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광고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우주 산업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재산권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아파트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갑상선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281
  • 치킨 맛나는 매니큐어? 먹어도 되나?

    치킨 맛나는 매니큐어? 먹어도 되나?

    치킨 맛나는 매니큐어가 나온다. 실제로 먹어도 인체에 해롭지 않다고 한다. 5일 미국의 IT 전문 블로그 엔가젯(engadget)에 따르면 미국의 프라이드 치킨 패스트푸드 체인인 KFC는 최근 홍콩에서 먹을 수 있는 손가락 매니큐어 제품을 출시했다. 오리지널과 매운 맛 두 종류다. KFC는 이 제품 출시를 위해 광고 에이전시 Ogilvy&Mather, 그리고 McCormick의 식품 전문가들과 팀을 꾸렸다. 매니큐어는 KFC의 11가지 허브와 양념을 담은 비밀의 요리법을 토대로 만들었다고 한다. KFC는 이 매니큐어를 실제로 먹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매니큐어를 발라 건조시킨 뒤, 계속해서 쪽쪽 빨면서 그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매니큐어는 KFC가 아시아 시장에서 자사 치킨 제품을 홍보하려고 만든 것이다. KFC는 프라이드 치킨은 전혀 보이지 않는 홍보용 뮤직비디어도 내놨다. KFC는 이 제품에 대한 홍콩인들의 반응을 파악한 뒤, 반응이 좋으면 미국 시장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 출시 소식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내 손가락이 닭발로 보인다”거나 “세균이 감염된 손가락을 빨다가 병이라도 걸리면 KFC 상대로 소송해야 할 것”,“결국 매니큐어가 아니고 양념 아닌가”라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는 등 관심을 받는데는 성공한 것으로 보이나 실제로 얼마나 판매로 이어질 지는 지켜볼 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PPL의 후예’ 홍삼은 되고, 샌드위치는 안 되고?

    ‘파병 군인이 중탕기로 삼계탕을 해 먹는 것은 자연스럽고, 샌드위치 가게에서 야채와 소스를 고르는 건 안 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이르면 7월 간접광고(PPL) 가이드라인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PPL은 방송이나 영화에 특정 브랜드 또는 제품을 노출해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마케팅 방식이다. PPL 가이드라인에는 드라마, 교양 등 장르에 따라 다른 적용 기준과 광고 노출 횟수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방심위는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 19층 대회의실에서 방송심의소위원회의를 열고 지난달 종영한 ‘태양의 후예’ PPL에 대해 심의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약속 시간에 늦은 강모연(송혜교 분)이 유시진(송중기 분)에게 샌드위치 주문을 미리 부탁하는 문자를 노출하고 주문 내용이 육성으로 등장한 부분이다. 방심위는 “주문 방식이 해당 샌드위치 프랜차이즈의 고유 방식인 데다 주문 내용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고 판단했다. 또한 서대영(진구 분)이 윤명주(김지원 분)와 데이트를 하던 중 자동차의 자동주행기능 버튼을 누른 채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1분30초간 노출된 것이 문제시됐다. 이날 방심위는 13건 중 4건(아몬드, 샌드위치, 자동차 2건)에 대해서만 ‘태양의 후예’ 제작진 의견 진술을 받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논란이 됐던 중탕기, 홍삼 등은 “(PPL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고 판단했다. PPL은 현행 방송법 시행령과 지난해 10월 마련된 PPL 심의 규정에 따라 심의하고 있다. 하지만 규정 자체가 모호해 최근 개연성이 없거나 노골적인 PPL로 물의를 일으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광호 방심위 방송심의1국 팀장은 “프로그램 제작진에서도 심의 규정이 모호하고 예측할 수 없다는 문제가 계속해서 지적됐다”며 “축적된 PPL 심의 사례가 많지 않은 데다 정량적으로 가이드라인 초안을 만들 수 있을지는 고민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바이두 검색추천 병원은 돌팔이 ‘의피아’

    바이두 검색추천 병원은 돌팔이 ‘의피아’

    70년대 불법 의료인 모임 시조… 바이두 광고 매출의 12% 차지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百度) 검색이 추천한 병원에서 엉터리 치료를 받다가 숨진 대학생 웨이쩌시(魏則西·21) 사건으로 바이두의 ‘검색어 장사’는 물론 중국 의료체계를 주무르는 ‘의료 마피아’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4일 신경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숨진 웨이쩌시가 입원했던 병원인 베이징 무장경찰 제2병원 ‘생물면역치료센터’는 ‘푸톈계 병원’이 위탁받아 운영해 온 곳으로 드러났다. 푸톈계는 중국 푸젠성의 해안도시 푸톈 출신의 의료인들과 이들이 운영하는 병원을 일컫는 말로, 1만 1000개에 이르는 중국 민영병원의 80%를 장악한 의료계 마피아다. 사고가 발생한 생물면역치료센터는 푸톈계인 상하이의 캉신그룹이 지분을 갖고 있었다. 지분 다툼으로 회사를 나온 한 인사는 북경청년보에 “캉신에게 도급을 준 군대 및 경찰 병원만 80개에 이른다”면서 “인민해방군 소속 병원장, 의무처 주임, 정치 주임 등에게 1인당 20만 위안씩(약 3500만원) 뇌물을 줬다”고 폭로했다. 천더량(陳德良·65)이라는 인물이 시조인 푸톈계는 정식 의사가 아닌 떠돌이 의료인이거나 약장수의 모임이었다. 병원이 턱없이 부족했던 1970~80년대 이들은 중국 각지를 돌며 피부병, 비염, 치질 등을 치료했다. 피부병 약을 1위안(약 177원)도 안 되게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 돌팔이 의사들이 많았고 약효가 의심스러웠지만 병원을 구경조차 못 한 이들에게 떠돌이 의사는 구세주나 다름없었다. 1980년대에는 기차역 주변의 허름한 여관에서 성병과 불임을 치료하며 자본을 축적해 나갔다. 당시까지만 해도 모든 병원은 국가 소유로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대 등이 주로 운영했다. 1990년대 들어 정부가 국영병원 지원금을 급격히 줄이는 대신 피부과나 부인과, 정형외과 등을 민영병원 체제로 돌리자 푸톈계가 재빠르게 이런 진료 과목을 낚아채 국영병원으로 진입했다. 2000년대 의료기관 민영화가 본격화하자 전국 곳곳에 종합병원을 세웠다. ‘중국의료연맹’이라는 거대한 로비단체도 만들었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성형·미용 시장도 푸톈계 병원이 석권하고 있다. 의료기술이 부족했던 이들이 환자를 끌어들이는 가장 효과적이 방식은 광고였다. 초기에는 전봇대에 광고지를 덕지덕지 붙였다. 신문, 잡지, 라디오, TV 등으로 광고를 확대해 오다가 바이두가 검색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자 바이두 광고에 몰입했다.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두의 2014년 매출액에서 의료 광고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15~25%에 달한다. 이 중 푸톈계 병원 광고는 30~50%를 차지해 바이두 매출의 5~12%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와 인터넷정보판공실, 국가공상총국 등 정부 합동조사팀은 바이두의 리옌훙(李彦宏) 회장을 직접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고, 중앙군사위원회는 무장경찰 제2병원 조사에 착수해 이번 파문이 바이두와 푸톈계는 물론 군부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수많은 의료 사고와 과장 광고로 수차례 수사를 받은 푸톈계의 먹이사슬이 한 청년의 억울한 죽음으로 끊길지 주목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현장 행정] “같이 해봅시다”… 중구 ‘안전 어깨동무’

