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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대학 지원 예산이 ‘눈먼 돈’ 안 되게 하려면/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열린세상] 대학 지원 예산이 ‘눈먼 돈’ 안 되게 하려면/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2016년 교육부의 대학 예산은 9조 3000억원 규모다. 이 중 4년제 대학들이 경쟁을 통해 가져갈 수 있는 사업 예산은 1조 1500억원 정도다. 최근 대학가를 떠들썩하게 했던 프라임 사업도 그중 하나이고, 대학들은 정부 사업을 따내기 위해 치열하게 다툰다. 대학이 정부 사업을 수주하면 많은 것을 얻는다. 우선 부족한 재정에 보탬이 된다. 특히 학생 등록금에 크게 의존하는 사립대에서 정부 지원금은 가뭄 속 단비와 같다. 광고 효과도 크다. 정부가 인정한 우수 대학이라는 브랜드 효과를 누리고, 학생 유치에 유리하다. 무엇보다 보수적인 대학 사회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좋은 약도 잘못 쓰면 독(毒)이 되듯이 정부 사업이 해(害)가 되는 일도 있다. 사업을 계기로 학내 구성원이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노력하기보다 그저 예산이라는 잿밥에만 관심을 둘 때 그렇다. 대개 이런 경우는 소수 교직원이 동원돼 장밋빛 계획을 만들고, 대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다가 사업이 종료되면 흐지부지되곤 한다. 사업을 할 때마다 교육과정을 바꾸고 학과를 개편해 대학의 교육 시스템이 누더기가 된다는 지적도 들린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별도로 재정지원 사업을 하기보다 적절한 배분 공식을 만들고 이에 따라 대학에 돈을 나눠 주는 게 좋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고등교육이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지는 보편교육이 아닌 이상 국민이 낸 세금을 쉽게 쓸 수는 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관건은 국가와 대학 모두에 도움이 되는 재정지원 사업을 만들고 운영하는 것이다. 우선 대학이 비전과 전략적 마인드를 가질 필요가 있다. 해당 국가사업을 ‘왜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자문해야 한다. 사업 계획서 작성에 참여한 교수들뿐만 아니라 모든 대학 구성원의 공감대가 필요하다. 그럴 때 대학에 지속 가능한 변화가 생긴다. 대학 스스로 비전을 세우고 이를 구체화하는 수단으로 정부 사업을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정부 사업을 변화의 마중물로 쓰자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단기적으로 수행되는 사업이 대학의 운영과 미래를 좌지우지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대학은 학습하는 조직이어야 한다. 정부 사업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축적하고 이를 조직에 내재화할 때 대학의 경쟁력이 길러진다.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첫째, 대학이 중장기 비전 아래 체계적으로 대응토록 정부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생각만큼 쉽지 않다. 새 정부가 들어서거나 새 장관이 오면 기존 사업을 버리고 다른 사업을 만드는 관행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업이 매번 바뀌면 대학에는 임기응변만 남게 되고, 장기적 안목에서 역량과 성과를 쌓는 것이 어려워진다. 둘째, 평가를 혁명적으로 바꿔야 한다. 몇 개의 지표로 전체 대학을 일률적으로 평가하면 대학은 획일화되고 특성화된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서로 다른 환경과 여건을 고려하고, 대학의 자율적 역량과 발전 계획을 존중하는 평가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평가 활동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공을 들이겠다는 교육과 예산 당국의 안목이 절실하다. 지금 시행되는 중간 평가 방식도 재고의 여지가 있다. 예산 낭비를 막고 대학의 책무성을 묻기 위해 약속했던 성과를 거두었는지 확인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1~2년 만에 교육적 성과를 보이라는 것도 무리다. 형식적이고 맹목적인 이유로 중간 평가를 하게 되면 대학은 없는 성과를 만드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 대안은 사업 참여 대학을 처음부터 엄격히 선정하고, 이후부터는 대학이 성과를 만들어 가도록 돕는 컨설팅형 평가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업 시작부터 대학의 변화를 매년 모니터링해 가는 것도 선진화된 사업 관리 방법이다. 미리 자료를 구축해 분석하고, 성과를 확인해 피드백하자는 것이다. 정부 재정지원 사업은 제대로 하면 고등교육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하지만 성과 없이 끝나도 책임지는 사람 없는 눈먼 예산이 될 수도 있다. 이제 박근혜 정부도 임기 말을 향해 가고 있다. 대학들은 벌써 다음 정부의 재정지원 사업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정부가 바뀌어도 계속되는 사업이 나오길 기대한다.
  • [인사]

    ■기획재정부 ◇과장급 전보△평가분석과장 고종안 ■국세청 ◇부이사관 전보△강남세무서장 이청룡△광주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문희철△광주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송바우◇서장급 전보 <국세청>△대변인 신희철△정보개발1담당관 서재익△법령해석과장 정종식△이태훈 류충선 김영상 백운철 홍성범<서울지방국세청>△개인납세1과장 강상식△조사1국 조사3과장 공석룡△조사3국 조사1과장 김지암△조사3국 조사3과장 김재철△국제조사1과장 채병호<세무서장>△종로 김춘배△중부 고근수△남대문 박종현△성북 김갑식△서대문 배상재△영등포 전을수△동작 남해찬△반포 허종△서초 한덕기△강동 박찬욱<중부지방국세청>△개인납세2과장 박헌옥△법인납세과장 고영일△체납자재산추적과장 이훈구△조사1국 조사2과장 고영호△조사1국 국제거래조사과장 윤순상△조사2국 조사1과장 최기섭△조사3국 조사1과장 이응봉△조사3국 조사2과장 김준우△조사4국 조사2과장 김범구△조사4국 조사3과장 최명식<세무서장>△인천 조상욱△북인천 남우창△부천 이판식△안양 전애진△수원 박정열△동수원 한지웅△화성 김남영△평택 정대만△파주 이기철△시흥 이봉근△용인 박근재<대전지방국세청>△조사2국장 양동훈<세무서장>△대전 강종훈△북대전 장종환△동청주 정해범<광주지방국세청>△조사2국장 김광근△북광주세무서장 김성후<대구지방국세청>△조사1국장 최정수△북대구세무서장 배철환<부산지방국세청>△조사2국장 김원용<세무서장>△북부산 신동익△울산 이수진◇초임 세무서장△국세청 정보개발2담당관 김천기△대전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김동욱△부산지방국세청 개인납세1과장 나명수△부산지방국세청 징세과장 한재현<세무서장>△홍천 윤경필△삼척 구재완△청주 전지현△천안 장병채△홍성 전정수△서광주 노대만△익산 김기영△목포 김기완△정읍 이준호△남원 이세협△경주 강영진△구미 강동훈△경산 고현호△상주 이창기△중부산 이영득△서부산 박진하△수영 김용진△금정 변세길 ■특허청 ◇과장급 전보△특허심판원 심판관 김주대◇과장급 승진△정보기술융합심사과장 양재석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국장급△감사실장 오지현△공익 사업국장 장헌정△마케팅리서치팀장 이정혜 ■평화방송·평화신문 △전무이사 박선환 신부△상무이사 심상락△경영관리국장 박성호△보도총국장 서종빈△TV국장 전성우△기술국장 임형빈△마케팅국장 양기석 ■한양대 ◇서울캠퍼스△관리처장 박종대△관리부처장 이희호△입학1부처장 정재찬△소프트웨어융합원장 유민수△스마트교수학습센터장 김성훈 ■LIG투자증권 △PE사업본부장 전무 김병욱◇상무△상품운용본부장 이민영△전략기획본부장 박용희△투자금융본부장 이철훈 ■신영증권 ◇상무△기업금융본부 명창길△FICC 트레이딩본부 정헌기△프로덕트 세일즈본부 허영범 ■일동제약 ◇이사△개발본부 구영애△클래식팀 권정아
  • [여의도 카페] “네이버 날고·카카오 기고”… 인터넷 공룡株 희비

