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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채널 바른 선택 자녀에게 가르쳐야

    ◎서울Y모니터 훈련과정 주부 큰 호응/프로내용 미리 확인한뒤 함께 보며 토론/부정적 정보에 대한 분별력 키워주도록/전문가 강의·실습… 방송구조·문제점 이해에 도움 온 종일 TV 앞에서 떠날 줄을 모르는 어린이들.먹는것보다도 TV보기를 더 즐기는 요즘 어린이들이다.어린이들을 TV 앞에서 떼는 방법은 없을까.그러나 정작 이보다 앞서야 될 일은 어린이들에게 TV프로그램중 어느것을 보게 하고 어느것을 못 보게 하느냐일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가 실시하는 텔레비전모니터 훈련과정이 주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모니터 훈련과정을 통해 방송의 구조및 특성,문제점 등을 파악함으로써 어린이 TV보기 지도를 위한 올바른 관점과 기준을 얻으려는 것이다. 지난 9월8일부터 10월11일까지 실시된 제13회 텔레비전모니터 훈련과정에서도 60명의 참가인원중 반이상을 주부들이 차지하는 등 주부들의 열의가 크게 돋보였다.매주 월·수·금요일에 진행된 이번 모니터 훈련과정에는 서강대 신방과 김기태교수,강영희 방송비평가등 방송관련 전문가들이 나와 강의와 실습을 실시했다. 훈련과정에 참여한 최평자주부(광명시 하안동)는 『국민학교에 다니는 두 자녀가 있어 평소 방송내용중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에 비판의 필요성을 느껴왔다』면서 『이번 훈련과정을 통해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이 조금씩 움트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훈련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시청자 시민운동본부의 백미숙씨는 훈련과정에 아이를 가진 30대 고학력주부들의 참여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미디어교육의 기회가 거의 없는 현실에서 주부들이 훈련과정을 통해 시청자시민운동의 중요성을 새삼 인식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했다.90년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진광자주부(서울 송파구 풍납동)는 7살,12살의 두 자녀에게 어린이 프로그램 외에는 신문을 통해 미리 내용을 확인한뒤 TV를 보게하고 『만화의 흑백논리가 실제생활에서 꼭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얘기를 해주면서 함께 TV를 본다며 자신의 어린이 TV보기 지도요령을 소개했다. 한국교육개발원 나정박사는이번 훈련과정에서 강의를 통해 『텔레비전은 어린이의 인지·정서·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미치므로 무조건 TV보기를 금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그러나 많은 프로그램에서 어린이들의 공격성을 부추기고 과중한 정보제공과 이해하기에 복잡한 자료를 나열해 정서적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고 했다.특히 만화프로그램에서 폭력사용을 정당화하고 남녀의 성역할을 극단적으로 구분하는 것을 커다란 문제점으로 지적했다.나교수는 어린이들이 TV를 통해 제공되는 각종 비교육적·부정적 요소에 대항할수 있는 판단력을 키우는데 TV보기 지도요령의 초점이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Y주최 재활용의류 발표회 으뜸상수상 김복순할머니(인터뷰)

    못입게 된 한복 두루마기를 요즘 유행하는 긴조끼로 만들어 선보인 김복순 할머니(68·경기도 광명시 하안동)가 12일 열린 서울YWCA 주최 재활용의류 발표회에서 최고의 으뜸상을 수상했다. 『지금이야 모두 성장,출가를 했지만 어려운 시대에 2남3녀나 되는 아이들을 낳아 키우다보니 옷을 개조해 재활용 하는것은 저의경우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습니다.그것은 또 제 세대의 공통된 특징으로 과거엔 사람들이 아무리 물자가 풍부해도 아껴써야만 복을 받아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었으니까요』 김할머니가 이번에 내놓은 재활용 옷들은 크기가 맞지않고 유행과 안어울려 그대로 장농속에 넣어뒀던 자신의 옛날 두루마기와 한복류를 뜯어 만든것으로 여성투피스와 긴조끼 및 조바우와 복주머니등 8가지다. 김할머니는 이 옷들을 발표회에 직접 입고 나왔는데 조끼에는 아웃 포켓까지 달아 심사위원들로부터 멋스러우면서도 실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옛날에는 자식들 옷을 만들었지만 요즘에는 11명이나 되는 손자들을 위해 털실로 스웨터를 짜고 짜투라기 옷감을 이용,모자같은것을 만들어 주는데 아이들이 돈주고 산것보다 더 멋있다며 고마워할땐 정말 삶의 기쁨을 느낍니다』 김할머니는 마음만 먹으면 옷을 리폼하는것은 절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알뜰한 살림을위해 여성이라면 누구나 재봉틀은 갖추어야 할것이라고 당부했다.
  • 「서편제」 감독·여우주연상/상해영화제/임권택·오정해씨 영예

    【상해=황진선기자】 영화 「서편제」의 임권택감독과 주연여배우 오정해양이 제1회 상해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감독상과 최우수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세계적 규모의 첫 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가 주요부문 2개상을 동시에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임감독은 이에 앞서 86년 베니스영화제,87년 몬트리올영화제,89년 모스크바영화제에서 각각 여우주연상을 획득한 「씨받이」「아다다」「아제아제 바라아제」를 연출,국제영화제에서만 4번째 수상작을 내 세계적인 감독으로서의 위치를 굳혔다. 한편 모두 5개 부문의 상이 수여된 이번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은 대만의 「침묵의 산(감독 왕통)」에게,최우수남우주연상은 벨기에영화 「베인즈」의 장 디클레어에게,심사위원특별상은 홍콩영화 「케이지 맨(감독 장지량)」에게 각각 돌아갔다. 최우수작품상을 탄 「침묵의 산」은 일제치하 대만의 광산촌을 배경으로 광원과 그 가족들의 끈질긴 저항정신과 생명력을 그린 작품이다. 심사위원장인 중국의 시진감독은 14일 하오 상해대광명극장에서 폐막식을 겸해 수상작을 발표하면서 『서편제는 한국적이면서도 동양적인 정서를 뛰어나게 표현한 작품』이라고 격찬했다. 이번 상해영화제에는 31개국에서 모두 1백60개 작품이 출품돼 19개국 19개작품이 본선에 올랐었다. 이번 영화제의 심사위원은 ▲중국의 시진(위원장) ▲홍콩의 서극 ▲일본의 나기사 오시마 ▲브라질의 헥토르 바벤코 ▲미국의 올리버 스톤▲호주의 폴 콕스 ▲러시아의 카렌 샤카나자등 7명으로 구성됐다.
  • 지방공직자 대폭 물갈이 예고/재산공개이후 파장 분석

    ◎재산의 70%이상 부동산… 도덕성 의문/평균 「중앙」의 3배 넘고 지역별 격차 커 지난 4일 광주시를 첫머리로 막을 올린 지방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재산공개가 11일 서울 5개구 등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지방공직자들에 대한 재산공개 결과 이들의 재산규모가 재산형성과정에서 도덕성파문을 일으켰던 중앙공직자들의 수준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중앙고위공직자에 이은 큰 폭의 물갈이 교체가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번 재산공개에 대한 전국 2백75개 윤리위원회 실사는 그간 중앙공직자에 가려 사실상 사정으로부터 무풍지대였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방공직자의 재력은 중앙공직자의 3배이상을 웃도는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대부분의 이들 지방공직자의 총 재산가운데 70%이상이 토지·임야·대지등 부동산으로 「부동산=치부수단」이란 등식을 재확인,부동산투기 등 재산형성과정과 도덕성 여부가 여론의 심판대에 오를 전망이다. 이번 지방 공직자 재산공개에 따른 사정의 대상은 거액을 등록한 지방의회의원들 외에 윤리위의 실사대상 기준인 10억원이상을 등록한 32명의 일선 시·군·구청장에까지 미칠 것으로 예상돼 물갈이 폭은 의외로 클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지방의 경우 생활범위가 좁아 공직자들의 재산형성과정에 주민들에게 샅샅히 알려져 있는데다가 공무원의 경우 재산공개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무능력·무사안일 공직자까지 모두 인사조치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으로 알려져 그 파문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 공직자들의 재력이 직·군별,지역간 편차가 예상외로 컸던 점은 이번 지방 공직자 재산공개 결과의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부산 대구 경남등 영남권과 인천 경기등 대도시 개발권 공직자들이 호남이나 농·어촌 비개발권에 비해 월등히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공직자의 재산을 액수별로 보면 1백억원이상은 34명,1백억∼70억원이상 57명,70억∼50억원이상 83명,50억∼30억원이상 2백12명,20억원대 2백52명,10억원대 각각 6백57명이었다. 이는 중앙 공직자의 1백억원이상 10명,1백억∼70억원 9명,70억∼50억원 20명,50억∼30억원이상 62명,30억∼20억원 72명,20억∼10억원 2백28명등에 대체로 3배이상 많았다. 시·도의회 의원들의 평균 재산액을 보면 부산시의 44억3천만원을 비롯,대구시 42억2천만원,서울시 36억6천여만원,인천시 28억5천여만원등으로 국회의원의 평균재산액 26억1천여만원을 최고 1.5배까지 많았다. 반면 전북도의회는 평균액이 2억8천여만원으로 전국 최고인 부산의 20분의1수준이었으며 다음은 강원도 7억2천여만원,전남 8억6천여만원,경북 12억9천여만원 순으로 낮았다. 시·군·구지역에서는 대구 남구의회 의회 의원들의 평균재산액이 35억6천만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경북 고령군 의회의 2천3백74만원보다 약1백50배에 이르렀다. 서울시 간부및 산하기관장의 평균재산액은 12억원정도로 장관이상 중앙공직자 평균액 10억7천만원,행정부 중앙공직자 8억6천만원,사법부의 11억9천여만원을 웃돌아 지방 공직자들의 막강한 재력수준을 실감케했다. 시·도별 시·군·구청장등의 일선 행정기관장의 평균 재산액은 서울 22개 구청장이 9억8천여만원으로 으뜸이었고 다음은 8억3천여만원의 부산,제주 6억2천여만원 순이었으며 대부분 33억∼4억원 수준이었다. 일선 행정 기관장 가운데 신중대 경기도 군포시장은 무려 61억8천6백여만원을 신고,전국 공무원 가운데 전국 수위였으며 오거돈 부산 동구청장,이동 서울지하철건설부장,이광희 경기도 양평군수,오제세 충남 대천시장등 7명이 20억원이상을,충남 김수진 공주시장등 24명이 각각 10억원이상을 등록했다. 한편 불우계층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시정을 편다는 소문으로 한때 「한국의 잠롱」으로 불리기도했던 오성수 광명시장은 이번 재산공개결과 알려진 것과는 달리 주택 5채등 모두 18억6천만원의 재산을 공개,관심을 모았다. 오시장은 더욱이 자신명의로 5천2백69만6천원과 배우자및 자녀명의등으로 예금액만도 모두 합치면 7억원에 달해 경기도 행정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새해예산 부문별로 어떻게 쓰이나

