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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열 회장 ‘광고 동문 영예대상’ 수상

    김상열 회장 ‘광고 동문 영예대상’ 수상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이 모교인 광주고등학교로부터 ‘자랑스러운 광고 동문 영예대상’을 받았다. 광주고 총동문회는 19일 모교에서 열린 ‘2025 광고인 한마당 행사’에서 김 회장(광주고 28회)에게 영예대상을 수여했다. 총동문회는 김 회장이 호반그룹의 창업주로서 그동안 광주고 동문장학회 운영을 지원하고 광주고 역사관 조성에도 큰 힘을 보태는 등 모교 발전에 적극 앞장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와 함께 탁월한 경영 능력으로 대기업을 일으켜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상철 총동문회장은 “큰나무 같은 선배의 그늘 아래 후배들은 그 꿈을 이어 갈 것”이라며 “모교의 명예와 광고인의 자부심을 높인 열정에 5만 동문의 뜻을 담아 상을 드린다”고 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광주고와 동문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할 생각”이라면서 “후배들도 사회에 진출해 훌륭한 재목이 될 수 있도록 큰 꿈을 갖고 열심히 생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매년 10월 열리는 ‘광고인 한마당 행사’는 전국에서 5000여명의 동문과 가족이 참여해 학창 시절의 추억을 나누고 선후배 간 유대를 다지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단독] 재정 어렵다면서…해외 대학 평가에 억대 홍보비 쓴 국립대[생각 나눔]

    [단독] 재정 어렵다면서…해외 대학 평가에 억대 홍보비 쓴 국립대[생각 나눔]

    강원·경북대 각각 3억, 2억 지출“유학생·연구자 유치 위해 불가피” “실효성 의문… 세금 사용 부적절“연구·인재 양성 집중해야” 반론 대학가에서 해외 대학 평가기관이 발표하는 대학 순위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일부 국립대가 ‘세계 대학 순위’를 발표하는 해외 대학 평가기관에 억대 광고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들은 “인지도 상승과 유학생 유치를 위한 투자”라는 설명이지만,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대가 교육·연구 등 본질적인 경쟁력 강화보다 해외 기관 홍보비로 거액을 쓰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19일 서울신문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2020~2025년 8월 국립대 광고 집행 내역’을 보면, 강원대·경북대·전북대 등 세 대학이 영국 대학 평가기관인 쿼카렐리시몬즈(QS)와 타임스고등교육(THE)에 광고비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QS와 THE는 매년 세계 대학 순위를 각각 발표하는데, 학생 모집 등에 영향을 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대학별 내역을 보면 강원대는 2023년부터 2026년 6월까지 두 기관과 총 3억 500만원의 광고 계약을 맺었다. 경북대는 두 기관에 2020년 6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총 2억 1200만원, 전북대는 QS에 2020년 1600만원을 지출했다. 대부분 온라인 배너나 잡지 광고, 구독료 등 ‘패키지 홍보’ 형태였다. 대학들은 유학생과 연구자 유치, 홍보를 통한 인지도 향상을 위해 불가피한 투자라는 입장이다. 강원대 관계자는 “글로벌 평판도와 대내외 이미지를 제고하고 (평가 순위 등) 지표 개선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대 관계자도 “해외 연구자 및 유학생 유치의 통로 역할을 한다”고 했다. 반면 재정난 속에 해외 기관에 거액의 광고비를 쓰는 게 부적절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해외 기관은 대학 광고와 컨설팅으로 수익을 올리는데, 이 때문에 “기관들이 평가를 내세워 장사를 한다”는 비판도 제기되어 왔다. 한 국립대 관계자는 “광고를 하거나 컨설팅을 받으면 순위가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유학생 유입 같은 실제 효과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남기 전 광주교대 총장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평가에서 높은 순위를 받기 위해 국립대가 큰 예산을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의원은 “국립대는 해외 대학평가 순위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대학 본연의 학문 연구와 인재 양성이란 기본 책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고소·고발 ‘난장판 국감’… 증인들 불러 놓고 정쟁 하세월

