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라인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동지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반짝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르노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441
  • 3조 투입 ‘게임 체인저’ 양자 산업 잡아라

    3조 투입 ‘게임 체인저’ 양자 산업 잡아라

    세종과 충남, 경기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미래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양자 산업 선점에 나섰다. 2035년까지 3조원 이상 투자한다는 중앙정부의 계획에 발맞춰 양자 산업을 지역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으려는 복안이다. 충남도는 국내 양자 산업 선점을 위해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주관 공모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도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모빌리티 관련 양자 센서 시제품 제작과 기술 경쟁력 확보를 추진한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서 주관하는 대학 정보통신기술(ICT) 연구센터와 지역지능화 혁신인재양성 등의 공모 사업도 준비 중이다. 지역 특성에 맞는 양자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충남 양자과학기술 육성 포럼’도 25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세종시는 지난해 9월 미국 큐에라컴퓨팅사, 카이스트 간 양자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종을 양자 과학기술 거점도시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시는 최근 기업·대학·연구기관 등과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전략별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경북도는 지난달 대학·연구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자 정보기술 산업 육성전략 수립을 위한 첫 회의를 열고 인력 양성 등 실행 과제 발굴에 나섰다. 도는 지난해 7월 양자과학 기술 추진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연구에 들어간 데 이어 포스텍과 함께 개방형 양자공정 기반 구축 사업 양자대학원 설립 및 운영 공모사업을 신청했었다. 지자체들은 체계적으로 생태계를 육성할 법적 근거도 마련하고 있다. 충북도의회는 지난해 11월 양자산업과 관련한 도지사의 책무, 인력 양성 등을 담은 ‘충북도 양자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가결했다. 경기도도 지난 2월 ‘양자기술·산업’ 생태계 육성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은 반도체·디스플레이·모빌리티·철강·석유화학 등 기반산업과 양자과학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첨단기술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자 기술은 양자물리학적 특성으로 국내외에서 반도체·국방·에너지·의료 등 주요 산업 전반에서 폭넓게 활용된다. 정부는 지난해 6월 ‘대한민국 양자 과학기술 전략’을 발표했다. 오는 2035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3조원 이상을 쏟아부어 양자 과학기술 선도국의 85% 수준으로 끌어올려 양자 경제 중심국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 직구한 알리·테무 장신구, 기준치 초과 ‘발암물질’ 검출

    직구한 알리·테무 장신구, 기준치 초과 ‘발암물질’ 검출

    인천세관 “국내 규정보다 10~700배 많은 카드뮴·납 함유”중국 해외 직접구매 플랫폼을 통해 들여온 초저가 장신구에서 국내 안전 기준치를 최대 700배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관세청 인천세관은 최근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으로 들여온 초저가 장신구 404점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96점에서 국내 안전 기준치를 10∼700배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이 장신구들은 가격이 배송료를 포함해 600∼4000원인 초저가 제품들이다. 카드뮴 검출량이 안전 기준치를 초과한 장신구는 90점이었고, 납 검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장신구는 8점(중복 포함)이었다. 알리 익스프레스를 통해 들여온 4142원짜리 반지에서는 안전 기준치를 700배 초과한 카드뮴(70%)이 검출됐고, 테무에서 산 1307원짜리 발찌에서는 기준치를 283배 초과하는 납(17%)이 검출됐다.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산 1803원짜리 귀걸이에서는 카드뮴과 납 검출량이 각각 17.44%, 1.98%였고, 테무를 통해 들여온 787원짜리 귀걸이의 카드뮴과 납 검출량은 각각 15.95%, 3.14%였다. 카드뮴과 납 검출량의 안전 기준치는 각각 0.1% 미만, 0.06% 미만이다. 장신구별로는 귀걸이의 안전 기준치 초과 발암물질 검출 비율이 37%(128점 중 47점)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반지 32%, 발찌 20%, 머리핀 16% 등의 순이었다. 플랫폼별로는 알리 익스프레스를 통해 들여온 장신구 180점 중 48점(27%)에서 안전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 물질이 검출됐고, 테무에서는 224점 중 48점(20%)이 안전 기준치를 초과했다. 카드뮴과 납은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 가능 물질이다. 카드뮴은 일본에서 발생한 이타이이타이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독될 경우 호흡계, 신장계, 소화계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납 중독 시에는 신장계, 중추신경계, 소화계, 생식계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인천세관은 관계기관과 협의해 통관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해당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할 계획이다. 인천세관 쪽은 “이번에 적발한 장신구는 인천세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 울산에서 봄꽃 즐기세요… 서울·수도권 관광객 대상 울산 관광열차 운행

    울산에서 봄꽃 즐기세요… 서울·수도권 관광객 대상 울산 관광열차 운행

    ‘울산에서 봄꽃을 즐기세요.’ 울산시는 이번달 서울과 수도권 관광객 560여명이 국악와인열차와 팔도장터열차를 이용해 울산 관광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열차상품은 봄꽃 여행과 연계한 1박 2일 일정이다. 이들은 6일과 13일 각각 서울을 출발해 울산에 도착한다. 관광객들은 이틀간 태화강 국가정원과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대왕암공원 등 지역 대표 관광지를 돌아보면서 봄꽃을 즐긴다. 이들은 또 남구 신정시장과 중구 중앙전통시장을 들러 먹거리와 볼거리도 체험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 전통시장과 콘텐츠를 연계한 열차관광상품 운영으로 기차 여행객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며 “울산 관광수요를 확대하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더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여행상품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기후위기 대비..지자체들 너도나도 환경교육도시 도전

    기후위기 대비..지자체들 너도나도 환경교육도시 도전

    지방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환경교육도시 지정에 도전하고 있다.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지역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돼서다. 시민들의 기후 위기 대응능력도 키울 수 있다. 충북 청주시는 2026년 환경교육도시 지정에 도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환경교육도시 지정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기본계획에는 환경교육 여건 조성을 위한 로드맵과 지역 특성이 반영된 시민 참여형 환경교육 실행 계획이 담겨있다. 시는 환경교육도시 추진을 위해 환경교육 전담팀과 환경교육위원회를 구성해 민·관 협력체계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민 참여형 환경행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강원도 원주시는 2025년 지정을 목표로 환경교육도시를 준비하고 있다.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환경교육도시 추진 기반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전남 여수, 충남 아산 등도 환경교육도시 지정을 추진 중이다. 환경교육도시는 2022년 1월 시행된 관련 법률에 따라 환경부가 환경교육 인프라와 추진 실적이 우수한 지역을 지정하는 제도다. 첫해인 2022년에는 광역단체는 인천과 경기, 기초단체는 서울 도봉구, 경기 안산시, 경기 용인시, 충남 서산시가 선정됐다. 2023년에는 광역단체는 부산과 제주, 기초단체는 경기 수원시, 경기 광명시, 경기 시흥시, 경남 창원시, 경남 통영시가 선정됐다.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환경부 서면평가와 평가위원단 현장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서면 평가를 받기 위해선 환경교육 관련 조례 제정, 환경교육 5개년 계획 수립, 기초환경교육센터 지정 등이 필수다. 서면 평가 27개 항목에서 70점 이상을 받으면 현장 심사 대상이 된다.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되면 3년 동안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을 받는다. 재정지원의 경우 연간 기준 광역단체는 1억 5000만원, 기초단체는 1억원 정도다. 환경교육과 관련된 정부의 각종 컨설팅도 받는다. 환경교육도시 로고도 사용할 수 있다. 친환경 도시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도 구축할 수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환경교육도시 지정은 환경교육을 통해 시민들에게 기후 위기 대처와 예방 방법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청주의 맑고 깨끗한 도시 만들기도 앞당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 500세대 이상 경기도 공동주택, 층간소음관리위원회 구성 ‘의무화’

