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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수 “축구협회 좌지우지 실세 5명 끌어내야” 작심발언

    이천수 “축구협회 좌지우지 실세 5명 끌어내야” 작심발언

    박지성과 이영표, 박주호 등 축구인들이 한국 축구의 쇄신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이천수가 “오랫동안 협회를 좌지우지한 사람들이 나와야 협회가 바뀔 것”이라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천수는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케이-축구 혁신위원회에 대한 생각’이라는 영상에서 “어떤 위대한 사람이 (협회에) 가더라도 조직 자체를 타파하지 않는 이상 바뀌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천수는 “기존의 축구인들이 (협회에서) 나가고 새로운 축구인들이 들어가 봤자 변하지 않는다”면서 “축구인들은 잠깐 들어갔다 계약 기간이 끝나면 나갈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실무자들의 힘이 엄청 세다. 축구인들이 협회를 바꾸려고 하면 ‘원래 이렇게 해왔다. 왜 갑자기 바꾸려 하나’며 가로막는다”고 주장했다. 이천수는 구체적으로 “내 머릿속에 5명이 있다”면서 이들이 협회에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들의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천수는 “그들은 20~30년 동안 협회를 좌지우지했다. 정몽준 전 회장부터 정몽규 전 회장까지 그 사람들이 통치하는 세상 속에서 해왔다”면서 “이들은 협회의 문제를 다 알고 있으면서도 그 문제 안에 있던 사람들”이라고 폭로했다. 이어 “이미 회장도 나가고 감독도 나갔다”면서 “혁신위는 이 사람들을 끌어내야 하고, 국회 청문회에도 이 사람들이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정도 했으면 인간적으로 이제는 나와야 한다”면서 “회장이 바뀌고 조직이 바뀌어도 그 사람들이 장(長)을 할 것이다. 그 사람들이 과감하게 그만둬야 협회가 바뀐다”라고 강조했다. 전북축구협회장 “박지성이 뭘 알아”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참패를 계기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축구계는 혁신위를 발족하고 박지성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축구협회 쇄신과 혁신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협회는 정 전 회장이 사임한 가운데 차기 협회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다. 협회는 그간 190~200명의 선거인단이 회장을 선출하는 간선제를 운영해왔지만, 대한체육회가 산하 회원종목단체장의 선거인단 확대와 직선제를 추진하면서 협회의 회장 선거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이러한 협회 개혁에 기존 협회 관계자들이 불쾌감을 드러내 축구팬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서강일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은 전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 이영표가 뭘 안다고 혁신위원회를 하냐”며 “축구로서는 국가대표였지 인생을 얼마나 살았고, 법을 얼마나 알고, 사회 경험을 얼마나 아느냐. 차라리 회장 출마를 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직선제 추진에 대해서도 “현재 정관대로 60일 안에 보궐선거를 해야지 왜 정관을 뜯어고치려고 하나”라고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서 회장은 정 전 회장에 대해 “13년 동안 희생했다”며 두둔했다. 또 승부조작 축구인 사면 논란에 대해서는 “때로는 잘못을 용서해주고 이해해줘야 한다”며 “다만 당시 시기적으로 맞지 않았고 서둘렀던 측면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정남진 장흥 물축제, 한류 행사 연계 ‘글로벌 K-축제 도약’

    정남진 장흥 물축제, 한류 행사 연계 ‘글로벌 K-축제 도약’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장흥군이 ‘제19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를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K-축제로 한 단계 도약시킨다. 장흥군과 (재)장흥축제관광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한 ‘2026 대형 한류종합행사 연계 지자체 공모사업(MyK FESTA)’에 최종 선정돼 국비 2억 8000만원을 확보했다. 군은 이번 사업을 제19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와 연계해 K-컬처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며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탐진강을 중심으로 매년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열리는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다. 올해는 오는 25일부터 8월 2일까지 탐진강과 빠삐용Zip,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개최한다.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와 지상 최대의 물싸움, 수상 레저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앞세워 매년 수십만 명이 찾는 전남 대표 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흥군은 세계 한류 팬들과 국내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정상급 K-POP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대형 공연을 마련한다. 실력파 보컬 그룹 비투비(BTOB)와 솔로 아티스트 청하를 비롯해 킥플립(KickFlip), 브브걸(BBGIRLS), 세이마이네임(SAY MY NAME), 캡틴크루(Captain Crew), 키빗업(Keep It Up) 등 K-POP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른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물축제의 역동성과 K-POP을 결합한 글로벌 공연 콘텐츠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여름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흥만의 독특한 관광자원인 옛 장흥교도소 문화예술복합공간 빠삐용Zip도 한류 특화 콘텐츠로 새롭게 변신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와 웹툰 원작 드라마 ‘참교육’ 촬영지로 알려진 빠삐용Zip은 축제 기간 ‘K-DRAMA in Prison’ 콘셉트로 운영된다. 한류 드라마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군은 이번 MyK FESTA 연계를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더욱 확대하고 지역축제를 세계적인 관광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살수대첩, 글로벌 수중 줄다리기 등 외국인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다국어 안내서비스와 K-웰니스 힐링 체험 등 외국인 맞춤형 관광 인프라도 함께 강화한다. 사순문 장흥군수는 “정상급 K-POP 공연과 빠삐용Zip이라는 장흥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통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여름축제를 만들겠다”며 “정남진 장흥 물축제와 MyK FESTA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장흥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K-축제의 중심지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성신여대박물관, ‘옛 세계지도 속 우리나라’ 서울·강원 순회전 개최

