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광고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255
  • 식품첨가물 표기 ‘합성’ ‘천연 ’ 없앤다

    앞으로 식품첨가물은 기능 중심으로 표시하고 ‘합성’이나 ‘천연’ 등의 문구는 쓸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올해부터 ‘합성 감미료 무첨가’, ‘100% 천연 조미료’ 등 식품 광고에 상용구처럼 쓰던 문구들은 모두 사라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부터 합성, 천연으로 구분했던 식품첨가물 분류를 용도 중심으로 개편하는 내용을 담은 새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고시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고시는 식품첨가물에 대한 지나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든 식품첨가물은 안전성 조사를 거치지만 단순히 합성물질이라는 이유로 건강에 위해성이 높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식약처가 2013년 식품안전을 위협하는 요소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식품첨가물(34.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이 환경호르몬(26.4%), 유해미생물(12.2%)이었다. 반면 미국에서는 세균(50.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새 고시에 따르면 제조방법을 기준으로 합성이나 천연으로 구분했던 식품첨가물은 감미료, 향미증진제, 산화방지제, 고결방지제, 발색제, 산도조절제, 응고제, 습윤제 등 31개 용도로 새로 분류한다. 예를 들어 음식의 맛을 돋우는 기능을 하는 ‘MSG’의 주원료인 ‘L-글루탐산나트륨’은 ‘합성첨가물’에서 ‘향미증진제’로 바뀐다. 식약처는 식품첨가물 분류체계 개편 사항을 반영한 식품첨가물공전 개정판을 이달 중 발간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평창 마이너리포트] 노르딕복합·女스키점프·루지… 우리가 있어야 대한민국의 처음이 있다

    [평창 마이너리포트] 노르딕복합·女스키점프·루지… 우리가 있어야 대한민국의 처음이 있다

    ‘노르딕’ 박제언 개최국 체면 세워 박규림 “女스키점프 1호 자부심”한국 크로스컨트리 레전드 이채원루지 개척자 성은령 등 관심 집중동계올림픽에 이런 종목이 있었나 싶을 정도인 노르딕 복합. 담대함이 요구되는 스키점프와 ‘설원의 마라톤’으로 통하며 강인한 체력을 요구하는 크로스컨트리를 결합한 종목이다. 여느 동계 종목처럼 노르웨이를 비롯한 북유럽 국가들이 강세다. 그러나 ‘내가 있어야 대한민국의 처음이 있다’고 되뇌이며 오늘도 설원을 누비는 한국 대표가 있다. 유일무이한 국가대표인 박제언(25)이다. 노르딕 복합은 쇼트트랙이나 스피드스케이팅, 컬링, 아이스하키처럼 메달권을 노리거나 흥행에 필수여서 외국인들을 귀화시켜서라도 대표팀을 육성해야 하는 종목들과 달리 개최국의 체면을 세우려고 출전 자체에 무게를 싣는 종목이다. 박제언은 스키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를 지냈던 부친 박기호(55) 노르딕 복합 대표팀 감독을 따라 자연스럽게 스키를 익혔다. 아버지와 사제지간인 사실만으로도 단연 눈길을 끄는 박제언은 “종목 개척자라고 불러 줘 부담이 적지 않다”면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국민들에게 우리 종목의 매력을 제대로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바이애슬론 문지희 세 번째 도전 박규림(19·상지대관령고)은 유일한 여자 스키점프 대표다. 초등학교 5학년이던 2009년 영화 ‘국가대표’를 보고 감명을 받아 입문했고 2년 뒤 부모의 반대에도 스키점프를 배우겠다며 강원도로 떠났다. 지난달 캐나다 휘슬러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컵 여자 노멀힐에서 총점 190.3점을 받아 국제대회 사상 처음 3위를 차지했다. 박규림은 “국내 여자 1호란 자부심을 갖고 올림픽에 임하겠다.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특히 “처음엔 반대하셨지만 지금은 아낌없이 응원해 주는 부모에게도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크로스컨트리와 사격을 결합한 바이애슬론에서는 문지희(30·평창군청)가 세 번째 올림픽 도전에 나선다. 국제바이애슬론연맹 홈페이지 커버에 실릴 정도로 뛰어난 외모도 겸비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프린트 7.5㎞ 경기에서 84명 중 74위에 그친 그녀는 더 높은 순위를 꿈꾸며 다시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로스컨트리의 레전드 이채원(37·평창군청)은 다섯 번째 올림픽 무대에 도전한다. 전국체전 67개의 금메달에다 지난해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그녀는 이달 중순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한다솜(24·평창군청) 등과 랭킹 포인트를 겨뤄 2장의 평창행 티켓을 다툰다.●스노보드 권이준·이민식 등 기대주 더 전통적인 스키 종목인 알파인 스키의 대표 주자 정동현(30·하이원리조트)은 2010 밴쿠버, 2014 소치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하지만 “고향(강원 고성)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부상을 당하지 않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되새겼다. 세 살 때부터 설원을 누볐고 광산초 흘리분교 1학년 때 선수생활을 시작, 4학년 때 출전한 동계체전 3관왕에 올라 신동의 탄생을 알렸다. 정동현은 “아직 설상 종목에서 강국과의 실력 차가 있다”면서도 “훈련 환경이나 여건이 개선된다면 국제대회에서 선수들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달을 바라보는 이상호(23·스포티즌)와 달리 스노보드에서는 하프파이프의 권이준(21·한국체대)과 슬로프스타일·빅에어의 이민식(18·청명고)은 당장 메달 후보로 손꼽히진 않지만 앞으로 한국 설상종목을 이끌 기대주로 주목받는데 이번 올림픽 경험을 발판으로 삼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의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윤성빈(24)의 스켈레톤 남자, 원윤종(33·이상 강원도청)·서영우(27)의 봅슬레이 남자 2인승 등 메달이 기대되는 두 썰매 종목에 견줘 루지는 관심도가 떨어진다. TV 광고로도 낯익은 여자 루지 개척자 성은령(26·용인대)는 물론, 관심 밖에 있는 봅슬레이 남자 1인승 임남규, 2인승 박진용·조정명에도 눈을 돌렸으면 좋겠다는 게 체육계 바람이다.여자 스켈레톤의 정소피아(24)는 5일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리는 월드컵 6차 대회에 나가 평창행 티켓이 주어지는 월드컵 랭킹 30위권 사수를 벼른다. 지난달 중순 5차 대회에선 19위에 올라 랭킹 26위를 기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워라밸, 가심비, 관태기... 무슨 말인지 아시나요

    워라밸, 가심비, 관태기... 무슨 말인지 아시나요

    워라밸, 가심비, 모어 모바일, 관태기...외계어처럼 느껴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10~20대에 속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단어들이다. LG 계열 광고회사 HS애드는 트위터와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120억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단어 4개를 3일 공개했다.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인 밀레니얼 세대는 청소년기부터 인터넷을 사용해 모바일과 SNS 등 정보기술(IT)에 능통한 반면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사회에 진출해 고용과 일자리 등 부족에 시달리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우선 ‘일과 사생활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이란 용어가 SNS에 등장한 것은 2016년이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폭증하는 추이를 보였다. 직장 생활과 관련한 연관어 상위권에 과거에는 ‘업무, 스트레스, 능력, 동료’ 등이 차지했으나 최근에는 ‘소통, 퇴근, 주말, 휴가’ 등 업무 외 자신을 위한 시간 등이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어 ‘워라밸’이 밀레니얼 세대들의 행동 패턴으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또 가심비는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의미하는 신조어로 2017년 하반기부터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는 가성비의 언급량을 뛰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이들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제품 안전에 대한 불안한 심리를 사로잡을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HS애드는 내놨다. 또 전통적인 커뮤니케이션 채널보다 카카오톡 등과 같은 모바일 메시지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로 소통하는 것이 익숙하고 편한 ‘모어 모바일’(More Mobile) 경향도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통적 대인 관계에서 받는 ‘상처, 스트레스, 고통, 부담, 갈등’ 등으로 ‘관태기’(관계와 권태기의 합성어)를 느끼는 경우들이 늘어나며 ‘관계끊기, 혼자놀기’ 언급량도 2014년부터 급증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 관계에 대한 감성 연관어 분석결과에서도 긍정적인 감정은 증감추세가 없었지만 ‘부정적 감정’은 2009년 29.1%에서 2017년 32.0%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혜선, YG 떠나 파트너즈파크와 전속계약 “활발한 작품활동 지원할 것”

    구혜선, YG 떠나 파트너즈파크와 전속계약 “활발한 작품활동 지원할 것”

    배우 구혜선이 파트너즈파크와 매니지먼트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구혜선은 2004년 MBC 인기 시트콤 ‘논스톱5’를 통해 배우로 데뷔 했으며, 드라마 ‘서동요’, ‘열아홉 순정’, ‘왕과 나’, ‘최강칠우’, ‘꽃보다 남자’, ‘더 뮤지컬’, ‘부탁해요 캡틴’, ‘엔젤아이즈’, ‘블러드’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2005년 KBS1 일일드라마 ‘열아홉 순정’(극본 구현숙, 연출 정성효)에서는 연변 처녀 ‘양국화’ 역을 맡아 연변 사투리를 능청스럽게 소화해내며 최고 시청률 46%를 기록하는 등 인기 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여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특히 2009년 KBS2 ‘꽃보다 남자’(극본 윤지련, 연출 전기상)에서 ‘금잔디’ 역을 맡아 청순하고 러블리한 캐릭터로 완벽 변신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그해 K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 네티즌 최고 인기상,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 연기상 등을 휩쓸며 3관왕을 차지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이후 구혜선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일본 아시아 각국에서도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모아 한류스타로 등극 해외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2014년 대만 드라마 ‘절대달령’, 2016년 중국 드라마 ‘전기대형’에도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등 해외 활동을 이어 왔다. 또한 안정된 연기력과 특유의 상큼한 매력으로 CF 시장에서도 상종가를 치며 통신사, 금융, 화장품, 음료, 제과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브랜드 모델로 활동하며 수 많은 광고주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파트너즈파크의 신효정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구혜선과 한 식구가 돼 매우 기쁘고 기대가 크다. 그동안 보여지지 않았던 배우로서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더욱 성숙된 자세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 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구혜선은 감독으로 직접 연출한 단편 영화 ‘미스터리 핑크’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양동근, 서현진 등의 배우가 출연한 이 작품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릴 구혜선의 개인 전시회를 통해 1월 10일 공개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노회찬·황교익, 김성태에 일침 “그러니까 탄핵당해” “탑골공원 수준

    노회찬·황교익, 김성태에 일침 “그러니까 탄핵당해” “탑골공원 수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JTBC 신년토론회’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일침했다.2일 방송된 JTBC ‘신년토론회’는 손석희 앵커의 진행으로 유시민 작가, 박형준 동아대학교 교수, 김성태 원내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가 위안부 합의 문제, 적폐청산, 외교 안보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UAE 원전 이면계약과 임종석 비서실장의 비공개 특사 방문 등에 대해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UAE 특사 건을 수습하려면 지금처럼 적폐청산이란 미명 하에서 국제 외교 관계에서도 화를 부르는 섣부른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원전 수주와 함께 마치 뒷거래가 있었던 것처럼 문재인 정권이 뒷조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국민들에게 우리가 섣부른 한마디로 탈원전 정책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UAE 원전을 잘못 들여다보다가 우리가 저지른 실수라고 인정해야 한다. 야당에서 이 문제를 덮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나와야 정상”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이상 김성태 대표님의 아무 근거 제시 없는 주장이었다”고 지적했고, 노회찬 원내대표는 “공상과학소설 같은건데, 별로 과학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에게 “열심히 좀 뛰어다녀라. 공부 안 해서 시험 성적 나쁜 걸 가지고 담임 선생님이 정답 가르쳐줬다 하면 되냐”고 말했다. 이에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에게 꾸짖어야지. 대한민국 희한한 야당 다 봤다. 야당 맞냐. 요즘 대한민국에 희한한 야당이 있다”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노회찬 원내대표는 “야당 제대로 안 해봤으니까 야당이 뭘 해야 할 지 모르는 것”이라고 꼬집었고, 김성태 원내대표는 다시 “참 대한민국에 희한한 야당 봤다. 정의당 야당 아니다”고 했고, 노회찬 원내대표는 “그러니까 탄핵당했지 이 사람아”라고 맞섰다. 손석희 앵커는 “잘못하면 양쪽 모두 자칫하면 음모론으로 흐를 가능성 있다. 그 경계를 왔다갔다 하고 있다”며 광고 3분으로 화제를 돌렸다. 한편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형준 김성태 정도의 말은 탑골공원 가면 온종일 들을 수 있다. 토론은 사실을 근거로 해야 한다는 기본조차 지키지 않는 이들과 뭔 토론을 한다고!”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160억원 기금 조성” 성폭력에 맞서는 할리우드 여배우

