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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탑골공원 3·1만세 시위 주도한 김원벽 선생 ‘이달의 독립운동가‘

    탑골공원 3·1만세 시위 주도한 김원벽 선생 ‘이달의 독립운동가‘

    국가보훈처는 28일 광복회 및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3·1만세시위를 주도한 김원벽(1894∼1928) 선생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황해도 은율군 출신인 선생은 한국기독교대(연희전문학교)에 재학 중이던 1919년 1월 경성(서울)의 전문학교 학생대표 회동에 참석해 독립운동 참가를 결심했다. 3·1만세시위 당시 민족대표가 유혈 충돌을 우려해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자 선생을 비롯한 학생 대표는 탑골공원에서 자체적으로 독립선언을 하고 남대문과 대한문 양쪽으로 행진하며 만세운동을 했다. 3월 5일에는 남대문역(서울역) 광장에서 2차 만세시위를 벌였고 이로 인해 2년간의 옥고를 치렀다. 이후 잡지 ‘신생활’과 일간지 ‘시대일보’ 창간에 참여했으나 일제에 의해 폐간되자 낙향한 후 1928년 별세했다.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 너무 오래 걸린 귀향…日강제징용 희생자 33위 봉환

    너무 오래 걸린 귀향…日강제징용 희생자 33위 봉환

    99주년 3·1절을 하루 앞둔 28일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33위가 고향으로 돌아왔다. 유해봉환위원회 관계자들이 유해를 들고 서울 용산역광장에 세워진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을 지나고 있다.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봉환은 지난해 광복절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졌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2월 28일, 민주주의 횃불을 다시 밝히다 <서울남부보훈지청장 강만희>

    2월 28일, 민주주의 횃불을 다시 밝히다 <서울남부보훈지청장 강만희>

    2․28민주운동은 1960년 2월 28일 야당 부통령 후보인 장면 박사의 선거유세 참여를 막기 위해 당국이 대구시내 공립 고교의 일요등교를 종용하자 경북고를 비롯한 8개 고교 1,720명의 학생이 거리로 뛰쳐나와 부정선거 규탄 등의 시위를 벌인 사건으로 3․15의거 및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광복 이후 최초의 학생 민주화 운동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대구시 조례에 따라 진행되던 기념행사는 2․28민주운동이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 운동으로 그 역사적 가치를 재평가 받으며 정부주관 기념행사로 격상되어 28일 오전 11시에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당시 참여학교 후배학생, 일반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이번 기념식은 “2․28대구, 민주주의 뿌리”라는 주제로 추진되며, 첫 번째 정부주관 기념식인 만큼 기념일의 의미와 대구의 지역특성을 살려서 치러질 예정이다. ‘뮤지컬의 도시’인 대구광역시의 특성을 살려 국민의례부터 2․28민주운동 찬가제창까지 모든 식순을 뮤지컬 형식으로 진행하여 기존의 일방적인 기념식 관람을 넘어 무대(출연자)와 객석(참석자)이 상호 소통하고 호흡함으로써 현장성과 역동성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당시 2․28민주운동이 학생 주도의 자발적인 민주화 운동이었던 점을 상기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당시 시위 참여 8개교 후배 학생들이 기념식의 실질적인 주체로 기념탑 참배, 결의문 낭독, 기념 공연 등 곳곳에 출연하여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정지된 것이 아니라 영원히 계속되는 행진이다’라고 했다. 이번 기념식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위로받고, 후대들에게 민주주의의 가치가 널리 전파되어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다. 서울남부보훈지청은 올해, 청소년의 관심을 유도하여 참여를 확대하고 균형있는 역사인식과 보훈정신 계승을 위해 ‘해설과 함께하는 신림동 고시촌 일대 민주주의의 길 걷기’, ‘민주 관련 현충시설 청소년 탐방-민주현장을 찾아서’ 등 다양한 행사를 6월중에 개최하려 한다. 자라나는 세대를 비롯한 국민과 함께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공유하고 국민적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는 데 노력할 것이다.
  • 문 대통령 “미국과 북한 빨리 마주 앉는 것이 중요”