    성신여대박물관, ‘옛 세계지도 속 우리나라’ 서울·강원 순회전 개최

    성신여자대학교는 성신여대 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의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 지원사업 ‘뮤지엄 이음’에 선정돼 특별기획전 ‘옛 세계지도 속 우리나라-질서 아래 놓여 있다’를 서울 성북과 강원 영월에서 순회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성신학원 창립 90주년과 성신여대 박물관 개관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조선 시대 세계지도에 담긴 세계관과 질서를 살펴보는 내용으로,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수정캠퍼스 전시실에서 오는 9월 19일까지 열린 뒤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영월관광센터에서 순회 전시를 이어간다. 전시와 함께 지역 문화·관광을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성북에서는 역사문화 탐방 프로그램인 ‘지도에서 나와, 길로-성북 산책’을, 영월에서는 ‘지도에서 나와, 길로-영월 답사’를 진행한다. 도슨트 전시 해설, 세계지도 체험 교실, 큐레이터와의 대화 등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장욱희 성신여대 박물관장은 “대학박물관이 축적한 연구 성과를 더 많은 국민과 공유하고, 옛 세계지도를 통해 선인들의 세계관을 새로운 시각에서 살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시각예술, 출판계 굵직한 인사들 한국 온다

    시각예술, 출판계 굵직한 인사들 한국 온다

    시각예술과 출판계의 유명 인사들이 한국을 찾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해외 문화예술계 인사 10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국제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18회째를 맞은 ‘해외 주요 인사 초청 사업’(K-Fellowship)의 일환이다. 지난해 공연예술 분야에 이어 올해 시각예술과 문학·출판 분야 인사들이 오는 11월까지 순차적으로 한국을 찾는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도서전의 에세키엘 마르티네스 총괄국장이 지난달 방한했다. 그는 서울국제도서전을 비롯해 한국문학번역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을 방문했다. 202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도서전의 한국 주빈국 참여 가능성을 논의하는 등 한국 문학과 출판 콘텐츠의 중남미 확장 가능성을 모색했다. 하반기에도 시각예술과 문학·출판 분야 주요 인사들이 한국을 방문한다. 콩 세라카이 스튜디오의 토비아스 베르거 전시총괄,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미디어아트 분야 도시로 지정된 독일 칼스루에의 다니엘라 부르크하르트 사무국 협력 총괄, 솔베이그 외브스테뵈 노르웨이 아스트룹 피언리 현대미술관 관장, 건축·디자인·예술 콘텐츠 플랫폼 스터월드 창립자 아미트 굽타 등이 한국 주요 전시와 행사, 기관을 찾을 예정이다. 이밖에 영국 문예지 그란타 부편집장 루크 네이마, 프랑스 파리1대학 현대미술 이론·역사 부교수 엘리차 둘게로바 등이 연내 방한한다. 문체부는 초청 인사들의 전문성과 국내 문화예술계 교류 수요를 반영해 기관 방문, 주요 행사 참여, 관계자 면담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예술단 단장 겸 예술감독에 손재오 한국마당극협회 이사장

    서울예술단 단장 겸 예술감독에 손재오 한국마당극협회 이사장

    문화체육관광부가 재단법인 서울예술단 단장 겸 예술감독에 손재오 씨를 임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임 예술감독 임기는 3년이다. 손 신임 단장 겸 예술감독은 공연 연출가이자 문화예술축제 예술감독으로 활동했다. 전주대 국문학과 학사 및 부산대 예술·문화와 영상매체협동과정 석·박사를 취득했다. 전남도립국악단 운영위원, 신안국제문페스타 총감독,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예술총감독 등을 지냈다. 현재 극단 갯돌 예술감독, 사단법인 한국마당극협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서울예술단은 1986년 88서울예술단 창단 이후 1990년 재단법인을 설립해 2010년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됐다. 올해 창단 40주년을 맞았지만, 전임 이유리 전 단장 겸 예술감독 퇴임 후 2년가량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됐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신임 단장 겸 예술감독이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적 창작 가무극을 지역과 해외 관객들에게 널리 알리고, 서울예술단의 재도약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방콕서 ‘해외로 찾아가는 예절서당’ 운영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방콕서 ‘해외로 찾아가는 예절서당’ 운영

    사단법인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이사장 송수근)가 지난 15일 태국 방콕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인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2026 해외로 찾아가는 예절서당’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해외에서 성장하는 청소년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특히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절과 인성교육을 중심으로 구성하여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한국인으로서의 가치관을 배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교육 과정은 전통 인사법과 인(仁)의 가치, 배려를 배우는 서당식 인성교육을 비롯해 자개 공예 체험, 붓글씨 쓰기 등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일방적인 강의 형식을 벗어나 학생들이 몸으로 직접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는 그동안 해외 한국학교와 한글학교 등을 찾아 예절서당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재외동포 학생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인성교육을 전파해 왔다. 이를 통해 해외에서도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세대 간 문화적 연결을 이어가는 데 힘쓰고 있다. 한재우 사무총장은 “해외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와 예절은 자신의 뿌리를 이해하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교육”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한국 학생들을 찾아가는 현장 중심의 전통 인성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체부, 방송업계와 JTBC 사태 긴급대책회의 “저금리 융자 지원 규모 확대”

    문체부, 방송업계와 JTBC 사태 긴급대책회의 “저금리 융자 지원 규모 확대”

    문화체육관광부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제이티비시(JTBC) 사태 여파에 따른 방송업계의 피해를 줄이고자 저금리 융자 지원 확대 등 대책을 마련한다.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대회의실에서 방송영상업계와 긴급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JTBC의 기업 회생 신청과 관련해 업계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간담회에는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김윤지 콘진원장을 비롯해 JTBC와 외주 거래 관계에 있는 주요 독립제작사 대표, 방송영상업계 유관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독립제작사 및 방송업계 관계자들은 JTBC의 제작비 지급 지연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향후 드라마 편성 축소 가능성과 업계 전반에 걸친 악영향 등을 토로했다. 방송영상 생태계에 미칠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최 장관은 이런 우려에 공감하고 “업계의 자금 흐름을 개선할 수 있는 개선책을 살피는 한편, 방송영상업계가 우수한 제작 역량과 작품 가치에 걸맞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가용한 정책 수단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콘진원 공정상생센터를 통해 방송영상업계의 제작비 미지급 등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있다. 방송영상업계의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내년도 제작 지원 예산과 업계를 위한 저금리 융자 지원 규모 확대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 첫날 예매 56만장 ‘호프’…‘스파이더맨’·‘오디세이’ 재치고 ‘7말8초’ 승자 될까

