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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대째 항일운동 박영창옹/ “”교과서 왜곡 日 자해행위””

    “역사는 정사(正史)가 아니면 가치가 없습니다.허위로 만든 역사는 결국 망국행위지요.그런 점에서 지금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은 결국 일본인 자신들에게 크나큰 자해행위가 될 것입니다.” 최근 한·중·일 동양3국간에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된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사건과 관련,1개월간 일본을 항의방문한 ‘80대 청년’이 있다.올해 86세로 미국 LA에 거주하는 박영창(朴永昌·86·미주 광복회 원로회장·사진)목사가 그주인공.박목사는 지난 5월 3일부터 30일간 일본에 머물면서 다카코 외상,도이 일본의회 외무위원장,도이 전 중의원의장 등 일본 정계인사와 최상룡 주일 한국대사를 비롯해 일본 기독교 지도자,언론관계자 등 100여명을 방문,교과서 왜곡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따끔한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90이 멀지않은 박목사가 노구를 이끌고 태평양을 건너 일본을 ‘항의방문’한 데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박목사는 일제당시 신사참배를 거부하다가 옥고를 치른 항일운동가의후손이다..박목사는 대를 이어 항일운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평양에서 개업의로 활동하던 그의 부친인 박관준(朴寬俊)장로는 일제가 황국신민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신사참배를강요하자 당시 평안남도 지사와 조선총독을 찾아가 이의 부당성을 경고하였다.그러나 별 소용이 없자 1939년 3월 도쿄로 건너가 일본제국주의의 심장인 제국의회(현 중의원)회의장에 잠입,‘한국내에서 신사참배 강요를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뿌리고는 현장에서 일경에 체포돼 옥고를 치뤘다.석방후에도 다시 신사참배·궁성요배 반대운동을 펴다 재차 수감된 그의 부친은 해방 5개월을 앞두고 병보석으로 석방됐으나 고문 후유증으로 70세로 순국했다.이른바 ‘제국의회진정서 투하사건’ 당시 25세로 일본 신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던 그는 부친의 ‘의거’를 돕다가 이 사건에 연루돼 1개월간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그의 ‘항일운동’은 해방후에도 계속됐다.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사건으로 나라 안팎이 떠들썩하던 지난 82년 7월 그는 미국에서 한국신문을 보다가 눈이 휘둥그레졌다.역사교과서 왜곡의 주무당국자인 일본 문부성 관계자가 “한국인에게 신사참배를 ‘강제’한 증거가 없어 교과서에 ‘장려’로 기록했다”고 주장한 대목을 신문에서 보고는 그 길로 그는 일본으로 향했다. 박 목사의 손에는 일제하 신사참배를 거부하다가 순교한 한국인 50명의 명단,사건관계기록,부친의 재판기록 등이 들려 있었다.그는 이 자료들을 일본 언론에 폭로,대대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아사히,요미우리 등 일본의 주요신문들은‘신사참배는 역시 강제’라는 제목으로 이를 대서특필했다.지난 89년 일황 히로히토 일황이 사망하자 그는 다시 단신 ‘경고사절’로 일본을 방문,일본 언론에 ‘일본이여 대답하라’는 자작시를 공개해 다시 주목을 받았다.그는 “‘전범1호’인 히로히토를 국장(國葬)으로 장례 치르는 것을 보고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방일까지 합치면 그의 항의방문은 모두 네번째인 셈이다.그는 “한국정부가 모처럼 정면대응을 하는 것이 다행스럽다”며 “일본을 탓하기 앞서 우리역사를 후손에게 제대로 가르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5월 한달간 일본을 돌아다니느라 퉁퉁부어오른 발을 두고 “일본에서 받은 선물”이라고 했다.8·15 광복절에 다시 오겠다며 박목사는 17일 미국으로 향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黨政쇄신 ‘연기 솔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최근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민심을적극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정개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7일 김 대통령과 독대한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도16일 “대통령과 단둘이 1시간 가량 충분히 대화하면서 속에 있는 얘기를 전부 말씀드렸다”고 소개,독대가 개편을앞둔 의견수렴 차원임을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또 “김 대통령이 민심 파악을 위해 최근 당내외 각계 각층의 인사들을 연쇄적으로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는 지난해 4월 16대총선 이후 처음 있는 현상이다”라는말로 김 대통령의 의견수렴 ‘동선(動線)’이 범상치 않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김 대통령은 지난 6일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9일엔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을 면담했으며,오는 20일엔김중권(金重權) 대표와도 독대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청와대 비서실에서는 지난 5월말 집단성명을 통해 쇄신을 요구했던 소장파들을 최근 수시로 접촉하면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쇄신파의 일원인 임종석(任鍾晳) 의원은 “우리 당이 정국주도권을 확고하게 잡기 위해서는 언론사 세무조사가 일단락되는 다음달 중 쇄신책이 나와야 한다”면서 “이같은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소장파들이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할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정황을 근거로 정가에서는 김 대통령이 8·15 광복절을 전후해 당정쇄신 방안을 내놓을 것이란 분석이 갈수록힘을 받고 있다. 쇄신의 방향이나 범위는 당정의 제세력간 약간 다르게 형성되고 있다.김중권(金重權) 대표 이외 진영에서는 김 대표등 당 지도부 쇄신에 보다 무게를 싣고 있다. 반면 김 대표측에서는 청와대나 내각쪽이 쇄신대상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실제 김 대표는 지난 주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에 대한 김 대통령의 신임이 변함 없음을 강조하면서 ‘방어막’을 치기도 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의 의견수렴 범위가 예전과 달리 광범위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쇄신폭은 의외로 클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오늘의 눈] 독립군에 대한 인색한 평가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만주 독립군 무명용사 위령탑을건립하는 방안에 대해 보훈단체와 국방부 사이에 미세한 시각차가 존재하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다. 광복회 등은 5억원의 국고보조가 이미 확보된 상태이므로당연히 현충원안에 위령탑이 건립돼야 한다는 주장이다.이역만리 만주벌판에서 이름조차 남기지 못하고 순국,구천(九天)을 떠도는 이들의 혼을 위무하는 상징시설이 필요하다는것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현행법상 묘지공원 조성기본계획이 수립되기 이전에는 도시공원법 제4조에 따라 전몰장병이나 순국선열 이외의 새로운 시설물 신축이 불가하며 마스터플랜이 수립되는 내년 후반기이후에나 요구사항을 반영하겠다는입장이다. 일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정규군이 아니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법절차상 문제가 있다는것이다. 그러나 광복회 등 보훈단체는 절차상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인식이 핵심이라는 주장이다.청산리전투 등 청사에 길이 남을 혈전을 치르다 쓰러져간 독립군의 넋을 위로하는 일에 국방부가 앞장서지는 못할망정 절차를 따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국군은 1940년 9월17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의해 창군된광복군의 법통을 계승하는 것으로 돼 있다.독립군은 광복군창군이전에 무장독립투쟁을 실시한 무장결사체이다. 보훈단체들은 이러한 역사인식 때문에 지금까지 위령탑 하나 세워지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실제 건국훈장과 같은포상 수상자에 한해 국립현충원에 안장하거나 유가족을 지원하는 것이 전부였다.국방부 고위관계자도 “독립군의 성격에 관해서는 판단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곤욕스러움을내비쳤다. 독립군 유가족들은 최근 일본 왜곡교과서 문제는 물론 박정희기념관 건립 추진,민주화운동 관련자에게 최고 1억원의보상급을 지급하는 내용의 입법이 추진되는 것을 보면서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한다.일본에 의해 저질러진 역사왜곡이나 광주민주화운동 등 현대사의 상처를 치료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독립군에 대한 우리사회 내부의 ‘인색한’ 평가부터 바로잡아야 하는 것이 아닌지 자문해본다. 노주석 정치팀 차장 joo@
  • 국립현충원에 독립군탑 세운다

