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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교위/괌 참사 원인규명 정부 적극대응 주문(초점상위:14일)

    ◎안전특별기구 신설 등 재발방지 촉구 괌 KAL기 추락참사를 다루기 위해 14일 소집된 국회 건설 교통위(위원장 백남치)는 사고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에 초점이 맞춰졌다. 여야 의원들은 특히 사고원인을 둘러싼 한미간 시각차를 거론하며 정부의 적극 대응을 촉구하고 대형사고 예방대책 소홀을 질타했다.아울러 항공안전법의 제정,항공법안전관리 조항의 개정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신한국당 김진재(부산 금정갑) 조진형(인천 부평갑) 현경대(제주) 김무성(부산 남을) 의원 등은 정부의 독립적인 사고조사 기구신설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김진재 의원은 “사고원인 규명의 공정성 확보 문제와 사고 초기에 미국언론에 의해 거론된 국내 항공사의 문제점을 국익 차원에서 재점검해야 한다”며 “미 교통안전위원회와 유사한 성격을 갖는 대통령 직속의 항공안전 특별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의원은 “블랙박스 해독자가 4명에 불과해 전적으로 미국에 의존,원인규명에 문제가 많은데다 항공기 안전검사 요원도 턱없이 부족하다”며전문인력 수급대책을 추궁했다. 국민회의 한화갑 의원(목포·신안을)은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항공사로 하여금 사고를 내면 엄청난 불이익이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같은 당의 임채정 의원(서울 노원을)은 “자사 항공기를 스스로 감항검사하는 ‘위촉감정사’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이윤수 의원(경기 성남수정)은 “목포 아시아나기 사고이후 사후대책이 지지부진해 ‘저고도 돌풍경보시설’이 필요하다는 결론에도 불구,한 곳도 설치되지 않았다”며 안전불감증을 질타했다. 이의원은 이와함께 “사고원인이 관제책임으로 드러나더라도 ‘사고 최종책임은 조종사에 있다’는 미 연방항공규칙 및 연방대법원 판례를 볼때 1천억원이 넘는 손해 배상금을 한국이 감수해야할 실정”이라며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자민련 변웅전 의원은 “김포공항의 활주로 처리능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태에서 성남공항 개방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환균 건설교통부 장관은 보고 및 답변을 통해 “한미간 사고원인 공동조사 활동을 통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결과를 도출하고 사고관련자 등은 항공법에 따라 조치하겠다”며 “항공기 운항관련 안전기준과 절차를 재검토하고 항공종사자 양성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활주로 시설등 항공보안시설과 공항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국내 레이더 시설에 대한 긴급 점점에 착수했다”며 “전문가들로 기획단을 구성,항공안전을 위한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썰렁한 괌 합동분향소/주병철 사회부 기자(현장)

    ◎눈물마른 유족들 “시신만이라도 찾았으면…” “참 예쁘네요.귀엽게 자랐겠어요” “사위와 딸이 의사라 제가 외손녀를 키웠지요” 대한항공기가 추락한지 9일째인 14일 하오 2시 괌 퍼시픽 스타호텔 2층 합동분향소. 유족들은 영정을 어루만지며 혼잣말을 하거나 위로의 말을 나누었다.대부분 시신을 찾지 못한 유족들이었다. 딸과 사위,외손녀 등 5명을 한꺼번에 잃은 한경희씨(56)는 “무엇때문에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니.이렇게 빨리 하늘나라로 갈 줄 알았으면 편하게나 살다 가지”라며 혼자말을 되뇌었다. 한씨는 ‘너는 내 막내딸’이라고 놀리면 ‘아니냐,나는 엄마 뱃속에서 나왔어’라며 달려들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해맑게 웃고 있는 외손녀의 영정에서 눈을 뗄 줄 몰랐다. 한씨 옆에서 영정을 정성스레 닦고 있던 김정숙씨(38)가 안쓰러운듯 위로의 말을 건넸다.“참 단란했겠어요.저는 형부와 조카 두명을 잃었는데…” 곁에 있던 최규웅씨(60)도 “시신은 다 찾았느냐”면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회사에 데려다준 외동딸이 아버지 가슴에이렇게 큰 못을 박을줄 몰랐다”며 슬픔을 털어놨다. ‘제발 살아만 있어 달라’며 달려왔던 유가족들은 “시신조차 찾을수 없는 것이 아니냐”며 애닳아 했다. “한사람씩 시신을 찾아 떠나는 모습을 보면 시신만이라도 찾았으면 하는 마음 뿐입니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시신을 찾을수 있습니까” “저는 흑백으로 된 영정이 보기 싫어 컬러로 된 예쁜 사진을 다시 가져왔어요” 유족들은 저마다 가슴 저미는 아픔과 사연을 털어놨다. “○○○씨,서울에서 전화왔습니다” 한국의 가족들로부터 시신을 찾았는지를 확인하는 전화가 왔음을 알리는 자원봉사들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 항공안전대책 연내 마련/이 건교 국회답변/괌 야간운항 즉각 중단

