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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마저… 구독자 울리는 ‘스트림플레이션’

    유튜브마저… 구독자 울리는 ‘스트림플레이션’

    세계 최대 비디오 플랫폼인 구글의 ‘유튜브’가 광고 없이 동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유료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 국내 월 구독료를 5000원 가까이 인상하면서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코리아는 유튜브 고객센터를 통해 지난 8일 유튜브 프리미엄 월 구독료를 1만 450원에서 1만 4900원으로 42.6%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당초 8690원으로 시작한 이 서비스의 요금을 2020년 9월 인상 이후 3년여 만에 다시 올린 것이다. 기존 가입자는 최소 30일의 유예기간 이후 적용되는 만큼 사실상 다음달부터 본격 인상이 이뤄지는 셈이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월 구독료를 내면 광고 없는 동영상 시청, 오프라인 동영상 저장, 배경 재생,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이어서 시청하기, 고화질 동영상 시청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다. 미국에서도 지난 7월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를 11.99달러에서 13.99달러로 올린 바 있다. 유튜브는 “인플레이션 및 현지 세금 변경을 비롯한 시장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때때로 멤버십 가격을 업데이트한다”고 밝혔다. 유튜브 프리미엄 사용자 수가 많은 만큼 구독료 인상에 대한 반응은 부정적이다. 유튜브의 국내 월 사용자 수가 지난달 기준 약 407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유튜브 프리미엄 유료 구독자 수도 수백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월 8690원을 내던 장기 가입자의 경우 구독료가 1만 4900원으로 한 번에 70% 이상 오르는 것이어서 과도하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인도, 튀르키예, 아르헨티나 등에서는 프리미엄 구독료가 월 2000~5000원 수준으로 크게 저렴하다는 점에서 인터넷상에는 ‘명예 인도인, 튀르키예인, 아르헨티나인’이 되겠다는 ‘명예 유튜브 이민’ 반응까지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 티빙 스탠더드 멤버십,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더드 멤버십 이용자 강모(38)씨는 원래 3개 서비스 월 구독료로 2만 6850원을 냈지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료 줄인상으로 다음달부터 3개 OTT 사용료 합계가 3만 4000원을 훌쩍 넘게 됐다. 그는 한 개의 OTT에서 탈퇴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앞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국내 주요 OTT 업체들도 구독료를 꾸준히 올려 왔다. 넷플릭스는 지난달부터 같은 거주지의 경우만 계정 공유가 가능하다며 이를 위반하는 이용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거주지가 다른 경우 이용자당 추가 요금 5000원씩을 더 내도록 하는 만큼 사용자들 사이에선 사실상의 가격 인상으로 해석했다. 티빙은 20% 요금 인상 등을 내용으로 하는 요금제 재편에 나섰다. 기존 베이직 기준 월 7900원에서 월 9500원으로, 스탠더드 기준 월 1만 900원에서 월 1만 3500원으로, 프리미엄 기준 월 1만 3900원에서 월 1만 7000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디즈니플러스도 기존 멤버십을 월 9900원인 스탠더드와 월 1만 3900원인 프리미엄으로 세분화했다. 과거 월 9900원만 내고도 가능했던 4명 동시접속 혜택을 프리미엄 멤버십 회원에게만 주기로 하면서 사실상의 요금 인상을 단행했다.
  • 새해엔 재물복 붙어라… ‘은행 달력’ 찾아 오픈런

    새해엔 재물복 붙어라… ‘은행 달력’ 찾아 오픈런

    종이 달력이 스마트폰에 밀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은행 달력을 걸어 두면 재물복이 들어온다’는 속설, 아직은 디지털보다 아날로그가 편한 기성세대,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달력을 일종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려는 젊은층의 수요가 맞물려 은행 달력은 배포 2주 만에 품귀 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달력을 구하려는 일부 고객들은 은행 ‘오픈런’(매장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가 달려 들어감)을 기꺼이 감수한다. 무료인 은행 달력이 온라인 중고장터에서 최대 2만원에 거래되는 진풍경도 벌어진다.●年 600만부 찍어내도 부족한 달력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이 올해 발행한 내년도 달력은 총 586만 7566부다. 발행 부수는 2021년 596만 6135부에서 지난해 574만 6008부로 줄었다가 올해 들어 다시 소폭 늘었다. 해마다 편차가 좀 있지만 은행 달력은 연간 600만부 정도를 찍어 낸다고 보면 된다. 우리나라 전체 국민 9명 가운데 1명에게 돌아가고도 남는다. 그런데도 시중에서 은행 달력 구하기는 좀처럼 쉽지 않다. 은행 관계자는 “매년 11월 중순쯤부터 선착순으로 달력 배포를 시작하는데 1~2주만 지나도 달력이 금세 다 떨어지고 만다”고 말했다.●“제발 은행 달력 좀 팔아주세요” 지난달 일부 은행 지점 앞에는 개점 시간인 오전 9시 전부터 달력을 구하기 위한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온라인 중고장터에는 ‘달력 때문에 번호표 뽑고 기다렸다’, ‘돈은 얼마든 드릴 테니 제발 은행 달력 좀 팔아 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한다. 실제로 이날 한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한 시중은행 달력이 2만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취향이나 연령별로 선호하는 달력은 제각각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특히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의 벽걸이 달력 선호도가 높다. 달력 한 면에서 석 달치 일정을 확인할 수 있는 ‘3단 달력’인 데다 음력과 절기가 표기돼 있고 글씨까지 큼직하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우리은행은 인기 가수 아이유의 ‘팬심’(Fan+心·어떤 대상을 향한 팬의 마음)을 자극했다. 은행 모델인 아이유를 전면에 내세운 달력으로 역시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최고 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아이유 덕에 달력을 찾는 고객이 많아져 지난해부터 발행 부수를 20%가량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KB국민, 신한은행은 감각적인 삽화로 인기를 끌었다.●1960년대에도 귀했던 물건 은행 달력의 역사는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물자가 부족했던 시절이라 달력 역시 귀했다. 매화, 산수화, 미인도 등을 담은 달력이 150~200원에 팔렸다. 짜장면 한 그릇 가격인 50원과 비교하면 달력은 3~4배 수준으로 비쌌다. 은행들은 연말이면 고객들에게 달력을 선물로 나눠 주며 마케팅 경쟁을 벌였다. 은행 달력 마케팅이 과열되면서 물자 낭비 논란이 일었다. 1972년 금융당국은 ‘금융단협정’에 따라 월평균 1200만원 이상을 광고비로 지출할 수 없게 했고 이듬해인 1973년부터는 은행의 달력 배포를 막았다. 자취를 감췄던 은행 달력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 건 1983년이다. 정부의 광고비용 한도 규제가 풀린 덕이다. 이후 은행들의 달력 마케팅은 최고 절정기를 맞았다. 고객들이 좋은 달력을 구하기 위해 주거래 은행을 바꿀 정도였다. 시중은행들은 저마다 치열한 ‘달력 선물’ 공세를 펼쳤다. 기록에 따르면 은행마다 달력을 적게는 20만부에서 많게는 100만부씩 찍어 냈다.●벽걸이·탁상용 등 세대 별 수요 대응 2000년 이후 스마트폰 열풍에도 달력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은행권은 연령층에 따라 달력 디자인을 달리하는 전략으로 고객 끌어들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달력은 한번 벽에 걸리거나 책상 위에 놓이면 1년 동안 사용하니 홍보 효과가 작지 않다”면서 “벽걸이용 달력에는 중·장년층 요구에 맞춰 큼지막한 숫자와 음력을 넣어 만들고 탁상용 달력에는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넣어 MZ세대 직장인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 “클릭 몇 번에 상의 탈의”…‘옷 벗기기’ 앱, 2400만명 몰렸다

