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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운동 하면 ‘유관순’ 임시정부 하면 ‘김구’

    3·1운동 하면 ‘유관순’ 임시정부 하면 ‘김구’

    10명 중 8명 “친일잔재 청산 안 됐다” “정치인·재벌 친일파 후손 많아” 이유우리 국민은 3·1운동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유관순’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표 이미지로는 ‘김구’가 꼽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국민인식 여론조사’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3·1운동에 관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나 이미지로는 응답자의 절반 가까운 43.9%가 유관순을 꼽았다. 이어 대한독립만세(14.0%), 독립·해방·광복(9.6%)이 뒤를 이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나 이미지로는 31.4%가 김구를 들었으며, 상하이(11.4%), 이승만(2.7%) 순이었다. 3·1운동 정신 핵심으로는 42.9%가 ‘자주독립’을 꼽았다. 그다음은 애국·애족(24.3%)이었다. 3·1운동 정신 계승 방법으로는 ‘친일잔재 청산’(29.8%), ‘역사 교과서에 3·1운동 내용 보완’(26.2%) 등의 순이었다. 특히 국민 10명 가운데 8명(80.1%)은 친일잔재가 청산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청산됐다’는 답변은 15.5%에 그쳤다. 청산되지 않은 이유로 48.3%가 ‘정치인·고위공무원·재벌 등에 친일파 후손들이 많아서’라고 답했다. 일본에 관한 호감도를 묻자 69.4%가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호감이 간다’는 답변은 19.0%에 머물렀다.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19~29세는 33.3%, 30대 20.3%, 40대 16.4%, 50대 15.7%, 60대 이상 12.9%로, 연령이 낮을수록 높았다. 이번 조사는 2월 1~8일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단군신화 ‘웅녀마늘’ 명품화 나선 군위

    단군신화 ‘웅녀마늘’ 명품화 나선 군위

    강장 효능 일반 2배…크기도 7~10배 대학과 손잡고 가공품 개발 재도전‘삼국유사의 고장’ 경북 군위군이 지역 브랜드 농산품인 ‘웅녀마늘’ 명품화에 열심이다. 26일 군에 따르면 일반 마늘보다 7~10배나 큰 ‘코끼리 마늘’을 삼국유사와 연계, 6차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1년부터 상표 출원하는 등 육성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웅녀마늘 산업화에 실패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자양강장 효능은 일반 마늘의 2배 이상인 반면 마늘 특유의 향이 적고 쓴맛이 강해 양념으로 사용하는 데 부적절한 단점을 지녀서다. 따라서 마늘 농가들은 낮은 상품성 때문에 재배 자체를 꺼린다. 2016년 28곳 농가가 2만 2000여㎡에서 10t을 생산했지만 현재 군 농업기술센터와 5곳 농가가 각각 5000㎡에서 시험 재배할 뿐이다. 하지만 군은 올해 웅녀마늘을 활용한 가공품 개발 재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지금까지 경북대 등과 손잡고 웅녀마늘 효소, 흑마늘, 식초 등과 같은 가공품 개발을 시도한 노력이 머지않아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군은 이번 사업에 성과를 볼 경우 내년부터 마늘농가에 웅녀마늘을 소득 작목으로 적극 보급할 생각이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웅녀마늘 상품화에 성공할 경우 지역 홍보와 농가 소득증대 등 각종 효과를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끼리 마늘’은 광복 무렵까지 민간에서 종종 재배되던 토종 6쪽마늘로 잘 알려졌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文대통령 “국제사회 우리 역할 높이 평가… 역사의 변방 아니다”

    文대통령 “국제사회 우리 역할 높이 평가… 역사의 변방 아니다”

    “우리 스스로 변화 주도할 수 있게 돼” ‘신한반도 체제 구상’과 궤 같이 해 백범 김구 묘역·안중근 의사 가묘 참배 “安의사 유해발굴 남·북·중 공동 추진을” 이국종·김하종 등 42명 국민추천 포상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서울 효창공원 안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열린 현장 국무회의에서 “한반도 정세 변화에 있어 국제사회가 우리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더는 역사의 변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질서도 달라지고 있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스스로 변화를 주도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전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라며 신한반도 체제 구상을 밝힌 것과 궤를 같이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공원 안 백범 김구 묘역을 참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고 애국선열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검은 코트에 검은 넥타이 차림의 문 대통령은 묘역에 분향한 뒤 묵념했고 이어 삼의사(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묘역과 안중근 의사 가묘를 참배했다. 가묘에서는 보훈처 관계자로부터 설치 배경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일정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각 부처 장관이 동행했다.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정부 최고 심의·의결 기관인 국무회의를 백범 김구 선생과 독립투사, 임정 요인의 높은 위상과 불굴의 의지가 서린 뜻깊은 장소에서 하게 되니 마음이 절로 숙연해진다”고 말했다. 백범 김구 기념관은 임정 법통을 계승하며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문재인 정부에 상징성을 지닌 공간이다. 2차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분기점을 맞은 시점에서 ‘신한반도 체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 안성맞춤이다. 문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직후 광복절에도 김구 선생 묘소를 찾은 바 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임시정부 각료회의를 회고하며 3·1운동의 자주독립 정신, 애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계승·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사업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 시기 한때 중국 정부 협조를 얻어 남북 공동으로 안 의사 유해발굴 사업을 했었는데 찾지 못했다”며 “앞으로 남북, 혹은 남·북·중이 함께 공동 유해발굴 사업을 추진하면 의의가 클 뿐 아니라 성공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구체적인 실무 내용까지 나온 단계는 아니나 남북한과 중국 모두 다 공감을 하고 있음을 각급 채널을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날 국민추천 포상 수상자 42명을 선정, 청와대에서 수여식을 열었다. 이국종(49)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소장이 국민훈장 최고등급(1등급)인 무궁화장을, 김하종(62) 신부가 3등급인 동백장을 받았다. 이 소장은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다친 석해균 선장 등을 치료하고 중증외상 분야를 알린 공을, 이탈리아 출신 김 신부는 노숙인 150만명에게 식사 봉사 선행을 펼친 점을 인정받았다. 문 대통령은 3·1절 중앙기념식에서는 유관순 열사 유족에게 훈장을 직접 수여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검찰, 손혜원 부친 지난해 독립유공자 선정 의혹 수사