    [여의도 카페] “네이버 날고·카카오 기고”… 인터넷 공룡株 희비

    카카오 9만 3200원… 올 20%↓ 다음 합병 이후 수익 연결 못 해 한국의 대표 인터넷 공룡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연일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 회사 모두 2분기 호실적이 전망되지만 네이버 주가는 날고 있는 반면 카카오는 지지부진합니다. 23일 코스피시장에서 네이버는 전날보다 1만 7000원(2.33%) 오른 74만 7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연초보다는 13% 넘게 올랐습니다. 이날 카카오는 전날보다 1000원(1.06%) 내리며 9만 3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20% 가까이 하락한 것이죠. 네이버 주가는 최근 휘청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소문만 무성하던 자회사 라인을 일본과 미국 증시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한 뒤 모회사인 네이버에는 악재라는 시각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최소 1조엔(약 11조원)까지 예상되기도 했던 라인의 시가총액이 최근 분석에서는 6000억엔 수준일 것으로 전망되며 주가에 부담이 됐습니다. 그러나 2분기 실적 기대감에 주가는 다시 위로 향했습니다. 오동환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국내 광고 성수기 효과와 라인의 광고 매출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0%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라인의 상장으로 네이버 주가의 동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PC에서 모바일로 빠르게 옮겨 가고 있는 인터넷 환경 변화 속에서 네이버가 기존 시장 지배력을 모바일에서도 이어 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런데 모바일이 주특기인 카카오의 주가는 오히려 힘을 못 쓰고 있습니다. 네이버에 비해 아직까지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는 콜택시 애플리케이션(앱)인 카카오택시와 대리운전 앱인 카카오드라이버를 O2O(온·오프라인 연계) 등 다방면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다 할 수익으로 연결하지는 못하는 상황입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다음과의 합병 이후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았지만 아직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모바일에서의 검색 점유율에 대해서는 “다음 모바일의 경우 구글에도 따라잡히는 등 부진하고 카카오톡을 통한 검색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미미한 규모”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김수민 “국민의당 지시로 허위 계약”

    김수민 “국민의당 지시로 허위 계약”

    檢 출석… 당·박선숙 질문엔 침묵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23일 오전 피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김 의원은 서울 서부지검에 제출한 변호인 의견서에서 ‘브랜드호텔이 허위 계약서를 작성한 것은 왕주현 당 사무부총장이 시킨 것이며 국민의당과 관계없는 일로 하라는 이야기도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짙은 회색 재킷과 남색 하의 정장 차림으로 변호인을 대동한 채 굳은 표정으로 서울서부지검에 들어선 김 의원은 취재진에게 “리베이트 같은 건 절대로 없었고, 검찰 조사에서 모든 것을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리베이트 수수 과정에서 박선숙 의원과 사전에 얘기를 나눴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 홍보기획을 담당한 디자인 벤처기업 브랜드호텔과 허위 계약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선거공보물 제작업체 비컴과 TV광고대행업체 세미콜론 두 곳으로부터 2억 3820만원의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브랜드호텔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로 김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고 리베이트 수수를 사전에 논의하고 지시한 혐의로 같은 당 박선숙 의원과 왕 사무부총장을 함께 고발했다. 선관위는 국민의당이 청구한 선거공보 제작 비용 21억 100여만원 가운데 5억 1500여만원은 통상 거래 가격을 초과했다고 보고 15억 8500여만원만 보전해 줬다. 이날 서부지검 관계자는 “김 의원 측이 서부지검에 변호인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의견서에 따르면 김 의원은 브랜드호텔이 국민의당 PI(당 상징)를 디자인하고 당이 아닌 비컴과 세미콜론에서 돈을 받은 부분, 또 허위계약서를 쓴 것에 대해 ‘왕주현 사무부총장이 시켰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이어 왕 부총장이 ‘국민의당과 관계없는 일로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브랜드호텔이 받은 돈은 리베이트가 아니라 정상적인 대가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총선 당시 사무총장으로서 당 회계 책임자였던 박선숙 의원이 사전에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가에 대한 진술은 없었다. 검찰은 오는 27일 박 의원을 소환해 리베이트 사실을 사전에 지시했거나 알았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김수민 의원 소환한 檢 “리베이트 관여 인물, 방법 집중 수사”