    “클릭 몇 번에 상의 탈의”…‘옷 벗기기’ 앱, 2400만명 몰렸다

    ‘딥페이크(deepfake)’ 기술로 사진 속 여성의 옷을 벗기는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사이트의 이용자가 폭증하고 있다. 딥페이크는 딥러닝과 페이크의 합성어로, AI를 기반으로 얼굴 등을 실제처럼 조작한 이미지나 영상을 뜻한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 그래피카를 인용해 한 달 동안에만 2400만명이 AI를 사용해 옷을 벗기는 딥페이크 웹사이트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그래피카에 따르면 소셜미디어(SNS)에서 AI 옷 벗기기 앱을 광고하는 링크 수가 2400% 늘었다. 딥페이크 앱과 웹사이트에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의 사진을 올리면 사람이 옷을 벗고 있는 것처럼 조작한 이미지가 뜬다. 사진 속 인물 대부분은 여성이다. 외신은 유명인사는 물론이고 직장 동료나 같은 학교의 동급생, 지하철에 탄 낯선 사람, 어린이 등의 사진을 입력하면 클릭 몇 번만에 사진 속 인물의 옷을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구글은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성적으로 노골적인 콘텐츠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문제가 된 광고를 검토했으며 우리 정책을 위반한 광고는 삭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권리 옹호 단체인 일렉트로닉 프론티어 재단의 에바 갈페린 사이버보안국장은 “일반인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이런 행위를 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며 “고등학생, 대학생들 사이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AI 기술 발달이 이 같은 딥페이크 앱이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당사자의 동의 없이 사진을 가져와 나체 사진 등 음란물로 만들고 이를 배포하는 심각한 법적·윤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실제 한 인터넷 광고는 사용자가 AI로 다른 사람의 나체 이미지를 만들어 다시 그 사람에게 보낼 수 있다는 내용으로 성희롱을 조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여성 지인의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해 SNS에 퍼뜨린 2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익명의 SNS 계정을 통해 피해자에게 ‘삭제를 원하면 자신의 노예가 되거나 직접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성폭력 처벌법 제14조의2는 허위 영상물을 편집, 합성, 가공할 경우 5년 이하, 5000만원 이하 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판매할 경우 7년 이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딥페이크 관련 처벌법은 지난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로 신설되었으나 제작 또는 반포한 자에 한하여 처벌한다는 점에서 딥페이크 포르노를 소비한 ‘단순 이용자’에 대한 처벌 규정이 전무한 상황이다. 한편 2019년 네덜란드의 사이버 보안연구 회사인 딥트레이스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딥페이크 영상의 96%가 포르노 영상이었다. 또 피해자의 25%는 한국 여성 연예인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 이재용이 국물 더 달라던 어묵집…“10억원 홍보효과”

    이재용이 국물 더 달라던 어묵집…“10억원 홍보효과”

    윤석열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과 함께 부산의 대표 전통시장인 국제시장 일원(국제시장, 부평깡통시장)을 깜짝 방문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다녀간 어묵집이 연일 화제다. 10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 회장이 방문한 부산 깡통시장 내 어묵집이 ‘대한민국 VIP들의 어묵’이란 문구를 내세워 마케팅에 나섰다. 이 회장은 어묵집에 방문했을 당시 “사장님, 저는 어묵 국물 좀”이라고 요청해 종이컵에 든 국물을 마신 뒤 “아, 좋다”라고 말하는 등 어묵을 맛있게 먹는 장면이 포착되며 화제가 됐다.‘이재용이 다녀간 부산 어묵집의 근황’ 등의 제목으로 올라온 사진을 보면 해당 어묵집은 온라인 쇼핑몰 메인 화면에도 이같은 문구로 홍보하고 있다. 윤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이 방문한 이후 소비자들의 관심이 쏟아지자 해당 어묵집은 오는 11일, 18일, 25일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준비하는 등 판매전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사진 한 장으로 10억원 이상의 광고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날 윤 대통령과 함께 깡통시장을 찾아 상인을 격려하는 자리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SK 최재원 수석부회장, LG 구광모 회장, 한화 김동관 부회장, HD현대 정기선 부회장, 효성 조현준 회장, 한진 조원태 회장, 한국경제인협회 류진 회장 등이 함께했다.소셜미디어(SNS)등에 올라온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재계 총수들은 보기 드문 ‘먹방’을 선보이거나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이 회장은 한 시민이 “잘생겼다”고 외치자 오른손 검지를 입에 대는 ‘쉿’ 자세를 한 후 웃었는데 해당 장면이 찍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최다 1등급’, ‘합격 시 100% 환급’ 다 거짓이었다··· 공정위 입시업계에 과징금 18억

    ‘최다 1등급’, ‘합격 시 100% 환급’ 다 거짓이었다··· 공정위 입시업계에 과징금 18억

    공정거래위원회가 거짓·과장 광고를 일삼은 유명 대학입시 업체들에 과징금 18억 3000만원을 부과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이 ‘사교육 카르텔 척결’을 언급한 지 6개월, 지난 7월 교육부의 요청으로 조사에 착수한 지 5개월 만이다. 디지털대성, 메가스터디교육, 에스엠교육, 이투스교육, 하이컨시 등 5개 학원사업자와 메가스터디, 브로커매쓰, 이감, 이매진씨앤이 등 4개 출판사업자가 대상이다. 이 중 6개 사업자가 수험생 교재의 집필진 이력을 거짓으로 기재하거나 과장했다. 집필진의 수능 출제위원 경력을 실제보다 부풀리는 관행이 업계에 만연해있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메가스터디는 교재 집필진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의 모의고사 출제에 참여한 경력만 있어도 전직 수능 출제위원으로 둔갑시켰다. 검토위원 경력도 출제위원 경력으로 부풀렸다. 이매진씨앤이는 교재 저자의 수능 출제 참여 경력이 3회에 불과한데도 8회로 과장했고, 이투스 교육 역시 3회를 7회로 표시했다. 집필진의 학력을 허위로 표시한 사례도 적발됐다. 이감은 문학 전공 박사진 15명, 비문학전공 박사진 16명이 자사 모의고사를 집필했다고 광고했지만 실제 박사 학력을 가진 연구원은 1명에 불과했다. 이매진씨앤이도 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 박사, EBS 교재 집필진 등의 이력을 가진 출제위원단 40~60명이 모의고사를 만들었다고 광고했으나 실제 해당 경력을 갖춘 출제위원은 7~17명뿐이었다. 4개 사업자는 수강생 수와 합격자 수, 성적향상도 등 실적을 과장했다. 하이컨시는 자사 학원인 ‘시대인재N’의 재수종합반을 광고하며 의대 합격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는 재원생 수를 ‘메이저 의대 정시 정원 2명 중 1명은 시대인재N’이라고 표시해 실제 의대에 진학한 학생 수인 것처럼 허위로 광고했다. 디지털대성은 수강생들에게 ‘귀하가 수강해 본 선생님 중 성적 향상에 가장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선생님은 누구냐’는 질문을 토대로 해당 강사 수강생의 성적향상도가 1위인 것처럼 광고했다. 또 특정 강사의 강좌별 수강생 수를 중복으로 집계한 뒤 해당 강사의 수강생 수가 ‘수능 화학I 과목의 전체 선택자 수보다 많다’고 과장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최대 15명에 불과한 합격생 수를 ‘현장 수강생 50명 이상이 합격하는 강의’라고 과장했고, 송림학원을 운영하는 에스엠교육은 아무런 근거 없이 ‘최다 1등급 배출’, ‘수강생 최다 보유’ 등의 문구로 허위 광고했다. 합격 시 강좌 구매 금액을 환급해준다는 것도 수강생 기만 광고였다. 메가스터디교육은 대학에 합격만 하면 환급금이 지급되는 것처럼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수강생이 특정 시점까지 대학에 다녀야 환급금을 줬다. 매년 100~200명의 수강생이 해당 시점 이전에 자퇴해 환급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자사의 부설 연구소가 기업부설연구소로 인증받은 사실 등만 가지고 국가로부터 국어 교육 분야 전문성을 공인받은 것처럼 표시하거나 일부 소비자의 학습 후기만을 토대로 ‘가장 평가원스럽다’, ‘수능과 똑같다’고 광고한 사례도 적발됐다. 공정위는 이런 표시나 광고로 인해 수험생들의 합리적 구매 결정이 방해받았다고 보고, 9개 사업자에 공표 명령을 내려 홈페이지 등에 법 위반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리도록 했다. 공정위는 “대형 입시학원 및 출판사 등 대입 사교육 시장 전반의 부당 광고 관행을 조사해 수험생을 현혹하는 다양한 형태의 법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사교육비 부담 경감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사교육 시장에서의 부당한 광고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 “유명 의대 2명 중 1명은 OO 출신?”…거짓광고로 18억원 과징금 맞은 학원들