    첫날 예매 56만장 ‘호프’…‘스파이더맨’·‘오디세이’ 재치고 ‘7말8초’ 승자 될까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나홍진 감독 신작 ‘호프’가 개봉 첫날 56만장의 예매량을 기록했다. 이른바 ‘7말8초’로 불리는 여름 성수기 영화판에서 승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낮 1시 기준 ‘호프’ 예매율은 66.7%로, 관객 56만 6656명을 기록했다. 올해 개봉작 중 첫날 관객수로는 최고다. 이어 외국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예매율 11.8%, 관객 10만 141명으로 뒤를 이었다. 애니메이션 ‘미니언즈 & 몬스터즈’는 예매율 6.4%로, 5만 3777명에 그쳤다. 이날 기준 박스오피스 1위는 디즈니 실사 영화 ‘모아나’다. 누적 관객수는 56만 6520명이다. 이에 따라 16일부터는 호프가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호프’가 높은 예매율을 보이면서 여름 성수기 흥행 대작을 가리키는 ‘텐트폴’이 될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강력한 라이벌로는 29일 개봉하는 마블 프랜차이즈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꼽힌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지워진 후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가는 피터 파커(톰 홀랜드)의 여정을 그렸다. 앞서 전작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이 725만 관객,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019)과 ‘노 웨이 홈’ 역시 각각 802만 관객과 755만 관객을 기록했다. ‘호프’로선 이번 주말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의 경쟁 이후 다음 달 5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영화 ‘오디세이’가 개봉한다. ‘다크 나이트’(2008), ‘인셉션’(2010), ‘인터스텔라’(2014), ‘오펜하이머’(2023) 등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놀란 감독이 그동안 연출한 영화 중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호메로스의 고전 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원작으로 한 블록버스터로,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의 10년간의 여정을 그렸다. 개봉 3주나 앞두고 현재 4만 3819명이 예매해 4위를 달리고 있다. 놀란 감독과 주연 배우 맷 데이먼, 샤를리즈 테론이 개봉 전 내한할 예정이다. ‘호프’는 앞서 지난 5월 제79회 프랑스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영화 편집이 모두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경쟁 부문에 올라 화제가 됐다. 이후 한 달여가 넘는 기간 수정과 보완을 거쳐 국내 관객에게 이날 선보이게 됐다. 여기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영화관람료 6000원 할인권 205만장을 지난주에 풀면서 효과를 톡톡히 봤다. ‘호프’ 제작비는 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국내 제작 단일 영화로는 최대 규모다. 손익분기점을 넘으려면 100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해야 한다. 그러나 이미 국내 개봉 전 한국영화 사상 최고가로 전 세계 200여 개 국가 및 권역에 선판매돼 순제작비 절반가량을 조기 회수한 상태다.
  • 대한민국 밤밤페스타, 부산서 ‘영화·공연·휴식’과 함께 출발

    대한민국 밤밤페스타, 부산서 ‘영화·공연·휴식’과 함께 출발

    2026 대한민국 밤밤페스타 부산이 18, 19일 영화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밤밤페스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부산, 통영, 강릉, 전주, 공주, 대전, 인천, 진주, 성주, 여수 등 10개 야간관광 특화도시에서 차례로 개최하는 공동 야간관광 콘텐츠이다. 부산은 올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야간관광 특화거점인 영화의전당에서 영화와 공연, 휴식이 어우러진 부산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밤밤페스타의 시작을 알린다. 부산 행사는 ‘한여름 밤의 쉼, 채우고 비우고 머무르고’를 슬로건으로, 도심 속 야외도서관, 캔들라이트 콘서트, 밤밤편의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2026 부산여행영화제’와 함께 열려 문화와 관광이 결합한 복합형 야간관광 콘텐츠로 운영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 기념으로 진행되는 부산여행영화제는 영화 상영과 함께 세계문화유산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부산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전국 10개 야간관광 특화도시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밤밤페스타 스탬프 투어’를 운영한다.
  • 매주 수요일로 늘린 ‘문화요일’…10명 중 7명 “문화예술활동 증가”

    매주 수요일로 늘린 ‘문화요일’…10명 중 7명 “문화예술활동 증가”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요일’을 확대 운영하면서 문화예술활동 참여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문체부가 15일 발표한 ‘문화요일 확대 관련 참여자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1.1%가 기존 ‘문화가 있는 날’을 ‘문화요일’로 확대한 이후 문화예술활동 참여 횟수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참여가 증가하거나 유지됐다고 한 응답자 중 60.3%는 단순히 수요일로 문화활동을 옮긴 게 아니라 전반적인 문화활동 횟수도 늘어났다고 했다. 문체부는 그동안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정해 문화재, 박물관·미술관, 영화관, 테마파크, 자연휴양림 등 국·공립 문화시설과 공연장·공공시설을 연장 개방하고 관람료 할인 혜택 등을 줬다. 지난 4월부터 이를 매주 수요일로 확대한 ‘문화요일’을 운영 중이다. ‘문화요일’ 이용 만족도는 89.8%에 달했다. 향후 재이용 의향은 91.1%,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은 91.8%였다. 만족 요인으로는 할인 혜택(27.8%), 프로그램·작품 수준(22.0%), 무료 참여 기회(21.9%) 등으로 나왔다. 응답자들은 ‘문화요일’이 비용 부담을 줄여준다(83.4%)고 가장 크게 체감했다. 시간적 여유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79.5%),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게 해준다(70.9%)는 답변도 높았다. 응답자의 90.1%는 ‘문화요일’ 확대가 전반적인 국민 문화향유 수준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4일과 이달 1일 이틀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주요 국공립 문화시설 6개소 이용객 중 문화요일 경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박보검과 함께 귀 기울이니 아름다운 KOREA가 보이네