    검찰, 손혜원 부친 지난해 독립유공자 선정 의혹 수사

    “손용우, 사회주의 이력에 6번 탈락…지난해 8월 선정”‘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의 손혜원 의원이 부친이 독립유공자 선정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검찰이 규명에 나선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26일 “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과정 등의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할 것”이라며 “기존 수사를 맡은 형사6부(부장 김영일)에 관련 고발 사건을 배당하고 구체적인 수사 일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손 의원 부친인 고(故) 손용우(1923~1999) 선생은 2018년 8월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손 선생은 1940년 서울에서 일제의 패전을 선전하고, 동아·조선일보 폐간의 부당성을 성토하며 민족의식을 고취하다 체포돼 징역 1년 6개월을 받는 등 2년3개월간의 옥고를 치렀다. 그러나 손 선생은 광복 후 조선공산당에서 활동한 이력 때문에 보훈심사에서 6차례 탈락했다. 이후 지난해 7번째 신청 만에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보훈처의 포상확대 기준에 따라 사회주의 활동 이력이 있으나 나라를 위해 헌신한 공훈이 큰 사람들이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손 선생과 같은 이력에도 유공자로 선정된 사람이 지난해에만도 11명이 더 있다.그러나 7번째 신청을 앞두고 손 의원이 당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만난 사실이 드러나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이양수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손 의원이 국회의원 신분일 때 부친에 대한 건국훈장 수여가 손쉽게 결정됐다.”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시민단체 정의로운시민행동은 손 의원을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보훈처는 “개선된 독립유공자 포상 심사기준에 따라 정상적으로 유공자 선정이 진행됐다.”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보훈처 관계자는 “피 처장과 손 의원의 만남은 독립유공자 포상 심사기준 개정이나 포상자 선정에 있어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또 손 의원이 다른 기관에서 일하던 특정 전문가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일하도록 압박했다는 의혹도 수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유관순 열사 서훈 ‘1등급’으로…문 대통령 “독립운동가 예우 자세 새롭게”

    유관순 열사 서훈 ‘1등급’으로…문 대통령 “독립운동가 예우 자세 새롭게”

    정부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유관순(1902~1920) 열사에게 최고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 서훈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26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한 현장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올바른 역사관과 애국정신을 길러 민족정기를 드높이고 국민통합에 기여한 유관순 열사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로 서훈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유관순 열사에게는 3등급인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으나 최근 유 열사의 공적을 평가할 때 훈격이 너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 포상 현황에 따르면 김구·안창호·안중근 등 30명이 대한민국장(1등급)이고, 신채호 등 93명은 대통령장(2등급)으로 분류돼 있으나 유 열사는 이들보다 낮은 단계인 독립장(3등급)에 포함돼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그동안 독립운동 역사를 기억하고 독립운동가를 예우하는 국가의 자세를 새롭게 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이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된 뿌리가 됐기 때문”이라고 유관순 열사 훈격 격상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곳 백범기념관과 함께 후손들에게 독립운동 정신과 민주공화국 역사를 건설할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사업도 계속되고 있다”며 “이 모두가 우리를 당당하게 세우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늘 유관순 열사에게 국가 유공자 1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추서를 의결하는 정신도 같다”며 “유관순 열사는 3·1 독립운동의 상징으로, 16살 나이로 당시 시위를 주도하고 꺾이지 않는 의지로 나라의 독립에 자신을 바친 유관순 열사를 보며 나라를 위한 희생의 고귀함을 깨우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관순 열사가 3·1 독립운동의 표상으로 국민에게 각인돼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1등급 훈장 추서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추서가 3·1 독립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국가보훈처는 “국내외 유관순 열사의 서훈 상향을 요구하는 열망에 따라 기존 독립운동 공적 외 보훈처에서 별도 공적심사위원회(유관순 열사 추가 서훈 공적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참석위원 만장일치로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 서훈하기로 심의·의결했다”고 전했다. 당시 공적심사위는 유관순 열사가 “광복 이후, 3·1운동과 독립운동의 상징으로서 전 국민에게 독립정신을 일깨워 국민통합과 애국심 함양에 기여했다”며 “비폭력·평화·민주·인권의 가치를 드높여 대한민국의 기초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제100주년 3·1절 중앙기념식장에서 유관순 열사 유족에게 훈장을 직접 수여할 예정이다. 보훈처는 “유관순 열사 추가 서훈과 함께 올해 100주년을 맞는 3·1운동에 대한 다양한 행사와 기념사업을 통해 100년 전 3·1운동에서 나타난 조국독립과 자유를 향한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의 역사적 자긍심을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유관순 열사에게 국가 유공자 1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기로 하자 충남도와 지역 정치권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하고 “정부의 결정은 조국의 독립, 자유와 평화, 인권과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국민적 열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환영했다. 양 지사는 “유 열사의 서훈 상향을 위해 진행했던 100만인 서명 운동은 중단할 계획”이라며 “유 열사의 숭고한 정신이 세계평화 정신으로 승화되고 민족사에 깊이 뿌리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천안을)도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이 나가야 할 새로운 100년의 이정표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이는 단순히 유 열사 개인에 대해 합당한 예우를 하는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이 앞으로 새로운 100년 동안 지향해야 할 가치를 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유 열사에 대한 건국헌장 1등급 추서가 저평가된 독립운동가의 공적을 새로 발굴하고 합당한 예우를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관순 열사의 고향인 천안도 감격으로 들썩였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70만 천안시민과 함께 환영을 뜻을 밝힌다”며 “선조들의 호국정신과 민족의 얼이 담긴 3.1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일에 우리 천안이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치견 천안시의회 의장은 “같은 공적에 대해 훈장을 다시 추서하거나 변경을 할 수 없도록 한 현행 법규를 개정하기 위해 지난해 ‘상훈법 개정 촉구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노력해왔다”며 “그동안 천안시의회의 노력이 빛을 본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유관순 열사는 이화학당 재학 중인 1919년 3월 5일 서울 남대문 독립만세 운동에 참여했고, 이어 4월 1일 충남 천안시 병천면 아우내 장터의 독립만세 운동을 주도하다가 일제에 체포되어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다. 이후 일제의 모진 고문으로 1920년 18세 꽃다운 나이로 옥중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열사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레일 내달 5일 ‘3·1 만세’ 열차 운행

    코레일은 3월 5일 국가보훈처와 함께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과 유관순 열사기념관을 방문하는 ‘3·1 만세 열차’를 운행한다. 3·1 만세 열차는 자주독립의 긍지와 유공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코레일의 사회공헌 여행프로그램인 ‘해피트레인’으로 운행한다. 독립유공자와 유족, 독립의 역사를 함께 한 배재·양정·오산고 재학생 등 40여명을 초청한다. 철도인 출신 독립유공자인 이길용 지사의 유족인 이태영씨와 한국광복군으로 활동한 김영관 지사가 동승한다. 이 지사는 손기정 선수의 ‘일장기 말소 사건’ 주인공으로 철도인 근무 중 ‘반일 격문’을 나눠주며 독립운동을 했다 복역했다. 김 지사는 광복군으로 활동했고 한국광복군동지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참가자들은 관광전용 열차인 ‘O-트레인’을 타고 서울역을 출발해 천안역으로 이동한다. 열차에서는 수원대 사학과 박환 교수와 효창원7위선열기념사업회 이종래 회장의 독립운동 역사 해설이 진행된다. 천안에서는 독립기념관, 아우내장터, 유관순열사기념관 등을 방문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하동군 3·1운동 기록물, 군 홈페이지에 전시

