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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땐 발전 가속” 6∼7곳 검토(현지점검 행정구역 개편:4)

    ◎인구 20만이상시/군산·목포 등 거론… 예산·인력절감 기대/주택난 포항­재정빈약 영일군 이상적 인구규모 20만명이상의 도시를 대상으로 한 지역통합방향은 크게 둘로 나누어 살펴보아야 한다. 인근 농촌지역인 군지역을 흡수 통합하는 도시의 인구가 20만명을 약간 웃돌 경우에는 통합후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는데 이론이 없다.그러나 통합 중심도시인구가 30만명선에 육박하거나 30만명을 넘어설 때도 과연 통합자치단체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냐는 것도 심도있게 검토해봐야 한다는 얘기이다.비단 지방행정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조직운용에서는 경제학에서 말하는 「규모의 불경제」법칙이 적용되는 까닭이다. 인구 20만명이상의 도시가운데 경기도 의정부·고양시,전북 군산·이리시,전남 목포시,경북 포항시,경남 창원·진주시,제주시등이 전자의 그룹으로 분류된다.경기도 수원·성남·안양·부천·광명·안산시,충북 청주시,전북 전주시,경남의 울산·창원·마산시등 후자의 범주에 속한다. 인구규모 20만명이하의 부류에서 5곳정도가 그리고30만명이상 지역에서도 1∼2곳이 통합 대상으로 검토될 전망이다.그러나 최근 정치권에서는 자치단체의 경쟁력강화보다는 행정인력및 비용절감차원에서 다소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통합지역을 대폭 늘린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후자그룹에서는 물론 당초 대부분 현 행정구역 체제를 유지키로 했던 경기지역 도시들도 통합대상에 대거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비록 인구규모가 20만명전후이지만 경기도 고양시는 당초 고양군 전체가 고양시로 승격됐기 때문에 구태여 다른지역과 통합할 필요가 없다는게 지배적이다.의정부의 경우는 인근 양주군과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수도권 북부 거점도시로 현재의 행정역량을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양주군은 동두천시와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전북의 군산시와 옥구군,이리시와 익산군은 종래 같은 생활권이었던데다가 통합하더라도 총인구가 35만명전후로 이상적인 통합대상지역으로 꼽힌다.더구나 지역주민들도 인근 군지역들의 발전붐에 편승,농촌지역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또 도시지역도 택지·공단·광역행정사업등에 부지부족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이같은 형편은 전남 목포시와 무안군,경북 포항과 영일군,경남 진주시와 진양군등도 마찬가지다. 포항시와 영일군을 보자.우선 이들지역에서는 민간단체인 포항지역 발전협의회(회장 임부갑)가 최근 포항시민과 영일군들을 대상으로 통합여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0%라는 압도적인 찬성의견을 보였다. 넓이 74.4㎦의 포항시는 인구 33만명에 차량보유대수가 6만여대로 극심한 주택난과 교통·주차난등 땅부족 현상을 겪고 있지만 재정자립도가 96%에 이를만큼 재원만은 풍부하다.반면 영일군은 흥해·오천·연일읍등 3개읍이 거점역할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포항시의 베드타운역할을 하고 있는 등 모든 경제활동이나 일상생활이 포항시를 중심으로 이뤄지는데다가 재정자립도가 30%를 밑돌만큼 재원빈곤으로 애를 먹고 있다.따라서 두지역이 통합될 경우 포항시는 땅을 얻고 영일군은 재원을 얻을 수 있어 황금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임은 불문가지다. 인구 30만명이상 도시로서는 경기도에서 안산시가 화성군과,광명시가 시흥군,경남의 울산시등이 거론되지만 그럴경우 바로 「규모의 불경제성」법칙이 적용돼 오히려 부작용이 클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전북 전주시와 충북의 청주시는 인근의 완주군과 청원군을 흡수,통합할 수도 있겠으나 그럴경우 인구규모나 행정수요가 너무 복잡하고 두 거점도시와 군지역을 동서혹은 남북으로 갈라 각각 개편하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으나 주민정서에 크게 반해 불발로 끝날게 확실시 된다.
  • 대성교회 설립자 박윤식목사 탁씨피살 나흘뒤 도미

    ◎임씨 범행후 4인대책회의/교회수뇌 조직적 개입 확인/도피자금 준 신귀환장로 구속 종교문제연구가 탁명환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28일 대성교회의 주요목사들과 장로등 일부 교회수뇌부가 범행후 대책회의를 갖고 범인 임홍천씨(26·구속)의 도피문제를 의논하는등 이번 사건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이들이 사전에 공모 또는 배후조정했을 가능성을 집중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대성교회 설립자 박윤식목사(66)가 범행직후인 지난 22일 하오 7시20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미국 뉴욕으로 급히 출국한 사실을 확인,도피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박목사는 이에앞서 지난 14일 일본으로 출국했다가 19일 귀국,교회관계자들의 보고를 받은뒤 임씨가 구속되던 날 다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 이 교회 홍보부장인 신귀환장로(47)를 철야조사한 결과,범행직후인 18일 하오 10시40분쯤 임씨로부터 탁씨 살해사실을 전화로 보고받고 『설악산 대성교회 수양관으로 피신하라』며 현금 20만원을 도피자금으로 건네준 사실을 밝혀내고 신장로를 범인도피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19일 상오 8시30분 교회홍보실에서 신장로와 함께 대책회의를 가진 K·A·L목사등 3명을 소환,조사하고 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A·L목사는 『해외로 멀리 보내는 방법이 없겠느냐』는등 도피를 주장했으나 K목사가 자수시키자고 이야기함에 따라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로는 임씨가 범행을 저지른지 30여분후인 지난 18일 하오10시 40분쯤 경기도 광명시 철산2동 주공아파트 856동 201호 자신의 집에서 임씨로부터 『탁씨를 해치웠다』는 전화를 받고 서울 강서구 신월동 제1공수여단 앞길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이어 19일 0시15분쯤 임씨를 만나 범행내용을 전해들은 뒤 『강원도 설악산 근처에 있는 수양관으로 피신하라』고 지시하면서 도피자금조로 20만원을 건네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박목사가 귀국할 당시 이미 사후수습에 개입한 조종삼목사(32·구속)와 신장로 그리고 달력폐기에 연관이 있었던 송모씨(29),계좌추적을 받고 있는 심모씨(33)등 4명이 공항에 마중나갔던 점으로 보아 박목사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운전사인 박모씨(31)에게 전화를 걸어 오색약수앞 여관으로 나와달라고 요구,박씨를 만나 2분여동안 얘기를 나눴으며 이때 박씨로부터 자수를 권유받았다는 것이다.
  • 대성교회 장로 이틀째 철야조사

    ◎탁씨피살 수사,“임씨와 사후처리 논의” 확인 탁명환씨 피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은 28일 대성교회 조종삼목사외에 S장로등 교회관계자들이 탁씨살해에 개입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경기도 광명시 자택에서 연행한 S장로에 대해 이틀째 밤샘조사를 벌여 구속된 임홍천씨가 탁씨를 살해한 뒤 강원도 일대로 피신하면서 S장로와의 전화통화에서 사후처리문제를 논의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임씨가 당초 진술과는 달리 탁씨를 살해한 뒤 강원도 양양군에 있는 대성교회 수양관에 들러 대성교회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탁씨가 숨진 사실을 확인하고 사후처리를 논의한 사실이 새로 밝혀짐에 따라 교회관계자들이 사전에 범행을 공모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 승객 전동차에 끼여 10m 끌려가다 추락/석수전철역