    이환균 건설교통부 장관은 14일 “전문가들로 기획단을 구성해 항공안전을 위한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 4·22·23면〉 이장관은 이날 KAL기 괌참사 대책 등을 논의하기위해 열린 국회건교위 전체회의에 출석,이같이 말하고 “기획단에서는 항공기 운항관련 안전기준과 절차의 재검토,관제사 승무원 정비사 등 항공 종사자의 양성제도 개선방안,활주로 시설등 항공보안시설의 개선책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어 “괌 공항의 관제시설이 나쁜 것이 분명한 이상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두 항공사의 괌 야간운행을 금지하도록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참고인으로 나온 조양호 대한항공사장은 “괌에 (항공기를)야간운행한 것은 회사의 이익때문이었다”며 “괌 공항의 운항 안전이 확실하게 보장될 때까지 괌에 대한 야간운행을 즉각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 괌공항 배상 일부부담 가능성/배상책임 어떻게 되나

    ◎경보장치 고장­악천후 사전통보 안해/활주로결정 지연사고 20% 책임판례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에 대한 한미합동조사 결과 괌 앤더슨공군기지의 최저안전고도 경보장치(MSAW)와 아가냐공항의 활공각유도장치(GL)가 정상 작동하지 않았고 관제사가 사고기의 승무원들에게 악천후에 대한 주의도 환기시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괌공항측의 이같은 잘못은 희생자 배상책임에 어느 정도 인정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사 항공사고에 대한 미국의 판례를 분석한 결과 괌공항이 배상책임을 분담할 확률은 반반이라고 볼 수 있다. 대한항공 법무실에 따르면 86년 7월 더글러스 DC-3기는 엔진 1개가 고장나 샌후안 공항으로 회항하다 활주로에서 1마일 가량 벗어나 추락했다.사고기 기장은 회항사실을 관제소의 레이더 기사에게 알렸으나 레이더기사가 이를 관제탑에 통보하지 않았다. 희생자 유가족은 “관제탑의 활주로 결정 지연으로 사고가 일어났다”면서 미국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미국 푸에르토리코 지방법원은 연방 불법행위법과 푸에르토리코주법을 적용,회항사실을 관제탑에 통보하지 않은 관제소에 20%의 과실을 인정했다. 또 88년 상업용 경항공기를 운항하던 월링턴 등 3명은 플로리다주 잭슨빌 공항에 착륙하던중 짙은 안개로 추락,전원 사망했다.기상상태를 통보하지 않은 관제소의 책임을 물어 제기한 소송에서 미 연방고등법원은 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플로리다주 지방법원의 1심 판결을 파기,사건을 지방법원으로 되돌려 보냈다. 그러나 85년 DL191편이 댈라스 공항에 착륙하다가 강한 하향성 폭풍으로 추락한 사고와 관련한 소송에서는 “관제소가 기상정보를 통보하지 않은 것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볼 수 없다”는 1심 판결이 항소심에서도 그대로 받아들여졌다.또 86년 상업용 경항공기가 강한 역풍으로 추락한 사건에 대해서도 일리노이주 지방법원은 돌발적인 기상상황을 통보하지 않은 관제사의 실수를 사고의 원인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대한항공측은 “이같은 판례로 볼때 801편 사고원인 조사결과 관제소의 잘못이 최종 확인되면 동양화재의 재보험사인 영국 로이드사는 미국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했다.
  • 괌 관제탑/KAL기 추락 25분간 몰랐다/괌 소방일지서 밝혀져

    ◎소방대 도착까지 사고현장 52분간 방치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구조작업은 사고가 난 뒤 50여분만에 뒤늦게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또 괌국제공항 관제탑은 대한항공 801편이 추락한지 25분이 지나도록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괌소방서의 소방일지에 따르면 괌소방서가 괌공항 관제탑으로부터 대한항공 801편의 추락사고를 연락받은 것은 지난 6일 착륙 예정시간인 상오 1시42분보다 25분이 늦은 상오 2시7분이었다. 또 괌소방서팀이 사고현장에 도착한 것은 공항관제탑으로부터 출동연락을 받은지 27분뒤인 2시34분으로 밝혀져 무려 52분간 사고현장이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한 관계자는 “공항관제탑이 801편이 추락한 사실을 알지 못해 초동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 공항 착륙·관제시설 개선/김포등 16곳/정부,항공안전기획단 설치

