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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신료 받아 북한에?” KBS 수신료 인상안에 ‘평양 지국 개설’ 포함(종합)

    “수신료 받아 북한에?” KBS 수신료 인상안에 ‘평양 지국 개설’ 포함(종합)

    평양지국 개설 연구용역 등에 28억,北 취재시스템 강화에 26억 책정박대출 “친북 코드 맞춘 수신료 인상,원전에 공영방송까지 ‘北 퍼주기’ 열려”KBS “남북관계 개선여부 따라 확정”KBS, 수신료 54% 인상안 상정KBS 직원 “불만 많네, 능력되면 입사해” 글 野 “정권 나팔수, 억대 연봉 자랑에 조롱을”나경원 “수신료? 방만경영부터 바로잡아야”공영방송 한국방송공사(KBS) 이사회가 수신료를 월 2500원에서 월 3840원으로 54% 인상하는 안을 상정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인상 명분으로 20억원 이상의 예산을 북한 평양에 지국을 개설하는 내용을 포함시킨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감사원 감사 직전 삭제한 530건의 문건 파일 중에 ‘북한 원자력발전소 건설 추진 방안’ 등 북한 원전 지원 관련 문건이 17건 포함돼 ‘국내는 탈원전, 북한은 원전 지원’이라는 논란이 일어난 직후라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 관련 부정확한 보도로 혼란 사례빈번해 평양 지국 개설 필요” 28억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KBS는 ‘2021년 1월 텔레비전 방송 수신료 조정안’ 자료에서 2025년까지 5년간 공적 책무를 위한 중장기 계획안으로 평양지국 개설 추진을 포함시켰다. “북한 관련 부정확한 보도로 인해 사회적 혼란이 야기된 사례가 빈번히 발생해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사실 보도를 위해 평양 지국 개설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자료에는 “방송사 지국 개설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라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극적이고 상징적인 조치”란 문구도 담겼다. 특히 KBS는 ‘통일방송 주관 방송사’를 명시하기 위해 연구용역과 전문가 학술회의 명목의 사업예산으로 28억 2000만원을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남북공동선언 기념 평양 열린음악회평양 박물관 다큐제작에 28억 책정 또 평화·통일 공감대를 확산하는 콘텐츠 기획을 위해 6·15 남북공동선언과 8·15 광복절을 기념하는 평양 열린음악회와 평양 노래자랑을 열고, 평양 조선중앙력사박물관이 소장한 유물 수천점을 3D 등으로 기록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사업에도 28억 4000만원의 예산안을 따로 책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KBS는 가장 신뢰하는 북한 관련 뉴스를 보도하겠다며 ‘북한 관련 취재 보도 시스템 강화’를 위해서도 26억 6000만원의 예산안을 별도 상정했다. 이를 위해 북·중 접견지역에 순회 특파원을 파견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박대출 의원은 이러한 KBS의 평양지국 개설 등을 포함한 수신료 인상 방안에 대해 “현 정권과 여당의 친북 코드에 맞춰 KBS가 수신료 조정안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전에 공영방송까지, ‘북한 퍼주기’의 판도라상자가 열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KBS 측은 “해당 사업 계획은 남북관계가 어떻게 개선되는지 여부에 따라 확정된다”면서 독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밝혔다.네티즌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수신료 인상해 북에 갖다주느냐”“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잊었나” 소식을 전해들은 네티즌들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힘든 시기에 세금 같은 수신료를 인상해 북한에 갖다 주려고 하느냐”, “방만 경영에 편파 방송 논란도 모자라 수신료를 인상해 북한에 지국을 세울 계획이냐. 수신료 거부 운동을 벌여야 한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된 것을 잊었느냐”는 등 우려가 쏟아졌다. 북한은 지난해 대북 전단 살포를 이유로 대남비방전에 나선 이후 남한 혈세 180억원을 들여 만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한마디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폭파시켰다. 한국 정부는 유감을 표명했고 국제사회도 북한의 이러한 태도를 규탄하고 나섰지만 북한은 단 한 마디의 사과조차 하지 않은 채 폭파를 하게 만든 원인 제공을 한국이 했다며 책임을 회피했다.KBS 직원 “너희가 아무리 뭐라 해도정년 보장, 수신료 꼬박꼬박 내야해” “욕하지 말고 능력되면 우리 사우님 돼라”온라인 직장인 커뮤니티에 KBS직원 글 KBS는 이날 수신료 인상 논란 속에 KBS 직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가 한 직장인 익명 온라인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판에 “너희가 아무리 뭐라 해도 우리 회사(KBS)는 정년이 보장되고 수신료는 꼬박꼬박 내야 한다. 능력 되면 우리 사우님 돼라”라는 글을 올려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우리 회사 가지고 불만들이 많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의 소속은 KBS로 표기됐다. 게시글 작성자는 “답답하다. 너희가 아무리 뭐라 해도 우리 회사 정년 보장되고, 수신료는 전기요금에 포함돼서 꼬박꼬박 내야 한다. 평균 연봉 1억이고 성과급 같은 거 없어서 직원 절반은 매년 1억 이상 받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제발 밖에서 우리 직원들 욕하지 말고, 능력 되고 기회 되면 우리 사우님 돼라”고 써 논란이 가열됐다. 논란이 일자 KBS는 “불쾌감을 드려 대단히 유감이고 송구하다”며 공식 사과했지만 야당은 “철면피”라고 혹평하며 KBS의 ‘방만경영’을 정조준했다. 현재 6000억원이 넘는 수신료를 받고 있는 KBS가 프로그램 개선, 불필요한 인력 감축 등 체질 개선 노력은 하지 않고 또다시 준조세인 수신료를 1조원 이상으로 늘려 경영 적자를 메우고 기업을 정상화 시키겠다는 요구는 부적절하다는 게 야당의 판단이다.