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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 아우라지 ‘섶다리’ 아시나요

    정선 아우라지 ‘섶다리’ 아시나요

    ‘아리랑의 발상지’ 강원 정선 아우라지강에 전통방식의 대형 섶다리가 만들어져 겨울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정선군은 20일 처녀·총각의 애틋한 이별의 전설과 정선아리랑의 발상지로 알려진 아우라지강 상류 송천에 섶다리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수백년 전부터 마을주민들은 가금마을과 여량읍을 왕래하기 위해 해마다 겨울만 되면 솔가지와 흙으로 섶다리를 만들어왔다. 섶다리는 길이가 130m에 이르고 폭은 1.5m 규모다. 아우라지 섶다리는 해마다 초겨울 수량이 줄고 하천 폭이 좁아지는 시기에 Y자형 나무로 다릿발을 세우고 솔가지와 흙을 덮어 만드는 전통방식의 섶다리다. 아우라지강 풍광과 어우러져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 관광명소로 알려졌다. 섶다리는 다음 해 2월 홍수철에 대비, 철거될 때까지 겨울 동안 지역 주민의 통행로이자 관광명소가 된다. 주말이면 1000여명의 관광객이 몰린다. 아우라지는 평창 대관령면에서 시작한 송천과 삼척시 하장면에서 흘러온 골지천이 합수되는 지점으로 정선아리랑의 발원지이자 유적지로 유명하다. .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지식재산정책관 홍원구 ■환경부 △폐자원관리과장 신진수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황의식 ■한국조폐공사 ◇상임이사 임용△부사장(기획이사 겸임) 윤봉호△총무이사 신기방 ■한국철도시설공단 △녹색철도연구원장 임영록△강원본부장 이동춘△감사실장 권영철△녹색철도연구원 기술연구소장 김도원△〃 인재개발실장 이동렬△충청본부 시설운영처장 이인택 ■전북대 △부총장 정항근◇처장△교무 박세훈△학생 최원규△기획 차연수◇본부장△입학 한상언△캠퍼스개발 안득수△취업지원 심갑용 ■인터넷한국일보 ◇부장△마케팅팀 김창환△개발팀·모바일팀 김만석 ■유진자산운용 ◇승진 <이사>△상품개발팀장 윤영국◇전보△경영지원실장 이효성 ■유진투자증권 ◇임원 선임 <전무>△전략사업본부장 김영선◇승진 <이사대우>△법인영업1팀 김윤식△구조화상품팀 김형석 ■하이투자증권 ◇승진 <전무> △리서치센터장 조익재△기업금융Ⅰ본부장 조광식<상무>△선박투자금융실장 홍준경[본부장]△퇴직연금 이병철△기업금융Ⅱ 임종영△경영지원 김양범<상무보>△채권금융1팀장 정영권△주식·파생운용담당 박형민<이사대우> [본부장]△금융상품법인 차태군△IT 도홍탁△리테일1 박용석△리테일2 권명석△마케팅 이민효◇전보△리테일총괄 최진세 ■유니드 △사업본부장 정훈모△화공유한공사 총경리 김상배△인천공장 부공장장 최송학◇승진 <상무>△윤리경영담당 서일태◇선임 <상무보>△전략기획담당 김주담 ■OCI상사 ◇선임 <부사장>△영업1본부장 이상정 ■삼천리 ◇승진 <부사장>△발전사업본부장 하찬호△미래전략〃 손원현<전무>△인천지역본부장 안민호<상무>△재경담당 박무철△발전사업본부 사업관리담당 윤양노<이사대우>△도시가스사업본부 사업지원담당 김태석◇전보△도시가스 부본부장 안전기술담당 안영창△전략기획담당 송화종△대외협력담당 전상호△발전사업담당(S-Power 기획담당) 이완상△집단에너지사업담당 유재희△도시가스 사업본부 영업담당 차봉근△발전사업본부 광명열병합 사업단장 신현우△경영혁신담당 허정훈 ■삼천리ES △경영지원본부장 김선민 ■삼천리ENG △SL&C사업본부장 이성혁△경영지원본부장 유태봉 ■금호석유화학 ◇승진 <상무>△구매자금담당 고영도△합성고무영업담당 김성일△합성수지영업담당 김동국[공장장]△울산고무 서동주△여수고무 장갑종△여수정밀화학 정진욱<상무보>△일조금호금마 총경리 김성남△남경금포금호 〃 박점규△기획담당 임경진△CCK 기술담당 정원용 ■금호피앤비화학 ◇승진 <상무보>△재무관리담당 오왕근 ■금호폴리켐 ◇승진 <상무>△여수공장장 김규환△영업담당 서한종 ■금호개발상사 ◇승진 <상무보>△영업총괄 이기민
  • [朴-文 마지막 48시간] 朴 ‘광화문 대미’ 文 ‘부산 피날레’

    [朴-文 마지막 48시간] 朴 ‘광화문 대미’ 文 ‘부산 피날레’

    朴 ‘광화문 대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8일 서울 광화문에서 22일간의 공식 선거 운동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면서 주요 거점을 방문하는 이른바 ‘경부선 유세’를 준비 중이다. 박 후보는 선거운동 종료를 하루 앞둔 17일에는 천안과 수도권을 돌며 경찰의 ‘국정원 여직원 댓글 의혹 사건’ 중간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해 민주통합당을 비판했다. 박 후보의 마지막 선거운동은 철도 유세다. 박 후보는 경부선 라인의 핵심 도시를, 새누리당의 주요 당직자들은 호남선의 주요 도시를 따라 마지막 총력 유세전을 벌인다. 김학송 중앙선대위 유세지원본부장은 “100% 국민대통합에 대한 박 후보의 굳건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고자 새누리당은 18일 한반도를 동서남북으로 잇는 철도 노선인 경부선과 호남선, 경춘선, 경인선, 경원선, 경의선 등을 거미줄 망으로 연결하는 저인망식 유세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18일 경남 창원에서 유세를 시작해 부산역 광장과 대전 노은역을 거쳐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갖는다. ‘5000만의 꿈, 대한민국 으라차차’로 이름 붙여진 광화문 유세에서는 공약집 전달과 박 후보의 선거운동 영상 상영 등을 할 예정이다. 또 가수 이미자씨와 박 후보의 조카인 가수 은지원씨가 애국가를 부를 예정이다. 박 후보는 광화문 유세에 이어 선거운동 시한인 자정까지 서울 명동, 남대문 일대 등 서울시내 중심가에서 수도권과 중도층 표심에 호소할 계획이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 경기도 화성·수원·군포·시흥·광명시, 인천 부평, 경기도 일산에 이르는 충청과 수도권을 섞어 8곳을 도는 ‘셔틀 유세’를 벌였다.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한 충청권과 주요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충남 천안 유세에서 국정원 여직원 댓글 의혹 사건과 관련해 “그 불쌍한 여직원은 결국 무죄”라며 “그런데도 민주통합당은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인권 유린에는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정원 직원 70명이 조직적으로 정치공작을 한다고 주장하면서 언론까지 대동하고 쳐들어갔는데, 경찰은 제출된 노트북과 컴퓨터를 아무리 뒤져봐도 댓글 하나 단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런 구태정치를 끝내고 단 한 명의 억울한 국민도 없는 민생정부를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과 함께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도 비판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은 빨리 수사해서 결과를 내놓으라고 하더니 이제는 경찰을 못 믿겠다고 한다.”면서 “도대체 민주당은 누구를 믿는다는 말인가. 제가 ‘굿판’을 벌였다고 조작방송을 하고 ‘신천지’와 관계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나꼼수’만 믿는다는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文 ‘부산 피날레’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자신을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준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에서 22일 공식 선거운동의 마침표를 찍는다. 자신의 현 주소지인 탓도 있지만 정치인으로서의 공식적인 첫걸음을 했던 곳이란 의미도 있지만 부산 민심이 이번 대선의 최대 분수령인 이유다. 지난달 27일 첫 공식 유세를 시작한 곳도 바로 이곳 부산이기에 처음과 끝이 한결같다는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원칙주의자인 문 후보의 ‘결자해지’ 정신을 반영했다는 분석도 있다. 문 후보 측은 선거 운동 마무리를 서울에서 하는 것도 검토했지만, 선거 막판 일주일여를 수도권에 집중 투자한 것만으로도 “할 만큼 했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18일 부산에서 공식 선거 운동을 매듭짓고 자택에서 자고 19일 아침 투표장을 찾아 한 표를 행사한 뒤 서울로 상경한다. 문 후보는 선거 운동 마지막날 부산으로 가는 길에 지지율 열세 지역이자 이번 대선 ‘캐스팅보트’로 여겨지는 충청 지역도 찍으며 막판 표몰이에 집중한다. 특히 ‘경부선 벨트’의 중심인 대전을 찾아 마지막 유세를 갖는다. 앞서 문 후보는 투표 이틀 전인 17일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막판 유세를 하며 표 모으기에 총력을 다했다. 문 후보가 대선 막판 일주일 이상 수도권 유세에 집중한 것도 수도권 표심을 대권 가도의 최대 변수로 봤기 때문이다. 수도권 유권자 수는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넘는다. 문 후보는 이날 낮에 서울 여의도우체국 앞을 찾아 점심식사를 마친 직장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30~40대 표심’을 노렸다. 이어 경기 김포, 파주 등 수도권 북부 지역을 집중적으로 돌며 유세를 이었다. 휴전선에 인접한 지역 주민일수록 안보에 대한 걱정 탓에 여권에 대한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는 이유에서다. 문 후보는 구리와 용인도 찾았다. 수도권의 대표적 ‘베드타운’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이명박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론으로 표심을 자극했다. 이어 경기 화성 병점역 앞으로 이동해 유세를 이었다. 앞서 문 후보는 오전 범야권 대선 공조기구인 ‘정권교체-새정치 국민연대’가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한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위한 범국민선언’에도 참석해 범야권 세력 결집에도 열을 올렸다. 문 후보 캠프 윤여준 국민통합추진위원장,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각계 인사 120여명이 참석해 문 후보의 지지를 다짐했다. 문 후보는 인사말에서 “새 정치의 출발을 위해 구 정치와 결별하겠다. 계파정치, 기득권 정치의 낡은 틀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면서 “용광로 통합정당과 대통합내각, 시민정부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軍·국정원 “北 언제든 핵실험 가능”

