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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땅 독도, 우리가 지킨다

    우리나라 땅 독도, 우리가 지킨다

    제76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26일 서울시청 옆 서울도서관 외벽의 꿈새김판에 독도 사진과 함께 ‘관심이 사라지면 주권도 사라집니다. 대한민국 독도, 국민이 지킵니다’라는 문구가 게시돼 있다. 독도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을 통해 대한민국의 주권을 지켜나가자는 의미를 전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 [서울포토]‘관심이 사라지면 주권도 사라집니다’

    [서울포토]‘관심이 사라지면 주권도 사라집니다’

    제76주년 광복절을 앞둔 26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 대형 게시판인 서울꿈새김판에 ‘관심이 사라지면 주권도 사라집니다. 대한민국 독도, 국민이 지킵니다’라는 문구와 독도 사진이 게시돼 있다. 서울시는 국민의 관심으로 독도에 대한 주권을 지키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2021.7.26
  • ‘이재용 가석방’ 찬성 66.6%…민주당 지지층은 반대 우세

    ‘이재용 가석방’ 찬성 66.6%…민주당 지지층은 반대 우세

    리얼미터 조사 결과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음달 8·15 광복절 가석방 명단에 포함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국민 3명 중 2명은 가석방을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부회장의 광복절 가석방을 두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야 한다”는 응답이 66.6%로 집계됐다. “특혜 소지가 있으니 하면 안 된다”는 28.2%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2%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는 93.6%가 가석방에 찬성했고, 반대는 3.7%에 불과했다. 무당층에서는 79.6%가 찬성했고, 반대는 17.1%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가석방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51.8%로 찬성(40.5%)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가석방 찬성 비율이 70대 이상(85.7%), 60대(81.7%), 50대(67.8%)에서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18~29세에서는 65.2%, 30대는 53.6%, 40대는 51.6%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재용, 광복절 가석방? 사면?… 경영 복귀 여부 초미의 관심

    이재용, 광복절 가석방? 사면?… 경영 복귀 여부 초미의 관심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계기로 경영에 복귀할지 여부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반기부터 제기된 이 부회장의 사면·가석방 여부는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광복절과 맞물려 결론날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달말이면 전체 형기의 60%를 넘기게 돼 최근 완화한 법무부의 가석방 심사 기준을 충족한다. 형 집행률은 가석방 심사의 핵심으로 기존 기준은 80%였다. 법조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법무부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올랐다는 관측이, 정치권에서는 이 부회장에 대한 대통령 특별사면이 검토되고 있다는 관측이 각각 제기되고 있지만, 정부는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1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수감된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론이 본격 제기된 것은 4월쯤부터다. 당시 경제단체는 물론 지자체까지 나서서 전세계 반도체 패권 경쟁에 맞서야 한다며 이 부회장 사면 필요성을 제기했고, 6월초 문재인 대통령과 4대그룹 총수 간 오찬 자리에서도 같은 취지의 발언이 나오는 등 사면론의 불씨는 수개월째 꺼지지 않고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논리로 법무부장관 소관인 가석방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재계에서는 가석방보다는 사면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대부분이다. 사면과 달리 구금 상태에서만 풀려나는 것을 의미하는 가석방 상태에서는 취업과 해외출국 등 자유로운 경영활동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가석방자는 주거지 관할경찰서장의 보호·감독을 받아야 하는 대상이기도 하다. 특히 TSMC와 인텔 등 삼성의 경쟁자들이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재계는 이 부회장이 사법 리스크에서 좀더 자유로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당장 인텔이 26일 대규모 인수합병(M&A) 추진을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등 반도체 업계에서는 주요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 관련 보도가 연일 이어지며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론이 너무 일찍 나오며 가석방 주장 등으로 ‘여론의 가지’가 뻗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는다. 한 재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사면 시점을 2~3주 앞두고 경제단체 공동으로 사면을 건의하고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는 식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됐는데, 이번에는 사면론이 너무 일찍, 곳곳에서 불거졌다”면서 “정부 교감 없이 사면 주장이 제기되다보니 수개월째 말만 무성하다 가석방 주장까지 나온 셈이 됐다”고 말했다.
  • 물왕저수지 맛집 한 바퀴… 걸으며 ‘뷰 맛집’도 한 바퀴

