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수반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삭제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사죄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법무부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568
  • 조기 대선에 꼬인 예산 스텝… 일단 ‘복붙’, 초치기 모드 돌입

    조기 대선에 꼬인 예산 스텝… 일단 ‘복붙’, 초치기 모드 돌입

    부처별 내년도 예산 요구서 작성 새달 말까지 기재부에 제출해야“새 정부 들어서면 다시 할 텐데”고심 속 일단 올해 예산 ‘복붙’ 중기재부는 6말7초 ‘경방’ 골머리 “장단을 어디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습니다.”(경제부처 국장급 공무원) 갑작스레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로 관가에 ‘불확실성’의 먹구름이 시커멓게 드리웠다.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정책 기조가 확 달라질 수밖에 없어서다. 오는 6월 3일까지 일을 손에서 놓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특정 후보의 공약에 맞춰 정책을 준비하는 것도 리스크다.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하자니 업무 과부하가 걸리는 상황이다. 가장 갈피를 잡기 어려운 분야는 예산 편성이다. 17일 관가에 따르면 각 부처는 현재 2026년 예산안에 대한 요구서 작성에 돌입했다. 절차상 새 대통령이 확정되기 전인 5월 말까지 기획재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예산 담당 공무원들은 “어떤 분야에 얼마의 예산을 요구해야 할지 깜깜하다”고 호소한다. 새 정부 정책 기조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일단 예산부터 짜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대선 결과를 예측해 예산을 기획하는 것도 쉽지 않다. 한 경제부처 공무원은 “기재부가 보내 온 내년 예산안 작성 지침도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게 없어 일단 올해 예산을 ‘복붙’(복사+붙여넣기)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 사회부처 공무원은 “어차피 (새 정부 출범 후) 예산을 다시 짜야 할 텐데 지금 굳이 힘을 뺄 필요가 있을까”라고 자조했다. 기재부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통상 ‘6(월)말7(월)초’에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경방)을 새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맞춰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준비해야 할 상황이다. 5~6월 개최해 온 대통령 주재 국가재정전략회의와 7월 말에 발표하는 세법 개정안도 마찬가지다. 새 대통령의 중장기 재정 정책 및 조세 정책의 기조와 철학을 알아야만 마련할 수 있는 정책들이다. 결국 세법 개정안은 6월 이후 ‘초치기’로 대대적 수정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 국가재정전략회의 날짜는 오는 8월 초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새 대통령의 정책 기조와 요구에 따라 모든 업무를 원점에서 준비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 탄핵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2017년 5월 10일 출범한 문재인 정부 때도 상황은 비슷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017년 새 정부 공약에 맞춰 전면적으로 예산을 다시 짰다. 굉장히 급박하게 돌아갔다”고 회상했다. 올해는 탄핵심판이 지연되면서 문재인 정부보다 24일 더 늦게 출범하기 때문에 그때보다 더 빠듯하다. 부처 공무원들은 “시간이 짧아진 만큼 업무량도 8년 전보다 두 배로 늘었다”고 말한다. 기존 예산 사업 마무리와 새 사업 구상을 동시에 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윤석열 정부의 역점 사업을 모두 엎어 버려야 할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가 대선 후보 당시부터 농업직불금을 2배로 늘리겠다고 해서 직불금 예산 확대 기조가 있었는데 뒤집힐지 말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윤석열 정부와 정반대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입으로 두 말 하는 ‘영혼 없는 공무원’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어서다. 정부가 ‘현금 살포’라고 비판하며 정부안 예산마다 ‘0원’을 편성한 지역화폐 예산과 ‘공급 확대’를 추진한 부동산 정책이 대표적이다. 경제부처 공무원은 “정책 방향성이 급변하면 우리도 태도를 180도 바꿔야 해 정체성 혼란을 겪기도 한다”고 전했다.
  • 현대차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美현지화 가속”… 관세 정면 돌파

    현대차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美현지화 가속”… 관세 정면 돌파

    2030년까지 차종 15개→35종 확대 관세 여파에도 5월까진 가격 동결 제네시스·EREV 생산도 계획 중무뇨스 “현지화로 리스크 최소화”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다양한 신차 라인업을 공개하며 탄탄한 포트폴리오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국에서 제네시스와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를 추가 생산하겠다고 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16일(현지시간) ‘2025 뉴욕 국제 오토쇼‘가 열린 미국 뉴욕 제이콥재비츠컨벤션센터에서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공개하며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춰 새롭게 선보이는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보여주는 예”라며 “현대차는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을 (기존 8개에서) 21개까지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차종을 기존 7차종에서 14차종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모델을 2030년 연간 200만대 판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아는 이날 전기 SUV인 EV9을 개선한 ‘EV9 나이트폴 에디션’과 전기 세단 EV4, 가솔린차 신형 K4 해치백을 새로 공개했다. 무뇨스 사장은 “오늘(16일)과 내일(17일) 주요 중역들이 뉴욕에 모여 중장기 전략을 검토하고 현주소를 살피는 중요한 회의를 한다”며 “지난해 8월 2030년 목표로 제시했던 연간 판매량(550만대)과 총주주 환원율(35%) 등을 검토하는 회의”라고 했다. 또 “매달 주간 단위가 아니라 매초 매순간 점검하고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매출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세 부과로 가격이 오를 것이란 우려에 무뇨스 사장은 “가격은 시장이 결정하는 것으로 단기적으로는 올리지 않을 것”이라며 “6월 이후 시장에서 가격이 높아지면 그에 따라 반응하면 된다”고 했다. 그는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고 전기차 배터리 등 부품 현지 공급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 2분기에도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갖춰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21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어떤 상황에도 올해 약속한 사업 계획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지난달 준공식을 가진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가속할 계획이다. 현재 HMGMA에선 전기차인 아이오닉5, 아이오닉9을 우선 생산하는데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도 생산할 수 있는 후보군이다. 무뇨스 사장은 “제네시스와 EREV 생산 계획도 진행중”이라며 “다만 언제 생산할지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다.
  • [사설] 확산일로 통상전쟁… ‘관세 협의체’ 구성해 초당적 대응을

