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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 70년-한국경제를 이끈 기업들] LG전자, 프리미엄 ‘올레드 TV’ 시장 89% 점유

    [광복 70년-한국경제를 이끈 기업들] LG전자, 프리미엄 ‘올레드 TV’ 시장 89% 점유

    LG전자는 기술 개발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국내 경제를 견인하는 데 앞장선다는 포부다. 우선 강점인 TV 부문에서 프리미엄급인 초고해상도(UHD) TV의 대중화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UHD TV ‘UF7400 모델’ 40인치 120만원·43인치 140만원·49인치 180만원 제품을 내놨다. 100만원대의 40~49인치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작년만 해도 고가인 UHD급 TV는 49인치가 215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LG가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진 최상위 프리미엄 TV인 ‘올레드 TV’의 경우 시장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강화가 예상된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레드 TV 개척자인 LG는 1분기 3만 1200대를 판매해 이 시장 점유율 89%라는 지배력을 과시했다. 올레드 TV 판매는 올해 40만대에 이어 2019년에는 700만대로 커질 전망이다. 스마트폰은 올해 하반기 프리미엄급인 G시리즈는 물론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도 다양화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도 업그레이드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전기차 배터리 등 차량용 핵심 부품과 친환경 기술 개발에 집중하면서 시장 선도 제품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올해 1분기 7%를 돌파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광복 70년-한국경제를 이끈 기업들] 현대건설, 준법·윤리경영 바탕 협력업체와 상생 앞장

    [광복 70년-한국경제를 이끈 기업들] 현대건설, 준법·윤리경영 바탕 협력업체와 상생 앞장

    현대자동차그룹 주력 건설 계열사인 현대건설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투명경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현대건설은 임직원의 윤리의식을 높이고 투명한 기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04년 윤리경영을 도입한 데 이어 2010년 윤리강령과 실천규범을 개정했다. 지난해에는 준법경영 실천결의대회도 열어 공정한 거래문화 정착과 부당 공동행위 근절, 동반성장 문화 조성,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준수를 다짐했다. 올해는 윤리경영 인식에 관한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해마다 전 직원이 윤리강령에 서약하고 올해도 1084개 협력업체가 윤리서약서를 작성해 윤리 경영 준수 의지를 다졌다. 현대건설은 협력업체와의 상생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0년 협력업체와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한 현대건설은 2012년부터 자금난을 겪는 협력업체를 위해 시중은행과 연계해 2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60여개 업체가 지원을 받았다. 2013~2014년에는 509개 협렵업체에 5608억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했다.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1억 1000만원을 출연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해외에서 2012년부터 3년 연속 연 100억 달러 이상을 수주했으며 올해에도 이 같은 기록을 이어 간다는 포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광복 70년-한국경제를 이끈 기업들] 롯데, 일자리 창출·미래성장 동력 발굴 박차

    [광복 70년-한국경제를 이끈 기업들] 롯데, 일자리 창출·미래성장 동력 발굴 박차

    롯데그룹은 내수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투자와 채용을 늘리면서 미래 사업 준비에 나서고 있다. 올해 롯데그룹은 사상 최대 규모인 7조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투자액 5조 7000억원보다 30% 이상 늘어난 규모다. 또 채용 인원도 지난해보다 늘어난 1만 5800명으로 정했다. 오는 2018년까지 신입사원, 인턴사원 등으로 2만 4000여명의 청년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롯데가 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년 고용절벽 해소에 적극 동참하고, 그룹의 지속적인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대규모 투자와 고용 확대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느낀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일이다. 신 회장은 지난달 사장단 회의에서 “요즘처럼 모든 것이 급속히 변하는 세상에서는 무엇이 리스크(위험)인지 모르는 ‘무지의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변화 포착 능력과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 및 트렌드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늘어난 투자와 고용을 바탕으로 유통부문에서는 아웃렛과 마트 등 신규점 개점과 함께 옴니채널(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관광·식품·화학·건설 부문에서는 해외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관훈클럽 2015년도 하반기 언론인 저술·번역 출판 지원 대상자 10명 선정

    관훈클럽신영연구기금(이사장 김창기 조선뉴스프레스 대표)은 28일 2015년도 하반기 언론인 저술·번역 출판 지원 대상자 10명을 선정했다. 10명의 지원 대상자는 다음과 같다. ”변영욱(동아일보 사진부 차장) 김정은, 카메라 앞에 서다” ”이미숙(문화일보 국제부장)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미국대사 회고록 <번역>” ”김태완(조선뉴스프레스 월간조선부 차장대우) 광복 70년만의 조우-日刊 藝術通信 자료집김규원(한겨레 경제부 부장대우) 세종시는 우리에게 무엇인가?-세종시의 어제와 오늘, 내일” ”한상용(연합뉴스 카이로특파원) IS 거꾸로 보기, 중동 특파원 보고서” ”박미현(강원도민일보 경영기획본부 기획위원) 근대 강원의 항구와 정어리 바다” ”김숙현(전 코리아헤럴드 해외부장) 한국전통문화이야기 : 글·이미지·노래로 풀다” ”김주혁(전 서울신문 편집국 선임기자) 삶 속 양성평등 이야기, 여존남존(女尊男尊) 김철웅(전 경향신문 논설실장) 노래가 위로다” ”홍원기(대한언론인회 명예회장) 한국신문의 위기 무엇이 문제인가”.
  • 격랑기 역사의 아픔 견뎌낸 가족의 삶 생생히

