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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님 자녀라면 지금처럼 하시겠나요” 피살 공무원 아들의 외침(종합)

    “대통령님 자녀라면 지금처럼 하시겠나요” 피살 공무원 아들의 외침(종합)

    “북한군이 인적사항을 묻는데 말을 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동생에게 며칠 후 집에 오겠다며 화상 통화까지 했다”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공무원의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자필 편지에서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며 호소했다. 공개된 편지엔 숨진 공무원 월북했을 것으로 판단한다는 정부의 주장에 의구심을 제기한 내용이 담겼다. 또 “대통령의 자녀였다면 지금처럼 할 수 있겠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피살 공무원 이모씨의 형 이래진씨는 5일 고등학교 2학년생인 조카 이모군이 대통령에게 쓴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편지엔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 명예를 되찾아 달라는 호소가 담겼다.“존경하는 대통령님께 올립니다”로 시작된 편지에 이군은 자신을 “이번 연평도에서 북한군에게 억울하게 피격당한 공무원의 아들”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 고2에 재학 중이며 여동생은 이제 여덟 살로 초등학교 1학년”이라며 “여느 때와 다름없이 통화했고 동생에게 며칠 후 집에 오겠다며 화상통화까지 했다”고 전했다. 앞서 해경은 지난 29일 중간수사 발표를 통해 “이씨가 북측 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탈진된 상태로 부유물에 의지한 채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사실, 실종자만이 알 수 있는 본인의 이름, 나이, 고향, 키 등 신상정보를 북측에서 소상히 파악하고 있었던 사실, 실종자가 월북 의사를 표현한 정황 등을 확인했다”며 “수사팀은 실종자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점을 감안 할 때 단순 실족이나 극단적 선택 기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씨가 3억3000만원의 금융기관 채무가 있고 이 중 2억6800만원은 도박 빚인 것으로 파악됐다고도 했다. 이에 해경은 “이씨가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채무가 발생하고 이자가 연체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가정도 불우해지는 등 금전 관계를 제외하고 인간관계에서는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도 “단순히 채무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월북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국방부의 자료에선 이씨가 월북 의사를 표현한 정황 등도 있어서 월북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그러나 이씨의 아들은 “(부친이)수영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다”며 “180㎝의 키에 68㎏밖에 되지 않는 마른 체격의 아빠가 38㎞의 거리를, 그것도 조류를 거슬러갔다는 것이 진정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본인만 알 수 있는 신상정보를 북에서 알고 있다’는 것 또한 총을 들고 있는 북한군이 이름과 고향 등의 인적사항을 묻는데 말을 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라고 반문한 이군은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면 누구나 살기 위한 발버둥을 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군은 “하지만 이 또한 나라에서 하는 말일 뿐 저희 가족들은 그 어떤 증거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런 발표를 믿을 수가 없다”고 한 이군은 “저는 북측 해역에서 발견되었다는 사람이 저의 아빠라는 사실도 인정할 수 없는데 나라에서는 설득력 없는 이유만을 증거라고 말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아울러 이군은 “대통령께 묻고 싶다”며 “지금 저희가 겪고 있는 이 고통의 주인공이 대통령님의 자녀 혹은 손자라고 해도 지금처럼 하실 수 있겠냐?”고 되물었다. “아빠는 왜 거기까지 갔으며 국가는 그 시간에 아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왜 아빠를 구하지 못하셨는지 묻고 싶다”고 한 이군은 “이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저와 제 동생을 몰락시키는 현 상황을 바로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이군은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평범했던 한 가정의 가장이었으며 치매로 아무것도 모르고 계신 노모의 아들”이었다며 “어린 동생은 아빠가 해외로 출장 가신 줄 알고 있다”고 했다. “며칠 후에 집에 가면 선물을 사준다고 하셨기에 아빠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매일 밤 아빠 사진을 손에 꼭 쥐고 잠든다”고 한 이군은 “이런 동생을 바라봐야 하는 저와 엄마의 가슴은 갈기갈기 찢어지고 있다. 왜 우리가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하냐”며 분노했다. 또 이군은 “대한민국의 공무원이었고 보호받아 마땅한 대한민국의 국민이었다. 나라의 잘못으로 오랜 시간 차디찬 바닷속에서 고통받다가 사살당해 불에 태워져 버려졌다”며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현 상황을 누가 만들었으며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군은 이어 “대통령님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저와 엄마, 동생이 삶을 비관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아빠의 명예를 돌려달라. 그리고 하루빨리 아빠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다음은 이군이 문 대통령에게 쓴 편지 전문 존경하는 대통령님께 올립니다 대통령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에 연평도에서 북한군에게 억울하게 피격당한 공무원의 아들입니다. 현재 고2에 재학 중이며 여동생은 이제 여덟 살로 초등학교 1학년입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통화를 했고 동생에게는 며칠 후에 집에 오겠다며 화상통화까지 하셨습니다. 이런 아빠가 갑자기 실종이 되면서 매스컴과 기사에서는 증명되지 않은 이야기까지 연일 화젯거리로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동생과 저와 엄마는 매일을 고통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을 하루아침에 이렇게 몰락시킬 수 있는 자격이 누구에게 있는지요? 저의 아빠는 늦게 공무원으로 임용되어 남들보다 출발이 늦었던 만큼 뒤처지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셨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에 오셔서 직업소개를 하실 정도로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높으셨고 서해어업관리단 표창장,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장, 인명구조에 도움을 주셔서 받았던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 표창장까지 제 눈으로 직접 보았고 이런 아빠처럼 저 또한 국가의 공무원이 되고 싶어서 현재 준비하고 있는데 이런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신 아빠입니다. 출동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집에는 한달에 두 번밖에 못오셨지만 늦게 생긴 동생을 너무나 예뻐하셨고 저희에게는 누구보다 가정적인 아빠이셨습니다. 수영을 전문적으로 배운적이 없는 저희 아빠가, 180㎝의 키에 68㎏밖에 되지 않는 마른 체격의 아빠가 38㎞의 거리를 그것도 조류를 거슬러 갔다는 것이 진정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본인만 알 수 있는 신상정보를 북에서 알고 있다는 것 또한 총을 들고 있는 북한군이 이름과 고향 등의 인적사항을 묻는데 말을 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면 누구나 살기 위한 발버둥을 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나라에서 하는 말일 뿐 저희 가족들은 그 어떤 증거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런 발표를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북측 해역에서 발견되었다는 사람이 저의 아빠라는 사실도 인정할 수 없는데 나라에서는 설득력 없는 이유만을 증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께 묻고 싶습니다. 지금 저희가 겪고 있는 이 고통의 주인공이 대통령님의 자녀 혹은 손자라고 해도 지금처럼 하실 수 있겠습니까? 아빠는 왜 거기까지 갔으며 국가는 그 시간에 아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왜 아빠를 구하지 못하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저와 제 동생을 몰락시키는 현 상황을 바로 잡아주십시오. 평범했던 한 가정의 가장이었으며 치매로 아무것도 모르고 계신 노모의 아들이었습니다.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있으셨고 광복절 행사, 3·1절 행사 참여 등에서 아빠의 애국심도 보았습니다. 예전에 마트에서 홍시를 사서 나오시며 길가에 앉아 계신 알지 못하는 한 할머니께 홍시를 내어 드리는 아빠의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표현은 못했지만 마음이 따뜻한 아빠를 존경했습니다. 어린 동생은 아빠가 해외로 출장 가신 줄 알고 있습니다. 며칠 후에 집에 가면 선물을 사준다고 하셨기에 아빠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매일밤 아빠 사진을 손에 꼭 쥐고 잠듭니다. 이런 동생을 바라봐야하는 저와 엄마의 가슴은 갈기갈기 찢어지고 있습니다. 왜 우리가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합니까? 대한민국의 공무원이었고 보호받아 마땅한 대한민국의 국민이었습니다. 나라의 잘못으로 오랜 시간 차디찬 바다 속에서 고통 받다가 사살당해 불에 태워져 버려졌습니다.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현 상황을 누가 만들었으며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대통령님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와 엄마, 동생이 삶을 비관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아빠의 명예를 돌려주십시오. 그리고 하루빨리 아빠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음악이 항일 무기… 중국인민해방군가 작곡한 ‘중국의 3대 악성’

