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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교회감염 확산일로…용인 우리제일교회 60명 늘어 총72명

    수도권 교회감염 확산일로…용인 우리제일교회 60명 늘어 총72명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감염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다. 종교시설이 또다시 코로나19의 감염 통로로 떠오르는 데다 정확한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도 증가 추세여서 방역 대응에 ‘비상등’이 켜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낮 12시 기준으로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집단감염 사례에서 교인과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등을 검사한 결과 6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72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교회 관련이 70명, 이들로 인한 추가 전파 사례가 2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이 교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상태에서 노래를 부르는 등 코로나19 감염 전파에 위험한 행동이 있었다고 방대본은 전했다. 서울 성북구의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도 이날 낮까지 14명이 추가로 확진돼 확진자가 총 19명이 됐다. 방대본은 “확진자들이 (코로나19 감염) 전파가 이뤄질 수 있는 기간에 교회를 방문해 예배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돼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교인 및 방문자들은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경기 고양시 기쁨153교회와 관련해서도 격리 중인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이 교회 교인과 가족, 지인, 직장 관련자를 포함해 24명으로 늘었다. 교회 이외에도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인 ‘롯데리아’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지난 6일 모임이 있었던 광진구의 ‘치킨뱅이 능동점에 머물렀던 이용자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이 가운데 모임 참석자는 9명이다. 나머지 6명은 확진자의 직장 동료 2명, 식당 방문자 3명, 지인 1명 등으로 n차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정확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율은 13%를 넘었다. 이달 1일부터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68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총 78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13.7%에 달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런 상황을 언급하면서 “8월 중순인 지금 방역망과 의료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을지, 아니면 통제 범위를 넘어서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 수도권의 유행 확산세는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지고 거리두기 참여강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큰 위험의 신호”라고 평가하면서 거듭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구체적으로 광복절부터 17일까지 이어지는 연휴기간 종교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대규모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광복절 집회 참석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모임은 감염위험이 있다면서 가족·지인 간 식사, 회의 등을 최소화하고 불가피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산발적으로 이어져 교회, 다단계 방문판매, 소모임 등을 통해 집단발병하고 이런 감염이 학교, 어린이집, 직장, 시장 등으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방학, 휴가, 내일(15일)부터 시작되는 연휴, 도심집회 등으로 이어지며 대규모로 증폭되어 발생하게 되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는 그런 절박한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예배 중단하고 집회 독려하는 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광훈

    예배 중단하고 집회 독려하는 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광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3명이 확진됐지만 담임목사 전광훈은 광화문 집회를 독려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전광훈 목사는 보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4·19와 5·16, 6·29(6월항쟁)를 허가받아서 한 것인가. 준비는 모두 끝났다”며 광화문 집회를 독려했다. 24일 사랑제일교회는 시설폐쇄명령이 내려져 문이 굳게 닫혔다. 당분간 예배도 중지됐다. 사랑제일교회는 15일 예정된 광복절 집회와 관련해 “교회 차원에서 참석하라고 말한 적이 없다. 교회는 집회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박중섭 사랑제일교회 수석 부목사는 14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아니라면 참여해야겠지만,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우리도 염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역학조사를 진행 중인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검사대상자가 1897명이며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경찰에 따르면, 광복절 당일 서울 시내 집회를 예고한 단체는 모두 26곳으로 예상 참가 인원은 22만여 명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경찰 등이 잇따라 집회 자제를 요청하고, 전날 서울시는 집회금지 행정명령까지 발동했지만 주최 단체들은 강행 의사를 보이고 있다. 전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등 보수·개신교 단체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은 상황이라 방역 당국은 비상에 걸렸다.“국민의 안전과 건강 우선적 고려해야” 정세균 국무총리는“광복절인 내일 서울시의 집합금지 명령에도 일부 단체가 집회를 강행하려해 매우 우려스럽다. 서울시는 엄정히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집회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겠지만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국내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수도권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어렵게 이어가고 있는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국민들께서는 이번 연휴 기간 방역수칙만은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기도의회 민주당 “선조들 꿈꾼 자주독립 국가 위해 노력할 것”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박근철, 의왕1)이 광복절 75주년을 맞아 “선조들이 꿈꾸었던 진정한 자주독립 국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의회 민주당 대변인단은 14일 논평을 내고 “조국의 독립과 해방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들의 뜻을 되새긴다”며 이렇게 말했다. 대변인단은 “해방을 향한 험난한 길에는 안중근, 이봉창, 윤봉길, 홍범도, 유관순, 윤희순 등 수많은 독립투사들과 이름 없는 민중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켜켜이 새겨져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단은 “1인당 국민소득은 2018년에 이미 3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무역규모는 1조 달러를 넘어 세계 10위권에 이르고 있다”면서 “방탄소년단으로 대변되는 한류는 전 세계에 수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고, 코로나19의 위기에 맞선 정부의 방역대책은 K방역으로 불리면 세계의 표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성하지 않는 일본에 대해 비판했다. 대변인단은 “일본은 제국주의 시절 우리 민족에게 가했던 만행을 여전히 사죄하지 않고 있으며, 도리어 경제침략 등으로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는 일제 강점기의 잔재가 깊게 똬리를 틀고 있고, 친일인사들이 버젓이 정치·경제·문화계에 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난해 일본경제침략에 대항해 릴레이 1인 시위를 6월까지 지속했고, 일본경제침략대책비상대책단을 구성하여 일본으로부터 경제독립에 박차를 가했다”면서 “‘친일잔재청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경기도 곳곳에 자리 잡은 친일잔재들을 찾아내고, 일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독립운동가 교육활성화 조례’ 제정, ‘경기도 항일운동 유적 발굴 및 본조에 관한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선조들의 독립을 위한 헌신과 노력들을 청소년과 도민들이 잊기 않고 현재에 되새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단은 “대한민국은 더 이상 약소국이 아니다.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세계를 이끌고 있는 선도국가로 우뚝 서고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광복 75주년을 맞이해 선조들의 독립을 향한 희생과 헌신을 가슴에 새기고, 선조들이 꿈꾸었던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복절을 보내는 아주 특별한 방법

