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광복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서거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131
  • 檢 “추가 지원금도 뇌물” VS SK·롯데 “강요 증거”

    檢 “추가 지원금도 뇌물” VS SK·롯데 “강요 증거”

    검찰은 지난 7일 신동빈 롯데 회장을 소환해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돌려받은 70억원의 성격을 집중 추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죄를 수사하는 검찰의 관심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흘러간 최초 출연금에서 추가 지원금으로 넘어간 것이다. 현재 검찰 수사망에 있는 SK와 롯데는 2016년 2~3월 사이 총수가 박 전 대통령을 독대한 이후 K스포츠재단 관계자로부터 추가 지원을 요구받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문제는 추가 지원금 집행이 완료되지 않은 복잡한 구조를 띠는 데 있다. SK의 경우 K스포츠재단과 지원 액수를 두고 의견 차를 보이다 아예 추가 지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롯데는 체육시설 공사대금 명목으로 70억원 지원을 마쳤으나, 지난해 서울중앙지검의 압수수색 전 급하게 돈을 돌려받았다. 검찰은 뇌물공여 혐의의 경우 돈을 주기로 약속만 해도 성립되는 만큼 지급 여부와 관계없이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따져 볼 수 있다고 판단한다. ‘박 전 대통령·총수 독대→추가 지원 전후 현안 해결’의 흐름이 뇌물죄 재판을 받고 있는 삼성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실제 SK는 최 회장이 2015년 광복절 사면을 받은 대가로 K스포츠재단과 거래를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미 2015년 7월 무렵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수석을 만나 최 회장의 사면을 부탁한 정황을 포착했다. 롯데 역시 2015년 11월 면세점 재승인 심사에서 탈락해 월드타워점 사업권을 잃은 상황에서, 사업권을 다시 얻기 위해 박 전 대통령에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두 기업은 추가 지원 요청이 강요의 또 다른 증거라고 주장한다. SK 관계자는 “대가성이 있다면 K스포츠재단의 요구대로 지급됐어야 하지만, 무리한 요구여서 거절했다”고 밝혔다. 실제 최순실 공판 과정에서 박헌영 과장은 ‘SK가 비덱에 송금하는 것을 꺼려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기도 했다. 30억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SK는 80억원 지원에 난색을 표하는 과정에서 나온 액수이지, 지원금이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롯데 역시 2015년 9월부터 관세청이 면세점 확대를 추진한 만큼 대통령 독대의 대가로 사업권을 다시 따냈다는 의심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지난해 최순실 공소장에서 롯데의 70억원을 강요의 결과로 결론 내리기도 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대한민국임시정부에 깃든 민족혼 <서울남부보훈지청 보상팀장 강현주>

    대한민국임시정부에 깃든 민족혼 <서울남부보훈지청 보상팀장 강현주>

    다가오는 4월 13일은 지금으로부터 98년 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암흑과도 같았던 일제 강점기, 1919년 3월 1일 민족지도자들은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천명하였고, 우리 국민들은 방방곡곡에서 목이 터져라 독립만세를 불렀다. 그 후 독립운동가들은 독립국으로서의 우리 정부를 세우기 위해 국내․외에 흩어져있던 여러 임시정부들을 통합하고, 대동단결의 정신으로 결집해 4월 13일 상하이에서 역사적인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립, 선포했다. 이때부터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우리 국민을 대표하는 정부조직으로서 미국, 중국 등 외국과 활발한 외교활동을 전개하는 한 편 각종 교육, 문화 활동을 전개해 독립의식을 고취시키고, 광복군 창설 등 독립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또한 우리 역사상 최초로 국민이 주인이 되고 의회가 중심이 되는 민주공화제 정부를 천명한 바, 오늘의 대한민국이라는 큰 나무의 씨앗이 되었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수립 이후 광복을 쟁취하기까지 27년간이나 정부조직을 유지한 채 지속적인 독립운동을 펼쳤고, 이는 식민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27년이라는 그 긴 시간동안 애국지사들은 일본의 억압을 피해 중국, 러시아 등 해외로 옮겨 다니면서 독립운동을 했다. 수십 년의 세월동안 고향과 가족의 품으로 가지 못하고 타지를 떠돌면서도 애국지사들의 염원은 오직 하나였을 것이다. 백범 김구선생님의 나의 소원은 첫째도 독립이요, 둘째도 독립이요, 셋째도 우리나라의 완전한 자주독립이라는 말씀은 그 당시 모든 애국지사들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국권을 빼앗긴 후 40년간의 항일투쟁을 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선열들이 목숨을 초개와 같이 조국의 제단에 바쳤는지, 지금도 만주나 연해주의 이름 모를 산야에 몇 분이나 묻혀 계신지 우리는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우리에게는 그 분들의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해야 할 의무가 있다.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본받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것이야 말로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의무가 아닐까. 현재 전국에 계신 60여분의 생존 애국지사님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갖고 정성을 다해 예우하는 것 또한 우리 국민의 도리이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일 것이다.
  • [부고] 최고령 위안부 피해 ‘동백꽃 할머니’ 이순덕씨 별세

    [부고] 최고령 위안부 피해 ‘동백꽃 할머니’ 이순덕씨 별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 가운데 최고령인 이순덕 할머니가 4일 별세했다. 99세.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이 할머니가 이날 오전 7시 30분쯤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1918년에 태어난 고인은 1934년 일본군에 끌려가 고초를 겪다 1945년 해방을 맞으면서 귀국했다. 고인은 일본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 1심에서 승소를 이끌었던 일본 ‘관부재판’의 마지막 원고였다.그는 1992년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다른 위안부 피해자 9명과 투쟁을 시작해, 1998년 광복 이후 처음으로 30만엔의 배상금 지급 판결을 끌어냈다. 또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가 강행되자 다른 피해자 11명과 한국 정부를 상대로 ‘피해자들에게 정신·물질적 손해를 끼쳤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고인은 ‘추운 겨울 동안에도 지지 않는 고고한 동백을 닮았다’ 하여 생전에 ‘동백꽃 할머니’로 불렸다. 이 할머니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가운데 생존자는 38명으로 줄었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14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 조화는 받지 않기로 했다. (02)2227-7556.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최고령 ‘위안부’ 피해자 이순덕 할머니 별세