    [현장 행정] “같이 해봅시다”… 중구 ‘안전 어깨동무’

    “청소차량이 골목 안까지 못 들어와서 전신주에 쓰레기가 많이 쌓입니다.” “불법주차가 많은데 화분을 두는 건 어떨까요?” 4일 중구 필동주민센터에 모인 사람들이 의견을 쏟아냈다. 하나하나 제안이 나올 때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골목에 화분 놓는 것을 싫어하는 주민들도 있는데 이웃과 상의를 하면서 추진하는 게 좋겠다”거나 “쓰레기 수거 시간을 지역 사정에 맞게 재배치할 계획”이라며 명쾌한 즉답을 내놨다. “우리 골목을 우리가 가꾸자는 게 이 자리의 취지입니다. 주민 불편사항은 주민이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제게는 여러분의 의견을 듣는 게 중요하고, 꾸준히 참여와 관심을 보여달라고 요청하는 거죠.” 최 구청장이 이날 필동 주민들을 만난 이유다. 중구는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면서 생활 현장 속 다양한 문제들을 주민 참여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중구는 지난달 5일 안전도시 사업을 다산동에서 중구 전 동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하면서 마지막 단계로 동 순회 설명회를 기획했다. 18일 동화동을 시작으로 14개 동을 돌며 ‘쾌적한 안전도시 가꾸기’를 주제로 주민과 대화를 나눈 배경이다. 26일 광희동에서는 최 구청장은 “어린이집에 들어가는 입구에 차와 적재물이 많아서 아이들이 불편해한다”는 얘기를 듣자 “주차과 사무실을 옮겨야겠다”며 농담을 던지더니 “구청 직원들도 안전에 동참하지만 골목 안 주민들이 뜻을 모아 안전을 지켜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29일 황학동에 사는 한 엄마가 “예전에 한 어린이집의 놀이터 바닥이 거칠어서 애들이 많이 다친다고 놀이터를 축소했는데 더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내놓자 최 구청장은 공원녹지과 직원에게 즉시 “같이 가보자”로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구가 시범지역으로 선정한 다산동의 경우 대학생 봉사단의 손길로 낡은 담장이 멋진 벽화로 태어나고, 전신주에 불법광고물 방지판을 붙이면서 동네 구석구석이 달라졌다. 이런 결과에 자신감을 얻은 구는 이달 말까지 주민 참여로써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이후 특별정비반을 통해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14개 부서, 15개 동 주민협의체, 국민디자인단 등으로 꾸린 특별정비반은 도로불량시설, 건축공사장 주변 적치물, 보행불편구간, 불법간판 등 안전에 관한 전 분야를 점검할 예정이다. 최 구청장은 “필동을 마지막으로 동별 사업설명회를 마무리하면서 현안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었다”면서 “주민의 참여로 알게 된 문제점을 충실히 해결하도록 노력하면서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몸값 줘야 파일 잠금 해제” 1000억 뜯은 랜섬웨어

    “몸값 줘야 파일 잠금 해제” 1000억 뜯은 랜섬웨어

    특정 사이트 접속 땐 전부 감염… 나도 모르는 새 모든 파일 잠겨 해커에게 돈 보내야 복구 가능, 피해 확산… 지난해 5만대 감염 “일을 하려는데 모든 업무용 엑셀 파일에 비밀번호가 설정돼 있더군요. 저는 암호를 건 적이 없는데 말이죠. ‘howto_recover_file’(복구하는 법)이라는 이름의 문서 파일을 열어보니 비밀번호를 해제하려면 약 50만원을 보내라고 하더군요. 업무 때문에 당장 엑셀 파일들이 필요하니 어쩔 수 없이 하라는 대로 했죠.” 건설회사 직원 A씨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회사 컴퓨터가 신종 악성코드인 ‘랜섬웨어’(Ransom Ware)’에 감염돼 곤욕을 치렀다. “한글, 엑셀, 사진 등 아무것도 열리지 않았어요. 보안을 허술하게 했다고 회사에서 징계를 받을까 걱정도 됐죠. 온갖 백신 프로그램으로 악성코드를 날려 버리려 해도 소용이 없더군요. 이름대로 ‘몸값’(랜섬)을 해커에게 보내지 않으면 해결할 방도가 없는 겁니다.” 해외에서 악명을 떨치던 랜섬웨어가 최근 국내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랜섬웨어 공격은 해커가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심어 문서나 자료들을 이용할 수 없게 만든 뒤 이를 치료하는 프로그램 등을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신종 사이버 범죄다. 해커가 특정 홈페이지를 해킹해 랜섬웨어를 심어 놓을 경우 해당 사이트에 접속한 모든 컴퓨터가 감염된다. 최근에는 이메일을 통한 피해가 커지는 추세다. 보안업체인 랜섬웨어침해대응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212건이던 국내 랜섬웨어 피해 신고는 4분기에 2081건으로 거의 10배로 뛰었다. 이 업체 이형택 대표는 “지난해 국내에서 약 5만대의 컴퓨터가 랜섬웨어에 감염됐고, 피해자들이 해커에게 송금한 금액은 총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에는 피해 규모가 15만명에 3000억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B(30)씨는 “인터넷을 쓰다가 영어로 팝업창이 떠서 광고라고 생각하고 무시했는데, 1시간쯤 지나니까 엑셀 파일이 안 열렸다”며 “해커는 1주일 안에 1비트코인을 주지 않으면 2비트코인으로 몸값을 올린다고 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온라인 거래소에 접속해 거래하는 가상 화폐로 추적이 불가능해 사이버 범죄꾼들이 현금을 대신해 많이 요구한다. 현재 시세로 1비트코인은 약 50만원 정도다. 비트코인을 해커가 지시한 인터넷 주소로 보내면 복구 프로그램을 받게 된다. 임진수 한국인터넷진흥원 분석1팀장은 “랜섬웨어가 한국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로 확산되는 추세”라면서 “주기적으로 백신을 업데이트하고 중요 문서는 백업을 해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렌터카 투자하면 큰 수익” 대포차 유통 3억 챙긴 일당

