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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일 미군기지를 가다] (하) 美·日 ‘국방공조’ 요충지 오키나와

    [주일 미군기지를 가다] (하) 美·日 ‘국방공조’ 요충지 오키나와

    |오키나와(일본) 김상연특파원|기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도쿄 인근과 오키나와에 위치한 주일 미군기지를 둘러보고 미·일동맹의 현주소를 체감했다. 그 소감을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 사령관과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 사령관으로 활약한 더글러스 맥아더와의 가상대화 형식으로 5일자에 이어 한차례 더 소개한다. ●맥아더 오키나와를 둘러본 소감이 궁금합니다. ●기자 나름대로 휴양지 분위기를 기대했는데, 전반적으로 낙후된 인상이었습니다. 섬 전체를 무차별적으로 점거하고 있는 군 기지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주도보다 작은 섬에 미군기지가 36개나 산재하다니…. ●맥아더 오키나와는 태평양전쟁 말미에 미군이 격렬한 전투 끝에 점령한 뒤로 사실상 군기지 역할을 해왔죠. 실질적으로 주일 미군기지의 75%가 오키나와에 밀집해 있다지요. ●기자 전쟁 얘기를 하셨는데, 오키나와의 ‘평화기념공원’에 가서 당시 전투장면을 담은 흑백 동영상을 보면서 전쟁의 참상에 가슴이 저렸습니다. 특히 한국인 희생자들을 위한 위령탑 앞에 서서 징용과 위안부 등으로 끌려와 이역만리 낯선 땅에서 불귀의 객이 된 분들의 가엾은 인생을 생각하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맥아더 오키나와 전투는 미·일 사이에 벌어진 유일한 지상전이었죠. 미군 입장에선 결정적 승기를 잡기 위해 화력을 쏟아부었는데, 일본이 죽기 살기로 나오면서 희생자가 많아졌습니다. 미군 1만여명과 일본군 9만여명을 비롯해 민간인까지 합쳐 20만여명이나 희생됐어요. ●기자 정치지도자들의 오도(誤導)로 희생을 당하는 건 결국 애꿎은 민중입니다. 전쟁만한 악덕(惡德)이 있을까요. ●맥아더 냉정한 얘기로 들리겠지만, 전쟁을 혐오한 나머지 국방을 홀대하는 우를 결코 범해선 안 된다는 충고를 하고 싶군요. 문약(文弱)에 빠지면 결국 더 큰 참상을 부른다는 것을 역사는 입증하고 있습니다. 나는 숱한 전쟁을 치르면서 전쟁이란 인류가 헤어나올 수 없는 굴레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그래서 플라톤은 “죽은 자만이 전쟁의 끝을 보았노라.”라고 했는지 모릅니다. ●기자 …. ●맥아더 이거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았군요. 그래, 가데나 공군기지에 가봤습니까. ●기자 예. 정말 대단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공군기지라는 평판이 무색하지 않았습니다. 장장 1만피트에 달하는 광활한 활주로에 가공할 첨단 ‘항공 무기’들이 즐비했습니다. 사진으로만 봤던 E-3C공중조기경보통제기,RC-135정찰기,KC-135공중급유기,P-3C대잠초계기 등을 육안으로 접하니 실감이 안날 정도였습니다. 특히 첨단 F-15전투기 54대가 격납고에 나란히 진열돼 있는 장면은 보는 이의 기를 질리게 하더군요.‘지구상에 이런 미군을 감히 상대할 나라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발 이같은 가공할 무기들이 사용되는 사태가 닥치지 않았으면…. ●맥아더 어허~, 감상을 자제하라니까요. ●기자 가데나는 평소 120여대의 항공기가 상주하는데 전시에는 여기에 50% 이상 전력이 증강된다고 합니다. 일본 본토의 요코다 기지가 보급·수송의 허브기지라면 가데나는 전투기지의 허브인 셈입니다. 훨씬 무시무시하다는 얘기죠. 가데나는 위치상 도쿄보다 오히려 서울, 평양이 더 가깝습니다. 유사시 F-15로 서울까지 1시간도 안 걸린다고 합니다. ●맥아더 한국 입장에서는 든든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시작전통제권이 환수되더라도 미군과의 동맹을 공고히 한다면 감히 한국을 넘볼 나라는 없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맥아더 사실 가데나는 북한뿐 아니라 중국 견제용으로 활용되고 있을 겁니다. ●기자 군사전문가답습니다. 냉전 때만 해도 일본 본토 북부의 미사와 공군기지가 중요시됐는데, 그 대접을 지금은 오키나와가 받고 있습니다. ●맥아더 후텐마 기지도 가보셨나요. 그 용맹한 해병들…. ●기자 그렇습니다. 해병은 역시 해병이더군요. 시원시원하고 박력 있는 게….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면 자신들이 제일 먼저 한국 땅을 밟게 된다고 자부심이 대단하더군요.‘고속수송함’(HSV)을 타면 30시간 안에 한국에 도달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이들 중 대다수인 8000여명이 2014년까지 미국령 괌으로 옮겨간다고 합니다. 인근 주민에 대한 성추행 범죄 등으로 더이상 여론의 원성을 버티기 힘든 상황이랍니다. ●맥아더 그 용맹무쌍한 해병들이 어쩌다가 그런 평가를…. ●기자 일본 정부는 미국과의 ‘찰떡 공조’를 공언하는지 몰라도 일본 국민들은 점차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2008년 요코스카 기지에 들어올 예정인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을 놓고도 반대 목소리가 있습니다.‘핵’은 안 된다는 것이지요. 미 해병대가 괌으로 이전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 105억달러 가운데 60억달러를 일본측이 부담하는 데 대해서도 탐탁지 않은 기류가 감지됩니다. 미국 땅에 기지를 짓는데, 왜 일본이 돈을 내냐는 것이지요. ●맥아더 당연히 일본이 부담할 몫이지요. 장소만 달라질 뿐 괌 해병대의 주임무는 일본 방위이니까요. 미·일 안보조약 5조는 미국이 일본의 안전을 지켜주는 대신 일본은 땅과 시설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기자 막상 일본에 가서 보니 일본 정부가 내는 방위비 분담금이 실제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공식적으로 51%를 부담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75% 이상을 낸다는 얘기가 들릴 정도로 미군에 헌신적인 인상이었습니다. 그에 비하면 한국은 다행이지요. ●맥아더 한국과 일본은 다르지요. 일본은 패전국 아닙니까. ●기자 그렇죠. 그리고 일본은 종전후 일왕이 권력을 보존하기 위해 미군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입니다. 그런 내막은 외면한 채, 한국내 일각에서 “일본은 미군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데 한국은 뭣하고 있느냐.”고 지적하는 것은 진실을 호도하는 행태입니다. 한국은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당당하게 임할 자격이 있습니다. ●맥아더 맞아요. 그때 일본 왕이 나한테 편지와 사람을 보내 애걸복걸했지요. 이제 와 내 입으로 그런 얘기를 하기는 뭣하지만…. 어쨌든 동맹 간의 작은 차이는 공동의 가치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기자 짓궂은 질문 하나 하겠습니다. 만약 한국과 일본이 싸우면 미국은 어느 편을 들까요. ●맥아더 엄마가 좋으냐, 아빠가 좋으냐는 식이군요. 하지만 정말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미국은 아마 일본 편에 설 것이라는 게 내 생각입니다. 일본은 19세기에 이미 아시아에서 가장 선진화된 나라이자 미국의 가치에 부합하는 동양 국가라는 이미지로 미국인에게 비쳐졌습니다. 태평양전쟁 끝무렵에 소련과의 점령지 경쟁에서 미국이 일본을 최우선적으로 ‘찜’해 놓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일본의 몸값을 높게 친 거죠. 직설적으로 말하면, 당시 한반도는 일본만큼 매력이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내 말은, 결국 미국은 능력 있고 매력 있는 나라를 친구로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한국 사람들이 사대주의적인 의존심을 버리고 자부심을 갖고 자신의 매력을 극대화하길 바랍니다. 그래야 미국 사람들한테 등뒤에서 무시당하지 않습니다. ●기자 충고 고맙습니다. 한국에 돌아가서 장군의 말씀을 꼭 전하겠습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장군의 그 멋진 은퇴사를 직접 들려주실 수 있나요. ●맥아더 이거 참, 쑥스럽게…. 노장은 죽지 않습니다. 다만 사라질 뿐입니다. carlos@seoul.co.kr
  • 美 냉전시대 핵무기 1만3000기 해외 배치 “한국에도 상당수 있었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과거 냉전시대에 한국을 비롯해 유럽, 일본, 타이완, 필리핀, 하와이, 괌 등 미국 본토를 제외한 해외 지역에 모두 1만 3000여기의 핵관련 무기를 배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국 국립문서보관소(NSA)가 5일 밝혔다. 한국의 핵무기 배치와 관련,1977년 보고서에는 미군이 상당수의 핵무기를 한국에 배치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고 NSA는 지적했다. 일본과 관련, 일본 본토(규슈, 혼슈, 홋카이도)에 완전한 형태의 핵무기를 보관하지는 않았지만 1960년 체결된 미·일안보조약의 부속합의서에 핵무기 이동에 대한 내용을 포함시킴으로써 사실상 주일 미군의 핵무기 보유를 가능케 했다고 밝혔다. 즉 미국은 미군 함정이나 항공기가 핵무장을 하고 일본에 있는 기지나 항구를 통과하거나 단기간 머물 경우엔 협의하지 않았다고 NSA는 지적했다.NSA는 최근 미 국방부와 국무부, 에너지부, 국가안보위원회(NSC) 등의 핵관련 문서 등을 분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NSA는 냉전시대 미국이 해외에 배치했던 1만 3000여기의 핵무기 가운데 7000여기 이상이 유럽 지역에 배치됐다고 밝혔으나 다른 지역에 배치된 핵무기 수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의 해외배치 핵무기 숫자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옛 소련이 붕괴되고 냉전이 종식된 80∼90년대에 해외에서 수천기의 핵무기를 철수시켰지만 아직도 독일, 벨기에,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국가에는 계속 배치하고 있다고 NSA는 덧붙였다. dawn@seoul.co.kr
  • [주일 미군기지를 가다] (상) 美·日 ‘국방공조’의 현장 요코다·요코스카 기지