    광복절을 보내는 아주 특별한 방법

    또다시 광복절이다. 빼앗긴 일상을 일제에게서 되찾아온 지 75년이 흘렀다.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는 삶이지만, 우리 선조들은 빼앗긴 들에 봄을 되돌려놓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다. 일년 중 단 하루라도 당시의 기억을 환기해야 할 때가 있다면 바로 광복절일 것이다. 그러기에 딱 좋은 장소가 있다. 서울 중랑구의 망우리공원이다.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잠들어 있는 곳. 많은 이들과 밀접 접촉을 하지 않고도 오롯이 선열을 추모하며 가족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여기에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으로 꼽히는 용마산, 먹거리 풍성한 우림시장 등이 매력을 더한다. ‘망우’(忘憂)는 근심을 잊는다는 뜻이다. 애국지사들의 묘역을 한 바퀴 둘러보고 나면 온갖 걱정이 땀과 함께 사라지고 어느샌가 힐링이 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호젓한 숲길 따라 애국지사의 삶과 만나는 공간 망우리공원이 처음 조성된 것은 일제강점기인 1933년이다. 당시 망우리 고개에 70만 평에 달하는 대규모 공동묘지를 조성했고, 1973년까지 서울시의 공동묘지로 쓰였다. 일반인의 발걸음이 뜸했던 망우리는 2005년 망우리공원으로 새단장했고, 2013년 서울미래유산에 선정되며 역사문화공원으로 탈바꿈했다. 망우리 고개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현재의 동구릉을 능지로 정하고 돌아오면서 “이제 근심(憂)을 잊게(忘) 됐다”고 말했다 해서 이름을 얻게 됐다고 전해진다. 먼훗날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잠들 것을 예상하고 한 말은 아니겠지만, 결과적으로 제대로 어울리는 작명을 한 셈이 됐다.망우리 공원에 잠들어 있는 애국지사 가운데 첫손꼽히는 이는 만해 한용운(1879~1944) 시인이다. 도산 안창호의 묘가 강남의 도산공원으로 이장되면서 현 망우리 공원의 최고훈격(대한민국장) 수여자가 됐다. 시 ‘님의 침묵’으로 잘 알려진 만해는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 명이다. 불교도들로 이뤄진 단체에서 항일 투쟁을 펼치다 안타깝게 광복을 1년 남겨놓고 별세해 망우리 공원에 안장됐다. 대한민국 제헌 국회의원을 지낸 조봉암(1898~1959),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서예가이자 독립운동가 오세창(1864~1953), ‘어린이’ 단어를 처음 쓴 방정환(1899~1931), 문화운동 형태의 독립운동을 실천했던 언론인 문일평(1888~1939), 도산의 비서로 의사(義士)이자 의사(醫師)였던 유상규(1897~1936) 등도 멀지 않은 곳에 잠들어 있다.□근·현대사와 만나는 다양한 탐방 코스 망우리 공원 탐방코스는 ‘역사문화코스’, 인문학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사잇길’ 등으로 나뉘어 있다. 두 코스 모두 길이 2.7㎞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녹음이 우거진 공원을 천천히 산책하기 좋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놀이터와 인증샷 명소가 포함된 ‘역사문화코스’를 권한다. 13도 창의군 탑에서 시작해 박인환과 이중섭 묘를 지나 어린이 모험 놀이터를 통해 용마 테마공원으로 내려온 뒤 충익공 신경진 신도비에서 끝나는 코스다.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라는 문구로 유명한 시 ‘세월이 가면’을 쓴 모더니즘 시인 박인환, ‘국민화가‘로 불리는 이중섭 등과 만날 수 있다.코스 중간의 ‘어린이 모험 놀이터’에는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기구들이 설치되어 있다. 자연 친화적 소재로 만들어진 놀이기구가 많아 눈길을 끈다. 옛 놀이동산인 용마랜드는 인증샷 명소다. 폐업한 놀이공원으로 녹슨 채 멈춘 회전목마 등을 배경으로 레트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다만 입장료(1만원)을 내야한다.□서울의 화려한 야경과 만나는 용마산 핫 스팟 용마산은 서울 도심에 있으면서도 간혹 산양을 만날 수 있을 만큼 자연이 잘 보존된 곳이다. 대도시 서울의 화려한 야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최고의 풍경 전망대는 정상인 용마봉 아래에 있는 전망대다. 정상인 용마봉이 나무로 둘러싸여 시야가 제한적인 반면 전망대에선 북한산부터 남산, 한강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낮 풍경도 좋지만 황혼으로 물든 서울 도심과 별처럼 빛나는 도심의 밤 풍경도 빼어나다. 다만 길이 험한 만큼 꼭 등산화를 신고, 손전등을 챙겨 갈 것을 권한다. 용마정도 중랑구과 동대문 일대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가성비 좋은 우림시장-택배 서비스도 가능해요! 우림시장은 약 200여 개의 점포가 500m 거리에 밀집한 골목형 시장이다. 환경이 좋지 않은 재래시장이었으나 재정비 사업을 거쳐 깔끔한 시장으로 다시 태어났다. 우림시장에는 값 싸고 맛 좋은 먹거리들이 많다. ‘정가네 홍두깨 손칼국수’는 우림시장을 대표하는 맛집 중 하나다. 홍두깨를 이용해 손으로 반죽한 면에 애호박 등을 곁들인 칼국수를 낸다. 어묵, 팥, 해물 등 취향에 따라 고를 수도 있다. 시원한 묵사발을 파는 ‘웰빙콩나물’, 곱창 전문점인 ‘서박사곱창’, 순대국으로 이름난 ‘우림 순대국’과 ‘소문난 순대국’, 능버섯 떡갈비를 파는 ‘떡갈비 1982’ 등도 단골이 많은 맛집이다.□어떻게 찾아갈까 망우리 공원은 1호선 청량리역 4번 출구의 청량리역환승센터에서 경기버스 65번, 167번, 51번을 타고 약 20분 이동한 뒤, 동부제일병원 정류장에서 하차해 15분 걸으면 나온다. 경의중앙선 망우역 1번 출구로 나와 용마공원 방향으로 걸어도 된다. 다만 20~30분 정도 걸어야 한다. 공원관리사업소 (02)2094-0114. 용마산은 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 2번 출구로 나와 용마폭포공원까지 약 15분 가량 걸으면 중랑구 둘레길 진입로다. 정상인 용마봉까지는 등산으로 올라야 한다. 뻥튀기 공원에서도 오를 수 있다. 7호선 중곡역 1번 출구에서 뻥튀기공원까지는 약 10분 정도 걸어야 한다. 우림시장은 경의중앙선 망우역 1번출구로 나와 약 10분 정도 걸으면 나온다. 글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사진 서울관광재단
  • 정치권 ‘파묘법’ 논쟁… “친일파 파묘 마땅” “정치적 장사”

