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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대한민국 정부 수립·산업화·北에 대한 ‘균형 있는 서술’이 관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대한민국 정부 수립·산업화·北에 대한 ‘균형 있는 서술’이 관건

    교육부가 12일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공식 발표함에 따라 2017학년도 신입생부터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를 국가가 발행하는 단일 교과서로 배우게 됐다. 교육부는 이날 국정화 방침을 발표하면서 “고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광복 후 국가 기틀을 마련하고 산업화·민주화를 이룩하고 과학·문화·예술 등 각 분야의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대한민국의 발전상에 대해 균형 있게 서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교과서들이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제대로 조명하지 못했다는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앞으로 1년 남짓한 집필 과정에서 진보와 보수 진영 간 역사 인식 차가 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산업화 ▲북한 등에 대한 서술은 특히 두드러지는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행 검정교과서들은 1970년대 급격한 경제 성장을 다루면서 수출 주도형 산업으로 외국 의존도가 커졌다고 평가하는 등 산업화 과정의 성과에 더해 분명한 한계도 짚어 주고 있다. 새 국정교과서에는 경제 발전에 대한 긍정적인 서술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재정치에 대한 서술을 놓고도 진보와 보수 진영 간 격한 대립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에서는 그동안 상당수 교과서가 이 전 대통령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인색하다고 지적해 왔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의 의미를 둘러싸고도 논란이 빚어질 수 있다. 교육부는 개정 교육과정의 한국사 집필 기준에서 기존의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라는 용어를 ‘대한민국 수립’으로 바꿨다. 교육부 관계자는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으로 쓰는데 우리는 정부 수립이라고 쓰는 것이 스스로를 격하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진보 성향의 전국역사교사모임은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일이라고 주장하는 뉴라이트 계열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의당 정진후 의원은 국가기록원도 1948년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쓰고 있다고 지적한다. 북한에 대한 서술을 놓고 진보와 보수 진영의 대립이 벌어질 공산이 크다. 현재 고교 교과서들은 ‘조선민족제일주의’ ‘우리식 사회주의’ ‘선군정치’ 등의 북한 구호를 그대로 인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보수 진영에서는 “북한의 선전 구호나 주장을 그대로 싣는 것은 학생들에게 북한에 대한 우호적인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고 비판해 왔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주도하고 주무 부처인 교육부가 따라가는 모양새로 국정화가 결정된 가운데 앞으로 나올 국사 교과서의 공정성, 중립성, 정확성 등을 놓고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진보와 보수의 첨예한 대립 속에 정부·여당의 공론화와 여론 수렴 노력이 미흡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독일 통해 그려 보는 우리의 통일

    독일 통해 그려 보는 우리의 통일

    독일 통일 과정과 우리나라의 통일 노력을 비교하면서 미래 우리의 통일 모습을 그려 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 광복 70년과 독일 통일 25년을 기념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독일 연방기관인 동독사회주의통일당독재청산재단이 13일부터 12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역사박물관 1층에서 공동 개최하는 ‘독일-한국 교류 특별전’이다. 특별전은 ‘자유와 평화, 그리고 통일: 독일에서 한국의 통일을 보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1961년 베를린에 설치됐던 독일 분단의 상징인 베를린장벽의 실물을 비롯해 서독과 동독에서 제작된 체제 선전 포스터, 동독 비밀경찰이 국민을 감시하기 위해 사용한 물품, 동독의 열악한 생활상을 보여주는 각종 물품 등 다양한 유물들이 준비됐다. 자유를 찾아 서독으로 탈출하는 동독인들의 처절한 모습을 담은 사진들과 통일을 환호하는 베를린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통해 독일 통일의 감동도 느낄 수 있다. 분단 이후 70년간의 남북한 교류 및 대치 상황을 보여주는 각종 문서들과 사진, 유물들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는 3부로 구성됐다. 각 부에서는 독일과 한국의 상황을 비교 전시했다. 1부에선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독일이 연합국에 의해 분할 점령된 뒤 동서독으로 분단돼 대치하며 수도였던 베를린에 장벽이 설치되는 과정을 다룬다. 한반도의 분단 과정도 자세히 소개돼 있다. 2부에선 동서 냉전의 데탕트(긴장 완화)를 맞아 서독이 동독과의 관계를 개선하면서 상호 교류가 활발해지고 이 과정에서 동독인들의 자유에 대한 갈망이 심화되는 과정을 담는다. 한국의 화해와 공존 노력, 북한의 핵 개발과 무력 도발로 인한 남북 관계 표류 등도 보여준다. 3부에선 1980년대 미국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의 공산권 압박과 소련의 개혁개방 분위기 속에서 동독인들이 베를린장벽을 무너뜨린 후 동서독 국민의 통일 열망과 주변 관련국들의 협력으로 독일이 통일을 이룩하게 되는 과정을 되살린다. 김왕식 역사박물관장은 “특별전을 통해 독일 통일이 자유와 평화에 대한 국민들의 뜨거운 염원과 관련 주변 당사국들의 협력을 이끌어낸 독일의 지혜로운 외교정책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부산 사회복지 나눔 축제 16일 개막

    부산시는 지역의 사회복지와 사회공헌 관련 기관·단체 종사자, 시민 등 10만여명이 참여하는 ‘2015년 부산 사회복지 나눔 대축제’를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중구 광복로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나눔 문화공연, 나눔 가요제, 사랑 나눔 바자 등 프로그램과 나눔 홍보관, 나눔 참여관, 사회공헌 홍보관 등 주제 행사장이 마련된다. 개막식은 16일 오후 2시 광복로 중앙무대에서 나눔 퍼포먼스와 개막 선언 순으로 진행된다. 나눔 퍼포먼스는 ‘나눔이 활성화돼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면 행복한 부산이 된다’는 의미를 내포한 퍼포먼스로 주요 내빈이 시연해 나눔의 의미를 전달하도록 구성된다. 개막식 이후 나눔 문화공연이 이어진다. 나눔 홍보존에서는 함께 소통하며 완성하는 나눔 벽화, 시민이 직접 작성한 고민에 댓글을 달아 주는 고백(GO BACK) 등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나눔 참여존에서는 나눔 플레이 프로그램과 알코올·도박중독·정신건강·치매 상담, 장기기증서약, 점자 체험 등의 이벤트가 열린다. 사회공헌존에서는 지역자활센터 또는 사회적기업과 연계한 노천카페, 드림 트리 등의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한·일 시민사회, 식민지역사박물관 함께 만든다

