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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유 관광도시’ 순천, 발길 닿는 곳마다 쉼의 가치 느낀다

    ‘치유 관광도시’ 순천, 발길 닿는 곳마다 쉼의 가치 느낀다

    동천 따라 걷다가 마을서 하룻밤‘쉴랑게’ 체류형 관광 모델로 주목차 체험·숲속 명상으로 회복 경험‘갯벌치유관광플랫폼’ 320억 투입정원·습지·도심·산림 하나로 연결문체부 지역관광발전지수 최상위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년 주기로 발표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7회 연속 선정된 순천시가 도시 전체를 치유 콘텐츠로 전환하는 마을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국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는 관광객을 붙잡기 위한 시설 경쟁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초대형 리조트와 복합관광시설, 해양레저 인프라까지 누가 더 크고 화려한 시설을 갖추느냐에 관광의 승부처가 맞춰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생태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순천시는 자연을 중심으로 하는 색다른 관광 정책을 선택해 관심이다. 새로운 랜드마크를 세우기보다 이미 가진 도시의 자산을 연결하는 데 집중하는 행정이다. 시는 대한민국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동천과 원도심, 골목과 마을, 갯벌과 산림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 도시 전체를 천천히 걷고 쉬며 머무는 여행지로 바꾸기 시작했다. 그 변화는 관광객들의 여행 방식부터 달라지게 하고 있다. 특정 관광지를 소비하는 관광에서 도시의 일상을 경험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흐름을 탈바꿈시키면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8일 순천시에 따르면 최근 순천 관광의 가장 큰 변화는 관광객의 발길이다. 과거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에 집중됐던 관광 흐름이 이제는 동천 수변과 원도심, 신대천과 옥천변, 와온해변과 마을권역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관광객들은 정원 담장 안쪽과 순천만에만 머물지 않는다. 동천 물길을 따라 걷고, 원도심 골목 카페와 책방에 머물고, 로컬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마을 숙소에서 하룻밤을 쉬어가는 여행이 점차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되고 있다. 순천마을스테이 ‘쉴랑게’는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숙박과 마을 체험, 로컬 미식과 골목 콘텐츠를 결합해 관광객이 도시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머무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오천그린광장과 원도심 야간 콘텐츠, 동천 중심 걷기·러닝 프로그램 역시 관광객 체류 흐름을 도시 안쪽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쉴랑게’는 시가 추진 중인 대표 체류형 관광 전략 사업이다. 단순한 숙박을 넘어 지역 주민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여행 콘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관광 모델이다. ‘마을에서 쉬어간다’는 뜻을 담은 ‘쉴랑게’는 지역의 삶을 여행자에게 전달하는 ‘로컬여행 생태계’ 조성을 핵심 목표로 한다. 시는 지난달 순천만에 있는 코촌유스호스텔에서 마을 및 체험 호스트 67개소를 대상으로 실무 역량 강화 교육을 시작했다. 이번 교육은 이론 강의와 워크숍을 결합한 4회차 집중 과정으로 운영한다. 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찾는 1대 1 맞춤형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하는 ‘순천 마을여행주간’을 통해 체류형 프로그램과 야간 콘텐츠 등 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마을 여행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순천의 전략은 국가 평가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5 지역관광발전지수(TDSS)’에서 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종합 1등급을 기록하며 전국 최상위권 관광도시 반열에 올랐다. 지역관광발전지수는 단순 방문객 숫자가 아닌 관광소비력과 관광수용력, 정책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하는 국가 공인 지표다. 특히 시는 관광소비력지수 97.05점으로 2등급, 관광정책환경 부문은 101.79점으로 1등급을 기록했다. 관광객 부문 역시 105.10점으로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형 숙박시설과 민간투자 중심 관광 구조를 탈피, 도시 자산을 연결한 체류형 전략으로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순천의 치유관광은 특정 시설 안에서 이뤄지는 단일 프로그램이 아니다. 동천을 따라 걷는 남파랑길 프로그램,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정원을 경험하는 사운드 순천, 선암사와 야생차를 연계한 차 체험, 숲과 정원 속 요가와 명상까지 도시 곳곳에서 쉼과 회복을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감성숙소와 로컬 미식, 마을 체험이 더해지며 순천 관광은 단순 체험을 넘어 ‘도시의 하루를 살아보는 여행’으로 확장되고 있다. 시는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중심으로 동천 수변축과 원도심, 낙안읍성과 선암사, 와온해변과 산림권역까지 연결하며 도시 전체를 하나의 치유 동선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동천하구 역간척 공간은 앞으로 걷기와 러닝, 자전거, 명상, 생태체험이 어우러진 일상형 치유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순천만 일원에 추진 중인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은 이러한 치유관광 흐름을 뒷받침할 핵심 거점이 된다. 총 32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단순 시설 조성을 벗어나 정원과 습지, 도심과 마을, 산림과 갯벌을 연결하는 치유관광 허브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는 최근 치유관광산업 관련 제도 변화에도 선제 대응하고 있다. 치유관광산업지구 지정 준비와 함께 치유 자원 체계화, 콘텐츠 연계, 운영 기반 마련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등 순천형 치유관광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중심으로 도심·마을·숙박·미식·웰니스 콘텐츠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고 지역 기반 치유인력 양성과 시민 참여형 운영 체계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또 마을스테이와 로컬 숙박을 기반으로 향후 프리미엄 숙박 인프라까지 확장해 다양한 체류 수요를 담아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관광은 단순히 많이 오는 것보다 얼마나 깊게 머물고 회복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순천만의 생태와 일상, 쉼의 가치를 도시 전체로 연결해 대한민국 대표 치유관광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천은 지금 관광지를 만드는 도시가 아니라 머무르고 회복하는 도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인사]

    ■우주항공청 ◇과장급 △기획재정담당관 박순철 △대변인 백유미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 최원석 ■KBS ◇콘텐츠전략본부 아나운서실 △아나운서부장 박노원 △한국어연구부장 박지현 ◇보도시사본부 보도국(취재1) △사회부장 이효연 △네트워크부장 박효인 ◇경영본부 수신료국 △강남사업지사장 조남주 △인천사업지사장 오종우 ◇부산방송총국 △보도국장 박선자
  • “투표함 쓰레기통서 발견” 용지 배송도 개표도 ‘엉망’…결선 돌입한 페루 대선, 초박빙 승부