    【안양=김병철기자】 27일 상오6시45분쯤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422의1 석수전철역(역장 김남옥·59)에서 김정남씨(55·여·광명시 소하동 700)가 서울지하철소속 413호 전동차의 문에 끼여 10여m쯤 끌려가다 선로 위로 떨어져 전치2주의 상처를 입고 안양 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동차 기관사 이씨등 역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개혁 3백65일 성과와 과제/본사취재부장 좌담(문민정부 1년)

    25일로 김영삼대통령이 취임한지 한돌이 됐다.32년만에 부활된 문민정부는 신한국 창조의 기치아래 공직자 재산공개와 금융실명제의 실시등 쉴새 없는 개혁조치들로 군사문화의 잔재를 씻어내느라 숨가쁜 한해를 보냈다.아울러 쌀등 농산물시장 개방,대형사건·사고,북한핵문제등 시련도 많았다.서울신문의 정치·경제·사회·문화·국제부등 5개 부서 부장들의 방담을 통해 그동안의 변화와 개혁을 평가하고 문민정부 2차연도의 과제를 짚어본다. ◎“「한국병」 과감히 수술… 성역 없앴다”/공직사정 서슬에 경기회복 지연 아쉬움/폭력시위 줄었지만 집단이기민원 늘어/총독부건물 철거 등 민족정기 회복 노력 ▲이중호정치부장=김대통령은 취임하자 바로 본인과 가족들의 재산을 공개하고 정치자금의 단절을 선언함으로써 신한국 창조를 위한 힘찬 첫발을 내디뎠습니다.여기서 비롯된 「공직자 재산공개 태풍」은 숱한 인사들을 역사의 뒷전으로 물러나게 하는등 정치권이 자기 살을 베는 아픔을 격기도 했지요. 또 「5·16」과 「12·12」를 「구데타」등으로 규정함으로써 군사정권과 단절하고 헌정질서를 제자리에 올려놓기도 했습니다.깨끗한 정치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정치관계 입법도 새 정부의 개혁의지를 표현한 것입니다. ○인치법치논쟁 유감 김대통령이 개혁을 주도하면서 한때 「인치 법치」논쟁이 일었던 것은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여기에는 정치권이 과거의 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개혁을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했다는 반성이 뒤따라야 하지 않을까요. 활발했던 정상외교는 문민한국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됐습니다.올해는 일본과 중국 순방등을 통해 보다 실리를 추구하는 외교를 추진해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요. ▲정신모경제부장=김영삼대통령은 취임후 격주로 과천청사를 찾았습니다.경제도 대통령이 관심을 갖고 챙기면 곧 일어날 것이라는 정치적 발상이었다고나 할까요.그러나 고통분담이라는 이름아래 추진된 1백일 계획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기는 합니다만. 전격적으로 단행된 실명제와 2단계 금리자유화 조치는 처음 우려와는 달리 뿌리를 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특히 실명제는 정면돌파를 특기로 하는 김대통령 아니면 실시가 불가능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쌀등 농산물시장 개방을 가져온 우루과이라운드(UR) 태풍으로 어지간히 시끄러웠지요.농어촌특별세가 도입돼 연간 1조5천억원씩 10년동안 15조원을 농어촌에 투자한다는 계획이 착실히 추진되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올들어 경기가 회복되고 있습니다만 여러가지 시행착오도 있었습니다.특히 사정활동의 강화는 그 대의명분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투자활동을 위축시켜 결과적으로 경제에 주름살을 지웠지요.기업인들의 불안감을 신뢰로 바꾸는 연구가 부족했던 결과가 아닐는지요. ○노동법개정 늦어져 ▲이기백사회부장=사회적으로는 광범위한 부정부패 척결이 이뤄지면서 「한국병」의 실체를 파헤쳤지요.군의 인사비리·율곡사업비리 감사,동화은행 비자금 수사,슬롯머신등 과거 정권에서 성역시 되던 분야에 대한 과감한 수술은 「표적」시비를 낳기도 했지만 높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열린 사회,열린 마음」의 의지는 청와대 앞길 개방,인왕산 개방,청와대주변 안가 철거 및 시민공원 조성,지방 청와대의 시민 편의 시설 전환등 군사문화의 잔재일소로 나타났고요.전격적인 군인사와 숙군작업은 문민우위의 원칙과 군의 정치불개입 원칙을 확인시킴으로써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게 했고요.대규모 사면·복권과 가석방,수배해제,복직등 국민대화합을 위한 조치도 뒤따랐습니다.폭력시위가 줄어든 대신 집단이기주의적인 민원이나 시위가 늘어난 것도 큰 변화이지요. 지난 한해는 자율에 입각한 노사관계로 성숙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각종 압력·이익단체에 강력 대응하지 못하는 약점을 보인 아쉬움도 남겼습니다.노동관계법 개정이 늦어지고 있는 점이나 「무노동 무임금」같은 주요 정책추진에서도 일관성을 잃은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김정열문화부장=문화분야에서는 일제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잡기 위해 단행한 국립중앙박물관 건립과 옛총독부건물 철거등이 주목됩니다.오는 2000년이면 건국이후 처음 우리 손으로 지은 박물관이 용산가족공원 안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굴욕의 상징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겠지요. 경복궁의 강녕전,창덕궁의 인정전 행각과 인정문 복원사업등 문화재의 원형복원작업도 새 정부의 「작품」입니다.해외에 산재한 문화유산의 보존·전승대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이지요.이밖에 「민중미술」「민예총」등 재야예술단체의 제도권수용은 문민정부의 진전된 의식전환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술의 전당을 비롯한 큼직한 문화공간이 독창적이고 체계적인 소프트웨어의 개발및 공급부족으로 제구실을 못해 안타깝습니다. ▲황병선국제부장=외국에서 바라본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에 대한 평가는 한마디로 「극찬」 그 자체였습니다.세계 각국의 언론들은 금융실명제의 실시등 이슈가 있을 때마다 이를 앞다퉈 소개했고 개발도상국들은 『우리들이 사는 길은 한국의 개혁사례를 본받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새 정부의 강력한 개혁드라이브가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은연중 높이고 있다는 것을 얘기해주는 것이 아닐는지요. 한예로 중국의 신화통신·광명일보·북경일보에서는 「국수 한그릇」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김대통령의 검약정신과 개혁마인드를 소개하며 중국관리들을 질타하기도 했었지요.러시아·헝가리등 동구권 국가들도 김대통령의 개혁에 대한 관심,경의표시는 마찬가지였다고 보입니다.미국의 비즈니스 위크지 최신호에서는 새 정부의 경제부문에 대해 B학점을 매겼는데 경제규제 완화조치,금융실명제의 전격실시등 획기적인 경제정책에도 불구하고 경제불황과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꼽았더군요. ▲이정치부장=북한핵문제는 무엇보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이지요.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받겠다고 했지만 아직도 갈길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곧 마무리지어질 정치개혁입법을 현장정치에 접목시켜 「깨끗한 정치」를 반드시 실현시켜야 할 것입니다.이는 95년의 4개 지방선거와 96년 총선이라는 시험대를 통해 가름되겠지요.국회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강구되고 있지만 정치인 스스로의 의식전환도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정경제부장=최근물가정책의 혼란에서 볼 수 있듯이 경제정책에 정치논리가 개입되는 것 역시 고쳐져야 겠지요.물가문제는 결국 소비자가 인상분을 부담하거나,공공서비스에 있어서는 세금을 올려 정부가 부담해야 하는데 무작정 눌러놓는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요.미봉책 때문에 결국 왜곡이 심화된다는 사실을 실감할 날이 있을 지도 모릅니다. ○군 효율성 제고 시급 ▲이사회부장=일선 경찰관들의 금품수수에다 무사안일주의 등은 근절되어야 합니다.떼강도사건 등의 재발방지등 민생치안의 강화를 위해 경찰의 사기진작이나 장비의 과학화등이 함께 추진되어야 하고요.교육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고 교육개방에 대비해야 하는 것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군문제와 관련해서는 장군서열 조정,낙후 병영시설 개선,부대운영의 비효율성 개선등도 필요합니다. ▲김문화부장=지적재산권을 비롯한 국제화,개방화에 대비한 적극적인 지원책이 시급합니다.국민들의 문화향수 욕구에 부응한 폭넓은 프로그램 개발등이 아직 미진한 것도 숙제로 지적되고 있고요.이같은 맥락에서 영화,연극등의 기술요원을 포함한 문화예술 전문인력의 양성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합니다. ○문화전문인력 양성 ▲황국제부장=주변강대국들은 김영삼정부가 해결해야 할 최대과제로 경제회복문제 보다 북한핵문제 같은 것을 꼽고 있습니다.김대통령이 올 신년사를 통해 밝힌 것처럼 북한의 핵개발로 야기된 일련의 문제를 지구촌차원에서 더욱 관심을 갖고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자세를 촉구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지요.
  • 「단독범행」 의문점 많다/탁씨 피살수사 중간발표 점검

