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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수단’에 또 체면 구긴 김정은… 北 중거리 미사일 기술 의문

    ‘무수단’에 또 체면 구긴 김정은… 北 중거리 미사일 기술 의문

    金 ‘핵탄두 운반체계’ 구상 차질 전문가 “아직은 무기 가치 없어” 軍, 추가 발사 대비해 경계 강화 북한이 31일 무수단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지만 또 실패했다. 지난 4월 세 차례 실패에 이은 네 번째 실패로 미국령 괌을 위협할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능력을 결국 입증하지 못해 ‘핵탄두 운반체계 완성’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려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구상도 차질을 빚게 됐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5시 20분쯤 강원도 원산 지역에서 미사일 1발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추가 발사 가능성 등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이 무수단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북한의 이번 발사 시도는 오키나와의 주일 미군 기지와 미국령 괌 기지까지 위협할 수 있는 무수단 미사일 카드로 한반도 정세를 경색시킨 다음 북·미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하는 등 대미 협상을 노린 측면으로 풀이된다. 잇단 남북 군사회담 제안을 거부한 우리 정부에 대한 반발 차원의 성격도 있다. 하지만 북한은 한 달 만에 다시 중거리미사일 기술의 취약점만 드러내고 김 위원장의 체면만 구기게 된 셈이다. 북한이 이날 발사를 시도한 무수단 미사일은 발사와 동시에 이동식 발사대에서 폭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미사일은 독성이 강한 액체 연료 로켓을 사용하는 만큼 폭발하면서 인근 발사 지원 요원 가운데 사상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거리가 3000~4000㎞로 추정되는 무수단 미사일은 러시아제 R27 미사일을 모방해 제작한 것이다. 북한은 성능이 어느 정도 입증됐다고 판단해 시험 발사도 거치지 않고 2007년부터 실전배치했다. 북한은 이후 한번도 발사하지 않다가 제7차 노동당대회를 앞둔 지난 4월 15일 최초로 발사했지만 수초 만에 공중 폭발했다. 이어 같은 달 28일에도 두 발의 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했으나 추락하거나 폭발해 엔진 자체의 근본적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네 번 연속 실패는 현재 무기로서의 가치가 없다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러시아제 미사일을 복제하는 과정에서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북한은 미국 본토를 겨냥한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KN08’ 등도 시험 발사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실전 배치하려 하지만 ICBM에 필수적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실질적으로 핵탄두를 탑재해 위협을 줄 미사일 전력으로는 사거리 500~700㎞의 스커드와 1300㎞의 노동미사일에 머물러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한반도와 일본이 사정권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무수단 미사일 또 실패...관련자 문책 뒤따르나

     합동참모본부는 31일 북한이 이날 오전 5시 20분쯤 강원도 원산지역에서 기종이 확인되지 않은 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군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달 세차례 발사한 무수단 미사일을 다시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조금더 분석이 필요하긴 하지만 지난달 발사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다시 발사했지만 또다시 실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지난달 15일과 조선노동당 7차대회(6~9일)를 앞둔 지난달 28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세 차례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공중에서 폭발하거나 발사직후 추락했다. 이날 오전 발사 실패로 북한이 지난 2007년 성능을 검증하지 않고 실전에 배치한 무수단 미사일은 네 차례 발사에 실패한 셈이다.  무수단 미사일은 사거리 3000㎞안팎으로 추정되며, 핵탄두를 탑재해 일본 오키나와와 괌에 있는 미군 기지를 공격하기 위한 용도로 분석된다.  북한이 지난번 발사 실패를 만회하는 차원에서 다시 발사했지만 결국 다시 실패함에 따라 관련자들의 문책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마리진 창사 10주년, 고객 감사 ‘티웨이와 함께하는 리허니문 이벤트’

    마리진 창사 10주년, 고객 감사 ‘티웨이와 함께하는 리허니문 이벤트’

    오리지널 하우스 웨딩 ‘더 베일리하우스’와 휴양지 리조트의 여유로움을 갖춘 웨딩 플레이스 ‘빌라드베일리’를 운영하는 ㈜마리진은 창사 10주년을 기념하며 고객 감사에 대한 보답으로 티웨이 항공과 함께 ‘리마인드 허니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마리진은 2003년에 시작된 국내 최초 하우스웨딩 전문기업으로 설립된 이래 웨딩 업계에서 하우스 웨딩 문화와 웨딩 트렌드를 선보이며 올해 창사 10주년을 맞았다. 이에 마리진은 지난 10년 간 받은 관심과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그동안 ‘더 베일리하우스’와 ‘빌라드베일리’에서 웨딩을 올렸던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리마인드 허니문’ 이벤트를 기획했다. 리마인드 허니문 이벤트는 ‘나의 웨딩 데이, 가장 감동스러웠던 웨딩의 순간’을 자신의 SNS에 업로드한 참가자들 중에서 베스트 포토 어워즈를 선정하는 행사다. 선정된 이들에게는 그 날의 감동적인 웨딩의 순간을 리마인드 할 수 있도록 티웨이 괌 2인 왕복 항공권, 가족촬영권, 특급 호텔 숙박권 등의 푸짐한 경품이 증정된다. 또한 이번 행사는 10년 동안의 감사 의미로 진행하는 만큼 더 많은 고객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스크랩 이벤트도 진행된다. 참여자 모두에게는 스타벅스 기프티콘이 증정되며 포토 어워즈 탑 10에 선정된 이들에게는 신세계 상품권 100,000원권이 추가로 제공된다. 이번 프로모션은 더 베일리하우스, 빌라드베일리를 통해 10년의 동안 웨딩을 올린 고객 5000쌍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6월까지 진행된다. 한 이벤트 참가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마리진 10주년 이벤트를 통해 오랜만에 웨딩 앨범을 꺼내보며 가장 아름다웠던 그 날의 추억을 감동으로 되새길 수 있었다”며 “그 날의 기억을 더 오래 담아두고 싶어 마리진 10주년 이벤트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한편 강남구 삼성역에 자리한 더 베일리하우스 삼성점은 도심 속 오아시스와 같은 시크릿 가든에서 채플 웨딩을 진행할 수 있으며 논현역에 위치한 ‘더 베일리하우스’ 논현점은 싱그러운 가든 채플 웨딩을 실현할 수 있다. 빌라드베일리에서는 풀사이드 가든에서 품격있는 파티웨딩을 올릴 수 있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마리진 웨딩 블로그와 전화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달라진 영어교육 트렌드…“바보야, 문제는 커뮤니케이션이야”

