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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범동 “이 악물고 귀국… 내 죗값만 받길”

    조범동 “이 악물고 귀국… 내 죗값만 받길”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8)씨가 수사 초기 해외 도피 의혹에 대해 적극 부인하며 “억울한 부분이 많아 이 악물고 들어왔다”고 강조했다. 조씨는 “남의 죗값까지 억울하게 받고 싶지 않다”며 그가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주도권은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 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소병석) 심리로 18일 열린 15차 공판기일은 지난 공판에 이어 피고인신문으로 진행됐다. 이날 변호인이 “검찰 수사 초기 피고인이 해외 도피를 했다는 이야기가 많았다”고 하자 조씨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이미 5~6월에 세부와 괌에 놀러 가는 것을 아내와 상의해 예약 결제를 해 뒀는데 사건이 터졌다”고 답했다. 이어 “예정보다 3~4일 늦게 들어온 건 맞지만 변호인을 구해야 했기 때문”이라며 “도피하려 했다면 목적지를 바꿨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해 8월 말 해외로 출국했다가 9월 14일 자진 귀국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조씨는 “처음엔 피해 회복을 하려는 사람이 저밖에 없어 억울했는데 지나고 나니 죄를 인정하고 반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익성과 관련해 제대로 공범 관계를 가릴 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법정 진행을 보니 미흡하게 느껴져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서 “재판부가 공평하게 가려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씨를 조 전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PE의 실소유주로 보고 있지만 조씨는 회사의 실질적 결정권은 익성에 있었다는 입장이다. 조씨는 이날도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58) 동양대 교수로부터 받은 10억원은 “투자금이 아닌 대여금”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재판부가 “(대여금이라면) 유상증자와 경영컨설팅계약서가 작성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조씨는 “대여를 해 주는 분(정 교수)이 대여나 이자소득으로 잡히면 세금이 많이 나올 거라고 해서 (제가) 여러 제안을 드렸던 것 같다”고 답했다. 조씨의 결심공판은 오는 25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르면 다음달 초 1심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조국 5촌 조카 “해외도피 아냐…억울했지만 지금은 반성”

    조국 5촌 조카 “해외도피 아냐…억울했지만 지금은 반성”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 관련 핵심인물인 조범동씨가 해외로 출국한 뒤 잠적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조 전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는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소병석) 공판기일에서 “도피했거나 자진 귀국이 아니라는 건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이날 조 씨에 대한 반대신문에서 “검찰 수사 초기 피고인이 해외 도피를 했다는 이야기가 많았다”며 “사실이 아니다. 이미 5~6월에 세부와 괌에 놀러 가는 거를 아내와 상의를 했고 호텔과 비행기, 숙박을 다 예약 결제했다. 갑자기 이 사건 터진 시점이 여행 날짜와 겹쳤다”고 해명했다. 이어 조 씨는 “제가 도피하려 했으면 목적지를 바꿨을 것”이라며 “압수수색 전까지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 압수수색을 당하고 나서 제가 원래 예약 비행기보다 3~4일 늦게 온 건 사실이지만 도피했다거나, 자진귀국이 아니라는 건 사실이 아니다”며 “저는 억울한 부분이 많아 이 악물고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해 9월14일 새벽 귀국한 조씨를 인천국제공항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체포했다. 조 전 장관과 관련한 사모펀드 의혹이 불거진 이후 필리핀으로 출국한 뒤 베트남 또는 괌으로 이동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또 그는 “처음 수사 대상이 됐을 때나 구속됐을 때 초기에는 많이 억울했다. 피해회복을 하려고 했던 사람은 관계인 중 저밖에 없어 억울했는데 조금 지나고 나니 제 죄도 인정하게 됐고 반성하게 됐다. 지금은 억울하지 않다”며 “익성 관련해 조사하면서 시비를 가려주십사 하는 부분이 법정에서 진행되는 거 보니 조금 미흡해 보여 그 부분은 사실 억울한 부분이 있다. 재판부에서 공평하게 가려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씨는 잘못을 인정하면서 자신이 일으킨 죄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남의 죄를 자신이 억울하게 처벌받지 않았으면 한다며 자신의 관여 정도를 잘 살펴봐달라고 요청했다. 또 압수수색 당일 장인에게 컴퓨터 한 대를 치워달라고 한 사실은 인정하며 “압수수색 직전까지도 죄가 된다는 식으로 생각한 적 없다”며 “전부 익성이 코링크를 운영·지배하던 시기라 제 죄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압수수색 나오고 나서도 자료가 뭐가 있었는지도 잘 몰랐다”고 해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단독] “김봉현, 2018년 이종필 만나 30억 웃돈에 수원여객 인수 빅딜”

    [단독] “김봉현, 2018년 이종필 만나 30억 웃돈에 수원여객 인수 빅딜”

