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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플러스] “국민연금 활용 信不者 구제 검토”

    김광림 재경부 차관은 23일 이민 등의 사유가 있을 때 국민연금을 미리 받을 수 있는 ‘국민연금 일시반환금 제도’를 이용해 소액 신용불량자를 구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차관은 이날 “신불자 가운데 절반 정도가 1000만원 미만의 소액 연체자”라며 “이들이 65세 이후에 탈 연금을 지금 돌려줘 연체금을 갚게 하는 방안을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이 제안해와 국민연금법 개정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차관급 9명 중폭교체 배경

    19일 단행된 차관급 교체는 당초 5명 안팎으로 거론되던 규모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인사설이 흘러나온지 2주일 만에 차관인사가 마무리됐다.관가의 촉각을 곤두세웠던 재정경제부와 외교통상부 차관은 유임으로 결론났다. 두 차관 유임설이 흘러나올 무렵부터 차관 교체의 폭도 늘어났다.청와대가 이번 차관인사에서 이례적으로 장관들로부터 차관에 대한 평가의견을 거뒀지만,실제로 대부분의 장관들은 함께 일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장관이 차관을 바꾸겠다는 의견을 내는 것 자체가 장·차관의 불협화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지난주 중 차관교체설에 대해 “내가 모르는 차관인사도 있느냐.”고 말해 김광림 차관의 유임을 일찌감치 내비쳤다고 한다. 이해찬 총리 취임 이후 총리비서실 및 국무조정실의 차관급 교체도 예상됐으나 이번에는 제외됐다.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에 대해 “총리가 해야죠.”라고 말해 추후 별도로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소속 부처와 유관기관 전문 관료를 발탁·승진기용한 점이 눈에 띈다.여성부와 중소기업청장은 ‘부처간 교류’에 해당되고 산업자원부와 농업진흥청의 경우는 퇴직 공무원을 기용한 사례다.교체된 차관(급)의 평균연령은 54.4세. 출신지역별로는 교육부·통일·여성부 차관과 중소기업청장 등 4곳이 경남 출신,보건복지부차관과 산림청장은 충북 출신이다.서울과 경기,전남지역이 각각 1명씩이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김영식 교육인적자원부차관 교육부내 최고의 ‘대학통’.업무 장악력과 추진력,친화력을 바탕으로 5년 6개월간 대학실무를 맡았다.두 차례의 대학국장에다 전문대 국장까지 지냈다.교육부 최대 파워그룹인 행시 22회 중 맨 처음 기획관리실장으로 발탁됐다.참여정부 출범때 인수위원을 지냈다.추진력과 친화력이 뛰어나다. ▲경남 거제(53)▲부산대 사회복지학과▲부산 부교육감▲백숙이씨와 2남 ●이봉조 통일부차관 통일부와 청와대 비서실,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을 거친 대북정책 기획통.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대통령 통일비서관으로 정책적인 지원을 했다.참여정부 초기 통일부 정책실장으로 ‘열린 통일포럼’을 출범시키는 등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경남 마산(56)▲서강대 정치외교학과▲대통령 비서관▲통일정책실장▲NSC 정책조정실장▲김인경씨와 2남 ●권오룡 행정자치부차관 내무부와 총무처 통합 후 총무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차관에 임명됐다.1년 4개월 동안 차관보를 지내 정부혁신과 지방분권업무에 적임이라는 평.대인관계가 원만하면서도 업무의 맺고 끊는 점이 분명하다. ▲경기 안성(52)▲고려대 법학과▲행정고시 16회▲행자부 행정관리국장 ▲충남도 행정부지사▲대통령 행정비서관▲행자부 차관보▲정혜숙씨와 1남1녀 ●조환익 산업자원부차관 산자부 차관보를 끝으로 물러날 때까지 부내 직원들에게 ‘발상의 전환’을 강조해온 산업정책통.무역,차세대성장산업,중기정책에 정통하다.주중대사관 조환복 경제공사가 친동생이다. ▲서울(54)▲서울대 정치학과▲상공부 미주과장▲경수로기획단 건설기술부장▲산자부 무역투자실장▲한국산업기술재단 사무총장▲강민옥씨와 1남 1녀 ●송재성 보건복지부차관 의약분업,한약분쟁 등 이해 당사자간 알력이 생길 때면 언제나 ‘소방수’로 투입돼 ‘제갈공명’이란 별명을 얻었다.건강보험 재정파탄의 책임을 혼자 뒤집어 쓰고 ‘정직 3개월’의 아픔도 겪었다. ▲충북 옥천(57)▲성균관대 법학과▲행정고시 16회▲대통령 사회복지·환경비서관▲보건복지부 연금보험국장·사회복지정책실장▲이영애씨와 2남1녀 ●신현택 여성부차관 꼼꼼하면서도 부드러운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한 문화·체육계의 마당발.경북고 출신으로 김대중 대통령 시절 주춤했으나,문화관광부 기획관리실장으로 컴백하면서 조직 및 인사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문화부 차관에 거론되기도 했다. ▲경남 창녕(52)▲서울대 사회교육학과▲국립중앙도서관장▲문화관광부 기획관리실장▲이종수씨와 1남1녀 ●손정수 농촌진흥청장 농업·농촌 문제에 대해 개혁을 주장해온 기획전문가.농림부에서 정책관련 요직을 두루 거쳤다.농지조합과 농어촌진흥공사 등 3개 기관을 원만하게 통합,농업기반공사를 탄생시켰다.추진력있고 일처리가 깔끔하다. ▲전남 목포(51)▲행시 17회▲중앙대 법대▲농림부 농업정책국장·공보관·농촌개발국장▲농촌진흥청 차장▲농림부 기획관리실장▲서향석씨와 2남 ●조연환 산림청장 산림청에서 잔뼈가 굵은 산림전문가.산림청장으로는 드물게 농업고교를 나와 기술고시(16회)에 합격했다.후배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산림 관련 시민단체와의 관계도 원만하다.공직생활 틈틈이 다수의 시집을 냈다. ▲충북 보은(56)▲상지전문대 경영과▲한국방송통신대학 경영학과▲산림청 경영계획과장▲사유림지원국장▲국유림관리국장▲차장▲정점순씨와 1남 ●김성진 중소기업청장 빈틈없는 일처리가 돋보이는 경제기획원 출신의 예산통.적극적인 성격에다 폭넓은 정책비전을 제시하는 등 안팎에서 통이 크다는 평을 받고 있다.지난 2000년에 이미 일자리 창출 문제에 정책적 배려를 강조했다. ▲경남 통영(54)▲행시 15회▲서울대 경제학과▲재정경제원 예산총괄과장▲국무조정실 재경금융심의관▲유영희씨와 1남1녀
  • 김진표 씀씀이 이헌재보다 커?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올 1·4분기에 판공비로 5500만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재경부에 따르면 부총리는 지난 1∼3월 위문·격려,직원 사기 진작에 2265만원을 비롯,사무실 운영 등 기타 경비 1376만 8000원,정책회의비 960만 8000원,대민·유관기관 업무협의 비용 884만원 등 5486만 6000원을 업무추진비로 사용했다.이들 비용 중 2월 초까지는 김진표 전 부총리가 썼고 이후에는 이헌재 부총리가 지출한 금액이다.업무추진비 중 1회 식사비는 최소 3만 5000원에서 227만원까지 지출했으며 매달 부조금으로 330만∼430만원을 사용했다.김 전 부총리는 1회 식사비가 최소 11만 3000원에서 99만 9000원으로 이 부총리의 식사비보다 대체로 많았으며,부조금도 김 전 부총리가 430만원으로 300만원대의 이 부총리보다 많았다. 김광림 차관의 1분기 업무추진비 지출액은 위문·격려금 1014만 2000원,사무실 운영비 690만 1000원,대민·유관기관 업무협의비 397만 7000원,정책추진 회의비 257만원 등 모두 2359만원을 썼다.김 차관은 부조금으로 매달 140만∼278만원을 지출했다.재경부 관계자는 “연초 업무계획을 세울 때 고생하는 직원들 사기진작을 위해 식사비가 많이 지원됐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명박시장, 기독교행사 발언 ‘구설’