    국방부는 만주 독립군 위령탑을 국립묘지내에 건립하겠다는 광복회 등의 요구를 수용키로 했다. 국방부는 16일 “국립묘지에 새로운 시설물을 설치하고자할 때에는 관계법률인 도시공원법 제4조에 따른 묘지공원조성 기본계획에 의거해야 한다”며 “이 계획이 수립되면광복회의 요구를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묘지공원 조성 기본계획의 경우 해당구청의 주관으로 측량과 환경영향평가 및 교통영향평가 등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내년 후반기쯤에야 건립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노주석기자 joo@
  • 독립군 위령탑 신경전 국방부 난색 진척못봐

    ‘민족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 모임’(회장 金希宣)과 광복회(회장 尹慶彬)와 대한매일 등이 만주 독립군 무명용사위령탑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으로 국민의 극일정서가 고조되고있는 가운데 ‘국립묘지 묘지공원 조성 계획’ 이전에라도 독립군 무명용사 위령탑이 건립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높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국방부측이 도시공원법에 따라 아직 신축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여 제대로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민족정기 국회의원 모임’과 광복회의 건의로 국방부에 “위령탑 건립은 항일 독립정신을 국민정신으로 승화시키고 광복의 초석이 된 무명 독립군을 추모하는 사업”이라며 협조공문을 보냈다.만주독립군 무명용사위령탑은 가로 20m,세로 20m,높이 15m의 크기로 국립현충원으로부터 약 500평의 부지를 할애받아야만 가능한 사업이기 때문이다. 이에 국방부는 답신을 통해 “도시공원법 제4조에 따라신축이 불가능하다”면서 “국립묘지의 묘지공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 이후에나 검토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선(金希宣) 의원은 15일 “무명 독립군들의 정신을기리기 위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약 5억원의 재원을 활용,국립 현충원 임시정부 묘역 부근에 위령탑을 세우기로 했으나 국방부가 ‘정규군이 아니다’고 난색을 표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보도가 나가자 국방부는 이날밤 “묘지공원 조성기본계획에 광복회가 요구한 ‘항일무명용사탑’ 건립계획을 반영,추진토록 하겠다”면서 “국방부는 장병정신교육에 독립군과 임시정부의 얼을 적극 교육하도록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내년부터 해양복권 발매