    박보검과 함께 귀 기울이니 아름다운 KOREA가 보이네

    한강의 시원한 바람, 지하철에 울리는 안내방송, 전통시장 상인과 손님의 활기찬 대화, 민속촌 사물놀이, 한옥 처마 끝 풍경소리, 안개가 어스름한 산의 고요함까지. 이런 소리와 함께하는 한국의 풍경이 눈에 쏙쏙 박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15일 한국관광 해외홍보 영상 ‘비긴 투 히어 코리아(Begin to Hear Korea)’를 관광공사 유튜브 채널 ‘비지트코리아’에 공개한다. 지난해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를 맡아 한국 곳곳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전했던 박보검은 올해도 2년 연속 명예홍보대사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전한다. 이 영상에서 박보검은 음악감독으로 변신했다. 박보검은 오랜만에 그를 찾아온 덴마크 뮤지션 기(Ki)와 함께 ‘한국이 들리는 음악’을 만들기로 한다. 둘은 한국의 곳곳을 여행하며 소리를 채집하고 이를 하나의 음악으로 완성해 간다. 8분 30초 분량 영상에 이들의 따뜻한 여정이 찬찬히 펼쳐진다. 올해 영상은 ‘보는 한국’을 넘어 ‘듣는 한국’을 경험하도록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최근 한국의 평범한 일상을 경험하고자 하는 ‘데일리케이션’ 여행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관광공사는 오는 10월 영화의 감동을 실제 여행으로 잇는 ‘코리아 사운드 저니’ 행사를 운영한다. 외국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서울 일대를 걸으며 소리에 귀 기울이는 사운드 산책, 박보검과 함께 한국 여행 이야기를 나누는 사운드 토크 등으로 구성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영화 공개와 함께 비지트코리아에서 진행하는 ‘박보검의 사운드 퀴즈 이벤트’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박성혁 관광공사 사장은 “올해 캠페인은 한국을 보는 여행에서 소리와 함께 경험하는 여행으로 확장한 새로운 시도”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한국의 매력을 알리고 더 많은 외국인이 한국을 찾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박보검과 함께 귀 기울이니 ‘KOREA’가 보이네

    박보검과 함께 귀 기울이니 ‘KOREA’가 보이네

    한강의 시원한 바람, 지하철에 울리는 안내방송, 전통시장 상인과 손님의 활기찬 대화, 민속촌 사물놀이, 한옥 처마 끝 풍경의 울림, 안개가 어스름한 산의 고요함까지. 이런 소리와 함께하는 한국의 풍경이 눈에 쏙쏙 박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15일 한국관광 해외홍보 영상 ‘비긴 투 히어 코리아(Begin to Hear Korea)’를 관광공사 유튜브 채널 ‘비지트코리아’에 공개한다. 지난해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를 맡아 한국 곳곳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전했던 박보검은 올해도 2년 연속 명예홍보대사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전한다. 이 영상에서 박보검은 음악감독으로 변신했다. 박보검은 오랜만에 그를 찾아온 덴마크 뮤지션 기(Ki)와 함께 ‘한국이 들리는 음악’을 만들기로 한다. 둘은 한국의 곳곳을 여행하며 소리를 채집하고 이를 하나의 음악으로 완성해 간다. 8분 30초 분량 영상에 이들의 따뜻한 여정이 찬찬히 펼쳐진다. 올해 홍보 영상은 ‘보는 한국’을 넘어 ‘듣는 한국’을 경험하도록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최근 한국의 평범한 일상을 경험하고자 하는 ‘데일리케이션’ 여행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관광공사는 오는 10월 영화의 감동을 실제 여행으로 잇는 ‘코리아 사운드 저니’ 행사를 운영한다. 외국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서울 일대를 걸으며 소리에 귀 기울이는 사운드 산책, 박보검과 함께 한국 여행 이야기를 나누는 사운드 토크 등으로 구성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영화 공개와 함께 비지트코리아에서 진행하는 ‘박보검의 사운드 퀴즈 이벤트’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박성혁 관광공사 사장은 “올해 캠페인은 한국을 보는 여행에서 소리와 함께 경험하는 여행으로 확장한 새로운 시도”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한국의 매력을 알리고 더 많은 외국인이 한국을 찾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홍명보 선임 빌드업’ 폭로 박주호, 참고인 조사 받았다…수사 급물살

    ‘홍명보 선임 빌드업’ 폭로 박주호, 참고인 조사 받았다…수사 급물살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문제점을 폭로했던 박주호 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이 경찰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조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채널A와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9일 박 전 위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홍 전 감독 선임 과정 전반에 대해 조사했다. 경찰은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박 전 위원이 제시 마치 현 캐나다 대표팀 감독 등 외국인 감독들을 추천했지만 이들이 최종 후보에서 제외된 경위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위원은 조사에서 홍 전 감독이 선임되는 과정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당시 협회 전력강화위원이었던 A씨도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축구 대표팀 감독 후보를 검토해 이사회에 추천하는 기구다. 2024년 홍 전 감독 선임 당시 정해성 전 위원장을 비롯해 박주호, 고정운 김포FC 감독 등 11명이 참여했다. 박 전 위원은 협회가 홍 전 감독을 선임한 직후인 2024년 7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선임 과정이 “국내 감독 선임을 위한 빌드업이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박 전 위원은 독일 분데스리가 등 유럽에서 뛰면서 쌓은 인맥을 토대로 마치, 루벤 아모림, 바스코 세아브라 등 여러 후보를 직접 추천했고, 니코 코바치, 우르스 피셔, 데이비드 바그너 등과도 접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전강위는 홍 전 감독과 외국인 감독 1명을 공동 1순위로 올렸고, 정해성 전 전강위원장은 홍 전 감독을 골라 정몽규 전 회장에게 보고했다. 이에 정 전 회장이 “외국인 후보자도 만나보라”며 사실상 반려했다. 정 전 위원장은 돌연 사퇴했고, 전권을 쥐게 된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가 이른바 ‘빵집 면접’을 통해 홍 전 감독을 최종 후보로 정했다. 문체부는 전강위가 홍 전 감독을 1순위로 추천했는데도 정 전 회장이 외국인 후보를 만나보라고 한 것이 감독 선임 과정에 회장이 부당 개입한 것으로 봤다. 또한 감독 선임 권한이 없는 이 전 기술총괄이사가 전권을 쥐고 홍 전 감독을 최종 후보로 정한 것도 절차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은 다른 전력강화위원들에게도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위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이 협회 규정에 맞게 이뤄졌는지 면밀히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정 전 회장과 이 전 이사가 출석해 조사받았다. 또 홍 전 감독을 업무상 배임과 업무방해, 강요, 협박 등 혐의로 추가 고발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도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김 사무총장은 경찰에 출석하며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축구협회 예산과 홍명보 전 감독의 연봉이 어떤 과정을 거쳐 책정·지급됐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홍 전 감독과 더불어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한 고소·고발 사건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전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집중적으로 수사해 빨리 결론을 내릴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 국립국어원장에 이관규 교수