    한·일 시민사회, 식민지역사박물관 함께 만든다

    일제강점기 일제의 침략과 수탈사를 전시하는 박물관이 한·일 양국의 시민사회가 주도해 건립된다. 민족문제연구소는 내년 8월 개관을 목표로 ‘식민지역사박물관’(가칭)을 건립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박물관은 일제의 침략과 수탈, 강제 동원 기록 등 일제 강점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을 전시하고 과거사 청산을 위한 한·일 시민운동의 역사를 보전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물관 건립을 위해 다음달 14일 일본 역사 시민단체 30여개가 박물관 건립을 지원하는 모임을 발족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2010년 역사학자 이이화씨가 위원장을 맡은 ‘시민역사관건립위원회’가 결성되면서 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 준비의 첫발을 뗐다. 그동안 민족문제연구소가 자체 수집한 자료와 강제동원 피해자를 비롯한 시민들이 기증한 유품 등 3만여점이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는 조세열(58) 민족문제연구소 사무총장은 “독립기념관 등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사를 다룬 박물관은 많아도 일제의 침략과 수탈을 조망한 곳은 국내에 한 군데도 없다”며 “최근 ‘식민지 근대화론’ 등 식민지 시대를 미화하는 논리가 득세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물증을 통해 반론을 보여 주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당초 광복 70주년인 올해 개관할 계획이었지만 일제 근대 산업시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한국사 교과서 개정 및 국정화 문제 등 현안이 많아 준비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박물관 건립에 참여하는 일본강제동원진상규명전국네트워크 등 일본 시민단체들은 건립 모금 운동뿐만 아니라 자료 수집에도 참여한다. 조 사무총장은 “한국과 일본의 시민사회가 연대해 양국에 퍼져 있는 극우적인 역사관을 고쳐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공유한 결과”라고 전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인구 8만 소도시서 저비용 개최 자부심”

    “인구 8만 소도시서 저비용 개최 자부심”

    “4년 전 대회를 치른 브라질이 2조원을 쓴 것과 비교해 우리는 8%밖에 안 되는 1563억원으로 성공적인 대회를 치렀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습니다.” 지난 2일 막을 올린 2015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를 2년 4개월 동안 준비하고 11일 폐막까지 노심초사한 김상기(63) 대회 조직위원장은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117개국 7045명의 선수가 참여해 역대 최대 대회가 됐으며 상이 군인이 출전하고 선수들도 개회식을 함께 즐긴 첫 대회로 기억되게 됐다. 김 위원장은 대회를 마친 소감으로 “광복 70년을 맞아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에서 군인들의 스포츠 축제를 훌륭하게 치러 냈고 최저 비용 모델을 만들었다. 또 인구 8만명도 안 되는 도시가 인근 시·군들과 화학적으로 결합하면 이렇게 훌륭하게 대회를 치러 낼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개회식 전날 시속 30노트의 강풍이 메인스타디움에 불어 몽골 텐트, 국기, 배너 등이 모두 찢어졌다. 밤 10시에 개회식 취소 여부를 고민했는데 바람이 잦아들어 자정부터 모든 시설물들을 복구해 개회식을 치러 냈다”고 돌아봤다. 이어 “보여 주는 것을 넘어 동참하는 개회식을 처음으로 해 보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의도대로 따라줄까 걱정이 많았다”며 “무작정 야외에서 2시간씩 대기하게 하는 대신 실내체육관에 모아 좋은 도시락 먹이고 개회식 프로그램을 안내해 함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대회 첫 시도도 적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중앙정부가 예산의 절반만 부담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의 30%를 분담하도록 했는데 지자체 대표들과 손잡고 국회를 찾아 특별교부세와 체육진흥기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작업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가장 인상적인 한국 선수로 비행 시간이 600시간이 채 안 되면서도 공군 5종 비행경기에서 7000시간대의 베테랑들을 꺾고 은메달을 딴 허환 공군 중위와 육군 5종 장애물 릴레이 동메달을 따낸 여자 사병들을 꼽았다. 김 위원장은 “대회 레거시(유산)로는 관리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 평화의 광장을 남겼고, 군사종목을 군의 훈련 프로그램으로 전환해 즐기는 훈련으로 콘셉트를 바꾸는 노력도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선수단은 금 19개, 은 15개, 동 25개로 1위를 차지한 러시아(금 59, 은 43, 동 33개)와 2위 브라질(금 34, 은 26, 동 24개), 3위 중국(금 32, 은 31, 동 35개)에 이어 종합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문경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독일 통일 과정-한국 통일 노력 특별전

    독일 통일 과정-한국 통일 노력 특별전

     독일 통일 과정과 우리나라의 통일 노력을 비교하면서 미래 우리의 통일 모습을 그려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 광복 70년과 독일 통일 25년을 기념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독일 연방기관인 동독사회주의통일당독재청산재단이 13일부터 12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역사박물관 1층에서 공동 개최하는 ‘독일-한국 교류 특별전’이다.  특별전은 ‘자유와 평화, 그리고 통일: 독일에서 한국의 통일을 보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1961년 베를린에 설치됐던 독일 분단의 상징인 베를린장벽의 실물을 비롯해 서독과 동독에서 제작된 체제 선전 포스터, 동독 비밀경찰이 국민을 감시하기 위해 사용한 물품, 동독의 열악한 생활상을 보여주는 각종 물품 등 다양한 유물들이 준비됐다. 자유를 찾아 서독으로 탈출하는 동독인들의 처절한 모습을 담은 사진들과 통일을 환호하는 베를린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통해 독일 통일의 감동도 느낄 수 있다. 분단 이후 70년간 남북한 교류 및 대치 상황을 보여주는 각종 문서들과 사진, 유물들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는 3부로 구성됐다. 각 부에서는 독일과 한국의 상황을 비교 전시했다. 1부에선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독일이 연합국에 의해 분할 점령된 뒤 동서독으로 분단돼 대치하며 수도였던 베를린에 장벽이 설치되는 과정을 다룬다. 한반도의 분단 과정도 자세히 소개돼 있다.  2부에선 동서 냉전의 데탕트(긴장 완화)를 맞아 서독이 동독과의 관계를 개선하면서 상호 교류가 활발해지고 이 과정에서 동독인들의 자유에 대한 갈망이 심화되는 과정을 담는다. 한국의 화해와 공존 노력, 북한의 핵 개발과 무력 도발로 인한 남북 관계 표류 등도 보여준다. 3부에선 1980년대 미국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의 공산권 압박과 소련의 개혁개방 분위기 속에서 동독인들이 베를린장벽을 무너뜨린 후 동서독 국민의 통일 열망과 주변 관련국들의 협력으로 독일이 통일을 이룩하게 되는 과정을 되살린다. 김왕식 역사박물관장은 “특별전을 통해 독일 통일이 자유와 평화에 대한 국민들의 뜨거운 염원과 관련 주변 당사국들의 협력을 이끌어낸 독일의 지혜로운 외교정책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개성서 남북 공동발굴 개성 만월대 특별전

    서울-개성서 남북 공동발굴 개성 만월대 특별전

     광복 70년을 맞아 고려 왕궁 터인 개성 만월대에서 남북이 공동 발굴한 유물들의 전시회가 서울과 개성에서 공동으로 열린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통일부·문화재청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남북 공동 발굴 유물에 대한 첫 전시일 뿐더러 남북이 동시에 개최하는 최초 전시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개성 만월대 발굴 조사는 2007년 첫 삽을 떴다. 2011년 남북 관계 경색으로 3년여간 중단됐다 민족문화 보전 사업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지난해 7월 다시 시작됐다. 올해엔 180일이라는 역대 최장 기간의 발굴 조사에 합의하고 남북이 공동 발굴한 개성 만월대 출토 유물 전시까지 개최하게 됐다. 서울에선 1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북한에선 1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개성 고려박물관(고려성균관) 별도 전시장에서 열린다.  만월대에서 출토된 도자기, 접시, 막새, 잡상 등 다양한 유물들을 접할 수 있다. 만월대 출토 유물 중 남북이 따로 소장하고 있는 것들은 3차원 입체 영상 홀로그램 등 최첨단 디지털 기술로 구현해 남북 관람객들이 간접적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남한 관람객들은 가상현실(HMD) 기술을 통해 만월대 현장에 다녀올 수 있고, 북한 관람객들은 일제강점기에 출토돼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만월대 유물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와 더불어 남북한 학자들의 학술토론회도 15일 개성 고려박물관에서 열린다.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조사 전개 과정과 과제, 추진 방향과 세계유산 ‘만월대지구’ 보존, 활용 방안 등이 논의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인터뷰] 군인올림픽 성공 이끈 김상기 위원장 “괜찮은 게임 했다”