    “투표함 쓰레기통서 발견” 용지 배송도 개표도 ‘엉망’…결선 돌입한 페루 대선, 초박빙 승부

    투표용지 배송 차질과 선거 관리 부실로 극심한 혼란을 겪었던 페루 대선이 결선 투표에 돌입했다. 출구조사와 신속 개표에서 좌우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면서 최종 당선인 확정까지 수주가 걸릴 전망이다. AP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실시된 대선 결선투표에서 좌파 성향의 로베르토 산체스(57) 후보와 우파 성향의 케이코 후지모리(51) 후보가 맞붙은 가운데, 예비 개표 결과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의 박빙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대표 투표소를 표본으로 집계한 신속 개표 결과에 따르면 산체스 후보는 50.3%, 후지모리 후보는 49.7%를 기록했다. 오차 범위 내 접전으로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산체스 후보가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스의 신속 집계는 2001년 이후 페루 대선 결선투표 승자를 모두 정확히 예측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산체스 후보는 5년 전 대선에서 후지모리 후보에게 패배를 안긴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후계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카스티요 정부에서 통상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대선 첫 도전인 산체스 후보는 부의 공정한 재분배를 위해 페루의 친시장적인 현행 헌법을 개정하고, 광업과 농업 등 핵심 경제 영역에서 국가의 역할을 확대하며 사회적 지출을 늘리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후지모리 후보는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로, 페루 보수 진영의 대표 정치인이다. 2011년, 2016년, 2021년 대선에 도전했으나 상대 후보에게 적은 표 차로 패배한 바 있다. 대선 4수째인 그는 고질적인 치안 불안에 시달리는 페루에서 강력한 치안 정책과 함께 미국, 아르헨티나, 칠레, 에콰도르의 보수 지도자들과의 우파 연대를 강조하고 있다. 1차 투표서 부정선거 의혹 제기…6만여명 투표 못해선관위원장 사임 후 치러진 결선…결과 발표는 7월 중순 전망이번 선거는 장기간 이어진 정치 불안과 치안 악화 속에서 치러졌으며, 부정선거 의혹도 제기됐다. 지난 4월 12일 1차 투표에서는 후보가 35명을 넘어서면서 투표용지 크기가 가로 44㎝, 세로 42㎝에 달하는 초대형으로 제작됐다. 문제는 용지 크기가 아니라 배송이었다. 선거 자재 운송을 맡은 민간업체가 수도 리마 남부 일부 투표소에 용지를 제때 전달하지 못하면서 새벽부터 줄을 선 유권자들이 투표도 하지 못한 채 돌아가는 일이 발생했다. 선거관리위원회(ONPE)는 일부 지역 투표를 하루 연장했지만 상황은 충분히 수습되지 않았다. 리마에서만 약 6만 3300명이 끝내 투표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선거 공정성 자체를 흔드는 중대한 변수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혼란은 개표 과정에서도 이어졌다. 리마의 한 쓰레기통에서 투표함이 발견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부정선거 의혹이 증폭됐다. 이후 ONPE 본부는 압수수색을 받았고 피에로 코르베토 선관위원장은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개표 결과 발표 역시 한 달 가까이 지연되며 정치적 긴장을 키웠다. 1차 투표에서 3위를 기록한 로페스 알리아가 전 리마 시장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재투표를 요구했지만 미주기구(OAS)와 유럽연합(EU) 선거 감시단이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최종적으로 기각됐다. 산체스 후보의 결선 진출도 5월 중순이 돼서야 확정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 결과가 나오더라도 정치적 갈등이 쉽게 봉합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투표권 박탈 논란과 관리 부실, 개표 지연 등으로 이미 선거 과정 자체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상황이기 때문이다. 페루는 최근 10년간 임시 대통령을 포함해 9명의 대통령이 들어서고, 정당이 난립하는 등 극심한 정국 불안을 겪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도 전체 유권자의 4분의 1이 넘는 650만명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결선 투표에서 오차범위 내의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면서 대통령 당선인이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당선인이 확정되는 데 한달가량 소요될 것으로 관측했다. 페루국가선거심판원(JNE)은 이날 공식 브리핑을 통해 “결선투표 결과는 7월 중순에나 나올 것”이라며 “이의가 제기된 투표함들을 먼저 대조해야 하고, 여기서 해결되지 않을 경우 공개 재검표 과정까지 거쳐야 하므로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초박빙 승부에 더해 부정선거 논란과 선거 관리 실패 후폭풍까지 겹치면서 페루는 당선인 확정 이후에도 상당 기간 정치적 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백석예술대학교, ‘산책로 올바른 반려 문화 프로젝트’, 문체부 공공디자인 실험실 선정

    백석예술대학교, ‘산책로 올바른 반려 문화 프로젝트’, 문체부 공공디자인 실험실 선정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 디자인학부 공공디자인 랩이 기획한 ‘산책로의 올바른 반려 문화 프로젝트’가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6’의 공식 프로그램인 ‘공공디자인 실험실’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공공디자인 실험실’은 대학생들이 지역 사회와 일상 속 공공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디자인을 통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구현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공모에서는 백석예술대를 포함해 강남대, 경희대, 국립공주대, 국립한국해양대, 세종대, 연세대, 호서대 등 총 8개 대학의 프로젝트가 최종 선정됐다.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6’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디자인 축제이며 올해는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전국 공공디자인 거점 200여 곳에서 진행된다. 이번 백석예술대의 프로젝트는 ‘지역과 일상을 연결하는 공공디자인’이라는 주제에 맞춰, 일상적인 산책로 공간에서 발생하는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갈등을 행동유발 디자인으로 해결하려는 디자인 실험이다. 공공디자인 랩은 서초구의 반려동물 정책 기조와 산책로 내 민원 증가를 배경으로, 넛지 디자인 요소를 통해 시민의 자발적 반려 문화를 끌어낼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괄 책임을 맡은 이현주 교수(공간디자인전공)는 “청년의 공공디자인 아이디어를 지역에 실행하고 효과를 검증해 볼 수 있는 기회이자 학생들에게 디자인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좋은 교육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정몽규 축구협회장 사퇴 단상

