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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성장 동력은 근로자와의 공감… 역량 키우고 성과 나눠야”

    “中企 성장 동력은 근로자와의 공감… 역량 키우고 성과 나눠야”

    직원을 비용으로만 여기면 혁신 불가능 아이디어·협력 끌어내는 공감 리더십 절실“중소기업이 지속 가능하려면 직원들에게 공감할 줄 알아야 하고, 공감의 재무적 형태는 성과를 제대로 나누는 것입니다.” 지난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2019 중소기업 컨퍼런스’에서는 중소기업이 사람 중심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가져야 할 전략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쏟아졌다. 우리나라 전체 기업 종사자 가운데 중소·벤처기업 종사자가 85%인 상황에서 근로자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업의 효율성을 높여야만 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절박함이 컨퍼런스 내내 묻어났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IBK기업은행,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가 후원한 이번 컨퍼런스는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과 교수와 장민영 IBK경제연구소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전문가들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사람 중심 기업으로의 변신과 기업의 혁신 성장 효과’를 주제로 발표한 김 교수는 중소기업 성장 정체의 원인을 기업가 정신에서 찾았다. 사람을 비용으로 보는 시각을 유지하는 한 ‘일하고 싶은 기업’, ‘혁신 기업’으로 발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김 교수의 지적이다. 김 교수는 “회사에 출근해 혁신에 참가하는 직원들의 비율을 조사한 통계를 보면 한국의 경우 11%로 30%인 미국은 물론 전 세계 평균인 13%에도 못 미친다”면서 “직원들로부터 협력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리더십으로는 기업을 변화시키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디어와 혁신의 원천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오기 때문에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공감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또 중소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람성장’의 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적절한 권한 부여와 대기업 못지않은 역량 개발 프로그램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내 ‘사업성장’을 이끌어내는 요인으로는 기업가의 비전 제시와 혁신 의지, 실행력이 꼽혔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층을 중소기업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보다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됐다. 고질적인 저임금의 고리를 해결하고 장기간 중소기업에 오래 머무르게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내일채움공제’ 제도와 사내 복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형철 중기부 일자리정책과장은 현장에서 느끼는 중소기업과 구직자 간의 미스매치 문제를 언급했다. 이 과장은 “대략 실업자 수가 100만명이 넘고 그중 청년이 40만명가량인데, 중소기업이 구직광고를 내도 채워지지 않는 일자리가 20만개가 넘는다”면서 “임금 격차 문제,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의 문제가 중첩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중소기업연구원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대·중소기업 근로자 사이 임금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1~4인 소기업과 500인 이상 대기업의 임금 격차는 360만 2000원으로 일본(118만 5000원)보다 3배 이상 컸다. 국내 1~4인 기업의 평균 임금이 한 달 174만 5000원에 머문 반면, 500인 이상 기업은 534만 7000원으로 집계됐다. 5~9인 기업의 임금도 258만 3000원으로 대기업과는 27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기업 대비 1~4인 소기업의 임금 비중은 2012년 33.7%에서 2017년 32.6%로 뒷걸음질쳤다. 일본의 대기업 대비 1~9인 소기업 임금 비중이 같은 기간 66.5%에서 71.8%로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과장은 “최초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3년간 3000만원 목돈을 마련해주고, 기존 재직자에게도 5년간 근속하면 3000만원을 지원해주는 내일채움공제 제도가 시행 중”이라면서 “임금 격차 문제를 해소해주는 대표적인 청년일자리 대책”이라고 소개했다. 신규 취업자, 재직자에게 구분돼 적용되는 내일채움공제는 사업주와 근로자 또는 사업자·근로자·정부가 공동으로 납입금을 적립한 뒤 최종적으로 근로자에게 성과보상금 형태로 돌려주는 제도다. 지난해 6월 도입된 재직자 내일채움공제는 가입자 수가 6개월 만에 4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정책에 대한 반응이 좋다. 이 과장은 이어 “임금이 아주 높지 않아도 근로환경, ‘워라밸’ 문제가 해결되면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는 설문조사도 있다”며 “근로복지 개선에 대해서는 박영선 장관도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최근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서비스센터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인 상태다. 끝으로 이 과장은 “일반기업의 이직률이 5.5%, 대기업이 2.6%인데 인재육성형 중소기업의 이직률은 2.2% 정도로 장기 재직 부분에서 오히려 앞서기도 한다”며 “중소기업이 근로자에게 존경받는 기업이 되면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도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론 과정에서 중소기업 인력 문제를 호소하는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한 업체 관계자는 “신입사원을 프로젝트에 투입하려면 양질의 과학자나 정보기술(IT) 전문가를 채용해야 하는데, 대졸 신입사원을 뽑아 육성할 기회조차 얻기 쉽지 않다”며 “취업을 재수하더라도 대기업이나 금융사를 가지 중소기업을 찾는 취업준비생은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장 소장은 주제발표와 토론 과정에서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는 자금 조달방안이 마련돼야 건전한 기업 생태계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전 투자에 방점을 찍는 은행들의 대출에만 기댈 경우 중소벤처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장 소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스타트업 10곳 중 7곳은 5년 내 도산했기 때문에 은행이나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입장에서는 위험한 시장”이라면서 “모험자본을 투입할 수 있는 의지를 가진 투자자를 모으는 작업이 더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장 소장이 대안으로 제시한 것은 크라우드펀딩과 개인 대 개인(P2P) 대출이다. 최근 금융위원회도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을 모집할 수 있는 기업의 범위를 ‘창업 7년 이내의 중소기업’에서 ‘모든 중소기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자금모집 제한을 완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크라우드펀딩 모집 한도도 한 해 7억원에서 최대 15억원으로 확대됐다. 크라우드펀딩이란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온라인 플랫폼 등을 이용해 다수의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으는 방식을 뜻한다. 장 소장은 “최근 상황을 보면 P2P 대출을 뒷받침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음에도 처리가 안 되고 있다”며 “조달 시장이 위축되면 새로운 유니콘(자산가치가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이 생기기 어렵고, 소수의 유망한 기업은 외국인 투자자가 선점하는 상황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크라우드펀딩, P2P 대출이 활성화되면 창업 초기 단계의 금융은 민간 펀딩과 정부의 성장사다리 펀드가 맡고, 성장, 성숙 단계에서는 금융기관의 대출, 보증이 본격적으로 공급되는 분업, 협업 구조가 자리잡을 수 있다. 토론자로 참석한 오일만 서울신문 부국장은 “최근 벤처 창업이 활발한 중국은 1위안만 있어도 창업을 가능하게 하고, 창업 소요 기간도 3일로 단축하는 등 원스톱 시스템을 만들어 창업 생태계를 만들려는 노력이 돋보인다”며 “우리나라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업을 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벤처 기업들 사이에서도 자체 기금을 만들어서 실패한 기업의 재기를 돕거나 미래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재투자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면서 “단순히 과거의 창조경제혁신센터처럼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묶어준 뒤 단기간 성과를 기대하는 정책은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성평등 외쳤던 나이키, 정작 선수들 임신하면 후원금 삭감·중단