    정치권 ‘파묘법’ 논쟁… “친일파 파묘 마땅” “정치적 장사”

    더불어민주당이 75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국립묘지에 안치된 친일 인사의 묘를 강제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에 착수하자 정치권에서는 이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뜨겁다. 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1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충원은 국가를 위해 숭고한 희생하신 분들을 국가가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약속과 추모의 공간이지만 지금도 독립운동가들이 잠든 곳 옆에 친일파 묘가 청산되지 못한 역사로 버젓이 남아 있다”며 “친일 잔재를 청산하는 일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충원 바로 세우기는 21대 국회에 주어진 역사적 책무로 임기 내 상훈법과 국립묘지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24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원 역사 바로세우기‘ 행사에서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친일파 묘를 파묘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해 파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반면 미래통합당에서는 이와 관련 “패륜”, “역사 장사”라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언주 전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참 눈물 난다, 이 나라가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이냐”며 어이없어했다. 그는 고(故) 백선엽 장군이 대전 현충원에 안장된 지 한 달도 안 돼 여당이 파묘법 입법에 돌입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링크하면서 “아무리 반체제 성향의 주사파집단이라지만… 이렇게까지 자유대한민국의 수호자를 욕 먹이고 자유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선량한 국민들 마음에 대못을 박아야겠느냐”며 “이건 패륜이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국가유공자임에도 친일 논란을 이유로 무덤을 파내겠다는 주장은 왕조시대 부관참시와 같은 반인권적 발상”이라며 “역사적 적개심을 내세워 현재의 위기를 모면하려는 정치적 동원”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인물에 대한 역사적 평가에는 공과가 있고, 우선시하는 가치에 따라 평가가 엇갈리게 마련”이라며 “망국의 시절 독립운동이 소중한 것처럼, 분단의 시절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건국과 애국 역시 소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정책적으로 무능하고 민심으로부터 이반된 정부가 외부의 적, 과거의 적을 억지로 만들어 대중의 분노와 적개심을 동원하곤 한다”며 “민주당의 파묘법 추진은 현재의 정책무능과 민심이반을 과거 청산의 적개심 동원으로 모면하려는 정치적 장사에 불과하다”고 질책했다. 한편 파묘법은 21대 국회에서 잇따라 발의된 상태다. 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지난 11일 발의한 법안은 친일반민족행위자 중 안장대상심의위원회가 국립묘지의 영예성을 훼손한다고 인정한 사람의 유골이나 시신을 다른 장소로 이장하도록 규정했다. 같은 당 김홍걸 의원도 지난 1일 같은 취지의 법을 발의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정총리 “수도권 대상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검토”

    정총리 “수도권 대상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검토”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내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며 “상황이 조금 더 악화되면 수도권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렵게 이어가고 있는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국민들께서는 이번 연휴 기간 방역수칙만은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어 수도권 집단 감염 대응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우선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서울시와 경기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에 준하는 방역 대응조치를 신속히 검토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확진자가 집중된 기초지자체 차원에서도 행정명령 등 적극적인 방역조치를 취하는 것을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로 급증하는 등 수도권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충북 옥천에서 하려던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취소했다. 정 총리는 “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일일 국내 확진자 수가 어제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특히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해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대단히 높은 상황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휴기간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의 중대한 고비”라며 “방역당국과 관계부처는 수도권 방역관리에 비상한 각오로 임하고 국민들도 좀 더 높은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총리는 “광복절인 내일 서울시의 집합금지 명령에도 일부 단체가 집회를 강행하려 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서울시와 경찰에 엄정 대처를 주문했다. 정 총리는 중대본 회의에서 “집회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겠지만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 데 이어 관계장관회의에서도 “불법행위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울산 ‘더샵 번영센트로’, 오는 15일 견본주택 공개

