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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대구 ‘2038 하계아시안게임’ 유치 본격화

    광주시와 대구시가 ‘2038 하계아시안게임’ 유치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광주시와 대구시, 광주·대구시체육회는 29일 서울 대한체육회를 방문해 2038하계아시안게임 개최계획서를 제출했다. 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만나 2038 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비롯한 체육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제출한 서류는 대회 개최계획서 및 요약보고서, 유치 희망 도시 이행각서, 유치 희망 도시 시설물 사용허가서, 공동유치 업무협약서 등이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지난 2021년 5월 서울 국회에서 광주·대구 공동유치 선언 및 협약을 체결하고 2038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광주·대구 실무협의회를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이어 유치 준비위원회 출범, 100만 달빛 서명 캠페인 공동 추진, 기반 조사 및 경제효과분석 공동연구,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등을 추진했다. 지난 2월에는 시의회 본회의에서 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실무협의회를 거쳐 대한체육회에 제출할 개최계획서를 완성했다. 광주시는 대구시와 공동유치를 통해 양 도시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등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최계획서 제출에 따라 대한체육회는 유치희망도시 현지실사와 심의를 거쳐 국내 후보 도시를 확정하게 된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제행사 개최계획서 제출,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심의, 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 유치신청서 제출, 아시아올림픽평의회의 현지실사 등의 절차를 밟아 최종 개최도시가 확정될 예정이다.
  • 일본·중국 관광객 잡아라…관광으로 내수 활성화

    일본·중국 관광객 잡아라…관광으로 내수 활성화

    정부가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늘려 내수 활성화에 나선다. 일본과 중국 관광객 등을 위한 맞춤형 마케팅을 펼치고, 숙박 이벤트 등을 통해 국내 관광객 잡기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보고했다. 우선 각 나라별 맞춤 전략을 통해 외국 관광객을 최대한 모은다.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물꼬를 튼 일본 관광객을 위해 세대 맞춤형 마케팅을 벌인다.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일본 ‘골든위크’를 겨냥해 화장품, 패션, 한국음식 등 일본 젊은 세대가 좋아할 만한 관광을 기획하는 ‘한일 미래문화관광 동행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한류 붐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드라마 ‘겨울연가’ 일본 방영 20주년을 맞아 중장년 원조 한류팬을 노린 ‘겨울연가 추억 재구성’ 캠페인도 추진한다. 중국의 경우 다음 달 29일부터 5월 3일까지 노동절 연휴가 이어진다. 이번 달 한·중 항공편 증편 및 페리 재개를 계기로 씨트립 등 중국 온라인여행사와 공동으로 ‘한국 다시 가자’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국여행 상품을 구매할 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마련한다. 5월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한국 관광을 홍보하는 ‘K-관광 로드쇼’를 연다. 이 밖에 파리·런던에서 ‘테이스트 코리아’를 개최해 한국 음식을 알리고, 동남아 관광객 대상으로는 국가별 선호 특성에 맞는 관광 상품을 마련하기로 했다. 민간에 개방한 청와대와 경복궁, 북촌·서촌, 북악산을 엮어 ‘청와대 관광클러스터’를 만들고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10개의 전통시장을 엄선해 홍보대사나 인플루언서를 활용, 지역 관광명소로 키운다. 이밖에 5월 27일 부산드림콘서트, 6월 16~18일 롯데면세점 패밀리콘서트, 7월 코리아서머세일 등 이벤트에도 관광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관광 수요도 늘려간다. 숙박시설 3만원 할인권 100만장과 놀이공원 등 이용 시 1만원 할인권 18만장을 제공하는 ‘쿠폰 받고 여행 가자’ 이벤트도 이어진다. 중소·중견기업이 10만원, 근로자가 20만원을 여행자금으로 적립하면 정부가 1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 지원사업’도 애초 9만명 규모였던 것을 19만명까지 확대한다. 교통·숙박·레저 등 전방위적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6월 여행가는 달’도 추진한다. 매월 마지막 주말을 ‘여행이 있는 주말’로 지정해 지자체 관광으로 연계한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인바운드 관광 회복의 변곡점으로 만들겠다”면서 “지역별, 세대별 맞춤형 마케팅으로 한국 여행을 해외관광객의 버킷리스트로 만들고, 국민의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전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옥재은 서울시의원, 태권도 발전을 위한 협력 의지 밝혀

    옥재은 서울시의원, 태권도 발전을 위한 협력 의지 밝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옥재은 의원(국민의힘·중구2)이 지난 21일 태권도진흥재단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어 태권도 발전을 위한 서울시 협력체계 구축 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인 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 제20조에 의해 설립됐으며 태권도원 조성·운영과 태권도 진흥을 통한 태권도 발전, 국제 위상 제고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날 옥 의원은 태권도는 세계 200개 이상의 국가에서 8,000만명 이상의 수련인구를 가지고 있는 세계적 스포츠라고 그 중요성을 강조하며 “세계적 도시 서울과의 긴밀하고 탄탄한 협력 구축을 통해 태권도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옥 의원은 “전통 무술에서 현대의 스포츠로 변화된 태권도는 삭막해지고 각박해진 시민의 삶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스포츠다”라며 “협력 강화를 통해 태권도가 서울시민들의 삶 곳곳에 스며들어 몸과 정신 건강 증진에 좋은 영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 순식간에 붕괴된 광산…맨손으로 흙 파내 9명 모두 구조

    순식간에 붕괴된 광산…맨손으로 흙 파내 9명 모두 구조

    콩고의 한 광산이 무너지면서 광부 9명이 매몰됐으나 동료들이 맨손으로 흙더미를 파내 모두 구조됐다. 29일 BBC·로이터통신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25일 폭우가 쏟아진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남키부주(州) 광산이 무너지며 광부 9명이 매몰됐다. 트위터 등을 통해 공개된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가파른 언덕이라 흙과 돌이 계속 쏟아져 구조 작업이 지연되자 동료들이 맨손으로 흙더미를 파냈고, 구멍이 뚫리면서 광부 1명이 탈출에 성공했다. 이어 안에 갇혀있던 광부들이 연이어 탈출하기 시작했다. 가파른 비탈로 잔해들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구멍을 파내기를 지속했다.보도에 따르면 광부 9명 모두 탈출했으며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에서 지켜보던 이들은 광부들이 잇따라 탈출에 성공할 때마다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콩고에서는 작업 장비나 안전 조처 등이 미흡해 광부들이 붕괴된 광산에 매몰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진다. 로이터에 따르면 앞서 이달 초에도 불법 광산에서 발생한 매몰사고로 광부 2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번 매몰 사고에서도 광부들이 구조될 가능성이 크지 않았지만 광산 입구가 완전히 막히기 전 신속하게 대처한 덕분에 모두 구조될 수 있었다.
  • 브리즈번 작가축제에 정보라 작가 공식 초청

