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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나운 백상아리도 반토막…간만 쏙 빼먹는 범고래의 비밀 [핵잼 사이언스]

    사나운 백상아리도 반토막…간만 쏙 빼먹는 범고래의 비밀 [핵잼 사이언스]

    전세계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 범고래의 힘과 기술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최근 호주 플린더스대 등 공동연구팀은 범고래가 백상아리의 간을 먹기위해 사냥한 사실을 DNA 분석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범고래는 특유의 외모 때문에 인기가 높지만 사실 전 세계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다. 범고래는 각종 어류, 두족류, 해양 포유류도 잡아먹는데 특히 ‘바다의 무법자’ 백상아리도 예외는 아니다. 실제로 남아프리카공화국 해안에서는 범고래가 백상아리를 사냥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한다. 이번에 연구팀은 2023년 10월 호주 빅토리아주 포틀랜드 해안가에 밀려온 백상아리 사체를 분석했다. 이 백상아리는 약 4.6m 길이의 큰 덩치지만 놀랍게도 몸통이 반토막난 채 발견됐다. 특히 몸통 곳곳에 물린 자국과 함께 간과 내장 일부가 사라진 그야말로 처참한 상태였다. 연구팀은 백상아리 몸통에 나있는 4곳의 물린 자국에서 유전자를 채취해 ‘범인’이 범고래임을 확인했다. 연구에 참여한 이사벨라 리브스 연구원은 “백상아리의 머리, 척추, 지느러미는 그대로였지만 간, 소화기관, 생식기관은 없었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남아공 해상에서 범고래가 상어의 간을 공격하는 사례는 보고됐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더욱 광범위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논문 수석저자인 애덤 밀러 교수도 “남아공에서는 범고래의 사냥으로 백상아리가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거나 죽임을 당하면서 해양 생태계에 급격한 변화를 초래했다”면서 “백상아리는 생태계 구조와 기능에 핵심 조절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계속 주위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범고래는 지능도 매우 높아 무결점의 포식자로 통하며 사냥할 때는 무자비하지만 가족사랑만큼은 끔찍하다. 특히 범고래가 유독 상어의 간만 쏙 빼먹는 이유는 지방이 풍부하고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네이처 생태와 진화’(Journal Nature Ecology and Evolu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 산부인과 찾은 트랜스젠더女에 “진짜 女만 가능”…진료 거부한 의사 ‘징계’

    산부인과 찾은 트랜스젠더女에 “진짜 女만 가능”…진료 거부한 의사 ‘징계’

    프랑스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산부인과를 찾은 트랜스젠더 여성에게 “우리 병원은 ‘진짜 여성’ 환자만 이용 가능하다”며 진료를 거부한 의사가 징계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영국 타임스,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프랑스 남서부 포 지역의 산부인과 전문의 빅터 아차리안 박사는 지난 2023년 8월 남자친구와 함께 진료를 받으러 온 26세 환자의 진료를 거부했다. 당시 아차리안 박사는 자신이 트랜스젠더라고 주장하는 생물학적 남성 환자에게 “나의 전문 분야가 아니다”라며 “당신을 더 잘 진찰할 수 있는 의사를 소개해 줄 수는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환자는 병원을 나서면서 아차리안 박사에게 “트랜스 혐오자”라고 소리쳤고, 직원들에게도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 환자의 남자친구는 “아차리안 박사가 진료를 거부했다”며 구글에 부정적인 후기를 남겼다. 그는 “내 연인의 첫 진료였는데 아차리안 박사는 그를 만나기를 거부했고 병원 직원은 우리를 차갑게 내쫓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랜스젠더들에게 “이 병원에 가지 말아라. 다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아차리안 박사는 ‘진짜 여성’ 환자만 자신의 병원을 이용할 수 있다는 답변 글을 남겼다. 그는 “나는 산부인과 의사이고 진짜 여성을 진료한다. 남성을 돌볼 기술이 없다”며 “수염을 깎고 자신이 여성이 됐다고 말하더라도 내 산부인과 검사대는 남성을 검사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랜스젠더들에게 우리 병원에 오지 말라고 말해줘서 오히려 고맙다”고 했다. 이에 당시 프랑스 현지 언론은 아차리안 박사의 답변을 본 환자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보도했으며, 트랜스젠더 권리 단체 또한 해당 환자를 옹호하며 불만을 제기했다. 결국 아차리안 박사는 최근 프랑스 의학 위원회에 출석해 오는 3월 1일부로 정직 처분을 받았으며, 여기에 5개월의 보호관찰 처분을 추가로 받았다. 환자를 대리한 변호인은 “그날 일어난 일이 완전히 비정상적이었다는 것을 확인받아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트랜스 활동가 단체 SOS 호모포비아는 아차리안 박사의 행동이 “형사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아차리안 박사는 진료 정지 처분에 대해 항소할 수 있지만 항소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건 발생 몇 주 뒤 환자에게 불쾌감을 준 것에 대해 사과했으며, 트랜스젠더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전문의를 추천하겠다고 전했다.
  • “우크라군, 쿠르스크서 러 지휘소 공격…러·북 장교 수십명 사망”

