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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확진자 상태 호전… 접촉자는 모두 44명

    국내 첫 확진자 상태 호전… 접촉자는 모두 44명

    국내 첫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의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고 질병관리본부가 21일 밝혔다. 확진환자 접촉자나 능동감시 대상자 가운데 아직까지 특이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우한 폐렴이 사람 간에 감염될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검역에는 더욱 비상이 걸렸다. 확진환자는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는 35세 중국인 여성이다. 지난 19일 국내에 입국한 이 여성은 이틀째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상태가 호전돼 폐렴 소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환자와 같은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 공항 관계자 등 접촉자는 모두 44명이다. 이 가운데 9명은 출국했고 35명은 해당 보건소를 통해 모니터링을 시행 중이다. 이날 오전 기준 조사 대상 유증상자는 전날보다 3명 추가됐지만 격리된 상태에서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결론 났다. 확진환자 접촉자를 제외한 능동감시 대상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14명이다. 박혜경 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장은 “(국내에 체류하는) 접촉자는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특이 증상을 보인 접촉자나 능동감시 대상자는 없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을 판단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지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의료진에게 개인 보호장구를 착용하게 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중국 광둥성에서 발생한 환자 중 2명은 우한시에 간 적이 없는데도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중국서 ‘우한 폐렴’ 확진자 300명 육박…하루에 77명 확진

    중국서 ‘우한 폐렴’ 확진자 300명 육박…하루에 77명 확진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확진자가 20일에만 77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3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의 설에 해당하는 최대 황금연휴인 춘제를 맞아 수억명의 대이동이 시작된 가운데 ‘우한 폐렴’ 의심 환자도 속출하고 있어 대규모 확진자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중국중앙TV에 따르면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까지 ‘우한 폐렴’ 확진자가 총 291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0일 하루에만 후베이성에서 72명, 상하이에서 2명, 베이징에서 3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날에만 광둥성(4명), 쓰촨성(1명), 윈난성(1명), 상하이(7명), 저장성(10명), 안후이성(1명), 하이난성(1명), 구이저우성(1명), 닝샤(1명) 등 9개 성에서 의심 환자가 다수 보고됐다.이에 따라 지난 20일까지 중국에서는 후베이성에서 270명, 베이징에서 5명, 광둥성에서 14명, 상하이에서 2명 등 총 291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우한 폐렴’ 의심 환자는 14개 성에서 총 54명이 신고됐다. 중국 보건 당국은 현재 ‘우한 폐렴’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1739명 가운데 817명은 의학적 관찰을 해제했고 922명은 아직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생건강위는 해외의 경우 일본과 한국에서 1명, 태국에서 2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국내 ‘우한 폐렴’ 증상자로 분류된 3명이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질본은 이날 증상자 3명에 대해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격리를 해제했다.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는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한 모든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출하는 시험이다. 음성 판정은 우한 폐렴과 관련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재택 근무해!” 중국 내 일본 기업 ‘우한 폐렴’ 대책 강화

    “재택 근무해!” 중국 내 일본 기업 ‘우한 폐렴’ 대책 강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리는 이른바 ‘우한 폐렴’이 사람과 사람 간에 전염된다는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일본에서는 기업들도 대책 강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중국 진출 기업들을 중심으로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 근무를 재택으로 돌리거나 출장을 취소하는 등의 능동적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손 마사요시(한국 이름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중국 현지 직원들에게 재택 근무를 지시했으며, 일본제철과 소니는 급하지 않은 출장을 자제해 달라고 사원들에게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를 주요 산업으로 하는 우한에는 닛산과 혼다 등이 진출해 있다. 닛산은 우한 폐렴의 진원지로 지목된 시내 수산물 시장인 화난수산도매시장에 가까이 가는 것을 사원들에게 금지하는 것과 동시에 동물을 만지는 등 접촉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유통기업 이온(イオン)은 현지에서 쇼핑몰 점포 3곳을 운영하고 있는데 “매장 등의 소독에 대해 횟수를 늘리고 범위를 넓히는 등 대응을 강화”했으며 통신기업 KDDI는 현지 지점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배포하고 외출 시 착용하도록 지시했다. 반면 미즈호은행은 현지 우한지점에 출장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씻기와 양치질 등 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하라고 요청했다. 이밖에도 여러 기업은 정보를 수집하는 등 예의주시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지만 이들 기업은 모두 앞으로의 감염 확대에 대해서는 경계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우한(198명) 외에도 광둥성(14명)과 베이징(5명) 그리고 상하이(1명)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25일부터는 연인원 4억 명이 이동하는 춘제(설)가 시작돼 환자가 지금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일본 관광청은 여행사를 통해 여행객들에게 주의를 환기하고 외무성도 이메일로 재류일본인들에게 최신 정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중국 ‘우한 폐렴’ 4번째 사망자 발생…35명 중태, 9명 위중

    중국 ‘우한 폐렴’ 4번째 사망자 발생…35명 중태, 9명 위중

    중국의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중 4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21일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19일 저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지난 13일 입원해 호흡곤란 증세를 치료받던 89세 남성으로, 고혈압과 당뇨 등 기본적인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우한시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198명 중 25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4명이 사망했다. 현재 우한시에서 격리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169명 중 35명이 중태이고, 9명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문제는 ‘우한 폐렴’이 우한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발생지인 후베이성 우한 경계를 벗어나 수도 베이징과 광둥성, 상하이 등 중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게다가 태국,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우한 폐렴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중국 당국이 공개한 중국 전역의 환자 수는 현재까지 총 218명에 달한다. 한국에서 첫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우한시에 거주하는 35세 중국 국적 여성으로 한국과 일본을 여행하기 위해 19일 인천으로 입국했다. 그는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발열 등 증상을 보여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이날 오전 확진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中 ‘우한 폐렴’ 사람 간 전파 가능성 확대… 사스 악몽 재현되나