    가짜 렌터카 회사를 세워 차량 명의자를 모은 뒤 대포차들을 유통시켜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렌터카 회사를 빙자한 유령법인을 통해 피해자 8명의 명의로 할부차량 11대를 구입해 대포차로 유통한 혐의(사기 등)로 김모(52)씨를 구속하고, 최모(62)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3개의 렌터카 회사 법인을 설립한 뒤 “회사에 투자하거나 차를 지입하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수익은 나눠 주겠다”는 내용의 광고를 신문에 게재했다. 법인 대표이사를 구한다는 광고도 실었다. 이들이 범행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3억 2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대 교수 ‘악마의 보고서’ 써 주고 조작료 수억원 챙겼다

    서울대 교수 ‘악마의 보고서’ 써 주고 조작료 수억원 챙겼다

    검찰, 서울대·호서대 압수수색… 실험 조건 사전 모의한 정황 포착 1억 받은 호서대 교수도 곧 소환… 옥시 前대표 허위 광고 지시 정황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최대 가해 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RB코리아)에 유리한 보고서를 써 주고 거액의 용역비를 받은 혐의로 서울대 교수를 긴급체포했다. 이와 관련된 연구가 진행된 서울대와 호서대의 연구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실험보고서 조작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4일 증거인멸 및 뇌물수수 혐의로 서울대 수의과대 조모(57) 교수를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조 교수와 호서대 유모(61) 교수의 연구실과 집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다. 검찰은 교수의 실험일지와 개인 다이어리, 연구기록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옥시는 2011년 11월 질병관리본부가 가습기 살균제를 폐 손상의 원인으로 발표하자 이를 반박하기 위해 조 교수와 유 교수에게 살균제의 원료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흡입 독성 실험을 의뢰했다. 두 교수는 독성학 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옥시는 용역비로 조 교수팀에 2억 5000만원, 유 교수팀에 1억여원을 지급했다. 조 교수는 옥시로부터 공식 연구 용역비 외에 수천만원의 자문료를 자신의 계좌로 받았다. 옥시는 두 대학의 실험 결과를 토대로 ‘가습기 살균제와 폐 손상 간에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옥시와 연구진이 독성 실험에서 옥시에 유리한 결과가 나오도록 실험 조건을 사전에 모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두 교수가 받은 돈의 대가성 여부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대가성이 확인될 경우 사립대 소속인 윤 교수는 증거 조작 및 배임수재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국립대 교수 신분인 조 교수의 경우 뇌물 수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검찰은 이르면 5일 조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유 교수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부를 방침이다.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수사를 크게 세 개의 구간으로 나눠 진행해 왔다. ▲제품 개발·제조(2000~2001년)에 대한 마무리 수사에 들어간 검찰은 ▲제품이 본격 판매된 시점(2001~2011년)과 ▲증거 인멸·은폐(2011년 이후) 등으로 전선을 넓히고 있다. 제조 후 판매 과정에 신현우(68) 전 옥시 대표가 깊이 관여한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옥시 전 광고 담당 임직원 2명과 제품 개발·제조를 담당한 옥시 연구소 연구원 김모씨 등 3명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 전 대표가 살균제 관련 광고 업무의 주요 과정을 보고받고 지시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초 신 전 대표를 재소환해 흡입 독성 검사를 하지 않은 배경과 허위 광고 경위, 본사 관여 여부 등에 대해 추궁하고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최창식 중구청장 “지역 잘 아는 주민의 구정 참여가 중요”

    최창식 중구청장 “지역 잘 아는 주민의 구정 참여가 중요”

    “청소차량이 골목 안까지 못 들어와서 전신주에 쓰레기가 많이 쌓입니다.” “불법주차가 많은데 화분을 두는 건 어떨까요?” 4일 중구 필동주민센터에 모인 사람들이 의견을 쏟아냈다. 하나하나 제안이 나올 때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골목에 화분 놓는 것을 싫어 하는 주민들도 있는데 이웃과 상의를 하면서 추진하는 게 좋겠다”거나 “쓰레기 수거 시간을 지역 사정에 맞게 재배치할 계획”이라며 명쾌한 즉답을 내놨다. “우리 골목을 우리가 가꾸자는 게 이 자리의 취지입니다. 주민 불편사항은 주민이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제게는 여러분의 의견을 듣는 게 중요하고, 꾸준히 참여와 관심을 보여달라고 요청하는 거죠.” 최 구청장이 이날 필동 주민들을 만난 이유다. 중구는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면서 생활 현장 속 다양한 문제들을 주민 참여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중구는 지난달 5일 안전도시 사업을 다산동에서 중구 전 동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하면서 마지막 단계로 동 순회 설명회를 기획했다. 18일 동화동을 시작으로 14개 동을 돌며 ‘쾌적한 안전도시 가꾸기’를 주제로 주민과 대화를 나눈 배경이다. 26일 광희동에서는 최 구청장은 “어린이집에 들어가는 입구에 차와 적재물이 많아서 아이들이 불편해한다”는 얘기를 듣자 “주차과 사무실을 옮겨야겠다”며 농담을 던지더니 “구청 직원들도 안전에 동참하지만 골목 안 주민들이 뜻을 모아 안전을 지켜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29일 황학동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는 “예전에 한 어린이집의 놀이터 바닥이 거칠어서 애들이 많이 다친다고 놀이터를 축소했는데 더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내놓자 최 구청장은 공원녹지과 직원에게 즉시 “같이 가보자”로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구가 시범지역으로 선정한 다산동의 경우 대학생 봉사단의 손길로 낡은 담장이 멋진 벽화로 태어나고, 전신주에 불법광고물 방지판을 붙이면서 동네 구석구석이 달라졌다. 이런 결과에 자신감을 얻은 구는 이달 말까지 주민 참여로써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이후 특별정비반을 통해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14개 부서, 15개 동 주민협의체, 국민디자인단 등으로 꾸린 특별정비반은 도로불량시설, 건축공사장 주변 적치물, 보행불편구간, 불법간판 등 안전에 관한 전 분야를 점검할 예정이다. 최 구청장은 “필동을 마지막으로 동별 사업설명회를 마무리하면서 현안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었다”면서 “주민의 참여로 알게 된 문제점을 충실히 해결하도록 노력하면서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AOA 설현, 래쉬가드 차림으로 건강미 발산