    ◎중기보증 기금출연 3천억으로 배증/방위비 9.6% 증가… 경상경비 최대 억제/수서∼분당 전철 완공·호남선 복선화 추진/서울 등 4대도시 지하철 건설에 6천5백억 배정/과학기술투자 올보다 32.1% 증액/주세 80·토초세 50% 지역개발 투입 23일 발표된 정부의 내년 예산안의 부문별 쓰임새를 알아본다. ○국도포장 마무리 ▷사회간접자본 확충◁ 유류특소세를 재원으로 하는 「교통시설 특별회계」를 신설,도로 지하철 철도등에 집중 투자한다.인천∼안산·제2경인(서창∼광명)·하동∼광양간 고속도로를 새로 건설하고 반포∼양재·신갈∼원주간 확장을 마친다.95년 완공목표로 시흥∼안산·판교∼안양·양산∼구포간 신설에 착공하고 냉정∼구포·옥포∼내서간 확장사업도 계속한다.대전 남부순환고속도로와 영종도 신공항진입 고속도로를 착공한다.국도는 공단접근도로와 인천·아산·광양항배후도로·경부축 애로구간을 확장하고 비무장지대를 제외하고 모두 포장을 완료한다. 경부고속철도 건설에 본격 착수하고 전라선을 개량하며 영동선 전철화와 호남선 복선화를 추진한다.서울∼구로 3복선과 수서∼분당간 전철을 완공하고 구로∼부평 복복선과 일산선을 추진한다.서울(2천5백50억원),부산(1천9백억원),대구(1천3백50억원),인천(7백억원)의 지하철 건설을 지원하고 김해 청주 목포 울산 속초 공항을 확장한다.부산항의 4단계 컨테이너 전용부두와 인천항의 국제여객부두를 축조한다. ○농가소득원 개발 ▷농어업구조 조정◁ 기계화와 시설현대화,기술개발 투자를 늘리고 유통·가공·저장시설등 농가소득원을 개발한다.농어민후계자와 전업농육성을 지원하고 경지정리·용수개발·배수개선 등 농업생산 기반조성에 주력한다.기계화 사업비 지원을 늘리고 과수·화훼 등 고부가가치 작목의 시설현대화사업을 늘린다.품종개량 등 농업기술의 실용화 연구를 위한 기술개발투자를 확대하고 대도시에 농수산물 공급이 잘되게 공영도매시장을 건설한다.농어촌의 관광휴양자원을 적극 개발하고 주택개량·정주권개발·오·폐수처리시설 등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한다.양곡관리에 대한 재정지원을 올 4천4백억원에서 1조1천4백30억원으로 확대하고 부채대책비 등 이차보전과 차액보상은 줄인다. ○어음할인제 도입 ▷중소기업지원◁ 보증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에 올해보다 두배 많은 3천억원을 출연하고 영세 소기업의 상업어음할인제 도입을 위해 국민은행에 새로 2백억원을 지원한다.지방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방정부의 자금조성규모와 연계하여 2천억원을 책정,지원한다.중소기업에 대한 한은 정책금융을 재정융자로 전환해 3천2백60억원을 지원한다. 국산화 개발과 섬유·신발 등 산업합리화 촉진을 위해 공업발전기금의 지원을 늘린다.중소기업 구조조정기금은 개별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에서 협동화,지도·연수사업 중심으로 전환한다.중소기업 구조개선사업의 이차(3백7억원)를 보전해주고 수출보험기금에 8백억원을 출연한다.수출입은행과 대외경제협력기금에 대한 지원을 올 4백억원에서 내년에 3천4백억원으로 늘리고 부산 국제종합전시장의 신규 착공에 1백억원을 책정했다. ○G7 등 본격 추진 ▷과학기술투자◁ 이 부문 예산은 올 8천6백16억원에서 1조1천3백79억원으로 32·1% 늘렸다.첨단기술 개발을 위해 특정연구개발비를 확대하고 G7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항공우주기술개발도 G7 프로젝트에 포함시켰다.기상청 청사이전 설계와 착공비로 8억원을 책정했다. 광주과학기술원은 95년 3월 개교하도록 하고 대학교수의 연구비 지원도 늘리기로 했다.출연연구기관의 연구분위기 쇄신을 위한 브레인 풀제에 20억원을 배정했다.기계류·부품·소재 국산화 개발을 지원하는 공업발전기금을 1천4백20억원으로 확대한다. ○노후 상수도 개량 ▷환경·맑은 물 공급◁ 수도권 4단계·주암댐 계통 등 광역 상수도시설 10개 사업을 추진하고 노후 상수도를 개량한다.정수장 건설비 지원을 위해 지방상수도 융자지원도 늘린다.마산만·청초호 등 오염해역 준설사업과 수질개선 대책을 계속하고 하수처리장·축산·농공단지의 폐수처리 시설 등 수질환경 기초시설을 늘린다. 산업체의 특정 유해폐기물 처리시설을 확충한다. ○국책 대학을 선정 ▷교육·인력양성◁ 국·사립대 일반지원은 대학운영에 필요한 기본소요에 한하고 추가지원은 대학의 자구노력에 맞춰 지원한다.학술연구비의 증액과 교원연구비 인상을 통해 대학의 연구활성화를 도모한다.주요 산업권역별로 내년에 4개 「국책대학」을 선정,집중 지원함으로써 정상급 대학으로 키운다.도서 벽지 등 5백개 국민학교의 급식시설에 2백억원을 신규 지원하고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1종 교과서를 편찬한다.교직수당을 월 15만원으로 2만원 올린다.공고 2백12학급을 확대,공업계 학생비율을 올해 12.1%에서 13.7%로 높인다. 지방교육 재정을 올해 8조6천8백38억원에서 9조6천4백69억원으로 늘린다.목적세 도입에 따른 경상교부금 감소분(2천8백억원)은 담배소비세 인상(2천4백억원)과 증액교부금 (4백억원)으로 보전한다.읍·면지역 중학생 의무교육에 따른 납입금 결손액과 과학교육원 기자재 구입비는 증액교부금으로 지출한다. ○지방문화원 육성 ▷문화체육◁ 통일에 대비,「종합국어 대사전」을 펴내고 지방문화원을 육성한다.연극원을 열고 백제·경주·가야문화권을 정비하며 국악당을 세운다.시·군 및 동계 체육시설·대전 체전시설 등 지방체육시설을 늘리고 중앙 및 시·도 청소년 수련마을·청소년 수련원·청소년 개발원·청소년 대화의광장을 마련한다. ○송유관 건설 늘려 ▷에너지·석탄산업◁ 석탄생산보조를 대폭 감축하고(9백만t→8백만t) 폐광사업을 지속 추진한다.폐광으로 피해가 큰 탄광지역의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제천∼삼척간 국도 38호 확장사업에 착공한다.LNG(액화천연가스) 전국배관망과 송유관 건설을 늘리고 서·남해 낙도주민에 대한 2단계 전기공급사업에 들어간다. ○보육시설 등 확충 ▷국민복지◁ 거택보호자 생활비를 월 5만6천원에서 6만5천원으로 늘리는 등 영세민 생계보호수준을 16% 상향 조정한다.거택·시설보호자 특별위로비를 새로 지원하고 사회복지 전문요원 3천명를 배치한다.의료보호 대상자 2백13만6천명을 돕고 저소득층 및 부모취업 지원을위한 보육시설을 늘린다. 노인 양로시설 3개소·노인치매센터 3개소·노인복지회관 4개소를 새로 짓고 노인 교통비는 전액 지방비로 지원한다.중증·중복 장애인 생계보조수당의 지급대상을 1만1천96명에서 1만4천명으로 늘리고 할머니 특별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의료보험 지원은 관리운영비 전액을 국고에서 지원하고 국가유공자 예우를 위해 기본연금 12%·간호수당 29%·부가연금 15%를 각각 올렸다.유족부모 노령·부가연금의 지급연령을 65세에서 60세로 내린다.근로자 종합복지관 5개소를 신축하고 근로여성회관 3개소를 짓는다.영구임대 및 공공임대 주택건설을 계속하고 근로자 주택구입자금을 지원한다. ○개도국 원조 강화 ▷외교·통일 등◁ 전통적인 정무외교활동 지원비를 1백71억원에서 1백52억원으로 줄인다.국제기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대개도국 원조사업을 강화한다.남북협력기금의 지속적 조성 (4백억원 출연)으로 기금규모를 확대하고 통일원과 민족통일연구원의 중복업무와 기능을 축소한다.일방적 홍보에서 민의를 수렴하는 참여식 쌍방홍보로 전환한다. ○양여금 규모 20% ▷지역균형개발◁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주세의 80%(올해60%)·토초세의 50%·전화세 1백%를 재원으로 도로망을 정비하고 수질환경 개선·농어촌지역개발·청소년육성·지역개발에 투자한다.양여금 규모는 올 1조4천7백5억원에서 1조7천7백47억원으로 20.7% 늘어난다.전북의 산업기반 확충을 위해 공단진입로와 우회도로를 건설하고 서남해의 비금∼도초도·자은∼암태도간 연도교를 공사한다.도서지역의 상·하수도·전기·방파제 등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10조5천억 규모 ▷방위비◁ 불요불급한 경상경비를 최대한 억제하는데 중점을 두었다.올 9조5천7백24억원에서 10조4천9백억원으로 9.6%가 늘었다.하사관 수당 등 군특수업무 수당의 지급액을 인상하고 사병내무반과 목욕탕 등 병영필수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한다.하사관과 장교의 숙소건립도 최대한 지원한다. ○순찰차 대체 투입 ▷민생치안◁ 경찰관서 운영비를 현실화,부조리 요인을 없앴다.전국 2백22개 경찰서 운영비가 올해 3백20억원에서 5백66억원으로,3천4백4개 지·파출소 운영비가 4백53억원에서 9백61억원으로 늘어난다.전국 읍단위 이상 배치된 112 순찰차 휘발유를 하루 19ℓ에서 24ℓ로 늘렸다.112 순찰차를 올해 1백71대 증차에서 3백50대 더늘린다.중하위직 경찰공무원의 초과근무수당 지급단가를 1백% 인상하고 경찰관의 기본 급식비를 증액한다.분당 평촌 일산 등 신도시에 파출소 대신 112 순찰차로 대체,투입한다.
  • 기아/프라이드생산 아시아자 곧 이관/「신역할분담」 움직임의 뒤안