    달라진 영어교육 트렌드…“바보야, 문제는 커뮤니케이션이야”

    영어교육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다. 과거 영어 교육이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한 스킬을 배우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에는 진짜 영어실력 향상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교육이 중심이 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원어민 교사 축소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나라 영어 공교육은 이러한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영어회화 능력을 키우는 방법은 원어민 교사나 외국인들과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지적한다. 언어 교육에서는 문법이나 단어뿐 아니라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문화와 정서를 익히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원어민과의 교류가 필수다. 이에 최근에는 초중등학교 시절부터 해외영어캠프를 통해 현지 문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히고, 글로벌 감각을 익히려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방학기간은 집중적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여름방학 해외영어캠프 등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괌을 대표하는 영어교육기관인 린든아카데미아 역시 여름방학을 앞두고 해외영어캠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괌 영어캠프를 개최한다. 현재 영어캠프 모집인원의 60%가 신청해 6월 중 조기마감될 예정이다. 린든아카데미아 괌 영어캠프는 아이들이 영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레포츠 활동이나 외국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평일 ESL수업과 사립학교 정규수업을 병행하면서 현지 원어민 강사에게 배우는 테니스 레슨과 게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아이들이 영어를 배우는 동시에 사회성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괌 현지에서 글로벌 인맥 형성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캠프 참여학생은 한 학급당 4명까지 배정된다. 또한 주말에는 온워드워터파크, 선셋크루즈, 코코스섬 투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현지인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도록 했다. 여름방학 괌 영어캠프는 7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미국 괌에서 진행된다. 린든아카데미아 측은 “최근 학부모들의 문의전화가 급증, 늘어나는 창원지역의 고객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창원지사를 오픈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괌 공군기지서 美 B52 폭격기 추락

    괌 공군기지서 美 B52 폭격기 추락

    19일 오전 미국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하려다 추락한 미 공군 B52 폭격기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고기에 탑승한 대원 7명은 무사히 탈출했고 부상자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괌 AFP 연합뉴스
  • 트럼프, 맏사위 쿠시너에 정권인수위 구성 지시

