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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K콘텐츠’ 기상도?… 음악·패션 ‘맑음’ 방송·애니 ‘흐림’

    K팝 인기가 이어지면서 내년 음악 콘텐츠 수출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대표 한류 콘텐츠인 방송 분야는 제작비의 급상승 탓에 다소 어두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8일 발표한 ‘2025년 대한민국 콘텐츠 수출 전망’에 따르면 9개 분야 콘텐츠 가운데 음악과 신기술융합 콘텐츠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콘텐츠산업 현장 전문가와 콘진원 해외비즈니스센터장 등 167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7점 만점 설문을 집계한 결과다. ●K팝 승승장구… “아이돌 쏠림” 지적도 음악, 신기술융합 콘텐츠는 가장 높은 5.5점이었고 패션이 5.2점으로 뒤를 이었다. 스토리 4.9점, 게임과 만화·웹툰이 4.7점, 캐릭터가 4.6점이었다. 애니메이션은 3.4점, 방송은 2.9점에 그쳤다. 콘진원은 음악 분야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로 블랙핑크 멤버 로제의 ‘아파트’를 비롯해 방탄소년단(BTS), 뉴진스, 르세라핌, 에스파 등 K팝 아티스트들의 디지털 음원 판매가 증가하고 해외 투어 등 공연이 늘어나는 점을 꼽았다. 다만 “아이돌 일변도의 K팝에 대한 피로도가 일부 국가에서 관찰된다”고 덧붙였다. ●방송, 제작비 상승·OTT 의존 탓 부진 방송 분야 부진과 관련해서는 “제작비 급상승으로 수출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고,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전통적 한류 콘텐츠 수출 시장인 일본, 동남아, 중화권 지역에서 자국 드라마가 대체재로 부상하는 것도 위험신호로 관측됐다. 국산 콘텐츠 수출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은 올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조금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외자판호(게임 출시 인허가권) 발급과 ‘퍼스트 버서커: 카잔’, ‘인조이’ 등 국내 게임사의 신작 출시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中선 캐릭터, 북미는 만화·웹툰 청신호 중국 쪽은 한한령으로 방송, 음악을 비롯한 K콘텐츠 수출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적 구분이 크지 않은 캐릭터 분야에서는 내년 수출 전망이 밝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잔망루피’, ‘몰티즈’ 같은 한국 캐릭터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는 만화·웹툰과 음악 수출이 늘고 현지에서 K팝 스트리밍과 투어 공연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또 2025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일본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등 양국 간 민간 교류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 ‘응축된 별’의 메시지… 암흑물질 비밀 풀까

    ‘응축된 별’의 메시지… 암흑물질 비밀 풀까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의 ‘서시’에는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라는 문장이 나온다. 과학자들은 죽어 가는 별들을 분석해 극한 중력의 영향과 암흑 물질을 발견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 연구센터, 보스턴대, 피츠버그대, 이탈리아 트리에스테대, 영국 워릭대 공동 연구팀은 백색왜성 약 2만 6000개를 분석해 질량이 같더라도 표면 온도에 따라 백색왜성 크기가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천문학 분야 국제 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 12월 19일자에 실렸다. ‘태양의 먼 미래’로 불리는 백색왜성은 질량은 태양 정도, 크기는 지구 정도로 밀도가 매우 높은 항성(별)이다. 핵융합이 끝나 에너지를 생성할 수 없기 때문에 점점 식어 가고 열 압력이 약해지면서 중력 수축이 진행된다. 이 때문에 크기가 원래 100분의1 정도에 불과하다. 태양과 같은 보통 별이 지름 20㎝의 농구공이라면 그 속에 있는 물질들이 지름 2㎜ 정도의 과일 씨로 압축된 천체가 백색왜성이다. 밀도가 높기 때문에 중력은 지구보다 수백 배 더 강하다. 연구팀은 우주 거대 구조를 실측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천문 관측 프로젝트 ‘슬론 디지털 스카이 서베이’와 우리 은하의 3차원 별 지도 작성을 위한 유럽우주국(ESA)의 가이아 프로젝트 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구팀은 지구를 기준으로 백색왜성의 움직임에 따른 광파를 측정하고 이를 중력과 크기에 따라 분류해 온도가 부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백색왜성의 적색편이 현상에 주목했다. 적색편이는 도플러 효과로 인해 천체에서 배출되는 빛이 멀어질수록 에너지를 잃고 점차 붉은 빛을 띠는 현상이다. 이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예측한 대로 극한 중력으로 인한 시공간 뒤틀림의 결과이기도 하다. 적색편이가 강할수록 백색왜성의 크기는 작고 표면 온도는 낮으며 지구에서 더 멀리 떨어져 있다는 의미다. 분석 결과 태양과 같은 별은 핵융합이 끝난 뒤에도 밀도 높은 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양자역학적 과정인 ‘전자 퇴화 압력’으로 인해 별의 질량이 증가함에 따라 수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질량이 같은 백색왜성이라도 온도가 높을수록 부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암흑 물질을 발견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암흑 물질은 중력은 있지만 빛이나 에너지를 방출하지 않기 때문에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없다. 태양이 지구 궤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중력은 별, 은하, 기타 천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백색왜성을 관측해 간섭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암흑 물질의 존재를 간접적으로 밝혀 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대(UCSC), 독일 막스 플랑크 태양계 연구소, 프랑스 소르본대와 코트다쥐르대 공동 연구팀은 달 암석 표본을 재분석해 43억 5000만년으로 알려진 달의 나이가 그보다 더 오래된 약 45억 1000만년이라는 분석 결과를 과학 저널 ‘네이처’ 12월 19일자에 발표했다.
  • 국내 최초 해양기상과학관 여수서 문 연다