    정부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3차 핵실험을 언제든지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고 핵실험장에 대한 감시 수준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또 북한이 3단 로켓을 분리한 뒤 비행경로를 바꾸는 유도조종기술을 획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북한은 지난여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훼손 시설을 복원했고, 단기간 준비로 핵실험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필요하면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브리핑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어제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은 ‘가능성이 있다.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예상 시기에 대해서는 ‘오늘내일이라도 한다면 할 수 있다’는 보고를 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로켓 3단에 미사일 보조엔진이 적용됐으므로 실험발사 없이 2007년 무수단리에 실전 배치된 미사일 실험도 겸한 것 같다.”고 밝혔다. 로켓 분리 뒤 비행경로를 변경하는 유도조종기술을 획득한 것으로 보여진다는 설명이다. 한편 김 대변인은 이날 “북미 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자료를 보면 북한의 광명성 3호는 95.4분 주기로 지구 궤도를 타원형으로 돌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성공에 대한 대응책으로 2015년까지 구축할 예정인 북한 미사일과 장사정포 요격 체계 ‘킬 체인’(Kill Chain)계획을 1~2년 앞당기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앞으로 방북이나 남북교류협력 사안을 신중히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5·24조치에도 유연하게 허용해 오던 비정치 분야 교류나 이를 위한 남측 인사들의 방북을 일정 기간 제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산과 바다, 그리고…” 마음조차 치유되는 일본 힐링여행

