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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 북한의 성탄절 선물, 모두가 달가워하지 않는다/한준규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북한의 성탄절 선물, 모두가 달가워하지 않는다/한준규 워싱턴 특파원

    거리를 뒤덮는 크리스마스 캐럴은 없어도 이제 이틀 뒤면 성탄절이다. 종교와 상관없이 누구나 크리스마스에 대한 작고 소중한 추억이 있을 것이다. 어린 시절 수염 길고 마음씨 착하게 생긴 산타 할아버지가 전해주는 선물에 대한 설렘에 잠 못 들던 성탄절 이브의 기억이 또렷하다. 하지만 올해 성탄절은 설렘보다 ‘불안감’을 느끼게 한다. 북한이 미국에 중대한 ‘성탄절 선물’을 예고하면서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미국의 안보 담당자들도 성탄절을 앞두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북한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혹시나 미국이 제시한 ‘레드라인’을 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지 않을까 노심초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뿐 아니라 미군 관계자들은 북한의 성탄절 선물에 대해 강하게 경고하고 있다. 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그(북한의 성탄절 선물) 무엇에 대해서도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찰스 브라운 미국 태평양공군 사령관도 “우리가 2017년에 했던 많은 것이 있어서 우리는 꽤 빨리 먼지를 떨어내고 이용할 준비를 할 수 있다.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며 군사옵션 대응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8일 북한의 ‘중대한 시험’ 발표에 대해 “북한이 적대적으로 행동하면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미 공군 정찰기 리벳 조인트(RC135W)가 연일 한반도 상공에서 북한을 감시하고 있으며 괌 앤더슨 기지에서 ‘죽음의 백조’라고 불리는 B1B 랜서 전략폭격기 등 미국의 첨단 전략자산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북한은 현 상황을 정면 응시해야 한다. 북한은 성탄절 선물로 2020년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오판을 해서는 안 된다. 사실 미 유권자들은 북한 문제에 거의 관심이 없다. 2020년 미 대선의 향배를 결정할 이슈는 건강보험과 총기규제, 교육, 경제, 반(反)이민 등 지극히 국내적인 문제다. 북한이 연말 도발에 나선다면 미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 실패를 성토하겠지만, 오히려 위기 고조로 인해 친(親)트럼프 진영이 결집하고 군사적 수단에 의한 북핵 해결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수도 있다. 북한의 도발은 대북 제재 해제의 레버리지가 아니고 한반도의 긴장감만 높일 뿐이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남과 북, 우리 민족의 몫이다. 북한의 ‘새로운 길’은 극단적인 선택이 아닌 합리적인 선택이어야 한다. 미국도 북한에 성의를 보여야 한다. 북한은 2년여 동안 핵과 ICBM 시험에 나서지 않는 등 나름의 성의를 보였다. 미국이 설정한 레드라인을 넘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미국이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다. 미국은 지난 16일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일부 대북 제재 해제 결의안을 반대하지 말아야 한다. 북한의 수산물·섬유·조형물 수출 금지 해제와 해외 북한 노동자 송환시한 해제, 남북 간 철도·도로 협력사업 제재 면제 등으로 북한의 숨통을 틔워 줘야 한다. 여기에 미중 1단계 무역합의처럼 스냅백 조항(위반 행위가 있을 때 제재 복원)을 두면 된다. 이런 안전장치를 둔다면 미국 내 여론뿐 아니라 유럽연합(EU) 등도 크게 반대할 이유가 없다. 북핵 문제는 북미의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해결될 수 있다. 북미 간 상호 양보와 타협이 없는 비핵화 협상은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 미국은 일부 대북 제재 해제로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이끌면서 한반도의 성탄절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 얼마 남지 않은 2019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첫걸음을 꼭 봤으면 좋겠다. hihi@seoul.co.kr
  • “휠체어 타는 이들을 위한 여행스케치 만들어야죠”

    “휠체어 타는 이들을 위한 여행스케치 만들어야죠”

    여행 콘텐츠로 구독자 8만 7000명 인기 사고 후 장애인 이동권 문제 등에 관심 턱 없고 경사로 있는 카페·명소 등 소개 “저는 오늘 경비행기를 타러 갑니다.” 박위(32)씨가 지난 6월 유튜브에 영상 한 편을 올렸다. 박씨와 친구들이 미국 괌에서 경비행기 체험을 하는 내용이다. 시동이 걸리자 박씨 얼굴엔 설렘이 가득하다. 그는 조종사의 안내에 따라 조종간을 천천히 움직였다. 활주로를 달리던 비행기가 이륙했다. 박씨는 상공에서 괌을 내려다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55분간의 비행을 마치고 휠체어로 갈아탄 뒤에도 박씨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월부터 유튜브 채널 ‘위라클’(WERACLE·영어로 ‘우리’와 ‘기적’을 합친 말)을 운영하고 있는 박씨. 구독자 8만 7000여명을 확보한 유명 크리에이터다. 여행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주로 올린다. 지난여름 때 괌뿐만 아니라 강원도도 다녀왔고, 일본 불매운동이 본격화하기 훨씬 전인 올 초에는 일본 오사카를 여행했다. 지난 11일 자택에서 만난 박씨는 “나중에 방송 여행 프로그램 진행자를 맡고 싶다”고 할 만큼 여행을 좋아한다. 박씨는 휠체어 사용자도 갈 수 있는 여행 장소들을 소개한다. 턱이 없는 카페나 숙소, 온천, 경사로가 있는 휴게소 등이다. ‘배리어 프리’(barrier free·건축 설계에서 칸막이, 턱 등을 없앤 것)라는 공통점이 있다. 박씨는 말했다. “내년에는 구독자들과 함께 여행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요. 많은 분들이 휠체어 사용자와 같이 여행하면서 부대낀 경험이 없을 테니까요.” 박씨는 2014년 5월 3~4m 높이의 건물에서 떨어졌다. 척수 신경 손상에 따른 전신마비 진단을 받았다. 그로부터 2주가 지나서야 겨우 손가락을 까딱 움직일 수 있었다. 이후 병원 생활 6개월 동안 재활 훈련을 꾸준히 해서 지금은 휠체어를 사용하고 있다. 사고 이후 박씨는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했다. 눈에 보이지 않고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던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병원에 있으면서 저 같은 중도(후천적) 장애인이 많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휠체어 사용자에게 불편한 보행 환경을 직접 경험하면서 장애인 이동권 문제에 내가 얼마나 무심했는지 느꼈죠.” 장애인을 수동적인 존재로만 여기는 시선도 불편했다. “친구랑 같이 기차표를 예매하러 갔는데 안내 직원이 제 친구하고만 얘기하더라고요. 저를 보살핌을 받는 사람으로만 대하는 것 같아요.” 박씨는 바꾸고 싶었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왜 눈에 잘 안 띄는 걸까 생각했어요. 장애를 불행으로만 여기고 장애인의 다양하고 능동적인 삶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가 안타까워요. 그걸 꼭 바꾸고 싶어요.” 박씨가 여행 콘텐츠를 제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박씨는 최근 오스트리아의 한 학교를 찾았다. 전교생 500여명 중 약 25%가 장애 학생이었는데 비장애 학생들과 한 공간에서 자연스레 어울렸다. 박씨는 이 학교 교장으로부터 “비장애 학생 부모들이 ‘아이가 장애 학생들과 서로 협력하며 사는 방법을 터득하며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아이를 학교에 보낸다”는 말을 들었다. 박씨는 장애를 특별하게 보지 않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우리나라도 어렸을 때부터 장애를 낯설어하지 않는 교육이 필요해요. 장애는 틀린 것도, 다른 것도 아니에요. 장애인도 똑같은 사람이니까요.”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글로벌호크’ 한반도 떴다…미, 대북 첩보위성급 감시