    이명박 서울시장이 최근 한 기독교 행사에 참석해 서울특별시장 명의로 ‘수도 서울을 하나님께 봉헌한다.’는 내용의 봉헌사를 낭독한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에 휘말렸다. 2일 기독교TV(www.cts.tv)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5월 30일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새벽 5시까지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청년·학생 연합기도회’에 참석,‘서울을 하나님께 드리는 봉헌사’를 낭독했다.봉헌사 말미에 이 시장은 “서울의 회복과 부흥을 꿈꾸고 기도하는 서울기독 청년들의 마음과 정성을 담아 수도 서울을 하나님께 봉헌한다.”고 밝혔다. 이 봉헌사는 ‘서울특별시장 이명박 장로외 서울의 부흥을 꿈꾸며 기도하는 서울기독청년 일동’ 명의로 돼 있다.봉헌사 집필을 담당했던 서울 광림교회 박동찬 목사는 “봉헌을 사전상의 의미로 해석하면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면서 “기독교에서 봉헌이란 ‘하나님에 대한 의지’표현으로 많이 쓰인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경기 6곳 토지투기지역 지정

    경기도 오산·광명·광주·이천·의왕시와 여주군 등 6곳이 25일 토지 투기지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의왕시는 주택 투기지역으로도 동시 지정됐다.투기지역으로 신규 지정된 7곳은 29일께부터 양도소득세를 실거래가로 물어야 해 세금부담이 늘게 됐다. 정부는 이날 김광림(金光琳)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과천 정부청사에서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투기지역을 지정했다.3개월에 한번씩 지정하는 토지 투기지역에는 후보지에 오른 경기도 6개 지역이 모두 선정됐다.김 차관은 “땅값 오름세가 심해 선제적 차원에서 모두 지정했다.”고 설명했다.매월 심의하는 주택 투기지역에는 경기도 의왕시만 포함됐다.후보지에 올랐던 대전시 중구와 울산시 남구는 한달 가량 집값 동향을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돼 지정이 보류됐다. 이들 투기지역에 집과 땅을 갖고 있는 사람은 투기지역 지정 사실이 관보에 게재되는 시점(29일 예정) 이후 거래분부터 양도세를 실거래가로 내야 한다. 이로써 투기지역은 주택 56곳,토지 31곳으로 늘어났다. 안미현기자 hyun@˝
  • 용산·과천도 주택거래신고

    정부가 서울 용산구와 경기 과천시를 오는 28일부터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등 부동산시장 옥죄기에 나섰다. 건설교통부는 24일 주택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최근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은 용산구와 과천시를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곳에서 전용면적 60㎡(18평)를 초과하는 아파트 거래자는 15일 이내에 실거래가 등의 거래내역을 반드시 관할 시·군·구에 신고해야 한다.실거래가로 신고하면 취득·등록세는 3∼5배 올라 가수요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용산구는 집값이 4월 한 달간 2.5%,최근 3개월간 4.9% 올랐으며 과천시는 최근 3개월간 3.6% 상승했다.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거래를 억제하기 위해 양도소득세를 실거래가로 물리는 ‘투기지역’도 추가로 지정된다.정부는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25일 부동산가격안정심의회를 열어 경기 의왕시 등 투기 후보지로 오른 9곳에 대해 최종 선정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주택 투기지역 후보지는 경기 의왕시와 대전 중구,울산 남구 등이다.토지 투기지역 후보지는 경기 의왕·오산·광명·광주·이천시·여주군 등 6곳이다.의왕시는 주택·토지투기지역 후보지에 동시에 선정됐다. 류찬희 안미현기자 chani@˝
  • 재경부 대규모 물갈이說 ‘술렁’