    ◎임씨 잇단 진술번복… 배후 은폐 의혹/조 목사 달력소각 지시 받았을 가능성 탁명환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범행 일주일만인 24일 범행에 사용된 칼을 발견함으로써 이번 사건이 임홍천씨(26)의 단독범행이라고 잠정결론을 짓고 사실상 수사를 매듭지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경찰수사과정에서 드러난 임씨와 조목사등 주변인물의 행적이나 임씨의 번복된 자백내용으로 미루어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남아 있어 공범이나 배후세력에 대한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다. 우선 범인 임씨는 당초 경찰에서 『처음에는 죽일 마음이 없었으나 탁씨가 자신의 얼굴을 목격하고 욕설을 하는 바람에 순간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었다. 임씨는 그러나 23일 상오 칼을 버린 장소를 한강이 아닌 광명시 부근의 목감천이라고 털어놓고 경찰이 이 칼을 확보하자 『범행전날인 17일 탁씨를 단순테러하기위해 미행하다 중랑천 둑에서 탁씨가 한 여인과 만나는 장면을 목격하고 살해를 결심했다』고 앞서 진술을 번복함으로써 범의를 품게된 시점에 대한 의아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살인혐의로 이미 구속된 임씨가 이처럼 사소한 주변정황에 대해 앞뒤가 맞지않는 진술을 하고 있는 것은 의도적으로 배후를 숨기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임씨가 이미 「살인흉기」로써 자신의 범행에 결정적인 증거물이 돼버린 칼을 범행이후 24시간여동안 갖고 있었다는 자백내용은 신빙성이 약하다는게 수사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즉 임씨이외의 또다른 공범이 칼을 범행직후 일찌감치 유기했으며 임씨가 공범을 보호하기 위해 납득이 가지 않는 거짓진술을 했을 가능성이 짙다는 것이다. 또 증거인멸혐의로 구속된 조목사의 행적도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 임씨는 도피중이던 19일 상오10시쯤 양양근처에서 공중전화를 걸어 조목사에게 범행을 털어놓고 달력을 소각해 줄것을 부탁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그러나 조목사의 교회내 서열이나 위치로 볼때 조목사가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증거를 인멸했다고는 보기 어렵다.또 조목사가 평소 임씨와 교분이 두터웠던 점으로 미루어 조목사가 「임씨의 전화를 받은 뒤에야」범행사실을 알았다고 진술한 것도 너무 계산적이라는 설명이다. 이때문에 아직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배후세력이 사전모의및 사후 증거인멸과정을 주도 또는 지시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이밖에 몽타주를 작성한 목격자의 진술과 임씨의 범행당시 인상착의가 다소 차이점을 보이고 있으며 『자살을 결심하고 속초로 갔었다』던 임씨가 다시 상경한 이유는 범죄심리학적으로도 자신이 진범이 아닐경우 흔히 있는 일이라는 분석이다. 경찰의 이날 중간발표 내용은 「단독범행」쪽으로 서둘러 결론내리려는 의도가 짙게 깔려있으나 이같은 의문점을 밝히지 않고 수사를 종결할 경우 의구심은 증폭될수밖에 없다.
  • 이영덕부총리 7억5천만원/남재희노동은 12억4천만원