    브리즈번 작가축제에 정보라 작가 공식 초청

    세계적인 문학축제인 ‘브리즈번 작가 축제’에 정보라 작가가 공식 초청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5월 10~14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2023 브리즈번 작가 축제’에 대한민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호주 문학축제 중 한국이 주빈국으로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61회를 맞는 브리즈번 작가 축제는 매년 5월 열리며, 축제 기간 160여개 안팎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부터 인도·태평양 국가들을 주빈국으로 선정하고 있다. 축제 조직위원회는 올해 한국을 주빈국으로 선정하면서 지난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 올랐던 ‘저주 토끼’(아작)의 정보라 작가를 공식 초청했다. 정 작가는 이에 따라 지난해 부커상 수상자인 셰한 카루나틸라카와 함께 ‘우선 공개 작가’ 5인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한국문학번역원이 ‘대도시의 사랑법’(창비) 박상영 작가와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자음과 모음) 배수아 작가를 추천해 소설 부문에는 한국 작가 3명이 축제에 참여한다. 이밖에 김민정 시인이 축제에서 시 낭독·퍼포먼스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동·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인 ‘워드 플레이’에 이지현·이기훈 작가가 호주의 독자들을 만나 미술 활동 프로그램, 작가와의 토론 등 행사를 이끈다. 이밖에 한국계 미국인 작가이자 번역가로 활동 중인 크리스 리가 여러 작가들과 함께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눈다. 멜리사 베이츠 브리즈번 작가 축제 CEO는 “올해 중점국가로 선정한 한국은 다양한 문화의 모습을 보유해 주목받고 있으며, 문학도 그중 하나”라면서 “한국 문학의 역동성을 고려하면 올해 중점국가 프로그램이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밝혔다.
  • 중기중앙회-하남시, 한류콘텐츠 사업 강화에 ‘맞손’

    중기중앙회-하남시, 한류콘텐츠 사업 강화에 ‘맞손’

    경기도 하남시 미사섬에 추진 중인 한류 문화콘텐츠 사업에 국내 중소기업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하남시와 ‘K-스타월드 조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이현재 하남시장은 ▲K-스타월드 조성 사업의 성공을 위한 우수 중소기업 발굴 및 투자 지원 ▲3기 신도시 등에 강소중소기업 단지 조성 ▲중소기업 애로 해소 규제 발굴 및 개선 ▲중소기업 구인·구직난 해소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향후 협력분야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과 하남시 부시장을 중심으로 실무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K-스타월드는 미사섬 300만㎡에 대형 K-팝 공연장과 영화 스튜디오, 영상문화복합단지,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남시에 따르면 3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약 2조 5000억원 경제 유발효과가 기대된다. K-스타월드 조성사업에 하나증권이 지난 1월 3조 5000억원의 금융참여 의향서를 냈고,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에 용역비 3억원을 반영해 ‘민간자본을 활용한 수도권 K-컬쳐 집적단지 조성가능성 연구용역’을 추진 예정이다. 또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 조정을 위한 도시·군 관리계획 변경안 수립지침’ 개정안에 “수질 1~2등급지 경우라도 수질오염 방지대책 수립시 해제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취지의 개정안이 마련됐다. 이와 관련,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번 협약체결로 중기중앙회와 하남시가 한류 문화 콘텐츠 확산을 위한 의미있는 첫발을 내딛었다”며 “K-스타월드와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관련 분야의 우수 중소기업을 필두로 한 산업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는 물론, 대한민국 한류문화 및 영상문화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K-스타월드 조성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앞으로 중기중앙회와 콘텐츠·영상·문화 분야의 우수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긴밀한 협조 관계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더 글로리’ 흡연·노출?...“이젠 OTT가 알아서”

    ‘더 글로리’ 흡연·노출?...“이젠 OTT가 알아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자체등급분류제도가 28일부터 시행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나온다. OTT 사업자가 임의로 등급을 부여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유해한 내용이나 자극적인 장면에 대한 지침도 없는 터라 이를 제대로 걸러낼 수 있을지에 대한 지적도 이어진다. 최대 14일 걸렸지만, 이제는 ‘알아서’ 문화체육관광부는 OTT 자체등급분류사업자로 지정된 사업자가 콘텐츠의 등급을 직접 정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내용의 ‘OTT 자체등급제’를 2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OTT 자체등급제는 핵심 국정과제이자 최우선 규제개선 과제로도 꼽혀왔다. 자체등급분류사업자로 지정받길 원하는 OTT 사업자는 다음 달 20일까지 시행하는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 지정 사업자 접수를 하면 된다. 심사기준은 ▲자체등급분류 절차 운영계획 ▲사후관리 운영계획 ▲청소년 및 이용자 보호 계획이다. 영등위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5월 중 1차 사업자를 선정한다. 지금까지 OTT 사업자가 영등위 사전 등급분류를 거쳐야 했지만, 사업자에 선정되면 자율적으로 시청 등급을 설정할 수 있다. 영등위 사전 등급분류에 최대 14일이 걸렸던 것에 비해 영상 제공 속도가 빨라진 셈이다. 다만 OTT 사업자의 자율 규제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영등위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영상물 등급분류 인지도 및 청소년 영상물 이용 실태’ 조사에서 ‘사업자가 일부러 등급을 낮춰 분류할 것’이란 의견이 64.8%였다. ‘엄격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65%에 이르렀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영등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2022년 국내외 OTT 등급분류 심의를 진행한 콘텐츠 전체 8365편 중 1768편(21%)이 ‘청소년 관람불가’를 받았다. 15세 이상 관람가 2555편(30.5%), 전체 관람가 2263편(27.1%), 12세 이상 관람가 1784편(21.3%) 순이었다. 국내외 OTT 플랫폼에서 제공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상물 1763편 가운데 64.9% 에 이르는 1145편이 넷플릭스 콘텐츠였다. 김 의원실 측은 “28일부터 시행하는 OTT 자체등급분류제도가 오히려 OTT 업계의 시청률 경쟁으로 이어져 영상물 연령 등급을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극적 장면 거를 ‘가이드라인’ 미비 자극적인 장면이 그대로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지상파 등 TV콘텐츠는 방송법에 따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심사를 받지만, OTT콘텐츠는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영등위가 심사해왔다. 방심위의 방송심의규정엔 흡연이나 흉기 묘사 등에 대한 세세한 제한 규정이 있지만, 정보통신망법에는 이런 규정이 없는 상태다. OTT 콘텐츠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 매겨지지만, 사실상 제약 없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무방비로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넷플릭스에서 화제가 됐던 ‘더 글로리’ 파트 2에서는 학교 폭력 가해자의 가슴 노출 장면이 등장해 논란을 불렀다. 흡연, 욕설, 고데기 가해 등 지상파에선 허용되지 않는 자극적인 장면도 물의를 빚었다.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도 성폭력 묘사가 TV 방송에 비해 지나치게 선정적이란 논란이 불거졌다. 예능 콘텐츠 ‘피지컬 100’에는 출연자들의 욕설과 과도한 비속어가 여과 없이 나와도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다. 한편, 영등위는 이런 우려에 관해 이날 “자체등급분류사업자가 등급을 분류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모든 콘텐츠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등급분류에 문제가 있는 콘텐츠는 신속하게 등급 조정을 요구하고, 직권으로 등급을 재조정해 부적정한 등급분류로 청소년 보호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제도를 운용할 계획이다.
  • “K-콘텐츠 불법유통 근절”…범부처 협의체 발족