    성평등 외쳤던 나이키, 정작 선수들 임신하면 후원금 삭감·중단

    미국의 유명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후원 선수들이 임신을 하면 후원금을 깎거나 지급을 중단해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비판이 제기되자 나이키는 뒤늦게 임신한 선수들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올림픽 무대에서만 6개의 금메달을 차지한 미국의 육상스타 앨리슨 펠릭스는 최근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글을 통해 지난해 임신과 출산을 했을 당시 나이키가 엄청나게 삭감된 후원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펠릭스는 지난해 11월 28일 긴급 제왕절개 수술로 딸을 출산했다. 그전까지 펠릭스는 임신 사실을 공개한 적이 없다. 당시 1.5kg의 저체중으로 태어난 딸은 집중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았다. 펠릭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NYT에 기고한 글에서 지난해 아이를 출산하고 치료를 받는 동안 나이키와의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았고, 그가 여러 차례 우승(올림픽 우승 6차례, 세계대회 우승 11차례)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이키는 전보다 70%가 더 적은 후원금 지급을 원했다고 밝혔다. 또 출산 이후 기량 하락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보장을 해달라는 요구를 나이키가 거절했다고 말했다. 펠릭스는 나이키의 이런 정책이 선수들 사이에선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했다. 그는 “내 실망감은 나이키뿐만 아니라 스포츠 산업이 여성 선수들을 대하는 방식과도 관련이 있다”면서 “이것은 대부분의 스포츠 산업 규정들이 여전히 남성들을 위해, 그리고 남성들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라고 지적했다. 펠릭스에 앞서 미 장거리 육상선수인 피비 라이트, 중거리 육상선수인 알리샤 몬타노 등 다양한 선수들이 기고에 참여했다. 몬타노는 지난 12일 NYT 기고 글에서 육상선수 카라 구처가 겪은 일을 소개했다. 구처는 아들을 출산한 직후에 매주 120마일을 뛰는 훈련을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아들에게 모유를 수유할 것인지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했다. 그런데 나이키는 그가 레이스를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후원금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기고에 참여한 선수들은 육상선수들은 다른 종목에 비교해 스포츠 브랜드 후원이 생계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 절대적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구처는 훈련을 선택했고, 당시를 회상했을 때 구처는 “스스로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몬타노는 전했다. 이렇게 임신·출산을 한 여성 선수들을 차별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동안 광고를 통해 ‘성평등’ 캠페인을 해 온 나이키가 정작 성평등을 실천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나이키는 임신한 여성 선수들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나이키는 성명을 통해 “여성 운동선수들과의 계약에서 임신한 여성 선수들을 보호하는 보다 강화한 문구를 포함할 것”이라면서 여성 선수들이 임신하더라도 기량 하락에 따른 페널티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보호 조항을 명시하는 등 관련 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네이버·라인·컴투스 등 IT·게임사 ‘여름 인턴’ 모집

    네이버, 라인, 컴투스 등 정보통신(IT)·게임 회사에서 채용과 연계된 여름 인턴을 모집한다. 네이버는 다음달 30일까지 인공지능(AI) 기술 전략계획(AI Tech Strategy & Planning) 채용 연계형 인턴을 모집한다. 채용될 경우 인공지능 기술·솔루션,서비스 트렌드 분석·인사이트 제공 등 업무를 하게 된다. 네이버의 서비스 개발 회사인 엔 테크 서비스(NTS)에서도 채용 연계형 여름 인턴을 오는 27일까지 모집한다. 네이버웹툰은 다음달 2일까지 사업·광고·한국웹툰·태국웹툰 등 부문에서 여름 인턴을 모집한다. 졸업자도 지원할 수 있으며 8주 간의 인턴 수료 뒤 우수 성과자는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라인플러스(LINE+)와 컴투스(Com2uS)도 각각 다음달 3일까지 채용 연계형 여름 인턴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라인플러스 게임사업·운영, 컴투스 프로그래밍·게임아트·게임기획 등이다. 각각 회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궐련형 전자담배 급증, 전용기구에 경고그림 등 규제

    아이코스·릴·글루 등 가열 담배(궐련형 전자담배)가 빠르게 성장하자 정부가 ‘전용기기’에 경고 그림을 부착하는 등 규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의 올해 1분기 시장점유율이 11.8%로 2017년 2.2%에서 불과 2년 새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2017년 5월 판매를 시작한 궐련형 전자담배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은 9200만갑으로 1년 전보다 33.6% 늘었다. 가열 담배 판매량 증가는 가열 담배가 덜 해로운 것처럼 인식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담배 제조사들의 신 제품 출시 등 공격적 마케팅도 판매 증가에 한 몫하고 있다. 복지부는 가열 담배 판매 증가가 금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판단해 궐련형 전자담배 등 신종담배에 대한 규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담뱃값 추가 인상이 어려운 상황에서 흡연 조장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다. 우선 2020년 중 건강증진법을 개정해 궐련형 전자담배뿐 아니라 전자담배 흡연 때 사용하는 ‘전용기구’에 경고 그림과 문구를 의무적으로 부착하게 할 방침이다. 경고내용은 궐련형 전자담배의 암 유발 폐해를 알리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또 흡연 전용기구에 대한 광고나 판촉행위도 금지키로 했다. 그동안 국내외 담배회사들은 궐련형 전자담배 등 신종담배를 새로 출시할 때마다 제품 설명회나 설문 조사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광고·판촉 활동을 벌였다. 온라인 사이트나 판매점에서의 할인 행사 등도 규제한다는 방침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등록상표도 사용안하면 취소, 취소심판 청구 매년 증가

    등록된 상표라도 3년간 사용하지 않으면 취소될 수 있어 권리자의 관심이 요구된다. 지난해 등록상표 중 사용하지 않아 등록이 취소된 상표가 1444건에 달했다. 24일 특허청 특허심판원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간 청구된 상표 취소심판청구 건수는 1만 121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4년 1449건에서 지난해 2523건으로 5년만에 1000건 이상 늘었다. 심결을 통해 등록 취소된 상표는 2014년 970건, 2015년 1124건, 2016년 1207건, 2017년 2172건, 2018년 1444건으로 집계됐다. 2018년 기준 특허청에 등록된 상표는 124만여건에 달하는 데 국내에서 3년간 사용하지 않으면 취소할 수 있는 상표불사용취소심판을 제기할 수 있다. 상표로 선택할만한 어휘가 한정되고, 사용하지 않는 상표도 있어, 상표가 필요한 사람들의 선택 자유와 경제활동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대책이다다. 심판이 제기돼 상표권자가 사용을 증명하지 못하면 등록이 취소될 수 있다. 유명상표도 마찬가지로 권리자는 상표를 상품에 표시하거나 카탈로그·거래명세서 등 광고·거래한 사실과 날짜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간에 대한 뜨거운 믿음, 새로운 노무현의 시작이다

