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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형 시민안전모델 교육 분야로 확장…교육 안전 민·관 합동 TF 구성

    안산형 시민안전모델 교육 분야로 확장…교육 안전 민·관 합동 TF 구성

    최근 학교폭력과 교권 침해 등이 사회 주요 현안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경기 안산시가 안전한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민관이 함께 손을 맞잡고 교육 안전 조직을 구성해 통합 대응체계 구축에 나선다. 앞서 지난 8월 전국 최초 이상동기 범죄 대응을 위한 ‘민생안전 TF’와 ‘산업재해 예방 대응 TF’를 출범해 전국 치안 모델의 표준을 수립 중인 ‘안산 형 시민안전모델’의 기능과 의미를 이번엔 교육 안전 분야로 확장하는 것이다. 7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청 제1회의실에서 ‘안전한 교육도시 안산만들기 민·관합동 TF 공동 결의 선포식’을 개최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교권보호 및 학교폭력 등에 대처하기 위해 꾸려진 민·관 합동 TF를 중심으로 선제적 예방과 체계적 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이날 선포식은 이민근 안산시장과 김태훈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 이민수 상록경찰서장을 비롯해 관련기관 및 교사·학생·학부모 대표 등 25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 안전에 대한 기관별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함께 공동결의문을 낭독하며 ‘안전한 교육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교육안전 민관합동 TF팀은 ▲안산시(교육청소년과, 여성가족과, 아동권리과, 단원보건소) ▲안산인재육성재단 ▲안산시청소년재단 ▲안산교육지원청 및 학교 ▲단원·상록경찰서 ▲안산청소년꿈키움센터 등 공공기관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아동보호전문기관 ▲학생·학부모·교사 대표 ▲학부모폴리스 ▲로보캅순찰대 등 민간기관 및 단체와 교육 주체 대표 등이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분야별 의제를 발굴해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교육안전 TF의 총괄기관인 안산시는 학교폭력대책지역협의회를 운영함으로써 민·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해나간다. 아울러, 시는 ▲학교 교육경비 지원 ▲학생·청소년 대상 인성교육 ▲학부모 대상 자녀 양육과 가족 구성원의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추진한다. 안산교육지원청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학생 교육과 학교폭력 업무 담당자 및 관리자를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 추진과 학교폭력, 학생인권침해 등 갈등 사안에 대한 해결을 위해 ‘더안심화해중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또, 교권보호를 위해 내년 3월 중 안산교권보호지원센터를 구축해 교육활동 침해 사안에 대해선 직접 심의하고 피해 교원을 신속·효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단원·상록경찰서는 학교전담경찰관을 배치해 학교폭력 근절교육 및 대응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청소년 마약 및 사이버도박 중독 등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업을 기반으로 캠페인 활동 및 상담 연계사업 등을 중점 추진한다. 이번 민·관합동 TF 구성과 공동결의 선포식을 시작으로 주기적인 실무회의를 통해 ▲피해 학생에 대한 빈틈없는 보호 ▲교권-학생 인권 균형 및 교육활동 강화 ▲학부모 책임 부여 및 교권·학부모 소통체계 개선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 등 분야별 의제에 대한 기관별 구체적 사업 발굴 및 실천을 위해 유기적인 소통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학교폭력 근절 및 교권·학생 인권이 균형 있게 보장되고, 학부모의 책임이 지켜지는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의 장을 실현하기 위해 뜻을 같이하고 참여해주신 여러 기관에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번 선포식을 기점으로 교육의 안심길을 여는 도시, 시민 모두가 안전한 민생안전도시 안산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순녀의 이사람] “정신건강, 선입견·편견부터 깨야… 사법입원제 진지한 논의 필요”/논설위원