    “K-콘텐츠 불법유통 근절”…범부처 협의체 발족

    한국 콘텐츠 불법 유통에 정부가 협의체를 구성해 대응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법무부, 방송통신위원회, 경찰청이 참여하는 관계부처 협의체를 발족하고 제1차 회의를 28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를 타고 불법 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방문자 수가 늘어나고, 웹소설 전용 불법 사이트가 등장하는 등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온라인 환경이 국제화·고도화하면서 대응 방법이 더욱 복잡해지는 실정이다. 문체부는 이와 관련 저작권 침해 사범 수사·단속, 불법복제 사이트 접속차단, 해외 저작권 침해 대응 및 콘텐츠 이용자 인식개선 등 K-콘텐츠 불법유통 근절을 위한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한다. 또 부처 간 협력으로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협의체 실무회의를 통해 부처별 추진계획을 종합하고, 방송·영화·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분야 업체·기관으로 구성된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 등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6월 ‘K-콘텐츠 불법유통 근절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임성환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우리나라 수출 전선의 구원투수로서 콘텐츠 산업의 수출액은 지난 5년간 연평균 9.0%의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면서 “이 협의체를 통해 K-콘텐츠 저작권을 보호하고 콘텐츠 산업의 성장세를 지킬 수 있는 적극적이고 획기적인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아산문화재단, 춘천문화재단과 교류협력 ‘손잡아’

    아산문화재단, 춘천문화재단과 교류협력 ‘손잡아’

    충남 아산문화재단(이사장 박경귀)은 춘천문화재단(이사장 최연호)과 문화예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문화예술·문화도시·문화예술교육 사업 인적·물적 자원 교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양 기관은 오는 8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꿈의 향연’ 기획사업을 통해 아산 ‘온궁오케스트라’와 춘천 ‘신나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함께하는 합동 캠프와 교류 연주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산문화재단의 ‘온궁오케스트라’는 아동·청소년이 일상에서 즐겁게 음악을 누릴 수 있도록 2013년 충남권역 최초 ‘꿈의오케스트라’ 사업 거점기관으로 선정되면서 구성됐다.
  • ‘검정고무신’ 이우영 작가, 15년간 받은 돈 1200만원…“막노동 했다”

    ‘검정고무신’ 이우영 작가, 15년간 받은 돈 1200만원…“막노동 했다”

    저작권 분쟁 도중 세상을 등진 이우영 작가가 지난 15년 동안 애니메이션 ‘검정고무신’으로 받은 돈이 1200만원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우영작가사건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성주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는 26일 공개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약 15년 동안 ‘검정고무신’으로 사업화를 한 개수가 77개를 넘어가는데 정작 고(故) 이우영 작가님이 수령한 금액은 저희가 파악한 것으로는 총 1200만원에 불과하다”며 “심지어 어떤 명목으로 지급한 돈인지도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우영 작가가 기획하고 그린 ‘검정고무신’은 이 작가가 대학생 시절부터 집필을 시작해 군 복무 기간에는 형 이우진 작가가 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글은 이영일 작가가 썼다. ‘검정고무신’은 1990년대부터 큰 인기를 누렸지만, 이 작가는 캐릭터 업체 형설앤과 ‘검정고무신’ 사업권 설정 계약을 체결한 후부터 심적 고통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2007년쯤 사업권 설정 계약서와 양도 각서가 작성됐다”며 “‘검정고무신’ 저작물 관련 사업화를 (형설앤 측이) 포괄적·무제한·무기한으로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계약 내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계약에 대해 “계약기간을 설정하지 않아 영구적인 사업권을 설정한 점, 사업 내용과 종류를 전혀 특정하지 않았고 원작자 동의 절차도 없다는 점, 사실상 포괄적 권리를 양도받으면서도 이에 따른 대가는 지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계약은 불공정하고 효력도 없다”고 주장했다. 계약서엔 사업 수익에 대해 30%의 대행 수수료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지분율에 따라 나눈다고 명시됐지만, 실제 정산은 불투명하고 불규칙하게 이뤄졌으며 금액도 약정한 것보다 터무니없이 적었다는 게 대책위 입장이다. 또 15년간 극장판 애니메이션 제작을 비롯해 77개의 사업을 벌이면서 작가들의 동의를 구하기는커녕 통지조차 제대로 하지도 않았다고 보고 있다. 이우영 작가 딸 “아빠가 평생 일궈온 작품이자 인생 빼앗아” 이우영 작가의 딸 이선민씨도 이날 SNS를 통해 “나의 가장 자랑스러운 아빠는 검정고무신을 만든 작가”라고 밝히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씨는 형설앤 측을 향해 “그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의 아빠를 힘들게 만들었고, 아빠의 형이자 최고의 친구, 동료인 큰 아빠를 무너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작가와 가족들의 10년에 가까운 시간들을 앗아갔다”며 “그들은 창작시 점 하나 찍지 않았던 검정고무신을 본인들 것이라 우기며 평생을 바쳐 형제가 일궈온 작품이자 인생을 빼앗아갔다”고 했다. 이어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검정고무신 창작자의 딸이라고 하면 으리으리한 건물을 가지고 있지는 않냐고 묻는다. 돈 걱정 없는, 그리고 미래 걱정도 없을 그런 애라며 가끔 저를 미워하는 친구들도 있었다”며 “밥 먹듯이 들어왔지만 딱히 할 수 있는 반응이 없었다. 아빠는 빼앗긴 저작권으로 아무런 그림을 그려낼 수 없어 막노동일을 했고, 부족함 없이 자랐지만 기우뚱 거리는 집안의 무게는 저 또한 알고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씨는 이우영 작가와 큰아빠 이우진 작가가 해당 소송으로 큰 건강문제에도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독자들에게 따뜻한 시간과 힐링을 선물했던 검정고무신과 검정고무신 작가, 그리고 그 가족들의 10년에 가까운 몇 년을 빼앗아간 사건에 대해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문체부 “표준계약서에 2차적 저작물 관련 내용 재점검” 2019년부터 형설앤과 저작권 관련 분쟁을 벌여오던 이우영 작가는 지난 1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형설앤 측은 ‘검정고무신’ 애니메이션 극장판 개봉을 앞둔 지난해 9월 “원작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는 이우영 작가의 말은 허위 주장”이라며 “원작자와의 사업권 계약에 따라 파생 저작물 및 그에 따른 모든 이차적 사업권에 대한 권리를 위임받아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저작권 논란에 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 문체부는 지난 15일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불공정 계약을 막기 위해 만화 분야 표준계약서에 2차적 저작물 작성권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2차적 저작물은 원저작물을 변형·각색하거나 영상 제작 등의 방법으로 만든 창작물이다. 문체부는 불공정 계약 방지를 위해 만화 분야 표준계약서에 2차적 저작물을 작성·이용할 권리인 작성권의 내용을 구체화하고, 제3자 계약 시 사전동의 의무 규정을 포함해 창작자의 저작권 보호 장치를 마련(6월 고시 예정)하는 등 정책적·제도적 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소관 15개 분야 82종 표준계약서의 내용도 재점검해 공정한 계약환경을 조성하고, 현장 목소리를 수시로 파악해 대응할 계획이다.한국만화가협회 등 만화계 단체들은 20일 이우영작가사건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모든 역량을 동원해 이우영 작가의 명예를 되찾고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우영 작가를 죽음으로 내몰 만큼 괴롭힌 회사가 제기한 소송에서 반드시 승리해 작가님의 명예를 되찾고, 기영이, 기철이, 막내 오덕이와 그 친구들을 유가족의 품으로 되돌려 드리는 것”과 “작가와 검정고무신을 사랑한 팬들을 위한 추모의 공간과 시간을 만드는 것”, “동료 작가들을 위해 정책과 제도를 개선하는 것”을 활동 목표로 꼽았다. 대책위는 향후 한국만화가협회 자문 변호사를 통해 작가들의 소송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 숙박 할인쿠폰·대규모 세일… 소비 늘려 경기 부양 나선다