    AOA 설현, 래쉬가드 차림으로 건강미 발산

    걸그룹 AOA 멤버 설현과 스포츠 브랜드에 엘레쎄가 함께한 광고 영상이다. 최근 공개된 광고에는 오렌지 컬러의 래쉬가드 차림으로 건강하고 섹시한 몸매를 뽐내는 설현의 모습이 담겼다. 푸른 바다와 어우러지는 설현의 시원시원한 매력은 성큼 다가온 여름을 미리 예고하는 듯하다. 설현은 지속된 촬영으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음에도 실제 물놀이를 즐기듯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줘 촬영을 즐겁게 마쳤다는 전언이다. 한편 설현은 최근 드라마, CF,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영상=ellesse korea/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나이키 에어조던, 에릭 클랩튼 포스터…“전 세계에 일본 전범기 디자인 수두룩”

    나이키 에어조던, 에릭 클랩튼 포스터…“전 세계에 일본 전범기 디자인 수두룩”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이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아직까지 ‘일본 전범기’ 디자인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나이키가 한정판 에어조던에 일본 전범기를 본뜬 디자인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4월에는 가수 에릭 클랩튼이 일본 도쿄 공연을 기념하는 포스터에 일본 전범기를 모티브로 사용해 팬들의 질타를 받은 적이 있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은 지난 삼일절부터 5월초까지 두 달간 전 세계에 퍼져있는 일본 전범기 디자인 실태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미국, 호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일본 전범기 디자인이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서경덕 교수팀은 전 세계에 퍼져있는 한인들의 도움을 통해 SNS 계정 및 메일로 제보 받은 40여 건의 사례를 분석했다.  이에 앞서 ‘전범기(욱일승천기)’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2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일제에 침략을 당했던 한국과 중국에서 전범기가 증오의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는 이유다. 유럽에서는 독일 나치 문양을 사용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일본 전범기는 그렇지 않다.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는 전범기 모양을 단순 디자인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서 교수는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뉴욕 최대 백화점인 메이시스 내 비치된 관광 팸플릿, 시드니 내 일부 다이소(Daiso) 매장 등 세계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버젓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고 전했다. 그는 “영국 내 수제버거로 유명한 바이론(Byron)의 신제품 버거, 이탈리아 대표 커피메이커 브랜드 비알레티(Bialetti) 등 그 나라 대표 먹거리 상품에도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 교수는 “다른 나라가 전범기 디자인을 사용했다고 그들만 탓할 것이 아니라 이젠 제대로 알려주고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보받은 사례 중 3건은 대한민국 내부에서 일어난 사진이다”라며 “우리 스스로가 역사인식을 더 갖고 전범기 퇴치에 먼저 앞장서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 교수팀은 제보 받은 모든 회사의 홍보 담당자 연락처를 수소문 중이다. 서 교수가 직접 뉴욕타임스에 게재한 전범기 광고 및 전범기 관련 영어 동영상 CD등을 한데 묶어 항의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지난 2014년 삼일절부터 ‘전세계 일본 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는 전 세계에 잘못 사용되고 있는 일본 전범기 디자인을 제보받아 그 상품 제작 회사에 전범기의 유례 및 역사에 관한 자료를 보내는 프로젝트다. 이번 캠페인은 대한민국 청년 문화기업 ‘청년시대’와 함께 진행하며 삼일절 100주년이 되는 2019년까지 지속할 계획이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위기의 ‘바이두’

    희귀암에 걸린 대학생이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百度)가 추천한 병원에서 엉터리 치료를 받다가 숨진 사건이 중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정부가 합동조사단을 꾸려 진상 파악에 나서자 바이두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3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시안(西安) 전자과학기술대 학생 웨이쩌시(21)는 바이두에서 검색 추천한 베이징의 무장경찰 제2병원에서 치료비만 탕진하고 지난달 12일 사망했다. 웨이쩌시는 2년 전 근육, 힘줄 등에 생기는 악성 연부조직 종양인 활막육종 진단을 받고 바이두 검색을 통해 최상단에 올라와 있던 이 병원을 찾았다. 병원은 그에게 20만 위안(약 3500만원)을 받고 미국 스탠퍼드 의대에서 기술을 들여왔다는 생물면역치료를 실시했다. 하지만 이 요법은 임상 단계에서 이미 도태된 것으로 밝혀졌다. 파문이 확산하자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과 국가공상총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합동으로 조사팀을 꾸려 바이두 조사에 나섰다. 애초 “최고등급을 받은 공립병원”이라고 주장했던 바이두는 “재조사해 문제점이 드러나면 가족들이 피해 보상을 받도록 도와주겠다”고 밝혔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바이두 주가는 2일(현지시간) 8% 폭락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최근 인터넷 공작회의에서 “조회 수만 추구하지 말고, 돈으로 검색 순위를 만들지 말라”고 지시한 직후 터져 당국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검색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바이두의 횡포를 깨기 위해서는 구글의 중국 진입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바이두의 광고 수입은 한 해 350억 위안(약 6조 1500억원)에 이른다. 대형병원들은 검색 순위 상단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매출의 70~80%를 광고비로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피부도 좋지 말입니다” 김지원 화장품 CF서 물오른 미모