    울산 ‘더샵 번영센트로’, 오는 15일 견본주택 공개

    포스코건설이 울산시 남구 야음동에 공급예정인 ‘더샵 번영센트로’가 15일 광복절에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더샵 번영센트로’의 건축규모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9층, 7개동 총 632세대이며,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311세대다. 일반에게 공급되는 세대수는 59㎡ 114세대, 75㎡92세대, 84㎡ 105세대다. 청약일정은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 24일 2순위 접수다. 이 단지는 바로 옆에 번영대로가 위치하는 편리한 교통입지를 자랑한다. 현재 국가교통위원회 심의 중으로 2027년 개통을 기대하는 트램 2노선이 단지 옆을 지나게 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편리해진다. 인근에 도산초·대현초·야음중·태화중이 위치해 안심통학이 가능하며, 대현고, 신선여고 등 명문고, 도산도서관, 울산도서관 등 우수한 교육시설이 인접해 탁월하다. 자연환경 역시 우수하다. 선암호수공원과 신선산이 1km 거리에 위치하고 단지 뒤편 여천천을 걸어서 누릴 수 있다. 울산대공원, 태화강 국가정원 등이 가까운 것도 장점이다. 또한 다양한 유통시설과 공공기관, 각종 병의원, 상업시설들이 풍부해 입주민의 편의성을 보장한다. ‘더샵 3.0’ 브랜드 리뉴얼 후 울산에서 첫 사업을 진행하는 포스코건설은 상품성 제고에도 세심히 신경 썼다. 전 세대 남향위주 배치로 조망과 채광을 극대화하였으며 진경산수 테마의 에코가든, 어린이 물놀이장 등 울산 최고의 특화조경을 선보인다. 북카페, 실내놀이공간, 코인세탁실이 연계된 복합문화공간인 온가족카페, 반려동물 케어존 등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커뮤니티를 제공한다. 포스코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론칭한 주택분야 스마트기술 브랜드인 ‘아이큐텍(AiQ TECH)’을 적용 공기청정, 안전, 첨단생활을 제공한다. 특히 놀이터, 스쿨존에 고화질 CCTV, 미세먼지 측정 LED 보안등을 설치하는 등 자녀들에게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단지내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애썼다. 또한, 환기와 공기청정을 동시에 실현하고, 초미세먼지까지 막아주는 빌트인 청정환기 시스템(유상옵션)과 공기의 통로인 덕트를 깨끗하게 해주는 항균 황토덕트가 적용된다. ‘더샵 번영센트로’는 다양한 선택형 설계로 수요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만족시켜준다. 84㎡형에는 알파룸을 마련해 다용도 룸 또는 대형 팬트리로 선택하여 사용 가능하다. 59㎡형의 드레스룸은 무상옵션으로 파우더룸 분리형과 올인원형을 선택할 수 있고 침실은 일반 침실형과 복도팬트리+스터디룸 통합의 수납강화형 침실(유상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주방에는 흔히 별도 플러스옵션 품목으로 제공되는 인덕션 3구 쿡탑과 주방상판·벽체 엔지니어드스톤 시공을 발코니 확장 품목으로 제공해 입주자들의 만족을 더해준다. 한편,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견본주택 관람은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진행한다. 방문희망일 전일까지 신청해야하고 전화예약은 불가하다. 현장관람을 대신해 사이버모델하우스도 운영한다. 견본주택 방문자들에게는 오픈 3일간 매일 경품응모 행사를 진행하녀 청약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품응모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15생활건강, 광복절 맞아 후원 협약식 가져

    815생활건강, 광복절 맞아 후원 협약식 가져

    815생활건강(대표 서경식)이 지난 12일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와 후원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75주년을 맞는 8.15 광복절을 앞두고,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의 설립이념과 목적사업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서 마련된 자리다.(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는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운동에 헌신한 운암 김성숙 선생의 자유와 평등을 향한 정의감과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지난 2005년에 설립된 국가보훈처 산하 선양단체다. 서경식 815생활건강 대표는 “미약하나마 자사 제품이 좋은 곳에 사용되고, 국민들이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기업과 단체의 맞춤판촉물‧답례품으로 사랑받고 있는 제품인 만큼 많은 분들과 사회적 기여에 앞장설 수 있는 모범사례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815생활건강은 헬스케어 사업과 뷰티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날 행사에서는 멜로우랜드 포켓스프레이 손소독제가 후원물품으로 전달됐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기억할게요” 광복절 앞둔 오늘…택배 없는 날 위안부 기림의 날(종합)

    “기억할게요” 광복절 앞둔 오늘…택배 없는 날 위안부 기림의 날(종합)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8월 15일.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은 28년 만에 생긴 ‘택배 없는 날’이다. 1992년 한국에 택배 서비스가 도입된 이후 첫 전국 단위 휴무다. 그동안 택배기사들은 특수고용노동자로 분류돼 제대로 된 휴가를 누리지 못했다. 정부와 택배업계는 올해 외에도 해마다 8월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정해 모든 택배 기사가 쉬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목요일인 지난 13일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주문한 상품은 다음 주인 17일부터 배송된다. 다만 편의점 CU는 자체 물류를 이용해 점포 간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며, 쿠팡과 SSG닷컴, 마켓컬리 등도 일반 택배사와 달리 배송기사가 직고용 형태기 때문에 평소와 다름없이 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재갑 노동부 장관은 “정부는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 조치의 이행과 산재보험 제도 개선 등 택배 종사자 보호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배송기사님들, 오늘 하루라도 편안히 쉬세요. 평소에 하루도 쉬지 못하시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새벽이나 밤이나 수고하신 기사님들 덕분에 우리가 얼마나 편했던가를 생각하겠다. 배송기사님들의 근무 동선에 도사리고 있는 수많은 위험을 어떻게 줄일 것인지를 연구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처음으로 그 피해 사실을 증언한 날이다. 김 할머니는 1991년 8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위안부 생존자 중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했다. 김 할머니의 증언 이후 전국의 생존자들이 잇따라 피해 사실을 알렸고, 이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인권 문제로서 국제사회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2017년 12월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이전까지 민간에서 진행돼 오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세계 여성단체들은 2013년부터 매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다양한 캠페인과 연대집회를 열고, 유엔 등 국제기구를 설득하기 위한 연대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8월 15일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항복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종식되어 한국이 독립하였고, 1948년 8월 15일 수립된 대한민국 정부는 일제의 강점으로부터 벗어난 날과 독립국으로서 정부가 수립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8월 15일을 광복절이라 하고 국경일로 지정하였다. ‘광복’이란 ‘빛을 되찾다’는 뜻으로서 잃었던 국권의 회복을 의미한다. 이 날은 대통령이 참석하는 독립기념관의 경축식을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기념 행사를 거행한다. 전국의 모든 가정에서 태극기를 게양하도록 권장하고, 정부는 저녁에 외교사절 등을 초청하여 경축연회를 베푼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부산 연휴기간 코로나19 확산방지 총력 대응

