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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폭풍군단’ 김영복 보냈는데…러 “빌어먹을” 조롱

    김정은 ‘폭풍군단’ 김영복 보냈는데…러 “빌어먹을” 조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군부 최측근 중 한 명인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 러시아 파병 북한군의 총책임자 자격으로 러시아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은 지난 23일부터 러시아 내 격전지인 쿠르스크로 집결하고 있는데, 그 인원이 최대 5000명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교도통신은 26일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을 인용해 “김영복이 러시아에 입국한 시기는 불분명하지만, 적어도 이달 24일 시점에 러시아에 체류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러시아군이 작성한 북한군 파병 부대 간부 명단을 입수했는데, 그 명단 가장 위에 김영복의 이름이 있었다는 것이다. 통신은 “김정은이 군부 측근에게 파견부대 수장 역할을 맡긴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관여하려는 태세를 분명히 해 러·북의 군사적 협력을 가속화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영복은 2016년 ‘폭풍군단’이라는 별칭을 가진 특수부대 제11군단장을 지냈으며, 최근 김정은의 공개 행보에 동행한 인물이다. 북한은 2017년 4월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 105주년 기념 열병식을 계기로 기존 11군단을 확대 개편해 특수작전군을 창설했는데, 첫 사령관을 맡기도 했다. 북한의 폭풍군단은 경보병여단과 저격여단, 항공육전단 등 10개 여단으로 구성돼 유사시 서울 등 수도권과 후방으로 침투·교란, 주요 시설 파괴 작전을 수행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도 후방 침투 임무나 쿠르스크주 탈환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영복은 현지에서 일종의 고위급 관리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파병 북한군 관련 정보는 계속 쏟아지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군이 지난달부터 러시아 극동 세르게예프카에서 훈련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 내에 북한군 파병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상당하다는 정보도 있다.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은 25일 “러시아군이 북한군과 협력을 위해 북한 장병 30명(소대병력)당 통역관 1명과 러시아군 3명을 배치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당장 병력이 부족한 판에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정보총국은 또 “러시아 군인들은 북한군을 비공식적으로 ‘K대대’라고 부르고 있다”며 이 명칭이 다소 경멸적인 의미를 띤 것으로 추정했다. 우크라이나 전선에 배치된 러시아군 제18해병여단 장병은 북한군 지원을 위해 자국 병력이 파견되는 데 불만을 드러내며 “빌어먹을 중국놈들”이라는 욕설도 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전했다. 정부, 美·나토 대응논의 속도북한군의 전투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정부 대표단은 28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이사회(NAC)에 참석해 북한군 파병 동향을 브리핑한다. 정부는 전장에 파병된 북한군 전력을 탐색하고 전술 및 교리를 연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모니터링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가정보원과 군 당국의 정보·대북 요원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모니터링단은 전장에 투입된 북한군이 포로로 잡히거나 탈영하게 되면 이들을 신문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대북 심리전 분야 요원도 참여해 북한군의 탈영을 유도하는 작전을 수행·조언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도 나토 측과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동향 등을 보면서 단계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차원의 군수 물자를 제공했고 미국에 155㎜ 포탄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간접적으로 돕는 형태였지만, 북한군 파병을 계기로 상황에 따라서는 공격용 무기까지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물론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할 때 부담이 큰 공격용 무기보다는 공병 장비나 방공체계, 지뢰살포 장비 등 방어용 무기 지원이 우선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는 30일 미국 워싱턴DC 펜타곤에서 열리는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도 북한군 파병 대응 문제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 현대차·토요타 두 수장의 만남… ‘수소차 협력’ 속도 붙나

    현대차·토요타 두 수장의 만남… ‘수소차 협력’ 속도 붙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일본 토요타자동차그룹의 도요타 아키오 회장이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현장에서 만나 고성능 차량에 대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 자리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도 모습을 드러내며 자동차 관련 업계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27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인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모터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위해 처음 연 것으로, 양사의 고성능 모델과 경주차가 대거 소개됐다. 행사가 마련된 건 정 회장과 도요타 회장이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기간 중 인사를 나눈 것이 인연이 됐다. 정 회장은 “도요타 회장과 올해 초 만나 서로 레이싱에 진심이라는 걸 알게 됐고 기쁘게 이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도요타 회장은 자동차 업계에서 존경하는 분이며 오늘 함께해 영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도요타 회장은 토요타의 레이싱팀 가주에서 ‘모리조’라는 이름의 드라이버로 활동하고 있다. 도요타 회장은 한국어로 “사랑해요”라고 인사한 뒤 “한국에서 현대차와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할지 몰랐다”며 “토요타와 현대차가 손을 잡고 더 나은 사회,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했다. 도요타 회장은 개막 행사에서 정 회장을 토요타 고성능 차량에 태우고 강력한 배기음과 함께 차량을 회전시키는 일명 ‘도넛 주행’을 펼치며 약 1분간 그라운드를 누비기도 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양사의 수소차 사업 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두 기업 모두 수소차를 미래 모빌리티 핵심 사업으로 보고 시장 확대에 적극적이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수소차와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11조 1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지난 1월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 ‘HTWO’를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 브랜드 부스에도 ▲배터리 모터와 수소 연료전지를 결합한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롤링랩(기술을 실제 주행환경에서 검증하는 차량) ‘N Vision 74’ ▲액체수소로 구동되는 토요타의 ‘GR 코롤라 H2 콘셉트’ 등 수소차가 전시됐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이 회장은 완성차 업계와의 파트너십 강화 차원에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차량용 전장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관련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 반도체 ‘빨간 불’ 켜진 삼성… “사법리스크 해소 기다릴 시간 없다”

    반도체 ‘빨간 불’ 켜진 삼성… “사법리스크 해소 기다릴 시간 없다”

    ‘말보다 행동·성과 필요’ 판단한 듯반도체 부문장 ‘사과 메시지’ 영향안팎선 “책임 경영 보여야” 목소리연말 임원 인사·조직 개편 커질 듯 “말보다는 행동이 필요한 때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경쟁력 약화로 ‘빨간 불’이 켜진 가운데 27일로 취임 2주년을 맞은 이재용 회장이 내놓을 위기 타개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법 리스크가 사라지진 않았지만 상황이 엄중한 만큼 이 회장이 전면에 나서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별다른 메시지를 내거나 기념 행사를 열지 않았다. 지난 25일 고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 4주기를 맞아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 행사, 추모 음악회, 추도식이 연달아 열린 것과 대조적이다. 이 회장은 이 기간 삼성 부회장단, 사장단과 잇따라 회동하며 현안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4일 추모 음악회에 앞서 이 회장은 삼성전자 정현호 사업지원TF장,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 부문장, 삼성중공업 최성안 대표이사 등 계열사 부회장들과 함께 도시락으로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추도식 이후에는 현직 사장단 50여명과 함께 1시간가량 오찬을 했다. 바쁜 행보를 이어가면서도 별도 메시지 없이 침묵을 지킨 건 지금은 어떠한 말보다도 행동과 성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8일 잠정 실적 발표 당시 전 부문장이 ‘사과 메시지’를 낸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재판 중인 상황도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2022년 회장 승진 당일, 지난해 취임 1주년에도 법정을 찾아야 했던 이 회장은 28일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관련 항소심 재판 출석이 예정돼 있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총수로서 과감한 의사결정과 함께 ‘책임 경영’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빼앗기면서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연간 기준으로도 DS부문 영업이익을 추월 당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오는 31일 3분기 부문별 상세 실적이 공개되면 실적 부진 사업부서에 대한 책임론도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연말 사장단·임원 인사 폭과 조직 개편 규모도 예년보다 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말 인사 시점으로는 11월 말~12월 초로 거론된다. 한편 삼성은 위기 속에서도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위해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하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했다.
  • 이스라엘, 이란 공습 수위 조절… 하마스와 가자 휴전 논의 재개