    트럼프, 맏사위 쿠시너에 정권인수위 구성 지시

    캠프 대변인 “몇주 내 발표될 듯”… 샌더스, 민주 부통령 지명 열린 태도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69)가 11월 대선 승리 이후를 대비해 ‘정권인수위원회’ 구성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장녀 이방카(34)의 남편인 맏사위 재러드 쿠시너(35)에게 ‘정권인수위 구성안을 만들어보되 조용하게 시작하라’는 요지의 지시를 내렸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시너는 ‘트럼프 캠프’의 선대본부장인 코리 르완도스키, 전당대회 총괄책임자인 폴 매나포트와 함께 주요 인수위원 선정 등 인수위 구성에 나설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호프 힉스 캠프 대변인도 “인수위 지도부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발표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유대계인 쿠시너는 트럼프를 자주 만나고, 선거전에 대해 조언을 할 만큼 장인과 가까운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지역 주간신문 ‘뉴욕 옵서버’의 발행인이며, 가족 기업인 부동산개발업체 ‘쿠시너 컴퍼니즈’의 대표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그가 정치에 참여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트럼프는 최근 사위에 대해 “재러드는 매우 성공한 부동산 기업인이지만, 내가 보기에는 부동산보다는 정치를 더 좋아한다”면서 “어쨌든 정치에는 아주 뛰어나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와 관련해 이를 지휘하는 벤 카슨은 ‘부통령 후보로 민주당원이나 무소속을 고려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 민주당원도 고려 대상에 속해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하지만 원칙적인 이야기일 뿐 실제 부통령 후보는 공화당원이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트럼프는 자신이 의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정치적 경험이 많은 사람을 고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74) 버몬트 상원의원은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68) 전 국무장관이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면 수용하겠느냐는 질문에 “클린턴 전 장관과 나는 분명히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할지에 대해 논의하고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해 열린 입장을 보였다고 CNN이 전날 보도했다. 샌더스는 “내가 클린턴 전 장관과 (서로의) 의견 차이에 대해 논의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은 7일 열린 괌 경선에서 승리, 대의원 4명을 확보하는 등 지금까지 2232명을 확보해 후보 지명에 필요한 과반 대의원 수에 151명을 남기고 있다. 샌더스는 모두 1457명을 확보해 남의 대의원의 90%가량을 얻지 못하면 본선 진출이 무산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열린세상]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연속 발사/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연속 발사/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북한이 지난달 27일 시도한 무수단 미사일 2회 연속 발사가 모두 실패로 끝났다. 무수단 미사일은 일본과 미국령 괌의 미군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다. 북한은 2007년 실험 없이 40여기의 무수단 미사일을 실전 배치했는데 이번에 실험이 실패로 끝나 이미 배치돼 있는 무수단 미사일의 점검에 착수했을 것이다. 무수단 미사일은 소련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기술을 도입해 개량한 것으로, 노동미사일이 일본을 직접 겨냥해 주일 미군을 공격하는 것이라면 무수단은 일본을 포함해 괌에 있는 앤더슨 공군기지와 핵잠수함 기지를 공격하는 것이 목표다. 그래서 미국과 일본은 이지스함에 무수단 요격미사일 SM3 미사일 시리즈를 개량해 가며 배치하고 있고 요격 실험에서 약 80%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실패했다고 안심할 일이 아닌 것은 일반 로켓이나 다름없이 탄도탄미사일도 실패를 거듭하면서 언제든 발사해도 성공할 수 있는 미사일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실험 발사가 계속해서 이어지지 않도록 국제사회는 더욱더 압박의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북한이 노동미사일 발사 실험에 성공한 것에 대해서는 일본을 직접 겨냥할 수 있는 미사일을 확보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고, 무수단은 실패를 하고 있으나 성공은 시간의 문제이지 크게 어려움은 없다고 보인다. 북한은 사정거리 300~500㎞의 스커드 미사일 시리즈와 1300㎞ 정도의 노동미사일, 사정거리 2000~4000㎞의 무수단 미사일 그리고 사정거리 1만㎞가 넘는 대륙간탄도탄미사일 KN08까지 모든 종류의 미사일을 보유하려 하고 있다. 북한처럼 미사일 개발에 집착하는 국가들은 탱크나 군함 등 모든 종류의 재래식 무기를 막강하게 배치할 경제력이 약한 나라에서 취하는 이른바 비대칭전력의 증강이라는 군사 전력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북한은 핵무기를 미사일에 올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어 비대칭전력의 차원이 아니라 엄청난 군사적 위협이 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체연료 로켓의 엔진실험을 공개한 바 있어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실험은 속수무책으로 전개되고 있는 현실이다. 북한의 스커드, 노동, 무수단 미사일은 액체연료 로켓인데 최근 동영상으로 공개한 고체연료 로켓 엔진연소실험은 새로운 국면에서 한국의 안보를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액체연료 로켓은 연료를 주입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고체연료 로켓은 단추만 누르면 날아가기 때문에 가장 무서운, 공포의 미사일로 간주된다. 북한은 아직 고체연료를 쓰는 탄도미사일은 갖고 있지 않으나 고체연료 로켓의 엔진연소실험을 하는 것을 볼 때 장거리 탄도미사일도 고체연료 미사일로 병행 배치하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국제사회는 미사일 기술의 확산 방지를 위해 미사일 기술 통제 체제를 운용하고 있는데 북한은 이에 가입돼 있지 않아 통제가 전혀 되지 않는 상황이다. 한국의 경우 사정거리 800㎞의 고체연료 로켓 개발은 인정받고 있다. 일본은 1.2t의 인공위성을 지구 궤도로 올려 보낼 수 있는 입실론 고체연료 로켓을 보유한 국가이고, 중국은 미국과 어깨를 겨누는 미사일 강대국이다. 그러면 한국은 어떻게 해야 하나. 첫째,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한 미국과의 군사 동맹을 더욱더 견고히 해야 할 일이다. 북한 미사일이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증강을 계속하는 상황하에서 한국 혼자 모두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핵무기를 개발하는 북한에 대해서는 미국과의 동맹이 억지력을 발휘할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둘째는 한국도 가능한 한 정교한 미사일을 많이 개발해 국토의 핵심 지역에 배치함으로써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 한국도 미사일을 다량 배치하면 먼 미래에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이나 일본도 한국을 무시하지 못하는 안보 자산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제협력을 통해 압박을 지속해 북한이 스스로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도록 외교적 노력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 한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시간을 허용하면 기술이 더욱 발전하게 돼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 [사설] 北, 시진핑도 경고한 핵실험 망동 중단해야

