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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 감독’의 한성백제문화제 30만명 즐겼다[현장 행정]

    ‘서 감독’의 한성백제문화제 30만명 즐겼다[현장 행정]

    “한성백제문화제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이 활기를 얻기를 바랍니다.”(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한 ‘한성백제문화제’가 지난 2일 폐막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문화제는 2000년 전 송파 지역에서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웠던 한성백제시대를 재현하는 서울의 대표 역사문화축제다. 특히 이번 문화제는 백제시대부터 8·15 광복, 1988 서울올림픽, 2002 월드컵 등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송파를 재조명해 의미를 더했다. 대학 시절 연극반 활동을 했던 서 구청장이 직접 ‘도도히 흘러온 문화의 힘’이라는 콘셉트를 구상하고 문화제 기획 단계부터 마무리까지 이끌었다. ‘서 감독’이라는 별칭답게 송파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 프로그램을 촘촘하게 구성해 구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문화제는 우리나라 대표 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첫날인 지난달 30일 찾은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일대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관람객들은 오징어게임, 집라인, 연 만들기, 구슬치기, 달고나 게임, 다식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그중에서도 지푸라기로 만든 미끄럼틀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놀이터였다. 한쪽에서는 25개 동 주민들과 단체들이 먹거리 장터를 준비하고 푸드트럭이 마련돼 먹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유아차를 끌고 나온 가족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가을을 만끽했다. 이어 송파구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의 컬래버 공연과 뮤지컬 스타 이지훈, 김소현, 손준호의 갈라 무대, 한성백제 패션 런웨이 등 화려한 개막 공연이 펼쳐졌다. 둘째 날에는 주민들이 주축이 된 ‘한마음어울마당’이 열렸다. 16개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이 난타, 통기타, 합창, 라인댄스 등으로 수준 높은 끼와 재능을 뽐내며 축제에 흥겨움을 더했다. 우승팀은 거여1동 실버난타팀이 차지했다. 마지막 날인 2일에는 ‘문화의 꿈이 이뤄지는 세상’을 주제로 폐막식이 개최됐다. 필묵으로 표현한 한국의 춤, 핸드스피크의 수어뮤지컬, 케이팝 커버댄스, 가수 코요태의 축하 무대 등이 이어졌다. 이번 문화제는 송파구가 주최하고 한성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관했으며 서울시,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롯데월드타워, 우리은행이 후원했다. 문화제가 열리는 동안 관람객 30만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 구청장은 “내년에도 한성백제문화제가 더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과 잊지 못할 추억을 드리도록 차별성 있는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검찰, ‘김원웅 횡령 혐의’ 광복회 압수수색

    검찰, ‘김원웅 횡령 혐의’ 광복회 압수수색

    김원웅 전 광복회장의 횡령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5일 광복회를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병주)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광복회 사무실 등 4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계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광복회가 2020년 5월부터 국회 소통관에서 운영하던 카페 헤리티지815 운영 수익금을 사적인 용도로 썼다는 혐의를 받는다. 국가보훈처는 카페를 중간 거래처로 활용해 6100여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후 임의사용한 점 등의 비위를 확인하고 김 전 회장과 광복회 직원 A씨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 경찰은 카페 수익 횡령 의혹의 상당 부분에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지난달 15일 검찰에 송치했다.
  • 비정규직 10명 중 넷은 빨간 날도 ‘검은 노동일’입니다

    비정규직 10명 중 넷은 빨간 날도 ‘검은 노동일’입니다

    서울의 한 의상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김도연(31·가명)씨는 개천절 연휴를 맞아 모처럼 푹 쉬고 싶었지만 밀린 일감 때문에 연휴 마지막 날인 3일 결국 출근했다.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8월 15일 광복절 같은 ‘빨간 날’에도 어김없이 출근 도장을 찍었던 김씨는 “지난 추석 연휴 때도 이틀밖에 못 쉬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씨는 “계약된 일감이 있으면 늘 출근하는 분위기”라면서 “비정규직이라 혹시 정규직 전환에 불이익이 갈까 봐 항의하기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비정규직 또는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10명 중 4명 이상은 법정 공휴일에도 평일과 똑같이 일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실외 마스크 해제 이후 처음 맞는 국경일 연휴가 누군가에게는 황금 연휴일 수 있지만 남들 쉴 때 일하는 노동자에게는 ‘잔인한 10월’일 수밖에 없다. 한글날(10월 9일)이 일요일이라 월요일인 10일이 대체 공휴일로 지정됐지만 김씨처럼 비정규직 노동자 상당수는 꼼짝없이 출근해야 한다. 직장갑질119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2~8일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정규직(7.3%)의 6.1배인 비정규직 노동자의 44.5%는 법정 공휴일에도 ‘평일과 동일하게 일한다’고 답했다.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 44.2%도 법정 공휴일에 출근한다고 했다. 임금이 낮을수록 법정 공휴일을 보장받지 못하는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월 150만원 미만을 받는 노동자는 51.4%가 빨간 날에도 평일과 똑같이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 500만원 이상(5.5%)의 10배에 달한다. 올해부터 근로기준법을 적용받는 사업장은 명절이나 대체 공휴일 등을 포함한 법정 공휴일을 보장해야 한다. 유급휴가로 인정해 쉬게 해 주거나 휴일근무 수당을 주는 식이다. 문제는 열악한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쉴 권리를 법으로 더 두텁게 보장해 줘야 하는데,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다 보니 사장이 출근하라고 하면 직원은 빨간 날에도 사무실에 나올 수밖에 없다. 평소 연차 휴가를 사용하는 데도 고용 형태나 직장 규모, 임금 수준에 따라 격차가 크다. 정규직 노동자 80.3%가 연차 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지만 비정규직은 41.0%에 그쳤다. 비정규직 44.0%는 연차 휴가 자체가 없다고 답했다. 5인 미만 사업장은 46.1%가 연차 휴가가 없지만 중앙·지방 공공기관(80.4%)이나 300인 이상 사업장(75.9%)에선 자유롭게 연차 휴가를 쓰는 편이다. 김기홍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같은 일을 해도 사업장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면서 “모든 노동자가 빨간 날에는 편히 쉴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을 전면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5인 미만 사업장·비정규직 44%, 빨간날도 근무…정규직의 6배

