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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무수단 발사 실패…“한미훈련 종료된 날 도발”

    북한 무수단 발사 실패…“한미훈련 종료된 날 도발”

    북한이 한미훈련 종료일인 지난 15일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 전략사령부는 16일(한국시간) “북한이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12시 33분 북한 평안북도 구성시 부근에서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미 전략사령부는 이 미사일이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했으며,북미지역에는 위협이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도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시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또한 “도발 가능성이 컸던 노동당 창건일인 10일은 한미가 연합훈련을 시작한 날이었는데 북한이 그냥 지나갔고 공교롭게도 훈련이 종료된 날 도발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5일 노동미사일 3발을 발사한 이후 40일 만이다. 무수단미사일 발사는 지난 6월 22일 이후 115일만으로, 당시 북한은 무수단미사일을 고각 발사해 최대 높이 1천413.6㎞와 사거리 400㎞를 기록, 시험발사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북한은 이번까지 포함해 무수단미사일을 총 7번 발사했지만 한 번만 성공한 것으로 군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무수단미사일은 사거리 3500㎞로, 괌의 미군기지까지 사정권에 들어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 창건일 잠잠했던 北… 한·미, 고강도 타격훈련

    한·미 해군이 북한의 6차 핵실험 또는 장거리미사일 도발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10일 한반도 전 해역에서 연합해상훈련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참가해 유사시 북한 주석궁과 주요 핵·미사일 시설 등에 대한 정밀 타격 연습을 실시하는 등 이전보다 구체적인 공격 의지도 내보였다. 한·미 해군은 이날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도발 등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 동맹의 강력한 응징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연합해상훈련에 들어갔다”면서 “15일까지 진행되는 훈련은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이뤄진다”고 밝혔다. 한·미 해군이 한반도 전 해역에서 동시에 대북 무력시위 차원의 훈련을 벌이는 것은 처음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하고 있는 만큼 훈련 구역이 한반도 전 해상으로 확대되고 훈련 수준도 공격 위주로 전환됐다. 훈련에는 웬만한 작은 나라의 전체 군사력과 맞먹는 전력을 가진 10만 2000t급 레이건호를 비롯해 이지스 순양함 등 모두 7척의 전함을 투입했다. P3와 P8 해상초계기, F/A18 슈퍼호닛 전투기, 아파치 헬기도 육해공 입체 작전에 투입된다. 우리 해군은 7600t급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등을 포함해 40여척의 전함을 참가시켰다. 레이건호는 지난 9월 초 모항인 일본 요코스카기지에서 출발해 괌을 거쳐 한반도 해역으로 이동했고 북한의 도발을 응징하기 위해 당분간 이 지역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북한이 언제든지 미사일 발사는 물론 6차 핵실험까지도 감행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관련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한의 전략적, 전술적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북한은 이날 조용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금과 같은 남북 간 초긴장 상태를 상당한 기간까지 이어 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차바’ 초속47m 강풍…‘사라’ 때보다 강했다

    지난달 28일 괌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18호 태풍 차바는 10월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중 가장 강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태풍 차바로 인해 제주와 남부 일부 지역의 10월 최대 순간풍속과 강수량 1위가 경신됐다”고 5일 밝혔다. 1985년 10월에 발생한 제20호 태풍 ‘브랜다’로 인한 최대순간풍속 38.8m를 뛰어넘는 수치다. 이 같은 제주의 최대 순간풍속은 7~9월에 발생한 태풍의 풍속보다도 강했던 것으로 기록됐다. 1959년 9월에 한반도에 상륙해 849명의 사망 및 실종자를 내 역대 최악의 태풍 중 하나로 기록된 ‘사라’의 최대순간풍속인 초속 46.9m보다 강했다. 당초 태풍 차바는 발생 직후 서쪽인 중국 남부 내륙지역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하루 만에 서북서 방향으로 경로를 틀어 일본 오키나와 쪽을 지나 일본열도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반적으로 10월에 발생하는 태풍은 일본 남쪽 해상을 지나지만 올해는 지난 여름 폭염을 가져온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을 유지해 태풍의 경로가 변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3일부터는 북북서 방향으로 방향을 틀면서 서귀포 동남쪽 17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때부터 제주를 비롯해 한반도 남해안 일대에 일부 피해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는 했지만 이번과 같은 심각한 피해는 예상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일부 네티즌은 태풍 ‘차바’가 발생한 직후인 미국과 일본, 영국 등 주요 수치모델과 우리 기상청의 태풍이동경로를 비교하면서 기상청이 태풍 예측에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눈길을 보내고 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영국 기상청, 일본 기상청 태풍앙상블, 미해군 수치예측모델이 지난달 말 예측한 경로에 따르면 제주도 남쪽 해상과 일본 열도를 통과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우리 기상청은 28일 새벽 5시에 예보한 경로에서는 중국 남부 내륙지역을 지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연휴 내내 강한 비… 일부 지역 강수량 200㎜