    음악이 항일 무기… 중국인민해방군가 작곡한 ‘중국의 3대 악성’

    정율성은 ‘중국인민해방군가’와 ‘옌안송’ 등 360여곡을 작곡한 작곡가로 중국인의 심금을 울린 ‘3대 악성(樂聖)’의 한 사람으로 추앙받는다. 그러나 항일운동가로서 정율성을 언급하기는 의열단장 김원봉처럼 조심스럽다. 김원봉은 광복군 부사령으로 임시정부에 참여했다가 귀국한 뒤 월북한 인물인데 남한 출신인 정율성은 광복 후 북한으로 들어갔고 6·25 전쟁 때는 중공군으로 참전했다. 그 때문에 정율성은 이념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국내에서 그의 생애는 오래도록 조명받지 못했다. 2018년 중국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이 광복절 기념식에 중국에 거주하는 정율성의 딸 정샤오티(鄭小提)를 초청했을 때 논란이 됐던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정율성은 1914년 8월 27일 광주광역시에서 정해업의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중국에서의 공식 생일은 1918년 8월 13일로 돼 있다. 정율성이 생년을 4년이나 늦춰 적은 이력서를 당에 제출했기 때문이다. 정율성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다. “외적과의 싸움에서도 최후의 결전에는 북을 치고 나팔을 불며 승전고를 울린단다. 군대가 진군할 때 사기를 돋우는 데는 우렁찬 군가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데 우리에게는 이런 군가가 없거든….” 온종일 만돌린만 켜고 노래를 부르는 정율성에게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 ‘군가가 없다’는 말은 중국인민해방군가를 작곡한 정율성의 앞날을 예견한 듯했다.●분열된 독립운동단체 대동단결 결의문 주도 정율성가(家)는 독립운동가 집안이다. 맏형 정효룡(건국훈장 애족장)은 임시정부 서기로 일했고 국내에서 선전활동을 하다 옥살이를 했다. 둘째형 정인제는 3·1운동에 참가했다가 중국으로 건너가 국민혁명군으로 북벌에 참여했다. 셋째형 정의은은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김원봉이 설립한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 학생을 모집하고자 국내에 잠입했다. 큰외삼촌 최흥종은 평생을 나환자를 돌보는 데 바쳤으며 작은외삼촌 최영욱은 의학박사로 독립운동가 김마리아의 고모부다. 매형 박건웅(독립장)도 황푸군관학교를 졸업한 항일운동가다. 이런 가풍 속에서 자란 정율성이 중국행을 꿈꾼 것은 자연스러웠다. 마침 셋째형 정의은이 ‘조선혁명간부학교’ 2기생을 모집하러 국내에 들어와 입학을 권유했다. 항일의식이 투철했던 전북 전주 신흥중학을 중퇴한 정율성은 1933년 5월 8일 전남 목포항을 떠나 일본을 경유해 5월 13일 상하이 푸둥항에 도착했다. 함께 중국 땅을 밟은 이들은 모두 여섯이었는데 조카 정국훈도 있었고 1990년대에 광복회장을 지낸 김승곤도 있었다. 8개월 동안 그는 간부학교에서 군사학과 사회주의 이념을 배웠다. 매형 박건웅은 교관이었다. 1기 졸업생 중에는 시인 이육사와 석정 윤세주도 있었다.학교를 졸업한 정율성은 일본인들의 전화를 감청하며 항일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그러면서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일을 맞았는데 소련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 출신인 크리노와 교수를 소개받아 체계적인 성악 지도를 받은 것이다. 이름도 본명인 정부은에서 선율로 성공하겠다는 뜻을 담은 ‘율성’(律成)으로 바꾸며 음악에 몰두했다. 정율성은 상하이에서 열린 독창회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특출한 음악적 재능을 가진 정율성에게 크리노와는 이탈리아 유학을 권유했지만 그는 거절했다. 경제적인 이유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정율성은 항일운동을 포기할 수 없었다. 1937년 8월 정율성은 마오쩌둥이 홍군(紅軍)을 지휘하고 있던 산시성 옌안에 도착했다. 그에게 옌안은 공산당의 본거지이기에 앞서 항일투쟁의 사령부였다. 옌안행에는 먼저 그곳으로 간 ‘아리랑’(님 웨일스)의 주인공 김산과 독립운동가 김성숙의 부인 두쥔훼이가 큰 영향을 주었다. 1936년 6월 정율성은 난징에서 김산과 한 달 동안 함께 지냈다. 옌안에서 노신예술학원 음악학부에 들어가 음악 공부를 계속했다. 어느 날 노신학원 문학학부 동기생인 모예(莫耶)가 노랫말을 들고 왔다. 정율성은 곡을 붙여 만돌린으로 반주도 하며 청중 앞에서 불렀다. “보탑산 봉우리에 노을 불타오르고 연하강 물결 위에 달빛 흐르네…” 마오쩌둥도 함께한 청중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 노래가 바로 옌안 정신을 가장 잘 표현했다고 극찬을 받고 지금도 중국에서 널리 불리는 ‘옌안송’이다. 옌안송은 중국 대륙뿐만 아니라 동남아와 미국까지 퍼져 나갔다. ●당 결정 따라 北에… 조선인민군행진곡 작곡 1938년 8월 노신학원을 졸업한 정율성은 항일군정대학에서 음악을 가르치고 틈날 때마다 작곡을 했다. 그 무렵 우리 독립운동 단체들은 사분오열돼 있었다. 정율성은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대동단결을 촉구하는 결의문’ 작성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듬해 7월 항일군정대학 군정단에 있던 궁무(公木)의 가사에 음을 붙여 ‘팔로군 행진곡’을 작곡했다. 현재 중국군의 공식 군가로 확정된 ‘중국인민해방군가’다. 그의 노래는 중국인이 좋아하는 명곡이 됐다. 정율성에게 일제와 싸운 무기는 음악이었다. 정율성은 노신예술학원 교수가 됐고 나중에 최초의 여성 중국 대사가 되며 저우언라이의 양녀로 알려진 딩쉐쑹(丁雪松)과 결혼, 가정도 꾸렸다.1942년 정율성은 조선의용군이 일본군과 격전을 치르던 태항산으로 이동했다. 그곳에서 조선혁명군정학교 교육장을 맡아 전투에 참여하고 후방 공작도 했다. 그러면서 광복을 맞았다. 정율성은 오랫동안 항일활동을 했고 부인의 조국인 중국에 남지 않고 당의 결정에 따라 조선의용군과 함께 북한으로 갔다. 북한에서는 ‘조선인민군행진곡’도 작곡했다. 광주에 있던 어머니를 조카가 데려오자 모시고 살았다. 그러다 다시 어머니, 부인과 함께 중국으로 돌아갔다. 6·25 때는 중국인민지원군으로 전선 위문활동을 했다. 정율성도 문화혁명을 피하지 못하고 고초를 겪었다. 자연에 묻혀 은둔하던 정율성은 든든한 후원자였던 저우언라이가 세상을 떠난 해인 1976년 12월 7일 갑작스레 뇌일혈로 쓰러져 눈을 감았다. 중국의 국립묘지인 베이징 교외 팔보산혁명공묘에 묻혔다. 베이징에 살고 있는 외동딸 정샤오티(1943년생)는 광주를 찾아 음악회 등 아버지 관련 행사에 참석하고 한중 우호활동에 힘쓰고 있다. 동요, 민요, 군가, 뮤지컬, 오페라, 영화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남긴 정율성의 업적은 현대 중국의 3대 음악가로 불리는 녜얼(耳·중국 국가 작곡가), 셴싱하이(星海)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그가 창작한 동요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돼 있다. 2000년대에 들어 한중 양국에서 정율성이라는 이름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 평양순안공항에서 연주된 곡은 정율성의 ‘조선의용군행진곡’이었다. 2005년 중국 전승절 60주년에 신중국 건국 100인의 영웅 중 여섯 번째에 오른 이름은 정율성이었다. 중국 하얼빈에는 정율성기념관이 세워졌다. ●광주시, 생가 복원 등 추진… 하얼빈엔 기념관 우리도 그가 자란 광주 양림동에 정율성거리를 조성해 사진과 작품을 전시하고 생가도 단장했다. 기념사업회도 구성돼 각종 행사를 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찾아본 정율성거리는 훼손이 적지 않았고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도 관심이 없어 보였다. 아직도 개인 소유인 생가는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정율성 음악제도 매년 열려 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진행이 더뎌지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5월 생가 부지 매입과 복원 계획을 발표했다. 양림동에는 기념관을 짓고 아버지와 형제들의 본적지로 돼 있는 불로동에는 역사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선양사업만큼 중요한 향후 과제는 그의 이념과 행적을 둘러싼 갈등을 극복하는 것이다. 글 사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경찰청장 “차벽 불가피… 한글날도 필요시 설치”