    “160억원 기금 조성” 성폭력에 맞서는 할리우드 여배우

    리스 위더스푼, 에마 스톤 등 미국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와 작가, 감독, 변호사 300명이 할리우드와 여성 노동 현장에서 일어나는 성폭력에 조직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연대 ‘타임스 업’을 결성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타임스 업’은 1500만 달러(약 16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청소부, 간호사, 농장·공장·식당·호텔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을 성폭력 피해로부터 보호하게 된다. 이미 1300만 달러를 모았다.또 지속적인 성폭력이 발생하는 기업 처벌과 할리우드 제작 현장에서 남녀의 동등한 지위 보장에도 나선다. 오는 7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여하는 여성들은 모두 검정 의상을 입어 성폭력에 대한 인식을 높일 예정이다. 위더스푼은 “우리는 그동안 담을 쌓고 살았는데 이제 서로 듣고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여배우들은 “남성들이 지배하는 일터에 여성들이 비집고 들어가서 인정받기 위해 벌이는 투쟁은 끝나야만 한다”며 “앞이 보이지 않는 독점은 끝났다”(타임스 업)란 내용의 한 면 광고를 1일자 뉴욕타임스에 실었다. 타임스 업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는 지난해 10월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 보도다.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성추문은 영국을 비롯해 세계로 번졌고 여성들은 성폭력 피해를 고백하는 ‘미투’(나도 당했다) 캠페인에 참여했다. 지난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미투’ 캠페인에 참여한 횟수는 무려 600만번에 이른다. 여배우들이 여성 노동자들과 연대하게 된 것은 미국 내 이주 노동자 70만명의 명의로 된 한 장의 공개 편지 때문이다. 이 편지는 “우리는 비록 밝은 조명 아래서 일하진 않지만, 농장과 공장에서 광범위한 성폭력에 침묵할 수밖에 없다”며 여배우들을 지지했다. 유명 TV시리즈 ‘그레이스 아나토미’의 프로듀서인 숀다 라임스는 “집 청소를 끝내지 않고서는 올바름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타임스 업에 참여한 배우들로는 애슐리 저드, 에바 롱고리아, 내털리 포트먼 등이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할리우드 여성들 ‘타임즈 업’ 결성…성폭력·성차별 공동대응

    할리우드 여성들 ‘타임즈 업’ 결성…성폭력·성차별 공동대응

    유명 배우를 비롯해 미국 할리우드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특히 지난해 미국 사회를 흔들었던 성폭력·성차별에 공동으로 맞서기 위해 뭉쳤다.뉴욕타임스(NYT)는 여성 배우 및 작가·감독·프로듀서 등 할리우드 여성들이 할리우드 업계는 물론 미국 전역의 직장 내 성폭력과 성차별 문제 해소를 위해 ‘타임즈 업’(Time‘s Up)이라는 단체를 결성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문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성폭력 피해 사례를 스스로 폭로하는 ’미 투‘(Me too·나도 당했다) 캠페인 열풍이 이어졌고, 이 열풍이 재발 방지를 위한 여성들의 구체적인 행동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타임즈 업‘에는 와인스틴의 성추문 사건 피해자인 애슐리 쥬드를 포함해 엠마 스톤, 리스 위더스푼, 나탈리 포트먼, 에바 롱고리아, 아메리카 페레라를 비롯한 여성 배우들과 시나리오 작가인 숀다 라임스 등 300명 이상의 여성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NYT에 광고를 내 “남성 중심의 작업장에서 단지 승진하고 듣고 인정받기 위한 여성들의 투쟁은 끝나야 한다”면서 ’타임즈 업‘의 출범을 알렸다. ’타임즈 업‘은 우선 피해 여성들에 대한 법률 지원을 위해 1300만 달러(138억여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위더스푼과 라임스, 메릴 스트리프, 스티븐 스필버그 등이 펀드에 기부하기로 했다. 성폭력 피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거나 침묵을 강요하는 회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 제정과, 연예업계 주요 직위에 남녀 비율을 대등하게 하기 위한 작업에도 착수한다. 또 오는 7일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성폭력과 성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울리기 위해 검은색 의상을 착용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주영의 구석구석 클래식] 베토벤의 합창을 들어야 하는 이유

    [김주영의 구석구석 클래식] 베토벤의 합창을 들어야 하는 이유

    새해의 둘째 날이자 첫걸음이다. 클래식 음악 팬들이라면 이 시기에 반드시 듣고 보게 되는 작품들이 있다. 크리스마스에 인기 있는 작품을 들자면 오페라 ‘라보엠’과 발레 ‘호두까기 인형’ 이다. 푸치니 작곡의 ‘라보엠’에 나오는 가난한 예술가들은 파리의 다락방에서 크리스마스이브에 운명의 짝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차이콥스키의 마지막 발레인 ‘호두까기 인형’은 소녀 클라라가 크리스마스이브에 꾸는 꿈의 내용을 아름다운 동화로 풀어 냈다. 음악을 듣기 전에는 새해가 오지 않을 것처럼 느껴지는 곡도 있다. 바로 베토벤의 제9번 교향곡 ‘합창’이다. 계절과 상관없이 음악 교과서에, 광고에, TV 예능 프로그램의 효과음악으로도 끊임없이 등장하는 이 곡을 매년 들어야 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같은 내용이라도 파고들 때마다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는 고전의 특성을 생각지 않더라도 온 인류의 화합이라는 거대 담론을 강렬한 음악 메시지로 던지는 베토벤 음악의 힘은 어마어마하다. 또 다른 매력은 베토벤이라는 인간 속에 있다. 흠 많고 고통 속에 살았던 사람이 위대한 예술을 이루고자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이 불굴의 의지로 변해 담겨 있는 70여분의 드라마는 그 자체로 눈물 나는 감동이다. 이맘때 어지간한 대형 공연장이라면 한 번 이상 감상할 수 있는 ‘합창’ 교향곡이지만, 영화를 통해 만나는 선율도 잊을 수 없다. 에드 해리스가 말년의 베토벤을 연기했던 영화 ‘카핑 베토벤’에는 ‘합창’ 교향곡의 초연을 지휘하는 아주 특별한 장면이 나온다. 당시 완전히 청각을 상실한 베토벤은 그럼에도 자신이 직접 지휘봉을 잡겠다고 고집하고, 결국 극중 가상의 인물인 사보가(악보를 정리하는 조수) 안나 홀츠가 오케스트라 사이에 숨어 그의 지휘를 도와 공연을 성공으로 이끈다. 내용은 실제와 다르지만 영화는 꽤 긴 시간을 이 두 명의 지휘자에게 할애해 작품의 거대한 스케일과 그 안에 숨은 아름다움, 악성이 그려 내려 했던 궁극의 경지를 설명한다. 이보다 조금 오래된 영화 ‘불멸의 연인’의 하이라이트 역시 ‘합창’이 차지한다. 조카 칼과의 갈등, 지나치게 전위적이라 받아들여졌던 후기 작들에 대한 혹평과 악화돼 가는 건강 속에서 완성한 걸작을 귀가 아닌 마음으로 들으며 무대 위에 올라온 베토벤은 어린 시절 술에 취해 자신을 때리곤 했던 아버지를 피해 숲으로 도망가던 일을 떠올린다. 사랑과 이별, 아픔과 그것에 대한 용서를 담은 작곡가의 솔직한 고백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웅장한 사운드를 통해 ‘환희의 송가’로 탄생했지만, 오직 관념 속에서만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된 악성은 연주가 끝난 뒤 환호를 보내는 청중들의 박수 소리도 듣지 못한다. 시공간을 초월해 베토벤 자신이 된 듯한 연기를 보여 주었던 게리 올드먼의 모습도 오래 기억에 남는다. 춤을 통해 ‘합창’ 교향곡을 감상하는 방법도 있다. 올해 2월 개봉 예정인 다큐멘터리 영화 ‘댄싱 베토벤’은 모리스 베자르 발레단과 도쿄 발레단이 2014년 11월 가진 합동 공연의 제작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음악은 베토벤의 ‘합창’으로,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이 작품은 안무가 모리스 베자르가 1964년 발표했던 것으로, 영화는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소소한 즐거움과 예술가들의 고민 등을 자연스럽게 담는다. 위대한 음악 앞에 공연을 앞둔 모두는 긴장한 채 생명의 위대한 탄생, 리듬에 맞춘 몸짓의 힘과 거기서 나오는 마술적인 순간 등을 나타내려 노력하지만, 결국 얻어지는 깨달음은 완성이 아니라 한계를 지닌 채 태어난 인간의 능력이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느냐에 대한 발견이다. 요컨대 이 교향곡은 불안하고 비뚤어진 존재인 인간이 지닐 수 있는 무한대에 가까운 에너지를 증명한 좋은 예라고 하겠다. 신년에 듣는 ‘합창’은 내 능력의 한계를 시험해 보려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응원가다.
  • 오늘 ‘질문’ 하셨나요?…새해 작심삼일 피하는 법

    오늘 ‘질문’ 하셨나요?…새해 작심삼일 피하는 법

    많은 사람들이 새해 첫 날 멋진 계획을 세운다. 안타깝게도 며칠 가지 못해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작심삼일을 반복하면 된다는 둥, 아직 ‘진짜 설날’이 아니라는 둥 별별 핑계를 대곤 하지만 핵심은 하나다. 의지 박약. 이런 ‘의지 박약’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방법을 제시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 캠퍼스, 뉴욕주립대학 알바니 캠퍼스, 아이다호대학, 워싱턴 주립대학 공동 연구팀들은 이른바 ‘질문-행동 효과’(question-behaviour effect)로 알려진 심리 현상에 관련된 100여 개 기존 연구를 종합,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질문-행동 효과’란, 특정 주제에 대한 질문을 들을 경우 향후 이에 관련된 행동을 실천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심리현상을 일컫는 용어다. 연구논문 공동저자 데이브 스프로트는 “미래에 특정한 행동을 실천할 것인지 여부를 질문할 경우, 질문을 들은 사람은 실제로 해당 행동을 실행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한다. 예컨대 상대에게 ‘앞으로 쓰레기 분리배출을 잘 실천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상황을 가정해 보자. 이 질문을 들은 사람은 재활용이 불러올 명백한 긍정적 결과(환경보전, 자원절약 등)를 머릿속에 떠올린 뒤 ‘그렇다’고 대답할 가능성이 높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렇게 한 번 스스로 약속을 내뱉었을 경우, 이를 어겼을 때 스스로 상당한 심리적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약속을 이행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 이 효과는 질문자의 물음이 사회규범에 관련된 것일수록 더 커진다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논문의 또 다른 공동저자 에릭 R. 슈방겐베르크는 “개인, 혹은 대중에게 이미 널리 받아들여진 규범에 관한 질문일수록 효과가 강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며 “여기에는 몸에 좋은 음식 먹기, 자원봉사하기 등의 주제가 포함된다”고 전했다. 또한 분석 결과 응답자의 이러한 행동변화는 질문을 들은 뒤 6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개인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부정적인 버릇들, 즉 수업 결석하기, 과음 습관 등을 고치는 데에는 이 방식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해당 현상을 소비자 구매행동 변화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기업이 소비자들에게 대면상담이나 광고메일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특정 사안에 관한 질문을 던지면, 이에 대답한 소비자들이 자기 자신의 대답에 스스로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 이 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예’ 혹은 ‘아니오’ 둘 중 하나로 답변해야 하는 질문 유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동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결과는 ‘소비자 심리학 저널’(Journal of Consumer Psychology)에 소개됐다. 사진=ⓒ포토리아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2018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남자를 위한 우주비행 프로젝트 (유소영)

    [2018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남자를 위한 우주비행 프로젝트 (유소영)