    “피부도 좋지 말입니다” 김지원 화장품 CF서 물오른 미모

    얼마 전까지 군복을 입고 시크함을 어필하던 배우 김지원이 화장품 CF에서 물오른 미모를 뽐내 화제다. 지난 1일 공개된 고운세상의 닥터지 선 케어 광고에서 김지원은 태양이 강하게 내리쬐는 도심 한복판 속에서 싱그러운 미소를 짓고 있다. 김지원은 자연스럽게 어두운 피부톤은 개선해주고, 끈적이지 않는 깔끔한 사용감으로 마무리가 보송한 것을 이 제품의 매력으로 소개했다. 김지원이 광고한 제품은 이 브랜드의 주력 제품이자 베스트셀러로, 온스타일의 뷰티 전문 프로그램 ‘겟잇뷰티 2015’에서 자외선차단제 부문 1위에 꼽히기도 했다. 닥터지 관계자는 “브라이트닝 업 선은 브랜드 모델인 김지원이 실제 애용하는 아이템으로 드라마 ‘태양의 후예’ 팬들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더욱 인기를 얻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지원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닥터지 2016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현재 차기작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업전문가 김영문 교수 14번째 창업책 출간

    창업전문가 김영문 교수 14번째 창업책 출간

    창업전문가인 계명대 경영정보학과 김영문 교수가 14번째 창업서적 ‘성공하는 창업자가 되기 위한 포토샵과 HTML의 활용’을 출간했다. 3일 계명대에 따르면 231쪽 분량의 이 책은 매출을 올리기 위한 포토샵과 HTML(웹 문서를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언어의 한 종류)의 기초 및 실무지식을 모두 담았다. 특히 초보 창업자들이 포토샵과 HTML을 쉽게 배우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썼다. 판매 수익금은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사랑나눔회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이 책은 창업자 혹은 현재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온·오프라인에서의 홍보와 광고 방법을 계획할 때 포토샵과 HTML 활용에 대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이론 및 실무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 지침서”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계명대 벤처창업보육사업단장 및 창업지원단장, 한국소호진흥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사랑나눔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야쿠르트 아줌마’가 전하는 새 건강 소식은 뭣?

    ‘야쿠르트 아줌마’가 전하는 새 건강 소식은 뭣?

    국내 최초로 기능성 발효유 시대를 연 한국야쿠르트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이 리뉴얼됐다. 한국야쿠르트는 베리류의 왕으로 불리는 블랙커런트와 강력한 항산화 효능을 갖춘 크랜베리를 첨가하며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저지방’을 새롭게 리뉴얼했다고 밝혔다. 젊은 층 공략을 위해 광고모델을 이정재로 발탁하며 보다 젊은 소비자들에게 제품력을 어필할 계획이다. 이번에 리뉴얼된 윌 저지방에는 기존의 블랙커런트와 크랜베리는 슈퍼푸드로 불리는 블루베리 대비 안토시아닌이 2배, 비타민C가 16배 이상 함유돼있는 과실로 헬리코박터균의 증식과 위벽 부착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야쿠르트 김동주 마케팅이사는 “윌이 꾸준하게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기능성 강화, 저지방, 당 저감화 등 지속적인 품질개선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젊고 건강하게 돌아온 윌 저지방은 위 건강을 위한 최고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저지방’은 야쿠르트 아줌마 또는 대표번호,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샘 킴 “요리는 배려·소통…학교 정규 수업서 배우면 좋겠어요”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샘 킴 “요리는 배려·소통…학교 정규 수업서 배우면 좋겠어요”