    최고령 ‘위안부’ 피해자 이순덕 할머니 별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순덕 할머니가 4일 별세했다. 향년 99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윤미향 상임대표 페이스북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 할머니의 별세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38명으로 줄었다. 1918년생으로 한국 나이로 100세였던 이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 중 최고령이었다. 서울 마포구에 있는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에 거주했다. 고인은 좋은 옷과 쌀밥을 준다는 말에 속아 1934년 16세 나이로 일본군에 끌려가 고초를 겪다 1945년 해방과 동시에 귀국했다. 윤 상임대표에 따르면 고인은 일본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 1심에서 승소를 이끌었던 일본 ‘관부재판’의 마지막 원고였다. 이 할머니는 1992년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다른 위안부 피해자 9명과 법정 투쟁을 시작해, 1998년 광복 이후 처음으로 30만엔의 배상금 지급 판결을 끌어냈다. 재작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가 강행되자 다른 피해자 11명과 함께 한국 정부를 상대로 ‘피해자들에게 정신·물질적 손해를 끼쳤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고인은 ‘추운 겨울 동안에도 지지 않는 고고한 동백을 닮았다’ 하여 ‘동백꽃 할머니’로 불렸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14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이다. 조화는 받지 않기로 했다. 윤 상임대표는 “이 할머니는 늘 해맑은 미소로 힘을 주시던 분인데, 항상 원하셨던 일본의 진정한 사죄를 만들어드리지 못해 가슴이 아프다”면서 “한국 정부는 역사의 피해자들이 겪은 상처를 일본이 겸허히 반성하도록 촉구하는 외교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헤이그 특사’ 이상설 순국 100주년 기린다

    ‘헤이그 특사’ 이상설 순국 100주년 기린다

    새달 추모식에 각국 대사 등 참석 진천 생가 인근 기념관 건립 추진1907년 고종의 헤이그 특사로 파견된 이상설 선생 순국 100주년을 맞아 그의 고향 충북 진천에서 다양한 추모행사가 연중 열린다. 이상설 선생은 중국 용정에 최초의 민족교육기관인 서전서숙을 설립했던 민족교육자로 중국 밀산에 해외 항일운동의 거점이자 집단거주지인 한흥동을 개척한 항일무장투쟁가다. 한성사범학교 교관을 지내며 수학, 물리, 법률, 외국어 등에도 능통해 근대학문의 선구자란 평가도 받는다.29일 진천군에 따르면 다음달 21일과 22일 선생의 일대기를 담은 오페라공연과 순국 100주년 추모식 등이 진행된다. 진천읍 산척리 숭렬사에서 열리는 추모식에는 국회의장, 중국·러시아·네덜란드 주한대사 등 3000명 정도가 참여할 예정이다. 군은 6월 호국보훈의달과 8월 광복절을 겨냥해 공중파 방송사와 손을 잡고 다큐멘터리 제작도 추진한다. 8월 중에는 이상설 선생을 소재로 한 학술대회도 개최한다. 군은 최근 이상설기념사업회 관계자 20여명과 함께 러시아, 중국 등을 방문했다. 특히 선생이 사망한 도시인 러시아 우수리스크시 등과 우호도시 협약을 맺었다. 진천군은 선생의 생가인 진천읍 산척리 인근에 87억원이 투입되는 기념관 건립도 추진한다. 홍필표 문화홍보과 팀장은 “선생의 유언으로 유고, 유품 등이 불태워져 연구에 한계가 있었다”며 “순국 100주년을 맞는 올해 선생에 대한 역사적 재조명과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도봉순 지수, 너무 늦게 깨달은 사랑..박보영 ‘박형식에 흔들’

    도봉순 지수, 너무 늦게 깨달은 사랑..박보영 ‘박형식에 흔들’

    ‘도봉순’ 박보영을 향한 마음을 뒤늦게 깨달은 지수의 안타까운 속앓이가 예고됐다. 2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 제작 JS픽쳐스, 드라마하우스) 9회에서는 도봉순(박보영 분)을 향한 마음을 뒤늦게 알아차렸지만 타이밍이 자꾸 어긋나기만 하는 인국두(지수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애틋함을 유발했다. 보고 있으면 늘 답답하고 화가 났던 친구 도봉순에 대한 마음이 사랑이었음을 뒤늦게 깨닫게 된 것. 이날 인국두는 도봉순을 구하기 위해 달려가 폐창고에서 백탁파와 싸우고 있는 봉순을 목격했다. 국두는 수십 명의 남자들을 혼자서 상대하는 봉순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봉순의 숨겨진 괴력을 알게 됐다. 그제야 인국두는 과거 고등학교 시절 의아했던 봉순의 행동들에 대한 퍼즐을 맞췄다. 이와 함께 고등학교 시절 국두가 말했던 이상형인 ‘하늘하늘한 코스모스 같은 여자’가 도봉순을 지칭하는 말이었음이 밝혀지며 봉순을 향한 국두의 진심이 드러났다. 인국두는 도봉순의 비밀과 자신의 마음을 모두 알아차리고 진심을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했다. 인국두는 도봉순의 오랜 짝사랑 상대다. 인국두의 마음도 도봉순을 향하고 있다는 걸 늦게나마 알게 됐으니 이제 두 사람의 해피엔딩만 남은 걸까? 그러나 사랑은 타이밍이라 했던가. 타이밍이 인국두의 발목을 잡았다. 이미 도봉순은 안민혁(박형식 분)에게 흔들리고 있었다. 이날 폐창고에서 김광복(김원해 분)의 돌발행동으로 위험에 처한 도봉순을 구하기 위해 안민혁과 인국두 두 남자가 동시에 몸을 날렸지만 먼저 도봉순에게 도달한 이는 안민혁이었다. 이로 인해 안민혁은 도봉순 대신 칼에 찔리는 부상을 입게 됐다. 국두는 봉순을 구해준 안민혁을 찾아가 왜 봉순을 대신해 칼에 맞았느냐고 물었고 이에 민혁이 “내가 왜 그랬을 거 같아?”라는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남기며 국두를 자극했다. 봉순을 사이에 둔 민혁과 국두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국두는 여성 연쇄 납치사건과 관련하여 봉순의 도움이 필요해 민혁의 병실로 찾아갔고 민혁은 봉순이 위험해질 것이 걱정돼 봉순에게 가지 말라고 말했다. 덧붙여 “내가 다치는 건 괜찮은데... 네가 다치는 건 진짜 싫어”라며 국두 앞에서 봉순을 향한 애정을 내비친 민혁. 이에 국두가 “봉순이, 내가 지켜요!”라고 응수해 두 남자의 날선 신경전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후 인국두는 경찰서로 향하며 봉순에게 “너랑 난, 늘 이래. 타이밍이 늘 이렇더라고.”라며 봉순과 어긋나 버린 타이밍에 속상함을 드러냈다. 또한 “널 대신해서 칼에 찔려준 그 사람, 난 왜 하나도 안 고맙냐.”라고 말하며 민혁 대신 자신이 봉순을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과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봉순의 반응은 이전과 사뭇 달랐다. 국두의 애틋한 눈빛에도 봉순은 어색해하며 말을 돌려 봉순의 마음이 점차 국두에게서 민혁으로 향하고 있는 것인지 러브라인의 향방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인국두는 여성 연쇄 납치사건 범인에 한 발짝 더 가까이 접근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인국두는 이상한 냄새가 났다는 도봉순의 말을 떠올리고는 폐차장으로 달려갔고, 폐차장 사장 김장현이 범인의 발 사이즈가 크다는 결정적 단서를 제공했던 최초 목격자와 동일인물이란 것을 알고 그가 범인임을 직감했다. 비록 인국두는 여성들이 감금돼 있는 범인의 아지트 코앞까지 갔다가 끝내 발견하지 못했지만, 각성한 도봉순의 도움을 받고 열혈 형사답게 범인을 잡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내며 범인 검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적극적으로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한 안민혁과 그런 그에게 서서히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 도봉순, 그리고 도봉순에 대한 마음을 뒤늦게 깨닫고 그녀에게 다가가려 하는 인국두까지. 불타오른 삼각 로맨스에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힘쎈여자 도봉순’ 10회는 25일 토요일 밤 11시에 JTBC에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도봉순 박형식, 박보영 손 가슴에 대고 뜨거운 멜로 눈빛 “치명적”