    ◎‘준사고 성실 신고제’ 도입키로 건설교통부는 13일 항공 사고를 예방·수습하기 위해 ‘준사고 성실 신고제’를 도입하고 항공안전 실무기획단을 설치하기로 했다. 건교부 손순용 항공국장은 “안전 운항에 영향을 주거나 줄수 있었던 사고와 준사고에 대해 비밀을 보장하되,정부에 철저히 보고하도록 하는 ‘준사고 성실보고제’를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성실보고제가 시행되면 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사고 수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항공업계와 정부 관계자,전문가 등으로 실무 기획단을 구성 ▲항공안전시설 ▲항공종사자 채용·양성·교육 ▲정부 조직과 제도 등을 종합 검토해 문제점을 개선하기로 했다. 한국공항공단도 전국 16개 공항의 관제 및 항공지원 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괌 공항처럼 활주로 부근이 산과 바다 등으로 둘러싸인 김해 강릉 예천 포항 사천 여수 등 6개 지방공항은 사고 예방을 위해 2000년까지 연차적으로 첨단항공설비를 갖추기로 했다. 김포공항은 4방향 활주로 가운데 계기착륙장치(ILS)가 없는 1곳에 연말까지 방위각 및 거리측정장치(LLZ·DME)를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김해공항은 장림동 뒷산 방향 활주로의 ILS와 DME를 교체하고 현재 건설중인 활주로에도 ILS를 설치할 방침이다.
  • 말없는 주검앞에 유족들 또 오열/유해 10구 서울도착

    ◎“어떻게 이런일이” 끝내 실신/“희생자에 민망” 기장·기관사 유해 자택 안치 13일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희생자 유해 10구가 서울에 도착하자 유가족들은 싸늘한 시신이 되어 돌아온 가족들의 관을 부여잡고 통곡했다. “남자도 힘든 의대 치료방사선과 레지던트 생활을 2년동안이나 그렇게도 잘 버텨내며 성실하게 살아왔는데 이런 참변을 당하다니…” 이날 상오 8시20분쯤 유서윤씨(27·여의사)의 시신이 119구급대 앰뷸런스에 실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영안실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유씨의 아버지 유용웅씨(53)와 오빠 재형씨(28) 등 유가족들은 오열했다. 상오 8시쯤 윤한진씨(25·여·성북구 안암5가)의 시신을 실은 앰뷸런스가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에 나란히 도착하자 윤씨의 어머니 최정숙씨(50)는 “딸이 5살때 아버지를 여윈뒤 고생만하다가 모처럼 여름휴가를 맞아 괌에 간다며 들뜬 모습으로 떠났는데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며 울부짖었다. 부인과 아들을 한꺼번에 잃은 슬픔을 뒤로한 채 현지 사고수습에 진력했던 대한항공 괌 지사장 박완순씨(44)도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의료원에 운구된 부인 김덕실씨(44)의 시신 앞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박씨는 괌에서 먼저 돌아와 인하대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딸 주희(16)양을 걱정하며 “딸에게 어머니·동생과 함께 돌아갈테니 먼저 가라고 말했는데 이제 무슨 말을 해야 하느냐”며 고개를 떨구었다. 삼성의료원에 안치된 김종철씨(45·강남구 도곡동)의 빈소에는 부친 김석보씨(67)가 ”졸지에 부모를 잃은 손녀 손자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다”며 눈물지었다. 박용철 기장(43·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687의 27)과 남석훈 항공기관사(58·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빈소는 사고 원인이야 어떻든 다른 희생자들과 빈소를 함께 차리기가 민망하다는 가족들의 뜻에 따라 각각 집에 마련됐다.송경호 부기장(41)의 빈소도 가족의 뜻에 따라 이대 목동병원 영안실에 마련됐다. 이날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88체육관에 마련된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에도 아침 일찍부터 희생자들의 가족들과 친척들이찾아와 고인의 영정을 가슴에 안고는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으며 일부 가족들은 오열끝에 실신하기도 했다.
  • 사고기 구조 지휘 내한 잰잭 괌 해군사령관

    ◎“대형장비 현장접근 애먹어”/현장보존 등 위해 유가족들 접근 통제/구난훈련상태 좋아 구조활동 무난히 “사고현장은 생존자들의 비명소리로 처참하기 이를데 없었습니다”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지휘하다 ‘97 을지 포커스렌즈 훈련’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괌 주둔 미 해군기지사령관 마틴 F 잰잭 준장은 13일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현장의 최초 모습을 이같이 전했다. 잰잭 사령관은 “6일 새벽 3시5분쯤 현장에 도착해보니 사고기는 계곡에 처박혀 다섯 조각으로 동강난 채 네곳에서 불이 치솟고 있었다”면서 “억새풀을 젖히고 현장에 다가가니 사고기 주변 여기 저기서 생존자들의 비명소리가 들렸다”고 소개했다. 그는 “생존자들은 대부분 사고기 뒤에서 볼때 오른쪽으로 튕겨져 나와 있었다”면서 “이같은 대형사고는 처음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족들의 현장접근 통제와 관련,“당시 생존자 확인 및 사체발굴 작업이 한창 진행중에 있었고 사고원인 조사와 시신확인을 위해 현장과 유품등을 보존할 필요가 있었다”는 말로 대신했다. 그는 ”통역이 있었지만 문화적 차이 때문에 유가족들과의 언어소통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현장에 장비를 접근시키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괌 해군기지에 굴착기 불도저 헬기 소방차 등 대형 구조장비가 잘 갖춰져 있고 평소 재난에 대비한 훈련을 해온 덕분에 구조활동을 무난히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잰잭 사령관은 을지포커스렌즈 연습에 참가한 후 30일 괌으로 돌아간다.
  • 오늘 시신6구 추가송환/203구 수습·43구 신원확인