    부산시가 8.15 광복절 연휴 기간 등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됨에따라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연휴 기간동안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관광지, 해수욕장, 식품위생업소 밀집 지역에 대해 14일 오후 부터 식품위생 분야 방역수칙 이행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경찰 및 구군과 합동으로 음식점 종사자 마스크 착용여부,고위험시설의 전자출입명부 사용 실태 등을 점검한다.위반사항 확인 시 처분기준에 따라 조치한다.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 주변의 식품위생업소는 14~16일까지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특별집중관리 기간에 위반행위가 적발되면 즉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한다. 앞서 시는 지난 10일부터 해수욕장 인근 다중이용시설과 사각지대 취약시설 등에 대한 방역수칙 이행실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해운대,송정,광안리,송도,다대포 해수욕장 등의 스크린골프장, 스크린야구장, 수변공원, 캠핑장, 텐트촌, 학원, PC방, 찜질방, 사우나 등이다 15일에는 해운대 해수욕장 등 부산 7개 해수욕장에서 방역지침 준수 민·관 합동 캠페인이 펼쳐진다. 이날 오후 6시 30분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 부산시,해운대구·부산지방해양수산청·해운대경찰서 공무원과 국민운동단체(새마을, 바르게, 자총)·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해수욕장 방역 합동 캠페인을 진행한다. 시는 캠페인과 단속 활동을 이달31일 까지 계속 추진한다.부산시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확산세가 계속되면 질병관리본부, 전문가 등과 협의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의 격상도 검토하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정 총리 “일부단체 광복절 집회 강행 매우 우려…엄정 대처”

    정 총리 “일부단체 광복절 집회 강행 매우 우려…엄정 대처”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광복절인 내일 서울시의 집합금지 명령에도 일부 단체가 집회를 강행하려해 매우 우려스럽다”며 “서울시는 엄정히 대처하라”고 밝혔다. 그는 “집회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겠지만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15일 시내 집회를 예고한 26개 단체에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여전히 일부 단체는 집회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또한 정 총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선 “국내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면서 “상황이 조금 더 악화되면 수도권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렵게 이어가고 있는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국민들께서는 이번 연휴 기간 방역수칙만은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대한의사협회가 이날 집단휴진에 들어간 것에 대해 “정부의 계속된 대화 요청을 거부하고 집단행동에 나선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그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투를 벌인 의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있지만 일부 의사들의 집단휴진은 이런 사회적 인식을 스스로 깎아내리고 코로나19와 수마(水魔)로 어려움에 처한 국민에게 고통만 드릴 뿐”이라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의병 선봉장’ 임장택 선생 등 독립유공자 포상

    ‘의병 선봉장’ 임장택 선생 등 독립유공자 포상

    의병활동으로 독립운동에 투신한 임장택 선생 등 351명에게 독립유공자 포상이 수여된다. 국가보훈처는 13일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임 선생 등 351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밝혔다.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 임 선생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1908년부터 1909년까지 전해산 의병부대 선봉장으로 활약했다. 그는 일본인 처단과 의병투쟁을 위한 군수품 모집 등에 앞장서다가 체포돼 ‘폭동죄’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해 부친과 함께 옥고를 치른 김희인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김 선생은 1919년 강원 화천군에서 수십명의 군중과 함께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며 시위에 참여하다 체포돼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만세운동을 주도한 부친 김창희(2002년 건국훈장 애족장) 선생에 이어 부자가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게 됐다. 3·1운동 당시 비밀 지하신문 등을 만들어 배포하고 독립운동 비밀 결사 조직에 참여하다 두 차례나 형을 선고받은 주배희 선생에게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주 선생은 1919년 3월 함남 함흥에서 독립만세 시위를 독려하고자 작성한 독립신문을 배포하다가 체포돼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출소 후 1920년 6월 대한청년단연합회 함경도의용대 조직에 참여해 활동하다가 또다시 체포돼 징역 1년 6개월에 처해졌다. 이번에 포상받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152명(독립장 1명, 애국장 48명, 애족장 103명), 건국포장 29명, 대통령표창 170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은 11명이다. 제75주년 광복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수여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다큐로, 콘서트로, 강연으로… TV서 항일의 역사를 만난다