    ◎공직자 22명 등록재산 공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박영식)는 18일 이영덕통일부총리등 신임장·차관과 1급승진자 22명의 등록재산을 공개했다. 이번 공개에서 이부총리는 7억5천4백55만4천원,김숙희교육부장관은 5억3천1백36만2천원,남재희노동부장관은 12억4천1백32만8천원을 각각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명교통부장관은 6억7천5백40만9천원,박윤흔환경처장관은 6억6천5백만7천원,이상희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은 18억8천2백7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공직자윤리위는 이번 등록재산을 3개월동안 심사해 오는 5월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윤리위는 이날 올해 첫 회의를 갖고 지난달 신고마감한 공직자재산변동사항을 오는 28일 공개하기로 했다. ◎신임 장·차관 등 공직자22명 재산공개 내역 ▷이영덕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본인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 단독주택(대지 86평) 3억4천9백17만3천원 ▲예금 3억1천1백7만4천원등 총 6억6천24만7천원△배우자 ▲예금 3천7백89만7천원△장남 ▲예금 5천6백41만원▷김숙희 교육부장관◁ △본인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단독주택(대지 48평)1억4천7백49만8천원 ▲예금 2억5천9백5만2천원등 총 4억6백55만원△모 ▲예금 1억2천4백81만2천원 ▷남재희 노동부장관◁ △본인 ▲충북 청주시 봉명동1515 대지 192.5㎡ 5천7백75만원 ▲충북 청원군 미원면 종암리 임야·전 82,892㎡ 1억1백31만2천원 ▲충북 괴산군 도암면 노암리 임야·전 26,745㎡ 5천7백26만4천원 ▲충북 청원군 남이면 외천리 임야 41,256㎡ 8천2백50만6천원 ▲서울 양천구 신정4동 단독주택(대지 1백34평)4억7천8백20만6천원 ▲예금 2억3백44만원등 총 10억3천47만8천원△배우자 ▲예금 1억8천7백95만원△4녀 ▲예금 2천2백90만원 ▷오명교통부장관◁ △본인 ▲서울 서초구 양재동 빌라(건평 68평)4억4천5백93만3천원 ▲예금 9천6백68만9천원 ▲용평 골프클럽등 회원권 5천7백24만원등 총 6억3천6백1만2천원△배우자 ▲예금등 3천9백39만7천원 ▷박윤흔 환경처장관◁ △본인 ▲서울 성북구 동선동5가 단독주택(대지 1백평)4억6천25만6천원 ▲충북 진천군 문백면 계산리 임야 30,885㎡ 8천6백47만7천원 ▲예금 5천6백27만6천원등 총 6억3백만9천원△배우자 ▲전남 보성군 노동면 금호리 답 4,945㎡ 1천7백30만7천원 ▲예금 4천4백69만1천원등 총 6천1백99만8천원 ▷이상희 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 △본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대지 330,9㎡ 11억4천만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69평)6억5천만원 ▲예금 3천4백만원등 총 18억2천4백만원△배우자 ▲예금및 회원권 4천5백50만원△장녀 ▲예금 1천3백20만원 ▷최양부 청와대 농수산수석비서관◁ △본인 ▲서울 송파구 가락동 극동아파트(43평)2억1천2백만원 ▲경기 양평군 서종면 수능리 1,294㎡등 임야 3,056㎡ 2천1백50만2천원△예금및 유가증권 1억4백74만6천원등 총3억3천8백24만8천원 △배우자 ▲예금 2천8백75만원 △장남 ▲예금 1천2백97만원 ▷정태수 내무부 지방행정연수원장◁ △본인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유원2차아파트(52평)1억9천9백만워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현대아파트 상가 6천9백76만7천원등 총2억6천99만2천원 △배우자 ▲예금 1천6백55만1천원 △장남 ▲전세권등 8천6백40만원 ▷정준호국방부차관◁ △본인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한양아파트(42평)1억5천5백만원 ▲인천시 중구 중산동 임야 3,06㎡ 8천2백65만원등 총2억6천68만9천원 △배우자 ▲예금 2천1백42만4천원 ▷김영순 정무2장관 보좌관◁ △본인 ▲예금 4천9백91만1천원 △배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임야 615㎡등 3천1백14만원 ▲서울 동작구 대방동 건물 13억8천3백41만3천원등 총18억4천2백40만6천원 ▷노우섭 감사원 사무차장◁ △본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 주택(대지48평)2억6천3백32만5천원등 2억6천6백46만3천원△배우자 ▲주식 4백91만1천원 ▷강응두 감사원 국장◁ △본인 ▲강원도 원주군 신림면 용암리 임야 199,042㎡ 8천9백56만8천원등 2억3천9백82만6천원△배우자 ▲채무 1천8백만원 등 ▷윤홍선 총리 정무비서관◁ △본인 ▲서울 서초구 양재동 우성아파트(31평)1억4천만원등 1억8천9백92만3천원 ▲경기 안성군 공도면 마정리 대지 557㎡ 3천4백92만3천원등 ▷김병호 총리 제1행정조정관◁ △본인 ▲서울 송파구 문정동 패밀리아파트(49평)3억5백만원 ▲예금 3천9백44만원등 ▷김봉헌 국세시만소장◁ △본인 ▲경북 영천군 임고면 우항리 과수원 55,242㎡ 6억3백2만2천원 ▲경북 포항시 죽도동 건물 140평 4억6천7백71만2천원 ▲서울 강남구 개포1동 경남아파트(59평)전세권 1억8천만원등 ▷김사흥 문체부 청소년정책실장◁ △본인 ▲서울 성동구 광장동 워커힐아파트(67평)3억4천7백만원등△배우자 ▲채원 1억원등 ▷조일호 농림수산부 기획관리실장◁ △본인 ▲서울 강남구 논현동 주택(대지 1백33평)8억4천3백93만8천원등△배우자 ▲경기 고양군 신도읍 동산리 전 3,819㎡ 2억6천3백51만1천원등 ▷강 빈 총무처 소청심사위원◁ △본인 ▲서울 도봉구 수유2동 주택(대지 44평)1억4천8백만원등△배우자 ▲예금 3천4백20만7천원 ▷백남진 법제처 법제조정실장◁ △본인 ▲서울 성북구 종아동 주택(대지 76평)1억8천5백82만7천원등△배우자 ▲경기 광명시 하안동 주공아파트(31평)전세보증금 4천5백만원등 ▷조남현 보훈처 보훈심사위원장◁ △본인 ▲서울 강서구 가양동 대아아파트(48평) 1억3천7백48만2천원△배우자 ▲예금 7천12만9천원등 ▷김문탁 경찰종합학교장◁ △본인 ▲서울 영등포구 신길5동 점포(1백22평) 4억1천22만3천원등 △배우자 ▲제주도 제주시 아라1동 목장용지 12,312㎡ 7천3백62만5천원등 ▷김동태 산림청 차장◁ △본인 ▲서울 서초구 반포2동 미주아파트(38평) 1억5천9백만원등△배우자 ▲예금등 3천2백4만4천원
  • 도·농기능 합쳐 지역발전 유도/행정구역개편 정부의 기본방향은

    ◎인구 10만이하 33개시가 주대상에/주민정서 고려·행정효율성도 겨냥 「뜨거운 감자」로 애써 외면해온 지방행정구역개편작업을 정치권에서 정식으로 요구해옴에 따라 정부의 실무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내무부는 15일 지방자치제 주무부서인 지방기획과를 중심으로 「행정구역 개편 실무팀」을 구성해 행정구역 개편대상지역 선정에 들어갔다. 행정구역개편작업은 ▲오는 3월말까지 대상 시·군선정 완료 ▲이를 해당 시·도에 통보해 4∼5월중에 대상지역 확정 ▲올정기국회의 행정구역개편통합법(가칭)제정을 거쳐 11월말까지 행정구역 개편을 완료한다는 것이 내무부의 타임스케줄이다. 행정구역개편은 지난 91년 지방자치가 본격화 되면서 그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가 지역통합에 따른 「잡음과 부작용」때문에 감히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민감한 사안이었다.그러나 최근 우루과이 라운드가 타결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을 보강해야 된다는 절박성이 제기됨에 따라 본격 추진되기에 이르렀다. 내무부가 추진하고 있는 행정구역개편의 기본틀은도시·농촌분리형의 현행 행정구역을 도시·농촌통합형으로 바꾼다는 것으로 지역사회의 경쟁력강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70년대 이후 산업화과정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군지역의 중심지를 시로 승격,분리시키면서 지방사회가 「경쟁력」을 잃어버리는 부작용을 초래했으며 이제라도 바로 잡아야겠다는 것이 정부당국의 구도이다. 실제로 지난 60년에 26개에 불과했던 시가 80년에는 38개로,그리고 90년에는 67개로 기하급수적으로 세분화됐으며 우리의 지방행정은 소모적인 구조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지방화시대에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생활 오·폐수처리시설,도로건설등 광역시설 추진이 지역이기주의에 부딪혀 제대로 진척되지 않았고 되더라도 보상비가 많이 지급되는등 간접비용이 2배가까이 소요되어 왔다.더구나 최근 통신·교통수단등의 발달로 비록 지리적으로 다소 떨어져 있더라도 광역행정이 가능케 됐다는 점도 현재의 행정구역개편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내무부는 인구등 특정 지표에 구애받지 않고 행정비용절감등 자치단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느냐에 이번 작업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이와함께 통합예정지역의 ▲통합대상지역 존재여부 ▲주민간의 동질성 ▲지리적 여건 ▲동일 생활권여부 ▲주민정서등을 고려해 통합 대상을 선정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68개 시를 대상으로 하되 경기도 부천·광명·안양·과천·시흥처럼 통합농촌지역이 없는 경우는 제외된다.또 인구 50만명이 넘는 수원시와 화성군은 두 지역이 모두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통합했을 경우 오히려 비경제적일 것이라는 이유로 통합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이렇게 해서 최종 선정될 지역은 인구 10만명 이하 시 33개와 인구 10만명 이상 50만명 이하 10여곳등 50여곳이 잠정 통합대상지역으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구역개편작업의 문제점은 ▲감축된 공무원 신분보장 ▲지역의 갖가지 사회단체 통합방안 ▲지역명칭이나 행정기관 소재지 확정등 통합되는 지역주민들간의 정서적 통합문제등 크게 세가지로 요약된다. 시와 군이 각각 통합될 경우 남는 행정인력은 2백50명 정도로 50개 시·군이 통합될 경우 무려 1만2천5백여명에 이르고 이들에게 다른 보직을 배정해야 한다.또 각 시·군별로 조직되어 있는 바르게살기중앙협의회,새마을,자연보호협의회등 각종 사회단체나 지방의회의 통합도 결코 만만찮은 일이다.이들 사회단체지도층들이 사실상 지역사회의 오피니언리더로 그들의 요구나 주장을 경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골칫거리는 주민들에 정서를 어떻게 통합하느냐가 문제이다.공주시와 공주군처럼 쉽게 통합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온양시와 아산군처럼 우선 시명칭에서도부터 두 지역주민간에 의견대립이 빚어질 수도 있는 까닭이다.이밖에 두지역 통합으로 남아도는 공공시설의 활용문제도 쉬운 사안이 아니라는게 내무부 실무자들의 진단이다. 그러나 지방행정구역개편이 언젠가는 이루어져야 한다는 절대적 과제였고 보면 비록 시간은 촉박하지만 차제에 제대로 정비해야 한다는게 국민적 공감대인 것만은 틀림없다.
  • 내무부,행정구역 개편 착수/전국 60개시 대상… 8월에 최종확정