    “나는 네가 상상도 못할 것을 봤어. 오리온 전투에 참가했었고, 탄호이저 기지에서 빛으로 물든 바다도 봤어.” 넓은 스튜디오를 가득 채운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지금 이 순간, 나를 향하고 있었다.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뛰었다. “…1982년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대사예요. 리들리 스콧 감독, 해리슨 포드 주연.” 침착해 머큐리. 할 수 있어. 네가 어떤 고생을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프레디가 처음으로 보여준 영화였어요.”원형 스튜디오의 중앙을 가득 채운 대형 홀로그램 화면에 프레디의 사진이 떴다. 누가 로봇 아니랄까봐, 저 로봇미소는 어째 변하질 않냐. 입꼬리만 올라간 프레디 특유의 어색한 미소는 그가 최근 돌보기 시작한 7살짜리 브라이언의 환한 웃음과 대비되어 떨떠름해 보이기까지 했다. ‘아이 돌보기는 이제 지긋지긋해. 웃기지 않아? 그게 내가 제작된 유일한 이유인데. 하지만 그 생각만 하면 유동액이 역류할 것 같아.’ 그런데 너는 아직도 그러고 있구나. 어쩌면 영원히 그래야겠지.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D구역 아동보호시설 아이들은 대부분 생일을 자기가 정해요. 언제인지 모르니까. 저는 프레디와 처음 만난 날이 생일이죠. 7살 생일날 밤, 프로틴 바를 하나 먹고 자려고 누워 있는데 갑자기 프레디가 그러더라구요. 우리, 나가자.” 그때 꽉 잡혔던 손목의 감각을 아직도 기억한다. 정신없이 이끌려 따라간 곳은 기숙사 옥상이었다. 프레디는 옥상 한쪽 벽에 기대 앉았다. 나도 그 옆에 쪼그려 앉았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우리 둘뿐이었다. 여기 춥고 무서워, 나는 중얼거리며 프레디 옆에 몸을 바짝 붙였다. 프레디는 대답 없이 팔에 붙은 버튼을 만지작거렸다. 별안간 깜깜하던 밤하늘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눈앞을 가득 채운 별들은 금방이라도 내게 쏟아질 듯 가까웠다. 우와! 나도 모르게 입술 새로 탄성이 새어나왔다. “일곱 살짜리가 볼 건 아닌데, 그래도 볼래?”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건 분명 반칙이었다. 이미 영화의 첫 장면이 눈앞에 펼쳐진 이상, 내게 선택권 따위는 없었다. 하지만 순진했던 나는 고개를 마구 끄덕였다. “나는 네가 상상도 못할 것을 봤어. 오리온 전투에 참가했었고, 탄호이저 기지에서 빛으로 물든 바다도 봤어.” 프레디는 영화를 보는 내내, 거의 모든 대사를 목소리까지 바꿔 가며 따라했다. 좀 조용히 하라고 말하려던 순간이었다. “그 모든 기억이 곧 사라지겠지…. 빗속의 내 눈물처럼.”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나는, 어둠 속에서 푸르게 빛나던 프레디의 옆얼굴. 영화 속 안드로이드 로봇의 마지막 대사를 따라하면서, 프레디는 분명 울고 있었다. 내가 로봇의 눈물을 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꼬맹아, 재미있었어?” 영화가 끝나자 프레디는 언제 울었냐는 듯 예의 그 쾌활하고 능글맞은 목소리로 돌아왔다. 나는 열심히 고개를 끄덕거렸다. 재미있었다, 정말로. “너 정말 별난 애다. 보통 5분 내로 지루해하던데. 끝까지 다 본 애는 네가 처음이야.” “나, 저기 갈래.” 아, 정말이지 일곱 살이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 그때의 나는 방금 전까지 눈앞에 펼쳐졌던 별세계에 진짜 갈 수 있다고 믿었으니까. 프레디가 피식 웃었다. “나도 가고 싶어. 우주로 갈 수만 있다면 없는 영혼이라도 팔겠다.” “그럼, 가자.” 나는 프레디의 옷소매를 잡아당겼다. “그래, 가자.” “언제? 언제 가?” “음….” 잠깐 말이 없던 프레디는 손가락으로 자기 머리를 툭툭, 가리켜 보였다. “여기 저장돼 있는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정말?” “그럼.” 프레디는 우주에 가려면 알아야 할 게 많으니까, 영화를 많이 봐 둬야 해. 라고 덧붙였다. 아아, 그렇구나. 일곱 살의 나는 홀린 듯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우주를 꿈꿨던 건 그때부터였어요.” 대형 홀로그램 화면을 가득 채운 내 얼굴이 보였다. 프레디가 영화를 보여 줄 때마다 얼빠진 표정이라고 놀렸던, 꿈꾸는 듯한 눈동자였다. “하지만 제 인생은 시작부터 지지리도 운이 없었죠. 하필 D구역에서, 자연출산으로 태어났어요. 그래도 여자로 태어날 가능성이 50%는 있었는데, 보시다시피 그마저도 저버렸죠. 그것도 모자라 세상에 나오자마자 길가에 버려져서 아동보호시설에 맡겨졌어요. 저도 알아요. 우주는 여자, 그것도 최고로 우수한 유전자들만 배양한 인공자궁에서 태어나는 A구역 여자들에게만 허락된 영역이라는 거. 하지만 기적처럼 이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저는 166만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어요. 이번 한 번만, 제 인생에도 행운이 찾아와 주길 바라면 안 될까요?” 다음 순간, 고막을 찢을 것 같은 함성이 장내를 울렸다. 홀로그램 화면을 가득 채운 내 이름 아래 숫자가 미친 듯이 올라가고 있었다.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한테 투표했다고? 나는 멍하니 화면을 쳐다보았다. 그 어마어마한 숫자가 도무지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지구 연방 시민 여러분, 정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석 달간 이어져 온 프로젝트가 드디어 끝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제, 최후의 한 명을 밝힐 차례입니다. 지구연방 항공우주국 QUEEN에서 주최한 <남자를 위한 우주 비행 프로젝트>의 최종 탑승자는,” 사회자가 여기까지 말하고 입을 다물자, 일제히 야유가 쏟아졌다. 그녀는 스튜디오를 훑으며 여유롭게 웃어 보였다. 제발. 제발. 제발! 1초가 영원처럼 느껴지는 순간, 사회자가 다시 입을 열었다. “행운의 주인공은 바로 D구역이 낳은 기적의 소년, 머큐리 군입니다! 축하드립니다!” 그 이후에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멍멍하게 울리던 함성, 번쩍이는 플래시, 내 목에 걸린 지구 모양 메달의 무게, 대형 홀로그램 화면을 꽉 채우던 실시간 리플들, 밤하늘에 수없이 아로새겨지던 네온 폭죽들, 밖으로 튀어나올 듯 거세게 뛰던 내 심장 박동, 그런 것들이 드문드문 기억날 뿐이다. 다음날 새벽, 눈뜨기가 무섭게 최신형 AVR 세트 광고 촬영이 시작되었다. AVR 콘택트렌즈와 귀 뒤에 부착하는 센서티브 패치, 웨어러블 슈트에 AVR 워치까지, 그야말로 풀세트였다. AVR 기기를 주렁주렁 차고 침대에 누워 있자니, 실험용 생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나는 괜히 몇 번 몸을 떨었다. 광고 촬영 장소는 카페였다. AVR 시스템에 접속해 장소를 설정하고 이동 버튼을 누르자, 나는 순식간에 어느 대형 체인 카페의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이동하자마자 맨 먼저 느껴진 것은 감미로운 커피 향과 갓 구워진 빵 냄새였다. 뒤이어 은은하게 흐르는 카페 안의 음악 소리가 귓가를 맴돌았다. 쿠션감이 가득한 의자는 편안했고, 노란빛이 감도는 조명은 정면으로 올려다보아도 눈이 시리지 않았다. 방금 전까지 나는 자고 일어난 모양 그대로 숙소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아니 지금도 그러고 있을 텐데, 한껏 꾸미고 카페에 여유롭게 앉아 있는 또 다른 나는 테이블에 세팅된 초콜릿 케이크를 포크로 우아하게 떠냈다. 촉촉한 빵과 끈적이는 초콜릿의 질감이 그대로 느껴졌다. 떠낸 케이크를 입에 넣었다. “!” 쌉싸름하고 달콤한 초콜릿이 혀를 싸고돌았다. 프로틴 바만 먹고 살았던 나로서는 생전 처음 느껴 보는 맛이었다. 입속에서 폭죽이 터지는 듯한 느낌에 나는 잠시 멍해졌다. “저기, 머큐리다!” 날카로운 하이 톤의 목소리에 퍼뜩 정신이 들었다. 어느새 몰려든 내 팬클럽 회원들이 카페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촬영감독의 미간이 확 찌푸려지는 게 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곧 언제 그랬냐는 듯 상냥하게 웃어 보였다. “죄송하지만, 촬영에 조금만 협조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저렇게까지 공손할 필요는 없어 보이는데, 감독은 C구역 사람인가 보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감독의 애처로운 부탁에도 불구하고, 카페에 접속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가히 폭주 상태였다. 어느새 넓은 홀을 꽉 채우며 테이블 바로 앞까지 몰려온 그녀들은 내 몸 이곳저곳을 함부로 만지고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악! 아파!” 비명 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아픔도 감각이라는 걸 잊고 있었어! 최신 버전 AVR답게 머리카락이 통째로 뜯기는 아픔은 너무나도 생생했다. 나는 필사적으로 손을 뻗어 AVR 전원을 껐다. 짧은 삐 소리와 함께 다시 침대 시트와 주렁주렁 달린 AVR 세트들의 감촉이 온 몸으로 느껴졌다. 왠지 모를 한숨이 나왔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촬영을 마치고 QUEEN에 도착하자마자, 공기는 180도 달라졌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나는 A구역 여자들마저 극성팬으로 만든 기적의 소년이었는데, QUEEN으로 들어오는 순간 거짓말처럼 다시 D구역 머저리 남자아이가 되어 있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나를 훑는 눈길들은 서늘하기 그지없었다. 나는 주먹을 꽉 쥐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우주로 갈 거야. “네가 머큐리구나. 나는 이번 프로젝트의 총괄 책임자인 비치 박사라고 한다.” 그녀의 첫인상은 뭐랄까… A구역을 사람으로 만들면 나올 것 같은, 그야말로 ‘A구역 표준형 인간’이었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탄력 있는 피부와 완벽한 몸매, 지적이면서도 단정한 인상까지. 금발 머리를 한 올도 삐져나오지 않게 틀어 올렸는데, 그 동그란 머리가 각진 은빛 유니폼과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나는 엉거주춤 고개를 숙였다.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7일간 여기 머물면서 우주 비행에 필요한 훈련과 검사들을 할 거야. 그리고 7일 후 우주로 출발한다. 더 궁금한 점은?” “아, 저기….” “다음 일정은 기자회견이야. 이동.” 내 말은 못 들은 건지 안 들은 건지, 비치 박사는 자기 팔목에 채워진 AVR 워치만 만지작거렸다. 나는 못 다한 말을 혀 밑에 꾹 눌러 씹은 채 조용히 그 뒤를 따랐다. 벌써 세 시간이 지났는데, 기자회견은 도무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A구역마저 사로잡은 애교 한 번 보여 달라는 기자의 끈덕진 요구에 나는 마지못해 볼에 어색하게 바람을 넣었다. 욕이 나오려는 걸 꾹꾹 참고 억지로 웃어 보이느라 광대뼈가 아려왔다. 내가 생각한 인터뷰는 이런 게 아니었다. 아니, 다른 우주비행사들 인터뷰 영상에는 멋있고 프로페셔널한 질문들이 막 넘쳐나던데, 어? 그래서 어제 밤을 새서 예상 질문이랑 답변도 다 연습했는데. 왜, 왜 나한테는 피부 관리 비결이나 물어보고, 애교나 부리라는 거야?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자, 그럼 다음 질문. 자신이 QUEEN의 수석연구원이었다고 주장한 메이 박사가 공개한 영상이 오디션이 진행되는 내내 큰 이슈가 되었는데요. 머큐리 군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그게 무슨….” “잠깐,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질문입니다. 머큐리 군은 이 질문에 대답하지 않습니다.” 내가 미처 입을 열기도 전에, 옆에 있던 비치 박사가 단호하게 말을 잘랐다. “QUEEN에서 이미 입장을 발표한 바와 같이, 문제의 영상은 논리적 근거가 1%도 없는 가십성 루머에 불과합니다. 현재 QUEEN은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메이 박사의 영상과 관련해 매니스트(MENIST) 또한 QUEEN 측에 의혹을 제기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QUEEN의 입장은 앞서 말한 바와 같으며, 따로 언급할 가치가 없는 사안입니다.” 기자들의 머리 위로 앞다투어 초록색 광선이 나타났다. 다들 실시간 기사 전송 중이구나. 이런저런 생각들로 머리가 복잡했지만,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미소를 지어 보였다. 다시 한 번 초록색 광선이 우수수 떠올랐다. 좋아, 완벽했어.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걸 아무도 눈치 못 챘을 거야. 나는 숙소로 돌아오자마자 AVR 검색 기능을 켰다. 메이 박사는 뭐고, 매니스트는 또 뭐야? 생전 처음 듣는 이름들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D구역에는 제대로 된 미디어나 검색 장치가 하나도 없었다. 고작해야 스마트폰이니, 말 다했지 뭐. 요즘 누가 스마트폰 쓴다고. ‘메이 박사 영상’을 입력하자 사람들이 올려놓은 문제의 영상이 여기저기 떴다. 이미 모두 재생이 막힌 상태라는 게 문제였지만, 그래도 영상 아래 달렸던 댓글들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나는 정보의 조각들을 짜 맞추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내가 실험체라는 거네?” 메이 박사의 주장은 충격적이었다. 그녀의 말대로라면 QUEEN의 최종 목적은 우주 공간에서 AVR 시스템을 구현시키는 것으로,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되었다고 했다. 하지만 우주는 지구와는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실험체가 꼭 필요했다. 여기서부터가 문제였다. 희생당할 게 뻔한 실험체를 QUEEN의 고급인력들로 채울 수는 없었다. 실험을 진행하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 또한 골칫거리였다. 그래서 열린 게 ‘남자를 위한 우주비행 프로젝트’라는 거였다. 실험체도 얻고, 프로젝트에 쏟아지는 사람들의 관심에 따라 거대기업들로부터 굴러들어오는 지원금은 덤이라는 게 그녀의 결론이었다. 사람들은 댓글마다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었다. <이게 진짜일까요?> <queen에서 듯.=“” 헛소리인=“” 그냥=“” 생각에는=“” 제=“” 한다던데요?=“” 강경대응=“”> <매니스트에서도 진상규명을 요구하던데, 뭔가 있으니까 그러는 거 아닐까요?> 맞다. 매니스트. 저건 뭐지? 나는 다시 검색어를 입력했다. <매니스트: 여남이 평등하며 가치가 동등하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 또는 그 단체.> 백과사전에서 말하는 매니스트는 간단명료하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그 아래에는 훨씬 복잡한 댓글들이 가득했다. <여남의 권리 평등은 법으로 보장되어 있는데 웬 헛소리?> <이론과 실제는 다르죠. 모든 직업에 여남 모두 지원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실제로 남자가 뽑혔단 얘기 들어보셨어요? 분명히 차별은 있어요.> <여자가 가진 특성이 현대 사회에 더 적합한 걸 어쩌란 말입니까? 남자들이 가진 거라고는 육체적 힘뿐이잖아요. 요즘 세상에 로봇이 있는데 누가 그걸 남자한테 시키겠어요?> <그러니까 문제죠. 심지어 D구역에서조차 여아선호사상 때문에 남자가 태어나면 버리거나 낙태시킨다고 하더라구요. 최소한 아이들이 죽는 건 막아야 하지 않을까요?> <이분 대화가 안 통하네. D구역 여자들이 스스로 그렇게 하겠다는 걸 우리가 무슨 수로 막아요? 당신 매니스트죠?> <아니, 그건 아닌데….