    이스라엘, 이란 공습 수위 조절… 하마스와 가자 휴전 논의 재개

    이스라엘, 美와 공격 전 범위 조율네타냐후 “이란 공격, 목표 달성”이란도 대응 자제 요청에 보복 미뤄CIA·모사드, 카타르 총리와 회동美대선 앞두고 양측 공방 일단 제동 장기간 교착상태였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논의가 27일(현지시간) 재개된다. 이스라엘이 전날 이란의 군사시설만 정밀 겨냥한 공습을 했지만 이란이 즉각 보복하지는 않겠다고 밝히면서 협상 재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카타르 관리의 말을 인용해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이 이날 도하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와 회동한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가자지구 내 일시적 휴전과 이스라엘·하마스 간 포로와 인질 석방에 초점을 맞춰 협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24일 카타르 총리와 회동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며칠 내로 중재국들이 모여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예루살렘에서 열린 이스라엘군 전사자 추모식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공격을 언급하면서 “모든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이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귀환을 위해 “고통스러운 양보”가 필요하다고도 언급하면서 휴전·인질 협상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이스라엘은 앞서 26일 오전 2시부터 6시까지 세 차례에 걸쳐 드론과 탄도미사일 제조·발사 시설과 방공 포대 등 이란에 있는 군사시설 약 20곳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속죄의 날’이라는 작전명으로 F-15·F-35 전투기와 정찰기 수십 대를 1600㎞ 날려 보내 공습했다. 이란은 방공시스템으로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했으나 이스라엘 측은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이스라엘은 또 이란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고체 연료를 생산하는 시설에 타격을 입어 복구에 최소 1년은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이 카스파르 펠트캄프 네덜란드 외무장관을 포함한 여러 제삼자를 통해 이란에 공격 대상을 알렸다고 보도하면서 이번 공격이 일종의 ‘약속 대련’이었다는 관측도 나왔다. 앞서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수뇌부 암살 때 미국에 알리지 않았던 것과 달리 이번 공습은 미국과 공격 범위를 긴밀하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링컨 장관이 중동 방문을 마친 시점에 공격이 이뤄졌고 당시 주변 공격 항로에 상업용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는 점이 사전 조율이 있었다는 것을 방증했다. 미국을 사이에 둔 약속 대련은 다음달 5일 치러지는 미 대선의 향방을 고려한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만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이스라엘은 이후 언제라도 이란을 추가로 타격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이전처럼 미국을 패싱했다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차기 미 정부와의 협력이 순조롭지 않을 수도 있다.
  • “북한군, 실전 투입 임박…러 격전지 5000명 집결”

    “북한군, 실전 투입 임박…러 격전지 5000명 집결”

    韓대표단, 나토서 北동향 브리핑한미, 강력한 동맹 메시지 전망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의 실전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유럽연합(EU) 등과 잇따라 만나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러 간 밀착이 심화할수록 한반도뿐 아니라 국제사회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 공조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또 우크라이나 지원을 다각도로 검토하며 북러가 얻을 수 있는 ‘파병 효과’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북한군 수천명이 격전지인 쿠르스크에 도착하기 시작했고 28일까지 최대 5000명의 북한군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병력은 북한 정예부대의 일부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군 수송기 일류신 Il-62M을 타고 러시아 서부 군 비행장으로 이동한 뒤 차를 타고 전투지역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 남서부 지역인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6일 진입해 일부 영토를 점령하고 러시아군과 교전 중인 접경 지역이다. 우크라이나는 북한군 투입에 대비해 외국인 용병도 자국 군대에서 장교로 복무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군부 측근 중 한 명인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 파견 북한군 부대의 총책임자 자격으로 최근 러시아에 입국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23일 러시아로 이동한 북한 병력이 3000명에 달하고 오는 12월까지 파병 규모가 1만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국회에 보고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북한군이 27~28일 전투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북러도 파병을 사실상 시인했다. 지난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파병과 관련해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했고, 다음날 북한은 “그러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국제법적 규범에 부합되는 행동일 것”이라는 김정규 북한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의 발언을 공개했다. 정부는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의 전화통화 후속 조치로 정보·군·외교 당국 고위 관계자들로 꾸린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을 단장으로, 박진영 합동참모본부 정보부장(소장)과 유정현 주벨기에 대사 등이 참여하는 정부 대표단은 28일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이사회(NAC)와 EU 정치안보위원회(PSC)에서 각각 북한군 파병 동향 브리핑을 한다. 뤼터 사무총장 및 EU 고위 관계자들과의 별도 면담도 예정돼 있다. 그동안 인도적 차원의 군수물자와 비살상무기만 지원한 한국 정부에 나토 측이 무기 지원뿐 아니라 지원 인력 파견이나 파병을 요청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는 특히 우크라이나 현지에 모니터링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과 군 당국의 정보·대북 요원 등이 전장에 파병된 북한군 전력을 탐색하고, 전술·교리 등을 연구하고, 북한군이 포로로 잡히거나 탈영하게 되면 이들을 신문하거나 통역하는 역할이 가능하다. 또 대북 심리전 분야 요원을 투입해 북한군 탈영을 유도하는 작전 등도 펼칠 수 있다. 오는 3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등 양국 국방·외교 고위 당국자들이 북한군 파병에 따른 한반도 정세의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한미가 어느 때보다 강력한 동맹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 국내 정치와 무관하게 한미 동맹은 굳건하게 유지돼야 한다는 양국 정부의 공통된 인식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회동하고 북한군 파병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한미일 3국 안보실장은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병력 배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직접 위반에 해당하는 무기와 탄도미사일 이전을 포함한 북러 간 군사협력 심화를 보여 주는 최신 사례”라며 불법적인 군사 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국제전략연구실장은 “일부 제한된 지역에서 북한군의 작전적, 전술적 기여가 있을 수는 있지만 전황을 획기적으로 바꿀 만한 전략적 기여를 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북한군 파병은 미 대선을 앞두고 판을 흔들기 위한 상징적인 조치로, 북러 모두 파병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커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든 당분간 북한군은 러시아에 더 머물고 추가 파병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 이시바號 한 달 만에… “자민당 단독 과반 실패”

