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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상반기 연극 최우수작/「날보러 와요」 선정

    ◎최우수 연출가엔 「어머니」 김명곤씨 연극평론가협회는 올 상반기 공연된 연극 가운데 「날보러 와요」(극단 연우무대)를 최우수작품으로 뽑았다.최우수연출가로는 「어머니」(극단 아리랑)를 연출한 김명곤씨를 골랐다. 이와 함께 「어머니」,「봄이 오면 산에 들에」(극단 미추),「얼굴 뒤의 얼굴」(극단 전망),「슬픔의 노래」(극단 열린무대 동수)등을 우수작품으로,「날보러 와요」의 김광림,「봄이 오면…」의 손진책,「얼굴 뒤…」의 한태숙,「슬픔의 노래」의 김동수씨등을 우수연출가로 선정했다. 최우수작 「날보러 와요」는 화성 연쇄살인사건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인간본연의 심리에 대한 진지한 탐구와 유머를 적절하게 조화시킨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어머니」는 한국의 보편적 어머니를 사회 및 역사속의 어머니상으로 승화시켰다는 것이 평론가들의 중론. 한편 연기자 가운데는 「얼굴 뒤…」의 예수정,「어머니」의 나문희·김민희,「꽃뱀이 나더러 다리를 감아보자 하여」(극단 즐거운 사람들)의 한명희씨 등이 우수여자연기자로 뽑혔다. 또 「날보러 와요」의 유태호,「슬픔의 노래」의 박지일,「얼굴 뒤…」의 강신일,「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극단 신화)의 최종원,「날보러 와요」의 김세동씨 등이 우수남자연기자로 인정됐다.〈김재순 기자〉
  • 출판사 문학동네 등 60∼70년대 절판 시집 복원 작업

    ◎추억속에 묻혀버린 시집 재출간 바람/황동규 「비가」·윤제림「삼천리…」 등/작품·당시 해설까지 그대로 수록 추억 속에만 남아있던 시집들이 되살아난다. 출판사 문학동네는 절판된 60∼70년대 시집들을 발굴,「우리 시대의 대표시집」이라는 기획시리즈로 복원키로 했다.현재 황동규의 「비가」를 비롯,김형영의 「침묵의 무늬」,윤제림의 「삼천리 자전거」,정희성의 「답청」등이 준비중이다. 지난 65년 창우사에서 나온 「비가」는 훗날 「가벼운 해탈」로 유명해진 시인의 젊은 시절 애상을 보여주는 시집.하지만 그 일부만이 「황동규 시선집」과 「견딜 수 없이 가벼운 존재들」등에 나눠 실려 있을 뿐 출판사와 시집이 함께 없어져 버렸다.73년 샘터사에서 4백부를 찍어낸 김형영 시인의 첫시집 「침묵의 무늬」도 서점에서 사라진지 오래.「21세기 전망」동인으로 독특한 서정세계를 보여준 윤제림 시인의 「삼천리호 자전거」역시 절판됐으며,74년작인 정희성 시인의 처녀시집 「답청」역시 일부만이 후속시집 「저문 강에 삽을 씻고」에 살아 있을뿐이다. 문학동네는 이 시집들에 실린 작품은 물론 당시 해설까지 실려 「진품」의 최대 근사치로 재현할 계획이다.다만 시 자체는 새 감각에 맞춰 시인이 일부 손볼 수 있도록 했다. 문학아카데미 출판사도 지난해부터 계간 「문학아카데미」,월간 「문학과 창작」등을 통해 절판된 중진시인의 첫시집을 발굴,수록해 왔다.95년 「문학아카데미」봄호에 실은 「해방기념시집」은 해방공간 좌우익 시인들이 합작해 낸 것이고,가을호에 수록한 심훈의 「그날이 오면」은 일제 검열본이어서 사료적 가치로도 관심을 끌었다.월간으로 전환한 지난 12월호부터는 강우식의 「사행시론」,이형기의 「적막강산」,이탄의 「바람 불다」,박재삼의 「춘향이 마음」,신경림의 「농무」,김종삼·김광림·전봉건의 3인시집 「전쟁과 음악과 희망」등을 차례로 소개했다. 출판사측은 이 시리즈가 어느 정도 모이면 초간시집 총서로 펴낼 예정이다. 최근 박재삼 시인의 신작 「다시 그리움으로」를 낸 바 있는 실천문학사는 그가 추구하는 토속서정의 진수를 보여주는 첫시집 「춘향이 마음」을 재발간하는 작업에 들어갔다.62년 발간된 이 시집은 오래전에 절판됐다.실천문학사는 최근 병세가 악화된 박시인을 새로운 세대에 알린다는 의미에서 출간을 서두르고 있다. 시집이 상품 구실을 못한 지난 60∼70년대 시인들은 「돌려 읽는 즐거움」으로 책을 냈다.따라서 자비출판으로 몇백부 정도 찍어 문우들끼리 나눠 보는게 고작이었다.몇몇 시들만이 쪼개져 후속 시집에 남았을 뿐 이때의 시집은 시중에서 자취를 감춘 것이 많다.그밖에 출판사의 도산,시인의 개인적 사정 등도 좋은 시집들을 절멸시킨 요인이었다. 이처럼 이런저런 사정으로 사라진 옛시집들이 속속 새단장해 부활함에 따라 「따뜻한 서정」에 굶주린 올드팬이나 「암호같은 첨단시」에 어리둥절한 신세대 사이에 「복고바람」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손정숙 기자〉
  • 무궁화위성 방송서비스 7월 개시

    ◎기업체·종교·교육계 등 이용 신청 쇄도/「인텔샛」보다 10% 저렴… 기능도 다양/지구국설치 활발… 가정서도 곧 활용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위성통신서비스에 들어간 무궁화위성이 오는 7월 위성방송서비스를 앞두고 활발한 이용을 보이고 있다. 12개의 통신용 중계기가 실려 있는 무궁화위성은 한꺼번에 96개 비디오를 중계하고 1만7천명의 전화통화를 처리할 수 있는 위력을 자랑한다.특히 무궁화위성은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 쓸 수 있고 동시에 전국의 여러 지점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광역성·동보성을 갖고 있어 기업체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무궁화위성 서비스이용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사내방송이다.사원교육·원격TV강의 및 설교·경마중계 등이 이밖의 주요응용분야다. 기업중에는 삼성그룹이 가장 이를 최대한 이용하고 있으며 모두 1백58대의 지구국을 갖추고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사업장에 사내방송 및 사원교육에 활용하고 있다.한국통신(1백29대)·LG(61대)·현대(49대) 등도 위성을 사내방송에 활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궁화위성 이용에는 종교단체도 적극적이다.현재 원격선교에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곳은 광림교회·명성교회·성락교회 등으로 순복음교회와 만민중앙교회도 지구국을 설치하고 있다. 이밖에 몇몇 학원 및 관련업체에서 구체적으로 검토중인 원격강의 전용망도 무궁화위성을 통해 조만간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또 사설학원이 아닌 유명대학에서도 점차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도서·벽지 등에서 교육기관이 없어 정상적인 교육혜택을 받지 못하는 학생에게는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교육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아직까지 현재 원격강의를 위성통신방식으로 직접 이용중인 교육기관은 아직 없지만 검토중인 곳이 2∼3곳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궁화위성 이용신청이 이처럼 각 기업·종교관련단체·방송국으로부터 쇄도하고 있는 것은 무궁화위성의 다양한 기능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용요금면에서도 기존 인텔샛위성보다 10%정도 싸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무궁화위성 발사로 이제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위성이용국가로 발돋움하게 됐으며 앞으로 위성이용은 기업체는 물론 가정단위로도 이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현석 기자〉
  • 무궁화1호 내일 상용서비스 첫 전파/한국도 위성통신 시대로