    [이순녀의 이사람] “정신건강, 선입견·편견부터 깨야… 사법입원제 진지한 논의 필요”/논설위원

    호주선 초등생부터 정신건강 교육관계 맺기·학폭 대처법 등 가르쳐인식 개선에 대중매체 역할 중요극단적 사례 다루면 선입견 강화중증정신질환 조기 치료 땐 호전사전에 위험한 상황 발생 막아야 우울증에 섣부른 충고는 ‘역효과’곁에 있어 주고 이야기 들어 줘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아동·청소년 행복지수 꼴찌, 우울증 환자 100만명…. 세계 10위권 경제대국 대한민국에 드리워진 이 짙은 그늘을 걷어내기 위해 정부가 정신건강정책 혁신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일 ‘정신건강정책 비전선포대회’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국정 어젠다로 삼아 예방, 치료, 회복 등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신건강을 개인의 문제로 놔두지 않고 국가가 적극 나서서 해결하겠다고 하는 건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얘기입니다. 대통령이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정책이니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곽영숙(69) 국립정신건강센터장의 말이다. 그는 “정부의 이런 노력들이 우선은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아정신과 전문의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40여년간 정신건강의학 분야에 매진해 오다 지난 1월부터 보건복지부 소속 공공 정신건강 중추 기관을 이끌고 있는 곽 센터장을 만나 정신건강의 중요성과 예방책 등에 대해 들었다.-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은 늘었지만 정신질환자와 정신병원을 대하는 부정적 인식은 여전히 강하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선입견과 편견을 깨려면 ‘멘털 헬스 리터러시’(mental health literacy), 즉 정신건강 문해력을 키우는 교육이 중요하다. 정신건강을 이해하고 자신의 정신건강을 인식하는 능력을 기르는 교육을 선진국은 대부분 하고 있다. 호주에선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정규교육 과정에 정신건강 항목을 포함시킨다. 의사 소통, 관계 맺기, 학교폭력 대처법 등을 가르친다. 조현병 같은 중증정신질환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이해시키는 교육도 필요하다. 지식이 없으면 막연한 불안감이 생기고 혐오와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 -정신질환자를 평범한 이웃의 모습으로 그린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호평을 받고 있다. 대중매체의 역할도 중요한 것 같다. “미디어에서 정신질환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사회적 인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정신질환자의 범죄 같은 극단적인 사례를 다룬 드라마를 보면 부정적인 선입견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 반면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우리들의 블루스’는 각각 조현병과 우울증을 앓는 전문직 남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내 가족, 친구 누구든 정신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줬다. 이런 기회가 많을 수록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도 달라질 것이다.” -중증정신질환자의 이상동기 범죄가 사회불안 요인인 것도 사실이다. 사법입원제 등이 대책으로 논의되고 있는데. “중증정신질환자가 치료를 제대로 안 받으면 자해·타해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사례는 극히 일부다. 극단적인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치료를 제때 하는 것이 중요한데 코로나19 시기에 집단 감염 문제로 정신병동이 문을 닫으면서 허점이 있었다. 정신질환자를 입원시키려면 2명 이상의 보호 의무자 신청과 서로 다른 병원에 소속된 2명 이상 전문의의 일치된 소견 등 절차가 까다롭다. 입원 치료를 빨리 받으면 상태가 호전될 수 있는 환자에 대해선 법의 개입을 진지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의 우울증 유병률과 자살률은 왜 이렇게 높은가. “원인을 한 가지로 얘기할 순 없다. 다양한 요소가 작용한 결과라고 본다. 끊임없는 경쟁과 차별, 상대적 박탈감, 좋은 일보다 안 좋은 일에 신경을 쓰는 부정 편향성 등으로 인해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취업 좌절을 경험한 청년들이 겪는 우울증도 심각하다. 우울증으로 깊은 실의에 빠져 더이상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될 때 자살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우울증을 조기에 치료해야 자살을 막을 수 있다. 자살을 예방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우선은 심리적으로 고립되거나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항상 타인과의 교류를 유지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회복력이다. 바닥까지 추락했다가 다시 튀어오르는 번지점프처럼 감정이 바닥을 쳐도 다시 기운을 낼 수 있는 마음근육을 키워야 한다. 건강한 사람도 위기나 고난, 스트레스를 경험하면 얼마든지 정신질환을 앓을 수 있다. 심리방역을 가르치는 정신건강 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주변에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대해야 할까. “곁에 같이 있어 주고,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조심해야 할 것은 섣부른 충고다. ‘마음을 굳게 먹어라’ 같은 조언은 말하는 사람 입장에선 격려와 응원이지만 듣는 사람에겐 의지가 약하다는 뜻으로 잘못 전달될 수 있다. 힘들다는 사실에 공감해 주는 것이 먼저다. 상태가 오래 지속되거나 악화하면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국립정신건강센터의 역할은. “1962년 정신의학 진료와 연구, 교육을 관장하는 국가기관으로 처음 문을 연 국립정신병원이 모태다. 1982년 국립서울정신병원, 2002년 국립서울병원으로 명칭을 바꿨다가 2016년 국립정신건강센터로 거듭났다. 의료부에서 24시간 정신응급진료실과 재활 클리닉 운영 등 치료와 재활을 담당하고 정신건강사업부에서 국민 정신건강 증진과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정신건강연구소는 정신건강 실태조사와 정책 연구 개발을 한다. 사회적 재난과 사고 경험자를 위한 국가트라우마센터도 운영한다. 정신건강과 연관된 모든 사업을 하고 있다.”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선 어떤 일을 하나. “집단트라우마를 겪는 이들의 심리적 회복을 돕는 기구다. 2013년 재난 현장을 방문해 위기 대응 활동을 펼쳤던 심리위기지원단 역할을 확대해 2018년 4월 개소했다. 찾아가는 재난심리지원 서비스인 ‘마음 안심버스’ 등으로 초기에 심리적 충격을 완화하고 재난 이후 일상생활 복귀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을 위한 치료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도 유가족과 관계자 약 7000명이 상담을 받았다. 응급구조대원과 의료진 등 재난대응인력이 경험하는 직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매년 4월 트라우마 치유주간을 열어 일반인 대상 트라우마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국민 인식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센터장 재임 동안 이루고 싶은 일은.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듯 마음이나 정신이 아프면 망설이지 않고 방문할 수 있는 친근한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센터에서 치료와 재활을 받고 완치된 환자와 가족 5명이 우리 상담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치료에 그치지 않고 일상 회복으로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많아지도록 힘쓰겠다. ” ■곽영숙 센터장은 서울대 의대 전공의, 소아정신과 전임의를 거쳐 국립정신건강센터 전신인 국립서울병원에서 13년간 소아정신과장으로 일했다. 재직 당시 소아자폐증진료소를 열어 자폐증과 발달장애 아동 등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다각적이고 체계적인 치료의 길을 열었다. 제주대 의대 개교 직후 교수로 임용돼 20년간 근무하면서 제주지역 정신건강센터, 학교정신건강 사업 등에 참여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이사장, 아동정신치료의학회 회장, 한국학교정신건강의학회 회장을 지냈다.
  • 중국, 한국 요소수 반응은 ‘공황증’ “전혀 정치적 이유 없지만…”

    중국, 한국 요소수 반응은 ‘공황증’ “전혀 정치적 이유 없지만…”

    중국 관영언론은 한국이 중국의 요소수 수출 통관 절차 중단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고 전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6일 “한국 측 일각에서는 요소수 공급 중단의 재발을 우려하며 겁에 질린 새와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요소수 부족’ 사태 자체에 정치적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날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진영 대립과 지정학적 갈등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전문가를 인용해 식량 안보 때문에 내년 봄까지 화학 비료에 사용되는 요소의 안정적인 가격과 공급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이 내년 1분기까지 요소 수출을 제한한 것은 곡물 생산을 위해서며, 14억 인구의 내수 시장이 해외 수출보다 공급에 우선순위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쉬샤오윈 애널리스트는 “올해 6월 중순부터 요소 가격이 급격히 오르기 시작해 7월 말까지 누적 상승률이 약 30%에 달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요소수 수출이 급증해 자국내 재고가 감소했으며, 수출이 계속 확대되면 요소 가격이 더 올라 국내 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수출 통제가 필요하다고 했다.그는 “중국의 대량 생산, 짧은 배송 거리, 저렴한 비용 때문에 한국은 요소수 공급을 중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중국 외교 분야 싱크탱크인 국제문제연구원의 샹하오위 아태연구소 특별초빙연구원은 “2년 전 ‘요소 부족’ 상황에서 중국은 한국의 요청을 받고 약 1만 8000t의 요소를 긴급 배정해 수출함으로써 한국의 연미지급(눈썹이 탈 정도로 급하다)한 급한 일을 해결했다”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양국의 우호적 협상을 통해 한국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요소 수요가 큰 국가라 요소 생산은 원자재 공급과 가격 변동 등 요인의 영향을 받기 쉽지만, 이로 인해 한국 수출에 영향을 주는 것은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샹 연구원은 “‘요소 부족’ 자체엔 정치적인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도 “다만 현재 세계가 직면한 진영 대결, 지정학적 충돌과 아무런 관련도 없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그는 “윤석열 정부 집권 이후 한국 외교 정책에 전환이 나타나 ‘친미소중’(미국과 가깝고 중국과 멀어짐) 경향을 보였다”며 “중국과 관련된 일부 민감한 문제에서 충돌을 불러일으켜 중한 정치 관계의 분위기가 냉랭해졌고, 양국 경제·무역 협력의 신뢰에도 어쩔 수 없이 영향을 줬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맥락에서 한국이 요소 문제와 관련해 중국에 대해 갖는 의심병은 실제로는 한국의 일부 인사의 공황증(心虛病)”이라며 “중한 관계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한국에서 각종 해석이 나오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정치화된 억측을 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 “요소 수출 통제, 한국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中언론 발끈 [여기는 중국]