    5인 미만 사업장·비정규직 44%, 빨간날도 근무…정규직의 6배

    서울의 한 의상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김도연(31·가명)씨는 개천절 연휴를 맞아 모처럼 푹 쉬고 싶었지만 밀린 일감 때문에 연휴 마지막 날인 3일 결국 출근했다.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8월 15일 광복절 같은 ‘빨간 날’에도 어김없이 출근 도장을 찍었던 김씨는 “지난 추석 연휴 때도 이틀밖에 못 쉬었다”며 한숨을 푹 쉬었다. 김씨는 “계약된 일감이 있으면 늘 출근하는 분위기”라면서 “비정규직이라 혹시 정규직 전환에 불이익이 갈까 봐 항의하기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비정규직 또는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10명 중 4명 이상은 법정 공휴일에도 평일과 똑같이 일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실외 마스크 해제 이후 처음 맞는 개천절 연휴가 누군가에게는 황금 연휴일 수 있지만 남들 쉴 때 일하는 노동자에게는 ‘잔인한 10월’일 수밖에 없다. 한글날(10월 9일)이 일요일이라 월요일인 10일이 대체 공휴일로 지정됐지만 김씨처럼 비정규직 노동자 상당수는 꼼짝없이 출근해야 한다. 직장갑질119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2~8일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44.5%는 법정 공휴일에도 ‘평일과 동일하게 일한다’고 답했다. 이는 정규직(7.3%)의 6.1배 수준이다.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 44.2%도 법정 공휴일에 출근한다고 했다. 임금이 낮을수록 법정 공휴일을 보장받지 못하는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월 150만원 미만을 받는 노동자는 51.4%가 빨간 날에도 평일과 똑같이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 500만원 이상(5.5%)의 10배에 달한다. 올해부터 근로기준법을 적용받는 사업장은 명절이나 대체 공휴일 등을 포함한 법정 공휴일을 보장해야 한다. 유급휴가로 인정해 쉬게 해주거나 휴일근무 수당을 주는 식이다. 문제는 열악한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쉴 권리를 법으로 더 두텁게 보장해줘야 하는데,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다 보니 사장이 출근하라고 하면 직원은 빨간 날에도 사무실에 나올 수밖에 없다. 평소 연차 휴가를 사용하는 데에도 고용 형태나 직장 규모, 임금 수준에 따라 격차가 크다. 정규직 노동자 80.3%가 연차 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지만 비정규직은 41.0%에 그쳤다. 비정규직 44.0%는 연차 휴가 자체가 없다고 답했다. 5인 미만 사업장은 46.1%가 연차 휴가가 없지만 중앙·지방 공공기관(80.4%)이나 300인 이상 사업장(75.9%)에선 자유롭게 연차 휴가를 쓰는 편이다. 김기홍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똑같은 일을 해도 사업장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면서 “모든 노동자가 빨간 날에는 편히 쉴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을 전면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포토多이슈] 걸고 싶어도 못 거는 태극기

    [포토多이슈] 걸고 싶어도 못 거는 태극기

    [포토多이슈]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멀티미디어부의 연재물3일 오늘은 제4354주년 개천절이다. 국경일에 관한 법률 제 2조의 규정에 따르면 태극기를 게양해야 하는 날 중 하루다. 이 규정에 따르면 태극기를 게양해야 하는 국경일은 5대 국경일인 3ㆍ1절(3월 1일), 제헌절(7월 17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 과 국군의 날(10월 1일) 및 정부지정일이다. 이 외 현충일(6월 6일)과 국장기간처럼 조의를 표하는 날은 조기를 걸게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이와 같은 태극기 게양일에 한국 대표적인 주거형태인 아파트에서 태극기를 찾아보기 는 힘들다. 한때는 공공기관들이 태극기 걸기 운동을 벌이며 태극기게양을 장려했지만 최근들어 이런 장려운동 조차도 찾기 힘들어졌다.베란다 없는 새 아파트. 게양대 자체가 없어 그 이유는 아파트에서 태극기 게양대 자체를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의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베란다 난간에 만들어져 있던 태극기 게양대가 베란다 없는 아파트가 주를 이루면서 그 자체가 사라진 것이다. 그리고 전망을 중요시하는 추세 때문에 난간을 없애고 위. 아래가 분리된 입면분할창문이 아파트에 설치되면서 태극기게양대를 설치할 곳이 없어진 것이다. 각 세대마다 1개소 이상의 국기봉을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의 태극기 게양과 관련한 관련 법령도 개정됐다. 21년 1월 개정된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서는 ‘해당장치를 설치하기 어렵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각 동 지상 출입구에 설치’하라고 규정하고 있다.태극기를 걸고 싶어도 걸 곳이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 때문에 게양대가 없는 아파트에 사는 어린이들은 창문 안쪽에 태극기를 붙이며 ‘국경일에는 태극기를 게양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교육내용을 실천하기도 한다.
  • 법원 “거리두기 4단계, 대규모 집회 금지 타당”