    김수민 의원 소환한 檢 “리베이트 관여 인물, 방법 집중 수사”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수민 국민의당 비례대표의원이 23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리베이트 과정에 누가 어떻게 가담했는지를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검은색 재킷과 짙은 남색 하의 정장 차림으로 출석한 김 의원은 취재진에게 “리베이트 같은 건 절대로 없었고 검찰에서 모든 것을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리베이트 수수 과정에서 당 지시가 있었는지, 총선 당시 사무총장을 맡았던 박선숙 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원과 사전에 공모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는 일체 대답하지 않은 채 청사로 들어갔다. 이번 4·13 총선 당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이었던 김 의원은 선거공보를 제작한 인쇄업체 비컴과 TV광고를 대행한 세미콜론 등 업체 두 곳으로부터 자신이 대표로 있던 디자인 관련 벤처기업 브랜드호텔과 허위계약서를 작성하는 등의 방식으로 2억 3820만원의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제보로 이런 사실을 전해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김 의원과 리베이트 수수를 사전에 논의하고 지시한 혐의로 같은 당 박 의원, 왕주현 사무부총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왕 부총장에 대한 소환 조사에서 국민의당 측이 업체들에 리베이트를 요구한 정황을 어느 정도 확인한 검찰은 이날 김 의원을 상대로 브랜드호텔이 국민의당 PI(당 상징) 디자인 업체로 선정된 배경과 과정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브랜드호텔로 돈이 흘러들어가는 과정에 김 의원이 얼마나 가담했는지, 또 왕 부총장과 박 의원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사전 지시를 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누가 어떻게 가담을 했고, 가담한 행위에 대해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하는지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국민의당이 선거공보 제작 비용을 부풀려 선관위에 보전 청구를 한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민희 17년 전에도 친구의 남자와 잘못된 만남? ‘소름’

    김민희 17년 전에도 친구의 남자와 잘못된 만남? ‘소름’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설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김민희가 출연했던 한 이동통신사 광고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 광고는 현재 KT로 합병된 한솔 M닷컴의 TV 광고로 17년 전에 만들어졌다. 광고 속에서 원빈과 김민희는 테이블을 두고 마주 앉아 있다. 어색한 분위기가 맴도는 가운데 원빈이 갑자기 김민희의 손을 잡아 끌어 손바닥에 자신의 번호를 써 주고는 이내 전화를 걸라는 제스처를 취한다. 이 때, 원빈의 뒤에서 김효진이 등장한다. 알고 보니 원빈에게는 여자친구인 김효진이 있었던 것. 광고 속에서 김민희와 김효진이 친구 사이로 등장하기 때문에 배경음악으로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라는 노래가 흘러나온다. 김민희는 내레이션을 통해 “그의 018이 내 마음에 울렸다. 사랑? 우정? 전화로 선택해보세요”라고 말한다. 이 광고는 시리즈로 제작돼 2편에서는 원빈과 김민희가 여자친구인 김효진 몰래 데이트를 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배경 음악으로는 가수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 흘러 나온다. 3편에서 원빈은 결국 김효진에게 헤어짐을 통보하고, 김민희에게 간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터질듯한 육감적 몸매 강조한 시스루 드레스

    터질듯한 육감적 몸매 강조한 시스루 드레스

    가수 블랙 차이나(Blac Chyna)가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칸국제광고제(Cannes Lions)중 열린 선상파티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이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 닷컴에 의해 포착됐다.블랙 차이나는 임신으로 인해 더욱 풍만해진 몸매를 강조하는 드레스로 시선을 끌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팬택의 귀환 스톤 승부수

    팬택의 귀환 스톤 승부수

    “고객보다 경쟁사를 먼저 의식했던 팬택에는 통렬한 반성이 필요했습니다. 고객 한분 한분의 삶에 주목하고 옆에서 공존하는 게 진정한 제품의 가치 실현임을 깨달았습니다.”(문지욱 팬택 사장) ●전성기 ‘스카이’로… 44만원대 중저가 팬택이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에서 신제품 ‘스카이, IM-100’을 공개하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돌아왔다. 2014년 11월 ‘베가 팝업 노트’ 이후 1년 7개월 만으로, 파산 위기의 경영난을 극복한 팬택이 재기를 알리는 제품이다. 스마트폰 브랜드인 ‘베가’ 대신 2000년대 팬택에 전성기를 안겨 줬던 피처폰 브랜드 ‘스카이’를 다시 내세우고, 모델명인 ‘IM-100’에는 ‘내가 돌아왔다’(I’m back)라는 의미를 담았다. “스펙 경쟁보다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했다”는 문 사장의 말처럼 스카이는 몸을 한껏 낮췄다. 단말기와 번들로 제공되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합해 출고가는 44만 9000원으로 중저가 스마트폰에 속한다. “팬택의 부활을 알리는 첫 제품이 아니라 여러분의 일상의 친구가 되고자 하는 간절함을 담은 제품”이라는 의미로 제품에 브랜드 로고도 새기지 않았다. ●조명·충전 겸한 스피커 ‘스톤’ 휠키 눈길 대신 과거 스카이의 광고 문구인 ‘이츠 디퍼런트’(It’s different)를 떠올릴 만한 차별화된 아이디어가 승부수다. 팬택은 단말기와 블루투스 스피커 ‘스톤’을 연동해 사용한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스톤은 상자 모양의 블루투스 스피커로, 스카이에 탑재된 전용 앱으로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원을 풍부한 음량으로 들을 수 있다. 또 실내 조명 램프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전용 앱에서 촛불, 반딧불, 오로라 등 패턴을 선택할 수 있다. 무선충전 기능도 탑재해 단말기를 스피커 위에 올려놓으면 고속 충전도 가능하다. 아침 모닝콜과 출근시간 알림, 전화와 문자를 빛과 소리로 알려주는 기능 등 일상 속에서 실용성을 갖춘 오디오 및 조명 기능을 다양하게 담았다. 단말기 뒷면에 달린 바퀴 모양의 ‘휠키’도 돋보인다. 손가락으로 휠키를 돌려 스마트폰의 음량을 100단계로 조절하거나 동영상을 초 단위로 탐색하는 등 기존 스마트폰의 버튼보다 정밀하고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잠금을 해제하거나 카메라의 타이머를 설정하는 등에도 휠키를 사용할 수 있다. 스카이는 오는 30일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출시된다. 팬택은 올해 안에 30만대 이상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AS센터는 전국 65곳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늘리고, 스마트폰에 탑재된 앱으로 채팅하며 상담하고 택배 또는 기사가 방문해 수리하는 ‘모바일 AS’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인허가·신고기관 공무원 갑질 뿌리 뽑는다