    ‘글로벌호크’ 한반도 떴다…미, 대북 첩보위성급 감시

    美 전략폭격기 B52H도 日 상공 비행북한 전역 감시가 가능한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 북한이 지난 7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 시험’을 진행한 이후 미국의 대북 감시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민간항공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 공군 RQ4 글로벌호크 1대가 경기도 남부 등 한반도 상공 5만 2000피트(15.8㎞)를 비행했다. 첩보 위성 수준의 능력을 갖춘 글로벌호크는 지상 20㎞ 고고도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무인정찰기다. 최고속도 시속 629㎞에 작전 비행시간은 38∼42시간이며 작전반경은 3000㎞에 이른다. 앞서 미군은 중대 시험 전후로 모든 정찰자산을 투입해 대북 감시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특히 이번엔 한반도 남부나 동해상에서도 북한 전역을 감시할 수 있는 글로벌호크가 휴전선과 가까운 경기도 남부 상공까지 올라와 비행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동안 글로벌호크의 한반도 비행은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때문에 미군이 고의로 항적을 외부에 노출하며 비행한 것은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미국 공군 전략폭격기 B52H도 이날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공중급유기 KC135R의 지원을 받으며 일본 상공 인근으로 비행했다. B52H는 최대 31t의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의 거리를 비행하는 미국의 핵전력 자산으로, 북한에 대한 간접적 압박 차원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美전략폭격기 ‘B-52H’ 등장…北김정은 압박 수위 높이나

    美전략폭격기 ‘B-52H’ 등장…北김정은 압박 수위 높이나

    ‘글로벌 호크’도 경기 남부서 정찰 활동정찰기 항적 공개 이례적…대북 경고인 듯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B-52H’가 11일 일본 상공 인근을 비행한 사실이 밝혀져 대북 경고 메시지의 강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도 한반도에서 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B-52H 전략폭격기가 공중급유기 KC-135R의 지원을 받으며 일본 상공 인근으로 비행했다. 이 폭격기는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했다. B-52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략핵잠수함(SSBN)과 함께 미국의 ‘3대 핵전력’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전략자산이다. 최대 31t의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의 거리를 비행하는 장거리 폭격기로 단독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최대 항속거리는 1만 6000㎞에 이른다. 과거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에는 단골로 한반도를 찾았지만 북미간 대화가 본격화한 지난해와 올해는 비행 사례가 거의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을 향해 “필요하면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 실제 대북 압박용 카드로 썼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B-52는 올해 10월과 11월에도 대한해협과 동해 등지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특히 이날 첩보 위성 수준급의 무인정찰기인 미 공군의 RQ-4 글로벌 호크도 경기 남부 등 한반도 상공 5만 2000피트(15.8496㎞)를 비행해 B-52의 일본 상공 출현이 우연이 아닐 것이라는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글로벌호크는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무인정찰기다. 작전 비행시간은 38∼42시간이며 작전반경은 3000㎞에 이른다.한반도 남부나 동해상에서도 북한 전역을 감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글로벌호크가 휴전선과 가까운 경기도 남부 상공까지 올라와 비행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동안 글로벌 호크의 한반도 비행은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평소 훈련 과정에 위치식별 장치를 켜지 않기 때문에 식별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항적을 일부러 외부에 노출해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미 정찰기의 한반도 출동은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전날까지 미 정찰기는 최근 3주동안 1주일에 최대 3회씩, 매주 정찰활동을 벌였다. E-8C ‘조인트 스타즈’는 지난달 27일과 이달 3일, 10일 등 최근 3회나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 28일과 30일에는 EP-3E, 드래건 레이디(U-2S)가 한반도 상공으로 출동했다. 6일에는 RC-135V가 경기도 상공을, RC-135S가 동해 상공을 비행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괌호텔 예약 전문 호텔패스, 최대 40% 할인전 오픈

    괌호텔 예약 전문 호텔패스, 최대 40% 할인전 오픈

    해외호텔할인 사이트 호텔패스가 연말을 맞이해 2019년 올 한 해 가장 사랑받은 여행지&호텔 특별할인 이벤트를 다음 달 5일까지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이벤트 기간 중 괌 호텔예약을 이용하는 고객은 누구나 35% 할인 혜택을 누리게 된다. 2017년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어온 여행지인 괌 호텔은 이번 윈터 시즌(2019년 11월~2020년 1월)에도 호텔패스 내 호텔예약 순위에서 상위권을 독점하고 있다. 이에 호텔패스는 1월 5일까지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괌 할인 35% 쿠폰을 지급 중이다. 괌 호텔 35% 할인쿠폰은 체크인 제한 없이 중복 사용 가능하다. 호텔특가 뿐만 아니라 호텔패스에서만 누릴 수 있는 괌호텔예약 특전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현 호텔패스 예약순 1위인 ‘괌힐튼호텔’ 예약 시 엑스트라베드 1개, 오후 2시 늦은 체크아웃 서비스를 100% 제공받을 수 있다. ‘아웃리거 괌 비치’의 경우 조식을 중식으로 대체 이용 가능하며, ‘온워드 비치 리조트’는 Pool Bar 음료 쿠폰, ‘니코 괌’은 인형(2박 이상 시)을 선물로 제공한다. 아울러 겨울 시즌 성수기에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여행지를 추천 도시로 선정해 25% 무제한 호텔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호텔패스가 선정한 추천 도시는 방콕, 세부, 싱가포르, 타이베이, 호놀룰루 총 5곳이다. 괌, 방콕, 싱가포르, 세부, 타이베이, 호놀룰루를 제외한 해외 모든 국가, 도시 호텔예약 시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20% 할인 쿠폰도 누구나 받아 갈 수 있다. 또한 매일 3번 응모 가능한 ‘즉석당첨 이벤트’도 실시하는 중이다. 호텔패스를 네이버 검색창에 입력한 다음 즉석당첨 이벤트에 참가할 경우 호텔예약 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와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받을 기회가 주어진다. 당첨 여부는 이벤트 참가 후 바로 확인 가능하며 포인트와 쿠폰을 함께 사용하면 최대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호텔패스 관계자는 “올 한 해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와 인기해외호텔을 선정해 최대 4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라며 “특히 괌호텔의 경우 호텔패스만의 특전과 호텔할인 특가가 제공되고 있어 호텔패스 회원특별가로 이용하시기를 적극 권해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소미아 만료 직전… 美 B52H 폭격기, 日 F15 편대와 대한해협·일본 비행