    中 ‘우한 폐렴’ 사람 간 전파 가능성 확대… 사스 악몽 재현되나

    베이징·선전 첫 발생… 도시간 확산 촉각 시진핑 “단호하게 억제하라” 긴급 지시 검사기간 단축할 ‘리얼타임 PCR’ 구축 의료인 간 전파 확인 땐 메르스와 비슷국내에서도 중국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사람 간 전파됐을 가능성을 두고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확진 환자가 첫 발병지인 우한시 화난 해산물시장을 포함해 전통시장을 방문하거나 확진 환자,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가 가족과 사람 간의 전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의 환자 감시와 대응이 훨씬 중요한 단계라고 언급한 것도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이미 중국 우한시 보건당국도 제한된 범위, 특히 가족 간 전파가 있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사람 간 전파는 가능하다고 보지만 전염력의 크기 등은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질본은 우한시를 방문할 경우 야생동물과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감염 위험이 있는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입국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고,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질본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람 간 전파력에 대해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는 정확히 어떤 식으로 전파되는지 세세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입국자 중에 환자가 발생할 개연성은 항상 존재한다. 증상이 없는 잠복기 환자는 검역 단계에서 확인이 안 되므로 이들에 대한 지역사회 감시를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방역당국이 현재 12시간에서 길게는 이틀까지 소요되는 ‘판코로나 검사법’보다 검사 기간이 짧고 더 정확한 조사가 가능한 ‘리얼타임 PCR 검사법’을 2월 초까지 구축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다만 현재로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백신이나 특이한 치료법이 없는 상태여서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나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대증요법을 시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재갑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까지 의료인 간 전파 사례에 대한 중국 측 발표는 없었다”면서 “만약 의료인 간 전파가 확인되면 전파력은 메르스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조심스럽게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명률에 대해서는 “중국이 현재 환자 사례 발표를 대규모로 하고 있으니, 1~2주 정도 사망자 상황을 봐야 정확한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20일 오후 6시 현재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모두 218명이다. 지역별 발생 환자수는 우한 198명, 베이징 5명, 광둥성 14명, 상하이 1명 등이다. 중국에선 첫 발병지인 우한에 이어 베이징에서 확진 환자가 처음 확인되며 대도시로 감염사례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베이징에 거주하는 2명과 선전에 사는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특히 중국 보건당국은 물론 한국 등 주변국에서도 가장 우려하는 건 수억명이 이동하는 연중 최대 명절 ‘춘제’ 기간에 바이러스가 급격히 퍼질 가능성이다. ‘우한 폐렴’ 환자가 전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나서 질병 확산을 통제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시 주석은 이날 “단호하게 병의 확산 추세를 억제하라”며 “인민 군중의 생명 안전을 가장 앞에 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중국 우한 폐렴’ 국내서 확진자 첫 발생…위기경보 ‘주의’ 격상

    ‘중국 우한 폐렴’ 국내서 확진자 첫 발생…위기경보 ‘주의’ 격상

    “입국 당시 고열·기침 등 폐렴 증상”중국 병원서는 감기 진단 받고 출국국가 지정 격리 병상에 격리 치료 중감염자와 동승한 승객, 승무원 조사 중“호흡기 증상 있는 사람과 접촉 말아야”中 우한서 이틀 만에 136명 확진 세번째 사망자…베이징·광둥서도 확진자국내에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집단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감염자는 중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 국내에서 최초로 의심환자가 발생한지 13일 만이다. 보건당국은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9일 중국 우한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성(35)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고열, 기침 등 관련 폐렴 증상을 보여 격리돼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국가 지정 격리병상인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본은 국내에서 확진환자가 나옴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방자치단체 대책반을 가동해 지역사회 감시와 대응 강화에 나섰다. 질본에 따르면 확진환자는 중국 우한시 거주자로 입국 하루 전인 18일 발열,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있어 우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감기 진단을 받았다.이번 폐렴 확산이 이뤄진 것으로 지목된 화난 해산물시장을 포함해 우한시 전통시장을 방문한 이력은 없고, 야생동물과 접촉하지도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본은 확진환자가 검역단계에서 격리돼 지역사회 노출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감염된 여성과 항공기에 동승한 승객과 승무원 등 접촉자는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항공기에는 보통 180명이 탑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접촉자에 대해서는 관할 보건소가 능동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사람 간 감염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내외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 특성상 사람 간 전파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더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본 관계자는 “확진환자에 대해 중앙역학조사관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우한 폐렴) 조기 발견과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우한 폐렴 확진환자가 국내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지난 3일 이후 증상자 신고가 늘고 있다. 지금까지 신고된 증상자는 7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은 격리 중이며 4명은 독감(인플루엔자) 등으로 확인돼 격리 해제됐다. 능동감시 대상자도 15명 신고됐고 이 가운데 1명은 감시 해제됐다. 중국에서도 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우한시 확진환자는 198명, 베이징 2명, 선전 1명으로 파악됐다. 태국과 일본에서도 우한시에서 발생한 환자가 각각 2명, 1명씩 입국했다. 이날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는 이틀 만에 무려 136명이 감염돼 새로 확진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우한에서는 3번째 사망자도 나왔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우한에서 지난 18일과 19일에 각각 59명과 77명 등 총 136명이 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 받아 누적 환자가 198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들 연령은 25∼89세이며 중증은 33명, 위중은 3명으로 위중한 환자 가운데 1명은 이미 사망했다.치료 중이던 환자 한명이 또 숨지면서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병원에서는 170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데 중증은 35명이며 이 가운데 9명이 위중한 상태로 전했다. 치료를 받고 호전된 25명은 퇴원했다. 우한시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려 폐렴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69세 남성이 보름 만인 지난 15일 새벽 끝내 사망했다. 우한당국이 지난 10일 또다른 남성(61) 환자를 첫번째 사망자를 발표한 지 불과 닷새 만이었다. ‘우한 폐렴’ 환자는 이날 수도 베이징과 광둥성에서도 발생해 중국 대명절인 춘제 대이동을 앞두고 인접국가를 비롯해 급속한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북경청년보 등에 따르면 베이징 다싱구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을 여행하고 돌아온 2명이 ‘우한 폐렴’에 걸렸다고 20일 새벽 확진했다고 밝혔다.질본은 중국 우한시를 방문할 경우 야생동물 및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감염 위험이 있는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발열,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입국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고,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중국서 ‘우한 폐렴’ 136명 대거 확진…환자 200명↑, 3번째 사망자도