    고소·고발 ‘난장판 국감’… 증인들 불러 놓고 정쟁 하세월

    여야가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 초반부터 정책 질의 대신 욕설과 고성, 고소·고발을 남발하면서 ‘난장판 국감’이 됐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진통 끝에 합의해 국감장에 나온 일반증인·참고인들은 무한정 대기하는 모습이 반복되면서 ‘구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4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장에선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사적으로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두고 충돌하면서 전체 국감이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사이버 레커’ 공갈·협박 피해를 증언하기 위해 오전 10시부터 국감장에 자리한 유튜버 ‘쯔양’은 두 의원의 갈등 상황 탓에 약 7시간 대기 끝에 겨우 발언 기회를 얻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쯔양 질의 시간에도 두 의원의 갈등 관련 내용을 묻기도 했다. 당초 과방위는 구글과 애플의 과도한 인앱결제 수수료를 둘러싼 갑질 논란과 관련해 질의할 계획이었으나 질의 시간이 짧아 심도 깊은 질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마크 리 애플코리아 사장은 14일 증인으로 출석해 수수료 논란에 “30%에 달하는 수수료를 지불하는 것은 일부 대기업”이라고 짧게 답하는 데 그쳤다. 과방위는 16일 국감도 양측 충돌에 정회와 속개를 반복했다. AI를 활용한 유튜브 내 유해 광고 문제로 국감장을 찾은 윌슨 화이트 아시아태평양 대외정책 총괄 부사장과 황성혜 구글코리아 부사장 등도 오후 늦게까지 질의도 받지 못한 채 6~7시간 국감장에 발목 잡혀야 했다. 고소·고발과 윤리위원회 징계 요구는 쌓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법사위의 대법원 감사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을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합성한 이른바 ‘조요토미 희대요시’ 피켓을 든 최혁진 무소속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발의했다. 김현지 제1부속실장 등 증인 출석을 두고도 정쟁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실장 출석에 대해 “중대하게 확인돼야 할 의혹이 불거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김 실장의 부속실장 보직 이동이 국감 출석 회피 목적이었다는 것을 자백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나경원 의원 등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추미애·김현지 방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각각 법사위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다수당의 일방적 회의 운영을 바로잡고, 국정감사 직전 보직 변경을 통해 핵심 증인이 출석을 회피하는 관행을 방지한다는 취지다.
  • 김병주 “캄보디아 감금청년 구출” VS 교민 “정치쇼”…엇갈린 주장

    김병주 “캄보디아 감금청년 구출” VS 교민 “정치쇼”…엇갈린 주장

    “기뻐해주십시오. 감금되었던 청년 3명을 구출했습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8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20대 한국인 3명이 어제 현지 경찰에 의해 구출됐다”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지역구인) 경기도 남양주시 청년 정모군 등 캄보디아에 감금됐던 이들을 고국의 품으로 데려온다”라고 전했다. 그는 “보좌진과 첩보전을 펼치듯 소통하며 대한민국 청년 구출 작전을 시작했다. 작전이 노출될까 봐 이틀 밤을 지새우며 마음을 졸였다.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와 재외동포의 적극적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기적 같은 일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잇따른 한국인 상대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당 대책단을 이끌고 현지를 찾은 김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지역구인 남양주의 청년이 구금돼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한다. 김 최고위원은 “정씨 어머니의 절규를 전해 듣고 꼭 구해서 돌아오겠다는 일념으로 비행기에 올랐다. 한국에 있는 보좌진과 함께 정씨의 친구를 찾았고, 친구가 캄보디아 일자리에 관심을 보이는 척하며 접촉을 시도해 마침내 은신처를 포착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그는 캄보디아 경찰에 정씨가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아파트형 호텔을 수색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캄보디아 경찰은 신중해야 한다며 오히려 만류하는 등 한때 구출 작전이 난항을 겪기도 했다고 한다. 김 최고위원은 “처음에는 빨리 진행되는 듯하더니 캄보디아 경찰이 (범죄 단지를 급습하려면) 위원회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 보통 위원회가 열리고도 2∼3주 지나 급습하는데 어제 위원회가 열리고 바로 구출했다”라고 했다. 현지 경찰은 구출 작전에서 정씨뿐만 아니라 범죄 단지에 함께 감금된 다른 한국인 2명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최고위원은 다른 범죄자들은 이미 모두 도주한 상태였고, 다른 구출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교민 일부 “용의자를 피해자화…영웅 놀이” 주장 반면 교민 일부는 “김 최고위원이 정치적 쇼맨십으로 교민을 두 번 죽이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특히 구조 경력 수소문 등에 일조했다는 사업가 A씨는 “겨우 이틀간 프놈펜에 머무르면서 용의자에 가까운 사람을 구출해놓고 감금 청년 구출이라며 자화자찬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구출자’ 사진을 보니 온몸이 문신으로 도배돼 있었다. 교민사회는 충격에 빠졌다”라고 지적했다. 구출된 청년의 평소 사진을 봐도 그는 용의자에 가깝다는 취지로 A씨는 주장했다. 그런데도 김 최고위원은 마치 피해자를 구출한 것처럼 “긴박한 영웅 놀이”를 하고 있다고 A씨는 덧붙였다. A씨는 “아무리 범죄를 저지르러 온 청년들이라도 부모의 입장에서 붙잡아서 혼을 내고 바로 잡아야 한다는 의원들 말에 교민들도 동의했다. 다만 캄보디아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과장된 공포감이 조성되지 않도록, 피해자와 범죄자를 구별해달라고 간절히 호소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김 최고위원이 ‘(구출자들이) 속아서 캄보디아에 왔든, 자발적으로 왔든, 더 큰 범죄를 저지르기 전에 우선 붙잡았으니 청년들을 설득해보겠다’라고 했다면 납득했을 것”이라고 했다. 2~3주가 걸리는 캄보디아 경찰의 범죄단지 급습을 반나절 만에 성사시켰다는 김 최고위원의 발표도 사실과 다르다고 A씨는 주장했다. 그는 “캄보디아 경찰은 긴급 출동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오히려 한국 측에서 신호를 주지 않고 대기만 시켜 그들도 답답해했고 나중에는 화를 냈다. 누가 책임자인가라는 답답한 독촉이 계속됐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김 최고위원은 ‘좋은 그림’ 하나 만들겠다며 ‘영웅 프레임’을 짰다. 평소에 좋아했던 국회의원이었기에 더더욱 적극적으로 도왔는데, 정치인의 쇼맨십으로 교민을 두 번 죽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구출 청년들, 감금된 채 로맨스 스캠”“중국인 관리자들이 여권 뺏고 구타” 한편 김 최고위원에 따르면 구출된 정씨 등 한국인 3명은 지난 8월부터 프놈펜에 있는 범죄 단지 ‘스카이 트리’에 감금된 채 로맨스 사기 범행을 했다. 이들은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지인이나 구직 광고를 보고 캄보디아를 찾았다가 이른바 ‘웬치’(범죄 단지)에 갇혔다고 한다. 중국인 관리자들은 이들의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았고, 초반에는 군기를 잡기 위해 몽둥이로 구타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 등 3명은 30층짜리 아파트형 호텔 13층 숙소에서 생활하며 바로 위층 사무실에서 매일 오전 5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일했다. 책상 한 줄에 4명씩 앉았고 옆 사람과는 일체 이야기도 나눌 수 없었다. 20명이 일하는 사무실에서 이들은 초반에 피해자를 접촉해 친분을 쌓는 역할을 맡았다. 이후 다른 조가 피해자와 관계를 더 강화하면 또 다른 조가 투입돼 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범행이 이뤄졌다.
  • 김상열 서울신문회장 ‘자랑스러운 광고동문 영예대상’ 수상