    격랑기 역사의 아픔 견뎌낸 가족의 삶 생생히

    일제강점기, 해방,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생존을 위해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가족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 나왔다. 박종휘 작가의 장편소설 ‘태양의 그늘’(은행나무)이다. 작품은 일제강점기 말을 시작으로 광복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정치적·사회적 아픔을 다뤘다. 전체 3부작 중 1부에 해당하는 첫 권이 먼저 나왔다. 작가는 젊은 시절 지인의 소개로 전북 진안의 한 할머니 집에 머무를 때 그 집 할머니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소설을 구상했다. 작가는 “할머니께서 빛바랜 사진첩을 들고 나오셔서 사진을 한 장 한 장 보여 주며 지나온 삶을 들려주셨다”며 “결코 지워질 수 없는 할머니의 생생한 과거 이야기는 그 자체만으로 역사가 되고 소설이 돼 있었다”고 회고했다. 소설은 넉넉한 집안에서 평탄한 삶을 살던 남평우와 윤채봉이 부부의 연을 맺기까지 벌어지는 일화들로 시작된다. 결혼 후 누구보다 행복한 신혼 생활을 보내던 이들 부부는 해방 후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서 비극을 맞는다. 작가는 “글을 쓰는 내내 소설 속 등장인물들이 내 주변에 살아 숨 쉬는 것 같았다. 그들의 아픔과 안타까움에 가슴이 아려 왔고 그들과 열띤 토론을 할 때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 책은 분명 소설이다. 그러나 주인공의 정신세계나 당시 우리 민족 모두가 겪은 아픔에 따른 다양한 감정의 본류는 결코 가상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엔젤리너스 커피점에 텀블러 자동세척기 납품…독립·예술영화 육성위해 상영관 3곳으로 늘려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엔젤리너스 커피점에 텀블러 자동세척기 납품…독립·예술영화 육성위해 상영관 3곳으로 늘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청년 기업 육성과 지원에 남다른 열정을 보인다. 지난 4월 보육센터에 입주한 텀블러 자동세척기 개발 업체인 ‘텀퓨어’ 심성주(26) 대표는 대학생 신분으로 창업에 뛰어들었다. 종이컵 대용인 텀블러가 오랫동안 사용하면 씻어도 냄새가 없어지지 않아 자동세척기를 개발하게 됐다. 혁신센터 도움으로 특허 관련 상담 및 제품 상용화 컨설팅, 기술상담 등을 받아 벤처기업 인증을 취득했다. 기술평가 결과 최우수업체로 선정돼 1억원을 지원받았다. 곧 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 혁신센터와 함께 온·오프라인 마케팅 전략 등을 짜고 있다. 롯데가 운영하는 엔젤리너스 커피점에 납품할 계획이다. 심 대표는 “신용등급 부족으로 대출이 어려웠는데 혁신센터 입주기업 우대보증으로 사업자금을 지원받게 됐다”고 말했다. 벤처기업인 ‘샤픈고트사’는 센터를 통해 롯데그룹 유통망을 확보했다. 샤픈고트사는 ‘2015 창조경제대상:아이디어·창업경진대회’에 ‘도어프로텍터 뎁스(DEPS)’를 출품하면서 부산혁신센터와 인연을 맺었다. 뎁스는 좁은 주차공간에서 발생하는 차량 간 흠집인 ‘문콕’을 막는 제품으로 쉽게 손상되는 기존 스펀지 제품을 대체하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신발제조업체 ‘루이’는 센터로부터 제품 홍보물 제작과 판로 등의 도움을 받고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350만 달러의 지원을 받았다. 이 밖에 친환경 옻칠생활용품을 만드는 ‘옻칠랩’은 롯데면세점 등에 입주,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했다. 혁신센터는 영화·영상, 사물인터넷(IoT) 지원에도 힘을 쏟는다. 영화 제작과 후반작업, 스크린 확보까지 지원한다. 영화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프로그램·제작 시스템 교육을 통해 영화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센터와 롯데시네마가 함께 독립·예술영화 육성을 위해 기존에 1개였던 예술영화 상영관인 아르떼관을 롯데시네마 광복·센텀·부산대 등 3곳으로 확대했다. 예술작품을 전국에서 상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IoT 분야는 부산시에서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구현과 관련이 깊다. 세미나와 기초 실습 교육 등 인재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협력해 지역 IoT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아카데미 과정을 무료로 운영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이산가족 상봉, 민간 교류 차근차근 준비를

    남북 고위급 대표단이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마라톤 회의 끝에 6개 항의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부모 형제가 남북으로 흩어져 고통을 겪은 세월이 길게는 70년에 이르는 만큼 추석에 이산가족 상봉을 갖기로 했다는 제5항보다 반가운 소식은 없다. 고향의 가족과 산천을 그리워하다 세상을 떠나면서도 차마 눈을 감지 못하는 것이 한 치의 과장 없는 이산가족의 실상이다. 여기에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는 제6항의 합의도 결코 의미가 작지 않다. 사회·문화·경제를 비롯한 모든 부문에서 남북 사이의 괴리가 커진 것은 한반도 공동체의 동질성을 해치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공동보도문이 지뢰 도발에 유감을 표시하는 데 그친 것은 국민의 기대치에는 분명히 미치지 못한다. 그럼에도 수용한 것은 국민의 또 다른 기대인 이산가족 상봉과 주고받기의 성격이 짙었기 때문일 것이다. 남북 문제에서 이산가족의 상처 봉합이 다른 모든 가치에 우선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무언의 합의’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남과 북은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하기로 하였으며’라고 공동보도문에 명시한 것은 중요한 성과로 본다. 이산가족 상봉이 정례화로 진전될 가능성을 상당 부분 높였기 때문이다. 민간 교류는 2000년 6·15 남북공동성명 이후 문화 교류와 경제협력, 인도적 지원 등 다양하게 이뤄졌다. 하지만 2009년 북한의 2차 핵실험과 이듬해 천안함 사건으로 취해진 5·24 대북 제재 조치로 교류의 폭은 크게 좁아졌다. 광복 70주년인 올해도 민간 부문에서 다양한 남북 공동행사를 추진했지만 성사된 것은 거의 없었다. 따라서 이번 합의로 막혀 있던 민간 교류에 물꼬가 트일 것이란 기대를 하게 하기 충분하다. 그럴수록 공동보도문에 담긴 민간 교류의 정신이 금강산과 개성 관광, 남북 철도 연결 등 광범위한 경제 협력으로 확산해 나가려면 북한 당국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남북 관계는 불과 며칠 전까지도 충돌 일보 직전의 마주 달리는 기관차와 다름없었다. 고위급 회담 타결로 갑작스럽게 조성된 화해 분위기가 오히려 어리둥절할 지경이다. 그럴수록 상호 합의한 내용을 있는 그대로 신뢰하려는 노력이 남북 모두에 필요하다. 세상만사가 그렇듯 한꺼번에 모든 것을 이루려는 것은 욕심일 뿐이다. 이번에도 정부와 국민 모두 너무 먼 곳을 바라보기보다 가능한 것부터 이루어 가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이다.
  • [단독] 부관훼리 경영권 45년 만에 日로…“‘한·일 협력의 상징’ 되찾아야”