    국내 최초 해양을 주제로 한 ‘국립 여수해양기상과학관’이 전남 여수에 문을 연다. 오는 21일 개관하는 여수해양기상과학관은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376㎡ 규모로 조성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이 운영하는 기상과학관은 날씨 놀이체험관과 해양 기상현상관, 해양 기상관측관, 미디어아트관, 해양 기후변화관 등 5개 전시관과 특수영상관이 들어서 다양한 전시와 교육, 과학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날씨 놀이체험관에서는 바람과 강수, 천둥, 번개 등 기상현상의 원리를 신체 놀이로 배우고 체험할 수 있으며 해양 기상현상관에서는 강도에 따른 바람과 태풍 체험과 파도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해양 기상관측관에서는 기상 요소를 관측하는 원리와 다양한 해양 기상관측 장비를 만날 수 있으며 미디어아트관에서는 동작에 따라 변화하는 날씨를 체험한다. 해양 기후변화관에서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할 수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기상과학관이 해양 기상과 기후변화의 교육 문화 공간으로 미래 세대에게 다양한 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한 새로운 관광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법사폰發 ‘건진 게이트’ 번지나

    법사폰發 ‘건진 게이트’ 번지나

    검찰이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6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해 온 만큼 검찰이 확보한 휴대전화에 담긴 통화나 문자 내역 등이 후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번 검찰 수사가 이른바 ‘건진 게이트’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은 18일 전씨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전날 전씨를 체포했고 전씨가 사용했던 휴대전화 2대 이상을 압수해 통신 내역을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전씨의 돈거래 내역을 살펴보고자 금융계좌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19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전씨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경북 영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 등 지역 정치인들로부터 1억원에 달하는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검찰 조사에서 ‘돈을 준 후보자가 공천에 실패해 돈을 다시 돌려줬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스캠 코인(사기 가상화폐)인 ‘퀸비코인’의 자금 흐름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전씨와 관련한 수상한 자금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전씨의 신병이 확보되면 이번 정치자금법 사건 외 다른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씨는 2022년 1월 윤 대통령의 대선 캠프 하위 조직인 네트워크 본부에서 고문으로 활동하며 윤 대통령의 메시지와 일정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 전방부대 간 우원식 의장 “묵묵히 자리 지켜줘 국민들 안심”

    전방부대 간 우원식 의장 “묵묵히 자리 지켜줘 국민들 안심”

    우원식(가운데) 국회의장이 18일 강원 철원군 육군 3사단 백골부대 관측소(OP)에서 정재열 3사단장에게 북측 지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우 의장은 “최근에 국가적 혼란이 있었다”며 “묵묵하게 본연의 자리를 지켜준 국민들이 있어서 다른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회사진기자단
  • 韓대행, 오늘 양곡법 등 거부권 가능성

    韓대행, 오늘 양곡법 등 거부권 가능성

    김여사특검법도 거부권 관측 나와野, 다시 ‘탄핵 카드’로 압박 나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19일 개최되는 임시 국무회의에서 ‘6개 쟁점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지 주목된다.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인의 임명을 두고 여야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한 대행은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일각에서 한 대행이 김건희여사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탄핵소추안 카드를 흔들며 한 대행을 압박했다. 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등 ‘농업 4법’과 위헌 소지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국회증언감정법, 국회법 등 6개 쟁점 법안을 상정해 거부권 행사 여부를 논의한다. 6개 쟁점 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여부는 여전히 ‘검토 중’이라는 것이 총리실의 공식 입장이다. 국무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6개 쟁점 법안에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가의 미래와 국민 시각에서 봤을 때 어느 것이 타당한지를 두고 마지막 순간까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각 부처에서 국회 상임위를 중심으로 소통을 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 대행이 이전까지 세 차례나 김여사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고 ‘위헌 소지’가 사라지지 않은 만큼 이번에도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면 내란특검법은 본인이 수사 대상에 올라 있어 거부권 행사가 어렵다는 관측이 있다. 이 관계자는 김여사특검법과 내란특검법에 대해선 “아직 시한이 많이 남았다”며 “처리 시한인 1월 1일의 전날인 12월 31일 마지막 순간까지 검토할 것”이라며 여지를 뒀다. 특검법을 거부하면 한 대행을 탄핵하겠다는 민주당의 압박에 대해서도 “정부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또 “여야 합의가 잘 돼서 국정안정협의체 등이 꾸려지면 정부는 오늘이라도 당장 불러 주시면 참여하겠다”며 국회와의 소통을 거듭 강조했다. 여야는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한 입장 차를 이날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 소속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단독으로 인사청문특위를 열어 박지원 의원을 위원장으로, 김한규 의원을 야당 간사로 각각 선임했다. 당초 국민의힘 소속 정점식 의원이 위원장을, 곽규택 의원이 여당 간사를 맡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이 전원 불참하면서 무산됐다. 특위는 오는 23일 민주당이 추천한 마은혁·정계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24일에는 국민의힘이 추천한 조한창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한 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야당은 국민의힘이 헌법재판관 임명에 제동을 걸어 탄핵 심판을 최대한 미루려는 ‘시간 끌기’ 전략을 쓰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끝까지 인사청문 절차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오는 26일 혹은 27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후보자들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단독 처리할 계획이다. 27일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첫 번째 변론준비기일 전에 신임 헌법재판관 3명의 임명 절차를 마치는 게 민주당의 목표다. 민주당은 한 대행이 특검법안 등을 거부하면 탄핵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양곡법을 포함한 입법이 있고 특검법안이 있는데 특검안을 거부할 경우 (한 대행의) 탄핵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국회에서 선출한 3인은 대통령의 형식적 임명을 받을 뿐 실질적 권한은 국회에 있는 것”이라면서 “한 대행은 국회의 인사청문 절차가 마무리되는 즉시 국회 선출 헌법재판관 3인을 임명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강조했다.
  • 건진 게이트 나올까…검찰, ‘건진법사’ 구속영장 청구