    ◎생활권·주민의견 최우선 반영/전문기관에 여론수집 의뢰 내무부는 15일 민자당이 도농통합형 행정구역개편의 필요성을 공식제기함에 따라 지자제 주무부서인 지방기획국 주도로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내무부는 지방계획과 박상돈과장을 팀장으로 「행정구역개편작업팀」(가칭)을 구성,전국 68개시 가운데 부천·안양·과천·광명시등 군을 두지 않고 있는 8개시를 제외한 60개시를 대상으로 개편대상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내무부는 그동안 민자당과의 협의에서 인구 10만명안팎의 시와 생활권이 같은 인접 군을 주요개편대상으로 하되 지역주민이 희망하고 시·군통합으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경우에는 인구기준에 관계없이 개편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해왔다. 그러나 행정구역 개편대상은 주민의 희망에 따라 선정돼야 하고 시·군의회의 동의절차를 반드시 밟아야 한다는 점을 중시,공청회와 설문조사등 여론수집및 분석작업을 위해 전문기관에 여론조사를 의뢰키로 했다. 내무부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여야절충을거쳐 지방자치법에 근거규정을 마련한뒤 3월중 1차대상 시·군을 선정,발표하고 오는 4∼5월에 공청회를 열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내무부는 이같은 절차를 거쳐 8월중에 최종 시·군통합 대상지역을 확정한뒤 9월 정기국회에서 관련법과 시행령을 개정,11월말까지 도농통합형 행정구역개편을 완료할 계획이다.
  • 운전 실기시험 한달 기다린다(생활개혁 이것부터)

    ◎면허 발급절차 너무 까다롭고 번잡/원서접수에만 2시간 “짜증 대기”/시험장 대폭 늘려 적체 해소해야 운전면허 따기가 무척이나 힘들다.원서접수에서부터 시험을 치르고 면허증발급까지의 과정과 절차가 아직도 번잡스럽고 까다롭다는 지적이다. 면허재교부나 적성검사를 받는 절차도 번거롭기는 매한가지다. 운전면허원서접수를 위해 시험장에 나가 신체검사를 받고 학과시험을 접수하는 데만 보통 2시간 걸리기 일쑤다. 1일 상오 서울강서면허시험장의 지하1층 신체검사장에는 2백여명이 1백여m 줄을 서서 1시간여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시력,색맹,손가락 오그렸다 펴기등의 신체검사를 받는 데 걸리는 3분을 위해 20배가 넘는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신체검사를 받은 뒤 1층에서 원서를 작성하기 위해 수입인지를 사는 데 또 20여분을 기다려야 한다.다음에는 원서를 접수시키러 2층으로 올라간다.이곳에서도 기다리는 의식은 여전히 남아 있다. 더욱이 운전면허시험은 주거지 면허시험장에서 치러야 하는 규정 때문에 이를 잘 모르는 신규응시자들은 되돌아가기가 다반사다. 경기도 광명시 소화동의 우종만씨(27·회사원)는 이날 강서면허시험장에서 신체검사등 원서접수를 위한 절차를 밟고 원서를 접수시키려 했으나 시험장 직원의 『주소지가 아니어서 접수가 안된다』는 말에 맥빠진 표정이었다. 우씨는 『직원들이 신청서를 여러차례 볼 기회가 있었는데 2시간이나 기다려 막상 접수하려니까 안된다니… 하루를 완전히 헛되이 보냈다』며 무성의한 직원들의 태도와 까다로운 응시제도를 원망했다. 최근에는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몰려 각 면허시험장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고 있다.원서를 접수하고 시험을 보려면 20∼30일이 걸리는 게 보통이라는 면허시험장 관계자들의 얘기다. 야간시험장 운영으로 학과필기시험은 7일안에 볼 수 있지만 코스와 주행시험은 최소한 한달이 걸린다. 면허종류에 따라 3∼5년에 한번씩 받아야 하는 적성검사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강남면허시험장에는 현재 1천여명의 적성검사대상자가 신청서를 내놓고 있다.이들은 신청서·면허증·주민등록증에다 반드시 뒷배경이 없는 증명사진을 첨부해야 한다.이러한 구비서류 가운데 하나라도 하자가 있으면 접수자체가 어렵다. 특히 적성검사기간이 다가와 재교부할 때도 주민등록증,신청서,신체검사서,수수료 1만1천원,사진 2장을 제출해야 하며 기간을 경과하면 3개월이내에 한해 벌금 3만원과 별도로 내야 하고 주민등록등본,사진 6장을 제출해야 하며 30일간 면허정지처분을 받는다. 경찰관계자는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면허시험장을 늘리는 것이 급선무이나 부지 및 예산확보의 어려움으로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오는 4월부터 운점면허시험의 주소지제한을 개선,응시자의 주소와 관계없이 가까운 면허시험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면허소지자는 1천3백30만1천6백10명으로 집계됐다.또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운전면허학과시험은 5백3만4천7백97명,코스와 주행시험에는 8백7만여명이 각각 응시했다.
  • 장터:중/칠패·배오개장터 남·동대문시장으로(서울 6백년 만상:8)