    “유명 의대 2명 중 1명은 OO 출신?”…거짓광고로 18억원 과징금 맞은 학원들

    소속 강사 경력을 허위로 내세워 거짓·과대 광고한 대학입시 학원·출판사들에 강력한 과징금 처분이 내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9개 입시학원·출판사의 부당한 표시·광고 행위에 과징금 18억 3000만원과 시정명령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은 디지털대성과 메가스터디교육㈜, 에스엠교육㈜, 이투스교육㈜, ㈜하이컨시 등 5개 학원 사업자와 메가스터디㈜, ㈜브로커매쓰, ㈜이감, ㈜이매진씨앤이 등 4개 출판사업자다. 공정위가 적발한 이들의 거짓·과장 광고는 총 19개다. 교재 집필진의 경력을 거짓으로 표시·광고한 사례가 8개로 가장 많았다. 11억 9900만원의 과징금을 물게 된 메가스터디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모의고사에 참여한 경력만 있어도 ‘수능 및 평가원 모의고사 경력’으로 포장해 광고했다. 검토위원 경력을 ‘출제위원’ 경력으로 둔갑시키기도 했다. 이매진씨앤이는 수능 출제위원 참여 경력 3회인 교재 저자의 경력을 과장해 8번 수능 출제에 참여했다고 광고했다. 이투스교육 역시 교재 저자가 수능에 7번 참여한 출제위원이라고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3회에 불과했다. 이감 역시 수능출제 경험자 집단이 자사 모의고사 문항 제작에 참여했다고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사실무근이었다. 모의고사 집필자가 “문학 전공 박사진 15명, 비문학 전공 박사진 16명”이라고 강조했지만, 실제 박사 경력 연구진은 1명에 불과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학원 강사 교재를 홍보하면서 평가원 시험 출제위원들에게 자문했다고 썼지만 실제 관련 자문은 전혀 없었다.하이컨시는 자사 ‘시대인재N’ 학원 재수종합반 원생을 모집하면서 의대 합격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는 재원생 수를 근거로 ‘메이저 의대 정시 정원 2명 중 1명은 시대인재N’ 등 문구를 사용, 학원생 숫자를 실제 의대에 진학한 실적인 것처럼 부풀려서 광고했다. 디지털대성은 주관적 판단을 묻는 설문조사만을 근거로 ‘성적 향상도 1위’라고 광고했고, 강좌별 수강생 수를 중복해서 집계하는 방식으로 실적을 과장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논술 강좌 강사를 홍보하면서 매년 현장 수강생 50명 이상이 합격하는 강의라고 주장했지만 실제 최대 합격생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15명 수준이었다. 에스엠교육은 아무런 근거 없이 ‘최다 1등급 배출’, ‘압도적 1위’, ‘수강생 최다 보유’ 등 거짓 일타강사 문구로 광고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대학 합격 등을 조건으로 학원비 등을 돌려주는 상품을 판매하면서 ‘100% 환급’이라고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수수료·제세공과금은 돌려주지 않았다. ‘대학에 합격만 하면’ 환급금이 지급되는 것처럼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합격 이후 재학생인 경우에만 환급을 해줘 매년 100명이 넘는 자퇴생들은 환급금을 받지 못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범정부 대응에 따른 교육부 요청으로 이뤄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대형 입시학원 및 출판사 등 대입 사교육 시장 전반의 부당광고 관행을 세밀하게 조사해 수험생을 현혹하는 다양한 행태의 법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사교육 시장에서의 부당한 광고 행위를 지속 감시하고 위법 사항 적발 시 엄중히 제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캐딜락, 플래그십 SUV 에스컬레이드 모델에 배우 현빈 발탁

    캐딜락, 플래그십 SUV 에스컬레이드 모델에 배우 현빈 발탁

    배우 현빈이 아메리칸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의 대표적인 SUV 플래그십 모델인 에스컬레이드 모델로 광고에 출연한다. 캐딜락은 8일 “에스컬레이드가 강인한 첫 인상을 주면서도 다양한 편의 옵션 및 어시스트 기능을 통해 탑승자를 편안하게 이끌어주는 ‘반전 매력’이 배우 현빈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닮아 있다고 판단해 현빈을 새로운 에스컬레이드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에스컬레이드는 캐딜락의 플래그십 SUV로 5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올해 수입차 시장이 역성장하는 환경에서도 판매량이 증가하며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캐딜락은 현빈과 에스컬레이드의 특별한 존재감을 모티브로 기획한 새로운 광고를 이날 공개하고 연말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빈은 “에스컬레이드는 진정한 럭셔리 SUV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춘 모델”이라며 “일을 할 때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때도 그 특유의 품위를 잃지 않으면서도 모두에게 편안함과 안정감을 선사한다. 앞으로 에스컬레이드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다양한 모습으로 대중앞에 서겠다”라고 말했다.
  •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촉진 규정 신설후 지자체 지원 활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촉진 규정 신설후 지자체 지원 활발

    지난 1월 전국 700만 소상공인을 위해 ‘디지털 전환 촉진 규정’이 신설된 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소상공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중장년 소상공인을 위한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에 취약한 중장년 소상공인을 전담 관리자가 일대일로 맡아 역량진단부터 교육·컨설팅·비용지원까지 원스톱 지원하고 있다. 소상공인 스스로 디지털 활용이 능숙해질 수 있도록 기초·심화 과정에 온오프라인 교육도 진행한다. 부산시는 ‘온라인마케팅 지원 사업‘에 초점을 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광고를 하는 방법과 블로그 후기 관리법 등을 교육한다. 또 온라인 매체와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마케팅,중개플랫폼 관련 홍보·마케팅, 자사 홈페이지에 제품 상세페이지를 만드는 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수원시, 바쁜 소상공인 위해 디지털배움터 무료 운영고양시, 경영안정에 233억 편성·시설 개선 300만원 수원시는 생업으로 바쁜 소상공인을 위해 디지털배움터 ‘에듀버스’를 무료로 운영중이다. 에듀버스는 디지털 기자재를 탑재한 버스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시간·지역 등의 문제로 교육이 힘든 대상자를 직접 찾아가 교육한다. 지난 달 7일 수원문학인의 집에서 열린 에듀버스 교육에서는 챗GPT와 스마트폰 활용방법 등을 교육했다. 창원시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디지털 인프라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빙로봇·무인판매기·키오스크·테이블오더 등 소상공인들에게 맞춤형 디지털 기술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고양시는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약233억원을 편성해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을 비롯해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전환 추세에 따라 POS시스템, 키오스크, 테이블오더 설치 등 소상공인 시설개선 지원비용을 최대 300만원 지원하고 있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 온라인 홍보를 위한 유튜브 영상물 제작, 인스타그램 홍보 영상 촬영비 등도 지원한다. 사회적기업의 온라인 판매를 돕기 위해 국내대표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 온라인 쇼핑몰 ‘가치샵몰’을 지난 8월 부터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25개사 77개 제품을 등록해 판매하고 있다. 또한 설날과 추석 때 ‘온라인 라이브커머스’도 진행하고 있다. “쿠팡 네이버와 경쟁 어려움 많아”“소비자 신뢰 얻어 자생력 갖춰야” 하지만 이러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저조한 편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쿠팡 네이버 등과 같은 대형 플랫폼이 온라인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영세성을 면치 못하는 소상공인들이 그들과 경쟁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고양시의회 문재호(51) 의원은 “이제는 소상공인들도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여 자신의 사업 환경에 맞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고양시정연구원이 뷰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양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리터러시와 디지털 전환 행동 분석’ 연구결과 응답자의 36.1%가 디지털 전환 의도가 있고, 53.5%가 디지털 전환이 비즈니스에 유익하다고 답했다.
  • 정치 분열·불평등·기후재난 속 도시는 다시 번영할 수 있을까