김근식 “취준생·취포자 조롱한 KBS”“특혜를 권리로 간주한 철면피 의식” “‘너네 부모를 원망해, 돈도 실력’ 정유라 글떠올라…취준생 박탈감이 조롱거리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나경원 예비후보는 이날 “폐업하다시피 한 자영업자, 코로나로 일자리마저 잃은 실업자들이 KBS 억대 연봉과 수신료 인상을 들으면 얼마나 큰 박탈감과 좌절감을 느끼겠나”면서 “수신료 인상에 앞서 방만한 경영을 바로잡는 자체 노력부터 실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경남대 교수인 김근식 예비후보도 “정권 나팔수 욕먹으며 1억 연봉 자랑도 모자라서 이젠 자기들만의 기득권 성벽을 쌓고 성 밖의 힘 없고 빽 없는 취준생(취업준비생)과 취포자(취업포기자)들을 조롱하는 KBS 직원분”이라고 부른 뒤 “노조 조합원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진보 이름 아래 자신들을 정당화하는 KBS 구성원 중에 이처럼 특혜를 권리로 간주하는 ‘철면피’ 의식이 있다는 게 놀라울 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후보는 ‘너네 부모를 원망해, 돈도 실력이야’라고 했던 국정농단사건의 핵심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글이 떠오른다면서 “‘성안’에서 자신들만 안전하고 자신들만 특혜 누리면, ‘성밖’에서 정규직 얻으려고 고군분투하는 취준생들의 박탈감 따위는 조롱거리밖에 안 되느냐”고 꼬집었다.김웅 “방송국 치곤 지나치게 높은 연봉”“46% 억대 연봉 원천징수 제출하라” KBS “46% 억대 연봉·무보직 1500명”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대통령 생일에 ‘song to the moon(달님께 바치는 노래)’을 방송하는 방송국치고는 지나치게 높은 고액 연봉”이라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KBS는 스스로 46%가 억대 연봉이라고 주장하는데, 그 근거는 보여주지 않는다”며 KBS에 소득증빙을 위한 원천징수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이 페이스북 글을 통해 “KBS 직원 60%가 연봉 1억원을 받는다”고 주장하자 KBS는 “KBS 직원 중 1억원 60% 이상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1억원 이상 연봉자는 2020년도 연간 급여대장 기준으로 46.4%다”라고 반박했다. 또 억대 연봉자의 73.8%인 2053명이 무보직이라는 김 의원 언급에 대해서도 KBS는 그보다 적은 1500여명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KBS를 향해 “근거 자료(수치)의 출처는 2019년 국정감사때 제기된 내용으로 KBS 내 1억원 이상 연봉자의 비율은 2016년 58.2%, 2017년 60.3%, 2018년 60.8%로 나와 있다”고 재반박했다.“편파방송 노조 지적에 감사도 안하면서수신료 인상 매달려 국민 호주머니 넘봐” KBS1노조 “라디오 아나운서 편파 방송”“‘이용구 봐주기 수사’ 등 20건 삭제·변경”해당 아나운서 “코로나 보도 충실하려고” KBS 김모 아나운서가 정치적으로 편파 방송을 진행한 사례가 20여 건에 달한다는 노동조합의 지적에도, 사측이 제대로 감사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박대출 의원은 페이스북에 “보도조작 감사에 착수하라고 요구한 지 40여일이 지났는데 KBS 사측은 도대체 뭐 했나”라면서 “수신료 인상에만 매달려 국민 호주머니를 넘보나”라고 비난했다. KBS노동조합(1노조)은 이날 최근 공개적으로 제기한 KBS1라디오 아나운서의 뉴스 편파방송과 관련, 비슷한 사례를 20여건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1노조는 앞서 김모 아나운서가 오후 2시 뉴스에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사건 소식을 전하면서 야당 의원이 제기한 ‘봐주기 수사’ 의혹 부분을 읽지 않았다며 방송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1노조는 이날 발표한 실태조사 결과에서는 김 아나운서가 큐시트에 배치한 기사를 삭제하고 방송하지 않은 사례 6건, 기사 중 일부를 삭제하고 방송하지 않은 사례 10여건, 원문 기사에 없는 내용을 자의적으로 추가해 방송한 사례 1건, 기사 삭제로 큐시트를 임의로 변경한 사례 수건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편집기자 큐시트 배치한 기사 삭제”“靑인사 검찰조사·확진자 급증 삭제” 편집기자가 큐시트에 배치한 기사를 삭제한 사례로는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열병식을 실시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힌 뉴스, 미국 당국자가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우선시하는 것에 실망했다고 언급한 뉴스, 외신들이 북한의 신형 ICBM 공개 열병식을 신속 보도했다는 뉴스 등이 꼽혔다. 1노조는 “김 아나운서는 주로 청와대 주요 인사에 대한 검찰조사 뉴스, 북한의 무력시위 동향이나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담긴 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뉴스, 해외 한인 교포의 코로나19 사망 뉴스를 삭제했다”고 지적했다. KBS는 앞서 김 아나운서가 이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 소식과 관련해 뉴스를 생략한 것은 코로나19 뉴스를 충실히 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었다.KBS “해당 아나운서 업무 정지”라디오 편파방송 의혹 관련자 감사 KBS는 라디오 아나운서의 ‘뉴스 편파방송’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자 결국 관련자들을 감사하기로 했다. 우선 김 아나운서를 라디오 뉴스 진행 업무에서 배제했고, 추가로 주말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도 중단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KBS는 이날 “김모 아나운서의 라디오 뉴스 진행 논란과 관련해 해당 아나운서 그리고 라디오 뉴스 편집기자 등 관련자들에 대한 감사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KBS는 지난해 12월 유사한 논란 발생 이후 심의평정지적위원회와 노사 공방위 등 사내 절차를 진행해 왔지만, 추가로 논란이 불거짐에 따라 본격적인 감사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BS는 “이번 감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규명하고 해당 아나운서와 라디오 뉴스 편집기자 등 관련자들이 제반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독립유공자 1500명 중 ‘가짜’ 검증…김원웅 부모도 대상