    [단독] 부관훼리 경영권 45년 만에 日로…“‘한·일 협력의 상징’ 되찾아야”

    한·일 협력의 상징인 부관훼리㈜ 경영권이 45년 만에 일본에 넘어갔다. 부산과 일본 시모노세키를 잇는 부관훼리는 해방 후 운항이 중단됐다가 한·일 협력 차원에서 1970년 6월 19일 취항했다. 25일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부산시 등이 최근 부관훼리의 자본금 변동 내역을 확인한 결과 일본 기업 라이토프로그레스가 52.14%의 지분율로 재일동포 출신 창업자 정건영(2002년 별세) 회장의 아들(23.80%)과 딸(23.80%)을 제치고 최대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관훼리는 지난 2월 주주총회를 열고 정건영씨 아들인 사토 유지 대표 외에 일본인 한 명을 공동대표로 선임하고 한국인 부사장을 해임했다. 라이토프로그레스는 2007년 창업한 일본의 대표적 인수·합병(M&A) 전문 회사로 알려졌다. 부관훼리는 일제강점기 조선과 대륙 진출을 꾀한 일본이 선박을 철도와 하나의 선으로 연결하겠다는 취지에서 1905년 9월 11일 ‘관부연락선’ 이키마루호(1680t)를 취항한 게 효시다. 관부(關釜)는 시모노세키(下關) 뒤 글자와 부산(釜山) 앞 글자를 땄다. 관부연락선은 침략과 수탈의 상징이었다. 1970년 한국은 부관훼리, 일본은 관부훼리를 설립해 운영하기로 했다. 양국이 50대50으로 공동출자하고 공동채산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부관훼리에는 당시 협성해운 회장인 부산상공회의소 왕상은 부회장과 정건영씨 등이 주주로 참여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당시 일본 내 세력이 컸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를 견제하려고 창업을 주도한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를 배제하고 일본 민단 출신인 정건영씨에게 경영권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부관훼리 성희호(1만 6875t)와 관부훼리 하마유호(1만 6878t)는 공동경영을 통해 한·일 간 새로운 협력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부관훼리가 일본 자본으로 넘어가면서 수십년간 쌓아 온 호혜·평등의 원칙이 무너졌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제 여객선사 한 관계자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일 화해와 협력이란 취지에 따라 부관훼리 창업을 주도했던 부산 지역 상공인들이 힘을 모아 경영권을 되찾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관훼리는 라이토프로그레스가 경영에 참여한 (아들의) 우호 지분인 만큼 경영권이 일본으로 넘어갔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관훼리에는 50여명의 직원이 있으며 연매출이 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징용 한국인들이 일본서 차린 ‘한 많은 밥상’

    징용 한국인들이 일본서 차린 ‘한 많은 밥상’