    국립국어원장에 이관규 교수

    이관규(65) 고려대 국어교육과 교수가 국립국어원 원장에 임명됐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13일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이 신임 원장은 고려대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06년부터 같은 대학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해 왔다. 국어교육학회와 한국문법교육학회 학회장, 한글학회 이사 및 부회장 등을 지냈다. 주요 저서로는 ‘학교 문법론’, ‘남북한 어문규범의 변천과 과제’, ‘문법 교육론’, ‘국어정책론과 어문규범론’, ‘국어교육론과 한국어교육론’ 등이 있다.
  • 장애인·노약자도 ‘반구천 암각화’ 관람… 울산암각화박물관, 무장애 전시 환경 조성

    장애인·노약자도 ‘반구천 암각화’ 관람… 울산암각화박물관, 무장애 전시 환경 조성

    장애인과 노약자도 세계유산인 반구천의 암각화 전시물을 편하게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울산암각화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의 ‘무장애 전시환경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박물관은 물리적 장벽을 낮추고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전시환경을 개선했다. 우선 휠체어 이용자를 비롯한 모든 관람객이 편리하게 관람하도록 전시장 주요 관람 동선을 정비했다. 또 암각화 문양과 형상을 손으로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촉각 전시물도 새롭게 설치했다. 이와 함께 점자를 수록한 전시해설 책을 비치하고, 태블릿을 활용한 수어 영상과 음성 해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야외 전시장도 관람객 중심으로 새로 정비했다. 기존 경사진 곳에 조성된 야외 전시장을 박물관 뒤편 평지로 옮겨 접근성을 높였고, 반구천의 암각화 문양을 활용한 조형물을 설치해 세계유산 상징성과 예술성을 체험하는 열린 전시공간으로 조성했다. 암각화박물관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세계유산 가치를 쉽고 친숙하게 접하도록 다양한 전시와 체험 콘텐츠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나가!’ 이후 축구 판에 채워야 할 것

    [데스크 시각] ‘나가!’ 이후 축구 판에 채워야 할 것

    1994년 6월 28일 오전 7시가 막 넘은 시간. 어른들은 출근 준비로, 아이들은 등교 준비로 아침을 시작할 무렵이지만 이날은 전국에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당시만 해도 ‘아시아의 호랑이’였던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무대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독일을 상대로 3-2 턱밑까지 추격하는 통쾌한 중거리 슛을 터트리면서다. 주인공은 리베로 홍명보였다. 당시 25세에 불과했던 그는 지금의 김민재에 버금가는 수비 무게감을 바탕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볐고, 앞선 조별리그 스페인전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2002 한일월드컵에서도 주장으로 팀을 4강으로 이끌어 명실상부 한국 축구 영웅으로 자리매김했다. ‘선수’ 홍명보의 찬란했던 이력에 금이 간 건 감독으로 처음 도전했던 2014 브라질월드컵 참패였다. 이른바 ‘의리 축구’로 점철됐던 홍명보의 월드컵 감독 데뷔는 세계 무대에 내놓기 부끄러운 한국 축구 수준만 노출한 채 1무 2패를 기록, 조별리그 최하위로 탈락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당시에도 홍 감독을 향해 축구계에서는 A매치 지도 경험 부족 우려가 나왔으나 대한축구협회는 2002년의 ‘훈장’과 홍명보라는 이름값에 기댔고, 그 결과는 참담했다. 지난달 12일(한국시간) 개막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이 준결승과 결승전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한국 축구는 그라운드가 아닌 국회 청문회 책상에 앉아야 하는 필벌의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본선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 개편된 이번 대회에서 축구협회는 내심 16강을 넘어 8강까지도 기대했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이강인(당시 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황금 세대’에 대한 믿음이었다. 문제는 그런 황금 세대를 이끌 감독이 12년 전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하고 그저 경험만 하는 데 그쳤던 홍명보라는 점이었다. 2024년 선임 당시부터 불공정·무원칙 비판이 거세게 일었고, 대표팀 공식 응원단인 붉은악마를 필두로 전 국민적인 ‘정몽규·홍명보 나가!’ 운동이 들불처럼 번졌다. 급기야 이번 월드컵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홍 감독에 대한 반감으로 대표팀의 졸전을 바라는 기류까지 감지됐고, 주장 손흥민이 개막 전 FIFA 인터뷰를 통해 태극전사 응원을 간곡히 호소할 정도로 비호감 대표팀이 됐다.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처참히 깨져야 무능한 축구협회의 개혁을 이룰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번 월드컵 결과는 1승 2패, 조별리그 탈락. 그나마 1승도 고지대 훈련장을 구하지 못한 체코가 후반 체력적으로 급격히 무너진 덕이 컸다. 12년 만에 재현된 ‘축구 참사’에 이재명 대통령은 축구협회 개혁을 주문했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곧바로 ‘K축구혁신위원회’라는 구태의연한 조직을 만들며 행동에 나섰다. 한국 축구에 굳이 ‘K’를 붙여야 했느냐는 볼멘소리를 차치하더라도 청와대와 정부에 이어 축구협회 청문회 개최를 밀어붙인 여당의 일사불란한 모습은 매우 우려스럽다. 성난 민심에 기댄 정치권의 섣부른 체육 행정 개입은 풀어야 할 본질은 흐리고 부수적인 논란만 키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당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에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참고인으로 신청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하루 만에 철회하는 촌극을 빚었다. 애초 축구협회에 쓴소리를 냈던 현장의 축구인들 역시 냉철하되 진중한 접근을 바란다. 국민이 목이 터져라 ‘나가!’를 외쳤던 대상들은 결국 한국 축구를 망쳐 놓은 뒤 떠밀려 나갔다. 이제는 뜨거운 감정은 내려놓고 한국 축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부터 다시 설계해야 할 단계다. 힘을 가진 자들의 윽박이 당장은 시원할 순 있지만, 그런다고 무너진 축구가 절로 바로 서는 것은 아니다. 박성국 문화체육부 차장
  • 우주·드론 등 미래사업 척척… ‘한국형 스타베이스’ 꿈꾸는 고흥