    법원 “거리두기 4단계, 대규모 집회 금지 타당”

    “거리두기 4단계 조치 따른 것일 뿐”국민혁명당(자유통일당 전신)이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해 광복절 ‘1000만 국민 1인 걷기 시위 운동’을 금지한 정부의 조치가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 등을 상대로 낸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50단독 이인규 부장판사는 국민혁명당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김창룡 전 경찰청장, 최관호 전 서울경찰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을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국민혁명당은 광복절을 앞둔 지난해 8월 11일 “김부겸 총리와 오세훈 시장이 국민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금지하고자 ‘집회 관련자를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협박했다”며 10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정부는 당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규모 집회를 금지했으나 국민혁명당은 광복절 걷기 집회를 진행했다. 재판 과정에서 국민혁명당은 “일반적 행동 자유권과 표현의 자유 등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국민혁명당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따른 것일 뿐 원고를 협박하거나 직권을 남용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원고가 계획한 시위에는 ‘1000만 국민 1인 시위 걷기 운동’ 구호에서 알 수 있듯 많은 사람의 참가가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 10월 1일 이병주문학관에서 개최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 10월 1일 이병주문학관에서 개최

    경남 하동군은 작가 나림 이병주(1921~1992)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2022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가 다음달 1일 이 소설가의 고향인 하동군 북천면에 있는 이병주문학관에서 열린다고 29일 밝혔다.올해 문학제 주제는 ‘타계 30주년에 다시 보는 이병주’이다. 10월 1일 오후 1시 개회식에 이어 국제문학학술심포지엄, 국제문학상 시상식 등이 진행된다. 국제문학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김종회 문학평론가가 ‘역사를 읽고 신화를 쓴 작가’라는 주제로 기조발제를 하고 고승철 소설가, 임정연 안양대 교수, 정주아 강원대 교수 등이 주제발표를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이병주 문학을 조명한다. 이어 오후 5시부터는 이병주국제문학상 등의 시상식이 열린다. 제21회 전국학생백일장 초·중·고등부 시상, 제8회 하동·이병주·지리산 디카시 공모전 시상, 제3회 이병주 스마트소설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올해 이병주국제문학상 대상에는 백시종 작가, 이병주문학연구상에는 하태영 동아대 교수, 이병주경남문인상에는 이기영 시인이 각각 선정됐다. 이병주국제문학상 대상은 상금 2000만원, 이병주문학연구상과 이병주경남문인상 상금은 각 500만원이다. 이병주 작가는 1921년 3월 하동군 북천면에서 태어나 일본 메이지대 문예과를 졸업하고, 와세다대(불문과)에서 공부하다 일본군 학병으로 중국으로 끌려가는 바람에 중퇴했다. 광복 후 진주 농과대학(현 경상국립대학교) 교수, 해인대(현 경남대) 교수를 거쳐 ‘국제신보’ 주필로 활동했다. 이 작가는 1965년 ‘세대’에 중편 ‘소설 알렉산드리아’를 발표하며 문단에 등단해 ‘매화나무의 인과’, ‘관부 연락선’, ‘지리산’, ‘산하’, ‘바람과 구름과 비’, ‘행복어 사전’, ‘소설 남로당’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 목포·무안·영암·강진 세계도자기엑스포 연다

    도자기의 고장인 전남 서남부권 4개 시군이 ‘세계도자기엑스포’를 공동 개최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이들 시군은 지난 22일 강진군청 소회의실에서 첫 간담회를 연 데 이어 다음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4월 전남도에 엑스포 개최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예부터 전남 서남부권은 월등한 기술력과 풍부한 원재료를 바탕으로 무안~목포~영암~강진으로 이어지는 전국 최대 도자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해 왔다. 전국 도자기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기도 했다. 현재 강진군은 청자, 목포시는 생활자기, 무안군은 분청사기와 생활자기, 영암군은 도기를 만든다. 하지만 도자산업 종사자의 규모나 매출 면에서 이미 큰 산업권을 형성했음에도 경기도와 비교해 인지도나 마케팅 효과가 낮아 사람들의 주목도가 현저히 떨어져 있다. 국내에서는 경기 이천시와 여주시, 광주시가 2년마다 세계도자기비엔날레를 개최하고 있다. 강진·목포·무안·영암군 등 4개 시군은 세계도자기비엔날레처럼 각 지역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도자산업의 세계시장 진출과 재도약을 위해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고려청자로 유명한 강진군이 가장 적극적이다. 강진군은 지난달 스타벅스코리아와 협업해 광복 77주년 기념 청자를 제작, 매장 1717곳에 출시하며 세계 진출의 신호탄을 알린 경험을 십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4개 시군이 연대와 협력을 통해 힘을 모은다면 전남도의 도자 역사를 새롭게 써 갈 수 있다”며 “도자기의 명성을 되찾아 세계시장으로 판로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 부산 롯데百 임시사용승인 1년 연장 가닥