    하동군 3·1운동 기록물, 군 홈페이지에 전시

    경남 하동군은 26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100년 전 1919년 하동읍·옥종면 등 군 곳곳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 함성과 발자취를 살펴 볼 수 있는 ‘하동군 3·1운동 기록물’을 군 홈페이지에 전시한다고 밝혔다.군 홈페이지에 전시하는 기록물은 하동군기록관에 소장돼 있는 ‘범죄인명부’를 비롯해 독립기념관 소장 하동 ‘대한독립선언서’ 사본, 하동군 3·1독립만세운동과 관련된 국가기록원 소장 ‘판결문’, ‘집행원부’, ‘3·1독립운동 피살자 명부’ 사본 등 5종 29건이다. 또 국가보훈처에 3·1운동 독립유공자로 추서된 하동군 출신 28명 가운데 25명의 기록도 볼 수 있다. 홈페이지 전시는 오는 28일 부터 올해 말까지 할 예정이다. 보안법 위반 등으로 재판을 받은 독립운동가의 판결법원과 판결일자, 형량 등이 기록된 적량면 ‘범죄인명부’, 고전면 ‘범죄인명부’, 화개면 ‘전과자명부’는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기록물이다.군은 독립기념관이 제공한 하동 ‘대한독립선언서’는 지방에서 독자적으로 작성한 독립선언서로 희소성과 내용면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기록물이라고 밝혔다. 당시 하동군 적량면장이었던 박치화 등 12명이 서명 한 이 독립선언서에는 ‘주저하거나 관망하지 말고 한마음으로 뭉쳐 용감하게 광복의 땅으로 나아가자’는 굳은 독립의지가 담겨 있으며, 민족자결·동양친목·세계평화와 비폭력 독립운동을 추구하는 3·1운동정신이 잘 나타나 있다. 국가기록원이 제공한 독립운동 관련 ‘판결문’에는 당시 독립만세운동 전개 과정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군은 판결문을 통해 당시 운집한 군중이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만세를 외쳤던 현장과 일본 제국주의의 강압적 식민지 지배에 맞서 독립투쟁을 주도한 독립운동가와 수많은 군민의 민족자결 의지 등을 짐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전국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의 큰 물결 속에서 하동군 전역에서 한달여 동안 계속된 3·1운동이 어느 지역보다 뜨겁게 일어났음을 보여주고, 민족자결을 열망하며 독립을 쟁취하고자 했던 하동군민의 용기 있는 투지를 본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약산 김원봉 조카 “수많은 친일파·민족반역자에 서훈”

    약산 김원봉 조카 “수많은 친일파·민족반역자에 서훈”

    한국 찾은 차남 “기념사업회 11월 발족” 재평가 필요한 독립운동가 1순위 꼽혀무장투쟁단체 ‘의열단’을 조직해 활동하는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 항일 무장독립투쟁가인 약산 김원봉(1898∼1958)의 기념사업회가 사후 61년 만인 오는 11월쯤 발족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광복군 부사령관을 지낸 그는 1948년 남북연석회의 참석차 월북했다. 김일성 독재에 반대하다가 숙청돼 남과 북 모두에게서 버림받은 ‘불운의 독립운동가’로 불렸다. 서울신문이 역사학계 전문가들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먼저 재평가와 복권이 이뤄져야 할 독립운동가로 김원봉이 꼽혔다.<2019년 2월 25일자 1면> 지난 24일 약산의 11남매 가운데 막내인 김학봉 여사가 90세를 일기로 별세하자 미국에 살던 차남 김태영(62)씨가 25일 귀국해 경남 밀양의 모친 빈소를 지켰다. 김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11월쯤 서울에서 (외삼촌인) 약산 기념사업회를 발족할 것”이라며 “이만열·한홍구 교수 등과 의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쟁의 아픈 역사 속에서 연좌제 고통을 비롯해 모진 가족사를 온몸으로 겪은 김씨는 26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갖은 고생 끝에 맨손으로 사업을 일궈 백인 주류사회의 신뢰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남한에서는 친일파들이 훈장을 많이 받았다. 수많은 민족반역자한테도 서훈했다”고 말했다. 이어 “훈장은 국민을 위해 뭘 했는지, 진실이 뭔지를 보고 주는 것”이라며 “약산이 서훈 된다면 친일파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약산이 월북한 뒤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남쪽에 남겨진 가족 가운데 약산의 형제 4명, 사촌 5명이 보도연맹 사건 등으로 총살당했다. 김 여사의 부친은 연금 상태에서 별세했다. 김 여사의 남편도 고문 후유증으로 사망했고 본인도 경찰에 연행돼 심문을 받았다. 김태영씨 형제들은 고아원에 맡겨져 어렵게 학교에 다녔고 연좌제가 풀린 뒤에야 겨우 미국에서 활동할 수 있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3·1운동 100주년 맞은 지자체들] 관악선 독립선언서 필사하고

    [3·1운동 100주년 맞은 지자체들] 관악선 독립선언서 필사하고

    ‘민족의 존엄함에 상처받은 아픔 또한 얼마이며 새로운 기술과 독창성으로 세계 문화에 기여할 기회를 잃은 것이 얼마인가.’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이 ‘독립선언서 필사 챌린지’에 동참해 올해 100주년을 맞은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이는 대한광복회 성북구지회에서 시작한 캠페인으로 3·1 독립선언서에 쓰인 38개 문장 가운데 하나를 직접 필사해 페이스북에 인증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22일 김선갑 광진구청장의 지목을 받은 박 구청장은 독립선언서의 여덟 번째 문장을 필사해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관악구는 또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오는 3월 1일 오후 3시 1분 관악구청 광장에서 기념행사를 연다. 박 구청장은 “역사적인 해를 맞아 구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3·1운동 100주년 맞은 지자체들] 은평선 애국지사 명패 드리고

    [3·1운동 100주년 맞은 지자체들] 은평선 애국지사 명패 드리고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서울 은평구가 나라에 헌신한 애국지사의 발자취를 재조명한다. 은평구는 26일 은평구청 은평홀에서 열리는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지역 독립운동가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이종열(96) 애국지사를 초청해 독립유공자 명패를 전달한다고 25일 밝혔다. 1945년 일본군에 강제 입대한 이종열 지사는 일본군을 탈출한 뒤 광복군 전방 공작원으로 항일 활동에 투신했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진관동에서는 다음달 5일까지 독립운동가 백초월 스님이 독립운동 당시 사용한 태극기를 구파발역과 백초월길 등 주요 도로에 게양해 ‘진관사 태극기 거리’를 조성한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는 26일 백초월 스님의 항일 정신을 기리는 기획전 ‘3·1운동과 백초월’을 열어 스님의 유품과 3·1운동, 임시정부와 관련된 유물, 이종열 지사의 활동 자료 등을 전시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독립운동의 역사와 지역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재조명해 구민들의 역사의식을 높이고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국민이 지킨 100년의 역사, 새로운 100년의 출발” 광명시, 시민과 함께 준비하는 미래 100년행사 풍성