    숙박 할인쿠폰·대규모 세일… 소비 늘려 경기 부양 나선다

    고물가로 소비가 줄면서 경기 둔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이번 주 소비와 관광을 늘리는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소비를 늘려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취지다. 내수 활성화 대책은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부처가 동시에 추진한다. 정부는 지난 2월 4.8%로 내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을 살리는 방향으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최근 급증한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 관광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중점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기 월 10만명 아래로 추락한 출국 해외여행객 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늘어나 지난 1월 180만명에 육박했다. 이에 정부는 국내 숙박 상품을 구매하면 일정 금액을 할인해 주는 ‘숙박 할인쿠폰’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 중이다. 정부가 지난해 국내 숙박비 3만~4만원 할인쿠폰을 지원한 결과 쿠폰 사용자들은 여행에서 쿠폰 지원액의 11배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정부는 숙박 할인쿠폰의 소비 진작 효과가 검증됐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오는 6월 ‘여행 가는 달’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 기간 KTX·관광열차 운임과 렌터카, 지방 공항 항공편, 시티투어 버스 등의 이용요금을 할인해 줄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재방문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책도 고심 중이다.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이 케이팝 공연과 뷰티·미식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열고, 전자여행허가제(K-ETA)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 전통시장 소비 진작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확대 방안도 이번 내수 활성화 대책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5월에는 대규모 할인 행사인 ‘동행축제’를 지역 축제와 연계해 소비를 촉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 충청권 4개 시도,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 ‘첫 발’

    충청권 4개 시도,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 ‘첫 발’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 조직위 출범충청권 4개 시도 “충청의 새 역사”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열고 성공개최를 향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24일 세종컨벤션에서 열린 창립총회는 충청권 시도지사, 시도의장, 시도체육회장,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 유치 경과보고, 주요안건 심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조직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공동위원장으로 선임됐으며, 직제순에 따라 이장우 대전시장이 초대 선임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상임 부위원장으로는 이창섭 충남대학교 명예교수와 사무총장 윤강로 국민체육진흥공단 고문이, 집행위원으로는 임신자 대한체육회 부회장과 충청권 4개 시도 체육회장, 문화체육관광부 체육협력관, 장호성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 조직위는 주요 안건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법인설립허가와 법인설립등기를 마치고 100명 규모의 사무처를 오는 5월 중 발족 등을 결정했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대회는 충청권이 4개 시도가 합심해 공동 개최하는 첫 국제 스포츠대회로 의미가 크다”며 “온 국민과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스포츠 축제로 거듭나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태흠 지사는 “오늘은 네 개로 갈라진 충청도가 스포츠를 매개로 한 몸이 되는, 충청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날”이라며 “이번 대회는 전 세계인이 K-컬쳐, K-푸드 등 우리나라의 모든 것을 경험하며 끝 없는 한류를 확산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장우 선임위원장은 “국제경기대회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홍콩 국민MC 두두 청 K-관광 로드쇼 명예 홍보대사에

    홍콩 국민MC 두두 청 K-관광 로드쇼 명예 홍보대사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4~26일 홍콩 미라호텔과 이스트 포인트 시티 쇼핑몰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연다고 밝혔다. 특히 홍콩의 국민 MC로 불리는 두두 청(DoDo Cheng)을 ‘K-관광 명예 홍보대사’로 임명해 한국 관광을 알릴 계획이다. 24일에는 미라호텔에서 한국 관광 설명회와 기업 간 거래(B2B) 상담회를 진행한다. 서울·부산·제주 등 지자체와 다양한 테마관광 상품을 다루는 관광기업 24개 기관이 참가해 홍콩 현지 여행사 30여 곳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 대구치맥축제, 보령머드축제, 화천산천어축제 등 외국인에게 인기가 높은 축제 주관기관도 참가한다. 양국의 관광업계가 함께 한국 관광 신규 상품 개발과 관광객 유치 마케팅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25일 개막식에는 아이돌그룹 하이라이트의 양요섭이 현장에서 미니 공연을 선보인다. 이날 홍보대사로 임명되는 두두 청은 다음 달 K-컬처를 주제로 하는 홍콩 TV 프로그램 제작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K-관광 로드쇼’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전 세계 15개 주요 도시에서 집중적으로 마케팅하는 연중 기획행사다. 홍콩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69만 5000명이 한국을 찾아 방한 5대 시장에 꼽힌다. 올해 2월 말 기준 방한 관광객 수도 2019년 대비 51% 수준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홍콩은 K-컬처에 관심이 많은 2030 여성 관광객 비중이 높아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방한 회복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홀로 나이 드는 비혼 여성…‘환과고독’ 공포 떨치는 삶