    30일 만료되는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임시사용승인 기간이 1년 연장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중구 롯데백화점 광복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의 임시사용 기간을 내년 9월 30일까지 연장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들 3개 건물은 롯데가 옛 부산시청사 부지를 매입해 1995년부터 추진 중인 부산롯데타운 사업의 하나로 건립됐다. 롯데는 2009년부터 백화점 등 3개 건물의 임시사용승인을 받고, 승인 기간을 연장해 가며 영업을 지속해 왔다. 하지만 롯데가 사업의 핵심인 롯데타워 건축 규모를 107층에서 56층으로 줄이는 등 소극적 태도를 보이자 시가 지난 5월 30일 임시사용승인을 연장해 주지 않으면서 백화점 등은 지난 6월 1일 영업을 중단했다. 다음날 롯데가 롯데타워를 2025년까지 완공하겠다는 내용으로 시와 협약을 맺으면서 임시사용 기간이 4개월 연장됐다. 시 관계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롯데타워를 예정대로 건립하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이달 롯데타워 건축 심의를 신청하는 등 사업 추진 의사가 있다고 보고 임시사용승인을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롯데타운 조성 계획이 포함된 도시계획사업 실시계획 변경을 인가했다. 롯데는 2년 연장을 신청했으나 다시 사업이 지연되지 않게 하려고 1년만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롯데타워는 부지만 조성된 상태로, 롯데가 내년 5월 건축 공사를 시작한다는 사업계획을 제출했다”며 “계획대로 이행하는지 꼼꼼하게 따져 보고 사업 기간 재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북핵 수석대표, 나토회의서 ‘담대한 구상’ 설명

    북핵 수석대표, 나토회의서 ‘담대한 구상’ 설명

    북핵 수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7일(현지시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의에서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설명했다. 외교부는 김 본부장이 벨기에 브뤼셀 나토본부에서 열린 나토 이사회 확대회의(NAC+4)에 참석해 북핵 문제에 대해 브리핑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의에는 나토 30개 회원국과 스웨덴·핀란드 등 가입 예정국,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파트너 4국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후 나토 측이 요청해 이뤄진 브리핑이다. 김 본부장은 회의에서 북한이 최근 핵 사용 문턱을 대폭 낮춘 공세적 핵무력 정책을 법제화하고, 올해 들어서만 32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위협이 고조된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위협을 억제하고 핵 개발을 단념시키는 동시에 외교와 대화의 문을 열어 놓겠다는 정부의 대응 방향과 협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한 담대한 구상은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일 경우 초기 단계부터 경제적 지원 등 신뢰 구축을 위한 상응 조치를 추진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본부장은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이끌기 위해선 북한의 핵 개발 의지보다 국제사회의 비핵화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국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도 북한의 핵 개발 위협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보여 줬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편 나토는 27일(현지시간) 한국의 대표부 개설 요청을 승인했다. 나토의 최고 의사결정 기관인 북대서양이사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주벨기에 한국대사관을 나토 대표부로 지정해 달라는 한국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는 비확산, 사이버 방어, 대테러, 재난구호 등에서 정치적 대화와 실질적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토 상주 대표는 윤순구 주벨기에·유럽연합(EU) 대사가 겸임한다.
  • 송파 “찬란한 백제문화 느껴 보세요”

    송파 “찬란한 백제문화 느껴 보세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일대가 2000여년 전 백제 건국 시기로 돌아간다. 송파구는 ‘도도히 흘러온 문화의 힘’을 주제로 ‘제22회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문화제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2000년 전 송파에서 시작된 한성백제의 진취적인 문화는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꿈꾸게 하는 힘이 있다”며 “대한민국의 역사·문화는 이 거대한 물줄기 속에서 도도히 흘러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제 첫날은 송파구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의 컬래버 공연, 뮤지컬 스타 갈라무대, 멀티미디어쇼가 어우러져 화려하게 개막한다. 한국 전통 복식의 대가인 금기숙 디자이너와 전문모델, 송파구민 모델 20여명이 ‘한성백제 패션 런웨이’를 진행한다. 또 이지훈, 손준호, 김소연 등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해 한성백제부터 8·15광복, 88서울올림픽, 현재까지의 역사적 순간을 재현한 뮤지컬 공연을 선보인다. 둘째날에는 한마음어울마당이 펼쳐진다. 16개 동에서 참여한 주민들이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통해 익힌 끼와 재능을 겨룬다. 이 밖에 집라인, 오징어게임, 딱지치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K푸드를 선보일 먹거리장터가 운영된다. 마지막 날에는 한성백제문화제의 히스토리 상영, ‘케이팝 비보이 댄스’, 가수 코요태의 축하공연으로 막을 내린다. 서 구청장은 “한성백제문화제를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켜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와 그 중심에 있던 송파를 널리 알려 가겠다”고 말했다.
  • [김천식의 통일직설] 그래도 답은 북한의 비핵화에 있다/세한대 석좌교수·전 통일부 차관