    李 “라임이 수원여객 인수하는 대신 다른 투자 건 협조해 달라” 조건 제시 金 “자금 필요할 때 라임 손 잡을 것” 회사 계좌 임의 개설하며 주인 행세도 가명 보관됐던 金의 현금 55억 檢 송치라임자산운용의 ‘돈줄’로 지목된 김봉현(46·구속)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이종필(42·구속) 전 라임 부사장과의 거래를 통해 경기 버스회사를 인수할 계획을 세우고, 이후 회사 명의 계좌를 임의로 개설하는 등 이 회사 주인처럼 행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회장은 이 전 부사장에게 30억원의 ‘웃돈’을 제시하면서 라임 자금을 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회장은 이 회사의 회삿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6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회장은 2018년 12월 버스회사 수원여객 인수 건으로 처음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부사장은 김 전 회장에게 “수원여객을 라임이 인수하는 대신 다른 투자 건에서 협조해 달라”고 제안했고,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을 내가 인수하는 대신 차고지 개발 등으로 나중에 자금이 필요한 일이 있을 때 라임과 손을 잡겠다”고 말했다. 결국 30억원의 프리미엄(웃돈)을 추가로 제시한 김 전 회장의 제안을 이 전 부사장이 수락해 김 전 회장이 수원여객을 가져가는 것으로 두 사람의 협상이 끝났다. 이 자리는 김모(42) 전 수원여객 재무이사가 주선한 자리로, 그는 대학 선배였던 김모(46) 전 청와대 행정관으로부터 김 전 회장을 소개받았다고 했다.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사장 사이에 오간 프리미엄 등 이들의 범죄 정황이 자세히 드러난 건 처음이다. 김 전 행정관은 김 전 회장에게 36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고 금융감독원의 라임 검사 관련 문서를 유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수원여객 지분 약 53%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트라이커캐피탈매니지먼트(스트라이커)가 갖고 있었다. 앞서 이 전 부사장은 2018년 3월 스트라이커가 보유한 수원여객 주식 전량을 담보로 270억원의 대출을 승인했다. 김 전 회장은 이 전 부사장과의 거래 이후 김 전 재무이사에게 “법인(수원여객) 인감을 철저히 감시하라”는 등 수원여객 주인 행세를 했다. 김 전 회장은 또 김 전 재무이사와 상의하지 않고 수원여객 명의의 은행 계좌를 개설한 뒤 해당 계좌에 돈을 자유롭게 입출금하기도 했다. 라임은 지난해 1월 15일 스트라이커에 대출 금액을 전액 상환하도록 하는 기한이익상실(EOD) 통보 조치를 취했다. 그러자 김 전 회장은 다음날 김 전 재무이사에게 수원여객 계좌에 남은 돈을 전부 인출할 것을 지시했다. 이 돈은 김 전 회장이 관련사 등으로 빼돌리고 채무를 갚는 등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 회삿돈 24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지난 1일 검찰에 송치됐다. 하지만 스트라이커가 라임에 대한 채무를 변제하면서 김 전 회장의 수원여객 인수 계획은 틀어졌다. 이후 김 전 회장은 김 전 재무이사에게 “돈을 모두 돌려놓을 테니 잠시 해외에 나가 있으라”고 지시했고, 그는 지난해 1월 21일 괌으로 출국했다. 관련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검경은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사장의 신병을 지난달 23일 확보한 뒤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김 전 행정관을 고리로 정치권 등으로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 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말 서울의 한 사설 물품보관소에서 김 전 회장이 가명으로 보관해 뒀던 현금 55억원을 압수해 수원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송치한 김 전 회장의 은닉 재산은 총 60억 3000만원이다. 김 전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수원여객에서 아무 권한이 없었고 김 전 재무이사가 모든 범행을 주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김봉현, 2018년 이종필 만나 30억 웃돈에 수원여객 인수 빅딜”

    [단독] “김봉현, 2018년 이종필 만나 30억 웃돈에 수원여객 인수 빅딜”

    李 “라임이 수원여객 인수하는 대신 다른 투자건 협조해 달라” 조건 제시 金 “자금 필요할 때 라임 손 잡을 것” 회사 계좌 임의 개설하며 주인 행세도 가명 보관됐던 金의 현금 55억 檢 송치라임자산운용의 ‘돈줄’로 지목된 김봉현(46·구속)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이종필(42·구속) 전 라임 부사장과의 거래를 통해 경기 버스회사를 인수할 계획을 세우고, 이후 회사 명의 계좌를 임의로 개설하는 등 이 회사 주인처럼 행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회장은 이 전 부사장에게 30억원의 ‘웃돈’을 제시하면서 라임 자금을 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회장은 이 회사의 회삿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회장은 2018년 12월 버스회사 수원여객 인수 건으로 처음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부사장은 김 전 회장에게 “수원여객을 라임이 인수하는 대신 다른 투자 건에서 협조해 달라”고 제안했고,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을 내가 인수하는 대신 차고지 개발 등으로 나중에 자금이 필요한 일이 있을 때 라임과 손을 잡겠다”고 말했다. 결국 30억원의 프리미엄(웃돈)을 추가로 제시한 김 전 회장의 제안을 이 전 부사장이 수락해 김 전 회장이 수원여객을 가져가는 것으로 두 사람의 협상이 끝났다. 이 자리는 김모(42) 전 수원여객 재무이사가 주선한 자리로, 그는 대학 선배였던 김모(46) 전 청와대 행정관으로부터 김 전 회장을 소개받았다고 했다.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사장 사이에 오간 프리미엄 등 이들의 범죄 정황이 자세히 드러난 건 처음이다. 김 전 행정관은 김 전 회장에게 36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고 금융감독원의 라임 검사 관련 문서를 유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수원여객 지분 약 53%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트라이커캐피탈매니지먼트(스트라이커)가 갖고 있었다. 앞서 이 전 부사장은 2018년 3월 스트라이커가 보유한 수원여객 주식 전량을 담보로 270억원의 대출을 승인했다. 김 전 회장은 이 전 부사장과의 거래 이후 김 전 재무이사에게 “법인(수원여객) 인감을 철저히 감시하라”는 등 수원여객 주인 행세를 했다. 김 전 회장은 또 김 전 재무이사와 상의하지 않고 수원여객 명의의 은행 계좌를 개설한 뒤 해당 계좌에 돈을 자유롭게 입출금하기도 했다. 라임은 지난해 1월 15일 스트라이커에 대출 금액을 전액 상환하도록 하는 기한이익상실(EOD) 통보 조치를 취했다. 그러자 김 전 회장은 다음날 김 전 재무이사에게 수원여객 계좌에 남은 돈을 전부 인출할 것을 지시했다. 이 돈은 김 전 회장이 관련사 등으로 빼돌리고 채무를 갚는 등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 회삿돈 24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지난 1일 검찰에 송치됐다. 하지만 스트라이커가 라임에 대한 채무를 변제하면서 김 전 회장의 수원여객 인수 계획은 틀어졌다. 이후 김 전 회장은 김 전 재무이사에게 “돈을 모두 돌려놓을 테니 잠시 해외에 나가 있으라”고 지시했고, 그는 지난해 1월 21일 괌으로 출국했다. 수사기관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검경은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사장의 신병을 지난달 23일 확보한 뒤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김 전 행정관을 고리로 정치권 등으로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말 서울의 한 사설 물품보관소에서 김 전 회장이 가명으로 보관해 뒀던 현금 55억원을 압수해 수원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송치한 김 전 회장의 은닉 재산은 총 60억 3000만원이다. 김 전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수원여객에서 아무 권한이 없었고 김 전 재무이사가 모든 범행을 주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이종필·김봉현 2018년 처음 만나 수원여객 인수 거래”

    [단독] “이종필·김봉현 2018년 처음 만나 수원여객 인수 거래”