    홀로 나이 드는 비혼 여성…‘환과고독’ 공포 떨치는 삶

    ‘환·과·고·독’(鰥·寡·孤·獨). 제나라 선왕이 왕도 정치에 대해 묻자 맹자가 ‘늙어서 아내가 없는 사람, 남편이 없는 사람, 어려서 부모가 없는 사람, 자식이 없는 사람은 천하에 곤궁한 백성으로 어디에도 하소연할 곳이 없는 자’들이라며 이들을 위한 정치를 하라고 조언하면서 나온 말이다. 다시 말하면 가족 없이 혼자 사는 사람이 가장 불쌍하다는 말이다. 2021년 기준으로 한국 전체 가구의 33.4%에 해당하는 716만 6000가구가 1인 가구다. 맹자식으로 말하자면 환과고독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이제는 흔한 삶의 방식이 됐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뭔가 비정상, 비주류로 보는 시선이 있다. 게다가 한국은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어 홀로 나이 드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분위기다. 저자는 이들을 ‘에이징 솔로’라고 부른다. 지금까지 한국 사회에서 1인 가구 대책을 내놓을 때 그 대상은 주로 20~30대 젊은층이었고, 40~50대나 그 이상의 에이징 솔로는 논의 밖이었다고 지적한다. 이들 에이징 솔로에 관한 이야기를 수면 위로 끄집어낸 저자는 기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보, 여성가족부 차관을 지내기도 했다. 그에 앞서 2017년 ‘이상한 정상가족’을 쓴 작가이기도 하다. 이 책의 장점은 저자가 40~50대 비혼 여성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경험과 증언에 최신 연구 결과까지 여러모로 검토해 에이징 솔로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는 것이다. 저자와 인터뷰한 사람들 대부분은 “나이 들수록 삶이 나아진다고 느낀다”고 한다. 혼자 살면서 나이 들 때 느끼는 환과고독의 공포를 떨치라고 말한다. 그러나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스스로를 먹여살릴 수 있어야 하며 혼자 살지만 서로를 돌볼 수 있는 사회적 네트워크의 중요성이다. 한편 저자는 에이징 솔로 남성도 두 명 인터뷰했지만 책에 포함하지 않고 남성들과 인터뷰하는 일도 그만뒀다고 밝혔다. 한국 사회는 가부장제가 역력해 남성 비혼이 남성성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과연 에이징 솔로 남성은 홀로 나이드는 것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을까. 저자가 밝힌 것처럼 한국이 여전히 남성 중심 사회이기는 하지만 두 명만 만나 보고 성급한 결론을 내린 것은 좋은 소재의 책을 반쪽짜리로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움이 남는다.
  • 가난·건강·외톨이 걱정 없다… 지역활력타운서 ‘인생 이모작’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가난·건강·외톨이 걱정 없다… 지역활력타운서 ‘인생 이모작’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베이비부머, 전체 인구 30% 차지은퇴자 대부분이 노후 준비 부실장수가 미래 위협하는 리스크로일자리·병원 때문에 도시 못 떠나정부, 지역활력타운 조성 총력전귀촌 희망자에 타운하우스 제공노인 돌봄케어·복지시설 등 갖춰지자체 통해 일자리 얻을 수 있어 요즘 핫하다는 챗GPT에 물었다. “한국 지방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 “한국 지방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인구 감소입니다. 인구 감소는 지방에서 다양한 문제를 야기합니다. 인구 감소로 인한 일자리 부족, 소비 감소, 기업 이탈 등이 발생하면서 경제적·사회적 약화가 생겨나게 되고….” 인공지능(AI) 이놈, 꽤 똑똑하다. 하지만 뭔가 부족하다. 나는 원인을 물었다. 인구 감소는 ‘현상’이지 ‘원인’은 아니다. 질문이 여기에 머물면 지방 위기의 해결책은 ‘떠난 이들을 돌아오게 해야 한다’로 귀결된다.문제 해결을 돕는 가장 좋은 처방은 ‘현상을 만드는 근원적 힘’을 알아내는 것이다. 이럴 때 유용한 게 ‘꼬리에 꼬리는 무는 질문’이다. 이어지는 질문 끝에 복잡해 보이는 사회적 난제들이 하나의 원인을 공유하고 있다는 걸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지방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은 ‘산업구조의 변화’다. 산업은 그 시대에 맞는 적합한 터에서 싹튼다. 농경과 목축이 주를 이루는 농업사회에선 토지와 노동이 중요했다. 농지가 흩어져 있으니 노동 인력도 흩어져 사는 게 효율적이었다.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넘어가며 자본과 노동이 중요해졌다. 산업사회에선 기계와 호흡을 맞출 대규모 인력이 필요했다. 자본이 특정 공간에 집중됐다. 이 과정에서 거점도시가 만들어졌고 도시로 향하는 거대한 인구 흐름이 만들어졌다. 정보사회에서는 산업 기능이 다시 도시 근교의 외곽으로 빠져나갔다. 그러면서 도시의 외연이 팽창했다. 지금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첨단 기술이 세상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지능정보사회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다. 지능정보사회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건 ‘인재’다. 첨단 기업은 자신들의 존망을 결정하는 부가가치의 원천인 ‘아이디어’를 청년 인재로부터 얻는다. 이런 젊은 인재를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곳은? 수도권이다. 기업이 수도권을 고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만 청년들 역시 일자리를 좇아 수도권으로 향하고 있다. 기업과 청년이 서로를 좇으며 수도권만 성장하는 모양새다. 4차 산업혁명은 대도시 중심으로 일자리를 재편하게 하고 공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베이비부머 60% “귀촌하고 싶어” 수도권 쏠림으로 인해 수도권은 아귀다툼의 생존 경쟁이 벌어지는 공간이, 지방은 일자리 감소로 장밋빛 미래를 그릴 수 없는 공간이 돼 가고 있다. 수도권 젊은이와 지방 젊은이 모두 아이 낳길 꺼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계속 신기록을 깨며 0.78명까지 내려갔다.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자 증가율과 맞물리고 있다. 고령자 증가율도 전 세계 최고인 이유는 베이비부머라는 거대 인구 덩어리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베이비부머는 1955~1974년의 20년 동안 태어난 이들이다. 무려 165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할을 차지한다. 58년 개띠가 올해부터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로 편입됐다. 앞으로 17년 동안 매년 약 85만명의 인구가 고령자가 된다. 앞으로는 더 적은 수의 젊은이들이 더 많은 수의 노인을 부양해야 한다. 문제는 베이비부머가 처한 경제적 현실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은퇴자의 적정생활비는 부부 기준으로 280만원 정도다. 이 정도의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은퇴자는 극소수다. 허리띠를 졸라매면 200만원 정도를 쓸 수 있다고 한다. 이걸 최소생활비라고 부른다. 최소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은퇴자도 그리 많지 않다. 55세에 은퇴한 사람이 30년을 더 산다고 치자. 매월 200만원을 쓰려면 단순 계산으로도 7억원이 넘는 돈이 필요하다. 요즘은 85세를 훌쩍 넘어 장수하는 이도 많다. 그러려면 10억 이상은 있어야 한다. 이 정도 자산이 있는 이들이면 전국 상위 10%에 들어간다. 장수가 자신의 미래를 위협하는 가장 큰 리스크로 떠올랐다. 수적으로 우세한 고령인구는 정치적 목소리를 키울 것이다. 정년이 연장될 것이다. 그러면 청년의 취업 기회는 줄어든다. 설상가상으로 젊은이들은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하고 지금보다 고통스러운 시기를 맞이할 수 있다. 청년들에게 짐을 지우지 않기 위해 베이비부머는 일을 해야 한다. 하지만 베이비부머가 도시에서 청년들과 밥그릇 싸움을 하는 한 두 세대는 윈윈할 수 없다. 다행히도 이들 중 도시를 떠나고 싶어 하는 이들이 꽤 있다. 