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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료제 직접 만드는 중국의 암 환자들

    치료제 직접 만드는 중국의 암 환자들

    “감옥에 가는 것과 아픈 것이 무슨 차이가 있나요? 자유가 없다는 점은 똑같아요.” 중국 암 환자들이 인도 등 해외를 돌아다니며 약을 수입하거나 치료약을 직접 만들고 있다. 장저쥔은 폐암에 걸린 어머니를 위해 온라인으로 재료를 사서 직접 치료약을 조제한다. 하지만 누가 어떻게 파는지도 알 수 없고 심지어 재료가 진짜인지도 알 수 없으며 오직 판매자의 양심을 믿을 뿐이다. 장은 아무런 의학 경험도 없으며 그가 만드는 약은 중국이나 미국의 당국으로부터 허가조차 받지 않았다. 약 제조방법은 회원이 44만명에 이르는 인터넷 모임 ‘암과 함께 춤을’에서 배운다. 중국 당국의 의료보험 제도로는 비싼 약값을 감당할 수 없기에 어쩔 수 없이 직접 약을 만드는 것이다.뉴욕타임스(NYT)는 11일 장처럼 스스로 구원에 나선 중국의 암 환자들을 집중 조명했다. 올여름 폭발적 흥행을 기록한 실화 영화 ‘나는 약신이 아니다’(我不是藥神)는 인도에서 복제 백혈병 치료제를 사들여여만 하는 중국의 낙후된 의료 현실을 고발했다. 영화 제작 이전에 노바티스사의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은 중국 의료보험에 포함됐다. 글리벡처럼 암 치료에 필수적인 고가 치료제가 의료보험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는 무수하다. 중국의 의료환경은 스스로 만든 측면이 있는데 당국의 관료주의 체제 때문에 필수적인 치료제가 환자의 손에 닿지 못하고 있다. 약 판매를 허가받으려면 한없이 기다려야만 하며 지난해 10월까지는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받은 의약품도 중국에서 다시 검사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지금까지도 해외에서 제조된 약품은 보험에 포함되려면 여러 장벽을 넘어야 한다. 2001~2016년 중국은 100여개의 신약을 허가했는데 이 가운데 3분의 1만 선진국에서 만들어진 것이었다. 의약품 판매허가는 중국에서 보통 6~7년이 걸리고 이는 많은 암 환자가 사망에 이르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중국 의약당국은 지난해 판매허가에 걸리는 시간을 2~3년으로 줄이겠다고 밝혔지만 지난해만 심사를 기다리는 의약품 숫자가 4000~2만 2000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의료보험의 보장 수준은 매우 낮은데다 환자 본인 부담비율도 30%에 이른다. 이는 미국 의료보험의 본인부담율 10%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심지어 최근에는 광견병 백신과 어린이용 DPT 백신이 불량으로 밝혀져 예방 접종을 위해 홍콩으로 가는 중국 부모들이 장사진을 치기도 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12일 불량 백신을 만든 제약회사 수익금의 최고 10배에 달하는 벌금을 매기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영화 ‘나는 약신이 아니다’ 이후 리커창 중국 총리가 직접 나서 약값을 줄이겠다고 밝혔지만 공산당이 권력을 잡고 있는 한 의료현실이 달리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병원 데려갈 시간 없다”…총으로 반려견 쏜 18세 소년

    “병원 데려갈 시간 없다”…총으로 반려견 쏜 18세 소년

    주인이었던 18세 소년이 마구잡이로 쏜 총에 맞아 안면 기형이 생긴 개가 새 가족을 찾고 있다. 피플닷컴 등 미국 현지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캔자스 주의 한 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글로리아(2)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가 현지 동물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이 개에게 총을 쏜 범인은 미주리 주에 사는 전 주인인 18세 소년 할리 모블리로, 타인으로부터 돈을 주고 글로리아를 사서 키우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년은 현지시간으로 9일 개의 두 눈과 코 사이를 겨누고 근거리에서 총을 쐈으며, 총알은 코를 뚫고 뺨으로 튀어나왔다. 수의사들은 총알이 간신히 뇌를 피한데다 밖으로 빠져 나와 다행히 목숨을 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에 맞은 개를 방치했고, 이틀이 지나서야 개는 구조될 수 있었다. 구조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이 소년은 광견병 증상을 보이는 개를 병원에 데려갈 시간이 없어 총을 쏴 죽이려 했다고 진술했다. 글로리아는 구조대의 정성어린 보살핌 끝에 목숨을 건졌지만 얼굴에 심각한 흉터를 갖고 살아가게 됐다. 뿐만 아니라 후각 기능에 문제가 생겨 평생 냄새를 잘 맡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글로리아가 머물고 있는 쉼터의 관계자는 “발견 당시 총알이 빠져나온 뺨의 상처가 썩어가고 있었다. 부상을 입은 채 며칠 동안 치료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빨을 몇 개 빼냈고 부러진 턱뼈를 치료하는 시술을 받았다. 하지만 얼굴의 흉터는 쉽사리 아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글로리아는 여전히 사람들을 너무나도 사랑한다. (치료를 위해 다가가는 사람들을) 두려워하거나 거부하지 않는다”면서 “이제 글로리아는 다시 자신의 삶으로 돌아갈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리아는 현재 상처를 보듬어주고 사랑으로 함께 살아 갈 새 가족을 찾고 있다. 한편 글로리아에게 총을 쏜 18세 전 주인은 동물학대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3세 어린이, 누렁이에게 물린 지 13일만에 사망