    중국서 ‘우한 폐렴’ 136명 대거 확진…환자 200명↑, 3번째 사망자도

    中명절 춘제 대이동에 대규모 확산 우려중국 내 감염확진자 수 201명 폭증 중영국 연구진 “실제 1700명 달할 것”태국서도 확진, 日·싱가포르·베트남도 비상 ‘중국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된 중부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이틀 만에 무려 136명이 감염돼 새로 확진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우한에서는 3번째 사망자도 나왔다. ‘우한 폐렴’ 환자는 수도 베이징과 광둥성에서도 발생해 중국 대명절인 춘제 대이동을 앞두고 인접국가를 비롯해 급속한 확산이 우려된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20일 우한에서 지난 18일과 19일에 각각 59명과 77명이 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 받아 누적 환자가 198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우한의 새 환자 136명은 남성이 66명, 여성이 70명이고 연령은 25∼89세이며 발병일은 지난 18일 전이다. 이들 가운데 중증은 33명, 위중은 3명이었으며 위중한 환자 가운데 1명은 이미 사망했다. 우한시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려 폐렴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69세 남성이 보름 만인 지난 15일 새벽 끝내 사망했다. 우한당국이 지난 10일 또다른 남성(61) 환자를 첫번째 사망자를 발표한 지 불과 닷새 만이었다. 치료 중이던 환자 한명이 또 숨지면서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병원에서는 170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데 중증은 35명이며 이 가운데 9명이 위중한 상태로 전했다. 치료를 받고 호전된 25명은 퇴원했다.우한 폐렴 신규 환자는 지난 16일 4명, 17일 17명에 이어 급격히 늘고 있다. 당국은 지난 16일 새 검사 장비를 도입했다고 밝혔지만, 환자가 폭증한 것은 검사 방법 변화 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환자들과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은 817명이며 이들 가운데 727명은 이상이 없어 의학관찰 대상에서 해제됐다. 밀접 접촉자의 감염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우한 폐렴’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경청년보 등에 따르면 베이징 다싱구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을 여행하고 돌아온 2명이 ‘우한 폐렴’에 걸렸다고 20일 새벽 확진했다고 밝혔다. 중국 내 우한 이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우한을 넘어 중국 곳곳으로 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환자는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호흡기 증상도 좋아지면서 평온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위생건강위 측은 이들 환자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의학적 관찰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발열 등 이상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둥성 선전에서도 우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66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을 받았다. 이에 앞서 홍콩 언론은 선전과 상하이에서 각각 2명과 1명의 의심 환자가 나왔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우한 외에 베이징, 선전까지 합치면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는 모두 201명이다. 중국 보건 당국은 우한 전역에 대한 방역 작업 강화와 더불어 주요 도시에도 방역에 나서고 있다. 또한, 우한과 주변 지역의 공항과 기차역, 시외버스 터미널 등에서는 우한을 떠나는 여행객을 상대로 적외선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춘제를 전후해 중국인의 해외 관광이 급증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입될까 봐 공항에서 발열 검사를 시행하는 등 경계 태세를 높이고 있다. 이미 태국과 일본에서는 우한을 방문한 중국인 2명과 1명이 각각 신종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진됐다. 앞서 영국의 한 연구진은 ‘중국 우한 폐렴’ 환자 수가 실제로는 1700명에 달한다는 추정치를 공개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BBC 등은 “공식적인 검사로 확진된 사례는 45건(당시 확진자 기준)이지만, 영국 전문가들은 그 수가 1700명에 이를 것이라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산하 MRC 센터 전염병학 전문가들은 “우한시 인구는 약 1900만명(중국 공식인구 1100만명)이고, 우한 국제 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의 수는 하루 약 3400명”이라면서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우한에서만 약 1700명이 감염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BBC는 “정확한 감염자 수는 알 수 없지만 바이러스 (특성), 현지 인구, 비행 데이터를 통해 (대체적인) 감염자 수를 추산할수 있다”고 부연했다. 닐 퍼거슨 임페리얼 칼리지 교수는 “우한에서 벌써 3명의 확진 환자가 다른 나라로 이동한 것을 봤을 때 지금까지 보고된 숫자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감염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실제 태국에서 우한에서 지난 13일 입국한 74세의 중국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에서도 ‘우한 폐렴’ 의심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날 싱가포르에서 ‘우한 폐렴’ 의심 환자가 또다시 발생했다. 20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여행했던 52세 남성이 폐렴 증상을 보여 지난 18일 병원에 입원해 검사와 치료를 받고 있다고 싱가포르 보건부가 밝혔다.보건부는 이 남성의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지만, 예방조치 차원에서 격리됐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우한에서 집단 발생한 폐렴의 진원지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목한 이 도시 내 한 수산물 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보건부는 앞서 의심 환자로 분류됐던 환자 5명은 ‘우한 폐렴’을 일으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중국 선전에서도 우한 폐렴 환자 첫 발생

    중국 선전에서도 우한 폐렴 환자 첫 발생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에서 집단 발생한 폐렴의 첫 사망자가 보고된 가운데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에서도 중증 폐렴 환자가 나왔다. 13일 선전완바오는 전날 저녁 선전 남산구 인민병원에서 중증 폐렴 환자가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환자는 선전의 국제학교 인도계 여교사로 심한 호흡 곤란을 호소해 이 병원에 입원한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환자는 1주일간 기침에 시달렸고 2주간 발열 증세를 보이다 입원했으며 이후 심한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에서는 응급 치료 후 환자의 병세가 호전되고 있으나 아직 위험한 상태라고 밝혔다. 선전시 질병통제센터는 이 환자의 샘플을 받아 검사한 뒤 조류 인플루엔자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과 연관성이 없다며 감염 가능성을 배제했다. 질병통제센터 측은 “조사 결과 이 환자는 발병 전에 줄곧 선전에서 생활하며 외지에 가본 적이 없으며 유사 환자와 접촉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의 친척, 동료, 친구 그리고 학생과 교사들도 유사한 병에 걸린 적이 없다”면서 “따라서 이번 환자 사례는 우한의 최근 원인 불명 폐렴과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우한 폐렴으로 중국에서는 41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이 숨지고 7명이 위중한 상태다. 사망자는 60대 남성으로 지난 9일 심정지로 사망 판정을 받았다. 홍콩과 대만, 싱가포르 의심환자 수도 68명에 이른다. 중국 언론은 우한 폐렴으로 사망자가 나온 이후 바이러스 환자와 접촉해 관리 중인 인원은 739명이여 이 가운데 419명은 의료 관계자로 현재까지 특이 증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우한 폐렴의 최초 발생지는 수백명의 생명을 앗아간 사스와 마찬가지로 재래시장이다. 2020년 1월 1일 화난 수산물 도매시장은 폐쇄됐고 시장 관계자들을 관리해 1월 3일 이후로 새 환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적의 여성으로 최근 우한을 방문했다 지난 8일 한국에서 폐렴으로 확인된 30대 환자도 우한의 신종 폐렴과는 무관한 것으로 결론났다. 정밀역학조사를 실시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1일 이 여성에 대해 모든 종류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가려낼 수 있는 이른바 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 반응을 보였다며 우한 폐렴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새끼 밴 어미소, 도살장서 눈물 뚝뚝…모성애의 기적