    4일부터 남부는 태풍 ‘차바’ 영향권 국군의 날부터 개천절까지 사흘 연휴 내내 전국이 궂은 날씨를 보이겠다. 연휴 기간 중부지방의 최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겠지만 남부지방은 조금 낮은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연휴가 시작되는 1일 충청·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남해상에서 북상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오후까지 비가 오고, 서울·경기지역과 강원도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이 끼겠다고 30일 예보했다. 2일과 3일에는 중국 중부지방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오겠다. 비가 많이 내리는 강수대의 폭이 좁아 지역적으로 강수량의 편차가 큰 가운데 연휴 기간 누적 강수량이 200㎜가 넘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제17호 태풍 ‘메기’가 중국 남부에서 소멸되면서 남긴 많은 양의 수증기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며 많은 비를 몰고 올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연휴 기간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피해에 대비하고 등산객과 계곡 야영객은 특히 주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괌 부근에서 북상하고 있는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4일부터는 제주도와 남해동부, 동해남부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소형급 태풍인 차바는 2일 오전 중형 태풍으로 확대되고 시속 23㎞ 속도로 빠르게 올라와 북태평양고기압과 한반도 주변 기압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열린세상] 일본의 사드를 보라/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일본의 사드를 보라/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미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한국에 배치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국론이 여전히 갈라져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고자 사드를 2006년에 아오모리현 샤리키에, 2014년에는 고도(古都) 교토 부근 교가미사키에 설치하여 탄도미사일 시대를 대비해 오고 있다. 샤리키에 배치된 것은 알래스카 방향으로 날아가는 북한 탄도미사일을 추적하기 위함이고 교가미사키에 배치된 것은 괌과 오키나와를 향해 날아오는 북한 미사일을 탐지, 추적하기 위함이다. 교가미사키의 경우 근무 인원이 많을 때는 160명 정도인데 그 가운데 군인은 20명 정도이고 나머지는 레이더를 운용하는 기술자들이다. 일본은 샤리키에 미국의 사드 레이더 설치를 허가하면서 미국이 획득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내에 배치된 사드에는 사드 레이더는 있지만 고고도 요격 미사일은 없다. 그 대신에 일본의 이지스함 6척에 우주공간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격파할 수 있는 SM3 미사일 시리즈를 장착하고 있다. 1998년 8월 31일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을 발사하자 그에 대비해 온 일본은 최초의 공고급 이지스함 3척을 개조해 해상배치형 사드를 완비했다. 1척당 약 3500억원이라는 엄청난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달에 새로 도입된 아타고형 이지스함 3척 모두 우주공간에서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는 시스템을 갖춰 총 6척의 이지스함으로 북한 미사일에 대비하고 있다. 앞으로 2척을 더 건조해 총 8척으로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더욱 빈번해지자 육상에도 요격 미사일을 배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은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하자마자 첩보위성 4기의 구축을 선언한 뒤 완비하여 가동 중이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는 일본을 자연스레 재무장시키는 빌미를 제공하고 동북아에 군비경쟁을 촉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일본은 이렇게 하는데 우리는 주한미군을 주둔시키면서 북한 미사일에 대비하겠다는 첨단 장비의 설치 문제를 놓고 국론이 분열돼 있으니 국가안보는 무엇으로 지키겠다는 것인가. 북한은 한국보다 훨씬 많은 미사일을 갖고 있다. 우리는 첨단 레이더 장비와 요격 미사일을 가진 미국과 협력하여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야 나중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역사의 과오를 면할 것이다. 북한은 5차 핵실험까지 하며 핵무기와 탄도미사일로 무장했다. 우리 국가안보는 이처럼 위중지경이다. 실질적인 한·미 동맹하에 국가를 지켜 낼 사드를 지금 당장 마련해도 시간이 촉박한데 사드를 구축하지 못하면 한·미 동맹도 흔들릴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는 두 가지 분야에서 크게 변한 첨단 기술의 시대에 살고 있다. 첫째는 미사일이고 둘째는 레이더이다. 미사일은 공격뿐만 아니라 요격하는 미사일의 시대에 살고 있다. 레이더는 과거와 같이 빙빙 돌아가는 회전식이 아니고 수천㎞ 바깥의 야구공마저 포착할 수 있는 첨단 레이더의 시대에 살고 있다. 레이더의 출력이 그만큼 커졌다는 말이다. 태평양전쟁에서 일본을 패망시킨 미드웨이 해전을 직접 지휘했던 킹 제독은 일본 방위대학이 발간한 ‘과학기술사’에서 “일본보다 한발 먼저 레이더를 개발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전쟁 말기에 레이더로 일본의 항공기가 공격해 오는 것을 먼저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대비할 수 있었고 역공격을 해 일본을 패망에 이르게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는 것은 첨단 군사기술을 먼저 보유하는 쪽이 승리하고 국가안보를 지켜 낸다는 점이다. 나라 전체가 황폐화된 임진왜란 당시도 한국은 창과 칼로 무장해 있었지만 일본은 6000정이 넘는 신식무기인 조총으로 한국의 강토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쓰라린 역사를 상기하면서 국가를 지켜 내기 위한 첨단기술 발전에 편승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깊은 생각으로 사드 도입을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 연일 흐린 날씨에 제18호 태풍 ‘차바’ 걱정…한반도 영향은?