    물왕저수지 맛집 한 바퀴… 걸으며 ‘뷰 맛집’도 한 바퀴

    마산과 갈뫼산, 운흥산으로 둘러싸인 경기 시흥에 있는 물왕저수지는 경치가 빼어나고 맛집도 많아 수도권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 물왕동과 산현동에 걸쳐 있는 물왕저수지는 1946년 농업용으로 축조됐으며 면적이 58만㎡에 이른다. 물왕저수지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낚시를 즐겼다는 일화가 전해 내려올 정도로 오래전부터 유명한 곳이다. ●물왕동서로길 인근 1㎞ 음식점 밀집 1990년대 초만 해도 물왕저수지 주변은 베니스와 카리브해·파인힐 등이 들어선 라이브 카페 거리였다. 라이브 카페 열기가 식으면서 음식점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초가한옥집에서 보리밥을 파는 고향집식당이 처음으로 영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원추어탕 뒷자리다. 카페가 속속 음식점으로 바뀌면서 음식거리로 입소문이 났다. 7년여 전부터 음식점들이 급증하면서 더욱 활성화됐다. 저수지 인근 1㎞ 이내에 카페까지 포함해 50여곳이 성업하고 있다. 현재 지역주민이 하는 음식점은 2~3곳만 남은 것으로 전해진다. 칼국수를 비롯해 오리고기·한우·해물탕·장어·만두·보리밥·추어탕·간장게장·주꾸미·냉면 등 수십 가지의 다양한 메뉴가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으면서 더욱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이 가운데 본가만두전골집이 주꾸미 비빔밥을 파는 참소예 식당과 쌍두마차 격으로 유명하다. 채소와 고기 샤브샤브에 만두를 1인당 4개 제공하고 칼국수를 끓여 주는데도 만원 한 장이면 해결돼 가성비가 최고이기 때문이다. 물론 맛도 뛰어나다. 참소예는 주말 점심시간에 서비스로 제공되는 커피를 마시는 데 대기시간이 음식 나오는 시간보다 더 걸릴 정도다. 어렸을 적 먹었던 추억의 팥죽을 파는 전라도팥칼국수집은 15년간 손님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팥은 전북 남원산으로 직접 공수해 온다. 물에 30분가량 불렸다가 초벌물은 버리고 다시 1시간 정도 끓인다. 삶은 팥을 갈아 손님이 오면 그때그때 사용한다. 새알 재료는 직접 쌀을 빻아 5시간 불려 만든다. 팥칼국수도 직접 반죽해서 12시간 냉장 숙성시킨 후 쓴다. 박수진 전라도팥칼국수 사장은 “초창기에 임신해서 온 엄마가 출산한 뒤 아이까지 데리고 올 정도로 오래된 단골손님이 많다”면서 “전라도팥죽은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두루 즐겨 찾는다”고 자랑했다. 여름철 계절메뉴로는 콩국수가 있다. 잣·호두·땅콩 등 6가지 견과류도 첨가한다. 또 닭으로 육수를 내고 닭 가슴살과 한약재로 새콤달콤하게 간을 낸 초계국수도 콩국수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박 사장은 매년 동짓날에는 하루 매출액 전액을 목감복지관과 목감동주민센터에 기부한다. 이뿐만 아니라 매달 치매환자나 극빈자를 위해 ‘글나라의집’ 노인복지센터에 팥죽 50그릇도 무료로 제공해 기부천사로 불린다. 지난 4월에는 허영만 작가의 만화 식객27권(진주냉면)편에 등장하는 진주냉면 중 하나인 ‘박군자진주냉면’이 문을 열었다. 진주냉면은 70년 전통의 비법 육수와 육전을 비롯한 푸짐한 고명을 올린 경남 진주 음식으로 조선시대 양반과 기방문화가 어우러져 풍류의 중심지로 발달한 진주교방을 중심으로 진주의 대표적 먹거리로 발달했다. 일제강점기 때 진주교방이 폐쇄되면서 진주냉면의 명맥이 끊어졌다. 하거홍·황덕이 부부가 광복 이후 진주중앙시장에서 영업을 시작하면서 다시 진주냉면이 보존됐다. 장남인 하연규·박군자 부부가 가업을 이어 ‘박군자진주냉면’으로 2대에 걸쳐 진주냉면의 명맥을 이어 오고 있다. 진주냉면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육수다. 고기와 더불어 멸치·디포리·건새우·황태·바지락 등 10가지가 넘는 해산물을 우려낸 육수로, 특별한 비법으로 비린내를 잡았기 때문에 깔끔하고 깊은 맛을 낸다. 소고기육전이 고명으로 올라가고 무김치·오이·배·계란·편육·지단으로 꽉 채워진 진주냉면 한 그릇이면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유학파 요리사 이성춘씨가 운영하는 남도갈비는 부드러운 소갈비찜으로 유명하다. 꼬막과 초계탕도 곁들여 내놓는다. 갈비가 4일간 숙성시켜 굉장히 부드럽고 담백한 게 특징이다. 이씨는 서울 롯데호텔과 힐튼호텔 주방장 출신으로 유럽에 요리유학도 다녀왔다. 서양요리를 참고로 퓨전식으로 갈비찜을 만들었다. 꼬막은 벌교에서 매일 공수해 와 꼬막데침, 꼬막전, 조기매운탕, 꼬막무침, 돌솥밥 순으로 코스요리도 구성했다. 시원한 맛을 자랑하는 조개매운탕 때문에 찾아오는 단골들이 많다. 소갈비찜을 시키면 꼬막을 서비스로 준다. 7월에 오면 농장에서 직접 수확한 자두를 디저트로 맛볼 수 있다.●주변엔 이숙번·한정동 묘 찾아가 볼만 이보성 전 상인회장 겸 목감동 주민자치위원장은 25일 “시흥시에서 이곳 물왕리 식당들에 단속 위주가 아닌 위생점검 지도교육 및 서비스 방법, 저염도식단 차리기, 1회용 쓰지 않기, 간판 정리 등을 친절히 안내해 줘 고맙다”면서 “저수지 동쪽은 음식점이 많아 주말이면 발 디딜 틈이 없지만 안산 방향의 서쪽은 음식점이 몇 군데 없어 썰렁해 시에서 적극적으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10년 전 물왕저수지에 연음식테마 거리를 조성했으나 사람들이 찾지 않자 2019년 4월 음식문화특화거리로 지정했다. 물왕저수지 주변 산에는 유명인의 묘가 있어 찾아가 볼 만하다. 갈뫼산에는 조선시대 태종 이방원의 오른팔이었던 이숙번의 가묘가 있다. 시 향토유적 제18호로 지정됐다. 이숙번은 1차 왕자의 난에서 정도전을 참살하고 2차 박포의 난을 진압했으며 조사의의 난을 평정한 뒤 병조판서·좌참찬·찬성 등에 올랐고 안성부원군을 지냈다. 이후 태종의 비위를 거슬러 벼슬을 잃고 경상도 함양으로 유배됐다. 사후 복권돼 영의정에 추증됐다. 운흥산에는 아동문학가이며 ‘따오기’ 저자 한정동 선생의 묘가 있다.
  • 다가오는 광복절...이재용 경영복귀 여부 ‘촉각’

