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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포그래픽 디자이너 안상수 교수 작품전

    ‘촌놈’이 출세했다.타이포그래픽(typographic·서체)디자이너 안상수(50·홍익대 시각디자인과)교수 말이다.스스로 말하듯이 “충청도 촌 것이 순수미술도 아니고 ‘그림에 붙은 껌’정도로 여기던 한글 몇자로,디자이너로서는 처음으로 로댕갤러리의 높은 문턱을 넘어선 것”이다.그러나 전시회장에 들어서면 이같은 본인의 말은 겸양에 불과했음이 여지없이 드러난다.아울러 월드컵을 맞아 한국을 찾은 세계인에게 한글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보여주겠다는 전시 기획도 참으로 시의적절하다는 인상을 준다. 안교수는 제 얼굴을 한글 자·모음으로 형상화한 문자초상(타이포 포트레이트·typo-portrait)으로 관객과 가볍게 눈인사를 한다.전시실 안쪽으로 한발 옮기면,‘한글.만다라’(1998년작·한글날 기념 포스터)가 침을 꿀꺽 삼키게만든다.한글을 그릇 삼아 우주의 진리를 표현한 만다라를그려낸 것이다. 한쪽 벽에서 무뚝뚝한 듯하면서도 조용히 웃는 관음보살은 또 어떤가.한글 모음 ‘ㅡ’와 ‘ㅣ’의 조화에 웃음이 절로 난다.자·모음을 문살로활용해 꾸민 대문(大門)과,‘ㅁ’자를 3차 공간으로 끌어내 붉은 주련(한국 전통가옥과 사찰 기둥에 그림이나 글씨를 새겨넣어 붙인 목판)을건 대형 설치물에서도 그 감각에 놀라게 된다.특히 그가쓴 글귀들은 성철스님 등이 깨달음을 얻은 후 읊은 ‘게송’으로,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해탈의 언어를 역시 똑같이 군더더기 없는 서체로 그려냈다.영문 알파벳 첫자인 ‘a’가 우연히 연결된 곳이 한글의 마지막 자음인 ‘ㅎ’이라는 상상력은,예술적이라기보다 영어의 홍수 속에서 사는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직관이다.안교수는 이렇게 한글로조형한 포스터 40여점과 탁본,사진,오브제 등으로 관객을마중하고 있었다. “77년 홍익대 시각미술학과를 졸업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전시가 공교롭게도 디자인 경력 25년을 기념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흰색과 검은색이 뒤섞인 짧은 머리를 쓸어넘기며,키 크고 다소 싱겁게 생긴 안 교수는 이번 전시를 과거에 대한 결산이자 미래를 위한 시작이라고 말한다.홍익대 학보사 편집장을 거쳐 광고대행사(LG애드)에서 5년간 근무한 뒤,잡지 ‘마당’‘멋’등에서 일한 경험이 토양이 됐다.그 시절 언어는 별이 되어 그의 마음과 머리와 손에 떨어졌다.최근 그는 시인이 되거나,행위예술가로 변신하고 싶어하는 것 같기도 하다.“순수와 응용 사이에는 거리가 없다.”는 깨달음을 강조한다. 안 교수는 컴퓨터를 만난 후로 ‘안상수체’같은 독창적인 한글 서체를 만들고 이를 포스터,광고,간판,북디자인,신문편집 등에서 응용해 사용할 수 있었다.그러나 요즘은직접 쓰고 그리는 손작업을 더 좋아한다.게다가 그를 더욱 들뜨게 하는 것은 일주일 뒤에 체코에서,9월에는 중국에서 현지 학생들과 만난다는 사실이다.한글을 모르는 그 나라 학생들을 상대로 안교수는 무슨 꿍꿍이셈을 하고 있을까.로댕갤러리 7월21일까지.관람료 4000원.(02)2259-7781. 문소영기자 symun@
  • 정치 뉴스라인

    ◇한나라당이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 정권의 정책실패를 비판하는 내용의 광고를 일간지에 냈다가 ‘초상권 침해’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우리는 이 눈물들을 기억합니다’라는 제목의 이 광고는실직자로 보이는 한 남자가 벤치에 고개를 숙인 채 앉아 있고 옆에서 여자 어린이가 칭얼대는 듯한 사진을 담고 있는데,이 어린이의 가족이 이를 문제삼고 나섰기 때문이다. 어린이의 아버지라고 신분을 밝힌 서모(38)씨는 24일 한나라당에 전화를 걸어 “왜 부모 동의도 없이 딸의 사진을 실었느냐.”고 강력히 항의했다.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광고대행사에 광고를 의뢰,돈을 주고 사진을 샀을 뿐 전혀 고의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쇄신연대(총간사 장영달)가 24일 국회에서 ‘부패정치 청산과 정치자금법 제도 개선방안’을 주제로 개최한토론회에서 국고보조금을 당비 납부와 연계시키는 ‘매칭펀드’ 개념으로 지급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참여연대 손혁재 운영위원장은 발제에서 “당원이 납부한당비액수에 비례해 국고보조금을 주는 매칭펀드 제도와 납세자들에게 연말정산 때 소액 정치자금을 낼 것인지를 묻고 동의하는 납세자들의 수만큼 세금에서 떼내어 정당 보조금으로 쓰는 체크업 제도의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24일 오후 여의도 당사 10층에서 1000여명의내외부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후원회를 가졌다.이번후원회는 지난해 6월 이후 약 1년만이다.당의 한 관계자는“올해의 경우 선거가 두 차례나 있어 돈 쓸 곳은 많지만 최근의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의 정치권 로비 파문 등으로 후원금은 지난해(30여억원)보다 덜 걷힐 것 같다.”고 전망했다.
  • 타이거풀스 ‘울고 싶어라’

    ‘최규선 게이트’ 연루 의혹에다 체육복표 사업 부진까지겹친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이 이번에는 줄소송 사태를맞고 있다. 이탈리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스나이 S.P.A’사는 12일TPI와 자회사 타이거풀스스나이를 상대로 750만달러(97억 5000만원)의 대금 청구소송과 함께 타이거풀스스나이 대표 송재빈(宋在斌)씨에 대해 직무집행금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 스나이사는 소장에서 “TPI측과 체육복표 사업에 필요한 시스템을 제작·공급하기 위해 합작회사를 설립,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했으나 개발비용 등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스나이사는 체육복표 발매과정 전반을 다루는정보시스템(SGIS)과 체육복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KOPOOLS)을 800만달러에 공급했으나 50만 달러만 받았다고 덧붙였다.또 광고대행사인 ‘㈜커뮤니케이션 윌’사는 TPI가 대주주인 스포츠토토사를 상대로 5억원의 광고대행보수금 등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커뮤니케이션 윌사는 지난해 10월 TPI의 기업광고를 제작,TV에 방영해 왔으나계약한 광고료와 대행수수료 20억원 중 5억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국가대표 축구팀 공식응원단인 ‘붉은 악마’의 마케팅 대행사인 ㈜토피안도 “‘붉은 악마’에 대해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한 3억 5000만원을 달라.”며 TPI를 상대로 약정금 청구 소송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국내제작 광고 대거 해외 수출