    “우크라군, 쿠르스크서 러 지휘소 공격…러·북 장교 수십명 사망”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있는 러시아군 지휘소를 공습해 러시아와 북한 장교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2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날 키이우에서 AP통신과 가진 단독 인터뷰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어제(1월 31일) 우리 군대는 강력한 작전을 수행했다. 그들은 쿠르스크 전선의 중앙 지휘소를 타격했는데 러시아와 북한 지휘부가 피해를 입었다”면서 “정당한 군사 목표였다”고 밝혔다. 이 지휘소는 전날 우크라이나 총참모부가 텔레그램 성명에서 자국 로켓 및 포병 여단들이 공격에 성공했다고 밝힌 쿠르스크 도시 릴스크에 있는 목표물을 언급한 것이다. 이와 관련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조직적인 공격으로 다른 유형의 무기와 함께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면서 “러시아와 북한 장교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북한군 1만 2000명 중 4000명 사망”러시아는 북한으로부터 지원받은 병력 약 1만 2000명을 쿠르스크에 배치했다고 알려져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중 4000명 이상이 이미 사망했다고 이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들은 이 첫 번째 북한군 집단의 전투력을 잃었다. 나는 이를 ‘집단’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다”면서 “그들은 (자신들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한 번도 가본 적도 없는 나라(우크라이나)와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나 러시아는 이 사람들을 인간으로 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북한군 2만~2만 5000명을 쿠르스크에 추가로 배치하려 할 수도 있다고 알려진 상황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추가 병력은 아직 이 지역에 도착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우리는 북한군 3개 여단을 관찰했다. 1개 여단이 전멸했는데 군인 4000명 정도이고, 나머지 2개 여단은 손실을 입었지만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다”면서 “그들을 오늘 공격에 투입하지 않았는데 아마 회복을 위해 대기시켜 놨으리라 보며, 이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의 가능한 공격적 움직임을 예상하고 잠재적인 타이밍과 방향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다. 우리의 정보력이 활성화돼 있으며 그들의 다음 단계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종전 논의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와 접촉하고 있지만 아직 논의가 일반적인 수준에 있으며 세부 합의를 진전시키기 위한 대면 회담이 곧 열리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의 빠른 종식”을 언급하며 “무엇보다 우리는 그와 반드시 회담해야 한다. 이는 중요하며 유럽에 있는 모든 사람이 원한다”고 강조했다.
  • 영어단어 외우기 힘들다면 ‘이것’ 알아야

    영어단어 외우기 힘들다면 ‘이것’ 알아야

    영어단어를 아무리 열심히 외워도 까먹는다고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다. 머리가 나빠서일까, 아니면 외우는 것보다 이해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과 성향 때문일까. 둘 다 정답이 아닐 수 있다. 기억의 메커니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외우는 방법이 틀렸기 때문일 수 있다. 단어나 어떤 정보를 외울 때 단어나 용어 하나만 책에 나온 그대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자기 경험과 연관시키거나 문장과 함께 통합적으로 기억하는 것이 나중에 훨씬 잘 떠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성균관대 글로벌메디컬공학과 공동 연구팀은 새로운 정보 처리, 기억 형성, 회상과 같은 일련의 과정을 뇌 속 해마가 어떻게 통합적으로 조율하는지 규명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유튜브 웹드라마를 보여준 다음, 자유롭게 줄거리를 회상하게 하면서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 신호를 측정했다. 참가자들에게 보여준 웹드라마는 대학생들의 연애와 우정을 다루며, 삼각관계와 이별 같은 다양한 갈등을 포함하고 있는 내용이었다. 분석 결과, 새로운 정보가 적은 장면일수록 사람들은 더 잘 기억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새로운 정보를 감지하는 과정과 기억 형성 과정이 연관돼 있음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해마는 영화 장면마다 새로운 정보 처리, 기억 형성, 기억 회상 과정을 처리하고 일련의 과정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 연구팀은 해마의 조율 기능을 중심으로 각 인지 과정의 핵심 신경 신호축인 기억 형성 공간, 기억 회상 공간, 새로운 정보 처리 공간을 추출해 fMRI 정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새로운 정보를 처리하는 공간과 기억 형성 공간은 신경 활동이 특정 축을 따라 조율, 정렬되는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이 관찰됐다. 정렬은 신경 신호 패턴이 서로 유사하게 배치되고 조화를 이루는 것으로, 해마가 새로운 정보를 처리한 뒤 기억 형성과 통합하는 것을 돕는다는 점을 의미한다. 반면, 기억 회상 공간은 기억 형성 공간과만 정렬돼 있었고, 새로운 정보를 처리하는 공간과는 정렬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새로운 정보 처리 공간과 기억 형성 공간의 정렬이 더 잘 이뤄진 사람일수록 영화 내용을 잘 기억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해마에서 기억을 형성할 때 신경 신호 패턴이 얼마나 잘 조율, 정렬하는지가 기억력을 높이는 핵심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연구에 참여한 심원목 성균관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 활성화 패턴을 분석해 기억 형성과 회상 과정을 조율하는 해마의 메커니즘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 “혹시 우리도?”… 불법체류 한인 첫 체포에 美 교민사회 불안감