    다가오는 광복절...이재용 경영복귀 여부 ‘촉각’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계기로 경영에 복귀할지 여부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반기부터 제기된 이 부회장의 사면·가석방 여부는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광복절과 맞물려 결론날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달말이면 전체 형기의 60%를 넘기게 돼 최근 완화한 법무부의 가석방 심사 기준을 충족한다. 형 집행률은 가석방 심사의 핵심으로 기존 기준은 80%였다. 법조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법무부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올랐다는 관측이, 정치권에서는 이 부회장에 대한 대통령 특별사면이 검토되고 있다는 관측이 각각 제기되고 있지만, 정부는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1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수감된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론이 본격 제기된 것은 4월쯤부터다. 당시 경제단체는 물론 지자체까지 나서서 전세계 반도체 패권 경쟁에 맞서야 한다며 이 부회장 사면 필요성을 제기했고, 6월초 문재인 대통령과 4대그룹 총수 간 오찬 자리에서도 같은 취지의 발언이 나오는 등 사면론의 불씨는 수개월째 꺼지지 않고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논리로 법무부장관 소관인 가석방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재계에서는 가석방보다는 사면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대부분이다. 사면과 달리 구금 상태에서만 풀려나는 것을 의미하는 가석방 상태에서는 취업과 해외출국 등 자유로운 경영활동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가석방자는 주거지 관할경찰서장의 보호·감독을 받아야 하는 대상이기도 하다. 특히 TSMC와 인텔 등 삼성의 경쟁자들이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재계는 이 부회장이 사법 리스크에서 좀더 자유로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당장 인텔이 26일 대규모 인수합병(M&A) 추진을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등 반도체 업계에서는 주요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 관련 보도가 연일 이어지며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론이 너무 일찍 나오며 가석방 주장 등으로 ‘여론의 가지’가 뻗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는다. 한 재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사면 시점을 2~3주 앞두고 경제단체 공동으로 사면을 건의하고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는 식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됐는데, 이번에는 사면론이 너무 일찍, 곳곳에서 불거졌다”면서 “정부 교감 없이 사면 주장이 제기되다보니 수개월째 말만 무성하다 가석방 주장까지 나온 셈이 됐다”고 말했다.
  • 6개월 공백 끝에…정연주 전 KBS 사장 등 방심위원 7명 위촉

    6개월 공백 끝에…정연주 전 KBS 사장 등 방심위원 7명 위촉

    6개월 가까이 공백 상태가 지속되어 온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야당 위원 추천 없이 7명으로 꾸려졌다. 방통심의위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5기 위원으로 정연주 전 건양대 총장,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옥시찬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윤성옥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이광복 전 연합뉴스 논설주간, 정민영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황성욱 전 방통심의위 상임위원 등 7명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방통심의위 위원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회의장 3명, 국회 소관 상임위 3명을 포함해 대통령이 9명을 위촉한다. 대통령이 위촉한 위원은 김유진·옥시찬·정연주 위원, 국회의장 위촉 위원은 이광복·정민영·황성욱 위원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측 위촉 인사는 윤성옥 위원이다.앞서 방통심의위는 이전 위원들의 임기가 지난 1월 29일 종료됐으나 여야가 선출에 합의를 이루지 못해 파행을 겪었다. 이에 따라 디지털 성범죄 민원 1만여건이 처리되지 못하는 등 업무 공백 상태가 이어졌다. 결국 국민의힘이 정연주 전 KBS 사장의 방심위원장 내정설에 반발해 야당 몫 위원 2명 추천을 거부하면서 이날 7명만 위촉됐다. 5기 위원들의 임기는 2024년 7월 22일까지 3년이다. 위원장은 위원 호선으로 선출된다. 민경중 방통심의위 사무총장은 “이번에 위촉된 위원들에게 위원회 소관 직무 및 주요 현안 등 기본적인 사항을 먼저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창원시 광복절 맞아 지역 독립운동가 가로배너기 게시

    창원시 광복절 맞아 지역 독립운동가 가로배너기 게시

    경남 창원시는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창원출신 독립운동가 153명을 알리는 가로배너기를 제작해 창원광장을 비롯한 주요 장소에 내건다고 24일 밝혔다.독립운동가 가로기를 만들어 내거는 것은 광복절의 역사적 의미와 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서다. 시는 창원출신 독립운동가 153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새긴 가로배너기를 제작해 창원광장, 삼진의거대로, 진해 안민터널 입구, 웅동 1동 주변, 창원상남공원, 육호광장 등 주요 시가지와 창원지역 독립만세운동이 전개됐던 역사적인 장소에 내건다. 또 광복절을 기념하는 현수막 등을 통해 광복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경축 동참 분위기를 조성한다. 시는 오는 30일부터 광복절인 8월 15일까지 ‘광복절 기념 현충시설 방문 인증샷’ 행사도 한다. ‘인증샷’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창원시 지역에 있는 독립운동관련 현충시설 13곳 가운데 한 곳을 방문하고 본인이 방문한 사실을 확인할수 있는 인증샷을 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신청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광복절을기념하는 기념품을 준다. 창원시는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다음달 13일 3·15아트센터에서 ‘광복 76주년 경축음악회’를 하고 8월 15일에는 창원대종각에서 ‘창원대종 타종행사’를 하며 광복절을 기념하고 경축한다. 시는 항일 독립유공자와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하고 창원지역 순국선열의 나라사랑 정신과 독립정신을 계승하는 역사체험교육장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산합포구 진전면 임곡리 애국지사사당 일원에 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선희 창원시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창원출신 독립운동가 153명을 비롯해 조국광복의 위대한 역사를 있게 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검찰, ‘작년 광복절 대규모 집회’ 민주노총 관계자들 기소