    연일 흐린 날씨에 제18호 태풍 ‘차바’ 걱정…한반도 영향은?

    연일 흐리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한반도 방향으로 북상 중이어서 긴장감을 주고 있다.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28일 오전 3시 괌 동쪽 약 590km 인근 해상에서 발생해 현재 북상 중이다. 28일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태풍 차바는 강도 ‘약’의 소형급으로 시속 23km로 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23~43m의 강풍을 동반한 소형급인 차바는 이동하는 과정에서 세력이 더욱 커져 중형급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8일 오전 10시 현재 괌 부근 해상에서 서쪽으로 이동 중으로, 오는 1일 오전 9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14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예상이동경로를 볼 때 10월 3~5일 중 제주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다”며 “추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태풍 차바는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꽃의 한 종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승무원 폭행,성추행 등 항공기내 불법행위 3년째 증가

    승무원 폭행,성추행 등 항공기내 불법행위 3년째 증가

    A씨는 지난 6월 방콕에서 인천으로 오는 국제선 항공기에서 승무원을 성희롱했다가 공항 도착 후 공항경찰대로 넘겨졌다. 앞서 4월에는 부산에서 출발해 괌으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한국인 치과의사 B씨가 술에 취해 담배를 피우고 승무원에게 폭언과 멱살을 잡고 협박을 하는 등 행패를 부리다가 승무원이 사용한 전기충격기에 의해 제압되어 공항 도착 직후 미국경찰에 넘겨지기도 했다. 같은 달 인천공항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떠날 예정이던 여객기 안에서 29세 C씨가 사무장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땅콩회항 사건 이후 올해 1월부터 항공보안법이 강화된 가운데, 지난 5년 동안 항공기내 불법행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정용기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인 ‘최근 5년간 국내 항공사별 항공기내 불법행위 적발현황’에 따르면 성추행, 폭행 및 협박, 음주, 흡연, 폭언 소란행위 등 항공보안법상 불법행위 사건이 2012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1441건 발생했다. 2012년 191건이던 불법행위는 2013년에는 203건으로 약 6.3% 증가했지만, 2014년에는 354건으로 전년대비 약75%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460건으로 전년대비 약 30%가 늘어났다. 올해도 6월 상반기까지만 이미 233건이 발생하여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년간 불법행위 중에서는 흡연행위가 1141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폭행 협박 소란행위 등도 231건이나 발생했다. 승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성적수치심 유발행위도 5년간 41건이 발생했다. 항공기에서 사용이 금지된 전자기기를 계속 사용하다가 적발된 경우도 3건 있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에서 발생한 불법행위가 가장 많이 적발됐다. 폭언 및 소란행위 74건, 폭행 및 협박 31건, 성적수치심 유발행위 26건, 음주후 위해행위 21건 등 총 930건의 불법행위가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에서도 폭언 22건, 폭행 협박 10건, 성적수치심 유발 8건, 음주 후 위해행위 5건 등 총 201건의 불법행위가 적발됐다. 이 밖에 진에어 85건, 제주항공 72건, 티웨이항공 64건, 이스타항공 56건, 에어부산에서 34건의 항공기내 불법행위가 있었다. 정부는 2014년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승무원 서비스를 문제삼아 비행기를 회항시킨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항공보안법을 강화했다. 기내 범법자의 경우 경찰 인도를 의무화해 위반 시 사업자에게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했다. 폭언 및 폭력 행위자에 대한 벌금도 500만원 이하에서 1000만원 이하로 상향했고, 기장 업무를 방해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다. 정용기 의원은 “항공기내 불법행위는 승객, 승무원은 물론 국민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면서, “국토교통부는 강화된 항공보안법의 법적 구속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보완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사분계선까지 날아간 B1B 2대… 김정은 코앞 압박