    경찰청장 “차벽 불가피… 한글날도 필요시 설치”

    개천절인 지난 3일 경찰이 차벽을 세워 서울 도심 집회를 원천봉쇄한 것이 과잉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김창룡 경찰청장이 “전염병 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1000건이 넘는 집회 신고가 접수된 오는 9일 한글날에도 필요하다면 차벽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개천절 집회 차단을 위해 300여대의 버스로 광화문광장 일대를 봉쇄한 것을 두고 야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을 따 ‘재인산성’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시위대와 경찰, 시위대와 일반 시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결정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광복절인 지난 8월 15일 대규모 보수 집회로 인해 코로나19가 확산했고, 당시 집회를 관리하던 경찰관 8명이 시위대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바 있어 똑같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을 용인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보수단체는 휴일인 9일과 10일에도 대규모 도심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9일에는 1116건, 10일에는 1089건의 집회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경찰은 10인 이상 신고 집회(양일 합산 110건)는 모두 금지 통고했다. 김 청장은 “한글날 집회 규모가 1만명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금지 통고된 집회가 버젓이 개최되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면서 “개천절과 같은 조치(차벽)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청장은 성범죄자 신상 등을 온라인에 무단 게시한 혐의를 받는 디지털교도소 운영자인 30대 남성 A씨를 6일 국내로 강제 송환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검거된 피의자 A씨는 하노이에서 특별 전세기편을 이용해 6일 오전 6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A씨는 사이버 범죄가 아닌 일반 형사사건 관련 수배범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법원, 드라이브 스루 집회 조건부 허용...정총리 “한글날 집회도 불허”

    법원, 드라이브 스루 집회 조건부 허용...정총리 “한글날 집회도 불허”

    법원이 개천절인 지난 3일 차량을 이용한 일명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집회를 금지한 서울시와 경찰의 결정에도 일부 소규모 차량 집회를 허용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크지 않은 조건이라면 헌법상 기본권인 집회의 자유가 최대한 보장돼야 한다고 본 것이다. 오는 9일인 한글날에도 일부 보수단체가 집회를 예고하면서 집회 허용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유환우)는 차량 9대로 시위를 진행하겠다는 애국순찰팀 측의 신청을 받아들여 경찰의 옥외집회 금지 처분에 대해 집행정지를 결정했다. 지난달 30일에도 법원은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새한국) 측의 소규모 차량집회 금지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지난 광복절 도심 집회 이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퍼져 나가자 서울시는 8월 21일 서울 전역에서 개최되는 10인 이상의 집회를 금지하는 고시를 시행했다. 이에 일부 단체가 10대 미만의 차량 시위를 하겠다고 집회 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대규모 차량 시위로 변질될 가능성과 감염병 확산 위험이 있다”면서 집회 금지를 통고했다. 하지만 법원은 “(집회) 신청인이 원하는 장소와 일시에 차량시위를 하지 못한다면 회복 불가능한 손해를 입게 되는 반면에 차량시위로 인한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및 교통소통 방해 우려는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재판부는 “10인 이하의 차량시위는 접촉 우려가 적고 일반교통에 방해되는 정도도 크지 않다”고 봤다. 다만 시위의 규모가 확대되지 않는 것을 전제로 조건을 부가했다. 차량 내에는 참가자 1인만 탑승하고, 집회 물품은 비대면으로 나눠주고, 집회 도중 창문을 열거나 구호를 제창하지 않아야 하며, 집회 전후로 일체의 대면 모임이나 접촉을 금지하는 등 9가지 수칙을 제시했다. 이에 애국순찰팀은 개천절 오전 경기도청에서 출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방배동 자택 부근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거주하는 광진구 구의동 아파트까지 경적을 울리는 방식으로 차량시위를 벌였다. 법원이 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에도 조건을 달아서 집회를 허용한 것은, 헌법상 기본권인 집회의 자유는 추상적 위험을 이유로 훼손될 수 없는 가치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상희 건국대 로스쿨 교수는 “획일적인 집회 금지는 헌법상 기본권에 위배된다”면서 “코로나 방역과 교통질서 준수를 위배하지 않는 선에서 집회 측과 서울시·경찰이 최적의 대안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날 조 전 장관도 “(법원의 결정은) 집회의 자유는 헌법적 기본권이고, ‘애국순찰팀’도 이 기본권을 향유할 수 있다는 취지”라면서 “공인으로서 법원의 판단을 감수한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한편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오는 9일 한글날에도 12개의 단체가 50건의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10인 이상의 신고 집회에 대해서는 모두 금지를 통고하면서 집회 허용을 둔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일부 단체가 다가오는 한글날에도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하는데, 정부는 이에 대해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정 총리 “한글날 집회 불허…불법집회 시도 중단하라”

    정 총리 “한글날 집회 불허…불법집회 시도 중단하라”

    “정부 요청에 호응해주신 국민께 깊이 감사”정세균 국무총리는 일부 보수단체가 오는 9일 한글날 집회를 예고한 데 대해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집회를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집회를 준비 중인 단체는 공동체 안전을 위해 불법집회 시도를 즉각 중단해 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앞서 보수단체 등의 광복절 집회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만큼 유사 사례의 재발을 막고자 지난 3일 개천절 집회를 불허한 바 있다. 경찰은 당시 경비경찰 21개 중대와 교통경찰·지역경찰 등 800여명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또 경찰버스로 차벽을 만들어 집회를 원천 차단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개천절인 어제는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지 않았고 일부 소규모 차량 집회도 큰 마찰 없이 마무리됐다”며 “불법집회 차단과 현장 관리에 총력을 다해준 경찰과 지자체 공직자 여러분에게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코로나19 재확산의 고비였던 추석 연휴 기간 방역과 관련해 “연휴 동안 국내에서 하루 평균 6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우려했던 것보다 상황이 호전되는 것은 많은 국민이 이동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지켜준 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요청에 호응해주신 국민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다만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코로나19 최대 잠복기간이 14일임을 고려하면 연휴 동안 조용한 전파가 진행돼 다시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별방역기간이 아직 일주일이나 남은 만큼 확실한 안정세를 달성할 수 있게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되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낙연 “불법집회 완벽에 가깝게 봉쇄…경찰 노고에 감사”