    [주일 미군기지를 가다] (상) 美·日 ‘국방공조’의 현장 요코다·요코스카 기지

    |요코다·요코스카(일본) 김상연특파원|기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일본 도쿄 인근과 오키나와에 위치한 주일 미군기지를 둘러보고 미·일동맹의 현주소를 체감했다. 그 소감을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 사령관과 한국전 당시 유엔군 사령관으로 활약한 더글러스 맥아더와의 가상대화 형식으로 두차례로 나눠 소개한다. ●기자 처음 뵙겠습니다. 한국에서 왔습니다. ●맥아더 어서 오세요. 그런데 세상 등지고 쉬고 있는 늙은이는 뭣하러 불러내셨소. ●기자 ‘한국’의 기자가 ‘일본’에 있는 ‘미국’의 군 기지에 왔으니, 당연히 장군을 찾아야죠. 장군의 이름을 빼고 한·미·일의 근현대 전쟁사를 논할 수 있나요. ●맥아더 그렇게 되나요. 사실 2차대전 종전 전후가 내 인생의 전성기였죠. 일본인이 신처럼 떠받드는 천황을 쥐락펴락하고, 또 한국전쟁에서는 인천 상륙작전으로 그림같은 역전 드라마를 일궈냈죠. 그때 공산주의자들 끝장을 봤어야 했는데. 트루먼 그 자만 아니었다면…. 참, 이거 내가 손님을 앞에 두고 흥분하다니. 실례가 많소. 그래, 둘러본 소감이 어떻소. ●기자 뭐랄까요. 여기 오기 전엔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은 별개의 집합이란 인식이었습니다. 그런데 한반도에서 한발 물러서 바라보니, 휴전선을 경계로 해양 자유주의 세력(남한·일본·미국)과 대륙 공산주의(북한·중국) 세력이 덩어리져서 대치하는 그림이 확연히 부각되더군요. 알고보니 미국의 입장에서 한국은 공산주의에 대항하는 최전방, 일본은 후방부대 개념이더군요. ●맥아더 그걸 이제야 아셨소?본토의 요코다, 자마, 요코스카, 사세보와 오키나와의 가데나, 후텐마, 화이트 비치 등 주요 미군기지는 한반도 유사시 즉각 병력 투입이 가능한 유엔사 후방부대들이라오. 미군이 괜히 일본에 5만여명이나 주둔하고 있는 줄 아시오? ●기자 그런데 이번에 보니까 주일 미군기지의 재배치 계획이 2014년 완료를 목표로 한창이더군요. ●맥아더 그럴 때가 됐지요. 사실 처음 미군이 한국과 일본에 들어왔을 때는 전쟁 통에 경황이 없어 아무 데나 막 기지를 건설하고 그랬어요. 이젠 두 나라의 국력도 커지고 국제정세도 변했으니 합리적으로 정비해야죠. 어떻게 바뀌나요. ●기자 가장 큰 변화는 섬 전체가 미군기지화돼 있는 오키나와에서 예고되고 있습니다. 이곳 주민들의 민원을 받아들여 미 해병대 8000여명이 2014년까지 미국령인 괌으로 이전합니다. 후텐마 해병 항공부대 기지도 오키나와 북부의 슈와브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본토에서도 변화가 있는데, 미국 워싱턴주의 미 육군 1군단 사령부가 도쿄 인근의 자마 기지로 2008년까지 이전합니다. ●맥아더 복잡하군요. ●기자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주일 미 육군의 허브 기지는 자마, 해군의 허브는 요코스카, 공군의 허브는 요코다(수송)와 오키나와의 가데나(전투)기지입니다. ●맥아더 내가 오히려 브리핑을 받다니…. 요코다, 자마, 요코스카 기지는 도쿄에서 차로 1시간 이내 거리에 있지요. 직접 보니까 어떻소. ●기자 먼저 주일미군 사령부와 미 5공군 사령부가 있는 요코다 공군기지를 찾았습니다. 주일미군은 해·공군 위주이기 때문에 공군의 3성(星)장군이 주일미군 사령관을 맡고 있는 게 특이했습니다. 그런데 도쿄돔 153개를 모아놓은 크기라는 요코다엔 채 10대의 항공기도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알고보니 평소엔 거의 비어 있다가 한반도 등에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군수품과 병력의 집결지 역할을 한다고 하더군요. 항공기 100대의 동시 작전이 가능한 규모랍니다. ●맥아더 요코스카는 어땠습니까. ●기자 세계에서 가장 큰 해군기지라는데, 겉보기에는 그리 무시무시하지 않았습니다.1조원을 넘는다는 이지스함이 2척 이상 정박해 있었는데, 외양은 그냥 평범한 군함같았습니다. ●맥아더 이지스함이라는 게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일반 순양함이나 구축함의 하드웨어에 첨단 이지스 체계를 갖춘 것이니 그렇겠지요. ●기자 최신 무기인데도 잘 아시는군요. 미 해군의 최신 이지스 구축함인 ‘머스틴’(2003년 취역)과 스탠더드 요격 미사일(SM-3)을 싣고 샌디에이고에서 막 투입된 이지스 순양함 ‘샤일로’가 나란히 정박해 있었습니다. 그 중 머스틴에 직접 오르는 기회를 얻었는데, 배 앞뒤의 대포와 발칸포를 제외하곤 어떤 화기도 돌출해 있지 않은 게 특이했습니다. 심지어는 레이더도 안에 내장돼 있더군요. 이지스 체계를 종합지휘하는 ‘전투정보센터’는 적의 공격을 피해 배의 정중앙에 꽁꽁 숨어 있었습니다. 가로·세로 60㎝가량의 SM-3 발사대가 앞쪽 갑판에 32개, 뒷 갑판에 64개가 뚜껑에 덮인 채로 비치돼 있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맥아더 요즘 주일미군의 최대 관심사가 북한 대포동 미사일 요격인가 보군요. ●기자 그런가 봅니다. 미국은 또 10월까지 도쿄 인근과 오키나와에 최신 패트리엇 미사일(PAC-3)을 다수 배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맥아더 아∼, 요코스카에 한번 가보고 싶군요. 어떻게 변했을지. ●기자 참, 그렇지요. 요코스카는 장군께서 일본으로부터 항복 서명을 받은 곳이지요. 이번에 듣고 놀란 게, 미군이 전후에 요코스카 항을 사용하려고 전쟁 당시 일부러 항만시설에 폭격을 가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 와중에 그런 머리를 내다니, 미국이란 나라는 정말 용의주도하다는 생각입니다. ●맥아더 그렇습니다. 미국이란 나라가 감정적으로 뭔가를 결정한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착각은 없을 겁니다. ●기자 이번에 주일미군 기지를 돌아보면서 한국내 전시(戰時) 작전통제권 환수 논란과 관련해 일부 보수 진영에서 국면을 호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미국이 한국 정부에 불만을 품고 감정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논리는 둘째치고,‘일본은 연합사 체제로 가는데, 한국은 왜 거꾸로 가려고 하느냐.’‘이러다가 주한미군 사령관은 3성장군으로 전락하고, 주일미군 사령관이 4성장군이 될 수도 있다.’