    군사분계선까지 날아간 B1B 2대… 김정은 코앞 압박

    미국이 21일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를 8일 만에 한반도 상공으로 재출격시키며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군사적 대응 조치를 이어 나갔다. 특히 이날 출격한 B1B 2대는 미사일 등으로 무장한 채 군사분계선(MDL)에서 30㎞ 떨어진 경기 포천시 미군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 훈련장) 상공을 비행하며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낸 후 그중 1대는 평택 오산공군기지에 착륙하고 다른 1대는 괌 기지로 돌아갔다. 2대 중 1대 오산기지 첫 착륙… 한동안 국내서 출격 태세 유지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대한민국 방호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이고 굳건한 공약의 일환으로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 1대가 오늘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오산기지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B1B를 오산기지에 착륙시킨 것은 지난 13일 B1B가 한반도 상공에 출격했을 당시 국내에서 냉소적인 반응이 나온 것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당시 일각에서는 폭탄을 탑재하지 않은 B1B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한 것은 북한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없는 ‘에어쇼’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날 B1B 2대는 우리 공군 F15K 2대와 미 공군 F16 2대의 호위를 받으며 오후 1시 10분쯤 오산기지 상공에 도착해 앞뒤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저공비행했다. B1B가 각종 미사일과 지하시설 파괴용 유도폭탄 등을 탑재한 채 비행한 것은 유사시 북한에 대한 폭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산기지에 착륙한 B1B가 한국에 오래 머무르지는 않지만, 한동안 출격 태세를 유지하며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 강도를 높여 갈 것으로 보인다. 미군은 다음달 중순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를 한·미 연합 항모강습단 훈련에 파견하는 한편 B1B와 함께 3대 전략폭격기로 꼽히는 B2와 B52를 순차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머스 버거슨 미7공군 사령관은 “오늘 보여 준 것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옵션 중의 하나일 뿐”이라며 “한반도와 역내 안보를 지키고 방어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죽음의 백조’ 美 B-1B, 최북단까지 첫 무력비행…김정은에 강력한 경고

    ‘죽음의 백조’ 美 B-1B, 최북단까지 첫 무력비행…김정은에 강력한 경고

    미국이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군사적 대응 조치로 21일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를 군사분계선(MDL) 부근 지역까지 전개하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B-1B 2대는 미사일 등으로 무장한 채 군사분계선에서 30여㎞ 떨어진 경기도 포천 미군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 훈련장) 상공을 거쳐 오산기지에 도착, ‘핵·미사일’ 도발을 일삼고 있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겨냥한 행보를 이어갔다. 미국의 폭격기가 이번처럼 최북단으로 비행루트를 설정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대한민국 방호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이고 굳건한 공약의 일환으로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가 오늘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오산 공군기지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B-1B 2대는 이날 MDL 남쪽의 동부전선 및 영평사격장 상공을 거쳐 오후 1시 10분쯤 오산기지 상공에 도착해 앞뒤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저공비행을 했다. 미국이 B-1B를 한반도에 전개한 것은 지난 13일에 이어 8일 만이다. 각종 미사일과 지하시설 파괴용 유도폭탄 등을 탑재하고 포천 미군사격장 상공을 비행한 것은 유사시 북한에 대한 폭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 공군 F-15K 2대와 미 공군 F-16 2대의 호위를 받으며 비행한 B-1B 2대 가운데 앞서던 1대는 곧바로 괌 기지를 향해 떠났고 뒤따르던 1대는 선회 비행을 거쳐 오산기지에 착륙했다. 오산기지에 착륙한 B-1B 1대는 한시적으로 오산기지에 머물며 북한을 군사적으로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모양이 백조를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B-1B는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꼽힌다. 초음속 폭격기인 B-1B는 최대 속도가 마하 2로, 3대 전략폭격기 가운데 가장 빠르다. 재래식 무기 탑재 능력도 가장 커 다량의 폭탄으로 적지를 융단폭격할 수 있다. B-1B는 B-52, B-2와는 달리 핵폭탄을 탑재하지는 않는다. 이번에 한반도에 전개된 B-1B는 지난달 초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엘스워스 공군기지에서 괌 기지로 전진 배치됐다. 일각에서는 주한 미 7공군이 오산기지에 착륙한 B-1B를 오는 24∼25일 부대 공개행사인 ‘에어파워 데이’에서 일반에 공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은 B-1B에 이어 B-2와 B-52도 순차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해 대북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중순에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서해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진행되는 한미 연합 항모강습단 훈련에 참가해 북한 핵심시설 타격 연습을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美폭격기 ‘B-1B’ 재출격…오산 기지 착륙

    [서울포토] 美폭격기 ‘B-1B’ 재출격…오산 기지 착륙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발한 B-1B가 21일 경기도 오산 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美 전략폭격기 B-1B 1대 한국에 이례적 착륙…北 견제 목적