    광복 70년, 건강을 책임지는 마늘 냄새에 빠진 일본인들이 늘고 있다. 재일 디아스포라 1세대들의 마을 우토로. 히라노 운하 건설을 위해 징용됐던 한국인들이 모여 살았던 이쿠노쿠 코리아타운에는 우리 민족에 의해 탄생한 음식들이 있다. 아리랑TV는 26일 밤 7시에 방송되는 광복 70주년 특집다큐멘터리 ‘디아스포라의 밥상’에서 고단했던 1세대 디아스포라의 밥상, 세상 밖으로 나온 한국인의 음식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역사를 돌아본다. 당시 한국인 디아스포라들은 일본인들이 먹지 않고 버린 돼지·소의 내장에 고춧가루를 넣고 양념해 화로에 구워 먹었다. 지금은 일본 전역으로 퍼진 특급 메뉴 호르몬 야키다. 재일동포의 삶을 지탱해 준 고마운 음식, 맛과 지혜가 녹아 있는 호르몬 야키의 원조를 찾아간다. 오사카 최대 번화가 도톤보리에는 스시, 라멘과 더불어 일본 3대 외식 메뉴로 꼽히는 야키니쿠가 있다. 야키니쿠의 기원은 바로 조선시대 너비아니다. 소고기를 얇게 저민 뒤 양념장을 무쳐 화로에 구워 먹는 한국식 그대로다. 야키니쿠가 탄생하기까지의 속 깊은 이야기를 들어 본다. 오사카에 한인타운이 생기게 된 것은 바로 이쿠노쿠 근처의 히라노 운하 때문이다. 운하 건설을 위해 수많은 조선인들이 현해탄을 건너갔다. 제주도를 떠나 밀항선을 타고 이쿠노쿠에 머물게 된 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한국과의 교감은 제주도 음식이었다. 이쿠노쿠에서 맛볼 수 있는 달달한 제주도 기름떡은 재일 한인들의 고단했던 삶을 지탱해 준 음식이었다. 고향을 쪄내듯 시루에 쪄낸 디아스포라의 한 맺힌 떡 이야기를 함께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시론] ‘승리’ 자축보다 ‘트로이의 목마’ 찾아라/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론] ‘승리’ 자축보다 ‘트로이의 목마’ 찾아라/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사상 초유의 무박 4일로 진행된 남북 고위급 접촉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으로 초래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은 최고조로 치달았었다. 전쟁 직전까지 이르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소한 것은 큰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합의에 따라 북한은 준전시 상태를 해제하는 한편 남한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함으로써 북한의 도발로 시작된 군사적 긴장 상태는 일단 진정 국면을 맞았다.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는 어쩌면 우리 국민들의 승리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남북한 군사적 대립이 그 어느 때보다 극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생필품 사재기 등의 혼란은 없었다. 전역을 하루 앞두고 전역 연기를 신청하는 등 오히려 2030세대의 투철한 안보관은 전 국민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역할을 했다. 지금까지 북한은 잇따른 군사적 도발 후에 경제적 실리를 챙기려는 잘못된 버릇으로 일관해 왔다. 우리 국민들은 이번만큼은 확고한 대북 원칙으로 북한의 도발을 저지하며 잘못된 관행에 경종을 울렸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번 협상에 아쉬움도 남는다. 무엇보다 합의가 이루어진 25일은 북한에서 선군절로 기념하는 국가적 명절이다. 북한은 6·25전쟁 당시 서울에 처음 진입한 ‘류경수 제105탱크사단’을 김정일이 방문한 1960년 8월 25일을 ‘선군혁명영도’가 시작된 선군절로 기념해 왔고 지난해 8월에는 ‘국가적 명절’로 지정했다. 8월 22일부터 시작된 남북 고위급 접촉이 4일간이나 마라톤 협상을 지속하다 25일 자정을 넘어 합의에 이른 것은 어쩌면 북한의 시간 끌기 전략으로도 볼 수 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올해를 통일대전의 해로 선포하고 그동안 대규모 군사훈련을 이어왔다. 이번 사태를 남한의 모략극이라고 주장한 북한으로서는 8월 25일을 남한으로부터 항복 문서를 받은 선군정치의 위대한 업적으로 선전할 것이다. 또 하나 도발의 주체로서 북한을 직접 명기하거나 사과와 재발 방지가 아닌 ‘유감 표명’이라는 말로 북한에 빠져나갈 구멍을 주었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고 더이상 이러한 악순환이 재발하지 않도록 한다는 원칙을 주장한 것치고는 유감 표명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 표현이다. 그럼에도 이번 협상은 발전적 남북 관계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관행처럼 남북한 대결 이후 이벤트성 이산가족상봉 하나 이루어지는 수준이 아니라 이제는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지금은 일촉즉발의 군사적 위기 상황이 현상 유지로 돌아온 것이고 앞으로 이 같은 위기 상황은 재발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 협상에서 승리한 자축보다는 앞으로 남북 관계를 어떻게 발전적으로 풀어 갈지에 대한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당장 이번 보도문 1항에 합의했듯이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한 당국 회담의 의제를 조율해야 한다. 6항에서 다양한 분야의 민간 교류 활성화를 합의했는데 북한이 그동안 주장해 온 5·24 조치 해제와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도 고민해야 할 것이다. 북한이 이번 합의를 또 종잇장 버리듯 약속을 뒤집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어쩌면 지금부터가 더욱 어려운 과제를 풀기 위한 출발점일지도 모른다. 한편으로 이번 사태를 통해 얻은 한 가지 교훈은 폐쇄된 북한 사회에 외부 정보가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하는지 여실히 알게 됐다는 점이다. 적군의 싸울 의지를 꺾는 심리전으로서 대북 방송과 ‘한류’(자본주의 날라리풍)를 북한 내에 유입하는 다양한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 남북한 통일은 결국 사람과 사람의 통일이라는 점에서 북한 주민들이 남한의 경제적 발전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북한 당국은 외부 정보 유입을 ‘제국주의 사상 문화침투’로 간주하고 사상전을 강조한다. 북한 당국의 아킬레스건이 무엇인지 파악했다면 우리는 ‘트로이의 목마’처럼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는 전략을 펼쳐야 한다. 분단 70년을 맞는 8월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이제는 반쪽짜리 광복이 아닌 완전한 통일의 길을 준비하라고 말이다.
  • [단독] 부관훼리 경영권 45년 만에 日로… “‘한·일 협력의 상징’ 되찾아야”

    [단독] 부관훼리 경영권 45년 만에 日로… “‘한·일 협력의 상징’ 되찾아야”