    김상열 서울신문회장 ‘자랑스러운 광고동문 영예대상’ 수상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이 모교인 광주고등학교로부터 ‘자랑스러운 광고 동문 영예대상’을 받았다. 광주고 총동문회는 19일 모교에서 열린 ‘2025 광고인 한마당 행사’에서 김 회장(광주고 28회)에게 영예대상을 수여했다. 총동문회는 김 회장이 호반그룹의 창업주로서 그동안 광주고 동문장학회 운영을 지원하고 광주고 역사관 조성에도 큰 힘을 보태는 등 모교 발전에 적극 앞장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와 함께 탁월한 경영 능력으로 대기업을 일으켜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상철 총동문회장은 “큰나무 같은 선배의 그늘 아래 후배들은 그 꿈을 이어 갈 것”이라며 “모교의 명예와 광고인의 자부심을 높인 열정에 5만 동문의 뜻을 담아 상을 드린다”고 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광주고와 동문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할 생각”이라면서 “후배들도 사회에 진출해 훌륭한 재목이 될 수 있도록 큰 꿈을 갖고 열심히 생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매년 10월 열리는 ‘광고인 한마당 행사’는 전국에서 5000여명의 동문과 가족이 참여해 학창 시절의 추억을 나누고 선후배 간 유대를 다지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영상) 겨우 탈출해 대사관 갔더니 “이따 와”…경찰도 외면