    독립유공자 1500명 중 ‘가짜’ 검증…김원웅 부모도 대상

    정부가 독립유공자 1500여명의 공적을 올해 다시 검증해 ‘가짜 유공자’로 드러날 경우 서훈을 박탈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는 27일 청와대 서면 업무보고에서 ‘독립유공자 공적 전수조사’ 1차 대상자인 초기 서훈자(1949∼1976년)와 언론에서 적절성 문제가 제기된 유공자 등에 대해 연말까지 검증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검증 대상자는 모두 1500여명에 이른다. ‘밀정 의혹’ 인사들도 대거 전수조사 대상 이 중에는 김원웅 광복회장의 부모인 김근수(1912∼1992년)·전월순(1923∼2009년)씨도 포함됐다. 부친 김근수씨는 1966년 서훈을 받았고, 전월순씨는 1990년대 포상을 받아 초기 서훈자는 아니지만, 언론과 국회 등에서 문제가 제기돼 1차 대상자에 포함했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일제강점기 독립군 부대 대한군무도독부와 대한북로독군부 사령관을 지낸 최진동(1882∼1945) 장군을 비롯해 ‘밀정 혐의자’라는 의혹이 불거진 인사들도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동 장군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현충일 추념사에서 언급하기도 했던 유공자로 초기 서훈자여서 포함됐다. 손혜원 부친·강경화 시부 등은 검증 대상 제외 일각에서는 보훈처가 ‘언론을 통해 문제가 제기된 유공자’도 조사한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손혜원 전 의원의 아버지 손용우(1923∼1999년)씨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시아버지 이기을 전 연세대 명예교수(1923∼2020년)도 검증 대상자에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제외됐다. 보훈처 관계자는 “전수조사 계획을 발표할 당시 이미 문제가 제기됐던 인사만 대상”이라며 “손혜원 전 의원의 부친과 강경화 장관 시부의 경우 초기 서훈자가 아니고, 처음엔 유공자 심사에서 탈락했다가 나중에 포상 기준이 달라지면서 서훈된 사례여서 1차 조사 대상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보훈처는 특히 기존에 심사하던 공적검증위원회 외에 최근 특별자문위원회를 추가로 구성해 심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자문위는 20여명 규모로, 원로학자 등 각계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 사료 위주로 판단하는 공적검증위에 더해 특별자문위를 통해 여론까지 두루 살피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독립유공자 공적 전수조사에 대한 객관성과 공정성 시비가 일부 언론 등을 통해 잇달아 제기되자 갑자기 검증 절차 강화에 나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선 친일, 후 독립운동’ 처리 방안 고민 이남우 보훈처 차장은 전날 사전브리핑에서 “국가가 포상했던 분들의 서훈을 취소하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여서 포상보다 훨씬 더 신중한 절차를 거쳐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적 전수조사는 친일 행적 등이 있으면서도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은 사람을 가려내기 위해 2019년부터 추진 중인 사업이다. 1970년대 이전에는 보훈처가 아닌 문교부와 총무처 등에서 중복 포상이나 부실한 심사 등으로 ‘부적격자’가 서훈을 받은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수조사 결과 공적이 거짓으로 밝혀지면 관련 법에 따라 공적심사위 및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서훈이 취소된다. 다만 기존에 없던 특별자문위가 생기면서 전수조사 작업이 계획보다 더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보훈처는 초기 서훈자 등에 대한 1차 조사를 2019년 7월까지 완료하겠다던 당초 시한도 이미 한참 넘긴 상황이다. 보훈처는 ‘가짜 유공자’와 달리 독립운동을 하고도 그간 국가로부터 예우받지 못한 ‘숨은 유공자’를 발굴하고 포상은 더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심사기준 개선안을 마련해 올해 광복절 계기 포상 시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숨은 유공자 발굴’ 방침으로 사실상 심사 기준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훈처는 ‘선 친일, 후 독립운동’ 등의 경우에 어떻게 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외 독립유공자 유해 국내 봉환사업 계속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해 현충원에 안장하기 위한 사업도 계속 진행된다. 보훈처는 상반기 중 3위의 대상자를 선정해 하반기 봉환한다는 계획이다. 카자흐스탄에 있는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의 경우 양국 정상 간 합의대로 카자흐스탄 대통령 방한과 연계해 재추진할 계획이다.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에 대해선 계속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안 의사 유해 발굴은 중국의 협조가 필수적이지만 중국이 대북관계 등을 고려해 적극 호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앞서 남북은 참여정부 시절 공동으로 안 의사 유해 발굴을 추진한 적이 있지만, 이후엔 별다른 진척이 없었다. 이 차장은 안 의사 유해 발굴 사업이 “(남북간) 관계 개선을 위한 물꼬 트는 사업으로도 할 수 있는 충분히 의미 있는 사업”이라면서 “북한과의 협조도 계속 노력하되, 중국과의 개별적 노력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춘재 대신 ‘20년 옥살이’ 윤성여, 25억 형사보상청구

    이춘재 대신 ‘20년 옥살이’ 윤성여, 25억 형사보상청구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20년간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던 윤성여(54)씨가 법원에 25억원 상당의 형사보상금을 청구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형사보상은 억울하게 구금 또는 형 집행을 받거나 재판을 받느라 지출한 비용을 국가가 보상해 주는 제도다. 법조계에 따르면 윤씨 측은 지난 25일 이춘재 8차 사건 재심에서 무죄 선고를 내린 수원지법에 25억 1700여만원 상당의 형사보상 청구를 했다. 이는 형사보상법에 따라 하루 기준 최대치의 보상금 액수에 구금 일수를 곱한 금액이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무죄가 확정된 지난해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한 최저 일급(8시간 근무)은 6만 8720원이다. 하루 보상금은 최대 5배까지 가능하므로 청구할 수 있는 최저 일급은 34만 3600원이 된다. 여기에 윤씨가 구금된 기간인 7326일을 곱해 형사보상 청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 측은 형사보상 청구 외에 당시 수사기관의 불법체포와 감금, 폭행·가혹행위에 대한 위자료와 가족들의 정신적 피해 보상 등을 요구하는 국가배상 청구도 할 계획이다. 국가배상 청구 규모와 청구 대상 법원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윤씨 측 관계자는 전했다. 사건 당시 조사 과정에서 가학적인 수사를 받고 허위 자백을 한 윤씨는 2009년 광복절 특사로 가석방될 때까지 19년 6개월 동안 옥살이를 했다. 2019년 진범 이춘재의 자백 이후 재심을 청구한 그는 12차례에 걸친 공판 끝에 무죄를 선고받으며 32년 만에 살인자 누명을 벗었다. 수원지법 관계자는 “지난 25일 형사보상 청구가 접수됐으며, 해당 건은 형사5부가 담당하기로 했다”며 “결론이 언제 내려질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경우의 언파만파]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이경우의 언파만파]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북한의 정식 국명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이렇게 부르는 일은 찾기 어렵다. ‘북한’이 가장 일반적이다. ‘북측’, ‘북쪽’이라고 하거나 그냥 ‘북’이라고도 한다. 한데 ‘북한’이란 표현은 ‘대한민국’ 안에서 북쪽 지역을 가리킨다. 우리 영토라는 의식이 들어 있다. 그래서 북한 사람들과 회담이나 직접 대화를 할 때는 ‘북한’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상대를 존중해 ‘북측’이나 ‘북쪽’이라고 표현한다. 반대로 북쪽 사람들은 평소처럼 ‘남조선’이라고 하지 않고 ‘남측’, ‘남쪽’이라고 한다. 서로 정식 국명을 쉽게 표현하지 못하고 어물쩍 ‘남’과 ‘북’을 내놓는 것이다. 본래 하나였고 하나가 돼야 한다는 바탕과 의지가 깔려 있다. 광복 50주년을 맞은 1995년 언론단체들인 한국기자협회·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피디연합회는 ‘평화통일과 남북 화해 협력을 위한 보도제작 준칙’을 내놓았다. 이 언론단체들은 보도제작 준칙에서 상대방의 국명을 있는 그대로 쓰자고 밝혔다. 평화의 길로 가려면 남과 북의 차이를 먼저 인정하고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대한민국’(약칭 ‘한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약칭 ‘조선’)이라고 쓰자는 것이었다. 남과 북의 현실을 인정하자는 차원이었다. 그래야 평화적인 협력과 공존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여겼다. 보도제작 준칙이 지닌 의미는 컸다. 남북 언론 교류 과정에서 유효한 지침 구실을 했다. 그렇지만 ‘조선민주주의공화국’도 ‘조선’도 여전히 낯설고 멀리해야 하는 국명이 되고 있다. 그것이 평화와 공존으로 가는 길에 있는 것이기는 한데 미심쩍게 보려고 한다. 북한과 미국의 대화를 북쪽에선 ‘조미 대화’라고 하지만, 우린 ‘북미 대화’라고 한다. 직접 인용한 문장 속의 ‘조미 정상회담’, ‘조중 회담’ 같은 표현은 낯설게 비친다. 북쪽의 언론은 ‘대한민국’ 대신 ‘남조선’이라고 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 준칙에선 북쪽 사람들의 호칭도 있는 그대로 쓰자고 했다. 이후 남북 정상회담이 이어지며 북쪽 인물들에 대한 호칭은 어느 정도 준칙에서 밝힌 대로 적용된다. 북쪽 인물들에도 성명 다음에 직책을 붙이는 일이 흔하다. 2018년 4차 남북 정상회담 때는 대부분 언론이 ‘리설주 여사’라고 했고 지금도 그렇게 표현한다. 광복은 곧 분단으로 이어졌다. 대통령들은 광복절 기념사마다 ‘평화’를 담았다. 남북 대결이 아니라 공존, 교류와 협력을 말했다. 상대의 이름을 있는 그대로 불러 주는 것도 평화로 가는 걸음이 된다. wlee@seoul.co.kr
  • 광복절 집회 참석 후 코로나19 검사 거부한 목사 벌금형

