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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교할 각오” 전광훈 퇴원한 날…사택 등 4곳 압수수색(종합)

    “순교할 각오” 전광훈 퇴원한 날…사택 등 4곳 압수수색(종합)

    경찰, 사랑제일교회 사택 등 4곳 압수수색2시간여 만에 종료…방역 방해 자료 확보경찰 “필요 시 전광훈 목사 소환할 방침”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코로나19 격리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2일 경찰이 전 목사의 사택 등 교회 관련 시설 4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있는 교회 사택 3곳과 교회 관계자의 거주지 1곳에서 방역 방해 혐의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은 2시간여 만인 오후 6시 40분쯤 끝났다. 해당 사택에는 전 목사가 거주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 목사는 사랑제일교회발 집단감염 발생 후 교인 등 조사대상 명단을 일부 누락·은폐한 채 제출해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를 받는다. 방역 당국의 자가격리 조치를 어기고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에 참여한 혐의도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서울시는 지난달 16일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전 목사는 다음날인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이송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1일 정확한 교인 명단 확보를 위해 사랑제일교회를 4시간 20분에 걸쳐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교회 내 PC에 저장된 교인 관련 자료에 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압수수색으로 확보된 압수물 분석 결과 추가 자료 확보 필요성이 있어 압수수색을 실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는 한편 필요 시 전 목사를 소환할 방침이다. 전광훈 “한 달 뒤부터는 목숨 던지겠다” 주장 한편 이날 퇴원한 전 목사는 정부의 방역조치를 ‘사기극’이라고 표현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했다. 전 목사는 이날 오전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한 바이러스’ 전체를 우리(교회)에게 뒤집어씌워서 사기극을 펼치려 했으나 국민의 현명한 판단 덕분에 실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 달은 지켜보겠지만 문 대통령이 국가 부정, 거짓 평화통일로 국민을 속이는 행위를 계속하면 한 달 뒤부터는 목숨을 던지겠다. 저는 순교할 각오가 돼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경찰, 전광훈 사택 등 사랑제일교회 관련 4곳 압수수색

    경찰, 전광훈 사택 등 사랑제일교회 관련 4곳 압수수색

    경찰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의 사택 등 교회 관련 시설 4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일 오후 4시 30분쯤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있는 전광훈 목사 사택 등 교회 관련 시설 4곳에서 방역 방해 혐의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전광훈 목사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뒤 교인 등 조사 대상 명단을 일부 누락·은폐한 채로 제출해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 방역당국의 자가격리 조치를 어기고 광복절에 서울 도심에서 열린 집회에 참여한 혐의도 받는다.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서울시는 지난달 16일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전광훈 목사는 다음날인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이송됐다가 이날 오전 퇴원했다.앞서 경찰은 지난달 21일 정확한 교인 명단 확보를 위해 사랑제일교회를 4시간 20분에 걸쳐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은 교회 내 PC에 저장된 교인 관련 자료를 찾기 위해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압수수색으로 확보된 압수물 분석 결과, 추가 자료 확보 필요성이 있어 압수수색을 실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가파른 확산세’ 2주간 20명 세상 떠나…중증환자 급증

    ‘가파른 확산세’ 2주간 20명 세상 떠나…중증환자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인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위중·중증한자도 급증하고 있어 지난 2주간 총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사망했거나 사후 확진된 사람은 20명이다. 사망자의 연령대를 보면 80대가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 7명, 90대 3명, 60대 1명 등 모두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확인됐다. 60대 이상 고령층은 보통 감염병에 취약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감염 과정이 불분명한 ‘조사 중 사례’가 9명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확진자만 1000명 넘게 나온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자가 4명이다. 나머지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가 2명, 관악구 사무실·송파구 일가족·은천재활요양병원·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인천 갈릴리교회 관련자들이 각 1명씩이다. 특히 사망한 이후 코로나19 감염이 뒤늦게 확인되는 ‘사후 확진’도 잇따르고 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0시 이후에 사망자가 1명 더 늘어나 현재까지 사망한 뒤 확진된 사례는 총 19명”이라며 이들에 대한 추가 정보는 정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이상인 확진자는 전날에 이어 또 세 자릿수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중증 환자는 총 124명이다. 연령별로는 70대가 52명(38.1%)으로 가장 많고 80세 이상 29명(29.8%), 60대 24명(19%), 50대 12명(9.5%), 40대 7명(3.6%) 순이다. 이들의 감염 경로를 보면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가 20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사랑제일교회 관련(18명), 광복절 도심 집회 관련(8명), ‘골드트레인’ 관련 5명 등이다. 나머지 52명에 대해서는 아직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초등학생 데리고 광화문집회…3대 모두 코로나19 확진

    초등학생 데리고 광화문집회…3대 모두 코로나19 확진

    경북 영덕군에 사는 일가족이 광복절 광화문집회에 다녀왔다가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도는 2일 0시 기준으로 전날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3명은 영덕군에 사는 40대와 10대, 초등학생이다. 40대 확진자는 10대와 초등학생 확진자의 어머니다. 이들은 모두 광복절 광화문집회에 함께 참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 러시아 유학생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31일 10대와 초등학생 확진자의 40대 아버지와 70대 외할머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덕군에 사는 이들은 3대가 함께 광복절 광화문집회에 다녀왔다. 함께 사는 50살 여성도 광복절 광화문집회에 다녀오고 지난달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의 누적 확진자는 1426명, 사망 58명이며, 완치자는 2명이 늘어 1318명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랑제일교회 “55억 구상권 청구? 정은경 고발하겠다”(종합)

    사랑제일교회 “55억 구상권 청구? 정은경 고발하겠다”(종합)