    ◎서비스 내용/뉴스현장 중계·고속데이터통신 등 광범 활용/7월부터 직접위성방송… 난시청 완전 해소/안테나만 갖추면 북한·중·일·러서도 우리TV 시청 국내 최초의 통신·방송 복합위성인 무궁화1호가 마침내 18일 상용서비스를 위한 첫 전파를 발사함으로써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위성시대를 맞게 됐다. 한국통신은 지난해 8월5일 발사한 무궁화1호에 대한 모든 시험을 완료,이날 하오 경기도 용인 위성관제소에서 국내위성 통신·방송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지난 93년부터 인텔샛위성을 빌려 제공해 온 ▲비디오중계(사내TV·경마중계) ▲뉴스현장중계(SNG) ▲케이블TV중계 ▲위성기업통신 ▲고속데이터통신등의 위성통신서비스는 이제 우리 위성을 통해 제공할 수 있게 됐다.또 오는 7월에는 직접위성방송이 선보이면서 난시청지역이 완전히 없어지고 전국 어디에서나 고선명 TV를 시청할 수 있게 된다. 무궁화1호의 역사적인 첫 전파 발사로 당장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곳은 통신분야다.안테나 직경 1.8m의 초소형지구국을 통해 저속데이터통신을 전달해 주는 기업통신망서비스가 가능해짐으로써 기업들은 사내 업무용 전용통신망을 손쉽게 구성할 수 있게 됐다. 또 중앙본부에서 제작한 TV영상을 직경 1.8m수신전용 안테나를 통해 전국 각 지역에 내보내는 위성비디오통신은 사내방송·사원교육·경마중계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될 전망이다.위성지구국을 통해 고속전용회선을 제공하는 위성 디지털통신서비스는 행정·금융·언론기관등에서 각종 데이터전송 및 화상회의용으로 활용할 수가 있다. 무궁화위성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하면 종합병원이 없는 도서·벽지에서도 원격의료시스템을 구축,도회지 종합병원 의료진의 검진과 처방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걸프전때 위력을 떨쳤던 SNG를 이용해 최근 일본과 첨예한 대립을 빚고 있는 독도현지의 모습도 생생히 볼 수 있다. 무궁화1호는 우선 인텔샛의 임차분을 수용한 뒤 나머지는 이동통신사업자등 일반 기업체의 위성통신서비스에 활용된다.삼성·LG·현대·마사회·광림교회·명성교회·한국통신등 7개사가 비디오중계서비스 계약을 맺었고 MBC·KBS·SBS·EBS·지역민방등 9개방송사는 SNG를 실시할 예정이다.또 한국영상·대교방송등 16개 케이블TV사가 프로그램전송망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방부·선경·삼성건설·한국이통등 11개사는 곧 무궁화위성을 이용해 저속전용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오는 7월 선보일 위성방송은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디지털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콤팩트디스크(CD)수준의 음질과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게 된다. 디지털방송은 방송국에서 프로그램을 송신국으로 보내면 이곳의 송신시스템이 이를 디지털신호로 바꿔 위성에 쏘아 올리고 각 가정에서는 수신안테나로 이를 받아 아날로그로 재생,TV로 시청하게 되는 시스템이다. 이같은 디지털방송은 기존 공중파방송에서 볼 수 없던 데이터방송·팩스방송·고선명TV등 다양한 뉴미디어서비스와 함께 청각장애자를 위한 자막방송,가로·세로의 비율이 16대9인 광폭TV등의 새로운 서비스도 제공한다. 무궁화위성은 전북 무주지역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남부 및 일부 충청지역은직경 32㎝의 안테나로 방송 수신이 가능하다.그러나 남한 전체를 커버하려면 안테나크기가 45㎝는 돼야 하며 북한지역에서는 54㎝의 안테나가 있어야 한다.또 1백10㎝짜리 안테나를 설치할 경우 일본열도,중국 산동반도,러시아 연해주등에서도 국내TV를 시청할 수 있어 한민족 공감대 형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서비스를 시작하는 무궁화1호는 통신용중계기 12기와 방송용 중계기 3기(12개 채널)를 탑재했다.당초 10년간 사용토록 제작됐지만 발사 차질로 인해 수명이 4년4개월로 줄어든 상태다. 따라서 지난 1월14일 발사된 무궁화2호가 오는 7월부터는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사실상 주위성의 임무를 띠게 된다. ◎향후 개발계획/99년 3호·2005년 4호 띄운다/4호 위성체는 국내기술로 설계·감리 무궁화위성 1,2호에 이어 오는 99년 4월 3호가 발사되고 2005년에는 순수 국내기술로 설계·감리한 무궁화위성 4호가 쏘아 올려진다. 무궁화위성 3호는 국내 뿐 아니라 국외지역의 위성망구축용으로 용도를 확대,국내 초고속통신망 및 아·태초고속통신망(APII)건설에 활용될 예정이다.3호위성 개발사업에는 4백10명의 인력과 9백8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한국통신은 3호위성에 1호위성과 동일한 성능의 중계기와 초고속정보통신을 위한 중계기를 추가로 탑재,국내 초고속통신망 및 APII 구축용으로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3호위성 개발에 따른 국내기술확보 문제와 관련,위성망 및 시스템설계기술등에 국내기술진이 참여하는 한편 자체위성관제 소프트웨어분야기술등을 확보함으로써 전체 위성통신기술의 20% 정도를 국산화하기로 했다. 한편 4호위성은 오는 2000년부터 2005년까지 6백90명의 인력과 총 1천5백80억원의 예산을 들여 국내 및 지역겸용 위성으로 개발할 계획이다.4호위성에는 1호위성보다 2배가 많은 24개의 통신용 중계기가 탑재된다. 한국통신은 특히 4호위성의 위성체에 대해서는 국내기술로 설계·감리하는 한편 중계기·관제시스템·지구국장비·위성체버스등도 국내기술로 개발,전체 국산화율을 50%선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이밖에 내년 5월에는 소형 과학실험위성인 「우리별3호」가 발사된다.우리별3호는 우리별2호와 중형 과학위성의 중간단계인 1백㎏급으로 중국 장정로켓에 실려 띄워 올려진다.이어 오는 99년에는 3백㎏급 과학위성인 우리별4호와 더불어 3백50∼5백㎏급 다목적 실용위성도 발사될 계획이다. ◎위성 이용료/「인텔샛」 요금보다 10∼20% 저렴/통신용중계기 1기당 월9백만원 무궁화위성 중계기 이용료는 국제상업위성통신기구인 인텔샛 요금보다 10∼20% 싸게 책정됐다. 통신용 중계기의 경우 1년간 이용계약을 맺으면 중계기 1기당 월 9천9백만원,10년간 장기이용 계약때는 15% 남짓 할인된 월 7천9백만원을 내면 된다. 방송용의 경우 1년간 이용계약을 맺으면 1개 채널당 월 1억2천1백만원,10년간 장기이용때에는 월 1억1백만원선으로 결정됐다. 정통부는 그러나 위성방송사업 초기 2년동안 할인된 요금을 적용키로 하고 1개 채널당 올해는 50% 할인된 월 6천1백만원,내년은 25% 할인된 월 9천1백만원으로 정했다. 정통부는 이와함께 이용자들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통신용 중계기의 주파수를 전용량(32MHz)뿐 아니라 2,5,9,18MHz단위로 나눠 서비스하기로 했다.따라서 보통 대기업이 동화상 형태의 사내방송망을 갖추려면 주파수가 9MHz정도가 필요하다고 볼 때 여기에 드는 비용은 월 3천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무궁화위성 중계기이용료는 국제적으로 비교적 낮은 수준의 요금체계를 갖고 있는 인텔샛의 80∼90% 수준이다. 무궁화위성 중계기를 이용해 통신용 방송용 전문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위성지구국 허가를 받은 뒤 청약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무궁화위성은 1호와 2호를 합칠 경우 통신용 중계기 24기와 방송용 중계기 6기(24개 채널)를 탑재하고 있다.
  • 극단 연우무대의 「날 보러 와요」를 보고/김재순 기자(객석에서)