    (영상) 겨우 탈출해 대사관 갔더니 “이따 와”…경찰도 외면

    “(대사관) 안에만 있을 수 없을까요. 그냥 주차장에라도.”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관이 시아누크빌 범죄단지에서 탈출해 무작정 걷고 차를 얻어타며 14시간 만에 대사관에 도착한 국민을 ‘문전박대’한 정황이 드러났다. 19일 연합뉴스가 확보한 범죄단지 감금 피해자 A씨의 영상에 따르면 그는 지난 4월 범죄단지를 탈출해 오전 6시쯤 프놈펜의 대사관에 도착했지만 근무 시간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장을 거부당했다. 영상에는 A씨가 “대사관 앞까지 왔는데 들어갈 수 없나”, “지금 바로 들어갈 수 없나”, “안에만 있을 수 없나. 주차장에라도”라며 수화기 너머 대사관 직원에게 애원하는 음성이 담겼다. 하지만 대사관 관계자는 “저희 대사관이 오전 8시에…(문을 연다)”라고 답하더니, A씨의 계속된 애원에 전화를 다른 관계자에게 돌렸다.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입장을 거절했다. A씨는 “범죄단지에서 탈출한 전날 밤부터 계속 제발 와달라고 전화했다”라며 여러 번 범죄단지에서 감금 피해를 당했다고 설명했지만, 대사관 문은 열리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대사관 인근의 가게에서 물건을 사거나 근처 현지인들에게 말을 걸면서 2시간여를 기다린 끝에 마침내 업무를 시작한 대사관에 입장할 수 있었다. “주식 업무로 고수익” 광고에 캄보디아행감금·폭행·불법 동원…죽을 각오로 탈출A씨는 캄보디아에서 주식 관련 일을 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글을 보고 갔다가 감금과 폭행을 당하며 불법적인 일을 하거나 3000만원을 내놓으라는 협박에 시달렸다. 그는 범죄단지에서 탈출을 시도하기 전에 옷 속에 숨겨둔 휴대전화로 대사관에 문자를 보내 구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대사관에서 정확한 위치와 사진을 요구해 도움을 받을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당시 독방에 감금된 상태로 온종일 감시를 받으며 폭행을 당하는 상황에서 사진을 찍거나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A씨는 “범죄단지 안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이 제한적인데 어떻게 얼굴 사진을 찍고 단지 내부 사진을 찍어 보내겠나”라며 “외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A씨가 감금됐다는 소식을 들은 가족이 한국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으나, 당시 경찰은 구체적인 확인 없이 “아드님이 납치된 게 아닌데 거짓말을 하는 것 같다”라며 도움을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프놈펜에 있는 대사관에만 가면 살 수 있겠다는 생각에 오후 7시쯤 범죄단지 뒷문을 통해 탈출을 감행했다. 그는 “총 맞고 죽을 수도 있지만 ‘차라리 죽겠다’는 마음으로 탈출했고 밤새 걷고 히치하이크해서 현지인 차를 얻어가며 프놈펜에 있는 대사관에 도착했다”라고 설명했다. 중간중간 승합차가 도로를 지나가면 풀숲에 숨고, 다시 잡혀가면 누군가가 신고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중간중간 얼굴이 나오도록 영상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올리기도 했다. 그는 운 좋게 범죄단지에서 빠져나왔지만, 대사관의 대응이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A씨는 “시아누크빌에서부터 계속 걸어와 너무 지쳤다”라며 “대사관에 바로 들어가지 못하는 시간 동안 다시 잡혀갈까 봐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라고 하소연했다.
  • 진성준 “서울시, 한강버스 홍보에 4억 투입” 지적

    진성준 “서울시, 한강버스 홍보에 4억 투입” 지적

    서울시가 잦은 고장으로 열흘 만에 정식 운항을 중단한 ‘한강버스’ 홍보에 4억원을 넘게 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는 올해 한강버스 홍보 예산으로 4억 1606만원을 집행했다. 한강버스 정식 운항과 관련한 정보를 알리는 전광판 홍보영상·포스터·현수막·리플릿에 3750만원을 썼다. 또한 한강버스 취항을 알리는 지면 광고에 1억 4355만원, 라디오 광고에는 1억 2700만원을 투입했다. 한강버스 시범운항 체험 후기 등을 담은 유튜브 영상, 운항 정보에 관한 인스타그램 게시물, 카드뉴스, 모바일 콘텐츠, 온라인 커뮤니티 공지 등에도 1억 801만원이 쓰였다. 다만 한강버스가 지난달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한 지 열흘 만인 28일 ‘무승객 시범운항’으로 전환하기로 하면서 당초 목표로 했던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시는 지난달 28일 ‘한강버스 운항 초기에 최적화를 하는 과정에서 기술과 전기적 미세 결함 등이 발생했다’라며 이달 말까지 시민 탑승을 중단하고 시범 운항 기간을 갖기로 했다. 진성준 의원은 “열흘 만에 멈춘 한강버스는 시민 안전을 외면한 보여주기식 행정의 결과”라며 “본인의 치적 과시가 시민의 안전과 혈세보다 우선될 수 없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홍보비는 한강버스를 시민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이달 말쯤 한강버스는 다시 시민을 태울 것”이라고 말했다.
  • 김용건, 75세에 혼외자 낳더니 ‘이것’까지 몇 개나 ‘대박’

    김용건, 75세에 혼외자 낳더니 ‘이것’까지 몇 개나 ‘대박’

    75세에 혼외자 늦둥이 아들을 봐 화제가 된 배우 김용건(79)이 자양강장제 광고까지 찍어 부러움을 샀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예능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에서는 3번째 ‘마이 스타’로 선우용여가 출연했다. 이날 선우용여의 매니저로 나선 이서진과 김광규는 선우용여의 집을 찾아가 인사를 나눴다. 선우용여는 올해 나이 54세에 노안이 왔다는 이서진의 말에 “멀쩡하게 잘생겼다. 어디 하나 버릴 게 없는데 여자가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갑작스럽게 결혼 이야기를 해 웃음을 안겼다. 반면 곧 60세를 앞뒀다는 김광규에게는 “그냥 끝내야겠다”라고 단호하게 말해 폭소케 했다. 평생 매니저 없이 일을 해와 이번이 처음 매니저를 두게 된 날이라고 말한 선우용여는 “개인적으로 매니저를 두면 불편하더라. 60년 활동하는 평생 나 혼자 분장하고 운전도 다 했다. 부산, 강원도 등을 다 혼자 다녔다”라고 했다. 선우용여는 이날 두 매니저에게 부동산 임장 동행을 요청했다. 목적지로 향하는 차 안에서 선우용여는 “남자는 60세여도 애를 낳을 수 있다. 김용건씨 같이”라며 75세에 혼외자를 얻은 김용건을 언급하며 결혼을 재촉했다. 이에 이서진은 “김용건 선배님이 아이를 낳은 후 광고를 몇 개 찍으셨다. 자양강장제 광고도 찍으셨다”라고 말했고, 선우용여는 “애가 복덩이”라며 웃었다.
  • 이 대통령 “동남아 불법 유인광고 긴급 삭제하라” 지시