    북한이 그제 하루 사이 두 차례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무수단’을 발사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지난 15일에도 무수단 발사에 실패했던 북측이 다음달 6일 36년 만에 열리는 노동당대회를 앞두고 뭔가에 쫓기는 듯 악수를 거듭 두는 꼴이다. 연거푸 주민들에게 체면을 구긴 김정은 정권이 5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대두되는 배경이다. 하지만 그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중국은 대북 제재 결의를 전면적이고 완전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베이징의 제5차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외교장관회의에서 북측에 추가 핵실험을 말라고 경고한 셈이다. 북한이 한때 후견국이었던 중국의 이런 통첩을 심각히 인식하고 정권의 잔명을 단축하는 우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 북한은 일련의 ‘핵 도박’을 김정은의 업적으로 내세우면서 국제사회의 비핵화 요구에 쐐기를 박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는 모양이다. 일단 한반도 위기 시 미 군사력의 한반도 전개 거점인 괌 기지가 사정거리인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성공하면 7차 당 대회의 ‘축포’로 포장할 낌새다. 이어 내친김에 5차 핵실험으로 핵탄두 폭발 능력까지 입증하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은 채 미국과의 핵군축 및 평화협정 협상에 나설 심산이란 얘기다. 그러나 북측의 이런 계산은 이만저만 착각이 아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며칠 전 회견에서 “우리의 무기로 북한을 확실히 파괴할 수 있지만, 인도주의적 대가 외에도 동맹국인 한국이 옆에 있다”고 했지 않나. 우방인 한국을 고려해 선제 공격을 참고 있을 뿐 우리의 어깨 너머로 핵을 가진 북과 ‘거래’를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였다. 더군다나 북측의 핵 도발에 과거 혈맹이었던 중국의 인내심도 바닥을 드러낼 조짐이다. 유엔 안보리 4월 의장국인 중국은 지난 24일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시험 발사 하루 만에 이를 규탄하는 의장 성명을 주도한 데 이어 이번에 시 주석이 직접 이례적으로 공개 경고를 했지 않나. 특히 얼마 전 북측이 5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한·미·일이 대북 원유 수출을 전면 차단하는 유엔 안보리 제재를 추진한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노동당대회를 앞둔 북한 당국은 요즘 ‘장마당 규찰대’ 등을 통한 주민 단속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최근 해외 북한 식당의 종업원들이 탈북 대열에 합류하는 등 북한 사회의 기득권층마저 동요할 조짐을 보이면서다. 며칠 전 박근혜 대통령도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기도하면 “김정은 정권은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북한 당국이 핵·미사일 시위를 계속한다면 외교적 고립과 국제사회의 한층 강화된 제재를 부를 뿐 얻는 건 아무것도 없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김정은 정권이 무모한 추가 핵실험이 ‘자멸의 길’임을 자각한다면 다행이겠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이를 깨우치도록 해 줘야 한다. 한·미·중 등 국제사회가 보다 강력한 제재를 실행할 준비를 갖추란 뜻이다. 시 주석의 경고가 대북 원유 공급 중단 등 실질적 조치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우리 외교가 당면한 초미의 과제여야 한다.
  • 北 무수단 미사일 두 차례 발사, 美 “북미지역에 위협 안 돼” 분석

    北 무수단 미사일 두 차례 발사, 美 “북미지역에 위협 안 돼” 분석

    북한이 28일 발사했다가 실패한 미사일 2발에 대해 미군 전략사령부가 “북미 지역에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전략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에서 북하이 발사한 미사일들에 대해 이런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한국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이 두 차례에 걸쳐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모두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탐지하고 추적했다”고 밝힌 미 전략사령부는 정보 분석 결과 “북한이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원산 부근에서 발사하려 했으나 시험이 성공적이지 못했던 것으로 판명된다”고 밝혔다. 미군 전략사령부는 첫 번째 미사일의 발사 시각을 한국시간으로 28일 오전 6시 43분, 두 번째 미사일의 발사 시각을 오후 7시 24분으로 발표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첫 번째 미사일은 발사한 지 몇 초 만에 추락했고, 두 번째 미사일은 발사 직후 공중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에도 북한은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지만 공중 폭발로 실패했다. 당시 미국의 보수매체 ‘워싱턴 프리비컨’은 미군 관계자와 외교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폭발 때문에 인명과 발사차량 피해도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거리가 3000∼4000㎞로 예상되는 무수단 미사일은 일본은 물론 괌 미군기지까지 사정권에 두고 있지만, 북한이 2007년 이 미사일을 실전에 배치하기 전에 비행실험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무수단 2발 발사 또 실패

    “北 당대회 맞춰 핵실험 가능성” 美 국무부 부장관 이례적 언급 북한이 28일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5일 첫 발사 실패 이후 이를 만회하려고 13일 만에 재차 시도한 것이나 결국 미국령 괌을 핵탄두로 위협할 수 있는 사거리 3000㎞ 이상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능력은 여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만 드러낸 셈이 됐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6시 40분과 오후 7시 26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씩을 각각 발사했다”며 “발사 직후 수초 만에 추락해 실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수백m 이상 상승하지 못하고 해안가에 추락해 우리 군 레이더에는 포착되지 않고 미국 정찰위성에 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인 지난 15일 오전에도 원산에서 무수단 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공중폭발했다. 미사일이 공중에서 두 번이나 제대로 자세를 못 잡았다는 점에서 엔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발사를 통해 그동안 의심스러웠던 무수단의 능력이 드러난 셈”이라며 “북한이 지난 15일 발사 실패 이후 충분히 보완해 재발사할 것으로 판단했지만 단기간 내 무리하게 재발사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무수단 미사일은 러시아제 R27 미사일을 모방해 제작한 것으로, 북한은 시험발사를 거치지 않고 2007년부터 50여대를 실전 배치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입장에서는 이번 발사에 성공했다면 다음달 6일 7차 당 대회를 앞두고 미국령 괌 기지까지 3000㎞ 이상 핵탄두를 날릴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할 수 있었겠지만 결국 다시 체면을 구기게 됐다. 특히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북한이 당 대회를 앞두고 부담스러운 5차 핵실험을 실시하는 대신 무수단 미사일 발사 성공을 김 제1위원장의 업적으로 과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하지만 발사에 실패함에 따라 남은 수순은 핵실험을 통한 추가 도발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미국 상원과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북한 정권이 노동당 대회를 계기로 또 다른 미사일 발사 실험이든, 핵실험이든 무언가 다른 것을 할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며 5차 핵실험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속보] 북한, 오후에 또 무수단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 “실패 추정”

    [속보] 북한, 오후에 또 무수단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 “실패 추정”

    북한이 28일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무수단(BM-25)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추가로 발사했다가 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에 이어 오후 7시 26분쯤 강원도 원산 지역에서 무수단 1발을 추가로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40분쯤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수초 만에 추락하며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약 11시간 동안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보완 과정을 거쳐 재발사를 시도했으나 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북한이 오후에 쏜 무수단 미사일은 공중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지난 15일 처음으로 발사한 무수단 미사일도 공중 폭발로 실패한 바 있다.북한이 3차례 시도한 무수단 미사일 시험발사가 모두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북한이 보유한 중거리 미사일 기술이 심각한 취약점을 노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무수단 미사일은 사거리가 3000∼4000㎞로, 주일미군기지를 포함한 일본 전역과 괌 미군기지가 사정권에 들어간다. 이 때문에 무수단 미사일은 미국을 겨냥한 무기로 간주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SLBM 목표 사거리 2000㎞… 오키나와·日 미군기지 겨냥