    “국민이 지킨 100년의 역사, 새로운 100년의 출발” 광명시, 시민과 함께 준비하는 미래 100년행사 풍성

    경기 광명시는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단순한 기념식에서 탈피해 시민과 소통하고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먼저 3·1운동·임시정부수립 100주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민공모로 광명시 공식 슬로건을 ‘국민이 지킨 100년의 역사, 새로운 100년의 출발’로 정했다. 먼저 기념사업추진단과 광명시 100인 위원을 구성하고 2019년을 역사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뜻 깊은 ‘역사의 해’로 삼을 방침이다. ●기념사업추진단과 시민 100인위원 구성 시는 부서별, 산하기관별로 운영되던 기념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부서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시 총무과와 여성가족과·복지정책과 등 관련 전 부서와 광명문화재단·광명문화원·광명시청소년재단 등 산하기관이 포함된 기념사업추진단을 조직해 이번 사업을 준비해 왔다. 뿐만 아니라 세대별로 100명 위원을 모집해 ‘광명시 100인 위원’을 구성했다. 어린이 33명과 청소년 33명, 성인 34명으로 이뤄졌으며 시는 지난 13일 100인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본격적인 기념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100인 위원을 주축으로 3·1운동 정신과 임시정부 가치를 계승하고 올바른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기념식 위주의 획일적인 행사에서 탈피해 시민참여형 사업위주로 기념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미래 주역인 청소년을 위한 특별 사업 ‘33인 청소년, 100일간의 여정 프로젝트’ 추진 광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관과 가치관을 세우고자 ‘33인 청소년, 100일간의 여정 프로젝트’를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공개적으로 모집한 33명의 청소년들은 지난 1월 16일 탑골공원에서 기미독립선언서 낭독과, 만세삼창을 시작으로 1월 30일 천안 아우내장터, 2월 20일 도라산 DMZ로 세 번의 역사기행을 다녀오는 등 민족대표 33인의 정신을 계승하는 100일간의 여정 프로젝트를 이어갔다. 청소년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3·1운동 역사와 의미를 공부하고 직접 기획하고 만든 행사를 선보이는 등 적극적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청소년들은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과 독립운동가의 헌신과 열정을 몸소 체험하고 우리나라의 소중함을 깨닫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프로젝트에 참석한 오윤경 하안북중학교 학생은 “100일 여정을 시작할 때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여정이 거듭될수록 우리 역사를 알게 되었고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3월 1일, 다양한 시민참여 기념행사 문화행사 개최 시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자유와 독립을 향한 선조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의 역사적 자긍심을 고양하는 다양한 기념행사와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1919년 3월 광명에 거주하던 배재고보생과 지역 청년들이 경찰주재소를 습격하고 독립만세를 외쳤던 역사를 갖고 있다. 그 현장이 현재 온신초등학교이며 3·1운동 기념비가 세워져 있어 매년 이곳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오는 3월 1일에도 온신초교에서 기념비 참배 및 33인 청소년의 독립선언문 낭독 등 기념행사를 추진한다. 이어 광명사거리에서 시민회관까지 만세 거리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회관에서 개최되는 기념식에서는 시민문학창작공모 시상식 및 낭송, 33인 청소년 100일간의 여정보고,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시립합창단 공연 등이 이어진다. 같은 날 헌 태극기나 어린이들이 만든 태극기를 새태극기로 교환해주는 ‘헌태극기를 새태극기로!’ 행사가 광명시민체육관에서 12시부터 3시까지 열린다. 이외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나만의 태극기 만들기,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와 태극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오후 2시부터 광명시민체육관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독서골든벨 대회가 개최된다. 시는 지난달 우수 아동도서 중 3·1운동 관련 도서 5권을 선정해 5개 도서관과 각 학교에 배부했다. 학교장 추천과 현장접수를 통해 선정한 초등학생 330명이 함께 행사를 진행한다. ●독립유공자·유족 기념사업 추진 시는 현재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독립유공자와 유족을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독립유공자 공적을 기리기 위해 독립유공자의 항일운동 활동사진과 편지, 유족 인터뷰 등을 엮은 ‘독립유공자 발자취’ 책자를 오는 6월 중 발간하고 독립유공자 가족과 학교·공공기관에 배부할 예정이다. 또 독립유공자 배우자와 자녀들이 중국 상해 임시정부 청사와 홍커우 공원, 서안의 광복군 총사령부 주둔지, 중경 임시정부 청사 등 국외 항일운동지역을 상반기 중 4박5일 일정으로 직접 방문한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독립유공자 가족들에게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9월까지 100주년 기념 시민 참여행사 진행 시는 3·1운동 및 독립정신 관련 시민콘텐츠 발굴을 위해 시민문학창작 공모를 실시했다. 시와 콘텐츠 시나리오 2개 부문으로 나눠 모집했다. 수상작은 오는 3월 1일 기념식에서 시상하고 시 낭송의 자리도 마련한다. 공모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창작공연도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뤄낸 자주독립의 역사를 되새기고 기억하기 위해 7월에는 광명평화의소녀상 백일장을 개최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알리기 위한 UCC제작 공모전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8월에는 광명평화의소녀상 건립 4주년 기념행사, 8.15광복절 기념식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된다. 오는 27일에는 ‘노온사리의 빛’ 연극 공연이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광명지역에서 일어났던 3·1 독립만세운동과 농민항쟁의 역사로 희생된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가슴 적시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7월 셋째 주부터 8월 첫째 주까지 매주 금요일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항일 독립영화도 상영한다. 상영 전에는 영화감독과 영화평론가의 영화 소개도 있을 예정이다. 시는 기념사업이 마무리 되는 9월에 그동안 개최된 다양한 기념사업에 대해 세부 평가를 실시한다. 광명시 100인 위원·참여시민과 함께 토론회 자리를 마련해 민·관 협업체계를 통해 추진한 기념사업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시는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가치와 의의를 새롭게 조명하고 의미를 공유해 앞으로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데 올바른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승원 시장은 “100년 전 3월 1일, 그날이 없었다면 오늘의 우리가 없고 오늘의 대한민국도 없다”며 “올해를 역사의 해로 정하고 지난 100년역사를 시민과 함께 공부하고 광명의 미래 100년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안양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 개최