    미중 간의 관세전쟁이 반도체, 환율 등 전방위로 번지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엔비디아의 저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 ‘H20’까지 대중국 수출 통제 목록에 포함시켰다. 미 하원도 딥시크에 AI 기술을 제공한 것과 관련해 엔비디아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반도체 해외 수출 규제로 중국 AI 투자 붐을 기대했던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관세전쟁의 역풍은 미국에도 불어닥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그제 ‘트럼프 관세’가 미 경제에 인플레이션과 성장둔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관세전쟁의 여파로 환율 변동폭이 커진 가운데 환율전쟁의 조짐마저 엿보인다. 미 재무장관은 향후 채권시장 혼란이 심화하면 이를 해결할 “큰 도구가 있다”고 했다. 달러화 가치 하락을 위한 합의를 협상테이블에 올릴 수 있단 얘기다. 약달러 기조가 장기화되면 우리 수출기업 가격경쟁력은 떨어지고, 한은의 통화정책 운신의 폭은 위축된다. 말 그대로 총성 없는 전쟁의 연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제 일본과의 관세협상에 직접 나섰다. 일본 측은 이번 협상에서 관세 인하와 철폐를 요청했고 미국은 방위비 확대를 요구했다고 한다. 일본과 산업구조가 유사한 우리는 양국의 협상 과정과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활용할 필요가 있다. 뻔히 눈뜨고도 코를 베일 상황이건만 정치권의 대응은 딴 나라를 사는 것 같다. 대체 무얼 위해 정치를 하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권용 성과를 만드는 차원에서 졸속으로 대미 관세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는 말을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공연히 하고 있다. 또 어느 의원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겨냥해 “서울구치소로 가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누구도 아닌 최 부총리는 당장 다음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 재무장관과 관세협상 실무에 들어가야 하는 사람이다. 일본과 독일에서는 관세 폭격에 맞서야 하는 동안에는 정쟁을 멈추고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 초당적 힘을 모으자고 결의하고 있다. 우리 눈에는 낯설다 못해 비현실적이기까지 하다. 우리는 지금 한 대행이 주관하는 정부의 태스크포스(TF)만 가동될 뿐 정치권은 온 정신이 대선 콩밭에만 쏠려 있다. 최종 결정을 새 정부가 한다 해도 국익 훼손이 없도록 철저히 밑그림을 그려 물밑작업을 해야 하는 때다. 선거를 하더라도 정부와 제1, 2당이 당장 초당적 관세대응 협의체부터 만들라. 대미 협상의 큰 방향을 조율하고 차기 정부가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뜻을 모아야 한다.
  • 무리한 관세전쟁에 ‘약달러’… 딜레마 빠진 트럼프의 ‘약달러 경쟁력’

    무리한 관세전쟁에 ‘약달러’… 딜레마 빠진 트럼프의 ‘약달러 경쟁력’

    저금리 속 수출·내수 활성화 구상 성장 둔화·인플레 경제 위기 상황파월, 당분간 ‘금리 인하 없음’ 시사 미국 경제력의 원천인 달러 가치가 맥없이 추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킹달러’라 불리며 위용을 떨쳤지만 관세전쟁 여파로 불과 3개월 새 ‘약(弱)달러’로 전락했다. 저금리 속 수출 경쟁력이 보장된 ‘관리된 약달러’가 아니라 경제 위기 속 약달러 상황이다. 무리한 관세 정책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하는 약달러 기반 경제 정책도 딜레마에 빠뜨리고 있다. 17일 미국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로·엔·파운드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평균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가 16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전장 대비 0.77% 하락한 99.38을 기록했다. 2022년 4월 4일 99.00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다. 지난 1월 2일 109.39 이후 올해 들어서만 9.15%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1995년 7.88% 하락한 이후 40년 만에 최대 폭이다. 이날도 오후 5시 기준 99.48에 머물렀다. 일각에서는 달러 가치가 하락한 지금 상황을 트럼프 대통령이 의도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그가 1기 행정부 때부터 ‘약달러’를 선호해 왔다는 점에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약달러와 지금 나타난 약달러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그는 저금리 기조 속에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한 상태에서 달러 가치가 낮아지면 미국 수출품의 가격이 내려가 수출이 증가하고, 제조업이 살아나 일자리가 증가하는 선순환을 원했다. 반면 지금 약달러는 공격적인 관세 부과로 미국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과 국채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면서 나타났다. 미국도 수출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약달러 경쟁력’을 기대하긴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에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것도 현재의 달러 약세가 그가 의도한 결과가 아님을 보여 준다. 달러 가치가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기준금리까지 내리면 달러 가치는 더 하락할 수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이날 “관세 인상 수준이 예상보다 높다. 이는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 지금은 더 많은 명확성을 기다리기에 좋은 위치”라며 금리 인하를 당분간 고려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관세 협상을 통해 관세전쟁이 한풀 꺾이면 미국도 고물가·저성장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투자자들은 다시 미국으로 몰려 ‘강달러’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의 약달러 기반 무역 정책은 다시 좌초 위기에 놓이게 된다.
  • 현대차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美현지화 가속”…관세 정면 돌파

    현대차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美현지화 가속”…관세 정면 돌파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다양한 신차 라인업을 공개하며 탄탄한 포트폴리오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국에서 제네시스와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를 추가 생산하겠다고 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16일(현지시간) ‘2025 뉴욕 국제 오토쇼‘가 열린 미국 뉴욕 제이콥재비츠컨벤션센터에서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공개하며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춰 새롭게 선보이는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보여주는 예”라며 “현대차는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을 (기존 8개에서) 21개까지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차종을 기존 7차종에서 14차종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모델을 2030년 연간 200만대 판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아는 이날 전기 SUV인 EV9을 개선한 ‘EV9 나이트폴 에디션’과 전기 세단 EV4, 가솔린차 신형 K4 해치백을 새로 공개했다. 무뇨스 사장은 “오늘(16일)과 내일(17일) 주요 중역들이 뉴욕에 모여 중장기 전략을 검토하고 현주소를 살피는 중요한 회의를 한다”며 “지난해 8월 2030년 목표로 제시했던 연간 판매량(550만대)과 총주주 환원율(35%) 등을 검토하는 회의”라고 했다. 또 “매달 주간 단위가 아니라 매초 매순간 점검하고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매출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세 부과로 가격이 오를 것이란 우려에 무뇨스 사장은 “가격은 시장이 결정하는 것으로 단기적으로는 올리지 않을 것”이라며 “6월 이후 시장에서 가격이 높아지면 그에 따라 반응하면 된다”고 했다. 그는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고 전기차 배터리 등 부품 현지 공급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 2분기에도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갖춰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21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어떤 상황에도 올해 약속한 사업 계획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지난달 준공식을 가진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가속할 계획이다. 현재 HMGMA에선 전기차인 아이오닉5, 아이오닉9을 우선 생산하는데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도 생산할 수 있는 후보군이다. 무뇨스 사장은 “제네시스와 EREV 생산 계획도 진행중”이라며 “다만 언제 생산할지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다.
  • “서둘러야”…사람이 ‘소 결핵균’ 옮았다, 국내 최초 사례