    지소미아 만료 직전… 美 B52H 폭격기, 日 F15 편대와 대한해협·일본 비행

    해외 군용기 추적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이 지난 22일 공개한 미국 공군 B52H 전략폭격기의 비행 경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만료가 예정됐던 22일 밤 B52H가 괌 앤더슨 공군기지를 이륙해 공중급유기 KC135R 1대의 지원을 받으며 대한해협과 동해 쪽 일본 근해를 비행했다. B52H는 대한해협에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과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 경계선을 따라 동해상으로 비행해 쓰가루 해협을 통과한 뒤 태평양으로 빠져나갔고, 이때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의 전투기 F15 편대가 함께 비행했다. 지소미아가 종료돼도 미일 안보 협력은 변함이 없다는 것을 중국, 러시아, 북한 등에 과시하려 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래 사진은 B52H의 모습. 연합뉴스·서울신문 DB
  • 지소미아 만료 직전… 美 B52H 폭격기, 日 F15 편대와 대한해협·일본 비행

    지소미아 만료 직전… 美 B52H 폭격기, 日 F15 편대와 대한해협·일본 비행

    해외 군용기 추적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이 지난 22일 공개한 미국 공군 B52H 전략폭격기의 비행 경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만료가 예정됐던 22일 밤 B52H가 괌 앤더슨 공군기지를 이륙해 공중급유기 KC135R 1대의 지원을 받으며 대한해협과 동해 쪽 일본 근해를 비행했다. B52H는 대한해협에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과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 경계선을 따라 동해상으로 비행해 쓰가루 해협을 통과한 뒤 태평양으로 빠져나갔고, 이때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의 전투기 F15 편대가 함께 비행했다. 지소미아가 종료돼도 미일 안보 협력은 변함이 없다는 것을 중국, 러시아, 북한 등에 과시하려 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래 사진은 B52H의 모습. 연합뉴스·서울신문 DB
  • 미 폭격기 B-52H, 22일 동해상 출격…지소미아 종료 때문?

    미 폭격기 B-52H, 22일 동해상 출격…지소미아 종료 때문?

    대한해협 거쳐 KADIZ-JADIZ 경계선 따라 비행공중급유기 1대에 日항공자위대 F-15 편대 동행 미 공군 전략폭격기 B-52H가 지난 22일 오후 대한해협을 거쳐 동해 쪽 일본 근해를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해외 군용기 추적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B-52H 전략폭격기가 22일 밤 공중급유기 KC-135R 1대의 지원을 받으며 대한해협과 동해 쪽 일본 근해를 비행했다. 이 폭격기는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했다. B-52H가 대한해협에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과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 경계선을 따라 동해상으로 비행, 쓰가루 해협을 통과해 태평양으로 빠져나갈 때까지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의 전투기 F-15 편대도 함께 했다.이들 항공기 비행은 공교롭게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기한이 만료될 것으로 예상됐던 시점을 앞두고 이뤄졌다. 지소미아는 23일 0시를 기해 실효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한국 정부가 22일 오후 ‘조건부 연장’ 결정을 하면서 효력이 연장됐다. 이번 B-52H 비행은 미국이 지소미아가 종료되더라도 미·일 안보 협력에 변함이 없을 것을 중국과 러시아 등에 과시하려 했던 목적이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 공군의 B-52H와 KC-135R은 지난달 25일에도 대한해협과 동해 등지에서 작전을 수행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군 감축 협상카드 절대 안 된다지만 트럼프 어떤 결정할지는 아무도 몰라”

    “미군 감축 협상카드 절대 안 된다지만 트럼프 어떤 결정할지는 아무도 몰라”

    “미군, 공개 절차없이 9개월마다 재배치 본토에서 보내지 않으면 되는 것” 우려 “美, 안보실장급 고위채널 통한 해결 기대 내년 2월까지는 협상 진통 계속될 듯”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윤상현(자유한국당) 위원장은 20일 “주한미군 감축 카드가 한미 간 절대로 ‘협상 카드’가 될 수 없다고 말하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할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한미군 감축은 방위비 분담금 협상 가운데서도 가능하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후에도 가능하다. 별다른 공개 절차 없이 통상 9개월마다 순환배치하는 미군을 본토에서 보내지 않으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9일 한미가 분담금 협상 회의 도중 회의장을 박차고 나온 원인은 무엇인가. “미국 조야에서도 한미가 어떻게 저렇게 협상을 중간에 그만두고 장외에서 네 탓 공방까지 벌이느냐며 의아해한다. 미국은 47억~50억 달러로 추정되는 총액을 제시하면서 한국도 부담할 수 있는 총액을 이야기하라고 요구하는 반면 한국은 한미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틀 내에서 점진적 증액만 가능하다고 하니 협상이 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50억 달러 추산 근거는 무엇인가. “지난주에 만난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 등에게 대체 어떻게 기존 금액의 400~500% 증액이 나오느냐고 물었더니, 한반도 방위공약을 수행하기 위한 한반도 내 주한미군뿐 아니라 괌과 하와이의 역외 전략자산 전개비용 등을 모두 총괄하면 엄청난 액수가 나온다고 설명하더라. 미국 측은 그 총괄 금액이 우리한테 제시한 금액의 2~3배 수준이라는 계산이다.” -지난 28년간 한미 협상의 틀을 벗어난 무리한 요구 아닌가. “일단 50억 달러는 미국의 요구가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 대통령 개인의 요구다. 지난 추석 때 미국 워싱턴에서 가서 많은 의회 지도자, 국무부 관계자들을 만났는데 모두가 50억 달러는 과도하다고 했다.” -미국이 한국을 향해 무리한 요구를 고집하는 배경은 뭘까. “트럼프 행정부가 만든 새로운 계산법에 따라 동맹국에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하는 첫 시범 케이스가 한국이다. 우리 다음에 2021년 봄 일본과 SMA 협정을 해야 하고, 그다음은 독일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순으로 증액을 요구할 예정이다. 첫 케이스인 한국에서 대폭 증액을 시작한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한미 협상 재개 시점은 언제로 전망하나. “서로 ‘창의적 해법’을 가져오지 못하면 ‘총액을 내라’, ‘SMA 틀 안에서 이야기하자’는 똑같은 이야기가 반복될 것이다. 밀고 당기기를 하다가 일종의 ‘파투’ 분위기까지 갈 것이고, 결국은 양국의 국가안보실장 급의 고위급 채널이 나서야 할 것으로 본다. 드하트가 ‘상호 신뢰에 기반한 파트너십을 주축으로 준비됐을 때’라고 언급한 것은 지금 한국이 전혀 준비되지 않고 SMA 틀만 고집한다는 불만이다.” -연내 타결 가능성은 있다고 보는가.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는 12월 31일이 데드라인이라고 했지만, 내년 2월까지는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 내 9200여명에 달하는 한국 근로자들이 매년 3월 관련 계약을 하는데 약 3500억원의 인건비를 주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2030년 미국 몰락 ‘시나리오 5’

    2030년 미국 몰락 ‘시나리오 5’