    ◎수출용 1,300㏄ 신형차 제작 전념/하청업체 연쇄 이전등이 장애물 기아자동차가 주력차종인 프라이드의 생산을 조만간 계열사인 아시아자동차로 넘길 것 같다. 86년에 첫선을 보인 「작은 차」 프라이드는 소형 봉고버스에 이어 오늘의 기아를 있게 한 효자상품.지난해에만 국내에서 12만6천대가 팔려 현대 엘란트라(13만3천대) 다음으로 많이 판매됐다.국내에서는 본격적인 소형차의 선풍을 일으켰다. 기아그룹의 한 관계자는 『프라이드의 생산라인을 아시아자동차의 광주공장으로 옮기는 문제를 적극검토중』이라고 18일 밝혔다.아직 아시아자동차와의 구체적인 「역할분담」 내용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연간 13만대의 프라이드 생산을 아시아자동차에 위탁하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고 있다.「꽁무니가 나온」 프라이드 베타의 위탁생산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아시아자동차는 중·대형버스와 트럭·특장차·군용차·지프인 록스타 등 5만대를 생산하는 기아그룹의 상용차 전문업체. 「프라이드 위탁생산」이라는 구상은 이달말부터 미국에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수출할 1천3백㏄급 신차(BT-57)생산 때문에 제기됐다.일본 마쓰다,미 포드사와 합작으로 개발한 신차는 「아스파이어」라는 포드사 상표로 미국에 수출될 예정.프라이드가 미국서 「페스티바」라는 포드사 모델로 팔리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내년엔 같은 형의 1천5백㏄급 신차도 생산해 국내시판도 할 계획이어서 현재의 소하리 생산시설로는 감당이 어려워진다.이 때문에 아시아와의 분할생산이 자연스럽게 구상된 것.프라이드의 생산시설을 광명시 소하리에서 광주로 옮길 경우 하청부품업체의 이전 등 간단치 않은 문제들이 뒤따른다. 기아의 이같은 움직임에 업계는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다.삼성의 승용차시장 진출로 멀지 않아 격화될 자동차업계의 경쟁에 대비,자동차그룹으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나아가 증시에 나도는 아시아의 제3자 인수설에도 쐐기를 박으려는 포석으로 보는 것이다. 어쨌든 기아가 이란 등 해외시장을 개척하면서 국내 입지강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 쉽게 가라않지 않는 민자 징계파문/매듭지으려던 지도부 곤혹

    ◎해당의원 반발·사감작용설까지 겹쳐/불성실신고 또 드러나 추가징계론도 민자당은 17일 이학원의원으로부터 자진 탈당계를 받고 김동권의원은 당기위를 열어 당원권을 정지시킴으로써 재산공개로 인한 파문을 모두 마무리지으려 했으나 해당의원들의 반발과 심사에 사감이 작용했다는 소문이 나돌아 당은 온통 어수선. 게다가 이승윤의원과 남평우의원이 성실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징계를 새로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어 당지도부를 매우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자진탈당 권유대상으로 출당될지언정 탈당하지는 않겠다고 버티던 이학원의원은 당기위가 열리고 있는 하오 3시30분쯤 『억울하다』고 주장한 뒤 전격 탈당. 이의원은 이날 아침 김종필대표의 자택을 찾아 해명하려 했으나 김대표로부터 『해명할 일이 있으면 당에 가서 황명수총장이나 당기위에 해명하라』고 퇴박을 맞고 돌아섰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에 열리기로 돼있는 당기위를 하오로 연기한 채 여의도당사 부근에 머물고 있는 이의원으로부터 탈당계를 받기 위해 백남치기조실장을 보내 막판 설득작업을 벌였으나 1차 시도는 실패. 이어 하오에도 2차접촉을 갖고 탈당을 종용해 겨우 성공했으나 이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권력을 이용해 부정축재한 사실이 없으며 정적의 투서와 장난으로 정치인이 매도당하고 곤욕을 치러야 하는 현실이 가슴아프다』며 『억울한 일이 없게끔 조사를 명확히 하라』고 당에 「충고」한뒤 탈당계를 제출. 6개월 당원권정지 대상인 김동권의원도 이날 당지도부를 찾아 『억울하다』며 막바지 읍소작전을 폈으나 끝내 징계가 확정. 김의원은 이날 황총장과 백실장을 번갈아 찾아다니고 당기위원장인 문정수의원에게도 억울함을 호소하는 등 맹렬한 로비. 비공개 경고대상인 김영광의원도 『본인이 경고를 받는다면 최소 30명은 경고받아야 한다』며 형평성 결여를 지적하고 『비공개라고 해놓고 당이 명단을 흘리고 있다』고 항의. 특히 K모·C모·Y모의원등 일부 TK의원들이 16일에도 모임을 갖고 당지도부의 징계방침을 성토한 것으로 알려져 승복를 둘러싸고 당내 마찰은 갈수록 가관.○…징계를 둘러싸고 심사위원인 권해옥사무부총장이 징계거명자인 이명박의원을 사감에 따라 징계대상자에 포함시켰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번져 징계가 엉뚱한 방향으로 비화. 이 소문은 이의원이 최근 자신의 이름이 징계대상으로 거론되자 권부총장에 대해 『그의 중개로 서초동에 있는 문제의 땅을 팔려다가 내가 거부한 데 대한 사감이 작용했다』는 내용. 이에 대해 권부총장은 『광명시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권모씨가 보선직후 문제의 땅을 사기 위해 이의원 보좌관과 접촉하다 일이 잘 안풀리자 5월쯤 이의원을 소개해 달라고 해서 소개해 준 것뿐』이라면서 『압력을 행사한 적이 전혀 없다』고 펄쩍. 권부총장은 17일 고위당직자 간담회에서도 이 사실을 해명한데 이어 기자들과 만나 『이의원에게 함께 해명하자고 제의했으나 무응답』이라고 주장. 이의원은 『권부총장이 땅문제를 거론한 것은 사실이나 압력을 행사하거나 사감으로 징계대상자에 포함시켰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소문을 부인. 그러나 황총장은 이같은 소문에 대해 『모처에서도 이의원 때문에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고 말해 소문이 거의 사실임을 시사한 뒤 『이의원을 나무랐다.징계를 처리하는데 감정이 개입할 수가 없다』며 이의원이 몹시 괘씸하다는 표정. ○…이처럼 당안팎에 잡음이 끊이지 않자 민주계의 한 고위당직자는 『점입가경』이라며 『앞으로 당이 재산공개 문제로 사안이 발생하면 모두 엄정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당 지도부가 강경대응할 가능성을 시사. 황총장도 최근 당무회의에서 당지도부의 방침에 정면 도전한 곽정출의원에 대해 『곽의원의 발언을 언론이 비판하지도 않고…』라고 말해 감정이 풀리지 않은 표정. 그러나 당내에서는 문제의원들의 해명도 「뻔뻔하다」는 말을 들을만하지만 징계과정에서 지도부가 충분한 준비없이 1·2차 재산공개차액 순서와 신문보도에 의존,세밀한 검토없이 일을 처리한 결과라는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 민자,「문제의원」 징계 진통/당사자들 큰 반발… 발표 오늘로 연기