    “왜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냐, 표현 사기” 2일 퇴원 전광훈 “나는 선지자, 순교할 것”정은경 “확진자 통계 조작할 이유 없다”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집회를 주최한 보수단체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을 진두지휘하며 연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등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를 이용해 거짓 여론몰이로 사랑제일교회의 누적확진자 수 등을 표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정부의 방역정책을 ‘사기극’이라고 주장하며 국민소송을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확진된 후 치료를 받고 퇴원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는 2일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방역조치를 ‘사기극’이라 거듭 표현하며 “나는 한국 교회를 이끄는 선지자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 부정, 거짓 평화통일로 국민을 속이는 행위를 계속하면 한 달 뒤부터는 목숨을 던지겠다. 저는 순교할 각오가 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수 대국민 사기” “장하연 서울경찰청장도 고발, 국민소송 추진”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과 8·15 광화문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사랑제일교회발 누적확진자 수 등의 표현에 대해 “대국민 사기 행각”이라면서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 회사, 식당, 지하철을 오가다가 감염되면 교회발 확진자냐 회사발 확진자냐”고 맹비난했다. 이들은 “K-방역은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다”며 “코로나 사기극을 완전히 저지하고 만천하에 알리기 위해, 8·15 광화문 비상대책위원회와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완전국민소송 변호인단으로 확대 전환한다”고 말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방역 당국에 방역 방해 관련 정보공개도 청구했지만 아직 어떠한 답변도 없다”면서 “그럼에도 대통령과 서울시, 방역당국, 건강보험공단이 나서서 구상권 청구 등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대위 등은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 박규석 종로경찰서장 등을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저항 세력을 콕 집어 말살하는 식의 방역 이용이 아닌, 오로지 국민 건강과 국가 경제회복을 위한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방역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나라 경제와 국민의 경제적 삶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의 대단히 빗나간 거짓 방역과 싸워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광복절 집회 참가자는 방역실패 희생자” 사랑제일교회 측은 “사랑제일교회와 8.15 집회 참가자에 대한 책임 전가를 당장 중단하라”라면서 “8·15 집회 참가자들은 정부 방역실패의 희생자들이다. 어떤 집단도 한 순간에 코로나 집단 감염의 주범으로 생매장 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는 지난달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참여에 참석해 연설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 목사는 증상이 발현되기 전 자신에게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데도 방역당국이 교회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살포하고 자신을 나오지 못하도록 감금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확진 판정 이후 병원 이송 중에도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턱에 마스크를 거는 ‘턱스크’ 상태로 구급차에 오르는 모습을 보여 빈축을 샀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최근 “방역당국이 확진자 통계 수치를 조작할 이유가 없으며 (바이러스 살포 등) 그런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우리 교회는 역학조사를 거부하거나 방역활동을 방해한 사실이 없다고 누차 알렸다”면서 “없는 사실을 있다고 가정한 뒤 이를 근거로 거짓 정치 공세를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코로나 사태 이후 정책 실패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사과나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라”고 요구했다.건보 “사랑제일교회에 55억 규모 구상권 청구” 앞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달 31일 코로나19 역학조사 거부 또는 방역활동 방해 행위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사랑제일교회 등을 대상으로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건보공단은 “코로나19 방역 방해 및 방역 지침 위반 사례와 관련해 지출된 공단 부담 진료비에 대해서는 부당이득금을 환수하거나 구상금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인의 경우 공단이 부담한 진료비를 ‘부당이득금’으로 환수 조처하고, 개인 또는 단체가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해 타인을 감염시켰을 때는 공단이 부담한 진료비를 구상금으로 청구할 예정이다. 공단은 “현재 방역지침 위반, 방역 방해 등에 따른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고발된 서울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035명”이라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입원한 코로나19 확진자의 평균 진료비가 632만 5000원(공담 부담금 534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확진자 1035명의 예상 총진료비는 65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중 공단이 부담한 진료비는 약 55억원에 달한다고 건보공단은 설명했다. 공단 관계자는 “사랑제일교회 등과 같이 방역지침 위반, 방역 방해 행위 등 법을 위반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면 급여 제한 및 구상권 청구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시 “이달초 사랑제일교회에 구상권 청구소송” 서울시도 이달 초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조만간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사랑제일교회의 방역수칙 위반, 역학조사 방해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따른 책임 범위와 배상액을 검토 중”이라며 “이달 초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확진자 치료와 방역에 들어간 비용을 따져보고 건강보험공단 등 다른 기관의 구상권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해 소송을 낼 방침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낮 12시 기준 1056명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확진자 폭증에 군의관 50여명 수도권 민간병원 긴급 투입(종합)