    ◎연극으로 재구성한 화성 연쇄살인사건 극단 연우무대가 서울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공연중(4월14일까지)인 연극 「날 보러 와요」(김광림 작·연출)는 한마디로 재미있는 작품이다. 지금은 세인들의 뇌리에서 잊혀진 경기도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되살린 이 작품은 출연진의 개성적 인물묘사로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무대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된 형사과 사무실.사건현장의 모습은 관객들의 상상에 맡겨둔채 비좁은 공간으로 스스로를 좁혀들어가 인물묘사에 치중하려는 의도가 연극의 묘를 느끼게 한다. 서울로부터 자청해 수사본부로 파견나온 김반장(김세동 분)과 명문대 출신의 시인지망생 김형사(김내하 분),지역토박이인 박형사(유연수 분),격한 성격의 무술고단자인 조형사(신덕호 분)등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설정도 독특하다. 한 시대의 섬뜩한 영구미제사건을 다룬 수사극이라는 점에서 관객들은 얼핏 무거운 내용 일색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기 쉽지만 이같은 예단 또한 작품 초입부터 여지없이 깨지고 만다.좌충우돌식으로 전개되는 상황설정과 코믹한 스토리텔링,적당한 긴장감 등이 구성지게 내용을 엮어 나가고 있기 때문. 김반장을 비롯한 4명의 형사들은 각자의 독특한 개성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갈등을 빚으면서도 가려진 진실을 찾아내려는 본능적 욕구를 적절히 묘사해 낸다. 여기에 끼어드는 다방종업원 미스 김(이지현 분)과 김형사의 러브스토리는 건조한 수사극에 촉촉함을 제공한다. 특히 이 작품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용의자로 분한 유태호의 연기력.절묘한 표정과 막힘없이 내뱉는 대사로 무대를 압도하는 그는 관객들의 폭소를 끌어 내거나 자못 진지한 분위기를 연출해내면서 객석의 숨소리마저도 잠재운다. 다소 어수선한듯한 암전 처리로 간혹 작품의 맥이 끊어지기도 하고 코믹성을 강조하려다 보니 등장인물들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를 놓치는 경우도 없지 않다.그러나 아쉬움으로 집히는 이 몇가지 「티」가 전체적 작품의 완성도를 해칠 정도는 아니다.
  • 서울 영등포을/부산 중·동(4·11총선/표밭 현장을 가다:5)

    ◎서울 영등포을/탤런트·운동권·전직관료 대결장/최영한 의원­김민석씨 “안개속 접전” 서울 영등포을은 탤런트,운동권,공무원 등 출신을 달리 하는 「정치신인」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혼전지역이다.지난 개각에서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으로 옮겨간 나웅배의원이 14대 총선때 28세의 당시 민주당 김민석후보에게 불과 2백60여표차로 신승했을 만큼 대접전 지역이었다.중산층 밀집지역인 여의도동과 서민층의 신길·대림동 등 지역에 따른 유권자의 성향이 뚜렷이 구분되는 곳이기도 하다.때문에 이번 선거에 나선 각 당의 후보들도 지역에 따라 공략대상을 차별화하고 있다. 신한국당에선 최영한의원(예명 최불암·전국구)이 처음으로 지역구로 금뱃지에 도전한다.모든 연령층에 호감가는 탤런트 출신 현역의원으로서의 「프리미엄」을 기대했으나 공천이 확정된 뒤 예상 밖으로 주민들의 「거부감」에 고전했다는 후문이다.게다가 나의원이 일궈놓은 조직의 상당부분을 잃은 상태여서 새롭게 출발한다는 각오로 서민층과 50대 이상의 보수층을 집중공략하며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얼굴이 알려질 대로 알려진 만큼 다른 당 후보에게는 없는 4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최대한 부각시킨 「경험론」으로 여의도를 중심으로 한 보수층의 표를 끌어 모은다는 전략이다. 국민회의의 김민석후보는 다른 당 후보들도 인정하듯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14대 때 관록의 나의원의 간담을 서늘케 한 신인으로 지난 4년간 착실하게 지역구를 다져놓았고 당시 패인으로 분석된 운동권의 이미지도 많이 탈색됐다고 보고 있다.20∼30대를 주 공략 연령층으로 보고 출근시간대 버스정류장이나 주택가에서 얼굴 알리기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취약지역인 여의도동과 신길6동 등에 신경을 쓰고 변화를 바라는 보수층의 표도 기대하고 있다.현 판세에선 가장 앞서고 있다고 보고 있으나 막판까지 이어질지 우려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 나선 김인동 위원장은 오랜 서울시 공무원 경력,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등을 지낸 관료출신. 이번 선거를 국민회의 김위원장과의 2파전으로 보고 표밭 다지기에 분주하다.나의원의 조직을 상당부분 흡수한데다 시의원 선거때의 조직과 함께 교회(서울 광림교회)장로임을 내세워 세몰이를 한다는 전략.탤런트,운동권보다는 노련한 관료 출신이 정치에 나서야 한다는 「일꾼론」으로 40∼50대를 집중공략하고 있다. 자민련은 구창림 대변인이 영등포갑으로 옮겨간 뒤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이다. ◎부산 중·동/신예 정태화씨­전·현의원 셋 각축/무소속 허삼수 의원 옥중출마 변수 부산 중·동구는 전현직 의원 3명이 신한국당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부산지역 최대 격전지다.단일 선거구이던 중구(인구 6만5천명)와 동구(15만3천명)가 합쳐지면서 부산 「정치1번지」로의 면모를 다시 갖췄다. 이곳은 상업에 종사하는 부산 토박이가 주류로 원래는 신한국당의 텃밭이다.그러나 신한국당 탈당에 이어 12·12 군사반란죄로 수감중인 허삼수의원과 공천탈락에 반발한 정상천의원이 무소속 출마 의지를 불태우고 있고,여기에 민주당 김정길 전 의원이 가세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4파전 양상이다. 신한국당 정의화씨(47)는 정상천의원을 제치고 신한국당 공천을 따낸 신예.40년 동안 토박이로 봉생병원을 경영하면서 지역의료사업과 사회봉사활동을 활발히 벌여왔다. 정후보측은 『표밭갈이를 일찍부터 해온 다른 경쟁자보다 지명도가 낮은 점이 약점』이라고 시인한다.그래서 바쁜 일정에 아랑곳 않고 지역언론 등의 인터뷰 요청은 즉각 응하면서 얼굴알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하지만 허의원과 정의원이 관리해온 공조직 인수에 애를 먹고 있다. 무소속 허의원은 옥중 출마를 선언하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신한국당 정후보의 중앙국교,부산중·고 10년 선배로 출신교가 모두 지역구에 있어 동문 표를 놓고 치열한 접전중이다. 허의원측은 『총동창회장으로 있는 부산고 동문 1만2천명이 지원해주는 표,4년동안 갈아온 토대에 동정여론을 업으면 승산이 있다』고 장담한다.기본표가 3만2천∼3만8천표는 족히 된다는 점은 신한국당 정후보측도 인정한다. 민주당 김정길 전 의원은 중선거구제 시절인 11대부터 중·동·영도구에서 3번 연속출마,12대때는 신한국당 박찬종 전 의원을 2등으로밀어낼 만큼 중·동 양쪽에 연고를 갖고 있으나 14대때 영도,보궐선거때 사하로 옮긴 게 약점이다.하지만 여권 성향의 세 후보의 난전으로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아래 이들 후보의 득표활동에 더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정상천의원은 중구 출신으로 인구가 3.7배 많은 동구출신의 신한국당 정후보와 허의원에 비해 불리한 위치에 있다.그러나 동구표의 분산,부산고와 함께 양대 명문인 경남고 동문표로써 동구를 상당부분 잠식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부산 관문인 중구가 선거구마저 없어졌다』며 중구 유권자의 섭섭함을 파고들고 있다.
  • 정치·사회적사건 무대에