    ◎박규식의원은 탈당 민자당이 국회의원 재산공개 파문과 관련,문제의원들에 대한 징계폭과 방법을 둘러싸고 심각한 내부진통을 겪고 있다. 민자당은 15일 하오 문제의원에 대한 징계 규모를 최종 확정하려 했으나 당사자들과 소속의원들의 거센 반발로 인해 결정하지 못하고 16일로 연기했다. 황명수사무총장은 이와 관련,『국회의원 개개인이 헌법기관인데다가 한사람의 운명을 좌우하는 문제를 소홀히 다룰 수 없어 연기한 것』이라며 당내 반발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당지도부는 이같은 일부 당내반발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재산공개파문 마무리와 함께 정치개혁을 가속화할 계기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까지 징계대상으로 거의 확정적인 의원은 자진탈당 및 출당조치의 경우 이학원의원과 박규식의원 2명이며 김동권의원은 당원권 정지,5∼6명이 총재 명의의 비공개 경고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공개 경고 대상자가운데는 남평우 정호용 김영광 유흥수 이명박 의원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당원권 정지및 경고 대상자 가운데 2∼3명을 놓고 선정에 막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당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1차공개때 54건 80억여원의 부동산을 은닉한 혐의로 당으로부터 탈당을 권유받아온 박규식의원은 이날 탈당계를 제출했다. 또 광명시의 소유 임야 7천8백평을 공개대상에서 뺀 이학원의원은 한때 강력히 반발했으나 이날 하오 모 당직자에게 탈당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17일 당기위를 소집,징계조치를 매듭지을 방침이다. 당초 당원권정지 대상으로 거론됐던 조진형 남평우의원등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전반적인 징계폭이 지난 13일 문제의원에 대한 징계선별작업 당시 잠정 결정됐던 규모보다 크게 축소된 것이어서 징계조치가 확정되더라도 형평성 시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전날인 지난 14일 징계대상 및 징계폭을 결정하기 위한 실무대책회의를 갖고 출당 2∼3명,당원권 정지 2∼3명,경고 5∼6명선으로 잠정 결정했었다. 한편 곽정출의원이 이날 상오 열린 당무회의에서 당의 방침에 반발,당무위원 사퇴표명 소동을 벌이는 등 징계문제를 둘러싸고 당내 파문이 확산되고있다.
  • 복합건물(일본의 사회간접자본:하)

    ◎“한 건물에 다기능”… 효용극대화 추구/후쿠오카 돔엔 경기·오락·휴식공간 함께/동경도청사 첨단설비 갖춰 관광명소로 후쿠오카(복강)시 서부 해안 매립지에 위치한 후쿠오카 돔(DOME).언뜻 보기엔 우리나라 잠실운동장과 별반 다를 바 없다.지붕이 개·폐식이라 실내 및 야외 운동장으로 겸용하는 것이 다르다. 그러나 찬찬히 들여다보면 이 건물은 「세계 최초의 복합기능 돔」이란 명칭에 걸맞게 단순한 야구경기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프로 야구팀인 다이에 호크스의 프랜차이즈 구장인 이 곳은 줄잡아 20여 가지가 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야구는 물론 풋볼,배구,농구 등 각종 구기 종목에 따라 운동장과 관중석의 배치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도록 설계돼 종목에 맞게 경기를 치를 수 있다.음악회나 다양한 이벤트를 위한 하이테크 시스템을 완비,각종 엔터테인먼트 행사도 가능하다.경기나 행사가 없을 때는 파티를 열 수 있어 시민의 휴식 및 놀이공간으로 활용된다.주변에는 숲이 우거져 조깅이나 산책도 즐길 수 있다. 세계 최대의 대형 스크린(35.2m×10m)과 스포츠 바(BAR),임대로 운영하는 룸과 발코니석 등을 갖춰 도시 리조트의 장으로 손색이 없다.이밖에 음악관 영화관 오락실 등이 있어 스포츠와 오락,휴식의 개념이 첨단기능과 함께 하나로 어우러져있다.미래지향적인 복합화 개념으로 설계된 것이다. 일본 SOC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이같은 복합화에 있다.한 건물이 한가지 기능만으로 세워지는 일은 결코 없다.이왕에 짓는 것이라면 일석이조나 일석십조의 효과를 거두도록 효용의 극대화를 추구한다. 도쿄 신주쿠에 있는 동경도청사.48층의 고층빌딩으로 관공서라기보다는 하나의 관광명소이다.도청이란 딱딱한 이미지를 우주정거장과 같은 예술적 디자인으로 극복했고 내부는 최첨단 기기와 시스템이 설치돼 일본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인텔리전트(Intelligent)빌딩이다. 무정전 전원설비가 갖춰져 있고 카드 시스템으로 완벽한 방범 및 보안이 유지되며 화재감지기는 대형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도어개폐 및 소화기·배연기 등의 작동과 연계돼 있다. 후지산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어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관광객에겐 도쿄의 전경을 한 눈에 선사한다. 이 뿐이 아니다.바로 옆에 있는 제2 청사는 주거복합의 개념까지 가미돼 일부가 아파트로 활용된다.요코하마시의 랜드마크 빌딩이나 오사카시의 OBP지역,고베시의 하버랜드 등도 이같은 복합화 개념을 바탕으로 건립됐다. 사회복지 차원에서 우리나라 인프라 시설규모는 일본을 1백으로 할 때 평균 10% 수준이다.공원의 경우는 6·9%에 불과하다.인구에 비해 땅이 월등히 좁은 일본이 우리보다 많은 공원시설을 갖춘 것은 건물의 옥상이나 외부와의 연결통로에 다목적 공원 휴식시설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도쿄 시내에 있는 주택들의 평균 규모는 13∼15평 정도이지만 창가에는 항상 분재가 있고 좁은 방에도 붙박이식 침대가 있다는 사실은 「축소지향의 일본」이 기능의 극대화를 어느정도 추구하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산을 깎아 택지를 조성하고 여기서 나온 흙으로 바다를 메워 간척지를 만드는 나라.쓰레기를 태워 벽돌을 만들고 컨베이어로 이용했던 지하 고무관을하수도로 활용하며 관공서를 관광지로 개발해 기능의 극대화를 꾀하는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 민자 문제의원 징계 “폭풍전야”/여권 출당·경고 등 강경조치 안팎