    “서둘러야”…사람이 ‘소 결핵균’ 옮았다, 국내 최초 사례

    소의 결핵균(Mycobacterium bovis)이 사람에 감염된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결핵정책과·진단분석과 공동 연구팀은 지난해 1월 결핵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A씨의 감염 경로를 조사한 결과 소의 결핵균이 전파된 것으로 최종 판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류머티즘 질환이 있는 A씨는 2023년 1월 한 대학병원에서 흉부 X-선 검사 후 결핵 의심 소견을 받았고, 두 달 후 폐결핵 판정을 받았다. 다만 결핵 병력이나 가족력이 없는 무증상 환자라 입원 없이 6개월간 약물 복용으로 치료했다. 그 사이 지역 보건당국은 A씨가 약 20년 동안 수의학 실험실에서 근무하며 혈액 검체 분리와 조직병리검사 등의 업무를 담당했던 것을 인지하고, 그를 인수 공통 결핵 고위험군으로 분류했다. 같은 해 6월에는 질병청에 결핵 양성 배양 검사 결과를 의뢰했고, 질병청은 2024년 1월 10일 ‘소 결핵균’ 감염 첫 사례로 최종 확정했다. 직접적인 전파 경로는 확인하지 못했으나, 질병청은 A씨가 실험실에서 소 결핵균에 노출됐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A씨가 실험실에서 인수공통결핵 검체를 처리하는 업무를 오랫동안 담당했던 점으로 미뤄 실험실 관련 노출 가능성이 크다”라고 판단했다. 소 결핵균에 오염된 바늘이나 눈에 들어간 생물학적 물질, 눈에 띄지 않는 피부 찰과상 등에 의해 인체에 옮아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A씨는 평소 바늘이나 메스 관련 사고를 예방하고 동물 체액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회용 장갑과 가운을 꾸준히 착용했으나, 업무 중 주사에 찔린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 결핵균은 과거 살균되지 않은 우유나 유제품 섭취를 통해 사람에게 감염되는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보고된다. 유럽식품안전청(EFSA)과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유럽연합 원헬스(One Health) 인수공통감염병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소 결핵균이 사람에게서 확진된 사례는 총 138건이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가 펴낸 세계결핵 보고서에서는 2019년 신규 결핵 사례 중 약 14만 건(1.4%)이 인수공통감염병으로 확인됐고, 이 중 약 1만 1400건(8.1%)이 사망으로 이어진 것으로 집계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인수공통감염병 감시 체계가 없어 지금까지 소 결핵균의 인체 감염 사례 보고가 없었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남중 교수는 “소 결핵균 감염은 통상적인 검사에서는 놓치기 쉬울 뿐 아니라 치료 측면에서도 사람 간 결핵 감염과 차이가 있는 만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감시 고삐를 죄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소 멸균하지 않은 우유를 먹는 등의 행위로 옮아갈 수도 있는 만큼 일반인들도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관련 내용은 공중보건 분야 국제학술지(Osong Public Health and Research Perspectives) 최신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맥없이 추락하는 달러… ‘약달러 딜레마’에 빠진 트럼프

    맥없이 추락하는 달러… ‘약달러 딜레마’에 빠진 트럼프

    미국 경제력의 원천인 달러 가치가 맥없이 추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킹달러’라 불리며 위용을 떨쳤지만 관세전쟁 여파로 불과 3개월 새 ‘약(弱)달러’로 전락했다. 저금리 속 수출 경쟁력이 보장된 ‘관리된 약달러’가 아니라 경제 위기 속 약달러 상황이다. 무리한 관세 정책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하는 약달러 기반 경제 정책도 딜레마에 빠뜨리고 있다. 17일 미국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로·엔·파운드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평균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가 16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전장 대비 0.77% 하락한 99.38을 기록했다. 2022년 4월 4일 99.00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다. 지난 1월 2일 109.39 이후 올해 들어서만 9.15%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1995년 7.88% 하락한 이후 40년 만에 최대 폭이다. 이날도 오후 5시 기준 99.48에 머물렀다. 일각에서는 달러 가치가 하락한 지금 상황을 트럼프 대통령이 의도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그가 1기 행정부 때부터 ‘약달러’를 선호해 왔다는 점에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약달러와 지금 나타난 약달러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그는 저금리 기조 속에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한 상태에서 달러 가치가 낮아지면 미국 수출품의 가격이 내려가 수출이 증가하고, 제조업이 살아나 일자리가 증가하는 선순환을 원했다. 반면 지금 약달러는 공격적인 관세 부과로 미국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과 국채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면서 나타났다. 미국도 수출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약달러 경쟁력’을 기대하긴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에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것도 현재의 달러 약세가 그가 의도한 결과가 아님을 보여 준다. 달러 가치가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기준금리까지 내리면 달러 가치는 더 하락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센 압박에도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이날 “관세 인상 수준이 예상보다 높다. 이는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 지금은 더 많은 명확성을 기다리기에 좋은 위치”라며 금리 인하를 당분간 고려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관세 협상을 통해 관세전쟁이 한풀 꺾이면 미국도 고물가·저성장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투자자들은 다시 미국으로 몰려 ‘강달러’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의 약달러 기반 무역 정책은 다시 좌초 위기에 놓이게 된다.
  • 직장 내 ‘미세’ 괴롭힘도 자살 부추기는데…“신고해봤자” [이슈픽]

    직장 내 ‘미세’ 괴롭힘도 자살 부추기는데…“신고해봤자” [이슈픽]

    2019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근로기준법 76조의 2)이 도입된 지 6년이 됐지만, 가해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피해는 증가했고, 괴롭힘 수준은 악화했다. 피해 신고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나, 실제 위법 인정 비율은 현저히 낮은 실정이다. 그 사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자해나 죽음을 고민한 사람만 늘었다. 있으나 마나, 유명무실한 관련법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배경이다. 직장인 3명 중 1명 괴롭힘 경험했지만“참거나 모르는 척…회사 그만두기도”‘무대응’에도 피해신고 건수는 역대 최다법 위반 ‘괴롭힘 인정’ 비율은 12% 불과 ‘직장갑질119’가 작년 12월 2~11일 전국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명 중 1명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동안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적 있다는 직장인은 35.9%로, 작년 1분기(30.5%)보다 5.4% 포인트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모욕·명예훼손이 23.5%로 가장 많았고 ▲부당 지시가 19.6%, ▲폭행·폭언이 19.1%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괴롭힘을 당하고도 ▲참거나 모르는 척했다는 응답이 51.3%로 절반 이상이었다. 아예 ▲회사를 그만뒀다는 응답도 23.7%에 달했다. 반면 ▲회사 또는 노동조합, 관련 기관에 신고했다는 응답은 17.8%에 그쳤다. 그럼에도 작년 한 해 직장 내 괴롭힘 신고 건수는 1만 2253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참거나 모르는 척한 피해자가 절반 이상인데도, 피해 신고는 2020년 5823건에서 4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하지만 개선 지도, 과태료 부과 등 법 위반으로 판정된 비율은 약 8건 중 1건(12.4%)에 불과했다. 관련법에 따른 신고나, 대응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그사이 가해 수준은 악화했다. 직장 내 괴롭힘 수준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작년 1분기 46.6%에서 54.0%로 증가했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으로 자해나 죽음을 고민한 적 있다는 응답이 같은 기간 15.7%에서 22.8%로 크게 늘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자살 충동이 ‘우울증 유무’와 상관없이 유의미하게 나타난다고 지적한다. 개인의 정신건강 상태와 관계 없이, 직장 내 괴롭힘 자체만으로도 자살 위험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괴롭힘 수준 악화…“자해나 죽음 고민” 증가“직장 내 괴롭힘 경험, 자살위험 최대 4배 높여”‘신고 애매’ 미세 괴롭힘도 자살 충동 부추긴다관련법 유명무실…“기업·국가 차원 예방 필요”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김은수 교수 연구팀은 2020∼2022년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에서 검진받은 19∼65세 직장인 1만 2541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과 자살 생각 및 시도에 미치는 연관성을 분석했다. 모든 직종을 대상으로 한 자살 경향성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 결과,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근로자의 자살 시도 위험은 최대 4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응답자들을 ▲직장 내 괴롭힘 경험 없음 ▲빈번한 괴롭힘 경험(주 1회 이상 혹은 매일) 그룹 등으로 분류해 평가해보니, 빈번한 괴롭힘을 경험한 그룹은 괴롭힘 경험이 없는 그룹보다 자살 생각이 1.8배, 자살 시도가 4.43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가끔 괴롭힘 경험(월 1회 이하) 그룹의 자살 생각도 괴롭힘 경험이 없는 그룹보다 1.47배, 자살 시도는 2.27배 높았다는 점이다. 직장 내 괴롭힘 가운데 가장 흔한 유형인 ‘모욕·명예훼손’의 경우 그에 따른 ‘정신적 고통’을 실제적, 객관적으로 입증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실제 처벌이 이뤄지는 경우도 적다. 피해자의 절반 이상이 신고는커녕, 참거나 모르는 척하는 이유다. 작가 남대희는 ‘미세공격주의보’에서 이런 은근하고 미묘한 괴롭힘을 ‘미세공격’으로 정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월 1회 이하의 비정기적·비지속적인 직장 내 괴롭힘도 피해자의 자살 충동 및 시도를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관련기관의 보다 적극적인 개입과 대처가 요구된다. 전상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울증이 없는 근로자에게도 자살 경향성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자살 경향성이 개인 정신건강 차원의 문제가 아닐 수 있음을 뜻한다”라며 “직장 내 괴롭힘을 예방할 수 있는 기업 및 국가적 차원의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관악구 환경교육센터 지정…“환경교육도시 도약”