    인사적체에 시달렸던 재정경제부가 모처럼 불어닥친 대규모 물갈이설로 술렁이고 있다. 18일 재경부에 따르면 권태신(權泰信·행시 19회) 국제업무정책관(대외 차관보)이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으로 옮겨가면서 인사의 폭이 커졌다.이 자리는 공무원과 민간인이 모두 응모할 수 있는 개방형 공모직이다.진동수(陳棟洙·17회) 세계은행(IBRD) 대리이사의 응모가 유력하게 점쳐진다.이헌재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의 신뢰가 남다르다. 방영민(方榮玟·17회)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은 이종구씨의 17대 국회의원 변신으로 공석이 된 금융감독원 감사로 옮겨간다.후임 FIU 원장에는 이철휘(李哲徽·17회) 국고국장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최장수 금융정책국장’ 기록을 세운 뒤 현재 본부 대기중인 변양호(邊陽浩·19회) 국장의 승진설도 나돈다.변 국장은 대외 차관보 자리를 놓고 진 이사와 경합할 가능성도 있다.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파견나가 있는 윤대희(尹大熙·17회) 국장의 본부1급 입성도 유력시된다.윤 위원 후임으로는 김성진(金聖眞·19회) 공보관이 거론되고 있다.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용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사의 후임에는 김대유(金大猷·18회) 경제정책국장의 승진이 사실상 내정됐다.김 국장 후임으로 이승우(李昇雨·22회) 영국 런던 재경관이 낙점됐다.이 국장은 권오규 전 청와대 정책수석비서관·박병원 재경부 차관보와 경기고 동기동창이다. 이렇게 되면 재경부는 3대 요직국장(경제정책국장·금융정책국장·국제금융국장)이 행시 22∼23회로 채워져 고참 국·과장들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지진조퇴’(遲進早退)라는 자조섞인 말이 나올 정도다. 한때 경합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던 국제통화기금(IMF) 이사 자리는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고참 기수들이 기피하고 있어 후임자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현직 국장의 승진 파견설도 나돈다.김병일(金炳日·18회)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준비기획단장은 공석중인 유럽부흥은행(EBRD) 대리이사로 낙점됐다.김 국장과 동기인 문창모(文昌模) 관세심의관은 윤증현 ADB 이사의 후임으로 거론된다.윤 이사는 귀국후 입각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림(金光琳) 차관과 박 차관보의 정계진출 및 영전설도 나돌고 있어 인사폭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요동 경제’ 정부 인식과 대응