    “혹시 우리도?”… 불법체류 한인 첫 체포에 美 교민사회 불안감

    백악관, SNS 통해 불체자 단속 홍보아동 포르노 소지 한국인 체포 언급시민권 없는 사각지대 입양인 패닉범죄 전력 있는 영주권자 등도 걱정체포 할당량에 ‘단속 대처 앱’ 공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불법체류 중인 한국인이 체포되는 사례가 나오면서 미국 내 한인 사회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내 한인 불법체류자는 최대 1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의 입양제도 사각지대에 몰려 시민권을 부여받지 못한 한인 입양인 2만명도 불안에 떨고 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용감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미국 전역의 지역사회에서 불법체류 범죄자들을 계속 체포하고 있다”며 “28일 애틀랜타의 ICE는 미성년자를 노골적으로 성적 묘사한 자료를 소지한 혐의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한국 시민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한국 국적자 임모씨가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5년 및 보호관찰 20년 형을 받았다고 알렸다. 다만 임씨의 구체적인 체류 내역은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ICE는 지난달 21일부터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ICE는 우선 범죄 경력이 있는 불법체류자의 거주구역 중심으로 현장 단속에 나서고, 단속 과정에서 범죄 경력이 없는 불법 입국자를 발견하면 그들도 함께 체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ICE는 협력 기관과 함께 지난달 30일까지 단속을 통해 7412명을 체포했고 5956명을 구금했다고 X에 밝혔다. 이에 따라 불법체류자 신분을 면치 못한 한인 이민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내 한인 불법체류자 수에 대한 제대로 된 통계는 없다. 하지만 관련 시민단체들은 인구 대비 출신지 비율을 대입하는 방식으로 미 전체 서류 미비 이민자 약 1100만명 가운데 한국인이 1.3~1.4%인 14~15만명일 것으로 추산한다. 오랫동안 미국에 거주해 온 한인 영주권자 중 범죄 전력이 있는 사람들도 추방의 대상이 될까 봐 불안해하고 있다. 시민권이 없으면 안심할 수 없다는 얘기와 함께 ICE 현장 사무소당 하루 75명씩 불법 이민자 체포 할당량이 부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나 학교에서도 단속이 허용되면서 일부 한인 교회에는 교인들의 발길이 줄어들었다.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는 “한인 사회가 공포감에 휩싸여 있다”고 전했다. 이민자 사회는 ‘이민자 단속 대처 앱’을 만들어 배포하거나 ICE 집행관의 위치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합법적으로 입양됐지만 절차 미비로 불법체류자가 된 2만여명도 언제 추방될지 모르는 신세가 됐다. 부모를 따라 미국에 왔다가 함께 불법체류 신분이 된 이민 1.5세대 한인들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시행된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DACA) 제도로 합법적인 신분을 얻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1기 행정부 때처럼 제도를 다시 폐지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교도소 가고 싶다”…인터넷 도박 중독 20대, 편의점 강도 행각