    500세대 이상 경기도 공동주택, 층간소음관리위원회 구성 ‘의무화’

    ‘경기도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 개정·시행경기도가 공동주택 층간소음관리위원회 구성 의무화 등을 담은 ‘제20차 경기도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을 개정해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 준칙은 공동주택관리법령 개정, 국민권익위원회 개선 권고사항, 국민제안 및 시군 공동주택 관련 부서 개선 요청 사항 등을 반영했다. 개정 사항은 총 46개로, 우선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의 경우 층간소음과 관련한 입주민 간의 분쟁 중재를 위한 입주민 자체 기구인 층간소음관리위원회를 의무 구성하도록 개정했다. 관리사무소장을 채용 때는 공동주택관리법 위반 등으로 자격을 상실해 관리사무소장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사항을 추가했다. 또 교육비 지원과 관련한 교육비 환급제도를 악용해 부당이득을 얻는 사례를 방지, 지하 주차장 침수 예방 및 대응 등 안전관리계획 수립에 관한 업무 안내, 관리주체의 공백을 방지하기 위한 주택관리업자 선정 절차의 구체화 등의 내용이 추가됐다. ‘경기도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은 도내 공동주택 입주자 등의 보호와 주거생활 질서유지를 위해 공동주택 관리 또는 사용에 관한 기준안이다. 도내 300세대(승강기 있으면 150세대) 이상 의무관이 대상인 단지는 개정된 준칙을 참조해 전체 입주자 등의 과반수 찬성으로 해당 단지에 적합한 공동주택관리규약의 개정을 추진한다. 박종근 경기도 공동주택과장은 “준칙 개정은 공동주택 관리강화와 합리적 자치 규약 운영을 위해 개선이 요구되는 제안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라면서 “효율적인 공동주택관리 문화가 정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기고] 새로운 미래의 시작 늘봄학교

    [기고] 새로운 미래의 시작 늘봄학교

    최근 경기 용인시 마성초등학교에 늘봄학교 체육수업 일일 강사로 참여했다. 국가대표 출신 최광희 배구 감독과 김희진, 홍동선 등 현역 프로 선수들과 함께 초등학교 1학년 배구 수업을 진행한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한 학교에서의 하루는 늘봄학교 프로그램의 진정한 가치를 확인한 시간이었다. 아이들은 체육수업을 통해 신체활동의 즐거움뿐 아니라 팀워크, 도전 의식, 공정한 경쟁 등 중요한 사회적 가치를 내면화하고 있었다. 어린아이들이 스포츠를 통해 서로 협력하고 응원하면서 자연스레 함께하는 것을 익혀 나가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깔깔대는 웃음 속에서도, 스포츠가 아이들에게 단순한 놀이를 넘어 사회적 인간을 형성하는 도구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다. 늘봄학교는 다양한 교육 자원을 연계해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부모의 돌봄 부담 경감과 교육 격차 해소를 목표로 올해 처음 시작했다. 올해는 초등학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적응을 돕고, 조기 하교에 따른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돌봄 유형과 양질의 맞춤형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체육과 문화예술을 비롯해 과학, 디지털 기술 등의 프로그램이 제공돼 아이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며,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아이들이 창의력과 사회성을 기르며 즐겁게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을 ‘늘봄학교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24년 초1 예비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한 결과 체육 프로그램이 44.9%로 가장 선호하는 분야로 나왔다. 이에 핸드볼, 배구 등 모두 열두 종목의 단체와 연계해 약 150개 학급에 아이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종목별 맞춤형 변형 프로그램을 늘봄학교에 제공 중이다. 그 외에도 지정스포츠클럽이 늘봄학교와 연계해 특화된 체육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지원하며 축구와 티볼, 농구 등 프로종목 단체와 연계해 양질의 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늘봄학교는 학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 주는 차원을 넘어서 우리 사회 교육 패러다임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육아를 부부뿐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한다는 인식이 바로 그것이다. 늘봄학교는 내년에 초등학교 2학년으로 확대되고, 2026년도에는 초등학교 전 학년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늘봄학교는 문체부와 교육부,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지원함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교육 격차 없이 성장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학교는 아이들이 사회적 가치와 공동체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삶의 기초를 배우는 장이 돼야 한다. 아이들이 자신들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세상과 건강하게 소통하고, 우리 사회의 책임감 있는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탐색의 여정이 되기를 소망한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 亞 10대 창업도시로… 부산, 1조원 투자

    부산시가 아시아 10대 창업도시에 진입하기 위해 창업 기업의 규모 확장, 투자 생태계 조성 등에 앞으로 5년간 1조 4712억원을 투자한다. 시는 제2차 기술창업지원 종합계획(2024~2028)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관련 조례에 따라 기술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5년마다 수립하는 계획으로, 창업 지원 정책의 방향타 역할을 한다. 이 계획은 아시아 10대 창업 도시에 진입하기 위해 창업지원 정책구조 혁신, 투자 생태계 강화, 민관 협업을 통한 창업 기반 시설 확충 등에 2028년까지 1조 4712억원을 투입하는 5대 전략, 21개 과제로 이뤄졌다. 시는 우선 연말까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창업 전담 기관인 부산기술창업투자원(가칭)을 설립할 예정이다. 또 2028년까지 10개 이상의 상장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창업 기업의 규모 확장에 890억 7000만원을 투자한다. 유망 기술 기업의 사업 고도화를 지원하고, 제조업이나 소프트웨어 기업 등이 첨단 기술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역 대표 창업기업을 총 2000개 사 확보할 계획이다. 지역에서 성장 중인 기업이 투자 유치를 위해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것을 막기 위한 펀드 조성에도 나선다. 부산시가 매년 100억원을 출자하고, 지역 금융·공공기관과 협력해 최대 2조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드는 게 목표다. 지역 투자 생태계를 확충하기 위해 현재 32개 사인 창업기획자(AC), 벤처투자사(VC)를 60개 사로 늘리는 데도 집중한다.
  • 관악, 주택·상가 침수 방지시설 무료 설치