    [여기는 중국] 3세 어린이, 누렁이에게 물린 지 13일만에 사망

    중국 저장성에 거주하는 3세 어린이가 집 앞 골목을 배회하던 개에게 물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저장성 후저우시에 거주하는 샤오탕 씨가 최근 자신의 아들이 지난 5일 집 앞을 배회하던 개에 물려 19일 자정 갑작스럽게 사망했다고 현지 유력 언론 봉황망에 제보한 사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제보 내용에 따르면, 샤오탕 씨는 지난 19일 갑작스럽게 사망한 자신의 아들의 사망 원인이 지난 5일 집 앞 도로에서 주인을 알 수 없는 커다란 개에게 물린 상처가 주된 원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가해 동물은 집 앞과 골목 등에서 자주 목격할 수 있는 누런색 강아지 2마리였으며, 사망한 아들은 팔과 다리 일부를 물린 직후 병원으로 이송, 총 3차례에 걸쳐서 광견병 예방 백신을 맞았지만 4번 째 접종을 이틀 앞두고 사망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사건 직후 병원으로 바로 이송했고 병원에서도 응급 처치를 진행하는 등 이미 세 차례에 걸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에서 피해 아동이 사망한 것과 관련 샤오탕 씨는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미 사건이 발생한 직후 깨끗한 물로 상처 부위를 수 차례 닦아냈다”면서 “이후 지체하지 않고 인근의 병원에서 광견병 예방 주사를 3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맞았는데도 사망에 이르게 됐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샤오탕 씨의 입장과 달리 광견병 예방 접종과 관련한 후저우시 위생국 지역 병원 담당자는 “광견병 백신은 접종 후 한 달 정도의 잠복기가 지난 후에야 예방 효과가 발생하기 시작한다”면서 “백신 주사를 맞지 않은 상태에서 개에게 물렸을 경우에는 백신이 효과를 발휘하기 이전에 병이 먼저 발병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고 설명했다. 병원 담당자는 이어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이라고 할 지라도 뜻하지 않게 개에게 물리게 된다면 두 시간이 경과되기 이전에 응급 처치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물린 직후 상처 주위를 비누가 약 20% 첨가된 미온수로 깨끗하게 닦아내고, 이후 소량(5%)의 알코올이 섞인 물로 다시 한 번 상처를 헹궈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린 위치에 따라서 응급 처지의 방법이 다르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 같이 간단하게 집에서 처치한 후 즉시 대형 병원에서 광견병 백신 주사를 맞아야 한다”면서 “백신 접종 기간 동안에는 술, 커피, 진한 차와 고추, 파, 마늘 등과 같은 자극적인 음식을 피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샤오탕 씨는 이번 사건의 후속 조치와 관련해서 “아들을 물었던 개는 사건 직후 마을 변두리 공장 건물로 뛰어들어갔다”면서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문제의 개를 기르는 흔적을 공장 곳곳에서 찾아냈지만, 공장 운영 책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으려는 완강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역 담당 파출소 관계자는 “샤오탕이 이번 사건을 법적으로 처리하길 원하고 있다”면서 “담당 공안국에서는 사법적인 경로를 통해 이번 일을 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핵잼 라이프] “개고기 그만” 亞에 부는 식용 금지 바람

    [핵잼 라이프] “개고기 그만” 亞에 부는 식용 금지 바람

    개고기를 즐겨 먹는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개고기 식용을 법적으로 금지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개고기 소비량이 높은 국가 중 하나인 베트남 정부는 최근 국민들에게 공식적으로 개고기 식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베트남에서는 연간 500만 마리 이상의 개가 식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인접 국가에서 수입하기도 한다. 개보다는 판매량이 적지만, 고양이 고기도 팔리고 있다. 하노이에만 개와 고양이 고기를 취급하는 업소가 1000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1일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수도 하노이 시정부는 더이상 개고기를 먹지 말라고 촉구하는 동시에, 개고기를 먹는 문화로 인해 하노이시 전체의 명성이 떨어지고 광견병과 같은 질병이 유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베트남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개고기 및 고양이 고기를 금지하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대만은 지난해 4월 동물보호법 개정을 통해 개나 고양이를 식용으로 도살하지 못하도록 하고, 그 고기를 거래하거나 보관하는 것도 불법으로 규정했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정부도 개고기의 거래를 금지하는 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인도네시아 농업부 측은 “우리 식품법에 따르면 개고기는 음식이 아니다”라며 “당국은 근거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태국과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역시 개고기 식용을 법적으로 금지한 아시아 국가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의 이러한 움직임이 개고기 소비 국가에 (동물 보호와 관련한) 자극을 준다면, 아시아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개고기 식용을 허용하는 한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전후로 전 세계 동물보호단체의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우리도 언젠가는 이를 받아들여야 하고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언급, 한국 역시 개고기 금지 국가 대열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격 떨어지니 개고기 그만 먹어”…공식 권고한 베트남 정부

    “격 떨어지니 개고기 그만 먹어”…공식 권고한 베트남 정부

    개고기 소비량이 높은 국가 중 하나인 베트남의 정부가 국민들에게 공식적으로 개고기 식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 서양 국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연간 500만 마리 이상의 개가 식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태국이나 중국 등 인접국가에서 수입하기도 한다. 개 보다는 판매량이 적지만, 고양이 고기도 팔리고 있다. 하노이에만 개와 고양이 고기를 취급하는 업소가 10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수도 하노이 시정부는 하노이 주민들에게 더 이상 개고기를 먹지 말라고 촉구하는 동시에, 개고기를 먹는 문화로 인해 하노이 시 전체의 명성이 떨어지고 광견병과 같은 질병이 유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노이인민위원회는 “개와 고양이를 도살하고 거래하며 먹는 행위는 외국인 관광객 및 하노이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초래하고 도시의 위상을 망가뜨린다”면서 개고기 및 고양이고기를 먹는 행위를 중지해 달라고 권고했다. 개고기를 즐기는 국가에서 이와 유사한 움직임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정부는 개고기의 거래를 금지하는 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인도네시아 농업부 측은 “우리 식품법에 따르면 개고기는 음식이 아니다”라며 “당국은 이번 규정과 관련해 근거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제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의 이러한 움직임이 중국과 한국, 베트남 같은 개고기 소비국가에 (동물보호와 관련한) 자극을 준다면, 아시아 전체에서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의왕시,우제류, 반려견 3000두 가축전염병 예방접종 지원