    건진 게이트 나올까…검찰, ‘건진법사’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6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해 온 만큼 검찰이 확보한 휴대전화에 담긴 통화나 문자 내역 등이 후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번 검찰 수사가 이른바 ‘건진 게이트’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은 18일 전씨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전날 전씨를 체포했고 전씨가 사용했던 휴대전화 2대 이상을 압수해 통신 내역을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전씨의 돈거래 내역을 살펴보고자 금융계좌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19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전씨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경북 영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 등 지역 정치인들로부터 1억원에 달하는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검찰 조사에서 ‘돈을 준 후보자가 공천에 실패해 돈을 다시 돌려줬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스캠 코인(사기 가상화폐)인 ‘퀸비코인’의 자금 흐름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전씨와 관련한 수상한 자금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전씨의 신병이 확보되면 이번 정치자금법 사건 외 다른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씨는 2022년 1월 윤 대통령의 대선 캠프 하위 조직인 네트워크 본부에서 고문으로 활동하며 윤 대통령의 메시지와 일정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 NASA 망원경으로 찍은 ‘우주의 풍경’ 우표, 내달 21일 출시

    NASA 망원경으로 찍은 ‘우주의 풍경’ 우표, 내달 21일 출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찍은 ‘우주의 풍경’이 우표로 나온다. 웹 망원경은 기존 허블 망원경보다 성능이 100배 뛰어난 현존 세계 최고 성능의 우주망원경으로, 적외선 감도가 높아 원시 우주 관측에서 독보적 성과를 내고 있다. 미 우편 서비스 총괄 공공기관인 우정청(USPS)은 16일(현지시간) 웹 망원경이 촬영한 심우주 사진 두 장이 제1종 우편물인 우선취급우편(PM)과 우선취급속달우편(PME)의 정액우표에 실려 내년 1월 21일 출시된다고 밝혔다. 심우주는 달 밖의 우주로, 지구에서 200만 ㎞ 이상 떨어진 곳을 일컫는 말이다. 이 기관은 웹 망원경의 지속적인 심우주 탐사를 기념하고자 지구에서 각각 3200만 광년, 1000광년 떨어진 나선은하와 성단의 초고화질 이미지들을 우표에 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망원경 사진을 사용한 우표는 올해 초에도 2종이 출시된 바 있다. 이번에 나올 우표들은 모두 웹 망원경이 지난해 촬영한 이미지들을 담게 된다. 이는 지구에서 150만㎞ 떨어진 라그랑주 점 2(L2)에 배치된 지 1년 반 후 찍은 것인데, 이곳은 태양의 중력으로부터 안정적이어서 이 망원경의 정거장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우선취급우편 우표에 실리는 이미지는 나선은하 NGC 628의 모습으로, 근적외선과 중적외선에서 강렬한 주황색과 빨간색 음영으로 드러나는 가스와 먼지를 함께 보여준다. 이는 다수의 은하에 대한 여러 우주 및 지상 망원경의 관측을 포함하는 프로젝트인 펑스(PHANGS·Physics at High Angular resolution in Near Galaxie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촬영된 것으로, 천문학자들이 연구에 사용하는 항성 형성 모델을 업데이트해 우주의 기원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다음으로 우선취급속달우편 우표에 들어가는 이미지는 성단 IC 348다. 이를 채우는 희미한 보라색 커튼은 성단의 별에서 나오는 빛을 반사하는 성간 물질로, ‘반사 성운’이라 한다. USPS는 “이 천체의 먼지 구름 속에 갈색왜성이 숨겨져 있다. 별이 되기에는 너무 작지만 대부분 행성보다 큰 천체”라고도 설명했다. 이번 우표들은 모두 이 기관의 아트 디렉터인 그래프 브리딩이 디자인했으며, 우표에 쓰인 고해상도의 이미지는 웹 망원경을 공동 운영하는 NASA와 유럽우주국(ESA), 캐나다우주국이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 ‘우주의 풍경’이 우표로…세계 최고 망원경이 찍었다 [아하! 우주]

    ‘우주의 풍경’이 우표로…세계 최고 망원경이 찍었다 [아하! 우주]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찍은 ‘우주의 풍경’이 우표로 나온다. 웹 망원경은 기존 허블 망원경보다 성능이 100배 뛰어난 현존 세계 최고 성능의 우주망원경으로, 적외선 감도가 높아 원시 우주 관측에서 독보적 성과를 내고 있다. 미 우편 서비스 총괄 공공기관인 우정청(USPS)은 16일(현지시간) 웹 망원경이 촬영한 심우주 사진 두 장이 제1종 우편물인 우선취급우편(PM)과 우선취급속달우편(PME)의 정액우표에 실려 내년 1월 21일 출시된다고 밝혔다. 심우주는 달 밖의 우주로, 지구에서 200만 ㎞ 이상 떨어진 곳을 일컫는 말이다. 이 기관은 웹 망원경의 지속적인 심우주 탐사를 기념하고자 지구에서 각각 3200만 광년, 1000광년 떨어진 나선은하와 성단의 초고화질 이미지들을 우표에 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망원경 사진을 사용한 우표는 올해 초에도 2종이 출시된 바 있다. 이번에 나올 우표들은 모두 웹 망원경이 지난해 촬영한 이미지들을 담게 된다. 이는 지구에서 150만㎞ 떨어진 라그랑주 점 2(L2)에 배치된 지 1년 반 후 찍은 것인데, 이곳은 태양의 중력으로부터 안정적이어서 이 망원경의 정거장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우선취급우편 우표에 실리는 이미지는 나선은하 NGC 628의 모습으로, 근적외선과 중적외선에서 강렬한 주황색과 빨간색 음영으로 드러나는 가스와 먼지를 함께 보여준다. 이는 다수의 은하에 대한 여러 우주 및 지상 망원경의 관측을 포함하는 프로젝트인 펑스(PHANGS·Physics at High Angular resolution in Near Galaxie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촬영된 것으로, 천문학자들이 연구에 사용하는 항성 형성 모델을 업데이트해 우주의 기원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다음으로 우선취급속달우편 우표에 들어가는 이미지는 성단 IC 348다. 이를 채우는 희미한 보라색 커튼은 성단의 별에서 나오는 빛을 반사하는 성간 물질로, ‘반사 성운’이라 한다. USPS는 “이 천체의 먼지 구름 속에 갈색왜성이 숨겨져 있다. 별이 되기에는 너무 작지만 대부분 행성보다 큰 천체”라고도 설명했다. 이번 우표들은 모두 이 기관의 아트 디렉터인 그래프 브리딩이 디자인했으며, 우표에 쓰인 고해상도의 이미지는 웹 망원경을 공동 운영하는 NASA와 유럽우주국(ESA), 캐나다우주국이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준석 “이재명과 尹 갈수록 닮아갈 것…자존심 강한 두 바보의 대결”