    이 대통령 “동남아 불법 유인광고 긴급 삭제하라”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전 지역에서 유포되고 있는 한국인 대상 ‘불법 구인 광고’를 신속히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1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경찰청에 캄보디아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전체를 대상으로 불법 구인 광고를 긴급히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구인 모집에 응한 사람들의 행선지가 다른 동남아 국가 등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조치 대상 지역을 확대한 것이다. 이 수석은 “이들 기관은 불법 광고가 노출되는 사이트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포털 사업자 등에게 전달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합동대응태스크포스(TF)도 긴급 구성됐다. 이 수석은 “네이버, 카카오 등이 참여한 협의체도 구성해 본격 자율 심의체제가 가동했다”며 “이번 광고 긴급 삭제조치를 통해 선의의 국민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의 연락이 끊겼거나 감금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은 330건이다. 지난해에는 220건이었다. 이 중 80%의 사건은 해결됐고 현재 처리 중인 사건은 72건이다.
  • 지옥이 된 그곳 ‘캄보디아’[취중생]

    지옥이 된 그곳 ‘캄보디아’[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나오려는 순간 ‘지옥’을 마주하는 겁니다.” 캄보디아 감금 피해자들은 그들이 지냈던 웬치(범죄단지)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죽기 직전까지 가해지는 폭행, 인신매매 등 상상을 초월하는 공포가 장악한 범죄단지는 말 그대로 ‘지옥’이었다고 합니다. A씨는 지난해 캄보디아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캄보디아 여행 후에 여기서 일을 도와주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비행기 표와 숙소도 모두 대주겠다”는 친구의 말에 속아 넘어간 A씨는 도착 사흘째 여권을 빼앗겼습니다. 고급 빌라에 머무르며 여행을 즐기던 A씨는 수갑을 찬 상태로 묶여 일주일 내내 맞기만 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A씨에게 “캄보디아 경찰이나 공항은 우리가 다 매수해놨다. 도망치다 잡히면 그땐 진짜 죽는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죽지 않을 정도까지만 폭행당했던 A씨는 이후 시아누크빌의 범죄단지 건물로 옮겨졌습니다. A씨는 이곳에서 침대 두 개가 겨우 들어가는 작은 방에서 성인 남성 4명과 함께 지내야 했습니다. 범죄단지 안에 있는 카지노, 미용실, 편의점 등에는 접근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해당 시설들은 주로 중국인 간부나 한국인 가운데 중간 관리자급인 이들이 이용했다고 합니다. 범죄단지를 둘러싼 회색 담장은 4~5m 높이였고, 정문 외에는 밖으로 빠져나갈 수는 없었습니다. 정문 앞엔 7~8명의 경비원이 총을 들고 서 있었다고 합니다. A씨는 “건물 고층에서 뛰어내리는 것 말곤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시아누크빌에 있었던 A씨는 다시 프놈펜 인근의 범죄단지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이때부턴 대본을 받아 들고 보이스피싱 업무를 해야 했다고 합니다. A씨는 이때 ‘이러다 정말 범죄자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탈출을 결심했다고 했습니다. 서울신문이 캄보디아 범죄와 관련된 판결문·공소장 등 13건을 살펴보니, A씨뿐 아니라 ‘고수익 보장 아르바이트’ 등 취업을 빙자한 유혹에 속아 캄보디아로 향한 이들은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주식 사이트 관련된 일을 하면 한 달에 1000만원에서 1500만원까지 벌 수 있다’는 소셜미디어(SNS) 구인 광고를 본 B씨는 지난해 2월 캄보디아로 출국했습니다. B씨는 캄보디아에서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일 15시간 30분 동안 보이스피싱 업무를 했다고 합니다. 사무실을 벗어나 외출하기 전에는 발 부위 사진을 관리자에게 전송해야 했습니다. 지난해 시아누크빌 범죄단지에 감금돼 보이스피싱 업무를 하던 C씨도 2달 동안 단 한 번만 외출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관리자들은 C씨의 알몸을 영상으로 촬영한 뒤 “도망치거나 허튼짓을 하면 영상을 온라인에 올리고 지인에게도 뿌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두고 캄보디아행을 택한 이들 중 범죄 가담 사실을 인식한 이들도 적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물론 범죄라는 인식 없이 ‘취업 사기’를 당한 경우도 있지만, 범죄임을 알고 가담했다면 이에 따른 처벌은 당연히 이뤄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 처벌과는 별개로 청년들을 범죄단지에 감금해 가혹한 폭행과 고문을 일삼은 이들에 대한 처벌도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 배우 클라라, 결혼 6년 만에 파경…“배우자와 논의 끝 협의 이혼”