    ◎날 보러와요­화성연쇄살인 조명/마담 민여옥­요정정치 이면 극대화 과거 세간을 어지럽게 했던 정치·사회적 사건을 소재로 한 연극 두편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관심을 끈다. 지난 80년대 중반 경기도 화성 일대에서 저질러진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날 보러 와요」(김광림 작·연출)와 과거 한국정치의 이면사를 장식했던 요정정치를 다루는 「마담 민여옥」(박구홍 작·황남진 연출)등 두 작품이 그것. ○문예회관 소극장서 20일 문예회관 소극장(744­7090)에서 시작된 「날 보러 와요」는 86년 9월 첫사건 발생이래 화성지역을 공포속으로 몰아넣은 뒤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영구미제사건으로 남아있는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새롭게 파헤친다. 이 작품은 사건과 관련된 보도내용과 수사관계자와의 인터뷰,화성 일대에 대한 수차례의 현장답사를 통해 발견한 수사반 내부의 엇갈리는 시각들,매스컴의 무책임한 보도,몸을 사리는 이웃과 증인들의 모습등을 제시함으로써 사건해결을 가로막는 진정한 요인들이 무엇이었는가를 다시 들춰본다. 여기에 수사극이 주는 지루함이나 딱딱한 분위기를 피하기 위해 묵묵히 범인을 쫓는 형사와 다방종업원의 러브스토리를 끼워넣는가 하면 가려진 진실을 찾아내고자 고민하는 성실한 인물묘사를 통해 삶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시키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하오 4시·7시. ○대학로 정보소극장 오는 24일부터 대학로 정보소극장(3672­0309)에서 공연될 「마담 민여옥」은 요정정치의 베일속에 가려진 한 여성의 인생역정을 통해 한국정치 이면사를 재조명하려는 작품. 한국 현대정치의 실존인물인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씨 등 전직대통령들과 모윤숙·이순자·김옥숙씨 등의 실명을 그대로 사용하며 허삼수·허화평·허문도씨 등 이른바 「3허」와 장세동씨를 연상케 하는 배역도 등장한다. 이 작품은 또 남자출연자 10명을 뒷모습이긴 하나 전라로 등장시킴으로써 부정·타락선거등 파행정치로 인한 국민적 허탈감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힙합·레게·테크노댄스·재즈 등을 배경음악으로 사용,정치극 특유의 가라앉는 분위기를 피한다는 구상이다.이야기는 미군정 군사고문관의 정부로부터 시작해 역대 대통령과의 밀접한 관계속에 주인공 「민마담」이 겪는 파란곡절이 한편의 드라마처럼 엮어진다.평일 하오 4시30분·7시30분.일 하오 3시·6시.
  • 2호발사 성공으로「헐값」구매/「무궁화」1호 재구매 협상타결 안팎

    ◎보험사 제시액보다 1천만불싸/중계료 인텔샛의 80∼90 수준 무궁화2호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진한데 이어 「위성잔존물」이라는 이름아래 보험협상테이블에 올라있던 1호위성에 대한 재구매협상이 완전 타결됨으로써 우리도 명실상부한 위성보유국 대열에 올라서게 됐다. 외국 재보험사들은 1호위성 재구매협상과정에서 그동안 재판매가격을 5천만달러로 제시,3천6백만달러에 구입하겠다는 우리측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왔다.하지만 2호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되자 앞으로 우리나라 위성시장의 잠재력을 감안한 독일 뮤니크리등 외국 재보험사들이 당초의 가격보다 1천만달러가 싼 3천9백50만달러를 제시,협상은 의외로 손쉽게 끝났다. 이에따라 2월과 7월에 각각 시작하기로 했던 위성통신·방송 서비스는 차질없이 이뤄질 전망이다. 1호위성의 소유권을 되찾음으로써 우리나라는 당장 통신용 중계기 12기와 방송용 중계기 3기(1기앞 4개채널)를 보유하게 됐다.또 오는 7월이면 2호위성이 정상가동에 들어가면서 1호위성과 똑같은 수의 통신·방송중계기를 확보하게 된다. 이미 인텔샛위성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위성통신의 경우 각 서비스이용업체들은 지구국설비를 갖추고 있는 상태이다.따라서 인텔샛위성에 맞춰져 있는 지구국 주파수와 송신출력을 무궁화위성으로 향하도록 하고 동경 1백74도에 맞춰져 있는 안테나 역시 무궁화위성쪽으로 향하는 작업만 거치면 된다.20일 남짓 걸리는 이 기간동안에는 인텔샛과 무궁화위성을 함께 이용해 위성통신서비스가 제공되며 다음달 말부터는 1호위성 단독으로 서비스를 내보내게 된다. 통신서비스는 현재 인텔샛위성을 통해 삼성·현대등이 사내TV방송,광림교회등 일부교회가 원격설교,마사회가 경마중계등에 이용하고 있다.또 뉴스현장중계(SNG),지름 1.2m의 소현지구국을 이용한 위성기업통신망서비스에도 활용되고 있다.이같은 서비스는 무궁화위성 중계기용량으로 따지면 8기정도의 수요에 해당한다. 최근 한국통신이 실시한 위성중계기 수요조사에 따르면 국방부,수자원공사,무선호출업체,삼성데이터시스템등 12개 기관 및 업체들이 무궁화위성중계기를 빌려 서비스를제공하겠다고 응답했다.이는 인텔샛위성 전환분을 합쳐 모두 19기정도에 해당하는 것이다. 무궁화위성 중계기 이용료는 국제적으로 비교적 낮은 수준의 요금체계를 갖고 있는 인텔샛의 80∼90% 수준으로 책정됐다. 정통부는 이와함께 이용자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중계기용량을 1기 전용량인 32MHz뿐만 아니라 2,5,9,18MHz단위로 분할해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 개신교·가톨릭·선교단체 성탄행사 다채