    정치 분열·불평등·기후재난 속 도시는 다시 번영할 수 있을까

    기원전 5세기 아테네의 극작가 에우리피데스는 “행복의 첫 번째 요건은 유명한 도시에서 태어나는 것”이라고 했다. 번영하는 도시와 몰락하는 도시, 어느 곳에 사느냐는 사람들의 운명을 갈랐다. 기원전 3500년 인류 최초의 도시가 등장한 이후 도시는 사람들을 끌어모으며 문명 발전의 엔진이 됐다. 18세기초 세계 인구의 5%에 불과했던 도시 거주자는 오늘날 55%에 달한다. 25년 후에는 그 비율이 3분의2를 넘을 정도로 도시는 갈수록 거대해지고 있다. 세계은행 부총재를 지낸 이언 골딘 옥스퍼드대 교수와 이코노미스트 필진 톰 리데블린이 함께 쓴 ‘번영하는 도시, 몰락하는 도시’는 극심한 정치 분열과 불평등, 전염병과 기후 재난에 위협받고 있는 도시의 과거, 현재, 미래를 두루 살핀다. 노동집약적 제조업으로 융성했던 산업 도시들은 끝없는 쇠퇴의 늪에 빠진 반면 지식 경제와 기술, 인재가 결합하는 ‘집적 경제’는 ‘슈퍼스타 도시’들을 탄생시키고 있다. 1970년대 치솟는 실업률로 돌이킬 수 없는 쇠퇴기에 빠진 미국 시애틀의 공항도로 광고판에는 ‘시애틀을 떠나는 마지막 사람은 불 끄고 나가’라는 절망적 문구가 쓰여 있었다. 도시의 운명을 바꿔 놓은 건 빌 게이츠였다. 그가 뉴멕시코주에 있던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를 고향인 시애틀로 이전하면서 반전이 시작됐다. 스타벅스, 아마존 등 슈퍼스타 기업들의 본거지가 된 시애틀은 1인당 소득이 가장 높은 미국 대도시 중 하나가 됐다. 저자들은 모든 도시가 시애틀처럼 운이 좋은 건 아니며 수많은 개발도상국 도시들이 발전 없이 비대해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들은 오히려 현재의 도시를 재설계하라고 역설한다. 지식 경제사회의 일자리에 맞게 도시 구조를 ‘복합 용도’로 재구성하고 도심과 지역의 균형 잡힌 발전을 제시한다. 아울러 자동차가 기반인 도시 팽창은 기후변화를 악화시키고 도시 공간을 낭비한다고 지적한다. 저자들은 도시 중심지에 대한 저가 주택 공급과 사무용 건물을 주거용으로 바꿔 지식 노동자들의 도시 거주 문턱을 낮추라고 한다. 주거지에 상관없이 모든 아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회경제적 통합 노력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한다.
  •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내년도 예산안 현미경 심사 이어가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내년도 예산안 현미경 심사 이어가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황재철)는 지난 6일 경제산업국, 재난안전실, 여성아동정책관 등 경북도 9개 실·국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날카로운 심사를 이어갔다. 먼저 박규탁 의원(비례)은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 등에 관해 질의하며 어려운 소상공인을 도우려고 만든 경북신용보증재단이 소상공인에 대한 직원들의 고압적인 태도와 갑질 때문에 방문을 꺼리는 소상공인도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보이소tv 등을 통한 도정 정책홍보의 예산대비 효율성을 진작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만 의원(영주)은 입양아동 관련해 질의하며 도내 입양 현황 등 기본적인 데이터 및 입양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나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질책하며, 도내에서 발생한 입양대상 아동들이 국제 입양이 되는 것보다는 경북도에 입양돼서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토대를 조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로드맵을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백순창 의원(구미)은 구미가 반도체 소재 부품 특화단지로 선정됐는데 이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지역의 반도체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반도체 인력 양성이 핵심이라며 소관 부서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반도체 산업에 인력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부탁했다. 김경숙 의원(비례)은 메타버스 체험센터 운영에 대해서 질의하며, 주말에 운영을 안하고 주중에만 운영한다면 홍보효과가 떨어지므로 이에 대해 재검토해 보라고 요청했다다. 또한 파독 광부·간호사 감사행사와 관련하여 고령의 참석자들을 위한 인솔자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추가로 인솔자를 배치하는 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일수 의원(구미)은 경북 반도체 산업 초격화 인력 양성 사업에 관해 질의하며 현재 수도권 인력 집중 상황을 고려했을 때 경북도가 준비하는 만큼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반도체산업에 특화된 구미를 중심으로 반도체 인력양성에 경북도가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김희수 의원(포항)은 도정 홍보가 수요자의 의식적인 접근을 전제로 한 인터넷 홍보 등에 그쳐 광고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자연스럽게 보게 되는 대형 빌딩의 외벽 광고나 버스 및 대중교통을 통한 광고로 경북을 홍보하여 경북의 위상도 높이고 사람들도 많이 찾을 수 있는 효용성 높은 홍보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채아 의원(경산)은 부모가 없거나 가정학대를 당해 시설에 거주하는 아이들 간식비 증액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하니 겨우 8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랐다며 현 물가를 고려할 때 아직도 아이들 간식비로는 턱없이 부족하니 현실적으로 간식구입이 가능한 최소한의 재정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공공배달앱 ‘먹깨비’는 3년간 추진했지만 이용률이 매우 저조하다며 사업 재검토를 요청했다. 권광택 의원(안동)은 유보통합 준비상황에 관해 질의하며 유치원하고 보육하고는 차이점이 있으니 관계자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서 통합에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자치경찰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이 도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자치경찰위원회의 역할 강화를 통해 제대로 된 위상을 확립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효광 의원(청송)은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지원 사업 예산이 전년대비 3분의 1이 감소했다며,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지역사랑 상품권예산이 줄면 상황이 어려운 농촌지역은 더 큰 타격을 받는다는 점을 지적하고, 경기침체에 허덕이는 소상공인을 위해 소관 부서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순범 의원(칠곡)은 우리나라 치안에 있어 방범대의 역할이 중요한데 이분들이 사비를 들여 봉사하고 있는만큼, 관련 부서에서 예산을 책정하여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아동학대는 적발하기 힘들어 사전예방교육이 중요한데 관련 예산을 삭감 편성했다고 질타하고, 추경에라도 반드시 예산을 확보하여 가정폭력을 예방할 것을 주문했다. 최병준 의원(경주)은 아동 수가 급감하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소관부서의 대응이 미진하다며, 관련 신규사업도 없고 용역도 연구만 하고 실제 정책과의 연계가 없다고 질타하며 과거의 사업을 답습하면서 매년 숫자만 바꾸는 예산편성은 지양되어야 한다며 출산장려 정책 등 지역 아동수를 늘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기욱 의원(예천)은 경북 생활경제권 중심 일자리 사업 성과가 우수하다며 관계 공무원의 노고를 치켜세웠지만 한편으로는 성공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내년 예산이 삭감됐다며, 긴축재정이라 할지라도 예산투입대비 성과가 높은 우수사업은 반드시 예산을 확대하는 등 탄력적인 예산 운용을 주문했다. 정근수 의원(구미)은 장애전담 어린이집 유아들에게 지원되는 예산이 일반학생과 장애 학생이 같이 생활하는 어린이집 장애 유아들에게는지원이 안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일반 어린이집에 있는 장애학생도 똑같은 장애학생인 만큼 지원에 차등이 없는 형평성 있는 정책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서석영 부위원장(포항)은 치안센터 축소 정책과 관련해 시골 지역의 농산물 절도 등 범죄 관련 수치가 증가 추세인데, 이런 상황에서 치안센터를 폐쇄하는 것은 시골의 치안 공백 현상을 확산하는 것이라며 주민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은 일방적인 치안센터 폐지 정책은 동의 할 수 없다고 질책했다. 황재철 위원장(영덕)은 감사관실에도 전체 공무원들의 수사 및 범죄 경력이 있는지 전수조사를 해 볼 것을 제안하며 이러한 사실이 빠진 채 승진과 같은 인사상 혜택을 보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이번 기회에 철저히 점검해 경북의 청렴도를 더욱 높이는 계기로 삼아 볼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재해위험지구는 늘어나는데 이에 대응할 예산이 부족하다며 적극적으로 국비를 확보해서 지역의 방치되고 있는 위험지구를 개선해 줄 것을 촉구했다.
  • 피에스알미디어, 새 온라인 광고 솔루션 ‘애디 AI’ 론칭