는 그들의 주장에 대해 주일미군 관계자들에게 물어보니까 “금시초문”이라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더군요. 오히려 “연합사가 없어도 미·일간에 긴밀한 작전협조가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고 자부하더군요. 요코스카에서는 “해상자위대와 미 해군은 1년에 100회 이상 합동훈련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한 유대를 자랑한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맥아더 아, 작통권 말씀이군요. 이승만 대통령이 나한테 작통권을 넘겼을 때 한국군의 역량은 너무나 미약했지요. 지금과는 비교가 안될 겁니다. ●기자 이번에 미국사람들의 얘기를 직접 들으면서 한국사람으로서 참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일미군 사령관에게 작통권 논란에 대해 물었더니 “한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국민이 직접 선출한 지도자의 판단을 따르는 데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는 답이 돌아오더군요. 우리가 그동안 자기비하에 너무 길들여진 것은 아닌지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인간은 모름지기 스스로를 모욕한 연후에 남으로부터 모욕을 받는다.”는 맹자(孟子)의 경구는 바로 우리를 겨냥한 것이 아닐까요. 대통령이 안보를 자주(自主) 운운하면서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문제지만, 국민의 다수가 선출한 대통령을 좌파적이니, 친북적이니 하고 공격하는 것은 결국 우리 얼굴에 침을 뱉는 자해행위는 아닌지…. ●맥아더 어디가나 국가 대사를 놓고 편을 가르는 것을 즐기는 무리들이 있으니 어쩌겠습니까. 군인들이라도 중심을 잡고 ‘의무’‘명예’‘조국’이란 숭고한 단어를 향해 나가야지요. 다음 행선지는 어디입니까. ●기자 오키나와입니다. ●맥아더 아∼, 오키나와…. 태평양 전쟁 당시 참으로 격렬했던 곳이지요. carlos@seoul.co.kr
  • [종교플러스] 고원용장로 ‘회장단 제1보좌’에 임명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고원용(61) 장로가 북아시아지역을 관리하는 회장단의 제1보좌(부회장격)로 임명됐다. 북아시아지역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괌, 미크로네시아 제도를 포함하며 회장과 제1·2보좌 등 세 명의 회장단이 관리한다. 고 장로는 지난해 4월부터 한국인으로는 두번째로 전임자 격인 ‘총관리역원’에 임명돼 일해왔다. 전 세계 교단을 총 관리하는 본부 ‘제1회장단’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에 있으며 각 지역 회장단을 임명한다.
  • 美, 北돈줄 더욱 옥죈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이 북한에 대한 금융 압박을 갈수록 강화하고 있다. 스튜어트 레비 미 재무부 금융범죄담당 차관은 21일(현지시간) 북한이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 은행에 달러 위조, 마약 거래, 무기 거래 등과 관련된 거액의 불법 자금을 은닉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레비 차관은 로이터 통신과 회견에서 “달러 위조에 북한 정권이 관련된 점으로 미뤄볼 때 북한 자금은 합법적인 것과 불법적인 것의 경계를 거의 구분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미국은 전세계 금융기관들이 북한 관련 계좌를 개설하는 데 따른 위험성을 주의깊게 평가하도록 계속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비 차관의 발언은 북한이 미국의 감시를 피해 러시아와 몽골, 베트남 등 옛 공산권 국가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를 적극 추적, 봉쇄하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실에서 열린 회견에서 “미 달러를 위조하는 것은 어느 대통령이든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중대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아침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로 북한 문제를 협의했다고 전하면서 “중국도 위안화를 위조하는 사람을 체포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지 않느냐.”는 점을 지적했다고 소개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후 주석과의 전화 통화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도록 경고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북핵 6자회담의 재개와 북한에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는 것보다 더 좋은 선택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양국의 공동노력 필요성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지난달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헤 한국 등 서태평양 지역에 이동식 ‘X밴드 레이더’를 추가 배치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미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레이더 설치 후보지로 한국·괌·규슈·오키나와 등 4곳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X밴드 레이더는 지난 5월 미·일간 협력 협정의 하나로 일본 항공 자위대에 배치돼 지난 6월 말부터 시험 가동중이다. 새 레이더가 추가될 경우 북한 미사일에 대한 조기 경보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알려졌다.dawn@seoul.co.kr
  • 일제징용 한국인 1만996명 명부 발굴