    라임자산운용의 ‘돈줄’로 지목된 김봉현(46·구속)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이종필(42·구속) 전 라임 부사장과의 거래를 통해 경기 버스회사를 인수할 계획을 세우고, 이후 회사 명의 계좌를 임의로 개설하는 등 이 회사 주인처럼 행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회장은 이 전 부사장에게 30억원의 ‘웃돈’을 제시하면서 라임 자금을 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회장은 이 회사의 회삿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회장은 2018년 12월 버스회사 수원여객 인수 건으로 처음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부사장은 김 전 회장에게 “수원여객을 라임이 인수하는 대신 다른 투자 건에서 협조해 달라”고 제안했고,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을 내가 인수하는 대신 차고지 개발 등으로 나중에 자금이 필요한 일이 있을 때 라임과 손을 잡겠다”고 말했다. 결국 30억원의 프리미엄(웃돈)을 추가로 제시한 김 전 회장의 제안을 이 전 부사장이 수락해 김 전 회장이 수원여객을 가져가는 것으로 두 사람의 협상이 끝났다. 이 자리는 김모(42) 전 수원여객 재무이사가 주선한 자리로, 그는 대학 선배였던 김모(46) 전 청와대 행정관으로부터 김 전 회장을 소개받았다고 했다.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사장 사이에 오간 프리미엄 등 이들의 범죄 정황이 자세히 드러난 건 처음이다. 김 전 행정관은 김 전 회장에게 36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고 금융감독원의 라임 검사 관련 문서를 유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수원여객 지분 약 53%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트라이커캐피탈매니지먼트(스트라이커)가 갖고 있었다. 앞서 이 전 부사장은 2018년 3월 스트라이커가 보유한 수원여객 주식 전량을 담보로 270억원의 대출을 승인했다. 김 전 회장은 이 전 부사장과의 거래 이후 김 전 재무이사에게 “법인(수원여객) 인감을 철저히 감시하라”는 등 수원여객 주인 행세를 했다. 김 전 회장은 또 김 전 재무이사와 상의하지 않고 수원여객 명의의 은행 계좌를 개설한 뒤 해당 계좌에 돈을 자유롭게 입출금하기도 했다. 라임은 지난해 1월 15일 스트라이커에 대출 금액을 전액 상환하도록 하는 기한이익상실(EOD) 통보 조치를 취했다. 그러자 김 전 회장은 다음날 김 전 재무이사에게 수원여객 계좌에 남은 돈을 전부 인출할 것을 지시했다. 이 돈은 김 전 회장이 관련사 등으로 빼돌리고 채무를 갚는 등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 회삿돈 24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지난 1일 검찰에 송치됐다. 하지만 스트라이커가 라임에 대한 채무를 변제하면서 김 전 회장의 수원여객 인수 계획은 틀어졌다. 이후 김 전 회장은 김 전 재무이사에게 “돈을 모두 돌려놓을 테니 잠시 해외에 나가 있으라”고 지시했고, 그는 지난해 1월 21일 괌으로 출국했다. 수사기관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검경은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사장의 신병을 지난달 23일 확보한 뒤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김 전 행정관을 고리로 정치권 등으로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말 서울의 한 사설 물품보관소에서 김 전 회장이 가명으로 보관해 뒀던 현금 55억원을 압수해 수원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송치한 김 전 회장의 은닉 재산은 총 60억 3000만원이다. 김 전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수원여객에서 아무 권한이 없었고 김 전 재무이사가 모든 범행을 주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속보] 김정은 건강이상설 속 美 전략폭격기 훈련

    [속보] 김정은 건강이상설 속 美 전략폭격기 훈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 이상설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전략 폭격기 6대가 이틀 동안 동북아 상공을 가로지르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1일 항공기 비행 궤적을 추적하는 트위터 계정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전략 폭격기 B-1B 랜서 4대가 이날 2대씩 편대를 이뤄 미국 텍사스 다이스(Dyess) 공군 기지를 출발한 뒤 동북아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한 뒤 괌에 있는 앤더슨 미 공군 기지로 향했다. 지난달 30일에는 미 사우스다코타주 엘스워스 공군기지 소속 B-1B 2대가 공중급유기와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32시간 왕복 작전을 수행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김정은 건강 이상설로 불확실성이 커진 북한에 경고를 보내기 위해 핵무기를 투하할 수 있는 전략 폭격기를 동아시아까지 출격시켰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美전략폭격기 6대 동북아 상공 훈련…김정은 건강이상설 때문?

    美전략폭격기 6대 동북아 상공 훈련…김정은 건강이상설 때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 이상설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전략 폭격기 6대가 이틀 동안 동북아 상공을 가로지르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1일 항공기 비행 궤적을 추적하는 트위터 계정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전략 폭격기 B-1B 랜서 4대가 이날 2대씩 편대를 이뤄 미국 텍사스 다이스(Dyess) 공군 기지를 출발한 뒤 동북아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한 뒤 괌에 있는 앤더슨 미 공군 기지로 향했다. 지난달 30일에는 미 사우스다코타주 엘스워스 공군기지 소속 B-1B 2대가 공중급유기와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32시간 왕복 작전을 수행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김정은 건강 이상설로 불확실성이 커진 북한에 경고를 보내기 위해 핵무기를 투하할 수 있는 전략 폭격기를 동아시아까지 출격시켰다는 해석이 나온다. B-1B는 백조를 연상시는 모습 탓에 ‘죽음의 백조’라고 불린다. B-1B는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 폭격기다. B-1B는 재급유 없이 대륙 간 비행을 할 수 있으며 전 세계에서 적재량이 가장 많은 폭격기로 알려져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美해군 수뇌부 “부하들 구하고 잘린 크로지어 전 함장 복직시키자”

    美해군 수뇌부 “부하들 구하고 잘린 크로지어 전 함장 복직시키자”