    [데스크 시각] 정몽규 축구협회장 사퇴 단상

    친한 선배들과 술값 내기를 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최종 성적 맞히기가 주제다. 선배들은 각각 32강 진출과 조별리그 탈락을 예상했다. 나는 16강 진출에 걸었다. 약간의 행운만 따라 준다면 충분히 16강 진출이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물론 굳이 고백하자면 주변에서 월드컵 분위기가 너무 회의적이거나 밋밋하니 약간의 반발심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다. 월드컵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예전 같은 열기를 느끼기 쉽지 않다. 국가대표팀에 환호하던 시대가 아니라는 변화도 있겠지만 역시 가장 큰 원인은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분노라는 걸 부정할 수 없을 듯하다. 2024년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계기였지만, 사실 그 이전부터 불신이 쌓일 대로 쌓여 있었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일 듯하다. 2023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대표팀을 맡았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인사 참사’였고, 그 부정적 유산은 홍 감독 선임 논란에서 폭발했다. 이 과정에서 축구협회가 보여 준 건 말 그대로 헛발질과 자책골의 연속이었다. 물론 비판하는 쪽 역시 제대로 된 유효슛 하나 없긴 마찬가지였다. 그 끝에 남은 건 환멸과 냉소였다. 한국 축구에 대한 팬들의 애정은 차갑게 식어 버렸다. 그 모든 과정에서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의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일차적인 책임 그리고 최종적인 책임이 온전히 축구협회 수장에게 있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월드컵을 2주 앞둔 지난달 29일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그가 축구협회장에 당선된 게 2013년 1월이었다. 그가 회장으로 일하는 동안 월드컵 결과를 보면 2014 브라질 대회와 2018 러시아 대회는 조별리그 탈락, 2022 카타르 대회는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얘기이긴 하지만 카타르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과 재계약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어쨌든 축구협회는 재계약 대신 클린스만 감독을 선택했고, 각종 난맥상과 불미스러운 사태로 축구협회를 뒤흔드는 결과만 초래했다. 그렇다고 해서 ‘이게 다 정몽규 때문’이라고 하는 것도 온당하다고 할 순 없을 것이다. 그런 비판이 성립하려면 그가 사퇴를 선언했으니 모든 게 잘될 거라는 비현실적인 전망도 성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그럴 리가 없다. 대표팀 감독 선임의 공정성이 가장 큰 문제인 것처럼 얘기하는 분들을 많이 봤는데, 클린스만과 홍명보 모두 대표팀 감독 선임을 총괄하는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의 최종 1순위 후보였다. 애초에 공정성을 둘러싼 그 모든 논란 자체가 번지수가 틀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러저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정 회장이 한국 축구에 남긴 긍정적 유산도 함께 언급하는 게 공평하겠다. 10년 가까운 준비 끝에 48만㎡ 면적에 총 11면의 축구장을 비롯한 최신 시설을 갖춘 한국 축구의 랜드마크로 지난해 문을 연 코리아풋볼파크는 장기적인 리더십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K리그 승강제 시스템을 안착시킨 것 역시 중요한 성과가 분명하다. 22세 이하(U-22) 의무출전 규정 도입을 비롯한 차세대 선수 육성 노력, 10년 이상의 장기 스폰서십 계약 체결을 통한 재정 확보도 빼놓을 수 없다. 그나저나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는 감사 결과에서 정 회장 중징계와 함께 ‘절차적 하자로 상처받은 국민들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축구협회에 요구했다. 정 회장이 사퇴했으니 이제 국민들 치유할 일만 남았다.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승리와 감동을 보여 준다면 국민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 그러므로 홍명보호가 문체부 요구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주길 촉구한다. 덕분에 나도 술값 내기에서 이겨 보자. 강국진 문화체육부장
  • 이례적 기업인 출신 총리… 李 실용주의 ‘경제 성과’ 집중 예고

    이례적 기업인 출신 총리… 李 실용주의 ‘경제 성과’ 집중 예고

    기업인 → 장관 → 총리 직행 첫 사례靑 “여성 고려? 철저히 능력·실력李 외교·안보… 총리가 내치 집중” 7일 이재명 대통령이 두 번째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민간 기업인에서 장관을 거쳐 총리로 직행하는 첫 사례로 평가된다. 정부가 지난 1년은 내란 사태를 수습하는 데 집중했다면 집권 2년차부터는 본격적인 경제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이 대통령의 속내가 담겨있는 인사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정부 출범 초기부터 기업인 출신을 적극 등용해왔다. 대기업 출신은 장관급만 4명에 달한다. 한 후보자 외에도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기업인 출신이다. 특히 그동안 보수 진보 정권을 불문하고 역대 총리가 대부분 정치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한 후보자 발탁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987년 이후 기업인 경력이 눈에 띄는 전직 총리는 박태준, 정세균 전 총리 정도다. 하지만 이들도 총리 지명 전까지 정치 경력이 길었다. 최초 여성 총리였던 노무현 정부 시절 한명숙 전 총리도 정치인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 후보자는 기업인 출신의 경제통으로 지난 1년간 장관직을 수행하며 국정운영 능력이 검증됐다”며 “이재명 정부의 2년 차 실용주의에 맞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외교·안보는 이 대통령이 주력하고 차기 총리는 민생·경제 중심으로 내치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또 한 후보자가 여성이라는 점이 총리 발탁에 고려됐느냐는 질문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우리 정부의 인사 기조는 철저히 능력과 실력 중심이며 왜 여성이냐 이렇게 묻는다면 2026년에 적합한 질문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한 후보자의 전격 발탁 한편으로 기업인들 중에서 특히 ‘네이버’ 출신 인사들이 약진하는 것도 눈에 띈다. 한 후보자는 네이버 창립 이래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주목받은 인물이다. 최 장관은 NHN 국내 담당 총괄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도 네이버 AI랩 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 국립발레단장 거론된 이름에…단원들 “예술 전문성을” 한목소리