    광복절 집회 참석 후 코로나19 검사 거부한 목사 벌금형

    지난해 8·15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뒤 보건당국의 코로나19 검사 행정령명을 거부한 목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9단독 김두희 판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목사 A(71)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재난 상황에서 합리적인 이유 없이 검사를 거부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하지만 지난해 9월 진단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았고 잘못을 인정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뒤 보건당국의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을 두차례 모두 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8월 24일 광주시청으로부터 행정명령을 이행하라는 연락을 개별적으로 받고서도 “나는 증상이 없다”며 검사를 거부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독립운동가 후손의 일침 “할아버지가 자랑스럽습니다”

    독립운동가 후손의 일침 “할아버지가 자랑스럽습니다”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 사진을 올리며 “대충 살았던 사람들”이라고 비하해 논란이 된 웹툰 작가 윤서인. 독립운동가 후손은 “허름한 시골집을 가지고 그 사람의 삶을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며, 자랑스러운 할아버지를 둔 후손으로 풍족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일침했다. 윤서인은 사건 초기 “논란이 된 글은 너무 짧게 쓴 게 실수”라고 사과하는 듯 했지만 광복회의 위자료 소송 예고에 “정말 이게 법원에서 인용이 될 거라고 생각하심? 이게 인용된다면 법원 문 닫아야지. 소송비 수십억은 그 가난하다는 독립운동가 후손들한테 걷으시는지 궁금?”이라며 본래의 태도를 유지했다. 더 나아가 광복회 소송을 대리하는 정철승 변호사가 자신을 ‘하찮은 자’라 표현했다며 모욕·명예훼손·협박을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윤서인이 올린 사진에서 친일파 후손의 집은 으리으리했다. 그에 비해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은 허름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친일잔재가 청산되지 않은 씁쓸한 대한민국의 현실이었다. 허름한 시골집은 조병진 애국지사의 딸이 살았던 곳이었다. 조병진 선생은 경북 영천에서 ‘대한독립만세’라고 쓴 깃발과 태극기를 제작하고 1919년 3·1 운동 당시 1000여명의 사람들과 만세를 부르면서 시위를 주도했다. 일본 경찰에게 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돼 태형 90대와 고문을 받고 불구의 몸이 됐고 1961년 서거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헌을 기려 1992년에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조병진 선생은 슬하에 3남 1녀를 두었고, 현재는 모두 세상을 떠났다. 독립운동가 조병진 선생의 증손자는 20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윤서인이 비하한 독립운동가 조병진 님의 손자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최근의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조병진 선생의 손자는 “할아버지가 생활하신 시골 생가는 지금 저의 어머니가 혼자 지키고 있다”라며 “대한민국의 서민들이라면 모두가 겪었을 일제강점기 암울하고 힘든 시기를 저희 집안도 함께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손자는 “할아버지의 장남 즉 저의 할아버지는 일제 징용에 징집되어 중국 산둥성 부근에서 징집된 지 한 달도 안 되어 전사하시는 슬픈 가족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제에 부역하지 않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조그마한 힘이라도 함께 한 할아버지의 인생을 대충 살았다고 폄하한 윤서인 씨에게 묻고 싶다. 과연 잘살고 있는 친일파 후손들은 그 조상들이 자랑스러울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할지 모르지만 그들의 가슴 한구석에는 부끄러움이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꼭 그러기를 바란다”고 일갈했다.손자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3·1절이나 광복절 기념식에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초대되어 다녀오시며 자랑스러워하셨던 모습이 떠오른다”며 “약주 한잔하시면 독립운동을 하셨던 할아버지를 자랑하시던 아버지를 저는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이해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손자는 “잘못된 시선을 가진 사람들에게 말하려 한다. 독립운동을 한 할아버지나 그 후손들은 결코 이 시대를 대충 살지 않았으며, 누구보다도 열심히 이 시대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비록 경제적으로 친일파 후손들보다 어려울지라도 정서적으로, 자랑스러운 할아버지를 둔 후손으로 풍족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마스크 낀 전광훈 “내 피에는 코로나19 항체가 가득”