    최근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는 것과 관련,정부가 11일 기관투자자들의 과도한 주식 매도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경제체제도 비상시스템으로 전환했다.사태를 너무 안이하게 본다는 지적을 받아온 정부가 뒤늦게 잰걸음에 나서며 파장 최소화에 애쓰는 양상이다. 김광림(金光琳) 재정경제부 차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긴급 경제상황점검 차관급 회의를 주재한 뒤 주가 폭락,유가 상승,미국 금리인상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경제팀을 비상체제로 바꾼다고 발표했다.실물경제·금융·대외부문으로 실무반을 각각 설치,경제상황을 매일 점검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급격히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점진적 긴축정책을 통한)중국경제의 연착륙도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관들이 과도하게 주식 손절매에 나서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이는 최근의 주가급락과 환율 급등이 ‘시장의 과민반응’이라는 정부의 상황인식에 근거한다. 김 차관은 “증시가 숨고르기 장세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되지만 기관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해 시장을 다시 불안하게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재경부 김광수(金光洙) 금융정책과장은 “외국인이 주식선물 쪽에서는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시장이 냉철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외환시장 투기세력에 대한 감시 강도도 높이기로 했다.김 차관은 “주식시장이 불안해진 틈을 타 국내 외환시장에 투기세력이 다시 끼어드는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별다른 조짐이 없지만 이상징후가 감지되면 즉각 정부가 개입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러나 국제유가 고공행진과 관련해서는 좀더 추이를 지켜본 뒤 유류세(교통세+특별소비세) 인하 등의 대응책 동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생산쿼터 증대 요구로 국제유가가 모처럼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증권사장단은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국내 증시의 취약한 수급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연기금 주식투자를 조속히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이를 위해서는 국회가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줘야 한다. 윤종화 한국증권업협회 부회장은 “수급기반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연기금이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면서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증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세제혜택도 정부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별세 구상시인 詩세계·일생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시 ‘오늘’ 중) 11일 작고한 구상 시인의 삶은 ‘구도자적 자세’와 ‘영원한 현역 시인’으로 압축할 수 있다.산소호흡기를 쓰고 투병하던 지난해 격월간 문예지 ‘한국문인’ 10,11월호에 유언과 함께 남긴 위의 유언시는 이런 고인의 삶을 잘 보여준다. 구상 시인을 아는 사람들은 그를 두고 ‘마치 흐르는 물같은 삶을 산 사람’이라고 한다.그렇듯 그의 삶은 문학과 신앙이라는 두 축으로 지탱되는 구도(求道)의 그것이었다. 노년 들어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버린 짤막한 턱수염,얼마간 창백해 보이는 길다란 얼굴에 그럴 듯하게 구레나룻까지 이루며 자란 이 수염은 항상 그의 무명 한복과 어울려 이 땅의 수많은 독자와 문인들에게 ‘따뜻하고 순결한 시인’이라는 지워지지 않는 표상으로 각인돼 있다.문인이기 전에 그는 암울한 식민지의 신문기자였다. 스물 네살 나던 1943년에 함흥에 있는 ‘북선매일신문’ 기자로 세상과 맞닥뜨렸던 젊은 구상은 이후 두 차례의 필화사건과 6·25,감옥생활과 질병 등 온갖 신산을 겪으며 오로지 문학에의 열정과 종교(가톨릭·세례명 요한)적 신념으로 시대를 앞서 이끌었다. 그가 겪은 첫번째 필화사건은 1946년에 일어났다.원산문학가동맹의 주축멤버였던 그는 해방 1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동인시집 ‘응향(凝香)’에 발표한 ‘여명도’‘길’‘밤’등의 시가 퇴폐적이고 악마적이라며 반동으로 몰리자 이듬해 2월 서울로 월남해 이산의 삶을 시작했다.이때 남한에서는 남로당 기관지였던 ‘문학’이 이 시집을 대대적으로 소개했고,민족진영에서는 김동리씨 등이 나서 이에 반박하는 등 한차례 격랑이 일기도 했으며,이 와중에 그는 별도의 입상이나 추천 절차없이 문단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본격적인 민권운동에 나선 그의 길은 평탄치 않았다.전쟁 후 영남일보 주필 겸 편집국장으로 있던 그는 칼럼 ‘고현잡화(考現雜話)’와 시사평론집 ‘민주고발’ 등으로 사사건건 당시 자유당 정권과 부딪쳐 이적죄로 15년형을 선고받는 두번째 필화를 겪었다.그런가 하면 그는 평생 갖가지 병력(病歷)을 체험하며 형극의 길을 걸어온 시인이기도 했다.폐결핵으로 두번이나 수술을 했는가 하면 두번의 큰 교통사고와 당뇨병,만성 천식과 전립선 비대증,망막염과 백내장 등 수많은 병마와 싸워야 했다. 이런 역경 속에서도 고인의 지사적 풍모는 돋보였다.4·19 이전에 대표적 민권운동가였던 엄상섭,전진한씨 등과 함께 시국강연회를 갖는 등 치열하게 민권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런 그의 고고함은 5·16쿠데타 직후 박정희 장군의 상임고문역 추대를 거절한 것이나,전두환 정권의 부당한 학·예술원법 개정에 맞서 홀로 입법기구 회원직을 사퇴한 사실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권력에 초연함을 유지했던 고인의 인품은 현세의 이해관계에 초월해 예술세계를 지키며 외롭게 살다간 예술가들에 대한 애정으로 나타나 소장품을 내놓고 모금운동을 벌여 서울신문이 주관하는 ‘공초(空超) 오상순 문학상’의 토대를 세우기도 했다. 시인 구상은 그의 삶이 험난할수록 더욱 강고하게 종교에 집착하는 면도 보여 주었다.이런 영향으로 그의 시에는 대부분 동양적 관조와 기독교적 영원성이 깊게 배어 있다.연작시 ‘그리스도 폴의 강’은 이런 그의 정서를 대변하는 작품이다. 한편 서울 강남 성모병원 빈소에는 김수환 추기경,서영훈 전 적십자사 총재,박삼중 스님,이한택 주교를 비롯해 문덕수,박연희,김남조,김광림,구중서,성찬경,김종길,김종해,신세훈,신달자,김이연,류자효씨 등 많은 종교인과 문인들이 찾았다.노무현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했다. 김 추기경은 “고인은 좁은 의미의 가톨릭이 아니라 종파를 넘어서 온세계를 아우르는 의미로서의 가톨릭 시인이었다.모든 것을 향해 열려 있었고,항상 마음을 비우는 진실의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구중서씨는 “고인은 전쟁 중에는 인민군의 묘지를 만들어 준 뒤 ‘적군 묘지 앞에서’라는 시를 썼고,베트남 전쟁 때 미군이 승승장구할 때는 ‘인류가 아직 깜깜하다.’며 인간의 도덕적 양심을 묻는 시 ‘베트남 기행’을 썼다.”면서 “이데올로기나 정파,권력에 가담하지 않고 인간 본성과 양심을 쉬우면서도 뜻이 깊은 시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초토(焦土)의 시(詩)’ 8 - 적군 묘지 앞에서 오호,여기 줄지어 누웠는 넋들은 눈도 감지 못하였겠구나. 어제까지 너희의 목숨을 겨눠 방아쇠를 당기던 우리의 그 손으로 썩어 문드러진 살덩이와 뼈를 추려 그래도 양지 바른 두메를 골라 고이 파묻어 떼마저 입혔거니 죽음은 이렇듯 미움보다도 사랑보다도 더욱 신비스러운 것이로다. 이곳서 나와 너희의 넋들이 돌아가야 할 고향땅은 30리면 가로막히고 무주공산(無主空山)의 적막만이 천만 근 나의 가슴을 억누르는데 살아서는 너희가 나와 미움으로 맺혔건만 이제는 오히려 너희의 풀지 못한 원한이 나의 바람 속에 깃들어 있도다. 손에 닿을 듯한 봄 하늘에 구름은 무심히도 북으로 흘러가고 어디서 울려오는 포성 몇 발 나는 그만 이 은원(恩怨)의 무덤 앞에 목놓아 버린다. ■ 구상시인 연보 ▲1919년 서울 이화동 출생.본명 구상준(具常浚) ▲1941년 일본대학 전문부 종교과 졸업 ▲1946년 원산에서 시 ‘여명도’등으로 필화,월남 ▲1948∼1950 연합신문 근무 ▲1952∼1956 효성여대 교수 ▲1961∼1965 경향신문 논설위원겸 동경지국장 ▲1976∼1999 중앙대 대우교수 ▲주요 저서 시집 :‘구상(具常)’,‘초토(焦土)의 시’,‘까마귀’,‘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개똥밭’,‘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다면’,‘오늘속의 영원,영원속의 오늘’,‘인류의 맹점에서’,‘홀로와 더불어’ 등. 수상집 :‘침언부어(沈言浮語)’‘영원속의 오늘’‘실존적 확신을 위하여’‘시와 삶의 노트’ 사회평론집 :‘민주고발(民主告發)’,수필집 ‘우주인과 하모니카’ ‘현대 시창작입문’ 등. ˝
  • ‘요동 경제’ 정부 인식과 대응