    국립발레단장 거론된 이름에…단원들 “예술 전문성을” 한목소리

    단장 하마평에 의외의 인물 언급단원 총의로 ‘이례적’ 직접 목소리“예술 전문성과 운영 능력 갖춰야”문체장관 X에 “헛소문” 즉각 대응 “문화체육관광부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직업발레단 운영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예술적 전문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주십시오.”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6일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 선임에 대한 단원 입장문’을 냈다. 국립발레단 단장 인선이 늦어지는 데다 의외의 이름이 거론되자 전례 없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전한 것이다. 국립발레단 단장 자리는 지난 4월 12년간 역임한 강수진 전 단장이 퇴임한 뒤 세평만 무성한 가운데 여전히 공석이다. 비교적 합리적인 이름들이 나오기도 했지만 최근 직업 발레단 경력이 없는 무용대학 교수 출신 인물이 자주 언급되는 상황이다. 이 인사는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 캠프에서 활동한 이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상황을 대해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는 발레단 측은 노조를 넘어 ‘단원 일동’ 차원에서 의견을 모았다. 단원들은 “차기 단장 겸 예술감독은 직업 발레단의 훈련 체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공연 제작 과정과 레퍼토리 운영이 얼마나 치열한지 알아야 한다”면서 무용수들의 성장과 경력 관리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 단원들의 예술적 역량의 존중, 발레단 내부 질서와 창작 환경 조성 등을 리더의 조건으로 제시했다. 국립발레단은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레퍼토리를 확장하고 무용수들의 역량을 높이는 환경을 만들면서 한국 발레계의 부흥을 이끌었다. 서울을 비롯해 지역 곳곳에서 한 해 150회 이상의 무대를 올리면서 발레 대중화를 확산시켜 유료 관객들도 90% 중반까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발레단의 성장을 함께 한 단원들은 “리더는 단순히 서류에 사인만 하는 기관장”이나 “명예나 상징성만으로 감당할 수 있는 자리”도 아니라며 “무대 현장을 알고, 발레의 예술적 가치와 단원들의 삶을 이해하는 전문적인 리더십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발레단 운영에 대한 이해와 예술적 전문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달라”고 문화체육관광부에 촉구했다. 단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인스타그램 등 각자의 소셜미디어(SNS)에 입장문을 연이어 올렸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에 대해 X 공식 계정에 “헛소문”, “억측”이라는 표현을 쓰며 “임명권자인 문체부 장관, 즉 제가 심사숙고 중인 후보 명단엔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런 분은 단 한 번도 올라온 적이 없었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썼다. 이어 “국립발레단 단원들께서도 절대 염려하지 마시고 공연에 전념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국립발레단 단원 입장문 전문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 선임에 대한 단원 입장문 국립발레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발레단이자 한국 발레의 기준과 미래를 책임지는 예술단체입니다. 65년의 유구한 역사를 무대에서 그려오며 발레의 대중화를 이끌 뿐 아니라 해외로 뻗어나가 세계적으로도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국립발레단을 이끌 단장 겸 예술감독이라는 자리는 발레단의 현장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며 한국발레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인물이어야만 합니다. 저희는 특정 인물을 무조건 배제하거나 반대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차기 단장 겸 예술감독은 직업발레단의 훈련체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공연 제작과정과 레파토리 운영이 얼마나 치열한지 알아야 합니다. 무용수들의 성장과 경력관리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이 있으며 단원들의 예술적 역량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발레단의 내부 질서와 창작환경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리더여야 합니다. 국립발레단의 리더는 단순히 서류에 사인만 하는 기관장이 아닙니다. 발레단의 예술적 방향을 결정하는 최종 책임자입니다. 그 자리는 결코 명예나 상징성만으로 감당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며 무대 현장을 알고, 발레의 예술적 가치와 단원들의 삶을 이해하는 전문적인 리더십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저희는 국립발레단의 미래를 위해 예술인으로서 요구합니다. 예술성과 현장성, 소통 능력과 책임감을 갖춘 리더를 모셔 와 주십시오. 발레단의 구조와 무대 현장을실질적으로 이해하고 단원들의 예술적 성장을 이끌어 줄 인물이 필요합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국립발레단의 단장 겸 예술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직업발레단 운영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예술적 전문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주십시오. 저희 국립발레단 단원 일동은 대한민국 발레의 발전과 도약을 위해 언제나처럼 무대 위에서 최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6월 6일 국립발레단 단원 일동
  • 박종임 ‘비상무용단’ 총예술감독 [특별인터뷰]

    박종임 ‘비상무용단’ 총예술감독 [특별인터뷰]

    나주학생독립운동 다룬 현대무용 ‘댕기머리’ 화제나주 이어 광주·목포·여수를 잇는 문화예술 플랫폼몽골 나담축제 초청…독일·일본·베트남서도 큰호평“지역성 뿌리내린 예술만이 세계인의 마음 움직여”광주남통합시대 여수 해안무대 ‘세계 춤축제’ 구상남도의 역사와 정신을 무대 위에 새겨온 박종임 비상무용단 총예술감독(동신대학교 공연예술무용학과 교수)이 지역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자산을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해 온 그는 이제 광주·전남을 넘어 세계 무대를 향한 문화예술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십년간 춤 한길을 걸어온 박 감독은 지역의 서사를 보편적 예술 언어로 승화시키는 작업에 천착해 왔다. 그의 대표작인 현대무용 ‘댕기머리’는 나주학생독립운동의 발단이 된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청년들의 저항 정신과 민족적 자긍심을 무용이라는 언어로 풀어낸 작품이다. 최근 비상무용단은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작품의 역사적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 박 감독은 “역사는 기록 속에 머무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와 끊임없이 소통해야 하는 살아있는 자산”이라며 “예술은 지역의 기억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미래 세대에 전달하는 가장 효과적인 매개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역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된 ‘댕기머리’는 앞으로 나주를 시작으로 광주와 목포, 여수를 잇는 순회공연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박 감독은 “공연은 단순한 무대 예술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지역마다 품고 있는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이를 통해 새로운 문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의 시선은 국내를 넘어 세계를 향하고 있다. 비상무용단은 그동안 독일과 일본, 베트남, 네덜란드 등 세계 각국의 국제무용제와 문화교류 무대에 참가하며 한국 창작무용의 예술성과 경쟁력을 꾸준히 입증해 왔다. 특히 해외 무대에서 한국적 정서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작품들로 호평을 받으며 지역 예술단체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결실 가운데 하나가 올해 몽골 최대 전통축제인 나담(Naadam) 초청이다. 박 감독은 “몽골 공연은 한국 독립운동의 정신과 인간 자유의 가치를 세계인들과 공유하는 뜻깊은 무대가 될 것”이라며 “춤은 언어와 국경을 뛰어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가장 보편적인 소통 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K-컬처의 미래 역시 지역성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가 주목하는 콘텐츠는 결국 자기만의 이야기를 가진 작품입니다. 남도의 역사와 문화, 삶의 정서를 담아낸 작품이야말로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박 감독이 꾸준히 힘을 쏟는 분야는 예술교육이다. 동신대학교 조숙영 교수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무용 프로젝트 ‘라인업(Line-up)’은 올해로 11년째를 맞았다. 지역 무용인과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 역량을 키우고 협업 기반을 마련하는 대표적인 문화예술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했다. 또 광주·전남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특강도 5년째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예술은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는 힘을 갖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역사와 전통을 어렵게 받아들이기보다 예술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체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역 문화예술의 지속가능성 역시 미래 세대와의 연결에서 찾고 있다. “문화는 전승될 때 비로소 생명력을 얻습니다. 청년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콘텐츠로 재창조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선배 예술인들의 역할입니다.” 박 감독은 현재 광주·전남 통합 시대를 겨냥한 새로운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그 핵심은 올 하반기 여수 해안을 무대로 추진 중인 ‘세계 춤 축제’다. 국내외 무용단과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규모의 축제로 발전시켜 여수를 동북아 공연예술의 거점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여수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적 자산을 동시에 갖춘 도시”라며 “바다를 배경으로 한 국제 춤 축제가 정착한다면 광주·전남이 아시아 문화예술 교류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종임 감독의 예술세계는 지역성과 세계성의 조화를 향한다. 남도의 역사와 삶을 무용이라는 보편적 언어로 번역해 세계와 소통하려는 그의 도전은 오늘날 K-컬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준다. 지역의 기억을 품은 몸짓은 이제 국경을 넘어 세계 무대를 향하고 있다. 남도의 역사에서 길어 올린 예술적 상상력이 여수의 바다를 지나 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세계인의 가슴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그것이 박종임 감독이 꿈꾸는 K-컬처의 미래이자, 지역 문화예술이 나아갈 새로운 항로다.
  • 이재준, “수원을 세계인이 찾아오는 K-콘텐츠 메카로 만들겠다”