    괌 니미츠 힐에 추락한 대한항공 801편 여객기 사고 희생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3구의 유해가 추가로 14일 상오 국내로 송환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13일 10구의 시신이 처음 송환된데 이어 14일 새벽 고원춘씨(55·광주시의회 의원)와 안일태(72)·이창숙씨(66)부부의 시신이 2차 송환을 위한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괌 당국은 현재까지 사고현장에서 온전한 상태의 사체 148구와 부분 시신 55구 등 모두 203구를 수습했으며 이중 43구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 뒤바뀐 시신… 분노한 유가족/조현석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대한항공 801편 추락참사의 희생자 시신이 처음으로 유가족에게 인도돼 한국에 송환되던 13일 새벽.괌 아가냐 국제공항 화물청사는 유가족의 분노와 울분으로 가득찼다. 이날 상오 2시45분 대한항공편으로 운구할 10구의 시신 가운데 1구가 유가족의 확인과정에서 당초 명단과 다른 시신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속았다” “시신을 싣지 못하도록 막으라”고 소리치며 유가족 30여명이 거세게 항의했다. 사태가 걷잡을수 없이 확대되자 미 해군측은 급히 뒤바뀐 시신을 찾아내 염습도 않고 입관한 뒤 공항으로 다시 수송했다.이 바람에 특별기가 예정보다 1시간 늦게 괌공항을 떠났다. 어떻게 보면 이번 사고는 이미 예견된 수순을 밟은 것이었다. 현지에 파견된 정부측 관계자와 대한항공측은 사고발생 8일째를 맞은 지금까지 미 해군과 괌 정부,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등 미측에 대해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끌려다녔기 때문이다. 유가족에 대한 배려보다는 말썽없는 조용한 뒷처리에 더 신경을 쓰는 듯한 인상이었다.유가족들의 곁에는 물심양면으로 돌봐주는 현지 교포만이 있을 뿐이었다. 대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식요원들도 제 역할을 못하기는 마찬가지다.NTSB의 반대로 사체검안에 참여하지 못하는 등 모든 것을 미측의 처분에만 맡겨두고 있다. 심지어 미 해군은 이 사고를 대수롭지 않다는듯 “단순한 실수이니 다시 시신을 바꾸어오면 되는 것을 왜 흥분하느냐”며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 현지의 까다로운 장례 절차를 거론하며 미측을 두둔한듯한 우리 정부와 대한항공을 비난하는 유가족의 심정을 이해할 만했다. 당국은 괌 정부가 시신에 대한 화장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나선 것이 정부와 대한항공측의 노력때문이 아니라 유가족들의 항의와 농성을 통해 미측의 실수를 받아낸데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억울하게 죽은 내 아들 시신도 마음대로 가져가지 못하는 이 마당에 살아서 무엇하느냐”고 울부짖는 한 어머니의 절규를 곰곰이 살펴야 한다.〈괌에서〉
  • 청문회열어 자료분석 검증/원인규명 남은 절차

    ◎엔진 미 이송 재조사… 잔해는 보험사로 유가족 보상문제를 제외하고 이제 남은 것은 사고현장인 괌과 대한항공 서울 본사 등에서 수집한 각종 자료의 분석과 기체 잔해 처리.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자료분석은 블랙 위원의 지휘 아래 NTSB 본부에서 진행되며 잔해 처리는 대한항공의 책임이다. ▲자료분석=현장조사를 실시한 각 그룹의 보고서와 수집된 증거물,레이더 자료,블랙박스 해독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이 결과를 토대로 비행경로도를 만들고 사고발생시간,기상,비행속도,고도,경사도,지형지물,관제소와 교신내용,조종사들간 대화,특이한 징후 등을 적절하게 조화시켜 사고와 관련된 일체의 정보를 알아낸다. ▲청문회=NTSB는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공개 청문회를 사고발생지역과 가까운 도시에서 개최한다.NTSB 위원중 한 명이 의장을 맡고 생존자 항공사 관계자와 관제사 등 증인은 의장,청문위원회,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 관련기관의 질의를 받는다. ▲최종보고서 작성=사고 조사의 최종 집결체인 보고서는 사실 사항,분석,발견된 사항,추정원인,권고사항으로 구성된다.책임조사관의 지휘 아래 작성되므로 예컨대 ‘블랙보고서’처럼 책임 조사관의 이름을 따서 명칭을 붙인다.현장 조사과정에서 확보된 자료는 파기된다. ▲청원=법규에 의하면 항공기 사고조사의 종결은 있을수 없으므로 최종보고서가 발간된 뒤에도 누구든지 위원회에 발견사실에 대한 재심의 및 수정을 요구할 수 있다. ▲기체 잔해=엔진과 계기판 등 조사에 중요한 자료가 되는 것은 미국으로 가져갈 예정이다.남은 동체부분에 대해 괌정부는 대한항공측에 현장조사가 끝나는대로 2∼3일 내에 잔해를 말끔히 치워달라고 요청했다.항공기의 소유권은 대한항공이 갖고 있으나 영국 로이드사로부터 기체보험 지급이 마무리되면 로이드사의 소유가 된다.
  • KAL기 추락 참사­괌·국내병원 이모저모