    일제시대 남태평양 지역으로 끌려갔다 송환된 조선인 명부가 공개됐다.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유영렬)는 1930년대 후반 이래 남태평양 군도(괌·티니안·사이판섬과 팔라우제도 등) 지역으로 강제동원됐다 광복과 함께 한국땅으로 되돌아간 조선인 승선자 1만 996명의 명단을 발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농업 및 일반인이 6880명, 군속(군노무자) 3751명, 군인 90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3799장에 달하는 문서는 미 태평양함대가 본국 귀환 희망자를 모은 뒤 미군함에 태운 사람들의 명단이다. 그래서 귀환자 이름과 함께 나이·직업은 물론 한국의 본적지 주소까지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 이제껏 일본측의 근거없는 주장(7727명)을 일축할 수 있는 자료다. 편찬위는 “자료가 워낙 충실해 추적조사가 이어지면 관련 연구를 크게 촉진시킬 것으로 본다.”면서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에 넘겨 실질적인 조사·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이번주도 ‘잠 못드는 밤’

    이번주도 ‘잠 못드는 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국을 ‘가마솥’에 빠뜨린 폭염이 이번 주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주중 국지성 소나기와 북태평양에서 북상 중인 태풍 등도 폭염의 기세를 꺾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6일 “이번 주에도 전국적으로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밤에도 열대야에 근접하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6일 오후 한때 경북 의성 35.7도, 전남 순천 35.0도, 대구와 경남 진주 34.8도, 서울 32.0도까지 수은주가 치솟았다.7∼13일 예상 최고 기온은 서울과 춘천, 대전이 32도, 부산·광주·강릉·전주 33도, 대구 35도, 제주 31도다.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더위를 지수화한 열파지수도 7일 의성 104, 대구·밀양 103, 서울 94, 광주 98 등으로 ‘매우 주의’ 단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열파지수는 90∼104는 ‘매우 주의’,105∼129는 ‘위험’,130 이상은 ‘매우 위험’을 나타낸다. 매우 주의 단계는 일사병과 열경련 등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 수준이다.7일 오후 한때 충청과 남부지역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등 이번 주 간헐적으로 국지성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더위를 물리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7호 태풍 마리아와 8호 태풍 사오마이가 북태평양에서 북상하고 있어 기압계 변동이 예상되지만 진로가 유동적이다. 마리아는 시속 20㎞의 속도로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910㎞ 부근 해상을 지나 북서진 중으로 9일 오후쯤 제주도 서귀포 남남동쪽 약 21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이 예상되는 강도 중(中)의 소형 태풍이다. 마리아보다 세력이 다소 약한 ‘사오마이’는 시속 30㎞의 속도로 괌 북서쪽 약 260㎞ 부근 해상을 지나 북서진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마리아는 9∼10일쯤 제주도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쳐 비를 내리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남부 밤부터 비… 태풍 ‘개미’ 북상