    “요소 수출 통제, 한국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中언론 발끈 [여기는 중국]

    중국 당국이 최근 요소 수출을 통제하면서 2년 전 한국에서 벌어진 ‘요소수 대란’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이 이에 대해 ‘한국의 과민한 반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6일(이하 현지시간) 한국 주요 매체를 인용한 보도에서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지난달 30일 중국 기업의 한국 요소수 수출 통관 절차를 중단하자 한국 정부와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정부 측이 ‘중국 측의 조치는 중국 내 공급 부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한국사회에는 여전히 불안감이 남아있다”면서 “이번 요소 수출 정책 조정은 정치적 고려가 아닌, 전적으로 국내 시장의 원활한 공급에 근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의 한 소식통은 환구시보에 “지금은 내년 봄 경작 및 비료를 준비하는 단계로 식량 안전의 맥락에서 봤을 때 질소 비료의 안정적 가격 보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중국의 요소 수출 조정은 곡물 생산 관점에서 세계 시장을 위한 조정”이라고 분석했다. 또 “14억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국내 식량 안보 및 생산 보장이 대외 공급 대비 더 우선시된다”면서 “이번 수출의 조정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것이며 한국만이 이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언급해 관영 언론의 의견에 힘을 보탰다. “국내 비축분 부족” 중국 주장, 사실일까? 앞서 중국 해관총서는 중국 현지 기업들이 한국으로 수출하는 요소의 통관을 막았다. 중국의 요소 수출 통제 움직임은 이미 2개월 전부터 감지됐다. 지난 9월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미 적어도 한 개 생산업체가 비료 수출을 줄인다는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당시 중국의 요소 가격이 출렁이면서, 현지 선물거래 전문가들은 중국 내 재고가 감소하고 수출이 늘어난 까닭에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국의 요소 수출량은 133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3% 늘었다. 7월 한 달 동안의 수출량만 32만t으로, 1년 전에 비해 114.7%나 폭증한 셈이다. 중국의 요소를 대량 수입한 국가는 다름 아닌 인도로 확인됐다. 지난 9월에는 중국의 요소 73%, 10월에는 46%를 인도가 독점하다시피 수입해갔다. 같은 기간 한국의 중국산 요소 수입량은 10% 미만에 불과했다. 인도가 중국산 요소를 대량 사들인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1년 ‘요소수 대란’ 사태 당시에도 같은 패턴 인도가 전쟁 등으로 인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을 우려하고 중국산 요소를 대량 수입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 9월에도 인도는 중국산 요소 82만여t을 수입했다. 이는 중국의 요소 수출량 전체의 75%에 달하는 양이었다. 당시 인도는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중국 내 요소 생산량이 감소하자 재빠르게 중국산 요소를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인도의 움직임은 중국 내 요소 공급량에 영향을 미쳤고, 이는 한국에 ‘요소수 대란’으로 이어졌다. 중국 당국은 2021년과 마찬가지로 인도의 수입량이 대폭 증가한 상황에서, 자국 내 요소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해 수출 통관을 막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인도 등지의 국가로 수출량이 급증하면서 중국 내 요소 재고량이 급감했다. 중국 농자재 거래 플랫폼 ‘페이둬둬‘에 따르면, 이번 주 중국 기업들의 요소 재고량은 약 47만 3000여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줄었다. 중국 안팎의 원자재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요소 수출 제한이 내년 봄 농번기 철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본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요소 물량 확보량이 3.7개월 정도라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산업용 요소 수입액 중 중국산 비중은 2021년 71%에 달했지만 이후 ’요소수 사태‘를 겪으며 수입처 다변화 시도가 이어졌다. 2022년 67%로 한때 낮아졌으나, 저렴한 운송비 등 가격 요인이 작용해 중국산 요소의 수입 비중은 작년 다시 90%로 높아진 상태다.
  • 尹 “정신건강, 국정 어젠다로” 직속위 둔다

    尹 “정신건강, 국정 어젠다로” 직속위 둔다

    정부가 대통령 직속 정신건강 정책 혁신위원회를 만들어 전 국민의 정신건강을 관리한다. 2027년까지 국민 100만명에게 상담 기회를 제공하고 만 20세부터 10년마다 이뤄지는 국가 정신건강 검진을 이르면 내년부터 20~34세 청년부터 먼저 2년 주기로 단축한다. 이를 통해 10년 내 10만명당 자살률을 현재(25.2명)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뜨린다는 계획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0.6명) 수준이 목표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정신건강정책 비전 선포식’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더이상 개인의 문제로 두지 않고 주요 국정 어젠다로 삼아 적극 해결하겠다”면서 “임기 내 정신건강 정책의 틀을 완성하고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설치해 새로운 정책을 발굴·기획하며 인프라와 재정 투자를 총괄하는 거버넌스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정신건강 관리는 ‘예방부터 회복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체계로 바뀐다. 국가정신건강 검진 항목에 우울증 외에 조현병·조울증도 포함해 조기 발견·치료가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정신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인 청년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심리상담은 자살시도자와 자살유가족 등 중·고위험군 8만명이 우선 대상이다. 1인당 60분씩 평균 8회다. 2026년부터는 일반 국민을 포함해 26만명, 2027년에는 전 국민의 1%에 해당하는 50만명을 지원한다. 또 초중고 학생, 콜센터 직원·민원담당자, 구직·창업자, 직장인, 교원, 군·경찰·소방 등 특수직군의 마음건강도 맞춤형으로 지원해 상담 장벽을 낮춘다. 정신응급 현장에 24시간 상시 출동할 수 있도록 17개 시도에 ‘정신건강 전문요원·경찰관 합동대응센터’를 설치한다. 정신질환자를 위한 보험상품도 개발한다. 중증정신질환자가 퇴원 후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고용·주거 지원도 강화한다. 법원이 중증정신질환자의 강제 입원 여부를 결정하는 ‘사법입원제’는 인권침해 소지가 있어 사회적 논의를 거쳐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 현대모비스 ‘전동화 체질 전환’ 속도전