    ◎관제결함설 괌공항측 책임회피 급급/유족들 “시신 바뀌면 어떻게 하나” 불만 토로/후송 부상자들 빠른 회복세… 혼자서 식사도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유가족대책본부측은 12일 강서구 화곡동 KBS 88체육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확정하는 등 운구될 시신을 받기 위한 준비에 바빴다. ○…괌의 유가족들은 미국측이 제시한 ‘눈으로 직접 확인해서도 안되고 괌에서 화장해도 안된다’는 유해 인수조건에 대해 “시신이 뒤바뀌면 어떻게 하느냐”며 불만을 토로. ○…사고 발생 이후 줄곧 현장 경비를 맡았던 미 해군측은 이날 하오 4시(한국시간) 군작전 등을 이유로 철수. 때문에 대한항공측은 현지 경찰에 사고현장 주변 경비를 요청하는 한편 여의치 않을 경우에 대비,경비전문업체를 물색하느라 분주. ○…대한항공은 미국 시카고에서 시신 운구를 위한 알루미늄 관 180개를 화물특별기 편으로 수송,시신을 보관중인 해군병원으로 운송. ○…괌 아가냐공항측은 관제시설의 이상이 드러나 관광객이 줄 것을 우려,현지 언론을 통해 해명과 책임 회피에급급해 눈살. 공항측은 현지 신문인 ‘퍼시픽 데일리 뉴스’를 통해 “일부 기기 고장에도 불구하고 괌공항은 안전하다”고 주장하면서 사고후 한국인 관광객들의 예약취소율이 50%를 넘는 등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볼멘 소리. ○…사고현장에서 헌신적 구조활동을 편 괌주둔 미 해군사령관 젠 잭 준장이 이날 하오 8시20분 콘티넨탈항공 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젠 잭 사령관은 다음달 1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13일부터 한미연합사 주관으로 열리는 을지포커스훈련에 참여하고 국방부 관계자들도 만날 계획. 한국공항공단 의전실은 젠 잭 사령관에게 정부 3부 요인과 외무부장관이 추천하는 외빈으로 제한된 대리수속을 해 주고 의전실도 이용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젠 잭 사령관은 ”사고 당시 근무자로부터 보고를 받고 곧바로 병력을 출동시켜 현장에 도착했다”며 “미 해군은 앞으로도 사고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대한항공과 한국정부를 도울 것”이라고 언급. ○…국립의료원에 입원 치료중인 생존자 6명은 비교적 상처가 깊지 않아 빠른 속도로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 대부분 전치 2개월 안팎의 부상을 입은 이들은 타박상 등 외상이 아물면서 혼자 식사를 하거나 화장실에 가는 등 건강 상태가 크게 호전되고 있다고 병원 관계자가 전언.
  • KAL기 추락 참사­시신 수습·운구

    ◎유해송환 매듭까진 한달 걸릴듯/발굴 지연­까다로운 신원확인·장의절차 겹쳐/희생자 시신 10구 오늘 첫 도착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희생자들의 유해 10구가 우여곡절 끝에 1차로 13일 김포공항에 도착한다. 그러나 모든 희생자들의 국내 송환은 괌 현지에서의 발굴지연과 미 당국의 까다로운 신원확인 및 장례절차 등으로 한달가량 걸릴 전망이다. 12일 괌 현지와 국내의 대한항공대책본부는 “신원이 확인된 33구의 유해 가운데 유가족이 동의한 10구에 대해 우선적으로 13일 상오 2시45분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괌을 출발한다”고 밝혔다. 국내에는 13일 상오 6시15분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나 현지의 기상관계로 다소 유동적이다. 운구된 유해는 도착 즉시 이대목동병원과 고대안암병원,서울대병원,삼성의료원 등으로 옮겨진다.또한 빈소는 일반 유해의 경우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88체육관에,객실승무원은 강서구 염창동 구 대한항공 정비훈련원에,기장 박용철씨 등 운항승무원은 자택 등에 차려진다. 대책본부측은 시신 송환이 늦어진 것은 괌당국의 까다로운 장례절차와 유가족들의 시신 운구 방법이 서로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신원이 확인된 23구의 시신도 유가족이 동의하면 곧바로 국내로 송환될 예정이다. 송환 유해는 ‘시신운구절차’에 따라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유족 간에 시신인도 합의가 이뤄진 뒤 유족에게 인도돼 장례절차 등을 거쳐 공항으로 운구,사망확인서를 발급받아 서울로 옮기게 된다. 그러나 괌 현지에는 장의사가 6명 밖에 안되는데다 형체를 알아 볼 수 없는 시신은 밀랍형태로 만드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나머지 사체의 운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고현장에서 수습한 시신은 온전한 사체 148구와 부분 사체 41구 등 모두 189구이다.나머지 30여 사체는 태풍 ‘위니’의 영향으로 발굴작업이 일시 중단돼 당초보다 더 걸릴 전망이다. 대한항공측은 현지의 까다로운 장례절차를 피하기 위해 신원을 확인한 유가족이 ‘유해 인도 권한위임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모든 유해 운송 절차를 대행해주기로 했다.
  • KAL기 추락 참사­블랙 NTSB위원 문답