    [인터뷰] 군인올림픽 성공 이끈 김상기 위원장 “괜찮은 게임 했다”

     “4년 전 대회를 치른 브라질이 2조원을 쓴 것과 비교해 우리는 8%밖에 안 되는 1563억원으로 성공적인 대회를 치러 커다란 자부심을 느낍니다.”    지난 2일 막을 올린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를 2년 4개월 동안 준비하고 11일 폐막까지 노심초사한 김상기(63) 대회 조직위원장은 서울신문과 만나 이같은 소회를 털어놓았다. 북한이 불참했지만 117개국 7045명의 선수가 참여한 최다 국가, 최다 선수 참가 대회였으며 상이군인이 출전하고 선수들도 개회식을 함께 즐긴 첫 대회로 기억되게 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회를 마치는 소감부터 말씀해주시죠.  →광복 70년을 맞아 세계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분단 국가에서 군인들의 스포츠 축제를 훌륭하게 치러냈다는 점을 우선 말할 수 있겠다. 경기장과 선수촌을 새로 짓지 않고 경기 운용이나 숙식에 큰 불평 없이 치러내 최저 비용 모델이 되는구나 하는 점을 입증했다. 또 7만 8000명의 도시가 인근 시군들과 화학적으로 결합해 도로를 정비하고 종합정보통신망을 구축해 분산 개최가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마지막으로 조직위 직원들이 24시간 근무하겠다는 자세로 일했고 자원봉사자, 서포터들, 주민들이 완벽한 역할을 소화해냈다.    -대회를 주관하는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 임원들의 반응은.  →올림픽 상위급이라고들 얘기한다. 시설이나 운용, 인력들에서 합격점을 내리고 앞으로 치르는 대회는 한국을 모델로 적용하겠다고 한다. 4년 뒤 대회를 개최하는 중국 우한에서도 배우고 갔다. 이구동성으로 한국인들은 결정적 순간, 외국 손님들이 오면 놀라운 응집력을 보인다고 평가한다.    -이번 대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는다면.  -이제야 처음 밝히는 얘기인데 개회식 전날 시속 30노트의 강풍이 메인스타디움에 불어 몽골 텐트, 국기, 배너 등이 모두 찢어졌다. 밤 10시에 개회식 취소 여부를 고민했는데 돌풍의 강도가 잦아들어 자정부터 모든 시설물들을 복구하고 다음날 날씨도 좋아져 무사히 개회식을 치렀다. 일반적인 대회조직위라면 불가의한 복구를 해냈다.  두 번째는 보여주는 개회식이 아니라 동참하는 개회식을 해보자고 했는데 솔저댄스를 함께 추고 차전놀이에 나와 줄을 당겨줘야 하는데 과연 이들이 우리 의도대로 따라줄까 걱정이 많이 됐다.  해서 여느 대회와 달리 무작정 야외에 2시간씩 대기하지 않게 하고 모든 선수를 실내체육관에 모이게 해 좋은 도시락을 먹이고 개회식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설득했다. 그렇게 동기 부여가 되도록 하니까 선수들이 함께 할 수 있었다.    -지방자치단체와 조직위가 서로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경북 지자체들의 재정 자립도가 매우 낮아 대회 예산의 30% 충당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지자체와 조직위가 힘을 합쳐 국회를 찾아 특별교부세와 체육진흥기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작업했다. 이렇게 지자체 부담을 덜어주니 자연스럽게 함께 하는 대회가 됐다.    -그래도 대회 기간 큰 고비가 있었다면.  →젊은 선수 7000여명이 모인 선수촌이다. 별의별 일이 다생긴다. 문화적 차이도 갈등을 낳을 소지가 있다. 그런 걸 사전적으로 조정하고 알코올 도수 14도 이상 되는 술은 선수촌에 없게 만들었다. 전 대회 벤치마킹해 사전 조처하도록 했다.  또 앙숙인 국가끼리 예선에서 안 만나게 했는데도 남자축구와 핸드볼은 이들 국가가 결승에서 만나 할 수 없이 경비인력을 곱절 이상 늘리고 대비해 모두 무난하게 끝났다.    -이번 대회는 유독 대회에 처음 시도하는 일들이 많았다.  →캐러밴을 숙소로 활용한 것과 중앙정부의 전액 지원에서 부분(절반) 지원으로 바뀌었고 비회원국 12개국을 처음 초청해 CISM의 이념을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믿는다.    -대회 때문에 전역을 미룬 이도 있었다.  →자원봉사자로 현장에서 일하는 모습 보면 정말 진지하고 자기 역할 이외의 요소도 고려해 움직였다. 임원들이나 선수들이 ”어쩌면 이렇게 기민하게 정리하고 보완해주는지 모르겠다, 이게 한국의 힘’이라고 얘기해주면 뿌듯했다.  또 대회 최초로 서포터단 단장 85명을 모집했는데 예비역 장교 등이 하루 식비 1만 4000원에도 불평 한 마디 없이 수행하고 응원하고 식사를 챙겨주고 했다.    -이번 대회 기억에 남는 한국 선수는  →과거 한국은 군사종목에 적극 참여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두 개나 메달을 땄다. 특히 공군 5종 비행경기에서 비행시간 600시간밖에 안되는 허환 공군 중위가 7000시간이 넘는 베테랑들을 꺾고 은메달을 딴 것은 대단한 일이다. 육군 5종 장애물 릴레이에서도 여군 병사들이 동메달을 땄다. 한국이 약한 육상 장대높이뛰기에서도 진민섭이 한국 육상 최초로 금메달을 땄고 수영에서는 한국신기록이 3개나 나온 것도 기억에 남는 일이다.    -이번 대회 레거시(유산)를 꼽는다면.  →여느 국제종합대회처럼 화려하거나 번듯하지는 않지만 사후관리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 평화의 광장을 남겼고, 앞으로 국군체육부대 안에 메달리스트 전시관을 조그맣게 만드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지역에 진정한 도움을 주는 국제대회의 모델을 만든 것도 꼽을 수 있겠다.  군 병력 4800여명이 열심히 일하고 외국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들었다. 그들의 자긍심이 군 사기와 위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장·차관, 총사령관 등 30여명이 한국을 찾아 카운터파트너들과 만나고 방산업체도 견학했다. 당장의 효과는 미미하겠지만 이것을 바탕으로 외교 네트워크가 형성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군인들의 훈련 과정을 스포츠로 만든 것이 군사종목인데 앞으로는 이것을 훈련 프로그램으로 전환시켜 군 훈련을 즐기는 훈련으로 컨셉을 바꾸는 노력도 있었으면 한다.    -2조원을 들였던 브라질 임원들은 뭐라 하나.  →브라질의 비용이 늘어난 건 숙식 비용을 모두 부담하고 경기장 새로 짓는 등 통크게 준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식비도 다 받았다. 다음 개최국 중국도 무료로 한다고 해서 우리만 짜다는 소리 들을까봐 걱정됐다. 하지만 그런 불평이 거의 없었다. 돈을 쓴 만큼 효과를 봤으니 ‘괜찮은 게임’을 했다고 본다.    한국은 이번 대회 금 19, 은 15, 동메달 25개로 1위 러시아(금 59, 은 43, 동메달 33개)와 2위 브라질(금 34, 은 26, 동메달 24개), 3위 중국(금 32, 은 31, 동메달 35개)에 이어 종합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특히 한국이 수집한 메달 59개는 1~5회 대회에서 따낸 메달(79개)에 근접한 것이다. 글 사진 문경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 대통령, 13~16일 미국 공식방문, 정상회담, 나사 및 펜타곤 방문