    우주·드론 등 미래사업 척척… ‘한국형 스타베이스’ 꿈꾸는 고흥

    고속철 등 3대 교통 인프라 구축4인 가구에 월 60만원 에너지 연금드론산단에 25개 기업 유치 목표2030년까지 인구 10만명 비전 실현공영민(72) 전남광주 고흥군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국 기초단체장 중 최고 수준인 84.34%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공 군수는 역대 최고 득표율과 최다 득표수를 동시에 기록하는 등 고흥군 선거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2030년까지 153만㎡ 규모의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해 2만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한 그는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말 고흥만에 준공되는 13만㎡ 규모의 드론산업단지에 25개 기업을 유치해 1500여명의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어 대한민국 우주·항공 중심도시의 지위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 군수는 “우주, 드론, 스마트팜이라는 3대 미래전략산업과 3대 교통인프라(고속도로·고속철도·4차선 확장) 추진 등을 통해 ‘2030년 고흥 인구 10만 달성’이라는 비전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국 최다 득표율을 기록할 만큼 높은 지지를 받았다. “민선 8기 취임 이후 편 가르기 없는 군민 통합의 고흥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바탕 위에서 고흥의 변화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1400여 공직자들과 쉼 없이 달려온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 같다. 우주·드론·스마트팜 전략산업과 고흥~광주 간 고속도로, 고흥역과 녹동역을 만드는 우주선 철도, 고흥읍에서 나로우주센터까지 가는 국도 15호선 4차선 확장 등 고흥의 미래를 바꿀 굵직한 사업들이 하나둘 가시화하면서 “고흥이 정말 달라지고 있고,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다”는 군민의 희망과 확신이 압도적인 지지로 이어졌다고 본다.” -전남광주특별시 출범에 따른 필수 사업과 고흥군의 비전은. “4년여 동안 우주, 드론, 스마트팜이라는 3대 미래전략산업과 고속도로·고속철도·4차선 확장의 3대 교통인프라 확충, 4인 가구 기준 월 60만원의 신재생에너지 연금의 지급 등을 통해 2030년 고흥 인구 10만 비전 실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특별법에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특례가 다수 반영돼 신재생에너지가 특별시의 주력산업으로 추진된다. 당초 계획했던 4GW의 해상풍력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이익공유제형 1GW 영농형 태양광을 특별시 제1호 출자사업으로 함께 추진해 고흥이 신재생에너지 중심도시로 도약해 나가도록 할 것이다. 군에서 추진하는 3대 미래전략산업과 3대 교통인프라,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의 굵직한 사업들을 특별시와 함께한다면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이고 지역 균형 발전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드론 특화 산업단지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가. “고흥은 국내 가장 넓은 드론 공역과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등 전국 최고의 드론 관련 인프라를 갖춘 명실상부한 ‘드론 중심도시’다. 도심항공교통(UA M)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해 고흥에서 남해안 관광벨트와 제주를 오가는 드론 택시를 관광 상품화하고 환자 이송, 산불 감시·진화 등 드론을 공공용으로 활용할 것이다. 오는 10월 드론 특화산단 내에 친환경 항공기용 전기추진시스템 평가센터가 준공되면 드론 생산부터 시험 평가, 인증까지 원스톱으로 이루어져 고흥이 드론 산업의 거점이 된다. 고흥은 드론 UAM을 관광용, 공공용, 산업용, 물류 배송용 등 다양하게 활용하는 드론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젊은 귀농·귀촌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스마트팜 정책 방향은. “2022년 11월 고흥만에 준공한 기존 스마트팜 혁신밸리 33만㎡ 주변으로 200만~230만㎡의 대규모 고흥형 농수축산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확대 조성해 대한민국 스마트팜 확산 거점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지금까지 정부로부터 126만㎡의 농수축산 스마트팜 공모사업을 유치했다. 지난해에는 해양수산부 주관 ‘스마트 수산업 혁신 선도지구’ 조성 사업에 최종 선정돼 1900억원이 2030년까지 투자된다. 스마트 수산업 혁신 선도지구 조성사업은 고흥만에 33만㎡ 규모로 인공지능(AI)이 결합한 스마트 양식 시스템을 구축하고 빅데이터를 축적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스마트 수산업 전국 확산 거점이 될 것이다.” -관광객 1200만 시대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고흥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비경이 있지만 즐길 거리와 숙박업소가 부족해 관련 시설을 확충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손잡은 ㈜LF의 2800억원 규모 골프장과 리조트 조성은 토지 매입이 완료돼 군 관리 계획을 준비 중이다. ㈜씨앤아일랜드의 5000억원 규모 ‘고흥 해양예술랜드 관광단지’는 환경영향평가를 마치고, 관광단지 지정 승인 신청을 앞두고 있다. 드론 택시를 관광 상품화해 고흥에서 남해안 관광벨트를 오가게 할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반값 여행, 철도 관광객 유치를 위한 우주과학열차 등 다양한 관광 상품을 운영해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다. 이렇게 해서 지난해 기록한 관광객 888만명을 2030년까지 1200만명으로 늘리겠다.” -농수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 “저는 군수라기보다는 고흥군의 세일즈맨이라는 생각으로 민선 8기 동안 직접 수출개척단을 이끌고 우리 농수산물의 해외 판로 개척에 주력했다. 그 결과 유럽, 중국, 일본 등 총 11개국을 방문해 24개 현지 유통사와 만나고 1억 1330만 달러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전남 군 단위 최초로 2023년부터 3년 연속 농수산물 수출액 1억 달러를 달성했고, 지난해 농수산물 수출액 18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국 ‘군 단위’ 중 수출 1위를 기록했다. 해외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는 특산 제품 개발로 수출 성과를 더욱 확대해 농어민들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판로는 군에서 개척하는 체계를 확실히 정착해 나가겠다.” -2030년 인구 10만 달성을 약속했는데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우주·드론·스마트팜 3대 미래전략산업이 대부분 완성되면 고흥에는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청년과 기업이 찾아오는 곳으로 변화한다. 광주~고흥 고속도로 등 교통인프라가 구축되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신재생에너지 연금 확대와 정주 여건 개선, 의료·복지 서비스 확충을 통해 군민의 삶의 질도 한층 높아질 것이다. 2030년 군민들은 사람이 모이고, 기업이 유치되고, 청년들이 정착하는 ‘한국형 스타베이스’로 발돋움한 ‘우주항공 복합도시 고흥’을 직접 볼 수 있을 것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1954년 전남광주 고흥군 풍양면 태생으로 7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의 요직을 거친 ‘경제·행정 전문가’로 불린다. 제8대 제주발전연구원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민선 7기 고흥군수에 낙선했으나 8기 재도전에 성공했다. 고흥군의 가장 고질적 병폐인 갈라치기를 없애는 등 군민 통합과 군정을 중단 없이 이끌어 달라는 군민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으면서 제9회 지방선거에서 전국 기초단체장 중 최고 수준인 84.34%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재선했다.
  • 탈을 바꿔가며 버텨온 삶…국립무용단 ‘탈바꿈’ 확장판, 해외로