    “교도소 가고 싶다”…인터넷 도박 중독 20대, 편의점 강도 행각

    경찰 조사에서 “빚이 많아 교도소에 가고 싶었다”고 말했던 20대 편의점 강도가 인터넷 도박에 중독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합의1부(부장 안복열)는 최근 특수강도와 절도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2년간의 보호관찰과 40시간의 도박치료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3일 오전 1시 37분쯤 경기 남양주시 한 편의점에 들어가 가위를 훔친 뒤 이 가위로 편의점 점원 B(23)씨를 협박해 1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일반적인 강도와 달리 편의점 점원에게 “10만원만 내놔”라며 구체적 액수를 요구했으며, 인근에서 경찰에 검거된 뒤에는 “최근에 빚이 많이 생겨 교도소에 가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A씨는 인터넷도박 중독으로 1900만원의 빚이 생기자 범행 이틀 전 집에서 가출해 남양주 일대를 배회하다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절취한 재물 가액이 많지 않은 점은 유리한 정상이나 새벽 시간 규모가 작은 편의점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르기로 사전에 계획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등 죄질이 좋지 않은 점, 범행으로 인해 B씨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는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했다.
  • 사상구, 치매 전담 요양원 추진…부산 지자체들 치매 돌봄 강화

    사상구, 치매 전담 요양원 추진…부산 지자체들 치매 돌봄 강화

    부산 사상구가 전국 특별·광역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처음으로 구립 요양원 건립을 추진하는 등 부산지역 지자체가 치매 돌봄을 강화하고 있다. 사상구는 이달 중 공립 치매 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건립을 위한 설계 공모에 나설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 시설은 치매 유병률 증가에 대비해 치매 환자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우수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다. 구는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건립을 위해 2023년 타당성 용역을 실시했으며, 부산시 공공건축심의 등 사전 행정 절차를 거쳤다. 구는 올해 12월 요양시설 건립 공사를 시작해 2026년 말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요양시설은 사상구 모라동에 지상 2층, 연면적 1360㎡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며, 총 7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내부는 일반실 없이 치매전담실로만 구성하며, 프로그램실, 침실, 공동거실, 물리치료실, 요양보호사실 등 편의 시설을 갖추고 치매 환자 48명에게 각 특성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상구 외에도 부산지역 지자체마다 치매 환자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해운대구는 지난해부터 치매 환자가 실종됐을 경우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NFC 안심 신발을 지원하고 있다. 신발에 신상 정보를 담은 NFC 태그를 부착해 휴대전화를 가져다 대면 보호자 연락처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부산 남구는 집배원들이 지역 치매 환자의 집에 등기우편물을 배달하면서 주거환경 관찰과 대화 등을 통해 생활 실태를 파악한 뒤 구 치매안심센터에 전달하는 치매 환자 복지 등기우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만일 위기에 처한 환자가 있다면 민관이 연계해 물품, 돌봄, 상담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 백악관 “아동포르노 소지 불법체류 한국인 임모씨 체포” …얼굴 공개

    백악관 “아동포르노 소지 불법체류 한국인 임모씨 체포” …얼굴 공개

    미국 백악관은 미성년자 성착취물 소지 등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불법체류자 신분의 한국인이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됐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의 용감한 ICE 요원들은 미 전역의 지역사회에서 불법 체류 범죄자들을 더 많이, 계속 체포하고 있다”며 그 사례 중 하나로 한국인 임모씨를 언급했다. 레빗 대변인은 “1월 28일 애틀랜타ICE가 노골적으로 미성년자를 성적 묘사한 자료를 소지하는 등 9개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은 한국 국적자를 체포했다”고 말했다. 언급된 한국인은 임모씨로, 해당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징역 5년에 보호관찰 20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X(엑스·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서도 해당 사실을 밝히며 임씨의 사진을 게시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임씨는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5년 및 보호관찰 20년형을 받았다.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추정되는 임씨는 구금시설에 머물다 조만간 한국으로 추방될 전망이다. 일단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며, 임씨가 영사 조력은 신청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때부터 ‘미국 우선주의’ 일환으로 불법이민자에 대한 사상 최대 추방 작전을 공약했다. 특히 불법체류 범죄자를 우선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 취임과 동시에 서명한 46건의 행정조치에도 이같은 의지가 담겼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MAKE AMERICA SAFE AGAIN) ▲경제적 여유와 에너지 우위를 갖춘 미국으로(MAKE AMERICA AFFORDABLE AND ENERGY DOMINANT AGAIN) ▲적폐 청산(DRAIN THE SWAMP) ▲미국의 가치 복원(BRING BACK AMERICAN VALUES) 등 4가지 의제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로 제시했다.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정책에는 ▲바이든 정부의 불법이민자 ‘체포 후 석방’ 정책 폐기 ▲이민 희망자들의 멕시코 잔류 정책(멕시코 대기 정책, Remain in Mexico) 재시행 ▲난민 정착 프로그램 중단 ▲범죄 카르텔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 ▲살인 등 중범죄를 저지른 불법이민자 등에 대한 사형 등이 포함됐다.
  • “7년 뒤 지구 충돌”…도시 파괴 가능한 소행성 정체