    이재준, “수원을 세계인이 찾아오는 K-콘텐츠 메카로 만들겠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수원의 역사와 문화, 첨단 인프라를 촘촘하게 연결해 수원을 오랫동안 머무르고 싶은 도시, 세계인이 찾아오는 ‘K-콘텐츠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5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지속가능한 장기체류형 여행’을 주제로 열린 제5회 세계관광산업컨퍼런스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수원은 도시 자체를 ‘K-글로벌 문화관광 산업 허브’로 새롭게 디자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시대 정조대왕 능행차를 재연한 ‘K-컬처로드’를 중심으로 수원의 대표 축제인 수원화성문화제를 글로벌 3대 축제로 키워낼 것”이라며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가장 강력한 힘은 바로 관광”이라고 강조했다. (사)국제관광인포럼과 수원시가 공동 주최하고, ㈜코트파와 수원컨벤션센터가 공동 주관한 제5회 세계관광산업컨퍼런스에는 스리랑카·일본·네팔·말레이시아·캄보디아·필리핀 등 15개국의 관광부처 장·차관, 관광청장, 대사, 세계관광기구(UN 투어리즘)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가했다. 컨퍼런스는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관광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에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회식, 기조연설, 고위급 토의, 수원관광설명회 등이 진행 중이다. 컨퍼런스 참가자들은 6일 마지막 일정으로 화성행궁, 수원화성박물관, 무예 24기 공연 등을 관람하고, 플라잉 수원을 체험할 예정이다.
  • 문학 창작 지원금 세분화…대중성 낮은 ‘걸작 고전’도 해외 소개

    문학 창작 지원금 세분화…대중성 낮은 ‘걸작 고전’도 해외 소개

    중견 작가 위주로 지원했던 문학 창작지원금을 신진, 유망, 중견으로 세분화해 맞춤 지원한다. ‘문학 상주 작가’ 사업 지원 인원과 근무 기간도 확대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문학분과 제3차 회의를 열고 문학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최휘영 장관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분과위원인 소설가 은희경·방현석, 시인 곽효환, 번역가 정은귀·얀 디륵스, 출판사 읻다의 김현우 대표가 참석했다. 창작지원금 경력 단계별 세분화와 ‘문학 상주 작가’ 사업 지원 인원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인 한국문학 창작 기반을 다진다. 사실상 작가들의 수입원이 되는 문예지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문학 번역과 해외 진출 지원도 확대·개편한다. 문학적 가치가 높지만 대중성이 낮아 번역, 출판되지 않은 ‘한국 고전과 근현대 걸작 기획 번역’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2027년 9월 개교하는 번역대학원대학을 통해 한국문화예술 전반에서 전문성을 갖춘 번역 인력을 양성한다. 국립한국문학관도 2027년 상반기 중 개관하며 지역 문학관 지원도 늘릴 방침이다. 방현석 소설가는 “예술 생태계의 자생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이 설계돼야 한다”며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 선정 기준 완화와 지원 확대, 공공대출보상권 등의 도입을 강조했다. 공공대출보상권은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면 작가와 출판사에도 정부가 일정 부분 혜택을 주는 제도다.
  • 신영·대방산업개발, ‘지웰 엘리움 양주 덕계역’ 1,595가구 분양 진행

    신영·대방산업개발, ‘지웰 엘리움 양주 덕계역’ 1,595가구 분양 진행

    - 우수한 교통 여건과 여가 인프라 갖춘 입지… 실수요자 관심 기대 출퇴근 시간 단축과 주거지 인근 여가 인프라 확보 여부가 주택 수요자들의 선택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경기 양주 분양 시장에서 관련 요소를 갖춘 대단지 공급이 진행 중이다. 집 인근에서 여가생활을 소비하려는 주거 트렌드는 소득 수준 향상과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국민여가활동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국민의 1인당 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기준 3.8시간으로 희망 여가시간인 4.4시간과 차이를 보였다. 여가시간이 충분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67.4% 수준이었으며 특히 경제활동이 활발한 30대와 40대의 여가시간 충분도 비율은 각각 58.8%, 60.3%로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반면 60대(75.2%)와 70대 이상(82.6%) 등 은퇴 세대는 상대적으로 높은 충분도를 기록했다. 분양 시장 관계자는 “소득 향상과 주거 환경에 대한 기준 다양화로 인해 실거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인프라 연계 단지에 대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며 “주요 편의시설과 교통망을 갖춘 주거지가 자산가치 평가 측면에서도 고려 대상이 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신영과 대방산업개발은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 일원에서 ‘지웰 엘리움 양주 덕계역’을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에서 지상 최고 39층, 총 10개 동, 전용면적 49~122㎡, 총 159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교통 여건으로는 수도권 1호선 덕계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어 서울 중심 업무지구로의 이동 노선이 연계된다. 현재 양주 부근은 GTX-C 노선 및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등 광역 교통망 확충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서울 접근성 변화가 예상된다. 단지 주변에는 수변공원과 고장산 등 녹지 공간이 조성돼 있으며 단지 전면부에는 ‘덕계공업지구 체육공원’이 건립될 예정이다. 해당 체육공원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면적 약 3904㎡ 규모로 조성된다. 내부에는 25m 길이의 6개 레인을 갖춘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농구와 배드민턴 시설로 활용 가능한 다목적 실내체육관, 헬스장, GX룸, 탈의실, 샤워실 등의 부대시설이 배치돼 입주민의 이용 동선이 확보된다. 상업 및 교육 인프라의 경우 덕계역 중심상권과 이마트, LF스퀘어 등 쇼핑시설이 인접해 있다. 교육 시설로는 회천새봄초등학교가 도보권에 위치하며 향후 중학교와 고등학교 부지가 신설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단지 공급 조건은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와 2차 계약금 무이자 대출 혜택이 적용되며 계약 조건의 변경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계약조건 안심보장제가 함께 운영된다.
  • 차기 총리 후보에 정성호·한성숙·강훈식 ‘3인 압축’

    차기 총리 후보에 정성호·한성숙·강훈식 ‘3인 압축’