    내년부터 해양발전 자금을 조성하기 위해 ‘해양복권’이 발매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10일 해양복권사업의 발매 등이 규정된 ‘해양수산발전기본법’ 제정안을 마련,내년 시행을 목표로 기획예산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법은 현행 해양개발기본법을 해양환경보전 및 수산업육성 관련 규정을 보완해 확대개편한 것으로 올해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내년 초부터 발효된다.해양복권은 관광복권·기술복권 등 현재 발매되고 있는 12종류의 복권과 비슷한 형태로 나올 예정이며 상금 등은 시행령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복권에서 얻은 수입은 전액 해양관광 육성과 해양수산인력 교육 등에 투입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애국지사 유용근옹 별세

    애국지사 유용근옹이 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병원에서 노환으로 타계했다. 향년80세. 황해도 송화 태생인 고인은 일본 도쿄농업대학 대학중이던 1940년 항일지하단체인 조선인학우회를 결성, 1943년 12월 일경에 체포돼 해주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위반으로 장기8년 단기5년형을 선고받고 해주감옥에서 복역중 광복을 맞았다. 이어 단신 월남하여 서울대 수의학과 재학중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종군하였으며, 육군소령으로 제대한 뒤 1955년부터 20년동안 서울시립농업대, 서울시립산업대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1991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중앙병원 영안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4일 오전 8시, 장지는 대전 국립현충원 애국지사묘역. 유족은 부인 이상희 여사와 2남1며. (02)3010-2000.
  •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관람객 100만 넘었다

    수많은 애국지사가 옥고를 치른 역사 현장인 서대문구 현저동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관람객이 개관 2년 7개월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李政奎)는 지난 98년 11월 5일 개관한 이 역사관의 관람객이 지난 16일 100만명을 돌파한 100만 1,756명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구청측은 이날 100만번째 입장의 주인공인 김민영양(15·부천 여월중 3년)에게 컴퓨터 1대를,이 관람객 앞뒤 입장객 2명에게는 MP3플레이어 1대씩을 각각 선물로 증정했다. 행운의 100만번째 관람객이 된 김양은 “일본의 역사왜곡과 관련,애국지사들의 행적을 좀 더 자세히 알기 위해 왔다”며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이 민족사의 성지로 세계에 알려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대문형무소는 1908년 대한제국 말기 일제에 의해 경성감옥으로 건립돼 서대문감옥·서대문형무소·서울형무소·서울교도소 등으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지난 87년 경기도 의왕시로 이전하면서 격동의 역사를 마감했다.1945년 광복전까지 4만여명의 애국시사들이 투옥돼 옥고를 치렀으며,그중유관순·강의규 등 400분이 순국한 일제 항거의 현장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말까지 일본인 등 외국인도 5만 5,000여명이 다녀가고 일본인들이 자원봉사로 통역을 맡는 등역사관이 과거사를 배우는 산 교육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155회 부산시민 걷기대회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대한매일·스포츠서울 부산지사와 KBS부산방송총국이 공동 주최한 제155회 부산시민걷기대회는 순국의 얼을 기리는 대회를 겸해 17일 오전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걷기대회에는 안상영 부산시장,이종정 부산지방보훈청장,이태길 광복회 부산시지부장,박충용 대한상이군경회부산시지부장,김창석 대한전몰군경유족회 부산시지부장,강길자 대한전몰군경미망인회 부산시지부장,심영숙 부산시보건복지여성국장 등 인사와 시민 학생등 5,000여명이 참가,5㎞공원 산책로를 걸으며 호국 정신을 기렸다. 안 시장은 격려사에서 “보훈의 달을 맞아 조국과 민족을위해 순국한 얼을 되새기고 보훈인사들의 복지를 향상시키는 계기로 삼자”고 당부했다. 앞서 이 부산보훈청장은 대회에서 “선진국에선 보훈 유공자들에 대한 관심이 각별하지만 우리나라는 미흡하다”며“보훈에 대한 관심을 높여 국민 통합의 장으로 삼자”고호소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6·15 1주년/ (하)서울·평양표정과 ‘답방’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맞은 남·북의 분위기는 다소상반된 모습이다.남측의 경우 남북대화가 중단된 데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이 이행되지 않은 탓에 공과가 엇갈리고 있는 반면 북한은 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한 채 극찬 일색의 평가를 내리고 있다. [남과 북의 표정]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청와대는 별도의 행사없이 조용한 가운데 민주당,한나라당 등 정치권과 민간단체 등에서 각종 학술대회,토론회,공청회 등을 열고 6·15선언 및 그간의 남북관계를 평가하고 대북정책의 향방을 진단했다. 반면 북한 언론들은 ‘6·15 남북 공동선언’이 채택됨으로써 “우리 겨레는 통일위업을 실현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폭넓은 길을 밝혀준 새 세기 조국통일의 이정표를 가지게 됐다”고 일제히 평가하며 김 위원장의 노고를 치켜 세웠다. [김위원장의 답방] 현 시기 남북관계의 최대 화두는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김 대통령의 역사적인 평양방문과 남북정상회담이 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물꼬를 텃다면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은 남북관계를 한단계 끌어올리는 분수령이 될 수 있기때문이다. 현재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 강경방침에 대해 북한이 반발,남북대화가 중단된 상태이지만 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큰 틀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게 정부 당국자들의 시각이다. 2차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주로 ‘선언적’인 내용을 담은 5개항의 6·15 공동선언을 구체화하는,실천적 긴장완화조치들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 당국이 김 위원장의서울답방에 ‘애착’을 갖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답방실현 가능성]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 실현 여부에 대해서는 ‘무망하다,또는 난망하다’는 의견서부터 ‘연내 실현 가능’을 점치는 전망까지 분분하다. 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대체로 ‘연내 답방 실현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북한의 과거핵 검증,미사일문제 해결,재래식 무기감축 등을 요구하는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으로 미뤄 북·미대화 및 남·북대화의 극적인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고,이 결과 김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분위기 조성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정부 당국은 다만 김 위원장의 ‘돌출행동’이란 극적인 변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그리고 그 시기로 6·15 선언 1주년과 8·15 광복절을 예상했지만 현재로서는 둘다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 노주석기자 joo@
  • 日 “한국교과서도 승리의 역사만 기록”