    인허가·신고기관 공무원 갑질 뿌리 뽑는다

    A씨는 3층짜리 단독주택을 지으려고 구청에 건축허가신청서를 제출했지만 기한(15일)을 넘기고도 이렇다 할 통보를 받지 못했다. 담당자에게 문의했더니 건축허가 때 함께 처리돼야 하는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거치지 않아 처리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언제까지 처리되는지를 물었지만 협의 기관이 많으니 일단 기다려 달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건축법상 건축허가 때 논의되는 21개 인허가에 대해서는 소관 기관이 기간 안에 의견을 제출하지 않으면 협의된 것으로 간주하는 ‘협의 간주제’를 건축법에 명시하게 된다. 국무조정실은 22일 강원 원주시 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서 제6차 규제개혁 현장점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대책안을 내놓았다. 101개 인허가 및 100개 신고제와 관련해 국민에게 불편을 끼쳤던 ‘공무원 갑질’ 행태를 근절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국조실 관계자는 “전체 민원 사무의 40%를 차지하는 인허가·신고제는 대표적인 진입 규제로 꼽힌다”며 “행정의 예측 가능성과 신뢰도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협의 간주제는 공장 건축허가·건축물 사용승인·공장 등록(10일), 마리나 항만사업 실시계획 승인(20일), 채굴계획 인가(20일) 등 27개 인허가에도 적용된다. 처리 기간 안에 허가 여부나 지연 사유를 통보하지 않으면 허가한 것으로 여기는 ‘인허가 간주제’도 현재 13개 사무에서 옥외광고물 허가·신고(20일), 도축업·집유업·축산물가공업 영업허가(10일) 등 62개로 확대된다. 처리 기한조차 명시되지 않았던 의연금품 모집 허가(14일), 가설건축물 건축허가(15일) 등 14개 인허가에 대해서도 기한을 규정했다. 법제처는 인허가 제도와 별도로 신고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정해진 기간에 신고 서류를 처리하지 않으면 수리된 것으로 보는 ‘수리 간주제’를 도입했다. 신고 규정 1300여건 중 의료기기 판매업이나 의약품·의약외품 판매업 등 경제 활동과 직결되는 규정 100건을 우선 정비한다. 특히 농어촌 민박업과 같이 행정관청이 신고 서류를 수리하지 않는 사안에 대해서는 법령상 요건만 갖춰 신고하면 접수가 가능해졌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 신고 규정을 전수조사해 불합리한 규정을 정비한다. 법제처 관계자는 “법 개정을 필요로 하는 사안에 대해선 오는 9월 정기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하고, 시행령·시행규칙의 경우 3개월 내에 개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영남 지역紙도 신공항 백지화 반발···매일신문 1면 ‘백지’ 발행 충격

    영남 지역紙도 신공항 백지화 반발···매일신문 1면 ‘백지’ 발행 충격

    동남권(영남권) 신공항 사업 백지화에 따른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부가 지난 21일 영남권 신공항 건설 사업을 백지화하고 기존의 김해국제공항을 확장하는 ‘제3의 방안’을 내놓자 지난 10년 동안 신공항 후보로 꼽혔던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급기야 영남 지방 일부를 대표하는 지역지는 정부의 백지화 결정에 신문 1면 전면 백지화로 맞서 강력한 항의의 뜻을 드러냈다. 대구와 경북을 대표하는 유력 지역지인 매일신문은 22일자 신문 1면을 기사나 광고를 아무것도 싣지 않은 백지로 발행했다. 지면 중간엔 ‘신공항 백지화, 정부는 지방을 버렸다’는 문구 하나만 쓰여 있다. 1면을 백지 발행한 이유를 매일신문은 2면에 ‘신공항 白紙化(백지화) 규탄, 본지 1면 白紙(백지) 발행’이라는 제목의 글로 밝혔다. 매일신문은 “2000만 남부권 시도민들이 그토록 간절히 염원하는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21일 정부 발표로 백지화됐다”면서 “신공항 건설 백지화로 가슴이 무너지고 통분에 떠는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1면에 기사·광고를 싣지 않은 채 백지(白紙)로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공항 건설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 정부에 대한 시도민의 강력한 항의·규탄 뜻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서”라면서 “신공항 유치 실패에 대한 매일신문의 깊은 책임 의식과 사과·반성도 같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매일신문은 2면과 3~10면(7면 전면광고 제외)에 걸쳐 정부의 결정을 비판하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2면에는 ‘대선마다 단골 공약···정부가 저지른 대국민 사기’라는 제목의 글을 머릿기사로 실었고 4면에는 ‘방폐장·원전, 혐오시설 다 맡겨놓고 “쭉정이 취급하다니···”라는 제목의 머릿기사를 게재했다. 2012년 대선 후보 시절 ‘부산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침묵의 박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글로 다뤘다. 오피니언면인 31면에는 이동관 편집부국장이 ‘신공항방성대곡’이라는 기명 칼럼을 통해 “10년 동안 신공항에 목을 맨 영남권 5개 시도를, 순진하게 기다렸던 남부권 2000만 국민들을 잠 못들게 한 건 누가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라면서 “그동안 신공항에 쏟아부은 국민적 에너지가 얼마나 되는지 고민이나 해보았나”고 쏘아붙였다. 매일신문처럼 1면 백지 발행까지는 아니지만 부산일보 역시 이날자 지면 1~9면에 걸쳐 정부의 백지화 결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신공항 입지 중 한 곳이 부산 가덕도였던 만큼 부산일보는 3면에 ‘‘밀양 짜맞추기 평가기준’ 애초 가덕은 없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신공항 입지 연구용역을 진행한) 파리공항공단(ADPi)이 진행한 용역은 곳곳에서 부실과 불공정의 흔적이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1면 머릿기사의 제목에는 ‘기만당한 20년 염원’이라는 글귀가 들어 있었다. 가덕도 신공항 유치에 시장직을 내걸겠다고 선언한 서병수 부산시장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사퇴해야”, “그 정도는 아니다” 의견 분분···여론 향배 촉각’이라는 제목의 8면 머릿기사를 통해 서 시장의 거취를 둘러싼 찬·반 의견을 전달했다. 부산일보는 심지어 여당인 새누리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부산 민심이 새누리당에 등을 돌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제기한 머릿기사를 9면에 게재했다. 이 글은 “수년 동안 기대해왔던 가덕 신공항이 무산됐다는 점에서 부산 민심의 실망과 허탈감, 분노는 누구도 누그러뜨릴 순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단 박근혜 정부에 대한 부산 민심은 싸늘해질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부산을 텃밭 삼아 지역 정치권을 장기 독점해온 새누리당에 대한 민심 이반 가능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청와대의 김연국 대변인은 이런 비판에 대해 “김해공항 확장은 사실상 신공항으로, 동남권 신공항이 김해공항 신공항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찬호,국제스포츠 비지니스 무대 데뷔