    미국 해군 최고위층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 호의 승조원들을 구하려다 쫓겨난 브렛 크로지어 함장의 복직을 국방부에 요청했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와 AP통신이 보도했다. 마이크 길데이 해군 참모총장과 제임스 맥퍼슨 해군장관 대행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만나 크로지어 전 함장을 복직시키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길데이 참모총장은 앞서 지난 21일에는 마크 밀리 합참의장과도 만나 같은 의견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길데이 참모총장 등의 복직 권유 보도가 나오기 직전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수석대변인은 에스퍼 장관이 “대체로 해군 지도부의 결정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호프먼 대변인은 보도 후 다시 서면 입장문을 내고 에스퍼 장관이 루스벨트 호의 코로나19 감염 실태에 관한 예비조사 보고서를 받았다면서 “장관은 보고서를 철저히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관이 길데이 참모총장 등으로부터 최신 정보를 구두로 보고받았다”며 “해군 지도부와 다시 만나 다음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덤 스미스(민주·워싱턴) 하원 군사위원장은 “크로지어 함장의 행동이 극단적이고 불완전하긴 했으나, 그가 단지 자신의 승조원을 보호하기 위해 그런 행동을 했을 뿐이라는 점은 명백하다”며 복직을 지지했다. 크로지어 전 함장은 거의 5000명을 태운 루스벨트호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잇따라 나오자 지난달 30일 상부에 여러 차례 편지를 보내 “승조원들이 죽을 필요는 없다”며 신속한 대응을 호소했다가 다음날 언론에 편지가 공개되는 바람에 경질당했다. 그가 직접 편지를 언론에 유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20∼30부의 편지를 상부에 돌린 것이 항명이나 지휘 절차를 무시했다는 것이 경질 이유였다고 토머스 모들리 당시 해군장관 대행은 설명했다. 루스벨트 호에서 하선하는 그를 배웅하러 갑판에 몰려나온 승조원들이 “캡틴 크로지어!”를 연호하며 절대적 지지를 보내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크로지어 전 함장을 지지하는 쪽으로 여론이 확실히 기울었다. 이런 상황에도 모들리 전 대행은 루스벨트 호가 정박한 괌까지 날아가 승조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크로지어 전 함장을 “지나치게 멍청”하다며 인신공격을 가했다가 역풍이 일자 결국 물러났다. 이날 현재 루스벨트 호의 승조원 가운데 85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한 명이 죽고 4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4200여 명은 괌에서 격리 중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 멋진 편지 보냈다”… 北 하루도 안 돼 “사실무근”

    트럼프 “김정은 멋진 편지 보냈다”… 北 하루도 안 돼 “사실무근”

    남북·북미 방역협력 물 건너가 교착 지속 한미 정상 인도적 대북지원 언급과도 배치 北 “이기적 목적에 이용하면 안 돼” 경고 美, 괌 전략폭격기 5대 본토 철수 빛 바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북한은 하루도 안 돼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북미가 정상 간 친서 외교를 통해 코로나19 협력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왔으나 북한의 즉각적인 반박으로 인해 남북·북미 관계의 교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외무성 보도국 대외보도실장은 19일 담화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그(김 위원장)로부터 최근 멋진 편지(nice note)를 받았다”고 밝힌 데 대해 “미국 대통령이 지난 시기 오고간 친서들에 대하여 회고한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최근 우리 최고지도부는 미국 대통령에게 그 어떤 편지도 보낸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사실무근한 내용을 언론에 흘리고 있는 미국 지도부의 기도를 집중 분석해 볼 계획”이라며 “조미(북미) 수뇌들 사이의 관계는 결코 아무 때나 여담 삼아 꺼내는 이야깃거리가 아니며 더욱이 이기적인 목적에 이용되면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김 위원장이 친서를 보냈다고 언급하며 코로나19 관련 인도적 대북 지원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19일 전했다. 아울러 미 공군이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했던 B52H 전략폭격기 5대를 지난주 미국 본토로 철수시킨 것으로 이날 확인되면서 미국이 북미 대화의 조기 재개를 위한 여건 마련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미국 본토에서 괌으로 순환 배치하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지만, 북한이 B52H를 껄끄러워한다는 점도 고려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북한이 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낸 사실을 곧바로 부정하고 나선 것은 남한의 방역 협력이나 미국의 인도적 지원 제안에 응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당분간 이어 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미국이 대북 제재 해제 등 적대시 정책 폐기를 먼저 하지 않는 이상 북미 비핵화 협상에 나오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시사했다는 해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브리핑에서 “나는 실제로 (대북) 제재들을 늘렸다”며 제재를 유지한다는 의지를 드러낸 만큼 북한도 북미 대화를 재개할 명분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북중 무역 급감으로 경제난이 악화되고 있기에 북한이 장기적으로는 대화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은 “4·15 총선에서 여당 승리로 북한은 대화 환경이 조성됐다고 판단할 수 있다. 포괄적 보건의료 협력이라는 명분하에 대화를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美, B-52H 폭격기 괌에서 뺐다…국방부 “방위비 연계 비상식적”

    美, B-52H 폭격기 괌에서 뺐다…국방부 “방위비 연계 비상식적”

    국방부 “한미간 충분히 공유한 사안…확장억제 영향 없어”미국 공군이 괌에서 전진 배치한 B-52H 전략폭격기를 미국 본토로 전격 이동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군 관계자는 19일 미국이 태평양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한 B-52H 5대를 최근 미국 본토로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미국 군사전문지 ‘성조’도 지난 17일자에서 “미국 공군은 2004년 이후 순환 배치를 통해 태평양 지역에 지속해서 폭격기 주둔을 유지해오던 오랜 관행을 종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미국 전략사령부는 “미국은 국방전략에 따라 전략폭격기가 필요할 경우 보다 광범위한 해외거점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전개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접근방식으로 전환했다”면서 “전략폭격기는 미국에 영구 주둔한다”고 밝혔다. 이는 2004년 이후 6개월 단위로 주둔해오던 전략에서 필요할 때 단기적으로 배치하는 방식으로 작전을 변경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국의 이번 결정을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좋은 편지를 받았다”고 소개한 부분이 중요한 요인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전날 오후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를 먼저 언급하며 “따뜻한 편지가 왔다”는 말을 했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브리핑에서 전했다. 북미 협상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가기 위해 이런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국 국방부는 이런 분석에 대해 “이번 조치는 미국 국방전략에 기초한 전력운용 개념 조정의 일환으로 한미 양국 국방 및 군사 당국 간 사전에 관련 내용을 충분히 공유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조치로 미국의 대 한반도 방위공약과 확장억제 개념에 미치는 영향은 없으며, 한미 국방 당국은 매년 SCM(안보협의회)을 통해 확인해 오고 있다”며 “한미 국방부는 주한미군 전력은 물론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 운용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고,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하게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의 국방전략에 기초해 수년 전부터 추진되어 온 중장기적 플랜으로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연계시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며 “미국 전략사령부도 이번 조치는 오랫동안 계획된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전략폭격기인 B-52H는 핵탄두 적재가 가능한 AGM-129 순항미사일(12발)과 AGM-86A 순항미사일(20발) 외에도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AGM-84 하푼 공대함 미사일(8발), AGM-142 랩터 지대지 미사일(4발), JDAM(12발), 500파운드(226.7㎏)와 1000파운드 무게의 재래식 폭탄 81발, GPS형 관성유도 폭탄(JSOW) 12발 등 모두 32t의 무기를 적재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국, 코로나 사망 스페인 앞질러 2위로… ‘배양접시’ 된 항공모함들

