한 1호선은 조속히 건설해야 한다.운행은 전자자동화 시스템을 도입,경비를 최소화해야 한다.민간 위탁운영 등을 통한 수익성 향상 방안 마련도 검토중이다.지하철보다 돈이 적게 드는 제2,3 순환도로 건설이 시급하다.2호선 건설은 전문가 등이 참여한 ‘교통자문위원회’를 구성,추진 여부를 결정해야한다. ■전남/농·어촌 살릴 방안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윤봉란 사무국장=농·어촌에 소득원이 없고 ·수산물의 판로도 없다.고령화에 따른 노인복지 문제가 심각하고 교육여건 황폐화 등으로 이농자가 급증하고 있다.대책은. ●황수연 한나라당 후보=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여성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겠다.교사의 사기 진작을 통한 명문고 육성과 농·어민 자녀 학자금 보조를 추진하겠다.농·수산물 거래를 위한 디지털 네트워크산업육성과 농·어업 재해보상 확대를 위한 농·어업 재해 보호법 제정,농·수산물 유통 및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늘리겠다. ●박태영 민주당 후보=실업고 졸업생의 농촌 정착을 돕고 이들의 창업 지원을 늘리겠다.학자금 지원과 기숙사 시설을 지원하고 농·어민 전문병원을 세워야 한다.농·수산물 해외시장 개척 지원단을 발족,수출상담과 정보 수집을 돕고 앞으로 대륙별로 전남 해외무역센터를 세울 계획이다.미국내 월 마트 입점 등 농·수산물 수출을 위한 세일즈 외교를 강화하겠다. ●송재구 무소속 후보=인재 육성기금 2000억원 조성으로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됐고 저곡가 정책의 희생자인 주민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그래서 농·어촌교육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노인 복지기금 200억원 확충,도내 3개 권역별 치매병원 건립 및 실버타운을 세우고 여성 권익과 여성자원 인력화를 위한 여성 특별위원회를 만들겠다. ●송하성 무소속 후보=노인성 질환 치료센터 건립 등 의료 및 복지시설을 확충하고,여성 복지 상담소와 쉼터를 운영하고 육아 및 보육시설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장학금 4000억원 조성,전문 농업인 육성,농업 정보화를 통한 벤처농업과 소득작목으로 전환해야 한다.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농업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 ●안수원 무소속 후보=민간인을 채용,성과금을 지급하는 무역 연락소를 설치하며 터넷 판매를 늘리고,농촌 거주비를 지급하고 농부병 전문병원을 세울 계획이다.여성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시·군별로 여성 참여 확대를 위한 여성정책협의회를 구성하겠다. ◇윤봉란 사무국장=전남은 아껴놓은 천혜의 땅이다.깨끗한 해안선과 아름다운 섬,문화 유적지 등을 연계,관광산업을 획기적으로 도약시킬 방안은. ●황수연 후보=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관광개발에 역점을 두고,곳곳에 산재한 섬을 활용해 가족이나 단체로 쉬어 갈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를 개발하겠다.외자와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방안을 활용하겠다. ●박태영 후보=전남을 동북아의 중심 관광지로 만들겠다.전남 서·남해안과 일본,중국을 잇는 해상관광 노선을 개발하고 외자를 유치,관련산업 육성을 추진하겠다.남해안 리아스식 해안과 지리산을 활용,스키장과 골프장 등 국제적 규모의 위락시설을 만들고 농·어촌 체험관광지와 문화 유적지를 연결하는 패키지 상품을 발굴하면 성과가 있을 것이다. ●송재구 후보=개발과 환경보전은 엄격하게 평가한 뒤 시행해야 한다.환경과의 조화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해양 자원을 적극 개발,활용해 주민 소득원으로 연계시킬 계획이다.다도해권과 중·남부권을 중심으로 국제적인 휴양레저단지를 조성하겠다. ●송하성 후보=섬을 이용한 해상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들어 관광객을 끌어들이고,해양·민속·생활사 등으로 주제 박물관도 함께 만들겠다.궁극적으로 디즈니랜드와 접촉해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는 등 거점 관광지에 맞는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 ●안수원 후보=해외에서 관광객을 유치하는 민간인을 채용,성과금을 지급하겠다.‘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다.’라는 목표 아래 전통 관광상품을 발굴해 상품화하고 지역축제를 활용하겠다. ■전북/'청렴계약제'도입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공공부문 계약의 투명성과 청렴성 확보를 위해 ‘청렴계약제’를 도입할 의향은. ●나경균 한나라당 후보=행정의 투명성 확보와 공명정대한 열린 도정을 위해 청렴계약제 도입을 적극 찬성한다.이 제도는 부정부패와 행정의 고비용을 사전에 차단하고 좋은 투자환경을 조성,예산 절감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본다.각종 공사입찰 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입찰제도 투명성 확보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강현욱 민주당 후보=공무원과 업체간 유착으로 인한 부패는 행정의 신뢰성과 생산성을 크게 떨어뜨린다.