    이낙연 “불법집회 완벽에 가깝게 봉쇄…경찰 노고에 감사”

    “한글날에도 불법집회 원천 봉쇄해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 광화문 집회가 큰 충돌 없이 봉쇄됐다”면서 “불법 집회를 완벽에 가깝게 봉쇄한 경찰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집회 차단에 크게 작용했다.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한시름은 덜었지만, 일부 단체는 한글날 집회를 또 예고했다. 불법 집회나 방역 방해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경찰은 한글날에도 불법 집회를 원천 봉쇄하고, 위험요인을 사전 차단하기 바란다”면서 “그렇게 해야 코로나19에서 빨리 벗어나고, 경제도 되살아난다”고 강조했다. 개천절인 이날 서울 도심에서 예고됐던 집회는 경찰의 원천 봉쇄 속에 결국 무산됐다. 광복절 집회를 주도했던 보수단체들은 광화문광장에 진입하지 못해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튜버와 일부 시민이 산발적으로 ‘1인 시위’에 나서면서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을 빚었지만 큰 충돌은 없었다. 한편 여야는 정부가 보수단체의 도심 집회를 통제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에 차벽을 설치하는 등 대응한 것을 놓고 대립하기도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9~10일 또 모인다” 광화문 차벽에 막힌 개천절 집회(종합)

    “9~10일 또 모인다” 광화문 차벽에 막힌 개천절 집회(종합)

    경찰 원천 봉쇄 속 결국 집회 무산돼차량 검문소 90곳 운영…차벽 세워져보수단체, 각각 10명 미만 기자회견강연재 “코로나 이용해 생명·자유 박탈” 개천절인 3일 서울 도심에서 예고됐던 집회는 경찰의 원천 봉쇄 속에 결국 무산됐다. 대신 광복절 집회를 주도했던 보수단체들은 광화문광장에 진입하지 못해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튜버와 일부 시민이 산발적으로 ‘1인 시위’에 나서면서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을 빚었지만 큰 충돌은 없었다. ‘8·15 광화문 국민대회 비대위’와 ‘8·15 참가자 시민 비대위’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관계자 10명 미만이 참석한 채 각각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의 변호인단으로 구성된 ‘8·15 광화문 국민대회 비대위’는 광화문역 1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광훈 목사의 법률대리인인 강연재 변호사는 “아무리 집회를 탄압하고 국민을 억압해도 건국 기초인 자유민주주의·자유시장경제·한미자유동맹·기독교입국론은 절대 무너뜨릴 수 없다”라는 전 목사의 입장문을 대독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를 이용해 우리의 생명과 자유를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8·15 광화문 국민대회 비대위’는 광화문역 7번 출구 인근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단체가 이순신 동상 앞에서 하려고 했던 릴레이 1인 시위도 무산됐다. 비대위 측은 “문재인 정권이 오늘 광화문광장에서 저지른,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폭정을 우리는 보고 있다. 헌법 제21조 언론·출판과 집회·결사의 자유를 틀어막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집회·결사의 자유를 지켜내고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국민과 함께 무너뜨리겠다”며 “이달 9일과 10일에도 집회를 신고하고 금지통고를 받으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공화당은 한국은행 앞 분수대에서 현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엄마부대는 서울역과 대한문, 을지로 일대를 돌아다니며 유튜브 생방송을 각각 진행했다. 오후 2시 넘어 산발적으로 1인 시위를 하려는 이들이 포착됐고, 한때 종로1가 인근 인도에서는 5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이기도 했다.보수단체 회원들로 보이는 시민 수십명은 광장 외곽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광화문이 네 것이냐’, ‘4·15 부정선거’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깃발, 태극기를 들고 경찰과 대치했고, 보수 유튜버들은 이런 상황을 생중계했다. 일부 시민들은 종로구와 중구 일부 지역에서 날이 어둑해진 오후 6시 30분까지 모여있다가 해산했다. 경찰은 서울 도심에 경찰력 180여개 부대, 1만여명을 투입해 만일에 사태에 대비했다. 오전부터 광화문광장 등 도심에서 돌발 집회·시위를 차단하기 위한 차량 검문소 90곳이 운영됐고, 광화문에서 대한문에 이르는 세종대로 일대 도로·인도에는 경찰 버스 300여대가 동원된 차벽이 세워졌다. 광화문광장에는 케이블로 고정된 펜스가 설치돼 일반인들의 진입을 막았고, 주변 골목 구석구석에 배치된 경찰들은 시민들에게 방문 목적과 신원 등을 물어보는 절차를 진행했다. 검문에 따라 이날 오전 도심으로 진입하려던 차 30여대가 회차하기도 했다. 회차한 차량 내부에서 깃발이나 플래카드·유인물 등 시위용품들이 발견돼 집회 참가자로 분류했다고 경찰은 전했다.“방역의 벽”vs“과잉 대응” 여야 공방 한편 여야는 정부가 보수단체의 도심 집회를 통제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에 차벽을 설치하는 등 대응한 것을 놓고 정면 대립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닫힌 광화문광장은 국민 안전을 위한 ‘방역의 벽’이었다”며 “지금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코로나와의 전쟁으로, 광장을 에워싼 차벽은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보루였다”고 논평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정부를 향해 “과잉 대응이 국민의 불안감과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가”라며 “국민 기본권에 대한 법원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서 코로나 사망자 2명 늘어…광복절 집회 관련 포함

    서울서 코로나 사망자 2명 늘어…광복절 집회 관련 포함

    어제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명 발생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노원구에서, 12일 영등포구에서 각각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2일 사망했다. 노원구 확진자는 8·15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이며 영등포구 확진자는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26명이 증가한 5360명이다. 신규 확진자 26명은 △도봉구 다나병원 12명(누적 45명) △마포구 서울디자인고등학교 4명(누적 6명) △강남구 삼성화재 1명(누적 3명) △양천구 양천경찰서 1명(누적 5명) △해외접촉 관련 1명(누적 415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1명(누적 228명) △기타 1명(2762명) △감염 경로 조사 중 5명(누적 927명) 등이다. 서울시에서 진행한 진단검사 건수를 살펴보면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2일까지 1595건→1379건→3367건→2816건→2710건→2890건→2285건→1554건→1326건→3043건→2412건→1410건→1408건→;1427건으로 파악됐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검사 건수는 1400건대에 머물러 있다. 서울시 누적 확진자 5360명 중 845명은 격리 중이고 4456명은 퇴원했다. 사망자는 59명이다. 자치구별로 누적 확진자를 보면 관악구가 393명으로 가장 많고, 송파구 340명, 성북구 334명, 노원구 303명, 강서구 286명 순으로 이어졌다. 확진자가 가장 적은 자치구는 59명인 중구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5명 늘어 누적 2만 4027명이라고 밝혔다. 75명 중 지역발생이 52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법원, 조국→추미애 자택 이동 차량집회도 ‘조건부 허용’(종합)

    법원, 조국→추미애 자택 이동 차량집회도 ‘조건부 허용’(종합)