    대전환/앨프리드 맥코이 지음/홍지영 옮김/사계절/2만 5000원/464쪽미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야 한다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연이어 지소미아(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 필요성과 방위비 분담금 확대를 꺼내 들었다. 특히 밀리 합참의장은 지난 11일 일본 도쿄를 향하면서 ‘주한미군 유지 비용이 얼마인가’, ‘부자나라(한국)가 스스로 방어할 수 없는가’라는 게 미국인들의 궁금증이라면서 방위비와 주한미군의 상관관계를 언급했다. 여차하면 주한미군을 축소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셈인데, 이는 미국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우려를 키운다. 트럼프는 한국이 ‘안보 무임승차’를 주장하지만, 병력 2만 8000명 주둔 사실은 그저 상징적인 의미에 그치지 않는다. 북한뿐 아니라 중국까지 겨냥한 미국 동북아 군사전략 핵심 자산이기 때문이다.미국은 최강대국, ‘세계 경찰’을 운운하며 힘을 과시하고 있지만 ‘미국 몰락’을 예언하는 책이 많다. 신간 ‘대전환’은 여느 책보다 강력한 경고를 보낸다. 저자 앨프리드 맥코이 위스콘신대 역사학 석좌교수는 2030년에는 미국이 몰락할 것이라 예고한다. 앞으로 10년 동안 세계 질서가 바뀌고, 미국은 경제 쇠퇴와 군사 재난을 맞으며, 결국 다른 나라에 밀릴 것이라는 이야기다. 저자는 미국이 세계의 패권을 잡기까지 과정을 ‘세계 섬’ 개념으로 설명한다. 핼퍼드 매킨더 런던정치경제대학 학장이 1904년 내놓은 것으로, ‘세계 패권은 광대한 유라시아를 누가 통제하는 데 달렸다’는 내용이다. 미국은 그동안 매킨더의 전략을 가장 잘 수행한 국가였다. 1898년 미국·스페인 전쟁에서 승리한 이후 하와이와 괌, 필리핀 등을 점령하며 식민제국의 발을 들였다. 다만, 앞선 제국들처럼 식민지를 직접 지배하지 않고 현지의 엘리트를 포섭하고 통치를 위탁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어 두 차례 세계대전을 통해 강력한 군대를 키웠고, 외국에 군사기지를 이어 설립했다. 여기에 중앙정보국(CIA)의 비밀공작을 통해 명실상부 세계 최강대국으로 거듭난다.저자는 2003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침략 실패를 기점으로 미국이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고 주장한다. 각종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2030년이 되면 세계 패권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결론짓는다. 물리적인 전쟁이 벌어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경기 위축이나 사이버 전쟁 같은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조용히 몰락이 진행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저자가 내놓은 미국 몰락의 시나리오는 크게 5가지다. 우선 세계 질서 변화다. 미국이 예전만큼 전 세계에 걸쳐 힘을 쓰지 못한다는 뜻이다. 미국의 뜻이 유엔은 물론 각국과 맺은 군사·경제협정에도 먹혀들지 않는다. 이후 경제 하락이 이어진다. 미국의 에너지 패권을 가리키는 이른바 ‘셰일 혁명’은 실패할 것이 분명하고, 교육과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는 중국에 뒤처지면서 2위 국가로 밀려난다. 급기야 달러화가 준비통화 특권도 상실할 정도로 주저앉는다. 이에 따라 미국인들은 앞으로 10년 동안 물가 상승, 실질 임금 하락, 국가 경쟁력 퇴보로 고통받는다. 군비에 많은 재정을 퍼붓는 것도 위험 요소로 꼽는다. 이라크와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은 물론 북아프리카와 이란, 남중국해 등 곳곳에 갈등의 불씨가 도사린다. 예컨대 트럼프가 최근 이슬람국가(IS)의 수장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제거로 여론의 반전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미국을 위협한다. 저자는 마지막 시나리오로 기후변화를 꼽는다. 기후변화가 가져올 각종 이변을 예방하고 피해를 복구하는 데 필요한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점을 고려할 때, 기후변화가 미국의 패권을 약화시킬 것이 분명하다는 뜻이다. 2030년이라고 강하게 못 박은 점이 다소 무리수로 보이지만, 정보기관의 방대한 기밀문서와 의회위원회 자료, 그리고 수년에 걸친 현지 조사와 인터뷰로 뽑아낸 시나리오를 그저 외면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주한미군을 비롯해 경제 정책 역시 미국만 주시하는 우리로선 그저 남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포토] 에어서울 괌 정부관광청장 감사패 수상

    [서울포토] 에어서울 괌 정부관광청장 감사패 수상

    조진만 에어서울 경영본부장(왼쪽 세번째)이 12일(현지시간) 미국 괌 주지사 관저에서 조쉬 테노리오 괌 부주지사(네번째)에게서 감사패를 받고 있다. 이번 감사패는 괌정부관광청장이 괌 여행객 편의 증대애 대한 에어서울의 공을 인정하여 수여했다. 에어서울은 2017년 9월 괌에 첫 취항한 뒤 매일 한 편씩 인천-괌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필라 라구아나 괌정부관광청장, 조 본부장, 테노리오 부주지사, 테리세 테라제 괌 상원의원. 2019. 11.12 공항사진기자단
  • ‘방위비 역외부담’ 동맹 흔드는 美 요구…터무니없고 법적 문제 소지

    ‘방위비 역외부담’ 동맹 흔드는 美 요구…터무니없고 법적 문제 소지

    SOFA·SMA엔 시설·구역·통행권 제공 인건비·군수지원·군시설 건설비만 분담 역외부담엔 협정 개정이나 새로 맺어야 “한미 동맹 정신에 반하는 과도한 요구”미국이 내년 이후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결정할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에서 한반도 지역 밖에서 발생하는 미군의 ‘역외 부담’도 한국 측 분담금에 포함할 것을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미 동맹의 정신에 반하는 과도한 요구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역외 부담 요구는 상식적으로도 터무니없을 뿐만 아니라 주한미군 주둔협정(SOFA)에 위배될 소지가 있어 법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이 한국에 역외 부담을 요구하는 것은 SMA와 SOFA 등 기존 협정의 틀뿐만 아니라, 한반도 방위에 주로 국한됐던 한미 동맹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SOFA 5조는 미국이 주한미군의 유지에 따른 모든 경비를 부담하되 한국은 시설과 구역, 통행권을 제공하기로 돼 있다. 이후 미국은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의 일부 경비를 부담할 것을 요구했고, 1991년부터 SOFA 5조와 관련된 특별조치로서 SMA를 체결해 왔다. 기존 SMA는 주한미군 주둔 경비로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와 군수지원비, 군사시설 건설비 등 세 항목의 비용만 한국이 분담하기로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역외 부담 관련 항목을 신설하려면 SOFA 5조를 개정하거나 SMA가 아닌 새로운 협정을 맺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다만 SMA가 이미 SOFA 5조의 예외 조치 성격을 띠고 있기에 미국이 기존 SMA 틀에서도 역외 부담 관련 항목을 신설할 수 있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 10차 SMA가 다음달 31일로 종료되기에 11차 SMA를 연내에 타결하기 위해서는 SOFA 개정까지 논의하기보다는 SMA에 대한 해석을 확장해 최대한 새로운 항목을 넣으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법률적으로 따지면 이론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SOFA과 SMA의 역사와 취지를 비춰 보면 (주한미군 주둔 관련 비용을 분담한다는) 틀에 맞춰져 왔던 게 분명하다. 그 틀을 벗어나면 SOFA 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역외 부담 등을 포함한 미국 측의 설명 부분이 있었고 요청 부분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미국은 괌, 하와이, 오키나와 등 한반도 외 지역에 배치돼 한반도 유사시 투입될 전략자산의 유지·보수 비용 등도 ‘역외 부담’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한미 연합훈련 관련 비용은 물론 한반도 방위의 개념을 확장시켜 호르무즈 해협이나 남중국해 등 미군이 한반도 외 지역에서 수행하는 작전의 비용 일부도 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이 기존에 부담해 온 주한미군 순환배치 비용도 한국이 분담하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비용을 모두 포함해 미국은 올해 한국 측 분담금 1조 389억원의 약 5배에 해당하는 50억 달러(약 6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를 인상 기준점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야당까지 방문한 美방위비협상 대표… 압박 강도 세졌다