    국내에서 제작된 광고가 대거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과거 미국이나 일본 작품을 사실상 베꼈던 국내 광고가 이제는 해외에 수출될 만큼 수준이 높아진 것이다. 광고대행사인 ‘레오 버넷’은 자사가 만든 맥도날드 광고‘버스편’을 최근 타이완에 수출했다. 지난해 여름 국내에서 방송됐던 광고가 중국어로 녹음돼 타이완 시청자들에게그대로 방영되고 있는 것이다. 레오 버넷은 대주주가 외국계지만 제작진이 모두 한국인들이어서 국내 광고나 다름없다. 이번 계약은 맥도날드 한국지사가 만든 광고를 맥도날드 타이완지사에 넘기는 형식이어서 대금지금은 없었다.하지만 레오 버넷측은 해외 광고대행사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높이 샀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있다. 레오 버넷은 과거에도 광고를 수출한 바 있다.지난 2000년6월 아이스크림 콘을 소개하는 맥도날드 ‘아빠와 횡단보도’편을 시작으로 ‘밤낚시’,‘아버지와 딸’,‘페널티킥’등 후속편을 인도네시아,홍콩,싱가폴 등에 잇따라 수출했다. 국내에서 제작된 광고의 아이디어만 해외로 수출되는경우도 있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말 염색제인 웰라 비바컬러 ‘히치하이킹’편을 말레이지아에 수출했다.말레이지아 광고대행사는광고 모델만 말레이지아인으로 쓰고 내용과 아이디어는 전적으로 제일기획 작품을 모방한 것이다. 제일기획 관계자는“아이디어 수출은 한국 광고의 높아진 위상을 그대로 말해주는 사례”라며 “머지않아 광고료를 받고 작품과 아이디어를 수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 우리신용카드 새 광고주로 영입

    광고대행사 코래드는 우리신용카드를 신규 광고주로 영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우리신용카드는 지난 2월 카드시장에 새로 진출했다.코래드는 다음달부터 우리신용카드의 마케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 외국 광고회사 국내진출 러시

    외국계 광고회사의 국내 진출이 거세지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국내 진출을 모색하던 외국계 광고회사가최근 국내회사 인수,지분참여,단독회사 설립 등의 방법으로 시장 장악을 노리고 있다. 외국 광고회사 진출이 붐을 이루는 것은 월드컵 등 반짝특수나 위성방송 출범,그룹 광고회사 체제 붕괴 등도 원인이지만 지난해 국내 광고시장 규모가 5조2900여억원에 달해 세계 10위권 시장으로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광고회사는 WPPMC코리아,TBWA코리아 등 모두 19개사.이들은 전체의 34.9%를 차지,1조850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국적 광고회사 WPP는 지난해 11월 자회사인 JWT를 내세워 국내 10위권의 광고대행사 애드벤처 월드와이드를 인수,WPPMC코리아를 설립했다.이로써 방송광고액 기준으로 7위에 해당하는 대행사를 거느리게 됐다. 특히 WPP는 지난해 말부터 국내 2위 광고회사인 LG애드인수도 추진하고 있다.성사 여부에 따라서는 WPP계열사가제일기획을 제치고 국내 1위로 떠오르는 등 국내 광고업계의 판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일본 광고업계 2위를 달리고 있는 하쿠호도는 최근 국내광고대행사 ㈜컴온의 지분 44%를 인수했다.이로써 하쿠호도는 제일기획과 하쿠호도제일 등 3개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다양한 주문을 하는 광고주들에게 최적의 작품을제공한다는 취지다. 다국적 기업인 TBWA월드와이드는 지난 99년 태광멀티애드를 인수,TBWA코리아를 설립했다.이후 TBWA는 2000년 49%,2001년 40%의 고속 성장을 거듭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SK텔레콤,두루넷,한불화장품 등 국내의 굵직한 광고를 따내며 업계 5위로 부상했다. 영국계 코디언트 그룹(CCG)은 지난 99년 11월 현대계열의 금강기획을 인수했다.현재 업계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금강기획은 본사인 CCG의 지원을 받아 국내 석권은 물론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일본 제1의 광고회사인 덴츠는 지난해 7월 국내 33위였던 인터내셔널큐와 합작,덴츠이노벡을 설립했다.덴츠이노벡은 2개월 뒤 한국담배인삼공사의 광고를 따내는 수완을 발휘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외국계 자본과 선진 기술이 국내에진출하면서 국내 광고의 질적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허용된 비교광고 허용을 비롯해각종 규제나 심의도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포커스 이사람/ 제일기획 최인아 상무보

    프로는 다름아닌 바로 그녀였다. 제일기획 최인아(崔仁阿·40) 상무보.국내 최대의 광고대행사 제일기획이 최고의 실력과 명성을 지닌 광고전문가에 주는 ‘마스터(Master)’에 처음 선정된 주인공이다.한때 ‘그녀는 프로다.프로는 아름답다’란 카피를 유행시킨 최 상무는 자신의 카피처럼 명실상부한 광고의 달인으로 인정받은것이다. “최고라는 말 자체가 부담스럽습니다.앞으로 모든 작품을마스터란 명칭에 걸맞게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별로 잘한 것도 없는데….” 이런 겸손과 달리 그녀는 내로라하는 광고를 여러 차례 제작했다.현재 시청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한석규·고소영의 맥심커피 광고와 정우성·고소영의 삼성카드 광고가 모두 그녀의 지휘 아래 만들어졌다. 그녀는 ‘튀는 광고’를 지양한다.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평범함 속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한다. “평소 여행을 좋아합니다.한국이 좁은 나라라고 하지만 구석구석 가볼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더군요.이를 통해 느낀 단상을 광고에 접목시키는 것이죠.” 이런 배경으로 탄생한 것이 SK엔크린 광고다.전남 보성 차밭을 배경으로 한 1편과 다도해를 배경으로 한 2편이 잇따라 인기를 끌었다.특히 ‘한국은 산의 나라인 줄 알았더니 이나라는 또한 물의 나라’란 두편의 카피는 인상적이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주변에서는 그녀가 국내의 대표적인 광고회사에서 상무급에까지 올랐기 때문에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가득차 있을 것으로 여긴다.하지만 그녀는 손사래를 친다. “갑작스럽게 떠오르는 영감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평소의 카피 문구나 제작 방향을 끊임없이 다듬고 고쳐서 완성도를 높여 나갑니다.천재형보다는 노력형이죠.” 그녀는 광고제작 능력을 국제 무대에서도 검증 받았다.1998년 국내 여성 광고제작자로 처음 칸 국제광고제 심사위원에뽑혔다.99년 ‘광고인의 날’에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숱한 명작들을 만든 최 상무의 광고철학은 의외로 상업적이다.“광고 목적은 광고 의뢰인에게 이익을 남겨주는 데 있습니다.영상미나 아이디어가 좋아도 광고주에게 이익을 주지못하는 광고는 결코 훌륭한 광고가 아닙니다.” 그녀는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들어와 한국 광고계가 눈에띄게 좋아졌다고 평가하면서도 젊은 광고인들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요즘 젊은이들은 단시간내 뭔가를 이루려고 합니다.그런욕심에 수명이 짧아지는 인재들을 볼 때면 안타깝습니다.끊임없이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강충식기자 chungsik@
  • 내 신상정보 얼마에 팔리나