    주말에는 차차 흐려져 밤에 전남과 경남 지방부터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장맛비는 휴일에 전국적으로 내리다 25일 개겠지만 흐린 날씨는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1일 “주말에는 남해 먼 바다에서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남부지방은 차차 흐려져 밤에 전남과 경남부터 비(강수확률 40∼60%)가 오겠고,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고 오전 한때 소나기(강수확률 40%)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주말부터 24일까지 제주에 10∼40㎜의 비가 오겠고, 많은 곳은 60㎜ 이상이 예상된다. 전남, 경남에는 5∼20㎜가 오며 서울·경기·충청·강원에는 5㎜ 안팎의 이슬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5호 태풍 ‘개미’는 21일 오후 미국 괌 서쪽 1320㎞ 근처 해상에서 북서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24일 오후 타이완 남동쪽 약 310㎞ 근처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Leisure+α] 15살을 맞은 클럽리조트 PIC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이하는 클럽리조트 PIC(퍼시픽 아일랜드 클럽)가 오는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6층 밸뷰룸에서 자선단체인 굿네이버스가 초청한 불우어린이 4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영어댄스교실 ‘키즈 서머 스쿨’을 연다. PIC 괌 현지 공연단과 함께 전통 머리 화환인 ‘마말(Mar Mar)’을 직접 만들어 본 다음 괌 민속 의상을 입고 현지 노래와 춤을 배우며 열대 음료도 맛볼 수 있으며 진행은 모두 영어로만 이루어지는 재미난 행사다. 또한 PIC는 이와는 별도로 롯데호텔의 서머패키지 이용 고객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키즈 서머 스쿨’도 서울과 부산에서 연다. 행사 일정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본점에서는 22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36층 밸뷰룸에서, 부산 롯데호텔에서는 7월31일부터 8월3일까지 매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씨어터 돔에서 진행된다. 행사에 참여할 수 인원은 매회 30명이며 선착순 마감한다.(02)759-7082.
  • [장마 폭우 비상] 中서 대규모 수증기 유입 장마전선과 만나 ‘물폭탄’

    [장마 폭우 비상] 中서 대규모 수증기 유입 장마전선과 만나 ‘물폭탄’

    강원도와 수도권을 강타한 집중호우는 장마전선이 한반도 상공에서 꼼짝 않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대륙에서 대규모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일어났다. 둘이 만나 강해진 비구름대가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강원도에 1차로 물폭탄을 안겼고 이어 전선이 아래로 늘어지면서 수도권 이남으로 호우지역이 확대됐다. 기상청은 지난 12일 경기도 북부지역에 많은 비를 내렸던 장마전선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으로 북한지역으로 북상했다가 다시 대륙고기압에 밀려 남하한 상태에서 정체해 있던 게 호우의 1차 원인이라고 밝혔다. 찬 대륙고기압과 따뜻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중부지방을 경계로 팽팽하게 맞서면서 위로도, 아래로도 움직이지 않는 상태가 이어졌다. 장마전선은 지난 9일 오후 미국령 괌서쪽 350㎞ 부근 해상에서 발생, 한반도 남쪽 북태평양 지역으로 북상한 제4호 태풍 ‘빌리스(BILIS)’로부터 많은 양의 수증기를 공급받으면서 세력이 더욱 강해졌다. 빌리스는 15일 오후 홍콩 부근 육상에서 소멸됐지만 한반도 상공에 습한 공기덩어리가 계속 머무르고 있어 장마전선이 계속해서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 특히 16일 새벽부터는 장마전선 중 가장 세력이 강한 꼬리부분이 서울·경기·인천 지역으로 내려오면서 집중호우가 쏟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장마전선의 꼬리 부분에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강한 비구름이 형성됐고, 수증기를 공급받으면서 장마전선이 점차 활성화, 중서부지역에 물폭탄이 쏟아진 것이다. 장마전선은 16일 오후 남하를 시작,17일에는 남부지역에도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다. 서울과 경기 지역도 빗줄기는 서서히 약해지겠지만,17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16일 오후 7시 현재 충청남·북도와 경상북도 일부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돼 있으며, 경상남도 일부지역까지 호우주의보가 확대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주 중반 이후까지 장마전선이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증기 유입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장마가 언제 끝날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지구촌 졸부 들끓는 미국

    지구촌 졸부 들끓는 미국

    ‘아들을 원하십니까, 아니면 딸을 원하십니까.’ 요즘 들어 미국의 웹사이트나 항공기 내 잡지에서 이런 문구의 광고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미국 산부인과에선 태아의 성을 미리 알고 출산 여부를 결정해도 불법이 아니다. 심지어 불임부부가 쓰는 방법인 인공 이식을 통해 여아 태아를 골라 낳을 수 있다. ●여아 수정란 골라 자궁에 이식 때문에 부유층 여성들이 자국의 규제를 피해 미국으로 ‘원정출산’을 가는 일이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고 일간 ‘선 센티넬’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이 아들·딸 골라낳기가 가능한 몇 안 되는 의료관광 천국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과 인도,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대부분 남자 아기를 얻으려고 가지만 캐나다처럼 여자 아기를 낳으려고 가는 경우도 있다. 두 아들을 둬 이제는 딸을 희망하는 호주의 한 부부는 지난달 미국행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여러 개의 체외 수정란 중 여아를 골라 부인의 자궁에 착상시키는 데 성공했다. 항공료를 포함해 연봉의 절반을 썼지만 남편은 “BMW 승용차 한 대가 5만∼7만달러(약 5000만∼7000만원)인데 평생을 좌우할 생명의 문제에 이쯤이야.”라고 말했다. 호주에선 유전적 질병을 막는 목적 외에는 태아 성 감별을 할 수 없다. ●의사가 웹사이트에 성감별 광고 건당 약 2만달러(약 2000만원)를 받는 한 의사는 “시장 원리에 충실할 뿐”이라며 윤리 논란을 피해갔다. 로스앤젤레스 및 라스베이거스 인공수정연구소의 제프리 스타인버그 박사는 아예 자신의 웹사이트에 성 감별 정보와 함께 중국 국기를 올려놔 중국인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중국인 조회수는 월 평균 14만회에 이른다. 최근에는 중국뿐 아니라 독일, 캐나다, 체코, 괌, 멕시코, 뉴질랜드의 여성 20명에게 태아 성을 감별해 주거나 상담을 제공했다. 스타인버그 박사는 “거의 100% 정확한 성 감별로 가족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준다.”고 강변했다. 하지만 논란은 거세지고 있다. 미 유전사회센터(CGC)는 성 감별과 상품화 추세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나섰다. 이 센터의 수저사 지수데이슨 박사는 “돈 많은 사람들의 사회적, 윤리적 의식 결여”를 개탄했다. 혹자는 이같은 ‘자손 개량사업’이 자녀의 머리카락 색깔이나 눈 색깔, 농구선수 같은 훤칠한 키 등 갖가지 유전 형질을 선택하는 시대로까지 확대될까 우려하고 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Leisure+α] 그랜드 하얏트 서울 ‘괌 음식축제’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오는 8일부터 18일까지 ‘괌 차모로 음식축제’를 연다. 하얏트 리젠시 괌에서 현지 주방장 두명이 초청되어 대표적인 차모로 전통 음식인 매콤하고 쫀득한 레드 라이스 등 다양한 괌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 괌에서 초청된 댄서들과 뮤지션들은 매일 저녁 7시30분과 8시30분에 화려하면서 이국적인 괌 전통 춤과 음악을 선사한다. 가격은 어른 5만 2000원, 어린이 2만 9000원(세금, 봉사료 별도)(02)799-8495.
  • [금융상품 백화점]