    박찬호,국제스포츠 비지니스 무대 데뷔

    코리언 특급 박찬호가 국제스포츠비지니스 무대에 데뷔한다. 박찬호 선수의 국내매니지먼트사 TEAM61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 선수가 오는 29일 일본 덴츠와 CIES (국제스포츠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아시아 스포츠 마케팅 세미나 두 번째 세션의 메인 스피커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박 선수는 이날 ‘아시아로부터 세계로, 메이저리그의 문을 연 파이오니어가 들려주는 이야기’라는 주제로 메이저에서의 성공과 그 이면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 세미나는 또한 잉글랜드 럭비 역사상 첫 외국인 감독으로 임명된 호주 출신 에디존스 잉글랜드 럭비감독과 중국의 최대 스포츠 마케팅 전문회사인 오션 마케팅의 주샤오동 회장도 참가해,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전문 스포츠 마케터들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세계시장에서 성공을 위한 그들의 노하우와 경험담을 들려줄 계획이다. 과거 세 차례의 세미나는 FIFA 마스터 운영기관인 CIES와 함께 축구를 중심으로 하는 세미나였으나 올해는‘아시아가 세계에서 승리하기 위한 비전과 전략’이란 주제를 가지고 한국과 호주 중국출신으로 세계 스포츠 시장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3인을 초청하여 세계 스포츠시장 공략을 위한 진출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진다. 일본을 대표하는 글로벌 톱 3 광고홍보 회사로 FIFA 월드컵, IOC 올림픽 등 세계최고의 스포츠프라퍼티를 관리하고 있는 덴츠 스포츠는 최근 한국야구시장의 급성장과 한국 메이저리거들의 활약에 고무되어 메이저리그와 한국시장 진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이해강(전라북도 궁도협회장)씨 별세 재승(자영업)재영(한국도로공사 근무)정선(이정선내과 원장)씨 부친상 이승재(승재한의원 원장)정대필(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인연수팀장)김진호(김진호내과 원장)씨 장인상 21일 전북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63)250-2441 ●김재섭(전 외교통상부 차관)씨 별세 2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2일 오후 1시 30분 (02)2258-5940 ●최희선(전 이동주조 회장)씨 별세 하명희(한일탁주 대표)명복(신구대 겸임교수)씨 모친상 김덕기(이동맥주 대표)임영철(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씨 장모상 21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30분 (031)787-1501 ●이승호(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영업2국 영업1팀장)씨 모친상 21일 일산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6시 (031)908-8611 ●차대익(엘앤피코스메틱 해외영업총괄 사장)씨 장인상 21일 삼육서울병원, 발인 23 오전 6시 (02)2210-3426 ●박두칠(전 경찰청 범죄수사연구관)씨 별세 성진(현대엔지니어링 부장)씨 부친상 이준구(KTB투자증권 강남지점장)씨 장인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3410-6901
  • ‘첫 경매쇼핑몰’ 사기극… 1500명 400억 털렸다

    ‘첫 경매쇼핑몰’ 사기극… 1500명 400억 털렸다

    뚜껑 열어 보니 평범한 쇼핑몰… 경찰, 사기 친 W업체 대표 구속 ‘경매 쇼핑’이라는 신개념 쇼핑몰을 만든다며 투자자 1500명에게 404억원을 받아 가로챈 업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뿌려 홍보 기사를 낸 뒤 정보기술(IT) 용어에 낯선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끌어모았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유사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사기 혐의로 인터넷 쇼핑몰 업체 W사 대표 강모(47)씨를 구속하고 회사 관계자 4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W사는 서울 금천구와 구로구에 사무실을 열고 ‘경매와 게임을 결합한 융합쇼핑몰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홍보했다. ‘인류 역사상 최고의 사업’이라며 ‘알리바바, 옥션 등 전 세계 유명 쇼핑몰을 장악하는 데 6개월이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쇼핑몰 사업에 1000만원, 3000만원, 5000만원을 투자하면 수익금으로 매월 최소 100만원, 300만원, 7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W사는 ‘아이템을 구매한 사람만 경매에 참가해 정가의 10% 가격으로 상품을 살 수 있는 쇼핑몰’이라며 ‘경매에 참여하려면 아이템이 필요한데, 아이템 판매 수익금이 월 43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선전했다. 그러나 경매 쇼핑이라는 시스템은 개발되지 않았고, W사는 이달 초 평범한 쇼핑몰을 열었다. W사의 구조는 다단계 업체와 유사했다. 회사는 투자금 모집 금액에 따라 전무부터 본부장까지 직급을 나눠줬다. 투자자들은 투자 금액에 따라 프리미엄, 파워, 에이스로 등급이 나뉘었다. 임원들은 투자자를 끌어모은 뒤 금액의 10%를 추천수당 명목으로 받아 챙겼다. 경찰 관계자는 “투자금 전액을 보장한다고 허위로 과장 광고하는 전형적인 유사수신업체”라며 “W사의 실제 수익은 투자자들로부터 모은 자금 외에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쇼핑몰, 플랫폼, 전자화폐, 페이백 등 IT 용어를 잘 모르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집중적으로 모집했다. 지난 4월 ‘중국 업체가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온라인에 나가자 투자자가 급증했다. 실제로는 중국 업체로부터 투자금을 받지 못했다. 유명 호텔과 컨벤션 센터에서 연예인과 아나운서를 초대해 사업 설명회를 열고 행사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를 맹신한 투자자들이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잘나가는 회사였는데 경찰이 압수수색해서 투자가 끊겼다’고 항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열린세상] TV 속 중소기업 이미지 개선돼야 한다/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열린세상] TV 속 중소기업 이미지 개선돼야 한다/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지난해 말 일본의 민영 방송국인 TBS에서는 ‘변두리 로켓’이라는 이름의 10부작 드라마를 제작해 방송했다. 로켓 엔진 개발 전문가로 일하던 주인공이 로켓 발사 실패의 책임을 지고 연구소를 떠난 뒤 갑작스럽게 아버지가 경영하던 공장 쓰쿠다 제작소를 물려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쓰쿠다 제작소는 중소기업으로서 겪을 만한 각종 위기와 맞닥뜨린다. 거래처의 일방적 자금 중단으로 곤란한 지경에 놓이고, 로켓을 자체 부품으로 생산하려는 대기업 제국중공업으로부터 핵심 부품인 밸브 시스템의 특허권을 넘겨 달라는 제안도 받는다. 또한 경쟁사의 비리와 청탁 때문에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실패하기도 한다. 결국 온갖 역경을 슬기롭게 이겨 낸 쓰쿠다 제작소는 대기업에 무사히 밸브를 납품하고, 나중에 로켓 발사 성공을 이끄는 결정적 원동력이 된다. 이 작품은 유명 배우의 출연으로 주목받기도 했지만 중소기업 기술자로서의 고뇌, ‘모노즈쿠리’로 일컬어지는 일본의 장인 정신 등을 탄탄한 스토리에 녹여낸 덕분에 당시 20%가 넘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역시 경쟁력 있는 K드라마와 케이팝의 후광이 식품, 화장품 같은 다른 산업의 수출을 견인할 정도로 세계적인 콘텐츠 파워를 자랑한다. 그럼에도 장르나 소재의 다양성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를 들어 국내 드라마 중 전체 기업 수의 99%를 차지한다는 중소기업을 주요 배경으로 하거나, 중소기업에 다니는 사람이 주인공인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있다 하더라도 드라마 속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허약하다 못해 애처로운 이미지로만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허름한 작업복을 입고 공장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사람들, 기술력과는 관계없이 로비에 의존해 일감을 따려는 행태, 계약이 조금이라도 지체되면 직원 월급 지급에 차질을 빚을 만큼 열악한 재무구조 등이 TV 속 중소기업의 전형적 모습이다. 사실 필자가 전국에 있는 기업 현장을 돌아다니며 접한 중소기업의 실체는 이런 모습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일부 기업은 우수한 고급 인재 유치를 위해 직접 대학 캠퍼스를 찾아가 설명회를 열고, 사내 복지 제도나 급여 수준을 대기업 버금가게 신경 쓴다. 대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해외 수출의 문을 두드리고, 기술 경쟁력 때문에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이 찾는 기업도 있다. 그야말로 지역에 숨겨진 ‘진주’ 같은 존재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KIAT는 이런 ‘진주’ 발굴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희망이음 프로젝트’라는 사업을 펼친다. 청년 인재들이 지역 내 강소기업을 탐방하고 인사 담당자와 직접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주는 것이다. 덕분에 지역 기업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는 청년들이 많다. 그동안 TV에서 중소기업은 ‘을’(乙)처럼만 보여서 편견이 있었는데 이를 바꾸게 됐다는 얘기도 듣는다. 실제로 미디어는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드라마나 예능에서 지역 강소기업의 실제 모습과 활약상을 조명해 준다면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효과적으로 불식시킬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고 우리 문화계가 중소·중견 기업에 무관심하다는 얘기는 결코 아니다. 프로듀서, 방송작가, 제작사 대표들을 만나 얘기를 나눠 보면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새로운 소재나 배경을 찾으려는 욕구가 크다는 것을 느낀다. 다만 촉박한 제작 일정에 쫓기고 제작비 충당을 위해 광고나 협찬에 휘둘리는 환경에 놓여 있다 보니 방송사나 제작사 입장에서도 쉽사리 모험을 시도하기는 어렵다는 현실적 한계가 존재한다. 실패의 고비를 여러 차례 넘기고 기업을 일궈 낸 창업주의 이야기는 대기업보다 중소·중견 기업에서 더 다양하게 나올 수 있다. 비록 규모는 작아도 나름대로 다이내믹한 성장 스토리를 가진 지역의 중소기업이 많다. 충분히 진정성 있고 매력 있는 콘텐츠임을 대중매체 종사자들이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다. 일방적 홍보를 원하는 게 아니다. 실제 현실에서 벌어지는 사실을 재미있게 엮어 주면 좋겠다는 뜻이다. 비전 있는 중소·중견 기업에서 내 꿈과 희망을 펼쳐 보겠다는 청년이 늘어나도록 한국판 ‘변두리 로켓’ 같은 작품이 등장하길 기대해 본다.
  • 여·야 ‘맞춤형 보육’ 본격 쟁점화