    다큐로, 콘서트로, 강연으로… TV서 항일의 역사를 만난다

    EBS 봉오동·청산리 전투 다큐KBS, 박정현 등 참가 콘서트서3·1운동 100주년 기념곡 첫 공개JTBC도 비와이 ‘나의 땅’ 무대15일부터 광복 75주년을 기념하고, 항일운동을 재조명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EBS 1TV는 광복절 당일 오후 5시부터 국방TV가 제작한 특집 다큐멘터리 ‘승리의 기억, 봉오동 전투’와 ‘독립군의 위대한 유산, 청산리 전투’를 연이어 편성했다. 다큐멘터리는 올해 두 전투 100주년을 맞아 홍범도 장군의 행적이 남아 있는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독립군 감시 문서가 있는 일본 외무성, 두 전투의 중심지였던 봉오동 골짜기와 청산리 일대를 훑는다. 1부에서는 독립군들이 스스로 ‘독립전쟁 제1회전’으로 칭하며 첫 승리를 거둔 봉오동 전투에 대해 살펴본다. 당시 의병 출신 홍범도 부대 등으로 이뤄진 독립군 연합부대는 1920년 6월 봉오동으로 집결, 유인작전으로 적을 가두고 허를 찌르는 기습 공격을 통해 일본군을 궤멸시킨다. 독립군의 전투력에 매우 놀란 일본군은 비밀문서에 “북간도 지역이 이제 곧 독립될 것 같다”고 적었다.2부에서는 독립군의 체계적인 군사교육과 무기 구매 과정을 살펴본다. 봉오동 전투 이후 일본의 대규모 토벌 작전에 맞선 독립군 부대들은 청산리 일대로 속속 모여든다. 청산리 전투 주역들은 1912년 우당 이회영이 설립한 신흥무관학교부터 1920년 북간도의 사관연성소까지 체계적 군사훈련을 받았다. 북로군정서 총사령관 김좌진은 독립군 정예장교를 양성하고 근대식 무기까지 사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10월 21일 백운평 전투를 시작으로 3~4배 규모의 일본군에게 대승을 거두면서, 청산리 전투는 이후 항일 투쟁의 실질적 기반이 됐다. 방송은 당시 기록과 재현, 전문가 분석을 통해 6일간의 치열했던 전투를 이해하도록 돕는다.KBS는 15일 오후 5시 30분 특집 콘서트 ‘당신이 대한민국입니다’를 방송한다. 13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무관중 녹화로 진행된 공연으로 역사, 인물, 현대사 등 세 가지 테마를 통해 재일동포의 조국애를 돌아본다. 인순이, 포레스텔라, 김호중, 이봉근, 폴킴, 위키미키, 민영치 밴드 등이 무대에 오른다. 박정현은 지난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작곡가 정재일과 만든 노래 ‘대한이 살았다’를 방송에서 처음 선보인다.JTBC ‘차이나는 클라스’는 오는 18일 오후 11시 ‘광복절에 읽는다, 육사와 동주’ 편을 꾸린다. 정재찬 한양대 국어교육학과 교수와 함께 1900년대 일제강점기 시절을 대표하는 두 저항시인 이육사와 윤동주의 삶과 작품을 살펴보고, 래퍼 비와이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곡 ‘나의 땅’ 무대를 펼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다시 광복 펴다

    다시 광복 펴다

    일흔다섯 해를 맞은 광복절을 앞두고 잊힌 독립운동가를 기억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만화라면 좀더 다가가기 쉬울듯하다.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함께 일본의 만행을 잊지 말자는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일본군 위안부의 증언을 시로 풀어낸 재외 한국작가의 시집, 해방 후 혼란을 극복하지 못해 남북으로 갈라진 우리, 원자폭탄을 재건에 활용한 일본 등 주목할 만한 책을 다양한 장르로 추려 봤다.●잊힌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라 ‘의병장 희순’은 조선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의병장 윤희순을 다룬 만화다. 한양 선비 윤익상의 딸로 태어난 그는 1895년 을미사변과 단발령 시행으로 가문의 남성들이 의병에 참여하자 후방에서 식량 조달과 군자금 모집, 탄약 제조 등을 맡았다. 이어 여성 의병단인 ‘안사람 의병단’을 조직하고, 중국으로 망명해 ‘노학당’을 운영하며 항일 전사를 양성했다. ‘조선독립단’을 조직해 무장투쟁에까지 나선 윤희순의 삶을 설득력 있게 그렸다. 민족의 암흑기에 이국에서 조선 독립을 위해 투쟁하다 짧은 생애를 마친 김산(본명 장지락)은 ‘한국의 체 게바라’로 불린다. 신문기자인 님 웨일스가 1937년 중국에서 김산을 만나 불꽃같이 살았던 그의 삶을 기록했고, 1941년 미국에서 ‘아리랑의 노래’로 출간했다. 1984년 국내에 번역된 책을 박건웅 작가가 신간 만화 ‘아리랑’으로 다시 냈다. 의학을 공부하다 혁명을 위해 이국을 누비며 투쟁한 식민지 조선 청년의 고뇌와 투쟁이 깊은 울림을 준다. 잊힌 독립혁명가들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이가 바로 약산 김원봉이다. 영화 ‘밀정’(2016)을 비롯해 다양한 각도로 그의 삶을 재조명하지만, 월북 행적 때문에 논란도 많다. 허영만 작가가 ‘독립혁명가 김원봉’으로 약산의 삶을 만화로 복원했다. ‘정의(正義)로운 일을 맹렬(猛烈)히 실행한다’는 뜻으로 붙인 의열단의 탄생과, 그들의 일제에 맞선 폭력투쟁, 광복 이후의 삶까지 생생히 담았다. ●여전히 생생한 피해자·가해자 증언 열 살 때 미국으로 건너간 에밀리 정민 윤은 대학 시절 논문을 작성하다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를 접하고 이를 시로 쓰기 시작했다. 그의 시 35편을 담은 시집 ‘우리 종족의 특별한 잔인함’은 남성성, 군국주의, 제국주의, 전쟁, 인종차별을 다룬다. 특히 7명 위안부의 증언을 시로 풀어낸 2장 ‘증언´에서 일제의 만행을 시로써 고발한다. 위안부로 시작한 그의 시는 현대에 벌어지는 성차별, 성폭력에 관한 여성들의 이야기까지 닿는다. ‘악한 사람들’은 온갖 잔인한 방법으로 사람을 실험하고 죽인 731부대를 소환했다. 이제서야 “그때를 후회한다”고 하는 전범들을 우리는 어떻게 봐야 할까. “악을 타자화하면 결국 타인을 악으로 만들게 된다”고 주장한 저자 제임스 도즈는 인간을 괴물로 만들어 버리는 조직적, 구조적, 심리적 과정을 분석한다. ●해방 이후 한국과 일본에 주목하다 ‘26일 동안의 광복’은 한국 현대사의 첫날인 1945년 8월 15일부터 조선총독부 청사에 성조기가 게양되는 9월 9일까지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역사 다큐멘터리다. 일본 패망과 조선 해방을 직감한 여운형의 전화로 시작하는 해방 전야부터 송진우와의 좌우합작 시도까지 단 하루가 1부, 해방 이튿날부터 9월 9일까지 ‘분단’에 이르는 25일을 2부로 구성했다. 저자는 75년 전 가장 밝았던 광복, 그날 이후 25일간은 어둠이 빛을 삼켜 가는 시간이었다고 결론짓는다. 1945년 8월 15일 이후 일본은 흔히 ‘잿더미’로 상징된다. 매년 3월에 열리는 도쿄대공습 추도식 전이나 8월 ‘종전의 날’이 다가올 때마다 미디어에서는 패전 당시에 촬영된 불탄 들판 사진 등 ‘잿더미’를 끌어온다. ‘‘잿더미’ 전후공간론’은 암시장으로 대표되는 당시 일본 사회와 각종 문학 작품을 통해 일본이 피해자 이미지를 부각하고, 동시에 ‘일본인은 이 비참함에서 다시 일어섰다’라는 서사를 생산했다고 주장한다. 이런 미화한 이미지가 우리와 같은 피해자들의 현실을 가린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진정한 ‘독립’이란… 구로구의 물음표