    관악, 주택·상가 침수 방지시설 무료 설치

    서울 관악구가 ‘침수 피해 제로화’를 목표로 주택 침수 방지시설 무상 설치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주택과 상가에 대해 오는 10월까지 침수 방지 시설 설치 신청서를 접수한다. 관악구 관계자는 “수해에 취약한 저지대 지하주택과 지하실은 단기간에 너무 많은 비가 내리면 하수도, 펌프장과 같은 방재시설로는 한계가 있다”며 “물막이판과 역류 방지시설은 집중호우 시 저지대 주택으로 침투하는 빗물을 막아주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강조했다. 관악구는 지난해 관련 조례를 제정해 그동안 무상 설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주차장 입구, 창고, 보일러실 등에 대한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위한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설치 신청은 관악구청 치수과와 동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건물주나 세입자 모두 신청할 수 있고 공사비는 무료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상기후에 따른 잦은 집중호우로 저지대 주택의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적극적으로 침수 방지시설 설치를 당부드린다”며 “구민의 소중한 생명 보호와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침수 피해 제로화를 목표로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돌아온 유커… 붐비는 인천항

    돌아온 유커… 붐비는 인천항

    승객과 자동차를 함께 실어 나르는 카페리를 타고 인천항으로 입국하는 중국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달 칭다오·웨이하이·스아오 등 중국 5개 도시에서 카페리를 타고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로 입국한 중국인이 6만 7547명에 이른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3월 6만 8605명보다 불과 1058명 적은 수치다. 또 지난 2월 1만 6175명보다 4배 많다. 한중여객선은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부터 중단했다가, 지난해 8월 재개했다. 그러나 이용 실적이 지지부진하다가 올해 들어 조금씩 늘어나더니 지난달 1일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인천항만공사와 해운업계는 “지난해 하루 평균 476명씩 입국하던 중국 관광객 등이 1~2월 668명으로 소폭 증가하더니, 3월부터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중국 양회를 기점으로 단체여행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며, 항만공사는 승선료 및 면세점 할인 등 각종 이벤트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본다. 인천항만공사는 이용객 증가에 발맞춰 불편하지 않게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터미널에 앞서 환전소·지역특산품 판매장·여행사·관광안내소가 들어왔고 최근에는 편의점과 카페도 문 열었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5개 노선 이외에 인천∼다롄 항로도 이달 중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터미널 약국을 운영할 사업자를 선정하는 등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 김상기 운영부문 부사장은 “한중 카페리 여객 100만명 시대를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 “교실 배회하는 아이, 통제보다 동기부터 봐주세요”

    “교실 배회하는 아이, 통제보다 동기부터 봐주세요”