    ◎검찰총장 사퇴로 “여론표적 된다” 의식/윤리성 중점… 의원직 박탈까진 않을듯 민자당에 또 재산공개파문의 회오리바람이 일고 있다. 민자당은 14일 고위당직자 회의와 사무총장 주재의 당4역회의,사무총장 주재의 「심사회의」등을 잇달아 열어 재산공개로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에 대해 이번 주안에 징계조치를 모두 내리기로 당 방침을 정리했다. ○…이날 민자당은 물의를 빚은 의원들을 3단계로 분류,죄질이 가장 무거운 사람에 대해서는 자진탈당을 권유하되 응하지 않을 경우 당기위를 열어 제명(출당)조치를 취하고,그 다음에 해당되는 대상자는 6개월에서 1년정도의 당원권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당원권이 정지되면 지구당위원장직을 수석부위원장이 대리하며 당직은 자동 박탈된다.또 정치적으로는 사실상 사망선고에 준한다고 볼수 있는 중징계다.또 죄질이 가장 가벼운 경우에는 총재 명의의 경고처분이 내려진다. 자진탈당 권유대상은 박박식·이학원 두 의원. 당원권정지 대상에는 조진형·김동권의원이 확정적이고 정호용의원이 당권정지처분을 받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김의원의 경우 당초에는 출당대상으로 분류됐으나 정상이 참작돼 감1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고에는 김영광·이명박·김진재·남평우의원등이 거명되고 있다. 민자당은 자진 탈당을 권유하는 박·이의원을 비롯해 10명 안팎의 의원을 징계하면 일단 국민여론이 진정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민자당의 분위기가 징계불가피론으로 급속 선회하게 된 데에는 지난 12일 김덕주대법원장의 사퇴와 13일의 박종철검찰총장의 사퇴가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대법원장이 사퇴하자 자연스럽게 정치권의 상응하는 조치여부에 눈길이 쏠렸고 박총장의 사퇴는 신속한 조치가 없이는 여론의 화살을 피해갈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불러일으켰던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청와대는 당이 더 이상 머뭇거려서는 곤란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 당의 발걸음을 채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재산공개 뒷처리 과정에서는 여권의 권력구조와 관련,몇가지 재미있는 점들이 노출됐다. 우선 민자당안에서 누구도파문 수습을 주도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청와대의 눈짓이 결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종필대표는 이미 주요 당직자와 청와대 사이에 교감이 이뤄지고 있었던 시점인 지난 13일 아침에도 『윤리위가 있는데 당 차원의 조사를 하지 않는다』고 말해 「결정적인 정보공유권」 밖에 위치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재산공개 파문이 이번 조치로 완전 정리될 것인지 아니면 다시 불거져 나올 것인지에 대한 전망은 현시점에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듯하다. 황총장은 14일 『의원들이 계속 희생돼 안타깝다』며 더 이상의 확대를 바라지 않는 심정을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번 조치는 1차조치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뇌관이 터진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민자당내 한 관계자는 『출당당한 의원의 경우에도 최종목표는 의원직 사퇴』라고 못박고 『본인들이 알아서 처신해 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해 강력한 조치가 아직도 남아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윤리위의 실사과정과 금융실명화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나면 사안별로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킬링필드처럼 더 많은 의원들이 쓰러져 나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날 고위당직자 회의에 이어 황명수사무총장 주재로 당4역,제1·2부총장 연석회의를 갖는 등 문제의원의 징계에 대한 막판 수위조절에 고심하는 분위기. 황총장은 이어 권해옥,조부영부총장과 백남치기조실장 등 실무자들을 불러 「도마위」에 오른 의원 36명을 대상으로 최종 선별작업에 착수.이날 작업에는 자체 조사자료,1·2차 재산등록 관련서류,신문 스크랩 등이 참고자료로 준비됐고 청와대측이 작성한 문제의원 관련자료도 활용. 황총장은 그동안 백기조실장에게 1차 신고때 보다 10억원 이상 차이난 의원 36명과 언론보도에서 문제가 드러난 10여명에 대해 정밀조사를 지시했으며 며칠간의 밤샘작업 끝에 징계대상은 10여명 선으로 압축. 황총장은 이날 선정작업에 앞서 심사기준과 관련,『도덕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재산을 왜 빠뜨렸는지,돈을 어떻게 벌었는지가 문제의 핵심』이라고 설명.이어 『이들에 대해 의원직을 박탈하거나 국회 윤리위에 따로 제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차원의 징계조치로 수습할 것임을 거듭 강조. 이날 심사대상자 가운데 1차 공개때 부동산을 무려 54건이나 누락시킨 박규식의원과 이번에 경기 광명시의 땅 4필지를 숨긴 이학원의원은 출당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도달.이 두 의원은 일단 완강히 버티고 있으나 출당보다는 자진탈당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유력.이의원의 경우 13일 김종필대표를 만나 결백을 호소하고 저녁에는 부부가 황총장 집을 방문,읍소했으나 이미 대세는 기운 상태. 1백억원의 공장을 1차때 누락시킨 김동권의원의 경우 막판까지 출당대상으로 거론돼 처리에 진통.『거의 알려진 대구의 공장을 누락시켰으니 「극약처방」만은 면해주자』는 의견과 『은닉 규모가 막대하고 최근에는 사생활마저 문제가 되고 있으니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 난상토론. 이들외에 남평우 조진형 윤태균 정호용 노인환 김채겸 이영문 이환의의원등도 이날 심사대상에 포함. 정호용의원은 군 재직시 땅을 매입했고 2차공개를 앞두고땅을 처분,중징계 대상으로 거론됐으나 대구출신이고 김영삼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점이 감안되고 있다는 것. ○…문제 의원 가운데 상당수가 지난해 대통령선거를 전후해 민주계 주도로 입당한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민정·공화계의 시선이 곱지않은 분위기. 박규식의원의 경우 지난해 11월 대통령선거전 중부권 강화전략으로 민주당을 탈당하자 영입했고,국민당 출신인 이학원의원은 1차 공개 이후 당 내부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민주계의 거센 입김때문에 들어온 것.
  • 이학원의원 10억땅 누락/고속도 예정지/광명일대 6건 6천평미신고

    ◎본인 “지심많아 착오” 민자당 이학원의원이 이번 재산공개에서 시가 10억원대의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일대 사슴농장등 6천여평의 땅을 누락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의원이 누락시킨 땅은 자신과 부인(55)명의로 된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산132의8 1만5천6백51㎡와132의6 1천7백59㎡,1134의8 1백70㎡,1134의9 2백4㎡,1136의6 2천4백43㎡,1136의8 3㎡등 모두 2만2백30㎡(6천1백30평)이다. 이 땅은 현재 제2경인고속도로 예정지로 지정돼 있으며 한국도로공사측이 지난해 도로용지로 편입시키기 위해 9억5천만원의 보상금을 제시,수용하려 했으나 이의원측이 더 많은 보상금을 요구해 광명시 소하동 구간의 도로건설이 늦어지고 있다. 이 땅은 이의원이 경찰공무원으로 근무하던 지난 68년부터 79년사이 사들인 것으로 현재 평당 15만∼20만원에 이르고 있으며 72년 이일대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됐음에도 지난 82년 소하동 산132에 5백25㎡ 크기의 사슴농장을 불법 조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의원측은 이에 대해 『고의로 재산을 누락시키지는 않았으나 재산등록에서 빠진 부분이 있다면 지난해 7월 토지의 지번을 분할하면서 착오가 생긴 것일 것』이라고 해명했다.
  • 그린벨트 투기조사 착수/혐의 드러나면 자금출처 추적·고발

    건설부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개선안이 발표된 후 해당지역에서 투기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8일 서울 등 수도권과 부산권을 위주로 전국 그린벨트의 거래동향조사 및 투기단속에 들어갔다. 9일까지 이틀 동안 벌이는 조사대상지역은 ▲서울 은평구와 서초구 ▲경기도 광명시·하남시·남양주군·화성군 ▲인천시 남동구 ▲부산권 전체 ▲대구시 동구 ▲광주시 광산구 ▲대전시 유성구 ▲강원도 춘천시 ▲충북 청주시 ▲충남 연기군 ▲전북 전주시 ▲전남 담양군,장성군,여천시 ▲경북 달성군 ▲경남 마산시·충무시·양산군이다. 조사항목은 땅값동향과 거래량조사,토지거래허가제 운용상태 및 부동산중개업소 점검,현지주민을 상대로 한 분위기 점검 등이다. 투기혐의가 드러나면 국세청의 협조를 얻어 자금출처조사 및 세금추징 등의 조치를 취하고 위장증여의 경우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 “재산태풍 어느정도” 정치권 긴장/뚜껑열린 2차공개… 여야의 표정

    ◎“큰파동 없을것” 자위속 부자의원 촉각/민자/철저한 실사 촉구… 상대적 자심감 보여/민주 공직자 재산공개의 태풍이 어느정도로 불 것인가. 2백99명의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정치권은 태풍의 방향과 강도를 가늠하는데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우선 「정치권은 이미 지난 4월에 홍역을 한번 치렀기 때문에 면역성이 높아졌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의원들의 신고내역도 성실해졌고 「재테크」솜씨도 늘어 문제가 될 부분은 벌써 정리해 뒀을 것이라는 추측이다.그러나 긴장감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의원들 견해 엇갈려 ○…민자당은 7일 물의를 빚고 있는 의원들이 대부분 소속의원들임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으로는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소속의원 세미나를 열면서 당3역등이 나서서 정기국회 대책과 당무보고등을 하면서도 재산공개 문제에 대한 언급은 거의 하지 않았다. 다만 김종필대표가 「자중자애」를 당부했을 뿐이다. 당소속 의원들의 견해는 엇갈린다. 중간보스급인 L모의원은 『이번 재산공개는 커다란 소용돌이를 몰고 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애써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오는 15대 총선부터 국회의원이 매력없는 직업이 되고 당의 공천에 목을 매는 정치지망생이 예전보다 줄어드는 근본적 변화를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이번 재산공개의 파문이 당장 정치권의 구조와 인물판도를 뒤흔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혁세력의 중심에 있던 C의원도 『각자 알아서 할 일』이라는 다소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재산공개가 C급 태풍 내지는 열대성 저기압 수준으로 지나쳐 갈 것으로 생각지 않는 의원들도 다수.그들은 김영삼대통령이 7일 재산공개와 관련해 정치권의 개혁을 다시 강조한데 대해 무척 신경이 쓰인다는 표정. ○치명타 입을까 부심 ○…민주당은 이번 재산공개 결과 민자당의원들의 평균 재산총액 30억원대의 3분의 1 수준인 10억원대로 드러나자 도덕성에서의 상대적 우월을 부각시키며 민자당및 정부공직자들을 겨냥,철저한 실사를 촉구하는 등 외견상 자신만만한 모습. 이기택대표는 『재산공개의 목적은공직자의 윤리를 확실히 세우기 위한 것』아라며 『철저한 실사를 통해 재산축재과정을 엄밀히 조사하고 부도덕성이 드러나면 공직사회에서 추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박지원대변인도 민자당을 겨냥해 『1차로 재산공개한지 5개월만에 어떻게 수백억원씩 재산이 늘어날수 있느냐』며 『이것은 민자당의 1차 재산공개가 얼마나 엉터리였는지 입증해 주는 것』이라고 공격. 그러나 장재식,국종남,박태영의원등 무연고지인 제주도지역에 빌라 또는 임야를 소유한 의원들은 이것이 투기로 비쳐져 세무조사등으로 이어질까봐 신경을 쓰고 있다는 후문. 지난 1차 재산공개때 1백67억여원으로 당내 1위를 차지했던 김옥천의원은 시가산정이 공시지가로 산정됨에 따라 4분의1 수준으로 줄어 들었고 지난번 벌집소유로 구설수에 올랐던 이경재의원도 부동산소유현황은 변동이 없으나 비고에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 지난번 이상의 파문은 없을 것으로 예측. 그러나 자신소유의 학교법인등에 2백억원이상을 출연한 신진욱의원은 개인재산인 16억5천만원만을 신고,출연재산까지 모두 공개한 무소속의 임춘원의원과는 대조. 한편 국민당의 김용환의원은 지난번 재산공개때 누락시켰던 영등포지역의 대지를 매각한 대금을 포함해 68억여원을 등록해 지난번공개때 보다 2배이상이나 재산총액이 늘어났고 김복동의원도 10억여원이 늘어난 44억여원을 공개,다시 구설수에 오르지 않으려는 모습. 신정당의 박찬종대표는 지난 공개때 10억5천만원을 신고했으나 이번에는 선거빚을 포함해 마이너스 7억6천여만원,민주당의 이윤수의원도 1천여만원의 빚을 신고했으나 청빈했다기보다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한 결과라는 비난도 대두. ○투기의혹살까 신경 ○…지난 재산공개때와 비교해서 재산가액이 몇배씩 늘어났거나 공직으로 평생을 보냈으면서도 재산규모가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의원들,무연고 지역에 땅을 소유한 의원들은 언제 여론과 사정의 화살이 날아올지에 대해 우려하면서 해명에 전전긍긍. 만일 이들의 해명이 윤리위의 실사과정이나 언론을 통해 적절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이들에게는 이번 재산공개가정치생활의 종지부가 될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재산규모가 크게 늘어난 의원들의 해명도 가지가지. 재산규모가 28억여원에서 1백14억원대로 무려 4배나 껑충뛴 남평우의원(민자)은 1차공개 당시의 재산누락과 관련,『부동산은 내 명의로 돼있지만 종중에서 관리하는 땅이고 볼링장은 한미리스로부터 장비를 대여받아 운영하는 것이라 내 재산으로 생각지 않았다』고 변명. 공직에 오랫동안 몸 담았던 일부 의원들에게도 관심은 쏠리고 있다. 지난번의 25억7천만원에서 93억7천만원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난 정호용의원은 지난번 11억원으로 신고했던 논현동 대지 2백60여평을 55억원으로 신고하고 부인명의의 보험금 2억8천여만원을 새로 추가했다. 김복동의원의 경우 1차 공개때 34억여원보다 10억여원이 늘어난 44억여원을 공개했는데 이는 부인 소유의 서울 삼성동 대지 1백32평의 땅값이 당초의 17억여원에서 29억여원으로 높게 산정된게 가장 큰 요인. 김의원측은 『재산 증가에 대해 신경쓰고 있지 않다』면서 『재산중 29억여원에 해당하는 강남구 삼성동대지는 월남근무 저축금으로 마련한 것』이라며 적극 해명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이번 재산공개에서 후배 군 장성들의 재산이 대부분 수억원대에 머물고 있는 사실이 부담이 될듯. 지난 재산공개때도 물의를 빚었던 이학원의원도 『지난 재산공개 당시와 항목이 변동된 것이 없다』며 성실신고를 강조하고 『60년대 말과 70년대 초 경기도 광명과 동작구 상도동 일대에 사들인 땅은 부인이 대방동에서 자동차학원을 경영해 벌어들인 소득으로 산 것』이라는 설명.
  • 대입 대리시험 알선/수배 학원강사 구속