    “1000명의 e-mail 주소를 단돈 10원에 드립니다.”개인정보가 인터넷 브로커들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그렇다면 과연 나의 정보는 얼마에 팔리고 있을까. 인터넷에서 거래되는 정보가 다양한 만큼 그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가격을 정하는 기준은 해당 정보가 얼마나 정확한가에 달려있다.이메일 추출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히 정리한 자료의 경우 20만원에서 100만원선(2000만명 기준)이다.1000명당 10원도 안되는 가격이다. 제대로 정리를 한 고급정보는 수백배에서 수천배까지 값이 뛴다.일단 나이,전화번호,직업,주소만 포함돼도 고급정보라는 딱지가 붙는다.이 경우에는 한 명당 50원에서 100원선으로 거래된다. 가장 비싼 가격으로 팔리는 정보는 개인의 신용정보를 포함한 것으로 개인 신상은 물론이고 월급,신용정보나 구매패턴까지 포함된 것이다.이것보다 더 고급정보는 신뢰도가 높은 경우로 개인당 200원에서 300원대이다. 개인당 금액은 기백원대지만 보통 개인정보가 거래될 때는 십만명에서 천만명 단위이기 때문에 쉽게 수십억이 오간다. 이 거래에 관여하는 사람들은 개인업자는 아니다.대부분인터넷 광고대행사 등의 회사 형태로 법인을 운영한다. A포털사이트와 커뮤니티,취업정보사이트들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 브로커는 “정확한 정보일수록 위험부담이 크다.법적 소송까지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비싸다.”고 말하면서 “정확한 정보일수록 내부 도움으로 확보된다.”고 주장했다. 이들 정보 사냥꾼들에 따르면,20∼30대 층의 정보를 모을때는 취업 사이트가 표적이 된다.한 사이트 관계자는 “취업 연락을 기다리는 절박함 때문에 신상정보가 가장 정확한 편”이라면서 “수입기반이 부족한 업체의 경우 정보판매의 유혹을 벗어나기 어렵다.”고 말했다. 2∼3년 전만해도 개인신상정보는 주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달됐으나 요사이는 금융,유통업체 등에서 온라인 정보를 탐내는 역전 현상이 일반화되고 있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믿을 수 있는 정보라면 1인당 500원까지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밝힐 정도이다. 최근에는 업자들이 법적 시비를 피하기위해 아예 회원약관에 개인 정보의 제3자 제공을 넣는 경우가 늘고 있다.이와 관련,전문가들은 “인터넷 사이트 가입 이전에 약관을꼼꼼히 읽어 볼 것”을 당부하고 있다. 유영규 kdaily.com기자 whoami@
  • [실패 대탐구] 제1부(3-2)실패박물관 르포

    ■美 ‘실패박물관' 설립 로버트 맥메스. [앤아버(미 미시간주) 김균미특파원] “세상에 새로운 것은 없다.소비재 시장의 흐름이란 과거에서 현재,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궤적일 뿐이다.”세계 유일의 ‘실패 박물관’을 설립,운영해오고 있는 로버트 맥메스(70)가 40여년에 걸친 마케팅과 컨설팅 경험을 토대로 펴는 ‘신상품론’이다.그는 1960년대 이후 미국에서 출시된 소비재 분야의 각종 신제품들의 내력을 꿰뚫고 있는 실패제품 연구의권위자이다. 맥메스의 저서 ‘실패제품과 그 개발자들’(What were they thinking?)은 지난 98년에 출간돼 미국에서 화제를 불러모았다.앤아버의 박물관에서 그를 만났다.그는 오는 3월28일 서울 중구 태평로1가 25 프레스센터에서 본사 공공정책연구소가 주최하는 ‘실패학 국제세미나’에 주제발표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기업들은 치밀한 시장조사를 거쳐 신제품을 내놓고 있는데 왜 80% 이상이 실패하나. 첫째,신제품이 너무 많다.매년 미국에서는 3만개 이상의 소비재 관련 신제품이 쏟아진다.둘째,유사제품이 많다.셋째,기업들이 사전조사를 충분히 하지 않는다. ◆기업들은 왜 같은 실패를 되풀이 한다고 보는가. 실패원인을 제대로 분석하지 않기 때문이다.미국 대기업들의마케팅이나 신제품 개발 담당자들은 경쟁업체는 차치하고자기 회사에서 과거에 어떤 제품들을 만들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미국 기업들은 과거의 기록을 철저하게 관리한다고 들었는데. 대부분 그렇지 않다.미국 기업들도 과거의 실패기록을 묻어버리는 경향이 있다.실패로부터 배우는 것에 관심이 없다.신제품 개발 담당자는 제품이 실패하면 기록이나제품의 샘플마저 보관하지 않고 버린다.실패에 대한 원인분석 자료가 공유되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런가. ‘기업들의 알츠하이머병 증세’를 들 수 있다.기업들의 망각증이다.다른 사람이 무엇을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식의 태도가 문제다.과거 기록이나 제품들이 있더라도 왜 실패했는지를 분석한 자료가 없다.실패를예방한 행동에 대해 보상해주지 않는 것도 문제다. ◆전시품 수집은 어떻게 시작했나. 지난 1960년대 말 생활용품업체인콜게이트에서 나와 영국 기업들을 상대로 수입상을 차렸는데 미국 제품들에 대한 정보와 제품을 보내달라는 요구에 응하면서 시작했다.그러다 아예 마켓정보서비스(MIS)라는 회사를 세웠는데 상당히 성공적이었다.이 회사는 1984년 광고대행사인 오길비&머더에 팔렸다.MIS는 오길비의 독립 사업체로 현재도 영업 중이다.1980년 이후 제품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유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수집품 규모가 워낙 방대해 관리하기 어렵지 않은가. 진열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6차례나 옮겼다.처음엔 창고에 간이선반을 만들어 보관했다.제대로 된 모습을 갖춘 것은 90년 이타카에 정착하면서부터다.3∼4년 전에는 집을 비운 사이 너구리들이 들어와 사탕·과자류 5000점정도를 먹어치운 일도 있었다. ◆신제품들을 구입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1년에 12∼14차례 각종 박람회에 참가해 사거나 인근 슈퍼마켓에서 쇼핑한다.대기업 신제품은 가능하면 모두 확보하려고 노력한다.제품포장이 특이한 것들을 주목한다.독특한 맛의 배합이나 새로 선보인 맛(flavor),시각적인 제품을 우선적으로 산다. ◆기억에 남는 성과는. 음료용 플라스틱병과 관련된 중요한 특허권 소송이 있었다.지난 1991년 어떤 사람이 아랫부분에 굴곡이 난 플라스틱병과 관련한 특허권을 사들인 뒤약간 변형시켜 특허신청을 내고는 코카콜라 등 42개사를제소했다.그런데 박물관 ‘소장품’ 속에서 1991년 이전에 유사한 플라스틱병을 이용한 제품을 발견했다.그 사람의특허권 주장이 무효임이 입증됐고 42개사는 엄청난 손실을피했다. kmkim@ ■美 최악의 상품. 로버트 맥메스의 ‘실패 박물관’ 한쪽에는 그가 선정한‘화제의 실패작’ 수십 점이 따로 전시돼 있다.대표적인제품들과 실패 원인을 소개한다. ◆무연담배=R J 레널즈사가 1988년에 무연담배 ‘프리미어’를 선보였다.담배를 피우는 매력 중 하나가 연기를 바라보는 것이라는 흡연자들의 심리를 무시해 완패했다.무연담배는 회사의 의도와는 달리 비흡연자들에게 더욱 호응이높았다.결국 출시 5개월만에 시장에서 사라졌다.2억 5000만달러 이상의 손실을 봤다. ◆무색콜라=펩시콜라가 1992년에 내놓은 무색콜라 ‘크리스털 펩시’도 대표적인 실패작.콜라 하면 100년 가까이짙은 갈색 음료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 있는 소비자들에게 과감하게 도전장을 냈지만 고정관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성인용 간편식=유아용 이유식 전문기업인 거버가 성인을 겨냥해 선보인 간편식 ‘싱글스’.1974년에 출시된 이 제품은 각종 채소와 야채·육류요리 등을 병에 담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내용물은호평을 받았지만 유아용 이유식 병에 넣어 파는 방식이 성인들에게는 거부감을 주었다. ◆살균 기능이 첨가된 티슈=킴벌리 클라크가 1985년에 내놓은 ‘애버트 살균 티슈’는 이름 때문에 실패했다.기침이나 재채기를 한 뒤 침을 닦거나 코를 풀 때 사용하는 화장지에 감기 바이러스를 죽이는 효능을 첨가한 첨단 제품이다.그러나 ‘바이러스 살균기능을 가진’이란 의미를 지닌 영어단어 ‘Virucidal’을 제품이름으로 정한 것이 실패요인이었다.소비자들에게 ‘자살을 부추기는’이란 뜻의 ‘suicidal’이란 단어를 연상케 했기 때문이다. ◆스프레이식 치약=데일리메틱스라는 회사가 1980년대에내놓은 어린이용 스프레이식 치약 ‘닥터 케어’.이 제품은 쓰기 편리하고 위생적이라며 대대적으로 광고했지만 실패했다.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이 치약을 사주면 아침·저녁으로 화장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안 봐도 훤했다.소비자들이 거들떠보지도 않았다.지나치게 기능성과 번뜩이는아이디어만 믿었다가 실패한 셈이다. ◆진공 캔 포장=땅콩스낵 프랜터즈의 ‘프레시 로스티드피너츠’는 맛은 좋았지만 포장형태 때문에 실패했다.회사측은 원두커피 제조회사들이 제품의 신선함을 강조하기 위해 진공 캔에 넣어 파는 점에 착안했다.결과는 전혀 엉뚱했다.소비자들은 이 제품을 커피로 잘못 알고 원두커피를가는 기계에 넣고 갈다가 기계가 고장나는 소동만 일으켰다. ◆요리용 포도주=한 포도주 수입업체가 1970년대 중반에수입 판매한 ‘포도주와 저녁을’이라는 파스타 제품.소비자들은 이름만 보고 포도주로 착각해 마셨다가 시큼한 맛에 놀라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 ◆샴푸=옐로 엠퍼러사가 1980년대 초 내놓은 ‘시골 사람,도시 사람’이라는 샴푸.도시 사람용 샴푸는 공해와 매연으로부터 머릿결을 보호해주고,시골 사람용 샴푸는 강한햇볕과 바람으로부터 머릿결을 보호해준다고 선전했다.하지만 지역간 이동이 잦은 상황에서 이런 식의 편가르기는혼란만 가중시켰다.단순한 것이 좋다는 진리를 입증한 실패사례다. ■실패학 사전. ①성공은 99%의 실패 교훈과 1%의 영감으로 만들어진다. ②실패는 어떻게든 스스로를 감추려는 속성이 있다. ③방치한 실패는 성장한다. ④큰 실패는 29건의 작은 실패와 300건의 실수 끝에 발생한다. ⑤실패 정보는 전달을 꺼리며 전달하는 중에 늘 축소된다. ⑥실패는 비난하고 추궁할수록 더 큰 실패를 낳는다. ⑦실패 정보는 모으는 것보다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⑧실패 가운데에는 필요한 실패와 일어나선 안 될 실패가있다. ⑨실패는 숨길수록 병이 되고 드러낼수록 성공이 된다. ⑩좁게 볼 때는 성공인 것이 전체로 보면 실패일 수 있다.
  • [2002문화계 새인물 새지평] 코리아픽처스 김동주대표