    서울교육청 2학기 ‘행동지원’ 도입관심 요구·회피 등 동기 먼저 파악처벌 대신 예방에 초점 맞춰 교육“교사와 학생을 다각도로 지지” “교실에서 돌아다니는 아이가 있다면 무조건 못하게 하는 것보다 발표 기회를 주면서 관심받고 싶어 하는 심리 등을 긍정적으로 풀어 주는 게 훨씬 도움이 됩니다.” ‘서이초 사건’ 이후 교사가 생활지도에서 겪는 고충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학생 문제 행동과 해결 방안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새학기 한 달을 맞은 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이러한 문제 전문가인 홍주희·백영선 서울시교육청 행동중재전문관을 만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심리·정서나 행동 문제로 교육활동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올해 2학기부터 ‘긍정적 행동지원’(PBS)을 도입한다. 수업 중 소리내기, 물건 던지기, 자리 이탈 같은 이른바 ‘문제 행동’을 긍정적 행동으로 바꿀 수 있도록 전문가가 교사를 도와 행동중재계획을 이행한다. 문제 행동을 막는 것보다 아이들이 관심을 원하는지, 회피하고 싶은지, 학습이 어려운지 등 동기를 먼저 파악해 처벌 대신 예방에 초점을 맞추는 게 핵심이다. 백 전문관은 “문제행동 아이 한 명을 가해자로 보면 학교는 배움의 공간이 될 수 없다”며 “행동의 목표를 면밀히 분석해 긍정적인 행동으로 바꾸면 교실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특수교육전공 박사인 두 전문관은 PBS를 일반 학교에 적용하는 중책을 맡았다. 그동안 특수교육에서 활용했던 이 접근 방식을 일반 학교에 도입하는 건 서울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도움을 원하는 현장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컨설팅을 한다. 한국 교육 현실에서는 특수교육과 일반교육이 분리되어 있지만 학생의 성장을 고민하는 본질은 동일하다. 백 전문관은 “문제 행동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며 “각 학교와 학생의 특수성을 고려해 차근차근 접근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교권보호 대책 도입 이후 학생 분리 조치도 현장의 고민 중 하나다. 두 전문관은 “분리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백 전문관은 “학생을 분리하면 수업에 결손이 생긴다는 점도 잊으면 안 된다. 결손에 따라 수업에 더 집중하기 어렵고, 해당 학생의 문제 행동이 심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도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전이지만 취지에 공감한 교사들이 많다. 학교에서 ‘전문교사’로 활동할 13명도 확정됐다. 다른 지역 시도교육청도 이 시도를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 홍 전문관은 “교사들이 문제를 혼자 해결해야 한다고 느끼지 않도록 교사와 학생을 다각도로 지지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 4월의 한 주…책속에 스며들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4월의 한 주…책속에 스며들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꽃피는 전주… 봄날에 물들다 오는 12일은 도서관의 날이고 18일까지는 도서관 주간이다. 전북 전주는 도서관의 날을 위해 아껴 둔 여행지다. ‘도서관의 천국’이라 불러도 좋겠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이 있을 정도다. 도서관을 돌아보는데 굳이 프로그램까지 예약할 일인가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코스는 예약 당일 마감되기도 한다. 충분히 그럴 만하다. 프로그램이 아니어도 무방하다. 전주의 작은 도서관들은 잘 꾸며진 책방이나 북카페와 견주어 부족함이 없다. 지금 도서관이 어디까지 왔는지 알고 싶다면 단연코 전주다.●너와로 지은 학산숲속시집도서관 두 해 전이다. 전주 학산숲속시집도서관에 다녀왔다. 전주의 도서관들이 막 알려지던 시절이고 학산숲속시집도서관이 소문나기 전이다. 조문차 찾았던 길이었다. 내 선배인 당신의 자식과 친구들의 생활이기도 한 책의 공간이라서, 좀더 머물다 가는 것을 이해해 주리라 믿었다. 학산숲속시집도서관은 맏내호수를 내려다보는 학산 기슭에 있었다. 그림동화에 나올 법한 아담한 집이었다. 너와를 비늘처럼 장식한 외관은 숲과 잘 어울렸다. 실내는 계단식 열람석과 다락방 등으로 이뤄져 있었는데 어느 쪽에서나 호수가 보였다. 빼곡한 시집의 서가에서 ‘우리는 좀더 어두워지기로 했네’(이설야·창비)를 집어 들었다. ‘크레파스’라는 시를 제법 오래 그리고 반복해서 읽었다. 사물함에서 사라진 반장의 크레파스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 시를 여러 번 읽은 건 ‘모두가 거짓말 같은/엄마의 장례식,/지나서였다’라는 마지막 연 때문이었다. 시인이 말한 죽음이 오늘의 죽음과 같은 뜻인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죽음은 그 자체로 슬프고 처연해서 ‘공사장에다 크레파스를 파묻어버’린 소녀의 심정에 공감할 수 있었다. 시집을 덮고는 내 곁에 없는 그리운 얼굴들을 떠올려 보았다. 상실은 쓸쓸한 감정인데 텅 빈 채로만 남지 않는다는 건 또 고마운 일이었다. ●4월의 숲과 정원의 도서관 죽음이란 무엇일까, 시란 무엇일까, 하고 거창하게 묻지 않아도 어떤 물음은 종종 우리를 여행에서 여행 바깥으로 이끈다. 책은 그런 질문의 친구이고, 전주의 도서관들은 여행자를 책 곁으로 이끄는 길라잡이다. 2019년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개관 후 전주 도서관의 변화는 놀랍기만 한데, 사람들에게 책 읽기를 강요하지 않고 어떻게 책과 마주하게 할 것인가를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학산숲속시집도서관에서 ‘크레파스’에 마음을 포갤 수 있었던 건 숲이라는 장소와 시(집)를 짝지어 책 읽는 이들의 시심을 깨워 낸 도서관 사람들의 덕이기도 했을 것이다. 전주 도서관들은 책과 책의 공간을 큐레이션하는 능력이 확실히 남다르다. 그러니 전주에서 도서관 여행의 첫걸음을 떼도 좋겠다. 전주에는 학산숲속시집도서관 외에도 잔잔한 책 쉼터로 추천할 만한 크고 작은 도서관이 많다. 그 가운데 4월의 도서관으로는 서학예술마을도서관을 꼽아 본다. 4월의 봄과 무관하지 않다. 서학예술마을도서관은 학산숲속시집도서관과 더불어 전주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의 정원 코스에 속한다. 이맘때가 제격이다.●정원의 쉼 같은 서학예술마을도서관 서학예술마을도서관은 전주의 작은 도서관 중에서도 개방형 야외 정원을 가진 예술특화도서관이다. 이를 언급하지 않아도 왜 정원 코스의 출발지인지 금세 알 수 있다. 건물 동은 북쪽 은행나무동과 한때는 카페로 쓰였던 남쪽 팽나무동, 50년 가까이 의료원이었던 담쟁이동으로 나뉜다. 팽나무동은 도서관 남서쪽에 팽나무 고목이 있어서, 담쟁이동은 옛집의 벽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가 아름다워 붙은 이름이다. 팽나무동과 담쟁이동은 남쪽으로 아담한 정원을 공유한다. 4월은 정원의 새순이 돋는 시기고 담쟁이가 푸르러지는 계절이다. 정원 의자에 앉아 봄날의 공기를 머금고 있으면 잠시나마 내 집의 정원인 양하고 또 그랬으면 싶어진다. 묵은 근심들은 책을 들기 전에 이미 시나브로 잊힌다. 결국 여행은 희망 닮은 햇볕 한 줌 주워 보려 나서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봄볕에 그슬릴 때쯤 팽나무동 안으로 자리를 옮긴다. 팽나무동은 복층의 형태로, 책을 팔지 않을 뿐 영락없는 북카페다. 커피나 음료의 반입은 기본이다. 실내디자인은 빈티지풍이다. 옛 건물의 골격을 살렸고 고재나무 책장으로 온기를 더했다. 2층까지 두루 보고 나면 의자와 책상, 받침대 하나하나까지 세세하게 신경 써 골랐다는 걸 알 수 있다.●서가 사이 숨은 예술 서학예술마을도서관의 서가는 크게 빛들다, 깃들다, 스며들다, 물들다의 네 가지 주제로 나뉜다. 팽나무동 1층은 빛들다이다. 이때 빛은 사진 예술의 근간을 일컫는다. 스티브 매커리, 만 레이, 로버트 프랭크 등의 사진집을 볼 수 있다. 또 한쪽 벽을 허문 방에는 아이들을 위한 팝업 북과 그림책이 가득하다. 도서관은 전주교대 부설초등학교와 이웃한다. 