    법원이 개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택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자택으로 가는 차량 집회를 조건부 허용했다. 차량 집회를 금지한 서울시와 경찰의 결정에 또 다시 제동을 건 것이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유환우)는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 ‘애국순찰팀’ 관계자 황모씨가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의 옥외집회 금지 처분에 대해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앞서 애국순찰팀은 개천절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예술의 전당∼조국 전 장관 자택(서울 방배동)∼추미애 장관 자택(서울 구의동) 경로로 차량 집회를 벌이겠다고 지난 1일 신고했다. 경찰과 서울시는 이를 막았고, 황씨는 이날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 조건부로 집회를 할 수 있게 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의 처분으로 인해 신청인은 원하는 장소와 일시에 차량 시위를 하지 못하게 되는 회복 불가능한 손해를 입게 되지만 차량 시위로 인한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및 교통소통의 방해 우려는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며 옥외집회 금지처분의 효력을 정지했다. 이어 “차량 시위에 참석 예정인 차량은 9대이고 참석 이원도 9명으로 10인 이상의 집회를 금지하는 고시안에 의하더라도 허용될 수 있는 범위의 인원”이라며 “10인 이하의 차량 시위는 참석자들이 자동차 안에 있으므로 접촉의 우려가 적고, 일반교통이 방해되는 정도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단체가 예정한 기자회견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으며, 지난달 30일 법원이 차량 집회를 허용할 때처럼 방역·교통 안전을 위한 9가지 수칙을 정했다. 먼저 신청인은 집회 참가자의 이름·연락처, 차량번호를 기재한 목록을 작성해 사전에 서울지방경찰청에 교부해야 하고, 집회 시작 전 목록에 기재된 참가자와 차량의 동일함을 확인받아야 한다. 또 ▲집회 물품은 비대면 방식으로 교부 ▲차량 내에는 참가자 1인만 탑승 ▲집회 중 어떤 경우에도 창문을 열지 않고 구호 제창 금지 ▲집회 도중 교통법규 준수 및 신고된 경로로만 진행 ▲오후 5시가 지나거나 최종 시위 장소 도착 시 해산하고 집회 전후로 대면 모임이나 접촉 금지 ▲참가자들은 준수사항을 지키겠다는 각서를 받아 경찰에 제출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참가자들은 제3자나 제3의 차량이 행진 대열에 진입하는 경우 경찰이 이를 제지하기 전까지 행진해선 안 되며 경찰이나 방역당국의 조치에 따르지 않을 경우 경찰이 해산을 명할 수 있게 했다. 법원이 이처럼 까다로운 조건들을 내세운 것은 소규모 차량집회라 해도 자칫 당국의 통제를 벗어나 집회가 확대될 경우 지난 8월 광복절 집회처럼 코로나19를 확산시킬 위험이 있음을 우려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법원은 집회가 감염병 확산에 영향을 줄 것이라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며 집회금지 처분에 제동을 걸었으나, 예상과 달리 집회가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법원은 소규모 차량집회까지 무조건 불허하면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결사의 자유가 과도하게 침해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법원의 판단으로 개천절에는 서울 강동구 일부와 서초구→광진구까지 2개 구간에서 차량 9대 이하의 소규모 ‘드라이브 스루 집회’가 열리게 됐다. 법원은 앞서 지난달 30일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새한국) 측의 소규모 차량집회 금지처분 집행정지 신청도 인용, 집회를 조건부 허용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개천절 ‘차량 집회’ 허용되자, 서울 곳곳서 추가 신고 잇따라

    개천절 ‘차량 집회’ 허용되자, 서울 곳곳서 추가 신고 잇따라

    개천절에 차량을 이용한 소규모 ‘드라이브 스루’ 집회가 조건부로 허용되자, 보수단체가 서울 곳곳에서 추가 집회를 열겠다며 나섰다. 개천절인 오는 3일 서울 강동구에서 차량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새한국)은 같은 날 서울 5개 구간에서 차량 집회를 더 개최한다. 법원이 서울 강동경찰서의 옥외집회 금지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한 데 따른 것이다. 추가로 신청된 구간은 ▲마포유수지 주차장∼서초소방서 10.3㎞ ▲사당공영주차장∼고속터미널역(왕복) 11.1㎞ ▲도봉산역 주차장∼강북구청 6.1㎞ ▲신설동역∼왕십리역 7.8㎞ ▲강동 굽은다리역∼강동 공영차고지 15.2㎞ ▲응암공영주차장∼구파발 롯데몰(왕복) 9.5㎞ 등 6곳이다.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이성용 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새한국 측의 신청을 받아들여 경찰의 옥외집회 금지 처분에 대해 집행정지를 결정했다. 다만 집회가 지난 8월 광복절 집회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조건을 제시했다. 조건은 다음과 같다. 집회 참가자 목록을 경찰에 제출하고, 명단이 참가자와 동일한지 경찰의 확인을 거쳐야 하며 집회 전후 대면 모임이나 접촉을 할 수 없다. 또 최대 9대로 제한된 집회 차량에는 각각 1명만 탈 수 있고, 창문을 열거나 차에서 내려선 안 된다. 아울러 집회 도중 다른 차량이 대열에 끼어들면 경찰이 이를 제지할 때까지 행진을 멈춘다. 이 밖에 집회는 정해진 시간에 반드시 끝내야 하는 등 총 9가지가 요구됐다. 경찰과 방역 당국은 새한국 측이 이 같은 조건에 불응하면 해산을 명령할 수 있다.새한국 측은 블로그에 게시한 입장문을 통해 “일단 3일 차량시위(집회)에 법원이 정한 조건들을 수용하겠지만, 이 조항(조건)을 지키면서 과연 몇 대의 차량이 시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합법적이고 신고가 필요없는 ‘차량 1인 시위’에 나서주기를 요망한다”고 했다. 한편 보수 단체인 ‘애국순찰팀’도 1일 오전 차량 9대 규모의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신고했다. 이들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택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부터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자택이 있는 광진구 구의동 등에서 차량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새한국 등 단체가 앞서 200대 규모의 차량 집회를 신고했다가 철회한 바 있고, 개천절인 만큼 대규모로 확산할 우려가 있어 (추가 신청 집회는) 금지 통고를 내리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문재인 정부 4년… 야당은 왜 해마다 거리로 나섰나