    “7년 뒤 지구 충돌”…도시 파괴 가능한 소행성 정체

    가까운 미래에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1%가 넘는 소행성이 발견됐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은 최근 새롭게 발견된 소행성 ‘2024 YR4’를 주의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7일 칠레에 위치한 ATLAS(Asteroid Terrestrial-impact Last Alert System) 망원경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 존재가 확인된 2024 YR4는 지름이 40~100m인 소행성이다. 당시 2024 YR4는 지구에서 약 80만㎞ 떨어진 곳을 지나갔으나, 문제는 오는 2032년 12월 22일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ESA는 그 확률을 1.2%, NASA는 1.3%로 분석했으나 이는 역대 발견된 지구 충돌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 중 2번째에 위치할 정도로 위험하다. 물론 확률적으로 보면 지구 충돌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궤도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현실이 될 수도 있다. 만약 2024 YR4가 지구에 떨어진다면 대기에서 폭발하거나 땅에 떨어져 거대한 분화구를 만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2024 YR4의 지름이 작아 지구와 충돌해도 인류를 멸종시킬 정도는 아니지만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500배에 달하는 에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구충돌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점을 강조하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NASA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CNEOS) 책임자인 폴 초다스 박사는 “2024 YR4의 지구충돌 가능성을 1% 조금 넘을 것으로 추산하지만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빗나갈 확률이 99%라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계속 소행성을 면밀하게 추적 관찰해 이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처럼 지구 충돌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그룹이 있다. UN이 승인한 국제소행성경고네트워크(IAWN)와 우주임무기획자문그룹(SMPAG)이 그것이다. 이들은 필요에 따라 소행성 충돌 가능성을 분석해 이에대한 대응 전략을 개발한다.
  • 양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경기도, 추가 확산 방지 ‘총력’

    양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경기도, 추가 확산 방지 ‘총력’

    지난 28일 경기도 양주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발생 농가는 지난 1월 20일 올해 처음 발생한 양주시 양돈농가의 방역대에 있으며, 예찰 중 모돈(어미돼지) 폐사를 신고했었다. 정밀검사 결과 양성 확진을 받은 후 기존방역대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경기도는 우선 도내 7개 시군(양주, 파주, 포천, 연천, 가평, 동두천, 의정부)돼지농장, 축산시설(도축장 등) 및 축산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28일 18시부터 29일 18시까지 24시간 발령해 농장 간 바이러스 확산을 막았다. 이와 함께 발생 농장 사육돼지 4,134두를 매몰 처리했으며, 발생 농장 인근에 있는 농장 2호 4,041두도 예방 조치했다. 또한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 방역대 43개 농장과 농장 역학 관련 23개 농장, 도축장 역학 관련 32개 농장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하고 임상 예찰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 방역대 농가에 대해서는 예찰과 점검을 강화해 돼지 돈사의 돈방별 임상검사 후 정밀 검사용 혈액을 모돈은 돈사별 최대 15%(최대 15두), 비육돈은 농장별 20두를 채취해 검사를 실시한다. 발생농장과 10km 이내 방역대 농장은 30일 이상 이동제한 조치를 유지하며 방역 관리하고, 역학 관련 농장은 차량 또는 사람이 마지막 방문한 날로부터 21일 이상 이동제한 조치를 실시한다. 경기도는 도내 양돈농가에 발생 상황과 방역 수칙을 집중 홍보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수평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접경지역과 접경 인접 지역 주요 도로와 농장 도내 가용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소독할 계획이다. 이은경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지난해 11월부터 1월까지는 야생 멧돼지의 번식기로 행동반경이 넓어지고, 먹이활동을 위해 양돈장 주변에 출몰할 시기인 만큼 농장의 외부 울타리를 점검하고 장화 갈아신기 등 가장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며 “사육 중인 돼지에서 폐사나 식욕부진 증상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증상이 관찰될 때는 즉시 방역 부서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2032년 지구 충돌?…도시 파괴 가능한 소행성 2024 YR4 발견 [아하! 우주]

    2032년 지구 충돌?…도시 파괴 가능한 소행성 2024 YR4 발견 [아하! 우주]