아이들이나 부모들이 서로를 기다려 만나곤 하는데, 그림책 방의 평일 오후는 다정하게 복작댄다. 2층은 스며들다와 깃들다이다. 스며들다는 음악이 주제다. 음악과 관련한 책들은 물론 CD와 LP 플레이어 등이 공존한다. 이제 도서관에서 음악을 들으며 책장을 넘기는 건 낯선 경험이 아니다. 깃들다에는 서학예술마을 예술가들의 전시 도록 등이 비치돼 있다. 도서관을 나와 마을을 산책할 때 우연히 마주칠 수 있는 작가들이다. 담쟁이동은 팽나무동에서 2층 난간으로 곧장 연결된다. 담쟁이동 2층은 물들다로, 미술 관련 서적이 모여 있다. 한쪽에는 자그마한 개방형 다락방이 있다. 1층 정원을 내려다보며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자리로, 박공지붕 아래 은밀한 다락이라기보다 우리네 한옥의 누마루처럼 안락한 느낌의 공간이다. 1층은 담쟁이갤러리다. 책 대신 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전시실이다. 서학예술마을도서관의 예술은 예술서적과 갤러리에 그치지 않는다. 지역 작가들의 작품은 도서관 서가의 책과 책 사이에 또 다른 책처럼 숨어 있다. 무심코 책을 꺼내다 또는 책을 읽거나 메모를 하다 우연히 눈이 마주친다. 문수호 작가의 ‘책과 꼭두’는 익살스러운 장면이 위트 있고, 한숙 작가의 ‘꽃물’은 전주와 잘 어울린다. 서학예술마을도서관만의 특색이다. ●책은 우리를 더 멀리로 전주 작은 도서관들은 소소한 체험거리도 흥미롭다. 다이어리를 꾸미듯 방명록을 남기거나 컬러링으로 개성을 발휘할 수 있다. 서학예술마을도서관에는 담쟁이동 1층 창가에 ‘예술을 쓰다’라는 코너가 있다. 글감바구니에서 글감 쪽지 2개를 꺼내 자유롭게 표현하는 방식이다. 헤밍웨이가 단어 여섯 개로 썼다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소설 ‘For sale: baby shoes, never worn’(팝니다. 아기 신발. 신은 적 없음)이 생각난다. ‘오후’와 ‘찾아온다’ 두 단어를 뽑고는 어떤 문장을 만들지 고민하다가, 앞선 이들이 쓰고 꾸민 글들에 그만 기가 죽고 만다(명색이 여행작가인데). 대신 옆 서가에서 사진집 한 권을 꺼내서는 정원 쪽 창가에 앉는다. ‘노 시그널 자연과 가장 가까이 사는 법’(브리스 포르톨라노·복복서가)은 프랑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브리스 포르톨라노의 사진에세이다. 작가는 ‘월든’의 헨리 데이비드 소로에게서 영감을 받아 약 5년간 21세기 소로를 찾아 떠났다. 첫 장은 핀란드 라플란드에 사는 티냐 편이다. ‘매번 좀더 멀리 가본다. 숲속에서 티냐는 자연의 일부로서 자기 자리를 잘 지키고 있다’라고 쓰여 있다. 썰매 자국이 선명한 설원 사진 한 장이 강렬하다. 도서관에서 읽는 책들은 우리의 여행을 ‘매번 좀더 멀리’로 데려간다. 오늘은 핀란드에서 출발해 몽골, 미국 알래스카, 이탈리아, 이란 등으로 이어진다. 책 속의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낭만의 동경보다 ‘소박함, 여전히 소박함, 언제나 소박함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창밖에는 팽나무 노거수가 이백몇 번째인지 알 수 없는 봄을 맞이하고 있다. 뒤늦게 ‘오후’와 ‘찾아온다’로 작문할 말이 생각난다. 작은 도서관의 오후, 4월의 초록이 찾아오고 있다. ●도서관 여행해설사와 Go! 전주는 한옥마을이 유명하다. 오목대에 꼭 올라가 보길 바란다. 한옥마을의 웅장한 전경이 펼쳐진다. 전주가 첫 여행이 아니라면 다른 선택도 고려해 보시길. 예를 들면 앞서 말한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이다. 전주 도서관 여행은 도서관 여행해설사와 전주의 여러 도서관을 방문한다. 매주 토요일 하루 코스와 반일 코스를 운영하며 격주 단위로 코스가 바뀐다. 프로그램은 매월 1일부터 다음달 예약을 받는다. 5월 정원 코스는 이미 매진이다.전주의 도서관들은 도시재생, 생활관광, 예술여행 같은 테마들이 자연스레 녹아든다. 무엇보다 도서관 여행해설사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도서관과 도서관을 이동하는 차 안에서 책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펼쳐 놓는다. 마치 책 한 권을 같이 읽은 기분이다. 특히 올해는 전주의 여행지와 체험프로그램을 추가했다. 전주천년한지관, 팔복예술공장 등을 경유하거나 책놀이 프로그램, 반려식물 체험 등이 어우러져 여행의 느낌을 배가한다. 매월 둘째, 넷째 주 ‘비밀코스’는 출입연령 제한이 있는(어른의 입장이 불가하다)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의 우주로1216과 혁신도시복합문화센터 청소년창작기지 등을 방문할 수 있어 한층 특별하다.●동문헌책도서관서 보물책 찾기 홀로 여행하는 걸 선호하는 이들은 전주도서관이 직영하는 작은 도서관들에 주목할 일이다. 각각의 작은 도서관은 시, 예술, 여행, 헌책 등의 주제로 특화돼 있고, 그에 걸맞은 공간으로 꾸려져 도서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책의 기둥이 건물을 받치는 전주시청 로비의 책기둥(도서관), 옛 치안센터(파출소)를 개조해 취조실을 연상케 하는 다가여행자도서관의 지하 열람실, 첫마중길여행자도서관에서 볼 수 있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38㎏짜리 한정판 비거북(Bigger Book), 덕진공원 연못 가운데 연꽃처럼 뿌리 내린 연화정도서관, 옛 전주공예명인관의 전통한옥을 개조한 한옥마을도서관 등은 공간과 요소들만으로 이채롭다. 여느 도시의 책방 투어 이상이다. 그중 동문헌책도서관은 비교적 최근에 개관했다. 몇몇 신간을 제외하고 도서관에 헌책 아닌 것이 어디 있을까? 헌책과 도서관이라는 모순과 조화가 관심을 끈다. 실은 동문의 헌책방골목에서 기인한다. 지금도 근처에는 헌책방들이 영업 중이다. 물론 추가된 의미도 있다. 동문헌책도서관 간판에는 ‘보물책 찾아 삼만 리’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지난 시절의 옛 책을 보물로 해석하고, 숨은 보석 같은 책들을 찾아내 추천하겠다는 표명이다. 그래서 서가의 구성도 한때는 금서로 지정돼 볼 수 없었던 ‘어제의 금서가 오늘의 고전’, 같은 테마의 다른 책을 짝지은 ‘책짝궁’ 등으로 독특하다.제일 인기 있는 서가는 대한민국 30여명의 명사가 추천, 기증한 ‘내 인생의 책’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 영화배우 전도연, 축구선수 박지성 등의 추천 도서를 볼 수 있다. 소설가 조정래와 김훈은 육필 추천사를 따로 남겼다. 책의 보물은 역시 ‘보물섬’(만화잡지 1982~1996)이지,라고 말하는 이들은 지하 1층의 ‘만화야’와 ‘추억책방’을 놓치지 마시길. 옛 만화책과 추억의 잡지가 기다리고 있다.●‘금암’ 뷰 ·‘완산’ 꽃동산도 봄날에 딱 작은 도서관 외에 전주를 대표하는 시립도서관들 역시 빼어난 여행지다. 금암도서관과 완산도서관은 오히려 ‘여행’에 방점이 찍힌다. 금암도서관은 1980년에 개관한 전주 최초의 시립도서관으로 몇 해 전 새로 단장했다. 현재는 전주도서관 가운데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 도서관 2층 지식마루에 이르니 탁 트인 전망이다. 고지대에 위치한 까닭에 여느 호텔 스카이라운지 버금간다. 창가 쪽 에그체어가 명당인데 경쟁률이 치열하다. 그럴 만하다. 책장을 넘기기보다 풍경에 빠져드는 시간이 더 길 수밖에. 3층 트인마당은 아예 야외 테라스로 나아간다. ‘전망대’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경관이고, 망중한이나 봄을 ‘멍’하니 누리기 알맞은 자리다.완산도서관은 현재 리모델링을 위해 휴관 중이다. 그러니 도서관 때문에 소개하는 건 아니다. 완산도서관 옆은 완산공원 꽃동산이다. 전주의 대표적인 꽃놀이 명소로 매해 4월에는 겹벚꽃과 철쭉이 만개한다. 언덕길을 따라 벚꽃 터널이 열리는데 꽃철에는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철쭉 또한 봄꽃의 주인공을 쉽사리 양보하지 않는다. 사람 키보다 높고 넓게 꽃가지를 드리우니 봄날이 이리 붉어도 되나 싶다. 겹벚꽃과 철쭉은 벚꽃보다 개화 시기가 조금 늦는 편이다. 이번 주말보다 도서관 주간인 12~18일 사이가 낫다. [여행수첩] ●학산숲속시집도서관 운영 시간 화~일 오전 9시~오후 6시, 월요일, 법정공휴일 휴관 누리집 lib.jeonju.go.kr 063-714-3525 ●서학예술마을도서관 운영 시간 화~일 오전 9시~오후 6시, 월요일, 법정공휴일 휴관 누리집 lib.jeonju.go.kr 063-714-3528 ●전주 도서관 여행 매주 토요일 하루 코스 6000원(여행기록물 등 제공, 중식 불포함), 반일 코스 4000원(여행기록물 등 제공) 누리집 lib.jeonju.go.kr 063-230-1842 사전예약제, 7세 이상 권장
  • 중랑구 ‘면목동 모아주택’ 2곳 통합심의 통과…950가구 공급