    문재인 정부 4년… 야당은 왜 해마다 거리로 나섰나

    “대한민국 대통령을 찾습니다” 출범 네 달간 ‘장외투쟁’을 자제하고 ‘원내투쟁’ 기조를 이어온 국민의힘 지도부가 최근 청와대 앞에서 피켓을 들었다. 서해상 실종 공무원이 북한군 총격에 사망한 사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해명에 나서지 않자 이를 요구하고자 국회를 벗어난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부터 집권 4년차인 올해까지 야당은 해마다 거리로 나섰다. 시기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결국 장외 투쟁을 선택하는 일이 반복됐다. 정쟁만 일삼는 것 아니냐는 여론의 부담에도, 정부·여당이 주도권을 쥔 정국에서 원내에서만 목소리를 내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 정부 취임 후 야당의 첫 장외투쟁은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서 촉발됐다. 이를 ‘언론장악’을 규정한 자유한국당은 9월 정기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고 방송통신위원회, 대검찰청 등 항의방문을 진행했다. 보이콧 선언 다음날 북한이 6차 핵실험을 진행하자 야당은 문 정부의 안보·복지 정책까지 문제 삼았고 ‘대국민 보고대회’로 이어졌다. 자유한국당의 정우택 초대 원내대표는 “언론 장악의 발톱을 드러내고, 언론 본래의 자유민주주의 수호기능을 말살해가는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기 위해 국회 일정을 보이콧했다”고 했다.2017년 12월 한국당 2대 원내대표에 취임한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듬해 5월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에 대한 조건 없는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하며 무기한 노숙단식투쟁에 돌입했다. 단식 사흘째에는 30대 한 남성이 악수를 청하는 척하다가 김 원내대표의 안면을 가격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의 건강이 악화되자 한국당 의원들은 단식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고 단식농성은 9일 만에 종료했다. 이후 한국당은 드루킹 특검을 관철시켰다. 2019년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체제 하에서 장외투쟁은 어느 때부터 뜨겁게 불붙었다. 그해 4월 문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에 전자결재로 주식투자 논란이 제기된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을 강행하자, 황 대표는 광화문광장에서 취임 후 첫 장외집회를 벌였다. 이후 범여권의 선거제 개혁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패스트트랙 지정 등을 막기 위해 전국 당협위원장·당원 등이 동원된 대규모 집회가 반복됐다.8월 ‘조국 사태’가 터지면서 장외투쟁은 최고조를 이뤘다. 문 정권 규탄집회에는 한국당 추산 10만명의 시민이 모여들기도 했다. 황 대표는 청와대 앞에서 야당 대표 처음으로 삭발 승부수까지 던지면서 장외집회에 힘을 쏟았다. 한국당의 장외집회 기조는 마지막 원내대표인 심재철 원내대표 취임 후에도 지속됐다. 황 대표는 같은 해 11월 청와대 앞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철회를 요구하는 단식농성을 하다 쓰러지기도 했다. 또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우리들병원 거책 대출에 친문 핵심 인사 연루 의혹 등이 잇따라 터져나오자 야당은 이를 ‘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로 규정하고 거리로 향했다. 해가 갈수록 격화된 야당의 장외투쟁은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을 드러내는 역할도 했지만, 점차 일상화되고 국민적 피로도가 누적되면서 지난 4·15 총선의 야당 참패로 귀결됐다는 분석이 따랐다. 이 때문에 중도로의 확장을 내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 원내대표 체제의 국민의힘은 장외집회와는 줄곧 선을 그어왔다.하지만 북한의 공무원 피격 사건이 발생하자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에 항의하며 결국 청와대로 향했다. 지난 27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 선 주 원내대표는 “장외투쟁이라기보다 대통령이 계시는 곳에서 그 의무와 직책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답변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장외집회로 보이는 것을 경계하면서도 “대통령께서도 ‘대통령의 24시간은 공공재’라고 했다. 국민은 국가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24시간 조치들을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간 보수단체의 광복절, 개천절 집회 등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김 위원장도 주 원내대표의 1인 시위 현장에 깜짝 방문해 힘을 보탰다. 국민의힘 비례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공무원 피살 사건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앞 릴레이 시위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역구의원들과 전국 시·도당위원장, 당협위원장들도 각 지역에서 저마다 ‘대한민국 대통령을 찾습니다’라고 쓰인 피켓을 들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법원 제동에도… 보수단체 “1인 시위로 전환”

    법원 제동에도… 보수단체 “1인 시위로 전환”

    “확진자 줄었어도 아직 안심 단계 아냐”표현 자유보다 공중보건 우선한 결정 1000명 도심집회 금지 처분도 유지경찰, 광화문 주요 장소에 철제 펜스丁총리 “집회 강행 땐 모든 수단 강구”29일 법원이 비대면 드라이브스루 집회(차량 집회)를 포함한 개천절 도심 집회 금지 처분을 유지한 것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고 있긴 하나 아직까지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수단체는 여전히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법조계는 광복절인 지난달 15일 열린 광화문 집회가 코로나19 전국 확산의 기폭제가 되는 등 대면 집회의 위험성이 확인된 만큼 대규모 도심 집회를 강행하려 한 ‘8·15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된 것은 예견된 결과라고 보는 분위기다. 그러나 차량 집회에 대해서는 보수 야권은 물론 진보 진영에서도 표현의 자유 차원에서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법원의 최종 판단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박양준)가 심리한 집행정지 심문에서 차량 집회 주최 측인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은 “차량 시위는 코로나19와 아무 상관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전날 정의당과 참여연대도 “차량 집회 원천 봉쇄는 과잉 대응”이라며 ‘집회의 자유’를 보호해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그러나 재판부는 “집회 금지 처분이 기본권인 집회의 자유를 제한하더라도 집회 개최로 인해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처분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집회 당일 불특정 다수인과 시위 차량이 뒤섞이면 감염경로 역학 추적이 불가능해 대면 집회보다 오히려 피해가 클 수 있다”며 “주최 측은 비대면 차량 집회라는 이유로 아무런 방역대책도 마련해 놓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주최 측 계획보다 더 많은 차량이 참여할 가능성이나 1대의 시위 차량에 동승자가 다수 탑승할 가능성, 차량 시위가 대규모 대면 집회에 이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반영됐다. 이날 같은 법원 행정13부(부장 장낙원)도 비대위 측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하면서 “경찰의 처분은 집회 참가 인원이 1000명에 달하는데 주최 측이 그 규모에 비해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방역계획을 마련하지 못한 점을 고려한 합리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법원의 집회 불허 방침에도 비대위는 1인 시위 형태로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최인식 비대위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의 집회 방법을 찾아 함께 할 수 있도록 제시할 것”이라며 “광화문광장에서 각자 전할 말을 적어 1인 시위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광화문 주변 주요 집회 장소에 철제 펜스를 둘러쳤다. 근무 인원도 더 늘릴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는 불법 집회를 원천 차단할 것”이라면서 “(드라이브스루를 포함한) 집회를 강행하고자 한다면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경찰, 개천절 차량집회 강행 땐 ‘면허취소·정지’ 경고

    경찰, 개천절 차량집회 강행 땐 ‘면허취소·정지’ 경고

    개천절인 다음달 3일 일부 보수단체가 강행을 예고한 서울 도심 차량시위에 대해 경찰이 전면 금지 입장을 확고히 했다. 10인 이상 집회 금지를 회피해 10대 미만 차량시위 움직임이 일자 경찰이 해당 단체들에 집회 취소를 요청한 것이다. 만약 차량시위를 강행하면 경찰은 면허 정지나 취소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리겠다고 예고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8일 “서울시와 방역당국이 1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자 이를 회피하기 위해 10대 미만 차량시위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확인된다”며 “지자체가 금지한 고시구역에서는 모든 집회가 금지되며, 10인 미만 집회와 10대 미만 차량시위도 금지해 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대법원 판례를 들었다. 차량시위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는 만큼 이런 판단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시위 도중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차량을 즉시 견인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것은 물론 벌금 부과, 운전면허 정지 및 취소 등 할 수 있는 것은 다 한다는 방침이다. 강경 대응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금지 통고된 집회를 강행한다면 당연히 제지하고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와 법조계에선 집회를 원천 봉쇄하는 건 과잉 대응이라는 지적이 많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부회장 출신 김남근 변호사는 “‘표현의 자유’는 현존하는 위험이 분명할 때 제한될 수 있는 가치”라면서 “적정 속도나 정지 금지, 운행 도중 하차 금지 등 여러 기준을 마련해 이를 지키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도 “과잉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논평에서 “일정 정도 사람 간 물리적 거리가 확보되고 접촉이 없는 차량 집회라면 원천 봉쇄할 일은 아니다”라면서 “경찰은 차량 집회가 신고한 대로 방역지침을 잘 지켜 진행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일탈행위가 있다면 합당한 책임을 물으면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경재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등 2명이 지난달 15일 서울 도심에서 불법집회를 연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이날 구속됐다. 법원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광복절집회 주최한 김경재 전 자유총연맹 총재 등 구속

    광복절집회 주최한 김경재 전 자유총연맹 총재 등 구속

    광복절에 서울 도심에서 불법집회를 개최한 혐의로 김경재(78)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와 보수단체 대표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김경재 전 총재와 ‘일파만파 애국자 총연합’ 김모 대표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뒤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인정된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부장판사는 “이 사건 집회를 전후해 피의자들이 주고받은 의사연락의 내용 등에 비춰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피의자들이 준수사항을 위반한 정도와 그로 인한 파급효과, 집회 및 시위의 자유의 한계 등을 종합해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경재 전 총재와 김 대표는 광복절인 지난달 15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재확산하는 가운데 사전 신고된 범위를 대폭 벗어나 집회를 개최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일파만파’는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인도와 세종대로에서 100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으나, 이 집회에 사랑제일교회 등에서 온 참가자들이 몰리며 실제 집회 규모는 5000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함께 현 정부를 규탄하는 여러 집회에 참여해 온 김경재 전 총재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를 ‘승리’로 표현하면서 “사랑제일교회를 희생양으로 삼지 말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개천절 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8·15 집회 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文 “기독교, 기꺼이 민족 운명 책임져…마음 모아주면 코로나 극복”