    관악구 환경교육센터 지정…“환경교육도시 도약”

    서울 관악구가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관악구환경교육센터’를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센터는 공모 심의를 거쳐 한국환경교육협회가 지정됐다. 환경교육의 거점으로서 지역 맞춤형 교육을 3월부터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일상 속에서 체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종합적인 환경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청소년 대상 ‘탄소중립 청소년 인플루언서 양성 교육’을 본격 추진한다. 환경과 미디어를 융합한 실천 중심의 참여형 교육을 이끈다. 이밖에 환경교육 상담 콜센터를 운영하고 온라인 정보교류 플랫폼 구축할 계획이다. 관악구는 환경의날 기념 주간을 운영하고 맞춤형 탄소중립 교육을 하는 등 일상 속 탄소중립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센터 지정은 구민의 환경학습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반영한 ‘관악형 환경교육’을 구현하는 첫걸음”이라며 “환경교육과 녹색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관악구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서울 중구, 명동 거리 물청소…“관광객 맞이 완료”

    서울 중구, 명동 거리 물청소…“관광객 맞이 완료”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서울 중구 명동이 대대적인 ‘대청소’로 묵은 때를 벗고 봄맞이 손님 맞이에 나섰다. 17일 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16일 오전 9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명동 관광특구 일대에서 민관 합동 거리 정비와 물청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롯데백화점, 명동 상인회, 명동 복지회, 명동통장협의회, 명동파출소, 자원봉사자, 명동관광특구 협의회 등 약 200여명이 참여해 힘을 보탰다. 청소는 명동역 6번 출구부터 명동예술극장을 지나 관광경찰 안내소까지 약 600m 구간에서 이뤄졌다. 고압살수차와 노면청소차가 동원돼 바닥의 묵은 먼지를 말끔히 씻어냈으며, 참가자들은 거리 곳곳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미관을 해치는 요소들을 정비했다. 김길성 중구청장도 작업복과 장화를 착용하고 현장 청소에 참여했다. 비누를 푼 물로 바닥을 솔질하고, 명동역 6번 출구 인근의 낡은 가로 쓰레기통을 새롭게 디자인된 ‘서울형 가로쓰레기통’으로 교체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구는 오는 18일까지 명동 일대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이어간다. 명동 거리가게에는 종량제 봉투 비치 여부, 가격 표시, 카드결제 가능 여부 등을 점검하고, 전기 배선 상태와 소화기 비치 등 안전 점검도 병행한다. 또한 다음 달에는 거리가게 운영자들을 대상으로 위생 및 친절 교육을 실시해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명동의 관광 이미지를 더욱 향상 시킬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명동은 대한민국 관광의 얼굴이자 관문이다.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명동을 만들기 위해 청결은 물론, 안전과 서비스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 강혜경 측 “검찰, 숱한 제보에도 尹 부부·유력 정치인 수사 은폐·외면”