    피에스알미디어, 새 온라인 광고 솔루션 ‘애디 AI’ 론칭

    (주)피에스알미디어가 그간 국내에서 서비스해 왔던 ‘픽클릭 AI 광고’의 업그레이드 버전 ‘애디 AI’를 오는 2월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애디’는 Ad 와 AI를 결합한 새로운 아이디어라는 의미로 Idea의 철자를 역순으로 배열해 만들어진 이름이다.(주)피에스알미디어는 서드파티 쿠키사용 제한 이슈가 심각하게 대두되기 전부터 ‘픽클릭 AI’를 통해 실시간으로 변하는 사용자의 관심사에 타겟팅하는 다소 생소한 방식으로 온라인 광고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아쉽게도 최초 론칭했던 중국에서의 대용량 실서비스를 통해 강화 학습된 모델은 국내 서비스에는 모두 적용하지 못했다. ‘픽클릭 AI’에서 적용하지 못했던 매칭 알고리즘은 ‘애디 AI’에 모두 적용될 예정이며 보다 다양한 광고 UI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IAB의 표준 콘텐츠 분류 기반으로 서비스에 최적화하여 더 섬세하게 분류한다. 한마디로 ‘애디 AI’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간의 모든 연구결과와 노하우를 담은 AI 광고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주)피에스알미디어 박세련 대표는 “글로벌 리서치 회사 마켓앤마켓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AIaaS(AI as a Service) 시장 규모는 2023년 93억달러에서 5년 후 550억달러로 연간 42.6%씩 초고속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중 13%는 리테일 분야로 앞으로 ‘애디 AI’는 해당 영역에서 글로벌 AI기업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주)피에스알미디어는 트로이 말론(Troy Malone) 전 에버노트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사장을 글로벌 어드바이저로 영입해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는 빠르면 23년 내에 서비스를 론칭 할 예정이다.
  • [사설] 방송 정상화 가로막는 ‘방탄 탄핵’ 더는 없어야

    [사설] 방송 정상화 가로막는 ‘방탄 탄핵’ 더는 없어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명했다. 이동관 전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추진 앞에서 자진 사퇴한 지 닷새 만이다. 숙고를 거듭하는 윤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신속한 지명이다. 그 배경을 짐작하긴 어렵지 않다고 본다. 이 전 위원장의 중도하차가 민주당의 부당한 공세로 초래된 일이고, 공정한 방송 환경을 조성하고 관리해야 할 방송통신위를 오랜 기간 식물기관으로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인 것이다. 취임 100일도 안 된 방통위원장이 물러나고 다시 새 후보자를 내세워야 하는 작금의 상황은 결코 정상이라 하기 어렵다. 그 원인을 민주당이 제공한 것이다. 과거 특수부 검사를 지낸 김 후보자에 대한 민주당의 인식이 어떠할지는 불문가지다. 당장 “방송 장악의 꿈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윤 대통령의 선언”이라고 비난하며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인사 청문 과정에서의 임명 반대는 말할 것 없고, 윤 대통령이 임명할 경우 이 전 위원장에 이어 또다시 탄핵 추진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딱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방송통신위는 이미 기능 중단 상태에 빠져 있다. 방송통신위는 5인 합의제 기구지만 이 전 위원장 사퇴 이후 의결이 불가능한 1인 상임위원 체제가 됐다. 이 때문에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은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 KBS, MBC, SBS 등 지상파를 비롯해 34개 사업자 141개 방송국의 재허가 유효기간도 연말에 끝난다. 여기에 KBS는 수신료 분리 징수와 광고 감소로 내년 3400억원 적자가 우려되는 만큼 구조조정에 나설 수밖에 없다. 올해 520억원 적자가 예상되는 종합편성채널 JTBC도 희망퇴직이 여의치 않자 권고사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통신위가 해결해야 할 일은 쌓여 가는데 민주당이 끝없이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편향된 공영방송을 정상화하고 가짜뉴스를 엄단하려는 노력은 한시도 멈춰선 안 된다. 그 중심에 있는 방송통신위의 기능 정상화를 막아서는 민주당의 속내에는 친야(親野) 방송 체제로 내년 총선까지 치르겠다는 정치적 목적이 도사리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대북 송금 의혹 수사 검사를 탄핵하고, 그 후임 검사마저 탄핵을 이어 가겠다는 민주당이다. 무차별 방탄 탄핵으로 비정상의 정상화 노력을 가로막아 과연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지 묻고 싶다. 민주당의 정도(正道) 회복을 촉구한다.
  • 경기도일자리재단 ‘기회마스터 리그 투자설명회(IR데이)’ 성료