    경기 의왕시는 오는 10월말까지 가축전염병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지역의 소와 돼지, 사슴, 개 등 가축이 대상이다. 시는 발굽이 2개인 소·돼지 등 우제류 370두(16농가)와 반려견 약 3000두 등 총 3370두에 대한 구제역, 광견병 등 5종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농가 예방접종은 공수의사 및 안양축협과 함께 농가를 방문해 실시할 계획이다, 예방접종과 함께 축산농가에 대한 방역요령도 집중 지도한다. 광견병 예방접종은 오는 10월 15일부터 31일까지 동물등록이 완료된 반려견을 대상으로 지역 동물병원 9개소에서 무료로 접종을 지원한다. 박화서 도시농업과장은 “앞으로도 가축전염병 예방접종 지원과 축산농가 관리로 시가 가축전염병 청청지역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인도네시아가 개·고양이 식용을 금지한 이유

    [김유민의 노견일기] 인도네시아가 개·고양이 식용을 금지한 이유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1일 수의공중보건회가 자카르타에서 개최한 ‘국가 동물복지 조정’ 회의에서 개와 고양이 고기를 금지하는 것에 동의했다. 이 회의에는 인도네시아 내 국가 및 지역 정부대표자들, 동물보건·검역·축산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했다. 수의공중보건회의 이사인 스얌술 마리프 수의학 박사는 개식용 산업이 동물 복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본 산업을 “동물에 대한 고문”이라며 개들을 다루는 방법과 운송하는 방법 등이 반드시 멈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림부에서는 이 회의 결과를 개와 고양이의 식용 산업과 이색적인 동물의 거래를 영구한 금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권고사항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중국, 베트남, 인도 등과 함께 개고기를 소비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다. 매년 약 3000만 마리의 개들이 잔인하게 도살되고, 식용으로 쓰이고 있다. 반면 홍콩, 필리핀, 대만, 태국, 싱가포르 등에서는 개고기를 금지하고 있다.지난 2017년 6월 발리에서 행해지고 있는 개식용 산업의 실태가 알려지면서 인도네시아의 개 식용 문제가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관광객에게 닭고기 사테이로 팔리던 것이 실제로는 개고기였고, 2018년 1월 토모혼 마켓에서 버젓이 행해지는 도축 영상은 “지옥을 걷다”라고 불리며 충격을 줬다. 유명 여행 어플인 트립어드바이저는 이 곳의 소개를 영구 삭제했다. 인도네시아의 개고기 금지를 위한 동물보호연합 DMFI(Dog Meat Free Indonesia)은 국내외 단체들의 연대를 통해 개와 고양이 식용 산업의 잔인함과 충격적인 실태를 공개해왔다. 개고기를 도축하기 위해 반려견을 훔치고 비위생적인 환경으로 만들어진 고기는 광견병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DMFI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오는 18일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2주 앞두고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을 환영했다. 캐메론 디아즈, 첼시 이슬란, 제인 구달, 소피아 라츄바, 사이먼 코웰, 앨론 드제너레스 등 유명인을 포함, 93만명의 세계인들이 서명운동에 동참했다.롤라 웨버 체인지 포 애니멀스 파운데이션의 이사는 “인도네시아의 개, 고양이 식용 산업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잔인한 학대가 포함되어 있다. 관습의 변화와 인도네시아 내의 본 산업의 종식을 요구하는 목소리들은 인도네시아가 개식용을 종식시킬 준비가 되었음을 의미하며, 이 관습이 역사속으로 묻혀 불법화 되어야 할 때임을 증명한다”라고 말했다. 키티 블록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네셔널 대표 역시 “개와 고양이 식용 산업은 극도로 잔인하고,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며, 범죄행위를 수반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발표가 매년 3000만 마리의 개와 1000만 마리의 고양이가 상상을 초월하는 학대속에서 고통받게 하는 아시아의(중국, 한국, 인도, 베트남 등) 다른 국가들에게도 강한 메세지를 전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농장에서 공장식 사육을 통해 개고기를 공급하는 국가로 매해 약 250만 마리의 개가 식용으로 희생되며, 이들의 약 60-80%가 복날을 기점으로 도축된다. 국내에는 전국적으로 1만 7000여개의 식용견 농장이 분포하고 있으며, 해마다 약250만 마리의 개가 식용으로 도축되고 있다.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은 축산법이 정의하는 가축에서 개를 제외한다는 축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고양이 등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명시되지 않은 동물을 도살할 수 없고, 이를 어기면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리도록 하는 ‘동물보호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 전진경 카라 상임이사는 지난달 개식용 종식 토론회를 열고 “대한민국의 개식용 문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낳고 환경부가 키운 것이다. 1000마리~1만마리를 키우는 대규모 개농장은 ‘음식쓰레기’와 ‘축산폐기물’이 조직적으로 공급됐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개들을 폐기물 처리기로 이용했지만 이 개들을 보호해야 할 농식품부는 개식용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운운하며 동물학대를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전 이사는 ▲실태조사 실시 ▲개식용 종식 필요성 공론화 ▲폐기물관리법, 축산법, 동물보호법 개정과 이에 따른 엄정한 법집행 ▲전업지원 등 출구전략을 포함한 ‘개식용 종식 로드맵’ 도출과 합의를 통해 개식용을 종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월드 Zoom in] 부패·탐욕이 낳은 中맹물백신