    ●KB카드 `해피 웨딩 페스티벌´ KB카드는 결혼시즌을 맞아 5월 한달 동안 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해피 웨딩 페스티벌’을 진행한다.KB카드 고객은 행사기간에 ▲웨딩컨설팅 업체 듀오웨드 ▲여행업체 하나투어, 자유여행사, 투어익스프레스 ▲가전업체 리빙프라자, 하이프라자 ▲가구업체 한샘인테리어, 리바트가구 ▲인터넷 쇼핑몰 다음 디앤숍에서 2∼3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KB카드로 1회 5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명에게 괌 PIC여행상품권 (2인·300만원 상당)을 제공하는 경품행사도 마련됐다.●신한은행 `스타리그 매니아 적립예금´ 신한은행은 ‘스타리그 매니아 적립예금’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신한은행 스타리그’에 관심을 갖고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스타리그 관련 각종 우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건전한 e 스포츠 문화 발전을 후원하는 적립식 상품이다. 가입 고객에게는 신한은행 스타리그에 진출한 프로게이머 모습이 담긴 스티커와 경기장면을 다시 볼 수 있는 VOD를 무료로 준다. 추첨을 통해 스타리그 결승전 VIP좌석도 제공한다. 가입기간은 6개월에서 5년까지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으며, 가입금액은 제한이 없다. 생계형 및 세금우대로 가입 가능하다.●알리안츠생명 ‘유니버설 CI종신보험’ 알리안츠생명이 지난 2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유니버설 CI종신보험’은 건강보험과 종신보험을 결합한 특징을 갖고 있다. 평생동안 사망 원인에 상관없이 보험금을 지급한다.80세까지 중대한 질병(CI)이 발생하면 사망 보험금의 50% 또는 80%를 미리 준다. 보험금 중도 인출과 보험료 추가납입 등이 가능하고 연금전환 특약에 가입하면 45∼70세에 연금으로 바꿀 수 있다. 만 15∼55세면 가입할 수 있고 가입 가능 금액은 2000만∼2억원이다.
  • 美·日 군사동맹 넘어 일체화로

    |도쿄 이춘규특파원|미국과 일본은 1일 워싱턴에서 외무·국방장관이 참석한 미·일 안전보장협의위원회(2+2)를 열어 주일미군 재배치 계획을 확정한 최종보고서를 채택했다. 오키나와 후덴마 비행장을 2014년까지 슈와브 기지 연안으로 옮기고 해병대 병력 8000명의 괌 이전을 마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로드맵(일정표)에 최종 합의한 것이다. 이에 따라 3년여의 주일미군 재배치 협상이 마무리됐다. 재편안은 미·일 양국의 군사적 융합·일체화가 구체화된 것이 특징이다. 주일미군 재편은 냉전기와 냉전 종식후 과도기를 합해 이번이 3번째다. 다만 계획대로 될지는 미지수다.2일 재편 대상지인 가나가와현 지사와 야마구치현 이와쿠니시·오키나와현 나고시장 등 해당 지자체장들은 강력히 반대한다는 뜻을 피력했기 때문이다. 일본측이 대부분 떠안을 막대한 이전비용 재원마련도 난제다. 일본이 앞으로 미국측에 일부 수정요구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양국은 발표문에서 “합의에 따라 미·일동맹은 새로운 단계에 돌입했다.”고 선언했다. 앞으로 이라크 파병에서 보듯 자위대의 활동범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전지구 규모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보고서는 다만 260억달러(약 2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일본측의 재배치 분담금 총액은 명시하지 않았다. 일본국민들이 웅성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본은 경비분담에 필요한 관련법안은 가을 임시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경비부담을 국민에게 설명하는 부담스러운 작업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를 이을 차기정권의 몫이 됐다. 합의안의 최대 핵심은 후덴마 비행장 이전이다. 대체시설은 “2014년 완성을 목표”로 오키나와현 나고시 슈와브기지 연안에 건설하되 대체시설이 완성된 시점에서 기존 후덴마 기지는 일본에 전면 반환키로 했다. 해병대 괌 이전비용 102억 7000만달러 가운데 60억 9000만달러를 일본이 부담한다. 괌 이전은 2012년까지 마치되 후덴마 대체시설 완공에 맞춰 마무리할 계획이다. 자위대와 미군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워싱턴주에 있는 미 육군 제 1군단사령부를 2008년까지 가나가와현 자마기지로 옮기되 통합작전사령부로 개편한다. 이 사령부는 한반도 유사시 투입될 실전부대를 지휘할 것으로 보여, 주한미군의 위상변화가 주목된다. 육상자위대에 창설할 테러공격대처 중앙즉응 집단사령부도 2012년까지 자마기지에 설치한다. 이렇게 되면 유사시 미 육군과 일본 육상자위대의 사실상 지휘일원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항공자위대 항공총대사령부를 2010년까지 도쿄 외곽 미군 요코다기지로 옮겨 미사일방어(MD)사령부 역할을 하도록 한다.taein@seoul.co.kr
  • 日자위대 오지랖 넓히나