> 한 가지 확실한 건, ‘매니스트’라는 단어는 욕이나 마찬가지였다. 너 매니스트지? 는 상대방을 꼬리 내리게 하는 마법의 주문 같았다. 아니, 그런데 매니스트고 뭐고 간에…. 나는 어떻게 되는 거야? 분명히 알게 된 건 많은데, 정작 중요한 의문은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었다. 메이 박사 영상이 사실일까? 그대로 믿기에는 너무나도 허무맹랑한 소설 같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소설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왜냐하면 나는 남자, 그것도 D구역 남자니까. “에휴, 모르겠다.” 나는 AVR 워치의 전원을 꺼 버렸다. 렌즈도 빼고, 센서티브 패치도 떼고, 종일 입고 있던 슈트도 벗어던지고 침대에 몸을 던졌다. 메이, AVR 시스템, 실험체, QUEEN, 매니스트, 여자, 남자… 방금 전까지 봤던 낱말들이 뒤죽박죽 섞여 머리 위를 떠다녔다. 나는 고개를 세차게 흔들어 몰려드는 글자들을 쫓아냈다. 눈꺼풀이 점점 무거워졌다. 다음날 첫 번째 일정은 우주선 홍채 등록이었다. 홍채 등록은 AVR로 대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세밀한 작업이기 때문에 실제 눈동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덕분에 나는 직접 우주선으로 가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내 이름을 딴 우주선, 머큐리-17473호는 모든 점검을 마치고 발사대에 설치된 상태였다. 출발 신호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거대한 우주선을 보자 새삼 가슴이 벅찼다. “자, 홍채가 제대로 등록됐는지 점검한다. 눈을 여기 갖다 대.” 비치 박사가 시키는 대로 홍채를 인식시키자, 육중한 우주선 문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다. 나는 정신없이 우주선 내부를 둘러보았다. 여기저기서 계기판과 레버, 버튼들이 깜박이고 있었다. “저 중앙에 있는 녹색 버튼이 출발 버튼, 그 옆에 있는 건 자동항로검색장치….” “자동항로검색장치를 아나?” “인공 지능에 등록된 우주 지도를 이용해서 목적지의 좌표를 찍으면 알아서 최단거리의 항로를 찾아주는 장치죠,” “그 위에 있는 파란색 레버는?” “수동조종레버요. 작동법도 싹 다 외웠어요. 물론 실제로 해 본 적은 없지만.” “보통이 아니군.” 비치 박사가 찌르는 듯한 시선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나 또한 눈을 피하지 않았다. “어디서 감히….” 비치 박사가 입을 열려는 찰나, 연구원 한 명이 그녀에게로 급하게 뛰어왔다. 그녀의 말을 듣던 비치 박사가 곧 입술을 잘근거리며 내 쪽으로 걸어왔다. “넌 일단 돌아가 있어.” 비치 박사는 그 말만 남긴 채 쌩하니 몸을 돌렸다. 하여튼 싸가지 없긴. 이번엔 또 뭐야? 나는 부지런히 숙소로 걸음을 옮겼다. “매니스트, QUEEN 측에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시위 시작?” AVR 시스템을 켜자마자 기사들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었다. 아까 숙소로 올 때 주변에서 어른거리던 것들이 그럼 매니스트 회원들이었나 보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부지런히 기사를 클릭했다. “뭘 보고 있는 거지?” 아뿔싸. 나는 천천히 돌아섰다. 비치 박사가 문간에 서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5분 내로 인터뷰실로 이동해. 긴급 기자회견이야.” “하지만….” “메이의 영상은 당연히 거짓말이야. 그래서 너한테 알리지도 않은 거고. 다만 지금 여론이 너무 뒤숭숭하니까 네가 나서서 불필요한 헛소문을 좀 멈추라는 뜻이야. 알겠니?” “….” “지금 헛소문이 돌아봤자 너한테 좋을 건 하나도 없어.” 그래. 지금 헛소문이 돌아봤자 나한테 좋을 건 하나도 없지. 나는 비치 박사의 말을 떠올리며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저는 QUEEN과 비치 박사님을 전적으로 신뢰합니다. 매니스트 회원들은 근거 없는 루머에 휘둘리고 있어요. 당장 불법 시위를 멈춰야 합니다.” 말이 끝나자마자 기자들이 앞다투어 손을 들었다. 지켜보고 있던 비치 박사가 손을 들어 웅성거리는 장내를 정리했다. “머큐리 군의 입장 표명은 이상입니다. 기자회견을 종료하기 전에, QUEEN 측에서 준비한 영상을 이 자리에서 최초로 공개하겠습니다.” 비치 박사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버튼을 눌렀다. 심드렁하게 화면을 쳐다보던 나는 영상이 재생되자마자 튕기듯 일어섰다. “프레디!” 화면에 등장한 건 프레디의 얼굴이었다. “안녕, 머큐리. 잘 지내고 있지? 오늘이 벌써 9월 4일이야. 네 생일 이브.” 그러고 보니 내일이 내 생일인 것도 까맣게 잊고 있었다. “우리는 항상 9월 4일에서 9월 5일로 넘어가는 밤, 12시가 되면 기숙사 옥상에서 영화를 봤지. 한 번도 빼먹은 적이 없었는데, 이번 생일에 너는 QUEEN 숙소에 있겠구나. 그곳 옥상은 어때? 보고 싶어, 머큐리.” 영상은 거기서 끝이었다. 기자들이 앞다투어 소감을 물었다. 나는 거의 울기 직전의 표정으로 너무 놀랍고 보고 싶다는 등의 말을 주워섬겼다. 기자들의 머리 위로 녹색 광선이 휙휙 지나갔다. 아마 실시간으로 ‘머큐리와 프레디, 감동적인 만남의 현장!’ 따위의 기사가 쏟아지고 있을 것이다. 나와 프레디의 기사가 매니스트의 시위 기사를 밀어낼 수 있을까? 알 수 없는 일이었지만, 비치 박사는 꽤 만족한 얼굴이었다. “좋아. 오늘 일정은 여기서 끝이야. 쉬어도 좋다.”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나는 숙소로 이동했다. AVR 워치를 뽑아내듯 벗겨내 던져 버리고, 침대 위에 쪼그려 앉았다. 춥지도 않은데 몸이 덜덜 떨려왔다. 프레디와 나는, 단 한 번도 9월 4일에서 9월 5일로 넘어가는 밤 12시에 영화를 본 적이 없었다. 처음 영화를 보던 날은 9월 5일에서 9월 6일로 넘어가던 밤이었다. 그 이후로는 시도 때도 없이 영화를 봤었고, 생일이 되면 내가 영화를 보여 달라고 조르긴 했지만 시간을 정해놓은 적은 없었다. 옥상은 더더욱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처음 영화를 보던 날, 내내 옥상에서 찬바람을 맞은 내가 지독한 감기에 걸려 몇 주를 앓았기 때문에 프레디는 그 이후로 옥상이라는 말만 나와도 거부 반응을 일으켰다. 프레디는 왜 그런 말을 했을까? ‘9월 4일에서 9월 5일로 넘어가는 밤, 12시가 되면 기숙사 옥상에서 영화를 봤지.’ ‘이번 생일에 너는 QUEEN의 숙소에 있겠구나.’ ‘그곳 옥상은 어때?’ ‘보고 싶어.’ 순간 머릿속에 불이 번쩍, 했다. 지금이 몇 시지? 튕기듯 일어나 AVR 워치를 켜자, 11시를 가리키는 계기판 알림음이 울렸다. 나는 알림음이 끝나기도 전에 AVR 시스템의 전원을 껐다. A구역에서 AVR 없이 움직인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였지만, 실시간 위치를 노출시키는 것보다는 나았다. 나는 살금살금 숙소를 빠져나왔다. 옥상은 여기서 61층 위. 진공관에 타는 게 가장 빠르겠지만 들킬 위험이 너무 높다. 나는 계단 쪽으로 눈을 돌렸다. 아마 이 건물이 세워진 이래 한 번도 쓰인 적 없는 계단일 것이다. 1일 필수 운동량조차 실내 운동기구로 해결하는 A구역 사람들이 건물에 계단을 만든 것 자체가 기적이었다. 하지만 D구역에서 14년을 살아온 나라면 얘기가 다르지. 나는 심호흡을 하고 계단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각오는 했지만, 61층을 걸어 올라간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당장이라도 주저앉고 싶었지만 계단을 오르는 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낭비했기 때문에 멈출 수가 없었다. AVR 시스템을 껐으니 지금이 몇 시인지도 알 도리가 없었다. 그저 최대한 빨리 도착하는 수밖에. 나는 얼얼한 다리를 이끌고 걸음을 재촉했다. 드디어, 옥상이었다. 나는 쓰러지듯 한쪽 벽에 기대앉았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나 하나뿐이었다. 여기 춥고 무서워, 나는 중얼거리며 두 팔로 무릎을 감쌌다. 그 순간 내 귓가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열네 살짜리가 볼 건 아닌데, 그래도 볼래?” “프레디!” 조용히 해야지, 프레디가 속삭였다. 나는 재빨리 입을 다물었다. 프레디가 씩 웃으며 팔에 붙은 버튼을 만지작거렸다. 깜깜하던 밤하늘이 환해짐과 동시에, 나는 입을 틀어막았다. 영상에 등장한 사람은 비치 박사였다. 그리고 그녀 앞에 한 사람이 등을 보이며 서 있었다. “…시위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이제는 머큐리 팬클럽까지 합세하고 있다고.” “지금 그게 문제가 아냐.” “그럼? 대체 이것보다 큰 문제가 뭐야?” “머큐리가 우주선 조종법을 알아. D구역 남자애 주제에 건방지게 어디서 주워들은 건지. 하도 어려서 아무것도 모를 줄 알고 뽑아놨더니, 내 발등을 내가 찍었어.” “뭐? 그럼 어쩌자고?” “나도 모르겠어. 하지만 머큐리가 우주선 안에서 수동조종이라도 한다면 통제할 방법이 없어. 무슨 일이 있어도 저런 걸 우주선에 태워선 안 돼.” 영상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오늘 밤 12시에 공개될 거야.” 프레디가 말했다.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한동안 둘 다 말이 없었다. 다시 입을 연 건 프레디였다. “돌아가자, 머큐리.” 나는 말없이 고개를 저었다. 프레디가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방금 영상 못 봤어?” “봤어.” “여기 있으면 위험해. 메이 박사의 영상은 거짓말이 아냐. 저들은 애초에 널 우주선에 태울 생각이 없어! 그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널 카메라 앞에 내세워서 이용할 뿐이지, 나중에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 “나도 알아.” “그럼 돌아가자. 난 이런 곳에 너를 1초도 놔둘 수 없어.” “아니, 나는 안 돌아가.” “머큐리!” 프레디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나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프레디, D구역과 우주의 공통점이 뭔지 알아?” “뭐?” “둘 다 AVR 시스템이 안 통한다는 거야. 우주는 누구에게나 평등한 곳이니까. 우주에 가는 길이 평등하지 않아서 문제였지. 그런데 이렇게 기회가 왔잖아. 이제 와서 스스로 이걸 포기하라고?” “머큐리, 우주에 가고 싶은 건 나도 마찬가지야. 아니, 내가 더 간절할지도 모르지. 너는 7년 동안 간직한 꿈이지만 나는 59년이니까.” 프레디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하지만 머큐리, 지금 네가 우주에서 살아남을 확률은 0%에 수렴해.” “0%에 수렴한다는 말은 0%는 아니라는 말이네. 생각보다 희망적인데?” “머큐리!” “내가 우주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0%에 수렴한다면, 내가 지구에서 살아남을 확률은 그냥 0%야. 왜 아직도 그걸 몰라?” “뭐?” “네가 영원히 아이 돌보기 로봇에서 벗어날 수 없듯이, 나 또한 영원히 D구역 남자니까. 지구에서 우리에게 허락된 미래가 있어?” “….” “아주 조금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난 그걸 택하고 싶어.” 다시, 한동안 둘 다 말이 없었다. 이번에도 먼저 입을 연 건 프레디였다. “머큐리, 마지막으로 물을게. 정말 나랑 같이 가지 않을 거야? 나를 여기 데려다 준 매니스트 회원들이 우리가 돌아가는 걸 돕기 위해 기다리고 있어. 지금이 아니면 이런 기회는 두 번 다시 없어.” “미안해.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는 건 나도 마찬가지야.” “그럼 좋아, 머큐리. 우주에 간다 치자고. 지금 QUEEN 주위에 수십만 명이 있어. 우주선까지는 어떻게 갈 거야?” “어차피 다 AVR 홀로그램이야. CCTV에만 안 들키면 돼. 밤이고, 나는 몸집이 작으니까 잘 숨으면 눈에 안 띌 수도 있어.” “무모한 짓인 걸 알면서도 해보겠다는 거지, 결국은.” 프레디가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고는 불쑥 손을 내밀었다. “그럼, 네 AVR 세트를 나한테 줘.” “뭐?” “난 인간형 로봇이니까, AVR 착용이 가능할 거야. 그럼 너 대신 내 위치가 노출되겠지. 오래는 못 버티겠지만, 시간을 조금 더 벌어줄 수는 있을 거야.” “하지만 프레디, 너무 위험하잖아!” “그건 너도 마찬가지야. 너는 하면서, 나는 하지 말라는 건 반칙 아냐?” 프레디가 내 손에서 AVR 워치를 풀었다. 이러면 안 된다고 해야 하는데, 어쩐지 움직일 수가 없었다. 내가 멍청히 서 있는 사이, 프레디의 손목에 내 워치가 채워졌다. 다음은 렌즈, 그 다음은 센서티브 패치, 마지막으로 내 웨어러블 슈트와 프레디의 옷까지 바뀌었다. 내가 된 프레디가, 프레디가 된 나를 보고 웃었다. “이 마당에 부담 주긴 싫지만, 이렇게 된 이상 넌 꼭 성공해야 돼.” “프레디….” 지금 울면 안 돼. 프레디의 기억 속에 그렇게 남으면 안 돼. 애써 웃어 보이려 노력하는데도 눈가가 자꾸 화끈거렸다. 프레디가 나를 꽉 끌어안았다. “머큐리, 그거 알아? 네가 이 프로젝트 지원하던 날 밤에 본 영화, 그게 내 저장 장치 속 마지막 영화였어.” 그 말을 마지막으로 프레디가 등을 돌렸다. 곧이어 빠르게 계단을 내려가는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나는 계단을 향해 무작정 소리쳤다. 울음 때문에 발음이 제멋대로 뭉개져 나왔다. “프레디! 나 꼭 돌아올게! 옥상, 옥상으로 올 거야! 그러니까 기다려…. 무조건 기다리고 있어야 돼!” 내 말이 들렸을까. 발소리는 점점 작아지더니 곧 사라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숙소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홀로그램들이 크게 동요하며 일렁거렸다. 홀로그램들은 일제히 비행장 반대 방향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지금이다.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계단으로 달렸다. 바깥은 아수라장이었다. 여기저기 홀로그램들이 떼 지어 몰려다니고, 경비로봇들이 울리는 사이렌 소리가 날카롭게 귀를 파고들었다. 나는 비행장 쪽으로 있는 힘을 다해 달렸다. 목에서 쇠 맛이 나더니, 나중에는 피 맛이 났다. 머큐리-17473호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조금만 더, 열 걸음만 더, 한 걸음만 더…! “홍채를 인식합니다.” 정신없이 얼굴을 갖다 대자, 경쾌한 안내 음성이 울렸다. “환영합니다! 비행사는 우주선 안으로 입장해 주십시오.” 우주선 전체가 윙윙거리며 진동했다. 계기판과 레버, 버튼에 불이 깜빡였다. 머큐리-17473호는 날아오를 준비를 마치고 비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조종간으로 다가갔다. 녹색 버튼을 누르자 추진 로켓이 굉음을 내며 떨리기 시작했다. 7살 생일날 밤, 내 앞에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처럼 반짝이던 별들이 떠올랐다. 주인공 로봇을 흉내 내던 프레디의 눈물방울이 별빛에 반사되어 빛났다. 꿈꾸는 듯 펼쳐졌던 그 모든 것들이 지금 이 순간 우주선 밖으로 보이는 밤하늘과 겹쳐졌다. 얼굴에 번진 눈물을 대충 훔쳐내고, 조종석에 앉아 벨트를 채웠다. 남자, 여자, D구역, A구역, 비치 박사, QUEEN, 그리고 나를 괴롭게 했던 모든 것들. 안녕히 계세요. 나는 이제 떠날 거예요. 우주로 갈 거예요. 장미성운의 그 오묘한 빛깔을 내 눈으로 보고, 말머리성운의 머리 위를 비행할 거예요. 별의 물결이 흐르는 파로크 바다를 항해하고, 불사라 지구의 쏟아지는 운석들 사이에서 아찔한 곡예비행도 할 거예요. 이제 막 태어나는 별을 발견하면 프레디와 내 이름을 붙여줄 거고, 주어진 운명을 다하고 사라지는 별도 말없이 지켜볼 거예요. 우주에서라면 그 모든 것이 가능하죠. 나는, 그냥 머큐리일 뿐이니까. “가자, 머큐리.” 수동 조종 레버를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2166년 9월 5일 01시 06분 11초, 머큐리-17473호 발사.
  • 올 코스피 사상 첫 ‘3000 고지’ 올라서나