    “정말 좋았어요. 초등학교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몰입해 음식을 만들면서 두런두런 얘기하는 모습이며 자기가 만든 음식을 보며 마냥 신기해하던 장면이 지금도 생생해요. 캠페인이 아니라 학교 정규 수업으로 요리가 편성됐으면 좋겠습니다.” 종편 요리 프로그램인 ‘냉장고를 부탁해’로 인기가 많은 셰프 샘킴(39·본명 김희태). ‘성자 셰프’ ‘자연주의 셰프’에 이어 ‘재능 기부 아이콘’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얼마 전 경남 통영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인성 밥상’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한 ‘얘들아 밥 먹자’ 행사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했다. 평소 아이들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샘킴은 ‘얘들아 밥 먹자’ 캠페인을 계기로 사라져 가는 가족의 밥상문화를 되살리고 싶다는 욕심을 부려 본다.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이탤리언 레스토랑 ‘보나세라’에서 만난 샘킴은 인터뷰에 앞서 7년째 총괄셰프로 일하는 식당 건물 3층에 가꿔 놓은 허브정원으로 안내했다. 요리에 쓰이는 로즈메리와 바질, 라벤더 등 허브 7~8종의 향내가 후각을 자극했다. →‘인성 밥상’과 ‘얘들아 밥 먹자’ 캠페인에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요. -‘인성 밥상’은 밥상머리교육에서 인성을 배우고 바른 먹거리 방법을 알게 하자는 취지에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벌이고 있는 공익광고 캠페인입니다. ‘얘들아 밥 먹자’는 제가 ‘인성 밥상’ 공익광고에 재능 기부 차원에서 출연한 것을 계기로 시작한 식습관 개선 캠페인이에요. 경기 수원, 경남 통영에 이어 4일 서울 용산에서 위탁가정 15가구가 참여하는 세 번째 밥상이 차려집니다. →최근 들어 밥상머리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제가 어릴 때만 해도 가족들이 제시간에 모여 함께 밥을 먹었는데 요즘은 부모는 부모대로, 자녀는 자녀대로 바빠 하루에 한 끼도 같이 하기가 쉽지 않아요. 밥상에 앉아서도 각자 휴대전화를 보느라 말 한마디 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죠. 사회가 각박해지고 험악해지는데, 인성교육을 학교에만 맡길 수는 없어요. 가정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요리가 유용한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요리의 어떤 점이 그렇습니까. -요리는 함께 하다 보면 서로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고 협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집니다. 수원과 통영 행사 때 이탈리아 음식인 참치 아란치니(크로켓처럼 빵가루를 묻혀 튀겨 내는 이탈리아식 주먹밥)를 만들었는데, 우리 아들이 이런 요리를 좋아하는지 몰랐다고 놀라는 엄마도 있었고 엄마가 저런 요리를 할 줄 아는지 몰랐다며 자랑스러워하는 아이도 봤어요. 그동안 TV와 휴대전화에 빠져 있느라 놓쳤던 서로를 알아보고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는 걸 보면서 요리의 무한한 가능성에 확신을 갖게 됐어요. →‘얘들아 밥 먹자’ 캠페인은 언제까지 하나요. -이 캠페인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아이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체험 기회를 제공합니다. 계속하고 싶습니다. 목표는 전국 초등학교에서 정규 과목으로 채택하는 건데, 어떻게 보세요? 가능할까요? 안전 문제만 해결되면 한달에 1번 내지 한 학기에 2번 요리 수업을 하면 좋겠어요. 기업보다는 정부의 도움을 받는 게 맞다고 생각해 기업 협찬은 사절입니다. →방송하랴 봉사하랴 요리하랴 정신없을 것 같은데, 주말에는 쉰다고 들었습니다. 레스토랑은 주말에 더 바쁠 텐데 가능한가요. -주말에 쉬는 건 제가 7년 전 총괄셰프가 될 때 내건 계약 조건입니다. 주말은 무조건 가족과 함께 보낸다, 그게 마지노선이죠. 믿을 수 있는 주방팀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구요. 대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매일 밤 12시 넘어 퇴근해요. 출근을 조금 늦게 해 아침마다 아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 줍니다. 방송은 앞으로도 계속할 생각인데 건강한 요리법 등 제 생각과 맞는 것만 할 겁니다. →주말에 집에서 아들과 자주 요리를 하나요. -아들이 아빠가 요리사인 줄 알아요. 아빠가 만들어 주는 걸 좋아해요. 맛있다고 할 때 제일 기분이 좋아요. 식탁 대신 밥상을 펴고 바닥에 앉아서 먹어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장난도 치고 얘기도 많이 합니다. 장난이 심하면 혼내는 건 엄마 몫이구요(웃음). →자원봉사를 상당히 많이 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요리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언제든 함께하고 싶습니다. 요리는 배를 채우는 게 다가 아닙니다. 요리는 훌륭한 매개체가 돼요. 봉사에도 쓰이고 손님 기념일에도 쓰입니다. 요리가 가진 무한한 능력을 계속 알리는 것이 요리사로서의 사명이라고 생각해요(그는 지난해부터 옥스팜과 푸드트럭 행사를 비롯해 SK행복나눔재단의 ‘해피쿠킹스쿨’, 메이크어위시재단의 ‘솔푸드콘서트’ 등 최소 두 달에 한 번꼴로 재능 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샘킴에게 요리란. -요리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일입니다. 아직까지 한 번도 슬럼프가 온 적이 없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하숙을 치면서 식당을 하시던 어머니를 도와 시장을 보고 식재료를 손질했어요. 엄마가 만든 음식을 사람들이 먹으면서 맛있다며 만족해하던 표정을 지금도 잊을 수 없어요. 정말 맛있어하는 표정과 칭찬, 그게 좋아요. 그 이외에 다른 건 생각하지 않아요. 요리는 상대에 대한 배려입니다. →어머니 얘기를 많이 하시던데, 요리사가 되는 걸 반대하지는 않으셨나요. -고생 많이 한다고 반대하셨죠. 지금은 좋아하세요. 요리에 정성과 사랑이 담겨야 한다는 건 어머니를 보고 배운 거죠. →고생 모르고 자란 부잣집 장남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데 실제로는 미국 유학 가서 엄청 고생을 했다면서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유학 갈 즈음 아버지 사업이 기울었어요. 어머니가 어렵게 마련해 준 300만원 갖고 가서 방을 구하고 바로 다음날 새벽부터 떡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일식 초밥집에서 일해 모은 돈으로 1년 6개월 과정인 키친아카데미에 입학했어요. 학교는 새벽 6시부터 낮 12시까지 하는 새벽반을 다니면서 밤 12시까지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며 돈을 벌었어요. →어머니와 같이 요리해 본 적은 있나요. -물론이죠. 지금도 어머니와 명절 음식을 함께 장만해요. 어머니는 국과 손주들에게 줄 잡채를 만드시고, 저는 25년째 손만두와 동그랑땡, 전을 도맡아 합니다. →개발한 레시피가 대략 몇 개나 됩니까. -글쎄요, 모아 놓지 않아 잘 모르지만 어마어마하겠죠. 레시피는 주로 주말에 생각해요. 즉흥적으로 생각나면 적어 놓습니다. 예전에 애기 요리사일 때는 레시피에 엄청 집착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생각이 바뀌더라구요. →레시피도 지적재산권에 해당되지 않나요. -전 레시피에 대한 욕심이 별로 없어요. 미국에서 일할 때 일인데, 미슐랭 별을 받은 정말 유명한 레스토랑이었어요. 주방 맨 뒤편에 책들이 쌓여 있었는데 식당에서 사용하는 레시피와 소스 등이 적혀 있었어요. 처음에는 그 책에 욕심을 냈어요. 사진을 찍어 집에 가서 옮겨 적어 놔야지, 생각도 했어요. 그 레시피를 갖고 다른 데 가서 만들면 그 맛이 날 거라고 생각한 것은 착각이었죠. 손맛이라는 게 있는데 말입니다. 레시피는 언제든 줄 수 있어요. 줘도 똑같이 못 한다는 자신감이 있죠. 주방에서 일하는 친구들 중에서는 제 레시피를 깬 적이 있어요. 더 맛있는 레시피는 반영해서 바꿔요. 미국에서 배운 건 레시피를 소수가 독점하고 있으면 나아지지 않는다는 거죠. 그런 문화가 매우 충격적이었지만 정말 좋았어요. →자연주의나 유기농이 건강에 좋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모두가 즐길 수는 없는 게 현실 아닌가요. -일전에 특강을 갔었는데, 건강한 요리를 해서 드셔야 한다고 하니까 객석에서 어떤 분이 “난 건강한 음식 못 먹겠네요. 돈이 없어서” 하시는 거예요. 한방 먹은 기분이었어요(자원봉사, 최근 시판된 L사의 커스터드 신제품 개발에 참여한 것도 이런 고민의 결과인 셈이다). →최근 커스터드 TV 광고에 나오던데요. -제과업체와 8개월 싸워 가며 내놓은 신제품입니다. 주위에서 만류했지만 제 의견을 반영해 주겠다고 해 시작했어요. 커스터드는 모든 아이들이 먹는 간식이잖아요, 셰프의 요리가 아니라. 아이들이 먹는 거니까 성에는 차지 않지만 기존의 것보다 조금이라도 더 건강한 간식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어요. →음식 가격대가 일반 대중에게는 부담스러운데. -그래서 새 레스토랑을 준비하고 있어요. 제 이름을 딴 캐주얼 이탤리언 식당. 시끌벅적하고 이곳(보나세라)보다 대중적이며 젊은 층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곳이 목표입니다. 샘킴은 경기 김포의 165㎡(50평) 규모 텃밭에서 3년째 농사를 짓고 있다. 올여름부터는 근처에 하우스도 세워 토마토를 더 재배할 계획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푹 빠져 사는 사람에게서 뿜어 나오는 긍정의 에너지가 곁에 있는 사람까지 기분 좋게 한다. 김균미 부국장 kmkim@seoul.co.kr 샘킴 셰프는 셰프 샘킴의 본명은 김희태다.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요리가 좋아 199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유학을 갔다. 2006년 할리우드 키친아카데미를 졸업하고 돌아와 2009년 32세의 나이에 이탤리언 레스토랑 ‘보나세라’의 총괄셰프가 됐다. 첫 한국인이자 최연소 총괄셰프였다. 2010년 미국스타셰프협회 아시아 스타 셰프에 선정됐다. 드라마 ‘파스타’의 실제 모델로 유명하다.
  • 유럽의 대표 광고제 ‘디앤애드’ 심사위원장에 초이 제일기획 전무