여러 설문조사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듯 베이비부머의 60%는 농촌으로 이주할 의향이 있다. 도시를 떠나 인생 이모작을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이들도 10~15%나 된다. 실제로 통계청 인구이동 통계에서도 베이비부머의 귀촌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 젊은 세대와는 반대 방향의 움직임이다. 하지만 너무 낙관하진 마시라. 이들의 움직임이 거대한 흐름으로 자리잡은 건 아니다. 시골로 향하는 결정이 망설여지는 건 주위의 만류 때문이다. “돈이 없을수록, 나이 들어 힘이 빠질수록, 외로울수록 도시를 떠나면 안 된다”는 말, 꽤 설득력이 높다. 돈이 없으면 소일거리라도 해야 하고, 쇠약해지면 병원 출근 도장을 찍어야 하고, 친구가 없으면 복지관에라도 나가야 한다. ●수도권에 사람 몰려 모두 힘들어 베이비부머가 귀촌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가난’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베이비부머 대부분은 충분한 노후 대비 없이 은퇴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잠시 은퇴했다가 다시 일을 시작한다. 우리나라의 ‘실질 은퇴연령’은 72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무려 7년이나 길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건 은퇴자의 노후 준비가 그만큼 부실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니 조그만 일거리라도 잡을 수 있는 곳에 붙어 있어야 한다. 농촌으로 떠나지 못하는 이유다. 베이비부머가 귀촌을 망설이는 두 번째 이유는 ‘건강’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병원을 자주 간다고들 하는데, 이건 실제 의료 통계로도 확연히 나타난다. 1인당 병원 진료비는 30대나 40대나 별반 차이가 없다. 하지만 50대 중반부터 로켓 상승한다. 질병의 수도 똑같은 패턴을 보인다. 그러니 나이가 들면 병원 옆에 붙어 사는 게 좋다. 대도시를 벗어나면 의료인프라가 부족하다 보니 이 또한 도시를 떠나기 힘든 이유로 자리잡았다. 귀촌을 실행하지 못하는 세 번째 이유는 ‘외톨이’가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은퇴자들은 빠르게 끊어지는 인적 네트워크에 당황해한다. 오랜 세월 함께 일했던 동료들로부터 연락이 줄어들면 배신감마저 느끼는 이도 많다. 나이 드는 것도 서러운데 할 일도 없다. 시간은 많고 관계는 빈곤하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오늘은 뭘 해야 할지’를 생각하는 삶이 정신 건강에 좋을 리 없다. 그런데 귀촌하면 그나마 남아 있던 관계의 약한 고리마저 끊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든다. 자, 이제 중간 정리를 해 보자. 산업구조의 변화가 70년대 당시 젊은층이었던 베이비부머의 이동을 촉진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또 다른 형태의 산업구조 변화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일자리를 수도권 중심으로 재편시키고 있다. 수도권으로만 사람이 몰리니 수도권과 지방 모두가 힘들어졌다. 젊은이들은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고 있고 베이비부머는 가난과 실업의 공포에 두려워한다. 해결책은 오히려 단순하다. 베이비부머를 대도시에서 탈출시키는 것이다. 이게 쉽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베이비부머가 가진 세 가지 두려움만 해결하면 된다. 베이비부머의 귀촌을 장려하려면 지방에서도 부족한 생활비를 메울 수 있는 환경뿐만 아니라 주기적으로 건강도 체크하고 친구와 함께 노닥이거나 무언가를 함께 도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올 상반기 지역활력타운 7곳 지정 최근에 베이비붐 세대의 인생 이모작을 돕는 사업을 정부가 내놓았다. 일명 ‘지역활력타운’ 사업으로, 귀촌이나 귀농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주거, 문화, 복지 기능을 모두 갖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역활력타운은 베이비부머와 청년 모두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세대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인구 이동의 흐름을 고려한다면 베이비붐 세대가 이 사업에 더 크게 호응할 가능성이 크다. 귀촌을 희망하는 베이비부머가 가장 먼저 고민하는 건 ‘집’이다. 지역활력타운에는 주로 타운하우스 형태의 주택이 제공된다. 분양 주택도 있고 임대 주택도 있다. 주변엔 입주민들을 위해 도서관이나 체육시설도 짓는다. 노인을 위한 돌봄케어 시설과 복지시설도 갖춘다. 이뿐만 아니다. 입주민을 위해 일자리를 제공한다. 머물고(live), 놀고(play), 건강을 챙기는(care) 데 더해 입주자가 원한다면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일자리(work)의 기회까지 얻을 수 있다. 이 많은 걸 하나의 부처에서 하긴 힘들다. 지역활력타운 조성을 위해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7개의 정부 부처가 손을 잡았다. 역대급 규모의 협업 사업이다. 이 사업에 추가적인 재정이 들어가는 건 아니다. 각 부처에서 이미 진행 중인 사업 중 일부를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활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조금은 지루하겠지만 잠시 각 부처가 지역활력타운 조성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열거해 본다. 지역활력타운은 인구감소 위기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행안부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마련해 매년 1조원의 규모로 인구감소지역을 지원하고 있다. 이 기금의 일부는 지역활력타운 조성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국토부는 지역개발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활력타운 내 주택을 공급하고 기반시설을 지원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기존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문화여가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지원하고,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지역에 필수적인 농촌공동아이돌봄, 사회적농장 등 연계사업을 마련한다. 보건복지부는 노인맞춤돌봄,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노인 일자리 사업 등을 지원하며, 해양수산부는 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숙박시설, 해양산책로 등 경제생활 기반시설 구축사업을 연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주자들이 직업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일자리 연계사업을 마련한다. 이렇게 많은 사업이 하나의 장소에서 서로 연계돼 진행될 예정이다. 한번 상상해 보자. 하나의 단지에 필요한 게 다 갖춰진 ‘올인원’(allin one) 마을의 모습을. 직주락 기능이 섞이며 만들어 내는 활기찬 시너지가 느껴지지 않는가. 베이비부머의 상당수는 시골 출신으로 1970년대부터 거대한 이촌향도의 흐름을 만든 주인공들이다. 마음 깊숙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자리잡고 있다. 대도시의 경쟁적 인간관계에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싶어 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처럼 두 번째 인생을 새로운 곳에서 시작하고자 하는 이가 많아지고 있다. 새소리를 들으며 아침을 시작하고 텃밭을 가꾸거나 여가생활을 하는 두 번째 인생. 반나절 정도 일한 뒤 저녁에는 이웃과 바비큐 파티를 하는 삶. 상상만으로도 가슴 벅차지 아니한가. 올해 상반기에 7곳의 지역활력타운이 지정될 예정이다. 인생 이모작의 두 번째 농사를 지방에서 지으려 하는 많은 이가 지역활력타운에 큰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15분 문화슬세권’, ‘인재은행’…문화의 힘으로 지역소멸 막는다