    가까운 미래에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1%가 넘는 소행성이 발견됐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은 최근 새롭게 발견된 소행성 ‘2024 YR4’를 주의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7일 칠레에 위치한 ATLAS(Asteroid Terrestrial-impact Last Alert System) 망원경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 존재가 확인된 2024 YR4는 지름이 40~100m인 소행성이다. 당시 2024 YR4는 지구에서 약 80만㎞ 떨어진 곳을 지나갔으나, 문제는 오는 2032년 12월 22일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ESA는 그 확률을 1.2%, NASA는 1.3%로 분석했으나 이는 역대 발견된 지구 충돌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 중 2번째에 위치할 정도로 위험하다. 물론 확률적으로 보면 지구 충돌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궤도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현실이 될 수도 있다. 만약 2024 YR4가 지구에 떨어진다면 대기에서 폭발하거나 땅에 떨어져 거대한 분화구를 만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2024 YR4의 지름이 작아 지구와 충돌해도 인류를 멸종시킬 정도는 아니지만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500배에 달하는 에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구충돌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점을 강조하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NASA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CNEOS) 책임자인 폴 초다스 박사는 “2024 YR4의 지구충돌 가능성을 1% 조금 넘을 것으로 추산하지만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빗나갈 확률이 99%라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계속 소행성을 면밀하게 추적 관찰해 이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처럼 지구 충돌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그룹이 있다. UN이 승인한 국제소행성경고네트워크(IAWN)와 우주임무기획자문그룹(SMPAG)이 그것이다. 이들은 필요에 따라 소행성 충돌 가능성을 분석해 이에대한 대응 전략을 개발한다.
  • 한동훈 등판 언제? 조경태 “2월 26일 이후 여러 변화가…”

    한동훈 등판 언제? 조경태 “2월 26일 이후 여러 변화가…”

    국민의힘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한달 넘도록 잠행하던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등판설’이 솔솔 나오는 가운데,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한 대표의 등판 시기에 대해 “2월 말에서 3월 초 전후에 여러 상황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3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 전 대표의 등판 시기에 대해 “아마도 2월 말, 3월 초 전후가 되면 여러 상황들이 나오지 않겠나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구체적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2심 결심공판이 예정된 다음달 26일을 지목했다. 조 의원은 “그 전후로 정치권에 변화들이 많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3월쯤 매듭지어질 것으로 내다보며 “2, 3월에 여야 모두에서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면서 “한 전 대표의 정치적인 환경들이 어느 정도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의원은 이어 해당 시기에 ‘명태균 리스트’도 정치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명태균 리스트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들이 많다”면서 “조기 대선으로 갈 경우 비상계엄과 사법리스크에 대해 국민들이 유심히 관찰하고 그런 부분에서 자유로운 후보들을 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의원은 한 전 대표와 소통했다면서 “(한 전 대표는) 앞서 말씀드린 정치적 환경의 변화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환경이 무르익었을 때 본인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어지러운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겠나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탄핵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압박을 받다 지난달 16일 당 대표직 에서 사퇴한 뒤 한달 여 기간 동안 잠행을 이어가다 최근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진종오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전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진 의원은 “설 명절 전에 한번 만나기로 해서 만났다”면서 친한동훈(친한)계로 다시 합류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사진을 보시면 명확하게 다 풀리실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앞서 23일에는 ‘한동훈 비대위’에서 활동한 김경율 전 비대위원이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나와 “(한 전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서너 차례 연락이 왔다”면서 “오늘은 ‘잘 지내시죠’라는 문자가 와서 바로 답변을 보냈다”고 밝혔다. 김 전 비대위원은 이어 한 전 대표에 대해 “(재등판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한 전 대표가 외관상으로 국민의힘에 의해 실패하고 쫓겨난 상황에서 재등판 시기를 스스로 결정하기보다 외부 여건에 달려 있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그런 시기가 다가오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 하동 ‘별천지 생태마을’ 환경부 2월 생태관광지로 선정