    중랑구 ‘면목동 모아주택’ 2곳 통합심의 통과…950가구 공급

    서울 중랑구 면목동 86-3번지 일대 모아타운 내 모아주택 2곳이 서울시 사업시행계획(안) 통합심의를 통과해 총 950세대가 공급된다. 지난달 29일 열린 ‘서울시 제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면목동 86-3번지 일대 모아타운 구역을 7개에서 4개로 통합하는 관리계획 변경안과 더불어 모아타운 내 1구역(면목동 236-6 일대)과 2구역(면목동 1251-4 일대) 가로주택정비형 사업시행계획(안)이 조건부 통과됐다. 면목동 86-3 일대는 22년 1월 모아타운 시범 사업지로 선정돼 같은해 12월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승인·고시됐다. 현재 이 모아타운에는 총 4곳의 모아주택 사업이 추진 중이며 이번 심의에서는 2곳(1·2구역)의 사업시행계획(안)이 조건부로 통과된 것이다. 이번 심의 통과로 해당 지역에는 2개 단지 9개동 950세대(임대 246가구)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지상에는 4900㎡의 녹지, 지하에는 1241대 규모 주차장이 조성될 계획이다. 용도지역이 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용도지역 상향·용적률 완화로 할당되는 임대주택 246세대는 ‘소셜 믹스’(단지 내에 분양·임대 세대를 함께 조성하는 것)로 공급될 예정이다. 관리계획 내 세입자 손실보상을 적용해 이주 갈등도 사전 차단했다. 구체적인 세입자 보상안은 세입자 현황파악과 보상안 협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계획인가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구는 남은 2곳의 모아주택 대상지에 대해서도 올해 상반기 중 사업시행계획(안) 통합심의를 상정해 하반기에는 남은 2곳을 포함해 4곳 모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4곳의 모아타운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면목동 일대에 약 1850가구가 공급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노후 된 저층 주거지를 살기 좋은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개선해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사업 추진을 위한 모든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관악구, 침수 방지시설 무상 설치지원

    관악구, 침수 방지시설 무상 설치지원

    서울 관악구가 ‘침수 피해 제로화’를 목표로 주택 침수 방지시설 무상 설치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주택과 상가에 대해 오는 10월까지 침수 방지 시설 설치 신청서를 접수한다. 관악구 관계자는 “수해에 취약한 저지대 지하주택과 지하실은 단기간에 너무 많은 비가 내리면 하수도, 펌프장과 같은 방재시설로는 한계가 있다”며 “물막이판과 역류 방지시설은 집중호우 시 저지대 주택으로 침투하는 빗물을 막아주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강조했다.관악구는 지난해 관련 조례를 제정해 그동안 무상 설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주차장 입구, 창고, 보일러실 등에 대한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위한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설치 신청은 관악구청 치수과와 동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건물주나 세입자 모두 신청할 수 있고 공사비는 무료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상기후에 따른 잦은 집중호우로 저지대 주택의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적극적으로 침수 방지시설 설치를 당부드린다”며 “구민의 소중한 생명 보호와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침수 피해 제로화를 목표로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평생학습 네트워크’ 관악구 재능나눔학교

    ‘평생학습 네트워크’ 관악구 재능나눔학교

    서울 관악구가 유휴공간을 활용해 이웃과 재능을 나누는 ‘재능나눔학교’가 평생 학습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관악구 관계자는 “교육의 주제나 방식, 교수자의 연령 등 아무런 제약 없이 누구나, 어디서나, 무엇이든지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재능나눔학교에 주민들의 호응이 뜨겁다”며 “올해도 노후설계 아카데미, 싱잉볼 명상테라피 등 수업이 열릴 예정”이라고 4일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한국댄스스포츠교사협회 수석강사의 댄스스포츠 ‘다함께 차차차!’, 전(前)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의 ‘행복한 노후 설계 아카데미’, 한자능력자격증 소지자의 ‘사자소학과 한시’ 등 22개의 재능기부 강좌가 열렸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재능기부자로 참여한 관악구민은 “내가 가진 재능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건 참 의미 있는 일”이라면 소회를 전했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오는 15일까지 관악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관악구청 교육지원과(879-5674)로 문의하면 된다. 모든 강좌는 재능기부자의 재능기부로 무료로 진행되지만 일부 재료비가 필요한 경우는 수강료가 발생할 수 있다. 구는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구민도 상시 모집하고 있다. 관악구 관계자는 “서로 배우고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지식의 장이 열리는 것은 매우 가치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지식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 광주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분양일정 돌입