    서울경찰청은 6일 한양대 대리 입학시험 사건과 관련, 수배를 받아오던 학원강사 정용화씨(59·경기도 광명시 광명7동 301의93)를 붙잡아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서울 Y학원의 윤리 강사로 근무하던 지난해 1월1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S다방에서 자신의 담당 학원생 이모군(19)의 아버지 영보씨(56)로부터 7천만원을 받아 이중 2천만원을 S대 유모군(당시 건축공학과 4년)에게 주고 이군대신 유군이 한양대 안산캠퍼스 전자공학과에 대신 시험을 치르게하는 등 학부모 2명으로부터 대리시험을 치러주는 조건으로 모두 1억6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 일부선 투기·공직이용한축재“냄새”/1∼2차 공개내역비교와 의혹사례

    ◎본인 2억여원에 배우자 74억 “아리송”/국회의원들 철저준비 “1차때와 비슷”/시가기준 산출로 4∼5배 “증식” 되기도 땅,땅,땅…. 6일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이 공개되자마자 일부 인사에 대해 벌써 부정·투기의혹이 일고 있다.아무 연고도 없는 지역에 상당량의 토지·가옥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는 누가 보아도 투기의혹을 짙게 풍긴다.더구나 공직을 이용한 축재,투기혐의가 있는 케이스도 다수 눈에 띈다. 금융자산이나 현금을 은닉한 것같다는 의심을 살만한 대목도 다수 있다. ○무연고땅 상당수 ○…이번 재산공개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것은 지난 4월 자진공개때와의 차이점.국회의원과 장차관들의 1·2차 재산공개내역이 틀릴 경우 심대한 도덕적 타격이 예상됐기 때문. 1차공개에서 곤욕을 치렀던 국회의원들은 그간 철저히 대비를 해왔음에도 상당수 의원들의 재산내역이 틀리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그러나 민자당의 김영광의원은 부인 명의의 제주도땅 7개소를 새로 공개,지난번의 공개가 부실했음을 드러냈다.이에 따라 김의원은 재산이 29억9천만원에서 84억3천만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김동권의원은 서울·대구등지의 부동산 상당량을 새로 신고했고 윤태균의원도 1차때 없던 재산내역이 포함됐다. 민자당의 김진재의원은 소유주식을 시가로 신고해 재산이 지난번 2백77억원에서 이번에는 6백62억원으로 늘어났다.조진형의원도 소유 부동산 공시지가상승을 이유로 1백24억원에서 4백84억원으로 증가한 재산을 신고했다.남평우의원도 1차 28억8천만원에서 2차 1백14억2천만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도덕성 타격 예상 의원들 가운데는 1차때 문제가 됐던 인사들의 부동산보유가 역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박박식의원은 본인 명의로 땅 30필지,주택 19채를 소유하고 있었고 부인도 임야등 5필지,점포등 10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장·차남등 자식 명의의 부동산도 상당해 투기의혹을 사고 있다. 민주당의 박태영의원도 본인 명의로 경기도 일대에 상당량의 토지를,부인과 모친명의로 제주도와 전남지역에 땅을 보유하고 있어 역시 구설수. 그밖에도 민자당의 양정규의원과 민주당의 신진욱·양문희의원,무소속의 양순직의원도 여러 명의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어 의혹대상에 오르고 있다.민자당의 이학원의원은 광명시와 서울 동작구에 9건의 부동산을 보유,역시 투기혐의를 짙게 한다. ○1차부실 드러나 ○…장차관들 중에는 등록액수는 다소 차이가 있어도 내역이 틀리는 경우는 거의 없어 큰 문제가 되는 케이스는 적을 듯. 하지만 새로 재산을 공개한 1급공직자나 공직 유관단체 임직원중에는 의혹을 살만한 재산을 가진 인사가 상당수 발견된다. ○부인·부모 명의도 김태연경제기획원차관보의 경우 상속재산을 포함,4채의 주택과 함께 임야·밭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강우 공정위상임위원은 지난 62년 서울 중부시장내 상가점포(1억7천만원 상당으로 신고)를 부친과 공동명의로 산 것으로 등록했는데 당시 이위원의 나이가 24세에 불과해 명의만 빌려준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 외무부 관리들은 오피스텔등 상가를 전반적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어 역시 투기의혹을 사고 있다.김기수 전뉴욕총영사는 경기도 일대에 임야를 다량 소유,모두 35억원의 재산을 공개했으며 부인도 모두 8캐럿이상의 보석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또 장손자·손녀 이름의 예금액이 2천4백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훈파키스탄대사도 강남에 부동산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는데 「부동산을 수없이 팔고 샀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박수길외교안보연구원장은 서울 강남에 총43억1천만원 상당의 대지를 소유한 것으로 공개돼 직업외교관으로는 너무 재산이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태수농림수산부차관은 본인과 부인명의로 경기도 평택군에 2억원 상당의 임야를 소유하고 있다.신구범기획관리실장등 다른 농수산부 관리들도 전답 혹은 과수원등을 갖고 있어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이판석농촌진흥청장은 세를 주고 있는 서울 신사동의 상가건물이 의혹을 사자 『83년에 주거용으로 산 건물』이라는 해명서를 내기도했다. ○장·차관 다소 양호 행정부서 최고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난 김광득해운항만청차장은 본인 재산은 2억1천6백만원인데 비해 배우자 재산은 74억5천만원으로 신고해 주목을 받았으나 상속재산이라고 해명. 이연희경인지방국세청장은 도처에 땅을 갖고 있었으며 상속이라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투기의혹이 제기.이청장은 충북 청원·진천 일대 임야·전답·대지등 3만평을 상속받은 이외에도 서울 수유동·쌍문동 단독 주택과 장남 명의로 경기·충북 일대에 많은 땅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곧 해명서 제출도 유길선감사위원은 본인과 배우자명의의 임야 대지 전답 아파트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등을 다수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 감사업무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유위원은 특히 부인명의로 11억3천9백만원의 부동산을 가진 것으로 신고했다. 박양배제주경찰청장도 부동산 알부자라는 소문에 걸맞는 보유현황을 보이고 있다.본인뿐 아니라 부인도 인천 북구 부평동에 27억원상당의 빌딩(2채)을 소유하고 있다. ○유산 상속 받기도 ○…처음 재산을 공개한 사법부는 투기의혹을 사고 있는 인사 몇몇이 미리 사퇴했음에도 불구,구설수가 끊이지 않고 있다. 27억8천여만원을 신고한 김덕주대법원장부터 투기의혹을 사고 있다.김대법원장은 변호사 시절인 86년에서 88년 사이 본인과 장남명의로 경기도 용인군과 평택군,서울 원지동등에 임야·전답등 모두 7만여평이 넘는 땅을 집중 매입,부동산투기 흔적이 역연. 검찰에서는 최명부대구고검장이 경기도 일대에 10건의 부동산과 2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배우자도 경기도 양주군에 부동산을 갖고 있다. ○전답소유 “눈총” ○…공직유관단체 임원중에는 한국전기통신공사의 박양호감사가 경기도 이천,장호원의 과수원등 부인명의의 부동산 24억6천만원을 공개했다.한만청 서울대병원장도 본인과 부인 이름으로 경기도 용인·안성지역에 70년대말에서 80년대초까지 집중적으로 부동산을 매입해 투기의혹을 받고 있다.
  • “한국을 본받자” 각국 거듭나기 안간힘