    올 코스피 사상 첫 ‘3000 고지’ 올라서나

    2018년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3000고지’를 밟을 수 있을까. 소수이긴 하지만 일부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정부의 정책 지원이 증시에 힘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가 많다. 정보기술(IT)과 소프트웨어, 제약·바이오 등이 유망 업종으로 꼽혔다.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과 반도체 등 국내 기업의 이익 증가율 둔화 가능성 등은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31일 서울신문이 국내 10대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에게 새해 증시 전망을 물은 결과 신동석 삼성증권, 서영호 KB증권, 김재중 대신증권 센터장 등 3명이 코스피 상단을 3000 이상으로 제시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박희정 키움증권 센터장 등 4명은 2900선, 이창목 NH투자증권,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센터장은 2800선으로 예측했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센터장은 구체적인 전망치를 밝히지 않았다. 올해 코스피 하단 전망치는 2250~2500에서 형성됐다. 양기인 센터장이 가장 낮은 2250을 제시했고, 김재중 센터장은 2500이라고 답해 가장 높은 하단을 제시했다. 지난해 폐장일(28일) 종가가 2467.49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 아무리 떨어져도 10% 이상은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본 것이다. 올해 증시의 전반적인 흐름에 대해선 제각각 다른 전망이 나왔다. 양 센터장은 “편안한 상반기, 불편한 하반기”라며 상고하저(上高下低)에 표를 던졌다. 양 센터장은 “상반기는 미국·중국·독일의 인프라 투자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예상되고 달러 약세 환경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자산 감소로 인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동석·이창목 센터장은 상고하횡(上高下橫)을 예측했다. 신 센터장은 “하반기 미국 금리 인상이 본격화될 경우 시장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면서도 “완화적 통화정책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고, 급격한 증시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저하고(上低下高)를 전망한 센터장도 있다. 윤 센터장은 “상반기 중국 A주(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내국인 전용 주식)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으로 한국 주식 비중이 축소되면서 매물이 나올 것”이라며 “하지만 이후 경기 상승 기조와 주주 환원정책 강화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계 최대 주가지수 산출 기관인 MSCI의 신흥지수 추종 펀드 자금은 1조 5000억 달러(약 1600조원)로 추산된다. 중국 A주가 한국과 같은 신흥지수 편입이 결정되면서 국내 증시의 일부 외국인 자금이 옮겨 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증시가 추세적인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구 센터장은 “상반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교체를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완만하게 상승하다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경수 센터장도 “상반기에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 등 정책 기대감으로 중소형주 중심 상승 흐름이 전개되고, 하반기에는 실적 모멘텀이 개선되며 대형주 위주로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2017년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의 일등공신 IT는 올해에도 다수 센터장으로부터 추천받았다. 박 센터장은 “IT 이익 모멘텀은 둔화하겠지만 이익 증가와 지배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IT 대기업 설비투자가 확대되고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IT 부품주를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윤 센터장은 소프트웨어를 추천하면서 네이버를 지목했다. 메신저 서비스 ‘라인’이 광고 매출 증가로 회복기에 진입했고, 기존 사업과 신규 인공지능(AI) 사업 간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중국을 눈여겨보라는 조언도 나왔다. 서 센터장은 “중국 국가급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중국 정유·철강·기계주가 유망하다”고 봤다. 양 센터장은 전년 부진했던 업종이나 종목은 이듬해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며 지난해 약세를 보였던 주식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기계 업종의 경우 올해 반등 가능성이 높다며 두산인프라코어를 추천했고, SK텔레콤도 SK하이닉스 지분 이익 등 전망이 밝다고 했다. 센터장들이 가장 우려한 리스크는 미국 금리 인상이다. 신 센터장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변할 수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미국의 긴축 강화 가능성에 ‘반보’ 앞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센터장은 “우리 경제를 이끄는 반도체 업황과 가격이 중요한 변수로 판단된다”며 “글로벌 경기 여건은 양호하지만 반도체 업종은 수요가 증가해도 가격이 떨어질 리스크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윤 센터장은 “대형 IT 기업의 이익 증가율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이익 증가 폭이 작았던 업종들의 상승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中 화웨이 스마트폰, 美 진출 임박