    ◎곡류·야채 취급… 서민들의 사랑받아/일제땐 일인손에 6·25땐 잿더미로/“도깨비시장” 오명씻고 이젠 하루매상 수백억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은 우리민족의 애환과 이 땅의 상거래 변천등 그 모든 것을 간직하고 있는 수도 서울의 양대 장터이다. 두 시장의 과거와 지금의 모습은 신기할 만큼 닮아있다.시장이 형성되기까지의 배경과 수세기에 걸친 부침의 세월,그리고 현재 당면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마치 일란성쌍둥이처럼 아주 흡사하다. 시전상인들의 금난전권 철폐로 도약기를 맞은 남대문의 칠배와 동대문의 배오개장터는 뜨내기 난전형태를 벗고 급속히 성장,종로의 육의전,마포의 나루장터와 함께 서울의 상권을 분할하면서 오늘날의 남대문·동대문시장의 기틀을 다졌다. 종로가 유기와 옷감,마포가 어물과 땔감·소금을 많이 취급한데 비해 남대문과 동대문 두 시장은 당시 서민들의 애환이 깃든 장터답게 곡류와 야채를 많이 거래했다. 성장기에 들어선 두 장터는 19세기말에 또 한번의 도약기를 맞았다.개항으로 외국문물이 대거 밀려들어오고 1894년 갑오경장으로 사농공상의 신분제가 붕괴되면서 상업활동이 자유화됨을 틈타 쇠락일로에 있던 육의전을 간단히 제치고 서울의 상권을 완전히 거머쥐었다. 그러나 두 장터는 1905년의 을사보호조약을 계기로 흥망을 거듭하는 시련속에 빠져들었다.화폐개혁과 자본을 앞세운 일제의 핍박으로 이 땅의 민족자본은 거의 도산했다.이런 가운데 동대문권의 광장주식회사,남대문권의 조선농업주식회사가 각각 발족돼 두 장터는 근대시장으로 변모하는 계기를 맞았다. 그럼에도 일인들의 상권장악을 위한 공략은 갈수록 거세져 마침내 지난 36년 남대문시장이 일인회사인 중앙물산으로 넘어가고 아울러 일제말기의 가혹한 공출로 물건이 고갈,시장기능이 다시 마비되는 곡절을 겪었다. 광복후 두 장터의 상인들은 새로운 청사진을 마련하나 이 역시 곧 전쟁으로 잿더미로 변했다.그리고 휴전뒤 폐허위에 시장을 다시 재건하지만 이번에는 엄복만과 이정재등 자유당시대의 소위 깡패들에게 곤욕을 치렀다. 두 시장은 이처럼 수시로 닥쳐온 시련들을 때로는애착으로,때로는 의지와 저항으로 차례로 극복하며 명맥을 유지,오늘날 우리나라 시장의 대명사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남대문시장은 지난 64,65,68,75년등 몇차례 대화재를 입었지만 한편으로는 새 건물이 들어섬으로써 시장이 현대화되는 발판이 되기도 했다.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의 이같은 고된 발자취들에는 수천년을 끈기로 버텨온 우리 민족의 뜨거운 숨결이 살아 숨쉬고 있다.즉 이들의 성장과 시련은 바로 우리 민족의,우리 경제의 성장과 시련이라 할 수 있다. 두 시장의 이같은 역사의 이면에는 물론 그늘진 구석도 있다.남대문시장은 한때 미제상품과 밀수외제품이 범람,「양키시장」「자유시장」등으로 불렸다.「도깨비시장」의 달갑잖은 별명도 얻었다.도깨비방망이를 두드릴 때처럼 없는게 없어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는가 하면 단속반을 피해 상인들이 도깨비처럼 사라졌다가 나타난다고 해서 불려진 이름이라는 설도 설득력이 있다.동대문시장 역시 전쟁뒤 외국의 원조품으로 들어온 구호물자가 빠져나와 유통되는 본거지라 해서 「구호물자시장」으로 불리고 또 단속의 눈길을 피하기 위해 아예 진열대에는 상품을 비치하지 않은채 감춰놓고 판다고 해서 「깡통시장」으로도 불리는등 여러가지 오명들을 갖고있다. 최근에 들어와서도 두 시장은 고급 백화점이나 쇼핑센터에 밀려 한때 크게 고전하기도 하지만 특유의 끈기로 위기를 극복,서울올림픽을 치르면서는 장터로서의 의미뿐 아니라 서울의 관광명소로서 새로운 위치를 굳혔다. 어쨌든 곡절도 많고 사연도 많은 우리나라 전통 재래시장의 양대줄기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은 오늘도 하루 수백억원의 매상고를 올리면서 각기 수십만명의 장꾼을 불러들이고 있다. 닮은꼴의 공동운명체 두 시장은 그러나 과거에도 늘상 그래왔듯이 지금 또다른 시대환경에의 적응을 요구받고 있다.
  • 고속철 일부사업 재검토 권고/설계·재원조달 방안도 “문제”

    ◎감사원/서울·대구·대전역 지상건설땐 노선 9㎞ 길어져 연175억 낭비 감사원은 19일 정부가 고속철도 건설투자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하노선으로 계획한 서울·대구·대전역사및 시내통과구간을 지상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사업계획을 재검토하도록 권고했다. 감사원은 지하구간을 지상화함에 따라 서울구간이 4㎞,대구구간이 5㎞가 늘어나는등 고속철도의 총연장이 4백21.7㎞에서 4백30.7㎞로 길어져 운행시간이 1백8.5분에서 1백24분으로 늦어지고 연간 약1백75억원의 운영비가 늘어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또 지하노선으로 설계된 서울역∼남서울역구간은 기존선로를 사용하도록 변경함에 따라 선로의 용량부족으로 2002년에는 하루 3만명,2009년에는 하루 7만명의 승객이 고속철도 서울역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건설부가 광명시 일직동의 개발제한구역에 남서울역이 설치되는 것을 반대하고 있고 서울시가 고속철도 서울역의 위치를 용산으로 조정하도록 요구하며 대구·대전지역 주민들이 노선의 지하화를 요구하는등 사업추진과정에서 민원을 야기,사업시행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1단계사업의 총사업비 10조7천4백억원을 조달하면서 31%인 3조3천3백16억원을 국내의 장·단기채권과 해외채권등을 발행하여 조달하는 계획을 수립하였으나 ▲단기상품의 선호로 장기채권의 국내소화가 곤란하고 ▲해외채권발행은 외환관리법상 불가능하며 ▲단기채권발행 때 시장금리 상승초래등으로 채권발행에 의한 재원조달에 어려움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고속철도선로의 경사도를 최고 2.5도까지 건설할 수 있도록 설계기준을 정하고도 실제로는 1.5도로 설계,전체노선에서 1조3천2백억원의 공사비가 추가소요된다고 지적,경사도를 다시 조정하도록 통보했다. 감사원은 이밖에 차량형식(바퀴식) 및 차종선정(TGV)을 위한 평가과정에서는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변호사집 골라 강도/징역 8년 선고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곽동효부장판사)는 19일 변호사집만 골라 금품을 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원희피고인(27·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에게 특수강도죄를 적용,징역 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변호사 주소록을 구한 뒤 변호사만 노려 금품을 털고 피해자가족들이 신고를 할 수 없도록 비인간적인 방법을 동원,협박하는 등 대담한 범행을 일삼은데 대해 엄벌에 처해 마땅하다』고 밝혔다.
  • 정계 30여명 운구 지켜봐/정일권 전총리 빈소 이모저모

    ◎정전총리­문목사 만주 광명중 1년선후배… 같은날 장례식 “기연” ○…이날 공항에는 강영훈 전총리를 비롯,김재순 전국회의장,홍성철·태완선 전부총리,김계원 전대통령비서실장,이주일 전감사원장,오재희·이원경 전주일대사,이한림 전건설부 장관,김성은 전국방장관,최창윤 전총무처장관,양정규·김영광·박정수 의원,조용직 전의원 등 정계인사 30여명이 공항 계류장까지 나와 유족들을 위로하며 운구과정을 지켜봤다. ○…이날 중앙병원영안실 1층에 마련된 고 정전총리의 빈소에는 이회창국무총리,김종필민자당총재,이병대국방장관,강영훈전총리등 많은 전·현직 정·군계인사들이 참석해 분향했다. 영안실안의 1백평 남짓한 예식실에는 김영삼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위원,군장성,이북도민회등에서 보낸 조화가 진열됐다. ○주한미사령관 조화 조화가운데는 특히 유엔군 한미연합군 주한미군사령관등이 보낸 것도 눈에 띄어 고인의 폭넓은 교류를 떠올리게 하기도 했다. ○…지난 17일과 18일 하루 차이로 타계한 정일권 전국무총리와 문익환목사가 만주용정의 광명중학교 동창인 것으로 확인돼 화제. 나이가 한살많은 정전총리(77)가 문목사보다 한해 선배다. 공교롭게 장례일도 22일로 같은날인 두사람이 저세상에서는 어떤 인연을 맺을지 이승의 인연만큼이나 흥미롭다.
  • 유령가맹점 개설/카드사 상대 사기/억대챙긴 2명 구속

    서울경찰청은 19일 유령카드가맹점을 개설한뒤 신용카드를 위조해 1억5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서정관씨(33·경기도 광명시 철산동407의109)등 2명을 신용카드사업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씨등은 지난해11월17일 부천시 남구 심곡동 597에 삼성통신이라는 유령카드가맹점을 개설한뒤 서모씨(33·서울 동작구 흑석동)명의의 LG카드등 2백여장을 위조해,상품을 판매한 것처럼 속여 LG카드사로부터 3천만원,S카드사로부터 5천3백여만원등 4개 카드회사로부터 모두 1억5천만원을 챙긴 혐의다.
  • 수입각막 이식수술시대 열렸다/강남성모병원 김재호교수팀