    ●‘친구' 배급사로 흥행족집게 코리아픽처스 김동주대표. 코리아 픽처스 김동주 대표(37)는 사무실에서건 시사회장에서건 늘 종종걸음으로 뛰어다니다시피 한다.그런 습관이 있는 줄 그 자신은 모를 거다.넘겨짚어 본다.‘혜성처럼떠올랐으니 남들보다 두배는 바빠야겠지….’ 지난해 김 대표는 정신없이 바빴다.한국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작 ‘친구’의 투자·배급사 대표 자격으로 언론의스포트 라이트를 뜨겁게 받았다.그 관심이 채 삭기도 전에 ‘조폭 마누라’를 배급해 연속 대박홈런을 쳤다.둘 모두 내로라 하는 투자·배급사들이 개봉 직전까지 흥행에 의문을 품었던 작품들이었다.또 있다.국내 공연 사상 최고히트작이 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30여억 원을 투자한 곳도 코리아 픽처스이다. ‘흥행 족집게’가 된 그의 행보에 새해에도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는 건 당연하다.그가 뽑아든 다음 카드는뭘까.대박을 터뜨릴까.또 얼마나 벌어들일까. “지난해는 행운의 연속이었지만 올해는 실력으로 버텨야 하는데 큰일났네요.밑천이 들통나게 생겼으니까.” 김 대표는 농섞인 겸사부터 던진다.그러나 다음 순간 언제 그랬냐는 듯 정색하고 한국영화사를 다시 쓰게 만든 흥행내역을 꼼꼼히 되짚는다. “‘친구’와 ‘조폭 마누라’가 각각 전국 관객 820만명,525만명을 동원했습니다.배급대행한 외화들까지 합치면지난 한해동안 1,510만명의 관객을 이끌어냈죠.국민 3명중 1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인 셈입니다.” 그는 경희대 무역학과를 나왔다.광고대행사를 거쳐 미국영화 직배사인 20세기 폭스 코리아에서 영화일을 시작했다. 이후 피카디리 극장,일신창투,미래에셋에 몸담다 지난 98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 앉았다. ‘친구’의 흥행으로 누가 뭐래도 그는 ‘투자’가 영화산업의 밑거름이란 인식을 심는 데 큰 몫을 했다.다분히주먹구구식으로 굴러가던 한국영화판의 생리를 계량화·수치화하는 데도 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투자가 곧 기획인 시대입니다.요즘은 배우나 감독이 작품계약을 하면서 투자배급사가 어딘지부터 따져요.그만큼영화에서 투자의 개념이 중요해졌어요.‘친구’ 한 편에투자자가 얼마나붙었는지 아세요.무려 120명이에요.그들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일이 우리 일입니다.” 천상 ‘비즈니스 맨’이다.투자대상을 결정하는 비결도그렇다.“한 가지 잣대를 들이댑니다.관객 눈높이에서 시나리오를 읽고난 뒤 ‘내가 안볼 영화는 관객도 안본다’는 전제로 저울질해요.전국 관객은 최소 얼마나 동원할까,비디오·공중파 판권은 얼마나 받을까 등을 놓고 주판알튕겨보는 거죠.” 올해 투자·배급할 작품은 13편.조의석 감독의 코믹액션‘일단 뛰어’(3월 개봉)를 시작으로 6월과 11월 영화계의 관심이 쏠린 기대작 2편을 또 내놓는다. 곽경택 감독의 새 야심작 ‘챔피언’,3년간 두문불출해온한석규 주연의 영화(제목 미정)다. 야심사업이 또 있다.‘와호장룡’의 제작자 빌 콩이 세계배급을 목표로 장쯔이와 장만위를 앞세워 촬영중인 무협액션 ‘히어로’(Hero·감독 장이모)의 아시아 투자자로 합류했다. 한국영화판을 움직이는 파워인물로 급부상한 그는 ‘한국영화 거품론’에 동의하고 있을까.그는 크게 손사래부터친다. “지금은 그런 걱정할 단계가아니예요.우리 영화가 막 신뢰를 쌓기 시작한 시점 아닙니까.극장·배급상황이 갈수록 투명해지고 호조되고 있는데요? 아,이 얘기도 하고 싶네요.흥행작들을 싸잡아 싸구려로 죄악시하는 풍토도 지양돼야죠.최근 흥행못한 예술영화를 다시보는 운동이 벌어지는데,이건 알아야 해요.어떤 경우에건 관객을 탓할 순 없습니다.”황수정기자 sjh@
  • 에듀토피아/ 전문대 9일부터 원서마감, 지원가이드