    [월드 Zoom in] 부패·탐욕이 낳은 中맹물백신

    멜라민 분유 책임자가 3월까지 관리감독 리베이트 상납한 제약사는 불량 만들어 “10년간 계속…홍역 같은 전염병 가능성”중국의 불량 백신 파동은 고질적인 관료집단의 부패로 인한 관리감독 소홀과 제약회사의 탐욕이 맞물려 빚어진 비극으로 분석된다.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은 30일 “중국의 가짜 백신 문제는 지난 10여년간 계속돼 왔고, 통제 관리 시스템이 붕괴돼 의약품 안전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준 미달의 DPT(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 백신을 대량으로 유통시킨 지린성의 제약회사 ‘창춘창성 바이오테크놀로지’는 국유 기업이다. 중국에는 40개의 백신 제조업체가 있는데 이 가운데 18개사 백신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백신 구매는 각 성의 질병예방통제센터의 책임으로, 백신 계약 과정에서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은 공무원이 기준 미달의 백신을 눈감아 준 것이다. 제약회사 감독 공무원의 부패 문제는 이번 백신 사태를 통해 중국인들의 분노에 불을 질렀다. 10년 전 멜라민 분유 사태 당시 책임자였던 쑨시엔저(孫咸澤)는 지난 3월까지 국가식품약품 감독관리국 부국장으로 일했다. 창춘창성의 불량 DPT 백신은 쑨이 부국장으로 일했던 10개월 전 이미 드러났지만 판매 수익의 0.6%에 불과한 미약한 벌금 처분만 내려졌다. 이 과정에서 중국 관영 중앙(CC)TV에 출연해 백신 사태를 설명한 쉬징허(徐景和)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 부국장은 명품 버버리 셔츠를 걸쳐 구설수에 올랐다. 인터넷에 그의 옷값만 4000위안(약 66만원)이란 내용이 돌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이번 불량 백신 사태와 관련해 중국 인터넷에서는 ‘백신의 왕’이란 글이 큰 주목을 받으며 공유됐는데, 창춘창성을 포함한 3개 백신회사 대표 모두 불량 백신을 판매하며 큰 부를 쥐게 됐다는 지적이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익명의 제보자를 인용해 “지방의 질병통제 센터에는 중앙 정부 예산이 거의 돌아오지 않는다”며 “맹물을 주사기에 넣어 광견병 백신이라고 환자에게 처방한 사례도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 불량 백신 사태가 일회적인 사건일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국민들은 믿지 않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불량 백신 여파가 장기적으로 큰 문제를 낳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홍콩대 조지프 우 교수는 “불량 백신이 거대한 규모로 접종되면서 홍역과 같은 전염성 질병의 발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이번엔 ‘불량 백신’… 中 분노 심상찮다

    이번엔 ‘불량 백신’… 中 분노 심상찮다

    기준 미달 DPT 백신 판매·광견병 백신 기록 조작 “국민 보호 안 하는데 어떻게 국가 사랑하나” 부글“국민을 보호하지 않는 나라를 어떻게 사랑할 수 있는가.” 불량 예방접종 백신에 대한 중국 국민의 분노가 심상찮다. 10년 전 멜라민 분유 파동에 이어 아이들의 생명과 직결된 예방 백신이 기준 미달로 드러나자 중국 관영언론이 나서서 정부 당국의 책임을 물었다. 특히 2008년 멜라민 분유 사태 때 정부 책임자가 해고되지 않고 남아 현재 약품 관리 부국장으로 있다는 이야기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을 통해 퍼지면서 중국인들의 분노를 부채질하고 있다. ●리커창 “관련자 철저 조사… 엄벌”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은 22일 광견병 백신 제조와 관련해 기록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창춘창성(長生) 바이오테크놀로지’에 대해 백신 제조 중단을 지시하고 불법생산에 관한 조사에 착수했다. 지린성에 있는 이 제약회사는 25만 2600개의 기준 미달 DPT(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 백신을 판매했으며 아직 몇 명의 아이들이 불량 백신을 접종했는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DPT는 생후 약 3개월에 필수적으로 맞는 백신으로 중국의 접종률은 99%에 이른다. 중국 부모들 사이에는 예방 접종을 위해 홍콩으로 가겠다는 이도 생겨났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직접 나서 “국무원은 즉시 조사팀을 파견해 백신 생산·판매 전 과정을 철저히 조사하고 빠른 시간 내 사건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어떤 기업과 사람이 연루되든 가차없이 엄하게 다스리고 감독 관리 직무유기도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중국 내 언론조차 분노를 감추지 않고 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3일 “백신은 아이들의 생명과 직접적으로 관련되며 보건 관련 뉴스는 사회적인 관심을 받는다”며 “안전한 백신 생산을 감독하는 것은 정부의 책임”이라며 앞장서서 당국을 질타했다. 불량 백신 사태는 지난 17일 지린성 의약품 감독 당국이 ‘창춘창성 바이오테크놀로지’에 대한 불시 검사에서 광견병 예방 백신의 생산 기록이 조작됐다고 밝힌 게 발단이 됐다. 창춘창성은 중국 내 광견병 백신 시장 2위 업체로, 시장점유율은 23%다. 지난해 355만명 분량의 백신을 생산했다. 광견병 백신 기록이 날조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불량 DPT 백신의 존재도 공개됐다. 지난 11월에도 우한의 제약회사가 40만개의 불량 DPT 백신을 충칭, 허베이 등지에 판매했지만 처벌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中 언론도 “정부 책임” 질타 특히 창춘청성은 지난해 불량 DPT 백신으로 340만 위안(약 5억 66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던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커지고 있다. 그 벌금마저 순이익인 5억 6600만 위안(약 942억 8428만원)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다. 게다가 정부 당국이 불량 백신에 대한 조사 결과를 9개월 동안이나 비공개했다가 최근 발표한 점도 공분을 사고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중국산 발암물질 고혈압약 이어 광견병 백신 생산중단