    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등 3명을 놓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르면 5일 차기 총리 후보를 발표하는 등 빠르게 내각 재정비에 돌입해 국정 2년 차에 가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세 후보 모두 정부 출범 초기 성과를 보여준 게 있다”며 총리 후보군 물망에 올랐다고 전했다. 5선 현역 의원인 정 장관은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힌다. 그는 이 대통령에게 할 말을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최측근이자 사석에서 ‘형, 동생’ 할 수 있는 사이로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의 최전선에서 현안을 조율해 왔다. 여권 관계자는 “정 장관이 여러 차례 총리 제안을 받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엑스(X)에 정 장관의 엑스 계정 개설을 공유하며 “대대적 팔로잉으로 정성호랑이(정 장관)님이 X세계 오심을 환영해 주십시오”라고 하기도 했다. 한 장관은 2017년 여성 최초로 네이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현 정부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정책을 진두지휘하면서 민간 기업인 경험을 살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출범시켰다. 최근 이 대통령은 엑스에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관련 글을 공유하며 “한 장관님 큰 성과 감사하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3선 의원 출신인 강 실장은 정부 출범 후 이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했다. 50대 초반의 젊은 비서실장으로 지난 1년 동안 청와대를 무리 없이 이끌었다는 평가다. 특히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직을 맡아 중동전쟁 상황에서 대규모 원유 확보에도 성공하면서 이 대통령에게 “성과도 기대 이상”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그는 60조원 잠수함 수주를 위해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방문했다 이날 귀국했다. 총리 인선이 본격화하며 김 총리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총리는 이달 말까지 정해진 일정을 소화한 뒤 당으로 돌아가 8월 전당대회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김 총리가 총리직을 내려놓는 것에 대해 이 대통령과 여러 차례 교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집권 2년 차에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일부 부처 장관직 교체도 거론된다.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이 대상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속도감 있는 정책 시행을 주문하며 “남은 시간은 비록 4년이지만 8년과 같이 쓸 수 있다. 8년처럼 일할 수 있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중동전쟁으로 경제 불안, 부동산 대책 등 현안이 많아 대폭 개각은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여권 관계자는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데 적합한 인물을 찾고 준비하는 데 시간이 너무 걸리기 때문에 소폭 개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청와대도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재정비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AI미래기획수석, 디지털소통비서관 등의 인선이 진행 중이다. 대변인 추가 인선도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이 밖에도 민정수석, 사회수석 등 일부 수석과 비서관의 교체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사 검증이 까다로워지면서 인선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 보강과 함께 조직 개편 등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金여사 “한·프랑스 가까운 동반자”… 수교 140주년 행사 참석

    金여사 “한·프랑스 가까운 동반자”… 수교 140주년 행사 참석

    김혜경 여사는 4일 한국과 프랑스 관계에 대해 “양국은 문화와 예술의 일상 속 교류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가까운 동반자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이날 서울 덕수궁 석조전에서 열린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양국이 쌓아온 공감대는 나날이 더욱 넓어지고 또한 깊어지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김 여사는 “프랑스는 6·25 전쟁 당시 유엔군의 일원으로 참전해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데 큰 힘이 돼 주었다”며 “당시 프랑스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은 아직까지도 우리 국민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되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여사는 “프랑스 국민들은 한국의 문화 콘텐츠와 K팝을 사랑하고 우리 국민들 역시 빅토르 위고의 문학과 모네, 로댕의 예술작품을 통해 프랑스가 지켜온 자유와 창조 정신을 높이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4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님과 브리지트 여사님의 방한을 통해 양국 간 깊은 우정과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긴밀해진 양국 관계를 강조했다.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지난 4월 2일과 3일,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는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으며, 대통령 내외분을 비롯한 공식 수행단 모두는 한국에서 진정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를 계기로 프랑스와 한국은 안보·국방 분야에서 인공지능과 양자기술 등 첨단기술 분야에 이르기까지, 또한 인적·고등교육·과학 분야 교류에서 문화·창의산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여사와 베르투 대사를 비롯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허민 국가유산청장,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한불상공회의소 회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수교 140주년 명예 대사인 배우 전지현과 그룹 스트레이키즈의 필릭스, 축하 공연을 맡은 성악가 조수미와 프랑스 피아니스트 다비드 카두쉬도 함께했다.
  • 최휘영 문체부 장관, ‘심의 지연’ 예술활동증명 추경 7억원 점검

    최휘영 문체부 장관, ‘심의 지연’ 예술활동증명 추경 7억원 점검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술활동증명 제도 개선을 위해 ‘예술활동증명 제도 개편 특별전담반(TF)’ 제5차 회의’를 4일 서울 중구 한국예술인복지재단(복지재단)에서 열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증명 심의 지연 해소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7억원의 집행 계획을 살폈다. 최 장관은 이날 복지재단을 찾아 예술인과 재단 직원들을 만나고 예술활동증명 제도 운용 전반을 검토했다. 최근 현장에서 예술활동증명 제도 개선을 요구함에 따라, 증명 기준과 발급 절차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예술활동증명은 예술인 복지법에 따라 예술 활동을 ‘직업’으로 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제도로 예술인 복지사업의 기본 참여 조건이 된다. 경력이 짧은 신진예술인이 자신의 2년 이내 예술 활동을 증명하면 사회보험료 지원이나 예술활동준비금 등 지방자치단체 등의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 장관은 복지재단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예술활동증명 심의가 늦어지는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추경 7억원의 집행 계획 등을 점검했다. 이어진 TF 회의에서는 현장 전문가 12명과 함께 예술활동증명 발급 기준과 예술환경 변화에 따른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3월 첫 회의를 연 TF는 예술활동증명 운영 현황을 진단하고 개선하기 위한 조직으로, 이달까지 운영한다. 문체부 담당 부서와 분야별 현장 전문가 12명 등이 참여하고 있다. 문체부는 특별전담반 운영이 끝난 뒤에도 현장 예술인과 관련 협회·단체,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구체적인 제도 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 장관은 “예술활동증명은 예술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예술활동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돕는 최소한의 안전망”이라면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자녀돌봄 휴직, 여직원만 쓸 수 있다네요” 공기업 남직원 진정에… 인권위 “차별”

    “자녀돌봄 휴직, 여직원만 쓸 수 있다네요” 공기업 남직원 진정에… 인권위 “차별”

    자녀돌봄 휴직제도를 시행하는 회사가 그 대상을 여성 직원으로 한정한 것은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4일 인권위에 따르면 서울 소재 공기업 A사에 다니는 남성 직원 B씨는 회사가 만 6~8세 또는 초등학교 1~2학년 자녀를 둔 직원의 양육을 위한 ‘무급 자녀돌봄 휴직제도’를 여성 직원에게만 적용하는 것이 차별이라며 지난해 12월 진정을 제기했다. A사는 문화체육관광부를 주무부처로 하고,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공기업으로 확인됐다. A사는 현실적으로 여성에게 양육 부담이 편중돼 있고 경력 단절의 위험이 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노사 합의에 따라 직원 복지 차원에서 법정 휴직제도 외 추가적으로 무급 자녀돌봄 휴직제도를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권위 차별시정위원회는 “휴직의 대상을 여성 직원으로만 한정하는 것은 전통적인 성역할 고정관념을 강화할 우려가 있고, 현행 법질서가 지향하는 성평등한 돌봄 문화 및 공동 양육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회사의 조치가 차별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A사에 자녀돌봄 휴직제도가 남성 근로자 및 다양한 가족 형태에 따른 근로자의 양육권을 제한하지 않도록 향후 제도의 적용 대상을 남성 직원에게도 점진적·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아울러 변화하는 가족 형태와 양육 환경, 남성의 육아 참여 확대 및 공동 양육에 관한 사회적 요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노사간 충분한 협의를 거쳐 제도의 적용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등 더욱 성평등한 방향으로의 개선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김앤장·세종 변호사’ 포함…문체부, 게임물관리위원 7명 위촉