    인간에 대한 뜨거운 믿음, 새로운 노무현의 시작이다

    서울 자치구엔 고 노무현(1946~2009) 전 대통령의 가치를 계승하는 5인방이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 서양호 중구청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이창우 동작구청장,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참여정부 출신으로, 노 전 대통령 정신을 풀뿌리에서 실천하고 있다.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노무현의 사람들’을 만나 노 전 대통령이 오늘날 갖는 의미, 오롯이 이어 나가야 할 노 전 대통령 정신에 대해 들어봤다. ■박성수 송파구청장 “전략보다 꿈 실천하려던 의지 반드시 계승”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은 23일 “그저 그리운 과거 인물로 추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노무현 전 대통령 철학을 현재, 그리고 미래 사회에 새롭게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 감사인 그는 수원지검 검사로 일하던 2005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참여정부에 합류해 2008년 2월까지 2년 6개월에 걸쳐 노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 2007년엔 법무비서관으로 승진해 국정현안 법률보좌, 권력기관·사법개혁을 다뤘다. 특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나 검경 수사권 조정을 강하게 추진했다. 야당과 검찰 반대로 입법부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친정’에 개혁의 칼끝을 겨눈 셈이다. “2007년 6월 대통령 부부가 민정수석실 비서관 격려 오찬을 마련했어요. 대통령은 ‘박 비서관, 검찰로 돌아가면 왕따 당하는 거 아닌가. 날 도운 것 때문에’라고 농담을 건넸습니다. 따뜻하면서도 씁쓸한 미소가 머리에 맴돌아요. 임기가 상당히 남았는데도 보좌진 앞길을 걱정한 사려, 정치판에서 느꼈을 회한이 담겨서겠죠.” 박 구청장은 노 전 대통령을 ‘인간에 대한 뜨거운 믿음’을 가진 사람으로 기억했다. “유독 떠오르는 말씀이 있어요. ‘세계 역사는 전략과 정책에 의해 이뤄지는 게 아니라 인간의 꿈과 의지로 이어진다. 꿈과 의지를 가진 사람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가고자 할 때 그것을 제시하는 게 전략이다. 전략 이전에 꿈을 먼저 얘기하자’. 인간이 곧 원동력이자 목표라는 점을 잊지 않고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한 꿈과 실천의지를 갖는 게 그분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입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서양호 중구청장 “서민의 삶 품는 풀뿌리 민주주의 완성할 것”“정치를 하면서 지금도 불쑥불쑥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생각해요. 그가 걸었던 길을 따르고 있는지 자문하면서요.”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은 23일 “2002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고군분투하던 모습이 가장 아름다웠다”고 회고했다. 이어 “‘나서지 마라. 모난 돌이 정 맞는다’며 현실에 안주하던 나에게 불벼락을 내린 사람이 바로 노무현이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30대이던 서 구청장은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노 전 대통령을 직접 알지는 못했지만 “반칙과 특권, 부정과 부패가 아닌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세상을 만들자던 모습을 보며 조용히 운동원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당시 동교동계는 이인제 전 의원을, 운동권 출신 국회의원과 보좌관들은 고 김근태 전 의원을 지지하는 분위기였지만, 서 구청장은 그 이전부터 지역주의에 맞서 싸운 노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위원회에서 메시지 전문위원으로 일하던 그는 노 전 대통령 당선 뒤에는 청와대로 들어가 정무수석실과 인사수석실 행정관으로 4년간 대통령을 모셨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당선 뒤에도 어떻게든 이기는 것보다 원칙을 가진 싸움이 되도록 항상 고민하며 신념을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은 국가 예산과 방향을 다루는 국회 의석 확보도 중요하지만 서민들 생활과 삶을 직접 책임지는 기초행정 단위인 지자체야말로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본이라며 지방자치실무연구소를 꾸렸다고 소개했다. 서 구청장은 “노 전 대통령의 뜻을 계승해 지역에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오승록 노원구청장 “쇼맨십보다 반칙·특권 없는 세상 다시 떠올려”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은 지난 19일 구민 400여명과 함께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23일 추도식에도 참석했다. 오 구청장은 노 전 대통령과 2002년 선거 때 남다른 인연을 맺었다. 오 구청장은 “국회 비서관을 하고 있었는데 대선 캠프에서 의전 담당을 뽑는다는 말을 들었다. 운 좋게 뽑혀 행사 의전을 맡으면서 함께 일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런 인연으로 결국 노 전 대통령 임기 내내 청와대에 몸담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2007년 10월 2~4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때 노 전 대통령이 부인 권양숙 여사와 나란히 군사분계선(MDL)을 두 발로 넘어서는 장면이다. 오 구청장이 바로 이벤트를 기획한 주인공이다. 하지만 처음엔 노 전 대통령이 “작위적으로 연출하지 말라”며 거절했다고 한다. 오 구청장은 “당시 문재인 비서실장에게 졸랐다. 문 실장이 ‘북측과 이미 합의를 마쳤다’며 설득해 성사된 것”이라고 돌아봤다. 오 구청장은 “노 전 대통령도 나중에는 분단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세계에 과시한 상징적인 장면이었다며 흡족해했다. 더군다나 직접 ‘기획한 사람에게 훈장을 주라’고 지시한 덕분에 훈장까지 받게 됐다”며 웃었다. 오 구청장은 “국면 전환을 위해서나 민생을 살핀다는 이유로 전통시장을 방문해 순대도 먹고 하라는 건의를 여러 차례 받았지만 단호히 물리쳤다”고 밝혔다. 이어 “갈수록 활개를 치는 노이즈 마케팅을 보며 노 전 대통령이 꿈꾼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다시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이창우 동작구청장 “사람의 가치 우선하는 세상, 그 힘 모으겠다”“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순간도 자신을 위해 살지 않고 오롯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실현하려 애쓴 분입니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갈구하고 그런 세상을 이루려고 분투하셨죠. 집무실에 걸린 그분 사진을 보며 그 정신을 이어가자고 늘 각오를 다집니다.”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의 구청 집무실 책상 뒤 벽면에는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이 두 장 걸려 있다. 하나는 2003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해산 당시 함께 촬영한 사진이고, 다른 하나는 고인의 영정 사진으로 알려진, 온화한 미소를 띤 사진이다. 사진들은 “노 전 대통령이 그토록 소망하셨던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이 구청장의 의지를 다잡게 하는 동력이다. 1996년 고 김대중(1924~2009) 전 대통령이 창당한 새정치국민회의 당직자로 정계에 뛰어든 그는 노 전 대통령이 2002년 대선 후보로 선출됐을 때 비서실에서 일하며 각별한 인연을 쌓았다. 2003~2008년 청와대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을 지내며 “정치철학이나 사람에 대한 배려, 공직자로서의 역할 등을 빠짐없이 배웠다”고 할 정도로 고인을 정치 인생의 구심점으로 여긴다. 이 구청장은 계승해야 할 ‘노무현 정신’을 그와 생전 함께 나눈 마지막 대화에서 찾았다. “돌아가시기 4개월 전인 2009년 1월 ‘이듬해 지방선거에 출마하고 싶다. 대통령께서 갈망한 사람 사는 세상, 동작구 편을 만들고 싶다’고 말씀드렸죠. 2010년 경선에서 탈락해 약속을 못 지켰지만 2014년 당선되고 지난해 재선하면서 ‘사람 사는 동작’을 구 슬로건으로 내걸었습니다.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 여러 원칙과 결정에서 사람의 가치를 우선하는 세상을 염원했던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현실화하는 데 힘을 모으겠습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정순균 강남구청장 “지역주의 타파 힘썼듯… 다른 의견 배려”“여야를 막론하고 여전히 구태 정치가 남아 있다. 정치인들이 아직도 지역 문제를 내세워 반사이익을 취하려 합니다.”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은 계승해야 할 노무현 전 대통령 정신으로 정치개혁과 지역주의 타파를 들며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현 정치권을 꼬집었다. 노 전 대통령은 1990년 3당 합당(민주정의당+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당) 이후 지역주의 타파에 주력했다. 영남과 호남을 기반으로 한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지역주의 극복에 실패했다고 보고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정 구청장은 “자기와 다른 의견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노 대통령 정신이 살아 있는 한 지역주의는 꾸준히 옅어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정 구청장은 1991년 정치부 기자 시절 민주당 대변인이던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2001년 정계에 입문, 이듬해 5월 노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 언론특보를 맡았다. 경선 직후 40%를 웃돌던 노 전 대통령 지지도가 ‘김영삼 시계 사건’과 함께 10%대로 주저앉고, 후보단일화 때 당 안팎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때도 끝까지 곁을 지켰다. 참여정부 출범 후 국정홍보처장,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사장을 역임했다. 정 구청장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자유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이라는 방향을 제시했고, 동시에 그 결과를 얻기까지 얼마나 지난한 과정을 지나야 하는지도 깨닫게 해줬다”고 했다. “그분은 우리 사회와 진보의 갈 길을 치열하게 찾았어요. 소신이 뚜렷하지만 다른 사람 말을 듣고 배려할 줄 알았습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AI가 지속가능한 일자리 공유·매칭”… 한국판 ‘긱 경제’ 실현