    중국산 발암물질 고혈압약 이어 광견병 백신 생산중단

    중국산 고혈압약의 발암물질 논란이 가라앉기도 전에 이번에는 광견병 백신이 약품 품질 관리 규정을 어긴 것이 발견돼 생산이 중단됐다. 중국 내에서도 “광견병의 치사율은 100% 아닌가? 우리 생명을 가지고 장난치는 거 아니냐”며 시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특히 애완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광견병 백신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한 상태라 이미 접종을 마친 시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7일 의약품 감독 당국이 최근 지린성 창춘시의 ‘창춘창성(長生) 바이오테크놀로지’에 대한 불시 검사를 벌였다가 생산 기록 조작 등 약품 품질 관리에 관한 매뉴얼을 위반한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창춘창성은 중국 내 광견병 백신 시장 2위를 차지하는 회사로 시장점유율은 23%며 지난해 355만명 분량의 백신을 생산했다. 이 회사가 생산한 광견병 백신은 인도, 캄보디아, 나이지리아 등에서도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감독 당국은 창춘창성의 광견병 백신 제조와 관련된 의약품 제조 인증을 즉시 취소하고, 추가 조사에 들어갔다. 창춘창성은 성명을 내고 “질병통제센터와 병원에 보낸 광견병 백신을 자발적으로 회수했다”며 “수년간 이 백신의 부작용을 모니터링했지만 백신 품질과 관련해 어떠한 부작용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창춘창성은 지난해에도 자사 생산 DPT(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 백신이 품질 기준에 미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곤욕을 치렀다.  지난 5일 유럽의약청(EMA)은 중국 제약사 제지앙화하이가 제조한 의약품 원료 ‘발사르탄’에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28개국에서 이 제품에 대해 판매중지와 제품회수 등의 조치에 들어갔다. 발사르탄은 고혈압약에 많이 들어가는 원료다.  애완동물을 키우다 상처를 입어 광견병 백신을 접종한 중국인들은 충격에 빠졌다. 중국에서 지난해 새로 특허 출원된 6건의 백신 가운데 2개가 광견병 백신일 정도로 광견병 백신 수요는 늘고 있다. 2016년에는 전년 대비 12.5% 증가한 6억 5600만위안(약 1102억원) 규모의 광견병 백신이 생산됐다.  제약회사들이 생산 기록을 조작하는 이유는 원가를 절감하고 이윤을 남기려는 목적 때문이라고 신화통신은 분석했다. 이어 문제가 생긴 제약업체에는 막대한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엄격한 단속을 벌여야만 중국산 약품에 대한 오명을 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포토인사이트] ‘심쿵’ 견공들의 건강검진 현장

    [포토인사이트] ‘심쿵’ 견공들의 건강검진 현장

    무료로 반려견의 전염성 질병 검사를 받아 볼 수 있는 이동 검진 센터가 서울시 곳곳에서 운영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7월부터 10월까지 서울시수의사회와 함께 ‘찾아가는 반려동물 이동 검진센터’를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어린이대공원 반려견 놀이터 옆 잔디밭 등지에서 총 11회 무료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반려동물 이동 검진센터’는 월드컵공원 7월 5일, 9월 6일, 10월 4일, 보라매공원 7월 12일, 9월 13일, 10월 11일, 어린이대공원 7월 19일, 9월 20일, 10월 18일이며 운영 시간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반려견 채혈검사를 통해 광견병 예방접종 항체와 브루셀라병, 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는 얼리키아증, 라임병, 아나플라즈마병 항체 보유 여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있는지 검사한다. 또 수의사가 외부 기생충 검사, 건강 상담뿐만 아니라 이상 행동 교정 교육도 진행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정권 원장은 “이동 검진 센터를 통해 반려견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뿐 아니라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 인수 공통 질병의 실태를 조사해 예방책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문의는 ☎02-570-3438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 동물방역팀) 2018. 7. 5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종로, 다음주 광견병 예방접종

    서울 종로구는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15일간 반려동물 광견병 예방접종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광견병은 광견병 바이러스를 가진 동물에게 사람이 물렸을 때 발생하는 질병으로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반려동물은 반드시 예방접종해야 한다. 대상은 생후 3개월 이상 된 모든 개와 고양이로, 접종 장소는 종로구 지정 동물병원 10곳이다. 병원은 구청 홈페이지(www.jongn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신 약품비는 구의 지원으로 무료 제공되며, 소유주는 시술비 5000원을 부담해야 한다. 광견병 예방접종을 마친 후에는 동물 등록을 권장한다. 2013년부터 실시하는 동물등록제는 3개월 이상의 모든 반려견이 대상이다. 예기치 않게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머리 꺾인 채 으르렁… ‘좀비 라쿤’ 습격받은 美 마을

    머리 꺾인 채 으르렁… ‘좀비 라쿤’ 습격받은 美 마을

    미국의 한 평범한 마을이 마치 좀비처럼 움직이는 라쿤의 습격으로 때 아닌 소동을 겪고 있다고 라이브사이언스, WKBN 등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오하이오 영스타운 경찰은 보통 동물들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움직임을 보이는 라쿤을 목격했다는 제보 전화를 지속적으로 받았다. 현지 주민인 로버트 코기쉘의 증언에 따르면 딸과 함께 실외에 있던 그가 발견한 라쿤은 네 다리가 아닌 뒷다리 2개로만 서 있었고, 매우 날카롭고 뾰족한 이빨을 드러내며 사람을 공격할 듯한 태세였다. 놀란 로버트와 그의 딸은 혼비백산한 채로 집으로 도망쳐야 했다. 코기쉘은 “단 한 번도 라쿤이 두 다리로 꼿꼿하게 서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면서 “두 다리로 서거나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 거리는 모습이 마치 좀비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좀비 라쿤’의 습격에 놀란 주민들의 신고에 당국이 조사를 나섰다. 오하이오 자연자원부 측은 라쿤에게서 광견병이 나타난 전례는 없으며, 디스템퍼(distemper)로 불리는 전염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디스템퍼는 개나 너구리같은 갯과 동물과 고양이 등의 동물이 잘 걸리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여우와 늑대, 코요테, 스컹크 등의 동물들에게서도 나타나며 치사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호흡기관과 소화기계통, 신경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공격한다. 최초 증상은 눈 등 신체기관에서 고름과 같은 분비물이 흘러나오며 식욕이 감퇴하고 구토를 하는 등의 증상으로 이어진다. 시간이 지나면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면서 턱 등을 포함한 몸 전체에서 근육 경련이 발생하고, 머리가 한쪽으로 꺾이거나 계속 돌리는 등 마치 좀비와 같은 행동을 보인다. 전문가들은 디스템퍼 바이러스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좀비 라쿤’과의 접촉을 피하는 한편,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경우 반드시 디스템퍼 백신 주사를 맞히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광장] 대세보다 대의를 좇는 정치를 하라/박찬구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대세보다 대의를 좇는 정치를 하라/박찬구 편집국 부국장