    유럽의 대표 광고제 ‘디앤애드’ 심사위원장에 초이 제일기획 전무

    제일기획이 유럽 대표 광고제인 디앤애드(D&AD) 심사위원장을 국내 광고업계 최초로 배출했다고 2일 밝혔다. 주인공은 제일기획 제작본부장인 웨인 초이 전무로 이번 D&AD 광고제에서 모바일 마케팅 부문 심사를 총괄했다. 초이 전무는 덴츠·오길비 등 글로벌 광고회사를 거쳐 2010년 제일기획에 합류한 뒤 삼성전자 브랜드 캠페인 등의 광고 캠페인에 참여해 칸 광고제 등에서 여러 차례 수상했다. 클리오, 뉴욕페스티벌 등 유명 국제 광고제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초이 전무가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것은 지난해 선보인 삼성전자 ‘룩앳미’ 캠페인의 영향이 크다고 제일기획은 설명했다. 자폐 어린이들의 소통을 돕기 위한 모바일 앱이다. 초이 전무는 “기술과 휴머니티를 조화시켜 얼마나 소비자들의 일상에 영감을 주고 변화를 가져왔는지에 초점을 맞춰 심사했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추악한 사형제, 확고한 신념…사우디 ‘현대판 망나니’

    추악한 사형제, 확고한 신념…사우디 ‘현대판 망나니’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사형집행인이 여자 사형수들이 목을 베기 전에 저항이 심해 총을 쏴 죽인다고 밝혔다. 아랍권 매체인 에미레이츠24/7은 1일(현지시간) 사우디의 사형집행인으로 유명한 아부 반다르 알 비시가 아랍어 일간매체 사브크(Sabq)에 이와 같이 증언했다고 전했다. 사우디에서 사형을 선고 받은 범죄자 수십 명을 공공장소에서 참수해 온 그는 여자 사형수들이 남자 사형수들보다 강하게 저항해 당국에서도 여자 사형수들의 사형집행 방식을 참수에서 총살로 바꿔 평결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공개처형을 집행하는 몇 안 되는 나라로, 지난해에는 사형집행인 구인광고를 낼 정도로 사형집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비시는 “의사가 여성 사형수의 심장을 겨냥할 수 있도록 등에 표시를 해 주지만 나는 머리를 맞춘다”면서 “사형수가 움직이면 총알이 타겟인 심장을 빗겨 갈지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망나니'의 다소 충격적인 고백은 계속됐다. 그는 소셜 미디어 등에서 떠도는 이야기처럼 사형수들이 약에 취한 상태로 집행장에 끌려오지 않는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사형집행에 있어서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다. 다만 그는 “그들(사형수들)은 그냥 가수면 상태나 반쯤 죽어있는 상태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형집행을 앞두고 많은 사형수들이 ‘마지막 부탁’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한 번은 담배 한 대를 요구한 사형수가 있었는데 물론 우리는 그에게 담배를 주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만약 그가 죽음을 앞두고 기도를 부탁했다면 훨씬 나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우디는 현재까지 100명에 가까운 이들을 사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2014년 88명, 2015년 158명을 사형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300명이 넘는 사형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국제적으로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비난을 사고 있다. 윤나래 중동 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인사]

    ■병무청 ◇고위공무원 임용△충북지방병무청장 김시록 ■특허청 ◇과장급 전보△지역산업재산과장 이대진 ■세종시 △총무과 비서실장 배준석△건설도시국 지역개발과장 강성규△건설도시국 도시과장 배영선 ■한국농어촌공사 △비상임이사 류충렬 김인숙 김원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녹색기술센터(GTC) 소장 오인환△녹색도시기술연구소 소장(직무대행) 이석헌 ■전자신문 ◇승진△정보사업국장 안수민◇전보 <편집국>△기획총괄 부국장 최정훈△성장기업부 부장 김원석△국제부 부장 방은주△미래산업부 부장 장지영<광고마케팅국>△광고마케팅1팀 부국장 원태식
  • 사진 같은 회화 & 회화 같은 사진…낯익은 도시 ‘낯선 재탄생’