    이준석 “이재명과 尹 갈수록 닮아갈 것…자존심 강한 두 바보의 대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재판 절차를 지연시키려는 여러 움직임이 몇 년째 있었고 윤석열 대통령도 지금 이렇게 지연시키려는 의도가 계속 보이는데 갈수록 둘이 닮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18일 이 의원은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제게 ‘이 대표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묻는다면 ‘꼴좋다, 왜 그랬어요? 잘났어요?’라고 한 뒤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라고 얘기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꼴좋다는 말은 ‘잘하는 짓’이라며 그동안 계속해 왔다”며 윤 대통령에게 좋은 조언을 했지만 청개구리처럼 늘 반대 방향으로 가더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고민할 때 “한 전 대표 친구인 김태현 변호사 등을 통해 ‘대표 안 했으면 좋겠다’ ‘정치적 휴지기를 가져라’ ‘사람을 많이 만나라’고 했지만 소용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 주변에 예전에 윤석열 대통령처럼 3류 전략가들이 많이 붙었던 것 같다”며 “그들은 통찰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형님, 동생 하면서 정보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처럼 정치를 허투루 보는 사람은 (3류 전략가들이 나오는) TV를 보고 ‘어’하면서 그런 사람들을 측근으로 포섭해서 정치하려고 한다”며 “그런 사람들은 ‘이 양반은 TV나 유튜브를 많이 본다’며 ‘아예 우리 채널을 차리자’라며 채널을 만들어서 마치 대단한 전략가인 것처럼 사기를 친다. 이런 패턴이 보수 정치의 맥락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사람들이 장사하는 방식은 예전에 윤 대통령이 외롭고 하니까 전화해서 한 말을 지금 다 털고 있다. 조금 있으면 한동훈 대표와 했던 무수한 말들을 다 털고 다닐 것”이라며 결국 한 전 대표가 꾼들에게 낚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재판 절차를 지연시키려는 여러 움직임이 몇 년째 있었고 윤석열 대통령도 지금 이렇게 지연시키려는 의도가 계속 보이는데 갈수록 둘이 닮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서로가 서로의 거울이 돼서 ‘나도 저 사람 하는 만큼 해도 되겠지’ 생각할 것”이라면서 “‘자존심 강한 두 바보의 대결’ 이런 식으로 옛날에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가 보낸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서를 지난 16일부터 수령하지 않고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공조수사본부(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국방부)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헌법재판소의 답변서 제출 요구에도 응하지 않는 등 본격적인 시간 끌기 전략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시간 끌기 전략은 오히려 체포 영장 발부의 명분이 된다. 특히 헌재법에 따르면 수취 여부가 확인되지 않더라도 공문 발송 후 1주일이 지나면 송달로 간주하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내년 K콘텐츠 기상도는? 음악·패션 ‘맑음’, 방송·애니 ‘흐림’

    내년 K콘텐츠 기상도는? 음악·패션 ‘맑음’, 방송·애니 ‘흐림’

    K팝 가수들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음악 분야의 내년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대표 한류 콘텐츠인 드라마·영화의 제작비 급상승으로 방송 분야는 다소 어두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18일 발표한 ‘2025년 대한민국 콘텐츠 수출 전망’에 따르면, 9개 콘텐츠 가운데 음악과 신기술융합콘텐츠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콘텐츠산업 현장 전문가와 콘진원 해외비즈니스센터장 등 모두 167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7점 만점 설문을 집계했다. 음악, 신기술융합 콘텐츠는 가장 높은 5.5점이었고, 패션이 5.2점으로 뒤를 이었다. 스토리 4.9점, 게임과 만화·웹툰이 4.7점, 캐릭터가 4.6점이었다. 애니메이션은 3.4점, 방송은 2.9점에 그쳤다. 콘진원은 음악 분야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로 블랙핑크 멤버 로제의 ‘아파트’를 비롯해 방탄소년단(BTS), 뉴진스, 르세라핌, 에스파 등 K팝 아티스트 디지털 음원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해외 투어 등 공연이 늘어나는 점을 꼽았다. 다만 “아이돌 일변도의 K팝에 대한 피로도가 일부 국가에서 관찰된다”고 덧붙였다. 방송 분야 부진에 대해서는 “제작비 급상승으로 수출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약화하고,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심각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전통적인 한류 콘텐츠 수출 시장인 일본, 동남아, 중화권 지역에서 자국 드라마가 대체재로 부상하는 것도 위험 신호로 관측됐다. 국산 콘텐츠 수출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은 올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조금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외자판호(서비스 허가권) 발급과 ‘퍼스트 버서커: 카잔’, ‘인조이’ 등 국내 게임사의 신작 출시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쪽은 한한령으로 방송, 음악을 비롯한 K콘텐츠 수출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적 구분이 크지 않은 캐릭터 분야에서는 내년 수출 전망이 밝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잔망루피’, ‘몰티즈’ 같은 한국 캐릭터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는 만화·웹툰과 음악 수출이 늘어나고, 현지에서 K팝 스트리밍과 투어 공연이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또 2025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일본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등 양국 간 민간교류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 “박근혜는 새 발의 피…윤석열, 헌재 전원일치 탄핵당할 것” 내다본 1호 헌법연구관