    ‘산화낙진산장재(山花落盡山長在ㆍ산에 핀 꽃이 다 떨어져도 산은 늘 그대로 있고) 산수공류산자한(山水空流山自閑ㆍ계곡물 부질없이 흘러도 산은 여유롭기만 하다)’ 중국 송대의 왕안석(王安石)이 자신의 개혁정책을 지지한 황제 신종을 그리며 지은 시구절이다. 어떤 간난과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고 제자리를 지키며 소신껏 시대의 소임을 다해야 한다는 각오와 간절함이 묻어난다. 900여년이나 흘렀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위정자(爲政者)의 마음가짐과 처신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되새기게 한다. 어떤 상황에서든 정파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고 사회 공동체와 민생을 향한 정치와 정책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야 한다는 위정자 본연의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말함이다. 새삼 왕안석을 떠올리게 되는 건 최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보이고 있는 일련의 볼썽사나운 모습 때문이다. 헌법이 정한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권 행사를 두고 한국당은 “개헌장사”, “3일에 걸쳐 쪼개기식으로 광을 파는 개헌쇼”, “짜고 치는 사기도박단 같은 행위”, “현 여권의 집권 연장용 개헌”이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야당을 반개헌 세력으로 몰아 6월 지방선거에서 이익을 보려는 정략”이라고 폄하하기도 했다. 이 같은 한국당의 개헌 주도권 프레임은 정치권력 중심의 개헌 논쟁을 가열시킴으로써 경제와 영토, 환경, 인권, 평화 등 시대 과제를 담은 개헌의 당위성이나 ‘더 많은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공동체와 사람 중심의 개헌 의제를 상대적으로 퇴색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울러 권력구조와 선거제도 개편이 정치권 개헌 논의의 주된 메뉴로 등장하면서 기업과 노동의 두 바퀴 수레를 어떻게 지속가능하게 끌고 갈 수 있을지에 대한 헌법 차원의 논의는 상대적으로 묻힐 수밖에 없다. 개헌 문제뿐만 아니다. 한국당 지도부는 자기 당 소속인 울산시장의 측근 비리를 수사한다는 이유로 법 집행기관인 경찰을 두고 “광견병 걸린 정권의 사냥개”니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니 막말을 쏟아냈다. 제1야당이기 이전에 선출직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양식과 품격을 저버린 실망스런 행태라 할 수 있다. 6월 지방선거에 악재가 될 것을 우려해 스스로 봉합을 시도하긴 했지만 이번에는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개헌안을 통과시킨 국무위원들을 “권력의 개, 권력의 환관”이라며 몰아세웠다. 이 같은 제1야당의 모습은 정치 상황과 유불리에 따라 조변석개하고 갈지자를 걷는가 하면 눈앞의 선거에만 매몰되는 과거의 구태 정치집단을 떠올리게 한다. 정치는 ‘대세(大勢)보다 대의(大義)’라고 했다. 한때 세력이 약해져도 대의를 잃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대세를 잡을 수 있지만 대의를 잃고서는 비록 대세를 형성하더라도 종국에는 패배를 맞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단순히 승패의 논리에 그치는 게 아니다. 정치의 대의란 곧 민심이며 민생이라 할 수 있다. 위정자가 한때의 술수와 입발림으로 민심을 얻는다 하더라도 진정성이 없다면 민심을 계속 품을 수도, 민생을 살릴 수도 없다는 건 고금의 이치다. 가까이는 지난 10년간 우리가 목도한 두 정권의 부침이 그러했다. 화려한 꽃이 시들고 갖은 시련이 찾아와도 꿋꿋이 대의를 지키며 공동체를 위한 소임을 다하는 게 위정자의 제대로 된 처신이라 할 수 있다. 대의는 원칙과 명분에서 나온다. 지역주의 타파를 명분으로 총선에서 험지로 뛰어든 정치인은 당장은 패배하더라도 훗날 더 큰 정치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명분도 원칙도 없이 알량한 기득권과 세력에 기대 위세를 부리는 일은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나 가능했던 일이다. 반칙과 특권을 물리치고 원칙과 상식을 살려 나가는 게 당장은 불편할 수 있어도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이 골고루 희망을 나눌 수 있는 길이다. 그것이 정치의 역할이며 위정자의 당연한 의무라 할 수 있다. ‘만년야당’은 없다. 하지만 당리당략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공동체와 사람의 가치를 외면하는 정치집단에 내일이 없다는 사실 또한 분명하다. ckpark@seoul.co.kr
  • ‘썰전’ 유시민 “‘미친개 발언’ 장제원, 총 들고 무조건 갈겨대는 격”

    ‘썰전’ 유시민 “‘미친개 발언’ 장제원, 총 들고 무조건 갈겨대는 격”