    순환배치 비용 등 분담금 5배이상 상향 민평련 “무리한 요구” 반발… 험로 예상 지난해 방위비분담금협상 테이블에 집중했던 미국 정부가 올해는 여야 양당을 찾아 요구사항을 전하면서 압박 강도를 눈에 띄게 높였다. 2020년도 이후 방위비분담금을 정하는 한미 간 협상에 험로가 예상된다. 7일 제임스 드하트 미국 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면담한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드하트 대표가 한국을 위해 미국이 지불하는 비용을 언급하고 한국의 기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드하트 대표는 전날 자유한국당 소속 윤상현 외교통일위원장과의 만찬에서도 같은 취지로 얘기했다. 드하트 대표는 국회 방문 목적을 의견 청취라고 밝혔지만, 방위비분담금을 올해 1조 389억원에서 5배가 넘는 47억 달러(약 5조 4000억원)로 올리려는 목표를 위한 압박성이라는 게 국회 내 대체적 평가다. 국회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측 방위비협상 대표와 국회의 접촉이 아예 없었는데 야당까지 찾아 깜짝 놀랐다. 압박 강도가 현저히 커졌다”고 말했다. 미국은 ‘미군 주둔비용’을 부담하는 현 방위비분담금 틀 자체를 흔들고 있다. 주한미군의 순환배치 비용, 한미 연합훈련의 병력 파견 비용,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비용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 괌·하와이 상주군의 유사시 한반도 파견 비용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한국당을 제외한 각 당은 미국의 무리한 요구에 반발했다. 민주당 내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는 “방위비분담금은 1991년 1073억원에서 올해 10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지적했고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는 노골적인 방위비분담금 압력이 한미동맹은 물론 한미동맹에 기반한 미국의 이익마저 훼손할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집중분석]야당까지 찾은 美방위비협상 대표, 방위비 압박 세졌다

    [집중분석]야당까지 찾은 美방위비협상 대표, 방위비 압박 세졌다

    국회 관계자 “접촉 없었던 지난해와 달리 야당 찾아”순환배치 비용 등 분담금 5배 이상 상향 목표 잡은듯각 당 “당당하게 맞서라” 미국 무리한 요구에 반발미국측 방위비분담금 협상팀이 지난해와 달리 직접 여야 양당을 찾아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전하면서 압박 강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2020년도 이후 방위비분담금을 정하는 한미 간 협상에 험로가 예상된다. ●미 협상팀, 지난해 접촉 없었던 여야 모두 방문해 면담 7일 제임스 드하트 미국 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면담한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드하트 대표가 한국을 위해 미국이 지불하는 비용을 언급하고 한국의 기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드하트 대표는 전날 자유한국당 소속 윤상현 외교통일위원장과의 만찬에서도 같은 취지로 얘기했다.  드하트 대표는 국회 방문 목적을 의견청취라 밝혔지만, 방위비분담금을 올해 1조 389억원에서 5배가 넘는 47억 달러(약 5조 4000억원)로 올리려는 목표를 위한 압박성이라는 게 국회 내 대체적 평가다. 한국은 방위비 분담금 협상 결과를 국회에서 비준받는다.  국회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미국측 방위비협상 대표와 국회의 접촉이 아예 없었는데 야당을 찾아 깜짝 놀랐다. 방위비 인상을 압박하는 강도가 현저히 커졌다”고 말했다.●미군 주둔비용을 부담하는 현 방위비분담금 틀 흔들듯  미국은 ‘미군 주둔비용’을 부담하는 현 방위비분담금 틀 자체를 흔들려는 모양새다. 주한미군의 순환배치 비용, 한미 연합훈련의 병력 파견 비용, 적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비용 등이 대표적이다. 일각에서는 위급할 때 한국으로 파견되는 미국 괌·하와이 상주군에 대한 비용 등도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드하트 대표의 방문은 공식적인 사전예고 없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말 3차 회의를 앞두고 한국을 찾았다는 점에서 지난해 협상테이블 자체에 집중했던 티모시 베츠 대표와는 사뭇 다른 ‘변칙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외교소식통은 “한국의 의견을 별도로 청취하러 온 것을 볼때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비 인상 의지가 그만큼 세다는 것으로도 볼수 있다”고 말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아직은 정확히 알수 없지만 미국도 내년에 바로 5조원대로 인상하기 보다는 점진적으로 다년간 인상하는 방식으로 협상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한국당 외 각 당 미국의 무리한 요구 비판  한국당을 제외한 각 당은 미국의 무리한 요구에 반발했다. 민주당 내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는 이날 논평에서 “방위비분담금은 1991년 1073억원에서 올해 1조 389억원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평택기지 이전에만 11조 넘게 부담하며 동맹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상무위원회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노골적인 방위비분담금 압력이 한미동맹은 물론 한미동맹에 기반한 미국의 이익마저 훼손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단호하고 원칙적인 자세로 당당하게 방위비분담금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대변인은 “미국의 압박에 굴하지 말고 당당하게 맞서라”며 “ 한국이 내는 방위비 분담금을 다 쓰지도 못해 해마다 이월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또다시 크게 올려 받겠다고 하는 ‘미국식 계산법’은 분명 잘못된 계산법”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야당까지 찾은 美방위비협상 대표, 방위비 압박 강도 세졌다