    “AI가 지속가능한 일자리 공유·매칭”… 한국판 ‘긱 경제’ 실현

    긱 경제(Gig Economy)는 플랫폼을 통해 노동자가 시간을 선택해 서비스 제공 계약을 맺고 일하는 경제 활동 방식이다. 1920년대 미국 재즈클럽에서 단기 계약으로 섭외한 연주자를 ‘긱’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됐다. 매킨지는 2025년 세계 긱 이코노미가 2조 7000억 달러(약 3000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승차공유업체인 우버나 그랩이 긱 경제의 대표적인 형태라는 점을 떠올린다면, 한국은 긱 경제의 불모지 수준의 국가다. 카카오와 스타트업이 조성하려던 카풀 생태계는 택시업계의 반대와 기성 법제에 막혀 조성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긱 경제 모델로 설립 1년 5개월 여만에 누적 95억원의 투자를 받고, 서비스 지역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는 스타트업이 화제다. 고객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거주하는 지역과 서비스와 일정을 정해 청소를 예약하면, 청소매니저가 방문하는 홈클리닝 매칭 플랫폼 앱을 운영하는 청소연구소다. 2015년 10월부터 1년 5개월 동안 카카오에서 홈서비스 태스크포스(TF)로 사업을 준비하다 지난해 1월 독립, 카카오벤처스와 옐로우독에서 투자를 받았던 이 회사는 이달 초 다시 KTB네트워크,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캐피탈원 등으로부터 60억원의 투자 유치를 받았다. 재구매율이 85%에 이르고, 정기 서비스 사용자가 60%에 달하는 등 지속가능한 서비스가 가능한 플랫폼임을 인정받은 덕에 투자가 성사됐다. “앱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기왕 온 청소매니저가 더 많이 일하길 원하고, 다음날에도 일을 해야 하는 청소매니저는 하루 하고 몸살이 날 정도로 많은 일을 하면 안 됩니다. 고객이 만족하고, 청소매니저 역시 지속가능한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누적 데이터를 분석해 조율점을 찾는 일이 플랫폼 기업의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경기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23일 만난 연현주 청소연구소 대표는 “플랫폼 사업은 과거의 사업모델을 컴퓨터로 단순히 옮겨 오는 작업 이상이란 점을 깨닫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사무실을 차려놓고 전화로 인력을 연결해 주던 직업소개소 사업자가 홈페이지나 앱을 구축한 뒤 신청을 이메일이나 메신저로 받는다고 이를 플랫폼 사업으로 칭하기엔 부족하다는 것이다. 연 대표는 “고객과 청소매니저의 누적 데이터에 근거해 양측이 만족할 수 있는 계약 조건을 찾아내 서로 시간과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자존감을 갖고 노동 서비스를 주고받게 해야 플랫폼 사업이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청소연구소 본사 직원 대부분은 15년 이상 경력의 프로그램 개발자가 대부분으로 이들은 지역과 일정 등에 맞춰 가장 효율적인 매칭을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덕분에 고객이 청소를 원하는 주소와 시간대를 입력하면, 즉시 그 시간에 업무가 가능한 청소매니저를 제안받는 앱이 구현됐다. 고객이 청소매니저에게 요청하고 청소매니저가 수락하면, 고객은 앱을 통해 결제한다. 99㎡(약 30평)대 아파트를 4시간 청소하려면 5만원대 초반 금액이 고객에게 청구되고, 청소매니저는 지역 및 업무 형태에 따라 1만원 이상 시급을 받는다. 기존 직업소개소에 비해 고객이 내는 비용도, 청소매니저가 받는 임금도 다소 높은 편이다. 대신 청소연구소 앱을 통해 접하는 청소매니저는 청소연구소가 신원 확인을 한 상태로 하루 동안 전문교육을 받은 뒤 업무에 투입된다. 청소매니저의 업무는 기본 청소와 설거지, 쓰레기 버리기, 세탁 등으로 정해져 있으며 냉장고 청소나 베란다 바닥 청소, 손빨래, 아이돌봄 서비스 등은 정기협의가 없을 경우 제공하지 않는다. 공개적으로 리뷰나 별점을 매겨 고객에게 ‘선택할 수고’를 떠넘기는 대신 인공지능(AI)이 가장 적합한 매칭을 찾아내 고객에게 우선순위를 매겨 제시한다. 한 번 인연을 맺은 청소매니저는 다음 요청 때 다시 노출시켜 정기업무 전환 기회를 제공한다. 이 같은 가이드라인은 청소매니저들과 고객들로부터 얻은 데이터가 기반이 됐지만, 연 대표와 개발자들이 직접 청소매니저 업무를 경험하면서 체득하기도 했다. 연 대표는 “사업 초기 청소매니저가 부족할 때 고객 요청이 갑자기 들어오면 직접 청소하러 갔다”면서 “저도 아이 셋을 둔 주부인 데다 청소 교육도 여러 번 받았기 때문에 꽤 유능한 청소매니저”라며 웃었다. 아이 셋 워킹맘으로 적합한 가사도우미를 못 구해 발을 동동 구르던 게 일상이던 이력은 홈클리닝 플랫폼의 필요성을 한 번도 의심하지 않고 확신한 기반이 됐다. 연 대표뿐 아니라 개발자까지 청소매니저로 투입됐다는 얘기에 놀랐지만, 긱 경제 체제에선 사실 놀랄 일도 아니다. 실제 청소매니저의 구성은 자녀들을 대학에 보낸 뒤 소일거리를 찾는 주부부터 대형마트 캐셔 아르바이트를 하던 주부까지 다양했다. 가까운 지역 위주로 매칭을 하다 보니 부촌 지역 아파트에 사는 주부가 옆 동 아파트 청소를 하는 일도 있다. 고객보다 자산이 더 많은 50대 주부가 어린아이와 함께 잠시나마 외출을 해 휴식을 취하고 싶은 젊은 부부 살림을 잠깐 봐주기도 한단다. 연 대표는 “초기엔 청소매니저를 구인광고를 통해 뽑았지만, 요즘에는 청소매니저들이 주변에 앱을 소개하고 교육을 받으러 오는 일이 많다”고 전했다. 과거 주부들이 서로 아르바이트 자리를 공유하듯이, 그보다 더 전엔 알음알음 부업을 소개하듯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서로 알리고 있는 모습이다. 연 대표는 “지금까지 청소연구소는 7000여명의 매니저와 20만명 이상의 고객을 연결했고 서비스 지역도 서울과 성남에서 시작해 인천, 용인, 수원 등지로 넓히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청소연구소는 매니저 채용을 7만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돌봄, 반려동물돌봄, 시니어돌봄 등으로 사업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여러 돌봄 산업에 관심이 미친 이유는 청소연구소 사용자들의 빅데이터에서 배려, 도움과 같은 따뜻함이 읽혔기 때문이다. 청소연구소의 주요 사용자층은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나 1인 가구지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엄마 집으로 청소를 선물하는 딸, 종일 아이와 들볶이는 전업주부일수록 잠깐의 휴식이 꼭 필요하다며 먼저 청소연구소를 두드리는 가족의 마음이 이 회사를 성장시킨 원동력이 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전남쌀 온라인 시장 본격 진출