    일본의 산케이(産經)신문이 13일 “교과서에서 역사는 당연히 자국 입장에서 민족적 자랑을 기술(記述)하는 것”이라면서 우익진영의 역사 왜곡 교과서를 옹호하는 기사를 게재, 물의를 빚고 있다. 신문은 연재물 1면에 게재된 ‘교과서가 가르치고 있는 역사’의 한국편 1회분에서 한국 초등학교 6학년 사회 교과서의 예를 들고 “한국의 역사교과서는 일본에 대한 독립전쟁,저항투쟁의 결과 스스로 해방·독립했다고 어린이들에게가르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한국 초등학교 교과서에는 전쟁,전투장면을 그린그림 등이 많이 등장한다”면서 “(역사)기술에 있어서도패배같은 비참한 역사는 거의 쓰지 않고 오로지 민족적 승리의 역사를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시리즈는 핵심은한마디로 “한국도 자국 중심주의의 역사 교과서를 펴내고가르치면서 왜 일본은 안 되느냐”는 강변으로 요약된다. 한국 역사교과서에 대한 일본 신문의 논리적 비약은 제2차세계대전 기술부분에서부터 시작된다. “마침내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다.그러자 임시정부에서는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고 연합군과 연락해서 독립전쟁을 전개했다…(중략)…나라의 안팎에서 힘을 합쳐 일본에 대항해 광복을 맞게 됐다” 교과서의 이 부분에 대해 신문은 “한국의 교과서는 일본에 대한 독립전쟁·저항투쟁의 결과,스스로 해방·독립했다고 어린이에게 가르치고 있다”면서 “이처럼 교과서의 역사는 당연히 자국의 입장에서 민족적 자랑을 쓰는 게 중심이 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나아가 한술 더 떠 우리 민족이 수많은 희생을 감수하며전개한 항일투쟁의 의미마저 축소시키고 있다. 신문은 “물론 일본으로서는 (2차)대전 때 한국과 전쟁한것도 아니었다.한국의 해방·독립은 일본이 미국 등 연합국에 패전한 결과라는 사실(史實)이다.한국은 전쟁에 승리한연합국의 일원도 아니었다”고 애써 무장투쟁의 의미를 깎아내리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금강산 육로관광 합의 의미