    경기도일자리재단 ‘기회마스터 리그 투자설명회(IR데이)’ 성료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지난 5일 도내 제조기반 창업 기업 지원을 위한 ‘기회 마스터 리그 투자설명회(IR데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기계/재료, 전기/전자, 정보/통신, 공예/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발된 기회마스터 14개팀이 재단의 시제품 제작 지원금, 기술/경영 멘토링 등 맞춤형 지원으로 완성한 시제품을 투자자 앞에 선보였다. 행사는 시제품 판로개척등 역량교육, 투자설명(IR)피칭, 투자자와 창업기업간 1:1 상담 및 네트워킹, 우수기업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우수기업 시상식에서는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폐소화기를 재활용해 친환경 소화기를 개발한 이스트투웨스트 구본무 대표가 영예의 대상을 수여했다. 최우수상에는 ▲다채로운 컬러의 베지터블 가죽 소재를 활용해 제작한 친환경 패션가방 ‘리멤버 스퀘어백’을 발표한 엠에스알 민에스라 대표가 수상했다. 엠에스알은 버려지고 있는 자투리가죽과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리사이클 하여 패션잡화를 만들고 있다. 또 기회상은 슈엘로, 바이브, 펫그라운드, 엠피컴퍼니, 한수코퍼레이션이 수상했다. ▲슈엘로의 공민지 대표는 100% 생분해성 친환경 콜라겐 멜팅팩을 선보였다. 멜핑팩은 나노입자로 흡수해 집중한 멜팅패치를 얼굴에 붙이면 1분만에 녹아 흡수가 쉽고 100% 친환경 제품으로 2년내 퇴비화가 가능한 제품으로 11월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바이브의 서민식 대표는 위치기반 맞춤형 광고 미디어 손 세척기를 선보였다. ▲펫그라운드의 안홍식 대표는 국내 최초 반려동물 체성분 분석기기를 발표했다. 해당 기기는 다주파수 생체전기저항분석기술과 인공지능(AI)기술을 접목한 반려동물 체성분 분석시스템으로 세계 최조의 시스템이다. ▲엠피컴퍼니의 황지애 대표는 민감성 피부질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K마스크’를 개발해 선보였다. ▲한수코퍼레이션의 이세진 대표는 잉여농산물 등을 활용해 환경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숙취해소 음료를 개발해 선보였다. 이 외에도 ▲수험생의 브레인 퍼포먼스 향상 영양식 ‘모두 채움바’ ▲난가공성 및 자유형상을 갖는 부품의 표면 연마가 가능한 ‘자성연마시스템’ ▲인공지능(AI)모델과 카메라가 결합해 다양한 목적에 맞도록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 전기차 충전 매칭 서비스 플랫폼 ▲수작업으로 제작했던 커스텀 신발, 모자 등을 3D입체 승화전사 기술로 적용한 맞춤형 커스텀 제품 제작 시스템 ▲친환경 우드 배너 거치대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김선영 경기도일자리재단 융합인재본부 본부장은 “기회 마스터 14개 팀이 고분군투하여 맺어낸 결실을 크게 축하하며 “이번 투자설명회(IR데이)가 참여 기업들에게 원활한 자금 조달과 판로개척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창업가분들이 경기도민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여 제공할 수 있도록 재단은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아마존, 한국 셀러들의 글로벌 성장 지원하는 새 전략 발표

    아마존, 한국 셀러들의 글로벌 성장 지원하는 새 전략 발표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는 12월 5일 아마존 서울 오피스에서 개최한 ‘2023 아마존 셀러 데이’를 통해, 한국 셀러들이 전 세계 아마존 마켓플레이스로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다.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신화숙 대표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의 브랜드는 아마존이 제공하는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 내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성공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2023년 3분기 기준, 2021년에 아마존 판매를 시작한 국내 셀러들은 2023년에 첫 해 매출 대비 약 세 자릿 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한국 브랜드의 높은 잠재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러한 국내 셀러들의 성장은 가히 글로벌 수준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를 테면 국내 스킨케어 브랜드 코스알엑스(COSRX)는 올해 아마존 프라임 빅딜 데이에서 당사 대표 제품인 ‘스네일 96 뮤신 파워 에센스’로 카테고리 불문 아마존 전체 판매량 1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가 이날 국내 셀러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소개한 신규 전략은 다음과 같다. -신규 셀러 맞춤형 인센티브 제공 아마존을 통해 미국, 일본, 유럽 마켓플레이스에 진출하는 모든 신규 셀러는 ’신규 셀러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브랜드 레지스트리, FBA (Fulfillment by Amazon), 광고, 쿠폰 등을 최초 이용할 때 제공되는 다양한 혜택이 포괄된다. 이와 더불어 2023년 10월부터 2024년 4월 사이에 계정 가입을 진행하고 북미 시장에서 판매하는 신규 셀러에게는 수수료 면제 프로모션도 제공되고 있어, 프로페셔널 플랜을 첫 6개월 동안 단 1달러로 이용할 수 있다. 해당 프로모션을 통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시작할 수 있어 해외 시장 첫발을 내딛는 셀러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줄 전망이다. -정부 협력 강화를 통한 셀러 지원 기회 증대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는 올해 서울산업진흥원과 체결한 중소기업 수출 원스톱 지원 프로그램 ‘한국 글로벌 이커머스 파크’ MOU를 시작으로 다양한 정부 기관과의 협력안을 개발 중이다. 북미 내 물류 지원 프로그램은 정부와 협력한 또 다른 대표 사례이다. 미국 내 자체 물류 창고를 보유하지 않은 셀러의 경우 코트라(KOTRA)의 물류 협력사 시스템을 공유함으로써 물류 비용을 절감하고 유통 경로를 확대할 수 있다. 다가오는 2024년부터 해당 프로그램의 대상 품목 범위가 냉동 및 냉장 식품으로 확대됨에 따라 아마존 셀러는 날로 늘어나는 아마존 내 K-푸드에 대한 수요를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는 국내 셀러 지원 프로그램 및 인센티브 뿐만 아니라 판매 과정 전반을 보다 편리하게 하는 아마존의 글로벌 기술 혁신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내년 1분기 ‘아마존 SEND’ 프로그램 런칭 통한 배송 간편화 기대 해당 프로그램은 아마존에서 엄선한 물류 업체가 셀러의 제품을 한국에서 미국 아마존 주문 처리 센터로 보내는 원스톱 FBA 물류 솔루션으로, 현재 파일럿 테스트 중이며 2024년 1분기 출시 예정이다. 배송 생성부터 추적까지 배송 전반의 과정이 통합 셀러 포털인 아마존 셀러 센트럴을 통해 가능해짐에 따라 셀러들은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편리하게 배송을 관리해볼 수 있다. -셀러 판매 경험 향상을 위한 최신 기술 접목 제품 등록 과정 내 최신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됨에 따라 간단한 문장만 입력해도 제품 타이틀, 주요 항목, 제품 설명 등이 높은 완성도로 올바른 형식에 맞춰 자동 생성된다. 소비자 및 제품 분석의 경우에도 보다 다양한 세부 지표 및 대시보드가 개발됨에 따라 셀러들은 ‘아마존 브랜드 분석’ 및 ‘제품 기회 탐색기’와 같은 셀러 센트럴 내장 도구를 활용해 소비자 수요와 관련해 손에 잡히는 인사이트나 작은 변화도 확인해볼 수 있다. 한편 ‘2023 아마존 셀러 데이’에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약 1000명 이상의 셀러가 등록했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초대 연사와 함께함으로써 신규 셀러들이 더 넓은 관점에서 아마존 판매를 바라볼 수 있게 했고, 현장 상담 및 이벤트를 참여를 통해 전반적인 판매 진행 방향성을 이해해볼 수 있게 했다. ‘2023 아마존 셀러 데이’ 주요 세션의 다시 보기 영상은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손님이 주고 간 돈에 ‘화들짝’... 한은, 5만원 위폐 주의보