    하동 ‘별천지 생태마을’ 환경부 2월 생태관광지로 선정

    경남 하동군이 환경부 선정 2월의 생태관광지로 선정됐다. 하동 별천지 생태마을은 의신마을을 비롯해 범왕마을, 매계마을, 금남마을 등 8개 마을로 이뤄져 있다. 이곳은 지리산국립공원·섬진강과 가깝고 불일폭포, 섬진강 대나무 숲길 등 자연을 만끽할 장소가 많다. 다. 지리산 둘레길, 회남재 숲길 등 다양한 탐방로도 마련돼 있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다. 특히 의신마을에 있는 의신베어빌리지에서는 방사됐다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돌아온 반달가슴곰을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삼정마을 끝자락에 자리한 ‘설산습지’는 과거 화전민이 개간해 만든 논이 방치되면서 습지가 된 ‘묵논습지’다. 이 습지에는 한반도 고유종인 병꽃나무를 비롯해 동식물 308종이 서식한다. 별천지 생태마을은 물레방아로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을 구축하는 등 에너지 자립을 추구하고 있다. 화개장터와 소설 토지의 배경인 최참판댁 등 관광지와도 가깝다. 이외에도 악양 문암송 탐방, 송림공원 해설 과정, 서산대사길 쓰레기 줍기 산책(플로깅)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지리산생태과학관에서는 동정호 생태습지 체험, 악양천 민물고기 탐사, 하동 숲 가족 캠프 등 생태계도 관찰·체험할 수 있다. 별천지 생태마을과 관련 생태관광 정보는 환경부(me.go.kr) 또는 하동군 지리산생태과학관(jirisanesm.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화성 남자·금성 여자’ 과학적 근거 있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화성 남자·금성 여자’ 과학적 근거 있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2000년대 중반 미국 작가 존 그레이가 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이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다. 남자는 화성인이고, 여자는 금성인이기 때문에 서로의 언어와 사고방식은 전혀 다르다는 전제하에 남녀 사이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해 독자들이 열광했다. 그렇지만, 많은 연구자는 책에서 이야기된 것처럼 생물학적으로 남녀 간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그런데, 뇌 면역 세포만은 남녀가 화성인과 금성인처럼 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로체스터대 신경과학 연구소, 백신 생물학 및 면역학 연구센터, 환경의학과, 의과학 교육센터, 시각 과학 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중추 신경계의 면역 세포인 ‘미세아교세포’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셀 리포츠’ 1월 21일 자에 실렸다. 일반적으로 뇌진탕처럼 뇌에 손상이 가해지면 뇌 속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는 손상된 조직을 제거하고, 복구하는 기능을 한다. 뇌와 중추신경계에서 발생한 독소를 제거해 신경세포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미세아교세포다. 그렇지만, 미세아교세포가 과다 발현될 경우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는 여성에게, 파킨슨병은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퇴행성 뇌신경 질환의 발병률에 차이를 나타내는 원인을 찾아 나선 것이다. 뇌신경 과학자들은 성장 과정에서 미세아교세포가 기능하는 방식에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성인이 된 뒤에는 차이가 없다고 인식해왔다. 연구팀은 과다하게 활성화된 미세아교세포를 제거하는 데 사용되는 효소 억제제인 펙사티닙(PLX3397)으로 생쥐 실험을 했다. 펙시다티닙은 뇌 건강과 기능, 질병에서 미세아교세포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 사용되기도 하지만, 손가락 관절의 건초 부위에 종양이 빠르게 자라는 희소 질환 ‘건초 거대 세포종’(TGCT)을 치료하는 데 이용되기도 한다. 연구팀은 수컷과 암컷에서 미세아교세포가 약물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수컷 쥐에서는 PLX3397이 미세아교세포 수용체를 차단하고 미세야교세포를 고갈시키는 등 예상했던 반응을 보이지만, 암컷 쥐에서는 수컷과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암컷은 약물을 투여했을 때, 다른 신호를 보내 미세야교세포 생존율이 늘어나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안나 마제프스키 로체스터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미세아교세포의 기능이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알려준다”라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진단과 치료, 예방에 새로운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눈 내린 ‘순천만국가정원’은 겨울 낭만의 절정···하루 1만여명 북적

    눈 내린 ‘순천만국가정원’은 겨울 낭만의 절정···하루 1만여명 북적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이후에도 여전히 겨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7년 연속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한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는 가족과 연인, 3대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민 관광지로의 명성을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 눈 내린 설 명절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정원 어느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그대로 그림이 되는 아름다운 정원의 풍광이 연출됐다. 순천만습지에서는 겨울 진객 흑두루미와 큰 고니를 50m 가까운 근거리에서 관찰 할 수 있어 이 광경을 담으려는 카메라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정원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과 순천을 찾은 외지인들로 눈내리는 정원 곳곳은 활기로 가득했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설 당일을 포함한 연휴 3일 동안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호수정원 잔디마당에서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가족윷놀이 등 ‘오징어게임 in 정원’, 시크릿 어드벤처에서는 우드베어와 함께 사진을 찍고 눈방울이 내리는 마더트리 앞에서 새해 소원을 적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체험에 참여했던 한 가족은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보내면서 웃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었다”며 “아이들이 직접 복주머니와 비누를 만들면서 뿌듯함을 느끼는 것 같아 굉장히 의미있게 보냈다”고 활짝 웃었다. 순천만습지에서는 30일까지 설 연휴 3일 동안 ‘순천만 새 + 물결 탐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전예약을 통해 선정된 체험객 30명은 흑두루미와 겨울 철새가 머리위로 비상하는 경관을 감상하고, 순천만 갈대숲에서 새소리·갈대소리를 들으며 탐조를 할 수 있다. 최근 특별한 트랜드인 탐조 관광이 최적지로서 입소문을 타면서 귀성객 뿐만아니라 단체관광객, 국제두루미재단 같은 외국인들도 찾고 있다. 설 연휴 동안 대설주의보로 많은 양의 눈이오는데도 불구하고 코레일단체 관광객과 방문객들로 하루 1만여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방문, 명실상부 행복을 기원하는 필수 단체관광코스로 자리잡았다. 노관규 시장은 “국가정원과 습지는 풍광을 보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자연과 깊이 교감하며 자연을 내 안에 들일 수 있는 치유와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고 소개했다. 이어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오픈AI “中딥시크 데이터 무단수집 의혹 조사”…美해군 “딥시크 사용금지”