    검찰, ‘작년 광복절 대규모 집회’ 민주노총 관계자들 기소

    지난해 8월 15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0부(부장 진현일)는 지난 20일 김재하 전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8명을 감염병예방법 및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광복절 서울시의 집회 금지 명령에 따르지 않고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2000여명이 참가한 ‘8·15 노동자 대회’를 강행한 혐의를 받는다. 민주노총은 행정명령을 고려해 집회 방식이 아닌 기자회견 방식으로 변경하기는 했지만, 사실상 집회와 유사하게 진행돼 논란을 빚었다. 이에 보수단체인 자유대한호국단이 민주노총을 경찰에 고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해 11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같은 날 광화문에서 대규모 도심 집회를 진행한 김경재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와 보수단체 일파만파 김수열 대표도 지난해 10월 구속 기소된 바 있다. 민주노총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8000여명이 참가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 [사설] 중대범죄자에게 보훈급여 준 보훈처, 제정신인가

    살인과 강도 등 중대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버젓이 국가유공자로 등록돼 거액의 보훈급여를 받아 온 것이 드러났다. 국가보훈처가 범죄 경력을 확인하지 않아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국가유공자법은 중대범죄로 금고 1년 이상의 실형이 확정되면 보훈 관계 법령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모든 보상을 중단하도록 규정했다. 등록 관리 예규에는 보훈 대상 등록 시 범죄 경력 조회, 법원 판결문 등을 검토하고, 이미 등록된 보훈 대상자라 하더라도 추후 중대범죄를 저질러 실형이 확정되면 법 적용을 배제하도록 돼 있다. 그런데도 보훈처의 ‘직무유기’로 183명의 범죄자들에게 보훈급여 명목으로 119억여원의 혈세가 지급됐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1998년 신규 등록한 한 보훈 대상자는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5년형이 확정됐는데도 보훈처가 범죄 경력 조회만 하고 판결문을 확인하지 않아 무려 7억 2000여만원의 보훈급여를 받았으니 보훈처는 깜깜이 상태로 혈세가 콸콸 새는 줄도 몰랐다는 얘기다. 감사원은 보훈처 정기감사에서 이런 사실을 적발하고, 보훈처장에게 부당 등록된 보훈 대상자에 대한 보훈 적용을 배제하고 향후 등록에서 범죄 경력 조회를 명확히 하라고 주의를 요구했으나 이 정도로 그쳐선 안 된다. 이런 황당한 일은 보훈처의 기강이 얼마나 느슨하게 풀어져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 준다. 담당 공무원이 자기 주머니에서 돈이 나간다면 이렇게 허술하게 일을 처리했겠는가. 이미 지급된 혈세는 전액 회수하기도 쉽지 않거니와 회수하려면 별도의 행정력이 낭비될 수밖에 없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엄중한 문책이 필요한 이유다. 보훈 대상자 등록과 관련해 2중, 3중의 검증 절차도 필요하다. 김원웅 광복회장 모친의 독립유공자 자격 인정을 놓고 논란을 빚는 이유도 따지고 보면 보훈 대상자 등록 심사의 투명성이 그만큼 결여된 탓이 아니겠는가. 비슷한 사례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국가유공자 등 보훈 대상자는 온 국민의 존경을 받는다. 중대범죄자를 유공자로 둔갑시켜 진짜 유공자마저 욕보이는 일이 다시는 있어선 안 된다.
  • 벌써 4번째 재조사… 이번엔 ‘장준하 의문사’ 진실 밝혀낼까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독립운동가 고 장준하 선생(1915∼1975) 의문사 사건에 대한 조사를 4번째로 시도한다. 진실화해위는 22일 제13차 위원회를 열고 장준하 의문사 사건 등 625건의 사건에 대해 조사개시 결정을 의결했다. 장 선생은 일제강점기 때 광복군 활동을 통해 항일독립운동에 헌신한 독립운동가다. 광복 뒤에는 언론인과 민주화 운동가로 유신독재 반대운동을 하다가 1975년 경기 포천 약사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이 깨끗하고 목격자의 진술이 현장과 전혀 들어맞지 않아 사망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2013년 장준하 선생 사인진상조사 공동위원회는 장 선생의 두개골 함몰이 외부 가격에 의한 손상으로 가격을 당해 즉사하고 나서 추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유골 감식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진실화해위는 “장준하 의문사 사건은 1·2기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진상규명 불능’, 1기 진실화해위에서는 중요 참고인의 출석 거부와 국가정보원의 자료 제출 거부로 ‘조사중지’ 결정이 내려져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박지원 국정원장이 1960∼1980년대 정보기관의 수사 과정에서 인권침해를 당한 피해자들에게 사과 서한을 보내며 진실화해위에 자료를 충실히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엔 진실규명이 가능할 거라는 기대가 높다.
  • 박범계 “이재용·박근혜, 광복절 특사 시기적으로 불가”

    박범계 “이재용·박근혜, 광복절 특사 시기적으로 불가”

    8·15 광복절이 다가오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이 정치권과 경제계 등을 중심으로 재점화되고 있다. 다만 개인 비리 혐의가 적용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논외’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2일 “사면과 관련, 확인해 드릴 내용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청와대 내부적으로 사면 검토나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특별사면 자체가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적 결단”이라고 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특사는 대통령 고유권한이라 대통령의 결심이 먼저”라면서 “제가 사면심사위원장인데 현재까지 대통령의 뜻을 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례를 보면 8·15 특사는 시기적으로 살짝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의 ‘깜짝 사면’ 가능성도 거론된다. 사면을 받아야 실질적 경영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게 재계와 보수언론의 논리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사면 찬성이 조금 우세하다. 정치적 부담이 덜한 가석방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정농단 뇌물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 부회장은 이달 초 1차 예비 심사를 통과해 법무부 가석방 본심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박 장관은 “특정인의 가석방 여부에 대해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 전 대통령 사면 여부는 차기 대선과 맞물려 정치권에선 초미의 관심사다. 문 대통령으로선 고령의 두 전직 대통령이 장기 수감된 상황에 대한 부담이 사뭇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권 지지층이 강력 반발할 수 있는 데다 국민통합이 아닌 또 다른 분열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
  • 靑 “문 대통령 ‘짧고 굵게 끝내자’는 2주 내 끝낸다는 뜻 아냐”