    박 대통령, 13~16일 미국 공식방문, 정상회담, 나사 및 펜타곤 방문

    박근혜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13∼16일(미국 현지시간) 미국을 방문, 16일 워싱턴 D.C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11일 밝혔다. 박 대통령의 방미는 취임 이후 두번째ek. 오바마 대통령과의 양자 정상회담은 네번째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북핵 문제 등에서 공조를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초 중국의 전승절 행사를 계기로 열렸던 한중 정상회담, 지난달말 미중 정상회담에 이은 것인 데다 이달 말∼다음달 초 한중일 정상회담에 앞서 열리는 만큼 한반도 및 동북아 외교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 대통령은 방미기간 미국 국방부(펜타곤)를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펜타곤 방문은 역대 대통령 중에선 이명박 전 대통령의 2011년 10월 펜타곤 방문에 이어 두번째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의 방미와 관련, 이같은 세부 일정을 공개했다. 주 수석은 “이번 방미는 전후 70주년, 광복 70주년 및 분단 70년의 의미있는 해에 이뤄지는 만큼 금번 회담에서는 한미동맹 관계뿐 아니라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에 관해 심도있는 의견을 나누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13일 미국에 도착하는 박 대통령은 14일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로 일정을 시작해 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NASA Goddard Space Flight Center. GSFC)를 찾아 우주분야에서 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한다. 또 같은날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과 한미 우호의 밤 만찬에도 참석한다. 15일에는 조 바이든 부통령 주최 오찬을 갖는다. 이어 15일 오후에는 한미 재계회의에 참석한 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을 방문해 미국 전·현직 고위 인사 등 각계 여론 주도층을 대상으로 우리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연설한다.. 박 대통령은 방미 마지막날인 16일 오바마 대통령과 단독정상회담 및 확대 오찬회담을 갖고 한미동맹 발전, 북핵문제 등 대북공조 방안, 동북아 평화·안정 협력,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한미 양국은 공동설명서(Joint Fact Sheet) 외에 공동성명(Joint Statement) 등의 별도문서를 채택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한미 양국이 별도 공동 문서를 채택하면 북한·북핵 문제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스시 등 일본식 용어 우리말로 싹 바꾼다

    사시미(생선회)·스시(초밥)·아나고(붕장어)·대하(왕새우) 등 정부가 일본 잔재로 남아 있는 일본식 생선회 용어를 광복 70주년을 맞아 우리말로 바꾸는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이달 31일까지 ‘대국민 해양수산 용어 순화 공모전’을 열어 우선 순화를 추진할 핵심 용어를 선정하고 직원 교육과 함께 내년 국어기본법에 따라 알기 쉽고 사용하기 편한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9일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일선 어업 현장에서 무심코 대물림해 쓰는 일본식 표현의 잔재를 청산하고 올바른 우리말 용어를 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횟집, 어시장, 위판장 등 수산 현장에서 쓰는 용어에는 우리말보다 일본식 표현이 유독 많다. 국립국어원 등에 따르면 우리말로 써야 할 대표적인 일본식 생선회 용어로 사시미 외에도 세꼬시(뼈째회)가 있다. 어류 명칭에는 마구로(다랑어), 혼마구로(참다랑어), 이까(오징어), 히라시(방어), 오도리(산새우), 우니(성게젓) 등이 있으며 횟집에서 쓰는 와사비(고추냉이), 쓰키다시(곁들이찬·곁들이안주), 락교(염교), 다시(맛국물) 등도 모두 일본어다. 1953년 제정된 수산업법이 일본 ‘신어업법’을 모방했을 정도로 국내 수산업은 일제강점기의 영향을 많이 받아 왔다. 일본 독자적 음식이 아닌데도 일본식 표현이 굳어진 셈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통일헌장 연내 제정 물 건너가

    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원회(통준위)가 광복·분단 70주년을 맞아 연내를 목표로 올 초부터 ‘통일헌장’ 제정을 추진했으나 각계의 이해관계가 달라 연내 제정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준위 관계자는 9일 “통일헌장이 나오려면 정치권과의 의견 조율이 필수적인데 아직 그 단계까지도 못 갔다. 야권이 반대하는 내용을 헌장에 담을 경우 국론이 분열돼 본질에 상관없이 논란에 휩싸일 것”이라며 “12월까지도 어려울 듯하다”고 밝혔다. 앞서 정종욱 통준위 부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언론 인터뷰에서 “통일헌장은 통준위가 2015년 가장 역점을 두고 준비하는 사업”이라면서 “헌장이 만들어지면 통일의 로드맵도 같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8월쯤 확정,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통준위는 8·15 광복절에 맞춰 헌장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2개월이 지난 현재도 제자리걸음이다. 헌장에 담길 내용, 성격과 관련해 각계의 의견을 모으는 일에 발목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 정부 내 부처 및 시민단체, 여야 정치권 등의 이해관계가 다른 상황이다. 통일헌장은 통일에 있어 일종의 강령의 성격을 띤 문서로 볼 수 있어 성격 규정에서 부터 쟁론이 격화되고 있다. 통준위 정치법제도분과 민간위원인 제성호 중앙대 교수는 지난해 10월 세미나에서 헌장과 관련해 제정 작업은 통준위에서 주도하되 최종 제정 주체는 대통령이 위원장인 통준위원장 명의로 하는 방안과 국가원수로서의 대통령 명의로 하는 방안 등 2가지를 내놓았다. 2가지 방안 모두 박근혜 대통령을 최종 제정 주체로 못 박은 셈이다. 통준위는 아울러 정권이 바뀌어도 ‘헌장’이 국민적 합의에 의한 대북·통일 정책의 사실상 ‘최고의 지침’ 성격을 유지하기 바라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이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헌장을 헌법과 같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으로 봐야 하는가에 대해서 합의가 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헌장이 선언적 의미를 갖는 만큼 법적 구속력을 부여하기보다는 대통령의 ‘특별발표’를 통해 시대정신을 담고 국민이 도달해야 할 지향점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의 반대도 변수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통준위의 통일헌장 제정 움직임에 대해 체제 대결과 제도통일 기도를 집중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김성재 통준위 사회문화분과위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통일을 하겠다면서 북한이 반대하는 헌장을 일방적으로 발표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오히려 남남갈등으로 국론분열이 가속화될 수도 있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껌값 · 과자값이라고? 우습게 보지 마”

    “껌값 · 과자값이라고? 우습게 보지 마”