    배우 클라라, 결혼 6년 만에 파경…“배우자와 논의 끝 협의 이혼”

    배우 클라라(40·본명 이성민)가 결혼 6년 만에 이혼했다. 17일 소속사 KHS에이전시는 “클라라가 지난 8월 협의 이혼 절차를 마쳤다. 오랜 시간 배우자와의 신중한 논의 끝에 이러한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양가 가족들의 입장을 고려하고 상호 이해를 구하는 과정이 필요해 소식을 늦게 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클라라는 소속사를 통해 “결혼 소식에 축하와 응원을 보내주셨던 많은 분에게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클라라는 2019년 2살 연상의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다. 혼성 그룹 ‘코리아나’ 멤버 이승규의 딸인 클라라는 2004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뒤 2006년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2016년부터는 중국에서 주로 활동해왔다.
  • 서울 중구, 연말 앞두고 보행안전 위협 건축물 집중점검

    서울 중구, 연말 앞두고 보행안전 위협 건축물 집중점검

    서울 중구가 연말·연시를 앞두고 명동·동대문관광특구, 을지로 먹자골목 등 인파가 몰리는 지역 건축물 830여개소를 대상으로 보행안전 위협요소 집중점검한다고 17일 밝혔다. 점검 기간은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다. 중구는 핼러윈 데이, 크리스마스, 연말 행사 등으로 유동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번 선제 검검에 나섰다. 건축물 무단 증축이나 건축선 침범, 도로변 물건 적치, 불법 광고물 등 보행환경을 저해하는 요소를 점검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중국 관광객 무비자 입국 재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인기로 배경지로 알려진 중구의 명동도 관광객에게 필수 여행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중구는 지난 16일 서울시와 전문가가 참여한 합동점검단을 꾸려 명동 내 340여개 건축물을 점검했다.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보행안전 위협 요인이 발생하면 신속히 해소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 결과에 따라 위험도 등급별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위반 건축물에는 계도 조치부터 이행강제금·변상금 부과, 원상복구 명령, 고발 등 조치가 이뤄진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배우 클라라, 결혼 6년 만에 파경…“배우자와 오랫동안 논의”

    배우 클라라, 결혼 6년 만에 파경…“배우자와 오랫동안 논의”

    배우 클라라(본명 이성민)가 결혼 6년 만에 이혼했다. 소속사 KHS에이전시는 17일 “클라라가 지난 8월 협의이혼 절차를 마무리했다. 오랜 시간 배우자와의 신중한 논의 끝에 이러한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양가 가족들의 입장을 고려하고 상호 이해를 구하는 과정이 필요해 소식을 늦게 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클라라는 소속사를 통해 “결혼 소식에 축하와 응원을 보내주셨던 많은 분에게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클라라는 2019년 2살 연상의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다. 클라라는 혼성 그룹 코리아나 이승규의 딸이다. 2004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뒤 2006년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2013년 ‘레깅스 시구’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6년부터는 중국에서 주로 활동해왔다.
  • CJ대한통운 ‘오네’, 올해 가장 우수한 우리말 상표 선정

    CJ대한통운 ‘오네’, 올해 가장 우수한 우리말 상표 선정

    CJ대한통운은 지식재산처(옛 특허청)이 주관한 579돌 한글날 맞이 ‘제10회 우리말 우수상표 선정대회’에서 자사 통합 배송 솔루션 브랜드인 ‘오네’가 최우수상 격인 ‘아름다운 상표’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오네(O-NE)는 ‘단 하나(ONE)의 배송’이라는 의미와 ‘설렘과 즐거움이 오네’라는 배송 서비스 본질을 직관적으로 담은 이름이다. 고객에게는 ‘설렘이 오네’라는 감성적 메시지를, 시장에는 최고의 서비스(ONE)라는 기능적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익스프레스’나 ‘딜리버리’ 같은 영어 표현이 일반적인 업계에서 ‘온다’는 우리말 정서를 담아 생활물류 서비스의 대중성과 친근함을 부각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CJ대한통운은 기존 영문 로고(O-NE)에 더해 ‘오네’의 한글 로고를 추가 개발했다. 앞으로 오네 브랜드를 활용한 캠페인, 광고 등을 강화할 예정이며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한국 대표 브랜드로도 성장시킨단 방침이다.
  • [씨줄날줄] 기능 정지 방심위