    “산과 바다, 그리고…” 마음조차 치유되는 일본 힐링여행

    도시 여행에 싫증을 느꼈거나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가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일본의 시즈오카현(縣)입니다. 특히 빼곡한 산 위로 푸른 녹차 밭이 펼쳐진 후지에다시(市)와 바다가 인접해 수산물이 발달한 야이즈시(市)는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수많은 볼거리와 먹거리로 오감을 만족시켜 줄 것입니다. 산과 바다 그리고 물 좋은 온천에서 피로를 풀며 마음조차 치유되는 힐링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편집자주) ●산: 최고급 녹차 옥로차의 고향 시즈오카현은 일본 녹차 생산량의 거의 절반(45%)을 차지하는 일본 최대의 녹차 산지다. 이 중 오카베정(町)은 교토의 우지, 후쿠오카현의 야메와 함께 3대 녹차 생산지로 꼽힌다. 수년 전 후지에다시에 합병된 오카베정의 아사히나(朝比奈) 지역에 있는 교쿠로노 사토(옥로의 마을·玉露の里)은 일본 차 중에서도 최상급 녹차인 교쿠로(옥로)차로 유명하다. 교쿠로차는 찻잎을 따기 최소 2주 전 차밭 전체에 막을 쳐 햇빛을 차단함으로써 녹차의 깊은 맛을 더하고 떫은맛은 줄인다. 이후 건조 과정에서도 독특한 향을 내기 때문에 새로운 맛과 향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마을 내에는 전통 다실 효게츠테이(표월정·瓢月亭)이 있는데 일본식 다다미방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는 교쿠로차는 물론 찻잎을 비비지 않고 말려 가루로 낸 맛차(말차)를 맛볼 수 있다. 원하는 사람에게는 전통차 예법인 다도를 직접 알려주며 정좌가 잘 안 되는 이들을 위해서는 의자석이 준비된 홈 카페를 통해 편히 차를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500엔(약 6400원)이며 여기에는 차와 녹차과자 값이 포함돼 있다. 전통차를 맛봤다면 현대적인 녹차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창업 200여 년에 달하는 차 가공 공장인 신차엔(真茶園)은 일본 최고의 ‘차맛 맞추기 달인’ 마사히코 마츠다 대표가 직접 브랜딩한 차부터 최고급 맛차까지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녹차과자는 선물로도 손색없다. 교쿠로차에 대해 더 관심이 있다면 직접 체험하고 숙박까지 해결할 수 있는 민숙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 마을에서는 네 가수가 민숙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민숙은 일본의 여관인 료칸보다도 일반 가정에 머무는 홈스테이와 비슷하다. 이곳에서는 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차의 장인’ 오무라 씨가 직접 달여준 차를 맛볼 수 있다. 또한 40~50℃의 건조대 위에서 어린찻잎을 손으로 직접 비벼서 건조하는 테모미(手揉み)를 직접 체험하고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테모미차를 기념품으로 가지고 갈 수 있다. 이들 민숙 중 가장 규모가 큰 가족 민숙 아사히나에서는 교쿠로 열매로 열쇠고리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어느 민숙에 머물러도 1인당 1박 2일에 7000엔(약 9만원)이며 여기에는 체험료도 포함돼 있다. ●바다: 입에서 살살 녹는 참치 일본 다랑어(참치) 어획량의 약 50% 이상을 차지하는 스루가만의 야이즈시. 태평양 앞바다에 인접한 이 수산 도시는 다랑어, 가다랑어 등과 함께 벛꽃새우 등 수산물 자원이 풍부하다. 지역 내 야이즈항에서는 주로 원양에서 채취된 가다랑어와 다랑어가, 인근 고가와항에서는 근해에서 채취된 고등어와 전갱이 등이, 오이가와항에서는 치어와 잔 새우 등이 어획된다. 특히 이들 수산물이 집결되는 야이즈 수산물센터(사카나센터)에는 70개에 달하는 전문 점포가 입점하고 있다. 갓 잡아올린 신선한 어패류부터 수산 가공품, 초밥, 회 덮밥 등 생선을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야이즈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손꼽힌다. 또한 현지에서는 정갈한 참치회가 일품인 마츠노 스시, 가다랑어나 가쓰오부시, 젓갈 등 수산 가공품이 잘 팔리는 누카야 사이토 상점 등이 유명하다. ●온천: 다양한 숙박시설 후지에다시와 야이즈시는 일본 에도시대부터 전통의 도시 교코와 도쿄(옛 에도)를 잇는 중요 도로인 토카이도(동해도·東海道)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며 몸에 좋은 약알칼리성 온천이 흔해 예로부터 숙박업이 발달했다. 오카베를 대표한 오하타고 카시바야(대형객주 카시바야)는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현재는 역사적인 가치를 알리기 위해 역사 자료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120년 전통의 일본 전통 여관인 쵸세칸은 풍광이 아름다운 전통 가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문화재로 등록돼 있다. 따라서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본관과 별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곳이라 할 수 있겠다. 건물 곳곳에는 쇼와시대(1926~1989년)의 장인들의 기술과 정신, 섬세함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이곳에는 도쿠가와 막부(幕府)의 마지막 쇼균 도쿠가와 요시노부가 즐긴 것으로 유명한 시다 온천이 있다. 해안도시 야이즈에는 스루가만과 함께 후지산이 보이는 호텔 암비아 쇼쿠카쿠가 유명하다. 이 같은 절경은 모든 객실과 노천탕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야이즈시의 온천 숙박시설인 미노야는 야이즈항의 평온한 일상을 맛볼 수 있는 휴식의 공간으로 손색없다. ●보너스: 술과 맛집 술과 맛집 또한 일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특히 후지산의 맑은 물은 최상급의 술을 만드는 양조산업의 발달을 초래했다. 이 지역에서는 일본 전국 사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시다이즈미 양조장이 있다. 4대째 내려오고 있다는 유지로 모치즈키 씨가 운영하는 이 양조장의 사케는 독특한 향과 맛으로 지역 특산품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준마이다이긴조는 생산되기 무섭게 팔린다고 한다. 또한 야이즈시에는 일본의 유명 맥주인 삿포로의 시즈오카공장이 존재한다. 이곳에는 맥주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소와 전문 스태프의 해설을 통해 맥주의 역사와 자료, 제조방법의 특징, 등을 알 수 있다. 특히 맥주를 더욱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맥주 따르는 비결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세미나를 듣기 위해선 사전에 예약을 해야하며 가격은 1인당 500엔이다. 끝으로 후지에다시에서는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일본의 선술집인 이자카야의 원조를 경험할 수 있다. 이곳에 있는 대부분의 이자카야는 매년 일본 전국 이자카야 그랑프리대회에 출전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메뉴인 삼겹살 꼬치를 선보이는 선술집도 있다. ●팁 ▲맛집 및 볼거리 후지에다시에는 일본의 전통 사찰요리인 정진요리를 맛볼 수 있는 수월암과 일본식 라면인 라멘으로 유명한 아사라면이 숨겨진 맛집으로 통한다. 또한 국내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비단벌레를 이용해 장신구를 만드는 공방 체험도 가능. 야이즈시에는 3대째 대어(만선) 깃발을 제작하는 다카하시 염색점에서 전통 염색을 체험할 수 있다. ▲ 항공편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매일 한 차례씩 인천~시즈오카 직항편을 운항. 2시간 10분 소요. 도쿄에서는 신칸센과 JR 도카이도 본선을 통해서 접근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주의사항 버스: 두 도시가 속한 시다 군(郡)은 뒷문으로 승차한다. 탑승 시 왼쪽 표를 뽑아 내릴 때 요금(버스 정면에 표시)과 함께 낸다. 이동거리가 길수록 요금이 올라간다. 잔돈은 나오지 않음으로 요금을 내기 전 환전이 필수다. 기본요금은 210엔(운영회사마다 다르다.) 택시: 뒷문은 자동으로 열리고 닫힌다. 시다지역은 정해진 곳 외에서는 승차할 수 없다. 택시 정류장이 없는 곳에서 택시를 이용하고 싶은 경우 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시다지역 택시 기본요금은 630엔. ※보다 상세한 내용은 아시아나항공연합사(투어2000, 롯데관광, 노랑풍선, 레드켑투어, SK투어비스, 참좋은여행, 세계KRT, 롯데JTB)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취재협조=후지에다시 관광협회, 야이즈시 관광협회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언제까지 경고문만 붙일 건가요

    언제까지 경고문만 붙일 건가요

    “매년 반복되고 있는 약수터 오염, 근본적인 대책은 없나요?” 약수터 오염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 동네 근처나 산 등지에 있어 자주 찾는 약수터가 “오염돼 마실 수 없게 됐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주민들은 “그동안 ‘약수’가 아닌 ‘독수’를 마신 게 아니냐.”며 지자체의 안전 불감증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경기도 내 약수터의 14%는 식수로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 등 일부 시·군의 경우 절반 이상이 마실 수가 없을 정도였다. 13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1~9월 도내 약수터 417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수질검사한 결과 1944건 가운데 268건(13.8%)이 음용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약수터에서는 총대장균군과 분원성대장균, 일반세균 등 미생물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시·군별 부적합률은 하남이 58.3%로 가장 높고 여주 54.5%, 시흥 50%, 용인 43.3%, 광명 40.8%, 수원 28.6%, 의왕 27.3% 순이다. 도는 수원시 2곳과 오산시 1곳 등 3곳을 폐쇄하고 46곳은 사용중지(29곳) 또는 사용금지(17곳) 조치했다. 또 심미적 영향물질 항목이 기준을 초과한 약수터 19곳에 대해서는 이용에 주의하도록 했다. 해마다 약수터 오염이 반복되는 것은 태풍과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의 영향이 크다. 약수터 물은 토양층을 통해 자연 정화돼서 흘러나오는데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 야산 동물 분면이나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 등 오염물질이 지하수에 유입돼 약수까지 오염되는 것이다. 약수터를 관리하는 지자체의 대처 또한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수질검사는 보통 분기마다 한번씩 1년에 4차례 한다. 검사에서 심리적으로 불쾌감을 주는 철, 망간 등이 기준을 초과하면 ‘장기간 먹을 경우 건강에 위해를 줄 수 있다.’는 경고 문구를 붙인다. 또 미생물 항목이나 건강상 유해물질 항목이 한번 초과 검출되면 ‘사용중지’, 2~3번 초과 검출되면 ‘사용금지’토록 한다. 약수터 폐쇄는 1년에 4번 연속 초과 검출될 때 적용된다. 더 큰 문제는 지자체들이 이런 경고 문구를 붙이기만 해 사람들이 이를 보지 못하거나 무시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약수터 일시 폐쇄나 홍보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된다. 끓여 먹어도 일부 세균은 포자형태로 살아남아 인체에 들어오면 활성화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수원 영통구 영통동에 사는 윤석두(51·사업)씨는 “약수터가 오염 판정을 받으면 경고 문구를 붙이고 끝낼 게 아니라 일시적으로 폐쇄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약수터에 대한 수질검사 및 행정조치는 물 관리법에 의해 시행하고 있다. 약수터 물을 마실 때는 음용 적합 판정을 받았는지 게시판을 꼭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도심·교외 곳곳 제철 맞은 스케이트장