    靑 “문 대통령 ‘짧고 굵게 끝내자’는 2주 내 끝낸다는 뜻 아냐”

    “고강도 조치 끝내자는 ‘호소’의 의미”文, 4단계 시행 앞두고 “짧게 굵게 끝낸다”윤석열·최재형에 “文정부 핑계대며 정치”김경수 유죄 확정엔 “청와대 입장 없다”尹지지율 하락에 “국민들이 현명히 판단”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되고 있는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며 “짧고 굵게 끝내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2주 안에 4단계를 끝내겠다는 뜻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JTBC ‘썰전 라이브’에 출연해 진행자가 ‘2주간 4단계를 적용했으나 대통령 말과 달리 확진자가 줄지 않았다’는 취지로 질문하자 “2주 내 끝내자는 의미보다는 최대한 짧은 기간에 끝내보자는 강조와 호소의 표현이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수석은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2주 이상이 걸린다. 대통령의 언급을 ‘2주 안에 끝내겠다’고 해석하는 것은 너무 급한 것”이라면서 “확실히 방역에 집중해 짧게 고강도 조치를 끝내자는 호소였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됐던 지난 12일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 주재 당시 이 표현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이후 19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당면한 최대 과제는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한 고강도 방역 조치를 ‘짧고 굵게’ 끝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부터 오는 25일 자정까지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했던 정부는 23일 새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 현재 1507명이 쏟아지며 자정까지 1700명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4단계 연장이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박근혜·이재용 사면론?들은 바도 없고 느낀 바도 없다” 한편 박 수석은 이날 정치권에서 불거진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광복절 사면론에 대해서는 “아는 바도 없고, 들은 바도 없고, (그런 기류를) 느낀 바도 없다”고 말했다. 친문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대법원에서 지난 대선에서 포털 사이트 댓글조작 혐의로 징역 2년의 유죄 확정 판결된 뒤 야권이 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것에는 “야당의 말씀을 언론을 통해 잘 듣고 있지만 청와대의 입장은 없다”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야권 주자로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것에는 “청와대 관계자로서 평가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본인들이 지향점이 있어 정치를 하는 것이지 떠밀려서 하는 게 아니잖나. (그럼에도) 문재인 정부 핑계를 대며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은 ‘정권 교체를 외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최근 떨어지고 있는데 느낌이 어떤가’라는 농담 섞인 질문에는 “국민이 현명히 판단하시리라 믿는다”고 답했다.
  • 중대범죄자 183명 국가유공자 ‘둔갑’… 보훈급여 119억 날렸다

    중대범죄자 183명 국가유공자 ‘둔갑’… 보훈급여 119억 날렸다

    보훈 대상 등록 전후 범죄경력 확인 소홀살인 등 실형 확정 땐 보상 중단 규정 무시베트남전 참전 안 했는데 명예수당 지급‘가짜 독립유공자’ 이어 부실한 관리 논란 국가보훈처가 살인·강도 등 중대범죄자 183명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해 119억원 규모의 보훈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보훈처는 국가유공자 등록 신청 시 범죄 여부를 신고하도록 하는 규정조차 마련해 놓지 않았다. ‘가짜 의혹’이 불거진 김원웅 광복회장 부모의 독립유공자 자격 인정을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보훈처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의 국가보훈처 정기감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보훈 대상자가 국가보안법 또는 형법 등을 위반해 살인·강도죄 등을 범해 금고 1년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확정되면 대상자 본인은 물론 그 유족, 가족이 받을 수 있는 모든 보상을 중단해야 한다. 보훈처는 이를 위해 신규 등록 신청자에 대해서는 전과 기록을 관리하는 기관에 범죄 경력을 확인하고, 기등록자에 대해서도 주기적으로 전과 기록을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보훈처는 보훈 대상자를 등록하거나 등록 이후 사후 관리에서 범죄자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보훈 대상자 신규 등록을 신청한 A씨에 대해서는 살인죄로 징역 10년을 선고·확정받은 사실을 경찰서로부터 통보받고서도 보훈 대상자로 등록해 4600여만원의 보훈급여가 나갔다. 1998년 신규 등록한 B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확정받았는데도 범죄 경력 조회 후 판결문을 확인하지 않아 7억 2000여만원의 보훈급여를 받아 챙겼다. 보훈처는 이런 식으로 보훈 대상 등록 신청자 중 관할 경찰서로부터 중대범죄 사실을 통보받은 15명에 대해 판결문을 확인하지 않은 채 대상자로 등록해 2020년 말까지 보훈급여금 등 21억여원을 부당 지급했다. 보훈 대상 등록 신청자 중 법원 판결문을 통해 법 적용 배제 대상으로 확인된 7명도 그대로 등록해 2020년 말까지 6억여원을 부당 지급했다. 또 C씨의 경우 1984년 특수강도로 징역 4년을 받았는데도 2003년 버젓이 보훈 대상자로 신규 등록을 신청해 2억 4000여만원의 보훈급여를 받았다. 보훈처는 이처럼 중대범죄 확정 후에도 등록된 145명, 등록 후 중대범죄가 확정된 16명 등 161명의 중대범죄 확정자를 2020년 말 기준 보훈 대상자로 등록하도록 해 보훈급여금 등 91억여원을 부당하게 지급했다. 이 밖에 보훈처는 베트남전쟁 참전유공자 등에 대한 등록 업무도 부실하게 처리해 베트남전쟁에 참전하지도 않은 5명을 참전유공자로 판단해 참전명예수당 등으로 1억 3800만여원을 부당 지원했다가 적발됐다. 감사원은 보훈처장에게 보훈 대상자와 참전유공자 등에 대한 등록 및 사후관리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요구했다.
  • 이재용 ‘광복절 가석방’ 법무부 심사 대상 포함