    전남쌀 공동 브랜드 풍광수토가 온라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전남도와 농협전남지역본부는 전남쌀 공동 브랜드인 ‘풍광수토’를 온라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시키기 위해 23일부터 온라인쇼핑몰 위메프(www.wemakeaprice.com)에서 1만포(포대 당 10kg) 행사를 시작했다. 행사는 풍광수토 참여농협인 금성농협과 위메프 쌀 공급업체인 유니크플러스가 공동 진행한다. 소비자 구매 유도를 위해 온라인 배너광고를 하고 첫날 구매고객에게는 2000원의 할인쿠폰을 준다. 2017년부터 리뉴얼해 판매를 시작한 풍광수토 쌀은 올해 제주도와 영남권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매출액 40억원과 판매량 1711t을 돌파(전년동기 5억원, 1058t)했다.올 매출목표는 100억원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명지대 폐교위기…명지학원 파산 기로에 학생·교직원 피해 우려

    명지대 폐교위기…명지학원 파산 기로에 학생·교직원 피해 우려

    명지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명지학원이 4억여원의 빚을 갚지 못해 채권자로부터 파산신청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다섯개 교육시설을 운영 중인 명지학원의 파산될 경우 학생 2만6000여명, 교직원 2600여명이 피해가 우려된다. 23일 교육계와 법조계, 다수의 보도를 종합해보면 채권자인 김모씨는 명지학원이 10년째 빚을 갚지 않자 지난해 12월21일 파산신청서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김씨는 명지학원의 ‘사기분양 의혹’ 관련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지만 분양대금 4억여원을 돌려받지 못했다. 명지학원은 지난 2004년 경기도 용인시 명지대 캠퍼스 내에 지어진 실버타운에 “골프장을 지어 평생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내용의 광고를 했다. 336가구가 주택을 분양받았지만 결국 명지학원은 골프장을 건설하지 못했고, 김씨를 비롯한 33명의 분양 피해자는 2009년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2013년 최종 승소해 192억원의 배상 판결을 받아냈다. 하지만 명지학원측이 배상을 미루자 김씨가 대표로 파산 신청을 한 것이다. 김씨는 “교육부 허가 없이는 경매 압류 등이 불가능하도록 한 사립학교법을 빌미로 명지학원이 일부러 돈을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명지학원은 “장관의 허가 없이는 부동산을 처분할 수 없어 현금화가 어렵다. 수익 사업을 통해 빚을 갚겠다”라는 입장이다. 명지학원은 지난해 2월 기준으로 자산(1690억원)보다 부채(2025억원)가 더 많은 자본잠식 상태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월까지 세 차례 심문을 마쳤고 선고 절차만 남겨둔 상태다. 법원은 학생과 교직원의 피해를 우려해 김씨와 명지학원 간의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명지학원이 파산할 경우 명지대, 명지전문대, 초중고교 등 5개 학교의 폐교가 예상됨에 따라 학생의 학습권 피해와 교직원 대량 실직이 예상된다. 파산 선고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지대 측은 “파산과 폐교로 이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법인의 문제와 별개로 대학은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자본 잠식’ 상태라는 지적에는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 그렇게 보일 뿐이며 실제 매각할 수 있는 가격은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밤토끼’ 이은 ‘어른아이닷컴’…웹툰 26만편 불법 유통 적발

    ‘밤토끼’ 이은 ‘어른아이닷컴’…웹툰 26만편 불법 유통 적발

    웹툰과 음란물을 불법으로 공유하는 사이트를 운영해 수억 원을 벌어들인 일당이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저작권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A(38)씨 등 사이트 운영자 3명을 구속하고, 시스템 개발자 B(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총 8개 사이트를 운영하며 배너 광고로 수익을 올려 12억원 상당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2017년 4월 불법 웹툰 공유사이트인 ‘어른아이닷컴’을 개설해 웹툰 26만편을 무단으로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2018년 8월부터는 웹툰 공유사이트 3개와 음란물 공유사이트 4개도 추가로 개설해 웹툰과 음란물 2만여편을 불법으로 공유한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중국에 사무실을 차리고, 현지인 8명을 고용해 웹툰을 무단 수집하도록 지시했다. 불법 유통이 발각돼 사이트가 차단되면 도메인을 바꾼 후 회원들에게 이를 다시 알리는 방식으로 운영을 유지했다. 또 서버를 미국과 러시아 등 해외에 두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했다. 해당 사이트는 지난 4월 폐쇄되기 전까지 동시 접속자 수가 5600명에 달했다. 월평균 접속자 수는 평균 780명으로 지난해 폐쇄된 불법 웹툰 공유사이트 ‘밤토끼’ 이후 국내 최대 규모였다. 사이트에 올리는 배너 광고의 수익은 건당 300만원에 이르렀다. 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불법 사이트 차단을 요청해 폐쇄 조치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공항 화장실 바닥에 버려진 뒤 33년 만에 친부모 찾았는데