    “美 본토 인근까진 접근 어려워 유사시 괌 미군 병력 묶기” 분석 북한이 지난 23일 동해상에서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목표 사거리는 2000㎞로 유사시 한반도로 전개하는 미국 증원전력을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이 현재는 잠수함에 SLBM 1발만 탑재할 수 있지만 SLBM 3발을 탑재할 수 있는 3000t급 이상 잠수함 건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돼 군 당국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북한이 지난 23일 비행시험을 실시한 SLBM ‘북극성’(KN11)은 30㎞를 비행하는 데 그쳤지만 전문가들은 비행시험을 계속하면 사거리를 2000㎞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잠수함 전문가인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25일 “북한이 벤치마킹한 러시아 SSN6 SLBM 사거리가 2500㎞라는 점에서 북한으로서도 비행시험을 계속하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북미 항공우주방공사령부가 지난 23일 “북한 SLBM이 북미에 위협을 주지 못한다”고 평가한 것은 미국 본토에 도달할 사거리 1만㎞의 장거리 SLBM 개발은 어렵다는 분석을 반영한 것이다. 통상 SLBM 발사는 수심 50m에서 이뤄지는데 북한은 10~15m의 비교적 얕은 물속에서 SLBM을 사출하는 수준에 그쳐 이동 정황이 첩보 장비에 포착될 수 있다. 북한 잠수함이 미국 본토 인근까지 접근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동해에서 SLBM으로 오키나와나 일본의 미군기지를 겨냥할 것으로 분석된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북한 입장에서 최우선 목표는 전시 한반도에 증파될 오키나와, 괌, 일본에 주둔한 미군 병력의 발을 묶어 놓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북한 2000t급 잠수함은 공간이 좁아 SLBM을 1발만 탑재할 수 있다. 이는 핵탄두가 장착된 SLBM 1발로 ‘일격 필살’만 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이 적어도 3발 이상은 탑재할수 있는 3000t급 이상 잠수함을 건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다음달 초로 예정된 제7차 노동당 대회의 노동당 내각과 인민내무군, 철도성, 문화성 대표로 추대됐다고 보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여행 정보] 해외여행 렌터카 예약 ‘꿀팁’…“국내서 예약+요금비교까지”

    [여행 정보] 해외여행 렌터카 예약 ‘꿀팁’…“국내서 예약+요금비교까지”

    지난 2월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아프리카’에서 류준열, 안재홍, 고경표 등 ‘응답하라 1988’의 주인공들이 나미비아에 도착해 렌터카를 빌리기 위해 고생하는 모습이 나왔다. 이날 주인공들은 마음에 드는 차량을 발견했지만 렌트카 비용보다 보험료가 4배나 비싸 당황했다. 결국 렌트카를 빌리기 위해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면서 아까운 시간을 허비했다. 이처럼 해외여행을 떠나 현지에서 렌터카를 빌리기는 쉽지 않다. 의사소통도 어렵고 요금은 물론 자동차보험 등 상세한 계약 내용까지 꼼꼼히 따져보기가 어려워서다. 25일 한 여행사 관계자는 “해외여행에서 렌터카를 이용하려면 국내에서 미리 예약을 끝내고 가야 안전하고 편리하다”면서 “해외 렌터카 검색엔진 사이트를 활용하면 요금비교까지 가능해 반드시 출국 전에 렌터카 예약을 마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래서 해외여행에서 타고 다닐 렌터카를 직접 예약해 봤다. 최근 국내에도 해외 렌터카 견적 비교 및 예약이 가능한 ‘렌팅카즈’ 등 검색엔진이 늘어나고 있다. 사이트에 접속해보니 해외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하와이와 사이판, 괌 등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유럽 등 세계 각국의 주요 렌터카 회사의 요금을 비교해 볼 수 있었다. 요금 비교도 어렵지 않았다. 독일 등 유럽 주요 여행지 렌터카의 최저가 요금을 검색해보니 검색 결과가 가로로 나열돼 사용자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요금에는 각 나라별 세금과 봉사료도 포함돼 있어서 세금과 봉사료를 별도로 내야하는 외국에서 당황할 일도 없었다. 한번 결제를 해도 사이트에서 변경 및 취소, 환불이 가능했다. 요금은 후불이나 선불 등 결제 방식도 선택할 수 있었다. 렌팅카즈를 운영하는 액세스의 관계자는 “예약을 하기 전에 ‘견적 기능’을 활용하면 이메일로 미리 견적을 받아볼 수 있다”면서 “국내 고객은 상해보험 등 적절한 상품도 별도로 제공받을 수 있고 PC는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 등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수중 발사 포착 어려워…3~4년 내 배치, 한반도 위협 가능성”

    “北수중 발사 포착 어려워…3~4년 내 배치, 한반도 위협 가능성”