    이시바號 한 달 만에… “자민당 단독 과반 실패”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27일 실시된 중의원(하원) 총선거에서 단독 과반(233석) 확보에 실패했다. 자민·공명 연립여당의 과반 확보도 위태로운 것으로 보인다. 국정 동력을 얻기 위한 이시바 총리의 조기 해산 승부수가 여론의 심판에 가로막히면서 이시바 내각은 지난 1일 출범한 지 한 달도 채 안 돼 존립을 모색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NHK는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 직후 자체 출구조사 결과 자민당이 전체 465석(지역구 289석+비례대표 176석) 가운데 153~219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선거 전 자민당의 의석수 247석에서 크게 감소한 결과다. 출구조사가 맞아떨어진다면 자민당은 2009년 이후 15년 만에 단독 과반 확보에 실패하게 된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21~35석으로 자민·공명 연립 여당의 의석수도 174~254석으로 예상된다. 여당 전체로서도 과반 확보가 불확실한 상태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98석에서 약 50석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집계됐다. 7석이었던 국민민주당도 최대 33석까지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되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자민당의 단독 과반 확보 여부였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12월 파벌 비자금 스캔들로 추락한 자민당의 국민 신뢰와 지지를 회복하겠다며 취임 후 8일 만에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 단행에 나섰다. 다소 의석수를 잃더라도 초반 컨벤션 효과를 이용해 선거를 치러 악화된 여론과 비판을 누그러뜨리는 게 향후 정국에 유리하리란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단독 과반 붕괴라는 사실상 낙제점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아 들면서 책임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비자금 스캔들과 고물가 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앞서 기시다 후미오 정권과 차별화된 인사, 정책을 보여 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이시바 총리는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현역 의원 12명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40여명에 대해서는 비례후보 중복 입후보를 금지하는 등 정면 돌파를 택했지만 국민 불만을 잠재우지 못했다. 선거 막판에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돼 공천을 배제한 무소속 후보의 지부에까지 당 지원금 2000만엔(약 1억 8300만원)을 나눠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민심이 얼어붙었다. 연립 여당이 과반을 지켜내면 정권은 유지하겠지만 선거 내내 한계를 드러낸 이시바 총리의 당내 리더십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시바 총리가 이번 패배로 최단기 총리로 사퇴할 가능성까지 언급된다. 내년 7월 참의원(상원) 선거나 도쿄도 의회 선거 전 총리가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나리오다. 특히 지난달 말 총재 선거에서 최종 승부를 겨룬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그를 밀었던 ‘아소파’ 수장 아소 다로 자민당 최고 고문이 ‘이시바 끌어내기’를 주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구아베파의 의원들 일부가 당선 후 다시 당으로 돌아오면 이런 끌어들이기에 동조할 수 있단 점도 딜레마다. 연립 여당이 붕괴되면 총리 지명조차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등 일본 정치는 당분간 격랑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조기 중의원 해산에 따라 총선거를 치른 뒤엔 특별 국회를 열어 총리를 다시 선출한다.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는 “여당이 과반에 못 미치면 다른 야당과 협력해 정권을 교체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 경우 자민당은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 제3세력과 연립 정권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
  • NHK “자민당 단독 과반 깨져”...이시바 사실상 총선 ‘참패’

    NHK “자민당 단독 과반 깨져”...이시바 사실상 총선 ‘참패’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27일 실시된 중의원(하원) 총선거에서 단독 과반(233석) 확보에 실패했다. 자민·공명 연립여당의 과반 확보도 위태로운 것으로 보인다. 국정 동력을 얻기 위한 이시바 총리의 조기 해산 승부수가 여론의 심판에 가로막히면서 이시바 내각은 지난 1일 출범한 지 한 달도채 안 돼 존립을 모색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NHK는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 직후 자체 출구조사 결과, 자민당이 전체 465석(지역구 289석+비례대표 176석) 가운데 153석~219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선거 전 자민당의 의석수 247석에서 크게 감소한 결과다. 출구조사가 맞아떨어진다면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자민당이 단독 과반 확보에 실패한 선거가 된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21~35석으로 자민·공명 연립 여당의 의석수도 174석~254석으로 예상된다. 여당 전체로서도 과반 확보가 불확실한 상태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98석에서 약 50석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집계됐다. 7석이었던 국민민주당도 최대 33석까지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되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자민당이 단독 과반을 확보 여부였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12월 파벌 비자금 스캔들로 추락한 자민당의 국민 신뢰와 지지를 회복하겠다며 취임 후 8일만에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 단행에 나섰다. 다소 의석수를 잃더라도 초반 컨벤션 효과를 이용해 선거를 치뤄 악화된 여론과 비판을 누그러뜨리는 게 향후 정국에 유리하리란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단독 과반 붕괴라는 사실상 낙제점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아 들면서 책임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비자금 스캔들과 고물가 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앞서 기시다 후미오 정권과 차별화된 인사, 정책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시바 총리는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현역 의원 12명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40여명에 대해서는 비례후보 중복 입후보를 금지하는 등 정면돌파를 택했지만 국민 불만을 잠재우지 못했다. 선거 막판에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돼 공천을 배제한 무소속 후보의 지부까지 당 지원금 2000만엔(1억 8300만원)을 나눠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민심이 차갑게 얼어붙었다. 연립 여당이 과반을 지켜내면 정권은 유지하겠지만 선거 내내 한계를 드러낸 이시바 총리의 당내 리더십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시바 총리가 이번 패배로 최단기 총리로 사퇴할 가능성까지 언급된다. 내년 7월 참의원(상원) 선거나 도쿄도 의회 선거 전 총리가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나리오다. 특히 지난달 말 총재 선거에서 최종 승부 겨룬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그를 밀었던 ‘아소파’ 수장 아소 다로 자민당 최고 고문이 ‘이시바 끌어내기’를 주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구 아베파의 의원들 일부가 당선 후 다시 당으로 돌아오면 이런 끌어들이기에 동조할 수 있단 점도 딜레마다. 연립여당이 붕괴되면 총리 지명조차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등 일본 정치는 당분간 격랑에 휩싸일 전망이다. 일본은 조기 중의원 해산에 따라 총선거를 치른 뒤엔 특별 국회를 열어 총리를 다시 선출한다. 의석수 차이가 근소하면 무소속 의원을 영입해 정권을 연장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찮을 수 있다.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는 “여당이 과반에 못 미치면 다른 야당과 협력해 정권을 교체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 경우 자민당은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 제3세력과 연립 정권을 모색할 수 밖에 없다.
  • “우크라 전쟁터, 우리가 가겠다” 군 출신 탈북민들 성명

    “우크라 전쟁터, 우리가 가겠다” 군 출신 탈북민들 성명

    북한군 출신 탈북민들이 정부에 우크라이나 파병을 호소하는 성명을 준비 중이다. 현재까지 약 200명이 동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탈북자 박사 1호로 유명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에 따르면 ‘탈북 기독군인회’와 ‘탈북시니어 아미’ 등 탈북단체들은 28일 ‘탈북민들은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달려가고 싶다’라는 성명을 낼 예정이다. 북한 정치장교 출신인 심주일 목사를 중심으로 한 이들 단체는 성명서 초안에 “군 출신 탈북민들이 북한군을 향해 심리전을 전개해 파병된 북한군의 심리 상태에 동요를 불러일으키고, 탈북 군인들이 희생되기 전 단 한 사람이라도 북한으로부터 돌려세워 동족을 구해 대한민국 품으로 찾아오게 만들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은 서울신문에 “북한군 출신 탈북민은 그동안 북한군과 싸움의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해 한번 싸워보겠다는 각오다”라고 밝혔다. 안 이사장은 “러시아도 북한도 우크라이나도 전장에서 구소련제 무기를 기반으로 전쟁을 치르고 있다. 북한군 출신 탈북민은 모두 소련제 무기를 경험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여성을 포함해 모두가 병역의 의무를 져야 하고, 복무 기간은 부대에 따라 최대 10년에 이르기도 한다. 안 이사장은 ‘북한 당국이 파병 장병의 가족을 사실상 볼모로 잡은 상황에서 심리전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북한 당국이 가족을 볼모로 붙든 게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탈북민 모두 마찬가지 경험을 했다”며 “용병에 가까운 북한군에게는 생존 그 자체가 최대 난제일 것이다”라고 짚었다. 안 이사장은 “최근 한국행을 원하는 장마당 세대(1980년대 이후 출생 세대)가 늘고 있는 만큼, 심리전을 통해 북한 체제의 허구성을 전파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관측했다. 안 이사장은 한국과 우크라이나 당국 및 기관들과 대북 심리전 전개를 위한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사지로 내몰린 북한 청년군인들을 구출하기 위해 탈북·귀순과 한국행을 권유하는 전단 살포도 추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평안북도 의주 출신인 안 이사장은 북한군 복무 중이던 1979년 10월 휴전선을 넘어 귀순했다. 30세에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해 학사, 석사 과정을 마치고 1988년 건국대에서 탈북자로는 최초로 박사(정치학)학위를 받았다. 심주일 목사는 북한군 정치장교 출신 탈북민이다. 조선인민군 김일성정치대학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한 심 목사는 평양시 방어사결부 조직부 정치장교로 복무하다 1998년 10월 탈북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거쳐 현재는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다. 특히 심 목사는 2018년 북한에서 군복무를 경험한 탈북민들을 끌어모아 ‘북한군기독군인회’를 창설해 운영 중이다.
  • 이란과 이스라엘의 ‘약속대련’…그림자 전쟁 끝내고 본토 공격