    도봉순 박형식, 박보영 손 가슴에 대고 뜨거운 멜로 눈빛 “치명적”

    ‘도봉순’ 박보영을 애틋하게 바라보는 박형식의 뜨거운 멜로 눈빛이 포착됐다.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 제작 JS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측은 25일 박보영의 손을 자신의 가슴에 얹고 그 어느 때 보다 진지하고 달달한 눈빛을 보내는 박형식의 모습을 공개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9회에서는 김광복(김원해 분)의 기습공격을 막기 위해 몸을 날려 도봉순을 구한 안민혁(박형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안민혁은 칼에 찔리는 부상을 입고 병원 신세를 지게 됐고 달콤한 병원로맨스가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한 안민혁과 조금씩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 도봉순. 그렇게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한껏 무르익은 상황. 그 가운데 시청자들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들 대형 떡밥을 던져 설렘 지수를 수직 상승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박형식은 박보영의 손을 끌어당겨 자신의 심장에 갖다 댄 채 깊고 뜨거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박보영 역시 박형식의 갑작스런 돌발행동과 자신을 향한 색이 다른 눈빛에 당황한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를 올려다보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그 어느 때 보다 달달하고 뜨거운 박형식의 멜로눈빛이 시청자들의 심장을 녹인다. 지난 방송에서 심쿵 눈맞춤 명장면으로 눈빛장인의 위엄을 과시한 박형식은 또 한 번 여심을 저격할 준비를 완료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자신의 마음을 확실히 알아차린 안민혁은 오늘 방송되는 10회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도봉순에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며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라고. 이에 흔들리고 있는 도봉순이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인국두(지수 분)가 아닌 안민혁에게 온전히 자신의 마음을 빼앗길 것인지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힘쎈여자 도봉순’은 불붙은 삼각로맨스와 함께 스릴러에도 긴장감을 한층 끌어 올리고 있다. 인국두는 여성 연쇄 실종사건의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최초 목격자가 폐차장 사장 장현과 동일인물이란 것을 알고 그가 범인임을 직감했다. 그 사이 또 한 명의 실종자가 발생하고 장현이 사건 당일 꼼짝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고조시켰다. 적극적으로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한 안민혁과 그런 그에게 서서히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 도봉순, 그리고 도봉순에 대한 마음을 뒤늦게 깨닫고 그녀에게 다가가려 하는 인국두까지. 불타오른 삼각 로맨스에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힘쎈여자 도봉순’ 10회는 25일 토요일 밤 11시에 JTBC에서 방송 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덕일의 역사의 창] 3·1 ‘혁명’과 촛불 ‘혁명’

    [이덕일의 역사의 창] 3·1 ‘혁명’과 촛불 ‘혁명’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회의 탄핵을 받고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된 사실이 주는 가장 큰 의미는 한국사회가 왕정(王政)에서 다시 시민정(市民政)으로 복귀하기 시작했다는 점에 있다. 박근혜 정권의 핵심 인물들은 시대를 역행하는 왕정식의 통치에, 이원집정부제를 통한 장기집권까지 꿈꾸다가 촛불민심과 1987년 6·10 항쟁 때 시민들이 만든 헌법시스템에 의해서 쫓겨난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들, 즉 시민들이 왕정에 맞서 저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재 대한민국이 민주공화정을 표방하는 뿌리는 1919년의 3·1 ‘혁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10년 8월 28일 한국을 점령한 다음 날 초대 조선총독 데라우치 마사다케는 “본관이 이번 성지(聖旨·일왕의 지시)를 받들어 이 땅에 부임한 것은 다스리는 생민(生民)의 안녕과 행복을 증진코자 하려는 것 외에 다른 생각이 없다”고 말장난했다. 그러고는 곧바로 “함부로 망상을 품고 정무 시행을 방해하는 자가 있다면 결단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협박했는데, 데라우치가 말하는 ‘망상’이 바로 한국인에 의한 자주 독립 국가 건설과 민주공화정이었다. 일제는 헌병 통치와, 소학교 선생님들까지도 칼을 차고 교실에 들어가게 하는 무단(武斷)통치로 한국인들을 억압했다. 또한 토지조사를 빙자해 전국 각지의 토지를 광범위하게 강탈했다. 이런 폭압 정치 10년에 한국인들이 맨손으로 저항한 것이 3·1 혁명이다. 일제의 총칼에 진압되었지만 3·1 혁명이 대한민국의 건국 정신임은 1987년 제정된 현행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했다고 명시한 데서 알 수 있다. 1919년 4월 12일 중국 상해에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헌장 선포문에서 “한성에서 의(義)를 일으킨 지 30여일에 평화적 독립을 300여 주에 광복하고 국민의 신임으로 완전히 조직된 임시정부”라고 명시해 3·1 혁명 발발 30여일 만인 4월 12일에 대한민국이 건립되었음을 명기했다. 임시정부 헌장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이고 제3조는 “대한민국의 인민은 남녀 귀천 및 빈부의 계급이 없고 일체 평등함”이라는 것이고 제4조는 “대한민국의 인민은 종교·언론·저작·출판·결사·집회·통신·주소이전·신체 및 소유의 자유를 향유함”이라는 것이다. 대한민국 임시헌장은 현행 헌법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보장한 민주공화제를 표방했다. 박근혜 정권이 1948년 건국 운운한 것은 이런 대한민국의 뿌리와 민주공화제의 전통을 부인하기 위한 것이었고, 이런 행태에 대한 시민들의 광범위한 저항이 촛불혁명이었다. 현행 헌법은 또한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고 명시하고 있다. 4·19 혁명으로 쫓겨난 이승만 전 대통령은 이미 1923년 3월 23일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에 탄핵당한 전력이 있었다. 임시의정원은 탄핵판결문에서 “(이승만은)정부의 위신을 손상하고 민심을 분산시킴은 물론이거니와 정부의 행정을 저해하고 국고수입을 방해하였고…대한민국의 임시헌법을 근본으로 부인(‘대한민국 임시정부 관보’)”했다면서 “이와 같이 국정을 방해하고 국헌을 부인하는 자를 하루라도 국가원수의 직에 두는 것은 대업의 진행을 기하기 불능하고 국법의 신성을 보존키 어려울뿐더러 순국제현을 바라보지 못할 바”라고 선언했다. 3·1 혁명과 4·19 혁명 정신은 1961년 박정희가 일으킨 5·16 군사쿠데타와 전두환이 자행한 1980년의 5·17 군사반란으로 거듭 부인되었다가 6·10 항쟁으로 다시 되살아났고 그 결과물이 현행 헌법이다. 현행 헌법이 국회의 대통령 탄핵권과 헌재의 대통령 파면권을 준 것은 이 나라가 다시는 왕정으로 회귀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제도였다. 이제 다시 시민정으로 복귀하는 초입에 있는 대한민국 시민들은 3·1 혁명과 4·19 혁명을 계승한 촛불 ‘혁명’이 소수 정객의 전리품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제도적 틀을 만들어 내야 한다. 해방과 동시에 다시 권력을 장악한 친일세력들과 그 후예들이 장악하고 있는 사회 각 분야의 적폐를 청산하고 다시는 훼손당하지 않을 민주공화국을 만드는 지난한 임무가 남아 있다.
  • 검찰, 박근혜 혐의 추가 검토…13개서 더 늘어날 가능성