    사진 같은 회화 & 회화 같은 사진…낯익은 도시 ‘낯선 재탄생’

    도시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이지만 예술가에게는 또 다른 관찰의 대상이 된다. 도시에서 발견되는 선과 면, 색채를 예술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두 작가의 전시가 눈길을 끈다. 때와 장소, 접근방식과 표현방식은 완전히 다르지만 그들이 풀어낸 도시의 풍경은 신기하게 흡사하다. 한운성(왼쪽·70)은 매듭, 사과 시리즈로 잘 알려진 화가다. “소재는 바뀌지만 우리가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는 주제는 일관된다”고 말하는 그는 몇해 전부터 도시의 풍경에 꽂혔다. 여행 중 마주하게 되는 풍경들을 디지털카메라로 채집한 뒤 컴퓨터로 편집 재구성한다. 자신이 보았던 건물의 파사드, 즉 피부만 남긴 채 주변을 지워내 마치 영화 세트장의 가벽이나 길거리 광고판 같은 형태로 바꾸고 전통적인 페인트 작업으로 색깔과 무늬를 표현한다. 그는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만나서 만들어진 작품 20여점을 ‘디지로그 풍경’전이라는 제목으로 서울 삼청동 이화익갤러리에서 4일부터 선보인다. 디지로그 풍경 시리즈는 시각적 이미지의 재현을 넘어 사회와 인간을 바라보는 작가의 새로운 시선을 보여준다. 유럽의 동화 같은 마을, 유명한 관광명소, 독특한 분위기의 골목처럼 보기에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풍경도, 난삽하게 페인트칠해진 부산 감내동이나 간판으로 도배된 금릉할인마트, 콘크리트 광화문처럼 보기 흉한 풍경도 화가의 붓을 통해 아름다움을 얻는다. 그는 “몇해 전 영국 브라이튼에서 묵었던 오래되고 낡은 호텔이 실제로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서 깊고 의미 있는 장소라는 것을 알게 된 경험을 계기로 시각적 이미지의 껍데기 이면에 실존하는 본질을 탐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장의 이미지를 옮겨 놓은 껍데기에 불과하지만 작가에게는 그 자체가 최종적인 현실이며 보이는 이미지의 진실이라는 얘기다. 전시는 24일까지. (02) 730-7817. 사진작가 김우영(오른쪽·56)은 여행 중 마주한 도시의 풍경을 마치 색면 추상회화 같은 풍부한 색감과 세련된 감각으로 표현한다. 어떤 사람의 삶은 소설보다 훨씬 더 드라마틱한 것처럼 그의 사진은 추상화보다도 더 추상화 같다. 캘리포니아의 선셋불르바드, 휴스턴의 올드컬럼버스로드, 몬트리올의 프롬나드드뷰포르…. 건물보다는 거리의 이름을 딴 작품들은 미니멀리스트의 회화 작품처럼 쿨하고 매력적이다. 몬드리안과 마크 로스코의 작품을 믹스하면 아마도 이런 느낌일 것이다. 강남구 청담동 박여숙갤러리에서 28일부터 열리는 김우영의 개인전 제목은 그래서 ‘얼롱 더 불르바드’(Along the Boulebard)이다. 김우영은 사람을 오랫동안 관찰하듯 오랜 시간을 두고 관찰한 도시의 풍경에서 색다른 풍경을 찾아낸다. 도시 공간과 건물 자체를 또 다른 회화적 공간으로 변화시켜 색감이 풍부하고 수많은 이야기가 담긴 매력적인 작품들이다. 갤러리에서 만난 작가는 “같은 공간이라도 시간에 따라, 그리고 그 안에 거주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을 꾸준히 카메라에 담았다”면서 “선과 면으로 보이는 풍경에 사람의 이야기와 삶의 흔적이 담겨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우영은 홍익대에서 도시계획학을 전공한 뒤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사진을 공부했다. 1990년대 중반 한국으로 돌아와 잡지 사진과 광고사진 등에서 각광받는 상업사진 작가로 활동했다. 그러던 중 2007년 순수 사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다시 미국으로 떠났다. 여행을 작업의 중요한 요소로 삼는다는 그는 “1년 중 3분의2는 비행기나 차 안, 혹은 여행지에서 보낸다”며 “여행에서 받은 영감을 캘리포니아로 돌아가 적막 속에서 작업으로 풀어내곤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20일까지. (02)549-7575.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피해조사 3 ~ 4등급으로 확대

    가습기 살균제 피해조사 3 ~ 4등급으로 확대

    유해 CMIT·MIT 재조사 불가피 오늘 옥시 대표 직접 사과할 듯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 대상 확대를 검토 중이다. 1~2등급 피해자보다 상대적으로 경증인 3~4등급 피해자를 낸 것으로 드러난 ㈜애경 등이 추가 수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손상 외에 다른 질환이나 증상에 대해서도 피해 여부를 조사하기로 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일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다른 가습기 살균제도 독성이 인정되면 추가 수사에 나서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난달 28일 가습기 살균제가 비염이나 기관지염, 편도염 등 경미한 증상과 폐 이외의 다른 질환을 유발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는 2013~2015년 530명의 피해자 접수를 받았다. 이 중 ‘폐 섬유화’가 확인된 221명에 대해서만 1~2등급 피해를 인정했다. 하지만 폐렴과 비염 등이 나타난 309명은 3~4등급으로 분류해 피해 보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실이 3~4등급 309명 가운데 47명을 추출해 표본조사를 한 결과 애경의 ‘가습기 메이트’를 쓴 사람이 옥시레킷벤키저 제품 사용자 다음으로 많았다. 검찰 수사가 확대될 경우 애경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마트, GS리테일, 다이소 등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이 제품들의 주원료가 된 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CMIT), 메틸이소치아졸리논(MIT)의 유해성에 대한 재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옥시는 2일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한 회사의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아타울라시드 사프달 옥시(RB코리아·레킷벤키저 한국법인) 대표가 직접 나서 사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피해자 및 유가족들은 “옥시의 사과는 일절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레킷벤키저 영국 본사 경영진을 한국 검찰에 형사 고발하고 오는 16일 집단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검찰은 옥시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납품한 H화학 대표 정모(72)씨와 옥시 전 광고 담당 직원 등을 2일 소환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