    文 “기독교, 기꺼이 민족 운명 책임져…마음 모아주면 코로나 극복”

    文, 성경 구절 인용하며 비대면 예배 유지 격려개천절 집회 등에 교인 참여 자제 간접 호소광복절 집회 교회 관련 확진자 1000명 넘어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기독교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준다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면서 “ 이 땅의 신앙인들은 복음이 채 자리 잡기 전부터 기꺼이 민족의 운명을 책임지고자 했다”며 코로나 방역 동참을 강조했다. “민족대표 33명 중 16명 기독교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52회 국가조찬기도회 영상 축사를 통해 “3·1독립선언의 민족대표 33명 중 기독교인이 16명에 이를 정도였다”며 이렇게 밝혔다. 국가조찬기도회는 대통령 등 국가지도자를 위해 해마다 기도하는 행사로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처음으로 온라인 영상예배로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특별한 시간을 맞아, 고난 속에 임한 예수님의 섭리를 다시 깨닫는다”면서 “(기독교는) 근대 교육과 의료를 도입했고,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며 국민을 섬겼다. 남북 교류를 위한 오늘날의 노력에 이르기까지 기독교는 우리나라의 개화와 독립과 발전을 이끌었다”고 추켜 세웠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는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라는 말씀에 따라 비대면 예배를 실천했다”며 기독교인들의 비대면 예배를 격려하기도 했다.“정부, 방역도 경제도 반드시 지켜내겠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코로나 재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한 비대면 예배에 대해 반발하는 일부 기독교인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다음달 3일 예정된 개천절 집회 등에 참여하지 말아줄 것을 간접적으로 호소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지난달 광복절 집회에서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등이 이끄는 일부 교인들이 전국적으로 집회에 참여하면서 교회 관련 확진자가 1000여명이 넘게 나오는 등 속출했다. 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 이동 자제를 거듭 당부하며 “어려운 시기에 더 큰 위로와 용기가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기도를 나눠주시기 바란다”면서 “정부는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비상한 경각심을 유지하면서 방역도, 경제도 반드시 지켜내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집콕’ 연휴를 위한 온라인 공연…뮤지컬 ‘모차르트!’부터 가족극 함께 즐겨요

    ‘집콕’ 연휴를 위한 온라인 공연…뮤지컬 ‘모차르트!’부터 가족극 함께 즐겨요

    ‘집콕’ 연휴를 달래줄 다양한 온라인 공연들이 랜선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10주년 기념 공연을 마친 뮤지컬 ‘모차르트!’를 유로로 볼 수도 있고 전통연희, 가족극 등 여러 장르를 무료로 만나볼 수도 있다. 올해 10주년 기념 공연을 마친 뮤지컬 ‘모차르트!’가 다음달 3~4일 이틀간 유료 온라인 상영된다. 천재 음악가이지만 한 인간으로서 자신을 둘러싼 운명을 고뇌하는 모차르트의 모습을 김준수와 박강현이 연기한 영상을 안방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대형 무대가 꽉 채워질 만큼 화려한 공연을 9대의 풀HD 카메라 등 다양한 장비로 촬영해 배우들의 땀방울까지 생생하게 담겼다. 세계적인 합창단인 빈 소년 합창단도 첫 온라인 투어를 갖는다. 한국시간으로 지난달 26일 새벽 2시부터 독일 클래식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5.9유로(한화 약 8000원)를 결제한 뒤 다음달 3일 새벽 3시까지 100명의 소년들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날 수 있다. 게랄드 비어트 음악감독은 “522년 역사상 가장 힘든 위기를 맞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예술의전당이 스테이지 무비로 제작한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는 VOD 서비스로 안방에 다가간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펼쳐진 연극을 여러 각도에서 영상에 담아 영화화한 것으로 배우들의 표정은 물론 마을 배경까지 실감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잇따른 집콕 생활로 지쳤을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한 무료 온라인 공연도 마련됐다. 강남문화재단은 극단 하땅세가 제작한 가족극 ‘오버코트’를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에 공개한다. 장난기 많은 소녀 제인이 펼치는 환상적인 모험을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크린 아트와 라이브 연주로 그려진다. 강남문화재단은 이달 중순 유튜브와 네이버TV에 공개한 온라인 실내놀이 콘텐츠 ‘우·가·방(우리 가족이 노는 방법)’ 시리즈를 먼저 체험해 어린이 관객들이 주인공 제인과 먼저 친해질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다음달 1~4일 나흘간 여는 2020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도 네이버TV와 유튜브로 볼 수 있다. 동해안별신굿보존회의 사전 공연 치유의 연희 ‘기원’(10월 1일 오후 8시)를 시작으로 극단 깍두기의 어린이 연희극 ‘연희는 방구왕’(10월 2일 오후 4시), 그룹 상자루의 ‘Korean Gipsy’(10월 3일 오후 4시), 입과손스튜디오의 완창판소리 프로젝트 눈대목시리즈(10월 4일 오후 4시), 남창동의 광대 줄타기(10월 4일 오후 5시) 등 다채로운 전통연희들을 접하게 된다. 국립합창단은 지난 8월 14일과 15일 광복절 기념 합창축제에서 선보였던 ‘창작칸타타 나의 나라’와 ‘합창교향시 코리아판타지’를 지난달 28일부터 유튜브에 공개했다. 각각 1시간 남짓 분량으로 온가족이 함께 하모니를 즐길 수 있다.특히 백범 김구 선생의 목소리를 통해 독립을 갈망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나라를 지켜낸 인물들을 만나보는 여정을 그린 ‘나의 나라’가 인상적이다. 배우 김홍파의 내레이션으로 소리꾼 고영열과 정가 김나리가 출연해 합창과 함께 국악의 매력을 더했다. 이육사 시에 곡을 입힌 ‘꽃’에선 테너 박의준과 소리꾼 고영열의 듀엣이 합창에 어우러졌고 ‘어머니의 편지’는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마음을 대변한 곡으로 알토 김미경과 정가 김나리의 애절한 음색이 돋보인다.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도 ‘집콕 추석생활’을 위해 유튜브와 네이버TV로 연주영상을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내 손 안의 콘서트Ⅶ’ 첼리스트 문태국과의 관현악 협연 영상이 공개됐다. 1일에는 모차르트를 주제로 정치용 예술감독의 지휘로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과의 연주 영상을, 2일엔 ‘내 손 안의 콘서트Ⅹ-넥스트 스테이지’로 클래식계에서 주목받는 유망주인 지휘자 박승유와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협연을 만나볼 수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참여연대 “집회 원천봉쇄 지나쳐…민주주의 원칙 훼손 안돼”

    참여연대 “집회 원천봉쇄 지나쳐…민주주의 원칙 훼손 안돼”