    북한이 지난 23일 동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함에 따라 SLBM 기술 가운데 난관으로 꼽혔던 수중 사출기술을 확보하고 초기 비행시험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군 당국은 이번 SLBM이 약 30㎞를 비행해 전략적으로 의미 있는 최소 사거리 300㎞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지만 북한은 향후 주일 미군기지 등을 겨냥한 사거리 2000㎞의 SLBM을 목표로 비행시험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5월 SLBM 수중 사출시험을 처음 공개했을 때 SLBM 실전 배치에는 4~5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24일 이 전망을 3~4년으로 앞당겼다. 이는 북한이 ‘탄도탄 랭발사체계’로 불리는 수중 사출시험 단계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SLBM은 지상 사출시험, 수중 사출시험, 비행시험에 이어 잠수함에서 유도 장치를 탑재한 SLBM을 쏴 목표물에 맞히는 시험 발사 단계를 거쳐 실전 배치된다. 수중 사출시험 단계는 발사관을 빠져나온 SLBM이 캡슐에 담겨 부력에 의해 수면에 떠올라 캡슐이 깨지면서 점화돼 공중으로 치솟도록 하는 ‘콜드 런치’ 기술이다. 북한이 로켓 엔진으로 액체 연료 대신 고체 연료 엔진을 사용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내부에서 폭파할 위험이 있는 액체 연료 대신 1단 고체 연료 로켓을 사용한 것은 그만큼 안정성을 담보하는 것”이라며 “콜드 런치에 성공함으로써 사거리 300~500㎞인 단거리 SLBM의 어려운 관문은 대략 통과했고 이르면 2~3년 내에도 전력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북한이 한반도를 넘어 괌이나 미국 본토 등을 위협할 장거리 SLBM을 개발하려면 까다로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성공시켜야 하는 등 넘어야 할 장벽이 여전하다. 특히 서방 국가들은 수심 50m에서 SLBM을 발사하지만 북한이 이번에 사용한 2000t급의 신포급 잠수함에서는 10여m 깊이에서 발사한 것으로 분석되는 등 기술적 한계가 있다. 한 전문가는 “연료가 소진될 때까지 비행하는 고체 연료 엔진을 장착했는데 30㎞밖에 날아가지 못한 것은 아직 북한 탄도미사일 기술에 취약점이 있다는 것”이라며 “북한으로서는 SLBM 비행거리를 2000㎞까지 늘리기 위해 꾸준히 비행시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 군은 북한 SLBM 위협에 대해 해군의 잠수함, 해상초계기, 이지스함 등을 활용한 대잠 작전과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추가 도입 등 킬체인·한국형미사일방어(KAMD)체계 구축을 통해 실효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군 당국의 대응은 깊은 바다에서 은밀히 기동하는 잠수함을 효과적으로 포착하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북한 잠수함이 SLBM을 발사하기 전 물속에서 격침할 수 있는 핵추진 잠수함을 도입하는 것이 최선의 방어책”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불길한 불의 고리 불안한 여행 취소

    불길한 불의 고리 불안한 여행 취소

    업계, 지카 이은 직격탄 우려 “태평양 섬 대부분 지진 가능성” “취소 수수료로 생돈 100만원이 깨졌지만 불안하게 여행을 하는 것보다는 이게 나은 것 같아요.” 다음달 가족과 대만 남부 가오슝을 여행할 계획이었던 손모(32)씨는 일본과 에콰도르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여행지를 북쪽에 있는 타이베이로 급히 변경했다. 가오슝은 2010년 규모 6.4의 강진에 이어 2012년에도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던 곳이다. 올 2월에도 규모 5.1의 지진이 났다. 결국 그는 가오슝에 가는 걸 포기했다. 지진 피해가 심각한 일본 규슈 지역이 아닐 경우 여행 예약을 취소하면 위약에 따른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는 “지진 위험지역이 늘어나는 것 같아 여행 자체를 취소하는 것도 아직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지진과 화산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일본, 대만, 필리핀 등에 가려던 여행객들이 일정을 취소하거나 계획을 변경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4일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15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16일 에콰도르, 18일 남태평양 바누아투, 20일 필리핀에서 차례로 지진이 발생했다. 관광업계는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올해 지카바이러스에 이어 불의 고리 지역의 지진 우려로 또다시 직격탄을 맞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20일 “구마모토현에서 지진이 일어난 이후 후쿠오카 등 규슈 지역에 예정됐던 1만여명의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며 “나아가 대만, 남미 국가 등 지역에 대한 여행 취소 문의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환태평양 조산대는 태평양 남쪽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일본, 캐나다, 미국, 남미 등에 걸쳐 있다. 여행 커뮤니티에도 태평양에 위치한 피지, 괌, 사이판 여행과 관련해 ‘계속해서 지진이 발생하는데 여행 가도 괜찮을까요’ 등 우려를 나타낸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오는 6월 결혼 예정인 안모(28·여)씨는 “지카바이러스 때문에 태국이나 동남아 국가는 고려하지 않고 있었다”며 “괌으로 여행지를 정했지만 지진 소식에 불안하기는 매한가지”라고 전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필리핀판과 유라시아판이 복잡하게 충돌하는 대만 등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하는 국가는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며 “태평양에 위치한 섬의 경우에도 대부분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곳이기 때문에 지진 발생 가능성이 없다고 말하긴 힘들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북, 핵 도발 중단하고 생존의 길로 나오라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할 조짐이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 실험장에서 최근 차량과 인력·장비의 활동이 급증하고 있는 게 그런 징후라고 어제 정부가 확인했다. 북측은 지난 15일 실패했다고는 하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었다. 국제사회의 제재에 맞서 ‘핵 도박’을 계속하려는 일련의 동향이다. 우리는 이런 무력시위가 김정은 체제를 지키려는 목적이라면 긴 눈으로 볼 때 과녁을 잘못 겨눈 자해 행위임을 지적해 둔다. 김정은 정권은 요즘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에 굴복하지 않고 갈 데까지 가보겠다는 기세다. 어떻게든 장거리미사일 발사 및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확보해 이를 토대로 미국과의 핵 군축 협상을 하려는 낌새다. 북한이 김일성 생일인 지난 15일 그간 한 번도 시험하지 않은 무수단 미사일을 쏘아 올린 게 그 일환이다. 사거리가 3000∼4000㎞에 이르는 이 중거리탄도미사일은 태평양의 괌 미군기지까지 도달할 수 있다. 특히 북측은 5차 핵실험 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될 소형화된 핵탄두 폭발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 정권의 이런 계산이 실제로 통할 리는 만무하다. 북측으로선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전제로 미국과의 핵 군축 및 평화협상을 벌일 지렛대로 삼겠다는 배짱일 게다. 리수용 북 외무상은 오는 22일 파리 기후변화 협약 서명식 참석차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한다. 이에 앞서 북한이 괌 미군기지를 사정권에 둔 IRBM을 쏘아 올린 것도 미국과의 거래를 염두에 둔 포석일 게다. 하지만 이는 ‘오발탄’일 뿐이다. 이번 무수단 미사일 시험이 실패해서가 아니다. 미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이 핵 포기 의사가 확인돼야 협상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입장을 누차 밝혔지 않는가. 결국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더욱 가혹한 국제 제재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북한 정권의 통치 금고가 마르고 북한 주민들의 민생고는 더욱 악화될 것이다. 북측이 다음달 7일 열릴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차원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려 한다면 이 또한 오산이다. 최근 탈북한 중국의 북한식당 종업원들도 “대북 제재로 북한 체제에는 희망이 없기 때문”이라고 탈북 동기를 토로하지 않았나. 안으론 탈북자가 늘고 밖으로는 전례 없이 촘촘한 대오를 갖춘 국제 제재에 직면하고 있는 지금 북한 정권은 발상의 전환이 긴요하다. 핵 보유에 대한 미련을 접어야 외려 김정은 정권의 활로가 열릴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는 뜻이다.
  • 심상찮은 北 풍계리 움직임… 5차 핵실험 임박했나