    이재용 ‘광복절 가석방’ 법무부 심사 대상 포함

    최근 여권을 중심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8월 가석방론’이 나오는 가운데 이 부회장이 법무부 가석방 심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석방심사위원회가 가석방을 결정하면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의 실형 선고로 재수용된 지 208일 만인 다음달 13일 석방된다. 21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측은 이 부회장을 포함한 가석방 심사 대상자 명단을 최근 법무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다음달 초 법무부 차관과 검찰국장, 교정본부장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를 열고 대상자들의 가석방 적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에 따르면 8월 정기 가석방 기준일은 광복절 전날인 14일이지만, 올해 8월 14일은 휴무일인 토요일이어서 하루 전날 단행될 전망이다. 앞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이재명 경기지사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부회장과 관련해 “법무부 지침상 8월이면 형기의 60%를 마쳐 가석방 대상이 될 수 있다. 반도체 산업의 요구, 국민 정서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치권과 재계 등에서는 여당 대표가 이 부회장 가석방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정부가 부담이 큰 특별사면보다는 심사를 거쳐 법무부 장관이 가석방을 최종 결정하는 방식으로 이 부회장 신병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특정 인물의 가석방 여부는 절차와 시스템의 문제”라면서 “제가 언급하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청와대 역시 이 부회장 가석방 전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가석방은 법무부에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재계는 이 부회장의 광복절 가석방을 기대하고 있지만, 국정농단 재판과 삼성 경영권 부정 승계 재판을 각각 받고 있는 이 부회장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또 다른 재판을 앞두고 있다는 점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시민사회계의 반발도 예상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중대경제범죄자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을 세우고 사면권도 제한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했었다”며 “중대한 범죄자의 가석방에 나선다면 분노와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8·15 광복절 특별사면설’도 정치권 일각에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지병 치료를 위해 지난 20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
  • 이재용, ‘가석방’ 가능성? 靑 “법무부 권한” 법무부 “확인 어려워”

    이재용, ‘가석방’ 가능성? 靑 “법무부 권한” 법무부 “확인 어려워”

    靑 “법무부에서 기준·절차 따라 진행”법무부 “개인정보 해당, 확인 어려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문제가 언급되는 것에 대해 청와대는 “법무부에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21일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출입기자들과의 서면 질의응답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 문제와 관련해 진전되거나 고려하는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부회장의 가석방 문제는 최근 여권의 주요 인사들이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언급을 하며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전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가석방의 요건은 (형기의) 3분의 2를 마친 경우, 법무부 지침상 60%를 마친 경우 대상이 된다”며 “원론적으로 특혜 시비가 없이 이 부회장도 8월이면 형기의 60%를 마친다고 한다.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가석방은 법무부 장관의 소관이고, 사면은 청와대와 문재인 대통령의 권한”이라며 “여러 가지로 반도체 산업계의 요구와 국민 정서, (이 부회장) 본인이 60% 형기를 마친 점 등을 갖고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 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재벌이라고 해서 가석방이라는 제도에서 불이익을 줄 필요도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이 부회장의 예비심사 대상 포함 여부를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법무부 관계자는 “명단에 이 부회장이 있는지 없는지는 개인정보에 해당해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법무부는 전국 교정시설로부터 8·15 광복절 가석방 예비심사 대상자 명단을 받았다. 다음달 초에 열리는 가석방심사위원회를 거쳐 이들 가운데 최종 가석방 대상자가 선정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후 이 부회장과 박영수 전 특검 측이 재상고를 포기하면서 형은 그대로 확정됐다. 재판 과정에서 형기의 상당 부분을 복역한 만큼 이 부회장은 이달 말이면 형기의 60%를 채우면서 가석방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 日 올림픽위원회, 손기정을 일본인으로? 반크 “의도적 사실 누락”

    日 올림픽위원회, 손기정을 일본인으로? 반크 “의도적 사실 누락”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사이트에서 ‘역대 올림픽 일본 대표선수단’ 기록 손기정 등 8명의 한국 선수들이 일본인처럼 소개돼 있다고 밝혔다. 21일 반크는 JOC에 항의 서한을 보내고 오류를 바로 잡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세계 최대규모 청원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아르지’에도 청원해 세계인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사이트 내 ‘일본 대표선수단 기록 검색’에 따르면, 손기정 선수를 비롯해 일제강점기에 올림픽 선수단으로 참가한 김은배, 권태하, 남승룡, 이규환, 김정연, 이성덕, 장우식 선수는 배경 설명 없이 일본 대표선수단에 등재돼 있다. 이들은 대한체육회가 올림픽 출전 역사를 소개할 때 자주 등장하는 인물이다. 특히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홈페이지에서 “손기정은 한국인이며,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당시 한국은 일제 식민지 시기에 있었고, 광복 후 그는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성화를 봉송하기도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반크는 “도쿄올림픽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누리꾼들이 8명의 한국 선수를 일본인으로 오해할 수 있기에 IOC의 표기처럼 ‘한국인’이라는 설명을 추가해야 한다”며 “이런 사실을 누락한 것 자체가 의도적인 거짓이라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 [서울광장] 김원웅 광복회장께/김상연 논설위원