    10일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현대와 북한의합의는 꽉 막힌 남북관계를 푸는데 결정적 전기로 작용할전망이다.정부는 이르면 이달 하순부터 단계적으로 남북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로관광과 군 당국간 회담 육로관광이 실현되려면 도로복원 및 관광객 신변안전보장이 선결 과제다.이를 위해선비무장지대(DMZ)를 관장하는 군과 유엔사,북한군 등 3자간공사방법 및 지뢰제거,차량운행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추가 합의가 필수적이다. 현재 남측 구간에서 진행되고 있는 경의선(서울∼신의주)철도와 문산∼개성간 도로개설 공사 규칙에 준해 공사가 이뤄질 전망이다.군 관계자는 “정부가 이번 합의를 지원키로최종 결정하면 관련부처와 유엔군사령부간 실무 협의가 이뤄지게 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육로관광길인 간성∼통일전망대(29.2km),통일전망대∼온정리(13.7km) 구간에 집중배치된 군사시설물이다.서부전선과 달리 동부전선에는 상호 은폐된 군사시설물이 많아 이를 후방으로 재배치하거나 제거해야 하는 다소 복잡한과정이 뒤따른다. 도로복원 비용과 관련,정부는 통일전망대∼온정리간 국도7호선 13.7km의 복원공사를 우리가 맡는다는 원칙 아래 남북협력기금에서 6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 광광객 신변안전을 위해 남북한 당국간 ‘통행합의서’가 체결돼야 한다. ■당국간 회담과 남북대화 통일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르면 이달 하순 육로관광을 위한 당국간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우선 실무 차원의 협상이 열릴 전망이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장관급 회담 등 본격적인 남북대화가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장관급 회담,군 실무회담 등굵직한 회담들이 뒤를 이을 것이라는 설명이다.한 당국자는“북측도 북·미 협상을 의식,남북대화 재개에 긍정적인것으로 보인다”며 육로관광 협상을 시작으로 8·15 광복절때까지 남북대화가 이어질 것으로 점쳤다. 남북대화 재개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으로직결될지는 미지수다.정부는 조속한 답방을 기대하면서도전망에는 극히 조심스럽다.다른 당국자는 “김 위원장 답방은 북측의 최대 카드인 만큼 북·미대화 전개상황 등 큰 틀에서 검토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노주석 진경호기자 joo@. *금강산관광 수익성확보 '발판'. 좌초위기에 몰렸던 금강산 관광사업이 일단 정상화의 길로들어섰다.터무니없이 비싼 관광대가를 현실화하고,수익성이담보되는 육로관광의 길을 뚫게 됐다. 북한과의 일괄타결로 이 사업은 ‘무모한 퍼주기 사업’에서 ‘수익성 있는 경제사업’으로 일대 전환을 꾀할 수 있는계기를 마련했다.그동안 들끓었던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부정적인 여론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육로관광,효자될까 관광객 유치의 최대 호재(好材)임은 분명하다.육로를 이용할 경우 편리성과 비용면에서 뱃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장점이 많다.특히 금강산 일일관광코스개발과 함께 ‘설악산관광’을 잇는 연계관광도 가능해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아산측은 설악산 관광객이 연간 1,000만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육로관광이시행되면 첫 해에 적어도 45만명의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를 통해 5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를 위해 초·중·고교생의 수학여행,실향민·공무원들의 휴가코스 등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경제특구 지정도 큰 도움될 듯 외국인의 관광 및 투자가활성화돼 금강산은 관광외에 무역·상업·금융·문화 등 종합적인 경제중심지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크다. ■과제도 많다 당장 미지급금 2,200만달러의 지급 여부다.정부는 이달 중 북에 미지급금을 지급하는 것이 향후 육로관광을 위한 당국간 협상에 주요 관건이라고 보고 이달 중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해법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금융기관 대출이나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해결방안을검토하고 있다.육로관광 실시와 관광특구 지정으로 금강산관광이 충분한 사업성을 확보한 만큼 금융기관들이 현대아산에 미지급금 2,200만달러를 대출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것으로 보고 있다.한국관광공사를 사업에 참여시켜 미지급금을 우선 변제토록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관광공사 참여는 향후 민간기업의 컨소시엄 참여와 안정적 사업운영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다만 남북협력기금을 통한 지원에는 여전히 부정적이다.현대아산이 30대그룹 계열사여서 지원대상이 아니고 국민 정서에도 맞지 않는데다 선례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컨소시엄 구성도 만만찮다.삼성·현대자동차 등 일부 기업들은 이미 금강산관광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하고 있어 걸림돌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주병철 진경호기자 bcjoo@
  • 보훈원로들의 남북화해 ‘응원’