    美 전략폭격기 B-1B 1대 한국에 이례적 착륙…北 견제 목적

    미국이 21일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를 한반도 상공에 두번재 전개하며 대북 무력시위를 진행했다. 이는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군사적 대응 조치다. 미국이 B-1B를 한반도에 전개한 것은 지난 13일에 이어 8일 만이다. 지난번에는 B-1B 2대가 한반도 상공을 수십분 동안 비행한 다음 괌 기지로 돌아갔다.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발한 B-1B 2대는 이날 오후 1시 10분쯤 오산기지 상공에 도착해 저공비행을 했다. 이들 B-1B 2대 가운데 1대는 곧바로 괌 기지를 향해 떠났고, 다른 1대는 오산기지에 착륙했다. B-1B의 한국 착륙은 이례적인 일이다. 오산기지에 착륙한 B-1B는 한동안 출격 태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8일 만에 전략무기인 B-1B를 한국에 다시 보내고 1대를 착륙시킨 것은 5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한 응징 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행동으로 재확인하는 의미도 있다. 확장억제는 미국이 동맹국에 대해 미 본토와 같은 수준의 핵 억제력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초음속 폭격기인 B-1B는 최대 속도가 마하 2로, 3대 전략폭격기 가운데 가장 빠르다. 재래식 무기 탑재 능력도 가장 커 다량의 폭탄으로 적지를 융단폭격할 수 있다. B-1B는 핵무장은 못하지만, 합동직격탄(JDAM)을 포함한 위력적인 재래식 폭탄으로 융단폭격을 할 수 있는데다 스텔스 성능까지 갖춰 유사시 북한 지도부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다. 최대 속도로 비행하면 괌 기지에서 출격한 지 2시간 만에 평양을 폭격할 수 있다. 미국은 B-1B에 이어 B-2와 B-52도 순차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해 대북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중순에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서해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진행되는 한미 연합 항모강습단 훈련에 참가해 북한 핵심시설 타격 연습을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괌서 北 선제타격 가능”… ‘한국 전술핵’ 잠재우려는 美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지난 13일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전례 없이 구체적이고 강력하게 전술핵 재배치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 외교가에 짙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당시 ‘한국에서 핵무장론, 전술핵 재배치 주장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성 김 대표는 이렇게 답했다. “양국 정상뿐 아니라 양국의 군사전문가들은 전술핵 재배치가 필요치 않다는 결정을 내렸다. 우리의 확장억제 공약은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는 데 충분하고도 남는다.” 핵무장론과 전술핵 재배치를 물었는데 성 김 대표는 전술핵만을 콕 집어서 답변하고 있다. 서울신문 등의 보도로 청와대가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이 동조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논란을 확실히 종식시키려는 의도가 읽힌다. 한술 더 떠 성 김 대표는 옆자리의 김홍균 본부장에게 “한국 정부의 방침을 분명하게 밝혀 달라”고 이례적으로 요구하는 등 한국 정부 쪽에서 더이상 이 문제로 논란을 일으키지 말라고 압박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 “양국 정상뿐 아니라 양국의 군사전문가들은 전술핵 재배치가 필요치 않다는 결정을 내렸다”는 성 김 대표의 답변도 주목된다. 양국 정상이 전술핵 재배치 불필요 결정을 내렸다는 말은 정상 레벨에서 전술핵을 논의했고, 그에 앞서 한국 정부가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했다는 얘기가 된다. 결국 한국 정부가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한 뒤 미국에 타진했으나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하나는 성 김 대표가 ‘양국의 정부 당국자들’이 아닌 ‘양국의 군사전문가들’이 전술핵 재배치 불필요 결정을 내렸다고 언급한 대목이다. 이는 한국의 외교 당국자들과 군 당국자들 사이에 전술핵에 관한 견해차가 존재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즉 외교 당국자들은 ‘핵 대(對) 핵’이라는 공포의 균형(balance of terror) 차원에서 전술핵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전문적 무기 지식을 갖고 있는 군 당국자들은 전술핵 재배치는 군사적으로 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얘기다. 18일 서울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미군이 괌, 오키나와 기지 등에 보유한 첨단 무기는 한반도에 출격하지 않고서도 원거리에서 북한의 핵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한다. 미군은 북한의 핵 공격 징후 시 선제적으로 핵 시설을 타격하고, 만에 하나 이미 발사된 미사일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같은 방어 시스템으로 차단하는 2단계 전략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핵공격으로 남한이 잿더미가 된 뒤 보복하면 뭐 하느냐는 우려는 미군의 첨단무기 수준을 과소평가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런 수준이기에 전술핵을 한반도에 들여다 놓으면 오히려 북한의 공격 목표가 되는 등 단점만 많다고 한·미 군 당국자들은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확장억제 공약은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에 충분하고도 남는다”는 성 김 대표의 언급은 ‘굳이 전술핵을 갖다 놓지 않더라도 북핵을 제압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인 셈이다. 소식통은 “결국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 반대는 핵 확산 우려라는 외교적 이유 외에 재배치 없이도 억지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군사적 판단에서 기인한다”고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16∼17일 태풍 ‘말라카스’ 제주·남해안에 영향?귀경길 조심

     추석 연휴 막바지인 16~17일 제주도와 남해안이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폭우가 예상된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6호 태풍 ‘말라카스’(MALAKAS)가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75h㎩·최대풍속 32㎧인 중형급 태풍으로 괌 서쪽 1110㎞해상에서 시속 17㎞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은 점차 강해지면서 주말인 17일 오전 3시쯤 대만 동쪽 약 140㎞해상으로 북상한 후 일본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말라카스는 필리핀이 제출한 이름으로 ‘강력함’을 뜻한다.  이에 따라 북쪽에 형성되는 수렴대가 우리나라 남해상으로 유입되면서 16일 아침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일부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7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많은 비가 내리고, 남해에는 최고 6m의 높은 파도가 일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귀경객들은 빗길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제주와 섬 지역을 이동하는 사람들은 여객기와 여객선 운항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연휴 첫 날인 14일 전국은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가끔 구름이 끼겠다. 다만 상층의 찬 공기가 들어오면서 대기불안정으로 일부 내륙에는 오후에 소나기가 올 수 있다. 추석 당일인 15일 밤 제주도와 일부 남부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유사시 김정은 초토화시킬 폭탄 싣고… B1B 2대 한반도 날았다