이같은 문제를 뿌리뽑기 위해 각종 공공사업에서부터 투명성을 확보,행정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청렴계약제 도입은 행정에 대한 도민 공감대 형성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이 제도를 도입할 경우 기업의 청탁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고비용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손주항 무소속 후보=부패한 전북도정을 일신하기 위해 청렴계약제는 꼭 도입돼야 한다.계약의 투명성을 반드시 실현,혈세 낭비를 없애고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병든 전북을 치유하기 위해 구태를 모두 벗어던지는 깨끗한 행정 구현에 앞장서겠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행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행정정보 공개조례 제정에 대한 의견은. ●나경균 후보=정보화 시대를 맞아 지방행정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행정정보를 공개,도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야 한다.행정정보 공개는 도민들의 도정 적극 참여를 도하고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는 선행조건이다. ●강현욱 후보=도민들의 알권리 충족은 물론 도정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행정정보는 반드시 공개돼야 한다.도는 물론 기초자치단체들도 행정정보공개조례를 제정하고 주민들이 요구하는 각종정보를 적극 제공해야 한다.정책 결정의 정당성 확보,부정부패 및 비리방지 효과,정보의 균등 배분 등을 위해 행정정보 공개는 필요하며,조례로 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주항 후보=밀실행정은 모든 부정부패의 근원이다.밀실행정이 없어지지 않는 한 공무원의 권위주의가 사라지지 않는다.특히 주민들과의 괴리가 커져 주민들의 도정 참여는 멀어지고 행정의 신뢰도는 떨어질 것이다.각종 행정정보를 적극 공개하기 위해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정책 입안단계에서부터 각종 주요 계획을 민들에게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하겠다.
  • 수입車 ‘공격 마케팅’ 시동

    경기회복으로 자동차 판매가 활황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입차 업체들이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수입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크게 줄어든데다 특별소비세 면제조치 연장등으로 호전된 판매여건을 십분 살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반면 국내 업체들은 이렇다할 마케팅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어 수입차 업체들과 대조를 이룬다.가만히 있어도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8일 외국자동차 수입업계에 따르면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6월 한달동안 구매고객의 기존차량을 인도금으로 대신하고 잔액에 대해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적용하는 ‘굿바이 굿바이’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 2000㏄급 중형세단 뉴몬데오(판매가격 3290만원)의 인도금을 660만원으로 낮춰주고 잔액에 대해서는 36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키로 했다. 3000∼4000㏄ 고급세단인 토러스·링컨LS·링컨타운카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이스케이프·뉴익스플로러 등도 차량가격의 20%만 내면 뉴몬데오와 같은 조건으로 구입할수 있도록 했다. 폴크스바겐을 수입,판매하는 고진모터임포트도 이달부터 7월까지 2000㏄급 해치백승용차인 골프(Golf)를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100만원짜리 국민관광상품권을 주고 있다.국내외 호텔과 여행사·면세점·골프장·테마파크 등은 물론 백화점과 외식업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이달말까지 3500㏄급 고급세단 LHS를 구입하는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1명을 선정,300만원 상당의 하와이 여행권 2장을 준다.소형 미니밴인 PT크루저를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180만원 상당의 소니 디지털 캠코더를 제공한다. BMW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포르쉐를 판매하는 한성자동차는 골프대회 등을 열어 잠재고객을 발굴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 업체들은 비인기 차종이나 새로 출시한 차량에 대해서만 일정금액을 깎아줄뿐 이렇다할 마케팅을 하지않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클릭을 현대카드로 구입할 경우 3년간 50만원어치 누적포인트를 적립해주고,대우차가 국민카드로 결제할 경우 전차종에 걸쳐 6개월간 무이자로 할부해주는게 고작이다. 이에 따라 수입차에 대한 수요자의 인식은 날로 좋아지는 반면 국산차에 대한 이미지는 크게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업계 관계자는 “2000㏄이상 중대형 승용차 시장에서는 수입차 점유율이 10%를 넘어선 상태”라며 “국내 업체들도 눈앞의 이익만 챙길 게 아니라 장기적인 마케팅전략을 세우고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선택 6.13/ 충남지사 후보 정책 집중비교