    이란과 이스라엘의 ‘약속대련’…그림자 전쟁 끝내고 본토 공격

    이스라엘이 미국의 요청에 따라 이란의 군사시설만 정밀 겨냥한 세 차례의 공습을 26일(현지시간) 단행했다. 이란은 석유와 핵시설을 피한 이번 공습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긴 했지만, 당장 대응하지는 않겠다고 밝혀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동 전쟁의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26일 이날 오전 2시부터 6시까지 세 차례에 걸쳐 드론과 탄도 미사일 제조 및 발사 시설과 방공 포대 등 이란의 군사시설 약 20곳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수십 대의 F15, F35 전투기와 정찰기 등이 1600㎞를 비행해 ‘속죄의 날’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번 공습작전을 수행했다. 이스라엘 측은 자국의 방공 시스템이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는 이란의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이란은 장거리 탄도 미사일의 고체 연료를 생산하는 시설이 타격을 입어 복구에 최소 1년은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하마스, 헤즈볼라, 후티 반군 등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대리 세력을 내세워 40년 이상 ‘그림자 전쟁’을 벌여 온 이란은 지난 4월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당시 공습 전에 이란은 사전 경고를 했으며, 이번 이스라엘 공습도 대응 경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약속 대련’이란 평가가 나온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이 카스파르 펠트캄프 네덜란드 외무장관을 포함한 여러 제삼자를 통해 이란에 공격 대상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앞서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미국에 알리지 않고 암살한 것과 달리 이번 공습을 앞두고 이스라엘은 미국과 공격 범위 등을 긴밀하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열한번 째 중동 방문을 마친 시점에 공격이 이뤄졌으며, 공습 동안 이란 주변 공격 항로에서 상업용 항공기 운항이 중단돼 사전 조율이 있었음을 방증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테헤란, 후제스탄, 일람 등 3개 지역의 군사 시설을 공격했으며 4명의 방공 부대 소속 병사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모하마드 레자 아레프 이란 부통령은 최근 이스라엘 공격으로 지도자를 잃은 하마스와 헤즈볼라 대표단과 만난 뒤 “우리는 적절한 시간과 조건에 비례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 말했다고 이란 국영통신은 보도했다. 하지만 이란이 즉각적인 보복을 미루면서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벌어지는 전쟁에서 외교적 해결 노력이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격에 “이게 끝이기를 바란다”며 이란이 대응을 자제해 보복의 악순환이 멈추기를 촉구했다. 미국은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과 교전을 벌이고 있는 헤즈볼라가 국경에서 멀리 이동하고,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을 약 100명을 석방한 뒤 가자지구 재건 통치가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림자 전쟁’을 끝내고 두 차례씩 본토 공습을 주고받은 이란과 이스라엘은 미국 대선 결과를 기다리며 다음 대응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 대통령실, 임기 반환점 앞두고 개각으로 정면 돌파할까

    대통령실, 임기 반환점 앞두고 개각으로 정면 돌파할까

    ‘장수 장관’ 우선 거론···대통령실 개편 가능성도언론 및 대국민 회견, 11월 말~12월 초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11월 10일)이 다가오면서 최저 지지율을 기록한 대통령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임기 반환점을 계기로 개각 등을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다음 달 10일을 전후해 국정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7일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우선 거론되는 것은 개각을 포함한 대통령실 인적 개편 가능성이다. 정부 출범 당시 임명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임명한 지 2년이 된 이주호 교육부 장관 및 사회부총리,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 ‘장수 장관’ 등이 거론된다. 한동훈 대표가 이른바 ‘한남동 라인’ 등을 거론하며 대통령실 인적 개편을 요구했지만, 이에 응할 가능성은 작다. 용산의 한 참모는 “한남동 라인에 거론되는 상당수가 행정관이고 나머지는 비서관”이라며 “대통령실 인적 개편을 한다면 고위급 인사를 하는 게 맞지, 한 대표의 요구에 떠밀리듯 행정관을 교체하겠나”라고 말했다. 국정 성과를 짚어보고 향후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언급하는 방식의 언론 및 대국민 소통 행사도 검토 중이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현안에 대해 의견을 밝히는 대국민 회견 등은 11월 말~12월 초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 25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인 20%를 다시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정 48%, 부정 40%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이 다음 달 4일 국회에서 열리는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했지만,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독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월에도 국회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1987년 민주화 이후 현직 대통령의 국회 개원식 불참은 처음이다.
  • “130년 관측 사상 처음” 다들 기다렸는데…후지산에 무슨 일이

    “130년 관측 사상 처음” 다들 기다렸는데…후지산에 무슨 일이

    겨울이 왔음을 알리는 후지산의 첫눈이 26일에도 관측되지 않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894년 이후 가장 늦어지고 있다. 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예년 이 시기에 후지산에서 볼 수 있는 첫눈이 이날까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고후지방기상청이 130년 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가장 늦은 적설 관측이 될 전망이다. 과거 적설이 가장 늦게 관측된 것은 10월 26일이었다. 보통 10월 2일쯤에는 눈이 쌓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지난해에는 10월 5일, 지지난해는 9월 30일 관측됐다. 올해는 10월 하순이 됐는데도 아직 눈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날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주된 이유 중 하나다. 후지산의 첫눈은 매년 산 정상에서 약 40㎞ 떨어진 지방기상청에서 직원이 육안으로 적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한다. 후지산의 절경 명소로 유명해진 야마나시현 후지요시다시 혼마치거리의 한 상인은 “항상 이 시기에는 단풍을 배경으로 눈 덮인 후지산을 즐기는 것이 당연했기에 아쉽다”며 “첫눈이 기다려진다”고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6일 밤부터 27일 사이에 정상 부근에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 이란에 보복 공습 단행…중동 갈등 중대 기로