    광주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분양일정 돌입

    롯데건설이 5일 광주광역시 최대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선보이는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28층 총 39개 동 전용 84~233㎡ 총 2772가구가 공급된다. 풍암호수를 사이에 두고 3개 블록(BL)으로 나뉘어 ▲1BL 929가구 ▲2-1BL 915가구 ▲2-2BL 92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대형 호수공원을 품은 아파트로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중앙공원1지구는 8개 테마숲과 11개 마을숲으로 구성된 명품공원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도심형 캠핑장과 정원박람회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되며, 풍암호수를 중심으로 야외공연장, 호수백사장 등의 시설이 조성된다. 높은 주거 편의성도 기대된다. 아파트 주변에는 이미 대규모 상업시설이 자리잡고 있으며, 인근 광주월드컵경기장에는 롯데아울렛과 롯데마트 등이 들어서 있다. 광주 중심 상권으로 평가받는 상무지구와의 거리도 가깝다. 또 1BL 인근에는 화정남초, 성진초, 효광중, 치평중, 광덕중, 광덕고 등 다양한 학교가 자리잡고 있으며, 2BL 인근에는 화개초, 운리초, 광주중, 운리중, 풍암고 등이 있다. 교통개발 호재도 예고돼 있다. 단지 인근에는 광주 지하철 2호선 1단계(2026년 예정) 정차역 2곳이 조성될 예정이다. 광주역부터 광주시청까지 이어지는 이 노선이 개통되면, 광주 주요 도심으로 이동이 한층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현재는 제2순환도로와 상무대로 등을 통해 빠른 차량 이동이 가능하며, 경전선 서광주역과의 거리도 가깝다. 아파트 내부에는 세계적인 명품 마감재가 적용된다. 주방은 세계 3대 주방가구 브랜드로 손꼽히는 아크리니아(Arclinea)를 비롯해 독일의 유명 주방 브랜드 놀테(Nolte), 하이엔드 주방가구 브랜드 다다(Dada)와 데이코(Dacor) 등으로 꾸며진다. 욕실은 150년 역사의 브랜드 콜러(KOHLER)와 함께 이탈리아 유명 브랜드 아틀라스콩코드(Atlas concorde), 스틸레(Stile)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조망권’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단지에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되며, 고급 사우나를 비롯해 다양한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들도 들어설 예정이다. 총 주차대수는 5358대로, 한 가구당 약 2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레저용품이나 계절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현관 앞 세대창고를 제공해 주거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오는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 1순위, 18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이 이뤄진다. 당첨자발표는 1BL 4월 24일, 2-2BL 25일, 2-1BL 26일이며 정당계약은 5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된다. 특히 1BL과 2-1BL, 2-2BL은 당첨자 발표일이 모두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청약 당일 세 번의 청약 기회가 주어지며 부부 동시청약도 가능하다. 단, 당첨자 발표일이 빠른 단지에 먼저 당첨될 경우 당첨자 발표일이 늦은 단지의 청약은 자동 소멸된다. 한편,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입주는 오는 2027년 8월 예정이다.
  • 2000원쯤 내려야 체감?… ‘자율 아닌 자율 표값’ 난감한 영화관

    2000원쯤 내려야 체감?… ‘자율 아닌 자율 표값’ 난감한 영화관

    정부가 영화 티켓에 포함된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을 폐지하겠다고 밝히면서 극장가에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정부 정책에 맞춰 상영관들이 영화 관람료를 얼마나 내릴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정부가 사실상 관람료 인하를 강요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32개 항목의 부과금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화 티켓에 포함된 3% 정도의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이 폐지된다. 관람료 1만 4000원 기준 420원 정도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는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부과금 폐지에 대응해 상영관들도 관람료를 추가 인하해야 하는지를 고심하고 있다. 한 상영관 관계자는 3일 “이번 발표를 ‘정부가 이 정도 해줬으니 너희들도 부응하라’는 일종의 ‘사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관련 법이 통과된다면 관람료 인하를 고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도 “관람료는 멀티플렉스 가운데 어느 한 곳이 내리면 다른 곳이 따라가는 특성이 강하다. 어딘가에서 인하하면 다른 곳도 인하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관객이 급감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약진으로 상영관들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1000원씩 관람료를 올렸다. 할인 방식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올해 기준 평일 2D 영화 관람료는 1만 4000원, 주말은 1만 5000원 수준이다. 정부가 420~450원의 부과금을 폐지하면 영화관으로선 그에 상응하거나 그 이상을 내려야 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관람객이 체감하는 수준이 되려면 영화관이 1500원 이상을 내려 총 2000원 정도까지 할인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이를 두고 상영관의 안이함을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상영관이 생존을 위해 관람료를 올렸다고는 하지만 1000만 영화들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진 게 사실”이라며 “이런 상황을 고려해 상영관이 정부보다 일찍 관람료 인하를 고민했어야 했다”고 했다. 영화발전기금의 부과금을 폐지하려면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측은 “연말에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을 포함한 18개 부담금 폐지 관련 일괄개정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내년 초 시행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상영관 측과의 협의가 있었느냐는 지적이 뒤따른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문체부가 상영관에 인하를 강요할 수는 없다”면서도 “부과금 폐지 취지는 국민 부담을 완화하자는 데 있다. 이번 부과금 폐지를 계기로 상영관 측에서도 인하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람료를 얼마나 내릴지에 대한 정밀한 연구가 없었다는 점도 문제로 거론된다. 김형석 영화평론가는 “상영관 측과의 충분한 협의 없이 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관람료 인하를 내놓았는데 이처럼 상영관에 희생을 강요하는 물가조절 방식이 옳은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김 평론가는 “1000만 관객을 넘긴 ‘서울의 봄’이나 ‘파묘’ 사례는 ‘관람료가 비싸서 영화관을 안 찾는다’는 게 아니었음을 입증한다”며 “정서적인 측면이 강한 문화 산업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정부가 정책적 의지를 보여 주려 사실상 자발을 강요한 게 아닌지 따져 볼 문제”라고 말했다.
  • 푸바오 탄 차 ‘토닥토닥’…마지막 인사 건넨 ‘작은 할부지’ 송바오

    푸바오 탄 차 ‘토닥토닥’…마지막 인사 건넨 ‘작은 할부지’ 송바오

    푸바오가 탄 특수차량을 붙잡고 마지막 인사를 건넨 송영관 사육사의 애틋한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했다. 에버랜드는 3일 오전 10시 40분부터 20분간 판다월드~장미원 구간에서 푸바오 배웅 행사를 열었다. 오전부터 비가 내렸지만, 푸바오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수천명의 팬들이 우산을 쓰고 자리를 채웠다. 푸바오를 실은 반도체 수송용 무진동 특수차량이 나타자나 현장에서는 안타까움에 흐느끼는 소리가 터져나왔다.‘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새로운 곳에서 잘 적응하길 바란다”며 “할부지에게 와줘서 고맙다. 새로운 터전에 도작할 때까지 곁에 있어줄게”라고 말했다. ‘작은 할부지’ ‘송바오’ 등의 별명을 가진 송영관 사육사도 “우리는 기쁘게 만났고, 소중한 추억을 쌓았고, 슬픈 이별을 하고 있다”며 “그동안 푸바오와 1354일 간의 행복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편지 낭독이 끝난 뒤 강 사육사는 푸바오를 실은 특수차량 조수석에 올랐다. 강 사육사는 지난 2일 모친상을 당했음에도 푸바오와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낯선 환경에서도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에버랜드 출발부터 중국 선수핑 기지 도착까지 모든 과정에 함께할 예정이다. 송 사육사는 강 사육사가 차에 오르는 모습을 뒤에서 묵묵히 지켜봤다. 강 사육사가 탑승하자 송 사육사는 특수차량에 두손과 머리를 기대고 마지막 인사를 보냈다. 푸바오의 안녕을 기원하는 듯 특수차량을 연신 토닥토닥 두드렸다. 中, 푸바오 귀국에 관심 집중 푸바오를 맞이하는 중국은 들뜬 분위기다. 중국 주요 매체들은 푸바오의 배웅 행사가 진행되는 한국 에버랜드에 취재진을 파견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등 큰 관심을 드러냈다. 관영 중국중앙(CC)TV와 신화통신 등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진행한 온라인 중계는 수십만명이 동시 시청했다.중국 웨이보(중국판 엑스)에서는 푸바오를 비롯해 ‘푸바오 귀국 환영’, ‘푸바오 귀국 생중계’ 등의 키워드가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인들은 특히 강철원 사육사가 지난 2일 모친상을 당했음에도 푸바오와 동행하는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푸바오는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중국이 해외 각국에 보낸 판다는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돌아간다. 푸바오 역시 마찬가지다. 푸바오는 이날 오전 10시 40분 에버랜드를 출발해 인천국제공항까지 반도체 수송에 이용하는 특수 무진동 차로 이동하며 전세기를 타고 중국으로 떠나, 쓰촨성 워룽 선수핑기지로 향한다.
  • “하수악취 잡는다” 종로구, 빗물받이 준설하고 저감시설 설치