    자민련의 텃밭으로 간주되는 충남지사 선거는 3선 고지에 도전하는 자민련의 심대평(沈大平) 후보를,관선 지사를 지낸 한라당 박태권(朴泰權) 후보가 맹추격하는 형국이다.‘도청 이전’과 ‘안면도 관광 개발’문제는 충남의 해묵은 논쟁거리다.심 후보가 7년간 민선지사를 지내오는 동안 줄곧 불거진 이들 문제에 박 후보가 다른 해법을 제시하며 치열한 설전을 벌인다.심 후보가 ‘충청이 한국을 바꾸자.’를 모토로 내세우자 박 후보는 ‘충청이 바뀌어야 한다.’로 맞받아치고 있다. ●도청 이전= 박 후보는 “1년 이내에 장소 선정과 마스터플랜 수립을 마치고 곧바로 이전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민선 2기가 지나도록 이전비용 타령만 하고 이전에 소극적인 것은 충남도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심 후보는 “95년부터 추진기획단을 가동하는 등 도청 이전 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해 오고 있다.”면서 “올해 말까지 3개 후보지를 선정,이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맞받았다. ●안면도 개발= 박 후보는 “환경 파괴가 우려되는 관광지 조성을 위해 외국인에 땅을 매각하면서까지 무분별하게 개발하는 건 안된다.”면서 “투자에 따른 이익을 충분히 따져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안면도 개발은 관광수입과 고용 창출 등 효과가 큰 사업인 만큼 긴안목에서 국제관광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계룡신도시 특례시 지정= 박 후보는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여서 소수당인 자민련의 힘으로는 어렵다.”면서 “입법권이 강한 한나라당 후보인 점을 십분 활용,당선후 반드시 특례시로 지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오래 전부터 이를 추진했고 대통령도 지정을 약속한 사업”이라면서“국회에 이 문제를 상정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박 후보는 민족의 영산인 계룡산을 크게 훼손한 채 방치하고 있는 만큼 즉각 원상 복구한 뒤 용역을 통해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사업 추진에 대한 필요성은 모두 인정하고 있다.”면서 “부지를 그대로 할 것인가,이전할 것인가 여부는 시간을 갖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보령∼안면도 연륙교= 박 후보는 “필요한 시설이지만 1조 2000억원 이상이 드는대형사업이어서 국비로 추진할 경우 재정부담이 너무 크다.”면서 “사업 추진이 조금 늦더라도 민자 유치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민자를 유치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고 안면도를 관통하는 도로가 국도로 바뀌면서 국가사업이 됐다.”면서 8월까지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국비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개발= 박 후보는 “89년 착수된 당진 석문국가공단이 10년이 넘도록 방치돼지역경제를 침체시키고 있다.”면서 “이곳에 경비행기·헬리콥터 제작사를 입주시켜 첨단 공단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천안·아산지역 첨단 전자산업단지 조성,수도권과 도내 농촌의 자매결연 추진,서해안 공단과 수도권을 잇는 서북부 물류기지 건설 등을 제시했다. 또 장항국가공단과 아산신도시 등 대형 사업의 착공이 늦어지고 있는데 대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면서 심 후보의 사업추진 능력을 성토했다. 심 후보는 “충남도는 미국의 수송용 기계조립 금속업체와 석문공단 200만평에 입주하도록 올 초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현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심 후보는 서산공항 민항기 취항 추진,국제 벤처농업엑스포 및 인삼엑스포 개최등을 개발방안으로 내놓았다. ●관광 개발= 박 후보는 “충남의 수부(首部)도시인 천안·아산에 국제규격의 경륜장을 건설하고 폐교 등을 활용,도예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안면도를 국제관광지로 개발,‘한국의 하와이’로 만들고 이 섬에서 열렸던 국제꽃박람회 장소를 적극 활용,관광상품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박 후보는 “안면도와 태안국립공원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려 국제적 생태관광지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달리했다. ●환경= 박 후보는 서해안 갯벌과 습지를 보존하고 각 지역 쓰레기매립장을 환경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충남 서해안 보존을 위해 특별법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심 후보는 서산AB지구 등에 생태공원과 생태학습장 등 21세기형 ‘환경 테마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복지와 여성= 박 후보는 “지역 대학·문화센터들과 연계한 평생교육 체계를 확립하고 장애인 의무 고용비율인 2% 이상을 공무원으로 채용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정무부지사를 여성으로 임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인물을 전혀 키우지 않고 어떻게 정무부지사를 여성으로 임명할 수 있느냐.”