    마스크 낀 전광훈 “내 피에는 코로나19 항체가 가득”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3·1절 범국민대회’를 예고하며 전국을 순회 중인 가운데, 21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마스크를 쓰고 기자회견을 했다. 전광훈 목사는 2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대구여 일어나라’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취재진, 교회 관계자, 행인 등 약 50명이 자리했다. 전 목사는 “북한 김여정 지시를 받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잘렸다”며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가 있는 것도 다 북한의 지시”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앞서 지난 19일 전주의 한 교회에서 마스크를 벗은 이유에 대해 “나는 코로나19에 이미 한 번 걸렸기 때문에 피에 항체가 가득하다”며 “나는 항체가 생긴 세상 제일 방역인데 문재인은 왜 마스크를 벗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회 관계자들은 발언이 끝날 때마다 손뼉을 치며 “아멘”을 외쳤다. 현재 대구 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고 있어 100명 이상 집회, 시위가 금지된다. 이에 경찰과 지자체는 행사 내내 군중을 지켜보며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했다. 대구 동부경찰서 한 관계자는 “기자회견처럼 단순히 20∼30명 정도 다수인이 모여 단순히 의견을 표명하는 경우 신고 대상이 아니다”며 “모인 인원과 방식 등 구체적인 내용에 따라 방역법 준수를 검토한다”고 말했다. 한편, 목사는 문 대통령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석방된 바 있다. 지난해 광복절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광복절 집회를 강행해 논란을 빚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16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총수 법정구속과 주가 무관” 삼성 관련주 시총 17조 회복

    “총수 법정구속과 주가 무관” 삼성 관련주 시총 17조 회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다음날인 19일 삼성그룹 관련 주가는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도 미국 경기 부양책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보다 78.73포인트(2.61%) 오른 3092.66에 마감됐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35% 상승한 8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생명 1.40%, 삼성SDI 3.68%, 삼성바이오로직스 1.02%, 삼성물산 0.70% 등 삼성그룹 관련 주가 대부분이 올랐다. 삼성그룹 관련 23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전날 28조원(3.48%) 줄었다가 이날 17조 6000억원(2.27%)가량 회복했다. 증권가에서는 그룹 총수의 부재가 그룹 경영의 위험 요소인 것은 맞지만 주가에 큰 영향이 없다고 본다. 실제로 이 부회장에 대한 재판 결과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던 2017년 8월 25일 삼성전자 주가는 1.50% 하락했지만 판결 한 달 후 삼성전자 주가는 오히려 14.36% 상승했다. 이 부회장이 서울고등법원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됐던 2018년 2월 5일 삼성전자 주가는 0.46% 상승했지만 판결 한 달 후 주가는 오히려 5.68% 하락했다. 이어 이 부회장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원심 파기환송 판결을 받았던 2019년 8월 29일 삼성전자 주가는 1.7% 하락했지만 한 달 후 주가는 11.52% 오르기도 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 전문 경영진의 경험이 풍부해 이 부회장의 공백 영향이 단기에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경우 중장기 전략상 이 부회장의 부재가 일부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그룹 총수 구속 상황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경영 리스크 해소 차원으로 보고 주가가 오르곤 했다. SK그룹 회장이 2013년 1월 31일 법정구속됐다가 2015년 8월 15일 광복절 특사로 풀려날 때까지 2년 6개월간 SK 주가는 SK C&C 합병 등의 영향을 포함해 3배 상승했다. CJ그룹 회장이 과거 구속된 3년여 동안 CJ 주가 역시 71.79% 상승했다. 경제개혁연구소 부소장인 이창민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는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기업 총수의 구속 등이 그룹 경영에 악영향을 주거나 기업 가치를 떨어뜨린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돌아온 전광훈 ‘노마스크’ 설교…전국 교회 순회

    돌아온 전광훈 ‘노마스크’ 설교…전국 교회 순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이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지지자들을 모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전라도 광주를 시작으로 대전 등 전국 교회를 순회하며 1000만명 조직을 결성한다는 것이다. 전광훈은 19일 전북 전주의 한 교회에서 외부인 접근을 막기 위해 예배당 문을 걸어 잠그고 설교를 시작했다. 유튜브 생중계화면에는 마스크 없이 설교하는 전광훈의 모습이 담겼다. 출입 당시 썼던 마스크는 전광훈 손목에 걸쳐 있었다. 전광훈은 1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지역주의 발언과 함께 “영적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이스라엘 민족처럼 ‘지파’를 세워 싸울만한 사람들을 ‘조직’해야 한다”며 ‘대국본(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어플리케이션(앱)’을 홍보했다. 전국 순회 기자회견 이후 오는 3월 1일 온라인 범국민대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교회 근처를 지나던 주민들은 광복절 집회 때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코로나19를 퍼뜨린 장본인이 왜 전주에까지 와서 설교하는지 모르겠다는 우려를 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카이브로부터의 사색… 다시 만나는 인간 신영복

    아카이브로부터의 사색… 다시 만나는 인간 신영복

    저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과 ‘강의’, ‘담론’ 등으로 널리 알려진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의 5주기를 맞아 고인의 생애와 저서, 서화 작품 등을 망라한 홈페이지가 문을 열었다. 사단법인 더불어숲은 고인의 5주기인 지난 15일에 맞춰 ‘신영복 아카이브’ 홈페이지(www.shinyoungbok.net)를 새로 만들었다고 17일 밝혔다. 홈페이지에는 고인의 저서와 서화 작품을 비롯해 사진, 시청각 자료, 신문 기사 등 관련 온·오프라인 자료 3600여점이 수록돼 있다. 이용자가 홈페이지에서 편리하게 자료를 찾을 수 있도록 형태, 출처, 주제어 등으로 검색이 가능하고 소장 자료 이용을 위한 신청 절차도 안내하고 있다는 것이 더불어숲의 설명이다.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추모객들이 5년 전 고인에게 남긴 추모엽서가 게시돼 있다. 더불어숲은 2016년 창립 이후 ‘신영복 아카이브’ 구축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더불어숲 관계자는 “작은 숲을 많이 만들어 ‘인간적인 과정’을 함께 가꿔 나가길 희망했던 신영복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신영복 아카이브 홈페이지가) 여러 공동체와 동행하며 역사 기록의 터전 또는 지식 공유의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941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육군사관학교 교관으로 근무하던 중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돼 20년간 수감 생활을 하다가 1988년 광복절 특별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출소 이후 1989년부터 성공회대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다가 2016년 타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소영 서울시의원 “서울시향의 규정 무시·결정미루기 더 이상 관망할 수 없어”

    김소영 서울시의원 “서울시향의 규정 무시·결정미루기 더 이상 관망할 수 없어”