    이스라엘, 이란에 보복 공습 단행…중동 갈등 중대 기로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 시설에 대한 예고된 보복 공격을 감행함으로써,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중동 정세가 또 한 번의 중대 기로를 마주하게 됐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성명을 내고 “몇 달 동안 이어진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이란의 군사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IDF는 “이스라엘은 대응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며 “이란과 그 대리 단체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작년 10월 7일 이후 끊임없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자행해 왔다”고 규탄했다. 이에 앞서 이란 국영 TV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수도 테헤란과 인근 카라즈 시에서 수차례의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잇달아 보도했다. 이란 정보당국 관리는 국영 TV에서 “큰 폭발음은 이란의 대공 방어 시스템이 작동한 데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현재까지 이란의 어떤 군사 시설이 공격받았는지는 정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미 CBS 방송은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의 공격이 핵이나 석유 시설이 아니라 군사 시설에 제한됐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직전 해당 내용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란을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보복은 25일 만에 단행됐다.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기를 쏘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이 살해된 것의 보복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대응 공격 방침을 확인하고 재보복 시기와 방식을 숙고해 왔다. 특히 미군이 전날 독일에 있던 F-16 전투기를 중동으로 이전 배치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재보복 공격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양국은 지난 4월에도 한 차례씩 공격을 주고받은 바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시리아 주재 영사관이 이스라엘에 폭격당하자 지난 4월 13~14일 드론 170여기와 순항 미사일 30기, 탄도 미사일 120여기를 동원해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보복 공격했다. 이스라엘은 같은 달 19일 이란의 핵시설이 위치한 중부 이스파한을 공격, 재보복에 나섰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의 이날 공격과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이 군사적 대응에 나서겠지만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을 희망하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보복 공격이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 ‘HBM 대장’ SK하이닉스 영업익 7조… 사상 최대 ‘트리플 실적’

    ‘HBM 대장’ SK하이닉스 영업익 7조… 사상 최대 ‘트리플 실적’

    3분기 선택·집중 영업익 40% 넘어AI 강세에 HBM 매출 70% 급등‘HBM 주도권’ 4분기도 승승장구증권가 “삼성 영업익 4조대 추정” 고대역폭 메모리(HBM) 주도권을 쥔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면서 영업이익률은 40%를 넘었다. HBM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절치부심하며 기술력을 끌어올린 게 결국 위기 후 찾아온 기회를 잡도록 했다. 4조원대로 추정되는 3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을 넉넉히 추월하면서 국내 반도체 생산 ‘만년 2위’ 딱지도 벗어던졌다. 이 흐름이라면 4분기 최대 실적 기록도 다시 쓸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 4분기도 1위 자리 예약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조 5731억원, 7조 30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 2분기 16조 4233억원보다 1조원 이상 많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6조 4724억원) 기록을 크게 뛰어넘었다. 순이익은 5조 7534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판매가 늘며 D램과 낸드 모두 평균판매단가(ASP)가 직전 분기 대비 10% 중반대로 오른 게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지속돼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0% 이상 늘었다. 전체 D램 매출의 30%에 달한 HBM 매출 비중이 4분기 40%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4분기 실적 기대감도 커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7조 9460억원이다. 지난달 양산에 들어간 5세대 HBM3E 12단 제품도 4분기 내 고객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시장 수요가 늘고 있는 고용량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를 앞세워 낸드 사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3분기 낸드 매출 비중에서 eSSD는 60% 이상을 차지했다. ●“최태원 반도체 뚝심 투자 통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부문별 상세 실적은 오는 31일 공개되지만 영업이익 기준으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 반도체(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따돌렸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투자증권 김광진 연구원은 지난 8일 3분기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당시 DS부문이 3분기 4조 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에도 2조 88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삼성전자 DS부문 영업이익(1조 9100억원)을 넘어섰다. 두 기업이 흑자를 낸 분기 기준으로 보면 SK하이닉스의 두 번째 ‘역전’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위탁 생산)와 시스템LSI 사업부의 조 단위 적자, 성과급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DS부문 영업이익을 깎아 먹은 측면도 있다. SK하이닉스가 HBM을 세상에 내놓은 건 2013년 12월의 일이다. 2009년부터 고성능 메모리 수요에 대비해 HBM 개발에 나섰고 4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1세대 HBM을 선보였다. 2012년 채권단 관리에서 벗어나 SK그룹에 인수된 SK하이닉스는 연구개발(R&D) 등에 대규모 투자 비용을 쏟아부었다. 당시 그룹 내 반대에도 반도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대대적 투자를 밀어붙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뚝심’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하이닉스 1%↑… 삼성은 또 최저가 SK하이닉스는 2세대 HBM 개발 과정에서는 삼성전자에 선두를 뺏겼지만 2019년 3세대 HBM2E를 가장 먼저 개발하면서 주도권을 되찾아왔다. 이 시기 삼성전자는 HBM 시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개발 인력을 축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경영진의 판단 미스가 AI 시대 경쟁력 저하로 이어진 셈이다. 일부 인력이 SK하이닉스 쪽으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박명재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지난 6월 자사 뉴스룸 인터뷰에서 “HBM 설계 조직에 들어온 경쟁사 인력은 한 명도 없다”며 자체 기술로 개발했음을 강조했다. SK하이닉스의 최전성기가 내년에도 이어질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도 있지만 회사 측은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시점에서 AI 반도체나 HBM의 수요 둔화를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HBM) 공급보다는 수요가 강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HBM인 HBM4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내년 하반기 고객 출하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 1.12% 오른 19만 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삼성전자는 4.23% 내린 5만 66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지난해 1월 3일(5만 5400원)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역대 최장인 32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 갔다.
  • ‘극한직업?’ 블링컨, 이스라엘 방문 중 날아든 로켓에 “아침 먹다 대피” [포착]

    ‘극한직업?’ 블링컨, 이스라엘 방문 중 날아든 로켓에 “아침 먹다 대피” [포착]

    가자지구 전쟁 종전을 위해 중동지역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 방문 중 공습 경보를 받고 긴급 대피했다. 23일(현지시간) NBC 방송, 스카이 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아침 블리컨 장관이 머물던 이스라엘 텔아비브 호텔 안에 공습 경보가 울렸다. 이는 호텔 상공에서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발사한 로켓 한 발이 아이언 돔 방공망에 걸려 격추된 직후다. 실제 이 발사체가 폭발하고 나서 흰 연기가 관측되기도 했다. 이에 블링컨 장관을 포함한 미 국무부 고위 관리 일행과 언론인들은 아침 식사 중 구내 식당에서 빠져나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아래층 대피소로 뛰어가야 했다. 당시 도시 전역에 울리던 공습 경보와 대피 안내는 약 10분 후 종료됐다. 이스라엘군은 당시 텔아비브를 포함한 이스라엘 중부 지역에 날아든 로켓 4발 중 2발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다른 1발은 공터, 나머지 1발은 알려지지 않은 곳에 떨어졌으나,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일부 파편이 주차돼 있던 자동차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또 레바논에서 이 같은 로켓들이 발사된 직후 홍해 항구 도시인 엘라트를 표적으로 동쪽(이란)에서 발사된 무인항공기(드론) 2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이 전날 비행기를 타고 내렸던 벤구리온 국제공항은 헤즈볼라의 중거리 미사일이 날아들어 일시적으로 폐쇄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이 공항으로 출국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동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과 빈 살만 왕세자는 가자전쟁 종전과 향후 재건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한 현재 레바논과 수단에서 발생한 상황과 ‘지역 내 국가 간의 더 큰 통합’ 문제를 논의했다는 것이 국무부의 발표다. NYT는 ‘지역 내 국가 간의 더 큰 통합’이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외교관계 정상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수교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공을 들인 핵심 외교정책이다. 사우디는 관계 정상화 대가로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출범과 함께 미국에 방위 공약과 민간 분야 원자력 개발을 위한 우라늄 농축을 허용 등의 요구 조건을 내건 상태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가자 전쟁 종식과 인질 석방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중동 지역을 순방 중이다.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 발발 이후 11번째 중동 순방이다.
  • 이스라엘 국방, 이란에 보복 예고 “우리 군사력, 세계가 알게 될 것”