    중국의 통신장비 제조 업체인 화웨이가 올해 초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로 하면서 북미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국내 제조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막대한 자금력이 강점이지만 브랜드 파워나 서비스망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3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월 미국 이동통신사인 AT&T를 통해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 10’을 출시한다. 화웨이는 이 신제품에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칩셋 ‘기린970’을 탑재했다. 우리나라 판매는 부진하지만 지난 3분기 화웨이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9.9%로 삼성전자(21.2%), 애플(11.9%)에 이어 3위다. 미국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올 한 해 1억 달러(약 1070억원)의 광고를 계획할 정도로 막대한 자금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북미가 세계에서 가장 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낮은 화웨이가 시장에 안착하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분기 기준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30.7%), 삼성전자(25.7%), LG전자(17%) 등 상위 3개사가 73.4%를 점유하고 있는 데다 중국 업체인 ZTE(11.3%)와도 경쟁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폰은 기술뿐 아니라 서비스망, 브랜드 이미지 등도 중요한데 미국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애프터서비스(AS)가 애플보다 낫다는 평가까지 나오는 데 반해 화웨이는 갈 길이 멀다”며 “다만 장기적으로 북미 지역의 경쟁자가 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승진 <국장급>△편집국 국제부 선임기자 김규환△사진부 선임기자 이종원△독자서비스국 부국장 겸 공보전략1부장 임종원<부국장급>△논설위원실 논설위원 황수정△편집국 편집2부 선임기자 박주목 김중열△정치부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박홍환△사회2부 이명선△체육부장 송한수△독자서비스국 공보전략2부장 윤재수△사업국 사업지원팀장 이경옥△온라인뉴스국 온라인뉴스부장 이기철△제작국 편집제작부장(통합뉴스룸추진단 위원 겸임) 정영애△시설안전관리국 임대관리부장 정성주<부장급>△편집국 편집2부 차장 강동삼△어문팀장 이경우△정책뉴스부 박승기△사업국 전략사업부 이동규△제작국 윤전부 조경서<차장급>△경영기획실 IT개발부 김준수△편집국 어문팀 오명숙△사회부 홍희경△사회2부 남인우△독자서비스국 발송부 신명식△광고국 영업지원팀 이혜경 탁선미△광고국 영업1부 양진호△온라인뉴스국 온라인마케팅부 정영진△웹제작부 박민선△제작국 제작지원팀 구성숙△편집제작부 정보경△시설안전관리국 시설관리부 설비팀 노현철◇승진 및 전보 <부장급>△광고국 광고기획팀장 황경문◇겸임△통합뉴스룸추진단 위원 박찬구 이경숙 김진성 구본양 임천택 이두걸 이태성 박혜영◇전보△광고국 영업1부장 이철행△온라인뉴스국 웹제작부 차장 권성안
  • 새 원안위원장에 강정민… ‘탈원전 주장’ 在美 학자

    새 원안위원장에 강정민… ‘탈원전 주장’ 在美 학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 강정민(52) 미국 NRDC(천연자원보호위원회) 선임연구위원을 임명했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강 위원장은 원자력 안전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원자핵공학자”라며 “원자력 안전기술 규제 기준과 현장규제 역량 강화 등 원자력 안전 정책의 투명성과 소통을 강화하고 독립기구로서 원안위의 위상을 높일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경남 김해 출생으로 김해고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졸업 후 일본 도쿄대에서 시스템양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원과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객원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초빙교수를 지냈다. 강 위원장은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과정에 건설 재개를 반대하는 쪽 전문가로 참여했다.또한 문 대통령은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권태성(56) 권익위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권 부위원장은 부산 출생으로 혜광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단국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행시 29회로 국무조정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장,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실장, 권익위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신연희 강남구청장 신년사

    신연희 강남구청장 신년사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힘찬 도약의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는 그동안 이룩해 온 성과를 구체화하고 대한민국을 빛나게 하는 선진도시 강남을 만들기 위해 여러 난관 속에서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최선을 다 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58만 강남구민의 지극정성 강남사랑과 저를 믿고 보내주신 성원이 있어 많은 성과를 함께 이룰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58만 강남구민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지난 한해는 ‘천지개벽 수준’의 강남 재도약을 가시화한 강남구 역사상 최고의 한 해라고 규정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강남의 영원한 중심 영동대로가 앞으로 멀지 않아 5000만 관광대국을 견인할 뿐만 아니라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일거에 수직 상승시키는 세계 최고 반열의 인기 경제·관광대로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 10월 23일 마침내 영동대로의 지상·지하 세기적 복합 개발의 설계도가 국제공모에서 확정됐습니다. 새해에 세부설계를 거쳐 2019년에 착공 2023년에 준공될 예정입니다. 설계도에 의하면 지하는 지상에 560m 길이의 라이트빔을 설치해 지하 4층 깊이까지 지상처럼 자연광이 스며드는 환상적인 4층 지하도시가 건설되고, 지상부는 서울광장의 약 2.3배가 되는 약 3만㎡크기의 대형 녹지광장이 만들어 집니다. 영동대로는 멀지않아 8개노선의 열차와 많은 노선의 버스 등을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는 사통팔달(四通八達)의 교통요지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영동대로를 사이에 두고 우리나라 1조 달러 무역을 이끌고 있는 한국무역협회와 2021년에 완공이 될 현대차 그룹의 초대형‘글로벌비즈니스 센터’가 쌍벽을 이루어 1년 열두달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 여기에 지난해 12월 20일에 1호 광고물 점등식을 가진 바 있지만 관광객 블랙홀이라 불리는 장엄하고 현란한 빛의 ‘한국판 뉴욕 타임스스퀘어’가 영동대로에 곧 완전한 모습을 들어 낼 것입니다. 영동대로에 인접해 있는 천년사찰 봉은사의 존재감까지 가세하면, 우리 영동대로는 멀지 않아 365일 세계에서 밀려오는 경제인들과 관광객들로 붐빌 것입니다. 5000만 관광대국을 견인하는 세계적 경제·관광 거리가 될 뿐 만 아니라, 날로 떨어지고 있는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일거에 수직 상승시킬 것이라 확신합니다. 미래의 영동대로 위상은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 강조해도 부족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구민과 구청이 하나가 되어 무(無)에서 거대한 유(有)를 창조해 가고 있습니다. 영동대로의 대 변혁을 생각하면 감격스러울 뿐입니다. 그리고 구민의 눈물겨운 성원에 감사할 뿐입니다. 지난해 연말 12월 19일 38만6390㎡ SRT수서역세권 개발계획이 국토교통부‘공공주택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심의에 통과되어 그린벨트 해제 등 사전절차를 이행하고 교통·업무·주거 등의 권역으로 나눠 2018년 하반기에 착공되어 2021년 ‘미래 복합도시’로 완공이 될 것입니다. 강남구에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인 영동대로 끝자락에 위치한 세텍부지를 동부도로사업소 부지와 연계하여 전시·컨벤션과 호텔·상업·업무 및 문화·공연시설로 복합개발할 계획을 서울시와 협의 중입니다. 계획대로 2019년 착공하여 2023년 완공되면 ‘세텍?잠실?코엑스’를 연계한 글로벌 MICE 클러스터가 조성되어 세계 전시·컨벤션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것입니다. 세텍부지 복합개발계획의 성과는 전 구민과 강남구 공직자가 하나가 되어 서울시의 제2시민청 건립 계획을 결사 저지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반세기 전에나 볼 수 있었던 26만 6304㎡의 거대집단 판자촌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도 2018년도 하반기에는 착공되어 2021년 완공할 예정으로 사전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금년은 지방선거의 해입니다. 6월 13일에 선거가 있습니다. 구청장직도 선거 대상이기 때문에 신년구상 발표에 한계를 느낍니다. 우리 구는 지난해 연말에 구(區)·동(洞) 전국최우수목표사업 64개, 일반 주요업무 212개 등 362개의 새해 업무계획을 확정한 바 있습니다. 금년에는 지난해 ‘회고’에서 이미 언급한 강남 변혁의 주력사업이 될 영동대로 복합 개발, 수서 역세권 개발, 세텍부지 복합개발, 구룡마을 현대화 개발, 재건축 사업 60개 단지 개발을 포함해 362개 새해 업무계획에 대해 목표초과 달성을 위해 집중 추진할 것입니다. 더불어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는 전 직원이 엄격히 준수하도록 할 것입니다. 무술년 새해에도 강남구민의 자긍심을 드높이기 위해 융합과 통합, 부드럽지만 과감한 승부 근성을 100% 발휘하여 대한민국을 이끄는 우수한 정책으로 구정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018년 새해에도 구민 여러분 모두 만사형통하시기를 거듭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 1. 1. 강남구청장 신연희
  • 부고

    ●안세현(사업)·민지(삼성SDS 프로)씨 부친상, 박성일(삼성SDS 프로)씨 장인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월 1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02 ●오종환(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공익광고팀 국장)씨 장인상, 29일 영등포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2)2631-4488 ●여운상(세계일보 조사국장)씨 부인상, 29일 안양 메트로병원, 발인 31일 오전 5시 (031)449-9000
  • 인사