    ‘15분 문화슬세권’, ‘인재은행’…문화의 힘으로 지역소멸 막는다

    정부가 지역의 서점, 카페, 공방과 같은 공간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15분 문화슬세권’을 조성한다. ‘슬세권’은 ‘슬리퍼+역세권’의 합성어로, 슬리퍼와 같은 편한 복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가까운 권역을 가리킨다. 서울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 세종시 이전을 내년부터 추진하는 등 6개의 국립문화시설을 비수도권으로 이전하거나 새로 만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 현안 관계 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방시대 지역문화정책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대책은 정부가 2020년 발표한 5개년 계획인 ‘제2차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을 수정한 것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법정 인구감소지역 89곳 중 85곳이 비수도권에 위치하는 등 지방소멸이 심화하고 있다. 상황이 급박한 만큼 새 정부가 지방 살리기에 박차를 가하는 데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국민여가활동조사)에 따르면, 문화예술관람률은 대도시가 60.7%, 읍·면이 50.0%이었다. 여가생활만족도는 대도시 58.6%였지만, 읍·면 49.4%에 그쳤다. 이렇게 10%포인트 가까운 격차를 2027년까지 5%포인트 내로 축소하는 게 전체 전략의 목표다. 문체부는 이에 따라 ▲대한민국 어디서나 자유롭고 공정한 문화누림 ▲지역 고유의 문화매력 발굴·확산 ▲문화를 통한 지역자립과 발전이라는 3대 목표를 두고 11개의 추진과제를 제안했다. 우선 지역 구석구석 고품격 문화서비스를 누리도록 할 계획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속관(충주·진주), 국가문헌보존관(평창) 등 주요 국립문화시설 5곳을 2027년까지 비수도권에 신규 및 이전 건립한다. 현재 서울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의 세종 이전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수도권에 가지 않고도 고품격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국립예술단체와 박물관의 지역 순회공연·전시도 확대한다. 국립오페라단·발레단·합창단 등의 지역 순회공연은 지난해 81개 지역에서 올해 101개 지역으로 확대한다.문화도시 등 지역 지원 사업과 연계한 ‘15분 문화슬세권’ 조성에도 힘쓴다. 문체부는 지난해 전국 18개 문화도시에서 3407곳의 동네 문화공간이 탄생했다고 집계했는데, 2027년까지 이를 1만 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올해 약 80개 지역 중소형 서점에는 문화활동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지역 갤러리 및 유휴 전시공간 60여 곳에 다양한 시각예술콘텐츠를 제공한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지역별 특색 있는 공간들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 예컨대 거제도는 지역 내 5개 해수욕장에서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을 열 계획이다. 각 지역이 가진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알리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무형 문화자원인 ‘지역문화매력 100선’을 선정해 국내외에 알린다. 워케이션, 생활이 여행이 되는 생활 관광 등으로 지역 관광을 활성화한다. 지역 명소·상품 할인 혜택을 주는 ‘관광주민증’ 발급 등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지역의 청년들이 문화를 통해 자기 지역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정책도 추진한다.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문화·예술 교육을 받고 관련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맞춤 교육과 일자리 창출·매칭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지역문화 기획자 총 1850명 양성을 목표로, 지역대학의 문화 관련학과 졸업자 등 대상 전문 교육과 지역 내 문화재단, 문화원 등 문화시설에서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창작·창업에 도전하는 ‘로컬콘텐츠 프로듀서’ 지원과, 문화분야 인력 매칭 시스템 ‘지역문화 인재은행’(가칭) 도입 등을 신규 추진해 창의적 인력을 통해 지역의 자립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 1000만명 훔쳐보는 ‘누누티비’ 손들었다…“한국 OTT 전부 삭제”