    도심·교외 곳곳 제철 맞은 스케이트장

    “집에서 많이 놀아주지 못해 항상 미안했는데, 아이가 좋아하니까 오늘 한번에 다 보상이 된 것 같아 저도 기분이 무척 좋습니다.” 딸과 함께 스케이트를 즐기러 나온 신동환(43)씨의 말이다. 14일 저녁 8시,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로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에서는 겨울을 맞아 속속 개장하는 스케이트장을 찾았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아이스 가든’. 가든파이브의 중앙광장에 있는 이곳은 1350㎡ 규모로 450명이 한꺼번에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 내년 2월 17일까지 운영되며,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8시 50분, 입장료는 1시간에 어린이 1000원, 중고생 1500원, 어른 2000원이다. ‘아이스 가든’은 지하철 8호선 장지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백화점 쇼핑과 영화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회색 콘크리트 일색인 도심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가까운 교외로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남짓 달리면 도착하는 한국민속촌. 이곳에서는 링크 규모만 1800㎡로 국내에서 가장 큰 스케이트장을 만날 수 있다. 스케이트 대여료를 포함해 5000원이면 90분 동안 이용이 가능하다. 내년 1월 31일까지 개장하는 이곳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되고,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과 공휴일에는 밤 9시 30분까지 연장한다. 이 밖에도 14일 문을 여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스케이트장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스케이트장. 그리고 21일 개장하는 성남시청 스케이트장 등이 겨울 손님 맞을 준비에 분주하다. ‘TV 쏙 서울신문’에서는 지난 2011년 한 해 동안 수집한 소장품을 일반인에게 선보이는 ‘신소장품 2011’전도 찾았다. 경기 과천시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내년 1월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1957년 전후 작품으로 추정되는 박수근의 ‘정물화’, 남관의 ‘겨울창’(1956년), 윌리엄 켄트리지의 ‘나는 내가 아니고 그 말은 나의 것이 아니다’(2008년) 등 근현대 미술의 주요 흐름을 반영하는 작품 140여점을 만나 볼 수 있다. 서울의 숨은 가치와 멋을 알리는 ‘VISIT SEOUL’에서는 일곱 번째 순서로 남산공원과 N서울타워를 찾았다. 외국인들에게 서울의 가장 매력적인 관광명소 1위에 오르기도 한 이곳에서 우리나라 모든 봉수대의 맏형이라고 할 수 있는 경봉수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젊은 연인들이 달아놓은 ‘사랑의 자물쇠’ 등 곳곳에 숨은 매력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와 함께 ‘톡톡 SNS’에서는 대선과 북한의 로켓발사 등 주요 이슈를 살펴본다.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 [사설] 북 미사일 발사, 국제고립 자초했다

    북한이 어제 장거리 로켓을 전격 발사했다.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위성임을 강변하면서 미사일을 쏘아 올린 것이다. 북한 김정은 체제의 불가측성과 낮은 신뢰도가 재차 확인됐다고 하겠다. 북한은 어제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광명성 3호’ 2호기 위성의 발사가 성공했다.”고 밝혔다. 일련의 사정으로 발사 시기를 당초 22일에서 29일로 연장한다던 북한의 발표와 기술적 결함으로 로켓을 수리 중이라는 보도를 믿었던 국민들로선 큰 충격을 느꼈을 것이다. 북의 장거리 미사일 사거리가 1만여㎞에 달한다는 추정이 맞다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대량살상무기 개발 목표에 엄청난 진전을 이뤘음을 의미한다. 북의 군사적 위협은 말이 아닌 현실이 됐다는 뜻이다. 북한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3차 핵실험까지 감행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한다. 까닭에 이번에 북의 미사일 발사과정에서 드러난 우리 정보력의 한계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만일 발사를 위한 마지막 단계를 로켓 수리로 거꾸로 판단했다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북한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데 실패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북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대한 위협이자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유엔 차원의 제재가 불가피한 이유다. 우리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근본적으로 막으려면 북의 돈줄을 죌 금융제재도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 국제사회가 긴밀한 협조체제에 들어가야 한다. 특히 실질적 제재를 위해서 중국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중국도 이미 유감을 표명한 만큼 제재 국면에 중국이 적극 나서도록 외교력을 집중해야 한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착착 진행하는 것은 국제사회로부터 핵무기 보유국임을 인정받기 위함일 것이다. 대량살상무기를 지렛대로 미국 등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한 협상을 기도할 게 뻔하다. 김정은으로서는 얼떨결에 권력을 세습한 애숭이가 아니라는 것을 대내외에 알리면서, 세습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핵실험 등 또 다른 불장난을 할지도 모를 일이다. 혹여 대선정국의 한복판에 터진 북의 도발을 정치권이 정략적으로 이용해선 안 될 것이다. 평화를 위협하는 북의 도발을 막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 北 장거리 미사일 기습 발사… ICBM 개발 근접

    北 장거리 미사일 기습 발사… ICBM 개발 근접

    북한이 12일 장거리 미사일 은하 3호를 전격 발사했다. 정부는 당초 북한이 수리를 위해 로켓 해체작업을 하고 있어 조만간 미사일을 발사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군·정보 당국이 대북 정보력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로켓발사장에서 오전에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서해에 배치된 우리 세종대왕함이 9시 51분 20초에 처음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은하 3호’가 이날 오전 9시 49분 46초에 발사된 뒤 9분 27초 만인 9시 59분 13초에 ‘광명성 3호’ 2호기 위성을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발표했다. 북한 장거리 미사일은 9시 52분쯤 1단 추진체가 분리된 뒤 53분쯤 백령도 상공을 통과했다. 58분쯤에 1단 추진체가 변산반도 서쪽 해상에 네 조각으로 분리되어 떨어졌다. 59분에는 페어링(덮개)이 제주도 서쪽 예상 낙하지점에 네 조각으로 분리돼 떨어졌다. 본체는 58분쯤 오키나와 서쪽을 통과했다. 2단 추진체는 필리핀 근해에 낙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1, 2, 3단 추진체는 모두 정상 작동했으며, 한·미 군사당국은 미사일에 탑재된 탑재물이 궤도에 일단 진입한 것으로 평가했다. 북미 항공우주방위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미사일 감시 시스템의 추적 결과, 북한은 성공적으로 물체(위성)를 궤도에 진입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의 관영통신인 조선중앙통신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운반로켓 ‘은하 3호’를 통한 ‘광명성 3호’ 2호기 위성의 발사가 성공했다.”면서 “위성은 예정 궤도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인 오전 10시부터 경계태세를 진돗개2로 상향 조정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은 위성 발사를 빙자한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이번에 시험했고, 군심과 민심 결집을 통해 김정은 지배체제 안착이 목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사실상 미국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사거리 1만㎞이상의 ICBM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한·미 정보 부족 논란과 관련, “어제(11일) 오후 미사일 발사체가 발사대에 장착돼 있음을 확인하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오후 국회 국방위 긴급 전체회의에 출석,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발사대에 장착돼 있어 언제라도 발사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었다.”면서 “미사일이 해체돼 수리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오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북한의 의도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이고, 오늘 발사한 미사일은 사거리 1만㎞로 보이는 장거리 미사일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13일 오전 1시)쯤 긴급 소집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미사일 발사] “결함 수리” 뒤집고 예고 11일만에 성공