    ****취업 유리한 3년제 학과 노려라. 전국 150여개 전문대가 1∼2월중 학교별로 원서를 받아 2002학년도 신입생을 뽑는다. 원서접수는 명지전문대 등 2개교가 오는 9일 원서 접수를마감하는 것을 시작으로 성덕대가 다음달 20일 접수를 최종 마감한다. 올해는 3년제 학과와 특별전형 가운데 대학별 독자 전형이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학과에서 분리시켜 특정 분야를 집중적으로 교육시키는 희소학과도 수험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지원에 앞서반드시 참고해야할 ‘전문대 지원 가이드’를 소개한다. 3년제 학과는 136개교 281개 학과에서 운영된다.2001학년도보다 크게 늘어 108개교에서 126개 학과가 3년제로 전환됐다.수업 연한이 1년 늘어나면서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전문 지식을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어 취직에도 더 유리하다. 새로 3년제로 전환한 학과는 유아교육,의료공학,건축,안경광학,정보통신 등 산업체의 인력 수요가 비교적 많아 취업률이 높은 학과다.3년제 학과는 당초 간호와 방사선,임상병리,물리치료,치기공,치위생,작업치료,어업,기관과 등9개 계열에서만 운영됐다. 3년제 학과의 가장 큰 매력은 졸업생에게 국가기술자격기사 1급 시험을 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는 점이다.예전에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해야만 응시 자격이 있었지만 해당 분야 자격증이 요구하는 전공 과목을 이수하기만 하면 시험을 칠 수 있다.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 제11조에 의해 3년제 학과를 졸업(120학점 이상 이수)하면 4년제 대학 졸업자와 동등한 기회를 가진다. 이에 따라 3년제로 운영되는 학과에서는 국가기술자격기사 1급 자격시험에 필요한 과목을 개설할 예정이다. 학점은행제를 이용해 학사 학위도 더 쉽게 딸 수 있다.학점은행제에 따라 2년제 학과를 졸업하면 80학점,3년제를졸업하면 120학점을 인정받는다.따라서 학사학위 취득 요건인 140학점에 필요한 20학점만 추가로 이수하면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수여하는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예전에 학사 학위를 받기 위해 2년제 전문대를 졸업한 뒤 다시 4년제 대학이나 방송통신대에 편입하는 것보다 학사 학위 취득이 훨씬 쉬워졌다. 학사 학위에 필요한 추가 학점을 따려면 학원이나 대학부설 평생교육원 등 평생교육훈련기관에서 한국교육개발원의 평가인정을 받은 과목을 이수하거나 관련 자격증을 딴뒤 학점으로 환산하면 된다. 단,교양과목은 반드시 30학점 이상 이수해야 한다.학점은행에 전공 분야의 학사 과정 표준교육 과정이 고시돼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 ■희소 유망학과에 관심을. 갈수록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희소(稀少) 유망학과에도관심을 돌려보자.희소 가치가 높은 만큼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이들 학과는 대부분 최근 3년 동안 취업률 100%를자랑한다.졸업 이전에 취업이 결정되는 ‘입도선매’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안은 소재지와 원점수를 기준으로 한 지원 예상 수능 점수. ●한약자원개발과= 나주대(전남 나주·178).한방병원,한약방,제약회사 등에 진출한다.학점교류 협약을 맺은 미국 South Baylo 한의과대에 편입할 수 있다. ●금속·귀금속 세공과= 조선이공대(광주·171).귀금속 공예 다기능 기술자,귀금속·보석 전문점,관광기념품 디자인 및 제작업체에 진출한다.귀금속 세공 전공 과정의 경우재학 중 귀금속가공사와 보석감정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수장비과= 창원전문대(경남 창원·243).국내 최초·유일의 군·학 주문식 교육을 실현한 학과다.전차와 장갑차등 군특수장비에 대한 이론 및 실습교육을 통해 군 기술정비 인력을 지원하고 방위산업 전문가를 키운다. ●장례지도과= 서울보건대(경기 성남·215),대전보건대(대전·199).전문 장례식장,장례관련업,장례용품 제작회사,병원,방부처리 관련업에 종사할 수 있다. ●스포츠당구과= 성덕대(경북 영천·150).초중고 대학의 당구 지도자나 당구 아카데미 지도자,선수,당구 소재 개발회사 사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채택된 만큼 선수와 지도자 양성에 주력한다. ●캐릭터애니메이션과= 부천대(경기 부천·285).2D·플래시 애니메이션과 일러스트레이션,캐릭터 디자인 등을 중점적으로 배운다.만화영화 제작사,광고대행사,프리랜서 애니메이터가 될 수 있다. ●의료보험심사과= 한림정보산업대(강원 춘천·164).의료보험조합,의료기관,보건 행정요원,대형 약국의 약가 심사 청구 및 접수 행정요원으로 진출한다. 김재천기자. ■특별전형 활용을. 특별전형을 잘 활용하면 수능 시험 성적이 낮거나 시험을 치지 않은 학생도 전문대에 입학할 수 있다.올해 입시에서는 153개 대학에서 정원 내 특별전형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절반 수준인 약 14만명을 선발한다. 내신 성적에 자신있다면 특별전형이 유리하다.142개 대학(주간 기준)이 학생부 성적 100%로 신입생을 뽑기 때문이다.서울에 있는 전문대의 경우 학생부 성적이 평균 3∼5등급,수도권 지역 전문대는 평균 5∼6등급이 지원 가능권이다. 정원 내 특별전형 지원 자격은 일반계 고교에서 직원 과정을 2년 이상 이수했거나 실업계 및 예체능계 고교 출신자,자격증 소지자 등이다. 관련 모집 단위 지원자로서 현재 재직 여부에 관계없이 6개월 이상 산업체에 근무한 경력이 있어도 지원할 수 있다. 정원 내 특별전형 가운데 각종 경연기능대회 입상자와 특이 경력 소유자 등을 뽑는 ‘대학별 독자기준에의한 특별전형’도 고려해볼만 하다.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150개 전문대 가운데 일부 대학은 면접이나 실기고사를 치지만 대다수인 112개 대학에서는 학생부 100%로신입생을 뽑는다. 지원 자격도 만학도,봉사활동 실적자,각종 대회 입상자,자격증 소지자 등 대학별도 다양하다. ▲숭의여대와 인덕대 등 122개교는 기능대회 및 각종 경연대회,공모전 입상자를 선발하며 ▲거제대,안동대 등 55개교는 학교장이나 동문회장,담임교사,지방자치단체장,기타대표자 등의 추천자 ▲인하공전과 재능대 등 95개교는 만학도 ▲서라벌대와 오산대 등 81개교는 고교장 이상의 각종 표창 수상자와 봉사활동 실적자,학생회 간부 ▲경민대와 부천대 등 91개교는 국가(독립)유공자 자손 ▲동원대와 문경대 등 65개교는 모집단위 관련 직업교육 이수자 ▲강원관광대와 나주대 등 32개교는 생활보호 대상자와 소년소녀 가장,장애인 자녀 등을 뽑는다. ※도움말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실장. ■전문대 지원시 고려사항. ◆대학보다 학과를 골라라. 전문대는 무엇보다 적성이 중요하다.졸업 후 진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전공을 떠나서는 취업도 생각할 수 없다.원서를 내기 전 장래 직업에 필요한 기술을 배울 수 있는 학과를 고른 뒤 모집 요강을 비교해가면서 자신에게 유리한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쟁률에 주눅들지 말라. 전문대 입시에서는 무제한 복수 지원이 가능해 허수 지원이 많다. 고려학원이 최근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5∼6차례 지원하겠다는 수험생이 대부분이었다. 때문에 경쟁률이 높다고 해서 겁부터 먹고 희망 학과지원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방 전문대를 노려라. 인기학과나 취업률이 높은 학과에 합격하려면 성적이 반드시 우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의 선호도가 낮은지방 전문대의 경우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아도 취업도 잘되면서 전망도 밝은 학과에 합격할 수 있다. ◆3년제 여부를 따져라. 3년제 학과에 지원하려면 모집 요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학과 이름은 같아도 학교에 따라 2년제나 3년제로 다르게운영되기 때문이다.
  • 성탄·송년 행사 ‘알뜰 바람’