    확진자 폭증에 군의관 50여명 수도권 민간병원 긴급 투입(종합)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재확산으로 수도권 내 확진자 수가 폭증하자 정부가 4일부터 군의관들을 민간 의료시설 9곳에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의대정원 증원에 반대하며 의사들의 집단 휴진이 이어가고 있어 손이 부족해진 상황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50여명의 군의관들을 급파하기로 했다. 수도병원에 군의관·간호인력 68명 투입 2일 국방부에 따르면 1차로 파견이 확정된 인원은 22명이다. 이들은 우선 인천의료원·인하대병원 등 수도권 민간 의료기관을 지원한다. 당초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국방부에 요청한 군의관 규모는 53명 규모로, 국방부는 일정과 의료기관이 확정되는 대로 나머지 인원도 추가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민간인 코로나19 중환자용 병상으로 전환된 성남 국군수도병원 내 국가지정음압병상 8개에서도 4일부터 본격적인 환자 치료에 돌입한다. 군 당국은 이를 위해 수도병원에 군의관 및 간호인력 68명을 투입해 막바지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국방부는 수도병원에 추가로 국가지정음압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위중·중증 환자 124명, 20명 추가급격한 증가세, 치료병상 확보 비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위중·중증 환자는 총 124명으로, 전날보다 20명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2∼3월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유행 당시에도 두 자릿수에 그쳤던 위중·중증 환자는 1일 100명대를 넘어선 데 이어 2일에도 급격한 증가세를 이어가 치료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방역당국은 기계 호흡을 하거나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를 쓰는 환자를 위중환자로, 스스로 호흡은 할 수 있지만 폐렴 등의 증상으로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산소치료를 받는 환자를 중증환자로 구분한다. 위중·중증 환자는 지난달 광복절 연휴 이후로 확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번 일요일까지는 최소한 위중·중증환자 규모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시간이 흐를수록 사망자 규모도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수도권 중환자 치료병상 달랑 9개 남아광주·대전·강원·충남 아예 없어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장 위중·중증 환자를 치료할 병상을 확보하는 데도 비상이 걸렸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전국의 중환자 치료 병상 511개 가운데 비어있는 병상은 49개(9.6%)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인력, 장비 등을 갖춰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43개(8.4%)다. 연일 2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속출하는 수도권 상황은 더욱더 좋지 않다. 현재 수도권에서 확보된 중환자 치료 병상은 306개지만,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병상은 9개(2.9%)뿐이다. 서울(5개), 인천(1개), 경기(3개)를 모두 합친다 해도 지금 바로 입원 가능한 병상이 10개도 채 안 되는 것이다. 광주, 대전, 강원, 충남 등 4개 시도의 즉시 가용한 중환자 병상은 아예 없다. 위중·중증 환자를 모두 감당하려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학병원들과 협의하며 지난주부터 중증환자 치료 병상 44개를 신규로 확충했다”면서도 “중환자 병상을 운영하는 인력 확보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발 투척’ 정창옥, 검찰에 송치

    ‘신발 투척’ 정창옥, 검찰에 송치

    광복절 집회 때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정창옥(57)씨가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발을 벗어 던진 사건도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정씨를 기소 의견으로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 7월 16일 오후 3시 19분쯤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본관 2층 현관 앞에서 당시 제21대 국회 개원연설을 마치고 나오는 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벗어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정씨는 문 대통령을 향해 “빨갱이 문재인은 자유대한민국을 떠나라”, “가짜 평화주의자 문재인은 떠나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2살 아기도 감염…대구시 “10일까지 대면 예배 완전 금지”

    2살 아기도 감염…대구시 “10일까지 대면 예배 완전 금지”

    대구시는 1일부터 열흘간 대면 예배 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방안을 시행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강화된 대구형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 이후 동구 사랑의교회에서 30여명이 확진되는 등 수도권발 확진이 잇따르자 추가 확산 고리를 차단하기 위한 것.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행 방안을 유지하되 일부 내용을 강화했다. 교회 등 종교시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10일 자정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해 비대면 영상예배만 허용한다. 대면 예배와 소모임, 식사 등은 금지한다. 클럽, 나이트 형태 유흥주점,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은 기존 집합제한 조치를 집합금지 조치로 전환했다. 부산 등 인근 지역에 집합금지 조치가 내린 상황에서 지역만 집합제한 조치를 유지할 경우 타지역 유흥객 유입 우려가 있다고 봤다. 또 요양병원, 정신병원, 사회복지시설 면회를 전면 금지하고 수칙을 위반해 확진자가 발생하면 법적 조치키로 했다. 학원은 학생 학습권 보장과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기존 집합제한 조치를 유지한다. 방역 수칙 위반 시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 업주와 종업원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고 고객에게 음식 섭취할 때 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고지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시는 10일까지는 일반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홍보·계도하고 11일부터 위반 시 영업중단 등 강력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마스크 쓰기 생활화를 위해 먹고 마실 땐 말 없이, 대화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하자는 내용으로 ‘마스크 쓰GO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권영진 시장은 브리핑에서 “10일까지 이번 위기를 안정시키지 못한다면 추가적인 집합금지, 대중교통 축소 등 지금보다 더 고강도 대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며 시민 협조를 촉구했다. 앞서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명 증가한 7049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는 지역감염 1명과 해외유입 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동구 사랑의교회 신도의 2살 아들이다. 아이도 교회 신도로 등록돼있고, 광화문집회 이후 열린 대면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사랑의교회 신도 112명 가운데 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광훈 “방역 조치·집회 관련 수사는 탄압...더 격렬히 저항해야”

    전광훈 “방역 조치·집회 관련 수사는 탄압...더 격렬히 저항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 속에 광복절 도심 대규모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정부의 방역 조치와 집회 관련 수사가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인 전 목사는 변호인단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모인 변호인단에 따르면, 전 목사는 “정부는 8·15집회를 저와 우리 성도들이 개최한 단순 집회로 축소·왜곡하면서 동시에 저와 우리 성도들이 우한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며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정당·지도자들이 국가와 체제를 부정하고 대한민국을 해체하려고 했다”며 “한국 교회는 이를 좌시할 수 없어 이승만광장(광화문광장 서편)으로 모두 나오게 된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정부가) 저와 우리 성도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국민 저항을 불러온 저들의 잘못을 감춰두려 한다”며 “더욱 격렬하게 저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과 광복절집회 관련 보수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정오 기준 1083명이 됐다. 서울시와 건강보험관리공단은 교회 측에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찰 폭행’ 정창옥, 문 대통령에 신발 던진 사건도 검찰 송치