    ◎서울,동아시아 「개혁의 메카」로 “우뚝”/“청정정치·경제도약 최적의 모델” 평가/신국제질서와 맞물려 몽골까지 영향 「동아시아에 부는 개혁바람」­그 메카는 서울인가. 지난 4월 중국의 북경일보와 인민일보는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을 이례적으로 보도했다.특히 광명일보는 「국수 한그릇과 1만5천달러」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한국의 개혁과 검약정신을 우리 중국도 본받자고 역설했다.잡지들도 새정부 출범후 한국내에서 취해지고 있는 군개혁,공직자 재산공개,부패척결등 일련의 개혁작업을 주된 화제기사로 다루는 경우가 허다하다. ○중신문 이례적 보도 전기침외교부장은 지난 5월말 우리나라를 방문,김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국무위원들과 칼국수로 오찬을 함께 한 것이 중국신문에 보도됐고 일반인에게도 화제』라고 말해 이를 확인한 바 있다.우리의 개혁이 선진사회 진입을 위해 청정정치를 추진중인 중국에 구감이 되고 있다는 얘기로 들린다. 태국의 사이암 라스지도 「과거 청산」이라는 사설을 통해 『김대통령의 개혁은 모든 나라가 본받아야 할 사항』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이 신문은 아시아제국중 군부의 영향력이 막강한 대만·중국·미얀마·태국등이 비슷한 문제에 당면해 있다고 덧붙임으로써 개혁수출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도 마찬가지다.아세안(ASEAN)회원국인 두 나라 모두 2천년대의 비전을 위해 힘차게 뛰고있다.라모스대통령의 「필리핀 2000년 계획」,마하티르수상의 「비전 2020」이 그것이다.두 나라의 정책목표는 『지금 도약하지 않으면 영원히 3류국가로 전락한다』는 위기의식에 기초하고 있다.『지금이 신한국 건설의 최적기로 이번 기회를 놓치면 역사의 죄인』이라는 우리의 판단및 현실인식과 그 궤를 같이 한다.도약을 가로막는 내부의 장애요인과 신국제질서에 대한 인식에 있어 서로 동일한 것이다. 한때 아시아 최대 선진국이었던 필리핀은 낙후의 원인을 관료사회의 고질적인 부정부패로 꼽는다.우리의 「위로부터의 개혁」과 비슷한 처지이다.필리핀은 현재 이에대한 매서운 숙정을 진행중이다.라모스대통령은 먼저 부패의 온상인 경찰과 군에 대대적인 메스를 가하고 있다.경찰지도부 63명을 해직하고,경찰청장을 면직조치했다.5월말 김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개혁정책을 교훈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그대로 실천에 옮기고 있는 셈이다. 아세안에서 말레이시아 마하티르수상의 발언권은 상당히 센 편이다.말레이시아는 지난 7월말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담에서 아·태경제협력체(APEC)지도자회의 개최에 반대 입장을 보인 유일한 국가이다.미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아세안국가 중심의 경제공동체(EAEC) 구성이 반대 이유이다.마하티르수상은 기회있을 때마다 『오는 2002년이면 태평양지역의 경제규모가 서구경제의 2·5배에 이를 것』이라며 역내 개방적 자유무역을 주창한다.이의 지향목표는 결국 경제도약을 통한 말레이시아의 선진사회 실현이다.그래서 그들은 아직까지는 버거운 경쟁국인 우리의 개혁추진 방향과 경제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재산공개 도입추진 몽골은 우리의 공직자재산공개를 도입키 위해 기초조사를 추진 중이다.최근 우르진 주한대사는 본국의 지시에 따라 총무처를 방문,공직자윤리법의 시행방안·공개방법등 자료를 수집해 갔다.우르진대사는 『세계가 개혁시대를 맞고있어 우리도 예외일 수 없지 않느냐』고 도입 추진이유를 댔다. 일본과 대만의 경우도 정권교체가 이뤄지고,집권당이 분당되는등 격변을 겪고있다.일본은 자민당 집권 38년만에 비자민연립 정권이 탄생했고 대만은 국민당 집권 44년만에 분당사태를 맞았다.두 나라 개혁의 공통점은 정치행태및 정책결정의 반성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점이다.총론은 우리의 정치개혁 방향과 비슷하나 우리 개혁의 출발점이 구태의 척결이라는 점에서 각론은 그 궤를 약간 달리한다. 다만 공직자재산공개등 청정정치의 정착을 위한 김대통령의 개혁에 상당한 영향을 받고있는 게 틀림없어 보인다. 대만은 지난 7월 공직자재산법을 통과시켜 시행을 눈앞에 두고있다.지난 7월 집권 국민당에서 탈당,신당을 결성한 소장파의원들의 주장은 어찌보면 우리와 유사한 대목이 많다. 지난 5월 통과된 일본의 의원재산공개법도 새정부 출범후 김대통령의 재산공개로 시작된 우리의 공직자 재산공개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게 정설이다.그러나 일본의 개혁속도는 우리처럼 빠르진 않을 것이다.그것은 일본의 정치개혁이 자민당 1당 독주에 대한 국민의 거부감에서 시작돼 경제력에 맞는 국제적 지위 향상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선거제도·정당법·정치자금법의 개정으로 압축되는 일본의 개혁은 따라서 신국제질서와 맞물려 있다고 보는 게 옳다.그러나 인적및 물적교류 상황과 국제적 유대라는 측면에서 볼때 한·일간의 정치개혁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가 될수 밖에 없다. ○부패척결등 모범 이처럼 동아시아 지역에 강한 개혁바람이 불고 그들에게 우리의 개혁이 영향을 미치는 직접적인 이유는 뭘까.한마디로 탈냉전에 따른 국제질서의 재편이다.미국이나 소련의 우산이 더 이상 필요없게 돼 국민 지지의 동인이던 군사적 이유가 감소할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이에 대처할 자구책을 찾는 작업이 개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 군사적 이유,즉 냉전의 첨병이 한반도였고 그것은 한국의 역대 군사정권을 어느 정도정당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그런데 그 한국에서 문민정부가 탄생,군개혁을 서두르고 오랜 군사문화가 쌓아온 부패를 척결,경제재도약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과거 「한강의 기적」처럼 모범이 되지 않을수 없는 상황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 목포의 이난영(외언내언)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며/삼학도 파도 깊이 스며드는데/부두의 새악시 아롱젖은 옷자락/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움』 「목포의 눈물」가사를 새긴 노래비가 목포항을 발 아래 둔 유달산 중턱에 세워지던날,전남의 한 지방신문은 축하비행기를 띄웠다.그리고 사설을 통해 『우리는 쓰라린 과거의 「목포의 눈물」을 회고하면서도 70년대의 전망을 게을리 하지 않고 「목포의 눈물」을 「목포의 기쁨」으로 바꾸는 작업에 거시적인 전진이 있어야 할줄로 안다』고 노래비 건립 의의를 밝혔다.또한 목포극장에선 「목포의 눈물」 가수 이난영(1916∼1965) 노래부르기 대회가 열렸다.지금의 「난영가요제」전신인 셈.지난 1969년의 일이다. 일제하 민족의 슬픔을 달래준 유행가 「목포의 눈물」은 1934년 OK레코드사가 향토가요를 위한 가사를 공모함으로써 탄생한다.밀려들어 오는 일본의 음반회사에 대항하기위한 국내회사의 자구책이었던 향토가사 공모엔 3천여펀의 응모가 쇄도했고 19세의 문학청년 문일석의 노랫말이 당선작으로 뽑혔다.이 노랫말에 손목인이곡을 붙이고 역시 19세인 이난영이 노래함으로써 「목포의 눈물」 전설은 시작된다.목포 시장통에서 태어나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낸 이난영은 「목포의 눈물」로 무명가수에서 일약 가요계의 여왕이 되고 「목포의 눈물」은 목포사람들만의 노래가 아니라 겨레의 노래가 됐다. 지난해 목포시 갓바위공원에 「이난영기념관」건립을 추진한 목포시민들이 올해 다시 이난영 생가를 복원할 계획이라고 한다.진정 목포 시민들은 「목포의 눈물」을 「목포의 기쁨」으로 바꿀수 있는 힘을 지닌듯 싶다. 외국의 경우 음악가나 작가등 자기지역 출신 유명인사의 생가는 물론 그들이 묵었던 곳이나 작품의 무대가 됐던 곳까지 기념관으로 꾸며 관광명소로 삼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고장의 자랑이자 나라의 자랑을 가꾸는데 인색한 터라 목포시민들의 노력이 돋보인다.
  • 김대통령, 취임후 첫 고향방문/조상묘소 둘러본 뒤 생가서 오찬