    6일 오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강동구 둔촌동 서울보훈병원 방문은 당초 예정시간을 배 이상 넘겨 40여분동안진행됐다.김 대통령과 입원중인 환자들이 손을 맞잡고 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대화를 나눴기 때문이다. 특히 뇌경색으로 입원중인 김승곤(金勝坤·87) 전 광복회장은 “내가 독립운동을 할 때 ‘정의는 최후에 승리한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의 남한방문을 반대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니 대통령께서 옳은 일은 불굴의 정신으로 끝까지 밀고 나가라”고 당부했다.이에 김 대통령이 “선생님을 격려하고 인사하러 왔는 데 오히려 저를 격려해주셔서 거꾸로 됐다”고 말해 병실에 웃음꽃이 피었다. 이어 김 대통령은 대장암으로 입원한 이강훈(李康勳·99)전 광복회장 병실에 들렀다.김 대통령은 이 전 회장이 말을 못 알아 듣는다는 것을 귀띔받고 병실에 놓여있던 연습장에 “국민 모두가 선생님을 존경합니다.건강에 특별히 유의하셔서 선생님의 소원이신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에의 굳건한 길닦음을 지켜 보십시오.옥체보전하십시오”라는 글을적어 전달했다. 이 전 회장은 “티베트의 달라이라마를 김 대통령 다음으로 존경하고 숭배하는 데 한번 만나보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北 김위원장 답방 반드시 이행돼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6일 “북한은 그동안 여러차례남북공동선언의 준수를 다짐했다”면서 “이 공동선언에 명시돼 있는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의 서울답방 약속은 반드시 이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46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얼마전 다른 자리에서 밝힌 대로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계기로 김 위원장의 서울방문스케줄을 밝혀줄 것을 진심으로 바란다’는 입장을 다시한번 북측에 상기시키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추념식을 마친 뒤 강동구 둔촌동 서울보훈병원을 방문,입원중인 이강훈(李康勳·99) 전 광복회장 등 독립유공자와 6·25 전상자들을 위문했다. 한편 북한도 이날 6·15 남북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해 통일을 앞당기자고 촉구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사설] 현충일과 ‘민족정기’ 모임

    마흔 여섯번째 맞는 현충일 아침이다.조국의 광복과 국권수호를 위해,민족 안보를 위해,민주사회 실현을 위해 삶을바친 분들의 넋을 추모하고 그 뜻을 이어받고자 결의를 다지는 날이다.집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오전 10시 전국에 사이렌이 울려퍼지면 경건한 자세로 묵념을 올리는 일은 국민으로서 당연히 지켜야 할 도리다.주변의 국가유공자 유족에게도 마음에서 우러나는 감사와 위로를 전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는 일일 것이다.일제로부터 나라를 되찾은 지 50년이훌쩍 넘었건만 국토는 여전히 남북으로 갈리고 겨레는 이산의 아픔에 울고 있다.또 여태껏 일제 잔재를 청산하지 못해우리사회는 갖가지 후유증을 앓는 중이다.그런 의미에서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립식을 가진 ‘민족정기를 세우는의원모임’에 큰 기대를 갖게 된다. ‘민족정기 의원모임’은 일제잔재 청산과 민족정기 회복을 목표로 내걸고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국회의원 23명이 모여 결성했다.1948년 특별법에 바탕해 ‘반민특위’가 구성됐으나 친일세력의 폭거로 무산된 이래 국회에서 ‘친일 청산’을 목표로 한 의원단체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이는 세대를 뛰어넘은 ‘민족정기’의 계승체라 할만하다. 우리는 우선 이 모임에 여야를 망라하여 뜻있는 의원들이참여했고 그 구성이 평소 개혁 성향을 보여준 초·재선 의원 중심이라는 점에 주목한다.또 이 의원들이 입법활동을통해 친일파 재산 처리,친일 인물이 국가로부터 받은 훈장·국립묘지 안장 등 각종 수혜의 환수 등을 추구한다는 사실에 격려를 보낸다.안중근의사를 비롯한 독립지사들의 초상을 화폐에 삽입하는 등의 독립지사 현창 사업에도 찬성한다. 최근 일본역사교과서 왜곡 파동에서 보듯이 일본은 우경화로 치닫고,북한과 미국의 알력,남북대화의 소강상태 등 동북아시아 정세가 심상치 않게 전개되고 있다.그야말로 민족정기 앙양이 어느때보다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우리 국민도 ‘민족정기 의원모임’의 활동을 적극 성원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 순직 헬기조종사들 훈장 추서

    정부는 서울 올림픽대교 주탑 위에 조형물을 설치하다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소속 헬기 조종사 전홍엽(全洪曄·45)준위,남인호(南仁琥·41)준위,김우수(金禹隨·27)상사 등 3명에게 보국훈장 광복장을 추서키로했다고 31일 밝혔다. 훈장은 1일 오후 2시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리는 안장식에서 추서될 예정이다. 한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분당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거행된 육군 헬기 추락사고 사망자 3명의 영결식에 하정열(河正烈·육군 준장)국방비서관을 보내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노주석기자 joo@
  • 북한 풍향계