    야당까지 찾은 美방위비협상 대표, 방위비 압박 강도 세졌다

    국회 관계자 “요구사항 등 작년과 다른 행보”순환배치 비용 등 분담금 5배 이상 상향 목표민평련 “무리한 요구” 반발, 향후 협상 험로 예상미국측 방위비분담금 협상팀이 지난해와 달리 직접 여야 양당을 찾아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전하면서 압박 강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2020년도 이후 방위비분담금을 정하는 한미 간 협상에 험로가 예상된다. ●미 협상팀, 지난해 접촉 없었던 여야 모두 방문해 면담 7일 제임스 드하트 미국 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면담한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드하트 대표가 한국을 위해 미국이 지불하는 비용을 언급하고 한국의 기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드하트 대표는 전날 자유한국당 소속 윤상현 외교통일위원장과의 만찬에서도 같은 취지로 얘기했다.  드하트 대표는 국회 방문 목적을 의견청취라 밝혔지만, 방위비분담금을 올해 1조 389억원에서 5배가 넘는 47억 달러(약 5조 4000억원)로 올리려는 목표를 위한 압박성이라는 게 국회 내 대체적 평가다. 한국은 방위비 분담금 협상 결과를 국회에서 비준받는다.  국회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미국측 방위비협상 대표와 국회의 접촉이 아예 없었는데 야당을 찾아 깜짝 놀랐다. 방위비 인상을 압박하는 강도가 현저히 커졌다”고 말했다.●미군 주둔비용을 부담하는 현 방위비분담금 틀 흔들듯  미국은 ‘미군 주둔비용’을 부담하는 현 방위비분담금 틀 자체를 흔들려는 모양새다. 주한미군의 순환배치 비용, 한미 연합훈련의 병력 파견 비용, 적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비용 등이 대표적이다. 일각에서는 위급할 때 한국으로 파견되는 미국 괌·하와이 상주군에 대한 비용 등도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드하트 대표의 방문은 공식적인 사전예고 없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말 3차 회의를 앞두고 한국을 찾았다는 점에서 지난해 협상테이블 자체에 집중했던 티모시 베츠 대표와는 사뭇 다른 ‘변칙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외교소식통은 “한국의 의견을 별도로 청취하러 온 것을 볼때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비 인상 의지가 그만큼 세다는 것으로도 볼수 있다”고 말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아직은 정확히 알수 없지만 미국도 내년에 바로 5조원대로 인상하기 보다는 점진적으로 다년간 인상하는 방식으로 협상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 외 각 당 미국의 무리한 요구 비판  한국당을 제외한 각 당은 미국의 무리한 요구에 반발했다. 민주당 내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는 이날 논평에서 “방위비분담금은 1991년 1073억원에서 올해 1조 389억원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평택기지 이전에만 11조 넘게 부담하며 동맹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상무위원회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노골적인 방위비분담금 압력이 한미동맹은 물론 한미동맹에 기반한 미국의 이익마저 훼손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단호하고 원칙적인 자세로 당당하게 방위비분담금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대변인은 “미국의 압박에 굴하지 말고 당당하게 맞서라”며 “ 한국이 내는 방위비 분담금을 다 쓰지도 못해 해마다 이월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또다시 크게 올려 받겠다고 하는 ‘미국식 계산법’은 분명 잘못된 계산법”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곽병찬의 역사 앞에서 묻다] 방위비 분담금 50억弗, 이번엔 미군의 병참기지가 되라는 말인가