    ‘요동 경제’ 정부 인식과 대응

    최근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는 것과 관련,정부가 11일 기관투자자들의 과도한 주식 매도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경제체제도 비상시스템으로 전환했다.사태를 너무 안이하게 본다는 지적을 받아온 정부가 뒤늦게 잰걸음에 나서며 파장 최소화에 애쓰는 양상이다. 김광림(金光琳) 재정경제부 차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긴급 경제상황점검 차관급 회의를 주재한 뒤 주가 폭락,유가 상승,미국 금리인상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경제팀을 비상체제로 바꾼다고 발표했다.실물경제·금융·대외부문으로 실무반을 각각 설치,경제상황을 매일 점검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급격히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점진적 긴축정책을 통한)중국경제의 연착륙도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관들이 과도하게 주식 손절매에 나서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이는 최근의 주가급락과 환율 급등이 ‘시장의 과민반응’이라는 정부의 상황인식에 근거한다. 김 차관은 “증시가 숨고르기 장세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되지만 기관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해 시장을 다시 불안하게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재경부 김광수(金光洙) 금융정책과장은 “외국인이 주식선물 쪽에서는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시장이 냉철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외환시장 투기세력에 대한 감시 강도도 높이기로 했다.김 차관은 “주식시장이 불안해진 틈을 타 국내 외환시장에 투기세력이 다시 끼어드는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별다른 조짐이 없지만 이상징후가 감지되면 즉각 정부가 개입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러나 국제유가 고공행진과 관련해서는 좀더 추이를 지켜본 뒤 유류세(교통세+특별소비세) 인하 등의 대응책 동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생산쿼터 증대 요구로 국제유가가 모처럼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증권사장단은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국내 증시의 취약한 수급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연기금 주식투자를 조속히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이를 위해서는 국회가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줘야 한다. 윤종화 한국증권업협회 부회장은 “수급기반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연기금이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면서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증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세제혜택도 정부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부처 업무보고 ‘간소형’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받다가 중단된 올해 정부부처 업무보고가 23일 ‘간소형’으로 재개됐다.참석자와 배석자,보고시간 등이 청와대 업무보고보다 절반 가량 대폭 줄어든 게 특징이다.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총리 집무실에서 곽결호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청와대 업무보고에는 주요 과장급들도 참석했지만,이날은 1급 이상 간부 등 15명 안팎이 참석해 간소하게 진행됐다.자리 배치도 청와대 업무보고와 많이 달라진 탓에 고 대행은 “왜 자리를 이렇게 했지.”라고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 배석자도 김병일 기획예산처 장관과 박봉흠 청와대 정책실장,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 등 10여명에 불과했다.청와대 업무보고에는 2∼3시간씩 걸렸지만,이날은 질의답변이 많지 않아서 1시간30여분만에 끝났다. 이는 “업무보고는 가급적 당초 계획이 수립돼 있던 부처 순서대로 진행하되,참석 범위와 보고시간을 줄이는 등 간소화하라.”는 고 대행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앞으로 다른 부처의 업무보고도 이처럼 간소형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대통령과 대행의 격이 다른 차원도 있겠지만,고 대행은 매주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면서 구체적인 현안까지 꿰뚫고 있어 보고를 간소화해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 高대행, 안보 이어 ‘경제 챙기기’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뒤 안보·국방분야 점검에 주력하던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번에는 외국인 투자유치를 독려하는 등 ‘경제 챙기기’에 나섰다. 안보·국방문제는 당장의 급한 불을 끄고 한숨 돌렸다는 판단에서다. 고 대행은 18일 경기도 파주 LG필립스 LCD공장 및 지방산업단지 기공식에 참석한데 이어 낮에는 외국인 투자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을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오찬을 함께 했다.간담회에는 윌리엄 오벌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마르코스 고메즈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과 한국까르푸,한국쓰리엠,씨티은행 등의 외국인 CEO,독일·영국·프랑스·일본대사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고 대행의 직접 지시로 이뤄진 이번 간담회는 고 대행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후 외부인사들과는 처음 갖는 것으로,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하는 동시에 이들의 애로를 청취하는 데 무게를 뒀다.대외신인도 유지 및 금융시장 안정 등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함으로써 탄핵정국에 따른 투자위축을 최소화하려는 고 대행의 뜻이 배어 있다는 것이다. 고 대행은 간담회에서 “한국은 IMF위기 등 더 어려운 상황도 극복해낸 저력이 있다.”면서 “이번 어려움도 슬기롭게 극복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이어 다음달 총리실에 개설될 ‘기업애로 해소센터’를 소개하면서 “외국인 투자유치와 애로 해소를 위해 내가 직접 소장 역할을 맡겠다.”고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그는 “애로사항이 있으면 세금에서부터 자녀교육 문제까지 범위를 두지 않을테니 e메일,전화 등으로 알려주면 내가 직접 나서서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간담회에는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배순훈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장,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 등이 배석해 외국인 경영·생활환경 개선대책,외국인 투자정책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앞서 고 대행은 LG필립스 LCD공장 기공식에서도 “파주 공장은 참여정부 출범후 기업투자 유치를 위해 허가한 첫 수도권 첨단공장으로 참여정부 경제활성화 의지의 결실”이라면서 “향후 10년간 25조원이 투자되고 그 절반이 외국인 투자로 이뤄지게 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제3차 남북청산결제회의 무산

    15일부터 경기도 파주시 홍원연수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3차 남북청산결제실무협의가 남측의 ‘탄핵정국’을 이유로 한 북측의 장소 변경 요구로 일단 무산됐다. 우리측은 북측의 장소 변경 요구 수용을 거부하고,이날 오전 김광림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남측 위원장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북측에 보내 유감을 표명했다. 또 조속한 시일내 파주에서 회담이 열릴 수 있도록 일정 재협의를 촉구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탄핵 쇼크’ 경제파급 차단 민생대책 ‘가속’