    현대모비스 ‘전동화 체질 전환’ 속도전

    현대모비스가 전용 연구시설을 새로 설립하며 전동화 중심으로의 사업 체질 전환을 본격화한다. 전동화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의 동력원을 전기장치로 전환하는 것으로, 전기차시대의 핵심 기술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동화 시대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혀 왔는데 계열사 가운데 현대모비스에 전동화 부품 사업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복안이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의왕에 있는 현대차그룹 의왕연구소 내에 전동화 연구동(조감도)을 설립하고 개소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전체 7만 1400㎡(약 2만 1600평) 규모 부지에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로 설립된 이 시설은 본건물과 시험동, 품질분석동 등 부속건물로 구성됐다. 연구개발(R&D)뿐 아니라 시험 및 성능 평가, 품질분석 등 전동화 핵심부품 개발을 위한 종합연구센터 역할을 할 예정이다. 기존 경기 용인 마북연구소와 의왕, 서산 등으로 분산됐던 전동화 분야 R&D 역량을 한데 모으고 효율을 개선해 글로벌 전동화 시장 확대에 선제 대응한다는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연구동 개관으로 개발 운영을 이원화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의 용인 마북연구소는 자율주행과 연결성, 섀시 안전 등 핵심 부품 개발을 주도하고, 의왕연구소는 전동화 부품 기술 개발과 시험, 성능 평가를 특화해 운영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주요 계열사의 사업부문 개편을 통한 체질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그 일환으로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사업부를 현대차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부품 사업에 집중한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최근 해외 금융기관 7곳을 대상으로 북미 전동화 신규 거점 구축을 위한 투자 자금 9억 4000만 달러(약 1조 2000억원)를 확보하는 등 전동화 사업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업계에서도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수익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전동화사업부가 투자 회수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모비스 이규석 신임 사장은 “전문 연구인력을 중심으로 핵심 역량을 집중해 전동화 분야 혁신 기지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말했다.
  • “하마스, 이스라엘 비밀 핵미사일 기지 로켓 공격”…알고 때렸나? [핫이슈]

    “하마스, 이스라엘 비밀 핵미사일 기지 로켓 공격”…알고 때렸나? [핫이슈]

    지난달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할 당시 핵무기가 보관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스라엘 군사기지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지난달 7일 하마스의 로켓 한 발이 이스라엘 중부에 위치한 스돗 미차 기지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NYT의 이같은 보도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산불 감시용 위성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NYT는 당시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 한 발이 이스라엘의 스돗 미차 기지에 떨어졌으나 핵탄두 탑재 미사일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로켓 폭발로 인해 군사 기지의 일부 저장시설과 초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공개된 위성사진을 분석해보면 하마스의 로켓은 이날 오전 10시 경 스돗 미차 기지 내 예리코 미사일 시설 인근 작은 협곡에 떨어졌다. 이어 불꽃이 초목에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해 16만㎡ 정도가 탔다. 특히 NYT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의해 이스라엘의 핵무기 의심 시설이 피격된 첫 번째 사례라면서, 하마스가 핵무기의 존재를 알고 이 기지를 공격했는지 아니면 단순한 공격의 일부였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관심의 대상이 된 스돗 미차 기지는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예리코 미사일 시설과 대형 레이더 시스템, 방공미사일 포대 등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스라엘은 공인된 핵무기 보유국은 아니며 이에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않는 전략적 모호성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비정부기구 군축협회(The Arms Control Association)측은 이스라엘이 약 9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군축협회 대릴 킴볼 사무총장은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하마스 측이 핵탑재가 가능한 예리코 미사일이 있다는 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면서 "이같은 하마스의 공격은 핵무기로 무장한 국가가 전쟁을 벌일 때 내재된 위험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스라엘 측과 하마스 측 모두 스돗 미차 기지 공격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 해남군, 내년 기회특구·화원산단 풍력단지 투자유치에 올인

    해남군, 내년 기회특구·화원산단 풍력단지 투자유치에 올인

    전남 해남군이 내년 군정 핵심사업으로 기회발전특구지정과 화원산단 풍력배후단지 조성등 대규모 정책사업과 투자유치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5일 해남군에 따르면 ‘2024년 군정 주요업무 계획’ 점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명현관 해남군수 주재로 실과소장과 실무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점 추진할 387건의 역점업무의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전략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에 대해 점검에 들어갔다. 내년 분야별 주요사업은 해남형ESG 윤리경영을 지속가능발전 체계로 구축하고, 경제활력과 균형발전을 위해 기회발전특구 지정, 화원산단 풍력배후단지 조성 등 대규모 정책사업과 투자유치사업을 더욱 가시화해 나갈 방침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농식품 수출기업 육성 및 해외판로 개척, 통합RPC 추진, 농업기술 혁신을 통한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땅끝한우 브랜드 육성 등 농수축산업 전반에 거쳐 농업 소득 향상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다. 관광분야에서는 캠핑카 시티투어 등 지속가능 관광콘텐츠 개발, 지역축제 발전전략 수립, 워케이션 센터, 반려동물 테마파크, 금강산 빛의 수변공원 등 신성장 관광산업을 지속 확충해 나갈 것이다. 또한 방문보건 서비스 확대와 청년공공임대주택 건립, 농촌생활권 개선사업, 어촌·어항 개발사업, 맑은 물 공급과 하수도 보급율 향상 등 군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각종 지역개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갈 방침이다.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주요업무는 보완·개선사항을 반영해 12월 말 최종 확정 후 군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명현관 군수는 “군민이 더 행복한 2024년을 만들도록 민선8기 공약사업과 역점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륜차 공회전 제한을 위한 민관 협력 선언식 [서울포토]

    이륜차 공회전 제한을 위한 민관 협력 선언식 [서울포토]

    5일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에서 열린 미세먼지 걱정없는 더 맑은 서울 조성을 위한 이륜차 공회전 제한 민·관협력 선언식에서 참석자들이 이륜차 공회전 홍보 문구 타올을 들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날 선언식엔 서울시, 이륜차 노동조합 측은 서울 남부, 북부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이 참석했고 배달플랫폼 측은 (주)만나코퍼레이션, (주)바로고, (주)스파이더크래프트, (주)우아한청년들, 쿠팡이츠서비스(유), (유)플라이앤컴퍼니가 참석했다.
  • 고악기로 되살린 ‘바흐의 음색’

    고악기로 되살린 ‘바흐의 음색’