    검찰, 박근혜 혐의 추가 검토…13개서 더 늘어날 가능성

    검찰이 지난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한 뒤 기록과 법리 검토에 착수하면서 박 전 대통령에게 13개의 기존 혐의 외에 새로운 죄명을 추가할 수 있는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사정당국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들여다보는 부분은 삼성 이외 다른 대기업과 관련한 박 전 대통령의 추가 뇌물 혐의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10∼11월 수사 때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공모해 대기업들로부터 강압적으로 출연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강요 등 혐의를 적용한 바 있다. 이후 박영수 특검은 삼성의 재단 출연금 204억원을 경영권 승계에 정부의 조직적 지원을 받는 대가로 판단해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다. 법조계에서는 1차 수사 때와 달리 검찰이 특검의 관점을 이어받아 다른 대기업 출연금도 뇌물 의혹의 연장 선상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5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는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받는 대가로 미르·K스포츠재단에 자금 지원을 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SK는 두 재단에 총 111억원을 출연했고, 지난해 2월 박 전 대통령과 최 회장 독대 직후에는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80억원을 추가로 요구받기도 했다. 검찰이 21일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사흘 앞두고 최 회장을 전격 소환한 것은 박 전 대통령의 이 부분 의혹을 더 촘촘하게 확인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롯데그룹의 경우 관세청의 면세점 신규 설치 발표 두 달 전인 지난해 2월 신동빈 회장이 박 전 대통령을 독대한 후 K재단에 70억원을 추가 지원했다가 검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돌려받은 바 있다. 롯데가 지원한 자금에도 대가성이 있는지가 관건이다. 앞서 검찰은 K재단이 롯데에 70억원을 추가로 요구한 사실과 관련해 최순실씨를 기소하면서 박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및 강요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한 바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SK와 롯데에 직권남용 혐의나 제삼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SK의 경우 제삼자 뇌물수수 요구로 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일각에선 광고사 지분강탈 시도를 지시·관여한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수석, 차은택 씨 등이 공모해 광고업체 포레카의 지분강탈을 시도했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대선 이후 대규모 특사 걱정하는 보험사들

    대선 이후 대규모 특사 걱정하는 보험사들

    대통령 선거가 약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손해보험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통상 새 정부가 출범하면 대국민 화합 차원에서 특별사면을 단행하는 일이 많은데 이 과정에서 음주운전자의 대규모 사면으로 교통사고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21일 손해보험협회와 경찰청 등에 따르면 대규모 사면이 단행되면 이후 1년간 교통사고가 일시적으로 급증했다. 1998년 김대중 정부 출범 기념 특별사면(532만명) 이후 1년간 연간 교통사고율은 3.44%로 사면 직전 1년간 사고율 3.11%보다 0.33% 포인트나 늘었다. 2008년 이명박 정부가 출범 100일 특별사면 때도 사고율이 5.33%에서 5.71%로 증가했다. 이런 현상은 월드컵이나 광복절 등 국가적 경사를 기념한 사면 때도 반복됐다.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 특별사면(481만명) 전후 연간 사고율은 4.66%에서 5.11%로 올라갔다. 2005년 광복 60주년 특별 사면(420만명) 역시 사고율을 5.33%에서 5.82%로 끌어올렸다. 사고율 증가가 곧 손해율 증가로 이어지는 보험업계는 음주운전자에게 무조건 면죄부를 주는 것에 부정적이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교통사고 고위험자군이 몇 년 주기로 다시 자유를 얻어 사고가 느는 악순환이 반복되지만 정치논리에 매번 묻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음주운전자 대규모 사면 부작용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손보협회는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인수위원회 등을 통해 사면법 개정 필요성을 주장했다. 상습 음주운전자 등 고위험군만이라도 사면 대상에서 배제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이번 대선은 대화 창구(인수위)조차 없어 막막한 실정이다. 보험사들의 주장이 과장됐다는 반론도 있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광복 80주년 특사(220만명)가 단행됐지만 지난해 사망자 수나 사고율은 모두 감소했다는 점을 들어서다. 이 때문에 보험개발원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사면과 교통사고 간의 상관관계를 객관적으로 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남희 한국교통대 행정정보학과 교수는 “생계형 운전자 구제 등 사면의 긍정적 효과는 부정할 수 없다”면서도 “선의의 사고 피해자를 줄이고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서는 음주운전자 사면에 대한 분명한 기준과 사전 교육 장치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판잣집과 달동네 <상>