    “주최 측, 방역지침 최대한 준수해야” 참여연대는 다음달 3일 일부 단체가 강행하기로 한 서울 도심 차량시위(‘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경찰이 원천봉쇄하기로 한 조치에 대해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28일 논평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8·15 광복절 집회 이후처럼 대규모 확산이 재연되지 않을까 국민의 불안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집회를 원천봉쇄하겠다는 대응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위기 상황이라고 민주주의 기본 원칙의 훼손이 당연시돼서는 안 된다”면서 “경찰은 방역이라는 제약 조건에서도 어떻게 집회·시위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집회 주최 측을 향해서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권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주최 측은 국민의 깊은 우려를 직시하고, 방역지침을 최대한 준수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서울 도심 차량시위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외에도 도로교통법상 벌점 부과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금지통고된 집회를 강행한다면 제지·차단에는 법적 문제가 없다. 도로교통법이나 여타 법률에 따르면 면허 정지와 취소 사유가 적시돼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 차 유리창도 뚫나” 보수단체 개천절 차량집회 신고(종합)

    “코로나 차 유리창도 뚫나” 보수단체 개천절 차량집회 신고(종합)

    다음달 3일 개천절에 보수 단체들이 오후 2시 차량 행진 집회를 신고했다. 차량 행진이 벌어지는 곳은 서울 도심이 아닌 외곽지역으로 대면집회는 하지 않을 예정이다. 서쪽은 마포 유수지 주차장에서 서초 소방서까지 10.3㎞, 남쪽은 사당 공영주차장에서 고속터미널 역까지 11.1㎞, 동북쪽은 도보산역에서 신설동역까지 25.4㎞, 동남쪽은 굽은다리역에서 강동 공영차고지까지 15.2㎞, 북쪽은 옹암 공영주차장에서 구파발 롯데몰까지 9.5㎞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신고했다.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현재 국민의힘) 의원은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에 대해 “일자 일획도 벗어남이 없는 준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세균 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차량시위마저 불법으로 규정하고 원천 차단, 무관용 대응한다고 엄포를 놓았다”며 “도대체 차량 시위와 코로나 재난이 무슨 관계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진짜 코로나 바이러스가 차 유리창도 뚫느냐고 덧붙이기도 했다. 차 전 의원은 차량시위 차단에 대해 코메디이자 독재라고 항변하며, 개천절에 선약이 있어 차량시위에 동참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광복절 보수단체 집회에 참여했다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바 있다.한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시 답변자료를 통해 광복절 집회 관련 코로나19 확진비율은 전체 확진율보다 낮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입수한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 광복절 집회 관련 조사 대상자 2만 885명중 1만 91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8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율은 0.81%를 기록했다. 조사는 8월 22일부터 9월 10일까지 이뤄졌다. 반면 같은 기간 전체 코로나 확진율은 1.47%였다. 질병관리청이 박 의원실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전체 검사자 숫자는 34만 5468명에 확진자는 5073명이었다. 박 의원은 “자료에 따르면 광화문 집회 참석자의 확진율이 대한민국 전체 평균보다 오히려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개천절 차량시위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적용 외에도 도로교통법상 벌점 부과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경찰은 도로에서 2대 이상의 자동차가 정당한 사유 없이 앞뒤 또는 좌우로 줄지어 통행하며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끼치거나 교통 위험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는 ‘공동위험행위’로 판단되면 벌점 40점을 부과할 방침이다. 도로를 망가뜨리거나 장애물을 설치해 교통을 방해하는 ‘일반교통방해’에 해당한다면 벌점 100점이 부과된다.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개천절 차량시위 규모가 신고된 200대 수준을 넘을지 예상하기 어렵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홍보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광복절 당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 100명이 집회하겠다 했음에도 실제로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지 보면 경찰의 우려나 염려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집회가 강행될 경우를 대비해 서울경찰청 외의 기동 경찰력도 준비하고 있으며, 페이스실드 1만여개 등 위생 장비도 준비한 상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 차 유리창도 뚫나” 보수단체 개천절 차량집회 신고

    “코로나 차 유리창도 뚫나” 보수단체 개천절 차량집회 신고

    다음달 3일 개천절에 보수 단체들이 오후 2시 차량 행진 집회를 신고했다. 차량 행진이 벌어지는 곳은 서울 도심이 아닌 외곽지역으로 대면집회는 하지 않을 예정이다. 서쪽은 마포 유수지 주차장에서 서초 소방서까지 10.3㎞, 남쪽은 사당 공영주차장에서 고속터미널 역까지 11.1㎞, 동북쪽은 도보산역에서 신설동역까지 25.4㎞, 동남쪽은 굽은다리역에서 강동 공영차고지까지 15.2㎞, 북쪽은 옹암 공영주차장에서 구파발 롯데몰까지 9.5㎞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신고했다.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현재 국민의힘) 의원은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에 대해 “일자 일획도 벗어남이 없는 준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세균 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차량시위마저 불법으로 규정하고 원천 차단, 무관용 대응한다고 엄포를 놓았다”며 “도대체 차량 시위와 코로나 재난이 무슨 관계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진짜 코로나 바이러스가 차 유리창도 뚫느냐고 덧붙이기도 했다. 차 전 의원은 차량시위 차단에 대해 코메디이자 독재라고 항변하며, 개천절에 선약이 있어 차량시위에 동참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광복절 보수단체 집회에 참여했다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시 답변자료를 통해 광복절 집회 관련 확진비율은 전체 확진율보다 낮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입수한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 광복절 집회 관련 조사 대상자 2만 885명중 1만 91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8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율은 0.81%를 기록했다. 조사는 8월 22일부터 9월 10일까지 이뤄졌다. 반면 같은 기간 전체 코로나 확진율은 1.47%였다. 질병관리청이 박 의원실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전체 검사자 숫자는 34만 5468명에 확진자는 5073명이었다. 박 의원은 “자료에 따르면 광화문 집회 참석자의 확진율이 대한민국 전체 평균보다 오히려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경찰 “개천절 차량시위, 공동위험행위 땐 면허 정지 가능” 엄정 대응

    경찰 “개천절 차량시위, 공동위험행위 땐 면허 정지 가능” 엄정 대응

    일부 보수단체가 개천절인 다음 달 3일 차량 수백 대를 동원한 차량시위를 벌이기로 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법에 따라 면허 정지 또는 면허 취소 등 엄정한 행정처분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600명 이상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유발한 광복절 광화문 집회 사태가 재현되지 않도록 삼중 차단 검문소를 설치해 집회 참가자의 도심 진입을 막겠다고 했다.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는 다수 인원이 모이는 것 자체가 공공안녕의 판단 기준이 되는 점을 주목하고 양해해 달라”며 시위 대응 방침을 설명했다. 경찰은 보수단체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이 다음 달 3일 차량 200대가 모여 서울 여의도~광화문광장~서초경찰서를 행진하겠다고 집회신고를 낸 것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시위 도중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차량을 즉시 견인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것은 물론 벌금 부과, 운전면허 정지 및 취소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이런 조치가 초법적인 강경 대응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장 청장은 “차량 시위는 대법원 판례에 의해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적용을 받는 일반 집회와 같다”면서 “금지통고된 집회가 강행된다면 당연히 제지·차단해야 하고 이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처분과 관련해서는 도로교통법의 규정을 따를 것이라고 장 청장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불법 주정차 등의 행위에 대해 교통경찰관의 정당한 지시에 3회 이상 불응하면 벌점 40점이 부과되는데, 이는 면허 정지 사유에 해당한다. 또 도로교통을 방해해 통행을 불가능하게 하거나 현저하게 곤란하게 하는 행위인 일반교통방해인 경우 벌점 100점이 부과되고 면허가 정지된다.폭주족처럼 도로에서 2명 이상이 공동으로 2대 이상의 자동차 등을 정당한 사유 없이 앞뒤로 또는 좌우로 줄지어 통행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끼치거나 교통상 위험을 발생하게 하는 공동위험행위로 입건되면 벌점 40점이 부과되고 구속되면 면허가 취소된다. 장 청장은 “차량 시위는 시위 형태가 문제가 아니라 특정 공간에 다수 인원이 집결할 빌미를 줄 수 있다”면서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부분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게 기본입장”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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