    바로크 시대의 고(古)악기로 바흐의 원전 음색을 되살려 내는 클래식 향연이 펼쳐진다. 국내 고전 애호가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시대 악기는 ‘음악의 아버지’ 바흐가 명명한 ‘첼로 피콜로’ 그리고 ‘만돌린’. 오는 1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치는 이탈리아 바로크 악단 ‘아카데미아 델라눈치아타’는 첼리스트 마리오 브루넬로의 첼로 피콜로 협연을 선보인다. 지휘를 맡은 리카르도 도니도 고악기인 하프시코드를 직접 연주한다. 관람 포인트는 바로크 시대로 안내할 바흐의 첼로 피콜로 협주곡 D장조와 ‘BWV 972’, ‘BWV 1054’. 1986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브루넬로는 명기(名器) 1600년대 마지니 첼로를 내려놓고 첼로 피콜로로 연주한 ‘브루넬로 바흐 시리즈’ 음반으로 유명하다. 바이올린과 첼로의 중간 크기인 첼로 피콜로는 바이올린과 동일한 4개의 현으로 조율되지만 음역대는 바이올린보다 한 옥타브 낮다. 바흐가 처음 첼로 피콜로라고 이름을 붙인 후 자신의 9개 칸타타 작품에 활용했다. 공연은 바흐 협주곡을 원전 음색대로 고증하고 재해석한 게 특징이다. 첼로 피콜로 작품의 경우 고음 현 특유의 울림과 공명이 없기 때문에 잔향이 길고 울림이 풍부한 롯데콘서트홀이 고풍스러운 음색을 구현하는 최적의 공간으로 꼽힌다. 브루넬로는 “바흐 연주에서 첼로 피콜로는 중성적인 음색으로 연주자를 매료시키는 악기”라며 “첼로보다는 바이올린에 가까운 ‘베이스 바이올린’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고 말했다.12~1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르는 ‘한화클래식2023 유니티: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 & 아비 아비탈’의 중심 악기는 만돌린. 이탈리아 지휘자 조반니 안토니니가 이끄는 시대 악기 앙상블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와 이스라엘 출신의 세계적인 만돌리니스트 아비 아비탈이 협연한다. 2013년 바흐 음악의 대가 헬무르 릴링을 시작으로 전 세계 고음악 분야 거장들의 무대를 국내에 소개해 온 한화클래식의 10주년을 기념한 공연이다. 지휘자 안토니니와 아비탈이 각각 바로크 리코더와 만돌린으로 구성된 바흐 협주곡도 선보인다. 클래식 아티스트 최초로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아비탈은 바로크와 고전파 시대의 만돌린 음악을 적극적 편곡으로 레퍼토리를 확장해 만돌린의 위상을 되살려 낸 ‘비르투오소’로 평가된다. 2012년 그의 데뷔 앨범 역시 오케스트라와 만돌린의 바흐 협주곡을 담아낸 ‘바흐’였다. 이준형 음악칼럼니스트는 “아비탈은 잔향이 빨리 사라지는 만돌린의 악기적 한계를 거침없이 뛰어넘으면서도 기교에 매몰되지 않고 악곡의 양식을 명쾌하게 드러낸다”며 “그의 연주는 한 대의 만돌린으로 한다고 믿기 힘들 정도로 다채롭다”고 평했다.
  • 이중근 부영 회장, 카이스트에 200억 상당 기부

    이중근 부영 회장, 카이스트에 200억 상당 기부

    카이스트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이공계 우수 인재 양성 차원에서 카이스트 기숙사 리모델링 기금으로 200억원 상당을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오전 대전 카이스트 본원 나눔관에서 이 회장, 이광형 총장, 부총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우정 나눔 연구동 기공식’이 열렸다. 리모델링 대상 기숙사는 대전 본원 나눔관과 기혼자 기숙사인 궁동아파트, 서울캠퍼스 소정사, 파정사 등 4개 동이다. 이 회장 측은 기숙사 외관 공사는 물론 기계, 전기, 통신, 소방까지 건물 전체를 새로 짓는 수준으로 손볼 것이라고 밝혔다. 리모델링이 끝나면 이 회장의 아호를 따서 ‘우정 나눔 연구동’, ‘우정 궁동아파트’, ‘우정 소정사’, ‘우정 파정사’로 명명된다.
  • ‘서오남’ 대신 여성·관료·전문가… 집권 3년차 파격보다 안정·관리

    ‘서오남’ 대신 여성·관료·전문가… 집권 3년차 파격보다 안정·관리

    4일 개각에서는 여성 인재를 대거 발탁한 게 눈에 띈다. 또 관료와 전문가그룹에서도 후보를 발굴해 내각에 전문성과 안정성을 불어넣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경제 부처 중심으로 개각이 이뤄진 점도 특징이다. 이날 발표된 6명의 개각 인사 가운데 여성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지낸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와 현 외교부 2차관인 오영주 중기부 장관 후보자, 숙명여대 총장을 지낸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등 모두 3명이다. 역대 개각 발표에서 후보자의 절반을 여성으로 채운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앞서 여성으로 인재풀을 적극 넓혀 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후보자 중에 서울대 출신이 1명만 포함되는 등 ‘서울대·50대·남성’ 위주의 이른바 ‘서오남’ 내각이라는 비판을 의식해 여성을 늘리고 서울대 출신 비중은 낮추는 변화를 꾀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당초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군으로 분류됐던 오 후보자를 중기부 수장으로 발탁한 건 다소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 적지 않다. 지난 6월 주베트남대사로 일하다 외교부 최초의 여성 차관으로 발탁됐던 오 후보자는 다자외교 분야에서 주로 이력을 쌓아 온 외교 관료다. 대통령실은 이제 우리 중소·벤처기업들도 국내를 벗어나 해외로 진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외교부에서 잔뼈가 굵은 그를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발로 뛰면서 세심하게 중기부의 글로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이날 개각은 관료와 학계 전문가들을 중용하며 파격보다는 안정을 택한 인사로 평가된다. 관료 출신은 오 후보자를 비롯해 기재부 고위 관료를 지내고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수석을 역임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와 국토부에서 주택토지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박상우 국토부 장관 후보자 등이다. 이들은 부처에 안정성을 줄 뿐 아니라 고위공직자 출신으로 민간 출신보다 상대적으로 인사청문회 통과가 쉬울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 출신은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인 송 후보자와 해양수산 분야 전문가인 강 후보자 등이다. 정치인 출신 후보군들이 내각에 발탁되기보다 내년 총선 출마를 우선시해 자연스럽게 인재풀이 이들과 같은 비정치인·전문가 출신들로 옮겨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재부와 국토부 등 경제 부처들이 우선 개각 명단에 포함된 것은 집권 3년차를 앞두고 경제 분야 국정에 우선적으로 힘을 싣기 위한 의중을 담고 있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윤 대통령의 신임이 큰 ‘검찰 라인’은 일부 잔류시키고, 나머지 주요 경제 부처에 대해서는 기재부 중심으로 ‘새판’을 짜 보겠다는 뜻이다. 특히 최 후보자를 경제수석에서 경제부총리로 직행시킨 것은 경제정책의 일관성과 추진력을 함께 염두에 둔 인선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개각 배경과 관련해 “국회와 대내외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속도감 있게, 전문성 있게 일을 추진하려는 것”이라며 “국정운영이 흔들리지 않게 평탄히 갈 수 있게 전문가 위주로 기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요소수 대란에도 中의존 92%… “공급망 다변화 땐 인센티브를”

    요소수 대란에도 中의존 92%… “공급망 다변화 땐 인센티브를”