    진정한 ‘독립’이란… 구로구의 물음표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에 참여하신 분들이 300만명이 넘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찾아낸 선열은 불과 1만 5689분입니다. 그마저도 제대로 대우하지 않아 현재 독립유공자 후손의 80%가 한 달에 200만원 남짓한 생활비로 생계를 꾸리고 있습니다.”(김명성 독립투쟁사기념관 추진위원) 13일 서울 구로구가 광복 75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의 유묵과 서지 자료 100점을 볼 수 있는 전시회를 12일부터 29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독립이 맞습니까?’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이번 전시회는 구로구민회관 갤러리 구루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선 독립운동가 박열(1902~1974)의 희귀 친필 서신, 헤이그 특사로 활약한 이상설(1870~1917)의 유묵, 양기탁(1871~1938) 선생에 대한 일제검찰의 심문조서, 독립군의 독립자금 영수증 등을 볼 수 있다. 전시회에 자료를 제공한 김 추진위원은 “일본강점기에 독립자금을 내면 독립군이 영수증을 끊어줬다. 이는 나중에 독립하고 나라를 세우면 독립투쟁에 기여한 이들에게 빚을 갚겠다는 뜻이 아니었겠느냐”면서 “하지만 광복 75주년을 맞이한 지금 그 빚을 제대로 갚고 있는지 의문이라 ‘독립이 맞습니까?’라고 전시회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국립한국문학관을 설립하며 수억원을 들여 친일한 작가들의 원본 작품을 구입하는데 독립운동가들의 친필 서신이나 유묵, 기록 등을 수집하는 데는 돈을 쓰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전시회 개최를 지원한 이성 구로구청장은 “이번 전시회가 독립의 의미를 깊이 깨닫는 성찰의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정숙 구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회에선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의 얘기도 볼 수 있다”면서 “광복절을 맞아 많은 분들이 자녀들과 찾아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구로구는 이달 구로구민회관의 갤러리 구루지를 확장 개관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마포, 8·15 홍대 패션 콘서트 “코로나로부터 해방”

    마포, 8·15 홍대 패션 콘서트 “코로나로부터 해방”

    서울 마포구는 75주년 광복절을 맞아 홍대 축제거리에서 ‘홍대 패션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15일에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대한민국이 일본 식민지에서 해방됐듯 코로나19로부터 해방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패션콘서트는 광복의 메시지를 담은 뮤지컬 형식으로 펼쳐진다. 독립운동가 33인을 연상케 하는 패션모델 33명이 무대에 오른다. 세대 공감을 위해 모델들은 오디션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을 선발했다. 이와 함께 패션을 매개로 한 다채로운 공연들이 펼쳐진다. 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장 좌석 간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이번 패션콘서트로 주민들이 즐겁게 행사를 즐기며 동시에 광복의 의미와 뜻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내일 광복절… “독도 오래 보존합시다”

    내일 광복절… “독도 오래 보존합시다”

    13일 경북 울릉군 독도를 방문한 독도사랑예술인연합회 관계자들이 독도 보존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독도 연합뉴스
  • 이틀째 50명대 확진… 방역당국 “수도권 일촉즉발 상황”

    이틀째 50명대 확진… 방역당국 “수도권 일촉즉발 상황”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명대를 기록한 데 이어 여름휴가와 광복절 연휴, 대규모 집회 등으로 확산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지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재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56명이며, 이 가운데 지역발생은 47명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상황이 계속 악화하면 또다시 일상의 활동 일부를 제한할 수밖에 없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조치가 불가피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는 신규 확진자 50명 이내 소규모 유행 상황, 2단계는 신규 확진자 50명 이상 지역사회 확산 상황으로 크게 구분한다. 방대본은 수도권 일대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일촉즉발’로 진단했다. 무엇보다도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환자 비율도 10%대를 웃돌고 있다. 특히 롯데리아 집단감염에서 보듯 불특정 다수가 찾는 음식점과 커피 전문점, 재래시장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유행 상황이 5∼6월보다도 더욱 우려된다”며 “(지금은) 단일 감염원으로 인한 연쇄 확산이 아니라 무증상·경증 감염의 조용한 전파가 지역사회에 확인되지 않고 이어지다가 교회, 방문판매, 직장, 시장, 학교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징후가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름휴가와 광복절 연휴, 대규모 집회 역시 위험요소다. 권 부본부장은 “이런 상황이 휴가 기간과 맞물리고 또 연휴 3일 동안 여행과 소모임, 대규모 집회를 통해서 다시 증폭된다면 그때는 정말로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번 주말과 대체공휴일에 전국 각지에서 외부 모임, 대규모든 소모임이든 가리지 않고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노예값 달라고 하는데 왜 늦어지나… 끝을 보지 못하고 죽을까봐 걱정돼”