    미국, 코로나 사망 스페인 앞질러 2위로… ‘배양접시’ 된 항공모함들

    주춤하는 듯했던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45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스페인을 앞질러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아졌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10일 오전 8시 49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5만 6828명, 사망자는 1만 6294명으로 그동안 세계에서 두 번째로 사망자가 많았던 스페인(1만 5238명)을 훌쩍 앞질렀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는 주의 코로나19 환자가 1만여명 증가한 15만 9937명, 사망자는 799명 늘어난 706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하루 신규 사망자는 최대 규모다. 쿠오모 주지사는 “9·11(테러) 때 2753명의 목숨을 잃었다. 이 위기(코로나19)에 7000명이 넘는 생명을 잃었다. 매우 충격적이고 고통스러우며 숨이 멎는 듯한 일이다. 우리는 곡선을 평평하게 하고 있다.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지금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물러설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이번 학년도 말까지 학교 문을 계속 닫기로 결정했다. 미국에서는 애리조나·조지아·캔자스·미시간·뉴멕시코·버지니아·워싱턴주 등 14개 주가 이번 학년도에 학교 문을 열지 않기로 했다. 캘리포니아·아이다호주 등 3곳도 학년도 말까지 휴교를 권장한 상태다. 또 네드 러몬트 코네티컷주 지사는 최소한 한 달 더 휴교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메인주 교육국은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태블릿 PC를 나눠줬다. 미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호에서는 수병 중 41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함장 경질과 해군장관 대행 사임을 초래한 이 항모에는 원래 4800여명이 승선하고 있다가 절반 정도가 괌에 하선했는데 승조원의 97%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전날 286명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이가 100명 이상 늘어났다. 317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000명 이상이 결과를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핵 추진 항모인 로널드 레이건 호에서도 15명의 양성 환자가 나왔고, 항모 칼빈슨 호에서도 소규모의 코로나19 발병 사태가 있다고 존 하이튼 미 합참차장은 밝혔다. 로널드 레이건 호는 일본에서, 칼빈슨 호는 워싱턴주 퓨젓사운드에서 각각 정비 작업 중이다. 워싱턴주 브레머턴 기지에 정박 중인 니미츠 호에서는 양성으로 추정된 승조원이 회복돼 현재는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없는 상황이라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참혹한 뉴욕 하루새 사망 779명 최다…미국 확진 43만명 넘어

    참혹한 뉴욕 하루새 사망 779명 최다…미국 확진 43만명 넘어

    미 코로나19 사망자 1만 4739명 미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40만명을 넘어섰다. 가장 피해가 심각한 뉴욕주에서는 하루 사망자가 779명으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숨졌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만 5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8일 오후 8시 10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43만 376명으로 집계했다. 지난 1일 20만명에서 1주일 만에 갑절인 40만명으로 불어난 수치다. 전 세계 확진자(146만 4852명)의 4분의 1에 달한다. 미국 다음으로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스페인(14만 6690명)과 이탈리아(13만 9422명), 프랑스(11만 70명) 등 3개국의 환자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3월 19일 1만명이었던 미국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20일 만에 43배로 증가했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누적 사망자는 1만 4739명에 달했다.CNN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H1N1) 사망자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추정치에 따르면 2009년 4월부터 1년간 미국 신종플루 사망자는 1만 2469명이었다. 그나마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달 3일 3만 3300명 이후 4일 2만 8200명, 5일 2만 9600명, 6일 2만 9600명으로 증가세가 수그러드는 양상이다. 메사추세츠 8만 넘겨…뉴저지도 확진 5만 육박 다만 전날 뉴욕주에서는 코로나19 발생 후 가장 많은 779명이 숨졌다.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작동하면서 신규 환자 증가 곡선이 완만해지고 있지만 사망자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사람 숫자가 마침내 약간 평탄해지고 있지만 아직 숲을 빠져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자택 대피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뉴욕주 다음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많은 뉴저지주에서는 하루 새 3088명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나오며 누적 환자가 4만 7437명이 됐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1680명이 새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총 환자가 1만 6239명으로 늘었다. 일리노이주에서는 하루 신규 환자로는 최대인 1529명이 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환자가 1만 5078명으로 늘었다. 메사추세츠주에서는 환자가 1365명 늘며 8만 1344명이 됐다. 이 주는 이달 10∼20일 사이 환자 수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활절 등 종교 기념일을 앞두고 자칫 사회적 거리 두기가 흐트러질까 우려하는 당국자들의 호소도 잇따랐다.트럼프, 버몬트주 코로나 중대재난지역 선포 승인47개 주, 워싱턴DC·괌 등 52곳으로 확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몬트주에 대해 코로나19와 관련해 중대 재난지역 선포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중대 재난지역 선포 지역은 47개 주와 워싱턴DC, 괌, 푸에르토리코 등 52곳으로 늘었다. 뉴저지주는 식료품점과 약국 등 필수 점포들도 매장 내 고객 수를 승인된 수준의 절반으로 제한하고, 종업원이나 고객 모두 마스크를 쓰라고 명령했다. 뉴저지주에서는 학교나 병원 등을 제외한 비필수적인 건설 공사도 중단됐다. 마이애미는 식료품점이나 식당, 약국, 편의점 등에서 종업원이나 고객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조지아주는 이미 선포했던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다음 달 13일까지 연장했고, 미네소타주는 자택 대피 명령을 다음 달 4일까지 연장했다. 오리건주는 이날 남은 이번 학년도 수업을 취소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NYT “부하들 구하고 ‘잘린’ 크로지어 전 함장 코로나19에 감염”

    NYT “부하들 구하고 ‘잘린’ 크로지어 전 함장 코로나19에 감염”

    부하들의 목숨을 구하고 경질된 브렛 크로지어 전 함장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지난달 말 승조원이 5000명에 이르는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호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해 하선을 요청하는 서한을 상부에 보냈다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경질된 크로지어 전 함장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5일 보도했다. 해군사관학교 동기 둘에 따르면 그날 경질돼 괌에 정박 중인 배에서 내리기 전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승조원 가운데 약 절반 정도는 하선해 호텔 등에서 격리 생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 중 100명 정도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부하들의 격려와 응원을 받고 배에서 내렸던 크로지어 전 함장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CNN 방송 인터뷰를 통해 승조원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가 155명에 이르며, 다만 입원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 전체 확진자는 존스홉킨스 대학의 6일 오전 8시 13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33만 7072명이며 사망자는 9562명으로 1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 세계 183개 나라와 지역의 확진자는 127만 2115명, 사망자는 6만 9309명으로 역시 7만명을 앞에 두고 있다. 미국의 사망자는 1만 5000여명인 이탈리아, 1만 2000여명의 스페인에 이어 세계 세 번째이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도 이번 주와 다음 주 사이가 가장 힘든 주가 될 것”이라며 “유감스럽게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이날도 최악의 상황에 대한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다.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일주일에 대해 “대부분의 미국인의 삶에서 가장 힘들고 슬픈 주가 될 것”이라면서 “이것은 우리의 진주만과 9·11 (같은) 순간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부하들 구하고 ‘잘린’ 함장에 마지막 경의 “캡틴 크로지어!!”