    [곽병찬의 역사 앞에서 묻다] 방위비 분담금 50억弗, 이번엔 미군의 병참기지가 되라는 말인가

    지난 10월 18일 한국진보대학생연합 회원들이 서울 중구 정동 주한미국대사관저에 침입해 방위비 분담금 폭증을 요구하는 미국을 규탄했다. 정치권과 언론은 하늘이 무너질 것처럼 개탄했다. 그들이 왜 대사관저에까지 들어가야 했는지에 대해선 외면했다. 미국이 강요하는 ‘분담금 50억 달러’의 의미에 대해서도 일언반구 하지 않았다. 50억 달러는 내년도 우리 국방 예산의 12%. 한국군 전력증강사업비를 통째로 내주고 자주국방을 포기해야 하는 규모다. 2018년 미국의 주한미군 주둔경비 예산은 11억 달러. 50억 달러면 주한미군과 군속의 인건비는 물론 주한미군이 고용한 한국인 인건비, 기지 이전비, 군사시설 유지 보수비, 군수지원비 등을 모두 충당하고도 20억 달러 이상 남는다. 적어도 이 나라를 운영하는 당국자, 세금의 씀씀이를 감시하는 정치인과 언론이라면 눈에 불을 켜고 따져야 할 일이다. 학생들이 먼저 나설 일이 아니었다. 미국은 우리에게 왜 그런 요구를 하는지, 그 돈으로 무엇을 하자는 것인지, 그러면 한국은 어떻게 되는 건지, 그래도 주한미군을 유지해야 하는지 따져야 한다. 북한의 핵위협이 문제라면, 우리가 독자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해야 한다.방위비 분담금 제도는 미국과 동맹 관계를 맺은 전 세계 35개국 가운데 한국과 일본에서만 예외적으로 시행되는 제도다. 일본은 1952년 맺은 옛 미일행정협정으로 부지 및 시설을 포함해 주일미군 주둔 경비의 50%를 냈다. 2차 대전 후 전쟁 피해 배상을 면제받은 대신 미국에 오키나와 등 미군기지를 제공하고 주둔 경비의 일부를 제공한 것이다. 일종의 점령비였다. 그마저도 1960년 미일행정협정을 개정하면서 삭제됐다. 그것이 부활한 것은 1980년대 후반. 미국은 심각한 달러 강세로 경상수지 적자가 늘고 옛 소련과의 군비경쟁으로 국방비가 폭증해 재정적자도 늘었다. 달러 가치를 절감한 1985년 플라자 합의로 엔화 가치가 절상되면서 주일미군 주둔 경비도 늘었다. 결국 미국은 1987년 방위비 분담금 제도를 불러냈다. 일본은 안보에 관한 한 미국의 요구에 전적으로 순응했다. 일본에 이어 한국에도 분담금을 요구했다. 일본 침략의 피해자이지만, 한국 정부는 버티지 못했다. 1991년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5조에 대한 예외를 규정한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을 체결했다. 다만 지원 대상을 한국인 인건비와 시설 관리 및 군수지원으로 제한했다. 1991년 합의한 1차 분담금은 1073억여원(1억 5000만 달러)이었다. 그것이 올해(10차) 1조 383억원으로 늘었다. 11차엔 6조원(50억 달러)으로 증액하라는 게 미국의 요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입만 열면 일본의 지원 규모와 비교했다. 한국의 보수언론도 일본의 분담률이 70%인 데 반해 한국의 분담률은 40~50%라며 트럼프 주장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한국의 주한미군 경비 분담률은 70%를 넘으면 넘었지 밑돌지 않는다. 분담금에 포함되지 않는 직간접 지원이 막대하다. 2015년의 경우 미 통신선 및 연합C4I체제 사용 비용, 카투사 병력 지원, 부동산 지원, 기지 주변 정비, 공무집행피해 배상 등 방위비 분담금에 포함되지 않은 직접 비용이 1조 5000억여원이었다. 무상공유 토지 임대료, 훈련장 사용지원 등 기회비용이 8277억원, 관세·지방세 등 세금 면제와 상하수도·전기·가스·통신 등 공공요금 감면, 도로·항만·공항·철도 이용료 면제 등 간접지원은 1312억여원이었다. 분담금까지 모두 3조 4000여억원이었다. 여기에 반환기지 오염 정화, 반환공여구역 토지 매입, 기지이전 비용 2조 700여억원을 더하면 5조 4000억여원에 이른다. 토지임대료의 경우 정부는 7105억여원만 산정했지만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2018년 용산미군기지 81만평의 임대료만 최소 1조 7000억원에서 최대 4조 4000억원으로 평가했다. 평택 미군기지가 완공되기 전 미군에 공여된 토지는 모두 3030만평이었다. 2012년 일본의 분담금은 4조 4000억원, 한국은 8361억원이었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직간접 지원 비용을 모두 포함한 것이어서 산술적으로 비교할 수 없다. 게다가 주일미군은 6만여명으로 우리(2만 8000여명)의 두 배 이상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규모로도 한국은 0.68%이고 일본은 0.064%이다. 예산 대비 규모는 한국이 0.254%, 일본은 0.200%이다. 함부로 비교하고 멋대로 내뱉을 말이 아니다. 주한미군은 지금의 분담금도 다 쓰지 못한다. 2014년부터 2018년(9차 협정)까지 잉여 분담금은 5317억원으로 전체의 13.1%였다. 2008년 8차 협정 협상 과정에서는 미군이 미사용액 1조 1000억원을 예치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013년 4월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는 보고서에서 “미2사단 박물관을 짓는 데 분담금 1040만 달러(약 116억원)를 쓰는 등 한국의 분담금을 ‘공돈’처럼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한미군의 혜택을 한국만 챙긴다는 것도 웃기는 주장이다. 1995년 2월 미국의 동아시아전략보고서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미국의 납세자에게는 미군을 해외에 두는 것이 본토에 배치하는 것보다 부담이 적다. 그 좋은 예가 운영유지비를 지원하는 한국과 일본이다.” 주한미군이 본토로 철수한다면 미국 정부는 한국이 지원하던 5조여원을 대야 한다. 2016년 매케인 의원과 주한미군 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육군 대장은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렇게 묻고 답했다. “미군을 한국에 주둔시키는 게 미국에 주둔시키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는데 맞는가?” “물론!”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도 말했다. “미군의 한국 주둔은 반드시 필요하며 정말로 우리에게 거대한 이익을 가져다준다.” 게다가 미국은 한국을 동북아의 패권을 지키는 최전방 최선의 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에 배치한 사드 레이더만으로도 중국의 전략거점들을 샅샅이 훑어볼 수 있다. 신속이동군으로 전환되고 있는 주한미군은 동북아에서 중국의 도전을 억제한다. 무엇보다 유사시 한국을 대리 전장으로 쓸 수 있다. ‘방위비 분담금 50억 달러’가 더 착잡한 이유는 돈의 성격 때문이다. SOFA와 특별협정은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에 대해서만 경비를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50억 달러’에는 미군의 전략자산 전개, 주한미군의 순환배치, 작전준비태세 등 미군에 대한 작전 지원도 포함돼 있다. 괌이나 오키나와에서 발진하는 전략 폭격기나 항공모함 전단의 훈련비도 지원하라는 것이다. 미군의 전략자산 전개나 준비태세는 미국의 세계 패권전략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한국을 미군의 병참기지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그것도 중국, 러시아에 맞서는 병참기지다. 일제 때 한국은 일본의 병참기지였다. 스탈린은 그 이유만으로 연해주 한인들을 잠재적 스파이로 간주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켰다. 미군의 병참기지가 된다면 어떻게 할까. 미국의 의도는 한미 동맹위기관리 각서의 개정 협상에서 잘 드러난다. 미국은 ‘미국의 유사시 한국군의 참전’을 명기해 미군이 개입하는 분쟁에 한국군의 참전을 의무화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은 지금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과 충돌하고 있으며 남중국해에선 중국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한국군은 앞으로 이란과도 싸워야 하고 중국과도 맞서야 할지 모른다. 유명무실한 유엔사의 권한을 강화해 전시작전권 이양 후 한국군을 계속 통제하려고도 하고 있다.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은 평택 미군기지(험프리스 개리슨)를 방문해 ‘원더풀’을 연발했다. 430만평 규모의 험프리스는 세계 최대, 최고의 해외 미군기지로서 대중국 전진기지다. 한국이 전체 비용의 94%(18조원)를 대서 지었다. 그러나 험프리스의 주소는 대한민국 경기도가 아니라 미합중국 캘리포니아이다. 식당에선 한국 카드도 못 쓴다. 우체통에 편지를 넣으면 미국으로 간다. 트럼프 대통령의 눈에는 한국이 주권국가가 아닐 수 있다. 그가 ‘전화 몇 통화면 5억 달러가 나온다’고 한국을 조롱할 때에도 광화문광장에서는 정치인들이 성조기를 온몸에 두르고 흔드는 자들과 대한민국 대통령 하야를 외쳤다. 우리 군이 미군의 용병이 돼 중국, 러시아, 이란 등과 맞설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야당은 국사를 작파하고 선거운동만 한다. 날로 벗겨 먹어도 정신 못 차릴 나라로 간주하는 데는 그만 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논설고문 kbc@seoul.co.kr
  • 정경두 “지소미아, 안보에 도움되면 계속 유지돼야”

    정경두 “지소미아, 안보에 도움되면 계속 유지돼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4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오는 22일 만료 예정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에 대해 “우리 안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이런 것들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지소미아에 대한 견해를 묻는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문에 “최종적으로 어떤 정부 정책 결정이 되든지, 그 이후에 지금 우려하는 부분들이 없도록 해나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저도 지소미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몇번에 걸쳐 국회 답변 과정에서 말씀드렸다”며 “다만 일본에서 안보상의 문제로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배제 등 이런 것들이 있다보니 그런 부분들을 같이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말 심층적으로 모든 부분을 다 검토하고 치열한 논의과정도 거쳤다”며 “그런 차원에서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서는 “공평하게 분담 액수가 정해질 수 있도록 하고, 주한미군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상호 ‘윈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미측이 ‘한미 동맹위기관리 각서’상 동맹 대응 범위를 당초 ‘한반도 유사시’에서 ‘미국의 유사시’까지 넓히자는 의견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앞으로 논의해갈 부분인데 일단 기본적인 것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서 움직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의 내용에 대해 세부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지만, 다 알고 계신 바대로 이 조약에 근거해 현안 문제를 잘 해결할 것”이라고 짧게 말했다. 정 장관은 유엔군사령부(유엔사)의 역할과 관련해 일각에서 ‘국방부가 유엔사 전력을 투입하지 말라고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지적한 뒤 “(그것은) 잘못된, 왜곡된 가짜뉴스를 양산해 퍼뜨리는 분들”이라며 “절대로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유엔사의 전력 제공국은 확정돼 있지 않나. 과거 6·25 전쟁 때 전투 병력을 파견한 국가들, 의료 등 지원을 제공한 국가들”이라며 “유엔사에 (대한) 전력 제공국의 전력 제공은 우리의 전쟁 승리를 위해 제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추가적인 국가 등 확대 개념에 대해선 반드시 당사국인 우리와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주권”이라며 “앞으로 추가해야 한다면 반드시 당사국인 우리나라와 협의과정을 거쳐서 승인하고 동의된 상태에서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괌 기지 신설에 따라 일본 오키나와 후텐마 기지의 미국 해병 전력이 이동해 유사시 투입이 지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심도있게 논의를 안했다”며 “어떤 변동이나 변화 요소는 없다”고 강조했다. 전시작전권 전환 추진과 관련해서는 “한미가 다 합의한 가운데 (전환의)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전환이 된다고 해서 주한미군이 철수하거나 유엔사 해체 없이 한미관계는 공고한 가운데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핵 억지력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핵에 대해선 미국 측이 핵우산 정책을 반드시 보장해준다는 전제하에 모든 것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019 베스트브랜드 대상] 합리적인 가격대에 이색 체험까지