    한·일 협력의 상징인 부관훼리㈜ 경영권이 45년 만에 일본으로 넘어갔다. 부산과 일본 시모노세키를 잇는 부관훼리는 해방 후 운항이 중단됐다가 한·일 협력 차원에서 1970년 6월 19일 취항했다. 25일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부산시 등이 최근 부관훼리의 자본금 변동 내역을 확인한 결과 일본 기업 라이토프로그레스가 52.14%의 지분율로 재일동포 출신 창업자 정건영(2002년 별세) 회장의 아들(23.80%)과 딸(23.80%)을 제치고 최대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관훼리는 지난 2월 주주총회를 열고 정건영씨 아들인 사토 유지 대표 외에 일본인 한 명을 공동대표로 선임하고 한국인 부사장을 해임했다. 라이토프로그레스는 2007년 창업한 일본의 대표적 인수·합병(M&A) 전문 회사로 알려졌다. 부관훼리는 일제강점기 조선과 대륙 진출을 꾀한 일본이 선박을 철도와 하나의 선으로 연결하겠다는 취지에서 1905년 9월 11일 ‘관부연락선’ 이키마루호(1680t)를 취항한 게 효시다. 관부(關釜)는 시모노세키(下關) 뒤 글자와 부산(釜山) 앞 글자를 땄다. 관부연락선은 침략과 수탈의 상징이었다. 1970년 한국은 부관훼리, 일본은 관부훼리를 설립해 운영하기로 했다. 양국이 50대50으로 공동출자하고 공동채산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부관훼리에는 당시 협성해운 회장인 부산상공회의소 왕상은 부회장과 정건영씨 등이 주주로 참여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당시 일본 내 세력이 컸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를 견제하려고 창업을 주도한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를 배제하고 일본 민단 출신인 정건영씨에게 경영권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부관훼리 성희호(1만 6875t)와 관부훼리 하마유호(1만 6878t)는 공동경영을 통해 한·일 간 새로운 협력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부관훼리가 일본 자본으로 넘어가면서 수십년간 쌓아 온 호혜·평등의 원칙이 무너졌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제 여객선사 한 관계자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일 화해와 협력이란 취지에 따라 부관훼리 창업을 주도했던 부산 지역 상공인들이 힘을 모아 경영권을 되찾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관훼리는 라이토프로그레스가 경영에 참여한 (아들의) 우호 지분인 만큼 경영권이 일본으로 넘어갔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관훼리에는 50여명의 직원이 있으며 연매출이 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남북 8·25 합의] 홍 통일 “추석 전 이산 상봉 힘들 것”

    [남북 8·25 합의] 홍 통일 “추석 전 이산 상봉 힘들 것”

    25일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 이후 정부는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준비에 곧바로 나섰다. 적십자 실무 접촉 날짜가 9월 초로 명시됐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와의 면담 자리에서 “추석 전 상봉은 힘들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져 다음달 27일인 추석 이후 상봉 행사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등록 등 전산이 발달하지 않은 북한측의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한 답변으로 해석된다. 실무 작업을 주관하는 대한적십자사(한적)는 이날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일단 적십자 실무회담을 북측에 제의하고 상봉 규모와 일정 등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상봉 행사는 지난해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 때처럼 2박 3일간씩 총 6일로 1, 2차로 나뉘어 금강산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정부의 눈치를 봐야 했던 민간 교류도 훈풍이 기대된다. 공동 방역 사업과 공동 축산 협력 사업 등 이명박 정부 이후 중단됐던 민간 협력 사업과 인도적 지원, 사회문화 교류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남북이 공동으로 200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과 2007년부터 시작한 개성만월대(고려궁전) 조사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민간단체에서는 광복 70주년 관련 행사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복 70돌, 6·15 공동선언 15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는 2007년 10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발표한 ‘10·4 공동선언’과 관련한 남북 공동 행사 개최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앞서 광복 70주년과 6·15공동선언 1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추진하다 무산된 바 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는 체육, 문화, 환경 등 분야별로 남북 간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추진해 달라”고 당부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SK하이닉스, 46조 공격적 투자 ‘제2의 신화 도전’

    SK하이닉스, 46조 공격적 투자 ‘제2의 신화 도전’

    8·15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SK그룹의 하이닉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D램 메모리 반도체 공장 준공을 계기로 46조원의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내세우며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SK하이닉스는 25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신규 D램 메모리 반도체 생산공장인 ‘M14’ 준공식을 갖고 M14 구축에 따른 장비 투자와 이천·청주 신규 생산공장 증설에 46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최 회장의 경영 복귀를 대내외에 알리는 의미가 있다. 기존 M10 공장을 대체하기 위해 2조여원을 들여 지은 M14 공장은 축구장 7.5개 크기로 D램 생산공장 건물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 오는 9월 이후부터 D램의 재료인 300㎜짜리 웨이퍼를 생산하며, 생산량은 월 20만장까지 점차 늘어난다. SK하이닉스는 세계 D램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SK하이닉스가 M14를 포함해 10년간 총 3개 반도체 공장을 짓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세운 것은 최 회장에 대한 특사 취지인 경제활성화 실현은 물론 SK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실제 직물공장으로 출발한 SK그룹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석유화학기업으로 변신한 데 이어 이동통신, 반도체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재계 3위로 우뚝 섰다. 최 회장의 결단에 따라 2012년 6월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2010년 110조원이던 그룹 총매출은 2014년 165조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최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존경하는 대통령님, 오늘 이렇게 여러분을 모시고 공장 준공식을 갖는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우리는 우수한 젊은 인재를 발탁·육성해 반도체 우위를 높이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도 확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SK하이닉스 측은 M14에서 발생할 매출이 국민경제에 55조원의 생산 유발과 21만명의 고용창출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천 지역 경제에도 5조 1000억원의 생산 유발과 5만 9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SK그룹은 이날 남북 경색 정국에서 남북 협상이 타결되기 전인 지난 24일까지 전역 연기를 신청한 장병들에 대한 우선 채용 방침을 밝혔다. SK 측은 “최 회장이 언론을 통해 전역 연기를 신청한 장병이 50여명에 육박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감동을 받아 관련 부서에 검토해 볼 것을 제안해 결정됐다”고 전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황교안 총리 ‘광복 70년 젊은 세대와의 만남’

    황교안 총리 ‘광복 70년 젊은 세대와의 만남’

    황교안(오른쪽) 국무총리가 24일 옛 서울역사 내 카페에서 열린 ‘광복 70년 젊은 세대와의 만남’ 행사에서 학생들과 광복의 현대적 의미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선사시대부터 현대사까지 한 걸음 한 걸음 ‘역사 산책’