    ◎“소외된 이웃과 성탄기쁨 나누자”/환경미화원·장애인·결손가정아동에 선물/명동성당 김수환 추기경 집전 미사·강론 성탄절을 맞아 개신교와 가톨릭교회,선교단체들은 25일 성탄 특별예배를 드리며 가난하고 소외된 불우이웃들과 성탄의 기쁨을 나누기위한 성탄 특별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계속한다. 서울 중구 저동 영락교회는 24일에 이어 25일에도 환경미화원 7백50여명과 전투경찰들에게 성탄선물을 전달하고 명동일대 노점상 걸인등을 상대로 「사랑의 차 나누기」행사를 갖는다.25일 성탄절 예배의 설교는 임영수목사의 『육신이 되신 예수』라는 주제로 한다.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새문안교회에서는 『구유에 오신 예수』라는 제목의 성탄 설교가 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교회도 25일 상오 7시부터 하오 2시까지 김선도 목사의 집례로 4차례에 걸쳐 음악예배를 보고 환경미화원 3백50명을 초청,저녁식사를 대점하고 선물을 전달한다. 서울 명동성당에서는 24일밤에 이어 25일 낮에도 김수환 추기경의 집전으로 성탄미사가 열리고 『이땅에 구세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라는 강론이 있다. 구세군은 25일 상오 0시 서울 명동 상업은행앞에서 이성덕 사령관의 집전으로 자선남비 활동 마감 예배를 갖는다. 각 교회와 성당에서는 성탄절 특별 헌금중 상당부분을 연말 연시를 맞아 고아원과 양로원등 사회복지 시설과 청소원들과 소년 소녀가장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선교단체들은 성탄 행사가 대중화되면서 성탄의 의미와 참뜻이 점차 잊혀져가고있는 현실을 감안,장애인·재소자·결손아동·중환자등을 초청하거나 이들을 방문,함께 성탄 예배를 드리며 찬송가부르기·성극공연·다과회·선물증정등 행사를 벌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위원장 김상근목사)는 지난달부터 모금한 재소자 겨울나기 후원사업 후원금 및 물품을 25일 재소자들에게 전달한다. 아버지나 어머니가 교도소에 있는 재소자 자녀들에게 성탄 선물보내기운동을 펴고있는 기독교세진회(회장 이항수장로)는 1백24명의 재소자를 선정,이들의 자녀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학용품,장난감,의류등을 지난주말우체국을 통해 소포로 발송,25일 전후에 받을수 있도록 했다. 세진회는 지난 68년 재소자 교화및 출소자 재활,청소년 선도교화를 돕기위해 설립된 선교단체로 해마다 소포로 선물을 발송하고 있다. 기지촌여성과 혼혈아들의 복음화를 위해 세워진 경기도 동두천시 「다비타의 집」(전우섭 목사)은 30일까지 1주일간 성탄 및 연말행사를 갖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소속 대학생들과 함께 공동체 생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성탄 파티,미군기지방문및 성경과의 만남,놀이방활동등으로 진행된다. 외국인근로자복음화를 위해 지난 4월 설립된 젠라이트선교회(배인수목사)는 25일 안양시 안양서교회에서 「외국인근로자초청 성탄예배및 위로회」를 갖는다.
  • 광림 3개사 법정관리인 송병순씨

    송병순 전 광주은행장(66)이 지난 11일자로 광림기계·광림특장차·광림정밀(주) 3개사의 법정관리인으로 취임했다. 신임 송회장은 국민은행장(80년),은행감독원장(83년),한국보험공사사장(85년)을 거쳐 지난 6월 광주은행장에서 퇴임한뒤 그동안 전문 경영컨설팅회사인 IBS 컨설팅 그룹회장을 맡아오다 지난달 20일 청주지법으로부터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됐다.
  • 기독교 지도자 만나/오늘 강영훈씨 초청/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8일 낮 청와대에서 임영수 영락교회당회장등 개신교지도자와 오찬을 함께 하며 현시국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5·18」 「12·12」등 역사청산작업과 노태우 전대통령 부정축재파문과 관련된 정경유착 근절의지를 거듭 설명하고 국민화합과 국정운영을 위한 교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오찬에는 김선도 광림교회당회장·최해일 서울남부교회당회장·정진경 신촌성결교회원로목사·김준규 청주중앙교회당회장등이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9일 낮에는 청와대에서 강영훈 전총리와 만나 현시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 명성황후 1백주기… 재조명 활발