    [그때의 사회면] 판잣집과 달동네 <상>

    가수 남인수가 휴전 이듬해인 1954년 발표한 ‘이별의 부산정거장’ 속의 판잣집은 피란민의 애환과 고난을 말해준다. 고향을 잃고 집을 잃은 사람들은 그곳을 터전으로 해서 다시 삶을 이어 갈 수 있었다. 40여년 전만 해도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는 온통 판잣집으로 뒤덮이다시피 했다. 6·25 전쟁 후 집을 잃은 사람들과 북한 피란민들에게는 판잣집이나 움막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일제 강점기에도 무허가 불량주택이 있었다. 땅에 흙담을 만든 뒤 그 위에 가마니나 거적을 덮은 것으로 토막으로 불렸으며 그 속에 사는 사람은 토막민이라고 했다. 유치진의 희곡 ‘토막’은 바로 일제하 토막민들의 비참한 생활을 소재로 한 희곡이다. 판잣집은 판자와 나무로 만든 집이었다. 판자촌의 생활은 비참했다. 말이 집이지 겨우 비바람만 피할 수 있을 정도로 허술했다. 불법 가옥이어서 전기도 제대로 공급되지 않았다. 우물은 물론이고 화장실까지 공동으로 썼다. 전쟁이 터지면서 200만명에 가까운 이북 동포들이 월남하고 농어촌 주민들이 상경하면서 서울의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전쟁 이후의 혼란 속에 판자촌은 걷잡을 수 없이 생겨났다. 서울의 청계천 주변과 용산 해방촌, 금호동 등에 집중적으로 생겼다. 해방촌은 최초의 판자촌이다. 해방촌은 해방(광복)을 전후해서 생겨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현재 행정구역상으로는 서울 용산구 용산동 2가 일대다. 광복 후 해외에서 돌아온 동포들이 먼저 이곳에 자리를 잡고 전쟁 이후 월남한 동포들이 합류하면서 수만 명이 거주하는 거대한 판자촌이 형성됐다. 38도선 이북에서 내려온 사람들은 ‘38 따라지’라고 했다. 따라지는 화투에서 한 끗을 의미하는데 하찮은 인생이라는 뜻으로 그렇게 낮춰 불렀다. 청계천 양쪽에도 판자촌이 형성됐다. 수표교까지는 판잣집이 없었지만 종로 3가 근처부터 하류 쪽으로 판자촌이 길게 띠를 이루고 있었다. 대폿집과 철물점, 보신탕집도 판잣집이었다. 도시 미관을 해치고 화재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불법 판잣집을 마냥 묵인해 줄 수도 없었다. 정부는 우선 간선도로 주변의 판잣집을 자진 철거하도록 유도했다. 미관보다 더 큰 문제는 화재였다. 판잣집의 재료가 기름칠한 종이와 나무였으므로 화재에는 무방비였다. 다닥다닥 붙은 판잣집은 한 집에서 불이 날라치면 수십, 수백 가구가 동시에 불탔다. 그러나 자진 철거는커녕 도리어 더 불어나고 매매행위까지 공공연하게 발생하자 이승만 대통령은 판잣집을 전부 철거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1955년 무렵이다. 신문 보도에 따르면 그해 6월 무렵 자진 철거한 판잣집은 9322가구이며 철거 대상 판잣집은 6만 가구에 이르고 있다. 사진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판자촌 화재(1972년 1월 5일). 손성진 논설실장 sonsj@seoul.co.kr
  • SK 재단출연금 ‘제3자 뇌물’ 추궁… 롯데면세점 사장도 전격 소환 조사

    SK 재단출연금 ‘제3자 뇌물’ 추궁… 롯데면세점 사장도 전격 소환 조사

    최태원, 사면 거래 의혹 부인 신격호 회장 ‘셋째 부인’ 서미경 오늘 롯데 총수 일가 재판 출석 검찰이 대기업들의 뇌물공여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8일 최태원(56) SK그룹 회장을 불러 장시간 조사한 데 이어 19일에는 장선욱(59)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사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친 뒤 SK·롯데 관계자들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최 회장은 지난 18일 오후 2시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13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다음날 새벽 3시 30분쯤 귀가했다. 지난 16일 SK수펙스추구협의회 김창근(67) 전 의장과 김영태(62) 전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이형희(55) SK브로드밴드 사장 등 SK그룹 전·현직 수뇌부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들인 뒤 곧바로 최 회장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것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최 회장이 2015년 광복절 특별사면, 면세점 사업권 획득, SK텔레콤의 주파수 경매 특혜, CJ헬로비전 인수합병 등으로 이어지는 주요 경영 현안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받는 대가로 미르·K스포츠재단에 111억원의 거액을 출연했을 가능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그룹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204억원을 ‘제3자 뇌물’로 규정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처럼 검찰도 SK의 재단 출연금에 대해 ‘제3자 뇌물’로 볼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검찰은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깊숙이 관여한 K스포츠재단·비덱스포츠가 SK그룹과 80억원의 별도 지원 문제를 성사 직전 단계까지 논의한 사실도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형법상 뇌물수수는 부정한 돈을 주기로 약속한 것만으로도 성립한다는 것을 근거로 SK가 80억원 중 30억원에 대해 지원을 하려 했었다는 점을 파고들고 있다. 이를 입증하고자 검찰은 최 회장을 상대로 지난해 2월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당시의 대화 내용과 이후 실무자에게 추가 지원을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모든 의혹에 대해 ‘대가성이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번에 최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진술조서를 작성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입건 및 형사처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진술거부권 및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권리 등을 고지하고 자필 확인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는 ‘뇌물수수 공범’으로 지목받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친 뒤 이를 검토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롯데에 대해서도 이날 장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들여 면세점 신규 설치를 앞두고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 지원했다가 검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돌려받은 정황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롯데가 출연한 총 45억원에 대해서도 삼성이나 SK와 마찬가지로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검찰이 롯데의 지원 자금에도 대가성이 있다고 결론 낼 경우 신동빈(62) 회장 역시 뇌물공여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 검찰은 장 사장을 비롯해 그룹 핵심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한 뒤 신 회장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세 번째 부인’ 서미경(57)씨가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롯데 총수일가의 형사재판 1회 공판 기일에 출석한다. 지난해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 서씨는 297억원 탈세 혐의와 770억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 당시 여권이 무효화된 서씨는 임시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 입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태원 SK 회장 13시간 검찰 조사…뇌물 혐의 부인