    서울 노원구는 상계동 마들근린공원 산책로 주변에 테마가 있는 ‘역사의 길’(560m 트랙)을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구가 행복한 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마을이 학교다’ 사업의 일환이다. 마들스타디움을 둘러싼 공원숲 산책로를 따라 만든 역사의 길은 선사, 고대, 고려, 조선, 근대, 현대사의 순으로 구성했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세계사의 흐름을 53개의 테마로 나누어 만들었다. 선사시대에는 움집과 화덕, 빗살무늬 토기 등의 모형을 볼 수 있다. 청동기 시대에는 고인돌과 군장(제사장)의 모습을 연출했고 고대시대는 고구려의 고분벽화인 수렵도와 백제의 금동대향로 모형을 전시했다. 고려시대에는 팔만대장경과 직지심체요절 등 인쇄술의 발달 과정, 고려청자 및 백자를 볼 수 있게 했다. 조선시대 공간에는 훈민정음 자음 14개를 의자 형태로 만들었고 중심에는 측우기 등의 복제품을 배치해 세종공원을 만들었다. 근대시대에는 강화도 조약, 갑신정변, 동학농민운동 등을 패널로 설명했다. 특히 ‘평화의 소녀상’ 조형물을 만들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고찰할 수 있게 했다. 현대사 부분에는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기리는 4·19 혁명 기념탑과 5·18 기념탑을 축소한 ‘민주주의 언덕’을 조성했다. 구는 25일 오후 2시 마들근린공원 중앙광장에서 개관식을 연다. 김성환 구청장은 “역사의 길은 광복 70주년에 조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면서 “구민들이 공원 내 산책로를 걸으면서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최태원 회장 “전역연기 장병 우선 채용 하겠다”

    최태원 회장 “전역연기 장병 우선 채용 하겠다”

    지난 14일 광복 70주년 사면으로 풀려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광풍 행보가 11일째 이어지고 있다. 사면 당일인 14일부터 16일 광복절 연후 기간 매일 서울 서린동 그룹 본사로 출근해 사업 현황을 챙겼다. 17일에는 17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보고를 받고 46조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계획을 시사했다. 이어 18일부터 지방사업장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둘러보기 시작해 현재까지 전국의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가운데 5곳을 방문했다. SK가 지원하는 대전과 세종 센터는 물론 다른 기업들이 지원하는 센터 3곳도 찾아 관심을 모았다. 19일 경기 이천의 SK하이닉스 이천 공장을 방문해 M14라인을 둘러봤고, 25일에는 SK하이닉스 이천 M14공장 준공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맞았다. 최태원 회장의 사면이 공식적으로 확정되기 전인 지난 5일 2017년까지 청년 일자리 2만 4000개를 만들겠다며 정부의 청년일자리 창출 정책에 힘을 보탰던 SK그룹은 남북 접촉이 타결된 25일에도 소식 하나를 더 전했다. SK는 이번 남북 경색 정국에서 전역을 연기하겠다고 신청한 장병들을 신입사원 채용시 우선적으로 뽑겠다고 밝힌 것이다. SK그룹은 남북 협상이 타결되기 전인 24일까지 전역 연기를 신청한 장병들 중에서 SK 입사 희망자에 대해 소정의 채용 과정을 거쳐 우선 채용할 방침이다. 최태원 회장은 “전역을 연기한 장병들이 보여준 열정과 패기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경제 발전에 가장 중요한 DNA가 될 것”이라며 “우리 사회와 기업은 이런 정신을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SK 측은 전했다. 과연 몇 명이 지원 대상자가 되는 지, 특별채용 형태가 될 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꼼꼼히 따져봐야 겠지만, ´이벤트성 선언´에 그치지 않길 바란다.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정부의 사면에 ‘화답’하고 있는 SK의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두고 볼 일이다. 김균미 기자 kmkim@seoul.co.kr
  • “소통 넓혀 국정 추진력 강화… 南北정상 대화로 대결 극복을”

    “소통 넓혀 국정 추진력 강화… 南北정상 대화로 대결 극복을”