    이스라엘 국방, 이란에 보복 예고 “우리 군사력, 세계가 알게 될 것”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23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보복을 예고하며 “전 세계가 이스라엘의 군사력을 알게 되고 적은 교훈을 얻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이날 남부 하체림 공군기지에서 장병들에게 “우리가 이란을 공격한 후, 이스라엘과 다른 곳에서는 여러분이 준비한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스라엘 국방장관실이 촬영해 갈란트 장관 공식 엑스(옛 트위터)에 영상으로 공유됐다. 갈란트 장관은 해당 게시물에 “그들과의 대화에서 나는 우리가 이란을 공격한 후에는 모두가 여러분의 힘, 준비 및 훈련 과정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부연하면서 “이스라엘 국가에 해를 끼치려는 모든 적들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지난 1일 탄도 미사일 약 200발을 자국 영토로 발사한 후 보복을 예고하고 모의 타격 등 여러 훈련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 이스라일의 이란 공격 계획과 관련한 기밀문서가 유출돼 미 연방수사국(FBI)이 전날 수사에 착수했다. 문서에는 지난 며칠간 이란 공격 목적으로 이스라엘 공군 기지 여러 곳에서 수행된 군수품 이전 조치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이스라엘 공군이 전투기 등을 투입한 대규모 사격 훈련을 했다는 내용과 이스라엘 드론 부대의 공격 준비 상황 등이 자세히 설명돼 있다. 이스라엘의 보복을 방해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는 관측과 달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에 대한 공격이 매우 임박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란의 핵 시설이나 석유 시설이 아닌 군사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이유 때문인지 이란에서는 전날 이스라엘의 보복이 제한적이고 상징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전 문화사회사령관 무함마드 알리 자파리는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할 수 없을 만큼 작지만, 보복했다고 말하기 위해 제한적이며 작은 공격을 감행할 수는 있다”며 “우리와 비슷한 공세(타격)를 감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란의 대응은 이스라엘의 보복 강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중대한 공격을 감행한다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해 강도 높은 공세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이 더 확대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방문 중에 이스라엘의 보복이 더 큰 확전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고려아연 113만원 돌파 ‘황제주 등극’…매수전에 상한가 불기둥

    고려아연 113만원 돌파 ‘황제주 등극’…매수전에 상한가 불기둥

    MBK·영풍 연합과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경영권 분쟁을 이어가며 지분 경쟁을 벌인 고려아연 주식이 24일 급등했다. 이날 개장 후 전일(87만 6000원)보다 한때 26% 이상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오전 9시 42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날 대비 29.91% 오른 113만 8000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올랐다. 전날 공개매수가인 89만원보다 낮은 87만 6000원으로 마감한 주가는 개장 직후 급등한 끝에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우며 상한가에 진입했다. 이로써 고려아연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2개뿐인 주가 100만원 이상 황제주에 등극했다. 경영권 분쟁 발생 전 40위권을 유지하던 유가증권시장 내 고려아연의 시가총액 순위도 이날 13위까지 높아졌다. 고려아연은 전날 마감된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를 곧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우군인 베인케피털과 함께 한 이번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를 포함하면 고려아연 지분율을 최대 36.49%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개매수를 끝낸 영풍·MBK 연합은 고려아연 지분율을 38.47%까지 높인 상태다. 고려아연이 공개매수한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인 점을 반영하면, 영풍·MBK 연합의 지분율은 42.74%, 최 회장 측의 지분율은 40.27%가 될 수 있다. 이처럼 양측 모두 공개매수 이후에도 안정적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향후 장내 매수 및 우호 지분을 통한 지분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미래 이야기’ 궁금한 강서 청소년 모여라

    ‘미래 이야기’ 궁금한 강서 청소년 모여라

    서울 강서구는 오는 2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마곡중앙광장에서 ‘2024 강서 청소년 미래교육 한마당’(포스터)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미래 기술을 체험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웰컴 투 더 쇼, 너의 미래 이야기’라는 주제로 ▲체험마당 ▲공연마당 ▲먹거리마당으로 꾸며진다. 체험마당에선 지역 내 학교 동아리의 12개 부스와 지역사회기관의 7개 부스가 운영된다. 참여자들은 발산초등학교 창작 동아리의 인공지능(AI) 툴을 사용한 자율주행 자동차 체험, 등명중학교 AI 동아리의 햄스터 로봇을 활용한 축구 경기 체험, 등명초등학교 공예 동아리의 모루인형 공예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또 지역사회기관인 서울퓨처랩, 강서별빛우주과학관, 강서대 캠퍼스타운 등에서 3D펜, AI 로봇 UGOT(유갓) 조종, 태양 흑점 관측, 드론축구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각 부스에서 스탬프 4개를 모으면 인생네컷 촬영권이 제공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함께 소통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러, 北 비핵화 방해… 韓, 우크라 살상무기 지원 금지 풀어야”[박성원의 직설대담]

    “러, 北 비핵화 방해… 韓, 우크라 살상무기 지원 금지 풀어야”[박성원의 직설대담]