    정부가 ‘탄핵 쇼크’의 전방위 차단에 나섰다.그동안 선심성 논란을 의식해 조심스럽게 추진해왔던 영세기업 및 서민생활 안정대책 추진과 한투·대투증권 매각 등 구조조정의 속도를 빨리 하기로 했다.해외투자자의 신뢰확보를 위해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직접 대규모 국가투자설명회(IR)에 나선다.이렇듯 ‘탄핵’이라는 정치불안이 경제로 전이되지 않도록 정부가 전방위 차단전을 벌이는 가운데,경제주체들은 일단 쇼크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주말을 보낸 금융시장이 15일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관건이긴 하나 해외투자자들의 반응이 비교적 차분해,국내시장도 조기에 안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하지만 국제금융시장에서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외화차입 및 기존 빚 만기연장은 차질이 염려된다. ●이 부총리 “총선용 비판 의식않고 민생대책 서두를 터” 이 부총리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신용불량자 대책 등 그동안 총선용 선심대책이라는 비판을 받을까봐 조심스럽게 추진하거나 시기를 미뤄왔던 대책들을 앞당길 방침”이라고 밝혔다.탄핵사태라는 국가적 위기를 맞아 더 이상 정치권의 비난이나 압력에 신경쓰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을 15일 이례적으로 과천 집무실에서 공개 면담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에 따라 오는 6월로 예정된 배드뱅크(부실채권을 한데 모아 처리하는 기관)출범이 앞당겨져 신용불량자들의 구제시기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 부총리는 한·대투 매각과 관련해서도 “국민은행 김정태 행장이 (인수에)아주 적극적”이라면서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며 최소한 기존 발표일정보다 늦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이어 “기업은행이 영세 상공인 및 지방 상공인에 대한 특별여신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혀 조만간 영세기업 및 서민생활 안정대책 발표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경제관료들,“해외로 해외로” 재경부 관료들의 해외출국도 잇따르고 있다.권태신(權泰信)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은 투자은행 JP모건이 주최하는 ‘국제투자자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스위스로 출국했다.김광림(金光琳) 차관도 ‘제2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 증권화 및 신용보증시장 발전 고위정책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홍콩으로 떠난다. 이 부총리는 4월말이나 5월 초쯤 미국 뉴욕·홍콩·영국 런던으로 이어지는 대대적인 국가IR에 나선다.탄핵이라는 돌발사태를 맞아 모든 일정을 취소하는 방안도 한때 검토했으나 “그럴 경우 해외투자자들이 더 불안하게 볼 수 있으며,오히려 탄핵사태와 경제정책은 무관함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판단에 따라 강행키로 했다. ●주가·환율 조기정상 되찾을까 재경부·한국은행·금융감독위원회로 구성된 ‘금융시장 종합대책반’은 15일 금융시장의 반응을 주시하면서도 조기 안정을 되찾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우선 탄핵안 소식이 전달된 이후에 열린 국제금융시장의 반응을 근거로 든다.대외신인도를 가늠하는 지표인 외평채(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산금리는 아시아시장에서 탄핵 전보다 0.1%포인트 오른 0.75%포인트까지 갔으나 13일(한국시간) 새벽 마감한 미국 뉴욕시장에서는 0.72%포인트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같은 시간대에 끝난 뉴욕 NDF(역외선물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도 전일보다 3원 떨어진 달러당 1180.5원을 기록했다.NDF환율은 이어 열리는 현물시장에서의 환율 움직임을 앞서 반영한다는 점에서,15일 서울 외환시장의 환율하락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엔-달러 환율이 하락세인 것도 원화 약세(원화환율 상승)를 저지하는 요인이다.문제는 주식시장인데,이 부총리는 “금융기관장들이 적극적으로 주식매수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해 연·기금과 금융기관들을 동원한 ‘주가 방어’ 의지를 분명히 했다.주가가 15일 반등하거나 떨어지더라도 낙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정부의 기대감은 여기에 근거한다. ●기업체 외화차입 차질 우려도 그러나 탄핵사태 여파로 한국기업의 채권가격 등 한국물 가산금리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면서 기업체들의 외화차입 및 해외빚 만기연장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조만간 외화차입에 나설 예정이었던 공기업들은 일단 일정을 보류한 채 사태추이를 살피고 있다.공기업 한 외화차입 담당자는 “이번 탄핵사태를 국내 정치적 문제로 보는 외국인들의 시각이 많아 지난해 북한핵문제나 SK글로벌 사태때처럼 외화차입이 전면 중단되는 현상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국가리스크가 부각돼있고 테러사태까지 겹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어서 차입시기 조절 여부를 고심중”이라고 밝혔다. 안미현 김유영기자 hyun@˝
  • 경제부처 “음주·골프 자제를”

    “사생활도 각별히 조심하라.” ‘탄핵 악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절치부심중인 정부 경제부처가 내부기강도 바투 잡고 나섰다. 재정경제부는 12일 김광림(金光琳) 차관 이름으로 전 직원에게 ‘재경부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내부메시지를 전달했다.김 차관은 “국내외 투자자와 국민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재경부가 흔들림없이 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여러분의 언행 하나하나가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감안해 업무처리는 물론 사생활에 있어서도 각별히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긴장감을 가지라는 주문도 덧붙였다. 한 직원은 “비상상황인 만큼 지나친 음주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거나 골프모임 등을 당분간 자제하라는 뜻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임직원들에게 음주 및 골프 자제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 조학국(趙學國) 부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를 통해 전달한 메시지에서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업무시간중 외출 등을 삼가라.”고 당부했다.강철규(姜哲圭) 위원장은 이날 밤 해외출장에서 급거 귀국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이헌재號 “물가부터”…전기·전화등 공공요금 상반기 동결