    ◎추모식·숭모제·뮤지컬·TV 다큐 등 기념행사 다양 오는 8일은 조선조 말 역사의 회오리 속에서 비극적으로 삶을 마친 명성황후의 1백주기가 되는 날.일본인들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그 넋을 기려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리는 한편 그동안 부정적으로 평가돼 온 그의 역할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 일고 있다.명성황후 현창회(회장 민영복)가 5일 추모식을 가진데 이어 한국여성예림회(회장 이온순)는 8일 비극의 현장 경복궁 녹원에서 숭모제를 열고 「독립정신」에 실린 명성황후의 사진을 바탕으로 황후복을 입은 초상화 영정(그림 권오창)을 제작,발표한다.KBS­1TV는 7일 「명성황후 시해의 진실」이라는 특집방송을 하며 뮤지컬 전문 제작사인 「에이콤」은 뮤지컬 「명성황후」를 11월 공연할 예정이다. 역사학자 박성수 교수(정신문화연구원)의 기고문과 뮤지컬·특집방송의 내용을 소개한다. ◎뮤지컬 「명성황후」/일제에 맞서다 참변 당한 국모로 묘사 명성황후(민비)시해 1백주기를 맞아 「국모로서의 민비」에 초점을 맞춘 뮤지컬 한편이 선보인다.소설가 이문열씨의 첫 창작희곡「여우사냥」을 노래위주의 뮤지컬로 꾸민 「명성황후」(11월17∼26일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이씨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소설 「사람의 아들」이 연극으로 공연된 적은 있지만 이씨가 본격적으로 쓴 창작희곡이 무대화되기는 이번이 처음.이씨는 4년전부터 뮤지컬 전문 제작사인 「에이콤」(대표 윤호진)과 함께 올해로 1백주년이 되는 민비시해 사건을 소재로 한 뮤지컬 공연을 준비해왔다. 희곡「여우사냥」은 이씨가 지난 94년 문학전문지「세계의 문학」봄호에 2백자 원고지 7백장 분량으로 발표했던 것으로 이번 공연을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 김광림 교수가 새롭게 각색했다.고종황제의 드센 아내,시아버지 흥선대원군에 맞서는 며느리로서의 민비라는 기존의 도식을 거부하고 민비를 프랑스의 잔 다르크처럼 조국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조선의 국모로 그리고 있는 것이 특징.작가 이씨는 작중인물인 다이장군의 입을 빌려 『온몸으로 껴안으려 한 조국으로부터/오히려 버림받고/홀로 강한 외적과 맞서다/불꽃속에 사라져 간 조선의 잔 다르크』라고 명성황후를 칭송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윤호진 교수(단국대 연극영화과)는 『이씨의 창작희곡에서 대사부분을 모두 없애고 이를 노래로 처리해 마치 한편의 오페라처럼 만들어 보고 싶다』면서 『외국의 뮤지컬도 음악과 노래 위주로 흘러가고 있는 추세인 만큼 우리 뮤지컬의 선진화를 위해서도 이런 시도는 바람직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화씨가 타이틀 롤을 맡았으며 영화 「전태일」을 촬영중인 젊은 연기자 홍경인,뮤지컬 전문배우 김민수,성악가 윤치호씨 등이 출연한다.평일 하오4시·7시30분,토·일 하오3시·6시 공연.3452­9055 ◎K­1TV 다큐 「명성황후 시해의 진실」/사건당시 현장도·증언 통해 진실 추적 1895년 10월 8일 새벽.세계사의 큰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있던 조선 왕조의 국모 명성황후가 일본낭인들에 의해 무참히 시해된다. 1백년을 맞는 이날을 기해 KBS­1TV「역사추리」팀은 그동안 일본에 의해 왜곡된 그날의 현장을 재연하고 명성황후에 대한 재평가 작업을 시도한다.「명성황후 시해의 진실」편으로 방송시간은 7일 하오 8시.제작진은 일본정부에 의해 조직적으로 저질러진 시해사건의 진실을 당시 영국 공사 실리어가 확보하고 있던 「사건현장도」「경복궁 습격도」,시해당시 「일본군위치도」등을 바탕으로 컴퓨터 그래픽화면으로 생생히 되살린다.이를 통해 여전히 시해책임을 부인하고 있는 일본정부의 기만성을 폭로한다는 의도다. 특히 제작팀은 이노우에와 이토 히로부미,야마가타등 당시 일본 천황의 직권을 대행하고 있던 수뇌들이 미우라를 조선에 부임시키고 이어 시해전후 활발한 접촉을 벌인 사실을 증언과 자료집을 통해 제시,일본정치권의 치밀하게 의도된 범행임을 제시한다. 또 당시 미국 다이 장군의 자문으로 활약한 러시아의 건축가 사비틴의 시해당일 상황 증언 테이프를 시청자들에게 공개할 계획.장해랑 PD는 『사비틴 증언의 경우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시청자들이 그동안 일본역사관에 의한 왜곡된 사실에 너무나 익숙해있기 때문에 이를 수정하기 위해 되도록 많은 증언,사진들을 보여줄 생각』이라고 설명한다. 이와관련,1895년 명성황후 시해전 일본신문에 게재된 삽화 몇점도 소개된다.일종의 「풍속화」로 고종과 함께 외국공사를 알현하는 명성황후를 여우의 얼굴을 한 꼭두각시로 폄하하거나 아예 기모노차림을 한 일본여자로 묘사한 것들이다. 프로그램 중간에 삽화형식의 드라마와 함께 김자영 아나운서가 명성황후 연극현장과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명성황후가 누워 있는 「홍릉」을 찾아 리포트한다. ◎명성황후 1백주기를 맞아/“드센 여자·족벌정치가” 일서 왜곡/한국침략에 방해… 장애물 없애려 살해/박성수 정신문화연구원 도서관장 「중전이 밤중에 적도의 독검에 맞아 시해되었다.세상 천지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저상일월) 지금으로부터 꼭 100년전인 1895년 10월8일 밤 경복궁 구중궁궐 안에서 국모가 일본군에 살해당한다는 엄청난 사건이 일어났다.우리나라 역사상 처음 있는 변란이었다.그러나 실제로 일어나고 말았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돌이켜 보면 1895년은 동학란이 일어나고 청일전쟁이일어난 이듬해로서 지방에는 민란과 콜레라의 병란이 일어나고 중앙에는 일본군이 가득차 마침내 경복궁을 습격하는 변란이 일어나고 말았다. 사변이 일어난지 1세기가 지난 오늘 살인범의 정체가 누구인지 이미 백일하에 들어났다.다름 아닌 서울 남산에 자리잡고 있던 일본 공사관의 주인공들이 범인이었다.일본 공사 미우라(삼포오루)란 자는 살인 전문가였고 하수인인 구마모토파 깡패는 일본 제일의 야쿠자였다. 그러나 아직도 풀리지 않은 것이 있으니 처참하게 살해당한 민비(명성황후로 추존)자신에 대한 우리들의 역사적 평가이다.오랫동안 민비는 시아버지 대원군과 싸워서 정권을 잡은 비정의 며느리요 민씨 일족을 권좌에 앉혀 온갖 부정부패를 자행하게 만든 족벌정치가로서 비난받아 왔다.심지어는 그녀를 청국말년의 여걸 서태후에 비기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혹평 뒤에는 일제 침략자와 이에 뇌동한 친일파들의 모함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그래서 민비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다시 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호칭부터 명성황후로 고치고 경복궁 안 침소 옥호루(현재 경복궁 안 민속박물관 옆)자리에 조난비를 세워 그날의 참사를 잊지 않게 하고 일제 침략의 희생자로서의 민비상을 국민에게 보여주고 있다.특히 금년은 광복 50주년으로서 그녀의 위상을 다른 누구보다 바로 잡아야 하게 되어 있다. 먼저 생각할 것은 일제가 왜 민비를 죽이려 들었는가 하는 점이다.동학란을 구실로 한국에 파견한 일제는 처음부터 한국 침략의 야욕을 품고 있었다.즉 청일 전쟁을 도발하기 전에 각의에서 한국의 주권을 빼앗기로 결의했다.그러나 전쟁에는 이겼으나 열강의 강한 견제로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되자 민비를 죽여 한국에 있어서의 일본 세력을 만회하려 했던 것이다.간단히 말해서 민비가 침략에 장애물이기 때문이었다. 민비는 당초에 강화도 조약을 맺고 개항을 결심했던 인물이고 일본에 대해서 처음에는 우호적이었다.그러나 1894년의 갑신정변 이후 일본의 침략 야욕을 간파한 민비는 반일정책을 쓰기 시작했다.일제 침략을 막기 위해서는 청국과 러시아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었다.민비의 이러한 대외정책을 지지하는 세력을 수구파라 하고 친일세력을 개화파 또는 독립당이라 부르고 있으나 명칭부터가 잘못되었다. 흔히 구한말 국제정세를 요즘의 국제환경에다 비겨 4강+2약 운운하나 당시의 침략세력은 유일하게 일본이었다고 보아야 한다.친일 개화파는 누가 진정한 적국인가를 알지 못하고 급진적인 개혁을 부르짖어 나라안의 정치싸움을 격화시켰고 외적에게 침략의 틈을 보이고 말았다. 민비가 참살당한 뒤 친일 개화당이 다시 정권을 잡고 단발령을 선포하게 되니 나라안은 뜨거운 솥끓듯 달아 올랐다.그러지 않아도 동학란과 청일전쟁으로 국토가 완전히 폐허로 변했는데 설상가상으로 필요없는 개혁을 시도하여 나라를 어지럽히니 이 나라의 망국이 시작되었다고 모두가 개탄하였다.그래서 전국의 선비들이 무기를 들고 있어났으니 을미의병이었다.을미의병은 독립전쟁의 시작이었다. 만일 민비가 죽지 않고 살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그리고 나서 최근에 나온 「여우사냥」등 소설을 읽어보아야할 것이다.
  • 감리교,북한 동포에 쌀보내기운동/지방회·연회별 쌀·헌금모으기 나서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김선도)는 북한동포들을 위한 「사랑의 쌀 보내기운동」을 교단 차원의 사랑의운동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감리교 감독들은 정치성을 떠나 순수한 기독교적인 박애주의 차원에서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주민들에게 사랑의 쌀 보내기 운동을 펴기로하고 감리교 신자들을 중심으로 「1가족 1가마운동」을 펴나간다고 밝혔다. 감리교는 7월 한달동안을 「사랑의 쌀 실천의 달」로 정하고 각 지방회와 연회별로 쌀과 헌금을 모금하고 있으며 모아진 쌀은 선교국에서 일괄적으로 취합할 계획이다. 감리교 본부는 현재 모아진 쌀을 북한에 전달하는 방법들을 정부측과 협의하고 있으며 가능하면 조선기독교도 연맹을 통해 북한에 전달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북한에 쌀을 전달하는 시기는 광복절로 정했다. 감리교본부는 오는 14일 광림교회에서 총회 실행위원회를 열어 전국 4천4백여 감리교회와 1백30만 신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하는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의 쌀 부족량은 1백50만t 이상으로 추정되고있어 우리나라 쌀 30만t과 일본의 쌀 30만t을 받아도 1백만t정도의 쌀이 부족한 것으로 교계 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감독회장 김선도목사는 『절박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의 상황을 고려할 때 동족애 차원의 민간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LG전자 60여명 「직급파괴 인사」