    최태원 SK 회장 13시간 검찰 조사…뇌물 혐의 부인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대한 뇌물공여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3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19일 새벽 귀가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전날 오후 2시 최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박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씨가 주도적으로 설립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111억원이라는 거액을 출연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최 회장이 2015년 광복절 특별사면과 면세점 사업권 획득, SK텔레콤의 주파수 경매 특혜, CJ헬로비전 인수·합병 등 여러 경영 현안에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받는 대가로 자금 지원을 한 게 아닌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5년 7월과 작년 2월 두 차례 면담에서 양측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모종의 교감이 있었는지, 2차 면담 직후 K스포츠재단의 80억원 추가 지원 요구가 어떤 배경에서 나왔는지 등도 핵심 조사 대상이었다. 최 회장은 장시간 조사에서 줄곧 재단 출연금에 어떠한 대가 관계도 없으며 부정한 청탁 또한 한 적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21일로 예정된 박 전 대통령의 대면조사를 사흘 앞두고 최 회장을 전격적으로 소환한 것은 박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를 더 촘촘하게 다지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최 회장의 진술 내용은 박 전 대통령 조사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미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 과정에서 433억원대(재단 출연금 204억원 포함)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롯데도 면세점 사업권 보장 등을 목적으로 43억원을 재단에 출연하고 75억원의 추가 지원금을 제공한 의혹이 있다. 검찰이 삼성과 마찬가지로 SK와 롯데가 지원한 자금에도 대가성이 있다고 결론 낼 경우 최 회장과 신동빈 회장 역시 뇌물공여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 두 그룹 관계자들의 신병 처리 방향이나 기소 여부는 박 전 대통령 조사 후 일괄 결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SK 전·현직 수뇌부 밤샘조사…‘박근혜 뇌물죄’ 겨냥

    검찰 SK 전·현직 수뇌부 밤샘조사…‘박근혜 뇌물죄’ 겨냥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혐의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16일 SK그룹 전·현직 고위 임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7일 새벽까지 ‘밤샘 조사’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김창근(67)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김영태(62) 전 커뮤니케이션위원장(부회장), 이형희(55)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등 전·현직 SK 임원 3명을 전날 오전 10시쯤 불러 조사했다. 오는 21일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앞둔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SK 사이의 뇌물 수수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을 이날 새벽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처음 수사할 때도 최태원(57) SK 회장과 김창근 전 의장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최 회장의 특별사면과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간의 대가성 여부를 살펴본 적이 있다. 당시 검찰은 면세점 특혜 의혹은 물론 SK 계열사 세무조사, SK텔레콤의 주파수 경매 낙찰,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시도 등 그룹 현안과 관련해 정부 측에 협조를 기대한 모종의 움직임이 있었는지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김 전 의장은 2015년 7월 당시 수감 중이던 최 회장을 대신해 청와대 인근 안가에서 박 전 대통령과 독대했다. 20여일이 지난 뒤 최 회장은 재벌 총수 중 유일하게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을 받아 출소했다. 이후 김 전 의장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정책조정수석에게 “하늘 같은 은혜 영원히 잊지 않겠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대해 SK측은 “김 전 의장은 사면 공식 발표 이후 감사 문자를 보냈고, 김 전 위원장은 사면심사위가 끝난 뒤 보도 내용을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한 상태다. 검찰은 지난해 2월 최 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때 면세점 심사 과정 특혜를 요청하고, 그 대가로 SK가 최씨 측에 돈을 건네려 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형법(133조)은 뇌물 공여 의사를 표시한 것도 뇌물을 실제로 공여한 것과 똑같이 처벌한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미르·K스포츠재단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박 전 대통령에 의해 설립됐을 뿐만 아니라 공동으로 운영되기까지 했다고 판단했다. 박 전 대통령은 두 재단의 굵직한 현안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안 전 수석 등을 통해 지난해 1월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K프로젝트에 미르재단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같은 해 2월에는 최태원회장에게 ‘K스포츠재단에 전지훈련 명목으로 80억원을 지원하라’고 독려했고, 신동빈 롯데 부회장에게는 ‘K스포츠재단에서 건립할 체육시설 공사대금 명목으로 70억원을 지원하라’고 요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수사] 檢 ‘박근혜 뇌물죄’ 정조준… SK 전·현직 수뇌부 3명 줄소환

    검찰이 SK·롯데 등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넨 의혹을 받는 대기업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 관련 기업 총수들에 대한 소환 조사 역시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6일 김창근(67)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김영태(62) 전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이형희(55) SK브로드밴드 사장 등 SK그룹 전·현직 수뇌부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소환자 면면으로 보면 총수인 최태원(57) 회장 턱밑까지 수사가 이뤄진 모양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조사에 대해 “추가 확보된 증거자료 확인 차원”이라고 했다. ‘최 회장도 부를 계획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두고 봐야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날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불러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의장은 2015년 7월 당시 수감 중이던 최 회장을 대신해 청와대 인근 안가에서 박 전 대통령과 독대했다. 20여일이 지난 뒤 최 회장은 재벌 총수 중 유일하게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을 받아 출소했다. 이후 김 전 의장은 안 전 수석에게 “하늘 같은 은혜 영원히 잊지 않겠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김 전 위원장은 사면 전에 최 회장에게 “왕회장이 귀국을 결정했다. 우리 짐도 많아졌다. 분명하게 숙제를 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회장’은 박 전 대통령, ‘귀국’은 사면, ‘숙제’는 뒷돈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SK는 같은 해 11월 미르재단에 68억원을, 이듬해 2∼4월 K스포츠재단에 43억원을 각각 출연했다. 이에 대해 SK측은 “김 전 의장은 사면 공식 발표 이후 감사 문자를 보냈고, 김 전 위원장은 사면심사위가 끝난 뒤 보도 내용을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최순실(61·구속 기소)씨는 지난해 2월 29일 SK에 80억원을 요청했다. 박 전 대통령과 최 회장이 독대한 지 11일이 지난 뒤였다. 같은 날 안 전 수석은 업무수첩에 ‘SK 펜싱, Tennis, 탁구→독일 전지훈련’이라고 메모했다. 박 전 대통령이 SK 측에 펜싱·테니스·탁구의 독일 전지훈련을 지원하도록 지시했다는 의미다. 실제로 최씨 측 관계자는 최씨로부터 ‘SK와는 얘기가 됐으니 말을 하면 돈을 줄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SK 관계자를 만났다. 다만 SK 측이 최씨 쪽에서 요구한 금액보다 50억원이 적은 30억원을 제시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검찰은 최 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때 면세점 심사 과정 특혜를 요청하고, 그 대가로 SK가 최씨 측에 돈을 건네려 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형법(133조)은 뇌물 공여 의사를 표시한 것도 뇌물을 실제로 공여한 것과 똑같이 처벌한다. 검찰은 롯데 등 다른 대기업에 대한 수사도 예고했다. 이날 검찰 관계자는 “(조사상) 필요하다면 롯데와 CJ 관계자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검찰, 朴 뇌물의혹 관련 “롯데·CJ도 필요하면 소환”