    강혜경 측 “검찰, 숱한 제보에도 尹 부부·유력 정치인 수사 은폐·외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씨와 그의 변호인단이 “검찰이 이 사건을 축소·은폐하고 있다”며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한 유력 정치인 수사를 촉구했다. 17일 강씨와 강씨 측 김규현·정구승 변호사는 창원지법 형사2부(부장 김성환) 심리로 열린 강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 변호사는 강씨와 공동 의견이라며 준비해온 원고를 읽었다 그는 “공익제보자 강혜경이 15차례 이상 조사를 받으면서 검찰에 윤석열, 김건희를 비롯하여 수 많은 정치인들에 대한 제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윤석열, 김건희 이름을 거론조차 하지 못하게 했다”며 “실제로 저를 비롯한 다수의 변호인이 왜 윤석열, 김건희에 대해서 묻지 않느냐고 물을 때마다 검사들은 ‘나는 담당이 아니다. 다른 곳에 물어봐라’는 식으로 피해 가기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지난번 수사하는 모양새만 갖춘 오세훈 서울시장을 제외하고는 다른 정치인들에 대해서 어떤 질문·수사를 개시하지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진실을 밝혀달라며 강씨가 제출한 휴대폰·PC에서 수많은 자료가 나왔음에도, 검찰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검찰은) 수많은 자료 속에서 드러난 거악들에 대해서는 눈감으면서 도리어 공익제보자를 표적 삼아 먼지떨이 수사를 벌이고 공익제보자를 기소했다”며 “정작 중요 정치인들의 범죄혐의에 대해서는 눈감거나 면죄부를 주고 공익제보자를 핍박하는 검찰의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강씨 측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 측이 제공한 당원 명부’를 예로 들기도 했다. 그는 “홍준표 후보와 관련된 매우 중요한 자료에 대해서 검찰은 비번이 걸려있어서 풀지 못했다면서 현장에서 강씨에게 협조를 요청한 적이 있다”며 “그러나 저희가 입수해서 포렌식을 돌려본 결과 카카오톡 대화에서 손쉽게 비밀번호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파일은 홍준표 후보 측이 강씨에게 여론조사용으로 제공한 당원명부였다”며 “비실명화도 진행하지 않고 주민등록번호 등 모든 개인정보가 포함된 자료였다. 이렇듯 검찰은 유력정치인에 대해서 포렌식을 하지 않거나 진행하였더라도 제대로 분석하지 않는 등으로 수사를 의도적으로 방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씨 측은 특검을 촉구했다. 강씨 측은 “특검이 수사해야 한다”며 “수사범위는 관련된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이 사건을 축소·은폐하려고 했던 검찰에까지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지법 형사2부는 이날 오전 김영선 전 의원, 강씨, 안동지역 사업가 A씨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과 김 전 의원과 김 전 의원 남동생 2명, 강씨 등과 관련한 2개 혐의 재판 첫 공판을 연달아 진행했다. 김 전 의원은 2021년 9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사업가 A씨에게 법률자문료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4050만원을 받는 혐의가 있다. A씨는 정치 입문을 앞둔 아들을 돕고자 김 전 의원에게 부당한 정치자금을 기부한 혐의를 받는다. 강씨는 2022년 6월부터 12월 사이 정치자금 1억 803만원의 지출명세를 허위로 기재하고 정치자금 4658만원을 사적 경비 등으로 부정하게 지출한 혐의가 있다.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은 계좌로 3175만원을 지출하고 정치자금 8344만원에 대한 증빙서류를 갖추지 않은 혐의도 있다. 강씨는 또 2023년 1월~12월 정치자금 1억 2608만원에 대한 증빙서류를 구비하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김 전 의원은 이를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가 있다. 김 전 의원과 그의 동생 등은 창원국가산단과도 얽혀 있다. 김 전 의원은 창원 제2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정보를 자기 동생들에게 누설해 인근 부동산을 매수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의원의 두 동생은 김 전 의원을 통해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2023년 3월 15일 창원 제2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인근 토지와 건물을 3억 4000만원에 사들인 혐의를 받는다. 또 김 전 의원은 여론조사비용으로 2000만원을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2023년 12월 국회사무처 운영지원과에 허위 용역비 지급신청서와 여론조사 보고서 등을 제출해 정책개발비 2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강씨는 이를 실무 처리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에서 강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서는 범행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국회 정책개발비 편취 혐의를 두고는 다음 공판에서 의견을 밝히기로 했다. 김 전 의원과, 김 전 의원의 남동생 2명은 다음 공판에서 혐의 인정 여부에 대한 의견을 내기로 했다. 김 전 의원은 명태균씨 등과 얽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도 재판받고 있고, 각 사건 연관성이 짙다며 ‘병합’을 주장하기도 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 공판은 오는 5월 29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재판부는 매달 한 차례 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 ‘경남을 경제자유특별자치도로’ 경남도 대선공약 반영 위한 핵심전략 과제 제안

    ‘경남을 경제자유특별자치도로’ 경남도 대선공약 반영 위한 핵심전략 과제 제안

    경남도가 6월 제21대 대통령 선거 일정에 맞춰 분야별 ‘경남도 핵심 전략과제’를 발표했다. 각 정당·후보자에게 제안할 핵심 전략과제에는 ‘경남을 경제자유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는 비전 아래 5대 분야 24개 핵심과제, 100개 세부사업을 담았다. 산업·경제 분야에서 경남도는 경남 경제자유구역특별법 제정을 통해 경남 전체를 경제자유구역으로 확대하고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하동사무소를 분리, 독립된 경남경제자유구역청을 설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경남을 대한민국 경제자유특별자치도로 만들려는 밑그림이다. 경남이 글로벌 우주항공 수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미래 항공모빌리티 특화단지 조성, 우주탐사기술 시험개발 전문센터 설립, 과학기술원 부설 우주항공 과학영재학교 등 관련 인프라를 집적화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핵심 전략과제에는 디창원국가산단을 디지털·AI산단으로 바꾸고 경남 디지털 혁신밸리 조성과 국가 AI 컴퓨팅 센터 유치로 경남을 제조 AI 메카로 만들겠다는 전략도 담겼다.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 조성, 소형모듈원전 제조 혁신허브 조성, 방산부품연구원 설립, 함정MRO 클러스터 조성으로 방산·원전·조선 등 주력산업 고도화 전략도 마련했다. 도내 주요 산단 수소특화단지 조성, 기업 RE100실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국책 연구기관 유치도 산업·경제 분야 전략에 포함했다. 관광·문화 분야에는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한 남해안 국제해양관광 특구 지정이 핵심 과제로 담겼다. 남해안을 대한민국 제2의 경제권으로 육성한다는 게 경남도 포부다. 가덕도 신공항 배후도시 예정지 내 프리미엄 호텔, 리조트와 복합컨벤션·쇼핑센터(대형 면세점), 비즈니스 시설, 해양레저 체험시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설 등 세계인이 찾는 융복합 다목적 관광지 조성 추진 계획도 있다. 이와 함께 도는 관광청 설립·경남 유치 제안과 철도·고속도로 등 연계 교통망 확충도 각 정당·후보에게 제시하기로 했다. 여기에 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단지 조성, 2035 남해안 미래 해양엑스포 개최,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경남 문화콘텐츠산업 클러스터 조성도 제안했다. 도시·교통·물류 분야에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과 가덕도 신공항, 진해신창, 철도 등 연계 교통망 확충이 포함했다. 국가 물류정책 컨트롤 타워인 국제물류진흥청 설립과 항만배후단지 공급전략 다변화,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 신항 세관 통합검사장 조성, 사천공항 국제공항 승격 방안도 핵심 전략과제에 담겼다. 균형발전 분야에는 도내 대학 법학전문대학원 설립, 국립 사회복지 종사자 연수원 설립,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이 포함했다. 부산~양산~울산·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의 일반철도로 변경 추진과 수도권과 대전~남해선, 전주~함양~울산선 건립도 핵심과제에 반영했다. 남북6축(진천~합천) 고속도로 함안까지 연장, 비음산 터널 개통, 양산 상북~웅상 국도 승격, 경전선 고속열차 증편, 양산~울산 고속도로, 창녕~김해 고속도로 건설 등 도민 숙원사업 등도 공약과제에 반영했다. 보건·환경·농·해양 분야에서는 국가 녹조대응 종합센터 건립, 국립해양과학관 설립, 낙동강 프로젝트,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등이 핵심 과제에 이름을 올렸다.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설립, 119산불특수대응단 설치, 마산항 일대에 플랩게이트 설치도 제안했다. 국립암센터 남부분원 유치와 도내 대학 의과대학 설치도 이번 핵심과제에 포함했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경남은 29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여 우리나라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고 이제 대한민국 경제자유특별자치도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며 “우리 도가 제안한 과제들이 각 정당 대선후보 공약에 최대한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아이·노인 모두 즐겁도록… 공원 늘리는 관악