    유사시 김정은 초토화시킬 폭탄 싣고… B1B 2대 한반도 날았다

    한·미 공군 ‘확장 억제’ 호위… 괌~평양 2시간이면 주파 가능 미국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 기상 악화로 예정됐던 일정보다 하루 늦은 13일 한반도 상공에 출격해 대북 무력시위를 벌였다.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 나흘 만에 광범위한 파괴력을 갖춘 전략폭격기를 띄운 것은 북핵 위협에 대한 ‘확장억제’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이날 새벽 괌 앤더슨 공군기지를 이륙한 B1B는 4시간 만인 오전 10시쯤 경기 평택 오산공군기지 상공에 도착했다. B1B는 지상에서도 충분히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약 300m 고도의 저공 비행을 하며 수십초 만에 기지 서쪽으로 사라졌다. 선두에 선 B1B는 동해상에서 합류한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4대와 편대 비행했고, 약 1마일(1.5㎞) 떨어진 채 비행한 또 한 대의 B1B는 미 7공군 소속 F16C 전투기 4대와 함께 움직였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강력한 한·미동맹을 상징하듯 한·미 공군이 각각 호위 비행을 한 것”이라며 “한·미 군 간의 긴밀한 협조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B1B는 최대 속도가 음속의 두 배인 마하 2로 유사시 괌에서 출격한 지 2시간 정도면 평양 상공에 대량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 B1B는 빠른 속도에도 불구하고 폭탄 적재량은 미군의 3대 전략폭격기인 B2와 B52보다 더 많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이번에 출격한 B1B 2대면 평양에서 김정은이 숨어 있을 만한 곳들은 완전히 초토화할 수 있는 양의 폭탄을 실을 수 있다”면서 “유사시 가장 빠르게 평양으로 침투해 김정은을 제거할 수 있는 전략자산”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B1B가 어떤 폭탄을 탑재했는지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B1B가 공개적으로 한반도에 출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과거에도 훈련을 위해 비공개로 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005년 11월 괌에 배치된 B1B가 한반도 상공에 등장하자 ‘핵선제타격 연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었다. 한·미 군 당국은 주요 전략무기를 순차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해 대북 압박 강도를 높이고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을 확인할 계획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추석날씨] 연휴 막바지, 제주·남해안 태풍 영향권…“많은 비 뿌려”

    [추석날씨] 연휴 막바지, 제주·남해안 태풍 영향권…“많은 비 뿌려”

    추석명절 연휴 막바지인 16∼17일 제16호 태풍 ‘말라카스’(MALAKAS)가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영향을 주면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망된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말라카스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약한 소형급 태풍(중심기압 998hPa·최대풍속 19m/s)으로 괌 서쪽해상에서 시속 27km로 서북서진중이다. 점차 강한 태풍으로 힘을 키운 말라카스는 주말인 17일쯤 대만 북동쪽해상으로 북상한 후 전향해 일본 열도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말라카스는 필리핀이 제출한 이름으로 ‘강력함’을 의미한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북쪽에 형성되는 수렴대가 남해상으로 유입되면서 16일 오전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일부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비는 17일까지 남부지방에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첫 날인 14일 전국은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가끔 구름 낀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상층 찬 공기의 유입에 따른 대기불안정으로 일부 내륙에는 오후에 소나기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당일인 15일 밤 제주도와 일부 남부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폭격기 ‘B-1B 랜서’ 괌 기지 이륙…오늘 오전 한반도 전개