    경기도 안양시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시는 다음달 1일 기억, 미래, 희망을 주제로 시청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가상현실(VR)아트 공연으로 막이 오르는 기념식은 광복회와 보훈단체 회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기미독립선언문 낭독, 3·1절 기념 뮤지컬, 만세삼창 등이 이어진다. 국가유공자 10명은 시로부터 표창을 받는다. 청사별관 홍보홀에서는 안양지역 독립운동가의 업적을 기리는 사진전을 연다. 3·1 독립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관련 디지털화한 기록물도 공개한다. 당시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전시회와 체험코너는 12시까지 3시간 동안 운영된다. 시 31개 동 주요 도로변을 비롯해 범계역과 신촌동 학원가 일대에 태극기가 일제히 게양된다. 시청광장에는 바람개비 태극기가 설치되는 등 안양전역에 태극기가 물결칠 예정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씨줄날줄] 약산 김원봉/이두걸 논설위원

    [씨줄날줄] 약산 김원봉/이두걸 논설위원

    조승우와 이병헌. 한국 영화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배우들이다. 이들은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모두 동일 실존 인물을 연기했다는 점이다. 독립운동가 약산(若山) 김원봉(1898~1958)이 바로 그다. 조승우는 2015년 개봉한 영화 ‘암살’에서 “내가 밀양 사람 김원봉이오”라는 대사로 짧지만 굵은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이병헌은 이듬해 ‘밀정’에서 강인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약산을 보여 준다. ‘암살’은 최동훈, ‘밀정’은 김지운 등 한국 영화계의 거장들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점을 떠올리면 문화계가 바라보는 약산은 이미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의 거인이다. 오는 5월 그를 주인공으로 하는 TV 드라마도 방영된다. 김원봉은 독립운동 단체 ‘의열단’(義烈團)과 따로 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의열’은 ‘정의로운 일을 맹렬히 실행한다’는 뜻이다. 1919년 11월 결성한 의열단은 조선총독부와 일본 군부, 친일파 등을 주적으로 삼고 폭력 투쟁을 전개한다. 이들의 행동강령은 1922년 단재(丹齋) 신채호가 저술한 ‘조선혁명선언’에 집약돼 있다. 단재는 “민중은 우리 혁명의 대본영이고, 폭력은 우리 혁명의 유일한 무기”라고 설파한다. 종로·부산·밀양경찰서 및 총독부 폭파 사건, 일본 도쿄 황궁 니주바시교 폭파 사건 등이 의열단의 대표적인 활동이었다. 약산은 이후 조선의용대 대장, 한국광복군 부사령관, 대한민국 임시정부 군무부장을 지냈다. 그를 빼놓고는 1920년대 이후 독립운동사가 설명되지 않는다. 일제는 백범 김구 선생보다 두 배 많은 100만원의 현상금을 그의 목에 걸 정도였다. 해방 뒤에는 좌우합작을 추진하다가 1948년 북으로 넘어갔다. 여운형과 김구가 암살되고 남한의 단독정부 수립이 본격화된 이후였다. 친일파 고등경찰 노덕술에게 고문을 받은 게 월북의 계기라는 분석도 있다. 북에서는 국가검열상, 노동상 등을 지냈지만 1958년 옌안파 제거 때 숙청됐다. 남과 북 모두 김원봉이라는 이름을 지우려 한 까닭이다. 2015년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페이스북에 “김원봉 선생에게 마음속으로나마 독립유공자 훈장을 달아 드리고, 술 한잔 바치고 싶다”고 남겼다. 국가 중심 보훈혁신위원회도 최근 김원봉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을 권고했다. 그러나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하지 않은 인물’이라는 현행 서훈 기준이 바뀌지 않는 한 이는 불가능하다. 다만 “독립운동에 대한 최종적 평가 기준은 1945년 8월 15일 시점”이라는 혁신위의 권고는 경청할 가치가 있다. 일생을 민족해방에 바친 신산(辛酸)했던 그의 삶을, 해방 이후의 행적을 이유로 부인할 자격은 그 누구에게도 없다.
  • “국가 권력이 부풀린 서훈등급…사상·이념 족쇄 풀고 재평가를”

    “국가 권력이 부풀린 서훈등급…사상·이념 족쇄 풀고 재평가를”