    중국이 지난주 한국으로의 요소 수출 통관을 갑작스레 보류한 것은 수급 불안 우려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을 압박하려는 정치적 의도는 없고 3개월분 재고가 확보된 만큼 2021년의 ‘요소수 대란’이 되풀이될 가능성은 작다는 게 정부 발표다. 하지만 중국산 비중이 2년 전 83.4%에서 올해 91.8%로 커질 만큼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정부 대처가 미온적이었다는 지적과 함께 근본적인 공급망 다변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는 4일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국무조정실·기획재정부·외교부 등과 민관합동 대응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기존에 확보해 놓은 동남아·중동 등으로 요소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환경부는 대한무역진흥공사와 협력해 신속한 품질검사를 지원하며 관세청은 신속 통관을 돕기로 했다.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5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에서도 요소 통관 문제가 거론됐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통관 중단이 공급망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즉각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중국 측은 “양국 공급망 안정화에 장애가 되진 않을 것”이라는 취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최남호 산업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치적 배경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중국 내부적 요소 수요 문제로 통관 지연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겨울철 밀 농사를 위한 비료 재고분 비축 수요가 늘고 인도에서 비료용 요소 수입이 급증하자 공급 부족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체들의 중국산 의존도는 절대적이다. 2년 전 대란을 겪고 지난해 71%대까지 떨어졌던 중국산 비중은 올 들어 90%를 웃돈다. 베트남산 등에 비해 품질은 우수하면서도 물류비용이 싸서 가격이 15%(t당 약 40~50달러)가량 저렴해서다. 이에 요소수 대란이 한중 관계의 여파로 언제든 재현될 수 있음에도 정부가 2년 전 혹독한 교훈을 얻고도 ‘내성’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 2월 ‘핵심광물 확보전략’을 마련해 리튬과 니켈, 희토류 5종 등 10대 전략 핵심광물을 선정하고 특정국 의존도를 현재 80% 수준에서 2030년까지 50%대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디젤차가 내뿜는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데 쓰이는 요소는 산업 파급력이 큼에도 ‘광물’이 아니어서 여기에서 빠져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동안 새로운 요소 공급선 20개국을 확보했고 중국 외 국가로부터의 수입 예정분을 합쳐 3개월분의 재고가 확보돼 대란 가능성은 적다”면서 “지난 9월, 11월에도 국내 기업들과 소통하고 중국 내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을 하는 등 꾸준히 대비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요소수 대란을 막기 위한 공급망기본법은 국회에서 103일째 낮잠을 자고 있다.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 제정안’은 8월 말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아직 법제사법위원회에 묶여 있다. 법안은 공급망안정화위원회를 신설하고, 기금을 조성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담았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과거 우리나라와 중국이 보완적 산업구조였다면 지금은 경쟁 구도로 바뀌고 있어 수출 규제를 통상의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 “필수재인 요소는 수입 다변화뿐 아니라 보조금을 지원해 일정 부분 국내 생산을 하도록 유도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업계는 ‘대란’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요소수는 선택적 촉매 감소(SCR) 장치가 부착된 디젤차량, 제철소, 시멘트 공장, 소각장 등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주유소에 기름을 운송하는 디젤트럭(탱크로리)에 공급이 끊긴다면 교통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21년 기준 요소수 사용 건설기계는 전체 53만대 중 17만 6000대(33%)로, 건설 현장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국내에서 차량용 요소수를 생산하는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대체 수입선을 발굴한 상황”이라며 “중국산보다 가격은 살짝 높지만 여유 있게 수입할 수 있어 전 같은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15기 옥순♥광수, 6개월만 부부됐다

    15기 옥순♥광수, 6개월만 부부됐다

    15기 광수와 옥순 커플이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옥순은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광수와 함께 정장을 입고 성당에 간 사진을 올렸다. 사진과 함께 “오늘 성당에서 결혼했으니까 와이프라고 부른다는 용큐”라는 글을 올렸다. 천주교 신자인 광수와 비신자인 옥순은 이날 관면혼배를 한 것으로 보인다. 관면혼배란 부부 중 한 명이 비신자일 때 상대의 신앙생활을 방해하지 않는 조건으로 교회법상 결혼을 허락하는 혼배(결혼)성사를 말한다. 혼배성사를 마치면 두 사람은 교회법상 부부가 된다. 지난 6월 방송된 SBS Plus ENA ‘나는 솔로’ 15기 출연자로 만난 두 사람은 프로그램을 통해 커플로 발전, 방송이 끝난 뒤 초고속으로 결혼까지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현실커플로 관심을 모으던 두 사람은 결혼을 앞두고 한 차례 결별설이 나돌았지만, 최근 SBS PLUS ENA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 출연해 불화설을 잠재웠다.
  • 조용진 경북도의원, 도교육청 관급자재 규정 위반 질타…특별감사 공식 요청

    조용진 경북도의원, 도교육청 관급자재 규정 위반 질타…특별감사 공식 요청

    경북도의회 조용진 의원(김천2, 교육위원회)은 2023년 경북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관급자재 구매 가상입찰업무 처리 규정을 위반한 30개의 공사를 확인했고 총액 45억여원에 달한다”라며 “규정을 지켰으면 상당한 예산을 절약할 수 있었는데, 안일한 행정으로 예산을 낭비했다”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1조에 따르면 종합공사 시공 40억원, 전문공사 시공 3억원, 직접구매 대상 품목 4000만원 이상인 경우에는 관급자재를 쓰도록 명시되어 있고, ‘경북도교육청 관급자재 구매 가상입찰업무 처리규정’에도 상위법과 같이 규정되어 있다. 조 의원은 구미지역 모 초등학교의 ‘출입문 개체공사’를 예시로 들며 “나라장터에 나와 있는 대로 해당 공사의 관급자재 단가와 시공을 산출한 결과 총공사 금액이 약 1억 4500만원 정도로 산출되는데, 사급자재를 적용해 약 2억 8000만원(약 2배)을 지출했다”라며 규정대로 관급자재를 적용했다면 같은 공사에서 1억 3500만원(48%)이나 절감할 수 있었다. 다르게 말하면 두 배나 예산을 낭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조 의원은 ”각 지역마다 학교마다 공사담당자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체가 사급자재 공사건만 독과점하는 경향이 보여 합리적 의구심이 드는데, 공정성과 형평성 확보를 위해서 개선이 시급하다”라고 밝혔으며, 이뿐만 아니라 경북교육청의 각 학교 시설 공사에서 책정할 수 없는 노무비나 인건비가 과다 책정된 사례도 밝혀냈다. 조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초등학교 시설 공사 중 관급자재 구매 대상은 ‘현장설치도(현장 설치까지 납품자가 책임지는 제도)’ 시공이기에, 노무비가 포함되면 안 되는데도 사급자재를 구매하며 노무·인건비 등 간접비용을 책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 의원은 “포항지역 모 초등학교의 교실 출입문 개채공사(현장설치도)의 경우 관급자재로 구매했다면 약 3000만원에 완료할 수 있는 공사를 사급자재로 선정해 두 배가 넘는 약 7000만원으로 시행했고, 약 4000만원(58%)의 예산을 낭비했다”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관급자재 규정위반’, ‘업체 독과점’, ‘현장설치도 노무비 포함’ 등의 언급한 지적 사항 외에도 ‘교실마루’, ‘복합패널’, ‘외벽마감’, ‘불연·준불연 자재’ 등 유사한 시설 공사 건에 대해 전수조사와 특별감사를 공식적으로 요청했고 도교육청 김봉갑 감사관은 “시설과와 논의하여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감사를 시행하겠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 ‘공포의 외인구단’ 까치와 엄지를 아신다면…경북 울진군 이현세 만화거리 마을 [한ZOOM]