    러, 대북 제재 파괴… 北과 군사 밀착한러 관계 더이상 잃을 것 없는 상황러 군사력 소진에 우리도 힘 보태야美대선 트럼프 유리해져 안보 타격북핵 동결론에 말려들면 한국 재앙北 핵 사용 봉쇄할 ‘거부능력’ 필요우라늄 농축 기술·시설 10년 후 가능전력 수급·에너지 안보 차원 추진 땐美 반대할 명분 없고 中에 경고 수단韓, 日과 양자·다자동맹 현실성 없어제한적 안보 협력이 사실상 최대치中 강압엔 필수 기술·품목으로 대응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은 북한의 특수부대 파병을 계기로 북한과의 군사적 밀착을 심화하고 있는 러시아에 관해 “러시아는 대북 제재 파괴에 앞장서는 북한 비핵화의 방해자가 됐다”면서 “러시아 눈치 볼 것 없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 지원은 안 한다는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김정은의 핵 동결론이라는 사기극에 말려들면 재앙이 될 것”이라면서 “북핵 사용을 봉쇄할 수 있는 ‘거부 능력’과 핵무기 제조의 잠재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36년의 공직 생활 동안 북한 핵미사일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쌓은 천 이사장은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시절이던 2007년 북한과의 2·13 합의를 이끌어 냈고 2012년 ‘한미 미사일 지침’ 전면 개정을 이뤄 냈다. 퇴임 후엔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매달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2년 출간한 저서 ‘대통령의 외교안보 어젠다’는 한반도의 외교안보 현안을 꿰뚫는 필독 입문서로 꼽히고 있다. -이제 열흘 남짓이면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는데,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트럼프 후보가 좀더 유리한 거 같아서 걱정이 든다.” -트럼프가 되는 걸 걱정하는 이유는. “동맹을 미국의 기생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미국의 세계 전략이나 안보에 기여하는 역할보다 왜 한국 같은 부자 나라를 지켜 주는 데 미국 납세자의 돈을 쓰느냐는 생각이 강한 사람이다. 동북아 평화 같은 건 뒷전이고, 미군 주둔 비용을 받아 내는 데 집착하는 사람이라 한미동맹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 -어느 후보가 당선돼도 ‘아메리카 퍼스트’와 대중(對中) 강경 무역정책을 쓰면서 한국에 미칠 파고가 거셀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데. “트럼프의 대외 정책은 우리가 대비해야 할 것도 있지만, 대중 무역 같은 경우 우리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측면도 있다.” -트럼프는 “한국은 머니 머신(부유한 나라)이다. 내가 백악관에 있으면 한국은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지출할 것”이라고 했다. 한미 간에 최근 타결한 분담금 협정에서 2026년도 한국의 분담금으로 책정된 액수(1조 5192억원)에 비해 9배나 더 내라는 소리인데. “트럼프식 허풍으로 본다. 현직에 있을 때도 한국으로부터 50억 달러를 받아 내겠다 했지 않았나. 다만 그런 주장이 표가 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트럼프식 선동이 미국의 바닥 정서에 먹혀든다면 방위비 협상에서 우리는 더 힘들어질 것이다.” -트럼프는 재임 시절 시진핑, 푸틴,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며 재집권 시 이들 독재자와의 협상을 통해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김정은과의 협상을 통해 북핵을 현 상태로 동결시킨다면 이는 해결책이 아니라 사실상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하는 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북한이 이미 50개 이상의 핵무기를 갖고 있으면서도 계속 늘리고 있는 데는 향후 협상에서 과잉 보유량 일부만 내놓고 엄청난 양보를 한 것처럼 사기를 치려는 심산도 있을 것이다. 트럼프가 말려들면 우리에겐 재앙이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북핵 문제에 관해 정확히 우리와 이해가 일치하는 나라는 일본밖에 없다. 한일이 공동으로 북핵에 관한 입장을 미국 측에 내놔야 한다. 한일 양국이 결사반대하는 딜은 트럼프도 하기 어렵다. 동맹국의 이익에 반하는 딜을 하면 미국 의회나 언론으로부터 비난을 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우리 국익에 반하는 결정을 할 때는 미 의회를 움직여서 해결할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 -해리스 집권 시엔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워싱턴선언’과 한미핵협의그룹(NCG), 그리고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의 3국 간 포괄적·다층적 안보협력체 등이 유지될까. “유지될 걸로 본다.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시스템이 움직이는 곳이지 대통령 한 사람이 자의적으로 결정하는 데가 아니다. 원래는 공화당도 그랬는데 지금의 공화당은 트럼프가 독단적, 충동적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가속화되고 있는데,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대선을 앞둔 정강정책 개정에서 북한 비핵화가 빠졌다. 북한 비핵화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북이 핵을 갖고 있는 동안에는 우선 핵 사용을 억지해야 한다. 미국의 확장 억제가 이런 걸 억지할 수 있는 가장 신뢰성 있는 수단이다. 자꾸 미국을 못 믿겠다며 뭐 자꾸 더 보여 달라고 가서 괴롭힐 일이 아니다. 문제는 확장 억제를 아무리 강화해도 북한 내부 사정으로 인해 억지가 실패할 위험성이다. 북한이 핵을 사용하려는 순간, 그 직전에 우리가 북한의 모든 핵미사일과 핵미사일 기지를 다 제거하고 무력화할 수 있는 ‘거부 능력’(Denial Capability) 확보에 투자하는 게 더 실속이 있다고 본다.” -거부 능력? “북한의 핵 사용을 원천 봉쇄하고 이를 막아 낼 수 있도록 첫째 실시간 감시용 정찰 자산을, 둘째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준비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제거할 탄도미사일 전력을, 셋째 선제공격에서 놓친 미사일을 요격할 촘촘한 다층 미사일 방어망을 갖추는 것이다.” -한국도 핵을 보유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점증하는데. “문명국은 핵무기를 갖고 있어도 선제 사용이 불가능하다. 핵무기는 응징·보복용으로밖에는 사용하지 못한다. 그런데 이미 핵 공격을 당한 후에 대량 응징·보복을 한다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나. 미국이 이미 핵 응징·보복 능력을 엄청나게 과잉 보유하고 있는데 우리가 그걸 더 갖는 건 안보적 부가가치가 별로 없다. 그럼에도 미국의 확장 억제를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 올 때를 대비해 우리가 결심하면 단시일 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 잠재력은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한미동맹이 지금같이 건실하게 영원히 계속된다는 보장은 없으니까.”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같은 것을 말하는가. “플루토늄 추출을 위한 재처리는 경제성이 없고 미국의 동의를 받기도 어렵지만, 동의를 받더라도 환경적으로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우라늄 농축은 미국의 장비와 기술을 사용하지 않으면 미국의 동의가 필요 없고, 우리가 지금부터 연구개발과 공정 개발에 착수하면 10년 후에라도 농축 시설을 건립할 수 있다. 지금은 농축 우라늄을 100% 해외에서 수입한다. 26개의 원자력발전소를 갖고 있는 우리가 거기에 사용할 핵연료 자급을 위해 연구개발을 하겠다, 국내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이걸 해야겠다고 하면 미국도 반대할 명분이 없다. 중국 같은 나라에도 하나의 경고 수단이 될 수 있다.” ―일본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리는 취임 전 얘기하던 ‘아시아판 나토’ 주장을 아직 본격적으로 꺼내지 않고 있다. “일본과는 양자든, 다자든 동맹으로 가는 것이 현단계에선 현실성이 없다고 본다. 설사 과거사가 해결된다 해도, 일본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나 한일 관계 현주소로 볼 때 서로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한도에서의 제한적 안보 협력이 최대치가 될 것이다.” -최근 북한과 중국이 러북 밀착 분위기와는 달리 좀 냉랭한 듯한데. “북한이 러시아와 동맹 관계를 구축하는 건 안보 지형을 바꾸는 거사인데, 이를 중국과 상의하지 않는 건 중국으로선 아주 기분 나쁜 일이다. 하지만 중국에 북한은 버릴 수 없는 자식 같은 존재다.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행동을 할 때 러북동맹이 미국을 한반도에 묶어 놓는다면 가장 큰 전략적 수혜자는 중국이 될 것이다.” -내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할까. “방한을 해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오는 것이지, 우리와 관계가 좋아지는 것이라고 미리 김칫국 마실 필요가 없다. 한중 관계는 중국이 우리의 정당한 안보 이익을 존중해야 좋아질 수 있는 것이지, 우리가 괜히 시진핑에게 가서 엎드릴 필요는 없다. 우리가 무역·경제에서 중국 의존도를 계속 줄여 나가고 미국 등 우방, 동남아 비중을 늘려 나가서 중국이 우리를 강압할 수 있는 소지를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중국에 없어선 안 될 기술이나 품목 몇 개를 우리가 갖고 있어야 강압에 대항할 수 있다.”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중동 ‘가자전쟁’에서 이스라엘의 막강한 정보력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드시나. “지난 정권에서 가장 잘못한 일이 정보기관이 정보기관 역할을 못 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정보기관을 비(非)정치화하고 전문화된 프로 집단으로 만들어서 정권이 바뀌어도 지속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전에 특수전 부대를 주축으로 한 1만여명을 파병하고 있다. 러북 간 군사동맹의 본격화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러북이 무기를 상호 지원하고, 특히 러시아가 대북 제재 파괴에 앞장서는 순간 러시아는 북한 비핵화의 최대 방해자가 된 것이다. 우리는 한러 관계에서 잃을 건 다 잃었다. 러시아 눈치 볼 것 없이 러시아 침략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 지원을 안 한다는 방침을 이젠 철회해야 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최대한 군사력을 소진하도록 우리도 힘을 보태야 한다.” -북한 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적대적 두 국가론’을 제시하고 올 1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통일 삭제와 한반도 전쟁 시 ‘대한민국 완전 점령, 평정, 수복 및 공화국 영역 편입’을 언급했다. 실제 지난 7, 8일 최고인민회의 헌법 개정에도 반영됐다는데. “영구 분단을 정권 안보의 마지막 수단으로 삼겠다는 저의다. 한국과의 경쟁에서 승산이 없기에 통일을 북한 주민들 머릿속에서 지우고 대한민국을 동경하지 않도록 소위 ‘반동사상문화’ 유입을 차단하려는 것이다. 지금 가장 두려워하는 게 흡수통일이기 때문에 남북 간의 문화정보 전쟁을 무서워하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통일의 원칙과 비전으로 자유·평화 통일을 근간으로 하는 ‘8·15 통일 독트린’을 내놨다. 북한은 이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대화를 포기한 흡수통일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비판했는데. “자유·평화 통일은 역대 정부가 다 추구해 온 것인데, 이를 흡수통일이라고 비판하는 건 잘못이다. 북한 주민을 계몽하고 민주적 권리 의식을 갖도록 대북 정보 전쟁, 문화 전쟁을 통해 의식화하는 게 중요하다. 대북 방송 강화도 그런 면에서 중요하다. 북한 주민들이 외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강구해야 의식이 바뀔 수 있다. 통일은 그다음에 가능한 문제다. 북한 주민들의 의식 변화에 의한 북한의 자유화·민주화가 가장 중요하고, 그렇게 자유의사 표시가 가능한 수준이 됐을 때 자유의사에 의한 결정으로 통일이 이뤄져야 의미가 있는 것이다.” ■ 천영우 이사장은 1952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났다. 동아고, 부산대 불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7년 외무고시 합격 후 주오스트리아 대사관 국제원자력기구(IAEA) 담당 참사관, 국제기구국장, 주유엔 차석대사, 외교정책실장,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겸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주영국 대사, 외교통상부 제2차관 등을 거쳤다. 이명박 정부 후반기 2년 반 동안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지냈다.
  • [단독]신혼부부 특화 ‘미리 내 집’… 서울시, 공공임대에 전용단지 검토