    검찰, 朴 뇌물의혹 관련 “롯데·CJ도 필요하면 소환”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SK 외에 롯데, CJ그룹 관계자도 필요하면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두고 대기업 사이의 뇌물수수 혐의 확인에 수사력을 모으는 모양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16일 오후 취재진들과 만나 “필요하다면 롯데와 CJ 관계자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나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의 조사 가능성에 대해 “특정인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고, 필요하다면 관계자를 조사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특수본은 최근 면세점 인허가를 담당하는 관세청 직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이날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SK 전·현직 최고위 관계자 3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또 ‘1기 특수본’에서 미르·K스포츠 재단 모금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한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이날 오후 불러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과 관련해 물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안 전 수석은 최태원 회장의 광복절 사면을 검토했고, SK 측에 결과를 알려준 점을 검찰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증언에서 인정한 바 있다. 공식 발표 이전에 김창근 전 의장이 ‘감사합니다. 하늘 같은 이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자를 안 전 수석에게 보낸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2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하며 (서울남부보훈지청 보상과 박형준)

    제2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하며 (서울남부보훈지청 보상과 박형준)

    우리나라는 광복의 기쁨을 채 누리기도 전에 남과 북으로 갈라져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서 지금까지 군사적 대치와 긴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최근 북한 고위층의 암살 사건과 사드 배치를 두고 발생하는 중국과의 갈등, 우리나라 대통령의 파면 등과 같이 국내외 정치 상황이 급변하면서, 이로 인한 남북관계의 변화로, 또 다른 긴장 사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닐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또한 지금의 혼란스러운 국내외 정치 상황으로 인해 국민들의 분열과 갈등이 또 다시 우리들에게 상처가 되는 힘든 상황에 있다. 이러한 상황은 하나로 뭉치는 것이 중요한 대한민국 안보에 커다란 구멍이 되어 한반도의 평화를 깨뜨리는 크나 큰 방아쇠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때에 서해에서 자행된 북한군의 도발에 맞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영웅들을 기리는 제2회 ‘서해수호의 날’은 잊어서는 안 될 중요한 행사가 될 것이다. ‘서해수호의 날’은 어선 보호를 핑계로 NLL을 침범한 북한군을 우리 군의 강력한 화력으로 물리친 제1연평해전, 북한의 NLL 재침범과 일방적인 선제 도발로 발생한 제2연평해전, 제2연평해전으로 인해 바뀐 교전규칙으로 인해 큰 피해 없이 북한군을 격퇴했던 대청해전, 가장 많은 우리군의 희생자가 발생한 천안함 피격,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6.25전쟁 이후 최초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연평도 포격도발 등 북한의 서해도발 관련 사건을 포괄하는 이름으로, 우리 군의 희생이 가장 컸던 천안함 피격일인 2010년 3월 26일을 기준으로 하여 3월 넷째 금요일로 지정되었다. 올해도 오는 3월 24일 오전 10시에 서해수호 3개 사건 전사자 모두가 안장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국민의 비군사적 대비가 북한 도발을 영원히 끊는 길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제2회 서해수호의 날‘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서해 수호의 날’은 6.25전쟁 이후 최근의 핵실험까지 끊임없이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을 지속적으로 상기하고, 북한의 도발로 희생된 호국영웅들의 희생을 추모하며, 국가 안위의 소중함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날을 보내는 우리들 모두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마음을 가슴 속에 간직하고 북한이 끊임없이 일삼는 무력도발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갈등과 분열을 멈추고 서로가 하나 되어 단합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동안 수많은 시련들을 이기고 따뜻한 봄날을 맞이해 왔던 대한민국과 국민들의 저력을 우리는 믿는다. 이번 ‘서해수호의 날’을 기점으로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 함께 나아간다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에 봄꽃을 우리는 피울 수 있을 것이다.
  • ‘광명 평화의 소녀상’ 광명청소년들이 지킨다

    ‘광명 평화의 소녀상’ 광명청소년들이 지킨다

    경기 광명시는 청소년 34명으로 구성된 ‘광명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가 지난 11일 공식 출범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동굴 입구 ‘광명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광명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 발대식을 열고, 중고등학생 34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광주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이옥선(91)·박옥선(94) 위안부 피해 할머니 등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광명 평화의 소녀상 청소년 지킴이들은 매주 토요일 광명 평화의 소녀상을 관리하고 동굴 방문객들에게 소녀상이 지닌 의미를 설명해준다.평화의 소녀상 지킴이인 강민정 학생은 “광명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는 일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고, 이를 계기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더 많이 알고, 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광주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양기대 광명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안 소장은 “양 시장은 역사와 인권을 바로잡기 위해 끊임없이 애써오셨다”며, “지난 1월 양기대 시장이 광주 나눔의 집을 찾아 광명동굴 입장료 수입의 1%인 5300만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귀중한 돈은 광주 나눔의 집을 올바른 역사와 인권을 알리는 세계적인 메모리얼 파크로 조성하는 데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지원금으로 광주 나눔의 집 부지 내 건평 330㎡ 규모로 건립될 역사체험장은 오는 5월 착공해 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 준공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대통령의 딸 → 첫 탄핵대통령… 몰락한 20년 정치인생