    경제팀이 물가 등 거시경제 지표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정부는 전기·전화료·휴대전화 요금 등 공공요금을 오는 6월 말까지 동결하거나 내리기로 했다.원자재 가격 등 물가오름세가 심상치 않아 올해 물가목표인 연 3% 안팎을 지키기 위해 택한 조치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넘을 수 있다고 11일 경고했다. 마침 이날은 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취임 한달을 맞는 날.국내외 각종 악재와 시장의 과잉기대,총선바람까지 얽히고 설켜 ‘이헌재호’의 앞날이 밝지만은 않다. ●물가 4% 빨간불-금리인상 가능성 대두 김광림(金光琳) 재경부 차관은 이날 물가관련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어 정부가 결정권을 갖고 있는 건강보험 약가를 올 상반기중 인하하기로 했다.휴대전화 요금도 시장상황을 보아가며 인하를 검토키로 했다.때아닌 폭설 등으로 들먹이고 있는 물가를 어떻게든 잡아보겠다는 의지이지만 버거워 보인다. 동결 가능한 공공요금도 별로 없다. 박승(朴昇) 한은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콜금리를 연 3.75%에서 8개월째 동결시킨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철근·고철 등 국제원자재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면 올해 소비자물가가 4%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이 부총리는 취임 후 줄곧 “경기회복의 기미가 아주 미미하기 때문에 거시정책은 이를 떠받치는 쪽으로 최대한 맞추겠다.”며 상당기간 금리를 동결하는 쪽에 무게를 둬왔다.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조율이 쉽지 않아 보인다. ●CSFB,“한국 더블딥 가능성” 일자리는 줄어드는데 물가마저 치솟다 보니 내수가 좀체 살아나지 않고 있다.대표적인 내수 지표인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은 2월에 반짝 증가세를 찍은 뒤 3월 들어 다시 꺾이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3월 백화점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1.7%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산업연구원 김도훈 동향분석실장은 “유통업체 매출이 2월에 많이 증가한 것은 졸업 및 입학철 등을 맞아 불요불급한 구매를 한 때문이지 소비 자체가 되살아난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이어 “올 하반기중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이는 낙관적 견해”라고 덧붙였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전망 조사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6개월 후의 경기사정 등에 대한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6.3으로 지난해 9월(90.4) 이후 5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100을 밑돌면 ‘6개월후 경기가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다.‘탄핵정국’이 길어질 경우 기업·소비자 등 경제주체들의 심리는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CSFB증권은 “원자재가격 급등세가 한국의 중소기업에 타격을 가하면서 내수회복을 무산시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여름 후반께부터 더블딥(침체→회복→침체) 위험이 고조될 것”이라며 비관론을 폈다. ●이헌재호,총선바람·시장 과잉기대 극복도 과제 이 부총리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총선 등을 의식해 단기 인기요법은 쓰지 않겠다.”고 못박았다.그러나 “시간을 두고 충분히 검토해 한방(원샷)의 해결책을 내놓겠다.”고 선언한 지 한달도 안돼 몇달짜리 한시적 신용불량자 대책을 발표했다.“이대로는 연간 5% 성장도 어렵다.”던 취임 직후 경고도 2주만에 슬쩍 “6% 성장 가능”으로 바꿨다. 이 부총리는 “충분히 검토했고,치열하게 고민한 화법의 변화”라고 해명했지만 총선바람을 탔다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한양대 나성린(羅城麟) 교수는 “이 부총리가 취임한 지 한달밖에 안돼 평가를 내리기에는 이른 시점이지만 첫 작품인 신용불량자 대책은 너무 성급했다.”면서 “정치바람 등 우려했던 요인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김상조 경제개혁센터 소장은 “이 부총리에 대한 재계와 정치권,시장참여자들의 과잉 기대와 과잉의존이 더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 부총리는 “외환위기 때에는 물살이 험한 해협을 벗어나야 한다는 목표가 확실하게 있어 전략만 잘 짜면 됐는데,지금은 망망대해와 같아서 방향을 정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각자 의견이 많아 훨씬 힘들다.”고 취임 한달을 맞는 소회를 밝혔다. 만능 구원투수로 각인돼 있어 오히려 운신의 폭을 제약하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있어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
  • 공공택지內 상업용지 전매제한

    다음달부터 대규모 개발 예정지와 용도지역이 바뀌는 곳은 개발계획 수립과 동시에 ‘토지거래허가구역’ 및 ‘토지투기지역’으로 지정된다. 토지투기지역에서 땅값이 계속 오르면 즉각 15%포인트 범위의 양도세 탄력세율이 적용된다.이렇게 되면 1년 미만 보유 토지를 팔 때 양도세율이 현행 50%에서 최고 65%까지 늘어나 ‘단타’투기 수요가 상당부분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구체적인 시안은 5월 말까지 마련된다. 공공택지지구의 상업용지도 주택용지처럼 전매가 제한된다.부동산투자회사(리츠)도 쉽게 설립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10일 부동산시장안정대책반(반장 김광림 재정경제부차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토지투기,초동 단계부터 차단 건전한 투자는 활성화하되,투기는 매입-개발-보유-매도단계로 나눠 철저히 막기로 했다. 부동 자금을 건전한 투자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일반 리츠’의 설립요건이 완화된다.자본금이 50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조정되고 부동산개발사업을 허용,‘부동산펀드’조성을 쉽게 했다.90% 이상 배당할 때는 법인세도 면제해 준다.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연간 10조원 가량의 부동자금이 건전한 투자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음성적인 투기수요는 용납하지 않는다.토지거래허가 대상 면적 기준을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강화,초기 매입 단계에서 투기 수요를 차단키로 했다.공공택지지구의 상업용지 전매를 제한,거액의 프리미엄을 챙기고 소유권을 넘기는 ‘단타’투기꾼의 진입도 차단된다. 투기지역지정도 분기별에서 월별로 탄력적으로 이뤄진다.개발단계에서는 공원·학교 건설비용 등을 개발자가 부담토록 하고,농지전용부담금을 공시지가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다.과다토지 보유자에게는 내년부터 종합부동산세를 도입,누진과세를 적용키로 했다. ●주택,기존 계획 차질없이 추진 분양가 과다책정업체에 대해서는 세무 당국의 감시가 강화된다.신고누락·원가 과다계상 등을 통한 세금탈루 혐의를 철저히 가려내고,분식회계·세금탈루혐의·탈법 분양업체는 세무조사라는 철퇴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기자 chani@˝
  • 토지투기지역 21곳 지정