    ‘경찰 폭행’ 정창옥, 문 대통령에 신발 던진 사건도 검찰 송치

    광복절 집회 때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돼 검찰에 송치된 정창옥(57)씨가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발을 벗어 던진 사건도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정씨를 기소 의견으로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3시 19분쯤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본관 2층 현관 앞에서 당시 제21대 국회 개원연설을 마치고 나오는 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벗어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정씨는 문 대통령을 향해 “빨갱이 문재인은 자유대한민국을 떠나라”, “가짜 평화주의자 문재인은 떠나라”고 비난했다. 영등포서는 사건 발생 다음 날인 지난달 17일 정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정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남부지법은 “피의자가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와 사실 관계를 인정하는 등 수사에 임하는 태도, 피의자가 주민등록상 주소에 거주하지는 않으나 피의자가 배우자나 아들이 있는 곳에 거주하여 주거가 일정하지 않다고 할 수 없는 점 등에 비추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그런데 이후 정씨는 광복절인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여해 청와대를 향해 이동하던 중 이를 저지하던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체포됐다. 서울 송파경찰서의 구속영장 신청 이후 지난 18일 정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서울중앙지법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소명자료가 제출돼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면서 정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씨를 구속한 송파서는 최근 정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조국 동기 이흥구 “조국 SNS, 법관 독립에 영향 가능성”

    조국 동기 이흥구 “조국 SNS, 법관 독립에 영향 가능성”

    이흥구 대법관 후보자는 3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재판과 관련한 내용을 SNS에 올리는 것에 대해 “법관의 재판상 독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특위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여론 표시와 집단적 의사 표시가 강화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는 외부기관뿐만 아니라 외부의 정치적 여론 등으로부터 독립도 강조되고 있고 재판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사건과 관련된 SNS 활동을 하는 경우”라고 전제를 달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앞서 “형사 피고인이라 하더라도 무죄 추정의 원칙과 표현의 자유를 고려할 때 원칙적으로 SNS 활동을 하는 것을 제한하기는 어렵다”고도 말했다. 이어 “법관은 부당한 여론으로부터 법관의 재판상 독립을 지키려면 진정한 국민의 뜻을 수용하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와 조 전 장관은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다. 조 전 장관은 자서전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정의감이 남달리 투철한 동기”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자는 코로나19 재확산 관련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허가해준 법원에 대한 비판 여론에 “다른 기관의 사법부에 대한 의견이나 법안도 사법부 독립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줄지 않는 소규모 집단감염… 누적 확진 2만명 초읽기

    줄지 않는 소규모 집단감염… 누적 확진 2만명 초읽기

    서울 대중교통 이용량 1년새 30.5% 격감수도권 중환자용 병상 317개 중 23개 남아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31일 신규 확진자 수는 248명을 기록했다. 지난 27일 441명으로 치솟은 이후 300명대, 200명대로 줄어들고 있지만,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하루 뒤인 1일에는 2만명을 넘을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48명 증가해 누적 1만 994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99명)에 이어 이틀째 200명대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 91명, 경기 79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183명이다. 서울은 광복절 연휴 이후 이틀을 제외하고 세 자릿수를 유지하다가 이날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이) 목표로 했던 것보다는 (확진자 증가가) 빠르게 진행된 면이 있다”면서 “코로나19 특성상 전염력이 높고 전파력이 빠르며 무증상 ·경증(환자)의 전염력이 높아서 통제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효과인지 명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후 서울시내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격상 이전 감소폭인 14.7%에서 2배로 늘었다. 서울시는 전날 25개 자치구와 함께 시내 교회 2839곳을 현장점검한 결과 대면 예배를 강행한 40곳에 대해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 일주일 전인 지난 23일에는 3894곳 중 17곳이 적발됐다. 시는 2주 연속 대면예배를 진행한 중구 동문교회와 서대문구 영천성결교회는 형사 고발할 방침이다. 유연식 시 문화본부장은 “최근 한 달간 확진자 과반 이상이 교회 관련”이라면서 “일부 교회가 당국의 지침을 정면으로 위반해 방역정책에 큰 방해가 되고 있으며, 이러한 비협조로 정부 지침을 따르는 대다수 교회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에서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동작구 신학교, 노원구 빛가온교회, 영등포구 큰권능교회 등 교회발 집단감염이 멈추지 않고 있다. 대구에서도 동구 사랑의교회에서 이날 확진자 2명이 추가돼 총 31명이 발생했다. 앞서 광주 성림침례교회에서도 30여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서울시는 이날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따른 세부지침을 발표했다. 시는 지난 24일부터 시내 전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시행 중이다. 실내는 모든 곳에서, 실외는 집합·모임·행사·집회 등 다중이 모여 사람과 접촉하는 경우나 사람 간 2m 거리두기가 어려울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사생활 공간에 있을 때, 음식물을 섭취할 때, 기타 불가피한 경우는 제외된다. 식사 외에도 술 담배, 커피 등 기호식품도 인정되며 코와 입이 모두 보이지 않도록 착용해야 한다. 한편 수도권의 코로나19 치료용 병상 가동률은 76%다. 서울, 경기, 인천은 지난 21일부터 수도권 공동병상 활용계획에 따라 병상을 공동 운영하고 있으며, 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최근 며칠간 75%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중환자용 치료용 병상은 전체 317개중 23개(7.3%)만 남은 상태다. 이 중에서 인력과 장비가 완비돼 즉시 가동할 수 있는 병상은 서울 5개, 인천 2개, 경기 3개에 불과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전광훈은 이단, 대면예배 그만” 국민 원성에 교회들 사죄 성명(종합)

    “전광훈은 이단, 대면예배 그만” 국민 원성에 교회들 사죄 성명(종합)