    최도자 “사회적 합의부터 해야” 강석진 “충분히 논의” 연기 반대 ‘맞춤형 보육’(만 0~2세 대상) 논란이 21일 국회로 넘어왔다. 여야는 다음달 제도 시행 여부를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보건복지부로부터 20대 국회 첫 업무보고를 받았다. 맞춤형 보육 체계 도입이 예상대로 쟁점으로 떠올랐다. 여당 의원들은 정상적 시행을, 야당 의원들은 시행을 유보한 뒤 보완책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각각 맞섰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정부가 신문광고에서 여야 합의로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더민주는 일관되게 이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보완 요청을 해 왔다”면서 “예산이 통과됐다고 해서 사업 시행의 정당성이 확보됐다고 보는 것은 사실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권미혁 의원도 “광고를 낼 때 더민주와 조율한 적이 있느냐”고 따졌다. 최도자 국민의당 의원은 “맞춤형 보육 시행 전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시행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방문규 복지부 차관은 “보육료를 6% 올려 지원해 맞춤형 보육을 허용한다는 게 19대 국회 때 예산소위의 심사 내용이었다”면서 “제가 협의 당사자였는데 그게 합의가 아니고 뭐냐”고 반박했다. 새누리당 강석진 의원은 “지난 16일 민생경제현안점검회의에 어린이집 대표자가 모두 참석했다. 이미 충분한 의견을 들은 것으로 안다”며 시행 연기에 반대했다. 같은 당 김순례 의원도 “국민 여론조사 내용을 보면 맞춤형 복지에 대해 80%가 동의하고 있다”면서 “일방적으로 정부의 집행이 잘못됐다고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클릭! 여의도] 진상은 ‘모른 척’ 조사는 ‘하는 척’… 김수민 의혹만 키운 진상조사단