    2013년 2월 25일 시작된 박근혜 대통령 임기가 25일로 반환점을 맞았다. ‘국민 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국정 지향점으로 내걸고 출발한 박근혜 정부는 2년 반 동안 적폐 개혁, 경제활성화 및 대외 관계에 매진했지만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세월호 참사,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 연이은 고비를 맞으며 견고했던 ‘40% 지지율’도 무너지는 등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리얼미터가 24일 주간 집계한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41%로 북한 도발 강경 대응 조치에 힘입어 메르스 사태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40%대를 회복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 지지율(3년차 2분기 기준)은 이명박(49%)-김대중(38%)-박근혜(36%)-노무현(34%)-김영삼(28%)-노태우(18%) 순으로 박 대통령이 3위에 올랐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대한 부정 평가도 55%로 노태우(62%)-노무현(53%)-이명박·김영삼(41%)-김대중(25%) 전 대통령과 비교해 두 번째로 높았다. 서울신문은 분야별로 현 정부의 국정 수행을 진단하고 원로들로부터 후반기 국정 운영의 방향과 방법론에 대한 제언을 들어 봤다. [정치] 박근혜 정부의 2년 6개월은 다사다난했다. 첫해부터 국가정보원 댓글 논란으로 여야 관계는 얼어붙었다. 이듬해 세월호 참사로 ‘관피아’(관료+마피아)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됐고, 연말에는 정윤회 문건 파문으로 비선 실세 논란이 가열됐다. 올 들어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국회법 개정안과 유승민 사태로 정국은 소용돌이쳤다. 고비마다 악재가 터졌고 야당은 물론 당·청 관계마저 원활하지 못했다. 공무원 연금개혁을 제외하면 성과를 내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정치원로와 전문가들은 남은 임기 동안 박 대통령이 노동개혁 등 국정과제를 풀어가려면 ‘소통’을 강화하고 비판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고언했다. 역설적으로 소통 확대를 통해 조기 레임덕(권력누수)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불통의 리더십 ‘만기친람식’ 바꿔야 정치원로들은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구조개혁을 성공하려면 불통 리더십과 만기친람식 국정운영 스타일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대통령은 많은 얘기를 듣고, 소통한 뒤 판단하고 결정하는 역할이지 국민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아니다”라고 에둘러 지적했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도 “국정쇄신도 좋지만 소통의 폭을 넓혀가면 보다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야당이나 시민사회단체 등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조언했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장관들에게 서면보고만 받지 말고 대면보고를 받고 국정현안 해결에 신속하게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국정운영과 인사에 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았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노태우 정권 후반기는 역대 정부 가운데 지지율은 가장 낮고 YS(김영삼 대통령)에게 권력을 내주긴 했지만, 덕망 있고 능력 있는 분들을 내각과 청와대에 중용해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센터장은 “국회에, 야당에 밀려서는 안 된다는 대결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 100%를 관철시키려 하지 말고 양보하고 타협을 해 70~80%라도 성과를 내는 실리적 사고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동 개혁 방법론을 바꿔야 박 대통령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노동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은 컸다. 다만 개혁 대상인 노동자의 양보를 끌어내려면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 진정성을 보이고 사회통합을 먼저 이뤄야 한다고 충고했다. 박 전 의장은 “방향 설정은 굉장히 잘했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는 게 순서”라면서 “여당에 맡겨둘 게 아니라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 여야 대표에게 노동개혁을 할 수밖에 없는 당위성을 설명하고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기 위한 적극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는 “노동개혁은 꼭 필요한 일이지만, 총선을 코앞에 둔 여당에서 노동계 저항을 딛고 대통령을 뒷받침할지 의문이고, 정권 후반기에 공무원들이 총대를 메기를 바라기도 쉽지 않다”면서 “방법은 딱 하나다. 국민만 바라보고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YS 때 노동개혁을 시도하면서 존경받는 전직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각계각층 대표들을 위원으로 위촉해 노동개혁위원회를 만들었던 일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내년 총선 전후로 레임덕이 가시화될 수도 있는 만큼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는 “총선 전까지가 대통령이 힘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시기이기 때문에 시간이 별로 없다”면서 “국민 피부에 와닿는 성과를 내려 한다면 예컨대 노동개혁 등 특정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외교안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등으로 대표되는 박근혜 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은 지난 2년 6개월 동안 굳건한 한·미 동맹 확인과 한·중 관계의 발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남북 관계는 최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및 포격 도발로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는 상황을 맞는 등 시련을 겪었다. 한·일 관계 역시 수교 이래 최악이라고 할 만큼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따라서 임기 후반은 남북 간, 한·일 간 관계 개선이 과제로 지적된다. ●꼬일 대로 꼬이는 남북 관계 임기 출범 후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는다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대북정책 기조로 내세웠지만 박근혜 정부는 아직까지 남북 관계에서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 전임 이명박 정부가 비핵화 없이는 남북 관계 진전도 없다는 강경 기조를 내세웠던 것과 달리 현 정부는 올 들어 북한에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대화를 제안하며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북한은 호응하지 않았다. 정부는 올해 광복 70년·분단 70년을 계기로 꽉 막힌 남북 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고위급 회담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이 최근 DMZ 목함지뢰 도발에 이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맞선 우리 쪽을 향해 포격 도발까지 감행해 긴장이 준전시 상태로 치달았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로 장거리 로켓 발사라는 전략적 도발에 나설 경우 우리 측 역시 강력한 대북 압박책을 사용할 수밖에 없어 정세는 더욱 어두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핵 문제 역시 6자회담이 재개되지 못한 채 북한의 핵 능력만 고도화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현안마다 워낙 입장 차가 커서 실무회담을 통해서는 풀 수 있는 사항이 거의 없다”며 “결국 최고지도자가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미동맹 속 對中 협력, 최악 한일관계 2013년 5월 박근혜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선언’을 통해 “한·미 동맹이 안보협력을 넘어 정치,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의 분야에서 폭넓은 협력으로 나가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화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반영하듯 북핵 문제를 비롯해 최근 북한의 지뢰 및 포격 도발 등에서 확고한 동맹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또 이러한 관계를 바탕으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 전시작전권 전환 시기 재연기, 한·미 원자력협정 재개정 등을 이끌어 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한·미 관계를 두고 ‘빛 샐 틈이 없다’고 말할 정도였다. 중국과의 전략적 소통 역시 강화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인적·문화적 교류 확대를 통해 이른바 ‘정열경열’(政熱經熱) 관계로 발전시켰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개발에 확고히 반대한다”고 밝혀 북핵에 대한 중국 측의 ‘확고한 반대’ 입장을 사실상 처음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중국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며 외교적 압력을 가하기도 했다. 한·일 관계 악화는 아베 신조 총리의 과거사 왜곡 움직임이 원인으로 꼽히지만 우리 정부 역시 유연한 대처를 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나마 6월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계기로 대화의 물꼬를 트고 지난 14일 아베 담화를 기점으로 정부가 다소 유연한 자세를 보이면서 관계 개선의 실마리는 일정 부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덕민 국립외교원장은 “대미, 대중 관계는 더욱 심화시키면서 한·일 관계 개선에 남은 힘을 더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설] 남북관계 악순환 고리 이제는 끊어야