    “국민에 씻을 수 없는 죄 지었다”방역 외면한 전광훈 출교 요청지난 주말에도 서울만 40여곳교회 현장예배 강행 단속 적발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참여를 독려했던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여했던 교인들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교회의 대면예배를 둘러싼 논란이 커진 가운데 교계에서 사죄와 대면 예배 중단을 촉구하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여개 진보·개혁 성향의 교회단체들은 대면 예배 중단과 함께 전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해 출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전 목사의 행동을 방조하고 묵인한 데 대해 책임이 있다며 사죄했다. 일부 교회는 집단 감염이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방역당국이 교회 현장 예배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음에도 규정을 위반하거나 오히려 대면예배를 강행하겠다고 주장해 ‘n차 감염’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높였다. “전광훈 묵인·방조한 우리도 책임” “광화문 집회로 2차 바이러스 확산 주범돼”“국민 위해 가하고도 반성 없이 방역 방해” 교계 내 진보·개혁성향의 10여개 단체로 구성된 ‘개신교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위(비대위)’는 31일 ‘사죄 성명서’를 내고 “한국 교회는 코로나 사태 앞에서 우리 사회와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고 참회했다. 그러면서 “이 사태는 전광훈과 극우 기독교를 중심으로 저질러졌지만, 이를 방조하고 묵인한 한국교회의 책임을 부인할 수 없다”고 고백했다. 비대위는 “전광훈과 극우 기독교 세력은 사랑과 화해가 본질인 기독교를 혐오의 종교로 바꾸더니 이제는 극도의 혐오 대상으로 전락하게 했다”면서 “전광훈은 8·15 광화문 집회를 통해 코로나 감염을 전국적으로 확산해 바이러스 2차 확산의 주범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국민 전체의 생명에 위해를 가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벌였으면서도 일말의 사과와 반성이 없다”면서 “오히려 정부의 방역 활동을 방해하고 거짓 정보를 퍼뜨리면서 선동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이를(전광훈과 극우 기독교를) 비호하는 일부 기독교 지도자들의 행태는 계속되고 있고, 한국교회총연합회 공동대표회장인 김태영 목사는 청와대에서 도를 넘는 발언으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비판했다.“성장·번영 바라 방역당국에 비협조 사죄” “전광훈 법으로 심판하고 한기총 해체해야” 이 단체는 교회의 자정능력 상실, 물질을 추구하는 탐욕, 성장과 번영만을 바라며 이웃을 돌보지 못한 행위, 교회의 방역당국 비협조를 사죄했다. 이어 전광훈의 사죄와 법의 엄중한 심판, 전광훈에 대한 이단 규정 및 출교조치, 대면 예배를 드리는 교회의 대면 예배 중단,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해체 등을 촉구했다. 전광훈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있던 한기총은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기도 했다. 비대위에는 교회2.0목회자운동,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달려라커피선교회, 민주시민기독모임, 성서대구, 예하운선교회, 카타콤, 평화누리, 희년함께 등이 참여했다. 앞서 14개 교단의 목회자 협의체인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도 29일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교회를 목회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를 숙여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 죄송하다”고 사죄했다.한목협 “감염 위기 속 온라인 전환 사역 자연스러운 일, 신학적으로 무리 없다” 그는 “한국 교회가 하나님 앞에서 사회의 비평을 경청하면서 다시금 깊이 자신을 성찰하도록, 우리 사회의 공공선을 위해 겸허하게 최선을 다하도록 저나 마음을 함께하는 목회자들이 기도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한국 교회가 두 주간 공예배를 비롯한 모든 모임을 온라인으로 전환해 사역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감염 확산의 위급한 상황에서 잠정적으로 예배의 방식을 바꾸는 것이니 신학적으로 성경적으로 무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일요일이었던 30일에도 정부와 일부 지자체의 대면예배 금지 속에 적지 않은 교회들이 현장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에서만 2주 연속 현장 예배를 올린 교회 2곳을 포함해 40곳이 현장 점검에서 적발됐다.사랑제일교회 확진 1056명, 21명 늘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2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05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교회에서 제출한 교인 및 방문자 명단에 포함되거나 교회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된 사람을 뜻하는 ‘교인 및 방문자’는 586명, 추가 전파 사례는 378명, 조사 중인 사례는 92명 등이다. 확진자의 연령을 보면 60대 이상이 434명으로 41.1%를 차지했다. 사랑제일교회에서 다른 교회, 요양시설, 의료기관 등으로 추가 전파가 발생한 장소는 25곳이다. 이곳에서 나온 확진자는 총 159명으로, 방역당국은 현재 접촉자 차단 및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14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수도권 214명, 비수도권 185명 등 총 399명이 확진됐다.이 도심 집회 집단감염 역시 곳곳에서 추가 전파를 낳고 있다. 현재까지 종교시설 9곳, 의료기관 1곳, 직장 1곳 등 총 11곳에서 추가 전파 감염 사례가 발생했으며 관련 확진자는 120명에 달한다. 방역당국은 사랑제일교회 교인 및 방문자, 집회 참가자 등은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2주 이상의 잠복기가 지났지만, 무증상 또는 경증 상태로 가족이나 직장, 다중시설 등을 통해 전파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아직 확진 규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본다”고 우려했다.건보, 사랑제일교회에 구상권 청구고발 1035명, 진료비 65억원 추정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코로나19 역학조사 거부 또는 방역활동 방해 행위 등으로 논란이 인 사랑제일교회 등을 대상으로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건보공단은 “코로나19 방역 방해 및 방역 지침 위반 사례와 관련해 지출된 공단 부담 진료비에 대해서는 부당이득금을 환수하거나 구상금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인의 경우 공단이 부담한 진료비를 ‘부당이득금’으로 환수 조처하고, 개인 또는 단체가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해 타인을 감염시켰을 때는 공단이 부담한 진료비를 구상금으로 청구할 예정이다. 공단은 “현재 방역지침 위반, 방역 방해 등에 따른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고발된 서울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035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방역당국이 지난 30일 낮 12시 기준으로 밝힌 통계와 같다. 공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입원한 코로나19 확진자의 평균 진료비가 632만 5000원(공담 부담금 534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확진자 1035명의 예상 총진료비는 65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중 공단이 부담한 진료비는 약 55억원에 달한다고 건보공단은 설명했다. 공단 관계자는 “사랑제일교회 등과 같이 방역지침 위반, 방역 방해 행위 등 법을 위반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면 급여 제한 및 구상권 청구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창원시, 광화문 집회 참석 숨긴 확진자에 구상금 3억 청구