    새끼 밴 어미소, 도살장서 눈물 뚝뚝…모성애의 기적

    아직 배 속에 있는 새끼를 구하고 싶었던 걸까. 도살장에 끌려간 어미 소의 눈물겨운 애원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7일(현지시간) 펑파이뉴스(澎湃新)는 중국의 한 도살장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던 어미 소가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광둥성 산터우시의 한 농장주는 도살장으로 끌고 갈 소 한 마리를 골라 코뚜레에 밧줄을 걸었다. 그 순간, 죽음을 직감한 소가 무릎을 꿇고 주저앉아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이날 농장 일꾼이 촬영해 공개한 영상에는 어미 소가 눈물을 글썽이며 앞다리를 구부리고 움직이기를 거부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공개한 일꾼은 “어미 소는 도살장으로 이동하는 내내 무릎을 꿇고 울고 있었다”라고 밝혔다.이어 “트럭이 도살장에 다다라 소를 끌어내려 했지만,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며 움직이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광둥TV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 어미 소는 임신 상태로, 새끼에 대한 모성애 때문에 생존 욕구가 더 강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이 공개되자 도살장에는 소를 사겠다는 전화가 폭주했다. 모금 운동도 전개돼 2만4950위안(약 418만 원)의 돈이 마련됐다. 그 덕에 어미 소는 농장에서 구출돼 인근의 한 불교 사찰로 옮겨졌다. 현지언론은 도살장에서 낯선 이들에게 인계된 어미 소가 사찰에 도착한 후, 감사를 표하듯 사람들 앞에 다시 무릎을 꿇은 채 1분 동안 자세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어미 소를 구한 이들은 사찰 측에 4000위안(약 67만 원)을 지불하고 소를 입양시켰으며, 끝까지 돌봐달라는 부탁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포크타임스 등에 따르면 2017년 지린(吉林)성 쑹위안(松原)시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새끼를 밴 암양 한 마리는 도축업자 앞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다, 이 모습을 본 익명의 후원자에게 구출돼 목숨을 구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홍콩서 ‘우한 폐렴’ 의심환자 격리 거부하고 맘대로 활보

    홍콩서 ‘우한 폐렴’ 의심환자 격리 거부하고 맘대로 활보

    조례 개정 추진…홍콩 의심환자 총 21명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원인 불명의 폐렴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홍콩에서 감염 환자가 격리 치료를 거부하고 거리를 활보해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문제의 폐렴이 아직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되지 않아 환자의 격리 치료를 강제할 방안이 없다.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중국 본토 여성이 발열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홍콩 완차이 지역의 한 병원을 찾았다. 지난 3일 우한을 다녀왔던 이 여성은 흉부 엑스레이 검사 결과 왼쪽 폐에 음영이 있는 것이 발견됐고 의료진의 권고로 입원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이날 저녁 “호텔에 어린 딸을 놔두고 왔다”면서 퇴원을 요청했다. 병원 측은 보건당국에 문의했지만 결국 이 여성의 요구대로 퇴원시킬 수밖에 없었다.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이 아직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되지 않아 이 여성의 격리 치료를 강제할 방안이 없었기 때문이다. 법정전염병은 전염력이 강하고 사망률이 높아 의심환자 신고와 격리 치료를 의무화한 질병을 말한다. 이후 당국은 이 여성이 투숙했다고 주장한 호텔에 연락했지만, 호텔 측은 해당 여성이 투숙하거나 예약한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에도 홍콩중문대에 다니는 본토 출신 여학생이 우한을 다녀온 후 발열 등의 증상이 생겼다며 사틴 지역의 한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다. 그러나 격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료진의 얘기에 이 여학생은 병원을 다시 나왔고, 이날 저녁 다른 병원에 입원하기까지 10시간 동안 몽콕 등 홍콩의 번화가를 돌아다녔다. 게다가 홍콩과 이웃한 선전을 방문하고 다시 별 문제 없이 돌아와 허술한 방역 체계가 그대로 드러났다. 아직 정체가 규명되지 않은 폐렴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는 환자들이 이처럼 홍콩 지역을 자유롭게 활보하자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이에 당국은 부랴부랴 법규 개정에 나섰다. 홍콩 당국은 이번 주 내에 관련 조례를 개정해 ‘심각한 신형 전염성 병원체로 인한 호흡기 계통 질병’을 법정전염병으로 지정, 우한 폐렴과 관련된 환자의 신고와 격리 치료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다만 일부 야당 의원은 이러한 조처가 인권 침해의 여지가 있다며 비판했다. 한편 최근 14일 이내 우한을 다녀왔다가 발열, 호흡기 감염, 폐렴 등의 의심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전날에도 6명 추가로 발생해 우한 폐렴과 관련된 홍콩 내 의심 환자의 수는 총 21명으로 늘었다. 특히 홍콩중문대에서는 최근 우한에서 공부하다가 돌아온 홍콩 학생과 2명의 중국 본토 출신 학생이 상기도감염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격리 치료를 받았다. 상기도감염은 코와 목구멍의 감염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편도염, 인두염, 후두염, 부비강염 등이 있다. 21명의 의심 환자 중 최연소자는 2세 여아이며, 최고령자는 65세 노인이다. 검사 결과 상당수 환자는 독감이나 코로나바이러스 등 이미 알려진 바이러스와 연관됐지 우한 폐렴과는 관련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격리 조처된 21명 중 7명은 병세가 호전돼 퇴원했다. 홍콩 의회인 입법회 의원들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유행과 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정부가 공항과 고속철 역에서 우한에서 돌아오는 승객들을 전수 검사할 것을 촉구했다. 2002년 말 홍콩과 접한 중국 광둥성에서 처음으로 발병한 사스는 곧바로 홍콩으로 확산해 감염된 홍콩인 1750명 가운데 299명이 사망했다. 중국 본토에서는 5300여명이 감염돼 349명이 숨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원인불명 폐렴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원인불명 폐렴

    새해 시작과 함께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있는 한 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환자가 59명이나 집단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6일까지 7명이 위중하고 환자와 밀접 접촉을 한 163명도 관리를 받고 있다고 한다. 중국 보건당국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조류 인플루엔자, 독감 등 호흡기 원인은 제외했다고 하며, 추가적인 원인균 파악에 노력하고 있다. 아직까지 의료인이나 긴밀 노출자에 대한 전파는 확인되지 않았고 추후 전파 양상에 대한 지속적인 추적을 하겠다고 했다. 2003년 사스의 기억을 가진 사람들은 당시 사태가 되풀이될까 불안해하고 있다. 2002년 11월 중국 광둥성에서 원인불명의 폐렴 환자가 발생했지만 당시 중국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나 주변국에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2013년 2월 광둥성의 한 호흡기내과 전문의가 증상이 있는 상태로 홍콩을 방문하면서 같은 호텔 투숙객들이 귀국한 뒤 캐나다, 싱가포르, 베트남 등으로 급속히 퍼져나갔다. 당시 사스 환자가 8098명이 발생했고 774명이 사망했다. 내국인 감염자는 2명이었다. 후베이성 우한은 무협지를 좋아하시는 이들에게 여러모로 친근한 곳이다. 황학루, 무당산, 시부계대협곡 같은 무협지의 주요 결투 장소가 우한시 주변에 있다. 인천과 우한을 잇는 항공노선은 중국남방항공과 대한항공이 직항편을 운행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시 폐렴 대책반을 구성하고 긴급상황실을 24시간 대응체계로 가동하기로 했다. 중국 보건당국, WHO와 협력해 추후 진행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우한에서 출발한 항공편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역도 강화했다. 대한의사협회에는 우한시를 방문한 뒤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를 진료하는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 달라는 협조 요청과 함께 감염병 뉴스속보를 발송했다. 앞으로 우리 보건당국에선 어떤 부분에 주목해야 할까. 첫 번째는 전파 가능한 감염병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전파 가능 기간에 노출된 긴밀 접촉자나 의료인에게 전파가 된 사실을 확인한다면 앞으로 주변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두 번째는 원인 미생물을 파악해야 한다. 가능한 한 모든 감염성 원인균에 대한 검사를 하겠지만 처음 확인되는 미생물일 경우 원인균 확인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그만큼 체계적인 분석 과정이 필요하다. 감염성 원인 이외에도 전파양상이나 원인균 분석을 통해 2015년 건국대 서울캠퍼스 폐렴 집단 발생처럼 미생물 자체에 의한 감염이 아닌 직업적 노출에 따른 면역반응에 의한 것으로 판명될 수도 있다. 아무쪼록 원인이 하루빨리 규명되고 철저한 대비를 통해 사스와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
  • 中 괴질환 발생에 공포 확산…홍콩·대만 초비상 경계