    경기침체와 구조조정의 여파로 근검·절약 분위기가 확산돼송년 모임과 성탄·연말연시 선물이 간소해졌다.성탄 전야인 24일 밤 서울 강남과 종로,신촌 등지에서는 젊은 연인들로붐볐지만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며 흥청대는 모습은 눈에 띄게 줄었다. [가족 단위 송년모임 인기] 값비싼 음식을 먹고 ‘폭탄주’를 마시는 모임은 줄고 가족·이웃과 함께 하는 차분한 성탄 모임과 송년회가 늘었다. 서울 L호텔 관계자는 “기업보다는 가족 모임이나 동창회가 늘었다”면서 “가족 모임은 비교적 저렴한 식사를 하기 때문에 매출액이 지난해의 70% 선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무역회사에 근무하는 조모씨(32)는 12월 초 거래처 3∼4곳에 ‘송년 접대’를 제의했다가 거절당했다.조씨는 “거래업체 직원들이 구조조정으로 뒤숭숭해 송년 접대를 꺼린다”고 털어놓았다.국내의 한 대기업체 차장인 유문수(柳文秀·41)씨는 “친구들에게 연락하는 것조차 조심스럽고 거래처 사람들과는 점심 송년회로 때웠다”고 말했다. 기업체들이 ‘워크숍’ 명목 등으로 지원하던송년 비용도줄었다.해마다 스키장에서 송년회를 갖는 한 광고대행사에서 일하는 기모씨(30)는 “매년 회사에서 팀마다 200만원씩을지원했는데 올해는 절반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24일 잠실 롯데월드에는 오전부터 가족단위 손님이 몰려 평소 휴일보다도 2배 가까운 4만명이 입장했다.이에 따라 영업시간도 25일 0시까지 1시간 연장했다.경기도 과천 서울랜드도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부모와 함께 나와 지난해보다 2,000∼3,000여명 많은 1만명이 몰렸다. 이날 저녁 직장인들은 서둘러 귀가하며 케이크를 사가거나선물을 사는 모습도 많았다.부인과 함께 명동에 외출했던 김형민씨(34·회사원)는 “간단한 선물을 사서 귀가해 부모님을 모시고 저녁을 먹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속있는 선물 인기] 불경기에다 평년보다 2∼3도 낮은 겨울 날씨 탓에 중저가 겨울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서울 L백화점 본점에서는 매일 2,400여벌의 장갑이 팔려 매출이예년의 두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 명동에서 목도리 좌판을 운영하는 김정훈씨(36)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며칠 전부터 1만5,000원씩 하는 털목도리와 장갑이 하루에 200여개씩 팔려나갔다”고 말했다. 올들어 젊은이들이 주로 모이는 거리에 부쩍 늘어난 중저가 보석가게인 ‘주얼리’에는 5만∼10만원짜리 커플링을 찾는 젊은이들이 많았다.특히 지난해 인기를 모았던 순금 반지보다는 값이 싼 14K나 18K 반지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1만원도 넘는 종이카드 대신 사이버복권을 겸한 이메일 카드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카드도 인기를얻고 있다.사이버 복권은 1,000원 안팎으로 부담이 적어 현재 I·H·P 등 10여개의 인터넷사이트에서 하루 1,000여장씩 판매되고 있다. 전영우 이창구 이영표기자 anselmus@
  • 경제 뉴스라인

    ◆관세청은 수출입업체의 금융부담을 줄이기위해 신용담보업체의 지정기준을 완화하는 개선안이 10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관계자는 “수출입업체가 수입할 때 물품을 통관한뒤 납세보증보험 또는 은행지급보증 등을담보물로 제공토록 하고 있으나 신용담보업체로 지정되면담보제공이 필요없게 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수출금융지원사업’에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20일부터 수출환어음 매입을 통해수출유망 중소기업을 지원한다.중진공에서 수출용 원자재구입비 등을 우선 지원하고 선적후 수출환어음을 신한은행에서 매입,해당 기업이 중진공의 지원자금을 갚을 수 있도록 했다. ◆특송·물류업체 TNT코리아는 20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한복 입은 가족그림이 담겨있는 스티커’를 전세계 200여개국으로 발송되는 모든 특송화물에 부착한다고 19일 밝혔다. ◆가전양판점 하이마트(www.e-himart.co.kr)는 19일 김종명(金鍾明)상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임원 14명에대한 승진인사를 내년 1월1일자로 했다.회사측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1조5,000억원에 이르는 등 경영호조에 따라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삼성전자는 수출 주력 상품인 붙박이용 전자레인지(모델명 RE-OTR50)를 국내시장에 내놓았다. 냄새와 연기를 없애는 후드(Hood)와 조리시 조명으로 쓰는 램프(Lamp) 기능을 추가,공간활용도를 높였다.판매가는 90만원대. ◆패션전문기업인 에스콰이어는 19일 2001년 한국디자인및 브랜드 경영대상에서 디자인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이번수상은 목표고객을 20∼30대로 과감히 바꾸는 등 새로운브랜드와 디자인 혁신 전략이 성공을 거둔 데 따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상그룹 종합광고대행사인 상암기획㈜은 내년부터 회사명을 ㈜상암커뮤니케이션즈로 변경한다고 19일 밝혔다. 2003년 창립 10돌을 맞는 ㈜상암커뮤니케이션즈는 CI(기업이미지 통합) 작업을 계기로 종합광고대행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 디지털 방송정책이 흔들린다/ (상)방송3사 시장논리에 좌지우지