    문 대통령 “미국과 북한 빨리 마주 앉는 것이 중요”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미국은 대화의 문턱을 낮출 필요가 있고, 북한도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미국과 북한이 빨리 마주 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방한한 류옌둥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최근 북한이 북미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의향을 보이고,미국도 대화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북미 대화가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중국의 지속적인 협력을 부탁한다”고 했다. 더불어 “이번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뤄진 남북대화의 분위기를 올림픽 이후까지 지속해 나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류옌둥 부총리께서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특별대사로 와주신 데 대해 감사한다”며 “중국이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에도 총리급 대표단을 보내주셔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에 힘이 됐다”고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은 아주 큰 성공을 이뤘다고 자평하고 싶다”며 “평화올림픽·문화올림픽·ICT 올림픽이라는 목표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또 “우리 국민에게도 많은 감동과 즐거움을 줬고 아주 큰 자신감을 느끼게 됐다”며 “이제 올림픽기가 중국으로 넘어갔다.베이징 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며,한국도 올림픽 성공을 위해 협력할 게 있다면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년이 상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임을 거론하며 “현재 충칭시에서 광복군 사령부 건물을 복원 중인데, 임정 수립 100주년에 맞춰 완공된다면 감격스러울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류 부총리는 “올해 들어 조성된 한반도 정세의 완화 추세를 중국은 기쁘게 바라보고 있다.문 대통령이 이를 위해 기울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북미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국과 한국이 함께 잘 설득해나가자”고 말했다. 류 부총리는 “대통령께 시진핑 주석의 따뜻한 안부 인사와 축원을 전해드리며 동계올림픽의 원만한 성공을 다시 한 번 축하한다”며 “어제 폐회식은 한국 전통문화와 현대 과학기술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올림픽은 대통령의 리더십과 한국의 세심한 준비로 놀랄 만한 성공을 거뒀다”며 “모든 경기는 순조롭게 진행됐고 세계 각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둠으로써 올림픽의 평화·화합·우의의 정신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특히 “남북관계 및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긴장 완화의 계기를 가져왔는데 이 또한 세계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며 “대회 개최 면에서도,한반도 정세 면에서도 평창올림픽은 사람들의 기억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김광석 친형·이상호에 “서해순 비방 말라”

    법원, 김광석 친형·이상호에 “서해순 비방 말라”

    가수 고(故)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가 낸 영화 ‘김광석’ 상영을 금지해달라는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법원은 고발뉴스 이상호씨와 김광석의 형 김광복씨에게 ‘서씨를 비방하지 말라’는 결정을 내렸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문광섭 수석부장판사)는 서씨가 고발뉴스와 이씨, 김씨 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씨와 고발뉴스는 서씨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김광석이 타살됐고 서씨가 유력한 용의자라는 표현, 서씨가 딸 서연양을 방치해 죽게 했다는 표현 등을 사용할 수 없다. 그러나 재판부는 영화 ‘김광석’ 상영을 금지해달라는 서씨의 신청은 기각했다. 재판부는 김광석의 사망 원인이 공적인 관심사인 점, 관객에게 의혹 제기가 타당한지 판단을 맡기는 것이 타당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씨는 영화 ‘김광석’ 등에서 서씨가 김광석과 딸 서연 양을 일부러 사망하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고발뉴스에서 이 같은 의혹을 보도했다. 또 김씨는 ‘서씨가 서연 양을 일부러 사망케 하고, 딸 사망 사실을 숨겨 저작권 소송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었다’며 서씨를 유기치사·사기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서씨는 유기치사와 사기 모두 무혐의 결론을 받았고, 서씨는 이씨와 김씨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동시에 민사 손해배상 소송과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건희 외 이학수 사면도 다스 소송비 대납 대가”

    “이건희 외 이학수 사면도 다스 소송비 대납 대가”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등이 포함됐던 2010년 8·15 특별사면이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대가라는 의혹을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보도됐다.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이 실소유한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삼성에 뇌물로 요구하고, 그 답례로 삼성 비자금 사건에 연루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2009년 말 특별사면에 이어 다음해 삼성 고위 인사들에게도 대통령 사면권을 통한 면죄부를 줬다는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지난 15일 이학수 전 부회장을 소환조사하면서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 집사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의 요구로 미국 로펌 ‘에이킨검프’가 수임한 다스 투자비 반환 소송 비용 40억원을 삼성이 대납했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제출받았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는 “삼성과 이학수 전 부회장이 그냥 혐의를 인정했겠나. 검찰이 확보한 증거가 탄탄하다”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 고유 권한인 사면권을 두 차례나 삼성을 위해 사용한 점 등을 근거로 뇌물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0년 8월 13일 광복절 65주년을 맞아 특별사면을 발표했다. 당시 사면·복권된 경제인 18명 중 5명이 이학수 전 부회장과 김인주 전 삼성선물 사장, 최광해 전 삼성전자 부사장, 김홍기 전 삼성SDS 사장, 박주원 전 삼성SDS 경영지원실장 등 삼성 고위 인사였다. 이들은 2008년 삼성 비자금 사건 특별검사에 의해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발행 등의 혐의로 이건희 회장과 함께 기소돼 다음해 8월말 유죄가 확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진흙탕 스키대회와 기설제