    새우깡, 초코파이, 맛동산, 빼빼로, 꼬깔콘, 포카칩, 자일리톨의 공통점은 뭘까. 모두 국내에서 잘나가는 장수 과자라는 점이다. 또 하나, 제과업계에서 단일 브랜드로는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과자들이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하나의 신제품이 시장에 진출해 자리잡는 것조차 어려운 제과업계에서 20~30년 걸려 누적 매출 1조원을 이뤄 낸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처럼 한 해 매출이 수십조가량 되는 곳에서는 매출 1조원을 별거 아니라고 볼지 모르지만 제과업계의 입장은 다르다. 단가가 낮은 1000원 안팎의 제품을 꾸준히 팔아 1조원을 이뤄 냈기에 ‘티끌 모아 태산’을 이뤘다고 자평한다. ‘1조 제과 클럽’에 속한 7개 제품은 전 세대에 보편적으로 통할 만한 맛을 만들어 내고 꾸준히 지켜 왔다는 게 공통점이다. 가장 먼저 누적 매출 1조원을 이룬 제품은 한국인의 정(情)을 상징하는 ‘오리온 초코파이’다. 1974년 4월 출시된 오리온 초코파이는 출시 29년 만인 2003년 국내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오리온의 최장수 제품이기도 한 오리온 초코파이의 개발은 우연히 이뤄졌다. 1970년대 초 한국식품공업협회(현 한국식품산업협회) 주관으로 미국 등 선진국을 순회하던 오리온 연구소 직원들이 한 카페테리아에 들렀다. 거기서 우유와 함께 나온 초콜릿 코팅 과자를 맛보면서 초코파이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것이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이 제품은 한때 개성공단에서 북한 근로자들에게 인기 간식으로 제공됐다. 오리온 초코파이가 북한 암시장에서 고가에 팔리는 등 의도하지 않은 인기를 누리자 한국의 자본주의에 물들 것을 우려한 북한 당국이 이 제품을 퇴출시켰다. ●초코파이, 2003년 29년 만에 첫 1조원 돌파 가장 최근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은 것은 롯데제과의 ‘꼬깔콘’이다. 1983년 출시된 꼬깔콘은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1조 869억원을 기록하며 1조 제과 클럽에 입성했다. 꼬깔콘을 먹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깔 모양의 이 제품을 손가락에 끼워 먹어 보지 않았을까. 이처럼 꼬깔콘은 재미있는 과자라는 인식이 퍼져 자리잡았다. 초기에는 옥수수의 고소함을 앞세운 고소한 맛만 생산됐다. 이후 새로운 맛을 추가해 지금은 군옥수수맛, 매콤달콤맛, 허니버터맛 등 모두 4종류가 판매되고 있다. 꼬깔콘과 같은 해 태어난 ‘빼빼로’는 지난해 누적 매출액이 1조원을 넘었다. 막대 과자 빼빼로가 1조원을 넘길 수 있었던 것은 ‘빼빼로데이’ 덕분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1990년대 중반 경남 지역 여중생들이 11월 11일에 ‘빼빼로처럼 날씬해지자’는 의미로 빼빼로를 주고받았던 게 빼빼로데이의 기원이라고 알려졌다. 1조 제과 클럽 가운데 가장 단기간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제품은 롯데제과의 ‘자일리톨’이다. 2000년 5월 탄생한 이 껌 제품은 출시된 지 10년도 안 된 2009년 누적 매출 1조원을 넘겼다. 이 제품의 껌을 씹는 게 치아 건강에 좋다는 획기적인 인식 덕분에 급속도로 성장했다. ●꼬깔콘, 손가락에 끼워 먹는 재미있는 과자로 ‘손이 가요 손이 가~’라는 CM송으로 유명한 농심의 ‘새우깡’은 1조 제과 클럽 가운데 가장 오래된 제품이다. 1971년 12월 출시된 새우깡은 출시 44주년이 된 올해까지도 편의점 제과 판매 순위 3위 안에 드는 과자다. 새우깡이란 이름은 신춘호 농심 회장의 막내딸 신윤경씨가 3살 때 ‘아리랑’을 ‘아리깡’으로 잘못 발음하는 것을 듣고 발음하기 편한 ‘새우+깡’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졌다. 1988년생 ‘포카칩’은 제과 1조 클럽 가운데 유일한 감자칩 제품이다. 오리온에 따르면 포카칩의 인기 비결은 뭐니 뭐니 해도 제품의 90%를 차지하는 감자다. 오리온은 1994년 강원도 평창에 감자연구소를 세웠다. 10여명의 연구원이 감자칩 전용 종자를 개발하기 위해 애썼고 2001년 ‘두백’이라는 이름의 종자를 개발했다. 국립종자원에도 등록된 두백은 튀겨도 고유의 색을 잃지 않고 맛과 식감이 뛰어나 감자칩 원료로 쓰기에 좋다는 게 오리온 측의 설명이다. ‘맛동산 먹고 즐거운 파티~’의 주인공 ‘맛동산’은 1975년 출시돼 지난해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한 해태제과의 대표 효자 상품이다. 해태제과에 따르면 이 제품은 국내 유일의 발효스낵으로 20시간의 발효 과정을 거쳐 만들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올해 1월 김치유산균을 첨가해 건강성을 더욱 높였다. ●자일리톨 껌, 10년도 안 돼 최단기 입성 기록 반면 공식 기록이 없어 1조 제과 클럽에 끼지 못한 안타까운 과자도 있다. 바로 크라운제과의 ‘크라운산도’다. 이유는 1961년에 태어난 크라운산도의 당시 매출 기록이 없기 때문이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제과 역사는 1945년 광복 이후부터인데 문제는 시대 특성상 1950~1960년대 매출 기록이 없다는 점”이라면서 “오랫동안 사랑받은 크라운산도 역시 누적 매출로 1조원을 넘겼으리라 생각되지만 물증이 없어 공식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에서 판매되는 과자들 가운데 가장 어르신은 해태제과의 ‘연양갱’이다. 해태제과는 1945년 한국의 광복과 동시에 설립된 국내 최초 과자 전문 회사로 연양갱도 그때 태어났다. 새롭게 1조 제과 클럽에 들어갈 유력한 차기 후보군으로는 롯데제과의 ‘가나초콜릿’이 꼽힌다. 가나초콜릿은 현재 누적 매출액이 1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가나초콜릿의 연매출이 600억~700억원 정도 되는데 현재 초콜릿의 종류를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1년 정도면 누적 매출 1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롯데제과의 카스타드, 마가렛트의 누적 매출액이 약 7500억원 정도이며 앞으로 5년 안에 1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1조 제과 클럽에 가입할 과자가 꾸준히 늘어나려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제과시장 규모가 1조원을 돌파한 것은 1991년이며 24년이 지난 2015년 현재 규모는 3조 5000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제과시장 규모가 커진 것은 소비자들이 1000원 안팎의 과자 한 봉지를 꾸준히 사 먹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과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카피 제품 난립, 과대 포장 등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 ●전설의 크라운산도 매출 자료 없어 인정 못 받아 최근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해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이 신드롬을 일으키자 업계에서 ‘허니버터’ 이름을 딴 수많은 카피 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전직 제과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내고 시장에 안착시키는 게 어려워 인기 있는 제품을 따라 만드는 일이 많다 보니 갈등을 빚는다”고 말했다. 이어 “카피 제품에 대한 소송을 하지만 재판까지 과정이 길고 그동안 팔았다가 나중에 재판 결과에 따라 판매가 금지되면 그때 가서 안 팔면 그만이라고 여기는 무책임한 생각이 업계에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과대 포장도 문제다. 지금은 언제 어디서나 수입 과자를 사 먹을 수 있어 과대 포장된 국내 과자는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다. 과대 포장 척결에 나선 오리온은 포카칩의 가격은 그대로 두고 지난달 생산분부터 일반 제품 1봉지 60g을 66g으로, 124g 대용량 제품은 137g으로 각각 양을 10%씩 늘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 대부분 역사학계 원로… 보수 행적 논란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 대부분 역사학계 원로… 보수 행적 논란도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방안이 최종 확정되면 세간의 관심은 국사편찬위원회(국편)로 쏠릴 수밖에 없게 된다. 이에 따라 역대 국사편찬위원장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역대 위원장은 대부분 역사학계의 원로가 맡아 왔다. 문화부 장관이 위원장을 겸했던 이승만 정부의 초대 수장은 신석호 전 위원장으로, 1949년부터 1965년까지 무려 16년간 국편을 이끌었다. 일제 침략과 수탈의 역사를 정리하기 위해 해방 직후 근현대 일본 측 자료에 가장 정통한 학자가 필요했고 그 적임자가 경성제국대학 사학과를 졸업한 뒤 조선사편수회에서 근무했던 신 전 위원장이었다. 그는 해방 뒤 일본이 없애려던 주한 일본공사관 기록 유리 원판을 소각 직전에 빼돌려 일제의 침략상을 밝히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조선사편수회 수사관 경력 때문에 2008년 발표된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 수록 예정자 명단에 포함됐다. 문화부 장관 겸직이 아닌 전임 위원장제가 시행된 1965년부터 1972년까지는 경희대 사학과 교수였던 김성균 제1, 2대 위원장이 국편을 이끌었다. 경성제대 사학과를 졸업한 김 전 위원장은 총독부 경무국에서 도서 검열 업무를 맡았고 이 시기 일제의 영화통제정책을 옹호하는 글을 발표했던 이력 때문에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 초판에 포함됐다. 이후의 위원장들은 친일 논란에서는 자유로웠다. 하지만 8대 이만열 전 위원장(숙명여대 명예교수)을 제외하고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임명된 이들조차도 보수적 역사학자로 분류된다. 김대중 정부 당시 7대 위원장을 맡았던 이성무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는 ‘역사 교과서가 일부 좌편향돼 있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11대 위원장을 맡았던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5·16에 대해 “3선 개헌과 유신을 거치며 비판받고 부정적인 측면이 있으나 나름대로 헌법적 질서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나름 독재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12대 위원장을 역임한 유영익 연세대 명예교수는 교학사 국사 교과서 집필진 다수가 속한 한국현대사학회의 고문 출신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구약성경에 나오는 야곱처럼 평가하는 한편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으며 국정감사장에서 ‘햇볕정책은 친북정책’이라고 발언하는 등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이야기 27] 봉선사의 한글 이름 ‘큰법당’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이야기 27] 봉선사의 한글 이름 ‘큰법당’