    ‘공포의 외인구단’ 까치와 엄지를 아신다면…경북 울진군 이현세 만화거리 마을 [한ZOOM]

    웹툰(Webtoon)을 원작으로 만든 드라마, 영화의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엔딩 크레디트(Ending Credits)에서 ‘웹툰 원작’ 이 네 글자를 보는 것은 흔한 일이 되었고, 웹툰 작가로 성공하면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그런데, 이런 세상에 살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얼마 전까지 만해도 만화를 본다는 것은 시간낭비이자, 일탈이었고 심지어 나쁜 행동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그러한 사회적 편견에 정면으로 맞서 만화를 작품의 수준으로 끌어올린 작가들이 있었다. 특히 군부독재시절 글자 하나하나까지 검열을 받아야만 했던 창의력 말살의 시대에 등장한 이현세, 허영만, 김수정, 박봉성, 황미나 등의 작가들은 대한민국 만화를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선구자들이었다. 이 작가들의 작품은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애니메이션으로, 영화로, 드라마로 만들어졌고, 세월이 흐른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 만화의 선구자 '공포의 외인구단'  작가 이현세  작가들 중에서도 ‘식객’, ‘타짜’ 등의 흥행을 통해 유명해진 허영만 작가는 미디어에도 자주 출연하여 대중의 인지도가 높다. 반면, 미디어에 자주 등장하지는 않지만 지금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진 작가가 있다. 바로 ‘공포의 외인구단’의 이현세 작가이다. 2012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각계 전문가 100명과 독자 1000명을 대상으로 만화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서 이현세 작가의 대표작인 ‘공포의 외인구단’이 1위에 선정되었다. ‘공포의 외인구단’은 1986년 작품이다. 출간된 지 약 30년이 흘렀음에도 1위로 선정되었다는 사실은 대한민국 만화에서 이 작품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이 작품은 자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경북 울진군 매화면 ‘이현세 만화거리마을’ 경북 울진군 매화면은 이현세 작가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곳은 부친의 고향이다. 이현세 작가는 포항에서 태어났고 경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시라소니 역할을 맡았던 조상구 배우를 만났는데, 조상구 배우를 모티브로 ‘까치 오혜성’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한다. 매화면 매화마을 역시 많은 지방 소도시처럼 인구감소 위기로 고민하고 있었다. 비록 이현세 작가가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모친이 이현세 작가를 임신한 곳이었기 때문에 그 작은 인연을 가지고 주민들이 이현세 작가를 찾아 설득했다. 이후 마을 곳곳에 이현세 작가가 창조한 캐릭터들이 그려지기 시작했고, 2017년 이 곳에 ‘이현세 만화거리 마을’이 탄생했다. 매화초등학교와 면사무소가 있는 마을 입구에 들어서니 커다란 벽에 그려진 ‘공포의 외인구단’그림이 그려져 있었고, 반대편에는 마을 지도가 그려져 있었다. 만화거리는 매화초등학교와 매화면사무소가 있는 곳에서 시작하는 ‘1구간’, 만화도서관이 있는 복지회관에서 시작하는 ‘2구간’ 그리고 마을 가운데 있는 3구간, 총 세 개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특히 3구간은 ‘공포의 외인구단’ 전편 줄거리 명장면을 걸으면서 감상할 수 있는 구간이었다. 남벌열차 카페와 만화도서관 작품을 감상하며 걷다 보니 어느 새 마을의 끝에 이르렀다. 마을 끝에는 매화천이 흐르고 있었고 그 옆에는 오래 전 철로를 달리던 새마을호 열차의 1량을 개조해 카페로 만든 ‘남벌카페’가 있었다. 카페 입구에는 ‘공포의 외인구단’의 주인공 까치, 엄지, 마동탁의 동상이 서 있었고, 정문 옆 커다란 벽에는 이현세 작가의 또 다른 대표작 ‘남벌’의 벽화가 그려져 있었다.  ‘남벌(南伐)’은 이현세 작가의 1990년대 초반 작품이다. 조선시대 효종이 병자호란의 치욕을 씻고자 청나라를 상대로 북벌(北伐)을 추진했던 것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대한민국이 일본 정벌전쟁을 일으킨다는 내용으로 대히트를 기록했다. 남벌카페에서 다시 마을로 들어서니 매화마을 복지회관이 나타났다. 복지관 1층에는 ‘만화도서관’에 들어서니 약 2000권의 만화책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이 곳에는 ‘공포의 외인구단’, ‘남벌’, ‘그리스 로마신화’, ‘아마게돈’, ‘폴리스’와 같은 이현세 작가의 대표작품뿐만 아니라 허영만, 이두호, 박봉성 등 유명작가들의 시그니처 작품들도 있었다. 이제는 대여하기도, 구매하기도 어려운 작품들을 마주하니 반가움에 눈물이 날 정도였다. 만화가 그린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사람들 일본의 로봇 과학자들을 인터뷰한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과학자가 된 동기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과학자들은 어린 시절 텔레비전에서 본 ‘아스트로 보이(Astro Boy, 한국명 : 아톰)’을 보며 인간과 교감하는 인조인간 로봇을 만드는 꿈을 꾸었다고 했다.  2008년 마블 스튜디오(Marvel Studio)가 공개한 아이언맨(Iron Man)은 1963년 故 스탠리(Stanley Martin Lieber, 1922~2018)’가 창조한 만화 캐릭터였다. 현존하는 하이테크가 집대성된 아이언맨에 성인들은 열광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아이언맨을 보고 자란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인류가 인공지능 하이테크 수트를 만들 수 있다는 꿈을 꾸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은 만화에서 재미를 찾는다. 하지만 누군가는 만화가 그리는 세상을 현실로 만드는 꿈을 꾸기도 한다. 변신로봇을 타고 우주여행을 하는 꿈을 꾼 적이 있다. 당장은 불가능하지만 그 꿈을 현실로 만드는 꿈을 꾸는 세대들이 그 꿈을 놓지 않을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몫일 것이다.
  •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내년부터 공기업 운영 체재로 전환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내년부터 공기업 운영 체재로 전환