    [그때의 사회면] 진흙탕 스키대회와 기설제

    우리나라에 스케이트가 처음 들어온 것은 1900년대 초 YMCA 선교사를 통해서였다. “(1904년) 당시 미국으로 돌아가던 질레트씨가 가구를 경매할 때 거저 준 대로 무엇 하는 것인지 몰라서 아무도 사는 사람이 없는 철속(鐵屬)의 물건이 있으니 하도 기이하게 여겨 현동순씨가 15전에 샀다. 질레트를 찾아가 스케이트임을 알고 현씨는 삼청동 구천에서 몇 번 지쳐 보았으나 나아가지 않아 고심한 끝에 필경에는 성공하였다.”(동아일보 1929년 1월 1일자) 스케이트는 이후 일반인들에게도 알려지고 전국 규모의 빙상대회가 열렸지만 주로 스피드스케이팅이었다.피겨스케이팅이 소개된 것은 그보다 한참 뒤인 1924년이다. 그해 1월 일본에서 유학하고 귀국한 이일 선생이 주도해 ‘피규어 스케잇 구락부’를 결성했다. 창경원 연못에서 남자 선수 8명이 외국 서적을 보며 연습했다. 더욱 생소했던 페어나 아이스댄싱도 남자끼리 몸을 끌어안으며 훈련을 했다. 물론 이때 여자 피겨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창경원 연못에서는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피겨 시범경기를 신문은 ‘묘기’라고 했다(동아일보 1929년 1월 18일자). 광복 후 만주나 베이징 등지에서 피겨를 배운 여자들이 들어와 피겨에서도 여자 선수들을 볼 수 있게 됐다. 현재 강원도 삼척에서 살고 있는 홍용명(86) 여사도 중국에서 귀국해 1948년 제1회 전국여자피겨선수권에서 우승했다. 사실 선수도 몇 명 없었고 1회전 점프만 해도 놀라던 때였다. 1955년 전국빙상선수권대회에 참여한 여자 피겨 선수는 홍용명, 당시 15세 조정근 단 두 명이었다. 그때까지도 두 선수의 기량은 여러 면에서 미숙해 (외국 선수들과 비교하면) ‘초보’ 수준이라고 신문은 평했다. 그래도 짧은 치마를 입고 피겨를 하니 관중이 구름처럼 몰렸다. 1953년 남자 피겨스케이터와 한강에서 페어 시범경기를 하다 ‘남녀가 대낮에 손을 잡고 움직인다’는 것이 풍기문란이라는 이유로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고 한다. 여자 스키 선수는 더욱 귀했다. 1961년 대관령에서 열린 동계스키대회에 재일교포 박해화(당시 24세)가 홍일점으로 참가했다. 1966년 2월 말 대관령에서 열린 전국체전 스키대회는 기온이 올라 눈이 녹고 비마저 내려 엉망이 됐다. 노심초사하던 대회본부 임원들은 새벽부터 ‘눈밭’을 찾느라 헤맸으나 눈이 남아 있는 곳도 겨우 1㎝였다. 노르딕 선수들은 눈이 아니라 진흙탕을 밟고 다녔다. 본부 측은 대회가 불가능해지자 서둘러 폐막을 선언하고 다음해를 위해 ‘기설제’(祈雪祭)를 올렸다. 힘들게 준비한 경기가 무산되자 엉엉 우는 선수들도 있었다. 사진은 1962년 자연설 위에서 알파인 종목 스키를 타는 선수들. 손성진 논설주간 sonsj@seoul.co.kr
  • 文대통령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 남북정상회담 속도조절