    공항 화장실 바닥에 버려진 뒤 33년 만에 친부모 찾았는데

    세상에 태어난 지 열흘 만에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의 여자 화장실 바닥에 담요로 싸인 채로 버려졌다. 처음 발견한 이는 면세점 판매원이었다. 손을 씻으러 갔다가 처음엔 카페트가 겹쳐진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파란색과 흰색 체크무늬가 새겨진 담요 안에 사내 아이가 배부른 듯 편안히 잠들어 있었다. 안내 방송을 수 없이 했지만 아무도 아기 부모라고 나서지 않았다. 1986년 런던 도심에서 48㎞ 정도 떨어진 개트윅 공항에서 일어난 일이다. 공항 직원들은 곰 마스코트의 이름을 따 아이 이름을 개리 개트윅이라고 지었다. 나중에 위탁 요양을 받다가 입양됐고 그 뒤 스티브 하이즈란 이름으로 개명했다. 양부모는 아주 좋은 분들이라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지금은 조경 관리사로 일하며 자녀를 둘이나 둔 어엿한 가장이 됐다. 2004년부터 자신이 공항 화장실에서 발견된 뒤 며칠 동안의 신문 기사를 오리는 등 친부모를 찾기 위한 행동에 나섰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일간 USA 투데이가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를 토대로 재구성한 그의 뿌리 찾기 과정은 눈물 겨울 정도다. 공항 공보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을 돌본 모든 사람들을 만나봤다. 젖을 먹였던 여자 경관, 차값을 아껴 모아 새 옷을 사서 입혔던 공항 직원들, 그리고 자신을 발견한 면세점 판매원까지 만났는데 모두 감명 깊은 얘기를 들려줬다. 그 다음 경찰서로 달려가 사건 기록을 찾았는데 이미 보존 기한이 지나 파기돼 있었다. 해서 2010년부터 타블로이드 신문에 자신의 사연을 담은 광고를 게재하고 친어머니가 연락을 취해달라고 호소했지만 답이 없었다. 그렇게 낙담하다 과학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유전학적 연구 끝에 마침내 성공했다. 처음 친부모를 찾겠다고 나선 지 15년 만의 일이었다. 그는 이달 초 페이스북에 마침내 성공했다고 털어놓았지만 어머니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고 자신이 왜 공항 화장실 찬 바닥에 버려져야 했는지 이유를 속시원히 들을 수 없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놓았다. 친부는 물론, 친부모 가운데 한 쪽과 피가 섞인 형제들과도 연락이 닿았는데 그들은 하이즈가 세상에 태어났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하이즈는 USA 투데이 인터뷰를 통해 “불행하게도 이 순간 나와 내가 태어난 가정에 대해 새롭게 아는 정보가 하나도 없다”고 씁쓸해 했다. 다만 그는 페이스북에 이렇게 적었다. “이 순간 오랜 세월 날 도운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불법만화 공유사이트 ‘마루마루2’ 운영자 검거

    불법만화 공유사이트 ‘마루마루2’ 운영자 검거

    정부가 폐쇄한 불법 만화 사이트를 복구했다며 유사 사이트를 개설하고 광고 수익을 올린 운영진이 검거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 특별사법경찰은 국내 최대 불법 만화 공유 사이트 ‘마루마루’ 유사 사이트 ‘마루마루2’를 개설한 운영진 2명을 적발해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해당 사이트를 폐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 단속으로 폐쇄한 마루마루의 인기를 이용해 최근 마루마루2를 개설하고 회원 14만명을 모집했다. 이후 불법복제 만화저작물 9만 8000여건을 게시하고, 배너광고 수익 1400만원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는 폐쇄된 마루마루의 회원을 흡수하기 위해 마루마루를 복구했다고 홍보했지만, 조사 결과 폐쇄된 곳과 별 관련 없는 사이트였다. 게시한 불법복제 만화는 현재 정부가 수사하고 있는 다른 사이트에서 복사해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지난해 5월부터 서버를 외국으로 이전해 불법복제물을 유통하는 사이트를 합동으로 단속해 ‘밤토끼’, ‘토렌트킴’, ‘마루마루’ 등 운영자를 검거하고 해당 사이트를 폐쇄했다. 이후 기존 사이트 이용자를 흡수하기 위해 ‘*토끼’, ‘토렌트*’, ‘마루마루*’ 등 유사 사이트가 우후죽순 생겨났다. 문체부 저작권 특별사법경찰 측은 “경찰청과 함께 아직 검거하지 않은 불법 만화 공유 사이트 운영자를 계속 추적하고, 주요 침해 사이트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토대로 사이트를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부산경찰,국내 최대 불법 웹툰 사이트 운영 일당 적발

    부산경찰,국내 최대 불법 웹툰 사이트 운영 일당 적발

    해외에 서버를 차려놓고 웹툰과 음란물 불법 공유사이트를 운영해 거액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저작권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A(38)씨 등 불법 사이트 운영자 3명을 구속하고 시스템 개발자 B(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 등은 2017년 4월부터 중국에 사무실을 차려두고 불법 웹툰 공유사이트인 ’어른OO닷컴‘을 개설,웹툰 26만편을 무단으로 올린 혐의를 받는다.또 2018년 8월부터 불법 웹툰 공유사이트 3개와 불법 음란물공유 사이트 4개를 추가로 개설해 웹툰과 음란물 2만여편도 불법으로 공유한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8개 불법 사이트를 운영하며 도박사이트 배너 광고 수입 등으로 12억원 상당을 챙긴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올해 4월까지 운영된 ’어른00닷컴‘은 월평균 780명이 접속하는 등 폐쇄될 당시에도 동시접속자 수가 5600명에 달했다.지난해 5월 부산 경찰이 적발한 국내 최대 불법 웹툰 공유사이트 밤토끼가 폐쇄된 이후 국내 최대 규모인것으로 드러났다.평균 30만원이었던 배너 광고 단가가 지난해 5월 이후 300만원으로 급등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서버를 미국,러시아 등 해외에 두고 무단으로 웹툰을 불법 복제했으며 중국인 8명을 고용해 불법 사이트를 운영해왔다. 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불법 사이트 차단을 요청,폐쇄 조치했다. 경찰관계자는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불법해외사이트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고] 유양희씨 모친상, 방대유씨 부친상, 김병석씨 별세

    ●유용기·유성기·유정희·유양희(미연방정부 국토안보부 프로그램 애널리스트)·유숙희·유옥희·유 미씨 모친상, 노광욱(한겨레신문사 광고국 과장)씨 외조모상, 21일 오전 10시께, 서울 한일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24일 오전 7시. 070-4888-1692 ●방철(전 한국 키스톤밸브㈜ 대표이사)씨 별세, 김용주씨 남편상, 방대유(㈜서원텍 대표이사)·방성현(유한캠벌리 차장)·방인경씨 부친상, 22일 오후 4시17분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23일 오전 10시 입실), 발인 25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7 ●김병석(전 에듀조선 이사)씨 별세, 김정아(한국관광공사 팀장)씨 남편상, 김도훈·김두훈씨 부친상, 22일 오전 7시16분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24일 8시. 033-741-1992
  • 12시간 저온 숙성으로 더 신선한 통목살

    12시간 저온 숙성으로 더 신선한 통목살

    CJ제일제당이 국내 대표 냉장햄 브랜드 ‘The더건강한’을 앞세워 새롭게 선보인 ‘The더건강한 통목살 스테이크’는 소풍이나 캠핑 등 야외 활동에서 근사한 한끼를 즐길 수 있다. ‘The더건강한 통목살 스테이크’는 신선한 통목살을 12시간 저온 숙성해 진한 육즙과 식감을 살린 제품이다. 참나무로 훈연해 육질 사이 사이에 깊은 풍미가 배도록 했다. 두툼한 굵기로 목살 스테이크의 외형을 구현했다. 전분, 보존료(소브산칼륨), 에리토브산나트륨 등 3가지 무첨가로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제품을 통으로 노릇하게 구워 밥과 채소 샐러드 등을 곁들이면 근사한 메인 디시가 완성된다. 반찬은 물론 바비큐나 안주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CJ제일제당은 소비자들이 햄·소시지를 아이들 반찬이나 간식용으로 활용했던 과거와 달리, 메인 디시는 물론 한끼 식사로까지 활용 가능한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최근 추세를 반영했다. CJ제일제당은 광고 온에어를 중심으로 한 브랜드 캠페인은 물론, 소비자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트렌드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육가공 소비 문화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그녀들의 맥주’ 시대의 아이콘이 되다