    美 폭격기 ‘B-1B 랜서’ 괌 기지 이륙…오늘 오전 한반도 전개

    군 당국이 13일 오전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 괌 기지를 이륙해 한반도 상공을 향해 비행중이라고 밝혔다. 초음속 폭격기인 B-1B는 최대속도가 마하 1.2로,B-52(시속 957㎞)와 B-2(마하 0.9)보다 빠르다. B-1B는 미국 전략 무기로 B-52 ‘스트래토포트리스’,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꼽힌다. 기체 내부에 34t, 날개를 포함한 외부에는 27t의 폭탄과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어 유사시 적지에 대한 대규모 폭격이 가능하다. 미국이 한반도에 전개하는 B-1B 2대는 오전 10시쯤 오산기지 상공을 지나가며 대북 무력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B-1B가 한반도 상공에 전개한 직후 이순진 합참의장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오산기지에서 대북 경고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성명에서 5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에 강도 높은 경고메시지를 보내고 추가 도발할 경우 강력한 군사적 응징을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B-1B를 시작으로 주요 전략무기를 순차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해 대북 압박 강도를 높이고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을 확인할 계획이다. 하지만 당초 지난 12일 B-1B를 한반도에 전개하겠다는 미국의 계획과 달리 괌 기지의 강한 측풍(항공기 비행 방향과 직각으로 부는 바람)을 이유로 이를 하루 연기한 것이어서 한미 양국의 안보 인식 온도차가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한반도 정세 인식이 한국에 비해 안일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다음달 10∼15일 서해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진행될 한미 연합 항모강습단 훈련에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참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전술핵 재배치 검토할 만한 옵션이다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따른 안보위기 상황 속에서 갖가지 대응 방안이 중구난방처럼 쏟아지고 있다. 특히 여당 수뇌부까지 나서서 ‘판도라 상자’나 다름없는 핵무장론 공론화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일사불란한 북핵 위기 대응체계를 마련해도 시원찮은 마당에 오히려 우리 내부에서 검증 안 된 온갖 주장이 난무해 국민 불안과 혼선만 커지는 양상이다. 이럴 때일수록 정부가 중심을 잡고 북핵 위기의 실체를 정확히 진단한 뒤 가장 효율적인 대응체계가 무엇인지 신속하고도 냉정하게 결론을 내려 줘야 한다. 아마추어 정부가 아니라는 진면목을 보여 주길 바란다. 이번 5차 핵실험을 포함해 북한은 김정은 집권 이후 세 차례의 핵실험을 단행했고, 특히 올 들어서는 집중적인 미사일 발사 실험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 체계를 구축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소형화된 핵탄두를 미사일에 장착해 쏠 수 있는 단계에까지 이른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일각에서 자위권 차원의 핵무장론이 대두되는 이유다. 하지만 현실적 제약으로 핵무장은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해 우리 스스로 경제·외교적 고립을 자초할 필요가 있는가. 게다가 핵확산 우려 때문에 미국조차 동의할 리 없다. 그렇다면 우리가 취할 옵션은 무엇인가. 북한이 핵개발에 착수하기 훨씬 이전인 1970년대부터 미국은 북한이 우리를 공격할 경우 핵무기 등을 동원해 보복하겠다며 이른바 핵우산 제공을 약속해 왔다. 북핵 위기가 고조되자 미국은 핵우산에 더해 신속한 전략자산의 전개 등을 통한 확장억제를 보장하고 있다. 지난 6일 정상회담과 핵실험 직후 전화통화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다시 한번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제’를 언급했다. 그 같은 강력한 보장만으로도 북한의 핵공격 시도 억지력을 갖췄다고 평가한 듯하다. 하지만 어제 괌에서 한반도로 발진할 예정이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가 기상악화 때문에 계획을 하루 연기한 것에서 볼 수 있듯 확장억제 전략은 예기치 못한 암초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 우리 땅이 초토화된 뒤 어떤 강력한 무기로 보복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런 점에서 한반도 비핵화 선언에 따라 1990년대 초 철수한 미군 전술핵의 재배치를 이제는 검토할 만한 시점이라고 본다. 내부적 합의와 주변국 이해를 거쳐야 할 사안이지만 이보다 확실한 대북 억지력이 있을 수 없다. 지금으로선 북한의 선제 핵공격을 막는 게 급선무 아닌가.
  • 바람 분다고 못 뜬 美 전략폭격기

    강력한 대북 억제력 과시하려다 美 “옆바람으로 이륙 하루 연기” 軍, 평양 일정구역 초토화 작전 “北 다중방공망에 실효성 떨어져”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대응수단으로 공언한 확장억제(extended deterrence)가 북한의 5차 핵실험 앞에서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12일 한반도 상공으로 긴급 출격해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과시하려던 미국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애칭 창기병)는 출발지인 괌 기지의 기상 악화로 출격이 하루 연기됐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핵 위협에 대한 대책으로 유사시 평양의 일정 구역을 초토화시키는 ‘대량응징보복’(KMPR) 작전개념을 내놓았지만,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실효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지 여부를 두고 의문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주한 미군 관계자는 “오늘 괌 기지의 강한 측풍(옆바람)으로 B1B가 이륙하지 못했다”면서 “미군의 전략폭격기 전개(출동)는 내일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13일 오전 B1B 2대를 경기 평택 오산공군기지 상공으로 투입해 대북 무력시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북한이 한반도의 위기를 고조시킬 때마다 한국에 대한 강력한 확장억제 의지를 보여 주고 북한을 압박하는 의미로 전략폭격기를 한반도 상공에 투입해 왔다. 그러나 지난 1월 4차 핵실험 당시 나흘 만에 B52 전략폭격기를 한반도 상공에 출격해 대북 무력시위를 벌였으나 북한은 이에 아랑곳 없이 추가 도발을 지속해 왔다. 이를 두고 핵추진 항공모함과 핵잠수함, 전략폭격기, 스텔스 전투기 등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가 2010년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빈번해지면서 실효성을 잃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우리 군은 유사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전쟁지휘부가 숨을 만한 평양의 일정 구역을 초토화시키는 KMPR 작전개념을 북핵 대응수단으로 내놓았다. 그러나 우리 군이 보유한 현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타우러스 공대지미사일 등을 총동원한 공격이 평양 일대에 펼쳐 놓은 4중의 다중 방공망체계에 막혀 실효성을 거두기 힘들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북한의 전쟁지휘부를 제거하는 임무를 전담하는 특수작전부대를 별도로 편성한다는 대책도 독자적인 정보 획득능력과 휴전선 이북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수단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선 공허한 대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한·미 군 당국은 이날 국방부에서 이틀 일정으로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갖고 북핵 위협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집중 협의했다. 일각에서는 2020년대 초까지 40대를 도입하는 스텔스 전투기 F35A를 추가로 20대 더 구매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지만, 아직까지 구체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기상악화로 연기된 미군 B-1B 폭격기 “내일 한국 출동”