    文대통령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 남북정상회담 속도조절

    北ㆍ美 유의미한 대화 전제 재확인 양측도 대화 필요 공감대 높아져 “(남북정상회담 성사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마음이 급한 것 같다. 우리 속담으로 하면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평창동계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를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한 외신기자의 돌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해서는 북핵 문제의 당사국인 북·미 간 유의미한 대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확인한 것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로 지난 10일 청와대를 찾은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공식 방북 요청에 대해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키자”고 답했을 때와 다르지 않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라는 두 바퀴가 동시에 굴러갈 때에만 비로소 한반도 안보상황도 실질적 진전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의 표현처럼 ‘기적같이 찾아온 기회‘를 살려야 하는 상황이다. 서둘러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기보다는 미국과 돌다리를 두드리듯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또한 6·15 남북공동선언 18주년인 오는 6월, 또는 8·15 광복절을 맞아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이란 식으로 기대감이 고조되는 데 대해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회담시기가 특정될 경우,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조속한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면서도 “미국과 북한 간에도 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한의 압박과 제재’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는 변함없다. 그럼에도 북·미 대화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조금씩 확산하고 있다는 게 청와대의 조심스러운 판단이다. 실제 북·미 대화의 의제를 설정하기 위한 ‘예비대화’ 내지 ‘탐색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는 여러 경로로 감지된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에서 “외교 수장으로서 나의 일은 우리가 (대화) 채널을 열어 놓고 있다는 것을 북한이 반드시 알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우리에게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기를 귀 기울이고 있다”고 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올 들어 트럼프 정부 외교안보라인에서 나온 언급 중 가장 진전된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대통령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남북정상회담 속도조절

    文 대통령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남북정상회담 속도조절

    “(남북정상회담 성사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마음이 급한 것 같다. 우리 속담으로 하면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평창동계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를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한 외신기자의 돌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해서는 북핵 문제의 당사국인 북·미 간 유의미한 대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확인한 것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로 지난 10일 청와대를 찾은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공식 방북 요청에 대해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키자”고 답했을 때와 다르지 않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라는 두 바퀴가 동시에 굴러갈 때에만 비로소 한반도 안보상황도 실질적 진전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의 표현처럼 ‘기적같이 찾아온 기회‘를 살려야 하는 상황이다. 서둘러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기보다는 미국과 돌다리를 두드리듯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또한 6·15 남북공동선언 18주년인 오는 6월, 또는 8·15 광복절을 맞아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이란 식으로 기대감이 고조되는 데 대해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회담시기가 특정될 경우,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조속한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면서도 “미국과 북한 간에도 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 이뤄지는 남북 대화가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대화로 이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한의 압박과 제재’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는 변함없다. 그럼에도 북·미 대화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조금씩 확산하고 있다는 게 청와대의 조심스러운 판단이다.  실제 북·미 대화의 의제를 설정하기 위한 ‘예비대화’ 내지 ‘탐색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는 여러 경로로 감지된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에서 “외교 수장으로서 나의 일은 우리가 (대화) 채널을 열어 놓고 있다는 것을 북한이 반드시 알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우리에게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기를 귀 기울이고 있다”고 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올 들어 트럼프 정부 외교안보라인에서 나온 언급 중 가장 진전된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애국지사’ 정기엽 선생 별세

    ‘애국지사’ 정기엽 선생 별세

    광복군에 입대해 항일운동을 펼친 애국지사 정기엽선생이 13일 별세했다. 97세. 1921년 평북 용천에서 출생한 정 선생은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항일투쟁을 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이다. 발인은 15일 오전 10시.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02) 2227-7500.
  • 위안부 할머니 또 별세… 생존자 30명뿐

    위안부 할머니 또 별세… 생존자 30명뿐

    또 한 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경기 광주 ‘나눔의 집’은 14일 위안부 피해자 김모 할머니가 별세했다고 밝혔다. 88세.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뇌졸중과 치매를 앓아 온 김 할머니가 오늘 새벽 6시 40분쯤 돌아가셨다.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장례 절차나 신원 등은 모두 비공개한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는 16살 때인 1945년 일본 오카야마로 연행돼 일본군 위안부로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다. 해방 후 고향으로 돌아온 김 할머니는 2012년 10월부터 나눔의 집에서 생활했다. 이에 따라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30명으로 줄었다. 나눔의 집에는 8명의 할머니만 남았다. 안 소장은 “할머니들의 뜻은 오직 한 가지였다. 일본이 진심 어린 사죄와 법적인 배상을 하지 않는 이상 우리에게 광복은 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일 위안부협정은 할머니들에게 치명적이었다”며 “할머니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정부는 한·일 합의안 무효를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1993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안정 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뒤 모두 239명의 피해자 할머니가 등록했다. 그동안 209명의 할머니가 한을 품은 채 눈을 감았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 피해 할머니의 사망 소식을 접하게 돼 안타깝다”며 “김 할머니의 장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비즈+] 올리브영, 대구에 플래그십 4호점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이 14일 대구 지역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에 플래그십 스토어인 ‘대구본점’을 개장한다고 13일 밝혔다. 대구본점은 2012년 업계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인 서울 명동본점을 시작으로 부산 광복본점, 서울 강남본점을 잇는 네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다.
  • 독도의용수비대 이규현 별세