    ◎미서 생체각막 5개 수입,시술 성공/수술후 눈동자색깔은 전혀 안변해 우리나라에도 수입각막 이식시대가 활짝 열렸다. 강남성모병원 김재호교수(안과학)팀은 최근 미안은행으로 부터 생체각막 5개를 직수입,5건의 이식수술에 성공함으로써 이식수술 대기중인 2만여 국내 실명자들에게 희소식을 던져줬다.특히 이번 각막수입은 국내 처음으로 보사부와 관세청의 정식허가를 받아 이뤄진 것으로 각막외에도 턱없이 부족한 다른 인체장기의 수입 길을 터 놓았다는 점에서 국내 이식학 발전의 새로운 전기로 평가되고 있다. 수입된 생체각막은 모두 미국의 공여자들로 부터 무료 기증받았으며 각막혼탁및 변성으로 시력을 잃은 구모군(12)등 5명에게 이식돼 광명을 되찾았다.각막은 눈 검은자위 표면의 투명한 막.각막이 세균등에 감염되면 투명체가 흐려지면서 동공에 들어오는 빛이 차단되어 실명에 이른다.하지만 인종간 눈동자의 색깔 차이는 각막 뛰쪽에 위치한 홍체의 멜라닌색소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인종의 각막을 이식받아도 눈동자의 색깔은 전혀 바뀌지 않는다. 이번에 이식받은 환자 자신들이 부담한 비용은 각막 1개당 60만원선(수술비 25만원 별도)으로 알려졌다.각막을 비록 무료로 기증받기는 했지만 안구적출및 보관비,매독·간염·에이즈등에 대한 혈청검사비,수송비,관세등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김교수는 『현재 강남성모병원의 경우 등록을 마치고 각막이식을 기다리는 실명자가 무려 5백명에 이르지만 이식용 안구가 모자라 수술실적은 연 1백건을 밑도는 실정』이라며 『미안은행으로부터 매달 10개정도의 각막제공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김교수는 또 『서울지역 모든 안과병원의 각막 필요량을 곧 파악해 수입량을 더 늘려나갈 방침』이라며 『전국에 각막을 공급할 안은행기구 설립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헌안운동이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일어 현재는 각막이 남아도는 상태이다.또 얼마전까지 각막은 사망자의 눈에서 적출한 뒤 48시간 이내에 이식하지 않으면 사용이 불가능했지만 최근 각막내피세포 보존액인 「옵티솔」의 개발로 7∼10일까지는 아무런 세포손상없이 보존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미현지에서의 안구적출시간과 질병감염 검사기간,국내 수송기간등을 제외한다 해도 최소한 국내에 들어온지 5일이내에만 이식받으면 시력을 되찾을 수 있게 된다.
  • 기른정에 우는 딱한 모정/손남원 사회부기자(현장)

    ◎불량학생 아들처럼 키웠는데 “뇌종양” 날벼락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중환자실.악성 뇌종양으로 사경을 헤매는 이상범씨(21)의 병상옆에 선 신이심씨(53·여·경기도 광명시 하안3동 주공아파트)의 눈시울은 잠시도 마를 틈이 없다.기구한 인연으로 만난뒤 그동안 친아들보다 더한 애정으로 길러온 상범이가 목숨이 위태롭다니…. 신씨가 서울 성동경찰서 청소년 선도요원으로 봉사하던 87년 여름.동네 식품점에서 빵을 훔쳐 먹던 당시 중학교 2학년짜리 상범이가 경찰에 붙잡혀 선도위원실로 넘겨지면서 신씨와 운명적으로 만났다. 사글세집을 전전하던 부모가 어린 남매만 남겨놓고 차례로 가출하는 바람에 졸지에 길바닥에 버려진 상범이가 배고픔에 지쳐 빵을 훔치다 잡혀왔던 것. 혼자 외롭게 살아오던 신씨는 상범이와 만나게 된 것이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하며 집으로 데려와 친아들처럼 키웠다.비록 비좁은 13평 임대아파트였지만 여기저기 수소문끝에 구로공단에 가있던 상범이의 여동생 선희양(13)까지 찾아내 학교에 진학시켰다. 엄하게 교육시킨탓에 두 남매는 양어머니를 깍듯이 모시며 모든 동네 사람들이 칭찬하는 「바른 아이들」로 커왔다.고등학교를 졸업한 상범이는 지난해 1월 조그만 기계공장에 임시직원으로 취업해 건강식품 판매원으로 어렵게 가계를 이끌던 어머니를 도우며 단란한 가정을 꾸려왔다. 그러나 뜻하지않은 불행이 가난하지만 행복한 이들의 가정을 덮쳤다.힘든 일을 도맡아 하는 성실성을 인정받아 정직원으로 임명된지 채 두달도 지나지 않은 92년 12월 18일.아프다는 소리 한마디 없이 커오던 상범이가 공장에서 갑자기 쓰러져 성모병원 응급실로 업혀갔다. 완쾌가 거의 불가능한 악성 뇌종양이라는 진단이 내려졌을 때 신씨는 그자리에서 까무라쳤다. 다행히 성모병원 사회사업과의 조재휘과장이 딱한 사정을 알고 병원에서 진료비 일체를 부담해 주기로 해 급한 불은 껐지만,생업도 포기하고 아들을 간호하고 있는 신씨의 형편에 앞으로 물리치료 등을 위한 엄청난 치료비를 감당할 길이 없다. 겨우 『엄마』소리만을 되뇌이며 초점없는 눈으로 천장만 지켜보는 상범이의 손을붙잡고서 모정으로 몸부림치는 신씨의 모습이 주위를 울리고 있다.
  • 갑술년 아침에/대모신의 심장이여 천룡으로 비상하라