    손님이 주고 간 돈에 ‘화들짝’... 한은, 5만원 위폐 주의보

    서울 남대문시장 일대 등에서 상인을 대상으로 위조지폐가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국은행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한국은행 위조지폐 방지 실무위원회는 서울 중구 본관에서 ‘2023년 하반기 정기회의’를 열고, 위조지폐 유통 방지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대해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회의 참석자들은 위조지폐 발견 건수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지만, 대면 상거래 정상화 등으로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다 새로운 유형의 위폐도 꾸준히 출현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최근 위조지폐 사용에 따른 피해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지난달 대구 달서구 감삼동 서남시장 노점에서 한 중년 여성이 5만 원권 위조지폐를 사용하다 적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앞서 지난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지족역 창구에서 5000원 위조지폐를 내고 승차권을 구매해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참석자들은 ‘영화 소품’ 또는 ‘SPECIMEN’(견본) 등의 문구가 포함된 위조지폐가 제작돼 주로 고령층 상인들이 운영하는 전통시장과 노점상 등에서 유통되고 있는 만큼 상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홍보가 긴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또 국내에서 발견되고 있는 위조 미국 달러화, 위조 상품권 등의 수준이 점차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위조기술이 원화 위조로 악용되지 않도록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위조지폐 방지 실무위원회’는 2004년 위조지폐 대응 관계기관들이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은행권의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해 발족했다. 위원회는 한국은행과 국가정보원, 경찰청, 관세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조폐공사 등 6개 기관이 참여해 매년 2회 정기회의를 연다. 한국은행은 “전통시장, 대형할인점 등에서의 현장 방문 교육 및 캠페인, 지하철 매체 광고, 2023년 화폐사랑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활용 등 대국민 위조지폐 방지 홍보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고소하고 기름진 유혹… 견과류의 세계/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고소하고 기름진 유혹… 견과류의 세계/셰프 겸 칼럼니스트

    일부러 건강을 위해 견과류를 꼬박 챙겨 먹는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참 유난스럽다고 생각했다. 이미 영양 과잉 시대에 살고 있거니와 영양분을 보충해 줄 다른 선택지도 많이 있지 않은가. 가방에서 먹기 좋게 포장된 견과류 봉지를 꺼내 드는 모습을 보니 분명 어느 광고나 방송을 보고 구매했겠거니 싶었다. 친구는 “하나 먹을래?” 하며 까 놓은 견과류를 들이밀었다. 이 친구도 마케팅의 희생양이 되었구나 하며 손사래를 치려고 했지만 웬걸, 잠시 후 넙죽 받아 입안에 털어 넣고 있는 자신을 자각했다. 아몬드, 호두, 잣, 땅콩, 밤 등 견과류라고 부르는 식재료는 인류의 초기부터 식단에 올랐다. 고열량의 영양가 높은 식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DNA에 새겨진 코드 때문인지, 아니면 그때 배가 조금 출출했는지는 몰라도 분명 이성은 ‘이런 걸 왜 챙겨 먹느냐’고 외치지만 뇌에서 보내는 신호는 기분 좋은 만족감이었다. 한 줌의 견과류를 통해 인간이 이토록 나약한 존재였다는 걸 깨달을 줄이야.견과류는 곡물이나 콩류에 비하면 그리 효율적인 식량자원은 아니다. 우선 절대적으로 한 그루당 수확량이 적고 무엇보다 단단한 겉껍질을 까기가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닐 수 없다. 명절의 밤이나 안주로 나오는 땅콩은 까는 게 제맛이라고는 하지만 호두같이 단단한 견과류는 망치나 전용 도구가 필요할 정도로 까다롭다. 흔히 먹는 아몬드나 피스타치오도 호두처럼 단단한 껍질을 갖고 있다. 성가심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까 놓은 씨앗 알맹이를 한 입 맛본 사람은 안다. 고소하고 달콤하면서 감질나는 풍미는 그 모든 성가심을 기꺼이 행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는 걸. 견과류 씨앗엔 기름이 풍부하다. 우유와 같은 동물의 젖에 들어 있는 지방 입자와 유사하다. 견과류를 한가득 입 안에 넣고 씹으면 크림 같은 질감이 느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식물이 만들어 내는 일종의 유제품이라고 할까. 이런 특성 때문에 예부터 견과류는 압착해 기름을 뽑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했으며 물에 불린 후 곱게 갈아 견과류 우유를 만들어 섭취하기도 했다. 아몬드를 갈아 만든 아몬드밀크는 중세 유럽에서 귀족들의 고급 음료로 통했고 캐슈너트는 중동에서 수프나 스튜에 걸쭉함과 함께 부드러움을 제공해 주는 점성제 역할로 쓰이기도 했다. 굳이 조리하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완성된 식재료지만 단조로운 식단을 싫어하는 인류는 견과류를 다양한 형태로 가공해 먹는 지혜를 보인 셈이다.때로는 견과류가 굶주림을 해소하는 구황작물 역할을 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게 밤이다. 겨울이 성큼 다가온 이맘때 이탈리아나 스페인, 프랑스를 여행하다 보면 익숙한 군밤 냄새가 거리에 가득한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밤은 다른 견과류와 달리 영양분을 기름의 형태가 아닌 전분 형태로 저장한다. 질감은 푸석푸석하지만 말린 후 갈아서 빵이나 파스타, 죽으로 만들어 먹었는데 유럽에 감자와 옥수수, 고구마가 건너오기 전까지 겨울철 농가에선 필수 식량으로 통했다. 아무도 견과류라고 생각하지 않는 견과로는 코코넛이 있다. 야자나무의 열매인 코코넛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너트(견과)의 일종이다. 견과 중에서 가장 큰 코코넛은 내부에 고체의 과육과 액체 형태의 배젖이 존재한다. 액체는 코코넛 워터라고 부르는데 사막 지역이나 열대 지역에서 갈증을 해소해 주는 음료로 통하고 과육은 아몬드밀크처럼 물과 함께 갈아서 코코넛밀크를 만들어 요리에 쓴다. 동남아나 인도 등 강한 향신료를 주로 사용하는 지역에서 강한 맛을 중화시키고 부드러움을 주는 용도로 코코넛밀크를 사용한다.피스타치오는 아몬드와 여러 가지로 유사한 점이 많아 보이지만 의외로 식물학적으로는 캐슈너트, 망고와 친척뻘이다. 아몬드와 마찬가지로 꽃봉오리처럼 생긴 열매가 붉게 익으면 터지는데 이때 수확해 말린 후 속껍질을 까면 녹색의 피스타치오가 드러난다. 다른 견과와 달리 녹색을 띠는 건 엽록소 때문이다. 고지대일수록, 수확이 이를수록 녹색이 선명하게 보이는 게 특징이다. 음식에 포인트를 주는 색깔 때문에 종종 칙칙한 색감의 소시지나 파테, 고기 요리 등에 고명처럼 사용한다. 이 밖에도 친숙한 견과류로는 은행, 마카다미아, 헤이즐넛, 땅콩, 잣, 피칸 등이 있다. 견과류는 수분이 적어 보관하기는 쉽지만 곡물과 달리 기름 함량이 많다 보니 보관을 잘못하거나 공기 중에 오래 노출되면 산패취가 나기 쉽다. 겉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개봉한 지 오래됐거나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과감하게 버리는 게 최선이다. 견과류가 몸에 좋다고 해도 과용하면 독이 될 수 있으니 적당히 섭취하는 게 좋다. 과자처럼 마구잡이로 먹다간 되려 건강을 해치는 꼴이 된다.
  • ‘허위광고 논란’ 여에스더, 입 열었다…“잘못 드러나면 책임질 것”