    아이·노인 모두 즐겁도록… 공원 늘리는 관악

    서울 관악구가 노후한 어린이공원을 재정비하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테마형 공감 공원을 만든다고 16일 밝혔다. 관악구 관계자는 “지난해 장미원 부지에 조성한 관악산 어린이 물놀이장에 1만 7000명이 다녀가는 등 호응이 높아 올해는 어린이공원 8곳을 새로 정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숲·합실·비안·중앙 어린이공원에는 여름철 물놀이터도 만든다. 다양한 물놀이 시설과 그늘막 등이 설치된 도심 속 물놀이터는 오는 7월에 개장할 예정이다. 인헌·청룡·약수·난우 놀이터에도 휴게시설을 확충하는 등 새로 단장한다. 관악구는 지난해 말부터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완성도를 높였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새롭게 조성된 물놀이터는 노후된 어린이공원을 활용해 공간 효율성을 높이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간을 늘렸다”며 “부모, 어르신 등 지역주민에게도 일상 속 휴식을 선사하는 세대 공감 테마공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용산, 민관 합동 시설물 ‘집중안전점검’

    용산, 민관 합동 시설물 ‘집중안전점검’

    서울 용산구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6월 13일까지 두 달간 지역 내 65개 시설물을 대상으로 ‘2025년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사고 예방을 위해 노후도 사고 위험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 전통시장, 주택, 숙박시설, 다중이용시설, 의료기관, 공사현장, 국가유산 등 7개 유형의 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점검에는 민간 전문가와 공무원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점검반이 참여해 현장 중심의 철저한 안전 점검을 추진한다. 구는 구민 참여를 통해 더욱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주민점검신청제’를 운영한다.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받으며, 구민 누구나 위험이 우려되는 시설물(노후 옹벽, 석축 등)에 대해 안전 점검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안전신문고’ 애플리케이션(앱)이나 포털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하거나 가까운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할 수 있다. 다만 관리자가 명확히 지정된 시설, 공사 중이거나 법적 분쟁 중인 시설, 법정 점검 대상 시설 등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 누리집 내 ‘새소식’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145% 치고, 125% 받고… 관세 폭탄 뜯어보니 ‘G2 패권 전쟁’ [딥 인사이트]

    145% 치고, 125% 받고… 관세 폭탄 뜯어보니 ‘G2 패권 전쟁’ [딥 인사이트]

    中 구매력평가 기준 GDP 37조弗美 29조弗에 그쳐… 세계 1위 내줘美무역적자 1309조원… 中 32% 차지 관세 전쟁에 전 세계 공급망 타격장기화 땐 글로벌 경기 침체 불가피 “중국은 미국을 더이상 속이지 못할 것이다.”(4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 누구의 시혜에도 의존하지 않았기에 불합리한 억압을 두려워하지 않는다.”(4월 1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미중 관세전쟁이 무역 갈등을 넘어 패권 다툼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이 총 145%의 관세폭탄을 퍼붓자 중국은 125% 보복관세로 맞불을 놓았다. 기원전 431년부터 404년까지 지중해 패권을 두고 맞붙은 신흥 해상강국 아테네와 패권국 스파르타가 벌인 펠레폰네소스 전쟁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다. 고대 역사가 투키디데스는 전쟁의 원인을 “아테네의 부상이 스파르타를 두렵게 했고, 두려움이 전쟁을 불가피하게 만들었다”고 규정했다. 고대 그리스의 모든 폴리스를 빨아들인 펠레폰네소스 전쟁처럼 미중 충돌도 두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관세전쟁은 자유무역에 사망선고를 내렸고 글로벌 공급망을 옥죄고 있다. 1차 미중 무역전쟁(2018년 1월~2019년 10월)처럼 길어진다면 글로벌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 확전 일로를 걷는 2차 미중 무역전쟁의 본질을 짚어 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전쟁이란 ‘미치광이 전략’을 실행한 배경에는 ‘쌍둥이(무역·재정) 적자’가 있다. 16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9184억 달러(약 1309조 6000억원)에 이른다. 특히 대중국 무역적자가 2954억 달러로 전체의 32.2%다. 다른 교역국들은 온갖 장벽을 동원해 미국 제품의 수입을 막고 있는데 미국은 시장을 열어 산업 기반이 위태롭게 됐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이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모든 나라가 미국을 속여 왔다”고 했다. 백악관은 무역전쟁이 격화하더라도 결국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컸다. 일시적 고통을 견디면 상대의 항복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연간 6000억 달러로 추산되는 관세 세입으로 1조 8000억 달러의 연방 재정적자를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하지만 시장은 백악관의 기대보다 예민하게 반응했다. 지난 3~4일 뉴욕 주식시장에서 증발한 시가총액은 6조 6000억 달러에 달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4일 연 3.9910%에서 11일 연 4.4970%로 뛰었다.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11일 한때 99.01까지 떨어졌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들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했다. 전략적 후퇴란 평가가 나왔지만 역설적으로 미중 패권 다툼이란 본질은 더 선명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면박을 주고, 러시아에 유화 제스처를 보내온 배경에는 중국 견제 의도가 담겼다. 미국이 한국·일본·호주·영국을 비롯한 동맹국과 관세 협상에 속도를 내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2011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피벗 투 아시아’(아시아 중시 정책)를 표명한 이후 트럼프 1기, 조 바이든 행정부에 이르기까지 집권당과 관계없이 대중 견제 기조는 이어졌다. 그럼에도 중국의 굴기를 막지 못했다. 지난해 단순 환율 기준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미국이 30조 3000억 달러, 중국이 19조 5000억 달러였지만 구매력평가(PPP) 기준 GDP는 중국이 37조 700억 달러로 29조 1700억 달러의 미국을 크게 앞섰다. PPP 기준 GDP는 각국 통화가 실제 구매할 수 있는 물건·서비스의 양, 즉 물가를 반영해 경제 규모를 비교한 것이다. ‘실질 경제력’에선 중국이 미국을 앞섰다는 의미다. 더군다나 중국은 믿는 구석이 있다. 1차 미중 무역전쟁이 터진 2018년 21.6%에 이르던 대미 수출 비중을 지난해 12.3%로 낮췄다. 또 미국산 원유와 옥수수·대두 등 농산물의 수입 비중을 줄이고 수입처를 러시아·중동·동남아·중남미 등으로 다변화했다. 중국이 ‘인질’을 잡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세계 시가총액 1위 애플, 세계 1위 전기차업체 테슬라,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의 중국 의존도를 빗댄 표현이다. 애플은 제품의 95%를, 테슬라는 40%를 중국에서 생산한다. 월마트에서 파는 상품의 60%가 중국산이다. ‘마이너스섬 게임’(득실의 합이 0 미만이 되는 게임)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고, 시 주석은 2027년 4연임 여부가 결정되기에 누구도 먼저 고개를 숙일 수 없는 상황이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국의 상대는 미국뿐이지만, 미국은 전 세계를 상대로 싸우고 있어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다”면서 “트럼프가 중국을 제대로 견제하려 했다면 모든 국가를 적으로 돌리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미국인은 여론에 민감해 스마트폰 가격만 올라도 전 국민이 난리를 치지만 중국인은 자기가 불편해도 말로 표현하지 못하므로 미국이 패자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반면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건설 경기가 침체했고 고용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에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국이 받는 피해도 상당한 수준”이라면서 “결과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어떻게든 성과를 내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중국, 5.4% 깜짝 성장했지만… 2분기부터 ‘무역전쟁 쇼크’ 비상