    ■국무조정실·총리비서실 ◇고위공무원△총무기획관 최창원△사회복지정책관 장상윤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 이진석△학교혁신지원실장 이중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고위공무원 전보△경영기획실장 손승현△경인지방우정청장 이동형△충청지방우정청장 홍만표△전남지방우정청장 정진용△전북지방우정청장 김성칠◇3급 전보△우편정책과장 신대섭△물류기획과장 김홍재△금융총괄과장 박태희△보험기획과장 김도균△보험개발심사과장 이진영△감사담당관 이동명△서울관악우체국장 최상규△여의도우체국장 김재목◇4급 전보△경영성과정보담당관 김맹호△소포사업과장 최승만△국제사업과장 오형근△우편집배과장 임성민△예금사업과장 박한선△예금증권운용과장 김승모△예금대체투자과장 최충봉△보험위험관리과장 김희중△보험사업과장 권영란△보험대체투자과장 김동주△우정사업정보센터 우편정보과장 김성택△서울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김군현△서울지방우정청 사업지원국장 김영일△서울중앙우체국장 김영호△동대문우체국장 김낙현△서울서초우체국장 조현진△서울중랑우체국장 박기섭△경인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천장수△경인지방우정청 사업지원국장 박윤섭△인천계양우체국장 김동혁△남인천우체국장 황국선△인천남동우체국장 윤순상△성남분당우체국장 오기호△부천우체국장 박병률△용인우체국장 박종욱△평택우체국장 송준현△화성우체국장 신동희△경기광주우체국장 조현호△구리우체국장 권혁운△부천우편집중국장 김상우△안양우편집중국장 선향△부산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김용원△동래우체국장 김규영△남부산우체국장 최재웅△부산금정우체국장 심정보△부산사하우체국장 윤원근△양산우체국장 최종철△부산우편집중국장 남철진△부산영도우체국장 김기영△동천안우체국장 진수동△공주우체국장 이남훈△전남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박종훈△광주우체국장 박호열△서광주우체국장 황백만△광주광산우체국장 강명구△목포우체국장 김석주△순천우체국장 임영일△광양우체국장 우홍철△나주우체국장 김주열△경북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이건호△경북지방우정청 사업지원국장 김진만△대구우체국장 오일태△북대구우체국장 최무열△대구수성우체국장 박성수△포항우체국장 김원봉△안동우체국장 권천조△경산우체국장 김종환△익산우체국장 장재혁△강원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김영식△춘천우체국장 박찬우△동해우체국장 함기철△속초우체국장 이동만△제주우체국장 신유익 ■법무부 ◇고위공무원 전보△법무부 보안정책단장 이경식△법무부(국방대학교) 이영희△서울구치소장 윤재흥△대전교도소장 신경우△광주교도소장 김천수△안양교도소장 오홍균△수원구치소장 권민석◇부이사관 전보△법무부 보안과장 김승만△화성직업훈련교도소장 김동현△의정부교도소장 김진구◇서기관 승진△대구교도소 보안과장 김영광△대구교도소 분류심사과장 서보균△수원구치소 보안과장 김현우△ 부산구치소 보안과장 최철경△경북북부제1교도소 보안과장 최종수◇서기관 전보△법무부 직업훈련과장 오세홍△법무부 의료과장 박진열△법무부 심리치료과장 서호영△법무부 보안과 금용명△법무부 분류심사과 이희정△법무부(통일교육원) 민낙기△법무연수원 교정연수과장 김평근△서울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강군오△대구지방교정청 총무과장 도재덕△대구지방교정청 보안과장 정재열△대전지방교정청 총무과장 하영훈△대전지방교정청 보안과장 김동환△대전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최병록△광주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홍순철△여주교도소장 김도형△진주교도소장 김태수△목포교도소장 박병일△춘천교도소장 김동윤△원주교도소장 신동윤△경북북부제2교도소장 이승철△경북북부제3교도소장 서수원△울산구치소장 정창헌△홍성교도소장 노용준△경주교도소장 이경우△밀양구치소장 김철민△강릉교도소장 양원동△영월교도소장 민현기△해남교도소장 김재익△정읍교도소장 박삼재△상주교도소장 노현태△서울구치소 부소장 장종선△서울구치소 총무과장 최진규△서울구치소 분류심사과장 김재술△대전교도소 부소장 황의호△대전교도소 분류심사과장 고성태△광주교도소 부소장 홍정기△안양교도소 부소장 김왕무△안양교도소 총무과장 차재성△부산구치소 부소장 박상용△수원구치소 부소장 남상오△서울동부구치소 부소장 서민△서울동부구치소 총무과장 박종관△서울동부구치소 보안과장 김영대△인천구치소 부소장 김남주△인천구치소 총무과장 이효선△서울남부구치소 총무과장 이홍연△경북북부제1교도소 부소장 김진석◇부이사관 승진△법무부 출입국기획과장 박상훈△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김도균△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장 이동휘◇서기관 승진△법무부 출입국기획과 강수근△법무부 외국인정책과 이재형△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총무과장 나현웅△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총무과장 김병철△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관리과장 구본준△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이민특수조사대장 고석곤△창원출입국관리사무소장 오주호△전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이정욱△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 안산출장소장 서철진◇서기관 전보△법무부 출입국심사과장 김두락△법무부 체류관리과장 이덕룡△법무부 이민조사과장 이재유△법무부 이민정보과장 이상달△법무부 국적과장 반재열△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지원국장 최영길△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심사1국장 김현채△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심사2국장 심준섭△서울남부출입국관리사무소장 임진택△김해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장 정수동△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장 배상업△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장 황택환△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장 유병길△양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김민수△울산출입국관리사무소장 이춘용△김포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장 김상진△광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우석환△춘천출입국관리사무소장 천승우△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고동기△청주외국인보호소장 김수남 ■보건복지부 ◇국장급△인구정책실 보육정책관 김상희◇과장급△OECD 대한민국정책센터 파견근무 맹호영△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파견근무 임근찬△기획조정실 통상협력담당관 남복현△사회복지정책실 자립지원과장 방석배△사회복지정책실 복지정보기획과장 신지명△사회보장위원회사무국 사회보장조정과장 우경미△질병관리본부 국립포항검역소장 이능교△OECD 대한민국정책센터 파견근무 김덕곤 ■환경부 ◇국장급 전보△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 김용건◇과장급 전보△기후미래정책국 기후경제과장 오일영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제주지방항공청장 장만희△항공안전정책과장 정의헌△부산지방항공청 안전운항국장 이종성△부산지방항공청 항공관제국장 이원행△서울지방국토관리청 수원국토관리사무소장 최영락△국토지리정보원 공간영상과장 이부영△국토지리정보원 운영지원과장 장구중△원주지방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김광덕 ■해양수산부 ◇과장급 전보△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 기획총괄과장 윤상훈△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 대외협력과장 나송진△해양수산부 이상길△인천지방해양안전심판원 수석조사관 김철홍 ■중소벤처기업부 ◇부이사관 승진△장관비서관 김대희△기획재정담당관 박치형◇과장급 전보△대전충남중소벤처기업청장 홍진동△시장상권과장 김정일△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윤종욱△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하인성△기술혁신정책과장 김우순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파견△대법원 고용휴직 김성균◇과장급 전보△공정거래위원회 이용수 ■방송통신위원회 △행정법무담당관 신종철△방송정책기획과장 장봉진△지상파방송정책과장 신승한△이용자정책총괄과장 곽진희△통신시장조사과장 고낙준△방송광고정책과장 김재철△편성평가정책과장 오광혁△방송시장조사과장 반상권△운영지원과장 김종영 ■농촌진흥청 ◇승진<과장급>△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장 김현란△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장 이성수△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 농자재평가과장 홍수명<도원국장>△전라남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박흥규△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김세종△경상남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 최달연 ■기상청 ◇고위공무원단 전보△기획조정관 김성균△기후과학국장 신도식◇4급 전보△총괄예보관 김영화△국가태풍센터장 정덕환△기상기후인재개발원 인재개발과장 임하권△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장 고정석△부산지방기상청 대구기상지청장 전준항△광주지방기상청 예보과장 유근기△광주지방기상청 관측과장 박정수△대전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장 유민수△대전지방기상청 청주기상지청장 정광모△제주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장 선지홍△기상레이더센터 레이더운영과장 김동진△국립기상과학원 연구기획운영과장 문재인 ■전남도청 ◇실·국장급 승진△감사관 박준수△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행정개발본부장 강효석△장기교육 안상현◇실·국장급 직위승진△동부지역본부장 직무대리 송경일◇실·국장급 전보△일자리정책실장 김병주△경제과학국장 김신남△관광문화체육국장 방옥길△보건복지국장 문동식△농림축산식품국장 전종화◇실·국장급 전입△공무원교육원장 이인곤◇실·국장급 파견△한국전력공사 위광환△장기교육 정찬균△장기교육 임채영△장기교육 서은수◇실·국장급 전출△목포시 정순주◇국장급 공로연수△서기원 윤광수◇준국장급 전보△대변인 이기춘△모터스포츠담당관 김양수△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박봉순△자치행정국 총무과 안기권◇준국장급 전출△구례군 부군수 최정희△보성군 부군수 유현호△해남군 부군수 최성진△무안군 부군수 장영식△진도군 부군수 이춘봉 ■국민건강보험공단 ◇1급 전보△광진지사장 주용화△성북지사장 신동효△은평지사장 박두신△영등포남부지사장 김재훈△동작지사장 정재규△서초북부지사장 조해곤△송파지사장김덕용△해운대지사장 정형태△창원마산지사장 유재승△안동지사장 박득수△구미지사장 우병욱△칠곡지사장 이해준△광주서부지사장 주인철△전주남부지사장 송선근△군산지사장 임동하△여수지사장 최옥용△대전중부지사장 한길호△대전서부지사장 김경숙△성남남부지사장 정범길△평택지사장 김정일△안산지사장 홍순경△고양일산지사장 정광수△남양주가평지사장 홍영삼◇2급 전보△급여보장실 급여개선부장 주원석△건강관리실 검진평가부장 이용구△서울지역본부 소송전담팀장 안석성△서울지역본부 보험급여2부장 이은옥△동대문지사 우상진△중랑지사 이명수△중랑지사 장용섭△강북지사 김장수△구로지사 양재춘△영등포남부지사 김석원△강남동부지사 구본세△강남서부지사 박숙희 유민임△송파지사 추동수△부산지역본부 보험급여2부장 최만림△부산지역본부 장기요양2부장 박인숙△부산진구지사 최경희△부산남부지사 김윤기△대구지역본부 보험급여2부장 이영현△대구지역본부 장기요양2부장 김성진△대구중부지사 김은순△경주지사 이철우△광주지역본부 보험급여2부장 이옥순△광주지역본부 장기요양2부장 김동석△광주서부지사 김희웅△전주남부지사 정상용△여수지사 남영환△대전지역본부 보험급여2부장 민정기△대전지역본부 장기요양2부장 정대옥△대전중부지사 양병준△천안지사 맹진영△경인지역본부 보험급여2부장 신영숙△경인지역본부 경인집중화센터장 이재장△인천남동지사 이용화△안산지사 손문락△광명지사 정주식△성남북부지사 황하원△성남남부지사 고흥석△파주지사 최광희 ■농촌경제연구원△부원장 정민국 ■한국조세재정연구원△공공기관연구센터 소장 라영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경영지원본부장 김용빈△감사실장 김창하△양식어촌연구실장 마창모△극지연구센터장 김민수△연구기획·협력팀장 전형모△수급전망팀장 이헌동△홍보출판실장 김혁주 ■한국연구재단 △국제협력본부장 신숙경△인문사회연구총괄실장 박재간△국제협력기반실장 김종덕△국제협력진흥실장 이길승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산업연구과장 배재수△산림복지연구과장 손영모△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 전현선 ■SBS ◇승진<부국장>△편성실 편성팀 비주얼커뮤니케이션담당 나병심△전략기획실 정책팀장 양윤석△전략기획실 UHD추진팀장 김도식△미디어비즈니스센터 동물농장사업프로젝트팀장 민인식△미디어비즈니스센터 글로벌제작사업팀 하승보△시사교양본부 사회공헌담당 성영준△시사교양본부 이윤민△예능본부 예능1CP 최영인△드라마본부 드라마2EP 홍창욱△보도본부 논설위원실장 윤춘호△보도본부 보도운영팀장 신홍기△경영본부 ERP팀장 김도중△경영본부 미디어솔루션팀장 김상진<부장>△아나운서팀 손범규△편성실 편성팀장 김상우△편성실 문화사업팀장 이영찬△전략기획실 경영기획팀 서정필△미디어비즈니스센터 사업기획팀장 우규호△미디어비즈니스센터 글로벌제작사업팀 김태형△시사교양본부 3CP 박진홍△시사교양본부 4CP 김기슭△시사교양본부 임기현△예능본부 예능3CP 유윤재△예능본부 예능4CP 공희철△예능본부 예능운영팀 마케팅담당 남경원△드라마본부 드라마4EP 박영수△보도본부 시민사회부장 표언구△보도본부 기획취재부장 양만희△보도본부 뉴미디어제작부장 이주형△보도본부 정치부 북한전문기자 안정식△보도본부 정책사회부 이용식△보도본부 문화과학부 과학전문기자 안영인△보도본부 북경지국장 편상욱△보도본부 보도제작부 동세호△보도본부 뉴미디어뉴스부 홍지영△경영본부 노사협력팀장 조정△경영본부 인사팀장 김기헌△경영본부 총무팀 시설관리담당 손진상△SBS미디어넷 파견(스포츠전략팀장) 김경수△경영본부 인프라관리팀장 정상욱△경영본부 송출기술팀 김병기△경영본부 편집기술팀 나종진 ■조선일보 ◇승진△부국장 박은주 ■TV조선 △사회에디터 겸 사회부장 이진동△정치부장 강상구 ■조선경제아이 ◇조선경제아이(조선비즈)△디지털편집국장 강경희△크리에이티브 에디터 겸 사회부장 박은주△정치부장 이동훈△경제부장 김기성△산업부장 김종호△정보과학부장 김주현△국제부장 정재형△이코노미조선 편집장 최원석◇아이티조선△전략마케팅이사 김윤곤△취재본부장 류현정△마이크로소프트웨어 편집장 조병승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장 겸 법과대학장 민만기△의과대학장 겸 의학전문대학원장 최연호△소프트웨어대학장 정태명△총무처장 전승호△학사처장 겸 식물원장 겸 교육학술림장 김윤배△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이희상△정보통신대학원장 김문현△번역·TESOL대학원장 이혜문△박물관장 조환△유교문화연구소장 신정근△카운슬링센터장 이동훈△양성평등센터장 현소혜△성균어학원장 김수준 ■경상대 △법과대학장 황경환△수의과대학장 조규완△해양과학대학장 김무찬 ■신한은행 ◇신한금융지주<신규선임>△본부장 안준식 이영종 지원구◇신한은행<상무급 승진>△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 신동민<본부장 신규선임>△기관영업1본부장 류승현 △GIB본부장 겸 투자금융부 본부장 정근수△ICT본부장 배시형△업무혁신본부장 이범미△스마트컨택본부장 조경선△강동본부장 배두원△서초본부장 박현준△서부본부장 이상화△강원본부장 김기호△충북본부장 정도영△부산/울산본부장 정병각△대전/충남본부장 장용석△WM그룹 본부장 이찬구△대기업그룹 본부장 최동욱 이영철△글로벌사업본부소속 조사역(신한인도본부장) 권오형<본부장 재선임>△기관영업2본부장 이재석△영업추진1부 본부장 임준효△영업추진2부 본부장 전재원△여신지원본부장 이재학△디지털채널본부장 윤봉선△자금시장본부장 서태원△동부본부장 전영교△경기중부본부장 최현섭△중부본부장 윤보한△경기서부본부장 김혜민△경기동부본부장 백홍근△일산본부장 왕미화△강남본부장 박문근△경인본부장 서용근△강서본부장 김재성△대기업그룹 본부장 신연식△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 법인장(본부장급) 우상태<본부장 전보>△기관영업3본부장 이병철△신탁본부장 최현지△대기업그룹 본부장 권태엽△북부본부장 박광옥△남부본부장 이상용<부서장 전보>△개인고객부장 최영화△유동성핵심예금 Lab장(부서장대우) 조병학△기관고객부장 박성현△영업기획부장 배현재△IB심사부장 겸 부장심사역 강명규△ICT기획부장 신희정△총무부장 마호창△전략기획부장 김기흥△재무회계부장 이정빈△감사부장 윤정현△동탄역금융센터 개설준비위원장 박영호△GIB사업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신한아주금융유한공사 사장) 장성은△뉴델리지점장 서봉균◇신한캐피탈<본부장 재선임>△기업금융본부 전호근 △리테일금융본부 이용동 △지역영업본부 김학영◇신한저축은행<본부장 신규선임>△리테일영업부 이호준 △종합기획부 강혁 ■키움증권 ◇이사부장 승진△법인영업3팀 최혜경△투자금융팀 김태현△프로젝트금융팀 김기만◇부장 승진△경영기획팀 나연태△업무개발팀 남현석△투자금융팀 정상협△투자금융팀 이승준△투자컨텐츠팀 구상회△PI팀 이재준 ■KB증권 ◇승진<상무보>△기업금융1부 강진두△기업금융2부 주태영△SF1부 문성철△에퀴티파생운용부 강승희△외환컨설팅부 민경섭<이사대우>△신용공여부 김국년△신기술사업금융부 강석원△스마트시스템부 손호영△PB지원부 김상혁△리스크관리부 이염무△양천지점 정경화△비즈니스시스템부 김영학△동래지점 남헌식△상품기획부 류재동△강남지점 이승우△평택지점 전현호△수유지점 김남희◇신규 보임<부서장>△FICC파생운용부 윤상호△채권영업부 정준△트레이등 퀀트부 안청희△디지털혁신부 심완엽△기업분석부 유승창△기업금융4부 김영동△해외사업지원부 윤법렬△투자금융3부 한민규△SF3부 김홍조△국제영업1부 김건형△해외사업추진부 문정환<지점장>△화곡지점 정민철△수유지점 윤철수△구로지점 신동성△신림지점 양회백△방배PB센터 고영륜△도곡스타PB센터 김종국△영통지점 김만숙△아산지점 권오식△포항지점 이영우△대천지점 박병효△논산지점 추현식△전주지점 신승균△화봉지점 허창훈◇전보<부서장>△업무지원부 이재용△해외상품부 배영식△MS부 김중강△S&T운영전략부 문주현△투자관리부 양창호△자금부 김성현△회계부 이성일△신용공여부 김경중△총무부 김국년△투자컨설팅부 이상화△ECM1부 이상오△투자금융1부 안병� 邃塚未鳧�2부 김경식△국제금융부 이용출<지점장>△상계지점 김남희△신설동지점 김상재△테크노마트지점 이재영△분당PB센터 정대영△수지PB센터 조관희△부평지점 오항영△평택지점 서원규△수원지점 박민배△대전PB센터 이중순△부천지점 전현호△대전지점 한대원<법인장>△홍콩현지법인 박종건 ■하나금융투자 ◇임원 승진<전무>△채권본부장 김희<상무>△투자금융2본부장 강성근△경영지원본부장 송인범<상무대우>△PI실장 김학우△부동산솔루션실장 김학정△SOC실장 신명철△신기술금융팀장 한진규△멀티에셋운용팀장 신동현△청주지점장 권영진△강남지점장 서강학◇부서장 승진△올림픽지점장 문경식△e-비즈니스실장 조대헌△소비자보호팀장 편도욱△법무팀장 김도형△알파 퀀트팀장 클라우디우람바△전주지점장 이정남△수원지점장 송희주△미금역지점장 김주형△창원지점장 서한주◇임원 전보<상무>△투자금융1본부장 편충현△마케팅본부장 윤병군△남부지역본부장 박재익◇부서장 전보△목동지점장 정용만△고객지원실장 이동구△돈암동지점장 정주우△업무혁신실장 김봉재△영등포지점장 구본탁△WM기획실장 이은용△잠실지점장 장윤석△인천지점장 이시헌△감사실장 안수련△영업추진실장 김대열△마케팅실장 정기환△신반포지점장 김운한 ■한국투자금융그룹 ◇한국투자금융지주<상무보>△감사실 정형문<부장>△윤리경영지원실 손해원△경영지원실 허석준△경영관리실 이영철◇한국투자증권<상무보>△대치PB센터 권문규△투자전략부 노근환△결제업무부 문영춘△서초동지점 이용구△광화문지점 조원호△연금영업담당 한관식<부장>△연금영업2부 고수영△구조화금융부 김영우△e기획부 김태훈△방화동지점 박춘하△건대역지점 서지형△양재중앙지점 양원택△인재개발부 유경석△강남대로지점 윤재원△상품전략부 이강희△상인PB센터 이상국△서신동지점 이은아△FICC공학부 이인석△청주PB센터 이종태△광명지점 장창수△부산지점 장철호△상무지점 정경윤△PSF부 차원주△구포지점 최경순△광양지점 최은석△M&A/기업융자1부 하미영△인천PB센터 황선구<담당>△종합금융담당 전태욱△M&A/기업융자담당 이중헌<법인장>△싱가폴현지법인 전희석<부서장>△소비자보호부 김용규△멀티솔루션영업1부 문용희△고객자산운용부 박진환△PE/기업투자부 방한철△연금영업4부 성일△기업분석부 여영상△심사부 이민주△종합금융운용부 이종수△M&A/기업융자2부 이한규△연금영업3부 진원식<지점장>△천안지점 김혜진△사하지점 노현성△상봉지점 류재형△여수지점 박재범△수지지점 서경희△합정동지점 서상훈△제주지점 장재걸△의정부영업소 정순희△남원지점 정진상△서초중앙지점 최은정<부서장 전보>△연금영업1부 박동성△리서치지원부 서성문△투자공학부 이대원△DS부 지현준<지점장 전보>△청량리지점 고완식△동수원PB센터 고효준△동래PB센터 김순실△신촌PB센터 류천수△평촌PB센터 박재현△목포영업소 손성연△지산영업소 안상모△정자PB센터 유승엽△둔산PB센터 윤기수△여수충무영업소 윤안순△대전지점 이강혁△해운대PB센터 이상호△부평지점 정창훈△순천지점 조은숙◇한국투자신탁운용<부장>△경영관리실 안영진△투자풀운용본부 장원준△주식운용본부 정상진△상품본부 한동우△경영기획실 한진탁△주식운용본부 현동식△민간투자운영본부 홍현<부서장>△연금마케팅담당 황의상<부서장 전보>△상품전략본부 조준환◇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본부장>△자산운용2본부 김은형<부서장>△경영관리부 이승식△경영전략부 김남진◇한국투자파트너스<이사>△투자1팀 김근호△투자지원실 김창호<실장>△컴플라이언스 이상화◇한국투자저축은행<상무보>△감사실 이강국<부장>△심사2팀 김정찬△은평지점 강영수△전산팀 김선중△광주지점 김용세△금융1팀 이유형△금융6팀 장윤호<부서장>△여신관리팀 박진배△금융2팀 오자문△금융5팀 김병욱<지점장>△은평지점 배상은<부서장 전보>△전략기획실 신용원△여신지원팀 김규석<지점장 전보>△평촌지점 김상필△평택지점 강영수◇한국투자캐피탈<부서장>△경영지원부 김명관
  • [프로야구] “고마워요 니퍼트” 두산 팬들 이별가