    [씨줄날줄] 기능 정지 방심위

    ‘월급여 2000만원 이상’, ‘확실한 보안’. 국내 채용 사이트와 해외 한인 온라인 커뮤니티엔 이런 문구로 유혹하는 구인 광고글이 넘치고 있다. 대부분이 보이스피싱과 로맨스스캠 등 온라인 사기 콜센터 인력이나 대포통장을 모집하는 내용이다. 캄보디아 범죄단체의 한국인 유인도 상당수가 인터넷을 비롯한 정보통신망으로 이뤄지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그제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 종합대응단’을 가동해 보이스피싱 콜센터 구인 등 온라인 게시물을 적발,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옛 방송통신심의위)를 통해 삭제 및 차단에 나서기로 한 이유다. 이재명 대통령도 어제 방심위 긴급심의제를 활용한 삭제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그런데 방심위는 지금 사실상 기능 정지 상태다. 방심위는 방송 및 통신, 미디어 분야에서 불법·유해 콘텐츠의 심의와 사후 제재를 담당하는 기구다. 위원장을 포함해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데, 류희림 전 위원장이 ‘민원사주’와 ‘위증’ 의혹 논란으로 지난 4월 사퇴하면서 현재 위원이 2명뿐이다.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전체회의는 물론 대부분의 소위원회도 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방심위에 접수된 디지털 성범죄 관련 신고는 7023건으로 지난해 연간 수치(6611건)를 벌써 넘어섰다. 그러나 이를 심의하는 디지털성범죄심의소위는 정족수(3명) 부족으로 열리지 못해 불법 촬영물과 딥페이크 성착취물 등 피해 확산을 제때 차단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금융감독원이 불법사금융 정보로 방심위에 심의를 요청했지만 통신심의소위 위원 구성 지연으로 심의 대기 상태에 놓여 있는 것만도 90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전이 필요한 서민·취약계층이 불법 금융정보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방심위 기능을 하루빨리 정상화하고 디지털 범죄 정보에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심의체계도 서둘러 개편해야 할 것이다. 박성원 논설위원
  • 올 글로벌 광고제, 현대모비스 3관왕

    올 글로벌 광고제, 현대모비스 3관왕

    현대모비스는 소셜미디어(SNS) 콘텐츠 ‘무브 임푸르브드’(Move Improved) 시리즈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16회 칸 기업광고제에서 ‘기업 온라인·소셜미디어 영상 부문’ 최종 입상작인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칸 기업광고제는 2010년부터 개최된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올해 전 세계 52개국에서 900여개 작품이 출품됐다. 올해 한국 기업의 최종 수상은 현대모비스가 유일하다. 무브 임푸르브드는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인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HWD) 등을 소개하는 3부작 숏폼 영상이다. 상반기 북미에서 개최된 ‘2025 뮤즈 크리에이티브 어워드’와 ‘2025 NYX 어워드’에서 각각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대상과 그랜드 대상을 받아 올해 글로벌 광고제에서만 3관왕을 달성했다.
  • 캄보디아 경찰, 범죄 연루 한국인 59명 오늘 추방

    캄보디아 경찰, 범죄 연루 한국인 59명 오늘 추방

    캄보디아 경찰이 보이스피싱, 로맨스스캠 등 온라인 사기 범죄에 가담한 한국인 59명을 17일 한국으로 추방한다. 캄보디아 국가경찰은 16일 성명에서 “캄보디아 당국에 의해 구조되거나 다른 범죄로 구금된 한국인 59명을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과 협력해 본국으로 추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애초 캄보디아 이민청에 구금된 한국인은 63명이었으나 지난 14일 2명이 국적기를 타고 먼저 송환됐다. 캄보디아 경찰이 추방 대상으로 밝힌 59명은 한국 정부가 파악한 61명과는 차이가 있다. 캄보디아 경찰의 이번 조치는 한국인 실종 및 구금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캄보디아에 파견된 한국 정부 조사단의 활동에 따른 것이라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한국 정부는 정확한 인원을 최종적으로 대조한 뒤, 항공편이 확보되는 대로 이번 주말까지 단계적 송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한국인부터 국내로 데려간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캄보디아로 국민을 유인하는 구인 광고가 계속 게시되고 있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긴급 심의 제도 등을 활용해 삭제 등의 조치 방안을 신속하게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용산 대통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과 정부가 캄보디아 사태에 무관심했다는 주장에 대해 “오래 전부터 대통령은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등 수차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신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지난 7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최소한 4회 이상 관련 보고를 받고 지시를 했다고 전했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이끄는 캄보디아 취업사기 및 납치·감금 사건 관련 정부 합동 대응팀은 이날 오전 프놈펜에서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대응팀은 한국인 피해가 계속 발생하는 데 대해 정부의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캄보디아 측의 적극적 대책 마련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훈 마넷 총리는 심심한 유감과 안타까움을 표하며 도주 중인 용의자 체포, 캄보디아 내 한국인 보호에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훈 마넷 총리는 전날 상향 조치된 여행경보의 복구도 요청했으나, 김 차관은 상황이 개선되면 하향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대응팀은 이날 오후 따께우주에 있는 온라인 사기 단지 현장도 직접 점검했다. 한편 최근 캄보디아 취업사기 및 구금 사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현지에 군대 파견을 검토 중이라는 태국 일간 방콕포스트 보도에 대해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 트럼프 29~30일 방한… 대통령실 “한미·미중 정상회담 열릴 것”