    부하들 구하고 ‘잘린’ 함장에 마지막 경의 “캡틴 크로지어!!”

    “캡틴 크로지어! 캡틴 크로지어!” 왼쪽 어깨에 가방을 들쳐메고 배에서 내리는 남자의 등 뒤로 수백 명은 족히 될 법한 이들이 손뼉을 마주 치며 이름을 연호했다. 그가 대기 중이던 자동차에 오를 때까지 함성은 이어졌다. 남자는 오른손을 가볍게 들어 인사를 하고 차를 타고 떠났다. 괌에 입항해 하선 작전을 진행 중이던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호를 지휘하던 브렛 크로지어 함장이 경질돼 배에서 내리던 모습이다. 그는 감회에 젖은 듯 쉽게 떠나지 못했다. 그는 코로나19의 위험에서 5000여 승조원들 목숨을 구하려 지난달 30일 상부에 간곡한 편지를 보냈다. 편지 내용은 “전시가 아니다. 승조원들이 죽을 필요는 없다”며 신속한 대응을 호소하는 것이었다. 5000여명의 승조원들이 배안에서 어깨를 부딪칠 정도로 생활하기 때문에 코로나19가 급속히 번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이미 100명에 가까운 승조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이기도 했다. 다음날 지역 일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크로지어 함장의 네 쪽짜리 편지가 공개돼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널리 알려졌고 결국 하루 뒤 하선 작전이 개시됐다. 그러나 크로지어 함장은 지난 2일 경질됐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20∼30부의 편지를 상부에 돌리는 등 “극도의 판단력 부족”을 드러냈다는 게 해군 지도부의 판단이었다. 크로지어 함장이 편지를 언론에 유출했다고 지목한 것은 아니지만 언론에 보도되면서 괘씸죄에 걸렸다는 해석이 분분하다. 토머스 모들리 해군장관 대행은 “크로지어의 편지는 해군이 그가 호소하자 그제야 움직인 것 같은 편견을 조장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경질의 책임은 자신이 지겠다고 했다. 정치권은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국방부 감찰관실에 루스벨트호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해군의 대응과 크로지어 함장의 경질에 대한 공식 조사를 요구했다. 리처드 블루멘털, 크리스 밴 홀런 의원이 주도하는 가운데 버니 샌더스와 엘리자베스 워런, 에이미 클로버샤, 카멀라 해리스 등 15명의 상원의원이 가세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온라인 여론은 역풍을 불러왔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한 청원 사이트에는 몇 시간 만에 6만 7000여명이 크로지어 함장의 복귀 청원에 서명했다. 소셜미디어에서도 경질은 지나치다는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크로지어 함장에 대한 경질 결정을 지지한다고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브리핑 도중 크로지어 함장이 승조원들을 구하려다 경질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 친’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3만명씩↑사망자 1100명선↑

    ‘美 친’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3만명씩↑사망자 1100명선↑

    일주일 전만 해도 하루 1만명씩 늘던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어느새 하루 3만명씩 늘고 있다. 지난 24시간 미국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169명이 늘었다고 존스홉킨스 대학이 밝혔다고 영국 BBC가 3일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처음 보고된 뒤 하루 사망자가 이렇게 많았던 기록은 한 번도 없었다. 이 대학의 3일 오전 10시 52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미국 확진자는 24만 5070명으로 전 세계 181개 나라와 지역 감염자 101만 5403명의 4분의1 수준이다. 하루 전보다 3만 1000여명이 늘어 일주일 전만 해도 하루 1만명씩이던 감염자 증가폭이 커졌다. 사망자는 5949명으로 세계 희생자 5만 3030명의 10분의1을 넘었다. 미국 내 최대 확산지인 뉴욕주에서는 하루 새 환자가 8669명 늘어 9만 2381명이 됐다고 앤드루 쿠오모 지사가 밝혔다. 또 사망자는 전날보다 약 400명 늘어난 2373명이 됐다. 쿠오모 지사는 또 뉴욕주의 신규 환자 발생 정점이 향후 7∼30일 사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주 다음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많은 뉴저지주에서는 하루 새 3489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주 전체 감염자가 2만 5590명으로 늘었다. 또 밤새 182명이 숨지며 주 전체에서 537명이 목숨을 잃었다. 루이지애나주에서도 2726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으며 환자가 6424명으로 늘었고, 펜실베이니아주도 밤새 1211명이 코로나19 감염자로 새로 확인되며 전체 환자가 6063명이 됐다고 CNN은 전했다. 자택 대피 명령과 학교 휴교 조치는 확대되거나 연장되고 있다. 텍사스주와 테네시주가 이날부터 자택 대피령 시행에 들어갔고, 마이크 파슨 미주리 주지사는 곧 주 전역에 자택 대피령을 내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또 오하이오주는 6일 끝날 예정이었던 자택 대피 명령을 5월 1일까지로 연장했고, 루이지애나주도 4월 말까지 자택 대피를 연장 시행하도록 했다. 워싱턴주도 5월 4일까지 자택 대피령 시행 시기를 늦췄다. 미시간주와 인디애나주는 이번 학년도 말인 6월까지 초중고교에서 대면 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을 하도록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주와 테네시주에 대해 중대 재난지역 선포를 승인했다. 이로써 코로나19와 관련해 중대 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30개 주와 워싱턴DC, 괌, 푸에르토리코 등 35곳이 됐다.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의 마스크 착용이 적절하냐를 놓고 미국에서 논란이 이는 가운데 뉴욕시는 이날 외출할 때나 다른 사람과 가까이 있을 때 얼굴 가리개를 쓰라는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이같이 권고하면서 다만 뉴요커들이 의료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뜻은 아니며 이것은 의료진에게 양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스카프도 좋고, 반다나(스카프처럼 큰 손수건)처럼 집에서 만든 것이어도 좋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 핵항모 루스벨트호 승조원 3700명 하선