    북한의 12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대외적으로 ‘로켓’ 발사를 예고한 지 11일 만에 이뤄졌다. 북한은 지난 1일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10~22일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밝힌 뒤 곧바로 발사 준비에 들어갔다. 3일에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의 발사대에 1단 미사일이 장착된 모습이 우리 위성에 포착됐다. 1단 미사일이 발사대로 옮겨졌다는 것은 조립 및 점검 단계가 끝나고 발사 수순에 돌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달 중순 미사일 동체와 발사 관련 장비를 동창리 발사장으로 수송하고 발사장 내 조립건물에서 동체 조립 및 점검을 진행하며 연료 등 추진체를 보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자 한·미 양국은 발사에 대비한 대북제재 강화 논의에 착수했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5일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 대응책을 협의했다. 이 기간 북한은 3단으로 이뤄진 장거리 미사일 발사대 장착 작업을 모두 완료했다. 연료 주입 또는 정비용으로 보이는 트럭 몇 대가 동창리 발사장에 주차돼 있는 모습이 위성사진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한·미연합사령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상황을 집중 감시하기 위해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했고, 8일에는 탐지거리 1000㎞에 이르는 첨단레이더(SPY-1)가 장착된 이지스 구축함 2척을 서해 상에 배치했다. 중국도 북동지역의 방위와 경계를 책임지는 선양(瀋陽)군구와 미사일 관련 부서에 1급 경계 태세를 발령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9일 “일련의 사정이 제기돼 ‘광명성3호’ 2호기 발사 시기를 조절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밝히고, 다음 날 “운반 미사일의 ‘1계단 조종 발동기 계통’의 기술적 결함이 발견됐다.”며 발사기간을 오는 29일로 1주일 연장했다. 11일에는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로켓을 발사대에서 내린 것으로 알려져 발사 기한 29일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북한은 12일 오전 실제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고 대내용 방송인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미사일에 탑재된 ‘광명성3호’ 2호기 위성이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발사가 예정보다 늦춰질 것으로 예상했던 정부는 허를 찔렸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北 미사일 발사] 안보리, 구두 아닌 실질적 제재결의안 채택할까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13일 오전 1시) 긴급 소집되는 등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 수순에 착수했다. 미국과 일본은 발사 소식이 확인되자 즉각 안보리 의장국인 모로코에 회의 개최를 요구했다. 북한은 미사일 시험이 아니며 평화로운 위성 발사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안보리는 결의안 1874호 등을 통해 북한에 대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로켓 발사도 금지하고 있다. 로켓에 위성을 싣느냐 탄두를 싣느냐만 다를 뿐 발사 기술은 같기 때문에 ‘불량국가’ 북한의 로켓 발사는 국제사회로부터 미사일 발사 시험으로 규정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한국의 ‘나로호’ 발사가 규제를 받지 않는 것과 차이점이다. 안보리가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놓는 데는 통상 일주일 정도 걸린다. 하지만 지난 4월의 경우 이례적으로 발사 사흘 만에 기존 대북 제재를 강화하고 추가 도발을 억제하는 내용이 담긴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도 안보리의 발 빠른 대응이 예견된다. 특히 이번에는 중국도 발사 전 북한의 행동이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4월보다 더 빨리 조치가 이뤄질 수도 있다. 지난 4월 ‘광명성 3호’ 발사 때와 2009년 ‘광명성 2호’ 발사 때는 각각 의장성명이 채택됐었다. 의장성명과 달리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결의안은 안보리 조치 중 가장 강력하다. 따라서 이번에 안보리가 결의안을 채택할지가 관건이다. 특히 단순히 구두로 규탄하는 규탄 결의안이 아닌, 실질적으로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제재 결의안을 채택할지가 관심이다. 이와 관련, 지난 7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한·미·일 3국이 안보리가 현재 이란에 적용하고 있는 제재를 대북 제재에 추가하는 형식의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실이라면 중국이 거부하지 않을 경우 새로운 제재 결의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안보리 제재 결의안 1874호는 북한에 대해 소형 무기를 제외한 모든 무기 관련 물자의 대외 수출을 금지하고 있는데, 금수 대상 품목이 이보다 더 광범위해지고 금융제재가 더욱 촘촘해지는 수준으로 강력한 제재 결의안이 채택된다는 얘기다. 관건은 역시 중국이 될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 6일 “북한은 우주공간을 평화적으로 이용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이 권리는 안보리 결의안의 제한을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에 대한 경고가 강력했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의 제재 동참이 과거에 비해 적극적일 것이란 관측이 강하지만 ‘한반도 안정’을 최우선시하는 입장을 유지할 경우 미온적으로 대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은 추가적인 양자 제재보다는 일단 안보리 차원의 다자 제재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2005년 북한에 가했던 방코델타아시아(BDA) 방식의 강력한 금융제재 가능성은 일단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호이~ 도봉구에 우리집 짓는거 아니”

    “호이~ 도봉구에 우리집 짓는거 아니”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캐릭터인 ‘아기공룡 둘리’에서 빙하 속에서 잠들어 있던 둘리는 빙하가 한강을 거쳐 우이천으로 흘러들어 오면서 우이천 옆 도봉구 쌍문동에 살던 길동이네 집에서 살게 되는 것으로 나온다. 둘리를 창작한 김수정 작가는 자신이 살던 쌍문동을 모델로 둘리와 희동이, 도우너, 또치 등 주인공들이 모여 사는 길동이네 집과 동네를 만화 속에 생생히 그려냈다. 둘리가 초능력을 부리고 마이콜이 라면을 끓이며 고래고래 노래를 부르던 쌍문동에 둘리를 주제로 한 둘리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서울 도봉구는 둘리를 주제로 한 어린이도서관을 겸한 박물관, 테마거리, 포토존, 조형물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조만간 민간업체와 계약을 마치고 공사에 들어가 2014년 11월 완공할 예정이다. 둘리테마파크는 쌍문1동에 연면적 4132㎡ 규모로 사업비는 177억원이 투입된다. 구비 24억원을 비롯해 시비 15억원과 서울시 특별교부금 34억원, 국비(복권기금) 24억원을 이미 확보하고 추가재원 마련을 시와 협의 중이다. 특히 박물관은 구에서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한다는 야심찬 계획 아래 문화와 휴식공간을 결합할 계획이다. 어린이 도서관과 놀이터도 들어선다. 구는 둘리 테마파크 건립을 알리기 위해 김수정 작가가 직접 심사한 둘리 그림 그리기 대회도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143명이 응모했고 최우수 4점, 우수상 8점 등 43점을 시상했으며, 수상작은 구청 1층에 24일까지 전시 중이다. 구에서는 둘리 이름에 숫자 2가 두 번 들어가는 것에 착안해 도봉구 쌍문동 2-2번지를 주소지로 하는 둘리 가족관계등록부도 지난해 2월 2일자로 제작하기도 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둘리가 우리 지역을 배경으로 했다는 게 무척이나 자랑스러운 일이다. 둘리를 통해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만화작가 지망생들을 위한 창작공간도 확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文 “당선땐 전국서 타운홀미팅”