    대통령의 딸 → 첫 탄핵대통령… 몰락한 20년 정치인생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탄핵 대통령’이라는 오명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의 딸’에서 ‘대통령’까지 올랐던 화려한 정치 인생을 마감하고 쓸쓸하게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게 된다.박 전 대통령은 1952년 2월 2일 경북 대구 삼덕동의 한 셋방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맏딸로 태어났다. 당시 35세였던 아버지 박정희는 육군본부 정보국 제1정보과장이었고, 27세의 어머니 육영수는 중등학교 교사 출신이었다. 그녀의 평범한 삶은 10세가 되던 1961년 5월 16일 완전히 달라졌다. 아버지 박정희가 군사정변을 일으키면서 제5대 대통령이 됐고,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의 딸, 영애(令愛)가 된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의 운명은 1974년 또 한 번 뒤바뀌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대학교수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프랑스 그르노블 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다. 하지만 그해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한 육 여사가 조총련계 재일교포 문세광에 의해 저격당해 서거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비극의 첫 시작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영문도 모른 채 급히 서울로 돌아왔다. 박 전 대통령은 자서전 등을 통해 “온몸에 수만 볼트의 전기가 흐르는 것처럼 쇼크를 받았다. 날카로운 칼이 심장 깊숙이 꽂힌 듯한 통증이 몰려왔다”고 당시 심정을 회상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어머니의 빈자리를 대신해 5년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발단이 된 최태민씨와 인연을 맺은 것도 이때였다. 최태민은 당시 ‘구국여성봉사단’ 활동에 주력하던 박 전 대통령에게 “육영수 여사가 꿈에 나타나 근혜양을 도와주라고 했다”는 편지를 쓰며 접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79년 10월 26일, 이른바 10·26 사태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서거하면서 그녀는 또다시 비극을 맞았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피 묻은 아버지의 넥타이와 와이셔츠를 직접 빨면서 평생 흘릴 눈물을 다 흘렸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은 아버지 재임 당시 측근들이 하루아침에 자신과 동생들에게 등을 돌리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배신’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긴 것도 이때부터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적은 일기들에는 특히 사람들의 배신에 대한 언급이 많다. “신뢰할 수 없다는 사실이 모든 것을 슬프고 우울하게 만든다. 아예 처음부터 마음을 달리 먹고 배신을 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처음에는 진정으로 충성을 맹세했지만 어차피 약한 인간이기에 차츰 권세와 명예와 돈을 따라 마음을 바꾸는 사람도 있다”(1981년 8월)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씨에 대해 ‘절대 배신하지 않을 사람’으로 여겼기 때문에 40년 가까이 자신의 곁에 두고 의지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대통령님이 배신에 대한 트라우마가 굉장히 강한 분이었기 때문에 제게 많이 의지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대국민 담화에서 “제가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곁을 지켜주었기 때문에 저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췄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로 순식간에 ‘야인’이 된 박 전 대통령은 18년간 은둔 생활을 했다. 이후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금융위기를 계기로 정치에 입문한다. 1998년 4월 대구 달성 15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여의도로 입성했으며 19대 때까지 5선 의원을 지냈다. 2009∼2010년 세종시 수정안 논란 때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원안을 고수해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을 부결시키면서 ‘원칙과 신뢰’의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다졌다. 박 전 대통령은 2년 3개월 동안 한나라당 대표를 지내며 정치인으로서 ‘승승장구’했다. 또 대표 시절 치른 거의 모든 선거에서 승리하며 ‘선거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2006년 5·31 지방선거 직전 서울 신촌에서 유세를 하던 중 습격을 당한 박 전 대통령이 의식을 회복한 직후 꺼낸 “대전은요?” 발언은 지금까지도 회자된다.여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우뚝 선 박 전 대통령은 16대 대선과 17대 대선에서 두 차례 대권에 도전했지만 매번 당내 경선에서 패배하며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다. 2007년 당내 경선 과정에서 ‘최태민 스캔들’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2년 18대 대통령에 당선되며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박근혜 정부는 2013년 2월 25일 야심 차게 임기의 첫발을 뗐다. 하지만 임기 내내 끊임없는 대내외 악재에 시달리며 국정운영에 수차례 위기를 겪었다. 취임 첫해에는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를 시작으로 장차관급 고위공직자 후보들이 사퇴하거나 낙마하면서 ‘인사 난맥’을 겪었다. 같은 해 5월 미국 순방 도중 벌어진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문 사태로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2014년 4월 세월호 침몰 사고는 정국을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었다. 이번 탄핵 사유에도 포함된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을 비롯해 정부의 무능한 대처는 국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같은 해 11월에는 최씨의 전남편인 정윤회씨의 비선 실세 의혹이 터진 데 이어 이재만·정호성·안봉근 전 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 논란이 불거졌다. 박 전 대통령은 이를 ‘찌라시’ 수준으로 규정했지만 파장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2015년 온 국민을 공포에 몰아넣은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을 때는 위기대응능력 부재로 질타를 받았다. 또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16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구도가 형성되면서 박 전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도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박 전 대통령의 정치인생은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국회를 방문해 ‘개헌 카드’까지 꺼내며 국면 전환을 노렸지만, 비선 실세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총 세 차례 대국민 담화를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담화를 통해 “저는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혹여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염려하여 가족 간의 교류마저 끊고 외롭게 지내 왔다”면서 “홀로 살면서 챙겨야 할 여러 개인사들을 도와줄 사람조차 마땅치 않아서 오랜 인연을 갖고 있었던 최순실씨로부터 도움받게 됐고 왕래하게 됐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풍문으로 나돌던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관계가 최씨의 태블릿PC 등으로 드러나는 등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터져 나오면서 국민적 퇴진 요구에 직면했다. 야 3당은 지난해 12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 국회 본회의에서 234표로 가결됐다. 박 전 대통령은 관저 칩거 생활 속에서 명예 회복을 위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특별검사 수사에 총력 대응했다. 탄핵 소추 의결 이후 92일 만에 열린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에서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직 파면’ 판결을 받았다.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은 총 5년의 임기 중 1년에 조금 못 미치는 351일을 남겨두고 대통령의 자리에서 불명예스럽게 물러나게 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디자인은 평준화 소재는 차별화…가성비 높인 패션브랜드에 소비자 관심↑

    디자인은 평준화 소재는 차별화…가성비 높인 패션브랜드에 소비자 관심↑

    지난 몇 년 간, 이른바 ‘저렴이’ 제품이 패션, 뷰티 시장에서 호황을 누렸지만 최근에는 가격과 비례해 질이 떨어지는 제품에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는 추세다. 한번 사면 오래 입을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제품이 다시 급부상 하고 있는 것이다.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편이지만 퀄리티와 디자인 면에서는 뛰어난 패션 제품이 다시 관련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일부 패션브랜드는 실크, 퓨어코튼, 캐시미어 등의 최고급 소재를 사용한 세련된 감각의 디자인 의류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가운데 ‘아이올리’가 론칭하는 ‘메종드매긴’은 최고급 소재와 높은 봉제 퀄리티로, 가치 소비에 걸맞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해당 브랜드는 기존 SPA 브랜드에 피로감을 느낀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 유니크한 디자인, 높은 퀄리티의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메종드매긴’은 론칭 초기, 대표 아이템으로 부드러운 촉감의 퓨어코튼과 100%실크를 활용한 블라우스, 그리고 활용도 높은 코트를 선보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해당 브랜드의 의류 제품과 코디하여 활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액세서리, 유티크패턴의 실크스카프, 착화감 좋은 슈즈라인을 함께 구성할 예정이다. ‘아이올리’ 관계자는 “유니크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을 믹스해, 데일리웨어로 입기도 좋고 새로운 느낌을 주기에도 좋을 것”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에, 한 번 사면 오래 입을 수 있는 고퀄리티 제품만을 제공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메종드매긴’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경기점, 센텀점과 현대백화점 무역점, 울산점, 중동점, 판교점, 그리고 롯데백화점 본점, 일산점, 광복점, 광주점, 인천점, 영등포점에 입점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