    [2019 베스트브랜드 대상] 합리적인 가격대에 이색 체험까지

    직판 여행사 KRT가 지난 1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패키지여행 브랜드 ‘오직 KRT’를 새롭게 론칭했다. 오직 KRT는 가성비·가심비를 만족시키기 위해 기존 패키지여행의 장점인 합리적인 가격대에 신규 지역, 이색 체험, 맛집 등 다양한 특징을 적용했다. 유럽, 미주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구성돼 있으며 부산 출발 상품도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노옵션으로 즐기는 중남미 완벽일주 6국 17일’, ‘아시아나 비즈니스를 타고 즐기는 발칸 3국 9일’, ‘디너크루즈 포함 시드니·발리 8일’, ‘괌 롯데호텔 4일’ 등이 있다. KRT 관계자는 “오직 KRT 론칭 후 가장 인기가 많은 지역은 호주, 뉴질랜드를 포함하는 대양주 지역”이라며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KRT는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 니즈를 반영한 상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법도 관행도 무시한 트럼프… 위험한 ‘비즈니스 한미동맹’

    법도 관행도 무시한 트럼프… 위험한 ‘비즈니스 한미동맹’

    SMA협상서 美 작전지원비 신설 주장 동맹국에도 동등한 부담 요구하는 셈 “66년 혈맹 흔드는 무모한 발상” 비판 강경화 “전략자산 비용 요구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최근 한국을 향해 군사 비용 지출 액수와 범위를 비상식적으로 크게 늘리고 군 작전 범위를 한미상호방위조약에 어긋나는 한반도 이외 지역까지로 넓히도록 요구한 사실 등이 속속 드러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사업가 출신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관계를 지나치게 이해타산적으로 접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66년간 다져 온 한미동맹의 근간을 4년 임기의 대통령이 무모하게 흔드는 위험한 발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 전 미 국방장관의 연설문비서관인 가이 스노드그래스가 29일(현지시간) 공개한 신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타국의 관계를 평가하는 12개의 경제적 효용성 척도를 만들고, 그 기준에 따르면 한국은 최악이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주둔 미군이 안보를 지키는 이불 역할을 한다’는 매티스 전 장관의 설명에 “(한국이) 주한미군에 대해 1년에 600억 달러(약 70조원)를 낸다면 괜찮은 거래”라고 반박했다고도 한다. 내년도 이후 분담금을 결정할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에서 미국이 주장하는 한국의 부담액은 50억 달러(약 6조원)로 올해 부담액 1조 389억원보다 5배나 많은데, 스노드그래스의 폭로대로라면 무려 70배나 많은 금액을 트럼프는 언급한 셈이어서 충격적이다. 또 미국은 B52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이 괌 등에서 한반도로 전개할 때 드는 비용도 한국이 부담하라고 요구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이에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지금까지 (SMA 협상) 2차 회의를 했지만 전략자산 전개 비용에 대한 구체적 요구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미국이 향후 회의에서 SMA 부속 격인 ‘역외군수지원 이행약정’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해 전략자산 전개 비용 등을 포함한 분담금 인상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미국이 협상에서 역외군수지원 이행약정을 확대하거나 또는 ‘주한미군 대비 태세 비용’이라는 새로운 포괄적 항목을 신설할 것을 요구할 수 있다”고 했다. 나아가 한편에서는 미국이 SMA 협상에 작전지원 비용을 들고 나오는 건 주한미군 주둔 비용 분담을 넘어 미국이 전 세계에서 수행하는 작전의 비용 일부를 한국에 떠넘기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된다. 미국이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하고 한국과 연합훈련을 하는 것은 북한을 억제하려는 것 외에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도 있다는 측면에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보는 시각이다. 미국이 최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한미연합사의 동맹위기관리 대응 범위를 ‘한반도 유사시’에서 ‘미국 유사시’로 넓히자고 요구한 것도 이러한 의도로 볼 수 있다. 즉 중동 등 전 세계에서 미국이 벌이는 전쟁에 한국군을 끌어들이는 식으로 손해를 나눠 지자는 얘기다. 이 같은 관측이 맞다면 트럼프 행정부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이라는 ‘법’과 한미동맹이라는 오랜 ‘관행’을 무시하고 오로지 ‘비즈니스 마인드’로 동맹을 몰아세우고 있는 셈이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미국이 일방적으로 베푸는 한미동맹에서 미국도 도움을 받는 한미동맹으로 전환하자는 기조에서 방위비 분담 등 모든 이슈를 검토하고 한국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美 전략폭격기 ‘B-52’ 동해상공 작전…북중러 겨냥했나

    美 전략폭격기 ‘B-52’ 동해상공 작전…북중러 겨냥했나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미 공군의 B-52 전략폭격기 2대가 최근 동해 상공에서 작전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해외 군용기 추적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 전략폭격기 2대가 지난 25일 공중급유기 KC-135R 3대의 지원을 받으며 대한해협과 동해 등지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이 폭격기들은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했다. B-52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략핵잠수함(SSBN)과 함께 미국의 ‘3대 핵전력’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전략자산이다. 최대 31t의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의 거리를 비행하는 장거리 폭격기로 단독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최대 항속거리는 1만 6000㎞에 이른다. B-52의 한반도 주변 전개는 최근 동해 일대까지 연합훈련 반경을 넓힌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견제 행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러시아와 중국은 지난 7월 23일 아시아태평양 해역에서 첫 번째 연합 공중 초계비행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의 A-50 조기경보통제기가 독도 영공을 7분간 침범하는 사건이 발생해 우리 공군 전투기가 미사일 회피용 플레어(항공 조명탄) 20여발을 투하하고 기총 360여발을 경고사격한 바 있다. 또 지난 22일에는 러시아 공군의 장거리폭격기 TU-95와 최신형 전투기 Su-35S 등이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하기도 했다. B-52 출현이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B-52, 항공모함 등 미 전략자산은 한미 연합훈련 등을 계기로 한반도 주변으로 진출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북미 간 비핵화 대화가 본격화한 이후로는 비교적 뜸했었다. 한편 에어크래프트 스폿 측은 B-52 전략폭격기들이 동해 상공뿐 아니라 남중국해에서도 작전을 전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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