    [김천식의 통일직설] 그래도 답은 북한의 비핵화에 있다/세한대 석좌교수·전 통일부 차관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추구하는 ‘담대한 구상’을 천명했다. 이에 반해 북한은 비핵화를 거부하고 핵 선제공격을 법제화하는 등 한반도 긴장을 높이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이 좌초됐거나 무력화됐다고 주장한다. 경험칙상 북한은 역대 우리 정부의 대북 제안을 첫머리에서 모두 거부하고 비난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민족우선론에서부터 햇볕정책, 평화번영정책, 비핵·개방·3000,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까지 어느 것 하나 긍정적으로 호응한 적이 없다. 담대한 구상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은 늘 있었던 일이다. 국민 92.5%가 인정하고 있듯이 북한 스스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상식에 해당한다. 우리 대북 정책에 대해 북한이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해서 정책의 실패를 주장하는 것은 북한의 속성과 남북 관계 역사에 대한 이해 부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일관되게 추구해야 한다. 북한의 핵은 한반도 평화나 남북 관계 개선을 가로막는다. 남북기본합의서를 비롯해 6ㆍ15남북공동선언, 10·4선언, 4·27판문점선언, 9·19평양선언과 군사합의서 등 남북 관계 개선과 평화를 모색했던 제반 노력이 좌초되고 사문화된 가장 큰 이유는 북한의 핵이다. 우리 정부가 잘못 대처해서 남북 관계가 악화됐다고 보는 것은 허구일 뿐이다. 이제 북한의 비핵화가 불가능하게 됐으니 핵군축으로 정책을 전환하라든가 자체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한반도를 더욱 위험하게 할 수 있는 엉뚱한 상상이다. 북한의 비핵화는 국제법에 따른 의무이며 남북 간 합의다. 북한이 이를 위반한 것이다. 국제사회는 일제히 북한의 비핵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 외교의 힘을 구성한다. 우리가 비핵화를 포기할 이유가 없다. 북한에게도 답은 비핵화에 있다. 북한은 안보를 위해 핵을 개발한다고 강변했다. 핵무력을 완성한 상황에서는 안보불안에서 벗어나야 할 텐데 북한은 더욱 안보불안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북한이 핵 선제공격 법제화 등 비상식적으로 힘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나 주민들의 사상 통제를 더욱 강화하는 것은 핵을 보유했음에도 정권은 불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북한 주변 어떤 나라도 북한을 공격하거나 정권 붕괴를 추구할 의도가 없다. 그렇게 해 봐야 실익이 없다. 북한 정권의 안전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것은 외부의 위협이 아니라 내부의 경제적 침체와 민심이반이다. 비핵화하지 않으면 제재로 인해 북한의 경제난은 더 심화되고 민생은 더욱 도탄에 빠질 것이다. 북한이 체제 불안에서 벗어나는 길은 한때 채택했던 경제건설 집중 노선이다.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비핵화를 해야 한다. 북한이 핵무력을 강화할수록 우리나라와 주변국은 더 강력하고 충분한 억제력을 갖추게 돼 있다. 결과적으로 북한의 핵위협은 무력화될 것이며 부담만 더 커질 뿐이다. 국제질서가 격변하고 있으며, 북한 주민 생각도 변하고 있다. 정치의 근본은 인민이며 핵무력은 국체가 아니다. 핵으로는 절대 인민을 살릴 수 없다. 북한이 대화와 비핵화를 거부하고 있지만 새로운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올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북한의 상황은 더욱 어려워진다. 그러면 나쁜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우리는 북한이 좋은 선택을 하도록 백방으로 노력해야 한다. 담대한 구상은 북한이 새로운 선택을 하는 데 중요한 고려 사항을 제공한다. 담대한 구상은 북한이 간절하게 필요로 하는 경제·정치·군사적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북한의 발전과 주민을 진정으로 도울 수 있는 나라는 우리가 유일하다. 우리는 그러한 의지와 능력을 가지고 있다. 찔끔 지원하면서 생색내는 나라들과는 다르다.
  • 성김 美 대북특별대표 “북, 7월 뉴욕채널 접촉에도 응답없어”

    성김 美 대북특별대표 “북, 7월 뉴욕채널 접촉에도 응답없어”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20일 대화 재개와 코로나19 방역 지원을 위해 북한과 지난 7월 접촉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성김 대표는 이날 오후 연합뉴스 등 일부 국내 매체와 간담회에서 “지난 여름 북한과 마지막 소통을 했다”며 “대화 재개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강조하고 코로나19와 관련한 물품 지원 의사를 보냈으나 우리의 메시지에 응하지 않았다”고 했다. 구체적인 접촉 시점에 대해서는 “지난 7월로 기억하고 주로 뉴욕 채널(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을 통해서”라고 답했다. 미측이 북한에 메시지를 보낸 시기는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북 협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제시하기 전 한미간 조율을 진행한 즈음으로 보인다. 다만 성김 대표는 당분간 추가로 대화를 시도할 계획은 없다면서 북한이 코로나 국경 봉쇄가 풀리면 대화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성김 대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북한과의 외교에 참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관여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준비와 진전될 전망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미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많이 가지고 있지만 테이블 건너편에서 진지하게 대화할 파트너가 필요한 것 아니겠냐”고 북한이 호응해 줄 것을 촉구했다. 성김 대표는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한 접근 방식에 대해 “한국, 심지어 중국까지 이 문제와 관련된 모든 국가들이 공유하는 정책과 접근법은 완전한 비핵화”라며 “현재로서 누구도 군축을 얘기하고 있지 않다. 외교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 추구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성김 대표는 “(북한이) 미국 중간선거나 중국 공산당 당대회 등을 의식할 수도 있다”며 “중국이 그런 행동을 억제해주길 바라지만, 실제 이뤄질 경우 이전보다 더 강력한 대응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김 대표는 오는 22일 서울에서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 뉴욕서 만난 韓日외교장관… “양국 관계 조속히 회복하자”