    겨레의 영원한 어머니인 영원한 대모신인 국토, 그 가슴의 심장을 우리는 서울이라 불러 왔다. 북한,도봉의 소슬한 봉우리들 그대 어깨죽지도 솟고 한가람의 푸른 물길 그대 숨결로 맥동하였으니, 해와 달 그리고 뭇 성좌와 6백년의 성상이 그대를 에워 돌고 도는 사이 겨레의 역사,그 비장한 운행 또한 그대를 더불었으니 아! 서울이여, 이제 새로운 6백년,그리고 6백의 세기,그 무량의 억겁을 새 천시를 얻은 천룡으로 비상하라. 나라의 개벽은 곧 서울의 개벽이었다. 그것은 고조선,삼국시대를 거쳐 고려,조선조에 다다르기까지 변함이 없었다. 나라가 세워지면 서울을 새로이 닦았으니,재(성)를 쌓고 담을 두르고 궁궐을 짓고 하여 일러서 「서울」이라고 하니,이가 곧 나라의 기틀이었다. 고조선에서나 고구려에서나 「정도」는 하늘의 뜻이었다.사람이 함부로 할 일은 아니었다.하늘이 점지한 터에 하늘나라의 본을 따서 하늘의 의지며 솜씨대로 서울은 이룩되었다.고구려 건국신화가 무엇보다도 생생하게 이 사실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다. 『골령위에 상서로운 구름이 걸리고 그 속에서 몇날 몇일 두고 나무 베는 소리,다듬는 소리를 위시해서 온갖 집짓는 소리 들리니,백성들이 이를 신기하게 여기자 동명왕은 그것은 곧 하늘이 자신을 도와 성을 쌓는 소리라고 풀이했다』 이 신화의 문맥은 한 나라의 도읍의 창건은 곧 하늘의 작업이요 공사임에 대해서 시사하고 있다.그런 점에서는 고조선의 서울이었을 「신시」또한 다를 수 없다.오죽하면 그 터전을 일러서 「신들의 고을」이라고 일렀을라고…. 이 정신은 조선조에도 이어졌다.서울에 바친 찬가인 「화산별곡」은 「화산남한수북,조선승지백옥경」이라고 서울을 노래하고 있기 때문이다.백옥경은 하늘의 서울,달속의 궁궐이 아니던가.백옥경은 단순한 미사려구가 아니다. 고조선 이래의 전통을 받들어서 하늘 뜻대로 조선왕조가 오늘의 서울에 정도한 뒤 이미 6백의 성상이 흘렀다.위로 천명을 우러러 아래로 광명정대하여 홍익인간하는 것,그 이념에 서울이 헌신한지 6백년의 세월이 흘렀다.앞으로도 이 이념이 달라질리는 없다. 그 사이 서울은 민족의 역사가 스스로 겪는 아픔의 크기만큼 자라간다는 것을,몸소 고뇌와 비창과 맞선 열정의 부피만큼 발전해간다는 것을 보여주었다.이 점은 서울이 6백년의 대단원을 눈앞에 두고 나라를 빼앗긴 오욕,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을 때도 달라지지 않았다.서울은 그로써 6백년을 마무리할 기틀로 삼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그것은 6백년 서울의 역사의 「도미의 장식」이었다.아세아의 한 중핵이자 세계속의 서울로 비약할 도약대를 마련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화산별곡은 서울을 「용이 하늘을 날면서 지은 형세」라고 하였지만 이제 한반도안에 웅크리고 있던 용은 동북아를 품에 안고 세계를 향해서 비상해야한다.이제 서울은 세계를 향한 천시를 누리고 천명을 받들어야 한다.그리하여 지구촌의 광명정대가 되어 범지구적인 홍익인간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서울은 지난 6백년을 잠룡으로서 은인자중해 온 것이다.그러나 드디어 때가 왔다.아세아의 잠룡은 마침내 「세계의 천룡」이 되어야 한다.그리고 세계의 빛 세계의 의로움이 되어야 한다.그것이야말로 새로운 세기에서 서울이 누려 마땅한 천명이다. 화산별곡은 「의로움을 잇고 또 이어서 또 펴고 또 펴서 천지가 편안함을 누리고 사방세계가 하나같이 통합될 태평」을 서울에 부쳐서 축수하고 있거니와 그 창업의 정신이 간직했던 웅지가 이제 바야흐로 실천되어야 한다.한반도의 옛 화산은 이제 세계의 새 화산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또다른 천명을 서울은 감당할수 있어야 한다.그것은 겨레를 위한 천명,민족사를 위한 천명이다.통일 한국의 수도 서울이 될 그 지엄한,지상의 거룩한 천명이다. 새로운 세기의 서울이여,세계의 천룡으로 비상하라.남북의 용으로 날아라 .그리하여 「후천」개벽하라. 이제 그 천시가 왔음을 우리들은 다짐하노니 서울이여,우리의 천룡이여,우리의 소원을 가납하라.
  • 광역상수도 4단계 완공/수도권에 하루 1백52t 공급

    국내 최대 규모의 수도권 광역상수도 4단계공사가 완공됐다.이에 따라 지금까지 제한적으로 상수도 물 공급을 받던 인천·광명·안산·구리시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의 급수난이 크게 개선되게 됐다. 건설부는 28일 김우석장관과 윤세달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사송동에 있는 성남통합정수장에서 통수식을 갖고 인천시와 경기도지역 22개 시·군과 시화·아산 2개 공단등에 하루 1백52만5천t씩의 팔당물 공급을 시작했다. 지난 89년 12월 착공된 광역상수도 4단계사업은 모두 2천3백84억원의 예산을 투입,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팔당댐으로부터 1백78㎞ 길이의 대형 송수관로를 매설하고 통합정수장 2개소와 가압펌프장 3개소를 건설한 대규모공사이다.연인원 2백11만8천명과 21만2천대의 중장비가 동원되고 강관 2만9천7백여개가 소요됐다. 이번 사업 완공으로 상수도 물 공급을 받게 되는 지역은 ▲인천권의 인천,안양,의왕,군포,광명,시흥,부천,안산,김포,강화 ▲의정부권의 미금,구리,의정부,남양주 ▲수원권의 성남,수원,오산,송탄,용인,화성,평택,안성,아산공단,아산 군기지 등이다. 수도권 광역상수도는 지난 73년 착공돼 79년 완공된 1단계를 시작으로 이번에 4단계까지 완공돼 하루 5백45만t의 용수공급능력을 갖추게 됐다.이에 따라 수도권지역 총인구 1천9백66만명의 53%에 해당하는 1천40만명이 광역상수도의 급수혜택을 받게돼 이 지역의 급수 보급률은 90.4%에서 93%로,1인당 급수량은 하루 3백63ℓ(89년 기준)에서 선진국 수준인 4백23ℓ로 각각 높아졌다. 한편 건설부는 광역상수도 1∼4단계 시설로도 공급한계에 달하는 96년 이후의 수도권 용수공급을 위해 광역상수도 5단계 사업도 추진중이다.내년중 착공,96년 완공될 5단계 사업에는 7천2백44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하루 2백20만t의 팔당물을 수도권 지역에 추가 공급하게 된다.
  • 피한 해외관광 붐/5만명 “과소비 출국”

    ◎작년 비 20% 증가… 항공권 예약 대기도/관광명소 찾는 가족이 54%/개혁분위기 역행 사치풍조 다시 부활 연말연시를 맞아 피한여행을 떠나는 해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는 등 과소비를 부추기는 비정상적인 「관광 붐」이 일고 있다. 항공·여행업계는 27일 올 겨울 피한여행객 숫자는 5만여명으로 지난해보다 20%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이 때문에 새해 연휴부터 내년 1월말까지의 방콕·싱가포르·대만 등 동남아지역과 하와이·괌·사이판·호주·뉴질랜드 노선 비행기 좌석은 이미 예약이 끝났고 일부 항공노선은 예약대기자가 예년보다 30%를 웃돌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여행사들은 항공권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광주의 우등관광은 최근 동남아 여행객 60명을 모집,서울의 M여행사에 선불을 하고 항공권을 부탁했으나 구하지 못해 이를 취소하기도 했다. 특히 연말과 신정연휴 1주일동안은 여행객이 엄청나게 몰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측은 특별기를 띄울 계획까지 검토하고 있으며 동남아와 호주·뉴질랜드에 취항하고 있는 외국 항공사들도뜻밖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한진·롯데·아주관광을 비롯한 국내 10대 관광회사는 신정연휴기간을 포함,내년 1월중에만 1만8천6백명의 해외여행 예약을 접수해놓고 있다.업체별로는 한진관광이 2천7백10명으로 가장 많고 롯데관광 2천4백80명,코오롱관광 2천3백명,아주관광 1천9백40명,국일여행사 1천7백50명,세중 1천7백10명,세일여행 1천6백30명,삼희관광 1천9백40명 등 평균 2천명 안팎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0%가 늘어났다. 이들 피한여행객들의 부류와 규모를 보면 3∼4명 단위의 가족여행객이 전체의 54%로 가장 많고 10∼20명 규모의 친목회원 관광이 15%,각종 단체 회원이 11%,개인여행 8%,신혼여행 5%,대학생 등 기타여행객이 7%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내국인 해외여행 숫자를 보면 지난 1∼3월은 54만8천8백35명,4∼6월은 53만7천2백9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9.9%와 10.8%가 증가하는데 그쳤다.그러나 7∼9월동안은 69만2천8백20명으로 전년보다 20.6%나 늘어나기 시작하여 10월은 27.4%,11월은 무려 34.9%나증가해 갈수록 숫자가 늘면서 전체 증가숫자는 지난해보다 17%나 많아졌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나라 해외여행객들의 외화 소비율이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의 씀씀이 보다 훨씬 높아 만성적인 관광수지 적자를 부채질해 11월말 현재 전체 수지는 4억8천7백75만2천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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