    “노예값 달라고 하는데 왜 늦어지나… 끝을 보지 못하고 죽을까봐 걱정돼”

    17살 때 일본제철소 끌려가 강제노동 1944년엔 일본군 강제징병까지 당해 임재성 “압류 결정문, 日외무성이 막아책임 기업들, 동원 인정하고 사과해야”“올해 안에는 해결됐으면 좋겠는데….” 이춘식(96)씨의 오랜 바람,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까. 15일 광복 75주년을 맞지만 약 80년 전 이씨의 빼앗긴 권리는 아직 회복되지 못했다. 이씨는 일제강점기인 1941년 17살의 나이로 일본 이와테현에 있는 일본제철의 가마이시 제철소로 강제로 끌려가 임금도 못 받고 매일 12시간씩 일했다. 1944년에는 일본군에 강제징병까지 됐다. 해방 후 고국으로 돌아온 이씨는 60년이 지난 2005년이 돼서야 잃어버린 권리를 되찾기 위해 다른 강제징용 피해자들(고 김규수·신천수·여운택씨)과 함께 일본제철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했다. 그로부터 13년 뒤인 2018년 10월 30일 대법원은 일본제철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고 각 피해자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지난해 1월 3일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일본제철이 보유한 피엔알(PNR·포스코와 합작 설립한 회사) 주식 8만 1075주의 압류를 결정했다. 하지만 일본제철은 대법원의 판결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법원의 자산 압류 결정에 불복해 항고장을 제출했다. 이씨는 손배소송 사건을 대리한 임재성 법무법인 해마루 변호사를 지난 4일 광주에서 만나 “내가 노예로 있었는데, 그 노예값 달라고 하는 건데, 이렇게 늦어지는 게 이해가 잘 안 된다”, “끝을 보지 못하고 죽을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고 임 변호사는 전했다. 이씨는 임 변호사와 헤어지면서 “다음에 올 때는 보따리(배상금) 가지고 와라”고 말했다고 한다. 임 변호사는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해에도 할아버지께서 ‘올해 안에 해결되냐’고 물으셔서 ‘올해 안에 결론이 날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일본제철은 묵묵부답이고 일본 외무성도 법원의 자산 압류 결정문을 일본제철 본사에 송부하지 않으면서 집행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변호사는 “한국과 일본 사이에 엄청나게 많은 민사 분쟁이 일어나고 있고, 관련 서류들은 ‘헤이그 송달협약’에 따라 송달이 잘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한 소송 서류 송달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2018년 10월 대법원 판결 이후 강제동원과 관련한 서류 송달을 일본 외무성이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이그 송달협약은 가입국으로 하여금 해외에 송달되는 재판 문서 및 재판 외 문서가 충분한 기일 내에 수신인에게 전달되도록 하고 있다. 한일 모두 이 협약 가입국이다. 일본제철이 항고장을 제출한 사건 심리는 향후 대구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임 변호사는 “강제동원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은 엄연히 존재하고, 2007년 4월 일본 최고재판소도 비록 중국인 강제동원 피해자가 일본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배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지만 강제동원이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면서 “일본제철 등 배상 책임이 있는 일본 기업들이 강제동원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광복절 앞두고 친일 인사 ‘파묘법’ 개정 착수한 민주

    광복절 앞두고 친일 인사 ‘파묘법’ 개정 착수한 민주

    더불어민주당이 75주년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국립묘지에 안치된 친일 인사의 묘를 강제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 개정에 착수했다. 이른바 ‘파묘(破墓)법’으로도 불리는 이 법 개정을 놓고 여권에서는 ‘역사 바로잡기’라는 명분을 강조하지만, 보수 야권에서는 백선엽 장군을 겨냥한 악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송영길 등 11명 의원이 이날 공동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상훈법·국립묘지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파묘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의 정신적 가치를 재확립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은 “일제에 대항해 싸운 민족주의자와 일제에 부역한 반민족주의자가 모두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인물로 추앙받는 무원칙과 혼돈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역사와 정의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강창일 전 의원은 “국립묘지에 원수가 있는데 유공자, 애국선열들이 저승에 가서 좌정할 수가 없다”며 “여러분이 돌아가신 다음에 원수가 옆에서 귀신이 돼서 논다고 하면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주장했다. 파묘법은 21대 국회에서 잇따라 발의된 상태다. 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지난 11일 발의한 법안은 친일반민족행위자 중 안장대상심의위원회가 국립묘지의 영예성을 훼손한다고 인정한 사람을 국립묘지 안장 대상에서 제외하고 그 유골이나 시신을 다른 장소로 이장하도록 규정했다. 권 의원실에 따르면 국립서울·대전현충원에 안장된 친일반민족행위자는 백 장군을 포함해 12명이다. 같은 당 김홍걸 의원도 지난 1일 같은 취지의 법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파묘법 처리에 적극적이지만 야당과 첨예한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국회 상임위 차원의 논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관련 질문에 “그 사람들이 무엇을 목적으로 그런 짓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민에게 납득되지 못할 것”이라며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밤낮 옛날 일로 그러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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