    ‘허위광고 논란’ 여에스더, 입 열었다…“잘못 드러나면 책임질 것”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방송인인 여에스더(58)씨가 최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것에 대해 “잘못이 드러나면 응당한 처벌을 받고 사회적 책임을 지겠다”며 문제 될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여씨는 5일 에스더포뮬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발자가 불법이라고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에스더포뮬러의 모든 광고는 식약처가 광고심의를 공식적으로 위탁한 기관인 건강기능식품협회의 심의를 거친 광고물임을 분명히 밝힌다. 저는 에스더포뮬러 창립 이래 늘 이름 알려진 공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원칙과 도덕에 입각한 준법 경영을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전직 식약처 과장인 고발인에 대해서는 “이미 수년 전 식약처를 나와 현재는 건강기능식품 업체에 유료상담 및 자문을 하는 행정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며칠 전 제가 의사의 신분을 활용해 소비자를 속였다는 고발을 한 것이며, 이에 대해 저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고발자가 불법이라고 주장한 대부분은 소비자분들께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했던 매거진의 일부 문구다. 이는 저희가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설명이 아니다”라며 “소비자분들께서 오인하시지 않도록 저희가 제공하는 건강 정보는 저희가 판매하는 제품과 관계가 없다는 고지를 명확히 해왔으며, 매거진 운영이 법률상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건강기능식품협회의 공문 또한 받고 진행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경찰 수사와 관련해 여씨는 “에스더포뮬러는 고발 수사에 대해 성실하게 협조하겠다. 저희 잘못이 드러난다면 물론 응당한 처벌을 받고 사회적 책임을 지겠다”면서 “해당 고발 건에 대해 수사 당국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으로 믿으며, 결과에 따라 고발인에 대한 합당한 법적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임을 밝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를 비롯한 저희 임직원 모두 가족에게 자랑스럽게 권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그동안 크고 작은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저희들의 진정성과 여러분의 변함없는 신뢰로 극복할 수 있었다. 에스더포뮬러는 이번 고발과 관련해 진실만을 바라보고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식약처 전직 과장은 여씨가 건강기능식품 업체 에스더포뮬러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판매하면서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질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식으로 광고했다며 여씨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조사해달라고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한 차례 고발인 조사를 한 뒤 지난달 주소지 관할 등에 따라 수서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해당 광고의 법률 위반 여부에 대한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연말은 영등포구에서 재즈 선율과 함께…합창 무대로 힐링 선사

    연말은 영등포구에서 재즈 선율과 함께…합창 무대로 힐링 선사

    서울 영등포구는 오는 7일 영등포아트홀에서 구립여성합창단 ‘제16회 정기연주회 Jazz&Love’가 열린다고 5일 밝혔다. 구립여성합창단은 이번 연주회에서 관객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재즈 선율을 들려준다. 합창부터 솔로곡, 이중창, 가곡, 특별 무대까지 감동과 대중성 등을 한데 모았다. 1부는 로맨틱한 재즈곡인 ‘니다로스 재즈 미사’(Nidaros Jazz Mass)로 시작된다. 고전적이면서도 감성 넘치는 재즈 선율에 신디사이저의 풍부한 멜로디가 더해진 연주로 관객들의 공연에 대한 기대감과 감동을 한껏 끌어올린다. 이후 설레는 사랑 고백을 낭만적으로 표현하는 소프라노 김예인, 메조소프라노 염온유의 독창 무대가 전개된다. 연이어 두 성악가가 천상의 화음과 우아함으로 오페라 ‘라크메’의 ‘꽃의 이중창’을 펼치며 1부의 막을 내린다.2부에서는 각종 오디션 서바이벌에서 불려져 관객들의 귀에 익숙한 ‘마을’, ‘시간에 기대어’, ‘그대가 알지 못하는 사랑’ 등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가곡을 연이어 들려준다. 또한 깜짝 무대로 이한진 재즈밴드가 출연해 ‘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 등 광고, 예능, 영화 등으로 널리 알려진 재즈곡을 공연한다. 한껏 흥겨움이 달아오른 3부에서는 재즈풍의 편곡이 입혀진 탱고, 삼바로 관객들의 귀와 가슴을 두드린다. 한편 영등포구 구립여성합창단은 2005년 창단한 이래 20여년 동안 여러 행사의 축하공연에 함께 하며 영등포의 문화 예술 수준을 한 단계 높여 왔다. 또한 여러 대회에서 수상을 하며 검증받은 실력으로 구립합창단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연말을 맞아 구에서 특별한 공연을 많이 준비했다”라며 “감성 충만한 겨울밤, 구립여성합창단의 감미로운 재즈와 합창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으며 재충전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여에스더 ‘피소’에 식약처도 나섰다…“부당광고인지 살펴볼 계획”

    여에스더 ‘피소’에 식약처도 나섰다…“부당광고인지 살펴볼 계획”

    가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여에스더(58)씨가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며 허위·과장 광고를 했다는 의혹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전직 과장 A씨에게 고발당한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도 해당 광고의 법률 위반 여부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사안과 관련해 매체의 문의에 “부당표시 광고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는 신고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식약처로도 접수가 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해당 부분이 부당표시 광고에 해당하는지 법리 해석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만약 법률 위반이 확인된다면 해당 사이트 차단이나 행정처분 등을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날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여씨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조사해달라며 고발장을 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한 차례 고발인 조사를 한 뒤 지난달 주소지 관할 등에 따라 수서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했다. A씨는 여씨가 운영 중인 건강기능식품 업체 E사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질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식으로 상품을 광고했다고 주장했다. 식품표시광고법 8조 1~5항은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 또는 광고 ▲식품 등을 의약품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 또는 광고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것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 또는 광고 ▲거짓·과장된 표시 또는 광고 등을 금지하고 있다. 여씨 측은 한국경제에 “진행 중인 광고는 모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심의를 통과한 내용만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허위·과장 광고로 볼 수 없다”며 “식약처와 건강기능식품협회의 해석이 모두 일치하지는 않아 허위·과장광고 여부는 해석하는 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해당 광고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등을 검토해 여씨의 출석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정규직 담임 교사보다 기간제 담임 교사의 수 더 많은 학교 총 105곳 달해

    김혜영 서울시의원, 정규직 담임 교사보다 기간제 담임 교사의 수 더 많은 학교 총 105곳 달해

    서울 관내 학교 10곳 중 6곳은 기간제 교사에게 담임교사 업무를 떠넘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의회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관내 학교 1314곳 중 888곳은(67.5%) 기간제 교사에게 담임교사 업무를 떠넘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교내에 정규직 담임 교사보다 기간제 담임 교사의 수가 더 많은 학교가 총 105곳이나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점에 있다. 해당 학교 105곳 중 91곳은 사립 중·고등학교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지난달 7일 개최된 제32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 참석해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을 상대로 신분이 불안정한 기간제 교사들에게 막중한 책임이 부여되는 담임 업무를 배정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규 교원들의 육아휴직 사용 등의 이유로 불가피할 경우에는 기간제 교원을 채용해 담임 보직을 맡게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하나 교내에 정규직 담임 교사보다 기간제 담임 교사의 수가 더 많은 학교가 총 105곳이나 존재한다는 사실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것과 다름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규교원 대비 기간제 담임 비율이 높은 학교들로 상위 10위를 추려보면 기간제 담임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금천문화예술정보학교로 나타나는데, 해당 학교는 담임교사 전원이 기간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립이야 재정적 어려움 탓으로 기간제 비율이 높을 수도 있겠지만 공립학교인 금천문화예술정보학교에서는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인지 의아하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울다솜관광고, 한강미디어고, 서초문화예술정보학교와 같이 소위 각종학교, 특성화고 사이에서 기간제 담임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기간제 교원에게 책임이 무거운 감독 업무는 가급적 배정을 지양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나 학령인구 감소로 학급수가 감축되고 정규 교원의 수도 감소하다 보니 기간제 교원들이 담임을 맡는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것”이라며 “각종학교, 특성화고들 사이에서 기간제 담임 비율이 높은 이유는 전문계 일부과목은 정규 교원 자체가 없어 기간제 교사를 채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학교 내 계약직으로 일하는 기간제 교사 비율이 높을수록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만큼, 구조적 어려움은 있겠지만 신분이 불안정한 기간제 교원에게 담임을 배정하는 것은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라며 “교육청은 학교별 기간제 및 담임 비율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기간제 담임 비율이 과도하게 높은 학교에 대해서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기간제 담임교사 확대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하면서 질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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