    ◎“기체 전자시스템 이상징후 없어”/조종사의 경력상 문제는 발견 못해/정확한 사고 직접원인 더 조사해야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괌 현장조사단 대표인 조지 블랙 위원은 12일 하오 괌 파크호텔에서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1차 현장조사를 마무리한뒤 기자회견을 갖고 “기체 결함이나 조종사의 경력상 문제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고기의 구조나 전자시스템의 문제는 없었나. ▲1차 현장조사 결과 전혀 문제가 없었다. ­공항의 최저안전고도경보장치(MSAW)와 활공각유도장치(GSS),기상이변 등에 대한 조사결과는. ▲여러 조사팀의 자료가 일치한다.사고 원인조사에 중요한 요소다.하지만 아직 어떠한 결론에도 도달하지 못했다. ­조종사에 대한 조사 내용은. ▲한국에 파견된 조사팀에 따르면 박용철기장은 지난달 4일 어떤 기종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가냐공항에서 한차례 이착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또 대한항공 연수원의 기록에는 박기장이 항공영어강습을 120시간,관제탑과 교신에 필요한 영어강습도 25∼30시간 이수했다. ­NTSB조사단이 떠나면 현장은 어떻게 되나. ▲일단 사고현장에서 필요한 것은 거의 다 찾았다.계기,통신기기,컴퓨터장비 등은 정밀조사를 위해 미국으로 가져간다.그러나 NTSB의 통제아래 미해군이 사체수습을 계속하며 잔해는 대한항공에 권한이 넘어간다. ­비행기는 계속 하강하다가 땅에 충돌한 것인가,아니면 기수를 위로 올리다가 충돌한 것인가. ▲비행기록장치(FDR)를 조사해봐야 안다. ­워싱턴의 FDR조사 성과는. ▲FDR조사를 위해서는 잡음제거 등 적절한 수정작업이 필수적이다.현재는 원래 상태대로의 조사만 돼 있는데 공항 레이다에 나타난 자료와 일치한다. ­음성기록장치(CVR)의 내용은. ▲미연방법에 따라 일체 공개할 수 없다. ­전반적인 조사결과는 언제쯤 공개하나. ▲6∼7개월뒤 워싱턴에서 청문회를 열어 공개한다.하지만 최종 결과까지는 1년이상 지나야 한다. ­괌 공항이 일부 조종사들 사이에 ‘블랙 홀’로 불릴 만큼 ‘기피공항’이라는데. ▲그같은 증언이 있다면 참고할 것이다. ­괌 공항이 착륙 접근하는데 결함이 있다면바로잡을 것인가. ▲고려하지 않는다.지금까지 설계부터 운용까지 검토했지만 문제가 없었다.
  • 시급한 긴급의료 체계(사설)

    나라에 큰 재난이 일어났을때 국가는 중증외상 환자들을 신속하게 치료하고 처치할 수 있어야 한다.국력으로 보나 국가규모로 보나 그것은 우리가 당면한 시급한 문제다.그런데도 문제만 제기되었을뿐 실현은 미뤄져왔다.이번의 괌사고를 계기로 정부가 국가차원의 ‘응급의료센터’설립을 서두는 것은 그런 뜻에서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괌사고에서도 항공사와 유관한 의료기관을 말고는 국립의료원의 의료활동 참여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이런 긴급상황에서 영리나 운영체계에 구속당하지 않고 긴급의료진을 동원할 수 있는 것은 역시 국립의료기관만이 할 수 있는 일임을 입증해준 것이다. 평화시를 위해서는 우리에게도 남아돌만큼 충분한 의료시설이 있지만 재난에 직면했을때에 동원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뿐만 아니라 ‘응급의료’는 그자체가 전문적 체계와 기술을 갖춰야 하는 특수의학분야다.모든 병원이 상시체제로 운영하는 응급의료체계와도 구별된다.영리목적의 의료기관은 그 목적의 수행을 다하기 어렵다.거기에는 이윤을 생각하지 않는투자가 따라야 하고 인력도 길러야 하고 기술향상도 끊임없이 해야 하는데 그런 모든 과정이 ‘영리’를 만족시켜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이런 일은 국가가 할 수 밖에 없다.복지부가 서두르기로 한 ‘응급의료센터’의 설립이 이같은 긴급한 수요에 대한 국가차원의 부응이라고 생각된다. 그와 함께 현존의 응급의료체계에 대한 정비도 시급하다고 생각한다.그 많은 종합병원 응급실들이 병원 접근의 편법으로 이용되고 있고 그 자체가 무질서하고 혼란스런 운영으로 정작 급한 응급환자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의료보험이 개보험인 우리의 의료체계에서는 종합병원의 응급의료체계가 이렇게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차원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이미 오래전부터 지적되어 온 이런 문제가 국가차원의 응급의료기관설립에 선행되어야할 것이다.
  • 국내공항 일제 안전점검/건교·국방부 합동/관제시설 등 중점