    ■올 여름 평양시내 300곳에 생맥주집이 문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월간 ‘민족21’ 5월호는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평양특파원의 특별기고를 통해 “올해 여름에 연간 7,000만ℓ의생산능력을 가진 대동강맥주공장이 완공되면 평양 시내 300곳에 ‘생맥주판매소’가 새로 나오게 된다”고 밝혔다. ‘민족21’은 현재 평양시 애주가들의 관심사는 건설이 한창인 ‘대동강맥주공장’으로 “‘지금부터 생맥주 먹는 훈련을 해야겠다’는 우스갯 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생맥주집은 평양시 인민봉사총국에서 관리하게 되는데,봉사총국은 옥류관,청류관,평양면옥 등 시내의 크고 작은 식당은 물론 지난해 4월 문을 연 창광거리의 ‘네거리 꼬치안주집’을 비롯해 광복거리,문수거리 등 시내 3곳의 ‘선술집’도 담당하고 있다. ■북한에서 자전거를 타려면 면허증이 있어야 하며 번호판도 달아야 한다. 면허증은 97년 평양에서만 실시되다 99년 전국으로 확대됐으며 인민보안성에서 자전거 운전과 교통안전 시험에 합격해야 발급된다.번호판은 지름 9㎝정도되는 원형 백색 철판에 빨간 글씨로 표기하며 지역 명칭과 일련번호를 적는다. 그러나 여성들은 ‘우리 민족 고유의 미풍양속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99년부터 자전거 이용이 금지되고 있다. 북한에서 자전거 가격은 북한돈으로 1만원(약 4,500달러)정도.노동자들의 월급이 100∼150원인 점에 비춰 엄청난 고가품인 셈이다. ■최근 평양시에 20개의 버스노선이 신설돼 시민들의 교통이용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방송은 “최근 수도(평양)에는 만경대,대성산,사동,대동문,락랑,련못,순안 등 20개의 새 버스노선들이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시민들이 출ㆍ퇴근과 여행에 크게 도움을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련못동∼평양역 노선에는 2층버스가 3대혁명전시관앞에서 평양역 앞까지 직행한다. ■북한이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국제통신위성기구인 인텔샛(INTELSAT)에 145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 체신성을 대신해 이형철(李亨哲)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가 지난 24일 미 워싱턴의 인텔샛 본사에서 운영협약에 직접 서명,정식 회원국이 됐다”고 밝혔다.
  • ‘역사는 남북을 묻지 않는다’저자 이구영 선생

    “뭔가 뚜렷한 일도 하지 못한,남 부끄러운 과거이지만,남들이 겪지 못한 경험이 많아 자료적 측면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올해로 만 81세를 맞은 노촌 이구영 선생.그는 이같이 겸손한 한마디로써 자신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책에 담게 된배경을 압축했다.책 제목은 ‘역사는 남북을 묻지 않는다-격랑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살아온 노촌 이구영 선생의 팔십년 이야기’(소나무).선생의 구술을 심지연 경남대 교수가 옮겼다. 이구영 선생은 1920년 의병장 유인석의 활약이 돋보이던충북 제천의 양반집에서 태어났다.자라면서 자연스레 항일운동에 참여했고 청년기에 사회주의 사상을 만났다.이어 8·15 광복을 맞으면서 사회주의 활동에 나섰고 한국전쟁때 월북,58년에 남파됐다가 경찰에 붙잡혀 22년간 감옥에서 지냈다.80년 가석방된 뒤 서울 홍제동에 이문학회 사무실을 차리고 한문을 가르치고 있다.그의 이런 인생역정은우리나라가 그동안 겪은 질곡을 한눈에 보여준다. 그가 일생동안 만난 사람은 무수히 많다.의병장 유인석의 종사관이 작은 아버지였기에 의병들에 대해서도 면식과기록을 갖고 있다.벽초 홍명희로부터 글을 배웠고,사회주의에 빠져들면서 박헌영 등도 알았다.광복 후에는 김구선생을 찾아가 말씀을 들었고,시인인 육사 이원록,지훈 조동탁 등과도 알고 지냈다. 그는 책을 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다.“신식공부도 못한 채 커서 세상에 나와 어리둥절하다가 순수한 의미에서 사회주의를 배웠으나 그것도 갈래가 많고,파생되는 일들을 격랑속에서 겪었고 전쟁도 지냈고 지금까지 살아남은 게 신기하다.” 그는 이번 책을 내자마자 새로운 저술에 나섰다.자신이겪은 사회주의 운동에 대해 글을 써보려 했지만 그보다는의병사를 다루기로 했다.지난 93년 ‘호서의병사적’을 출간했으나 의병의 전모를 밝히기에 미흡하다는 안타까움에서다.“사회주의에 대해 실제 겪으면서 갖게 된 생각을 풀어내야 하는데 아직 관련자들의 자제들이 많이 살아있어서….의병활동은 집안에 자료가 있어 먼저 정리하려는 겁니다.” “작년 남북정상회담에 쏟은 국민의 관심을 잊지 말아야한다”는 그는 “우리나라는 외세에 의해 분단됐고 외세가 해독을 끼쳤고,옳은 말을 하는 사람들의 자손들이 좌절하고 피어나지 못했으며,이런 맺힌 것들이 풀려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책에 담았다”고 강조했다. 박재범기자 jaebum@
  • 베델선생 92주기 추모제