    중국, 5.4% 깜짝 성장했지만… 2분기부터 ‘무역전쟁 쇼크’ 비상

    1분기 성장률, 시장 전망치 웃돌아관세 발효 전 ‘수출 드라이브’ 덕분中 “새 경제 구도 형성” 자평했지만로이터 “단기 부양 효과에 가까워” 중국 경제가 ‘미중 2차 무역전쟁’ 개시에도 올해 1분기 5.4% 깜짝 성장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포함해 대부분의 지표가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효과를 내고 미국 관세장벽이 발효되기 전 수출 드라이브에 나선 결과다. 이제 2분기부터 대미 무역 차단으로 생겨날 격랑을 어떻게 막아낼지가 연중 목표(5% 안팎) 달성의 관건이다. ●소비 유도 정책 속 수출 물량 조기 출하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5.1%)과 블룸버그통신(5.2%)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각종 부양책이 쏟아져 나온 지난해 4분기 성장률 5.4%와 같다. 당국의 소비 유도 정책 덕분에 올해 1분기 중국 소매 판매는 4.6% 증가했다. 특히 3월에는 5.9% 증가해 1~2월(4%)보다 크게 높아졌다. 소매 판매는 백화점과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매점 판매 수치로 내수 경기 가늠자다. 시간이 흐르면서 내수 분위기가 좋아졌다는 의미다. 1분기 공업 생산도 6.5% 늘었다.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45.4%, 3차원(3D) 프린팅 설비 44.9%, 공업용 로봇 26.0%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1분기 고정자산 투자는 4.2% 늘었으나 부동산 개발 투자는 9.9% 감소했다. 여전히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다. 소비자물가지수(CPI)도 0.1% 하락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를 해소하지 못했다. 1분기 도시 실업률은 5.3%로 작년 1분기(5.2%)보다 다소 상승했다. 중국 정부는 예상 밖 성적표에 고무된 분위기다. 이날 성라이윈 국가통계국 부국장은 기자회견에서 “내수와 혁신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새로운 경제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은 이런 성장을 두고 “이달 발효된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중국 고율 관세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이 물량을 앞당겨 출하한 결과로 보인다”고 짚었다. 로이터도 “실질적 경제 회복의 신호라기보다는 단기적으로 나타난 부양 효과에 가깝다”며 “‘5.4%’에는 이달부터 본격화한 미중 무역전쟁의 충격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관세 폭탄’ 반영될 2분기가 시험대 미국은 이달부터 중국을 겨냥해 폭발적으로 관세를 늘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올해에만 중국에 145%를 추가했다. 기존 관세까지 포함하면 156%로 늘어난다. 중국이 1분기 호실적에도 샴페인을 터뜨릴 수 없는 이유다. 관세 효과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2분기부터 경제 충격을 누그러뜨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블룸버그는 “이제부터 중국은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는 내수 수요를 빠르게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마오전화 홍콩대 교수도 보고서에서 “(미중 합의가 단시일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지 않은 만큼) 과거 미국이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현금을 지급한 사례를 참고해 중국도 재정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시각·청각 넘나드는 예술…ACC ‘무장애 전시’ 화제

    시각·청각 넘나드는 예술…ACC ‘무장애 전시’ 화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예술로 풀어낸 전시를 선보인다. ACC는 17일부터 6월 29일까지 광주 동구 ACC 복합전시6관에서 기획전 ‘우리의 몸에는 타인이 깃든다’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ACC 개관 10주년을 맞아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무장애)’ 개념을 단순한 편의 장치가 아닌 하나의 예술 장르로 확장해 주목된다. 시각장애인과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촉감바와 촉감타일 등 감각적 장치를 곳곳에 배치해, 감상의 폭을 넓혔다. 전시 제목은 김원영 작가의 저서 ‘온전히 평등하고 지극히 차별적인’에서 따왔다. ‘몸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시장에는 무장애와 참여, 감각의 다양성을 주제로 작업해 온 국내외 예술가 5팀의 신작과 대표작이 공개된다. 엄정순 작가는 600여 년 전 한반도로 들어온 코끼리의 이주 서사를 통해 혐오와 결핍, 타자의 시선을 성찰한다. 해미 클레멘세비츠는 시각과 청각의 지각 구조를 탐구한 신작 ‘궤도(토토포노로지 #4)’를 출품했다. 비시각적 예술 경험을 제안하는 송예슬 작가는 ‘보이지 않는 조각들: 공기조각’과 신작 ‘아슬아슬’을 선보인다. 일본 작가 아야 모모세는 수어(手語)를 음성 해설로 풀어낸 영상 작품 ‘소셜 댄스’와 참여형 퍼포먼스 ‘녹는점’을 출품해 신체 감각 간의 간극을 조명한다. 김원영, 손나예, 여혜진, 이지양, 하은빈 작가가 함께한 ‘안녕히 엉키기’는 지난 2월 ACC에서 열린 워크숍을 전시 형태로 확장한 작업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글을 쓰고 움직이며 나눈 대화의 흔적을 작품으로 풀어냈다. 김상욱 ACC 전당장 직무대리는 “이번 전시는 장애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함은 물론, 장애와 비장애 구분 없이 누구나 문화예술을 자연스럽게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 친구들이 뜯어말린 피카소의 작품, 뉴욕의 보물이 되리니 [으른들의 미술사]

    친구들이 뜯어말린 피카소의 작품, 뉴욕의 보물이 되리니 [으른들의 미술사]