    美 핵항모 루스벨트호 승조원 3700명 하선

    1000명은 남겨… 안보전략 타격 입을 듯코로나19 확산 우려에 ‘SOS’를 쳤던 미국의 핵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승조원들이 1일(현지시간)부터 하선을 시작했다. ‘전쟁도 아닌데 승조원들이 죽을 판’이라는 브렛 크로지어 루스벨트 함장의 긴급 서한이 알려지면서 승조원의 하선에 대해 반대했던 해군 수뇌부가 하루 만에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또 다른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에서도 2명의 승조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의 글로벌 안보 전략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토머스 모들리 미 해군장관 대행은 이날 국방부 기자들에게 “1000여명의 승조원이 루스벨트호에서 내렸고, 추가로 2700여명을 3일까지 하선시킬 계획”이라면서 “모든 승조원을 빼낼 수도, 빼내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000여명의 필수 인력을 남기겠다는 의미다. 모들리 대행은 “지금까지 683명이 검사를 받았고, 9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항모에서 내린 승조원들은 괌의 호텔 등 여러 시설에 분산 수용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해군은 여론에 떠밀려 전날 ‘하선 불가’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한 불편한 기색도 드러냈다. 모들리 대행은 “편지를 작성한 행위에 대한 보복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편지를 외부로 유출한 인원에게는 처벌이 가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루스벨트에 이어 레이건호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미국의 항모 전체가 코로나19 사정권에 들어선 분위기”라면서 “앞으로 몇 달간 미국의 글로벌 안보 전략에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외국 유람선 한 척 기름 공급 받으려 부산 입항 허용, 한 척은 철회

    외국 유람선 한 척 기름 공급 받으려 부산 입항 허용, 한 척은 철회

    부산 항에 입항을 신청한 외국 유람선 한 척의 입항은 허용됐고 다른 한 척은 스스로 신청을 철회했다.  해양수산부는 2일 부산항만공사가 전날 부산항 입항을 요청한 로열캐리비언 사의 ‘퀀텀오브시즈’ 호(16만 7000t급)에 대해 급유 및 선용품 공급을 허가하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승무원의 하선은 일체 불허하고 급유와 선상 생활에 필요한 물품 공급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부산항 진입 전 유증상자가 나오면 입항을 거부하고, 입항 후에도 선원의 건강 상태를 검역 당국에 제출하도록 했다.  앞서 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월 10일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크루즈 입항을 금지하되 승객 및 선원들이 하선하지 않는 선용품 공급 목적의 입항은 허용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부산항 입항 기간에는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시 및 검역당국 등 관계기관과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해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꾀한다. 부산항만공사는 해수부, 부산시, 국립부산검역소 등 유관기관과 관련 사항을 검토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퀀텀오브시즈 호는 승객 없이 승무원들만 탄 상태로, 지난달 22일 싱가포르항에서 선용품을 공급받은 뒤 각국의 입항 거부로 인해 바다 위를 떠돌았다.  이번 입항 허가에 따라 퀀텀오브시즈 호는 3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접안해 관련 물품을 공급받은 뒤 곧바로 그날 출항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항 입항을 함께 요청했던 코스타 크루즈 소속 ‘네오로 만티카’ 호(5만 7000t급)는 운항 항로와 선용품 잔여 여건 등을 고려해 입항하지 않기로 선사에서 결정했다. 이 배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에 승무원 교대와 선용품 공급을 위해 입항하겠다고 요청했는데 거부 당했다.  이와 관련, 호주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주 정부는 앞바다에 정박해 있는 독일계 유람선 ‘아르타니아’ 호가 출항하라는 요구를 계속 거부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배는 지난주부터 항구 도시 프리맨틀에 정박해 있는데 승객과 승무원 840여명은 지난달 29일 호주국경수비대(ABF) 등의 지원을 얻어 항공편으로 독일로 돌아갔다. 다른 승객과 승무원 41명은 호주 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일부는 위중한 상태다. 이 배에 간병인으로 오른 16명 역시 호주에 머물고 있다.  마크 맥고완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주 총리는 지난달 26일 기자들에게 “아르타니아 호는 여행을 계속해야 한다”며 “즉시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하지만 아르타니아 호는 거부했고 맥고완 주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매우 실망했다”며 가능한 한 빨리 크루즈선이 떠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른 유람선들이 아르타니아 호를 전례로 삼아 피난처로 삼겠다고 몰려들면 안된다는 뜻도 은연 중에 내비쳤다.  한편 확진자가 100명 가까이 쏟아져 전시처럼 함장이 언론을 통해 SOS 신호를 보낸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에서 승조원들이 하선을 시작했다. 5000명 가운데 절반이 내릴 예정이다.  토머스 모들리 미 해군장관 대행은 이날 국방부 출입 기자들에게 루스벨트 호에서 1000명 정도의 승조원이 하선했으며 2700명 정도를 며칠 안에 내리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모에서 모든 승조원을 빼낼 수도, 빼내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핵항모 운용을 비롯한 필수 임무에 필요한 승조원들은 하선하지 않는 것이다. 그는 93명이 양성 판정을, 59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브렛 크로지어 함장은 최근 상부에 승조원들을 구해달라고 간절히 호소하는 편지를 상부에 보냈는데 이것이 언론에 알려졌다. 그는 편지에 “전시가 아니다. 승조원들이 죽을 필요는 없다. 우리가 지금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의 가장 믿을 수 있는 자산을 적절히 돌보는 데 실패하는 것이다. 승조원들 말이다”라고 적었다.  또다른 미국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호에서도 약간의 코로나19 양성 사례가 나왔다고 CNN은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한편 확진자가 100명 가까이 쏟아져 전시처럼 함장이 언론을 통해 SOS 신호를 보낸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에서 승조원들이 하선을 시작했다. 5000명 가운데 절반이 내릴 예정이다. 토머스 모들리 미 해군장관 대행은 이날 국방부 출입 기자들에게 루스벨트 호에서 1000명 정도의 승조원이 하선했으며 2700명 정도를 며칠 안에 내리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모에서 모든 승조원을 빼낼 수도, 빼내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핵항모 운용을 비롯한 필수 임무에 필요한 승조원들은 하선하지 않는 것이다. 그는 93명이 양성 판정을, 59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브렛 크로지어 함장은 최근 상부에 승조원들을 구해달라고 간절히 호소하는 편지를 상부에 보냈는데 이것이 언론에 알려졌다. 그는 편지에 “전시가 아니다. 승조원들이 죽을 필요는 없다. 우리가 지금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의 가장 믿을 수 있는 자산을 적절히 돌보는 데 실패하는 것이다. 승조원들 말이다”라고 적었다. 또다른 미국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호에서도 약간의 코로나19 양성 사례가 나왔다고 CNN은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전시도 아닌데 승무원 잃을 판”… 美 항모 루스벨트호 ‘SOS’ 요청