    독도의용수비대 이규현 별세

    독도의용수비대 이규현 대원이 1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93세.이 대원은 1925년 경북 울릉에서 태어나 평생을 고향과 독도 수호에 몸 바쳤다. 6·25 전쟁 때인 1952년 군에 입대했고 1954년 4월부터 독도의용수비대로 활동했다. 독도의용수비대는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에 맞서 1953년 4월 독도에 상륙해 1956년 12월 경찰에 수비 업무와 장비 전부를 인계할 때까지 활동한 대원 33명이 결성한 단체다. 이 대원은 이후 울릉경찰서에 근무하며 독도 수호 활동에 헌신한 공로로 1996년 보국훈장 광복장을 받았다. 독도의용수비대 동지회는 “이 대원 별세로 대원 16명 중 2명만 생존해 있다”고 밝혔다. 빈소는 전남 순천의료원 장례식장 2호실(010-5436-8518). 발인은 14일 오전.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화성시, 미서훈독립운동가 후손 이야기 책 ‘아버지를 말하다’ 발간

    화성시, 미서훈독립운동가 후손 이야기 책 ‘아버지를 말하다’ 발간

    경기 화성시는 미서훈 독립운동가 후손 4명의 구술자료를 책으로 엮은 ‘나의 독립운동가 아버지를 말하다’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책에는 송산 지역 3·1운동 지도자로 활약한 홍면옥 선생의 후손 고(故) 홍진후씨와 오산노농학원 적화사건으로 검거돼 옥고를 치른 변기재 선생의 후손 변주현, 변순용씨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 장안,우정지역 3·1운동의 선두에서 면사무소 파괴와 가와바다 순사 처단에 앞장섰던 차경규 선생의 후손 차진모씨의 이야기도 실렸다. 책은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에 헌신했으나, 아직까지 서훈을 받지 못한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살아온 삶에 대한 진솔하게 이야기를 담았다. 시는 ‘나의 독립운동가 아버지를 말하다’ 책을 전국 국공립대학 도서관과 박물관과 관련 연구소, 지역내 도서관과 초·중·고등학교에 배포하고 독립운동 인물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시청 접견실에서 채인석 시장을 비롯해 이번 자료집에 참여한 후손들과 안소헌 광복회 화성시지회장, 이용창 민족문제연구소 편찬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서훈 신청과정에서의 애로점과 서훈제도 개선 방향 등을 논의했다. 채 시장은 “여러 제한 때문에 당장은 독립유공자 서훈이 어렵지만 최소한 그분들의 정신과 노고가 잊히지 않고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분들을 찾고 그들의 공훈을 선양하는 일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카드, 북ㆍ미대화 열쇠…북측에 도발 억지 위험관리 나서야”