    트럼프 29~30일 방한… 대통령실 “한미·미중 정상회담 열릴 것”

    위성락 “구체적인 내용은 말 못 해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알 수 없어”李대통령 핵심규제 전략회의 참석“무조건 ‘일단 안 돼’ 마인드 바꿔야수용 가능 범위서 위험 요소 제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맞아 오는 29~30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미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도 이 기간에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에 도착하고 아마 30일까지 (머물 것으로) 이렇게 예상이 된다”며 “그 언저리에 한미 회담이 있겠고 미중 회담이 있다면 그 체류 기간 중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정도 예상할 수 있으나 그 너머까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위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위 실장은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은 알 수 없다”며 “그건 미국과 북한 사이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와 무관한 일은 아니고 관심사이기에 미국을 통해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 그런 움직임은 알고 있는 게 없다”고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2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 참석해 “규제를 포지티브 방식에서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꿔 금지해야 하는 것만 아니면 웬만큼 다 허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며 규제보다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조건 ‘일단 안 돼’라고 할 것이 아니라 ‘일단 돼’라는 쪽으로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바이오·에너지·문화산업과 관련한 규제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정부는 바이오산업 관련 바이오 의약품 허가·심사 기간을 240일 이내로 단축하고 난치질환 여부를 사례별로 유연하게 인정하는 가이드라인을 연내 마련하기로 했다. 또 ‘영농형 태양광’ 확산을 위해 입지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재생에너지 분야, 바이오 분야를 포함해 문화 분야를 산업으로 크게 진흥하려고 하는데 거기에도 장애 요소가 있다면 현장의 이야기들을 충분히 들어 보고 수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위험 요소들은 다 제거하면서 자유롭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지상파방송에 적용되는 광고·협찬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방송계 요구에 “규제를 차별적으로 유지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라며 제도 개선을 언급했다.
  • 유튜브 불과 46분 먹통에… 전 세계 패닉

    유튜브 불과 46분 먹통에… 전 세계 패닉

    유튜브 세상이 1시간 가까이 꺼졌다.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가 27억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서 통신 장애가 발생해 전 세계 이용자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동영상 재생 자체가 되지 않는 현상이 한국, 미국, 유럽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유튜브 서비스 역사상 손에 꼽히는 대규모 글로벌 오류로 기록될 전망이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 시간 기준 오전 8시 17분부터 유튜브와 유튜브 뮤직, 유튜브 TV 등에서 동영상 재생 오류가 발생했다. 일부 사용자는 광고 동영상만 재생된 뒤 검은 오류 화면을 보거나, 아예 재생 자체가 되지 않는 현상을 경험하기도 했다. 구글에 따르면 오류는 8시 17분에 발생해 9시 3분쯤 정상화됐다. 총 46분 동안 서비스 장애가 이어진 것이다. 갑작스러운 ‘먹통’ 사태에 이용자들의 불만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 빗발쳤다. 특히 광고 없는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 중 일부는 ‘비싼 돈 내고 구독하는데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인터넷 서비스 장애를 추적하는 다운디텍터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이날 한국 시간 오전 8시 58분 기준 전 세계에서 39만 3038건의 유튜브 서비스 중단 신고가 접수됐다. 구글은 장애 발생 직후 공지를 통해 문제를 인지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이후 별도 복구 메시지를 내고 모든 서비스 문제가 해결됐음을 밝혔다. 장애 원인에 대해서는 “보안 시스템에 대한 변경 사항이 일시적으로 너무 많은 실제 이용자 요청을 차단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변경 사항을 롤백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시간 오전 8시 30분부터 롤백 조치를 시작해 9시 10분께 조치 내역이 모두 반영돼 서비스가 정상화됐다고 구글 측은 덧붙였다. 다만 이번 사태가 ‘늑장 신고’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구글은 문제 발생 44분 만인 이날 오전 9시 1분쯤 유튜브 동영상 장애 사실을 정부에 보고했다. 현행 규정상 구글 등 주요 방송·통신사업자는 서비스 장애가 30분 이상 지속될 경우 10분 이내에 재난·발생 사실을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 현대모비스, 올해 글로벌 광고제 3관왕 달성

    현대모비스, 올해 글로벌 광고제 3관왕 달성

    현대모비스는 소셜미디어(SNS) 콘텐츠 ‘무브 임푸르브드’(Move Improved) 시리즈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16회 칸 기업광고제에서 ‘기업 온라인-소셜미디어 영상 부문’ 최종 입상작인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칸 기업광고제는 2010년부터 개최된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올해 전 세계 52개국에서 900여개 작품이 출품됐다. 올해 한국 기업의 최종 수상은 현대모비스가 유일하다. 무브 임푸르브드는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인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 등을 소개하는 3부작 숏폼 영상이다. 상반기 북미에서 개최된 ‘2025 뮤즈 크리에이티브 어워드’와 ‘2025 NYX 어워드’에서 각각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대상과 그랜드 대상을 받아 올해 글로벌 광고제에서만 3관왕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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