    뉴욕서 만난 韓日외교장관… “양국 관계 조속히 회복하자”

    유엔 총회 기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개최가 유력한 가운데 양국 외교 수장이 만났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약 55분간 회담했다. 박 장관은 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여러 가지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했다”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양측이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을 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은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수장은 양국관계의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강제징용 배상 해법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정부가 국내 전문가들과 민관협의회를 통해 검토한 민간 재원 조성 방안 등을 하야시 외무상에게 설명하고,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목소리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일본 측은 진지한 태도로 경청하며 한국 측과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 측은 전했다. 외교 당국자는 “양국 장관은 한일 관계의 조속한 복원과 회복, 그리고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와 취임 100일 기자회견 등을 통해 밝힌 양국관계 개선 의지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를 위한 협력, 한미일 안보협력, 양국 간 인적 교류 활성화 등 방안도 논의됐다. 최근 북한의 핵무력 정책 법제화와 관련해 한일, 그리고 한미일 사이의 협력과 상호 연계의 중요성에 대한 양국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일본 측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자국민 납치 문제에 대한 한국의 지지를 요청했고, 박 장관은 이에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교 당국자는 한일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구체적 언급을 삼갔다. 그러나 앞서 대통령실에서 ‘상황 변동이 없다’고 밝힌 만큼 이날 외교장관 회담에서 관련 문제가 의제에 올랐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 ‘8·15’ ‘남침’ ‘자유 민주주의’ 명시 등 쏟아져

    ‘8·15’ ‘남침’ ‘자유 민주주의’ 명시 등 쏟아져

    교육부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총론과 각 교과목 시안에 대한 의견을 받은 결과 7860건이 쏟아졌다. 학부모를 포함한 일반 국민이 4751건의 의견을 냈고, 사회 과목에서 가장 많은 1361건이 모였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보름 동안 교원 2648건, 학생 461건 등을 포함해 7860건의 의견을 접수했다. 총론에 가장 많은 1523건이 접수됐고, 교과별로는 사회 과목 1361건, 도덕 1078건, 국어 886건 순이었다. 논란이 된 역사 교과는 모두 715건의 의견이 들어왔는데, 총론과 사회 과목에 제시된 의견 중에서도 역사 교과 관련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교육부는 초등 사회과에 포함된 역사 영역과 고교 한국사에서 ‘광복에 8·15 명시’, ‘6·25 남침 명시’, ‘자유 민주주의에서 ‘자유’를 삭제한 것에 대한 수정’ 등의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반대로 정책연구진의 시안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 역사 교육의 이념화에 반대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우리 아이들의 균형 잡힌 역사 교육을 위해 꼭 배워야 할 내용이 교육과정에 포함되도록 보다 면밀히 수정·보완해 줄 것을 역사과 정책연구진에게 각별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도덕과 보건 교과에서는 성 관련 표현인 ‘성평등’을 ‘양성평등’으로 수정해야 한다거나 ‘사회적 변화 및 다양성을 고려해 성평등, 젠더, 섹슈얼리티, 사회적 소수자 등의 용어 사용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접수됐다. 국어 교과에서는 현행 교육과정의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유지해 달라는 의견, 수학과 과학 교과는 기초를 더 충실히 학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학습 부담 증가, 수포자 감소 대책 등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다만 국악 소외로 논란을 빚은 음악 교과는 시안 자체가 공개되지 않았고 의견도 받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구진 사이에서 국악 명시 방식에 이견이 있었다”며 교육부가 중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교육부가 전달한 국민 의견을 연구진이 자체 판단해 시안을 수정·보완하고,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이를 토대로 총론과 교과목별로 공청회를 진행한다. 공청회 결과 등을 반영한 수정안은 교육과정심의회와 행정예고 등을 거쳐 오는 12월 말까지 국가교육위원회 심의·의결 후 교육부 장관이 고시할 계획이다. 확정된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24년부터 초교 1∼2학년에, 2025년부터 중고교에 연차 적용된다.
  • 남침, 양성평등, 수포자...교육과정 시안에 한국사회 현안 쏟아져