    연 매출 1조원 규모의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내년부터 공기업 운영 체재로 전환한다. 대구시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운영을 담당할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가 내년 1월 출범한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시장은 개장 36년 만에 관리 주체가 시 직영 사업소에서 지방공사로 전환된다. 관리주체 전환과 관련 시는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시의회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시는 공사 사장을 비롯한 임원 공모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를 정식 발족한다. 공사는 도매시장 관리·운영, 도매시장 법인·중도매인 지도·감독, 농수산식품 유통구조 개선 등의 업무를 맡게된다. 학교 급식사업과 관련된 농수산식품의 유통 등도 담당한다. 시 관계자는 “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가 설립되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농수산물 및 농수산식품 유통과 적정한 가격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시민 생활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988년 문을 연 북구 매천동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전국 34개 공영도매시장 가운데 거래 규모가 3위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1조1000억원이다. 대구시는 공사 설립과 관련,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검토 용역과 행정안전부 협의를 마쳤다. 시는 내년 중 경력직을 포함한 일반 직원 29명과 무기계약직 13명 등 42명의 인력을 공개 모집할 계획이다. 시는 공사 출범에 맞춰 ‘e-마켓 플레이스 사업’, ‘로컬푸드 공공 급식 지원사업’, ‘한약재 도소매 활성화 사업’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급격한 농산물 유통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영남 내륙권 농수산물 물류 거점시장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 취업부터 귀갓길까지 다챙기더니… 강동구 여성친화도시 선정

    취업부터 귀갓길까지 다챙기더니… 강동구 여성친화도시 선정

    서울 강동구가 서울에서 유일하게 여성친화도시로 신규 지정됐다. 강동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여성가족부가 선정하는 ‘여성친화도시’에 신규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여성친화도시’는 여성가족부가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비전과 함께 5대 목표 필수과제인 ▲성평등 추진기반 구축 ▲여성 경제사회 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 증진 ▲가족친화(돌봄) 환경 조성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역량 강화, 그리고 대표사업을 종합 평가해 여성을 비롯한 약자의 권익증진과 삶의 질 구현에 노력한 우수 지자체에 부여하는 상이다. 올해 전국적으로 신규 지정된 지자체는 총 15개 시·군·구로 강동구가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신규로 지정되며 ‘여성친화도시’에 합류하게 되었다. 이번 평가에서 강동구는 ▲여성 친화형 학습형 일자리 창출 ▲인력난이 심각한 중소 병·의원과 경력단절 여성을 연계한 병·의원 취업 연계 프로젝트 ▲범죄 예방을 위한 여성 안심 귀갓길 조성사업 등 5대 분야 20개 사업을 제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그간 관리직 여성 비율과 영유아, 초등 돌봄 비율을 지속 확대하고 ‘스토킹 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에 관한 조례‘를 마련했다. 또 민·관·경 협력체계의 지역 안전연대 정비 등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기울여 왔다.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면 향후 ▲일·생활 균형 ▲여성 일자리 ▲돌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 협력과 컨설팅을 지원받게 되며, 지정 기간은 5년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우리 구는 앞으로도 여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며 세심히 살필 것”이라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999999로 끝나는 휴대전화 번호가 47억원…산 사람 결국

    999999로 끝나는 휴대전화 번호가 47억원…산 사람 결국

    중국에서 숫자 9가 6개 들어가는 휴대전화 번호가 47억원이란 초고가에 낙찰된 사실이 알려져서 화제다. 펑파이 뉴스는 4일 중국 장쑤성 진장경제개발구 법원에서 지난달 25일 ‘186 119 99999’란 휴대전화 번호가 24시간 경매 끝에 2614만 5892위안(약 47억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관련 규정에 따라 낙찰자는 잔금을 지난 3일까지 잔금을 내야 했지만 실제로는 거래 직후 법원에 전화를 걸어 “경매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대금 지급을 안 하겠다고 알렸다. 중국에서 영원하다는 뜻의 ‘주’(久)와 동음이의어인 ‘9’는 ‘8’, ‘6’과 함께 숫자에 의미를 부여하기 좋아하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숫자 중 하나다. 8은 재물이 쌓인다는 ‘파차이’(發財)의 파와 발음이 비슷하고, 6은 모든 일이 물 흐르듯 순조롭다는 ‘류’(流)와 발음이 같아서 중국인들이 좋아한다. 온라인 경매에서 휴대전화 번호 경매는 보증금 20위안(약 3600원)에 시작가 100위안으로 출발했지만, 720여명이 2893차례나 새로운 가격을 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가장 높은 가격을 부른 샤오씨가 낙찰받았다. 낙찰가 47억원은 중국에서 진행된 휴대전화 번호 관련 경매의 최고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에서는 지난해 9월 6자가 9개인 휴대전화 번호(156 6666 6666)가 시작가 1366만위안에 경매에 부쳐졌으나 보증금 자체가 68만 8000위안(약 1억 4000만원)에 달해 유찰된 바 있다. 경매에 부쳐지는 희귀 휴대전화 번호는 주로 사법 당국이 경제사범들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번호들이다. 샤오씨가 포기함에 따라 법원도 대책을 마련 중이다. 인민법원의 온라인 사법 경매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경매가 종료된 후 구매자가 낙찰받은 것을 후회하더라도 이미 낸 보증금은 환급되지 않는다. 또한 재경매 가격이 원래 경매 가격보다 낮은 경우 낙찰자는 원래 경매와의 가격 차액, 비용 손실 및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펑파이 뉴스는 “밥은 아무렇게나 먹을 수 있다”는 속담을 인용하면서 경매 질서를 어지럽혔다가는 형사 책임을 물 수도 있으며 이 사건 또한 경고를 준다고 전했다.
  • 부영 이중근 회장, 카이스트 기숙사 리모델링에 200억 기부

    부영 이중근 회장, 카이스트 기숙사 리모델링에 200억 기부

    카이스트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이공계 우수 인재 양성 차원에서 카이스트 기숙사 리모델링 기금으로 200억원 상당을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오전 대전 카이스트 본원 나눔관에서 이 회장, 이광형 총장, 부총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우정 나눔 연구동 기공식’을 열었다. 이번 리모델링 대상 기숙사는 가장 노후화된 대전 본원의 나눔관과 기혼자 기숙사인 궁동아파트, 서울캠퍼스의 소정사, 파정사 4개 동이다. 1989년 준공된 학생 기숙사인 나눔관은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궁동아파트, 소정사, 파정사도 각각 1993년, 1972년, 1975년에 준공돼 리모델링이 필요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 측은 기숙사의 외관 공사는 물론 기계, 전기, 통신, 소방까지 건물 전체를 새로 짓는 수준으로 손볼 것이라고 밝혔다. 리모델링이 끝나면 이 회장의 아호를 따서 ‘우정 나눔 연구동’, ‘우정 궁동아파트’, ‘우정 소정사’, ‘우정 파정사’로 명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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