    |도쿄 이춘규특파원|미국과 일본은 1997년 채택한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을 개정키로 하고 최종 의견조정을 벌이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침 개정은 테러와의 전쟁 등 지구 규모의 국제평화협력활동과 미사일방어(MD) 협력 등 국제정세 변화에 맞춰 양국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현행 지침은 일본 주변 유사시 자위대와 미군의 협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양국은 다음달 초 외무·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에서 열리는 미·일안보협의위원회(2+2)에서 지침개정을 확인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어 6월에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미·일 안보공동선언’을 발표하는 방안도 부각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침개정에 맞춰 자위대 해외파견 항구법을 제정할 계획이다. 자위대 해외파견 항구법이 제정되면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 활동 등에도 자위대 파견이 가능해져 미국과 일본의 군사 일체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지침은 유엔평화유지활동(PKO)과 인도적 지원활동만을 상정하고 있다. 일본은 1997년 현행 지침이 제정된 뒤 일본 주변 유사시 자위대와 미군의 협력방안을 담은 주변유사법 등 유사관련법을 제정했다. 지침 개정은 누카가 후쿠시로 일본 방위청 장관이 올 1월 “미·일 동맹이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한 것을 반영해야 한다.”며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에게 먼저 제의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당시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으나 지난 23일 열린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 괌이전비용 협상 때 “지침 개정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새 지침에는 ▲국제평화협력활동에서의 미·일 협력확대 ▲MD 정보 공유 및 공동작전계획 확충 ▲일본유사 및 주변유사시 일본의 공항·항만제공 ▲낙도방위 작전 협력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taein@seoul.co.kr
  • 알뜰쇼핑하면 문화생활은 ‘덤’

    알뜰쇼핑하면 문화생활은 ‘덤’

    ‘쇼핑도 하고 문화생활도 즐기고’ 문화 행사를 경품으로 내건 인터넷쇼핑몰들이 부쩍 늘고 있다. 봄 맞이 외출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다. 인터넷쇼핑몰 디앤샵의 오승택 마케팅 팀장은 “겨울에는 대개 할인 쿠폰을 경품으로 주지만 봄에는 오프라인 행사 초청 이벤트를 활발히 펼친다.”면서 “봄맞이 외출을 준비하는 알뜰 소비자는 쇼핑도 하고 문화 생활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노려볼 만 하다.”고 소개했다. ●다음온켓, 유명가수 합동콘서트 초청 온라인 장터 다음온켓(www.onket.com)은 다음달 5일 소비자 1000명을 유명 가수들의 합동 콘서트인 ‘다음온켓 樂 콘서트’에 초청한다. 가수 임정희, 조PD, 테이, 바이브, 김태우(god),K의 합동 콘서트로 치러진다. 다음온켓 회원은 물품 판매 페이지의 가수 이미지를 클릭해,10포인트 이상을 모으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즉시 당첨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다음 달 3일까지 모두 500명을 선정, 1인 2장의 콘서트 티켓을 제공한다. 소규모 자선 경매도 벌인다. 가수 임정희가 직접 리폼한 청바지 등 스타 소장품 경매, 가수가 직접 함께 시간을 보내는 ‘스타시간 경매’를 준비했다. ●디앤샵, 연극 ‘관객모독´ 티켓 내걸어 디앤샵(www.dnshop.com)은 독서광을 연극 ‘관객모독’의 객석으로 부른다. 오는 30일까지 디앤샵에서 책을 산 사람들 중 80명을 뽑아 대학로의 인기 공연 ‘관객모독’의 다음 달 공연 티켓을 2장씩 준다. 행사기간 동안 최대 2000원까지 깎아주는 도서 할인 쿠폰을 준다. ●옥션, 동남아 여행권 제공 옥션(www.auction.co.kr)은 이달 말까지 여행상품 구매자 가운데 1명을 추첨, 동남아 여행권을 준다.‘티켓링크’ 코너에서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김윤아의 ‘공작부인의 비밀화원’ 등을 15∼20%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인터파크, 연극 ‘염쟁이 유씨´에 초대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다음 달 1일과 2일 이틀동안 연극 ‘염쟁이 유씨’에 총 24쌍을 초대한다. 마감은 29일까지. 연극 ‘사랑은 흘러간다’와 ‘상당한 가족’도 각각 20쌍에게 무료 초대권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괌 정부관광청과 다음달 3일까지 진행하는 ‘장애어린이 돕기 여행 자선경매’에 참여한 사람 중 모두 150명에게 인터파크 영화 예매권을 준다. 자선 여행 경매는 괌 호텔, 리조트 숙박권과 항공권을 1000원부터 내거는 경매로, 수익금 전액은 장애어린이를 위한 성금으로 전달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월드 리포트] ‘한국=美속국’ 무슬림 편견 ‘국가 알리기’ 적극 나서야

    얼마 전 이슬람 언론사의 기자를 만나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 런던에 본부를 두고 유럽 전역의 무슬림들을 상대로 아랍어 신문을 발행하는 신문사의 워싱턴 지국장이었다. 간단한 인사가 끝나자 화제는 자연스럽게 개전 3년이 된 이라크전으로 옮겨갔다. 그런데 대화가 시작된 지 불과 몇 분 만에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강하게 와 닿았다. 수단 출신으로 모로코에서 성장했다는 이 기자는 한국이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처음부터 기꺼이 동참해 직접 전투를 벌이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는 또 한국의 대외 정책은 미국과 일치하며 국제사회에서 언제나 일방적으로 미국 편을 드는 것으로 확신했다. 이 기자에게 한국 사회가 이라크 파병을 결정하기까지 깊은 고민과 갈등의 과정을 겪었고, 자이툰 부대는 쿠르드인들의 협조 속에 평화적인 재건활동을 모범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 핵과 한·미 동맹의 미래에 대한 이견 때문에 한·미 관계가 껄끄러워졌으며, 한국 내에서 그와 관련한 정치적 논쟁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얘기도 해줬다. 이 기자는 “그런 일도 있느냐.”며 짐짓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한국=미국편(반 이슬람)’이라는 인식을 별로 바꾼 것 같지 않았다. 며칠 뒤 노무현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 기간에 맞춰 이집트 언론사의 워싱턴 특파원들을 찾아갔다. 노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이집트 기자들로부터 한국에 대한 인식을 들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집트 특파원들은 노 대통령이 방문한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 또 이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도 그전에 만났던 이슬람 신문사 지국장과 그다지 다르지 않았다. 다시 얼마 뒤 워싱턴의 한국 주재원과 오찬을 하다가 그 이야기를 꺼냈다. 그 주재원은 더 충격적인 경험담을 전해줬다. 어떤 나라의 워싱턴 주재원은 “한국과 괌의 차이가 무엇이냐. 한국은 미국의 속국이 아니냐.”는 식으로 말하더라는 것이다. 이쯤 되면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 특히 무슬림들의 인식은 잘못돼도 크게 잘못된 것 같다.‘국가 브랜드’가 중요해진 21세기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대외정책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곧바로 국익 훼손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미국 정부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측근인 카렌 휴즈를 국무부 홍보 담당 차관으로 임명해 아랍의 언론을 ‘매수’하면서까지 미국 ‘제대로 알리기’에 혈안이 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삼성·현대·LG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 ‘한류’를 이끄는 연예·스포츠인들이 한창 국제사회에서 한국 브랜드의 경제·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우리 정부는 대외적인 국가 이미지보다는 국내에서의 정치적 홍보에만 치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우리가 차기 유엔 사무총장을 내겠다고 한다면 국제사회에 대한 관심의 폭은 미국과 중국·북한을 넘어 좀더 확대돼야 하지 않을까. 이도운 워싱턴 특파원 dawn@seoul.co.kr
  • [오늘 ‘물의 날’] 국내 물값 세계최저 수준