      봉선사 큰법당의 이름은 대웅전도 극락전도 아닌 그냥 ‘큰법당’이다. 교종의 으뜸사찰(首寺刹)로 권위를 가졌던 큰 절이니 여간한 파격이 아니다. 경기 남양주시 광릉 숲 속에 있는 봉선사는 고려 광종 20년(969) 법인국사 탄문이 창건한 것으로 ‘봉선사 본말사지’는 기록하고 있다. 이름도 전해지지도 않을 만큼 당시에는 작은 규모였던 듯 한데, 조선 예종 원년(1469) 정희왕후 윤씨가 세조의 무덤인 광릉(光陵)의 수호사찰로 중창하면서 면모를 일신한다. 봉선사라는 이름도 이 때 붙여졌는데, ‘선왕의 능을 받들어 모신다’(奉護先王之陵)는 뜻이라고 한다. 불교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던 문정왕후가 수렴청정하던 명종 6년(1551) 봉선사는 교종의 수사찰에 오르게 된다. 봉선사는 그러나 1950년 한국전쟁의 와중에 16개동 150간의 절집이 모두 잿더미가 되다시피했을 만큼 철저하게 파괴됐다. 삼성각(三聖閣)말고는 무엇하나 제대로 남아있는 것이 없었다고 한다. ‘큰법당’은 1970년 운허가 옛 대웅전을 복원하면서 새로 붙인 이름이다. 운허(1892∼1980)는 중국 봉천에 동창학교를 설립해 민족교육에 힘쓴 데 이어 한족신보 사장으로 독립운동에 몸담았던 인물이다. 산문(山門)에 들어선 뒤에는 불교경전을 파고들었는데, 광복 이후 봉선사에 머물며 불경을 대중이 이해하기 쉽도록 우리말로 옮기는 데 힘썼다. 큰법당이라고 이름도 이런 노력의 연장선상이다.  우리나라의 본격적인 불경 번역은 세조가 1461년 간경도감을 설치하고 ‘법화경언해’ 등 9종의 경전을 한글로 옮긴 데서 비롯됐다. 직접적인 연관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역사적으로도 봉선사와 불교의 한글화 작업은 인연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운허는 “한문을 배우는 것은 경전을 보기 위해서인데, 대학 다닌 사람들에게는 번역해서 가르치면 모두 다 이해하니 꼭 한문을 가르칠 필요는 없다.…뜻만 알면 되지 않는가. 역경사업은 지금 불교경전을 보는 사람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고, 나중에 한문을 모르는 사람들이 볼 수 있게끔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선구자적인 안목이 놀랍다.  그는“다음 생에도 내 마음대로 태어난다면 한문을 배운 뒤 중이 되어 역경사업을 또 하고 싶다.”고 했는데, 유언 역시“한글로 ‘경전 읽고 번역하던 운허당법사의 관’이라고 써 주시오. 이 몇자가 나의 생애를 다 표현할 것이오.”라는 것이었다고 한다.  큰법당은 편액뿐 아니라 기둥글(柱聯)도 한글이다. ‘온누리 티끌 세어서 알고/큰바다 물을 모두 마시고/허공을 재고 바람 얽어도/부처님 공덕 다 말못하고’라는 한문 선시(禪詩)를 한글로 옮겼다. 순수한 한글로 최대한 풀어쓰고, 의미전달을 위해서는 의역(意譯)까지도 서슴지 않았다는 운허 번역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큰법당 안에는 화엄경을 한글로 번역하여 동판에 새겨놓았다. 봉선사 큰법당은 그저 옛 것을 이어가는데 그치지 않고 시대 정신에 부응해 가려는 불교의 노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운허의 봉선사 이후 불교 언어의 한글화에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 봉선사의 새로운 전통이 봉선사로 끝나서는 안될 것이다. 글 서동철 수석논설위원 dcsuh@seoul.co.kr
  • [게시판] 교육부, 한국과학기술원, 한국화재보험협회, 한국교총, IBK기업은행,듀오웨드, 부천산업진흥재단