    中 괴질환 발생에 공포 확산…홍콩·대만 초비상 경계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에서 원인 모를 폐렴 환자가 속출해 중화권 전역으로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 2003년 중국과 홍콩, 대만 등에서 700명 가까운 사망자를 낸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같은 ‘판데믹’(전염병 대유행)이 다시 나타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 환자가 44명으로 급격히 늘어났고 이 가운데 11명은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아직도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한 상태이며 증세를 보인 이들은 모두 격리돼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우한을 다녀온 홍콩인들이 고열과 상기도감염 증상을 보여 홍콩 당국이 초비상 경계에 들어갔다. 상기도감염은 코와 목구멍의 감염을 말한다. 홍콩 당국은 3명을 격리 병동에 입원시킨 뒤 치료했다. 다행히 2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고 나머지 1명도 더 이상 고열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들 3명은 우한을 방문했지만 폐렴 발병의 근원지로 알려진 화난수산시장은 다녀오지 않았다고 당국은 밝혔다. 2003년 사스 대유행 때 큰 피해를 본 홍콩 보건 당국은 사태 확산을 막고자 최우선 경계를 펼치고 있다. 홍콩 당국은 홍콩국제공항에 적외선 센서를 추가로 설치해 우한에서 오는 모든 여행객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14일 내 우한을 방문했다가 호흡기 감염,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면 즉시 공공병원에 격리 입원시킬 방침이다.이번 사태와 관련해 추가로 확인되는 사항은 매일 공표하기로 했다. 대만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타이베이타임스는 “최근 우한을 다녀온 항공기 2대의 승객을 조사한 결과 어린이 한 명이 미열 증세를 보여 관찰 치료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이 발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 불만이 커지고 있다. 수쳉창 총리(한국의 국무총리 격)는 “중국이 감염병에 대한 내용을 계속 숨긴다면 대만 독자적으로 조사팀을 우한에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사스는 2002년 말 중국 광둥성에서 처음 발생했다. 곧바로 홍콩으로 확산해 299명이 사망했다. 중국 본토에서는 349명이 숨졌고 대만에서도 37명이 목숨을 잃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우한 사태와 관련해 질병 조기경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유전자 편집 아기‘ 중국 과학자 징역 3년형, 세 아기 잘 자라날까?

    ‘유전자 편집 아기‘ 중국 과학자 징역 3년형, 세 아기 잘 자라날까?

    세계 최초로 ‘유전자 편집 아기’를 탄생시켰다고 주장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중국 과학자 허젠쿠이(賀建奎)가 법원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광둥성 선전시 법원은 30일 1심에서 허젠쿠이에 대해 불법의료행위죄로 징역 3년과 벌금 300만위안(약 5억원)을 선고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법원은 허씨 등 관련자들에 대해 “생식 목적으로 인간 배아 유전자 편집과 생식 의료활동을 불법으로 했다”고 판시했다. 지난해 11월 중국남방과기대 교수였던 허씨는 에이즈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있도록 유전자를 편집해 쌍둥이 여자아이를 탄생시켰다고 주장해 세계 과학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당시 학자들은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며 연구윤리 위반을 강력히 비난했다. 법원 판결에 따르면 허씨 등은 윤리 심사 자료를 위조해 남자 쪽이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인 부부를 모집한 뒤 배아의 유전자 편집을 했다. 유전자 편집을 거친 배아를 체내에 삽입한 결과 2명이 임신했으며 3명의 유전자 편집 아기가 태어났다. 하지만 당시 허씨는 세 번째 유전자 편집 아기가 탄생했다는 사실을 숨겼다. 법원은 “피고인들은 의사 자격 없이 명예와 이익을 위해 고의로 연구와 의료 관리 규정을 위반했다”면서 “연구와 의학 윤리의 마지노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무분별하게 유전자 편집 기술을 생식에 응용해 의료관리 질서를 어지럽혔으며 죄질이 나쁘다고 밝혔다. 허씨와 협력한 다른 연구자 장런리(張仁禮)는 징역 2년과 벌금 100만위안, 친진저우(覃金洲)는 징역 1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50만위안의 벌금을 각각 선고받았다. 법원은 비공개로 이번 사건을 심리했으며 피고인 셋 모두 법정에서 죄를 인정하며 뉘우친다고 말했다. 이들은 어쩌면 세 아이의 기대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다. 이것은 연구윤리 위반보다 어쩌면 더 심각한 재앙을 의미할 수도 있다. 영국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의 로빈 로벨배지 교수는 BBC 뉴스 인터뷰를 통해 유전자 편집의 결과가 어떤 것이 될지 지금으로선 말하기 어렵다면서 “전에 존재한 적이 없기 때문에 특정한 유전자 돌연변이에 대한 어떤 연구도 없다. 그는 아주 어리석었다. 그는 더 잘 안다고 생각겠지만 기술은 안전하고 효율적일 때만 유전자 편집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 보여지겠지만 광둥성 시설에서 보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세 아이가 건강할지와 보살핌을 잘 받을 것인지가 진짜 우려되는 대목이라고 로벨배지 교수는 지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공습…4개 도시 측정해보니 (연구)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공습…4개 도시 측정해보니 (연구)