    [오늘 ‘물의 날’] 국내 물값 세계최저 수준

    기름값이 무서워 차를 집에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는 있어도 물값이 비싸다는 이유로 물을 아껴 쓰는 일은 흔치 않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물값이 싸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얼마만큼 쌀까. 2004년 기준으로 전국 평균 수도요금은 t당 551원이다. 생산원가(639원)의 86%만 받고 물을 공급하고 있다. 용도별 수도요금은 공업용이 269원으로 가장 싸고, 가정용도 400원에 불과하다. 반면 업무용(798원), 영업용(1000원), 욕탕2종(1623원)은 비싼 편이다. 도시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2005년 3·4분기 기준)에서 상하수도 요금은 1만 5833원을 차지하는 반면 통신요금은 8.6배나 많은 13만 5668원을 차지한다. 대중교통비는 상하수도 요금의 3.7배인 5만 8499원이다. 상하수도 요금을 상대적으로 적게 내는 것이다. 우리나라 물값을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더욱 싸다는 것이 드러난다.t당 생활용수를 미국 달러로 환산해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는 0.49달러에 불과하지만 독일은 3.88달러로 우리보다 7.9배나 비싸다. 영국(2.67달러), 프랑스(2.65달러), 일본(2.1달러), 호주(1.49달러)도 우리보다 훨씬 비싸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소득에서 물값이 차지하는 비율은 한국이 0.6%다. 소득의 0.6%를 물값으로 낸다는 얘기다. 반면 영국과 독일은 1.2%로 우리의 2배를 낸다. 오스트리아(1.0%), 프랑스(0.9%)도 우리나라보다 높다. 미국(0.5%)이 우리보다 적게 낸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2년 이후 3년 만에 ‘물 수출국’ 위치를 되찾았다. 지난해 생수 294만달러어치를 수입했지만 408만달러어치를 수출한 것이다.2002년 204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168만달러어치를 수입한 이후 2003년과 2004년은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많았다. 지난해 생수 수출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게르마늄 등이 함유된 기능성 물이 일본에 대량 수출된 데 따른 것이다. 이 기능성 생수는 일본에서 국내보다 5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가의 기능성 제품들이 속속 개발·수출되면서 수출량은 2002년 674만ℓ에서 지난해 666만ℓ로 적어졌으나, 금액으로는 2배나 많아졌다. 주요 생수 수출국은 일본(106만달러)을 비롯해 미국(47만달러), 홍콩(24만달러), 괌(11만달러), 인도네시아(9만달러), 태국(8만달러) 등이다. 정부는 22일 물의 날의 맞아 올해부터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라는 표현을 쓰지 않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물 부족 국가라는 표현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 앞으로는 이 표현을 쓰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충식 박승기기자 chungsik@seoul.co.kr
  • 美, 한국 방위비분담 증액 압박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은 7일(현지시간) 한국이 요구한 전시작전권 개정 방향과 관련,“한국이 국군의 전투를 독립적으로 지휘하고 미군은 지원 역할로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벨 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예산심의 청문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이는 한·미 양측 모두에 타당한 것이며 효과적인 대북 억지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벨 사령관은 “미래에 한국군이 독립적인 전투지휘권을 행사할 때 미군의 지원 역할은 공·해군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미국은 오는 10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연례안보협의회(SCM)에 전시작전권 이양 계획안을 보고하기로 합의했었다. 벨 사령관은 방위비 분담 문제와 관련,“균형잡힌 분담이 동맹의 근본적인 요소”라며 “지난해와 올해 한국의 분담액이 2004년보다 줄어든 것은 주한미군이 중요한 전투태세에 대해 어려운 결정을 하도록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벨 사령관은 한국의 자주국방을 위한 군사력 증강 현황을 설명하면서 6월 하순 완공될 한국 해군 제 3함대 기지에 “핵 추진 항공모함이 정박할 수 있는 부두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벨 사령관은 북한 군사력에 대한 보고에서 “오키나와, 괌, 혹은 알래스카까지 쉽게 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중거리 탄도탄을 실전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보고가 있다.”고 말하고 “1990년대 후반 이후 장거리 미사일 개발 활동은 뜸한 반면 한반도에서 유용한 단거리 미사일 개발 활동이 활발하다.”고 밝혔다.dawn@seoul.co.kr
  • ‘장어 고향’ 수수께끼 풀어

    ‘장어 고향’ 수수께끼 풀어

    |도쿄 이춘규특파원|70년 이상 수수께끼로 남아있던 장어의 산란지가 일본열도에서 3000㎞ 떨어진 괌 북서쪽 마리아나제도 서쪽 바다로 확인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도쿄대 해양연구소 연구진은 지난해 7월 괌에서 북서쪽으로 200㎞ 떨어진 스루가해산에서 서쪽으로 100㎞ 떨어진 바다에서 부화된 지 이틀된 치어(雉魚) 400마리를 채집했다고 영국 과학지 네이처(23일자)를 통해 밝혔다. 장어의 치어는 보통 산란 뒤 이틀만에 부화하기 때문에 산란지는 채집 장소에서 동쪽으로 100㎞ 떨어진 수역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일본 장어는 성장하면서 북적도해류, 쿠로시오해류 등을 따라 한국과 일본, 타이완, 중국 등 동아시아 연안에서 강을 거슬러 올라간다.8년간 담수에서 살다 산란기가 되면 바다로 돌아간다. 그러나 바다에서의 생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세계에는 16종류의 장어가 있다. 이중 산란장소가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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