    “박근혜는 새 발의 피…윤석열, 헌재 전원일치 탄핵당할 것” 내다본 1호 헌법연구관

    대한민국 ‘1호 헌법연구관’이자 이명박 정부 법제처장을 지낸 이석연 동서대 석좌교수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을 받게 되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재판관 전원 일치로 파면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전 처장은 지난 15일 MBN ‘시사스페셜-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로 탄핵당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 전 처장은 “이번 탄핵 사유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유에 비교하면 탄핵 사유의 중대성, 명백성에 있어 중압감이 더 크다고 본다”며 “한마디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사유는 윤 대통령 탄핵 사유에 비하면 새 발의 피”라고 말했다. 국정농단 사태로 박 전 대통령도 중대한 헌법·법률 위반 사실이 인정돼 탄핵당했는데,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는 이본다 중한 만큼 탄핵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이 전 처장은 탄핵심판 결과가 나오기까지 기간과 관련, “과거 박 전 대통령 탄핵 심판이 게시될 때도 전원 일치로 파면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예측한 적이 있는데, 이번 사안은 탄핵 사유에 있어서 훨씬 더 명확하다”며 “빠르면 2개월 안에 탄핵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형사재판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는지에 대해선 “별개”라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행위에 대한 정치적인 책임을 묻는 것으로, 민형사상 책임과는 무관하다”며 “대통령이 내란죄가 되느냐 안 되느냐는 탄핵 심판 절차하고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이 전 처장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행위가 위헌에 해당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헌법이 정한 절차를 완전히 지키지 않았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하려면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회의록을 만들어서 문서로도 하고, 그 문서에는 국무총리와 관계 위원이 서명해야 하는데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군대를 풀어서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만한 그런 급박한 상황이 아니었다”며 “국회의원을 끌어내려고 군대를 풀은 것은 국헌문란의 폭동”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처장은 “대통령이 통치행위 운운하는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 통치행위는 반드시 헌법의 틀 내에서 이뤄질 때만 논의의 대상이 되는 것”이라며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기 때문에 분명히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에서 공관위원장 대행을 맡은 적이 있던 이 전 처장은 국민의힘의 상황도 비판했다. 그는 “친윤이라고 하는 분들은 오늘날 사태를 초래하는 데 책임이 있다”며 “윤 대통령 호위무사를 자처하면서 과거와 같은 흘러간 곡절을 틀어대면 안 된다”고 제언했다. 이 전 처장은 끝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역할에 대해 “이제 현 정국 국정 운영에 책임이 있다”면서 “특히 윤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이번 탄핵 사태로 인해 돌아선 사람들한테 좀 더 건설적인 의견을 듣는 공청회 등을 수시로 열어야 한다”고 했다.
  • ‘절친’ 정용진·트럼프 주니어, 美 마러라고서 1박 2일 회동

    ‘절친’ 정용진·트럼프 주니어, 美 마러라고서 1박 2일 회동

    정용진(56)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라고 평가받는 트럼프 주니어의 소개로 트럼프 당선인과 조우할 가능성도 있는데, 실제 회동이 성사되면 미 대선 이후 국내 기업인으로는 첫 만남이 된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17~18일(현지시간) 1박 2일간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날 예정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이미 수개월 전 잡힌 일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서로를 ‘형제’라고 부를 만큼 교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서적으로는 물론 같은 개신교 신자로서 종교적으로도 매우 특별한 관계로 전해진다. 두 사람의 만남은 올해에만 네 번째인데, 트럼프 주니어는 올 들어 세 차례 공식 또는 비공식으로 한국을 찾아 정 회장을 만났다. 정 회장은 올해 초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정 회장이 일정 중 트럼프 주니어의 소개로 트럼프 당선인 및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조우할 가능성도 있다. 오는 19일 마러라고에서 거액의 입장료를 낸 기부자들과 만찬 행사를 가질 예정인 트럼프 당선인도 현재 마러라고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과의 구체적인 회동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당선인 측도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9년 6월 방한해 한국 재계 총수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때 정용진 당시 신세계 부회장도 간담회에 참석한 바 있다. 정 회장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만날 가능성도 점쳐진다. 트럼프 당선인이 신설한 기구인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 수장 머스크 역시 현재 마러라고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정 회장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친분을 토대로 경제적인 측면에서 국내 재계와 트럼프 당선인 측을 이어 주는 가교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비상계엄 사태와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등으로 국내 정국 상황이 어수선한 상황이라 한국 정부의 메시지를 갖고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 제동 걸린 韓대행 ‘재판관 임명권’… 6인 체제는 정당성 논란도

    제동 걸린 韓대행 ‘재판관 임명권’… 6인 체제는 정당성 논란도

    ① 한덕수 대행, 재판관 임명권 있나황교안, 박근혜 탄핵 이후 임명 사례정치 부담에 임명 않거나 늦출 수도② 헌재 ‘6인 체제’로 선고 가능한가6인으로도 의결정족수 채울 수 있어심리는 가능해도 선고까진 힘들 듯③ ‘보수’ 주심, 심판에 영향 미칠까일각 “국가 중대사, 법·원칙 따를 것”헌재 “재판 속도·방향 영향 못 미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임명은 불가능하다”고 밝히면서 공석인 재판관 3명의 임명이 미궁에 빠진 모습이다. 헌법재판소가 즉각 한 대행의 재판관 임명이 가능하다고 반박했지만 법조계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여야가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만 신임 재판관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면 한 대행이 정치적 부담 탓에 임명을 하지 않거나 늦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 헌재는 정원 9인 중 6인 재판관으로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데 심리는 가능해도 선고까지 내리는 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이진 헌재 공보관은 이날 한 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못한다는 권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예전에도 황교안 권한대행이 임명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만 황 전 대행은 2017년 3월 10일 헌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확정된 후’ 같은 달 29일 이선애 재판관을 임명한 것이라 사안이 다르다는 해석이 나온다. 황 전 대행은 ‘박 전 대통령 탄핵이 확정되기 전’인 2017년 1월 31일에도 박한철 당시 헌재소장이 퇴임해 공석이 발생했지만 후임을 임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대행의 재판관 임명이 권한대행의 직무 범위에 속하는지를 두고선 법조계 의견이 계속 엇갈린다. 승이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직무 범위에 대해 어느 헌법기관도 유권해석을 내린 적이 없다”며 “결국 한 대행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 대행이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재의 ‘6인 체제’가 지속될 경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헌재법은 ‘탄핵을 결정하는 경우 재판관 6인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한다. 6인 체제에서도 의결정족수를 채울 수 있어 이론적으로 심리는 물론 결정도 가능하지만 ‘대통령 파면’이라는 중대성을 감안하면 추후 정당성 논란이 지속될 수 있다. 헌재도 이날 “(6인 체제에서) 선고가 가능한지 여부는 재판부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판단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주심으로 헌재에서 가장 보수 성향이 강한 정형식 재판관이 지정돼 탄핵 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36년째 법관의 길을 걸은 정 재판관이 국가 중대사인 이번 심판에서 성향과 관계없이 법과 원칙에만 충실할 것이란 전망도 많다.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같은 중대한 사건에선 재판관 전원이 소신 있게 의견을 제시하기에 주심의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헌재는 소장도 소수의견에 서는 등 수평적 관계에서 심리를 한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도 전날 “주심 재판관이 누구냐는 재판의 속도나 방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헌재가 지난 16일 윤 대통령에게 국회의 탄핵소추의결서 등 서류를 보냈으나 윤 대통령 측은 17일까지 수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헌재가 인편과 일일 특송 우편, 전자문서 시스템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송달을 시도했기에 당일 수신이 이뤄졌다면 윤 대통령 측은 오는 23일까지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처럼 송달이 미뤄지면서 답변서 제출 기한도 늦춰지고 있다.
  • 檢 ‘尹캠프’ 건진법사 체포