    24일 서울신문 심층 설문조사에 참여한 역사학계 전문가들은 “이제부터라도 사상과 이념의 족쇄에서 독립운동가들을 풀어 줘야 한다”고 밝혔다 민족주의자, 자유민주주의자, 사회주의자, 공산주의자, 무정부주의자 여부를 떠나 ‘한국의 독립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를 최우선 기준에 놓고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남북 화해 분위기를 반영하고 통일에 대비하고자 우파 독립운동사 위주로 진행됐던 연구 범위도 넓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 독립 위해 무엇을 했는지 평가해야 역사학계는 김원봉(1898~1958)과 박헌영(1900~1956)으로 대표되는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계열 활동가들을 독립운동사에서 복권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원봉은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스무 살이던 1918년 중국 난징의 진링대학(현 난징대학)에 입학한 뒤 서양 제국주의 국가들이 조선 같은 약소국을 돕지 않을 것이라는 ‘불편한 진실’을 깨닫고 무장투쟁가의 삶을 선택했다. 이듬해 ‘의열단’을 창단하고 광복을 맞아 한국에 돌아온 1945년까지 26년간 일제와 끊임없이 맞서 싸웠다. 조선총독과 친일파, 한국인 밀정을 처단하고자 의열투쟁을 진두지휘했고, 1938년 중국 국민당 정부로부터 첫 한인 무장세력으로 인정받은 ‘조선의용대’도 세웠다. 서울신문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취재에 동행한 이원규 작가는 “만약 그가 해방 뒤 ‘친일 경찰’ 노덕술(1899~1968)에게 치욕스런 고문을 당하지 않았다면 북한으로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노덕술의 고문은) 일부 친일파가 독립운동가보다 우위에 섰던 당시 대한민국의 현실을 상징하는 뼈아픈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임경석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는 “김원봉은 해방 뒤 북한 정권 수립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지금까지도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서 배제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후대에 만들어진 시각으로 역사적 진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독립운동을 한 사람이라면 그가 어떤 사상을 가졌든지 상관없이 해방을 맞은 1945년까지 무엇을 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사학계 “임병직 서훈은 5등급이 적당” 학계에서는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고평가된 인물로 임병직(1893~1976)과 이승만(1875~1965)을 지목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당시 정권을 쥔 이들이 자신과 측근의 공적을 지나치게 부풀렸다는 지적이다. 임병직은 이승만이 미국에 머물던 시절 그를 보좌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구미위원부 위원을 지냈고 해방 뒤 외무부 장관과 주인도 총영사 등을 맡았다. 박정희(1917~1979)의 5·16 쿠데타를 지지했고, 사후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1등급)에 추서됐다. 그에 대한 서훈등급을 두고 ‘정치적 처세의 결과물’이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홍선표 하나역사연구소장은 “임병직은 이승만의 비서 일을 한 것 말고는 한국 독립에 크게 기여한 게 없다. 학계에서는 ‘5등급 정도가 적당하다’는 평가가 많다”며 “그럼에도 그가 김구, 윤봉길 등과 같은 반열의 유공자가 된 것은 1976년 서훈 심사 당시 (임병직이 지지선언을 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국가 권력에 의해 포상 체계가 흔들린 대표적 사례로 반드시 거론돼야 할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역사학계는 우리 독립운동사에 가장 큰 역할을 한 인물로 김구(1876~1949)와 안창호(1878~1938), 안중근(1879~1910)을 꼽았다. 외국인으로는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1889~1970)와 장제스(1887~1975), 후세 다쓰지(1880∼1953)를 들었다. 스코필드는 영국 태생의 캐나다 감리교 선교사로 1919년 일제의 제암리 학살사건 참상을 전 세계에 타전해 일제의 만행을 알렸다. ‘석호필’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3·1 운동 민족대표 제34인’으로도 불린다. 후세는 일본의 인권변호사로 박열(1902~1974) 등 항일운동가들을 변론하며 한국의 독립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제대로 된 독립운동사 연구 풍토 마련해야 학계에서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설립 100주년을 맞아 정부가 우리 역사학계의 현실을 보다 냉정하게 진단해 제대로 된 독립운동사 연구 풍토를 만들 수 있게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언론 역시 일회성 100주년 기획들로 끝내지 말고 독립운동사 연구자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홍 소장은 “역사의 성과는 (국가나 언론의) 각종 기념행사나 기획기사들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아무도 찾지 않던 자료를 어렵게 발굴해 밤새워 연구하는 외로운 학자들에 의해 피어나는 것”이라며 “우리 역사학계 연구 수준은 매우 미약하다. 인문학이 고사 위기인데 역사학계 역시 마찬가지다. 밤낮 없이 연구실에 처박혀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연구에 몰두하는 이들에게 희망과 열정이 피어오르게 할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시준 단국대 사학과 교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문서가 1932년 윤봉길 상하이 훙커우 공원 의거와 한국전쟁 등으로 대부분 소실됐다. 아직도 행방을 모른다. 정부는 (일본이나 북한 등과 교섭해) 이것부터 찾아야 한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무엇보다도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찬승 한양대 사학과 교수도 “독립유공자 포상이 1960년대부터 시작됐다. 그사이 상당수 자료가 사라져 지금도 연구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아직도 3·1운동, 독립운동과 관련해 포상을 못 받은 분들이 다수다. 보훈처 등에서 연구를 지원한다면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무질서한 서훈 체계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이번 기회에 독립운동가 서훈 체계를 전면 재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대한민국 건국훈장은 국가 수립에 뚜렷한 공을 세웠거나 국기(國基)를 다지는 데 공적이 있는 자에게 수여한다. 대한민국장(1등급)과 대통령장(2등급), 독립장(3등급), 애국장(4등급), 애족장(5등급) 등 5단계로 돼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국가보훈처 서훈을 받은 독립유공자는 남성 1만 5180명, 여성 357명 등 모두 1만 5537명이다. 김주용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교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으로 가산을 모두 팔아 신흥무관학교를 세운 이회영(1867~1932),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령을 지낸 이상룡(1858~1932) 등이 3등급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은 “이승만은 대통령 재임 중 자신을 1급으로 ‘셀프 서훈’해 지금까지도 문제가 되고 있다. 독립유공자에 대한 서훈 제도를 근본적으로 손봐야 한다”며 “정부는 독립운동 주동자 가운데 거사를 벌이다가 죽지 않은 이는 알아주지도 않는다. 이건 정말 아니다. 단순 정량 평가가 아닌 정성 평가를 통해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설문응답자 명단 기유정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 연구원, 김삼웅 신흥무관학교 기념사업회 공동대표, 김주용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교수, 김태웅 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 김형목 독립기념관 선임연구위원, 노상균 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원, 박환 수원대 사학과 교수, 반병률 한국외대 사학과 교수,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 박찬승 한양대 사학과 교수, 백옥진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 신효승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임경석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 이양희 충남대 충청문화연구소 연구원, 이원규 역사소설가, 장규식 중앙대 사학과 교수, 장석흥 국민대 국사학과 교수, 장세윤 동북아역사재단 수석연구위원, 전성현 동아대 사학과 교수, 조한성 민족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최기영 서강대 사학과 교수, 한시준 단국대 사학과 교수, 홍선표 하나역사연구소장, 익명 요청 2명(가나다순)
  • 봉건군주제 뛰어넘은 3·1운동… 상하이 임시정부 씨앗되다