    공기 중 떠다니는 유해물질 중 ‘최강’이 초미세먼지라고만 알고 있다면 이는 착각이다. 최근 영국 연구진이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공습이 시작됐음을 증명하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일반적으로 미세플라스틱은 길이(또는 지름)가 0.02~0.5㎜의 작은 플라스틱을 의미하며, 대체로 드넓은 해양이나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생활용품에 함유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진의 연구결과, 런던을 포함해 프랑스 파리, 독일 함부르크, 중국 광둥성 둥관 등지의 대기 중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연구진이 위 4곳 중 런던의 대기에서 채취한 표본 8개를 분석한 결과, 런던 대기에서만 총 15종의 미세플라스틱 조각이 검출됐다. 구체적으로 하루 평균 1㎡당 575~1008조각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은 중국 둥관에 비해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양이 2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프랑스 파리에 비해 7배, 독일 함부르크에 비해 3배 많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킹스칼리지런던의 스테파니 라이트 박사는 일간지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대기 중에 미세플라스틱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이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면서 “가장 큰 우려는 우리가 이러한 사실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그렇지 않은 지에 대해 찾아야 한다”면서 “아마 다른 도시들도 이번에 조사한 4개 도시와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진은 현존하는 기술과 분석방식, 수집 방법에 제한이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더욱 명확하게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농도를 측정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을 입증한 연구 보고서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월 독일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는 “북극 지방의 눈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으며, 눈과 부빙에서 발견된 상당한 양의 미세플라스틱은 의심할 여지 없이 대기 중의 공기와 바람을 타고 이동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UN)은 입자의 크기가 150㎛ 이상인 플라스틱 조각은 인체 밖으로 배출돼 건강에 해를 기치지 않을 수 있지만, 이보다 작은 입자는 장기에 흡수될 위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미세플라스틱이 질병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옮기거나, 박테리아가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도록 도울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국제 환경’(Environment International)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원인 모를 화재로 中 갑부 일가족 6명 사망…사업상 앙심?

    [여기는 중국] 원인 모를 화재로 中 갑부 일가족 6명 사망…사업상 앙심?

    원인 모를 화재로 일가족 6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망한 가족 중에는 방학을 맞아 귀국한 아들과 인근 중학교에 재학 중이었던 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22일 중국 광둥성(省) 중산시(中山市)의 고급 주택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영국 유학 중 잠시 귀국한 20대 자녀와 10대 자녀 등 2명을 포함해 총 6명의 일가족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불이 난 곳은 24~25층을 연결한 복층 형태의 고급 빌라로, 수백만 위안에 달하는 고가의 주택이 즐비한 부촌에 자리 잡고 있다. 22일 새벽 2시 화재 신고를 받은 관할 소방서는 13대의 대형 소방차와 65명의 소방관을 현장에 파견해 화재 발생 1시간 30분 만인 3시 20분 불길을 잡았다. 하지만 화마를 피하지 못한 일가족은 현장에서 질식사했다. 가족의 시신은 화재 진압 후 약 2시간이 지난 오전 5시 40분쯤 24층과 25층을 연결하는 계단 및 안방에서 차례로 발견됐다. 영국에서 유학 중이었던 22세 아들과 주중에는 줄곧 기숙사 생활을 했던 중학생 딸은 집으로 돌아온 직후 참사를 당한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모으고 있다. 당시 화재 현장에 있었던 이웃 주민 구 모 씨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새벽 2시부터 불에 딴 냄새가 났고, 곧바로 일어나 집 안을 살펴봤지만 문제의 화재는 윗집에서 발생했다”면서 “화재를 인지했을 당시에 이미 윗집은 다 타고 끊임없이 창문 밖으로 깨진 유리와 불에 탄 외벽 조각들이 떨어지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주택가 도로에 여러 대의 고급 자동차가 주차돼 있었는데, 불에 탄 외벽 잔해들이 그 위에 쌓일 정도로 화재는 이미 진행이 된 상태였다”면서 “일부 이웃 주민들은 소방서에 신고했고, 또 다른 일부 주민들은 자동차 경적을 울리는 방식으로 화재를 알렸다”고 했다. 사망한 피해자 가족의 아버지 진 씨는 올해 47세의 부호로, 그의 명의로 등록된 법인만 약 14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진 씨는 전자, 전기, 수목사업, 농업, 녹화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해 큰돈을 벌어들여 지역 내에서 ‘큰 손’으로 불려왔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진 씨는 또 지역 내 18곳의 중대형 법인 회사의 임원으로도 등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화재로 사망한 진 씨의 아내 채 씨 역시 8개의 회사의 대표 주주로 등록돼 있다. 때문에 현지에 파견돼 조사 중인 관할 공안국은 사업상 원한을 품은 이들이 벌인 방화인지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공안국 관계자는 “큰 화재로 인해 이미 관련 물증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라면서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을 만큼 불에 탄 물증들 속에서도 수일간에 걸쳐서 증거들을 수집한 끝에 이미 관련 물증들을 수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화재가 있었던 주택가의 경우 24~25층을 연결한 복층 형식 주택이었다는 점에서 불법 주택 개조로 인한 화재 발생이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화재 발생 이후 해당 주택가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2대 중 한 대는 모든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 공안국은 화재 발생 이후 일반인의 현장 접근을 일체 통제하고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중국] ‘무병장수’ 비법 설명하던 中 건강주 사장, 강연 중 돌연사

    [여기는 중국] ‘무병장수’ 비법 설명하던 中 건강주 사장, 강연 중 돌연사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 이른바 ‘무병장수’의 비결을 설파하던 중국의 양생(養生) 업체 사장이 강연 도중 쓰러져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성주신문(星洲日報) 등은 지난달 17일 광둥성 광저우의 한 행사장에서 건강 비법을 전수하던 중억건강과기유한공사(广东中亿健康科技有限公司) 사장 첸페이웬(沛文, 51)이 돌연사했다고 보도했다. 건강주 개발 및 판매 사업을 벌이던 첸 사장은 사망 당시 한 포럼에서 자신이 개발한 ‘통풍주’ 제품 발표회를 진행 중이었다. 그는 건강주의 일종인 통풍주가 통풍은 물론 각종 질병을 예방해 ‘양생’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무대에 서서 마이크를 쥐고 ‘무병장수의 길’을 설명하던 그는 갑자기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져 다시는 깨어나지 못했다. 웨이보 등 중국 SNS에는 무대 위 첸 사장이 몸을 돌려 연단을 향하는 순간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고꾸라지는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쓰러진 그를 본 직원들이 곧바로 달려갔지만 첸 사장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측은 그가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첸 사장의 법무대리인은 그가 20년 전 관상동맥우회술을 받는 등 원래 심장에 문제가 있었으며, 의사의 권유에 따라 행사를 마친 뒤 인공심장박동기 시술을 시행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첸 사장은 시술 날짜를 목전에 두고 행사장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양생업체 사장이 심장 시술 직전에, 그것도 무병장수 비결을 강의하던 중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에서는 그가 개발한 ‘통풍주’에 대한 의심이 쏟아지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을 만든 그가 정작 자신의 건강은 챙기지 못한 걸 보니 통풍주의 효능도 의심스럽다는 지적이다. 양생은 체질을 개선하고 질병을 예방해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하고자 하는 신체적, 정신적 행위를 말한다. 중국 고대 의학서로 동양의학의 기초 이론의 근거로 여겨지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지정된 ‘황제내경’(黃帝內經)에서도 양생에 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자고로 현명한 자는 양생을 하느니, 사계절의 변화에 순응하며 추위와 더위에 적응하고'라는 대목이 바로 그것이다. 이런 중국의 양생 문화는 현대까지 이어졌다. 특히 건강보조식품, 건강기능식품 등 양생보건 산업에 대한 규모는 날로 확대되고 있다. 2017년 2445억 위안(약 40조 5479억 원)이었던 시장 규모는 2018년 2900억 위안(약 48조 원)으로 18% 증가했다. 문제는 급성장한 산업 규모만큼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검증도 제대로 되지 않은 건강식품이 난무하는가 하면, 효과가 전혀 없는 제품이 명약으로 둔갑해 피라미드 회사를 통해 팔려나가고 있다. 과대광고에 속아 산 건강식품을 먹고 사망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아직 젊은 나이에 사망한 첸 사장을 두고도 “건강식품 대부분이 속임수고 사기”라거나 “그가 만든 통풍주도 과대선전이었을 것”이라는 등의 빈정거림이 나오는 실정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시진핑 출세길 열어준 리카싱…홍콩 문제로 은인에서 원수로