    “전시도 아닌데 승무원 잃을 판”… 美 항모 루스벨트호 ‘SOS’ 요청

    ‘전쟁도 아닌데 선원들이 죽을 판이다.’ 코로나19 선내 감염이 심각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의 함장이 참다 못해 미 국방부에 ‘SOS’를 쳤다. 31일(현지시간) 폴리티코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브렛 크로지어 함장은 긴급 서한에서 “승무원을 배에서 내리게 해 2주간 격리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전시 상황도 아닌데 당장 대책을 추진하지 않으면 가장 소중한 자산인 승무원을 잃게 된다”고 호소했다. 지난달 24일 승무원 3명의 첫 감염 확인 이후 일주일 만에 200여명이 의심 증상을 보이는 등 선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은 상황이다. 현재 괌에 정박 중인 루스벨트호에는 해군 장병뿐 아니라 비행사와 해병대 등 5000여명이 타고 있는데, 제한되고 좁은 공간에서 일하는 근무환경 때문에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루스벨트호의 운항이 멈출 위기에 처하자 군사당국은 고민에 빠졌다. 첨단무기와 핵발전기 등 군사기밀과 장비 등이 있어 항공모함을 비울 수 없기 때문이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이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루스벨트호 선원들을 대피시킬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거기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루스벨트호로 의료 장비를 포함한 보급 물자와 의료진을 추가로 보냈다”고 밝혔다. 토머스 모들리 해군장관 대행도 이날 CNN에 “해군 지휘부는 루스벨트호 함장과 대처법에 대한 이견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항공모함에는 무기와 비행기, 핵발전기가 있기 때문에 일반 크루즈선과 다른 방식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선원들 잃는다” 美항공모함, 코로나19로 이례적 SOS

    “선원들 잃는다” 美항공모함, 코로나19로 이례적 SOS

    루즈벨트함에 확진자 100여 명함장 “지상 격리해달라” SOS미 해군 “핵항모는 크루즈선과 달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CVN-71)의 함장이 “우리를 내려달라”며 SOS를 보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함장은 국방부에 보낸 서한에서 “5천 명에 대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하기 힘든 상황으로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승조원들은 죽을 필요가 없다. 우리가 지금 행동하지 않는다면 가장 중요한 자산인 우리 요원들을 관리하는 데 실패할 것”이라고도 했다. ‘움직이는 공군기지’로 불리는 항모의 함장이 이 같은 탄원을 보낸 건 이례적이다. 이 편지를 입수해 최초 보도한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현재 해당 함정에서 100명 이상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3명이 양성 반응을 나타낸 데 이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루스벨트함은 현재 4000명 이상의 요원과 함께 미국령 괌에 입항해있다. 그는 함정 소독과 승조원 전원에 대한 격리, 코로나 검사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4페이지짜리 편지에서 크로지어 함장은 “단지 소수의 환자만 배에서 내렸을 뿐 대부분은 항모에 머물고 있다. 군함의 특성상 여기서는 14일간의 격리도 사회적 거리 두기도 불가능하다”고 전했다.또 “지금도 바이러스는 퍼지고 있으며 급격히 환자는 늘고 있다. 가능한 한 빨리 모든 함정요원을 위한 육상 격리 공간을 요청한다”며 “운용 중인 미 해군 핵항모에서 승조원 대부분을 내리게 하고 2주 동안 격리시키는 건 이례적인 조치이지만 감수해야 한다. 4000명이 넘는 젊은 군인을 그대로 두는 건 불필요한 위험이며 이들에 대한 신뢰를 깨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뉴스가 확산되자 토머스 모들리 미 해군장관 대행은 CNN에 “우리 사령부는 지난 7일 동안 승조원들을 괌에 있는 숙소로 옮기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침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텔 대여를 비롯해 텐트 형태 시설을 마련하는 문제를 현지 정부와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항모는 무장을 하고 있고, 전투기도 있기 때문에 크루즈 선과 같은 방식으로 다룰 수 없다”면서 “우리는 매우 걱정하고 있고 모든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탈리아 등 17개국 재외국민 총선 투표 길 막혀

    이탈리아 등 17개국 재외국민 총선 투표 길 막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주이탈리아대사관 등 17개국 23개 재외공관의 4·15 총선 재외선거 사무를 다음달 6일까지 중지한다고 26일 밝혔다. 선관위 결정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는 재외국민 투표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자 중국 주우한총영사관에 이어 결국 유럽 등에서도 선거사무를 중지키로 한 것이다. 감염병을 이유로 재외국민 참정권이 한꺼번에 제한되기는 처음이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선관위는 “재외선거 사무중지 대상 국가에서는 전 국민 자가격리와 전면 통행금지, 외출제한 등 조치가 시행되고 있고 위반 시 벌금이나 구금 등 처벌돼 투표에 참여하는 재외국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신중히 검토한 끝에 재외선거 사무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관위 결정에는 일부 공관 폐쇄와 투표관리 인력의 재택근무 등으로 투표소 운영 등 선거 관련 실무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고려됐다. 이날 선거사무 중지가 결정 난 공관은 이탈리아를 비롯해 네팔, 인도,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에콰도르, 온두라스, 콜롬비아, 독일, 스페인, 아일랜드, 영국, 키르기즈, 프랑스,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다. 미국의 경우 미국령 괌의 주하갓냐대한민국출장소가 포함됐다. 사무 중지가 결정 난 23개 공관에 등록된 선거인수는 총 1만 8392명이다. 선관위는 또 타이베이, 몽골 등 47개국 52개 공관에서는 재외투표 기간을 기존 4~6일에서 1~4일로 단축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국 동부 지역 등 최근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해당 국가의 제재 조치 상황 등을 예의주시한 뒤 추가로 재외선거 사무를 중지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투표권을 잃게 되는 재외유권자의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 관계자는 “재외국민의 안전을 담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면 외교부와 협의해 추가로 재외선거 사무 중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총선에서 투표를 하겠다고 신고한 재외유권자는 모두 17만 1000여명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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