    1000만명 훔쳐보는 ‘누누티비’ 손들었다…“한국 OTT 전부 삭제”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더글로리 파트2′가 공개된 이후 불법 유통 경로로 주목 받은 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한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모두 삭제하겠다고 공지했다. 지난 9일 국내 미디어 업계로 구성된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가 누누티비를 형사 고소한 지 14일 만이다. 누누티비는 23일 ‘국내 OTT 오리지널 시리즈 전체 자료 삭제 안내’라는 공지문을 올렸다. 공지에서 “최근 누누티비에 대해 이슈화돼 있는 국내 OTT 오리지널 시리즈와 관련된 모든 동영상을 일괄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삭제 대상은 웨이브, 쿠팡플레이, 왓챠, 티빙, 시즌을 비롯한 기타 국내 오리지널 모든 시리즈다. 누누티비는 “국내 OTT 피해에 어느 정도 수긍하며 앞으로 자료요청 또한 국내 OTT 관련된 모든 자료는 처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다. 삭제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금주 내로 모든 자료를 삭제할 예정”이라며 “일괄 삭제한 후에도 국내 OTT 관련 자료가 남아있는 경우 고객센터 이메일로 알려주면 제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인터넷 콘텐츠 서비스에 대한 저작권 보호 또한 강화할 예정이며 필터링 또한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누누티비는 2021년부터 도미니카공화국 등 해외에 서버를 두고 국내 OTT 콘텐츠와 드라마, 영화 등을 불법으로 제공했다. 지난 10일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된 이후 구글에서는 ‘누누티비’의 검색량이 폭발적으로 늘기도 했다. OTT와 방송사의 콘텐츠를 불법으로 무료 스트리밍하는 이 사이트의 검색량은 한 달 전에 비해 20배가 증가했다. 누누티비와 같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때문에 OTT 구독을 해지하는 이용자가 급증하자, OTT와 방송사, 영화사들은 칼을 빼 들었다. 지난 9일 티빙, 웨이브, MBC, KBS, CJ ENM, JTBC,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SLL 등은 ‘영상저작권 보호협의체’를 구성하고 누누티비에 대한 형사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6일 누누티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0일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에서도 누누티비가 이슈로 떠올랐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회 문체위 전체 회의에서 “문체부에서 별도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누누티비를 비롯한 불법 사이트 문제에 정교하게 대응하고 개선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 DMZ 걷고 사물놀이 하고… “한미 문화동행 원년”

    문화체육관광부는 한미동맹 70주년인 올해를 ‘한미 문화동행의 원년’으로 삼고 양국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추진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양국 청년들이 다음달 28일부터 세 차례 국립중앙도서관이 주관하는 인문 교류 프로그램에 참가해 인문학 강연을 듣고 토론한다. 참가자들은 한국전쟁과 분단의 아픔이 서린 비무장지대(DMZ)를 함께 방문한다. 6월 미국 워싱턴 의회도서관에서 한미 관계를 주제로 한 인문학 강연이 예정됐다. 공연 분야 청년 교류협력도 추진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가 미국 노던 일리노이대에서 사물놀이 강의를 운영하고 무용 전공 학생들의 캘리포니아 공연을 추진한다. 한국 창작뮤지컬의 해외 진출을 위한 ‘K뮤지컬 로드쇼’가 10월 브로드웨이에 오른다. 미국 현지에서 각종 문화 공연이 열린다. 뉴욕의 링컨센터에서는 백남준 다큐멘터리 상영회가 4월,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뉴욕 필하모닉 협연이 5월에 예정돼 있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참여하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콘서트가 8월 로스앤젤레스(LA) 월트디즈니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국립무용단 ‘묵향’ 공연도 10월 미국에서 막을 올린다. 우리 콘텐츠 기업의 미국 진출도 확대한다. 문체부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라이선싱 엑스포’에 국내 캐릭터 업체의 참가를 지원한다. 9월 LA에서 ‘K콘텐츠 엑스포 in USA’를 개최해 양국 콘텐츠 기업 간 투자 물꼬를 튼다. 관광교류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8월 LA에서 열리는 한류 콘텐츠 축제 ‘KCON’과 연계해 ‘K관광 로드쇼’가 열린다. 4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태권도 대회를 비롯한 현지 주요 행사에 태권도시범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7월에는 한국전쟁을 다룬 고전영화 ‘돌아오지 않는 해병’ 특별상영회가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다. 문체부는 참전용사와 가족을 초청해 한국전쟁에 참전한 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릴 계획이다.
  • “뮤지컬 배우 6명 출연료 지급하라”… 예술인 권리보장 첫 시정명령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연 출연료를 미지급한 제작사와 입주 작가에게 불공정 계약을 강요한 문학 레지던스 운영 사업자에게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예술인 권리보장 및 성희롱·성폭력 피해구제 위원회(예술인권리보장위) 구성 후 첫 의결이자, 위원회 결정에 따라 문체부가 내린 첫 시정명령이다. 사업자 등이 기간 내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정부나 지원기관은 재정지원을 중단하거나 이후 사업에서 배제할 수 있다. 예술인권리보장위는 지난 2일 전체 회의를 열어 두 건에 관한 권리침해 행위를 확인하고, 이들 예술사업자에게 시정 명령하도록 문체부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우선 배우 6명에게 출연료 총액 약 57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뮤지컬 제작사에 미지급 출연료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입주 작가에 대한 불공정한 계약을 강요한 문학 레지던스 운영 예술사업자에게는 계약서 변경 및 재발 방지 대책을 제출하라고 했다. 앞서 이 레지던스에 입주한 작가 4명은 계약이 불공정하다고 주장하며 예술인 신문고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예술사업자는 레지던스 입주 시 계약서에 작가들의 서명을 받은 뒤 바로 회수했다. 계약서에는 작가가 입주하고 제출해야 할 작품의 구체적인 분량을 제시하지 않았고, 계약에 명시되지 않은 사항을 레지던스가 결정하도록 했다. 저작권 이용허락 계약서에는 작가에게 현저하게 불리한 조건을 제시하기도 했다.
  • 초등 ‘늘봄학교’에 노인 인력 활용한다

    초등 ‘늘봄학교’에 노인 인력 활용한다

    정부가 초등학교 돌봄교실과 방과후 수업을 확대하는 ‘늘봄학교’ 사업에 노인 인력을 활용해 아침·저녁 돌봄과 학생 등·하원 안전 지도를 맡기기로 했다. 교육부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수요자 중심의 돌봄을 위한 제1차 관계부처 협의회를 연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관계자가 참여한다. 협의회는 은퇴자를 활용한 인력 확충 등 초등 늘봄학교 지원 강화를 위한 부처 간 협업 방안을 논의한다. 노인 인력을 투입해 새로 생긴 아침·저녁·틈새 돌봄과 학생 등·하원 안전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길 방침이다. 다만 몇 명의 은퇴 노인을 초등학교 몇 곳에 투입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퇴직 교원 등 은퇴자와 ‘실버 인력’이 돌봄, 등·하원 안전관리를 지원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보건복지부, 지방자치단체의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에서는 다양한 인력이 필요하다고 하는 상황”이라며 “아침 돌봄시간은 1시간 정도 되기 때문에 퇴직교원 등 인력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유소년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방과 후 체육 활동을 지원하고 올해 하반기에 지역 자원과 연계하는 ‘늘봄학교 지원 학교 문화예술교육’을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행안부는 돌봄이 학교 중심에서 지역단위로 개편될 수 있도록 방과 후·늘봄지원센터 인력 지원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교육부와 복지부·여가부는 ▲ 늘봄학교 및 초등돌봄교실 ▲학교돌봄터·다함께돌봄센터·지역아동센터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등 부처별로 추진 중인 돌봄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시설과 프로그램, 인력과 대기 아동 정보공유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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