    ◎주민들 손잡고 불편한점 묻기도 김영삼대통령이 7일 고향마을을 찾았다.김대통령내외는 이날 경남 거제군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해군잠수함「최무선함」진수식에 참석한 길에 고향인 장목면외포리 대계마을을 방문. 지난해 12월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후 고향을 찾았으나 대통령취임후에는 이번이 처음.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속에서 마을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마을어귀에 위치한 모친 박부연여사와 조부모등의 묘소에 차례로 성묘하고 생가에서 수행원및 마을대표들과 오찬.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묘소앞에 국화꽃을 놓은 후 묵념을 올리고 묘소를 돌며 잡초를 제거한 김대통령은 한참동안 눈앞에 보이는 마을과 앞바다를 바라보며 회상에 잠겼다. 이 묘소는 김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뒤 들러 당선통지서를 내놓고 울었던 곳이기도 하다. 김대통령은 이어 생가에서 있은 오찬자리에서도 모친 박씨의 묘소에 얽힌 내력등을 참석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그자리는 원래 할아버지묘소로 쓸 자리였으나 어머님이 먼저 돌아가시는 바람에 어머님묘소가 됐다』며 『많은 사람들이 좋은 자리라고 하더라』고 설명. 김대통령은 오찬자리에 참석한 윤한도경남지사에게 냉해피해에 대해 물은뒤 『최선을 다해 피해가 적도록 하라』고 당부. 이날 점심은 쌀밥과 해초된장국. 점심을 마친 김대통령은 방을 나서며 생가안내원으로 일하고 있는 아가씨에게 『관광객들이 많이 온다는데 얼마나 오느냐』고 관심을 보였는데 안내원은 『주말이면 4천∼5천명이 몰려온다』고 답변. 김대통령이 도착한 마을입구에는 마을주민·관광객등 2백여명이 기다리고 서있다 대통령이 승용차에서 내리자 일제히 박수로 환영했으며 김대통령은 이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또 일부 마을주민들은 「소원이 있습니다」란 플래카드를 들고서있다 김대통령이 다가가자 『관광객이 몰리는데 화장실등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며 『편의시설을 설치해달라』고 부탁하기도. 대통령당선이후 관광명소가 된 이곳 생가에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하루평균 2천∼3천명의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생가입구에는 「이집이 김영삼대통령이 태어난 집입니다.김대통령은 1928년 4월4일(음력)이집에서 아버지 김홍조옹과 어머니 박부련여사의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란 입간판이 서있었다. 마을주민 배인실씨(61)는 이날 『지난번 대통령에 당선된직후 왔지만 대통령에 취임한 후로는 처음으로 들러 참으로 기쁘다』며 『우리마을에서 대통령을 냈다는 자부심속에서 살고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생가에서 나온 김대통령은 입구에 기다리고 있던 관광객들에게 『어디에서 여기까지 왔느냐』면서 또한번 일일이 악수를 한후 1시간반동안의 짧은 고향방문을 마쳤다.
  • 휴가길 일가 6명 참사/40여명,사고기 출발직전 예약취소

    ◎여승무원 입사후 첫탑승서 사고도 26일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사고에서는 출발직전 예약을 취소하거나 항공권을 환불해 참사를 모면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일가족이 탔다가 변을 당하는등 안타까운 사연도 많아 희비가 엇갈렸다. ○…나정기씨(46·약사·서울 구로구 오류1동 31의5)의 경우에는 이날 어머니 최금식씨(72)등 자신의 가족과 동생 홍기씨(44·약사·경기도 광명시 철산1동 주공아파트)가족등 9명이 전남 홍도로 2박3일의 일정으로 여름휴가를 가기위해 비행기를 탔다가 변을 당했다. 약사가족들인 이들중 이날 밤까지 나씨의 맏딸 윤숙양(17·영등포여고1년)과 홍기씨의 부인 원미숙씨등 3명만이 구조되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씨와 어머니 최씨,동생 홍기씨,그리고 홍기씨의 아들 윤성군과 딸 윤희양등 나머지 6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탑승객중 가족단위로 가장 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었다. 나씨집에 4년째 세들어사는 김애희씨(32·여)는 『이날 낮 12시쯤 휴가를 간다며 집을 좀 봐달라고 했다』면서 『한식구처럼 지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승무원 김정아양(23)은 지난 3월 단국대를 졸업한 뒤 아시아나항공에 입사,승무원 수습교육을 거쳐 이날 목포취항에 첫 탑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아시아나항공 733편 목포행 여객기를 타려다 예약을 취소하는 바람에 사고를 모면한 사람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목포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인 안동순씨(39·서울 송파구 잠실동 주공아파트 123동208호)는 이날 사고비행기를 타고 대학교 회의에 참석하려고 비행기표까지 사 놓았으나 공항에 도착한 뒤 표를 환불하는 바람에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게 됐다. 이밖에 11명이 예약을 취소해 화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시아나항공측은 비행편을 변경한 승객까지 합치면 약 40여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 부가세/26일 1기분 확정신고 마감… 절차를 보면

    ◎환급신청땐 수출면상등 내야/서비스 업소·도소매업체 중점관리/미신고땐 10%가산… 과시자 우편신고 가능 올해 부가가치세 1기분(1∼6월)확정신고,납부가 오는 26일 마감된다.부가세는 살품거래나 서비스제공 과정에서 얻어진 부가가치(이윤)에 대해 내는 세금으로,기업등의 법인세와 소득세를 산출하는 기초자료로도 활용된다. 부가세를 신고·납부해야하는 사업자는 과세특례자 1백32만2천명,법인 10만7천명,개인일반과세자 67만3천명등 2백10만2천명이다.이들은 이 기간내에 신고,납부해야 가산세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특히 이번에는 유흥업소등 소비성 서비스업소와 고급 미용실등 호황업종,화장지·라면·설탕등 생활필수품을 세금계산서 없이 판매해온 도·소매업체들이 중점관리를 받게된다. 부가세의 신고방법 및 절차등을 알아본다. ▷신고방법및 요령◁ 과세특례자와 일반과세자(법인·개인)의 신고방법이 다르다. 연간 매출액이 3천6백만원 미만인 영세사업자로 장부를 기재할 능력이 없는 과세특례자는 업종·지열별 표준신고율 이상 신고하면세무조사를 원칙적으로 받지 않는다.그러나 탈세제보등 명백한 탈세사실이 밝혀질 때는 표준신고율 이상으로 신고하더라도 세무조사를 받는다. 과세특례자는 지난 1∼6월의 영업실적을 신고해야 한다.과특자는 이미 지난 4월에 직전기간(92년7∼12월)에 낸 세금의 반을 예정신고,납부했으므로 이번에는 그 차액만 내면된다.실적이 표준신고율 보다 적을 때는 실제대로 신고하면 된다. 택시용달·요구르트와 화장품배달원등 과세자료가 완전히 노출되는 사업자와 직전기간중 새로 사업을 시작한 사업자를 제외한 과특자는 세무서에서 보낸 식고서와 납부서를 확인하여 우편으로 보내면 간편하게 신고를 마칠 수 있다. 일반과세자는 이미 지난 4월에 1∼3월동안의 세금을 예정신고 했기 때문에 확정신고 때는 4∼6월의 세금만 내면된다.일반과세자의 경우도 신고내용이 단순하면 우편으로 신고할 수 있다. 신고서 2부(서울·부산·인천·부천·안양·광명·수원·성남·의정부·안산지역은 1부),신고대상 기간중에 받은 세금계산서,거래건수가 많아 세금계산서분량이많을 때는 디스켓등을 제출해야 한다.금전등록기 영수증 또는 신용카드 매출분(봉사료부분은 제외)에 대한 세액공제를 신청할 때는 일일정산표 또는 신용카드 매출표 발행집계표등을 더 내야 한다. 이들 자료는 매출(전색)과 매입(청색)으로 구분해 각각 공급가액이 30만원이상인 자료와 미만으로 분류해 제출해야 한다.신고서를 작성할 능력이 없는 사업자는 세무직원이 대리로 작성해주지만 과세표준은 반드시 납세자가 써야한다. ▷세액계산 및 환급◁ 과특자의 경우 예를들어 표준신고율이 10% 올랐다면 직전기간의 과세표준(수입금액)이 1천만원이었을 경우 1천1백만원으로 신고하면 된다.과특자는 대부분 부가세를 매출액의 2%를 내고 있으므로(대리·중개·도급등은 3.5%)을 1기의 세액은 22만원이 된다.지난 4월 10만원을 냈으므로 이번에는 12만원을 내면된다. 일반과세자는 매출액의 10%에서 매입세액을 뺀 금액을 부가세로 낸다.부가세는 매출세액에서 매입세액을 뺀뒤 계산하므로 매입세액이 클 경우 환급이 생길 수 있다.영(0)세율 또는 시설투자로환급을 신청하는 경우 환급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수출면장사본,수출대금(외화)입금증명서,시설투자명세서등을 갖춰야 한다. ▷가산세와 수정신고◁ 신고를 하지 않거나 미달되게 신고할 때,세금납부를 하지 않거나 미달되게 신고할 때,세금 환급액을 초과해 신고할 때는 10% 가산세가 붙는다. 이밖에 ▲세금계산서를 예정신고 때 제출하지 않고 확정신고 때 제출 ▲영세울이 적용되는 사업자가 과세표준금액을 신고하지 않거나 적게 신고 ▲세금계산서의 기재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누락된 경우도 각각 1∼2%의 가산세가 추가된다. 신고기한이 지난후 6개월 이내에 수정신고와 함께 덜낸 세금을 내면 과소신고가산세는 전액 면제되며,납부불성실 가산세도 50%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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