    서울시립교향악단 강은경 대표이사에 대한 징계건의안이 검토된다. 서울시향은 소위 ‘서울시향 사태’로 불리우는 2015년 정명훈 전 예술감독과 박현정 전 대표이사의 갈등 이후 사건을 주도했던 직원들이 여전히 서울시향 내부에서 승진은 물론 주요 보직까지 맡으며 승승장구 해왔고, 이러한 현상은 강은경 대표이사가 부임하면서 더욱 도드라졌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2019년 7월, 서울시향 사태 주동자 5명이 검찰에 기소되면서 서울시향 내부 규정에 따라 근무 중이었던 3명에 대해 징계를 위한 인사위원회 개최가 즉각 이루어졌어야 하나 이를 외면했고, 2020년 11월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연말까지 이를 해결하라는 경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당시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020년 3월, 직원 폭행에 대해 대법원 무죄판결을 받은 박현정 전 대표를 참고인으로 채택해 증언을 들었으며, 서울시향의 징계 대상자들에 대한 인사위원회 미개최가 규정 위반이라는 외부 법률자문도 제시해 서울시향의 운영 행태에 대한 날선 비판을 가했다. 하지만 서울시향은 2021년 첫 인사위원회를 개최(1월 12일)하면서도 해당 안건은 검토조차 하지 않아 여전히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소영 의원(민생당·비례)은 “부임부터 현재까지 강은경 대표 임기동안 이해할 수 없는 결정 미루기 태도 때문에 ‘서울시향 사태’에 대한 수습은 물론 서울시향의 정말 중차대한 결정들은 시작은 물론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면서 징계건의안을 검토하는 취지를 밝혔다. 서울시향은 2019년 6월, 다년간 적체되어 온 직원·단원의 정년, 평가제도, 근로계약 등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모두 완료하였으나 현재까지 단 한 건도 결론 내지 못했으며, 이에 대해 서울시의회의 질타가 이어지자 2020년 9월 부랴부랴 ‘서울시향 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전문가 논의를 시작했다. 서울시향의 발전협의회에 열성적으로 참여했던 김소영 의원은 “서울시향 발전협의회도 결국 강은경 대표의 시간 끌기용 작전이었을 뿐”이라면서, “연구가 이미 완료되었다면 대표이사의 계획이나 결정이 있었어야 하는데,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어 서울시향의 진일보를 위한 의견을 제시해도 ‘검토해보겠다’만 반복해 내뱉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2020년 11월 서울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종료한 이후, 서울시향 발전협의회는 더 이상 개최되지 않았고 논의를 위한 움직임도 전혀 없다. 강은경 서울시향 대표의 임기는 2021년 2월까지이다. 김소영 의원은 “이러한 결정미루기가 습관이 되어 시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할 뻔한 적도 있었다”며, 지난 광복절 콘서트가 취소되기까지 코로나19 시대에 대한 강은경 대표의 안일한 안전의식도 꼬집었다. 2020년 8월 15일 서대문형무소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서울시향 광복절콘서트는 당일 13시경 단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자 단원들이 나서 공연 취소를 요청했다. 현장에 없던 강은경 대표는 바로 상황 보고를 전화로 받았으나 단원들이 모두 모여 공연 취소를 요구하기 전까지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았고, 현장에는 늦은 저녁 나타나 공연 취소를 확인하고 곧바로 귀가했다. 그러나 실제로 공연장까지 왔었는지는 두루뭉술하게 대답해 현재까지 소명된 바 없다. 강은경 대표는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광복절콘서트 취소 결정 지연에 대해 따갑게 질타하자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의 ‘밀접접촉자의 밀접접촉자’에 대한 개념과 지침이 없었다”고 항변했으나, 정작 본인은 다음날 밀접접촉자의 밀접접촉자라는 이유로 오전 일찍 자가격리에 들어가 충격을 안겼다. 당일 서울시향 본부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팀장들이 사무실로 나와 오후 늦게까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해 후속처리를 진행했던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당시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최고책임자의 미흡한 대응으로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특히 호흡으로 악기를 연주해야 하는 관악기군의 단원들에게는 코로나19 자체가 연주생명을 끊어버릴 수도 있는 엄청난 공포였을 것”이라며 강대표의 반성을 촉구했다. 이러한 계속되는 문제 발생과 미흡한 후속처리에 대해 김소영 의원은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와 서울시향 발전협의회를 통해 연말까지 변화를 바랬던 서울시향의 내·외부 관계자들, 서울시민들에게 그 어떤 희망의 조짐조차 주지 못하고 임기만료만을 기다리는 강은경 대표의 태도를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임기가 1개월여 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징계건의안을 검토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서글프다. 지금이라도 책임있는 기관장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리·감독 기관인 서울시 문화본부가 인사위원회 개최를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변화도 없었다”며, “규정에 따라 신속한 인사위원회 개최와 더불어 작금의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는 책임을 똑같이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복절집회 주도’ 경찰 조사받은 민경욱, 진술 거부(종합)

    ‘광복절집회 주도’ 경찰 조사받은 민경욱, 진술 거부(종합)

    지난해 8월 15일 서울 도심에서 광복절집회를 주최한 혐의로 고발당한 국민의힘 민경욱 전 의원이 11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감염병예방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민경욱 전 의원을 소환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오전 10시 30분쯤부터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민경욱 전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대부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재소환이나 신병 처리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민경욱 전 의원은 지난해 광복절에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국투본) 상임대표 자격으로 서울 도심에서 수천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주최했다. 당시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종로구·중구 등 도심 일대를 집회금지구역으로 정한 상황이었다. 또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한 보수단체 30여 곳이 광화문광장과 을지로 등에 신고한 집회를 모두 금지했다.이에 반발한 단체들이 행정소송을 내자 법원은 국투본의 을지로입구역 인근 3000명 규모 집회와 ‘일파만파’의 동화면세점 앞 100명 규모 집회에만 집회금지 행정명령의 효력을 정지했고, 민경욱 전 의원은 예정대로 집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광복절 당일 참가자들은 전국에서 버스를 대절해 모여들었고, 결국 1만명을 훌쩍 넘는 인파가 도심에 몰리면서 애초 설정된 집회금지구역과 법원이 부과한 제한사항 등은 무용지물이 됐다. 민경욱 전 의원 등 국투본 관계자들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등의 고발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종로경찰서는 지난해 8∼9월쯤 민경욱 전 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일정 조율 문제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민경욱 전 의원은 ‘부정선거 문제를 알리겠다’며 미국으로 떠나 9∼12월 체류했다가 귀국했다. 민경욱 전 의원은 그 동안 3000명 정도가 참석한 을지로 집회만 주도했다는 입장이다. 그는 “(광복절 당일에) 광화문과 청와대 앞에서 연설한 적은 있지만 광화문집회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국서 들어온 민경욱, 경찰 조사 받아…광복절집회 주최 혐의