    [게시판] 교육부, 한국과학기술원, 한국화재보험협회, 한국교총, IBK기업은행,듀오웨드, 부천산업진흥재단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원장 기영화)이 9일 한글날을 기념해 충북 옥천군 안남초등학교와 안남면 사무소 잔디마당에서 ‘전국 문해한마당’을 개최한다. 문해교육은 정규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 만학도들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읽고 쓰고 셈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이다. 2002년부터 계속해온 문해한마당은 전국 성인문해교육기관의 학습자와 교사가 함께 참여해 시·글쓰기 대회, 합창 발표 등으로 실력을 뽐내고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장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미래전략대학원(원장 이광형)은 미래창조과학부, 광복 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공동으로 13일부터 4회에 걸쳐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광복 70년 국가 미래전략 종합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광복 100년이 되는 2045년 대한민국 미래상을 미리 살펴보고 국가적 차원에서 분야별 미래 발전전략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된 이 학술대회는 사회·기술·환경·정치·경제·자원 등 7개 분야 27개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이광형 KAIST 교수, 김명자 전 환경부장관, 유희열 전 과학기술부 차관, 박남기 전 광주교대 총장, 한상욱 김&장 변호사, 김수현 서울연구원장, 박병원 경영자총연합회장 등 석학과 전문가 27명이 발표자로 나선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경창철과 함께 부설 방재시험연구원에서 7∼8일 ‘제5회 화재조사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제조물 화재사고와 관련한 연구사례를 중심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됐고 리튬폴리머전지에 대한 화재 재현 실험을 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대전 엑스포공원 첨단과학관과 한빛탑전망대 특별전시장에서 ‘연구하는 선생님, 살아나는 교육, 변화하는 학교’를 주제로 제46회 전국교육자료전을 개최한다. 시·도 예선을 거친 14개 분야 224개 교육자료 작품이 전시된다. 심사를 거쳐 우수작에는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교육부장관상 등을 준다. 개막식은 11일 오전 대전 엑스포공원 첨단과학관에서, 시상식은 25일 대전교통문화센터에서 열린다. ●IBK기업은행은 14일 서울 퇴계로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은퇴설계 콘서트’를 연다. 세미나에서는 노후준비 방법과 소상공인의 마케팅 노하우 강의 등이 진행된다. 기업은행 영업점에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듀오웨드는 이달 24∼25일 광장동에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듀오 웨딩·혼수 트렌드 페어’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2016년 봄·여름(S/S) 트렌드를 보여주는 드레스와 턱시도를 살펴볼 수 있고 웨딩 스타일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사전 신청자에 한해 리허설 촬영과 메이크업 시연, 드레스·턱시도 피팅 서비스가 제공된다. 행사에는 스튜디오와 드레스 등 100여개 웨딩 관련 브랜드가 참여해 업체별로 혜택을 제공하고 예물과 한복 등 혼수품도 최대 3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매일 선착순 100 커플에게 일레트로룩스 이지라인 브렉퍼스트 시리즈 소형 가전이 증정품으로 제공된다. ●경기도 부천시 산하 부천산업진흥재단은 대표이사를 15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지원 대상은 4급 이상 공무원으로 3년 이상 근무했거나 정부 출연기관 본부장 이상으로 5년 이상 근무한 경력자다. 지원자는 재단 홈페이지(www.bipf.or.kr)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우편 또는 방문해 내면 된다. 재단 임원 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와 면접으로 임용 후보자 1∼2명을 뽑아 시에 추천한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를 보거나 재단 경영지원팀(070-7094-5451)으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9∼11일 무교로 일대에서 서울시내 각 시장의 명물과 특화상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전통시장 박람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박람회에는 서울 시내 53개 전통시장이 참여해 각 시장의 대표명물을 홍보하고 우수 상품을 전시·판매한다. 밴드와 댄스, 태껸 시범, 합창 공연 등 행사 기간 다양한 상인 동아리의 공연도 볼 수 있다. 시민과 상인들이 참여하는 ‘림보 게임’ 등 여러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톡! 톡! talk 공무원] “강제 징용 피해자들의 ‘마지막 안식처’ 단순 묘역 아닌 역사 교육의 장 됐으면”

    [톡! 톡! talk 공무원] “강제 징용 피해자들의 ‘마지막 안식처’ 단순 묘역 아닌 역사 교육의 장 됐으면”

    충남 천안 서북구 성거읍에는 일제강점기 수난을 겪다 해외에서 숨진 동포들의 작은 묘역이 있다. 묘비에 새겨진 이름 하나하나가 한국사의 가장 고통스러운 상처들이다. 1976년 조성된 이곳 ‘국립 망향의 동산’에는 일본과 러시아 사할린의 탄광, 토목공사장 등에서 가혹한 노동을 강요받다 숨진 강제징용 피해자가 잠들어 있다. 보건복지부 오양섭(58) 서기관은 2011년 1월 국립 망향의 동산 관리원장으로 부임해 고향을 그리다 죽어서야 고국 땅에 묻힌 고단한 넋들을 5년째 돌보고 있다. ●일제 침탈·민족 수난사 ‘생생’ 청소년들에게 일제강점기는 그저 역사책 속 이야기지만, 오 원장에게 일제 침탈과 민족 수난사는 매일 마주하는 생생한 ‘현장’이다. 지금도 러시아 사할린으로 끌려가 강제노동에 시달리다 사망한 한국인의 유골이 망향의 동산으로 끊임없이 오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사할린 현지에서 발굴된 유골 13위(位) 가운데 11위가 망향의 동산 봉안당에 안장됐다. 국무총리실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가 희생자 유골 봉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숨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39명도 이곳에 묻혔다. 망향의 동산에선 매해 10월 2일 유족과 재외동포가 참석한 가운데 합동 위령제가 열린다. 재일동포 유해 212기가 처음 안장된 날이다. 오 원장은 “70년 이상을 떨어져 살아생전 만나지도 못하고 유해로서 부모 자식, 배우자 간 상봉하는 것을 볼 때 그 마음은 말로 표현 못 한다”고 말했다. 이곳 직원들의 주 업무는 위령제 준비와 묘역 관리, 안장, 방문객 안내 등이다. 피해자들의 마지막 안식처를 지킨다는 생각에 사명감으로 일하지만, 복지부 본부와 떨어진 탓에 주목을 받진 못한다. 복지부 초임 직원 중에는 망향의 동산이 복지부 관할이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이들이 적지 않다. 망향의 동산은 1970년대 중앙정부가 천안시(당시 충남 천원군)로부터 관리 업무를 넘겨받을 당시 재외동포 국립묘지라는 특성 때문에 장사 법규와 행정을 주관하는 복지부가 맡게 됐다. ●“역사 교육관 건립하고파” 오 원장과 관리원 직원들의 바람은 망향의 동산이 그저 묘역이 아니라 역사 교육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망향의 동산 이름을 본떠 만든 경부고속도로 ‘망향 휴게소’는 알아도 망향의 동산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오 원장은 “광복 70주년을 되돌아보며 참혹한 고난을 겪은 분들도 기억해야 한다”며 “후손에게 국권 상실의 아픔과 교훈을 일깨워줄 수 있도록 근대사를 축약한 역사 교육관을 망향의 동산에 건립하고 싶다”고 말했다. 천안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군위에 경북 첫 ‘평화의 소녀상’ 제막

    군위에 경북 첫 ‘평화의 소녀상’ 제막

    광복 70주년을 맞아 경북 군위에 도내에서 처음으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군위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7일 군위읍 사라온이야기마을 숭덕관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제막식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를 비롯해 김영만 군위군수, 김윤진 군의회 의장, 건립추진위원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재능기부 형식으로 소녀상을 직접 제작한 이병준 조각가는 “정갈하고 깨끗한 머릿결을 가진, 순수하면서 소박한 모습으로 한국 여성을 표현했다”며 “이 할머니의 예전 얼굴을 많이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사공은자 건립추진위원회 대표는 기념사에서 “어린 소녀에게 자행된 일제의 비인권적 행위를 세상에 알리고 치욕스러운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이곳이 후손에게 역사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위 평화의 소녀상은 최근 주민들이 뜻을 모아 자발적으로 건립추진위를 구성하고 성금을 모아 건립됐다. 청동으로 제작된 소녀상은 160㎝ 정도 키의 소녀가 두 손에 태극기를 쥔 채 서 있는 모습이다. 평화의 소녀상은 2011년 12월 주한 일본대사관 부근에 처음 세워졌으며 현재 대전·울산 등 전국 20여곳에 건립됐다. 일본 오키나와현과 미국 뉴저지주 등 해외 10곳에도 세워졌다. 글 사진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용궁 가는 길’ 따라 자갈치로 오이소!