    美 동부 미술관<10>: 열혈 팬의 안목, MoMA의 자산이 되다 스페인 출신의 파블로 피카소(1881~1973)는 열아홉 살에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 정착했다. 그러나 가난한 청년에게 파리 물가는 감당하기 힘들었다. 그는 누추한 몽마르트 언덕에 거처를 마련하고 그곳에서 ‘아비뇽의 아가씨들’(Les Demoiselles d’Avignon)을 그렸다. 대충 그린 듯 보이지만 피카소는 이 작품을 여러 점 습작하며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다. 습작 과정 중 두 명의 남성은 왼편 끝과 중앙에 앉은 모습으로 등장했다가 사라졌다. 결과적으로 인물은 7명에서 5명으로 줄었다. 이렇게 여러 번 수정을 거쳐 작품을 준비하는 데만 6개월이 걸렸다. 피카소는 이 작품을 완성하고 친구들에게 자랑스럽게 내보였다. 그러나 친구들의 반응은 피카소의 예상과 달리 부정적이었다. 누군가는 이 작품을 혐오스럽다고 했다. 뒷골목의 그림, 걱정과 우려를 부르다‘혐오’라는 감정을 떠올린 것은 이 작품이 매춘부들의 본거지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아비뇽 거리를 그렸기 때문이다. 매춘 거리를 그린 탓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등장인물들이 매춘부였고, 오른편 두 여성은 까만 가면을 쓴 데다 여성들의 자세가 도발적이라 친구들은 이 작품 전시까지 만류했다. 이런 반응에 오기가 생긴 피카소는 좀 더 파격적인 제목을 붙이려 했으나 친구들이 말려 포기했다. 결국 세상에 나오지 못하고 피카소의 스튜디오에서 묻혀 있던 작품은 9년 만에 빛을 보고 세상을 뒤흔들었다. 이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피카소는 어떻게든 세상을 바꾸고 싶었다. 이 작품에는 그런 도발과, 실험과, 새로운 것에 대한 추진력이 담겨 있다. 이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었다. 산산조각이 난 유리 파편 같은 인체, 아름다운 이상형에 대한 반감, 형태와 표현의 포기, 입방체 모양이 전부를 이루었다. 앙리 마티스(1869~1954)는 이런 작품을 입방체 모양으로 구성되었다 하여 큐비즘이라 이름 붙였다 피카소가 처음 시작한 이 미술은 작가들에게도 생소하고 낯설었다. 그러나 피카소가 세상을 그린 방식을 응원하는 이가 있었다. 바로 피카소의 열혈 팬이자 애호가인 알프레드 바(1902~1981)였다. 단 한 명의 열혈 팬…그의 시선은 옳았다1929년에 개관한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은 10년 후 현재의 위치인 미드타운에 새 미술관을 개관했다. 새 미술관을 개관할 때 가장 공을 들인 작품은 바로 피카소의 ‘아비뇽의 아가씨들’이다. MoMA의 초대 관장인 바는 “이 작품은 현대 미술의 이정표가 될 획기적인 작품”이라고 강조하면서 이사회를 설득했다. 피카소를 20세기를 대표하는 화가라고 추앙한 그의 설득에 이사회도 동의로 돌아섰지만 문제는 자금이었다. 현대미술관의 선택은 에드가 드가(1834~1917)의 작품을 내어주고 피카소의 ‘아비뇽의 아가씨들’을 구입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작품이 전시되자 악평이 쏟아졌다. 잔뜩 기대하고 온 관객들은 너무 무성의하고 낯선 ‘아비뇽 아가씨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이 작품에서 뭘 보라는 것인가’, ‘휘갈겨 쓴 낙서에 수천 달러를 지불한 건가’, ‘작품 구매 과정에 의혹이 있다’며 혹평이 이어졌다. 수십 년이 지난 현재 MoMA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과 피카소의 ‘아비뇽의 아가씨들’이 꼽힌다. 팔지도 않겠지만, 일단 작품가는 12억 달러, 한화로는 약 1조 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1930년대 관객과 평단에서 원성을 감수한 바의 안목이 결국 인정받은 것이다. 피카소는 이 작품으로 큐비즘을 창시했으며 20세기 현대 미술 최고의 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열혈 팬인 바의 예측은 그때도 맞고 지금도 맞다.
  • 트럼프, 중국에 관세 최고 245% 부과…0% 품목은?

    트럼프, 중국에 관세 최고 245% 부과…0% 품목은?

    미국 백악관이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대중국 최고 관세율이 245%라고 발표했다. 기존에 알려진 145%보다 100%나 많은 관세율에 소셜 미디어에서는 ‘오타’가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지만, 펜타닐 관련 품목에 대한 관세가 더해져 최고 관세는 245%가 맞다. 관세 245%가 붙으면 가격은 약 2.5배 오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는 크게 네 가지 범주로 나뉜다. 첫 번째는 전 세계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기본 물품 관세인데, 이는 평균 3.4%로 매우 낮다. 두 번째는 2018~2019년 트럼프 1기 정부 때 도입되어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증가한 보호무역 관세로 7.5~100% 세율이 적용된다. 트럼프 2기 정부 들어 여러 차례 중국에 대한 관세가 인상되면서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에 대해서는 25% 관세가 부과된다. 또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유입과 관련된 제품에는 20% 관세가 붙으며, 중국과의 무역수지 개선을 위한 상호관세가 125%다. 이에 따라 245% 최고 관세가 적용되는 중국 수입품은 펜타닐과 관련된 주사기와 주삿바늘이다. 미국이 중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품목 가운데 하나인 휴대전화는 125% 상호관세가 면제된 품목이다. 지난해 미국은 약 520억 달러(약 74조원) 규모의 휴대전화를 수입했는데, 이 중 80% 이상이 중국산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1일 노트북,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 일부에 대한 125% 상호 관세를 면제했다. 하지만, 지난 2월 3일과 3월 4일 중국산 제품에 각각 10%씩 도입된 총 20% 관세는 부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휴대전화와 일부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가 일시적 조치이며, 국가 안보와 관련된 추가 관세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사기와 주삿바늘은 가장 높은 관세율을 부과받는 품목 중 하나로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9월 부과한 100% 관세율을 적용받는다. 당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미국 공장을 보호하고 중국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기 위해 대선을 앞둔 지난해 9월 주사기와 주삿바늘을 포함한 의류, 태양광 패널, 전기 자동차, 철강 및 기타 제품에 100%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관세가 0%인 품목으로는 어린이책이 있다. 미국이 매년 수입하는 약 6억 달러(약 8545억원) 규모의 아동 도서 가운데 93%가 중국에서 수입된다.
  • 김창기 경북도의원, 소방청사 입지선정 프로세스 구축

    김창기 경북도의원, 소방청사 입지선정 프로세스 구축

    김창기 경북도의원(문경, 건설소방위원회)이 소방청사 입지선정을 체계화하고 전문화하는 ‘경북도 소방청사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해 16일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소방서와 같은 소방청사는 지역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주요 공공기반시설로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입지선정 절차 없이 입지선정이 이뤄져 일부 지자체에서는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소방청사 입지선정 절차를 마련하여 주민의 안전 및 복리증진에 기여하고 지방재정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본 조례를 제정하고자 한다”라며 조례안의 입법취지를 설명했다. 조례안의 주요내용은 ▲소방기관의 장이 요청하면 ‘소방청사 입지선정 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위원회는 심의·의결이 완료되면 자동 해산하는 비상설 위원회로 두며 ▲위원회는 소방청사 입지 선정에 관한 사항, 입지평가 및 선정기준 결정에 관한 사항, 입지선정에 대한 주민 여론 수렴과 홍보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하도록 하고 ▲위원회 위원은 소방공무원, 도 및 시·군 공무원, 민간전문가 중에서 임명 또는 위촉하도록 했다. 김 의원은 “소방청사는 주민의 생명 및 재산보호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공공시설로 주요시설과의 거리, 도착 시간, 실질적인 대응력을 고려한 입지선정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본 조례를 통해 최적의 소방청사 입지선정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