    檢 ‘尹캠프’ 건진법사 체포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출마자들에게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른바 ‘건진법사’라고 불리는 무속인이 검찰에 체포됐다. 건진법사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은 17일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전성배(64)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전씨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돕겠다는 명목으로 경북 지역 정치인들로부터 1억원 정도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관계자는 “가상자산(코인) 관련 범죄를 수사하다 전씨의 정치자금법 위반을 인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2022년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대통령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무속인이다. 그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에서 고문을 맡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윤 대통령 취임 전후로 전씨는 각종 의혹에 자주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022년 8월 대통령실 직원 사적 채용과 함께 전씨가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는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공천은 물론 국정 운영에 관여하는 등 윤 대통령 부부의 ‘비선’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의혹의 주된 내용이다. 그동안 전씨에 대해선 검찰과 경찰 모두 이렇다 할 수사가 없었는데 이번 검찰 수사를 통해 ‘이권 개입’ 논란의 사실관계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법조계 안팎에선 전씨를 필두로 그간 윤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가 전방위로 확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정용진 회장, 美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주니어와 회동

    정용진 회장, 美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주니어와 회동

    정용진(56)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라고 평가받는 트럼프 주니어의 소개로 트럼프 당선인과 조우할 가능성도 있는데, 실제 회동이 성사되면 미 대선 이후 국내 기업인으로는 첫 만남이 된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17~18일(현지시간) 1박 2일간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날 예정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미 수개월 전 잡힌 일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서로를 ‘형제’라고 부를만큼 교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서적으로는 물론 같은 개신교 신자로 종교적으로도 매우 특별한 관계로 전해진다. 두 사람의 만남은 올해에만 네 번째인데, 트럼프 주니어는 올 들어 세 차례 공식 또는 비공식으로 한국을 찾아 정 회장을 만났다. 정 회장은 올해 초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정 회장이 일정 중 트럼프 주니어의 소개로 트럼프 당선인과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조우할 가능성도 있다. 오는 19일 마러라고에서 거액의 입장료를 낸 기부자들과 만찬 행사를 가질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도 현재 마러라고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과의 구체적인 회동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당선인 측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9년 6월 방한해 한국 재계 총수들과 간담회를 가졌었다. 이 때 정용진 당시 신세계 부회장도 간담회에 참석한 바 있다. 정 회장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만날 가능성도 점쳐진다. 트럼프 당선인이 신설한 기구인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 수장인 머스크 역시 현재 마러라고에서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정 회장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친분을 토대로 경제적인 측면에서 국내 재계와 트럼프 당선인 측을 이어주는 가교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비상계엄 사태와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등으로 국내 정국 상황이 어수선한 상황이라 한국 정부의 메시지를 갖고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 계엄에 각개전투? 정용진, ‘브라더’ 트럼프 주니어와 회동 …트럼프도 만나나

    계엄에 각개전투? 정용진, ‘브라더’ 트럼프 주니어와 회동 …트럼프도 만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한달여 앞두고 정용진(56) 신세계그룹 회장이 트럼프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다.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17∼18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지낼 예정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주니어(46)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수개월 전 잡힌 일정이라고 한다. 두 사람의 만남은 올해에만 네 번째다. 트럼프 주니어는 올해 들어 세 차례 공식 또는 비공식으로 한국을 찾아 정 회장을 만난 바 있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호형호제’할 정도로 교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정서적으로는 물론 같은 개신교 신자로 종교적으로도 매우 특별한 관계로 전해진다. 정 회장은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주니어와 상당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트럼프 주니어의 소개로 트럼프 당선인과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조우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트럼프 당선인도 마러라고에서 머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는 오는 19일 마러라고에서 거액의 입장료를 낸 기부자들과 만찬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후원 조직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주최하는 행사다. 정 회장이 실제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할 경우 미국 대선 이후 국내 기업인으로는 첫 만남이 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만날 가능성도 점쳐진다. 트럼프 당선인이 신설한 기구인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 수장인 머스크 역시 마러라고에서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정 회장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친분을 토대로 경제적인 측면에서 국내 재계와 트럼프 당선인 측을 이어주는 가교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다만, 비상계엄 사태와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등으로 국내 정국 상황이 어수선하다는 점에서 한국 정부의 메시지를 갖고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 대기업 CEO와 잇단 면담메타·애플·틱톡·넷플릭스·아마존·소프트뱅크 트럼프는 당선 이후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와의 접촉면을 부쩍 늘리고 있다. 그간 빅테크 CEO들을 만나온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주에도 추가로 4명의 CEO와 만났거나 만남을 계획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6일 자택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회동한 뒤 소프트뱅크 그룹의 1000억 달러(143조 6000억원) 규모 대미 투자계획 발표 자리에 함께 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내에서 강제 매각될 위기에 처한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에 대해 자신의 대선에서 도움이 됐다면서 “마음이 따뜻하다”고 옹호한 뒤 오후에 곧바로 추 쇼우즈 틱톡 CEO와 만났다. 트럼프 당선인은 17일에는 넷플릭스의 테드 서랜도스 공동 CEO와 만날 예정이라고 CNN이 보도했다. 앞서 이번 대선 과정에서 넷플릭스의 공동 창립자인 리드 헤이스팅스 회장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거액을 기부한 바 있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에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마러라고에) 올 예정이다. 그와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CNN은 두 사람이 18일에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진보 성향 유력지인 워싱턴포스트의 소유주이기도 한 베이조스 CEO는 이번 대선 기간 해당 신문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하려는 것을 막고 중립을 선언하도록 했으며, 최근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내년 1월 20일 취임식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26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에 이어 지난 13일 팀 쿡 애플 CEO와 만찬을 함께 했고, 알파벳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도 만났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회견에서 이들 CEO들과의 만남을 확인하면서 “(집권) 1기 때는 모든 사람이 나와 싸웠지만, 이번에는 모든 사람이 내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며 “내 성격이 바뀐 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 제동 걸린 ‘韓 대행 헌법재판관 임명’… 헌재 ‘6인 체제’는 정당성 논란