    “하수악취 잡는다” 종로구, 빗물받이 준설하고 저감시설 설치

    서울 종로구가 수해와 악취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6월까지 하수도·빗물받이 준설 및 특별 관리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종로구 관계자는 “관내 총 340km의 하수관로와 약 1만 6000개 빗물받이를 연 4회 이상 반복 준설해 배수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원활한 빗물 배출과 안정적인 하수처리를 위한 공사를 마무리 짓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또 악취가 빈번히 발생하는 식당가, 전통시장, 주택가 등은 매월 1회 이상 고압 물세정작업을 실시한다. 민원이 잦은 지역은 관로 조사를 통해 경사 불량, 기름때 퇴적 여부 등 악취와 침수의 원인을 찾은 뒤 관로 개량 등의 추가 조치를 취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빗물받이와 하수관로를 연결하는 ‘빗물받이 연결관’에 대한 특별 관리를 실시한다. 종로구는 연결관 세정 공종을 도입하고 내부 폐쇄회로(CC)TV 조사까지 병행해 파손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종로구는 지난달부터 사직공원 서측지역 일대에서 하수악취 저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종로구 관계자는 “수해 방지와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사실상 종로 전역을 중점관리지역으로 두고 하수도 및 빗물받이 준설과 악취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경기도 수소융합클러스터협의체 발족···미니 수소도시 2곳 공모

    경기도 수소융합클러스터협의체 발족···미니 수소도시 2곳 공모

    수소산업 육성·지원 ‘산·학·연·관’ 협력체계 마련경기도는 2일 경기바이오센터에서 ‘경기도 수소융합클러스터 협의체’ 발족식 및 제1차 정기회를 열고 수소산업 육성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협의체에는 현대자동차그룹, 아주대학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화성시, 안산시 등 19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경기도에는 전국 2,798개 수소 관련 사업체 중 761개 사가 모여 있다. 경기도는 이런 수소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바탕으로 수소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교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했다. 정한규 경기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은 “산업체와 교육기관, 연구기관, 공공분야 등 관련 기관이 모두 참여한 만큼 각 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수소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경기도를 대한민국 수소경제의 중심지로 만들 수 있도록 협의체를 적극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친환경 수소에너지 자족 소도시 ‘미니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참여할 시군을 4월 30일까지 공개 모집 중이다. 도는 지난해 용인을 첫 미니 수소도시로 선정한 데 이어 올해 2개 시군을 ‘미니 수소도시’로 추가로 선정해 3년간 도비 1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 女학생 이름에 ‘성인용 기구’ 명칭 붙여 모욕한 남학생들

    女학생 이름에 ‘성인용 기구’ 명칭 붙여 모욕한 남학생들

    같은 학년 여학생 이름에 성인용 기구의 명칭을 붙여 모욕적인 발언을 한 남학생들이 학교폭력 징계에 대한 행정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행정1-3부(부장 고승일)는 A군 등 고교 남학생 2명이 인천시 모 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상대로 낸 학교폭력 가해 학생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지난해 1월 받은 학교폭력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청구를 기각했다. 아울러 A군 등 2명이 소송 비용도 모두 부담할 것을 명령했다. A군 등 2명은 고등학교 1학년생이던 2022년 10월 학교 교실에서 동급생 B양을 지칭하며 성적 모욕을 주는 발언을 했다. 당사자인 B양은 당시 다른 반이어서 그 자리에 없었지만, A군 등과 같은 반인 다른 친구들이 지켜보고 있었다. A군 등은 B양 이름과 성인용 기구를 뜻하는 단어를 합친 뒤 ‘개××’라는 성적 비속어까지 붙여 여섯 글자를 한 글자씩 서로 돌아가면서 놀리듯 말했다. 당시 상황을 지켜본 다른 친구 3명이 이 사실을 B양에게 알렸고, B양은 학교 측에 신고했다. B양은 또 A군 등이 익명 사이트에서 자신을 비웃고 조롱하는 댓글을 썼다고도 주장했다. 관할 교육지원청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는 지난해 1월 학교폭력이 인정된다며 A군 등 2명에게 각각 사회봉사 6시간의 처분을 의결했다. 또 “졸업 때까지 B양에게 협박이나 보복행위를 하지 말라”고도 했다. 다만 익명 사이트 댓글과 관련해서는 인정할 만한 객관적 증거가 없다며 처분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러자 A군 등 2명은 학교폭력으로 인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B양을 지칭해 성적 모욕을 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 내용을 B양에게 전달한 다른 친구들은 이후 ‘오해였다’며 말을 번복해 증거가 없는 상황이어서 학교폭력 처분은 위법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B양은 목격자인 친구 3명으로부터 피해 사실을 전달받고 신고했다”며 “목격자들의 진술은 상당히 구체적이고 실제로 보지 못했다면 쉽게 말하기 어려운 내용이어서 신빙성이 있다”고 봤다. 이어 “일부 목격자들이 진술을 번복했지만, 친분이 있는 A군 등이 불이익을 받게 되거나 자신들과의 관계가 악화할 것을 염려해 책임을 회피하려 한 정황”이라며 “번복한 진술이 오히려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다른 학생들 앞에서 B양의 특정 신체 부위를 비하하고 이름과 성인용 기구 명칭을 혼합해 반복해서 말한 것은 성적으로 비하해 모욕을 주는 표현”이라는 “충분히 성적 괴로움이나 수치심을 느낄 만한 학교폭력”이라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