    [서울광장] 김원웅 광복회장께/김상연 논설위원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의 패색이 짙어졌을 때 미국은 일본 열도를, 소련은 만주를 각각 우선적으로 차지(점령)하고 싶어 했다. 한반도는 그다음 순위였다. 특히 미국은 소련이 일본 점령에 숟가락을 얹는 시나리오를 극도로 경계하며 대응 전략까지 수립했을 정도다. 반면 한반도에 대해서는 1943년 12월 카이로회담 이전에 이미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연합국 공동의 신탁통치를 구상했다. 다른 이유도 많았겠지만, 근본적으로는 당시 한반도가 미국에 그다지 매력적인 땅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실제 미 전쟁성 민정국은 1945년 7월 6일 “한반도에서의 미국의 이익이 크지 않으므로 소수의 미군을 사용해 연합국에 의한 국제 신탁통치에 참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작성했다. 반면 부동항 확보 등 영토적 욕심이 컸던 소련은 한반도에 친(親)소련 정권을 세워 공산화한다는 계산 아래 치밀하게 움직였다. 1944년 당시 야코프 말리크 주일 소련대사가 “소련의 최대 목적은 만주와 조선, 대마도, 쿠릴열도를 지배하에 두고 태평양으로 나가는 출구를 확보하는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썼을 정도다. 이런 역사를 알고 보면 김원웅 광복회장이 지난달 “소련은 스스로 해방군이라고 표방했고, 미군은 스스로 점령군이라고 밝혔다”며 미국을 비판한 발언은 위험하다. 단편적 역사적 사실을 들어 전체적인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의 발언에서 점령군은 침략군의 뉘앙스를 풍긴다. 또 소련이 야욕을 감춘 채 겉으로 해방군이라고 밝혔다고 해서 호평하는 것은 나쁜 사람이 스스로를 좋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고 해서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하는 것과 같다. 소련의 참전은 한국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을 위해서라는 사실은 소련 붕괴 후 공개된 소련 정부 비밀문서 등을 통해 이미 확인됐고, 학계에서도 논쟁이 끝난 사안이다. 1945년 9월 7일 맥아더가 발표한 포고령이 한국인을 ‘개무시’했다고 한 광복회의 비판도 지나치다. 지금 눈높이로 보면 고압적이지만, 해방 직후의 상황은 간단치 않았다. 당시 미군은 일본과 필리핀에서의 전후 처리 때문에 종전 후 거의 한 달이 돼서야 한반도에 들어왔다. 그 틈에 좌익세력이 이미 정국을 주도하고 있었다. 미군정으로서는 공산화를 경계해 단호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던 측면이 있다. 김 회장은 역대 광복회장 중 가장 직설적으로 친일을 비판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지나치다고 비판하는데, 그런 비판을 비판하고 싶다. 광복회장이 친일을 비판하지 않으면 누가 비판해야 하는가. 친일파의 후손들이 지금도 사회 곳곳의 힘있는 자리에서 눈을 시퍼렇게 뜨고 살아 있는 상황에서 그 정도로 비판할 수 있는 건 보통의 용기로는 힘들다. 다만 반일 주장이 종북(從北)으로 이어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친일 비판의 순수성이 의심받고 이념 공세의 빌미를 준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친일세력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 깨끗하게 나라가 출발하지 못했다”고 해 논란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지사의 발언은 역사적 사실에 비춰 틀린 게 없다. 다만 점령군이란 표현이 비판적 문장에 들어가면 침략군의 뉘앙스를 풍긴다. 따라서 그냥 ‘미군정’이라고 표현했다면 완벽한 발언이었을 것이다. ‘개무시’라는 말은 지나치지만 해방 전후 미국이 우리를 무시했던 것은 사실이다. 1945년 9월 8일 인천으로 입국해 일본 총독부의 항복을 받은 존 하지 중장은 “조선인은 일본인과 똑같은 고양이”라고 폄훼했다. 미국이 그런 마인드였으니 한반도에 크게 애정이 없었고 편의상 38선을 그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사실에 너무 집착해 미국을 탓하는 것은 일견 구차하다. 우리 스스로 힘을 키우지 못한 책임을 면제하고 강대국에 기대려는 습성을 정당화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종전(해방) 후 일본에 머물던 맥아더는 3년이 지나서야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는다. 그는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기념식에 참석해 이런 연설을 한다. 읽다 보면 왠지 모를 슬픔이 밀려온다. “인위적인 장벽이 여러분의 국토를 양분하고 있다. 이 장벽은 반드시 제거되지 않으면 안 되며, 반드시 제거될 것이다. 여러분이 자유로운 국가의 자유스러운 인간으로서 통일하는 것은 누구로부터도 저지돼서는 안 된다. 한국 국민은 명예를 존중한 조상의 혈통을 이어받은 만큼 분열을 일삼는 외래의 사상에 굴복해 그 신성한 대의를 저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 가장 깊었던 어둠…무대서 독립을 외치다