    제동 걸린 ‘韓 대행 헌법재판관 임명’… 헌재 ‘6인 체제’는 정당성 논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임명은 불가능하다”고 밝히면서 공석인 재판관 3명의 임명이 미궁에 빠진 모습이다. 헌법재판소가 즉각 한 대행의 재판관 임명이 가능하다고 반박했지만 법조계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여야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만 신임 재판관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면 한 대행이 정치적 부담 탓에 임명을 하지 않거나 늦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 헌재는 정원 9인 중 6인 재판관으로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데 심리는 가능해도 선고까지 내리는 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이진 헌재 공보관은 이날 한 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못한다는 권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예전에도 황교안 권한대행이 임명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만 황 전 대행은 2017년 3월 10일 헌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확정된 후’ 같은 달 29일 이선애 재판관을 임명한 것이라 사안이 다르다는 해석이 나온다. 황 전 대행은 ‘박 전 대통령 탄핵이 확정되기 전’인 2017년 1월 31일에도 박한철 당시 헌재소장이 퇴임해 공석이 발생했지만 후임을 임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대행의 재판관 임명이 권한대행의 직무 범위에 속하는지를 두고선 법조계 의견이 계속 엇갈린다. 승이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직무 범위에 대해 어느 헌법기관도 유권해석을 내린 적이 없다”며 “결국 한 대행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 대행이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재의 ‘6인 체제’가 지속될 경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헌재법은 ‘탄핵을 결정하는 경우 재판관 6인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한다. 6인 체제에서도 의결정족수를 채울 수 있어 이론적으로 심리는 물론 결정도 가능하지만 ‘대통령 파면’이라는 중대성을 감안하면 추후 정당성 논란이 지속될 수 있다. 헌재도 이날 “(6인 체제에서) 선고가 가능한지 여부는 재판부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판단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주심으로 헌재에서 가장 보수 성향이 강한 정형식 재판관이 지정돼 탄핵 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36년째 법관의 길을 걸은 정 재판관이 국가 중대사인 이번 심판에서 성향과 관계없이 법과 원칙에만 충실할 것이란 전망도 많다.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같은 중대한 사건에선 재판관 전원이 소신 있게 의견을 제시하기에 주심의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헌재는 소장도 소수의견에 서는 등 수평적 관계에서 심리를 한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도 전날 “주심 재판관이 누구냐는 재판의 속도나 방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헌재가 지난 16일 윤 대통령에게 국회의 탄핵소추의결서 등 서류를 보냈으나 윤 대통령 측은 17일까지 수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헌재가 인편과 일일 특송 우편, 전자문서 시스템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송달을 시도했기에 당일 수신이 이뤄졌다면 윤 대통령 측은 오는 23일까지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처럼 송달이 미뤄지면서 답변서 제출 기한도 늦춰지고 있다.
  • 백발백중 명사수···거미줄 쏴 먹이 잡는 슬링샷 거미

    백발백중 명사수···거미줄 쏴 먹이 잡는 슬링샷 거미

    지구상에서 가장 성공적인 포식자라면 단연 거미가 꼽힌다. 손톱보다 작은 거미부터 타란튤라 같은 대형 거미까지 제각각 크기를 가진 지구상의 거미를 모두 모으면 무게가 2500만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에 5500여 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 호랑이나, 개체 수를 최대 3만 9000마리로 보는 사자를 다 합쳐도 무게로는 거미에 못 미친다. 거미가 매년 먹어 치우는 양도 4억~8억t으로 추산한다. 거미는 모기나 파리, 농작물을 갉아먹는 해충을 먹으러 삼아 인간에게는 이로운 존재이기도 하다. 거미의 가장 큰 생존 비결은 거미줄이다. 거미줄을 치는 데 상당한 에너지를 들여야 하지만 일단 한 번 만들어놓으면 에너지를 추가로 소모할 필요 없이 먹이를 잡을 수 있다. 굳이 노출되지 않아도 먹이를 잡을 수 있어 안전까지 지킬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사냥 도구가 거미줄인 셈이다. 일부 거미는 거미줄을 좀 더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거미줄을 잡아당겨 새총처럼 목표물에 쏘아 사냥감을 잡거나 거미줄을 통째로 날리는 식이다. 생물학 전문 월간지인 실험생물학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Biology) 12월호는 이렇게 거미줄을 사용하는 슬링샷 거미(학명 Theridiosoma gemmosum)의 포획 방법을 조명했다. 매우 작은 슬링샷 거미는 자신보다 훨씬 큰 모기도 사냥한다. 사정거리 이내로 접근한 먹이를 파악하고 엄청난 속도로 거미줄을 날려 먹이를 덮치는 것이다. 일단 평범한 거미줄을 쳐놓고 새총처럼 뒤로 당겨 나뭇가지에 고정해둔다. 그리고 먹이가 접근하면 고정해놓은 줄을 잘라 거미줄을 날려 보낸다. 미국 조지아 공대의 사드 바흠라와 애크런 대학의 토드 블랙릿지는 고속 카메라와 모기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이 과정을 좀 더 자세히 연구했다. 연구팀은 거미가 소리를 통해 먹이의 접근을 알아채고 거미줄을 발사한다고 보고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 흥미롭게도 슬링샷 거미는 뒤에서 날아오는 모기보다 앞에서 다가오는 모기를 향해 거미줄을 더 자주 발사했다. 단순히 소리만 감지하는 게 아니라 방향까지 알고 있다는 의미다. 거미는 청각은 다리털에 있다. 작은 자리에 붙은 미세한 털로 공기의 진동을 감지해 소리를 듣는다. 몸집이 작아 느낄 수 있는 음파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실 거미의 청력은 좋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슬링샷 거미는 거미줄의 진동을 감지하는 방식으로 작은 몸집의 한계를 극복하고 방향까지 감지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단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면 슬링샷 거미의 거미줄은 38㎳(㎳는 1000분의1초)로 날아가기 때문에 모기가 피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거리와 방향만 맞으면 백발백중의 명사수인 셈이다. 이렇게 모기를 잘 잡는 거미의 존재는 생태계 전체는 물론 우리 인간에게도 중요하다. 물론 그렇다고 집안에 거미줄을 친 거미를 그냥 두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풀숲에서 우연히 본 거미줄을 함부로 훼손하거나 거미를 잡을 이유는 없을 것이다.
  • [세종로의 아침] 성격이 비극을 부른다