    탈을 바꿔가며 버텨온 삶…국립무용단 ‘탈바꿈’ 확장판, 해외로

    전통의 해학, 현대의 ‘버티는 삶’ 은유30분짜리 소품을 60분으로 몸피 키워10~11월 미국 공연 후 아시아권으로 무대 한가운데 회전체가 돈다. 무용수들은 거기에 올라타고 매달리고, 피하고 부딪히며 잠시도 멈추지 않는다. 누군가는 끝까지 붙들고 누군가는 밀려나며 누군가는 올라타 숨을 고른다. 회전체는 단순히 움직임을 보여주기 위한 볼거리가 아니라 작품 속 ‘버팀’을 상징하는 장치다. 악착같이 버티기도, 그저 흘려보내기도 하는 인간 군상을 몸짓으로 풀어낸 국립무용단 ‘탈바꿈’이 오는 10~1월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달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올린 ‘탈바꿈’은 ‘힙한 전통 무용’의 외피를 입고 버티는 몸들을 이야기했다. 2024년 국립무용단 ‘안무가 프로젝트’의 우수작으로 선정됐고, 2025년 제44회 국제현대무용제(MODAFE) 폐막작으로 초청받았다. 트리플빌로 청년 단원들과 함께 소극장에 처음 올랐을 때 이 작품은 ‘안무가 프로젝트’ 작품 중 단연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고, 역동적인 움직임과 재치 있는 구성으로 관객과 평단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공연은 30분 안팎의 소품이었던 초연 버전을 60분 길이로 늘리면서 ‘버팀의 서사’를 확장했다. 지난해 지역 공연 리허설 도중 큰 부상을 입고 여러 차례의 수술과 재활을 견딘 이재화는 ‘몸의 언어’가 무뎌지는 시간을 통과하며 작품의 키워드를 길어 올렸다. 회전체에 매달린 몸들은 안무가 자신이 버텨온 날들의 은유이자, 저마다의 시간을 견디는 모두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제목이 품은 뜻도 이 변화와 맞닿아 있다. 탈을 바꾸는 행위이자 곤충의 변태를 가리키는 생물학 용어를 제목 삼은 이재화는 “완벽한 탈피보다 형태를 지키면서 새로운 결을 만들어가는 조합을 고민했다”면서 전통을 폐기하는 대신 전통의 창고에서 무언가를 꺼내 와 “지금의 감각으로 맛있게 내놓고 싶었다”고 했다. 30분 안팎의 소품이 60분으로 확장될 때 약간의 불안감이 드는 부분은 시간을 채우기 위해 촘촘한 구성을 흐트러뜨리고 장면이 반복되거나 움직임이 늘어지는 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작품은 그런 우려를 보기 좋게 날렸다. 초반 회전체를 중심에 두고 매달리고 피하고 부딪히며 잠시도 멈추지 않은 장면부터 봉산탈춤과 강령탈춤 등 고전 탈춤, LED 탈을 이용한 현대화까지 탈을 중심에 둔 시간의 흐름과 춤에 대한 시각적 즐거움, 음악을 통한 청각적 신선함까지 두루 담아내며 경이로운 한 시간을 만들어 냈다. 빛의 변화에 따라 탈의 종류와 캐릭터가 바뀌고 무용수의 움직임도 탈바꿈하는 부분이 시선을 붙들었다. 객석 뒤에서 탈을 쓴 무용수가 내려올 때 관객들이 화들짝 놀라는 순간도 공연의 현장감을 전달하는 즐거움이 되고,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두지 않았던 탈춤의 전통적인 의미를 보여주는 장면으로써 의미가 컸다. 무용수들이 LED 탈로 갈아쓰고, 스트리트 댄서들의 복장으로 춤을 출 때는 한층 개별적이고 현대적인 움직임을 구현했다. 국립무용단 단원들의 얼굴을 포함한 40여 가지 탈이 LED 탈에 시시각각 반영되면서 탈 전환에 대해 강한 호기심을 불렀다. 다만 탈바꿈이 지나치게 잦아 시선이 흩어지고 정신없다는 인상으로 기울기도 했다. LED 탈 사이로 간간이 등장하는 사자탈의 재롱은 또 다른 결의 볼거리였다. 북청사자놀음을 떠올리게 하는 사자춤이 무거워질 수 있는 흐름에 숨통을 틔우는 탈춤 특유의 해학을 환기했다. 음악감독을 맡은 연주자 박다울이 전통 리듬 위에 전자음악과 밴드 사운드를 겹겹이 쌓아 만든 음악도 작품을 받치는 또 하나의 주인공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태평소의 고음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며 농악의 흥으로 마무리하는 듯한 흐름은 ‘한바탕 잘 놀았다’는 느낌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한 가지 더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무용수들의 몸짓이다. 발레 무용수보다 유연하고 스트리트 댄서만큼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전통적 움직임에 한 에너지를 가득 담아 장면마다 감탄을 부른다. ‘탈바꿈’은 문화체육관광부 투어링 K아츠(Touring K-arts)로 오는 10월 31일~11월 1일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에서 공연한다. 내년에는 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 투어를 조율하고 있다.
  • ‘2026 부산 WLIC’ 기자회견 및 유지태 홍보대사 위촉식 성황리 개최