    창원시, 광화문 집회 참석 숨긴 확진자에 구상금 3억 청구

    경남 창원시가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 사실을 부인해 본인과 접촉한 사람들을 줄줄이 코로나19에 걸리게 한 경남 창원시 40대 여성에게 접촉자들 검사비와 치료비 등 3억원을 물어내라는 민사소송을 냈다.허성무 창원시장은 31일 기자회견을 열어 행정명령을 위반한 창원거주 40대 여성 확진자(경남 217번)에 대해 형사고발한데 이어 접촉자 검사와 확진 등으로 소요된 비용 3억여원을 청구하는 구상금 청구 소송을 창원지방법원에 이날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 40대 여성 확진자는 두산공작기계 기숙사 건물에 입주한 편의점에서 일하는 여성이다. 이 여성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 26일 창원시로 통보한 광화문 집회 참석자 2차 명단에 들어있었다. 그러나 이 여성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집회참가 사실을 숨기고 검사를 거부하다 지난 27일 뒤늦게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이 여성 확진자의 대학생 아들과 고교 1학년 딸 등 자녀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편의점 교대자, 이 확진자와 편의점에서 접촉된 두산공작기계 직원, 확진된 두산공작기계 직원과 접촉한 같은 회사 동료 등 5명이 줄줄이 감염됐다. 이 때문에 자녀가 다니는 고등학교 학생·교직원 482명, 두산공작기계 직원 및 협력사 직원과 사내 어린이집 교사와 원아 등 1535명을 포함해 모두 2000명이 넘는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했다. 창원시는 이 여성으로 감염된 7명의 입원치료비 각 2000만원씩 1억 4000만원, 2040명 검사비 각 6만 2000원씩 모두 1억 2648만원, 방역비 등 모든 비용이 3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두산공작기계 생산차질 피해는 포함되지 않았다. 두산공작기계 남산공장은 이 여성 확진자 때문에 28일 부터 3일간 긴급 임시폐쇄를 했다. 재확산을 막기 위해 8월 31일 부터 9월 2일까지 3일간 임시휴업을 해 엄청난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허성무 시장은 “광화문 집회 참석자 명단이 제때 제출됐더라면 이 같은 일들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서정국 창원시 자치행정국장은 이날 마산동부경찰서와 창원중부경찰서를 방문해 감염병 예방법 및 경남도 행정명령 위반 등의 혐의로 창원시가 수사를 의뢰한 광화문 집회 참석자 및 인솔자 14명에 대해 신속한 수사와 엄중한 법 집행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광복절집회 주최 측 “사랑제일교회 희생양으로 삼지 말라” 주장

    광복절집회 주최 측 “사랑제일교회 희생양으로 삼지 말라” 주장

    ‘8·15 집회 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를 ‘승리’로 표현하며 사랑제일교회를 ‘희생양’으로 삼지 말라고 주장했다. 31일 ‘8·15 집회 참가자 비대위’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15·16대 국회의원과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를 지낸 김경재 8·15국민대회장은 “우리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산하 1460개 시민단체는 국민 여러분께 15일 광화문광장에 나와주십사 간청한 바 있다”며 “집회 성공을 위해 사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언론이 ‘코로나 확산’을 떠들며 전광훈 목사를 확산의 주범으로 마녀사냥하고 있다”며 방역당국의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통계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펜앤드마이크·사회디자인연구소 등 보수단체는 이날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정부가 광화문 집회를 코로나 확산의 주범인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며 “방역 전쟁도 ‘바이러스 제로화’에 몰입하는 감염병 전문가들과 질병관리본부에만 맡겨 놓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1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2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05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교회에서 제출한 교인 및 방문자 명단에 포함되거나 교회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된 사람을 뜻하는 ‘교인 및 방문자’는 586명, 추가 전파 사례는 378명, 조사 중인 사례는 92명 등이다. 사랑제일교회에서 다른 교회, 요양시설, 의료기관 등으로 추가 전파가 발생한 장소는 25곳이다. 이곳에서 나온 확진자는 총 159명으로, 방역당국은 현재 접촉자 차단 및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집회 참석 발뺌했다가 줄감염 3억원 청구소송…2천여명 검사에 7명 확진