    ◎「차장→수석부장」등 2단계 승진… 정상보다 6∼10년 빨라/학력제한 등 없애 「능력주의」 가속화… 타사도 확산추세 올들어 주요 재벌 그룹들이 연봉제를 도입하거나 일부 임원들의 발탁인사로 인사파괴의 조짐이 일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16일 직원 인사로는 처음으로 60명에 대해 대규모 직급파괴 인사를 단행했다. 보수적 성향의 기업으로 연공 서열을 중요시해 온 LG에서 상식을 뛰어넘는 발탁인사를 함으로써 인사혁명의 바람은 더욱 세게 불어닥칠 전망이다.특히 이번에 발탁된 60명 중 7명은 동일 직급에서 선배보다 먼저 승진하는 단선적인 발탁이 아니라 2단계를 뛰어 넘어 「직급파괴」의 인상을 준다. 한만진(44) 황재일씨(40) 등 3명의 3급차장은 1급 수석부장으로 이동근씨(34)등 2명의 5급 과장보는 3급 차장으로 올랐으며 최광림 6급 대리(34)가 4급과장으로,조창우 고졸 8급사원(34)이 6급대리로 각각 뛰어올랐다.한 직급 승진에 평균 5∼6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인사체계상 남들보다 6∼10년까지 빨리 승진한 셈이다. 특히 수석 부장으로 승진한 전자기술원 안도렬차장(34)의 경우에는 10년 가량을 앞당긴 케이스.포항공대 조교수출신의 박사다.8급 고졸사원에서 많은 대졸사원들을 제치고 6급 대리가 된 구미 TV생산기술실 조씨는 인사혁명이 학력제한도 과감히 철폐한 것을 보여준 사례.홍일점으로 조씨와 함께 고졸 출신으로 고졸 8급 기능직 사원에서 7급 대졸사원급으로 오른 박현숙씨(26)가 있다. LG전자는 지난 93년 능력주의 인사제도를 도입했다.한 단계 발탁으로 부장급 7명을 지난 해에는 과장급 24명을 각각 승진 발탁했다. 그러나 이번 인사를 계기로 직급이나 호봉에 관계없이 능력이 있으며 누구나 발탁이 가능하고 2단계이상 진급이 가능하도록 해 내년에는 3단계를 뛰는 사원들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게 된 것이다.하정헌 LG전자 인재개발실 과장(34)은 『능력주의 인사제도를 구체화 시킨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광고업계도 선수를 LG전자에 빼앗겼지만 제일기획과 LG애드 대홍기획 코래드 등이 상반기 중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공서열을 무시한 신인사제도를 선보일예정이다.임원 경우는 지난 3월 2일 한화그룹이 자동차부품 김일수 부장을 이사대우로 승진시킨지 한달 만에 사장으로 발탁하는 등 삼성·두산·미원그룹 등에서 발탁인사가 계속되고 있다.
  • “10% 절수” 온국민 나섰다/전국 실시 첫날 이모저모

    ◎청소는 허드렛물로/양변기에 벽돌쌓기/목욕탕 주1회 휴업/목욕물 두번이상 재활용 운동/아파트/손님 원할때만 물 제공/음식점/청사변기 절수형으로/관공서 남부지방의 극심한 가뭄으로 물아껴쓰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된 첫날인 15일 국민들이 적극 협조하고 나서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 주었다.목욕탕과 세차장은 주1회 자율적인 휴무를 결정하고 음식점·다방·제과점 등에서는 손님이 원할 때만 마실 물을 제공하는 등 전국이 「가뭄 고통분담」에 나섰다. 일반 가정에서도 설거지가 끝난 허드렛물로 청소를 하고 양변기에 벽돌 등을 넣어 물을 절약하는등 물부족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민운동이 함께 어우러지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M사우나의 경우,물을 절약하기위한 시민실천수칙을 사우나 입구에 부착해 놓고 물을 아껴쓸 것을 손님들에게 호소. 송파구 방이동 세일목욕탕의 이선화씨(60)는 『남부지방의 가뭄소식이 계속 보도된뒤 양치할 때는 컵에 물을 따로 받아 사용하는등 물을 아껴쓰는 손님이 눈에 띄게늘었다』며 『그러나 아직도 머리를 감을때 샤워기의 물을 그대로 틀어놓고 낭비하는 경우가 있어 종업원에게 수시로 욕탕안을 살펴보도록 지시했다』고 소개. ○…63빌딩내 헬스센터도 「한방울의 물이라도 아껴쓰는 마음으로」라는 물절약 안내문을 통해 면도나 양치질을 할 때는 수도꼭지를 잠그자는 등 물절약운동을 펼치고 있다. 63빌딩을 관리하는 대생개발측은 하루에 1천5백t정도 나오는 폐수를 정수해 화장실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중수도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설명. ○…서울 도봉구청은 청사내 모든 화장실에 절수형 양변기를 설치,물 사용량을 30% 이상 줄여 눈길. 도봉경찰서도 이날 상오 10시와 하오 2시 2차례에 걸쳐 「절수운동에 전직원이 동참하자」는 안내방송을 내보내고 화장실 10개소를 폐쇄. ○…성동구청에서는 이미 13일 관내 자동차 세차업소 72개소의 업주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물사용을 줄이기위해 지금까지 월2회 휴무에서 지역을 동부와 서부로 나눠 일요일 2회,월요일 2회씩 한달에 4번으로 휴무일을 늘려줄 것을 당부. ○…도봉구 창동 두승목욕탕과 창동목욕탕은 이날부터 해갈때까지 주 1회 휴업키로 했으며 창동 혜화·영일·신한세차장도 그동안 격주 휴업하던 것을 주 1회로 휴업일수를 늘리기로 결정하는등 절수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 신촌세차장 주인 윤동기씨(43)는 『마포지역 세차업자들은 해갈이 될 때까지 매주 일요일엔 무조건 쉬기로 했다』며 『남부지방의 물사정이 심각한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조금 불편하고 손해를 보더라도 농민들의 어려움에 동참한다는 뜻에서 반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전언. ○…서울 창동 신동아아파트 관리사무소는 ▲화장실에 벽돌넣어 사용하기 ▲목욕물 한번 더 사용하기 등 절수 수칙을 이날 3차례에 걸쳐 주민들에게 안내방송. 또 주부들에게 절수수칙을 담은 팸플릿을 나눠주고 주민들이 볼수 있도록 엘리베이터에 이를 부착하기로 결정. ○…서울 시내 음식점·다방등 접객업소에서는 손님이 원할때만 식수를 제공하거나 홀 한가운데 급수통을 설치,손님이 직접 따라 마시도록 하고있다.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음식점 늘봄공원의 영업과장 최충희(42)씨는 『일주일 전부터는 종업원들에게 원하는 손님에게만 컵에 70%쯤 물을 따라 내도록 하고 있다』며 『손님들도 별로 불편을 느끼지 않고 취지를 설명하면 오히려 격려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시내 온천과 호텔사우나,수영장 등도 처음으로 절수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연중무휴에서 주 1회 휴무제를 실시. 국제호텔 등 호텔사우나 4개소와 마금산 온천지역 4개 목욕업소 대표들은 오는 20일부터 주 1회 휴일제를 실시키로 14일 결의했다. 또 광림스포렉스 등 시내 3개 수영장 대표들도 20일부터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무기한 윤번제로 주 1회 휴무를 실시키로 했다.
  • 「옥소리」 컴퓨터사/광림전자를 인수