    남침, 양성평등, 수포자...교육과정 시안에 한국사회 현안 쏟아져

    교육부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총론과 각 교과목 시안에 대한 의견수렴 결과를 공개하고, 역사 교과에 ‘남침’과 ‘자유 민주주의’ 등을 기재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교육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30일부터 홈페이지를 개설해 보름 동안 모두 7860건의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학부모를 포함한 일반 국민이 4751건, 학생이 461건, 교원 2648건의 의견을 냈다. 총론에 가장 많은 1523건이 접수됐고, 교과별로는 사회 과목이 가장 많은 1361건, 도덕이 1078건, 국어 886건 순이었다. 논란이 된 역사 교과는 모두 715건의 의견이 들어왔는데, 총론과 사회과목에 제시된 의견 중에서도 역사 교과 관련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교육부는 초등 사회과에 포함된 역사 영역에서 ‘광복에 8·15 명시’ 등의 현대사 관련 용어 수정과 6·25 전쟁의 원인과 과정, 대한민국 정부 수립 등의 내용을 포함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고교 한국사에도 ‘역사적 사실인 6·25남침 명시’, ‘자유를 삭제한 것에 대한 수정’ 등을 예시로 들었다. 앞서 30일 교육과정 시안 공개 직후 ‘6·25전쟁’에서 ‘남침’이 빠지고 ‘민주주의’ 서술에서 ‘자유’가 빠졌다고 일부 언론이 지적하자 교육부는 의견수렴을 다 받기도 전부터 이를 수정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치기도 했다. 의견수렴 과정이 요식 절차에 그치고, 연구진 압박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육부는 정책연구진의 시안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 역사 교육의 이념화 자체를 반대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미래세대의 균형 있는 역사관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국민들께서 공감할 수 있으며, 헌법정신에 입각한 교육과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저희 교육부가 이미 밝혀 드린 바 있다”면서 “우리 아이들의 균형 잡힌 역사 교육을 위해 꼭 배워야 할 내용이 교육과정에 포함되도록 보다 면밀히 수정·보완해 줄 것을 역사과 정책연구진에게 각별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도덕과 보건 교과에서는 성(性) 관련 표현으로 ‘성평등’을 ‘양성평등’으로 수정해야 한다거나, 반대로 ‘사회적 변화 및 다양성을 고려해 성평등, 젠더, 섹슈얼리티, 사회적 소수자 등의 용어 사용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접수됐다. 국어 교과에서는 현행 교육과정에 들어 있는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유지해달라는 의견, 수학과 과학 교과는 기초를 더 충실히 학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학습 부담 증가, ‘수포자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다만 국악 소외로 논란을 빚은 음악 교과는 시안 자체가 공개되지 않았고, 의견도 받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구진 사이에서 교육과정에 국악을 명시하는 방식에 대해 이견이 있다”며 “교육부가 중재 역할을 하고 있고 곧 어떤 형태로든 안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전달한 국민 의견을 연구진이 자체 판단해 시안을 수정·보완하고,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이를 토대로 총론과 교과목별로 공청회를 진행한다. 공청회 결과 등을 반영한 수정안은 교육과정심의회와 행정 예고 등을 거쳐 오는 12월 말까지 국가교육위원회 심의·의결 후 교육부 장관이 고시할 계획이다. 확정한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17년생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24년부터 초교 1∼2학년,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부터 중·고교에 연차 적용된다.
  • ‘文에 신발투척’ 정창옥씨 공무집행방해 2심 무죄…“文과 거리 멀었다”

    ‘文에 신발투척’ 정창옥씨 공무집행방해 2심 무죄…“文과 거리 멀었다”

    국회 무단침입 혐의도 무죄로 뒤집혀 형량↓세월호 유족모욕은 유죄…징역 8개월에 집유2년 전 국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졌다는 이유로 기소된 정창옥(61)씨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문 전 대통령과의 거리가 상당히 멀어 던진 신발이 문 전 대통령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았고 향후 일정에도 지장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박노수 부장판사)는 16일 정씨의 신발 투척 혐의(공무집행 방해)를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정창옥이 사건 당일 국회에 이르러 신발을 던지기까지 일행 없이 혼자였고, 대통령은 경비대와 경호원의 경호를 받는 상황에서 비서실장 등이 수행하고 기자들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이 서 있던 곳에서 대통령이 있던 곳까지는 상당히 거리가 멀었고, (신발이) 대통령이 있는 곳에 전혀 미치지 못하고 본관 계단 아래로 떨어졌다”고 부연했다. 재판부는 “폐쇄회로(CC)TV 영상에 의하면 대통령은 멈추거나 놀란 기색 없이 개의치 않고 곧바로 차량에 탑승했다”면서 “피고인의 행위로 대통령의 연설 일정이나 이후 예정된 다른 공무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볼 다른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경찰관 폭행·세월호 유족모욕은 유죄 재판부는 다만 1심과 마찬가지로 신발 투척과 무관한 정씨의 경찰관 폭행(공무집행방해)과 세월호 사망자 유족 모욕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했다. 1심에서 유죄로 인정했던 정씨의 국회 무단침입 혐의가 항소심에선 무죄로 뒤집히면서 형량은 다소 줄었다. 1심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정씨는 2020년 7월 16일 국회의사당 본관 현관 앞 계단에서 제21대 국회 개원 연설을 마치고 의사당을 나서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졌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검찰은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되자 지난해 1월 불구속기소 했다. 이와 별도로 정씨는 2020년 광복절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여해 청와대 쪽으로 이동하던 중 이를 저지하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 세월호 사망자 유족들을 모욕한 혐의 등으로 별도로 기소됐다.
  • ‘카페 수익금 6000만원 횡령’ 김원웅 전 광복회장 검찰 송치