고 비난한 뒤 “나는 그런 인물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또 어린이 인성교육원 및 전자도서관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시·군 개발= 박 후보는 보령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해수욕장을 잇는 관광벨트 조성,백제 부흥운동의 격전지 임존성 복원,대천항∼경북 울진간 교통망 포장 등을 제시했다. 심 후보는 천안박물관 건립,공주 우금치 전적지 정비,아산 디스플레이산업 지원센터 건립 등을 내놓고 있다. ●종합= 오랫동안 지사로 재직중인 심 후보의 정책에 박 후보가 반박하거나 새로운정책으로 맞서고 있다. 심 후보의 정책은 재임중에 발표했거나 현재 추진중인 사업이 대부분이어서 신선한 느낌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박 후보는 폐교를 이용한 도예촌 조성 등의 정책이 눈에 띈다.그러나 경륜장 건설 등 논란의 소지나 자극적인 공약이 많아 현실성이 좀 떨어진다. 전체적으로 심 후보가 ‘개발’에 치중하는 반면 박 후보는 ‘자연의 보존’을 중시하는 것이 두 후보간 정책의 큰 차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인물평 ***선 굵은 정통 정치인 ●박태권 후보는 젊었을 때부터 정치를 해온 정통 정치인이다.13대 국회의원과 문화체육부 차관을 지냈다.김영삼 정부 때 4개월간 충남지사를 역임했으나 심 후보에 비해 행정에 그리 밝은 편은 아니다. 성격이 소탈하고 ‘선이 굵다.’는 평가를 듣는다.인간미도 있고 강력한 추진력과 패기가 큰 장점이다. 한때 ‘마니커치킨’으로 유명한 금하유통을 창립하는 등 경력이 다양하지만 올해 2월 자민련 인천시지부장에서 한나라당으로 옮긴 게 약점이다. ***소신 강한 정통 행정가 ●심대평 후보는 정통 행정가다.66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국무총리실 기획조정실,청와대 비서실,2년반의 관선 충남지사 등을 거쳤다. 민선 지사 7년간 카리스마를 발휘하면서 천안 전국체전과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등 큰 행사를 무난히 치렀으나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등 물의도 많이 빚었다. 특히 박물관 예정부지 인근에 부인 명의의 토지를 소유,부동산 투기 의혹에 자주 시달려 왔다. 논리적이지만 자기 소신이 강하고 주변 사람의 말을 잘 듣지 않아 일부에선 ‘오만하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 ‘정치 재수생’ 3인 각축전

    경남 통영시는 고동주(高銅柱)현 시장의 불출마로 ‘3인의 정치 재수생’들이 각축전을 벌인다. 한나라당이 강부근(姜富根·56)전 축협조합장을 내세우자 이에 맞서 김동진(金東鎭·53)관세사와 박청정(朴淸正·59)해양연구센터 소장이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이들은 모두 과거의 선거에서 고배를 들었다는 공통점을 갖고있지만 전문분야는 판이하다.강 후보는 축산,김 후보는 재정경제,박 후보는 해양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인물이다.따라서 전국 최대의 수산·관광도시로 꼽히는 이 지역의 선거는 시민들이 누구를 선택할지 예측불허다. 한나라당 강 후보는 통영고와 경상대 수의과를 나온 수의사로 축협조합장을 지냈다.95년 지방선거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바 있다.그는 “행정은 서비스산업”이라며 ‘경제시장’을 표방하고 나섰다.침체된 수산경기를 회복하고,관광 인프라 구축을 최우선 사업으로 꼽았다.어장환경개선으로 양식산업 육성,수산가공업 활성화,골프장·잔디구장 건설,종합레포츠타운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관세사는부산 동아고와 연대 경제과를 나와 행정고시(제15회)에 합격,재무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관료출신.주 제네바 대표부 재무관으로 근무할 때는 UR협상을 담당했다.그는 “수 년간 해외근무로 익힌 국제감각으로 통영을 해양관광도시로 키우겠다.”며 표심을 겨냥하고 있다.안정공단 조기 완공과 시내 교통체계 혁신,레포츠·컨벤션 파크 조성 등을 다짐했다. 박 소장은 통영고와 해군사관학교를 나와 해사 교수를 역임하고 예편했다.고향으로 내려온 후 세계해양연구센터를설립,대표를 맡고 있으면서 ‘해양 월력’을 펴낼 정도로해박한 지식을 가진 해양전문가다.그는 “통영의 시급한현안은 해양·수산경제 발전”이라며 최우선 사업으로 부두 사용의 효율화 및 꽃게통발어선의 통영 유치를 꼽았다.해양수산자원의 관광상품화,2010년 여수엑스포 통영 공동개최 등이 공약이다. 통영 이정규기자 jeong@
  • 지자체 관광상품 개발 러시