    “남북정상회담 카드, 북ㆍ미대화 열쇠…북측에 도발 억지 위험관리 나서야”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남북 정상회담을 요청하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회담 성사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북측 비핵화를 두고 북·미 간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당장은 가능성이 낮다면서도 남북 정상회담 추진이 북·미 대화를 여는 열쇠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 정부가 지난달부터 숨가쁘게 남북 관계를 진전시키고 미국 측에 제재 예외 조치 등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면, 이제부터는 미국 대신 북측에 도발을 억지하도록 위험 관리에 나설 때”라고 말했다. 4월과 7~9월은 연례적으로 북한이 도발을 감행하던 양대 위기 시즌이다. 한·미 정상이 평창올림픽·패럴림픽 기간 이후로 미룬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4월 1일부터 2개월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 하루 전에는 북한 핵미사일 운용부대 전략군 창설기념일(전략군절)이 있고, 8월에는 한·미 을지프리엄가디언(UFG·을지연습) 등이 예정돼 있다. 9월 9일은 북한의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일이다. 홍 실장은 “북한이 일정 기간 도발을 하지 않도록 9월까지 조율할 경우 남북 대화가 자연스레 북·미 대화로 연결될 것”이라며 “4월 위기는 남북 고위급회담이나 특사 파견으로 대비하고, 7~9월 위기에 대처하려면 남북 정상회담이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일이나 광복절에 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미국은 ‘60일 조건’ 등 북측이 일정 기간 도발하지 않으면 대화할 수 있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올해 상반기 중 회담은 어려울 것이라며 지난달 10일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언급을 근거로 들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여건이 갖춰지고 전망이 선다면 언제든지 (남북) 정상회담에 응할 생각이 있다”면서도 “회담을 위한 회담이 목표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결국 한국·북한·미국이 북핵 문제 개선의 접점을 찾을 수 있을 때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남북은 정상회담을 되도록 빨리 열고 싶겠지만 북핵 문제와 남북 관계 개선이 선순환 구조로 가야 한다”며 “북한이 핵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야 정상회담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남북 관계가 호전될 때 돌발적 국면에 대비하자는 제언도 나왔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올림픽까지 오는 과정에서 (제재 해제 요청 등) 미국의 기분이 상할 만한 상황이 있었던 만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다시 연기하자고 미국 측에 요청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될 수 있어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남북 대화에 적극적이던 북한이 남측의 성의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갑자기 대화를 거부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지 않더라도 미국은 새 제재로 압박 수준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며 “최대한의 압박과 개입이라는 미국의 대북 기조 중에 ‘개입’은 사라지고 군사적 압박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어느 정도 조정했을 때 북한의 도발과 미국의 군사적 압박이 반복되는 악순환을 막을 수 있을지를 계산할 때”라고 제언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뉴스 분석] 남북정상회담 가시화… ‘북ㆍ미 해빙’에 달렸다

    [뉴스 분석] 남북정상회담 가시화… ‘북ㆍ미 해빙’에 달렸다

    북한이 주사위를 던졌다.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지만, 옥죄는 대북 제재 속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던진 승부수는 남북 정상회담이었다. 비밀접촉을 통해 조율됐던 2000년, 2007년과 달리 김 위원장이 지난 10일 ‘특사’로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보내 친서와 구두메시지를 통해 공개 제안했다는 점이 과거와 큰 차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 내 대북 강경파가 여차하면 군사옵션까지 쓸 것처럼 목소리를 키우는 상황에서 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카드를 내민 것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일단 한 호흡을 멈췄다.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서 성사시키자”고 했다. 정상회담은 남북만의 문제가 아니다. 북핵 문제 진전이 전제돼야 하고 ‘비핵화’는 북·미 대화를 통해서만 풀 수 있다. 남북 관계가 급물살을 타는 상황조차 마땅치 않아하는 미국을 감안해 보폭을 맞추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비핵화는 빈틈 없는 한·미 공조를 통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낼 때만 가능하다는 게 문 대통령의 인식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신년기자회견에서 “여건이 조성되면 언제든 정상회담에 응할 것”이라면서도 “회담을 위한 회담이 목표일 수는 없다”고 강조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 대통령이 한결같이 밝히는 ‘여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남북 관계 복원만으로는 결코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면서 “결국 북·미 대화와 함께 두 개의 축으로 동시에 움직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문 대통령은 북측에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북·미 간 조기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을 밝힌 셈이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지난 9일 평창동계올림픽 사전 리셉션에서 ‘외교 결례’ 논란에도 불구하고 5분 만에 자리를 뜬 사건을 직시하며 북·미 대화에 미온적인 백악관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북·미가 무릎을 맞대도록 설득하는 건 한국 정부의 몫이다. 미국은 북한이 적어도 핵 포기를 전제로 한 핵 프로그램 동결을 약속하지 않는다면 ‘대화의 입구’에도 얼씬대지 않을 게 분명하다. 핵무력 완성으로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고 체제 안정을 담보하려는 북한으로선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이다. “핵은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게 북한의 일관된 입장이다. 문 대통령으로서도 고심스러운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접견에서 비핵화와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북측도 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민감한 의제가 오르내릴 경우 첫술도 뜨기 전에 판이 깨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북·미 간 대화의 전제조건을 좁혀 가며 신뢰를 쌓아 가는 지난한 과정이 필요하다. ‘한반도 운전자론’을 현실화하려는 문 대통령은 대북 특사 파견, 주변국과의 공조를 통해 북한의 태도 변화를 견인하고 미국을 설득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황 관리도 중요하다. 4월에 재개될 한·미 연합군사훈련, 7~9월 핵미사일 운용부대 전략군 창설기념일 및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때 긴장이 고조되지 않도록 움직여야 한다. 일각에서 정상회담 시기로 6·15(1차 남북 정상회담) 18주년이나 광복절을 거론하기도 한다. 그러나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정상회담은 상징성보다 의미 있는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의 여건이 필요하다”며 “빨라도 연말 정도는 돼야 여건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기 후반에는 추동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까지는 회담을 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여정, 김정은의 참모·감시자 겸 친구”