    봉건군주제 뛰어넘은 3·1운동… 상하이 임시정부 씨앗되다

    급작스런 고종 서거… 3·1운동에 도화선복벽주의 아닌 왕정 극복한 민족자결주의 19세기말 독립협회 등 민주공화정 꿈꿔 수많은 임정 탄생… 세 키우기 위해 통합우리나라 헌법 전문에는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했다”고 돼 있다. 정부는 중국 상하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임정) 수립일인 4월 11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919년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한 임정의 의미를 기리자는 취지다. 19세기 말부터 우리 민족은 민주공화정에 대한 열망을 서서히 키워 나갔다. 고종의 죽음을 계기로 3·1운동으로 이를 분출했고 상하이에 임정을 세워 계승했다. ●3·1만세운동 도화선이 된 고종의 죽음 “사실 조선 멸망의 최대 원인은 궁정 자체에 있었다.” 1910년 중국의 대표적 개혁가 량치차오(1873~1929)는 사라진 대한제국을 두고 이렇게 개탄했다. 그는 “오늘날(20세기 초) 입헌국에서 군주는 정치적 책임이 없고 약정도 할 수 없다. 하지만 전제국가는 이와 다르다. 국가의 운명이 전부 궁정 한 곳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이 전제군주제에서 입헌군주제로 탈바꿈하지 못해 망국에 이르렀다는 지적이다. 1910년 8월 29일 일본은 강제로 병탄조약을 맺고 대한제국을 식민지로 삼았다. 육군 대장이 조선 총독으로 부임해 행정과 입법, 사법권을 모두 장악했다. 우리 역사의 최대 암흑기였던 36년간의 일제 통치기간이 시작됐다. 1919년 1월 21일 고종(1852~1919)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한반도 전체가 충격과 비통에 휩싸였다. 건강 하나만큼은 ‘완전체’에 가깝던 그가 돌연사하자 ‘고종이 독살당했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성난 민초들이 고종의 서거를 애도하고자 서울로 향했다. 이런 움직임이 3·1운동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다. 하지만 이들이 ‘복벽주의’(나라를 되찾아 왕을 다시 세우겠다는 주장)를 내세운 것은 아니다. 되레 일본으로부터 독립할 새 나라는 대한제국(조선)을 계승하되 국가의 주인은 왕이 아니라 인민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은 24일 “3·1운동 당시 고종에 관한 구호가 아예 없었다”면서 “1911년 중국 신해혁명, 1917년 러시아혁명, 1918년 윌슨의 민족자결주의의 공통점은 황제로 상징되는 절대 권력을 부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민족은 고종의 죽음을 계기로 왕정을 완전히 극복했다. 3·1운동은 과거 봉건군주제를 넘어선 것이기에 가히 ‘혁명’이라고 부를 만하다”고 강조했다. ●1896년 독립협회 때부터 민주공화제 열망 우리 민족은 대한제국 멸망 이전인 19세기 말부터 민주공화정에 대한 열망을 키워 나갔다. 1896년 조선에 기독교인을 중심으로 독립협회가 만들어진 것이 대표적이다. 자주독립과 천부인권 존중, 한글 사용 등을 강조했는데, 배후에는 헨리 거하드 아펜젤러(1858~1902)를 포함해 서양 선교사들이 있었다. 아펜젤러는 배재학당을 만들어 조선인에게 영어와 민주주의를 가르쳤다. 이승만(1875~1965)도 이 학당의 학생이었다. 독립협회는 종종 대중집회인 만민공동회를 열었다. 만민공동회는 관민공동회로 이어지며 국정개혁의 대원칙을 결정하기도 했다. 미국의 한인들이 발간한 신한민보 1910년 7월 6일자 사설에는 독립협회 정신을 계승해 “현 정부(대한제국)가 일본에 투항한 지 오래됐는데, 우리는 인민의 정신을 대표해 우리의 복리를 도모할 만한 정부를 세울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움직임은 일본 병합 뒤 국내외 망명정부 수립으로 이어졌다. 1911년 12월 연해주 한인들은 항일 결사체인 권업회를 세웠다. 이들은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대한광복군 정부를 수립했다. 1917년 12월에는 ‘전로한족중앙총회’를 세워 독자적인 활동에 나섰다.1915년 3월 중국 동포들은 상하이에서 신한혁명당을 결성했다. 1917년 7월 박은식과 신채호, 김규식 등 독립운동가 14명이 대동단결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독립운동 최고기관으로 공화정제로 운영되는 임시정부를 건설하자고 주장했다. 국내에서도 3·1운동을 준비한 천도교를 중심으로 임시정부수립운동을 펼쳤다. 3·1운동을 계기로 수많은 임시정부가 생겨났다. 이 가운데 러시아 대한국민의회(노령정부)와 중국 상하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서울의 한성임시정부는 힘을 모으고자 하나로 통합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아는 임정의 시작이다. 김정인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회’ 기획소통분과위원회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명시한 임정의 임시헌장은 정당성의 기원을 3·1운동에서 찾고 있다”고 밝혔다. 1920년 1월 임정 신년축하회 연설에서 내무총장 안창호는 민주공화국 탄생의 감격을 이렇게 전했다. “오늘날 우리나라에는 황제가 없나요? 있습니다. 과거에는 황제가 단 한 사람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2000만 국민이 모두 황제요. 제군 모두가 황제란 말입니다. 황제란 무엇이오? 주권자의 이름입니다. 지금은 제군이 모두 다 주권자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단독]“독립운동가 김원봉, 재평가·복권 1순위”

    [단독]“독립운동가 김원봉, 재평가·복권 1순위”

    “이승만 비서 임병직 지나치게 고평가좌파 계열 4명·박헌영도 재평가돼야”독립운동사 연구 우파 편향 지적도친일청산 부재·일관성 없는 서훈 비판역사학계는 가장 먼저 재평가와 복권이 이뤄져야 할 독립운동가로 김원봉(1898~1958)을 꼽았다. 반대로 지나치게 고평가돼 재고가 필요한 인물로는 임병직(1893~1976)을 들었다. 역사학자들은 “우리 독립운동사 연구가 우파에 치우쳐 미진한 점이 많다”며 “정부가 연구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학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서울신문이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24일 역사학계 전문가 25명을 심층 설문조사한 결과 32%(8명)가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재평가가 시급한 인물로 김원봉을 지목했다. 그는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 출신으로 한국광복군 부사령관과 군무부장 등을 맡아 민족 해방을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어 사회주의계열 독립운동가 전체(4명), 박헌영·이동휘(각 3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학계에서는 대체로 좌파계열 활동가들에 대한 복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전성현 동아대 사학과 교수는 “김원봉은 경남에서 손꼽히는 인물이지만 북한 정권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재조명이 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진 남북 관계 등을 감안해) 사회적 합의를 이뤄야 할 때가 왔다”고 설명했다. 반면 설문에 응한 역사전문가 중 36%(9명)는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지나치게 높게 평가된 인물이 임병직이라고 답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보좌관 출신으로, 1976년 건국훈장 가운데 최고등급인 ‘대한민국장’에 추서됐다. 2위 이승만(7명·28%), 3위 김구(2명·8%) 순이었다. 김삼웅 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 공동대표는 “임병직은 이승만의 비서였다는 이유만으로 (별다른 공적 없이) 1등급 훈장을 받았다. 과거에는 이승만처럼 스스로에게 최고 훈장을 주는 ‘셀프 서훈’도 만연했다. 이제부터라도 대한민국 서훈제도 자체를 근본적으로 손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계에서는 우리 정부의 가장 큰 과오로 ‘제대로 된 독립운동사 연구 틀을 갖추지 못한 점’(32%·8명)을 들었다. 친일 청산 부재와 일관성 없는 서훈(각 6명)도 도마에 올랐다. 박환 수원대 사학과 교수는 “최근 정부와 언론이 역사에 잘 알려지지 않은 새 인물 찾기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미 나온 인물에 대한 정확한 연구와 평가가 병행돼야 한다. (요즘 정부와 언론의) 노력이 실제 역할이 적었던 이들을 의도적으로 치켜세우는 식으로 변질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장규식 중앙대 사학과 교수는 “해방 직후 우리 정부가 친일 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해 우리 사회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친일 행적자 대부분이 단죄를 받지 않고 세상을 떠났다. 대한민국 정부가 아니라 ‘시간’이 대신 친일파를 청산해 줬다”고 꼬집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설문응답자 명단 기유정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 연구원, 김삼웅 신흥무관학교 기념사업회 공동대표, 김주용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교수, 김태웅 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 김형목 독립기념관 선임연구위원, 노상균 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원, 박환 수원대 사학과 교수, 반병률 한국외대 사학과 교수,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 박찬승 한양대 사학과 교수, 백옥진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 신효승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임경석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 이양희 충남대 충청문화연구소 연구원, 이원규 역사소설가, 장규식 중앙대 사학과 교수, 장석흥 국민대 국사학과 교수, 장세윤 동북아역사재단 수석연구위원, 전성현 동아대 사학과 교수, 조한성 민족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최기영 서강대 사학과 교수, 한시준 단국대 사학과 교수, 홍선표 하나역사연구소장, 익명 요청 2명(가나다순)
  • 경기도,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연중 개최