    가장 깊었던 어둠…무대서 독립을 외치다

    뮤지컬 ‘윤동주…’ 독백·대사가 된 詩강렬한 음악만큼 묵직한 뮤지컬 ‘박열’ 새달엔 예술의전당 발레 ‘안중근’ 선봬불꽃처럼 치열했던 항일 독립투사들의 삶이 한여름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마스크 쓴 막막한 나날들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암울하고 혹독했던 시절의 청년들이 무대에서 간절히 외치는 자유와 굳은 의지가 단단하게 버티고 이겨 낼 힘을 전한다. 서울예술단은 지난 13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를 공연하고 있다. 2012년 초연한 뒤 여섯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참혹한 시대 총 대신 연필을 들고 서글픈 마음을 적어 내려간 시인 윤동주의 삶을 노래한다. 이름은 물론 말과 글을 빼앗긴 시절 부끄럽지만 한 글자 한 글자 시를 붙잡고 저항했던 그의 고뇌와 어린 시절부터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의 모습을 아름답고도 강렬하게 그린다. 1930~1940년대 경성과 도쿄를 배경으로 모던한 분위기를 꾸민 화려하고 밝은 무대는 오히려 시절의 아픔을 짙게 했고 시인의 마지막은 어둠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 가슴 아픈 여운을 남긴다. ‘팔복’을 시작으로 ‘십자가’, ‘참회록’, ‘별 헤는 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등 그가 남긴 시 여덟 편이 독백과 대사로 읊으며 깊은 울림을 준다. 전·현 서울예술단원 박영수·김용한이 윤동주로 열연한다.14일부터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박열’은 1920년대 일본에서 흑도회, 흑우회 등 항일 사상단체를 이끌며 일본 왕실을 쓰러뜨리려 했던 박열 열사와 그의 부인 가네코 후미코의 이야기를 그린다. 도쿄재판소 검사국장 류지를 가상인물로 내세워 간토대지진 이후 6000여명 조선인을 학살하고도 이를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박열이 무대 위에서 처절하게 자유를 노래한다. 이 작품으로 데뷔한 이선화 작가, 창작뮤지컬 ‘시데레우스’ 이유정 작곡가와 ‘어쩌면 해피엔딩’ 성종완 연출, ‘파리넬리’ 김은영 음악감독 등 탄탄한 창작진이 모여 밝고 경쾌한 음악과 강렬한 록 사운드가 오가며 어렵지 않게 극을 받아들일 수 있게 했다. 물론 박열 열사의 삶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묵직하고 먹먹하다. 예술의전당은 광복절을 맞아 다음달 13~15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창작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을 선보인다. 201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무용창작산실 우수작품 제작지원 선정작으로 M발레단이 초연한 작품을 새 단장했다. 국립발레단 전 부예술감독이자 상임안무가로 ‘왕자호동’, ‘오월바람’ 등 한국 발레의 모델을 제시해 온 문병남 안무가의 작품이다. 올해로 순국 111주년을 맞은 안중근 의사의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라는 유언을 모티브로 삼았다. 안중근 의사 역에 발레리노 윤전일과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이동탁, 안중근의 아내 김아려 역에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지영, 현 수석무용수 박예은을 비롯해 국내 정상 무용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20여명의 화려한 군무도 볼거리로 꼽힌다. 기존 공연보다 의병부대 전투장면과 하얼빈 의거 장면을 대폭 늘려 더욱 웅장하고 역동적인 안무를 선보이고 이야기 전개도 더욱 완성도를 높여 안중근 의사의 영웅적 면모와 가족과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인간적인 모습을 재조명한다.
  • [씨줄날줄] 반가사유상/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반가사유상/서동철 논설위원

    문화재청이 문화유산을 서열화한다는 지적에 고민하다 지정번호를 폐지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예를 들어 ‘국보 제1호 숭례문’에서 ‘제1호’를 없애 ‘가장 중요한 문화재’라는 오해를 떨치겠다는 것이다. 이미 문화재청이 운영하는 국가문화유산포털에서 ‘숭례문’을 검색하면 지정번호 없는 ‘국보 서울 숭례문’과 마주하게 된다. 잘 알려진 대로 일제가 1934년 문화유산을 처음 지정할 당시 ‘보물 제1호’가 ‘경성 남대문’이었다. 광복 이후 ‘보물’을 ‘국보’로 승격시켰을 뿐 일제강점기의 문화유산 지정 체제를 유지했다. 일본은 자기네 문화유산은 국보로 떠받들면서 한반도의 문화유산은 한 단계 낮은 보물로 지정했다. 지정번호 폐지는 바람직한 변화다. 하지만 번호가 사라지면서 뜻밖의 문제점도 나타났으니 같은 이름으로 지정된 다른 문화유산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그렇다. 반가사유상이라면 흔히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두 점의 국가대표급 불상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두 반가상에는 최근까지 ‘국보 제78호‘와 ‘국보 제83호’라는 번호가 붙어 있었다. 그런데 국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은 한 점이 더 있다. ‘국보 제118호’로, 리움 소장 반가사유상이다. 보물로 지정된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도 중앙박물관에 두 점이 더 있다. 문화재청은 “소장처나 지정 연도로 문화유산을 구분할 수 있다”면서 “지정번호 폐지로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여러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리움 사유상은 다른 두 점의 국보 사유상보다 크기가 훨씬 작은 데다 출토지가 ‘평양 평천리’로 명확하고 지정 날짜도 1964년이라 구분이 어렵지 않다. 하지만 중앙박물관의 걸작 반가상 두 점은 소장처가 같은 것은 물론 지정 날짜도 1962년 12월 20일로 같다. 반면 제작지는 학자마다 고구려설, 백제설, 신라설로 엇갈리는 게 현실이다. 반가사유상은 의자에 걸터앉아 오른 다리를 왼 무릎 위에 얹은 자세로, 오른손 끝을 뺨에 살짝 대어 깊은 생각에 잠긴 보살의 모습이다. 중국에서는 깨달음을 이루는 과정의 부처가 고뇌하는 장면을 포착한 ‘태자사유상’으로 본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야추우지(野中寺) 반가사유상의 대좌에서 ‘미륵어상’(?勒御像)이라는 명문이 발견됐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어떤 명문도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최근에는 ‘미륵보살’을 빼고 그저 ‘반가사유상’으로 부른다. 문화재청의 지정번호 폐지 작업은 문화유산에 새로운 명칭을 부여하는 단계로의 영역 확장이 불가피하다. 반가사유상뿐만이 아닐 것이다. 일본의 영향에서 벗어나 우리 학계의 성과를 반영한 각기 새로운 이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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