    ‘그녀들의 맥주’ 시대의 아이콘이 되다

    오비맥주는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의 신규 TV 광고 ‘꿈은 단절되지 않는다’편을 선보였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전세계 95개국에서 판매되는 세계 4대 맥주로 오랜 전통의 벨기에 필스너 맥주다. 이번 광고는 이 시대 한국 여성들의 꿈을 응원하는 ‘비컴 언 아이콘’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캠페인 모델로 발탁된 배우 김서형, 가수 김윤아, 개그우먼 송은이가 직접 부른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 노래를 광고 음악으로 사용해 응원의 의미를 더했다. 광고 영상은 바에 앉아 스텔라 아르투아 맥주를 즐기던 김서형이 나지막이 노래를 부르며 과거를 회상하며 시작한다. 1990년대 초반 웨이트리스 복장을 입은 김서형은 빈 잔을 치우며 일을 하다가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나 2000년대 후반 성공한 모습으로 돌아와 각자의 꿈을 이룬 친구들인 김윤아, 송은이와 재회한다. ‘포기하지 않는다는 건 나만의 길을 만든다는 것’이라는 캠페인 메시지가 나타나며 영상은 끝을 맺는다. 영상 촬영 작업에는 감성을 자극하는 독특한 소품과 색감 활용으로 주목받는 영국 출신의 여성 감독 ‘레인 앨런 밀러’가 참여했다. 스텔라 아르투아 브랜드 매니저는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스타가 된 세 여성 아이콘들과 함께 스텔라 아르투아의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자꾸 손이 가네… 슈퍼 ‘손’도 반한 맛

    자꾸 손이 가네… 슈퍼 ‘손’도 반한 맛

    빙그레가 지난해 4월 출시한 슈퍼콘은 새로운 제조 공법을 도입해 바삭한 식감, 풍부한 토핑과 더불어 독특한 포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1년도 되지 않아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슈퍼콘은 성장세를 이어 가기 위해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을 모델로 발탁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손흥민 슈퍼콘 영상 광고는 공개되자마자 큰 화제를 모으며 빙그레 유튜브 공식 계정 조회수 200만회를 돌파했다. 최근 팬들의 요청에 따라 광고 촬영 NG컷과 메이킹 필름을 유튜브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슈퍼콘 주문량이 폭주하면서 슈퍼콘 제품 라인업도 확충했다. 기존 바닐라맛과 초코맛에 더해 신제품 딸기맛과 민트초코칩맛을 출시해 손흥민 스페셜 패키지는 총 4종이 된다. 슈퍼콘은 콘 아이스크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존 제품들과 완전히 차별화된 공법으로 개발한 신제품이다. 새롭게 스프레이 공정을 도입해 기존보다 얇고 균일한 초콜릿 코팅을 가능하게 했고, 콘 과자의 바삭함을 극대화시켰다. 또 설탕 함량을 기존의 4분의1 수준으로 줄여 과자 특유의 단맛을 억제하고 바삭한 식감을 유지하도록 했다. 또 콘 과자 비중을 10% 이하로 줄여 아이스크림 맛을 극대화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미래유산 톡톡] 남정현 가옥~함석헌기념관~덕성여대 캠퍼스 잇는 ‘문화역사관광벨트’

    [미래유산 톡톡] 남정현 가옥~함석헌기념관~덕성여대 캠퍼스 잇는 ‘문화역사관광벨트’

    서울의 끝자락에 위치한 쌍문동은 골목골목 알면 알수록 정이 가는 동네다. 이곳을 배경으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제작한 신원호 PD가 “20~30년 전 서울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편안한 동네”라고 말한 것처럼 곳곳에 아담한 빨간 벽돌 주택과 소나무가 뻗어 자라는 담장 없는 집들이 많이 남아 있었다. 87세의 작가 남정현 선생이 1966년부터 사는 가옥도 막다른 골목의 2층 집이었다. 당시 초가집 네 채밖에 없었지만 한눈에 들어오는 삼각산의 봉우리가 마음에 들어 이곳에 자리잡았다고 했다. 우리 민족이 착한 심성을 지녔다고 생각하는 작가야말로 온갖 고난에도 착한 마음을 잃지 않고 사람에 대한 애정이 넘쳐나는 한국인이라고 여겨졌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유명해진 감포면옥은 1972년부터 이곳에 터를 잡았다. 드라마 속 라미란 여사가 리마인드 웨딩을 했던 공간은 그대로였지만 입식으로 바뀐 식탁이 약간은 낯설었다. 설립일과 오래된 외관을 보면 미래유산으로 지정되기에 충분한 역사성을 지닌 듯하다. 도봉구는 2017년에 문학예술교육특구로 지정됐는데 서울미래유산 9곳과 문화역사관광벨트가 기여를 했다. 함석헌기념관은 문화역사관광벨트의 시작점이다. ‘한국의 간디’라 불릴 만큼 민권운동과 민주화운동에 평생을 바친 선생의 뜻을 기려 지금은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과 여러 생애주기를 흡수하는 문학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었다. 효자마을과 문학마을인 쌍문동에는 덕성여대가 자리잡고 있다. 1972년 김수근 건축가에 의해 설계된 자연과학대학은 단풍나무 묘목원의 유래를 훼손시키지 않고 비엔나숲으로 남겨놓은 건축가의 배려가 돋보이는 장소다. 여러 드라마와 광고의 단골이 되고 있다. 드라마 ‘도깨비’의 배경이 된 중앙도서관도 1984년 설계작이다. 이 건물들은 김수근 건축가의 캠퍼스시리즈를 10여년에 걸친 시간 차를 두고 잘 보여 준다. 1979년 건축협회상을 수상하고 2013년에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김은선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원
  • “한글에 구역질” 발언 日작가, 자신의 책에 표절·오류 드러나자…