    미국서 들어온 민경욱, 경찰 조사 받아…광복절집회 주최 혐의

    서울 종로경찰서가 지난해 8·15 광복절집회를 주최한 혐의로 고발당한 국민의힘 민경욱 전 의원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민 전 의원은 ‘4·15부정선거 국민투쟁본부’(국투본) 상임대표로 지난해 광복절 서울 도심에서 수천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주최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등은 민 전 의원을 비롯한 국투본 관계자들이 감염병예방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해 11월 김수진 국투본 공동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민 전 의원은 지난해 9월 “부정선거 문제를 알리겠다”며 미국에 출국해 지난달까지 체류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민 전 의원을 원외 당협위원장에서 교체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가야의 후예’ 고령군 대종 만들어 역사 기린다

    ‘대가야의 후예’ 고령군 대종 만들어 역사 기린다

    경북 고령군은 대가야 역사를 기리기 위해 대종과 종각(조감도)을 건립한다고 4일 밝혔다. 대종은 약 8t짜리 청동 재질로 대가야를 상징하는 인물과 자연을 새겨 50㎡ 규모 종각에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사업비 15억원(국비 및 지방비 각 7억 5000만원)을 들여 완공한다. 상반기 대종 제작 및 종각 설계 용역을 거쳐 하반기 착수한다. 고령군은 광복절, 군민의 날, 대가야체험축제 등 주요 행사 때 대종을 칠 계획이다. 대가야 유적에 대한 복원·정비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고령군은 대가야의 전통성 확립을 위해 지난해까지 총 50억 5000만원을 들여 대가야의 도읍지 대가야읍 지산리 342-1 일대 부지 4995㎡에 ‘대가야 종묘’를 건립했으며, 대가야 궁성지, 가야시대 석축산성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1600년 전 철의 왕국이었던 대가야는 신라, 백제, 고구려와 함께 4국 시대의 당당한 주역이었다”면서 “대가야대종이 부여 백제대종과 경주 신라대종에 이어 대가야의 위상을 드높이게 될 뿐만 아니라 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 부여군은 2014년 개군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백제대종’(높이 3.2m, 직경 1.8m, 무게 11.5t)을 제작했으며, 경주시는 2016년 국보 제29호 성덕대왕 신종을 본떠 ‘신라대종’(높이 3.75m, 둘레 7m, 무게 18.9t)을 만들었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명수 대법원장 “재판 독립 공격에 단호히 대처”

    김명수 대법원장 “재판 독립 공격에 단호히 대처”

    2021년 시무사 “지난 잘못에 통렬한 반성과 성찰 필요” 김명수 대법원장이 4일 시무사에서 “현재 문제되고 있는 사법행정권 남용뿐만 아니라 재판 그 자체에 대한 자기반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재판 독립을 침해하는 부당한 외부의 공격에 대해서는 의연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법원장은 “사법부의 성과나 노력을 알아달라고 호소하기 이전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지난 잘못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성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재심으로 비로소 무죄 판결을 받은 피고인이 그간 겪어야 했던 고통이 어떠했을지 우리는 무거운 마음으로 돌이켜봐야 한다”면서 “이러한 반성과 성찰을 통해 사법부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때로는 판결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넘어 법관 개개인에 대해 공격이 가해지기도 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장으로서 재판 독립을 침해하는 부당한 외부의 공격에 대해서는 의연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법원장은 “세간의 주목을 받는 사건처럼 법관이 짊어지는 부담이 적지 않은 경우도 있을 것이지만 독립된 법관의 사명감으로 부디 그 무게와 고독을 이겨 내달라”고 당부했다.대법원장의 이날 시무사에는 지난 정권의 사법농단은 물론 이춘재 8차 사건 재심의 윤성여씨 무죄 판결 등 사법부 현안에 대한 고심을 담아낸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광복절집회 금지 집행정지 신청 사건,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처분 집행정지 사건, 정경심 동양대 교수 1심 등을 놓고 법관 개인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던 상황에도 우려를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법원장은 이들 사안에서 법관 개인에 대한 공격에 꾸준히 우려를 제기해왔다.김 대법원장의 이날 발언은 “법원과 재판의 독립을 지키고 법관이 재판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한 지난달 4일 전국법원장회의 인사말보다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대법원 시무식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행사를 열지 않고 시무사 발표로 대신했다. 앞서 김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그는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 “국민들의 애환과 고뇌에 더욱 성심껏 귀를 기울이는 사법부가 되겠습니다”라고 썼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내년에 ‘대가야대종’ 울린다…고령군 15억원 들여 제작

    내년에 ‘대가야대종’ 울린다…고령군 15억원 들여 제작

    경북 고령군은 대가야 역사를 기리기 위해 대종과 종각을 건립한다고 4일 밝혔다. 대종은 약 8t짜리 청동 재질로 대가야를 상징하는 인물과 자연을 새겨 50㎡ 규모 종각에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사업비 15억원(국비 및 지방비 각 7억 5000만원)을 들여 완공한다. 올 상반기 대종 제작 및 종각 설계 용역을 거쳐 하반기 착수한다. 고령군은 광복절, 군민의 날, 대가야체험축제 등 주요 행사 때 대종을 칠 계획이다. 대가야 유적에 대한 복원·정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고령군은 대가야의 전통성 확립을 위해 지난해까지 총 50억 5000만원을 들여 대가야의 도읍지 대가야읍 지산리 342-1 일대 부지 4995㎡에 ‘대가야 종묘’를 건립했으며, 대가야 궁성지·가야시대 석축산성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1600년 전 철의 왕국이었던 대가야는 신라, 백제, 고구려와 함께 4국 시대의 당당한 주역이었다”면서 “대가야대종이 부여 백제대종과 경주 신라대종에 이어 대가야의 위상을 드높이게 될 뿐만 아니라 도시의 랜드마크로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 부여군은 2014년 개군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백제대종’(높이 3.2m, 직경 1.8m, 무게 11.5t)을 제작했으며, 경북 경주시는 2016년 국보 제29호 성덕대왕 신종을 본 떠 ‘신라대종’(높이 3.75m, 둘레 7m, 무게 18.9t)을 만들었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전광훈, 선거법 위반·대통령 명예훼손 1심 무죄