    文 “당선땐 전국서 타운홀미팅”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전 대선 후보는 11일 투트랙으로 수도권을 돌며 표심 모으기에 힘을 쏟았다. 문 후보는 경기 지역 7곳을, 안 전 후보는 서울 소재 대학을 각각 1시간 단위로 돌며 강행군을 펼쳤다. 유권자의 절반이 모여 있는 수도권이 대선의 전체 판세를 좌우하기 때문에 이날 유세는 여느 때보다 강도가 높았다. 민주당의 핵심 관계자는 “수도권 유세는 곧 전쟁”이라며 “표가 많다 보니 가장 집중도를 높여야 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경기 고양시를 시작으로 의정부, 성남, 안양, 광명 등 경기 지역 주요 거점을 1시간 단위로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문 후보는 격의 없고 서민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그는 “당선이 되면 전국을 다니면서 젊은 사람들과 타운홀 미팅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호프도 한잔 하겠다.”면서 “대통령이 된 후에는 청와대에만 고립돼 있지 않고 일을 마치면 남대문 시장, 인사동, 노량진 고시촌에 나가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투표율 77%가 되면 문재인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새 정치,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또 서울 명동 거리에서 제가 말춤 추는 것을 보실 수 있다.”며 주로 젊은 층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유세를 이었다. 안 전 후보는 고려대, 건국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대학가를 1시간 간격으로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안 전 후보는 “청년이 투표하지 않으면 정치가 청년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청년 실업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면서 “투표만이 청년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저도 청년 문제 해결, 새 정치를 위해 이 한 몸 바치겠다.”면서 “부재자 투표가 14일까지다. 꼭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저녁에는 젊은이들이 몰리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을 찾았다. 이날 한 대학 유세 현장에서는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이 민주당 대선 유니폼인 노란색 점퍼를 입고 안 전 후보를 지원하러 나왔다가 접근을 거부당하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안 전 후보 측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노란색 점퍼가 조직 동원의 이미지를 줘 오히려 지원 유세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강군복지 비전약속’이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군 복지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사병 복무 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는 대신 육군의 경우 12% 정도 되는 부사관 비율을 20%까지 늘리고 4%에 불과한 여군도 확충해 처우를 개선하겠다.”면서 “의무병의 할 일이 줄고 직업군인을 늘린다면 좋은 군 일자리 대책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군인 급식을 유기농 급식으로 개선 ▲예비군 훈련 기간 단축 ▲병사 학점이수제 도입 ▲계급별 생활관 설치 ▲침대형 병영생활관 확대 등도 약속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co.kr
  • 北 “미사일 발사 시기 이달 29일까지 연장”

    당초 10~22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했던 북한이 1단 로켓의 기술적 결함이 발견되면서 발사 예정 기간을 이달 29일까지로 연장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사일의 실제 발사는 새로운 예정 기간인 23~29일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미 발표한 바와 같이 조선의 과학자·기술자들은 과학기술위성 ‘광명성3’호 2호기의 발사를 위한 준비사업을 마지막 단계에서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술위원회는 “그 과정에 운반 로켓의 1계단 조종 발동기 계통의 기술적 결함이 발견돼 위성 발사 예정일을 12월 29일까지 연장하게 된다.”고 전했다. 기술위원회는 앞서 지난 1일 “실용위성 광명성 3호 2호기를 운반로켓 은하3호에 실어 10∼22일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남쪽으로 발사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9일 “일련의 사정이 제기돼 발사 시기를 조절하는 문제를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날 미사일 발사 시기를 조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 ‘기술적 결함’이라고 밝히고 기존 발사 기간을 연장함에 따라 수리가 끝나게 되면 연내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새로운 발사 예고 기간을 기존 발사 기간인 10∼22일에서 1주일 연장함에 따라 실제 미사일 발사는 23∼29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실·국장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이 실제 발사할 경우에 대비해 잘 대처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중지하겠다고 한 것이 아닌 만큼 발사를 하지 않도록 끝까지 외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한 당국자가 전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安 “꼭 투표 하세요”… 간접호소 전략

    安 “꼭 투표 하세요”… 간접호소 전략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는 9일 수도권 시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하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안 전 후보는 직접적으로 “문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말하기보다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안 전 후보 지지층이 무당파와 부동층인 만큼 문 후보와 민주당을 직접 지지하는 대신 ‘정권교체’를 앞세우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군포에서 만나 지난 7일 부산에 이어 두 번째 공동 유세를 가졌다. 둘은 오후 2시 10분쯤 산본역 앞 거리에 함께 나타났다. 2500여명(경찰추산)의 시민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안 전 후보는 한 초등학생으로부터 선물받은 베이지색 목도리를 둘렀다. 두 후보는 거리 한복판에 있는 1m 높이의 연단에 함께 올라가 차례로 소감을 밝혔다. 인근에 마이크가 설치된 민주당의 유세 차량이 있었으나 안 전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 등의 이유로 차량에 오르지 않고 육성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안 전 후보가 한 문장씩 끊어 말하면 이를 주변에 있는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큰 소리로 따라 말하는 ‘인간 마이크’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안 전 후보가 가는 곳마다 적게는 300~400명, 많게는 1000명 이상의 시민들이 몰려 후보직 사퇴 이후에도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지지자와 시민들은 “안철수”를 연호하면서 “이번에는 문재인, 다음에는 안철수”, “새 정치는 안철수”라고 외쳤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연설을 시작한 안 전 후보는 “지난주 문 후보께서 정치개혁과 정당쇄신에 대한 대국민 약속을 했다. 그 약속 꼭 지킬 것으로 믿고 정치개혁과 새 정치를 위해 아무런 조건 없이 문 후보를 도와드리기로 했다.”면서 “12월 19일은 우리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일이다. 주위에 제가 사퇴해서 투표 안 하겠다고 하는 분이 있으면 꼭 투표에 참여하라고 해 달라.”고 호소했다. 곧바로 문 후보가 말을 이었다. 그는 “안철수 전 후보와 제가 이제 힘을 합쳤다. 국민연대도 출범했다.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염원하는 모든 국민들이 하나가 됐다.”면서 “저와 안 전 후보가 손을 잡는 순간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민심이 무섭게 바뀌고 있는 것 느껴지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선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 정권교체 새로운 시대 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권교체 자체가 우리의 궁극적 목적이 아니다. 정권교체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은 새로운 정치다.”라며 새 정치의 상징이 된 안 전 후보를 띄웠다. 이날 안 전 후보의 표정은 지난 7일 부산에서의 공동 유세 때보다 밝아 보였다. 보다 더 적극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다짐한 듯 민주당 선거사무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건네기도 했다. 미묘한 심경의 변화가 읽혔다. 그러나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지 발언 수위가 지나치게 낮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지지자도 적지 않았다. 특히 이날 산본역 앞 거리에 나온 시민들은 문 후보보다 안 전 후보에게 더 큰 성원을 보냈다. 공동 유세 후 두 후보는 자리를 옮기기 위해 함께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문 후보는 금방 차량에 탑승했으나, 안 전 후보는 시민들에게 둘러싸여 20여분을 더 지체했다. 안 전 후보가 겨우 잡아 탄 택시를 시민들이 가로막기도 했다. 이날 안 전 후보는 군포를 비롯해 과천, 수원, 안양, 광명, 부평 등 수도권 일대를 돌며 문 후보 지원 릴레이 유세를 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北 미사일 ‘결함’…대선 이후 쏠 듯