    “김여정은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과 존 켈리 비서실장, 이방카 트럼프 선임고문을 섞어 놓은 인물이다.” 미국 웹사이트 ‘북한 지도부 감시’를 운영하는 마이클 매든 대표는 8일(현지 시간) NBC 방송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이렇게 평가했다. 김 부부장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최고 ‘문고리 권력’이란 의미다. 매든 대표는 “비밀스러운 북한 정권 내부에서 그는 김 위원장을 위한 선전 전문가와 소통을 책임지는 참모, 통치의 감시자이자 절친한 친구 등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국영 언론과 문화 사업을 담당하고 공식 성명을 승인하며 안보, 교통, 물류 등과 관련한 업무도 일부 담당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 정부의 공식 성명을 보면 김 부부장이 수정하거나 서명한 게 다수”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늙다리 미치광이’라고 비방한 김정은 위원장 명의의 성명도 그의 손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매든 대표는 “한마디로 김 부부장은 엄청난 힘을 가졌다”고 말했다. 미 전문가들은 김 부부장의 방남을 두고 “북한의 로열패밀리 일원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김 부부장에 대해 “김씨 집안의 존재감 없는 꽃에서 영향력 있는 정치가로 조용히 변신한 사례”라고 분석했다. 진리 AP 평양지부장은 “김 위원장이 신뢰하는 많지 않은 인물 중 가장 가까이 두고 싶어 하는 사람이 김 부부장”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 부부장과 오찬을 함께하는 것에 대해서도 언론의 관심이 쏠린다. CNN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김 부부장이 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대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아무것도 확정된 것은 없지만, 문 대통령이 평양에 간다면 광복절인 8월 15일 전후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외교 소식통은 또한 북한의 문 대통령 초대가 “서울(한국)과 워싱턴(미국)을 이간질하기 위한 노력의 연장선에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CNN “김여정, 오찬서 문 대통령 평양에 초청할 듯”

    CNN “김여정, 오찬서 문 대통령 평양에 초청할 듯”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10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초대 시기는 “올해 중 언젠가”라고 CNN은 밝혔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은 “아무것도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 날짜가 광복절인 8월 15일로 잡힐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외교 소식통은 CNN에 북한의 문 대통령 초대는 “서울과 워싱턴을 이간질하기 위한 평양의 노력”의 연장선에 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문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에도 북한과 의미있는 대화를 계속하는 방안을 추구하고 있지만, 미국으로부터는 올림픽 이후 평양과 떨어져 미국의 ‘최대 압박’ 캠페인에 동참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CNN은 북한이 올림픽 기간에 미국 측과 만날 의도가 없다고 못박은 것과 별개로 김여정은 올림픽 방남을 최근 냉랭해진 중국과의 해빙 기회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광복군, 역사적 가치의 재조명/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자치광장] 광복군, 역사적 가치의 재조명/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서울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 중턱에는 광복군 합동묘소가 있다. 1967년 한국광복군동지회가 조성해 올해로 51년을 맞았다. 묘소에는 광복군 17위가 잠들어 있다. 1940~1945년 중국에서 일본군과 싸우다 전사한 이들이다. 사실상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인 정규군이지만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했다. 대부분 젊은 나이에 전사해 후손들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광복군은 조국 독립에 온 생을 바쳤지만 잊혀진 존재로 남아 있다.강북구는 자체적으로 광복군 묘역 관리와 기념사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2016년에는 서울북부보훈지청, 육군 56사단 220연대와 협약을 맺고 묘역 제초 작업을 했다. 최근 광복군의 활약상이 그려진 조형물도 묘소 뒤편에 설치해 오는 4월쯤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방문객들이 광복군의 공로와 업적을 기리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앞으로 구는 국가보훈처에 ‘현충시설’ 지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현재 법령을 보면 단순히 묘역만으로는 현충시설이 될 수 없고, 독립운동과 연관된 기념관 혹은 조형물이 있어야 한다. 최근 강북구의 노력도 이와 맞닿아 있다. 현충시설이 되면 국가에서 관리자를 지정하고 예산을 준다. 지금보다 광복군 합동묘소의 지위와 격이 한층 올라간다. 구는 광복군들의 건국훈장(建國勳章) 등급 상향도 준비 중이다. 건국훈장은 대한민국 건국에 공로가 뚜렷한 사람에게 주는 훈장이다. 공로에 따라 대한민국장, 대통령장, 독립장, 애국장, 애족장 등 5등급으로 나뉜다. 지금 광복군들은 대부분 하위 등급인 애국장, 애족장에 머물러 있다. 구는 이를 건국훈장 중 가장 훈격이 높은 대한민국장으로 상향 조정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또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16위 묘역, 국립 4·19민주묘지, 근현대사기념관 등과 연계해 애국·애족의 뜻을 기리고 민족의 얼을 일깨울 수 있는 문화·관광코스의 조성도 구상하고 있다. 광복군을 바라보는 다양한 역사적 관점과 시각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헌법에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명시하고 있고, 역사 기록에 비춰 봐도 국군의 뿌리는 한국 광복군으로 봐야 한다. 이와 별개로 대한민국 독립에 헌신했던 선열들에 대한 예우의 필요성은 모든 국민이 똑같이 느낄 것이다. 이제는 국가 차원에서 전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함께 보다 더 구체적인 노력들을 기울이기를 소망해 본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고난의 길을 헤쳐 갔던 광복군의 애국심과 희생정신은 우리 국군,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빛으로 거듭나야 한다.
  • 한·중, 임시정부 청사 등 항일 유적지 공동 발굴·복원 나선다