    구한말 민족지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영국인 베델(1872∼1909·한국명 裵說)선생의 92주기 추모제가 베델선생기념사업회(회장 진채호)주최로 15일 서울 양화진 외국인묘지에서 열렸다. 1904년 러일전쟁 취재차 서울에 온 베델은 영어통역관으로 소개받은 양기탁 선생 등 민족진영 인사들과 교류하면서뜻을 모아 민족지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했다.그러나 창간 6년만인 1909년 5월1일 그는 이역 한국땅에서 타계했고,‘신보’는 이듬해 한일병합으로 총독부 기관지로 전락하고 말았다.지난 68년 정부는 베델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2등급)을 추서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윤경빈 광복회장,김병오 국회 사무총장,이원범 3·1운동기녑사업회장,짐 호어 북한주재 영국대사대리 등을 비롯해 독립유공자·유족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공직인맥 열전](55)국가보훈처.상

    “교육이 백년대계이고 문화가 천년대계라면 보훈은 만년대계다.” 국민들에게 보훈 업무의 중요성을 설명하거나 강조할때국가보훈처 직원들이 흔히 쓰는 말이다. 한·일합방과 6·25전쟁을 겪는 과정에서 생긴 순국선열및 애국지사,전몰 순직 및 전공상 군경,참전군인,제대군인,월남전 고엽제 피해자,4·19혁명 희생자 등 800만여명에이르는 보훈대상자(본인 및 유족)의 기본생활을 보장하고국민들의 애국정신을 함양하며 참전 및 제대군인들의 명예와 복리를 증진하는 ‘엄청난’ 업무를 감안하면 과장이아니다. 국가보훈처는 61년 군사원호청으로 발족한 이후 62년 원호처로 승격됐다가 85년 국가보훈처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98년 ‘작은 정부’ 방침에 따라 차관급 부서로 격하됐지만 예산규모나 직원수,기구는 장관 부처에 못지않다.올해세출예산은 1조4,220억원으로 정부 48개 부·처·청 가운데 11위의 규모다.본부는 2관,3국,11과,7담당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등 5개 지방청과 시·도청 소재지에 20개의 지청이 있다. 아울러650만 회원을 자랑하는 재향군인회를 비롯,광복회와 상이군경회 등 9개 보훈단체 중앙회 및 1,000곳 이상의 전국 지부·지회를 산하 단체로 두고 있다. 육군 중장 출신의 이재달 보훈처장은 보스 기질과 소탈함으로 위 아래로부터 두터운 신임과 신망을 받고 있다.특히 국방부 특명검열단장(중장)때 소신발언을 많이 해 출입기자들의 인기가 높았다.고향인 경기도 파주에서 국회의원(16대)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든 덕분에 정치감각까지 터득했다는 게 본인의 변이다. 김종성 차장은 77년 당시 원호처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한 우물을 판 정통 ‘보훈맨’.99년 최규학 전 처장때 차장에 발탁돼 2인자의 자리에서 모두 3명의 처장을 실무적으로 보좌해왔다.기획관리관 때는 21세기에 대비한 중장기 보훈정책 발전방안을 수립,보훈처의 비전을 제시하고 업무 골격을 가다듬었다.기획예산담당관 때는 당시 이상연처장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옮겨갈때 데려갈 정도로 신임을 얻었다.다른 국장들보다 나이가 어리지만 업무의 중심을 잡고 흐름을 주도해 직원들이 보훈처의‘보배’라고서슴없이 말한다. 보훈공무원 재직 35년째를 맞은 임무평 보훈심사위원장은 국가유공자나 보훈지원 대상자가 요건에 해당하는지를 심사·확정하는 보훈심사위원회를 무리없이 이끌고 있다.한달에 2,000여건을 심사할 정도로 폭주하는 업무량에 시달리지만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한다’는 원칙을 지키는 보훈처의 맏형이다.6월 정년을 앞두고 있다. 김영욱 기획관리관은 국민의 정부 출범 당시 기획예산담당관으로 대통령직인수위에 파견될 정도로 ‘일 잘하는 충청도 양반’이다.차분하고 꼼꼼하면서도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이다.기회가 있을 때마다 현재 정부예산의 1.5%에 불과한 보훈예산을 3%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소신을 펼치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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