    집회 참석 발뺌했다가 줄감염 3억원 청구소송…2천여명 검사에 7명 확진

    창원 51번 확진 40대 여성…아들·딸도 양성공장 기숙사 내 편의점서 일하며 연쇄감염공장 폐쇄에 협력사 직원·어린이집까지 검사 경남 창원시가 광복절인 15일 서울 광화문집회에 참석해놓고 이를 부인해 자신은 물론 접촉자들을 줄줄이 코로나19에 걸리게 한 40대 여성에게 치료비와 검사비 등 3억원을 물어내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31일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 51번 확진자(경남 217번)에 대해 형사고발에 이어 3억원을 청구하는 구상금 소송을 창원지법에 오늘 중에 낸다고 밝혔다. 창원 51번 확진자는 두산공작기계 기숙사 건물에 입주한 편의점에서 일하는 40대 여성이다. 이 환자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 26일 창원시로 통보한 광화문집회 참석자 2차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이 환자는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적이 없다”고 발뺌하며 검사까지 거부했다. 그러나 지난 27일에서야 검사를 받고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 환자의 대학생 아들, 신월고 1학년 딸 등 자녀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족뿐만 아니라 편의점 교대자, 편의점에서 51번 확진자와 접촉한 두산공작기계 직원, 확진된 두산공작기계 직원과 접촉한 회사 동료 등 5명이 줄줄이 확진됐다. 또 신월고 학생과 교직원 등 482명, 두산공작기계 직원·협력사 직원·사내 어린이집 교사와 원아 등 1535명을 포함해 2000명이 넘는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했다. 창원시는 이 여성으로 감염된 7명의 입원치료비(7명×2000만원), 검사비 1억 2648만원(6만 2000원×2040명), 방역비 등 모든 비용을 합치면 3억원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두산공작기계가 입은 피해는 포함되지 않았다. 두산공작기계는 이 여성으로 인한 직원들의 감염으로 28~29일 공장 문을 닫았고, 재확산을 막고자 공장 폐쇄를 9월 2일까지 연장해 생산에 엄청난 차질이 빚어졌다. 허성무 시장은 “광화문집회 참석자 명단이 제때 제출됐더라면 이 모든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확진’ 차명진, 퇴원하며 “광화문집회서 균 오고 간 증거 없다”

    ‘확진’ 차명진, 퇴원하며 “광화문집회서 균 오고 간 증거 없다”

    지난 15일 광복절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치료를 받아온 차명진 전 의원이 31일 오전 퇴원한다. 차명진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 환자로서 마지막 밤을 보냈다”면서 의료진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광화문집회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됐다는 방역당국의 발표에 대해 여전히 불신을 드러냈다. 차명진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아직까지 광화문집회 현장에서 균이 오고 간 증거를 단 하나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장악하고 있는 언론을 이용해 ‘광화문집회=코로나 확산 진앙지’라는 가짜뉴스를 반복적이고 일방적으로 유포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0일 정오 기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는 62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369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198명, 비수도권 지역에서 17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관련 확진자를 유형별로 보면 집회 관련 149명, 추가 전파 121명, 경찰 8명, 조사 중인 사례 91명이다.) 차명진 전 의원은 친정인 미래통합당이 광화문집회 세력에 대해 선긋기를 하는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그날 그곳에 가서 오히려 문재인의 지지율만 높여줬을 뿐이라는 주장에 수긍할 수 없다”면서 “자칭 합리적 보수를 자처하며 문재인의 마녀사냥에 부화뇌동해서 광화문집회에 손가락질을 하던 사람들은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반성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곳(병원)에 있으면서 진짜 답답해 했던 것은 갇혀 있기 때문이 아니라 밖에 있는 우파끼리 왜 그렇게 서로 싸우느냐는 것”이라면서 “이런 식이면 우파 부활은 요원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탄했다. 또 “같은 편이 겁나서 뭘 못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차명진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쯤 퇴원했다. 그는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다면서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24일에는 경기 이천의료원에 입원했다. 당시 “음압병실이 환자에게 도움이 안 된다”며 불만을 토로하던 그는 제공되는 식사 등에 대해서도 불평하는 글을 올렸다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후 “음압병실 이송 후 상태가 호전됐다”며 의료진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감염 경로 불분명, n차 감염”...수도권發 코로나19 전국 확산 양상

    “감염 경로 불분명, n차 감염”...수도권發 코로나19 전국 확산 양상

    수도권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전국 주요 지역 곳곳으로 확산하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여기에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도 21%를 넘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1만9699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 14일 이후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70%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생했고, 나머지 30%가 비수도권에서 나왔다.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지난달까지만 해도 비수도권 환자는 지역별로 간헐적으로 나오는 수준이었으나 최근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비중이 30%까지 급격히 높아졌다. 방대본은 비수도권 확진자의 대표적인 감염 경로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서울 도심집회를 꼽았다.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날 정오 기준으로 누적 1035명인데 이 가운데 수도권이 965명이고, 비수도권이 70명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다른 종교시설을 비롯해 직장,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 곳곳에서 n차 전파를 일으키고 있다. 추가 전파가 발생한 장소는 25곳, 관련 확진자는 158명이다. 주로 수도권 내 전파가 많은 편이지만 대구 서구의 보배요양원(10명), 충남 계룡시 도곡산기도원(6명) 집단감염 이외에도 강원도 춘천·원주·횡성·평창 등지를 비롯해 곳곳에서 사랑제일교회 관련 산발적 감염이 잇따랐다. 최근 대구에서 확인된 집단감염은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와의 관련성이 확인됐다. 대구 동구 사랑의교회에서는 지난 28일 첫 확진자(지표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3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총 34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첫 확진자를 비롯해 교인 다수가 지난 15일 서울 도심 집회에 다녀온 것을 확인했으며, 이들이 이후 교회에서 예배를 보면서 다른 교인들에게 전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광주 성림침례교회에서도 30여 명이 무더기로 확진되는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는데, 이곳에서도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 참가자를 고리로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복절 서울 집회와 관련해 현재까지 대구 동구 은혜로비전교회와 아가페교회, 충북 청주 청주순복음교회 등 10곳으로 추가 전파가 확인된 상태다. 추가 전파로 인해 감염된 확진자는 전날 정오 기준 118명에 이른다.이러한 확산세를 꺾기 위해 방역당국은 전날부터 수도권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 조처를 내렸다. 각 지방자치단체도 방역 수위를 높이고 있으나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수도권의 경우,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대응에 한계를 맞고 있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와 접촉자를 신속히 격리·치료하지 못하면 추가 전파가 진행돼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지게 된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 역학조사 역량에 대해서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면서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는 확진자 수가 굉장히 많이 증가하고 있어 보건소에서 역학조사 지원팀을 더 강화하고 있으나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상황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급증세도 당국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30일까지 새로 확진을 받은 4381명 가운데 21.5%에 해당하는 942명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확진자 비율’을 위험도 평가 지표의 하나로 보고 방역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데, 21.5%는 지난 4월 집계치를 발표한 이후 최고치이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가 많다는 것은 어디선가 ‘조용한 전파’가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결국 누구라도 언제, 어디서든 감염이 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는 셈이다.방역당국은 현 상황에서 확진자 수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하다며 재차 국민적 협조를 호소했다. 정 본부장은 “역설적이지만 코로나19 시대에 연대하는 방법은 모두가 흩어지는 것이고 사람 간 거리를 두는 것”이라며 “더 물러설 곳이 없다는 심정으로 앞으로 한 주간은 단단한 연대와 협력으로 모임 자제와 거리두기 참여를 통해 지금의 위기국면을 전환하는 데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 정치 방역” 가짜뉴스 유튜버 처벌 가능할까?