    ‘김앤장·세종 변호사’ 포함…문체부, 게임물관리위원 7명 위촉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강신욱(54)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등 7명을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 위원의 임기 만료에 따른 위촉이다. 새로 위촉된 위원은 강 변호사를 비롯해 ▲김경태(54) 한림대 법학과 교수 ▲이영준(41)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임장원(58)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교수 ▲정무식(51) 가천대 게임영상학과 교수 ▲정유원(39)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 상임이사 ▲하성화(52) 법무법인 화현 변호사 등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게임물의 등급 분류와 사후관리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는 기관으로, 위원 총 9명으로 구성되며 각각 임기는 3년이다. 위원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문화예술, 법률, 교육 등 관련 분야 단체의 추천을 받아 문체부 장관이 위촉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위촉에 대해 “게임산업을 둘러싼 정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반영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이용자 보호와 산업 진흥의 균형 속에서 국민과 산업계 모두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메이드 인 대전’ K웹툰의 힘… 글로벌 K콘텐츠 무한 레벨업

    ‘메이드 인 대전’ K웹툰의 힘… 글로벌 K콘텐츠 무한 레벨업

    국내 첫 만화 웹툰 창작센터 개설전국 웹툰학과 70% 충청권에 집중프로 작가 114명 포함 249명 활동‘대전 웹툰 캠퍼스’ 전진기지 역할개인 공간 제공·창업 전 과정 지원해외 진출·출판·굿즈 등 업무 대행2031년까지 첨단 클러스터 구축인력 양성 등 복합 거점 시설 운영지역 일자리·웹툰 산업 등 선순환 ‘웹툰 도시’를 향한 대전의 발걸음에 속도가 붙고 있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의 상징이 될 ‘웹툰 지식재산(IP) 첨단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지난 4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전 세계로 확산 중인 K웹툰의 중부권 거점으로, 작가와 예비 지망생 등이 모여 활동하는 기반을 마련해 지역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은 과학기술 기반에 특수영상 클러스터 등 관련 인프라를 갖춰 다양한 콘텐츠 발굴과 웹툰·특수영상을 연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5 만화산업 백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만화산업 매출은 2조 7495억원, 수출은 1억 7796만 달러에 달했다.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으나 성장 기조는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웹툰에 관한 대전의 관심과 투자는 선도적으로 이뤄졌다. 2015년 재정의 악조건 속에서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자체 예산을 들여 ‘만화 웹툰 창작센터’를 개설했다. 이를 기반으로 2018년 ‘지역 웹툰 캠퍼스’가 도입됐다. 2024년 기준 대전에는 프로 114명을 포함해 249명의 웹툰 작가, 개인사업자와 법인 등 18개 사업체가 있다. 전국적으로 웹툰학과의 70%가 지역에 있는데 대전과 세종의 5개 대학에서 매년 25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충청권을 통틀면 16개 대학 600여명에 달한다. 만화산업 백서에 따르면 국내 만화 소비의 68.3%가 웹툰으로, 웹툰과 출판만화 복수 이용이 31.7%로 나타났다. 이용자가 구독하는 웹툰은 주당 14편, 유료 결제 경험은 55.6%다. 만화·웹툰 2차 저작물 이용 경험은 80.3%, 관련 상품 구매 경험은 55.7%로 집계됐다. 웹툰 원작의 드라마·영화가 제작·흥행하며 K콘텐츠의 공급원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웹소설·웹툰·출판·영상·굿즈’로 이어지는 IP 비즈니스가 확대됐다. 대전시는 신규 창작 유망주 발굴과 웹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21년부터 전국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웹툰 작가가 되려면 에이전시를 통하거나 웹툰 플랫폼 공모전에서 입상해야 한다. 이에 시는 ‘대학 만화웹툰 최강전’을 통해 새로운 등용문을 개설했다. 전국 웹툰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시상하고 웹툰 기업과 1대1 매칭 상담회, 웹툰 작가 토크쇼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웹툰 채용박람회와 연계 개최하기로 하면서 위상과 몸집을 키우게 됐다. 그간 시는 네이버·카카오 플랫폼에 130건의 웹툰 연재와 8개국 해외 진출, 95건의 사업화를 진행했다. 박성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게임웹툰산업육성팀장은 “웹툰학과 학생 상당수가 지역 출신이 아닌데다 역량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은 수도권이 낫다고 판단해 졸업 후 떠나는 경우가 많다”면서 “대전에 정착해 작품 활동을 하고 창업으로 이어가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년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돼 11개국에서 1위를 차지한 ‘살인자ㅇ난감’을 비롯해 한국에서 가장 많이 본 디즈니ꎫ 드라마인 ‘커넥트’, 네이버웹툰 조회 1위 등을 기록한 ‘일진 담당 일진’ 등이 대전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의 작품이다. 대전 웹툰 캠퍼스는 ‘메이드 인 대전’ 웹툰이 탄생·성장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전 동구 중동 인쇄 골목에 있는 캠퍼스는 웹툰 체험과 교육, 예비 작가 선발부터 제작·사업화·창업 전 과정을 지원한다. 특히 작가가 창작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공간(작가 입주실)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18개 입주실에 20여명이 활동하는데 최초 2년, 최대 5년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고가의 웹툰 장비도 갖춰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정리하고 대전에서 웹툰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루홍 작가는 “웹툰에 관심이 있었지만 캠퍼스가 없었다면 프로로 활동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작가들이 일상적으로 모여 정보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업을 통해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거리상 제약으로 인한 불편은 느끼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캠퍼스는 지역 작가를 대신해 해외 진출과 출판, 굿즈화 등 비즈니스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활용, 시민 대상 웹툰 아카데미, 학교 밖 청소년 대상 웹툰 체험교실 등도 운영한다. 박 팀장은 “제작 지원 조건으로 대전의 명소와 학교, 주소 등 도시 마케팅을 내거는 등 다양화·차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전 웹툰 IP 첨단 클러스터는 2031년 캠퍼스 인근에 총사업비 399억 4000만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 등 전체면적 4909㎡ 규모로 조성된다. 기업·작가 입주 공간과 창작실(36실)·기술지원실·만화카페 등을 조성해 인력 양성부터 창작·기술 지원·창업을 원스톱 지원하는 복합 거점 시설로 운영할 예정이다. 캠퍼스 확장을 통해 지역 웹툰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셈이다. 클러스터에서는 작가와 스태프가 함께 사용할 공간이 제공되고, 스튜디오 ‘큐브’와 특수영상 클러스터 등 영상특화 인프라와 연계한 시험장이자 웹툰 영상 확장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게 된다. 클러스터 조성으로 인한 지역 내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128억 5000만원, 신규 일자리 창출은 266명으로 추산되는 등 웹툰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평가됐다. 박승원 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웹툰 클러스터는 대전의 전문 인력과 과학기술·영상특화 인프라를 하나로 묶는 콘텐츠 분야의 핵심”이라며 “웹툰이 지역에서 일자리와 산업으로 이어지고 대전이 글로벌 웹툰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광주에서 예술인 자녀돌봄 새 역사- 지역 최초 예술인 자녀돌봄센터, 하반기 문 열어