    시진핑 출세길 열어준 리카싱…홍콩 문제로 은인에서 원수로

    장쩌민·후진타오 前주석도 리카싱 중시 2012년 3월 홍콩 행정장관 선거 앞두고 리카싱, 시의 친중 후보 지원 요청 거부 올 홍콩 시위 땐 자제 요구로 눈엣가시 1993년 1월 뺨이 통통하고 머리숱이 많은 39세의 중국공산당 간부가 홍콩을 찾아갔다. ‘아시아의 상신(商神)’으로 불리던 리카싱에게 중국 남동부 푸저우시에 투자해 줄 것을 읍소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중국은 1989년 톈안먼 사태 여파로 경제가 극도로 부진했다. 리카싱은 그의 부탁을 받아들여 그해 8월 푸저우를 방문했다. 마을 곳곳에 리카싱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그는 푸저우의 발전과 자신의 출세가 보장됐다고 느낀 듯 환히 웃으며 리카싱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그가 바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다. 최근 로이터통신이 묘사한 시 주석과 리카싱의 특별한 인연이다. 시 주석에게 있어서 리카싱은 지금의 권좌에 오르는 데 크고 작은 도움을 준 ‘은인’이지만 홍콩 시위 사태가 7개월째 이어지면서 둘의 관계도 극적으로 변했다고 중화권 매체들은 전했다. 이제 시 주석은 91살의 리카싱에게 환심을 사려고 노력하기보다는 ‘그가 홍콩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는 베이징의 비난을 경청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25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리카싱은 1928년 중국 광둥성에서 태어났다. 1939년 일제가 이 지역을 침략하자 이듬해 가족과 함께 홍콩으로 피신했다. 그때부터 생계를 책임지고자 온갖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1950년 전 재산을 투자해 자신의 회사를 차려 초고속 성장을 거뒀다. 최근 알리바바 설립자 마윈과 텐센트 창업자 마화텅이 등장하기 전까지 수십년간 ‘아시아 최대 부호’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덩샤오핑(1904~1997)이 개혁개방 정책을 펼치자 가장 먼저 중국 투자를 단행해 ‘모범 기업인’으로 칭송받았다. 장쩌민·후진타오 전주석도 리카싱을 중시하는 기조를 유지했다. 하지만 2013년 시 주석이 국가 전면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2012년 3월 홍콩 행정장관 선거를 앞두고 당시 부주석이던 그가 리카싱에게 렁춘잉 후보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리카싱이 이를 거부한 것이 발단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공교롭게도 리카싱은 시 주석이 집권한 뒤로 중국 투자 비중을 크게 줄였다. 이에 중국 정부는 보란듯 지난해 발표한 ‘중국 개혁개방에 공을 세운 100인’에서 리카싱을 제외했다. 중국 언론매체들은 그를 ‘기득권자의 전형’으로 비난하며 조리돌림하고 있다. 로이터는 “중국공산당은 홍콩 기업인들이 시위 사태에 적극적으로 맞서 주길 기대했다. 하지만 리카싱은 공평하게 양측(시위대·홍콩정부)의 자제를 요구하는 데 그쳐 중국 당국을 화나게 했다”고 분석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시진핑 출세길 열어준 리카싱… 홍콩 문제로 은인에서 원수로

    시진핑 출세길 열어준 리카싱… 홍콩 문제로 은인에서 원수로

    푸저우시 간부때 리카싱에게 투자 부탁 시, 권좌 오를 때까지 크고 작은 도움받아 장쩌민·후진타오 前주석도 리카싱 중시 2012년 3월 홍콩 행정장관 선거 앞두고 리카싱, 시의 친중 후보 지원 요청 거부 올 홍콩 시위 땐 자제 요구로 눈엣가시1993년 1월 뺨이 통통하고 머리숱이 많은 39세의 중국공산당 간부가 홍콩을 찾아갔다. ‘아시아의 상신(商神)’으로 불리던 리카싱에게 중국 남동부 푸저우시에 투자해 줄 것을 읍소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중국은 1989년 톈안먼 사태 여파로 경제가 극도로 부진했다. 리카싱은 그의 부탁을 받아들여 그해 8월 푸저우를 방문했다. 마을 곳곳에 리카싱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그는 푸저우의 발전과 자신의 출세가 보장됐다고 느낀 듯 환히 웃으며 리카싱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그가 바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다. 최근 로이터통신이 묘사한 시 주석과 리카싱의 특별한 인연이다. 시 주석에게 있어서 리카싱은 지금의 권좌에 오르는 데 크고 작은 도움을 준 ‘은인’이지만 홍콩 시위 사태가 7개월째 이어지면서 둘의 관계도 극적으로 변했다고 중화권 매체들은 전했다. 이제 시 주석은 91살의 리카싱에게 환심을 사려고 노력하기보다는 ‘그가 홍콩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는 베이징의 비난을 경청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25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리카싱은 1928년 중국 광둥성에서 태어났다. 1939년 일제가 이 지역을 침략하자 이듬해 가족과 함께 홍콩으로 피신했다. 그때부터 생계를 책임지고자 온갖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1950년 전 재산을 투자해 자신의 회사를 차려 초고속 성장을 거뒀다. 최근 알리바바 설립자 마윈과 텐센트 창업자 마화텅이 등장하기 전까지 수십년간 ‘아시아 최대 부호’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덩샤오핑(1904~1997)이 개혁개방 정책을 펼치자 가장 먼저 중국 투자를 단행해 ‘모범 기업인’으로 칭송받았다. 장쩌민·후진타오 주석도 리카싱을 중시하는 기조를 유지했다. 하지만 2013년 시 주석이 국가 전면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2012년 3월 홍콩 행정장관 선거를 앞두고 당시 부주석이던 그가 리카싱에게 렁춘잉 후보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리카싱이 이를 거부한 것이 발단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공교롭게도 리카싱은 시 주석이 집권한 뒤로 중국 투자 비중을 크게 줄였다. 이에 중국 정부는 보란듯 지난해 발표한 ‘중국 개혁개방에 공을 세운 100인’에서 리카싱을 제외했다. 중국 언론매체들은 그를 ‘기득권자의 전형’으로 비난하며 조리돌림하고 있다. 로이터는 “중국공산당은 홍콩 기업인들이 시위 사태에 적극적으로 맞서 주길 기대했다. 하지만 리카싱은 공평하게 양측(시위대·홍콩정부)의 자제를 요구하는 데 그쳐 중국 당국을 화나게 했다”고 분석했다. 홍콩 혼란의 도화선이 된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이 자산 압류 수단으로 활용되면 리카싱도 시진핑의 반부패운동 명분하에 본토 자산을 몰수당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엎친데 덮친 격’ 日아베 또 악재…이번엔 국회의원 뇌물 스캔들