    디지털 시대에 맞춰 방송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디지털방송이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그러나 이같은 변화를 선도하고 정립해야할 방송정책이 시청자들의 권익보다는 지상파 3개사의 시장논리에 의해 흔들리고 있다.시청자들의 주의 환기와 정책담당자들의 각성이 요구되고 있는디지털 방송정책을 두 차례에 걸쳐 점검해본다. 디지털 방송시대를 맞아 새로운 방송정책의 수립이 요청되고 있으나 주무부서인 방송위원회가 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이와 관련 정책 방향과 내용이 KBS,MBC,SBS 등 지상파 3개사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방송위원회에는 ‘방송시간 연장’을 비롯해 ‘방송광고영업 자율성확보 ’‘위성방송의 적극 진출’ ‘방송광고 제도개선’ ‘방송광고기금 지원’‘외주제작 의무비율 유지’ 등 예닐곱 개의 지상파 민원사항이 접수돼 있다.이 민원들은 디지털 전환 비용을 마련하고,다채널 시대의지상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달고 있다. 방송위원회는 이에 보조라도 맞추듯 지난달 ‘중간광고 도입’을 골자로 한 정책보고서를 발표했으며 ‘방송시간 연장’에 대해서도 학계용역과 함께 긍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파 3개사의 짜고치는 고스톱에 방송위원회가 돈 잃어 주길 작정하고 초보자처럼 뛰어든 형국’이라는 우스개아닌 우스개소리가 방송위 내부에서 들린다.새로운 방송환경에 맞게 방송정책이 바꿔야 마땅하지만 지상파 3개사의‘입맛대로’ 법과 정책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는 자조의목소리가 큰 것이다. 각 방송국의 디지털 전환 비용은 2,000억원에서 약 1조억원 정도.지상파 방송사들은 광고제도가 개선되지 않거나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없으면 현 정부의 중요정책인 디지털 방송화가 제때에 이뤄질 수 없다고 반협박(?)조로 말하고 있다.SBS의 미디어 정책팀의 김진흥 국장은 “민영방송인 SBS는 광고수입이 없으면 디지털로 전환하기 위한 자금 확보를 할 방안이 달리 없다”면서 “방송위에서 광고제도를 개선하지 않을 경우 디지털 전환은 미뤄질 수 밖에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송사의 광고 자율권이 엄청나게 커지는 ‘광고총량제’와 광고 증대로 직결되는 ‘방송시간 연장’의 도입 등은 지상파 3개사에 커다란 특혜임이 틀림없다.보고서외에는 이렇다할 광고개선 정책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는데도 현재 SBS의 주식은 각 증권사의 매수추천물에 단골로올라 있다. 민간 광고대행사 미디어렙의 도입과 광고단가상승 등이 추천 이유. 미디어렙 도입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MBC는 “디지털방송 수상기 보급으로 특수를 누릴 기업에서 제작비의 일부를보조하는 정책 등이 마련되야 한다”면서 “정부지원 정책이 없으면 제작비가 지금보다 3,4배가 더 드는 디지털 전환이 어렵다”고 말했다.그러나 정보통신부 측은 “수상기 보급업체의 이익을 제작비로 일부 돌리는 정책을 방송사가 제시하고 있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라면서 완강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결국 방송사는 방송위의 광고제도 개선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청자 및 시민단체 등은 디지털방송에 대한 실수효가 불확실한 상태에서디지털방송화를 위해 광고개선을 시도한다는 것은적절치못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민주언론시민단체 성유보 이사장은 “중간광고를 도입한다는데 프라임타임 때 광고보는 것이 시청자의 입장에서 얼마나 짜증나는 것인 줄 아느냐?”면서 “방송은 시장경제원리로 움직이는 ‘경제’가 아니라 ‘문화’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황수정 모델 쓴 업체 ‘울상’

    탤런트 황수정씨가 히로뽕 투약 혐의로 전격구속되자 황씨를 모델로 기용하던 각 광고주들은 14일 즉각 CF 및 신문광고 등을 전면중단하기로 했다. 현재 황씨는 롯데백화점,태평양 마몽드 화장품,삼성물산 래미안 아파트 등 3곳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 태평양은 TV를 통해 나가고 있던 마몽드 화장품 광고들을이날부터 다른 브랜드의 광고로 대체했다.2억원 안팎의 모델료를 황씨에게 지불한 태평양은 이번 사태로 인한 제품의 이미지 손실 등을 감안,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신문과 전단광고에 황씨를 기용하고 있는 롯데백화점은 신규제작광고에는 황씨를 배제한다는 방침이다.롯데백화점의광고대행사인 대홍기획은 회사측 피해의 책임을 물어 즉각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황씨를 TV 및신문광고의 모델로 쓰고 있는 래미안 아파트의 삼성물산도즉각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인터넷 사기 광고 피해 급증

    ‘사이버 광고 믿지 마세요’ 금융감독원은 2일 “최근 인터넷 광고만 보면 공짜로 컴퓨터를 구입할 수 있다는 문구에 현혹돼 할부로 구입했다가 인터넷 광고대행사가 부도를 내고 잠적하는 바람에 이회사가 약속한 인터넷 광고구독료를 받지 못해 소비자가피해를 보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사이버광고와 관련된 할부금융에 유의할 것을 촉구했다. A정보통신 등 인터넷 광고대행사는 회사 홈페이지의 광고를 매일 100개 정도 20∼30분씩 18∼24개월 동안 보면 광고시청료를 지급해 컴퓨터 구입할부금을 납부할 수 있다고소비자들에게 광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회사는 이 광고를 믿고 자신들과 컴퓨터 구입 할부금융계약을 체결한 소비자들로부터 컴퓨터 구입대금을 신용카드나 할부금융으로 챙긴 뒤 부도를 내고 잠적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이로 인해 소비자들은컴퓨터를 받지도 못한 채 구입 할부금을 내야하는 등 억울한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씨도 A정보통신이 운영하는 컴퓨터 무료보급 광고행사에참여, A사가 월할부금을 납입해주는 조건으로 할부금융사로부터 295만원짜리 노트북PC를 할부로 구입했으나 A사의부도잠적으로 노트북PC도 받지 못한 채 할부금 연체로 인해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힐 위기에 처해있다. 지난 5월 현재 인터넷 광고대행사 24곳 가운데 8곳이 부도로 사주가 잠적상태에 있어 K씨 같은 소비자 피해가 더욱 늘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소비자들에게 △컴퓨터 구입시 시중가격에 비해지나치게 높지 않은지 여부 △판매사의 신용상태 등을 철저히 확인하는 한편 충동구매를 했다하더라도 7일 이내에철회를 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할부금융사에 내용증명 등서면으로 해약의사를 표시할 것을 권고했다. 카드사와 할부금융사에 대해서는 소비자에게 물품이 인도된 후 여신을 취급토록 지도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21세기 유망직종] 사회조사분석사