    ‘카페 수익금 6000만원 횡령’ 김원웅 전 광복회장 검찰 송치

    장학금 명목 국회 카페 수익금6000만원 비자금으로 횡령 혐의김원웅 전 광복회장 검찰 송치경찰 “부당 사용으로 횡령·배임 혐의”국회 카페의 수익금 6000여만원을 개인 용도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 김원웅 전 광복회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최근 국회 카페의 수익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조사 중이던 김 전 회장을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서울남부지겁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2월 광복회를 상대로 특정 감사를 벌인 결과, 김 전 회장이 국회의 카페 수익금을 빼돌려 약 6100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두 번째 특정감사를 벌인 보훈처는 김 전 회장이 약 8억원을 추가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김 전 회장이 이 중 4000만원 가량을 빼돌렸고 나머지 2000만원은 비자금 성격으로 조성됐으나 비자금이 아닌 카페 운영에 사용됐다고 보고 횡령액에서 제외했다. 특정감사 당시 보훈처는 당초 국가유공자 자녀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돼있던 국회의 카페 수익 사업인 ‘헤리티지 815’의 수익금이 장학금의 목적과 다르게 부당 사용됐다고 봤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준동)는 해당 사건을 맡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尹, 유엔총회 연설 핵심은 ‘책임’…담대한 구상 새 제안 없어

    尹, 유엔총회 연설 핵심은 ‘책임’…담대한 구상 새 제안 없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 키워드는 글로벌리더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책임’이다. 현재 연설 초안이 완성된 상태이며, 막바지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우리말로 연설한다. 연설은 이번 해외 순방의 하이라이트로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시점부터 취임사, 광복절 경축사 등에서 일관되게 펼친 국정 철학을 외교 무대에 맞게 고쳐 전달한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의 참전과 희생으로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으며, 그 토대 위에 고도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점을 상기시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이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연설에서 꾸준히 강조해온 키워드는 ‘책임’이다.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국제사회와 가치를 공유하고 책임을 다하는 나라”를 제시했고, 취임사에선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 광복절 경축사에선 “세계 평화와 번영에 책임 있게 기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같은 국정 철학을 다자 외교무대를 통해 국제사회에 널리 전파하는 데 대통령실은 역점을 뒀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대북 접근법인 ‘담대한 구상’과 관련한 제안이 추가로 언급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이번 연설이 북한 비핵화를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으나,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한 외교적 지원 등 구체적 대북 전략이 거론된 상황에서 기존의 입장을 반복하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새 정부의 ‘담대한 구상’을 거부한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 김정은 “핵보유 불가역적”… 北 ‘선제 핵타격’ 5대 조건 못 박았다

    김정은 “핵보유 불가역적”… 北 ‘선제 핵타격’ 5대 조건 못 박았다

    金 “핵 적수국인 美 견제해야”비핵화 위한 협상 불가 선언사실상 尹 ‘담대한 구상’ 거부한미, 16일 美서 고위급 회의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일 ‘불가역적인 핵 보유국’ 정책을 선언하고 선제 핵 타격 조건을 담은 법을 제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호응하기는커녕 핵 보유와 공세적 핵 사용을 굳건히 법제화한 셈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노리는 목적은 궁극적으로는 핵을 내려놓게 하고 자위권 행사력까지 포기하게 만들어 우리 정권을 어느 때든 붕괴시켜 버리자는 것”이라며 “핵 적수국인 미국을 견제해야 할 우리로서는 절대로 핵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북한은 회의에서 김 위원장 등 지휘부가 타격을 받게 되면 사전에 수립된 핵공격 작전 계획이 자동으로 시행된다는 내용을 담은 ‘핵무력정책에 대하여’ 법령을 제정했다. 핵무기 사용 조건으로는 ▲핵·기타 대량살상무기에 의한 대북 공격 ▲지도부에 대한 적대 세력의 핵 또는 비핵 공격 ▲전략적 대상에 대한 치명적 공격 ▲전쟁 주도권 장악 등 작전상 필요 ▲국가 존립에 파국적 위기를 초래하는 사태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감행됐거나 임박했다고 판단되는 경우’라고 명시해 실제 공격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선제 타격할 수 있음을 내포했다. 또 ‘국가 존립에 파국적 위기 사태’라는 표현은 자의적 해석이 가능해 비군사적 상황에서도 핵 사용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이 2013년 ‘자위적 핵보유국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데 대하여’ 법령에서 핵 개발을 “부득이한 정당한 방위수단”으로 규정하고 보복 타격에서 사용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던 것과 비교하면 공세적 정책으로 전환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가 불가역적인 것으로 되었다. 핵을 놓고 더는 흥정할 수 없게 불퇴의 선을 그어 놓은 (것)”이라며 “먼저 핵포기란, 비핵화란 없으며 그를 위한 그 어떤 협상도, 서로 맞바꿀 흥정물도 없다”고 했다. 또 비핵화를 논의할 수 있는 조건으로는 “조선반도의 정치군사적 환경이 변해야 한다”고 했다. 북한이 ‘비핵화는 없다’고 못박으면서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일 경우 협상 초기 단계부터 대북 제재 면제 등 경제적 상응 조치를 제시한다는 담대한 구상은 난관에 봉착한 셈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핵을 대부로(담보로) 개선된 가시적인 경제생활환경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담대한 구상을 거부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향후 비핵화로 흥정하는 일은 없다는 것을 명확히 함으로써 미국과 한국의 대북정책 근간을 흔들고 무력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한미는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12일 “북한이 핵사용 위협을 중단하고 우리 측이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조속히 호응해 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캐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지난 9일 “외교적 해법 모색을 이어 갈 것”이라며 “(북한과) 조건 없이 만날 준비도 돼 있다”고 했다.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고 판단되는 가운데 ‘핵 선제 사용 협박’에까지 나서면서 한미당국이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추진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은 오는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외교·국방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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