    “코로나 정치 방역” 가짜뉴스 유튜버 처벌 가능할까?

    곳곳 가짜뉴스…정부 ‘엄정 대응’ 천명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속에 온라인발(發) 가짜뉴스를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1일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니 음성이었다’는 등의 주장이 나왔다.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들은 광복절이었던 이달 15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기자회견 참가자 중에 나온 확진자가 ‘광화문 집회 관련’으로 잘못 분류되는 일도 있었다며 정부가 정치 방역을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사람들의 관심은 포털 검색어로 나타났다. 네이버에서 ‘코로나 조작’이라는 키워드 검색량은 지난 4월 이후 비교적 잠잠한 추이를 보이다 이달 15일을 전후해 폭증하기 시작했다. 정점을 찍은 20일 검색량(100점 만점에 100점)은 종전 최고치인 2월 8일(81점)과 4월 13일(92점)보다 더 많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코로나19 가짜뉴스는 국민 불안과 불신을 조장하고, 방역 활동을 방해하며,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적 범죄”라며 허위조작정보를 신속히 삭제·차단하고, 유포·확산행위에도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수사를 맡은 경찰은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조작됐다’거나 ‘광복절 집회에서 경찰 버스에 시위자가 깔려 사망했다’ 같은 유튜브 게시물 등 허위사실 유포·개인정보 유출 사건 100여건을 내사·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런 가짜뉴스에 대해 형법 또는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이나 불안감 조성, 업무방해 등을, 조회수에 따른 광고 수익이 있는 유튜브 운영자 등에게는 전기통신기본법을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 또 방역활동 방해 정황이 드러나면 감염병예방법 위반 여부까지 따져볼 가능성도 있다. 유튜버는 아니지만 코로나19 관련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실제 처벌 사례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법조계 “‘표현의 자유’ 문제 있어…사회적 토론 필요” 의견도 다만 가짜뉴스를 유포한 유튜버를 실제로 법정에서 처벌하는 것이 간단한 문제만은 아니라는 의견이 나왔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상식적으로는 지금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들은 방역을 방해하는 등 ‘공익’을 해치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 유튜버들을 처벌하기 위해서는 해당 영상을 보고 사람들이 잘못된 사실을 믿게 됐음을 입증해야 한다.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유튜브라는 새로운 현상을 다룰 법령이 미비한 것도 사실”이라며 “현재는 특수 상황이지만, 유튜버들의 주장을 제재하는 법률은 경우에 따라 우리 사회가 경계하는 검열로 나아갈 수 있는 만큼 사회적 토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아베 퇴진, 한일 갈등 해법 찾는 계기 돼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8일 전격적으로 퇴진을 발표했다. 아베 총리는 별도로 대행을 두지 않고 차기 총리가 결정되면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사유가 2007년 1차 집권 때 퇴진을 불렀던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악화라고 하니 아베 총리의 건강 상태를 감안할 때 집권 자민당 집행부는 서둘러 후임 총재 선거를 9월 중에 치를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 새 총재가 연립 여당이 절대 다수를 확보하고 있는 중의원에서 선거를 통해 총리로 선출되면 새 정권을 이끌게 된다. 아베 총리가 2차 집권한 2012년 12월부터 지금까지 7년 8개월은 1965년 국교 정상화 이래 한일 관계 최악의 기간으로 꼽힌다. 역사수정주의자 아베 총리는 취임 직후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비롯해 일본군의 위안부 모집 관여를 인정한 고노 담화 부정 등 역사 도발을 일으키며 사사건건 한국과 대립각을 세웠다. 2015년 12월 위안부 합의도 피해자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아 공분을 샀다. 2018년 10월 대법원이 강제동원 피해자의 개인청구권을 인정한 판결을 내리자 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모든 게 해결됐다며 지난해 7월 반도체 핵심 부품 수출 규제 조치를 내리는 보복까지 했다. 아베 총리의 ‘한국 때리기’는 보수 지지자의 국민 여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하지만 아베 총리 스스로가 혐한(嫌韓)을 주도한 측면도 크다. 따라서 그의 지병으로 인한 불명예스러운 퇴진이 한일 갈등을 푸는 단초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 본다. 하지만 아베 총리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정치인들의 면면을 보면 낙관은 절대 금물이다.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 한국과 협상하는 결정을 내릴지는 미지수다. 지금처럼 한일이 손 놓고 있어서는 사태 해결은 요원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제든지 일본 정부와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한 제의는 일본 차기 정권에도 살아 있다. 65년 협정을 지키라는 일본과 대법원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는 한국 사이의 절충점을 찾는 게 외교다. 양국 국민을 불편하게 하고, 상호 국익마저 해치는 갈등을 하루라도 빨리 푸는 지혜를 양국 정부가 진지하게 짜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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