    ‘썰전’ 유시민 작가가 경찰의 울산시청 압수수색과 관련해 경찰을 상대로 ‘미친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에 대해 “전방을 향해 무조건 갈겨대는 꼴”이라고 비난했다.29일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한 박형준 교수는 “정치는 말을 제대로 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인데, 요즘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보면 말은 거칠고 정치력은 없다. 늪에 빠지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유 작가는 “나는 ‘개밥 주는 남자’ 찍는 줄 알았다. 다 개 얘기해서”라고 농담한 뒤 “경찰이 정권의 사냥개고, 광견병에 걸려 야당을 막 괴롭힌다. 그러니 몽둥이로 패야 한다는 논리를 폈기 때문에 모든 경찰관이 격분한 것”이라고 봤다. 그는 “대변인은 원래 저격수다. 막 갈기는 게 아니고 한 발을 딱 쏴서 맞히고자 하는 표적에 정확하게 들어가게 맞춰야 한다”며 “장 수석대변인은 총을 들고 선봉에 나가 전방을 향해서 무조건 갈겨대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니까 총탄이 민가 유리창도 깨고, 관공서에도 들어가고, 길 가는 사람도 맞고. 그렇게 되니 사람들이 가만히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귀하가 한 행동은 정략적인 목적을 갖고 경찰권을 오남용해 야당을 탄압하는 것입니다. 탄압한다는 오해를 만들어낼 수 있으니 경거망동을 중단하고 수사를 할 거면 선거가 끝나고 하십시오’라고 울산경찰청장으로 정확한 공격 타깃을 맞췄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꼬리 내린 ‘막말’ 장제원 ‘보수의 품격’을 기대한다/이제훈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꼬리 내린 ‘막말’ 장제원 ‘보수의 품격’을 기대한다/이제훈 정치부 기자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이 28일 결국 ‘꼬리’를 내렸다. 그는 페이스북에 “지난 22일자 ‘울산 경찰 정치공작 게이트’ 논평이 많이 거칠었다”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사랑한다”고 했다. 논평을 낸 지 6일 만에 논평이 품격을 잃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이다. 장 수석대변인은 “경찰을 권력으로부터 독립시키기 위한 노력은 한층 더 가열차게 해나갈 것”이라며 “제1야당의 수석대변인으로서 표현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강조했다. 그러나 지방선거를 의식한 어쩔 수 없는 사과라는 지적도 있다.논란은 울산경찰청이 최근 아파트 건설현장 비리 수사와 관련해 한국당 소속인 김기현 울산시장의 집무실과 가까운 비서실을 압수수색하면서 불거졌다. 한국당은 경찰 수사가 ‘야당 파괴를 위한 정치공작’이라고 반발하면서 경찰을 ‘광견병 걸린 미친개’라거나, ‘미친개에는 몽둥이가 약’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맹비난했다. 이에 현직 경찰은 물론 퇴직 경찰관 단체인 무궁화클럽과 민주경우회, 경찰개혁민주시민연대 등이 한국당과 장 수석대변인의 사과를 요구했다. 한 시민은 한국당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이 여당의 특정 후보와 수차례 회동하고 김 시장의 지방선거 공천이 확정되는 날 압수수색을 감행한 것은 수사의 진정성을 의심받을 만한 정황이기는 하다. 한국당으로서는 경찰의 조치에 불만을 느낄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도 집권당을 지내고 현재 116석인 원내 제1야당의 수석대변인이 국가 공권력을 향해 ‘미친개’와 ‘몽둥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적절한 단어 선택이 아니다. 경찰의 반발과 논란이 확산되자 김성태 원내대표도 한 발 뒤로 물러섰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표가 아쉬운데 보수성향의 표심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장 수석대변인도 논평은 경찰 전체가 아니라 울산경찰청장을 비롯한 일부 정치경찰을 명시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장 수석대변인의 사과에도 일선 경찰은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화를 풀지 않고 있다. ‘촌철살인’과 ‘막말’은 다르다. 장 수석대변인이 제1야당 대변인으로서 ‘보수의 품격’을 보여줬으면 한다. parti98@seoul.co.kr
  • ‘미친개 논평’ 장제원 뒤늦게 “경찰 사랑해”…검찰 고발·사퇴 촉구 이어져

    ‘미친개 논평’ 장제원 뒤늦게 “경찰 사랑해”…검찰 고발·사퇴 촉구 이어져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경찰을 ‘미친개’에 빗대 발언한 것을 두고 한 시민이 장 의원을 모욕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나섰다. 퇴직한 경찰들과 시민사회단체 또한 장 의원의 대변인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시민 신모씨는 경찰 15만명에 대한 모욕, 명예훼손 혐의로 장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 의원의 행위는 단순한 모욕과 명예훼손이 아닌 허위사실 유포를 통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론을 분열시키려는 것이며, 방송과 언론을 통해 대한민국 15만 경찰에 대한 사회적 평가나 명예를 훼손하려는 것”이라며 “장 의원의 발언은 경찰과 그 가족은 물론 국민에게까지 정신적 피해를 줬다. 다시는 이런 망언과 허위사실 유포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퇴직 경찰관 단체인 무궁화클럽과 민주경우회, 경찰개혁민주시민연대 등도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유한국당과 장 의원은 전국 경찰에게 사과하고 즉각 대변인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은 치부가 드러날 것이 두려워 법률과 적법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수사 직무를 수행하는 경찰을 향해 입에 담지 못할 망언을 쏟아냈다”면서 “장 의원의 발언은 정치적 의도를 갖고 적법한 수사를 흔드는 구태다. 범죄 수사는 경찰의 기본 직무로서, 경찰 수사는 정치권력의 외압으로부터 독립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이전 정부에서 경찰을 ‘미친개’로 부린 것부터 먼저 사과해야 한다”면서 “철저한 반성을 토대로 자유한국당 의원 전체와 홍준표 대표가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이철성 경찰청장 등을 향해서도 “모멸적 발언 앞에서 경찰 수뇌부가 묵묵부답하고 있다. 엉터리 발언을 꾸짖고 10만 경찰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에 ‘미친개’ 발언을 규탄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앞서 한국당 수석대변인인 장 의원은 지난 16일 울산지방경찰청이 아파트 건설현장 비리 수사와 관련해 울산시청 비서실을 압수수색하자 곽상도 의원, 최교일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이 사냥개를 자임하고 나선 정치공작”, “광견병 걸린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 등 비난 발언을 했다. 이에 일선 경찰들은 경찰 내부망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항의 인증샷을 올리고, 장 의원의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장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울산경찰 정치공작 게이트’ 논평이 많이 거칠었다. 경찰을 사랑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고 물리는… 한국당·경찰 ‘개 설전’

    물고 물리는… 한국당·경찰 ‘개 설전’