    [프로야구] “고마워요 니퍼트” 두산 팬들 이별가

    KBO리그 두산 팬들이 에이스로 활약하다 팀을 떠난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6·미국)를 아쉬워하는 신문 광고를 냈다.28일 한 중앙 일간지에는 니퍼트의 사진과 함께 ‘우리 마음속 영구결번 베어스 40번’이라는 제목의 전면 광고가 실렸다. 두산 팬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떠나는 니퍼트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광고를 통해 알리자며 돈을 모아 광고를 냈다. 야구 팬들이 돈을 모아 특정 선수의 광고를 실은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광고에는 “선발 투수로 그라운드에 서서 유니폼을 고쳐 입으며 승리를 위한 각오를 다지던 모습. 위기의 순간 삼진 처리를 해내고 수비해 준 동료들을 기다리며 그들의 도움도 잊지 않던 모습. 경기 후 피곤함에도 팬들과의 만남을 소중히 하던 그 모습”이라는 글을 담았다. 이어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에게도 야구를 통해 즐거움과 희망을 주던 당신은 푸른 눈의 한국인”이라며 “당신과 함께한 그 모든 순간은 감동이었습니다”라는 글귀가 보태졌다. 그러면서 “베어스의 에이스 No.40 니퍼트! 우리 마음속 영구 결번으로 남겨 두겠습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니퍼트를 사랑하는 베어스 팬 일동”이라고 끝을 맺었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7시즌을 두산에서 뛴 니퍼트는 최근 두산과 작별했다. 두산은 니퍼트가 3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구위가 떨어진 데다 높은 몸값 탓에 재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퍼트의 올 시즌 연봉은 210만 달러(약 22억 5000만원)다. 니퍼트는 7시즌 통산 94승 43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외국인 투수 ‘ ’로 군림했다. 지난해에는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의 눈부신 성적으로 시즌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올해는 다소 불안했지만 14승 8패, 평균자책점 4.06을 올렸다. 현재 니퍼트는 KBO리그에 남기를 희망하나 여건은 좋지 않다. 아직 외국인 투수진을 완성하지 못한 LG, 삼성, NC, kt 등이 니퍼트가 내리막길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해 영입 가능성은 높지 않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행복 동행, 상생 특구] 23명 정규직화 ‘굿잡 ’ 동대문구

    [행복 동행, 상생 특구] 23명 정규직화 ‘굿잡 ’ 동대문구

    서울 동대문구는 구청 내 기간제 근로자 2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28일 밝혔다.구 관계자는 “현 정부의 핵심과제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동대문구는 근로자의 고용을 안정화하고 행정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기간제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전환 대상은 정부 가이드라인 발표 시점에 종사하는 기간제 근로자로 연중 9개월 이상 근무하고 향후 2년 이상 근무가 예상되며 구비 사업으로 채용된 기간제 근로자다. 1차 정규직 전환 대상 직무는 청소, 특이민원 안내, 통합사례 관리, 공중화장실 청소, 불법 광고물 단속, 도로 및 시설물 유지보수, 하수시설물 유지관리 등 7개 직무다. 향후 예산이 확보될 시 7개 직무 외에도 전환 가능한 직종의 기간제 근로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2013년에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용역회사를 통해 구청사를 관리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인 ‘준공무직’으로 전환해 청소근로자의 고용환경을 개선한 바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고용불안과 열악한 임금으로 인한 비정규직 사회 문제를 해소하고 차별을 줄여 나가는 것은 시대적 과제”라면서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고용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中, 한국행 단체관광 비자 발급 재개

    대규모 홍보 금지 등 조건 내걸어 중국 베이징시 여유국(관광국)이 28일 한국행 관광 상품 재중단 조치를 취한 지 9일 만에 다시 단체관광을 승인키로 했다. 베이징 고위 외교 소식통은 이날 “베이징시 여유국이 주요 여행사를 소집해 한국 단체관광 정상화를 구두로 지시한 것이 확인됐다”면서 “단체관광 비자 신청이 들어오면 정상적으로 처리할 뜻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월 28일 중국 국가여유국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한국행 관광객 금지 조치를 베이징과 산둥성에 한해 부분 해제했다. 그러나 과열 경쟁이 일자 지난 19일부터 여행사들의 한국 단체관광을 일절 승인하지 않고 신청서를 반려해 사실상 단체관광 전면중단 상태로 되돌렸다. 외교 소식통은 “리커창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 방중 당시 ‘평창에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찾을 것’이라고 말했는데도 여유국이 한국 단체관광을 재금지해 중국 정부 내부에서도 혼선이 빚어졌다”면서 “이번 베이징 여유국의 결정은 정상화 기조를 다시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외교부는 베이징과 산둥성이 단체관광을 재금지했다는 한국 언론 보도에 대해 줄곧 “가짜 뉴스”라고 반박해 왔다. 다만 베이징 여유국은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대규모 홍보 및 광고 금지, 대규모 인원 송출 금지 등의 조건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즈 선박 및 전세기 취항 금지, 온라인 모객 금지, 롯데 관련업체 이용 금지 등 기존 3가지 조건도 그대로 유지됐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