    “한글에 구역질” 발언 日작가, 자신의 책에 표절·오류 드러나자…

    극우 성향의 일본 작가 햐쿠타 나오키(63)가 쓴 일본사 책이 폭발적인 판매부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 책을 둘러싸고 그릇된 역사관, 무리한 역사서술, 무단표절 등 다양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햐쿠타는 “한국의 위안부는 날조된 것”이라고 말하는 등 일본내 혐한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극우인사다. 2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햐쿠타가 지난해 11월 출간한 ‘니혼코쿠키’(일본국기·겐토샤 간)는 지금까지 총 65만부가 팔렸다. 올 3월까지 월간 베스트셀러 ‘톱10’을 꾸준히 유지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일본의 역사를 극우파의 시각에서 정리한 것으로, ‘교과서에서 배울 수는 없는 일본통사’라는 광고카피를 내세워 높은 인기를 끌었다. “역사에 흥미가 없는 사람들도 일본의 과거와 현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됐다” 등 서평이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일본의 전체 역사를 알기 쉬운 문장으로 읽고 싶다는 욕구가 퍼져 있는 상태에서 이 책이 어느 정도 거기에 부응했기 때문이라고 인기의 배경을 설명했다.그러나 분명한 역사적 사실인 1937년 중국 난징 대학살에 대해 ‘발생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극히 자연스럽다’고 기술하는 등 우익의 입장에서 본 역사수정주의 서술에 일본 내에서도 상당한 반발이 일었다. 역사학자 고자 유이치는 아사히신문 칼럼에서 작가 본인의 생각을 역사학계의 통설인 것처럼 다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무단표절 의혹도 제기됐다. 다른 역사서적이나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의 서술과 거의 같은 문장이 곳곳에 있는데도 인용 출처를 명기하지 않았다. 사실(史實)과 서술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곳곳에서 나타났다. 특히 정식 개정판을 내지 않고 증쇄(추가 인쇄)만을 하면서 도둑질 하듯 슬그머니 내용을 바꿔 끼운 사례도 발각됐다. 아사히신문은 “초판 1쇄와 6쇄를 비교하면 전체 509쪽 분량 중 최소 16곳에서 문장이 수정(단순 오탈자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역사서적을 많이 출간하는 유시샤의 나가타키 미노루 사장은 이와 관련해 “역사서적으로는 이례적인 것”이라고 아사히신문에 말했다. 그는 “오탈자를 고치는 정도는 증쇄를 하면서도 얼마든 가능하지만, 이렇게까지 내용과 인용 출처를 수정하는 경우라면 공식적으로 개정판을 내는 게 원칙”이라며 “심하게 말하면 인용상 실수는 날조에 해당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책의 절판까지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런 논란을 예상해서인지 겐토샤는 이 책의 도서코드를 ‘일본역사’가 아닌 ‘일본문학, 평론, 수필, 기타’로 분류하는 편법을 썼다. 역사를 다룬 책이라도 문학, 수필 등으로 분류되면 역사서적 수준의 엄밀함은 요구되지는 않는다는 게 출판계의 일반적인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햐쿠타는 아사히신문의 취재에 “일본에 역사책이 산더미처럼 나와 있지만, 참고문헌 리스트를 싣고 있는 책은 별로 없는데 왜 나만 갖고 그렇게 집요하게 공격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일본 NHK 경영위원이기도 한 햐쿠타는 그동안 “일본인은 역사적으로 단 한 번도 민간인을 학살한 적이 없다”, “한국의 위안부나 중국의 난징대학살은 두 나라가 날조한 것으로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하는 등 거친 표현을 동원한 망발을 자주 해왔다. 2017년 6월에 발간한 ‘이제 한국에 사과하자’라는 책에서는 과거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배에 대해 ‘우리 마음대로 근대 의료기술을 조선에 전파해 평균 수명을 늘려줘 미안하다’, ‘우리 마음대로 여기저기에 학교를 세워 교육을 시켜줘서 미안하다’와 같이 비아냥거리는 태도로 미화해 반발을 불렀다. 지난달에는 일본 전철 내 한글안내 표기와 관련해 “구역질이 난다”, “전차를 타고 있는 승객 중 한국인 여행객이 몇 퍼센트나 되는가. 내가 느끼기에는 1%도 안되는 것 같다. 그런데도 역의 전광판 표시시간을 30%나 뺏기는 것은 참을 수 없다” 등 혐한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운영은 기간제교사, 홍보는 대기업 직원…최대 성매매 광고 ‘밤의○○’ 검거

    운영은 기간제교사, 홍보는 대기업 직원…최대 성매매 광고 ‘밤의○○’ 검거

    전국 2600여개 업소를 회원사로 두고 성매매 광고사이트를 운영한 국내 최대 온라인 성매매 조직 ‘밤의○○’ 총책 등 일당이 대거 검거됐다. 기간제 교사 출신 등이 운영한 사이트에서 성매매 업소와 여성을 품평하는 등 홍보맨 노릇을 한 이른바 ‘방장’에는 대기업 직원도 있었다.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2일 지방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밤의○○’ 게시판 관리자(방장) 21명, 대포통장모집책·현금인출책·자금전달책 10명 등 모두 36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거해 운영총책 권모(35)씨와 부운영자 이모(41)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필리핀에서 운영 서버와 자금을 관리한 자금관리자 A(46)씨를 인터폴을 통해 수배했다.권씨 등은 2015년 초 인터넷에 ‘밤의○○’ 사이트를 개설한 뒤 성매매 업소를 회원사로 두고 최근까지 광고비조로 모두 21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서울 등 수도권에 거주하지만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일본 서버를 임대해 성매매 광고사이트를 운영하는 수범을 썼다. 권씨 등은 홈페이지에 전국 2613개 성매매 업소를 오피(오피스텔), 안마, 휴게텔, 키스방 등 성매매 형태별 9개와 강남, 비강남, 경기 남·북, 인천, 충청·강원, 경상·전라·제주 등 지역별 7개 게시판으로 나눠 운영했다. 가입한 업소마다 자신의 업소와 소속 여성을 홍보하는 ‘배너 광고’에 음란 영상과 사진, 서비스별 가격표, 연락처 등을 올렸다. 이 사이트에 접속한 회원은 70만명에 이른다. 이 사이트의 후기는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성매수 회원들이 성매매 업소와 여성의 서비스에 대해 올린 글이다. 경찰은 후기가 모두 21만 3898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후기를 잘 쓴 우수 회원은 ‘방장’ 자격을 주었다. 방장에게는 업소나 여성에 대해 홍보성 글을 쓰고 악성 댓글 등을 삭제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다. 권씨 등은 21명의 방장에게 월급 대신 1인당 매달 무료 성매매 쿠폰 4장을 제공했다. 방장의 글은 영업을 크게 좌우해 업소에서 ‘황제’처럼 대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소들은 또 “우리 업소 후기 좀 잘 써달라”라며 권씨 등 사이트 운영 조직에 다달이 무료 쿠폰 1000여장과 2만~5만원 할인 쿠폰 1500장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 회원들은 업소 여성과 성매매한 뒤 후기를 잘 쓰면 이들 쿠폰을 받을 수 있어 경쟁적으로 써 올렸다. 권씨 등은 개당 200만원씩 유령 법인 대포통장을 사들여 업소로부터 광고비를 받았다. 광고의 크기와 위치 등에 따라 매달 30만원에서 많게는 100여만원을 챙겼다. 업소들은 광고를 보고 연락 온 성매수자를 임대 오피스텔 등으로 보내 성매매 영업을 했다. 권씨는 당초 성매매 블로거로 인기를 끌자 초기 우수 회원을 운영진에 가담시켜 조직화했다. 이들이 후기 백일장, 영재발굴단 등 매달 90건 안팎의 성매매 이벤트를 열자 회원이 몰렸고, 국내 최대 성매매 광고사이트로 커졌다. 부운영자 이씨는 서울지역 고교 기간제 교사 출신이다. 이씨는 당초 방장이었지만 권씨의 신임을 얻어 부운영자가 됐다. 이후 기간제 교사를 그만 두고 성매매 업소까지 직접 운영하고 있다. 권씨는 이씨 등 핵심 운영진에 매달 50~100만원과 선물 등을 건넸고 명절에 별도 금품을 줘 관리했다. 지난해 9월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최근 한 방장을 통해 정보를 입수하고 서울에 있던 총책 권씨를 붙잡아 현금 3571만원과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수자들이 신분이 잘 드러나지 않고 손쉬운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를 선호해 이같은 사이트가 많이 생기고 있다”면서 “밤의○○ 2613개 업소가 위치한 전국 지방청과 공조해 전방위적인 온·오프라인 성매매 합동 단속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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