    한국당, 지방선거 악재 우려에 수사권 조정 선긋고 비난은 계속 이철성 경찰청장 “냉정 찾아야 표적 수사 아냐… 수사는 계속”경찰의 김기현(자유한국당 소속)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를 놓고 벌인 한국당과 경찰의 ‘설전’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양측의 지휘부가 26일 사태를 더이상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진화에 나섰지만 오히려 논란만 증폭되고 있다. 김성태(왼쪽)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울산경찰청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논의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와 균형감을 상실하지 않고 검·경 수사권 문제에 접근해 가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지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에 영장청구권을 부여하려고 했던 당론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은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경찰과의 갈등이 자칫 지방선거에서 ‘악재’로 작용할 것을 차단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도 경찰의 울산시장 측근 수사에 대해 “정치적으로 기획된 공작수사”라면서 황운하 울산경찰청장 등 수사 지휘부를 가리켜 “정치경찰”이라고 비난했다. “장본인들이 경찰 조직 자체가 모욕당했다고 침소봉대하면서 무관한 일선 경찰을 선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황 울산청장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그 대상이 야당 인사라는 이유만으로 정치경찰이라는 비판을 감수해야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그 표현 방식이 지나치게 거칠어 심한 모욕감으로 분노감을 억제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22일 논평을 통해 “정권의 사냥개(경찰)가 광견병까지 걸렸다”면서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고 경찰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반박하는 성격을 띤다. 이철성(오른쪽) 경찰청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울산경찰청 사안은) 표적이나 의도적 수사가 아닌데 일종의 오해에서 비롯한 것”이라면서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할 것이지만 냉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제1야당과 경찰 간의 갈등이 더이상 커지는 것을 원치 않으면서도 정당한 수사 과정에 따라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는 울산경찰청의 주장에 대해서 경찰 수뇌부도 같은 입장이란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편 검·경 수사권 조정은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경찰이 영장 신청과 관련해 검찰에 이의신청을 하는 제도를 만드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은 “수사지휘권 폐지와 관련해서는 (검찰이) 직접 수사를 어디까지 할지 등에 대해 논의가 좀더 있어야 할 것”이라며 “영장청구권은 이의신청권을 확보하고 추후 개헌이 되면 다시 논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철성 경찰청장, 한국당 ‘미친 개’ 발언에 “냉정 찾아야”

    이철성 경찰청장, 한국당 ‘미친 개’ 발언에 “냉정 찾아야”

    경찰과 자유한국당이 김기현 울산시장 관련 수사를 놓고 설전을 벌이는 것과 관련해 이철성 경찰청장은 26일 “서로 냉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 청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울산지방경찰청 사안은 표적이나 의도적 수사는 아닌데 일종의 오해에서 비롯한 것이 있다”며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할 것이지만 냉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둔 가운데 한국당은 지난 16일 울산지방경찰청이 아파트 건설현장 비리 수사와 관련해 울산시청 비서실을 압수수색하자 ‘야당 파괴를 위한 정치공작’으로 규정하고 ‘광견병 걸린 미친개’ 등 원색적 표현으로 비난했다. 한국당에서 경찰에 영장청구권을 부여하는 당론 재검토 언급까지 나오자 일선 경찰들은 내부망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항의 인증샷을 올리고, 발언 당사자인 장제원 의원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청장은 압수수색이 정당한 수사 과정에 따라 이뤄졌다는 울산경찰청 입장과 같은 생각인지 묻자 “예”라고 답했다. 그는 다만 “직원들이 공분하는 부분도 이해는 한다”면서도 “직원들 심정은 충분히 표출됐고 언론을 통해 많이 다뤄졌다. 서로 표현을 자제하고, 공무원으로서도 그렇고 국가적으로도 소모적인 얘기는 안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경찰 ‘미친개’ 공방 격화…일선경찰 “당사 경비 철수하라”

    한국당-경찰 ‘미친개’ 공방 격화…일선경찰 “당사 경비 철수하라”

    경찰의 울산시청 압수수색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미친개’ 비난 발언을 두고 일선 경찰들의 분노가 주말 내내 가열됐다. 자유한국당 측도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경찰 지휘부에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 내부게시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비난 발언의 장본인인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장제원 수석대변인 등을 규탄하는 글과 항의 피켓 ‘인증샷’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둔 가운데 한국당은 지난 16일 울산지방경찰청이 아파트 건설현장 비리 수사와 관련해 울산시청 비서실을 압수수색하자 ‘야당 파괴를 위한 정치공작’으로 규정하고 ‘광견병 걸린 미친개’ 등 원색적 표현으로 비난했다. 홍 대표는 경찰에 영장청구권을 부여하는 당론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발언을 접한 일선 경찰들은 내부망과 SNS 등에서 “면책특권을 남용한 협박이자 공무집행방해” “그까짓 수사권 안 받겠다”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돼지 눈으로 보면 세상이 돼지로 보이고 부처 눈으로 보면 세상이 부처로 보인다’는 뜻의 한문 경구 ‘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豕眼見惟豕 佛眼見惟佛)을 쓴 항의 피켓 인증샷은 첫날인 지난 23일 1000명이 훨씬 넘는 참여자를 기록한 데 이어 주말에도 계속돼 이날까지 참여 인원이 3000여명에 달했다. 서울의 한 지구대는 입구에 해당 문구를 쓴 현수막을 내걸었고, 부산 사상구에 있는 장제원 의원 사무실 앞에서는 전국 경찰 온라인 모임 ‘폴네티앙’ 회장인 류근창 경위가 장 의원의 사과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였다. 한국당으로부터 ‘정치경찰’로 지목받은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은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심한 모욕감으로 분노를 억제하기 힘들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압수수색 시점을 한국당이 문제삼는 데 대해 영장이 검찰과 법원을 거쳐 발부되는 수사구조를 들어 반박했고, 자신이 과거 여당 유력인사와 만났다는 이유로 비판하는 것도 시점과 대화 내용 등을 볼 때 ‘억지’라고 맞받았다. 한 경찰관은 “자유한국당 당사 앞을 경비하는 경찰 경비병력을 철수하라”고 경찰청에 요구하는 글을 온라인에 올렸다. 댓글에는 “왜 국가 인력을 당사 지키는 데 쓰는가”라는 등 지지하는 의견이 다수 달렸다. 한국당도 지지 않고 경찰을 상대로 ‘정치공작 게이트’ 비난 공세를 이어갔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황운하 울산청장에 대해 “자신의 불법 권한남용을 정당화시키고, (경찰조직의) 집단적 공분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자신을 경찰 수사권 독립의 영웅으로 미화하고 있다”며 “한국당은 말꼬투리를 잡아 경찰 전체를 모욕했다며 침소봉대를 일삼는 세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장 수석대변인이 지목한 대상은 일부 정치경찰에 한정돼 있음에도 경찰 조직 자체가 모욕을 당했다며 조직적 행동을 구사하는 것은 정권의 사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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