    한·중, 임시정부 청사 등 항일 유적지 공동 발굴·복원 나선다

    “시진핑 주석도 발굴 특별 지시” 광복군총사령부 원형복원 예정 광둥성과 광저우 청사 보전 협의 한국과 중국 정부가 중국 내 항일 역사유적 발굴과 복원에 공동으로 나선다고 5일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가 밝혔다. 내년은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원형복원 및 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을 약속했었다. 2020년 8월에는 현재 서울 서대문구 의회가 사용 중인 현저동 부지에 임시정부 기념관이 건립된다.이와 관련,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는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항일 역사유적 발굴과 복원에 관심이 많아 특별 지시를 내렸다”며 “올해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과 건국 100주년을 준비하는 해로 청와대에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달 초 지방정부 초청으로 광둥성을 방문해 광저우 임시정부 청사와 관련해 리시(李希) 광둥성 서기 등과 만나 관련 내용을 협의했다. 중국에는 상하이, 항저우, 전장, 창사, 광저우, 류저우, 치장, 충칭 등 8곳에 임시정부 유적이 있다. 1919년 3·1운동 직후 상하이에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32년까지 상하이에 있다가 이후 일제의 탄압을 피해 1932년 항저우, 1935년 전장, 1937년 창사, 1938년 광저우와 류저우, 1939년 치장, 1940년 충칭으로 청사를 옮겼다. 앞서 한·중 양국은 ‘하얼빈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항일유적으로 공동 복원한 전례가 있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1909년 10월 26일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헤이룽장성 하얼빈역에 세워졌다. 안 의사 기념관은 외교적 민감성 때문에 한·중 양국이 극비리에 추진하다가 2014년 1월 하얼빈역 광장에서 문을 열었다. 현재 하얼빈역 개축공사로 하얼빈 조선민족예술관으로 이전한 상태로, 올해 말 하얼빈역 개축이 완료되면 안 의사 기념관도 다시 의거가 일어난 현장인 원래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안 의사 기념관은 일본 측의 반발에도 30만명 이상이 관람할 정도로 큰 관심이 쏠렸다. 광저우의 임정 청사도 중국 광둥성 지방정부의 협조를 통해 2016년 임시정부 유적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거지로 변형되어 아직 중국인이 살고 있는 상태라 앞으로 어떻게 복원할지 과제로 남아 있다. 항일 역사유적지 보전사업의 전반적 책임을 맡은 국가보훈처 측은 공사가 진행 중인 충칭과 류저우를 제외하면 6곳의 임시정부 유적지 관람이 모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보수공사 중인 충칭 임시정부 청사와 광복군총사령부는 중국 충칭시와의 협의를 통해 원형 복원될 예정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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