    [단독]신혼부부 특화 ‘미리 내 집’… 서울시, 공공임대에 전용단지 검토

    SH, 하계5 등 4만호 고밀 재개발향후 공공임대 물량 전환 방안도역세권 장기전세 개선, 공급 확대 재원 문제·저소득층 소외 우려도 서울시 신혼부부 주택 확대 정책인 ‘미리 내 집’(장기전세Ⅱ) 공급이 본격화된 가운데 향후 공공임대에 ‘미리 내 집 전용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리 내 집’으로 구성된 전용단지가 소규모로 있으면 육아 시설 등 신혼부부를 위한 특화된 단지를 만들 수 있다. 한개 동이나 단지 규모로 전용단지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기존 장기전세 제도를 업그레이드한 ‘미리 내 집’은 아이를 낳으면 거주기간을 늘려주고 우선매수청구권을 부여하는 등 신혼부부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는 서울시의 출산율 제고 정책이다. 최근 공급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SH공사는 하계5단지·상계마들단지 등 30년 이상된 34개 임대단지 4만호를 고밀 개발할 계획인데, 향후 이 같은 노후 임대주택을 재개발할 때 신혼부부만을 위한 특화 단지를 구성해 젊은 부부들의 출산과 육아를 돕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제도 등도 개선해 ‘미리 내 집’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다만 어느 지역에 하겠다고 결정된 것은 없다”고 부연했다. 향후 공급되는 공공임대의 상당 물량을 ‘미리 내 집’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SH공사 고위관계자는 “공공임대 단지 재건축으로 늘어나는 물량을 일반분양은 하지 말고 전부 공공임대로, 임대전용단지로 전환하는 게 오세훈 서울시장의 구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SH공사는 재건축 때 비용이 많이 들어가니 일반분양이나 매각도 생각했는데, 그렇지 말고 건축비가 부족하면 시가 지원을 해줄테니 전부 미리 내 집이나 일부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토지임대부 주택)으로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SH공사는 노후 임대단지 재개발로 늘어나는 추가 물량을 ‘토지임대부 주택’ 위주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만큼 신혼부부 위주로 공급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신혼부부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에 적극 공감하고 있다”면서 “다만 임대주택 재개발은 장기간의 사업으로, 정책 환경이 변화하고 그에 따라 수요도 달라지는 만큼 공급 규모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재원 마련 문제와 자칫 저소득층이 임대주택 정책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편 SH공사는 하계5단지를 최고 높이 47층의 단지로 재정비하는 등 고밀 개발로 5만~6만호의 추가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성산, 가양 등의 임대주택을 순차적으로 재개발할 것으로 관측된다.
  • 당정, 김장 채소 최대 40%·젓갈 등 반값 할인… 배추 계약재배 10% 늘린다

    당정, 김장 채소 최대 40%·젓갈 등 반값 할인… 배추 계약재배 10% 늘린다

    올해 유례없는 폭염과 폭우로 김장철을 맞아 ‘금배추 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국민의힘과 정부가 23일 배추 등 김장용 농산물의 경우 최대 40%, 젓갈 등 김장용 수산물은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도록 지원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김장 재료 수급 안정 대책 민당정 협의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 당정은 우선 배추의 경우 올해 생산량이 118만t으로 관측됐고 이 가운데 절반(59만t)은 일반소비자에게 가고 나머지 절반은 김치공장으로 가기 때문에 일반소비자 김장 물량 추산치(58만t)를 충족시킬 것으로 봤다. 하지만 김치공장들이 김장철 배추 사재기에 나설 수 있어 정부는 배추의 농협 계약 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늘려 2만 4000t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날씨에 따른 배추의 일시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1000t 수준은 상시 비축하기로 했다. 무 역시 계약 재배 물량을 지난해 대비 14% 늘린 9만 1000t을 공급한다. 양념류의 경우 국산 마늘과 양파는 각 500t을 도매시장 등에, 천일염 5000t은 전통시장과 마트 등에 직접 할인 공급할 계획이다. 또 농수산물 할인 지원 예산을 투입해 배추와 무 등 농산물은 24일부터 오는 12월 4일까지 마트와 전통시장 등 전국 1만 8300곳에서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천일염, 새우젓, 멸치액젓, 굴 등 수산물은 ‘코리아 수산페스타’를 통해 최대 50% 깎아 준다. 당정은 김장재료 원산지 표시 단속과 잔류 농약 검사 등 안전성 관리도 강화한다. 김장재료 수급 관련 정보는 적기에 제공해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를 돕기로 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민당정은 국민이 가계 부담으로 김장을 포기하지 않도록 김장재료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수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연말까지 마련하고 세부 과제 추진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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