    사회조사분석사는 지난 99년 사무서비스 분야에 신설된국가기술 자격으로 정보수집과 분석작업을 통해 유용한 자료를 추출해내는 능력을 인정하는 자격증이다.올해의 경우지난 3월에 1회 시험이 있었고,오는 9월23일 2회 시험이예정돼 있다. 통계와 정보의 활용은 경제적·정치적으로도 여러모로 쓸모가 있게 되는 만큼 이러한 전문가에 대한 필요성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 ■무슨 일을 하나 전문 리서치회사와 정부 및 정당,지방자치단체 등 공공행정기관,언론매체,광고대행사의 마케팅팀,각종 연구소 등에서 일하거나 개별적으로 의뢰를 받아 사회의 다양한 여론과 자료·정보 등을 전문적으로 수집해조사·분석하는 일을 한다.통계수치로 활용될 수 있는 정보로 만드는 작업도 병행한다. ■시험과목 자격 종류는 1,2급이 있다.둘 다 1,2차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1급 ▲1차시험(객관식)=고급 조사방법론,고급 통계처리 및 분석.▲2차시험(주관식 및 실기)=고급 조사방법론(사회과학적 방법,자료수집방법,표본추출방법,질문지 작성방법,척도구성방법,조사설계),고급 통계처리·분석. ◇2급 ▲1차=조사방법론,사회통계▲2차=설문작성,단순 통계처리 및 분석(빈도분석,교차분석,상관분석 등). 문의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검정계획부. 02)3271-9201. 오일만기자 oilman@
  • 조선·동아·국민 社主 고발

    국세청이 29일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국민일보 등 3개사의사주와 법인을 각각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검에고발 조치했다. 중앙일보와 한국일보,대한매일 등 3개사는 법인과 소득탈루 당시 대표이사 또는 실무 책임자를 고발했다.광고대행사한곳도 고발됐다. 이들 6개사의 탈루소득은 6,335억원이며,추징세액은 전체23개 언론사(5,056억원)의 60%인 3,048억원을 차지했다.조세 포탈 혐의금액은 모두 769억원 규모이다.국세청은 일부언론사의 외화 유출 혐의를 적발,조사 중이며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관련 법에 따라 조치하기로 했다. 손영래(孫永來)서울지방국세청장은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 6개사가 법인 및 사주 일가의 소득을 누락,탈루하는 과정에서 수백개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수법이 조세 포탈에 해당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에 고발된 사주 및 일가는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 방계성 전무,동아일보 김병관 명예회장,김병건 부사장,국민일보 조희준 넥스트미디어 회장 등 5명이다. 중앙일보송필호 대표이사와 이재홍 실장,한국일보 장재근대표이사 등 7명도 고발됐다. 조선일보는 모두 1,614억원의소득을 탈루, 가장 많은 864억원의 세금 추징을 통보받았다.조세 포탈 혐의금액은 171억원이다. 특히 방 사장은 지난 97년 12월 조선일보사 주식 6만5,000주(54억원 상당)를 친구 허모씨에게 매각한 것처럼 계약서를 허위 작성,명의신탁했다가 허씨의 딸을 며느리로 맞이하게 되자 약혼식 직전인 99년 12월 주당 7,500원에 아들 방모씨에게 다시 매각한 것처럼 계약서를 작성,증여세 30억원을 탈루하기도 했다. 동아일보는 모두 1,700억원의 소득을 탈루,827억원의 세금을 추징받았다.세금 포탈 혐의금액은 278억원이다.동아일보는 고 김상만 회장 사후 상속세 축소를 위해 김 회장 소유동아일보사 명의신탁주식 등 28만363주를 94년 7월 설립된일민문화재단에 출연하고 상속세를 면제 신고했다. 그러나 조사결과 98년 12월 주식실명 전환기간을 이용해김병관 명예회장의 아들 재호,재열씨에게 실명전환함으로써증여세 40억원을 탈루했다. 국민일보는 536억원의 소득을 탈루해 204억원을 추징받게된다.조세 포탈은 119억원이다.조 회장은 매매를 위장해 주식과 현금을 증여한 혐의로 57억원이 추징됐다. 중앙일보는 탈루소득 1,723억원에 대해 850억원이 추징됐으며,조세 포탈 혐의금액은 23억원이다. 한국일보는 525억원의 탈루소득에 대해 148억,대한매일은237억원의 소득탈루분에 대해 94억원의 세금이 각각 추징됐다. 박선화 문소영기자 pshnoq@
  • 우주서 CF 찍는다

    ‘우주 관광’에 이어 ‘우주 광고’시대가 열린다. 일본 언론들은 14일 일본의 대형 광고대행사 ‘덴쓰(電通)’가 우주개발사업단과 공동으로 올 여름 국제우주정거장(ISS)안에서 TV 광고촬영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지난 달 미국인 사업가 데니스 티토가 러시아 소유즈호를 타고 ISS에도착,‘우주 관광’시대를 개척한데 이은 우주 개척붐. 덴쓰의 우주 TV촬영 계획에 따르면 오는 7월 러시아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호에 선전할 상품과 하이비전 카메라를실어 우주에 쏘아올리고 우주정거장에 있는 우주인이 이를받아 촬영을 한 뒤 가을 카메라를 지구로 돌려보내는 것으로 돼있다.카메라의 지구 귀환에는 러시아 우주 왕복선 소유스호가 이용될 예정. 선전 대상 상품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며 일단 광고주를 대상으로 신청접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광고에는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비행사의 표정 등이 담기게 되며,이르면 내년 봄 전파를 타고 첫 ‘우주 CF’가 일본의 안방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월드컵 마케팅’ 논쟁 법정가나

    현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가 ‘월드컵 마케팅’을 둘러싸고입씨름이 한창이다.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의 공식후원사인 현대차측과 이 대회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려는대우차간의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발단은 대우차가 이달초 출시된 2002년형 누비라Ⅱ 판촉을위해 “한국이 월드컵 8강에 진출하면 5월 한달간 누비라Ⅱ를 사는 고객에게 내년 7월 이후의 할부이자를 면제해 주고할부원금도 100만원 한도내에서 깎아주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면서 비롯됐다.대우차는 이 영향으로 내수시장의위축에도 불구하고 누비라Ⅱ의 판매가 전월보다 20% 이상 늘자 행사기간을 6월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그러자 국제축구연맹(FIFA)의 홍보대행사인 ISL과 현대차의 광고대행사인 금강기획 등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ISL은 최근 대우차에 공문을 보내 “대우차의 마케팅 활동은 공식 후원사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FIFA와 ISL은 손해배상을 포함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당사자인 현대차는 PR광고를 통해 내년 월드컵 후원사임을 알리면서 누비라Ⅱ의 동급 차종인 아반떼XD를 홍보하고 나섰다. 그러나 대우차는 “‘월드컵’은 보통명사로 ISL의 상표권을 침해하지 않았다”며 개의치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있다. 수천만달러의 권리금을 주고 광고 및 판촉활동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따낸 현대차와 ‘정당한 마케팅’으로 맞불작전에나선 대우차의 신경전이 법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주병철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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