    [세종로의 아침] 성격이 비극을 부른다

    이른바 ‘성격비극’이라고 한다. 인간의 성격이 그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고 결국 비극까지 자초한다는 얘기다. 대표적으로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속 주인공들이 그렇다. 무어인으로 이방인 출신 장군인 오셀로는 의심과 질투심이 많은 성격의 소유자다. 그깟 손수건을 불륜의 증거로 내민 부하 이아고의 꾐에 속아 아내를 의심하고 질투하다 결국 자신을 파국으로 몰고 간다. 왕을 죽이고 왕좌에 오르라는 부인 레이디 맥베스의 부추김에 왕이 됐다가 폭군으로 변해 간 맥베스는 어떤가. 결국 이들 부부의 권력욕, 지나친 야망이 문제였다. 이렇게 셰익스피어 비극 속 주인공들은 자신의 성격적 결함으로 정상에서 나락으로, 행복에서 불행으로 추락한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지금의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검사 윤석열’의 2013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발언도 돌이켜보니 벌써 10년 전 일이다. 그때 갖게 된 ‘강골’의 이미지는 그를 인생 단 한 번의 선거로 대통령직에 오르게 했다. 그리고 강산도 변한다는 세월이 흘러 이제 사람들은 그의 얼굴에서 강골이 아닌 아집과 불통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비상계엄령 선포라는 상상도 못할 무리수를 두며 탄핵 위기를 자초한 작금의 상황도 어찌 보면 윤 대통령 개인의 성격이 부른 비극이다. 야당에 대해서는 정권 내내 국정의 발목을 잡은 행태를 지적하며 대통령도 얼마나 속이 상했겠냐고 항변할 수 있겠다. 하지만 여당에까지 갈등을 불사한 것은 그의 성격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마땅한 설명이 떠오르지 않는다.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선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며 반목하더니, 당대표 선거에 나가려던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국정 훼방꾼”이라며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다른 당권 주자들을 끌어내리고 탄생한 ‘김기현 체제’ 역시 뒤끝은 좋지 않았다. 한동훈 대표와도 마찬가지였다. 올해 초 대통령실 일부 라인을 통해 ‘한동훈은 이준석식 안티테제가 강하다’는 취지의 부정적 동향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서서히 한 대표를 불신하기 시작했다. 한 대표에 대한 의심을 부추긴 ‘용산의 이아고’는 누구였을까. 윤·한 갈등은 총선 참패의 원인이 됐고 그 후유증은 이제 탄핵 정국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제는 제도의 특성상 시스템이 아닌 대통령 개인의 캐릭터가 국정의 하나하나를 모두 좌지우지한다. 그러한 대통령제의 취약성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 준 사례가 바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다. 대통령이 앞장서서 인종차별과 분열을 부추기더니 코로나19 팬데믹 때는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며 과학을 무시하기까지 했다. 총탄이 귓불을 스치는 와중에도 지지자들을 향해 ‘싸우라’로 외치는 모습은 미국사회를 더욱 분열로 치닫게 할 2기 트럼프 행정부의 전조를 보는 듯하다. 그간 윤석열 정부가 보여 준 국정난맥상의 배경에도 결국 대통령 개인의 즉흥적·감정적 캐릭터가 자리하고 있다. 국정운영은 조변석개하듯 바뀌고, 참패가 예고된 엑스포를 향해서는 불나방처럼 달려든다. 1년 전 엑스포의 불나방은 이제 ‘계엄의 불나방’이 돼 지난 2년 6개월의 공든 탑을 무너트릴 지경이 됐다. 대통령이 사과하지 않은 이유가 단지 정치 경험이 짧아서였을까. 국가 최고지도자가 고집을 꺾지 않는데 누가 그를 설득할 수 있겠는가. 윤 대통령이 직접 헌법재판소에 나와 변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데, 그의 성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그림이다. 여기에 양극화된 정치진영에서 대통령의 독선적 캐릭터는 사회를 더욱 극한의 대립으로 치닫게 한다. 대통령이 직접 나선 변론이 설마 지지자들에게는 ‘싸우라’는 메시지로 읽히지는 않을까. 차라리 셰익스피어 비극처럼 주인공 한 명의 비극으로 끝난다면 좋으련만, 대통령제의 비극은 대통령 개인만이 아닌 사회 전체를 비극으로 몰고 가기에 더욱 비극적이다. 안석 사회2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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