    심상찮은 北 풍계리 움직임… 5차 핵실험 임박했나

    ‘38노스’도 포착… 언제든 실험 가능北 새달 노동당대회 앞두고 긴장 고조무수단 실패로 대미 압박 조치 필요성 북한이 그동안 네 차례 지하 핵실험을 실시했던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최근 차량과 인력의 활동이 활발한 정황이 포착됐다. 정부는 북한이 조만간 5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17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최근 차량과 인력, 장비의 활동이 지난달에 비해 2~3배 늘었다”면서 “이는 핵실험 준비 작업을 하는 기술진이 탄 차량으로 추정되며 북한이 정치적 판단만 내리면 언제라도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는 상황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도 지난 9일과 11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 입구 부근에서 차량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등 활동이 포착됐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추가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은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다음달 7차 노동당 대회를 기점으로 이미 수립된 계획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달 15일 “빠른 시일 내 핵탄두 폭발 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여러 종류의 탄도로켓 시험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지난 15일 미국 괌 기지까지 사정권에 두는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실패에 그치면서 북한으로서는 다른 대미 압박용 조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5차 핵실험을 실시하면서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하는 소형화된 핵탄두 폭발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북한이 다음달 7차 노동당 대회 개최 전 5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지만 우리 정부는 주도적인 노력을 보이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연구교수는 “지난 1월 4차 핵실험을 실시한 지 수개월 만에 다시 핵실험을 실시할 만큼 북한이 기술적 진보를 이뤘는지는 의문”이라며 “자칫하면 북한 스스로 기술력의 한계를 노출할 수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핵실험을 실시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蘇 수소폭탄 도발 또 다른 전쟁의 시작

    美·蘇 수소폭탄 도발 또 다른 전쟁의 시작

    수소폭탄 만들기/리처드 로즈 지음/정병선 옮김/사이언스 북스/1160쪽/5만원 1945년 8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두 발의 원자폭탄으로 제2차 세계대전은 종결됐다. 그러나 그것은 끝인 동시에 시작이었다.1945년과 1950년 사이 미국과 소련은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그 이면에선 치열하게 원자폭탄에서 수소폭탄으로 이어지는 핵무기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미국과 소련의 긴장과 갈등은 서서히 고조되고 과학자, 군인, 정치가들은 전쟁과 동맹이 뒤엉킨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리게 된다. ‘수소 폭탄 만들기’는 원폭 투하로 2차 대전이 종결된 후 수소폭탄과 새로운 전쟁을 준비하는 시기를 그렸다. 원자폭탄이 탄생해 일본에 투하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원자폭탄 만들기’(1986)로 퓰리처상을 받은 바 있는 리처드 로즈가 1000여건의 문헌과 육성 증언을 바탕으로 실감 나게 재구성했다. 책은 히로시마 원폭 투하 50년이던 1995년 출간돼 타임지 선정 올해의 책 베스트 1위에 올랐을 만큼 화제가 됐었다. 책에 따르면 수소폭탄은 20세기 후반 미국과 소련을 둘러싸고 벌어진 정치, 과학, 군사적 사안들이 충돌·분열·융합해 태어난 결과물이다. 강경파, 매파 정치가와 군인들은 적대국이 할 수 있는 일에 대비해 전쟁 계획을 짰고 과학자들은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폭탄 개발에 뛰어들었다. 로버트 오펜하이머, 닐스 보어, 이고리 쿠르차토프 등 스타 과학자들과 트루먼, 스탈린, 흐루쇼프, 존 F 케네디, 이승만 등 정치가들이 고민과 고뇌, 공포와 광기, 이데올로기와 지혜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했는지가 실명으로 그려진다. 당시 활발하게 진행된 러시아의 첩보 활동과 원폭 개발에 얽힌 숨은 얘기도 다루면서 이제껏 알려지지 않았던 수많은 사실도 폭로했다. 1947년 4월 냉전이 개시됐을 때 미국에는 사용 가능한 원자폭탄이 1개도 없었다는 것, 소련은 1960년까지 미국의 핵폭탄을 이용한 전략 폭격을 막을 방법이 전혀 없었다는 것,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8월 트루먼은 미군의 합동참모본부로 하여금 9개의 원자폭탄을 괌으로 보내 한반도 또는 중국을 핵공격할 수도 있는 상황에 대비토록 했다는 것 등이다. 로즈는 “핵무기는 국가 주권을 제한해 국제사회의 폭력을 줄이는 바로 그 순간에 역설적이게도 그런 주권을 위협하면서 동시에 보호했다”고 말한다. 이 미묘한 균형 틈새를 뚫고 핵 기술은 확산됐다. 중국, 인도, 파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북한까지 핵무기를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북한이 지난 1월 수소폭탄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상황에서 책을 통해 되돌아보게 되는 역사의 진실들은 무척이나 의미심장하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체면 구긴 北 김정은… 핵실험 등 대형 도발 가능성