    3.1 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경기도 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기념행사가 연중 열린다. 도는 순국선열과 항일 독립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주요 기념사업은 ‘제100주년 3.1절, 임시정부 수립 기념행사’, ‘강제동원 피해여성 근로자 지원’,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기념사업’ 등 총 8개로 나눠 추진한다. 먼저 다음달 1일 애국지사와 광복회원 등 750여명이 참석하는 ‘3.1절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 ‘항일운동과 항일독립투쟁 사진전’, ‘3.1운동 관련 뮤지컬’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어 4월에는 임진각 일대에서 100주년 기념하는 복합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11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을 시작으로 14일까지 경기도 캠핑 페스티벌과 사진전시회, 체험부스 버스킹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평화누리캠핑장에서 열리는 경기도 캠핑페스티벌에는 400팀 2000여명의 도민이 참여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줄기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게 된다. 임시정부 수립 이후 100년간의 기록이 담긴 사진전시회도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도내 전역에서 열린다. 도내 20개 광복회 시군지부 및 도내 초?중?고교에서 순회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사랑 태극기 체험운동과 대한민국 사랑운동도 연중 사업으로 진행된다. 도는 시·군 주요행사와 연계해 ‘대한민국사랑 태극기 체험운동’과 태극기, 무궁화, 애국가를 널리 알리고 보급하는 ‘대한민국 사랑운동’을 펼친다. 이 밖에도 도는 도내 강제동원 피해여성 근로자에게 매달 30만 원을 지원하는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여성 근로자 지원 사업’을 벌인다. 또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명예회복과 인권에 대한 올바른 시각 정립을 위해 ‘2019년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기념사업’을 8월 이후 추진한다. 항일역사 교육 활동실적이 우수한 학생 1000명을 선발해 중국 등 해외 항일유적지 답사의 기회를 제공하는 ‘임정 100주년 기념 중학생 항일유적 답사’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은수미 성남시장, 21일 애국지사 김우전 선생 빈소 조문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은 21일 오후 서울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애국지사 김우전 선생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은 시장은 “지난 1월 선생님을 예방했때 3월 생신 때 다시 찾아뵙기로 약속했는데 갑작스런 별세에 비통한 마음이다”며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은 시장은 “역사의 가슴 아픈 비극에 더 큰 생채기를 내는 지금 선생님의 의식과 신념이 더 그립다”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선생님의 삶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광복군 출신인 김우전 선생은 지난 20일 오전 8시 12분 별세했다. 선생은 1944년 5월 광복군에 합류해 국내 독립운동가와의 연락 임무 등을 수행했다. 1945년 김구 주석의 기요(기밀) 비서로 발탁됐고, 해방 이후에는 김구 선생의 개인 비서로 일했다. 1948년 평양에서 열린 남북 협상 때도 김구 선생을 수행했다. 선생은 공훈을 인정받아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2003년 제15대 광복회장을 역임했으며,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회 고문을 지냈다. 이 밖에도 성남에 정착해 거주했던 선생은 성남 출신 독립운동가인 남상목 의병장 기념사업회 회장, 성남 항일 의병 기념탑 건립, 독립운동 특강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3.1운동 100주년 기념 행사 풍성...부산 서구 한달간

    “3.1운동 100주년,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겠습니다” 부산서구는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3월 한달 간 다양한 행사를 편다고 22일 밝혔다. 부산 서구에 따르면 3월 1일 오전 10시30분 구덕운동장 내 버스주차장에서는 ‘서구와 함께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구덕운동장은 일제강점기인 1940년 11월 23일 제2회 경상남도 학도 전력 증강 국방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조선인 차별대우에 항거해 일으킨 ‘부산항일학생의거(일명 ‘노다이사건’)’가 일어난 역사적인 곳이다. 기념식은 구덕운동장 내 버스주차장에서 열리는데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 낭독을 재현하는 ‘서구민 선언문’ 낭독, 서구여성합창단의 3.1절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이 있을 예정이다. 식전행사로는 풍물패의 길놀이, 페이스페인팅, 태극풍선 배부 등이 마련된다.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300여 명의 참석자들이 구덕운동장 정문을 출발해 동대신로터리, 동아대 부민캠퍼스에 이르는 1.5㎞ 구간에서 3.1운동 당시의 만세삼창 재현, 태극기 몹 등 거리퍼레이드에 나선다. 서구 및 서구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에 ‘시민 참가 신청 창구’를 마련해 오는 28일까지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며, 참가 학생들에게는 자원봉사활동 시간을 제공한다. 또 동대신2동 중앙공원 내 부산광복기념관 일원에서는 문화행사 ‘그날의 함성! 100년의 기억’이 3월 한 달간 열린다. 개막식은 3월 1일 오후 2시 거행되며, 부산시립예술단과 함께하는 문화공연, 광복기념관 투어, 초·중·고생 대상 ‘나라사랑 태극기 만들기’ 체험 이벤트 등이 있을 예정이다. 이밖에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에는 부산시립예술단의 문화예술공연,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에는 ‘독립, 희망을 노래하다’ 테마기획 영화제가 열리고, ‘나에게 보내는 독립엽서, 광복우체통’ 무료발송 이벤트, ’캘리그라피로 만나는 독립운동가 어록‘ 야외 특별전시회가한 달 내내 진행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독립운동가 144명 생애 한 권에… 인명사전 출간

    독립운동가 144명 생애 한 권에… 인명사전 출간

    김구, 유관순, 신채호 등 독립운동가 144명의 전 생애를 다룬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이 출간됐다. 독립기념관은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출판보고회를 열고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사를 집대성하는 편찬사업을 시작한 이래 올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특별판(전3권)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인명사전은 단순 나열식이 아니라 주요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독립운동 활동을 상세히 기록한 전기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특별판에는 정부로부터 독립운동에 대한 공로로 대한민국장(31명)과 대통령장(91명) 서훈을 받은 122명과 독립장 서훈자 가운데 독립운동에 끼친 영향이 크다고 인정된 22명 등 독립운동가 총 144명의 삶과 투쟁이 기록돼 있다. 1권과 2권에는 손병희 선생 등 민족대표 33인과 유관순 열사가 포함됐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 이승만과 김구 주석 등 각료급 독립운동가들이 수록됐다. 3권에는 독립운동을 지원한 외국인인 쑨원, 장제스, 헐버트, 스코필드 등이 수록됐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최근 독립유공자 지정 여부로 논란이 된 김원봉 의열단장 등 북한정권 수립 활동에 참여한 독립운동가들을 다루지 않았다. 편찬위원장을 맡은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는 “김원봉 선생은 의열단장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방장관 등을 지낸 인물로 독립운동 공적에서는 걸출하지만 정치권의 반대로 원고를 준비해 놓고도 싣지 못했다”며 “2024년 완간되는 사전에 (김원봉 선생도) 넣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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