    남북한의 무력 대치가 대화국면으로 가닥을 잡았다. 남북은 북측의 추가 도발 예고 시한인 그제 오후 5시 직전 ‘대화로 해결’한다는 데 합의하고 만난 뒤 어제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을 갖고 마라톤협상을 이어갔다. 우리 측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북한 측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조선노동당 비서 등 이른바 ‘2+2 회의’를 통해 최근 북한 도발 사태로 인한 남북 간 대치 상태 해결방안은 물론 추가 도발 방지를 위한 북측의 약속과 우리 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여부 등 긴급 현안을 대화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더불어 향후 남북 관계 발전 방안을 포함해 이산가족 상봉과 5·24조치 해제, 을지프리덤가디언 한·미합동 군사연습, 금강산관광 등 남북이 직면한 중장기적 난제에 대해서도 대화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촉즉발의 상황에 직면했던 남북이 군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대화의 물꼬를 열었다는 점에서 일단 남북 당국 모두가 현명한 판단을 내린 것으로 평가한다. 남북 당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당면한 군사적 긴장 상황을 해소하는 데 전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 특히 북한 당국은 군사적 도발이 남북 문제 해결에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인식한 만큼 그동안 우리가 제기했던 남북 대화 제의를 받아들여 전향적 자세로 변화하기를 당부한다. 무력충돌 국면이 고조되자 여야 지도부가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정쟁을 멈추고 초당적 대처에 합의하는 등 나름대로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번 도발로 인한 북한의 노림수 중 하나가 남한 사회의 혼란 조장이라는 측면에서 우리 국민들이 차분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하면서 북의 의도에 넘어가지 않았던 점도 높이 평가할 대목이다. 하지만 분명히 짚고 넘어갈 대목이 있다. 최근의 군사적 긴장이 북한의 도발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책임소재를 분명하게 해 둘 필요가 있다. 정전 협정 이후 북의 무력도발이 519차례, 협정 위반이 40만건이 넘는다. 아울러 양면전술로 남남 갈등을 유발하는 국론 분열 획책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많은 국민들이 북한의 도발과 이에 대한 우리의 원칙적 대응, 남북 경색 심화라는 기존의 남북 관계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을 것이다. 남북한 문제가 한두 번의 회담으로 결론이 날 성격이 아닌 만큼 인내심을 갖고 대화에 임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광복 70주년을 맞은 올해 남북이 한반도 화해와 협력을 위해 진지한 논의를 시작해도 모자랄 판에 무력충돌까지 일어난 상황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남북 당국이 남북의 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를 열망하는 모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통 큰 결단의 자세를 갖는 게 중요하다. 남북 관계에 있어서 평화와 안정, 교류와 협력 등 폭넓은 남북 관계 발전이 이루어지도록 남북 모두 인내와 의지를 갖고 대처할 것을 당부한다. 남북 관계는 어느 일방의 승리와 패배로 귀결되는 단순한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는 점에서 남북 모두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
  •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통영서 개최

    여성가족부가 주최하는 ‘제15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가 경남 통영시 국제음악당에서 33개국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6~28일 개최된다. 이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글로벌 코리아 70년, 한인 여성과 함께 열어갑니다’를 주제로 광복 후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군 한인 여성들의 역할을 조명하고 실질적 양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과제를 점검한다. 오는 26일 열리는 개회식에서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축사하며 21세기 국가발전연구원 원장인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새 시대·새 희망을 여는 화합과 소통의 여성 리더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1930년대 10대 소녀로 항일 독립운동에 투신했던 오희옥 지사가 대담자로 참석해 여성 항일 독립운동가의 삶 등을 밝히는 특별세션이 진행된다. 이 세션에는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 소장과 여성 독립운동가를 소재로 한 시집을 지은 이윤옥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 소장이 각각 좌장과 발표자로 참석한다. 특별세션 후에는 소통·화합, 역사, 양성평등, 문화, 복지 등 5가지 소주제별로 토론하는 글로벌여성리더포럼이 진행된다. 소주제를 놓고 토론하는 글로벌여성리더포럼은 올해 처음 신설됐다. 행사 2일차인 27일에는 소그룹 형태로 모여 국내외 여성이 교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프랑스 오페라한글학교 교감으로 재외동포 2세에 한국어를 지도하고 있는 유승희 씨, 태국에서 영화와 드라마 제작자로 활동하는 홍지희 씨 등이 참가해 자신의 성공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 베트남 출신으로 한국 국적인 팜티느아 씨는 한·베트남가족협회 여성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느낀 우리나라 다문화정책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마지막으로 28일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을 방문하는 일정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의 부대행사로 여성독립운동가 관련 사진 50여점과 일본군 위안부 주제의 평화나눔콘서트 ‘2015 합창’ 수상작 등이 전시된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는 2001년 여성부 출범과 함께 재외 한인 여성의 정체성을 높이고 국내외 한인 여성 간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고위급 접촉] 1·2차 접촉 모두 30분 지연… ‘평양시’ 때문?

    청와대는 23일 오후 3시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이 재개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회동은 3시 30분에 시작됐다. 앞서 22일에도 오후 6시에 접촉을 한다고 알렸지만, 회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간은 6시 30분이었다. 이처럼 남북 접촉이 예정보다 30분씩 늦춰진 데 대해 북한의 표준시인 ‘평양시’를 적용했기 때문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북한은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표준시를 우리보다 30분 늦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우리가 북한과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잃은 것 아니냐는 해석마저 제기된다. 정부 당국자는 “테이블에 앉는다고 해서 대화가 바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고, 통신환경 등 제반 여건이 갖춰진 뒤에 양측이 동의해야 시작된다”며 “과거 회담에서도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북한이 표준시를 30분 늦춘 뒤 이뤄진 첫 남북 접촉이기 때문에 “실무적인 이유로 30분 지연”이라는 정부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한편, 북한은 이날 언론매체를 동원해 황당한 선전공세를 이어갔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괴뢰군 사병들이 병영을 탈주하고 청년들은 입대를 기피해 다른 나라로 빠져나가고 있다”면서 “외국행 비행기표 가격이 10배 이상 뛰어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 주민들 속에서 전쟁 공포증이 만연해 라면, 음료수를 사서 저장해놓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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