    기상악화로 연기된 미군 B-1B 폭격기 “내일 한국 출동”

    기상악화로 출격이 연기된 미군의 B-1B 폭격기가 13일 한반도 상공으로 출동한다. 미군은 당초 12일 북한의 5차 핵실험 감행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주기 위해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를 한반도에 전개할 예정이었지만 기상악화를 이유로 전격적으로 연기했다. 주한미군은 이날 “오늘 연기됐던 미군의 전략폭격기 전개는 내일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13일 오전 B-1B 2대를 경기도 오산기지 상공으로 투입해 대북 ‘무력시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대로 13일 B-1B가 전개되면 북한이 5차 9일 핵실험을 한 지 나흘만이다. 미국은 북한이 한반도의 위기를 고조시킬 때마다 한국에 대한 강력한 확장억제 의지를 보여주고 북한을 압박하는 의미로 전략자산을 한반도 상공에 투입해 왔다. 확장억제(extended deterrence)는 북한이 한국을 상대로 핵 공격에 나설 경우 미국이 주요 전략무기를 동원해 미 본토 수준으로 한국을 방어한다는 개념이다. 지난 1월에도 북한의 4차 핵실험 나흘 뒤에 괌에 있던 B-52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급파됐다. B-1B는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이 중 가장 빠르면서 폭탄 탑재 능력도 가장 뛰어나다. 길이 44.5m, 폭 41.8m, 무게 86t으로 B-52보다 작고 가벼워 최대속도 마하 1.2로 비행할 수 있다. 괌에서 이륙해 2시간 남짓이면 한반도 전개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B-52보다 많은 최대 24발의 B-61, B-83 핵폭탄을 장착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핵 대응’ 美폭격기 B-1B 한반도 전개, 기상 악화로 연기

    ‘북핵 대응’ 美폭격기 B-1B 한반도 전개, 기상 악화로 연기

    미국이 12일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계획했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의 한반도 전개를 기상악화를 이유로 연기했다. 한미 양국 군의 대북 응징 조치가 첫 걸음부터 주춤한 것으로, 한미간 현 사태의 엄중함을 인식하는 데 온도차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오늘 괌 기지의 강한 측풍(항공기 비행 방향과 직각으로 부는 바람)으로 B-1B가 이륙하지 못했다”며 “B-1B의 한반도 전개를 최소 24시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미국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이날 오전 괌 기지에 배치된 B-1B 2대를 경기도 오산기지 상공으로 전개해 대북 ‘무력시위’에 나설 예정이었다. 북한의 핵실험 사흘 만에 정밀 핵폭격을 할 수 있는 미국의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긴급 출동시켜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한미동맹의 강력한 응징 의지를 과시하려 했던 것이다. 북한이 한국을 상대로 핵 공격에 나설 경우 미국이 주요 전략무기를 동원해 미 본토 수준으로 한국을 방어한다는 확장억제(extended deterrence) 공약을 재확인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했다. B-1B는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B-61과 B-83 핵폭탄을 최대 24발 장착하고 최대속도 마하 1.2로 비행할 수 있어 전면적인 핵전쟁을 위한 비장의 무기다. 그러나 미국이 단순한 기상 문제로 B-1B의 한반도 전개를 전격적으로 연기함에 따라 한미 양국 군이 북한의 핵도발에 대해 결연한 경고메시지를 던지려던 수순에 차질이 있는 것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한국과는 달리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인한 현 한반도 사태를 안일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주한미군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응징 의지를 보여준다는 미국의 입장에는 흔들림이 없다”며 “기상 여건이 나아지는 대로 B-1B를 포함한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B-1B를 시작으로 광범위한 파괴력을 갖춘 전략무기를 잇달아 한반도에 전개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 다음 달 10∼15일 서해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진행될 한미 연합 항모강습단 훈련에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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