    北 미사일 ‘결함’…대선 이후 쏠 듯

    북한이 10~22일로 예정했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기술적인 결함을 발사 연기의 이유로 보고 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9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기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기술적인 결함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어떤 기술적 결함인지는 파악했지만, 북한에서 원인을 발표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중국 등 국제사회가 발사를 만류한 것이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면서 “순전히 기술적인 결함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다른 소식통도 “기술적인 문제로 보인다. 지난 8일 낮부터 이상 징후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북한 당국이 발사 준비 막바지 단계에서 우리의 나로호 때처럼 기술적인 결함을 발견해 미사일 발사 시기를 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결함이 결정적인 원인이라면 북한이 문제점을 단기간에 극복해 이번 발사 예고기간의 후반부나 당초 예고일을 약간 넘기더라도 조만간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도 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당초 계획대로 오는 22일 전에 수리를 끝내고 미사일을 쏠 수도 있겠지만 북한의 기술 수준을 알 수 없어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북한은 당초 이르면 지난 8일부터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연료 주입이 시작됐다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북한은 9일 새벽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의 언급을 통해 “일련의 사정이 제기되어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광명성 3호’ 2호기 발사 시기를 조정하는 문제를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은 발사 시기를 조정하도록 한 ‘일련의 사정’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승진△중앙전파관리소장 이정구◇전보△국제기구담당관 이상훈 ■농림수산식품부 ◇승진△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장 김선영◇전보△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축산물안전부장 김남수△〃 식물검역부장 홍성재△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 김응본△재해보험팀장 전한영△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운영지원과장 최이규△대통령실 전출 김정욱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 기획과장 이인기 ■국토해양부 △물류시설정보과장 남영우△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박상운<인천해양항만청>△항만개발과장 이규용△항만정비〃 송주민△경인해양사무소장 류중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통일정책자문국장 신은숙△정책연구위원 김운식△운영지원담당관 고영훈△정책연구위원 이세종◇과장△자문건의 김안나△중앙지역 신용운△중부지역 동승철△남부지역 백찬종△해외지역 안진용◇서기관△중부지역과 김종진△남부지역과 문왕배 ■코레일 △홍보문화실장 장진복△수송조정〃 강해신△부산경남본부장 최덕률△연구원장 엄승호◇철도차량정비단장△수도권 박승언△부산 봉만길◇사무소장△오송고속철도시설 남진우△오송고속철도전기 김덕수◇처장△광역수송 이원순△물류시설 김명열△일반차량 김완주△시설계획 곽영기△선로관리 강태구△토목시설 구자안△정보통신 최경일△교통사업 조중기 ■대한지적공사 △감사 송귀근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단장 심재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승진△녹색생활본부장 조규수◇전보△환경인증본부장 김만영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본부장△창의경영기획 김종대△선진경영관리 황춘식 ■이투데이 △세종시 취재본부장 신동민△광고국장 임영재△코스리(한국SR전략연구소) 소장 손동영 ■KDB대우증권 ◇임원승진△지주시너지추진실장 홍진우<본부장>△경기지역 김기권△고객자산운용 조규학△채권파생영업 김강수△유가증권운용 오종현◇신임 <본부장>△PBS 이경하△강북지역 안성환◇전보△Sales사업부문대표 및 법인영업본부장 마득락△강서지역본부장 김현종 ■크라이슬러코리아 △사장 파블로 로쏘 ■삼성전자 ◇경영임원△부사장 강경훈 길영준 김석필 박종서 백남육 서병삼 엄영훈 이상철 이선우 이영우 이영희 전성호 정금용 정은승 정재륜 조현탁 지완구 팀백스터△전무 권영노 김상무 김완표 김용회 김의탁 김태성 김환(마케팅) 류인 류택원 박영규 박용기 박은수 박창신 상재호 심원환 오방원 윤승로 윤철운 이경식 이규필 이병식 이상수 이종진 이준수 임선홍 장시호 장인성 장재수 전용성(중국) 정수연 정진동 정태경 조용철 조호석 최구연 최규상 최철 최홍섭 황성수△상무 가네코 강성일 강윤석 강현석 고희권 권태훈 김개연 김기용 김도현(이미징) 김방룡 김병주(IT) 김승규 김윤수 김은중 김종근 김종두 김종민 김현철 김형남 김호진 까를로 나운천 남길준 노세권 노형훈 두영수 마틴 맹경무 문석준 박광채 박덕규 박동수(서남아) 박범주 박석민 박시훈 박종태 박찬우 박철용 방현우 서영혁 서응교 손명식 손종록 송태호 스틴지아노 신성우 신수철 안준언 안진 양동성 에벨레 오창민 오치오 유영훈 유우석 윤여봉 윤재호 윤태양 이기호 이덕상 이동용 이람 이문철 이민규 이상길 이상재 이성민 이승구 이승범 이재룡 이재영 이정주 이종오 이철희 이헌 이홍빈 장문석 장성대 장창구 장헌석 전용병 전일환 정광명 정명호 정사율 제현웅 조국환 조성로 조성수 조용휘 조인하 조장호 조재식 주창훈 지현기 진연기 케빈리 폴브래넌 피터반헤케 홍인국◇연구임원△부사장 김병환 김희덕 노태문 송현명 어길수△전무 강사윤 김정한 박영수 박재홍 이상윤 장덕현 장동훈(무선개발) 전재호 정순문 최승철 황정욱△상무 간우영 강석희 강정석 곽지영 권상덕 권재욱 권창기 김경아 김동섭 김석원 김요정 김용구 김정기 김정식 김종선 김지화 김창정 김태진 김한수 류제형 문승도 박성용 박종애 박태성 백일섭 서해규 선경일 신상엽 신왕철 신현석 안병진 유미영 유준영 유현상 유호선 이기수 이기형 이남규 이동기 이문희 이시화 이준화 이진언 임정규 임준서 장동섭 정규환 정선태 정해주 조수진 조용덕 조창현 주재훈 최경록 최성호(DMC硏) 허창완 홍유진 홍종서◇전문임원△부사장 강기중 이현동 장동훈(무선디자인)△전무 강윤제 이인정△상무 김경훈 김준한 양문식 이영태 ■삼성디스플레이 ◇경영임원△부사장 박용환 이선용 최승하△전무 권영찬 김종성 윤재민 이응상 이정영 전현구△상무 김원호 선호 안중현 이동구 정백래 정일혁 최봉수 최원우 한흥국◇연구임원△전무 곽진오 신동호△상무 송기덕 유봉현 이기용 이백운 이주형 이청 ■삼성SDI ◇경영임원△부사장 김영식 박제승△전무 김전득 안재호 조우섭△상무 김용태 김원호 김창국 류양식 배민수 윤기권 이지열 이형노 한기호 ■삼성전기 ◇경영임원△부사장 홍사관△전무 곽병헌 노승환 신영환△상무 박영진 배종민 서달식 신익현 안성희 이선규 정보윤 조기식◇연구임원△상무 김남흥 김상혁 박일웅 정대영 정재우 최흥균 ■삼성코닝정밀소재 ◇경영임원△전무 남신우△상무 김택천 임상재 조장원◇연구임원△상무 문형수 ■삼성SDS ◇경영임원△부사장 박경정△전무 윤심 장화진 조기형△상무 강대익 김동관 김병진 김홍완 노영주 서병교 서재일 이완호 최우형 최재섭◇연구임원△상무 정재군 ■삼성중공업 ◇경영임원△부사장 김정국 이재원△전무 김학빈 손태욱 우종삼△상무 배재혁 안갑준 안평근 이성웅 전홍식 최병삼◇연구임원△부사장 김철년△전무 김세환△상무 고두영 서용석 신동원 ■삼성테크윈 ◇경영임원△전무 조영태△상무 김인덕 김정봉 신중교 윤창수 임봉규 정진학◇연구임원△상무 손영창 엄영구 ■삼성토탈 ◇경영임원△상무 강동균 박진수 윤춘석 천문경◇연구임원△전무 박준려 ■삼성석유화학 ◇경영임원△상무 전웅기 ■삼성정밀화학 ◇경영임원△전무 최동배△상무 김철규 이기열 ■삼성BP화학 ◇경영임원△상무 김성효 ■삼성생명 ◇경영임원△부사장 곽홍주△전무 전영묵 황정호△상무 김용배 방진학 손수용 심광석 이길호 이순배 이창욱 최광모 최성호◇전문임원△전무 인채권 ■삼성화재 ◇경영임원△부사장 황해선△상무 김선택 김정기 문장섭 박경국 손을식 이상봉 이재덕 조정배 최승일 ■삼성카드 ◇경영임원△상무 고영수 김홍일 문제해 신동훈◇전문임원△상무 최재영 ■삼성증권 ◇경영임원△부사장 방영민 임영빈 차영수△상무 김유경 이성한 장원재 ■삼성벤처투자 ◇경영임원△상무 김정호 최영진 ■삼성물산 ◇경영임원△전무 김광일△상무 배영민 홍순택 ■삼성물산(상사) ◇경영임원△전무 김기정 김재환△상무 양정욱 이철웅 장성근 장영준 ■삼성물산(건설) ◇경영임원△부사장 이석호 이영호△전무 권오선 김영찬 장일환 조욱희△상무 김규덕 김봉주 김상영 김상홍 김진호 남명식 노기범 박상욱 박중민 이성하 정용직 최영훈 허영우 허재정 홍운하 홍진무 ■삼성엔지니어링 ◇경영임원△부사장 강성영 최현대△전무 서효원 안정일 이상원 최성안 최영근△상무 김일현 김종필 남궁홍 문덕규 박래진 송창현 이호현 이흥재 조현 최종석 최창영 하태환◇연구임원△상무 노희권 허필민 ■제일모직 ◇경영임원△부사장 이승구△전무 김재흥 박철규 정세찬△상무 김용웅 박재철 박태균 오세우 오시연 최진환 최훈◇연구임원△상무 은종혁 장복남 전환승 ■삼성에버랜드 ◇경영임원△부사장 김동환△전무 정찬범△상무 문지태 박성원 송영기 최봉묵◇전문임원△상무 박재인 ■호텔신라 ◇경영임원△전무 박세권△상무 김영훈 ■제일기획 ◇경영임원△부사장 유정근△상무 구승회 김대영 라성찬 박창수 박철영 배완룡 손광섭 정선우 ■에스원 ◇경영임원△전무 김종인△상무 김성민 배상만 정창문 최윤길 ■삼성경제연구소 ◇경영임원△전무 임상모◇연구임원△전무 김재윤 정권택△상무 김종년 ■삼성인력개발원 ◇경영임원△전무 조원민△상무 임태조 ■삼성 중국본사 ◇경영임원△상무 정완영 ■삼성자산운용 ◇임원승진△법인마케팅본부장(상무) 김경우 ■삼성증권 ◇임원승진△부사장 방영민 임영빈 차영수△상무 김유경 이성한 장원재 김주황 심재만 심재은
  • 北, 이르면 8일 로켓 연료 주입