    건설교통부는 대한항공기 괌 추락사고와 관련,16개 국내 공항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주요 점검 사항은 ▲김포 김해 제주비행장 등 레이더가 있는 3개 접근관제소의 최저안전고도 경보장치(MSAW) ▲9개 공항의 활공각 유도장치 ▲16개 공항의 관제사 근무편성 및 업무절차 숙지 상태 등이다.
  • 항공안전대책(3당후보 정책대결:11)

    ◎‘항공안전전체제 강화’ 일치… 각론은 달라/신한국­미 NTSB와 비스산 기구 설립/국민회의­각종 위기일발 사례 보고 의무화/자민련­재난관리법 정비 구난훈련 강화 항공사고 등 대형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여야 모두 종합적인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를 위한 법제화및 종합대책마련도 발빠르게 추진중이다.그러나 안전관리기구의 성격이나 업무등 세부내용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시각차이를 보이고 있어 조율을 거쳐야할 대목도 적지않은 상황이다. ▷신한국당◁ 하늘과 해상,육상에서의 대형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정부가 대한항공 보잉 747기의 괌 추락사건에 대한 종합보고를 해오면 항공기 안전관리 시스템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당에서는 항공기 안전에 관한 전반적인 문제를 다룰 기구를 대통령이나 국무총리 산하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미국의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같은 성격이다.당은 새로 설치될 기구가 항공 안전과 함께 해상,육상 교통 문제까지 다루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신한국당은 이번 괌 참사의 경우 우선 사고 원인이 철저하게 규명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밝혀진 원인에 따라 기술적인 보완과 제도적인 정비,필요하면 법 체계도 손질해야 한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다. 이번 사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국내 항공사의 무리한 운항 등 국내 항공사의 고질적인 관행에 대해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은 이와함께 거듭되는 대형사고에 대해 책임소재를 철저하게 규명,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특히 괌 사고처럼 다른 나라와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사고에 대해서는 국익에 침해받지 않도록 외무부등과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도록 정부에 당부하고 있다. 당은 또 괌 사고처럼 해외에서 발생한 사고의 피해자나 가족들이 손해를 입지 않도록,현지에 정부 관계자를 신속히 파견하는 등 국내사고와 동일하게 취급하도록 정부에 당부하고 있다. ▷국민회의◁ 항공 안전을 포함 교통안전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국무총리산하에 ‘국가교통안전위원회’를 독립기구로 설치하는 방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추진할 방침이다. 위원회 아래에 항공안전국을 두고 설치근거로 ‘항공안전법’을 제정할 계획이다.현행 항공법을 항공운수사업법과 항공안전법으로 개편,항공안전에 관하여 상세한 규정을 정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마련을 준비중이다. 구체적인 항공사고 방지책으로 도입항공기에 대한 안전성평가 절차를 수립해야 한다.현재 도입항공기의 설계상 기술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항공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능력이 미흡한 상태다.따라서 도입한공기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위한 기술확보 및 인증절차 체제가 시급하다. 항공안전보고 제도도입도 추진할 방침이다.그동안 국내외 각종 항공사고 사례를 유형별로 분석,검토해 사고대책을 체계화하려는 것이다.조종사와 정비사 관제사 등 항공종사자가 실제 사고가 발생할 뻔 했던 각종 사례도 전문조사기구에 보고,경험축적을 통한 사고예방을 꾀할 방침이다.물론 보고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면책규정을 둬 신원을 보호해야 한다.마지막으로 활주로 등 국내공항의 비행장 시설 확장 및 현대화를 추진,항공보안시설을 완비해야 한다. ▷자민련◁ 덤핑수주와 공기단축을 위한 부실시공,정부의 무책임한 관리감독을 대형재난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고 있다.그러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국민들의 안전불감증과 정부의 구호성 대책들이 대형재난사고를 근절시키지 못하는 원인이라는 시각이다.이번 KAL기 사고도 안전보다 기업이윤을 앞세우는 경영주의 자세와 관계당국의 감독소홀로 빚어진 결과로 보고 있다.특히 효율적인 구난체계가 마련되지 않아 대형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정부당국이 허둥대고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대형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에 대한 국민 인식의 대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이다.이를 위해 자민련은 전국민에게 안전에 대한 교육과 홍보활동을 강화,‘안전의 생활화’를 이뤄나갈 것을 제안하고 있다. 정부 또한 구호성 대책이 아니라 사고예방을 위한 장기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아울러 각 부처에 산재해 있는 재난관련업무를 통합,재난관리전담기구를 신설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한 정책관계자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계기로 재난관리법과 함께 ‘중앙안전대책위원회’와 ‘중앙긴급구조본부’가 설치됐지만 효율적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는 재난관리법에 구체적인 행동규범이 마련돼 있지 않은데다 평소 철저한 구난훈련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때문에 우선 재난관리법을 정비하고 응급의료진과 긴급구난기구를 철저히 훈련시켜 비상사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구난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괌행 항공편 무더기 결항/태풍 위니 영향