    비상장사인 컴퓨터용 음악카드 제조업체인 (주)옥소리가 작년 10월 부도를 낸 상장사 광림전자를 인수했다. 옥소리는 지난 6∼7일 김훈범 사장과 회사 명의로 광림전자 주식을 장내에서 3만주씩 모두 6만주(지분율 9.8%)를 사들인 데 이어 8일에도 2만8천주를 매입했다.이로써 옥소리는 광림전자의 지분 14.3%를 확보,제1대주주가 됐다.
  • 광림 3개사 부도/투서·조사로 경영난… 4억 결제못해

    ◎종업원 주식분배·회초리경영 화제 모범 기업으로 꼽히던 광림특장차와 그 계열사들이 허위 투서에 시달린 끝에 부도를 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청소차와 크레인 등 특장차 제조업체인 광림특장차와 광림기계,광림정밀 등 3개 업체는 10일 상업은행 서초북지점에서 1억8천7백만원,제일은행 서초남지점에서 1억8천6백만원 등 5개 은행에서 모두 4억5천5백만원을 1차 부도낸 데 이어 이 날 돌아온 어음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 광림특장차와 광림기계의 대표이사를 겸한 창업자 윤창의씨(56)는 지난 79년 광림산업을 설립했다.82년 특장차의 부품인 유압크레인 제조업체로 광림기계를 설립한 데 이어 86년에는 유압실린더를 생산하는 광림정밀을 세워 부품생산을 계열화했다. 자신의 지분을 5백여명의 종업원과 주요 거래처 직원 등에게 매각하거나 공익재단 등에 희사해 모범 경영인의 표상이 됐으며,종업원에게 회초리까지 드는 경영인으로 화제가 됐었다.93년 4월에는 김영삼 대통령이 충북 청원군에 있는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부도가 난것은 지난 92년부터 93년까지 국세청과 검찰 등 10여개 기관으로부터 집중적인 조사와 검사를 받으면서 경영에 상당한 타격을 받은 때문으로 알려졌다.당국의 조사는 이 회사의 직원이 경쟁업체인 수산중공업으로 옮기며 내부자료를 빼내 투서를 하면서 시작됐다.조사에서 변칙경영 등에 대한 혐의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그 여파로 결국 부도를 냈다. 광림이 어려움에 직면하자 작년 말 경실련 등 사회단체가 「광림살리기 시민운동」을 벌였으나 역부족이었다.
  • 신기술 개발… 음해로 부도위기/「광림 살리기 시민의 모임」 발족

    ◎서영훈·정근모·서경석씨 등 30여명 올바른 기업과 그 기업인을 살리기 위해 시민들이 나섰다. 서영훈 공동선 실천 시민연합 회장,정근모 고등기술연구원장,서경석 경실련 사무총장 등 각계 인사 30여명은 2일 서울 세실레스토랑에서 광림기계(대표 윤창의)를 살리기 위한 시민 모임을 발족했다. 유압식 크레인의 신기술을 개발해 놓고도 이를 시기한 경쟁 기업들의 음해성 투서로 부도 직전에 몰린 「광림」을 돕기 위한 것이다. 이들은 『올바른 기업이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경제 관행 때문에 문을 닫는다면 이는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정의의 문제』라며 『사회 개혁 차원에서 광림기계를 살리자』고 다짐했다.
  • “미술의 대중화” 선언/「신사미술제」 오늘 개막

    ◎13일까지 강남 신사동 소재 인데코 등 24개 화랑 참가/홍성원·양주혜 등 젊은작가 작품 선봬/거리 초상화 코너·설치미술전도 개최/인사·청담미술제와 함께 3대 미술제로 자리 서울 강남 화랑가에 또하나의 미술제인 「신사 미술제」가 열린다.3일부터 13일까지 신사동 지역의 화랑가에서 열리는 이 미술제는 여느 미술제와는 달리 의욕적으로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만을 선정해 미술잔치를 꾸미는 것이 특징으로 앞으로 연례행사로 치러진다.이로써 서울의 대규모 지역미술제는 인사·관훈동 문화축제와 청담동 미술제등 3개로 늘어났다.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와 미성아파트 건너편에 위치한 신사동 일대는 88년 이후 화랑이 들어서기 시작,현재 30여개의 화랑이 있는 새로운 미술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강남지역 부유층 미술애호가들을 겨냥한 이곳 화랑들은 주로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미술품들을 다루고 있다.이같은 지역적 특성을 살려 미술문화의 대중화,특히 미술이 특정인들의 점유물이 아니라 누구든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생활속의 문화임을 알리는 한편 한국미술 발전의 활력소 구실을 하고자 하는 것이 이 미술제의 목적이다. 3일 광림교회에서 판소리,강령탈춤,사물놀이등 전통행사로 개막될 「신사 미술제」는 총 24개 화랑에서 전준엽,홍성원,박기소,김창태,도윤희,김태균,박석원등 36명의 젊은작가가 참여해 6백여점에 이르는 작품을 각화랑의 특성과 개성에 맞춰 꾸민다.또 4일부터 11일 사이에 화랑의 날을 정해 각화랑에 어울리는 특별행사를 별도로 갖는다. 행사기간중 벨기에 출신 미술사가 리벤 반 덴 아벨레씨(현 보르도 미술대학 교수)를 초청,오는 5일 예화랑에서 「한국화랑과 국제시장­시각예술의 새로운 경향들」이란 주제의 강연회도 곁들인다.이밖에 곱게 물든 은행나무 가로변을 활용한 거리초상화코너 개설,설치미술전 개최,그리고 화랑별 사은품 증정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벌인다. 「신사 미술제」의 산파역을 맡은 이숙영 운영위원장(예화랑 대표)은 『신사 거리를 뉴욕의 소호와 같은 예술의 거리로 만들고 싶다』면서 『앞으로 「신사 미술제」가 한낱 지역 미술제에 그치지 않고 전국의 기량 있는 젊은 작가들이 훌륭한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신예 화가들의 등용문이 되도록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제1회 신사 미술제에 참가하는 화랑과 작가는 다음과 같다. ▲갤러리 대아(서상환·송영두) ▲마루(최준걸) ▲메이(홍성원) ▲시우터(박기소) ▲아미(이기전) ▲이콘(이창분 정은미 강성원) ▲인데코(김원숙 박항률 김종학 장문걸) ▲타임(김창태) ▲포럼(박석원 박영하) ▲포인트(고명근) ▲고아미(김홍산) ▲다도(전준엽) ▲리아떼(안토니오 부에노 폴 기르망 프랑코 아치나리) ▲모인아트(한석란) ▲미사(김용식 김와곤 정규석 이재호) ▲미(박재곤) ▲샘(조성애) ▲예(정일) ▲웅(도윤희) ▲아트 스페이스(피터 엠 메츨러) ▲표(양주혜) ▲퓨전 크래프트(김태균) ▲해바라기(김복만) ▲화인(황학수) 등이다.
  • 광림전자 최종부도

    차량도난 방지기 등 전자 부품업체인 광림전자(대표이사 김진성)가 부도를 냈다.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광림은 지난 20일 조흥은행 을지로 지점에 만기가 돌아 온 약속어음 3억3천여만원을 이날 까지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 광림의 자본금은 30억8천만원이며 93년의 매출액 64억5천만원,당기 순손실이 13억9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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