    ‘2026 부산 WLIC’ 기자회견 및 유지태 홍보대사 위촉식 성황리 개최

    * 배우 유지태, ‘2026 부산 WLIC’ 홍보대사 위촉* 2026 부산 WLIC, 8월 10∼13일 벡스코서 개최…150여개국 도서관·정보 분야 관계자 3천여명 참가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정보 분야 국제회의인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기자회견 및 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렸다.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국가위원회(공동 조직위원장 정연욱·차지호 국회의원, 이하 국가위원회)는 지난 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과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고, 평소 독서와 문화예술에 깊은 애정을 보여온 배우 유지태를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가위원회 공동 조직위원장인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동 조직위원장인 정연욱 국회의원은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는 대한민국의 도서관 정책과 문화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국제행사”라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언론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보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 조직위원장인 차지호 국회의원은 “AI 시대를 맞아 도서관은 지식의 공공성과 정보 접근성을 지키는 핵심 기관”이라며 “이번 대회가 미래 도서관의 역할을 세계와 함께 논의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유지태는 “도서관은 우리의 정신과 문화를 지켜주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홍보대사로서 도서관과 문화의 가치를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SNS 활동은 물론 대회 기간 중 주요 행사와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국내외 홍보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 국가위원회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다. 특히 지난 2006년 서울 대회 이후 20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열리는 대규모 국제 행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변화를 이끄는 도서관(Libraries Powering Transformation)’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3000여 명의 도서관·정보 분야 전문가와 정책결정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AI 전환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도서관의 새로운 가치와 역할을 모색하고, 정보 접근권과 디지털 포용 등 인류 공동의 의제를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에는 최신 정책과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학술 세미나와 전시회 외에도, 부산 지역 전통 공연을 선보이는 ‘문화의 밤’ 등 다채로운 K-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 도서관 방문 투어가 함께 진행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글로벌 지식문화도시 부산의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 부산 최고령 산단 ‘서부산스마트밸리’ 산업·문화·청년 복합공간으로

    부산 최고령 산단 ‘서부산스마트밸리’ 산업·문화·청년 복합공간으로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산업단지인 서부산 스마트밸리(옛 장림·신평산단)가 산업과 문화, 청년 활동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부산시는 산업통상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공동주관 ‘2026 문화선도산단 공모’에서 서부산 스마트밸리가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서부산 스마트밸리는 부산 최초 산업단지이자 서부산 제조업의 중심이다. 이번 선정에 따라 단순 생산 공간을 넘어 문화와 예술, 청년 활력이 결합된 미래형 복합 공간으로 재도약시키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향후 4년 동안 7개 사업을 추진하며 국비 489억원 등 총 889억 6000만원을 투입한다. 7개 사업은 ▲청년 디자인 리빙랩 브랜딩 ▲랜드마크 건립 ▲아름다운 거리 플러스 ▲노후공장 청년친화 새단장 ▲문화가 있는 날 ▲지역 콘텐츠 균형발전 지원 ▲부처 연계형 노후산단 개발 등이다. 시는 먼저 청년 디자인 리빙랩 브랜딩 사업을 통해 산업단지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한다. 청년이 직접 참여해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특화 프로그램을 발굴하며, 통합 브랜드를 구축해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인다. 산업단지의 역사와 미래 산업, 근로자 복지를 아우르는 복합문화 랜드마크도 조성한다. 이 공간에는 인공지능 헬스케어 센터, 디지털 마음의 숲, 확장·증강현실(XR·AR) 기반 스포츠 존, 교육 및 취미 활동 공간 등이 들어선다. 다양한 연령, 국적의 근로자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아름다운 거리 플러스’ 사업을 통해 산업단지 환경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특화 거리를 조성하고, 공장 내 낙후된 공용시설을 정비해 청년 친화적인 근무환경을 구축하는 등 산업단지 전반의 이미지를 밝고 쾌적하게 바꾼다. ‘부네치아’라고 불리는 장림포구 일원에서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정례화하고 케이팝 공연과 드론쇼, 낙화놀이, 미식 축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선셋 요가 등 상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찾아가는 건강관리 서비스, 글로벌 음식 페스티벌도 추진해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이들 간 유대감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미디어 창작 교육, e-스포츠 커뮤니티, 인터랙티브 게임 등 청년층을 위한 ‘디지털 놀이터’를 마련하고, 러너스테이션과 취미 공간을 확충해 여가 활동도 지원한다. 또한 단절된 도로망을 개선하고 주차장과 소공원을 조성해 물류 효율성과 근로자 편의성도 함께 높일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산업단지는 더 이상 단순한 생산 공간이 아니라, 일하고 배우며 즐기는 삶의 터전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이번 문화선도산단 선정을 계기로 서부산 스마트밸리를 청년과 기업, 문화가 공존하는 혁신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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