    ‘엎친데 덮친 격’ 日아베 또 악재…이번엔 국회의원 뇌물 스캔들

    벚꽃놀이 파문, 정부문서 은폐 의혹, 대학입시 제도 번복 등 다양한 악재가 겹치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에는 뇌물 스캔들이 터졌다. 아베 정권이 많은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한 카지노 리조트 사업을 주도했던 집권 자민당 의원이 중국 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구치소에 수감됐다. 25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지검 특수부는 중국의 온라인 카지노 업체 ‘500.COM’으로부터 수백만엔을 받은 혐의로 아키모토 쓰카사(48) 자민당 중의원 의원을 체포했다. 일본의 체포는 한국의 구속과 비슷한 개념이다. 일본 현직 의원이 체포된 것은 2010년 1월 정치자금규정법 위반 혐의를 받았던 이시카와 도모히로 중의원 의원 이후 거의 10년 만에 처음이다. 2017년 8월부터 1년 2개월간 내각부와 국토교통성 부대신으로 복합리조트(IR) 사업과 관광정책에 관여했던 아키모토 의원은 카지노를 포함한 IR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던 500.COM에 편의를 봐주고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광둥성 선전에 본사를 둔 500.COM은 2017년 7월 도쿄에 일본법인을 설립하고 복합리조트 유치를 희망하는 홋카이도에 대한 투자를 추진해 왔다. 아키모토 의원은 2017년 8월 오키나와 나하시에서 이 회사 주최로 열린 IR 관련 심포지엄에 참석해 강연하고 그해 12월 이 회사 중국 본사를 방문해 경영진과 면담하는 등 깊은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검찰은 아키모토 의원이 500.COM으로부터 현금으로 300만엔, 여비 등으로 70만엔 등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키모토 의원은 체포 직전 트위터에 “부정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 그 점을 계속 주장하겠다”고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참의원 비례대표 의원으로 시작해 중의원 3선을 기록한 아키모토 의원이 아베 정권의 주요 시책에 관여하면서 뇌물을 챙긴 사실이 드러나면서 가뜩이나 ‘벚꽃을 보는 모임’ 파문으로 타격을 입은 아베 정권은 한층 더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벚꽃을 보는 모임’ 스캔들은 아베 총리가 매년 4월 도쿄 신주쿠교엔에서 개최되는 벚꽃놀이 교류행사에 자기 지역구 후원회 관계자들을 대거 초청해 물의를 빚은 사건을 말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진흥 등을 내세워 많은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해온 IR 사업 추진 관련 핵심 인물의 비리가 드러나면서 사업 자체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中제조업 심장 후이저우, 삼성 떠나자 유령도시로

    매출 80% 추락 등 지역 경제 몰락 광둥 공장들 최소 100곳도 문 닫아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인 주강 삼각주에 자리잡은 광둥성 후이저우는 한때 ‘중국 제조업의 심장부’로 불렸다. 하지만 이곳 경제를 이끌던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이 철수하면서 리빙의 작은 식당에는 빈 테이블만 즐비하다. 리빙은 “삼성이 떠나기 전에는 월 매출이 많게는 7만 위안(약 1200만원)에 달했다. 요즘은 하루 매출이 몇백 위안밖에 안 된다”고 토로했다. ●일자리 잃은 주민들 생계 걱정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중국에서 스마트폰 생산을 완전히 중단하고 생산기지를 베트남과 인도로 옮겼다. 한국 기업의 마지막 스마트폰 공장이 중국을 떠나면서 광둥성 후이저우 지역이 ‘유령도시’가 됐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전했다. 공장 인근 식당들이 하나둘 문을 닫았고 일자리를 잃은 주민들도 생계를 걱정하며 한숨을 쉬고 있다. 지역사회가 삼성 공장 폐쇄로 막대한 비용을 치르고 있다고 SCMP는 강조했다. 삼성 스마트폰 공장 인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리화는 “지역 주민들의 소비가 죽어 가고 있다”면서 “삼성이 떠나자 매출이 80% 이상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국과 슈퍼마켓, 식당, 편의점, 인터넷 카페, 심지어 성인용품점까지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의지하지 않았던 곳이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1992년 한중 수교 직전 후이저우에 공장을 열었다. 초기에는 가전제품을 생산하다가 2007년부터 스마트폰에 집중해 왔다. 이곳에서 생산한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중국 내수 시장에서 판매됐다. 삼성은 후이저우를 대표하는 제조업체였다. 2017년 삼성 스마트폰 관련 수출입은 후이저우 전체 수출입 물량의 31%를 차지할 정도였다. ●화웨이 약진·미중 무역전쟁 영향도 하지만 5~6년 전부터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이 약진하면서 삼성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급전직하했다. 2013년 19.7%에 달하던 점유율이 지난해에는 1% 밑으로 곤두박질쳤다. 수출로 판로를 다변화하려고 했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발목을 잡았다. 미국이 중국산 가전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미국 수출이 여의치 않아서다. 결국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생산기지를 모두 접고 중국보다 인건비가 저렴한 베트남과 인도에서 생산을 재개했다. 류카이밍 선전 당대사회관찰연구소장은 “삼성 공장이 철수하면서 광둥 지역에서 최소 100개 공장이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SCMP는 미중 무역전쟁이 길어지면서 중국 제조업체들도 생산공장을 미얀마로 이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 수출품에 부과되는 관세폭탄을 피하기 위해서다. 중국 노동자 한 명을 쓸 비용이면 미얀마인 세 명을 쓸 수 있다고 SCMP는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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