    정부는 23일 서울 강남구와 충남 아산시 등 전국 21개 지역을 ‘토지 투기지역’으로 무더기로 추가 지정했다.주택 투기지역은 행정수도 후보지로 거론되는 충북 청원군 1곳만 추가로 지정됐다. 정부가 투기지역 추가 지정에 나선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넉달 만이다.특히 토지 투기지역을 대거 지정한 것은 최근 부동산 투기바람이 ‘아파트’에서 ‘땅’으로 급속히 옮겨붙고 있는 점을 중시,‘땅투기’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4월 총선을 앞두고 정부의 부동산대책 강도가 후퇴하고 있다는 비판을 불식시키려는 의지도 담겨 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정부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광림(金光琳)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주택·토지 투기지역을 추가 지정했다.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곳의 주민들은 오는 26일부터 집이나 땅을 팔 때 양도소득세를 실거래가로 물어야 해 세금부담이 커진다. 토지 투기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곳은 ▲서울 강남·강동·강서·구로·서초·송파·양천·용산구 ▲경기도 성남시 수정·중원·분당구,고양시 덕양구,평택시,하남시,남양주시,화성시 ▲충북 청원군 ▲충남 아산시,공주시,계룡시,연기군 등 21곳이다.후보지 44곳 가운데 무려 절반 가량이 투기지역으로 지정됐다.이미 지정된 대전 서구·유성구,경기 김포시,충남 천안시를 포함하면 모두 25곳이다.충북 청원군은 토지 투기지역으로 지정됨과 동시에 주택 투기지역으로도 묶였다. 지역 내의 오송지구가 행정수도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땅값과 집값이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주택 투기지역은 기존의 53곳을 포함해 54개로 늘어났다.경기도 등 신도시 개발예정지와 충청권 등 행정수도 후보지가 집중 철퇴를 맞았다.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이른바 ‘강남 빅4’와 용산·양천구는 주택 투기지역에 이어 토지 투기지역으로도 지정돼 타격이 예상된다.김 차관은 “땅값이 급등하지 않았어도 개발 호재가 예상되는 지역은 이번에 (선제대응 차원에서)가급적 투기지역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연초부터 정부의 투기지역 지정이 예고되면서 전문투기꾼들은 사실상 빠져나갔다.”며 정부의 실기(失機)를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앞으로 신도시 후보지 등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지역에는 정부 합동조사반을 투입,투기지역 지정 여부를 신속히 결정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김 차관은 또 “투기수요는 강력히 묶되,토지 규제는 예정대로 대폭 풀겠다.”고 공언했지만 정책적 조화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안미현기자 hyun@ ˝
  • 政·財界 경제살리기 ‘의기투합’

    ‘참여정부와 재계간에 봄 햇살이 스며드나.’ 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강신호(姜信浩)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의 ‘골프장 회동’은 양쪽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전격적으로 이뤄졌다.“이대로는 5% 성장도 어렵다.”고 판단한 이 부총리는 재계의 도움이 절실했고,참여정부와 신임 부총리의 경제철학 ‘코드’가 맞는지 반신반의하던 재계는 확인작업이 필요했다.그런데 첫 탐색전부터 두 사람은 상당히 ‘의기투합’해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단비오듯 투자 이뤄져야” 22일 골프 회동은 지난 19일쯤 전경련측에서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김광림 재경부 차관과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이 ‘라운딩 멤버’로 합류했다.그러나 정작 골프는 치지 못했다.비가 많이 왔기 때문이다.대신 오전 8시부터 1시간 가량 아침식사를 함께 했다.이 부총리는 강 회장을 반갑게 맞으며 “강 회장께서 단비를 몰고 왔다.”면서 “단비로 해갈이 되듯 기업들이 투자를 많이 해달라.”고 솔직하게 속마음을 드러냈다.“골프와 폭탄주가 너무 좋다.”고 스스럼없이 얘기하는 이 부총리(핸디 싱글)가 취임하자마자 재계 수장과의 골프 회동을 수용한 것은,그가 성장동력 확보에 얼마만큼 신경쓰고 있는가를 말해준다. 이 부총리는 자리에 앉자마자 미리 작심한 듯 ‘관리형 기업가’의 득세를 개탄했다.“관리형 기업가는 당기순익이나 주가,경비절감 등 단기성과에 치중해 중장기적 경영을 할 수 없다.”면서 “일본이 미국에 뒤처진 것은 관리형 기업가들이 득세했기 때문인데 우리나라도 그같은 조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빌 게이츠(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 창업자)나 이병철 삼성,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 같은 창업형 기업가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 회장도 크게 공감하며 “투자성과는 4∼5년이 지나야 나타나는 만큼 대형 투자가 일어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리형 기업가 너무 득세” 이 부총리는 창업에 따른 세제지원 방침을 언급하면서 “창업이란 기존 기업의 창업투자와 신규투자 창업을 모두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르면 중소기업(상시근로자 300인 미만 또는 자본금 80억원 이하)과 벤처기업은 지금도 창업후 5년까지는 순익이 나지 않으면 법인세를 100%,5년 후부터 4년간은 50%를 감면받고 있다.최고 9년간의 창업 세제지원이 주어지는 것이다. 재경부 실무자들은 “부총리의 언급이 기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창업 세제지원을 더 확대하겠다는 뜻인지,대기업도 이 대상에 포함시키겠다는 뜻인지 확실치 않지만 후자쪽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이날의 화두가 시종일관 ‘대형투자’였기 때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
  • 경제부총리 이헌재씨 유력

    총선에 출마할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임에는 이헌재 전 재경부 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3일 “이 전 장관이 경제부총리에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일각에서는 이 전 장관이 비서실장에 내정됐다는 말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일 이 전 장관과 오찬을 함께하며 경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장관은 개혁적인 정통 경제관료로 알려져 있는 데다,부처 장악력도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이러한 점이 경제부총리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배경이다.그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 초대 금융감독위원장을 맡으며 금융과 기업의 구조조정을 총지휘한 뒤 지난 2000년 1월부터 8월까지 재경부 장관을 지냈다.이 전 장관이 경제부총리에 발탁되면 재경부 장관을 떠난 뒤 3년 6개월 만에 다시 경제수장이 되는 셈이다. 이 전 장관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행정고시 6회에 수석 합격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의 출마 요청을 받았던 강금실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이창동 문화관광·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출마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한명숙 환경부·권기홍 노동부 장관은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이영탁 국무조정실장은 고향인 경북 영주에서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언했다.후임자로 김광림 재경부 차관이 거론된다. 곽태헌 문소영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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