    [클릭! 여의도] 진상은 ‘모른 척’ 조사는 ‘하는 척’… 김수민 의혹만 키운 진상조사단

    ‘김수민 리베이트 수수 의혹’ 규명을 위해 국민의당에서 자체적으로 꾸린 진상조사단이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지난 15일 중간조사 결과 발표에서 4·13 총선에서 김수민 의원이 자신이 대표로 있던 디자인업체 브랜드호텔을 통해 홍보대행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국민의당으로 돈이 유입된 흔적이 없다”면서 전면 부인했습니다. 13일 진상조사단이 출범한 지 3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사건의 당사자인 김수민·박선숙 의원과 왕주현 사무부총장에 대한 면담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채 성급하게 한 발표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김 의원이 비례대표 7번에 선정되고 브랜드호텔 대표직에서 사임한 후에도 광고대행업체인 S사와 브랜드호텔이 진행하고 있던 국민의당 홍보 업무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이러한 사실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는데도 중간조사 발표에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죠. 일이 터지자 진상조사단은 김 의원이 비례대표에 선정된 후 브랜드호텔 업무를 했어도 “법적으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당이 줄곧 강조했던 ‘국민의 상식’ 선에서 생각해 보면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국민의당 선거대책위 홍보위원장을 맡고 있었던 비례대표 후보가 자신이 대표로 있던 회사를 통해 당의 일감을 수주했던 셈이니깐요. 진상조사단이 오히려 이러한 부분들을 솔직히 밝히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면 의혹이 더 커지지 않았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진상조사단이 애초에 졸속으로 만들어졌다는 데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진상조사단은 이상돈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고 법조인 출신 박주선 국회 부의장과 김경진·김삼화 의원 등 4명으로 구성됐습니다. 국회 부의장을 진상조사단에 포함시킨 것 자체가 이상하다는 지적도 많았지요. 박 부의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나는 이름만 올려놨을 뿐 진상조사단 조사에는 직접적인 관여를 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진상조사단이 제대로 조사조차 하지 않고 당사자들에게 면죄부를 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강예빈 비키니, ‘시선 강탈’ 풍만한 볼륨 몸매..뒤태 보니 “더 아찔”

    강예빈 비키니, ‘시선 강탈’ 풍만한 볼륨 몸매..뒤태 보니 “더 아찔”

    배우 강예빈이 자신의 SNS를 통해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과시했다. 강예빈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섭 오빠랑 커플 레시가드 촬영 중에 언니가 찍어준 사진들. 광고 사진이 어떻게 나올지 무지 기대 중. 지섭 오빠 최곱니다”라는 글과 함께 배우 강지섭과 래시가드 광고 중 찍힌 사진들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검정색 비키니 수영복 차림의 강예빈이 연두색 래시가드를 입은 강지섭의 품에 기댄 채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 다른 사진은 해변을 배경으로 찍은 두 사람의 뒤태를 담은 것으로 강지섭의 넓은 어깨와 강예빈의 우월한 몸매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강예빈은 현재 동아TV ‘장수원 강예빈의 투유’의 MC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강예빈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브렉시트 D-2] “영국, EU에 남아주세요”···유럽 유력 정치인들 잇단 ‘호소’

    [브렉시트 D-2] “영국, EU에 남아주세요”···유럽 유력 정치인들 잇단 ‘호소’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결정할 국민투표를 사흘 앞두고 유럽 각국의 정치인들과 외무장관, 일간지 등이 잇따라 영국의 EU 잔류를 호소하고 나섰다. 자칫 ‘내정 간섭’으로 비춰질까봐 공개적으로 영국의 EU 잔류를 찬성하는 의견 표명을 자제해왔던 유럽의 정치인들이 최근 브렉시트를 우려하는 여론이 모아지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과 함께 영국의 EU 잔류를 지지하는 분위기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헝가리의 오르반 빅토르 총리는 데일리메일 이날자에 헝가리 국기와 문장을 바탕으로 삼아 ‘헝가리가 EU 동료 회원국으로 영국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문안과 오르반 총리의 서명을 담은 전면 광고를 냈다. 오르반 총리는 지난해 유럽을 휩쓴 중동 출신 난민 사태 때 난민 유입을 봉쇄하는 과정에서 ‘유럽 통합’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던 인물이다. 그러나 이번 광고에서는 EU로 대표되는 ‘유럽 통합’을 지지하는 쪽으로 태도를 바꿨다. 영국의 EU 잔류를 지지하는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를 보면 독일, 프랑스를 비롯해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 유럽 각국의 외무장관들도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회의를 마치고 나서 영국의 EU 잔류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어 독일 외무장관은 ”영국의 역사와 전통이 없다면 유럽은 빈곤해질 것“이라고 우려했고, 세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외무장관은 ”브렉시트가 엄청난 부정적 결과를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쿠르츠 장관은 EU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한 영국처럼 ”뭔가 잘못됐을 때 이를 고치려는 용기 있는 회원국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장-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영국인들은 국가와 국익뿐만 아니라 유럽에 대해서도 책임이 상당히 있다“고 우려했고,미로슬라프 라이착 슬로바키아 장관은 ”영국 국민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EU는 달라질 것이며,EU가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달 26일 총선거를 치르는 스페인도 좌파와 우파 모두 영국의 EU 잔류를 희망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우파인 국민당과 좌파인 포데모스는 모두 브렉시트가 초래할 경제적 후폭풍을 우려한다고 밝히면서 포데모스의 경우 잔류 캠페인을 응원할 고위 당직자를 보내기로 했다. 정치인 이외에 상당수 기업도 영국의 EU 잔류를 호소하고 나섰다. 프랑스 기업인 에어버스와 BNP 파리바, 에너지 기업인 엔지, 항공우주 기업인 사프란 등은 영국이 EU 단일 시장에 ”영원히 굳건히 남아 있을 때“ 추가 고용과 신규 투자가 가능하다며 EU 잔류에 투표할 것을 호소하는 광고를 21일 자 영국 일간지에 게재했다. 스웨덴 최대 경제 일간지인 ‘다겐 인두스트리’는 스웨덴 그룹인 아바의 히트곡 ‘테이크 어 찬스 온 미’를 패러디 해 ”EU에 기회를 한번 줘라“(to take a chance on EU)고 촉구했다. 세계적인 투자가 조지 소로스는 영국 일간 가디언에 한 기고에서 브렉시트가 이뤄진다면 그 다음 날은 금융시장에서 파운드화 가치는 폭락하는 ‘블랙 프라이데이’가 될 것이라며 우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맏형’ 삼성전자만 바라보는 계열사 ‘동생들’

    ‘맏형’ 삼성전자만 바라보는 계열사 ‘동생들’