    광주에서 예술인 자녀돌봄 새 역사- 지역 최초 예술인 자녀돌봄센터, 하반기 문 열어

    ▸ 광주문화재단 운영기관 선정 ... 12년 만에 서울 벗어나 지역으로 첫 확대▸ 국정과제 연계, 예술인 생애주기 복지 전국으로 확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산하 한국예술인복지재단(대표 정용욱, 이하 재단)은 수도권에서만 운영되어 온 사업을 처음으로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자유로운 예술 창작 환경 조성’의 실현을 위해, 지역 예술인도 수도권과 동등한 생애주기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광주문화재단이 지역 운영기관으로 선정되어, 하반기 중 광주에 전국 첫 지역 예술인 자녀돌봄센터가 문을 열게 됨에 따라 예술인 자녀돌봄 사업이, 이제 지역 예술인의 삶 속으로 들어가게 됐다. 사업은 공연·연습·전시 등 야간·주말을 포함한 불규칙한 일정으로 일반 보육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예술인들을 위한 맞춤형 돌봄서비스다. 재단은 서울 대학로(반디돌봄센터)와 마포(예술인자녀돌봄센터) 2개소를 운영하며 예술인 자녀돌봄의 기반을 쌓아왔다. 그러나 활동 무대가 전국에 걸쳐 있는 예술인들에게 서울 중심의 운영 구조는 분명한 한계였고, 지역 현장에서는 자녀돌봄 서비스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재단은 올해 지역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왔다. 재단은 지역 운영기관 공모를 통해 광주문화재단을 최종 선정했으며, 정용욱 대표가 직접 광주를 방문해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들과 센터 운영 방향 및 지역 예술인 돌봄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고 협력 의지를 다졌다. 광주 예술인 자녀돌봄센터는 예술인 부모의 불규칙한 작업 일정을 반영해 야간·주말 중심의 시간제 돌봄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광주 지역 예술인 자녀를 우선 지원하되,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광주 시민 자녀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해 예술인과 지역민이 함께 성장하는 문화 공동체 공간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재단 정용욱 대표는 “예술인에게 자녀돌봄 문제는 단순한 육아 지원을 넘어 예술활동의 지속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예술인의 삶과 예술활동을 함께 지원하는 지역 맞춤형 돌봄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침체한 창원 진해 원도심, 근대유산으로 다시 살린다

    침체한 창원 진해 원도심, 근대유산으로 다시 살린다

    경남도가 창원 진해 원도심의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명소 조성에 나선다. 도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1단계 사업으로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서 ‘근대박물관마을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남도, 창원시가 인구 감소와 상권 쇠퇴로 침체한 진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50억원으로, 올해는 국비 10억원, 도비 3억원, 시비 7억원 등 20억원을 투입한다. 사업 대상은 진해구 근대문화역사길에 남아 있는 근대 건축물이다. 도와 창원시는 노후 건축물을 보존·활용해 관광자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1955년 문을 연 진해 흑백다방은 과거 고전음악 다방의 모습을 재현하고 지역 예술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군항마을역사관은 옛 진해 군항마을의 사진과 기록물을 전시하는 근대마을체험관으로 꾸민다. 방문객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1912년 러시아풍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옛 진해우체국은 2000년까지 운영되던 모습으로 복원해 근대역사관으로 조성한다. 편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시설 정비와 함께 관광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진흥사업도 병행한다. 지역민과 예술인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열어 관광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주민과 관계기관 참여를 통해 민간 주도 여행상품과 관광콘텐츠 개발도 추진한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근대박물관마을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은 진해 원도심 쇠퇴에 따른 사회문제 해결과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진해군항제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부산·울산·광주·전남과 함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올해 국비 589억원을 포함한 총 1177억원을 투입해 관련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 2026 제2회 MCT 페스티벌 ‘K-컬처와 첨단기술의 어울림’ 코엑스마곡 6월 19 ~ 21일 개최

    2026 제2회 MCT 페스티벌 ‘K-컬처와 첨단기술의 어울림’ 코엑스마곡 6월 19 ~ 21일 개최

    첨단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미래 담론을 제시하는 도시 축제 MCT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오는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코엑스 마곡, 마곡광장, 마곡중앙대로 일대에서 ‘2026 제2회 MCT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R&D 클러스터인 마곡 지역의 도시공간 기능과 연계해 운영된다. 행사는 서울식물원, LG아트센터, 마곡광장과 연결된 공간에서 진행되며 AI, 바이오, IT 등 마곡 지역의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술과 콘텐츠, 브랜드를 시민 경험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축제 첫날인 6월 19일에는 코엑스 마곡에서 개막식과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번 컨퍼런스는 과학과 예술을 연계해 조망하는 ‘다시 잇기와 어울림’(Re-coding & Resonance)을 주제로 진행된다. 오전 10시 개막식에 이어 K-컬처와 K-테크의 결합이 만드는 미래, AI와 이어지는 삶을 주제로 한 세션이 마련된다. 해당 세션에는 분야별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첨단 기술과 인간 삶의 관계를 다루며 관련 미래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말인 20일과 21일에는 코엑스 광장 일대에서 책 읽는 마곡, 사진·영상 전시, 미래 기술 놀이터, 브랜드존, 음식장터 및 플리마켓, K-문화체험 등 현장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틀간 오후 7시부터 마곡중앙대로에서는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공동 기획한 공연 무대가 진행되며 기성 가수들과 K-팝 그룹들이 참여한다. 동시간대 마곡광장에서는 미디어 아트쇼가 상영된다. 200여개 기업 연구기관이 입주해 있는 마곡 지역에서 열리는 이번 ‘2026 제2회 MCT 페스티벌’은 CT포럼과 (사)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회가 주최한다. 주관은 MCT페스티벌조직위원회,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 (주)원아이원이 맡았으며 문화체육관광부, 강서구, 강서구의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 한국인공지능협회(KAIPA), 강서구상공회, (사)이태복기념사업회가 후원한다. 김용구 조직위원장은 “‘2026 제2회 MCT 페스티벌’은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방문이 용이한 교통입지를 지닌 마곡에서 열리는 젊은 축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체험을 통한 경험의 확장, 다양한 미래 기술을 체험하며 감각의 충전, 그리고 한여름 밤의 열정을 느끼며 기술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 마곡의 매력과 정취에 매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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