    美 “北 KN08 본토 대부분 타격 능력” 북한이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을 맞아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능력을 과시하는 데 실패함으로써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체면이 크게 손상됐다. 북한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다음달 초 7차 노동당 대회 이전까지 미국을 겨냥해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다양한 도발을 감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군 당국과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날 새벽 사거리 3000㎞ 이상으로 추정되는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태양절을 기념하기 위한 ‘축포’의 성격도 있지만 미국을 겨냥해 핵탄두 운반 능력을 과시하고 대북 제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전략적 의도를 담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제재가 실현되는 상황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제 갈 길을 가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으로서는 지난달 18일 발사한 노동 미사일(사거리 1300㎞) 2발 중 1발이 공중에서 폭발한 데 이어 무수단 미사일도 발사 초기 단계에서 공중 폭발해 같은 계열의 나머지 미사일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게 됐다. 무수단 미사일은 현재 50여기가 실전 배치된 것으로 평가되며 미국이 첩보위성을 통해 함경도 화대군 무수단에서 식별했다고 해 ‘무수단’으로 명명한 것이다. 태평양 괌 미군 기지까지 사정권에 넣어 유사시 한반도로 출동할 미군 증원 전력을 저지하기 위한 용도로 풀이된다. 미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한반도에 배치하려는 이유도 북한 스커드, 노동 미사일뿐 아니라 무수단 미사일 및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 KN14 위협 때문이다. 하지만 김 제1위원장은 지난달 15일 “핵공격 능력의 믿음성을 높이기 위해 이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 로켓 시험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발사 실패 원인을 분석해 무수단 미사일을 재발사하는 것은 물론 다음달 초 노동당 7차 대회 전까지 추가 핵실험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다양한 도발을 계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미국은 북한이 향후 시험 발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KN08이 미국 본토 대부분을 타격할 능력이 있어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윌리엄 고트니 미군 북부사령관은 13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진행된 상·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은 아직 대기권 재진입 실험을 하지 않아 ICBM과 관련해 완전한 역량을 갖추지 못한 상태”라면서도 “북한이 소형화된 핵무기를 ICBM에 탑재해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일 시대 군부 실세였던 원로 김영춘(80), 현철해(82) 차수에게 ‘인민군 원수’ 칭호를 부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김 제1위원장이 선대의 선군 혁명 전통을 계승하고 권력 강화에 활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한·미 ‘北 태양절 이동식 ICBM 도발’ 예의주시

    한·미 ‘北 태양절 이동식 ICBM 도발’ 예의주시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은 북한이 ‘태양절’(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15일을 계기로 중·장거리 이동식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을 처음으로 시험 발사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군 관계자는 13일 “한·미 정보자산을 통해 분석한 결과 북한이 언제든지 이동식 발사대(TEL)에 탑재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지난달 15일 김정은이 핵탄두 폭발 및 탄도로켓 시험을 지시한 것에 따른 것이며 TEL에 어떤 미사일을 장착할지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첩보위성은 차량에 탑재한 북한 이동식 미사일발사대의 움직임이 활발해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지금의 조선반도 정세가 도저히 대화에 대해 생각할 분위기가 못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능히 알 수 있는 명백한 사실”이라고 국제사회의 제재에 대응해 추가 도발을 이어 갈 것임을 시사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실전배치했지만 한번도 발사하지 않은 무수단 미사일이나 현재 개발 중인 이동식 ICBM KN08, KN08의 개량형인 KN14를 발사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사거리 3000㎞의 무수단 미사일은 러시아의 R27 미사일을 개량한 것으로 성능이 이미 검증됐기 때문에 북한이 굳이 시험 발사를 하지 않은 전력으로 평가된다. 이는 일본 전역은 물론 미군기지가 있는 괌까지 사정권에 포함한다. 북한이 이번에 KN08을 발사하면 첫 번째 시험 발사가 된다. 북한이 사거리 9000~1만 2000㎞로 추정되는 KN08을 발사할 경우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장거리미사일의 실전 배치가 임박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다음달 7차 당대회를 앞두고 뭔가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북한의 입장에서 국제사회의 제재와 한·미 양국의 압박에 대응하는 가장 유력한 수단은 미사일 발사”라면서 “현실적으로 성공해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KN08보다 무수단 미사일을 우선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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