    주5일 근무제가 정부기관에서 시범실시된 데 이어 금융권에서도 7월부터 시행되는 등 본격 확산됨에 따라 급증할주말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관련 조례를 손질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주말 관광객 유치는 지역 주민 수입 증대와자치단체 세수입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제주도= 도는 주5일 근무제 ‘주말 특수’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제주발전연구원 등과 대책회의를 갖고,구체적인장·단기 실행계획 용역을 연구원에 맡겨 결과를 토대로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서비스를 강화하는 등의 실천계획을 단계별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제주시는 이미 제주목관아지∼산지천∼용두암∼삼양선사유적지 등을 잇는역사·문화·생태체험 관광상품을 개발,전국의 자치단체들을 상대로 홍보에 나섰다.서귀포시도 ‘재충전 여행상품’ 개발에 나서는 등 주말 관광객 유치작전에 돌입했다. ●강원도= 한국관광연구원 조사 결과 숙박관광 목적지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관광객을 효율적으로 수용,관광의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기본 전략을 마련했다.특히 천혜의 관광자원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테마형 관광상품 및 생태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관광안내 홈페이지 구축 및 전 도민의 관광마인드 확립 등을 통해가족단위 등 외지 관광객을 적극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지난 15일 설립한 경기지방관광공사 규모를 당초 자본금 50억원,직원 20명 규모에서 200억원 65명 규모로대폭 늘려 변화하는 관광수요와 패턴을 수용하기 위한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지역별 우수 관광지를 선정,연계 프로그램을 만들어 수도권 지역 관광객들의 나들이를 유도하고 관광지 순회 투어버스 설치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인천시= 서해 도서·도심지 등과 연계한 10여개 코스별관광상품을 개발,관광객 유치에 본격 나섰다. ●충남도= 그린 라이프 스타일 중심의 생활패턴 변화에 맞춰 기존 생태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관광자원화하기로 했다.내년부터 2013년까지 10개년 사업으로 주요 테마별로 19개 분야의 동·식물관련 시설이 들어서는 ‘금강권 생태관광 공원’을 조성한다.또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에 따라당진 함상공원,안면도 해양국립공원,보령 머드축제 등 서해안 중심의 관광상품을 집중 개발,수도권지역 관광 수요를 흡수한다는 복안이다. ●대전시= 근린·테마공원 확대,민박·자연휴양림 등 저비용 여가시설을 확충하는 등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관광 전담 레저 포털사이트 개설을 위해 레저전문 상담사제 도입도 추진중이다. ●대구시= 관광객 140만명 유치를 목표로 팔공산 등 도심권과 근교권을 비롯해 섬유패션·건강한방·전통문화 등 주제별 관광코스와 외국인 관광객 코스 등 20여개의 테마별관광코스를 개발하고 관광정보센터의 운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경북도= 올해 관광객 유치목표 4060만명을 초과 달성한다는 방침 아래 안동·경주·고령지역에 분포된 유교·불교·가야문화권의 관광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2010년까지 중·남부권의 문화유적 보존에 2407억원을투입,문화재 보수와 산성·고분·지석묘군 정비,유물전시관 건립 사업 등을 펼치기로 했다. ●경남도= 주5일 근무제 특수를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개통,부산 아시안게임 등과 연계시키기로 하고 지난 3월 국내 100여개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테마별 관광가이드북 등을 제작 배포하는 등 관광홍보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새롭게 늘어나는 관광행정 수요를적극 흡수하기 위해 도 문화관광국 직원 61명을 3개조로나눠 현장체험 행사를 실시하고,관광활성화 시책 추진에필요한 아이디어도 공모하고 있다. ●부산시=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을 연계,시내 명승지와 관광지를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시티투어’ 시행에 들어갔다.기장권 등 동부산 국제관광단지의 조기 완공을 통해역사·문화·놀이가 결합한 관광상품을 한꺼번에 즐길 수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전북도= 지역내 토속자원을 활용해 타지역과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갯벌·염전·바다 체험마을,인삼 체험마을,판소리문화 체험마을,호수 및 하천 체험마을,환상 체험마을 등을 적극발굴하고 역사공원과 세계 종교박물관,바람·완구·농업·소리·농업박물관 등을 조성해관광객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라 늘어날 주말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명목으로자치단체들이 마구잡이식 관광상품 개발에 나설 경우 환경파괴 문제 등이 제기될 수 있는 만큼 자치단체들은 이같은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주발전연구원 신동일(申東一) 박사는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기 위해서는 기존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되 정책당국·개발업자·지역주민·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가칭 생태관광협의회 같은 기구를 설립해 계획수립 이전에 사업내용을 조율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정리 김영주기자 chejukyj@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