    오는 10~22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밝힌 북한이 8~9일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미사일 발사장에 있는 로켓에 연료를 주입하기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장 내에 있는 연료 저장소 2곳에 연료를 채우는 작업을 이미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7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 있는 연료 저장소에서 로켓의 연료를 주입하는 인력과 차량의 움직임이 활발하다.”면서 “연료 저장소에 로켓 연료를 채우는 작업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로켓에 연료를 주입하는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발사장 내 연료 저장소 2곳은 3단 로켓이 장착된 50m 높이의 발사대에서 80여m 떨어져 있다. 소식통은 “현재 진행 상황으로 추정해 보면 8일쯤에는 로켓에 연료를 주입하는 작업이 시작될 수도 있다.”면서 “저장소와 로켓을 연결하는 연료 파이프가 발사장 지하에 설치돼 있어 실제 주입 작업을 포착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지난 6일 동창리 발사장을 촬영한 상업위성의 사진도 연료 저장소에 연료를 채우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발사장 지원 시설에 공기 압축용 트럭과 유조용 트럭 등이 대기 중인 모습도 촬영됐다. 발사종합지휘소와 숙소 지역에서는 승용차와 트럭, 특수 지원 차량 등이 포착됐다. 우리 군은 북한이 로켓에 연료 주입 작업을 시작하는 징후가 포착되면 1000㎞를 탐지하는 레이더(SPY-1)가 장착된 이지스 구축함 3척을 서해 등으로 파견해 궤적 추적에 대비할 계획이다. 한편 북한 입장을 대변해 온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우주 개발 5개년 계획의 필수적 공정’이란 글에서 “(이번에) 광명성 3호 발사가 성공해야 다음 단계로 이행할 수 있다.”며 “다음 단계는 정지위성 개발이다. 은하 3호(발사체 이름)보다 더 큰 대형 로켓 개발에도 착수한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기고] ‘무용’의 쓰레기를 ‘유용’의 에너지로/조춘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기고] ‘무용’의 쓰레기를 ‘유용’의 에너지로/조춘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장자편에 이런 우화가 실려 있다. 남백자기라는 사람이 상구라는 지역에서 아주 큰 나무를 보았다. 그 크기가 얼마나 큰지, 나무에 수레 수천 대를 묶어 놓아도 그 나무 그늘 안에 들어갈 정도였다. 그런데 그 나무의 가지는 구불구불하여 집 짓는 재목으로 쓸 수도 없고, 밑둥은 속이 텅 비어 관이나 널로도 쓸 수가 없었다. 이렇게 쓸모없는 나무를 보며 남백자기는 “이 나무는 좋지 못함 때문에 그 타고난 수명을 다하게 된다.”고 말했다. 여기서 유래한 말이 아무 쓸모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실상보다 쓸모 있는 것이 된다는 뜻의 ‘무용지용’(無用之用)이다. 이러한 ‘무용지용’의 뜻에 가장 부합하는 현대의 발견이 폐기물 에너지가 아닌가 싶다. 본래 쓸모 있음이 자명한 것의 가치를 알아보는 것은 쉬우나 쓸모없는 것에서 유용함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발상의 전환과 창의적 사고를 가지고 사물을 바라볼 때에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폐기물 에너지는 쓰레기에 대한 발상의 전환으로 쓸모없는 쓰레기의 발생을 줄이는 것에서 더 나아가 쓸모 있게 재탄생시키고자 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석유, 가스 등 부존 에너지 자원이 거의 없는 에너지 빈국이면서 동시에 에너지 다소비국이기에 폐기물 에너지는 유용한 대체에너지로 주목받으며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인천·경기지역 2400만 시민이 배출하는 폐기물을 위생매립하는 수도권매립지에서는 폐기물 매립 후 발생되는 매립가스와 침출수 등을 에너지로 바꾸는 폐자원에너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폐기물 매립 시 발생하는 매립가스(Landfill Gas:LFG)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연간 3억 6000만㎾의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창출과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지구온난화 방지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공사는 음폐수처리 사업을 활발히 진행, 국내와 인도에서 음폐수 육상처리 기술 등의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이를 통한 음폐수 바이오가스 생산으로 연 40억원 이상의 LNG(액화천연가스) 대체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뿐만 아니라 음폐수 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슬러지를 처리하는 비용도 연간 15억원 이상 절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다 매립 완료지역은 생태공원 등의 부지로 활용돼 대상지의 자연성 회복과 생태 기능 강화는 물론 세계적인 환경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즉, 쓸모없던 매립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이른바 ‘무용’한 매립지를 ‘유용’한 환경명소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이러한 폐기물 처리 및 공원화 기술은 중국·페루·스리랑카를 비롯, 15개국에 수출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가 경쟁력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폐기물에너지화는 버리고 방치하면 해(害)밖에 되지 않는 쓰레기를 에너지라는 혜(惠)로 반전시킴으로써 에너지 창출과 쓰레기의 적정한 처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사업이다. 정부 및 수도권매립지공사의 지속적인 노력에다 ‘무용지용’을 믿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보태져 폐기물자원화기술의 유용성이 한층 더 빛을 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음식 나눔·음악 나눔

    음식을 기부해 이웃을 돕고 음악회까지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서울 용산구는 식품복지서비스 단체인 푸드뱅크마켓과 손잡고 4일 용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자선음악회를 개최한다. 푸드뱅크마켓은 생산, 유통, 판매, 소비 각 단계에서 생기는 여유 식품을 기부받아 소외계층에 무상 제공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음악회에는 공연장을 찾는 주민들이 식료품, 성금을 기부할 수 있도록 별도 창구가 마련된다. 행사를 통해 모은 물품·성금은 지역 내 소외계층에 제공된다. 오후 7시부터 열리는 음악회는 개그맨 윤택의 사회로 진행된다.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가 첫 무대를 장식하며 이어 피아니스트 송준섭, 성악가 박민, 가수 서유석·채은옥 등이 무대에 오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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