    전광훈, 선거법 위반·대통령 명예훼손 1심 무죄

    올해 4·15 총선을 앞두고 집회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광훈(64)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전 목사의 발언 당시 지지 정당이 특정되지 않은 데다가 해당 발언은 ‘표현의 자유’의 영역에 해당한다는 취지다. 전 목사는 이날 선고 뒤 곧바로 풀려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허선아)는 30일 전 목사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전부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전 목사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한 바 있다. 전 목사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올해 1월 사이 광화문광장 기도회 등에서 “총선에서 자유 우파 정당을 지지해 달라”고 발언해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에 해당하려면 후보의 존재가 필요하지만 피고인 발언 당시 지지할 정당이나 후보자가 특정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판시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는 민주사회의 근간”이라며 “표현의 자유가 숨 쉴 공간을 둘 수 있도록 제한 법령을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전 목사가 ‘대통령은 간첩’ 등의 발언을 해 문재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로 판단했다. 수사 과정에서 구속된 전 목사는 재판 도중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코로나19 2차 유행의 계기가 된 광복절 집회를 강행해 다시 구속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선거법 위반·대통령 명예훼손’ 전광훈 목사, 1심서 무죄

    ‘선거법 위반·대통령 명예훼손’ 전광훈 목사, 1심서 무죄

    4·15 총선을 앞두고 집회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광훈(64)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는 30일 전 목사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전부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 대한 공소 사실은 모두 범죄의 증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 목사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광화문 광장 집회와 기도회에서 여러 차례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을 비롯한 자유 우파 정당을 지지해달라”는 취지로 발언해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집회에서 ‘대통령은 간첩’, ‘대통령이 대한민국 공산화를 시도했다’는 등의 발언을 해 문재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8월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도 대규모 광복절 집회를 강행해 논란을 빚었으며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전 목사는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중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보석 조건을 어겼다는 이유로 다시 구속돼 재판을 받아왔다. 검찰은 앞선 결심 공판에서 전 목사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윤석년의 소통 가게] 새로운 심리적 방역이 필요하다

    [윤석년의 소통 가게] 새로운 심리적 방역이 필요하다

    2020년 한 해도 내일이면 막을 내린다. 올 한 해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막대한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따져 보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백신이 개발되고 보급되면서 또 치료제의 개발과 시판이 곧 이루어질 전망이지만 최소한 내년까지는 진행형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올해 우리는 연초 코로나 방역과 관련 이슈 갈등이 점화되면서 신천지발 대구·경북 지역의 1차 유행에 이어 지난 8월 15일 광복절 광화문광장에 결집한 태극기집회 등에 따른 여파로 전국적인 2차 유행으로 우리 사회는 곤욕을 치렀다. 일반적으로 정부는 정책을 집행하는 기관으로서 또 국정을 책임지는 주체로서 모든 정책의 추진에 있어서 주도권을 가지면서 동시에 국리민복을 위해 최적의 정책 조합을 마련하고 이를 실현시켜야 할 책무가 있다. 반면에 정치권은 여론의 안테나에 민감한 편이다. 연초 코로나 방역 관리가 꽤 잘됐고 국민들의 협조 역시 적극적이었으며 국민과의 소통도 비교적 원활했다. 그런데 위기를 무사히 넘기는 듯하더니 겨울의 문턱에 접어든 11월 말부터 전국적으로 코로나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정부의 대국민 사회적 거리두기 등 그동안의 설득 캠페인이 무색할 정도로 여기저기에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이에 코로나 방역 대책 등 정부의 각종 정책과 관련, 정치권을 비롯해 언론 등에서 다소 과도할 정도로 시시비비에 혈안이다. 여야 간 정쟁을 넘어 보수와 진보 진영의 방역 대책과 백신 확보 여부를 둘러싼 대국민 설득과 프레임 선점을 위한 경쟁도 점입가경이다. 백신 확보에 지지부진했다는 야당의 공세 또한 만만치 않다. 이에 정부는 백신 계약과 2월 중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맞받아친다. 2.5단계 격상과 5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 등의 잇따른 조치가 이어졌음에도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다.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에 따라 확산세는 잠시 누그러질 뿐 일정 기간이 지나면 무증상 확진자에 의해 슬금슬금 살아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랜 방역에 지친 나머지 국민들은 다소 일방적이면서 판에 박힌, 진부한 설득 캠페인에 그저 수동적으로 반응할 뿐이다. 코로나 방역의 설득캠페인이 이대로는 더이상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 물론 국민 대다수가 코로나의 확산 위험성을 모를 리 없다. 코로나 방역에 익숙해졌지만 1년 가까이 이어진 통제 아닌 통제에 육체적ㆍ심리적으로 지쳐 있는 상황이다. 주변의 눈치를 의식해서 좁은 방구석에서 가족들 간의 만남도 머뭇거린다. 갑갑함을 해소하고자 주변 공원 등을 산책하는 것도 왠지 꺼리게 한다. 보다 치밀해진 방역 지침이 시행되고 있지만 다소 일방적인 방식에 머물러 있다. 언론과 방송 등을 통한 캠페인도 권위주의 시대의 기존 방식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방역 캠페인은 진행 과정 중에 수시로 새로운 설득 방식을 필요로 한다. 정교한 설득 캠페인과 다양한 소통방식 등 국민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처방이 필요한 때이다. 이른바 K방역의 성공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백신도 당장 필요하겠지만 언론 등 각종 소통 미디어 채널들을 통한 심리적 방역을 어떻게 할지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이미 심리적 방역의 필요성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지만 이 내용에 대해 대다수 국민들은 잘 모르고 있는 듯하다. 이제부터라도 코로나19와 방역에 대해 정부 당국은 물리적 방역 대책과 함께 심리적 방역 대책을 꼼꼼히 새로 점검하고 언론과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전달해 대국민 공감대 형성과 협조를 이끌어 내는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
  • 2.5단계로 상향했는데 왜…서울 감염재생산지수 더 악화

    2.5단계로 상향했는데 왜…서울 감염재생산지수 더 악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이후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오히려 더 거세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주(13∼19일) 서울의 코로나19 감염 재생산지수(확진자 1명이 감염시킨 다른 확진자의 수)는 평균 1.18로, 2.5단계 시행에 들어가기 직전의 평균 1.16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집계치는 산출 기준시점(21일 0시)까지 파악된 서울 확진자들의 증상 발생일 등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계산한 잠정치다. 실제 감염 시점과 감염 재생산 수가 산출되는 시점 사이에는 절차를 거치는 동안 시차가 발생해 앞으로 수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서울의 감염 재생산지수가 7주 연속으로 1을 넘은 것은 이번 ‘3차 대유행’이 처음이다.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유행과 8월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집회발 유행 때도 각각 3주 연속에 그쳤다. 감염 재생산지수 1 이상이 지속된다는 것은 시간이 흐를수록 기존 감염자들이 더 많은 신규 감염자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시는 경기도·인천시와 함께 23일부터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시행하는 등 방역을 한층 강화했지만, 겨울철을 맞아 실내활동이 늘어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소규모 모임과 다중 이용시설 등을 통해 지역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 강력한 방역체계 유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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