    지난해 SDS·전기·SDI 등 내부 매출 비중 전년대비 증가 전문가들 “독자생존 강화해야” 삼성 “탈 삼성전자 노력 지속” 삼성전자가 영업이익이 7조원을 훌쩍 넘는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계열사들이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삼성전자 의존도가 높은 전자 계열사를 비롯해 건설·플랜트, 광고 등 기타 계열사도 ‘후광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3분기에도 삼성전자 실적이 고공행진을 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갤럭시S7 효과’가 지속될지 장담하기 어려워서다. 끝없이 추락했던 반도체(D램)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을 일부 받쳐 주겠지만 스마트폰 사업에 치중된 계열사들까지 먹여 살리기는 힘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각 분야 1등이 아닌 계열사는 자력갱생을 통해 1위로 올라서거나 다른 ‘주인’을 찾아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형’(삼성전자)만 바라봤던 ‘동생’(삼성 계열사)의 운명이라는 지적이다. 서울신문이 20일 삼성그룹 내부 거래 규모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내부 매출은 19조 59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2.64% 줄었다. 내부 매출 비중은 7.21%로 2014년 8.36%에 비해 1.15% 포인트 감소했다. 삼성그룹이 ‘이재용 시대’를 준비하면서 계열사를 팔고 합치고 줄인 덕분이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삼성은 다른 그룹보다 내부 거래에 더 민감하다”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명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계속 줄여 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계열사는 이 와중에도 내부 거래 매출이 늘었다. 삼성SDI, 삼성전기 등 주로 전자 계열사다. 삼성SDI는 합병 요인 등이 반영되면서 2014년 7107억원에 불과했던 내부 매출이 1년 만에 1조 1428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삼성전기도 1조 857억원에서 1조 1697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삼성SDS는 내부 매출이 줄긴 했지만 비중은 오히려 높아졌다. 전체 매출(약 4조 5748억원)의 약 73%가 그룹에서 나왔다. 기타 계열사로 분류되는 제일기획은 내부 매출을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그룹 물량이 전체 매출의 3분의2 이상(68.44%)을 차지한다. 내부 거래액이 높다는 것만으로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 지난해 2월 시행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따르면 상장사는 내부 거래 규모(연 200억원 또는 연 매출액의 12% 이상)와 함께 총수 일가 지분이 30%를 넘어야 한다. 그룹 매출 비중이 높은 삼성SDS만 해도 이 부회장 등 오너 일가 지분은 17.1%에 그친다. 김우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계열사를 통한 내부 거래는 재벌 기업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로 그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다”면서도 “내부 거래 비중이 높은 기업이 사업 재편 시 지배 주주에게 유리한 방식대로 합병되면 소액 주주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물류 부문 분할 이슈로 떠들썩했던 삼성SDS와 해외 업체에 매각을 시도했다가 중단된 제일기획도 공통점은 삼성그룹의 내부 물량이 많다는 점이다. 사업 재편의 1순위로 내부 거래 비중이 높은 기업이 떠오르는 이유다. 김상조 교수는 “이 부회장이 승계를 앞두고 내부 거래 비중이 높은 기업부터 순차적으로 매각 또는 다른 계열사와의 합병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은 이에 대해 수직계열화의 장점도 함께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부회장은 글로벌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각 분야 1등이 아닌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다고 보고 비주력 계열사를 ‘빅딜’을 통해 다른 기업에 넘겨 왔다. 한화와 롯데에 각각 방산 부문과 화학 부문을 판 게 대표적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업계 1위인 삼성생명, 삼성화재와 달리 삼성증권(4위), 삼성카드(2~3위) 등 금융 계열사와 함께 실적 부진에 빠진 제조업 계열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사업에 지나치게 치중한 탓에 신사업(자동차 부품, 의료사업 부품 등) 진출 타이밍을 놓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그룹이 삼성‘전자’와 삼성‘후자’로 나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일부 계열사는 삼성전자 의존도가 높다”면서 “삼성전자와 얼마나 차별화를 이루면서 독자 생존을 할 수 있느냐가 결국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 측은 “부품 계열사를 중심으로 중국 업체 등 거래선 다변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면서 “탈(脫)삼성전자 노력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악랄해진 ‘변종 랜섬웨어’ 3056가지 사이버 인질극

    악랄해진 ‘변종 랜섬웨어’ 3056가지 사이버 인질극

    컴퓨터 파일을 못 쓰게 만든 뒤 이를 해결해 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피해가 급격히 늘고 있다. 특히 변종 랜섬웨어들이 극성을 부리며 올 들어서만 1400건가량이 새롭게 등장했다. 랜섬웨어란 ‘몸값’을 뜻하는 ‘랜섬’(ransom)과 악성 소프트웨어를 뜻하는 ‘멀웨어’(malware)를 합친 말로, 컴퓨터 파일을 암호화해 놓고 돈을 요구하는 악성코드를 말한다. 공격자들은 대부분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익명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돈을 지불하도록 해 잡기가 극히 어렵다. 2011년 러시아에서 처음 등장했고 우리나라에는 지난해 2월 처음 유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20일 보안업체 하우리에 따르면 지난해 2월 13개에 불과하던 랜섬웨어는 같은 해 하반기부터 폭발적으로 늘어 올 들어서는 매월 270개 이상의 변종이 생겨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5월 말 현재까지 누적된 랜섬웨어는 3056종에 이른다. 이달 들어 보름여 동안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사이버민원센터에 들어온 랜섬웨어 상담 건수만도 155건에 달한다. 최근 들어서는 더욱 악성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 랜섬웨어가 새로운 페이지를 띄워 영어로 돈을 요구하는 문구를 이용자에게 보내는 정도였다면 최근에는 한글로 된 메시지를 보내거나 “당신의 파일은 암호화됐다”고 말하는 경우까지 등장했다. 올해 2~3월 유포된 ‘록키’ 랜섬웨어의 경우 기업에서 많이 사용하는 송장 메일 등 평소 업무 파일처럼 변경한 메일로 이용자를 속였다. 시간마다 인질을 한 명씩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는 강도처럼 대가를 지불할 때까지 시간마다 파일을 삭제하는 랜섬웨어도 생겨났다. 최근에는 이용자의 실수 없이도 피해를 안기는 랜섬웨어가 등장했다. 기존 랜섬웨어가 낯선 사람이 보낸 이메일을 열지 않거나 수상한 광고를 클릭하지 않는 등 이용자 행위로 예방이 가능했다면 ‘크립트XXX’란 랜섬웨어는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감염이 된다. 이번 달 인터넷 커뮤니티인 ‘뽐뿌’에서 많은 이용자를 감염시킨 것도 ‘크립트XXX’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변종 랜섬웨어에 대한 정보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보안업체인 한국랜섬웨어침해대응센터 관계자는 “1주일 만에 새로운 랜섬웨어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더이상 ‘낯선 사람이 보낸 이메일을 열어 보지 말라’는 식의 소극적인 경고만으로는 피해를 막기 어렵다”며 “변종 랜섬웨어 종류와 경로에 대한 안내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우리 관계자는 “특정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랜섬웨어가 유포되고 있어도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인터넷 사업자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사실을 알리라고 권유하는 것뿐인데, 인터넷 사업자가 입을 닫고 있으면 그만”이라며 “정부가 먼저 나서서 사실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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