    태풍 ‘위니’의 영향으로 괌 부근의 기상이 악화되면서 12일 하오 12일 하오 8시5분과 8시40분 김포공항을 각각 떠나 괌으로 갈 예정이던 대한항공 801편과 아시아나항공 262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또 서울발 사이판행 대한항공 809편과 아시아나항공 252편도 하오 8시30분과 8시55분 각각 출발하려다 운항을 취소했다. 한편 12일 새벽 괌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폭우와 강풍으로 예정보다 30분 늦은 상오 2시32분쯤 가까스로 활주로에 착륙,승객들이 공포에 떠는 등 소동을 빚었다.
  • 신용카드로 항공권 구입자/사고땐 뜻밖의 보상금

    ◎왹구사 제휴카드 항공상해보험 자동 가입/괌사고 희생자 16명 최고3억 지급 대상에 대한항공 여객기 추락사고의 희생자 가운데 신용카드로 항공권을 구입한 경우 유가족들이 뜻밖에 거액의 보험금을 받게 됐다. 12일 대한항공측에 따르면 신용카드로 항공권을 구입한 희생자는 모두 46명.이 가운데 항공상해보험 규정에 따라 한 사람당 5천만∼3억원의 보험금이 지급되는 대상은 16명이다.위로금및 장례비조로 지급될 2억원 안팎의 보상금에 버금가는 거액을 별도로 받게 되는 셈이다. 카드사별로는 BC가 4명,아멕스 3명,외환 2명,다이너스·LG·축협이 각 1명이고 해외 카드사가 4명이다. 항공상해보험은 외국 제휴카드인 마스터나 비자카드로 항공권을 구입하면 그 즉시 자동으로 가입된다.하지만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자동 가입절차 때문에 본인이 가입된 사실조차 모르기 일쑤다. 물론 보험금을 지급에 앞서 유족들의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보험사들은 현재 보험금지급을 준비하고 있으나 유족들의 문의는 아직까지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희생자중 남혜원씨(27·여·서울의대 본과 4년·서울 광진구 능동)의 경우 다이너스카드로 항공권을 구입,유족들이 3억원의 보험금을 받게 됐다.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가 11일 사망한 정 그레이스양(10)의 유족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카드사로 부터 1억2천만원의 보험금을 받게 됐다.
  • “기체결함 없었다”/블랙 NTSB 위원

    ◎착륙시 악천후 사고가능성 조사 괌 니미츠힐에 추락한 대한항공 801편은 엔진 등 기체 결함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당시 쏟아진 집중 호우때문에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괌 현지대표인 조지 블랙 위원은 12일 하오 5시 파크호텔에서 1차 조사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사고기 엔진 등 기체의 구조와 한국으로부터 넘겨받은 정비기록 등을 종합 분석했으나 아직까지는 사고를 유발할 만한 결함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상 악화가 사고에 미친 영향과 관련,“기상 레이더를 통해 수집한 ‘디지털 도플러 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고지점 부근이 짙게 표시된 점으로 미뤄 미뤄 당시 부분적인 집중강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악천후가 사고를 유발시킨 원인이 됐을 가능성에 대해 정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도플러 다트 자료’는 습기나 찬공기가 많이 몰려 있으면 색깔이 짙게 나타나는 레이더 기상자료다. 이는 사고의 원인이 기체 결함이나 조종사의 실수보다는 기상악화나 관제탑 안전착륙 유도장치의 결함,또는 관제사의 실수 등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현재 진행중인 한미 합동조사반의 블랙박스의 해독 작업과 NTSB의 최종 분석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NTSB는 1차 사고조사를 마치고 13일 워싱턴으로 떠난다.생존자조사팀은 2∼3일간 더 머물면서 사고 당시 소방서 경찰서 해군 등이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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