    ‘용궁 가는 길’ 따라 자갈치로 오이소!

    ‘부산 자갈치축제’가 8일부터 11일까지 부산자갈치시장과 용두산공원, 광복로 등 중구 일원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올해로 24회로 국내 최대 수산물축제다. 용신제, 회요리 경연대회, 가요제, 최대 회 비빔밥 만들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참가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라는 슬로건과 ‘용궁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자갈치축제는 ‘여는 마당’, ‘오이소 마당’, ‘보이소 마당’, ‘사이소 마당’ 등 4개 마당, 35개의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 생선회데이 선포식, 그땐 그랬지, 전국 어로요 (노래)공연, 생선회 등 8개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나는 물고기 포토존’ 등 4개 프로그램을 보완하는 등 더욱 알차게 꾸몄다. 본 행사에 앞서 7일 저녁 자갈치 특설무대에서 열린 전야제는 푸짐한 생선회와 막걸리로 ‘얼씨구 좋다’ 신명나는 한판 ‘어울림’ 마당으로 축제의 성공과 지역의 발전을 기원했다. 8일 개막식 행사인 길놀이는 용두산공원~근대역사관~중앙로·광복로~자갈치 축제장까지 이어진다. 경찰차를 선도차량으로 해서 자갈치의 태동과 역사, 참여시장의 수산물상징 행렬, 부산 취타대 등 축제교류의 장을 함께 만들어 풍성한 볼거리 퍼레이드가 함께한다. 이어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화려한 불꽃 쇼가 남항 앞바다에서 펼쳐져 아름다운 불꽃들이 가을 하늘을 수놓는다. 관광객 참여 체험행사로 인기종목인 장어·문어 이어달리기 등은 내·외국인이 함께하는 릴레이 경기로 내용과 규모를 강화했다. 또 ‘고기야 친구 하자’, 즐거운 낚시, 생선회 정량 달기, 생선회 젓가락 묘기 등의 프로그램은 가족과 연인·친구가 함께 즐길 수 있다. 도전 프로그램인 ‘2400인분 세계 최대 회 비빔밥 만들기’에서는 부산시민과 타시·도 시민이 함께 참여해 회 비빔밥을 만들고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 또 축제기간 중 점심 때에 자갈치시장 친수 공간과 신동아시장 앞에서 전복죽과 복국을 무료 시식할 수도 있다. 전시행사는 각종 수산물과 생선회에 관한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생선회 상식 전시를 겸한 요리시연 및 작품전을 운영한다. 우리 근해에서 나는 어종과 계절별 회를 맛있게 먹는 방법 등 유용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개막축하공연으로 KNN 쇼 유랑극단과 실버예술단, 경헌 예술단의 공연과 부산 중구와 자매결연도시인 일본 오노미치시 공연단의 전통 베차북 특별공연이 열린다. 국제영화제 관람객과 부산시티투어 점보버스 탑승자는 축제 기간 자갈치 식당을 이용할 때 요금의 5%를 할인해 준다. 이 밖에 ‘수산물 난전거리’와 ‘자갈치 특산물 판매전’에서는 싱싱한 수산물과 질 좋은 건어물을 맛보거나 살 수 있다. ‘미니 회 센터’에서는1만 5000원에 생선회, 장어구이, ‘꼼장어’ 구이, 전복죽, 조개구이 등을 제공한다. 김은숙 중구청장은 “올해는 자갈치축제가 시작된 지 24년이 되는 만큼 더 많은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해 부산과 한국을 대표하는 수산물 축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한국방송기자클럽, 올해 3분기 ‘BJC보도상’ 수상작 4편 선정

    한국방송기자클럽(회장 양영철)은 6일 2015년도 3분기 ‘BJC보도상’ 수상작으로 KBS 유승영, 이경진, 우수경, 임현식 기자의 “서울 가재울고 교사들, 동료 여교사·학생 성범죄” 단독보도 등 총 4편을 선정했다. 뉴스부문 수상작으로 결정된 KBS의 “서울 가재울고 교사들, 동료 여교사·학생 성범죄” 단독보도는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고에서 장기간 벌어진 교사들의 동료 여교사 및 제자들에 대한 성추행과 성희롱 등 각종 성범죄 사실을 고발한 작품으로 성범죄 사건이 학교 내에서 은폐되고 묵인된 점, 서울시 교육청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점 등을 폭로함으로써 시의성, 취재력, 사회적 영향력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뉴스부문의 또 다른 수상작으로 결정된 SBS 최고운 기자의 “지뢰 도발 다쳤는데...한 달 넘으니 “돈 내라”는 북한의 비무장지대 지뢰 도발로 두 다리가 잘린 하재헌 하사처럼 군에서 작전을 수행하다 다쳐도 민간 병원에서 30일 이상 진료를 받으면 스스로 진료비를 부담하도록 한 현실을 고발한 작품으로 시의성, 취재력 등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YTN 배성준, 김주영, 이형원, 이승준 기자의 “인분 교수 사건” 연속보도는 수도권 디자인학부 전 교수였던 장모씨가 제자를 상대로 가혹 행위 등을 하며 노예처럼 부린 사건을 고발한 작품으로 취재력, 사회적 영향력 등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뉴스부문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기획보도부문은 KBS 노윤정, 한규석 기자의 “광복 70년 특집 - 끌려간 소녀들, 버마전선에서 사라지다”에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광복 70년 특집 - 끌려간 소녀들, 버마전선에서 사라지다”는 미얀마, 태국, 중국 등 2차 세계대전 당시 이른 바 ‘버마전선’ 3개국의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상을 파헤친 기획물로 기획력과 취재력 등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시상식은 8일(금) 오후 3시 방송회관에서 열린다. 수상자(작)는 다음과 같다. <뉴스부문> △KBS 유승영, 이경진, 우수경, 임현식 기자 = “서울 가재울고 교사들, 동료 여교사·학생 성범죄” 단독보도 △SBS 최고운 기자 = “지뢰 도발 다쳤는데...한 달 넘으니 “돈 내라” △YTN 배성준, 김주영, 이형원, 이승준 기자 = “인분 교수 사건” 연속보도 <기획보도부문> △KBS 노윤정, 한규석 기자 = “광복 70년 특집 - 끌려간 소녀들, 버마전선에서 사라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1회 평화나눔 페스티벌

    제1회 평화나눔 페스티벌

    광복 70주년을 맞아 6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린 ‘제1회 평화나눔 페스티벌 한반도, 평화에 물들다’에 참가한 전주YWCA 관계자들이 직접 만든 조각보를 목에 두른 채 평화를 염원하며 만든 바람개비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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