    오픈AI “中딥시크 데이터 무단수집 의혹 조사”…美해군 “딥시크 사용금지”

    극강의 가성비로 미국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에 충격을 안긴 중국의 AI 업체 딥시크(Deepseek)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데이터를 무단 수집했다는 의혹에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에선 딥시크 사용 시 개인정보 탈취나 보안 위험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 있다. 오픈AI “오픈AI 모델 ‘증류’ 통해 딥시크 모델 훈련 의심”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딥시크와 관련된 그룹이 오픈AI의 데이터를 허가 없이 무단으로 획득했을 가능성에 대해 오픈AI와 MS가 조사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는 중국에 기반을 둔 기관들이 자사 AI 도구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빼내려고 하는 여러 시도를 목격했다면서 이는 ‘증류’(distillation)라고 불리는 기술적 과정을 통해 자체 모델을 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I 분야에서 ‘증류’란 AI 모델이 다른 모델의 출력 결과를 훈련 목적으로 활용해 유사한 기능을 개발하는 것을 뜻한다. MS의 보안 연구원들도 지난해 가을 딥시크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오픈AI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사용해 대량의 데이터를 빼돌리는 것을 관찰했다고 말했다. API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자신들이 개발한 서비스의 기능을 다른 앱이나 프로그램이 가져다 넣을 수 있도록 해주는 도구로,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져가려는 데이터나 서비스 주체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오픈AI는 자사 시스템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사용해 동일한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술을 구축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오픈AI는 자사 모델을 증류하려 한다고 의심되는 계정을 금지했으며, MS와 협력해 이런 시도의 배후에 있는 주체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딥시크가 자사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수집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서비스 약관을 위반했다는 증거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적과 경쟁자가 가장 강력한 미국 기술을 탈취하려는 노력을 막기 위해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중국 기반 기업들이 주요 미국 AI 기업의 모델을 지속적으로 증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8일 트럼프 행정부의 AI·가상화폐 정책을 총괄하는 ‘차르’로 임명된 데이비드 색스는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딥시크가 오픈AI의 독점 모델을 이용해 기술을 개발했다는 “상당한 증거가 있다”면서 미국에서 지식 재산을 훔쳤는지 묻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美해군 “딥시크 사용금지”…국내서도 “너무 많은 개인정보 수집” 한편 딥시크 사용 시 보안 우려가 있다는 경고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미국 해군은 딥시크의 AI 챗봇 모델을 사용하지 말도록 내부 지침을 내렸다. 미 해군은 지난 24일 내부 구성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딥시크의 AI를 어떤 형태로든 사용하지 말라”면서 “모델의 출처, 사용과 관련된 보안·윤리적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 해군 대변인은 해군정보국의 생성형 AI 정책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우려가 제기됐다.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딥시크의 AI 모델 ‘R1’을 사용할 때 수집하는 정보가 매우 광범위하다고 경고했다. 하 센터장은 “사용장비 정보는 물론 키보드 입력 패턴이나 리듬, IP 정보, 장치 ID 등은 기본에 쿠키까지 싸그리 (수집한다)”면서 “(싸그리 수집한) 정보는 중국 내 보안 서버에 저장된다. 사용자는 이러한 사실을 충분히 이해하고 신중히 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딥시크 R1은 최근 애플 앱스토어에서 챗GPT를 제치고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오르며 큰 주목을 받았다. 딥시크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딥시크V3 개발에 투입된 비용은 557만 6000달러(약 78억 8000만원)에 그친다. 엔비디아의 ‘H800 GPU’를 시간당 2달러에 2개월 동안 빌린 비용으로 계산됐다. 이는 메타가 최신 AI 모델인 라마(Llama)3 모델에 ‘H100’으로 훈련한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이다. 딥시크가 사용한 H800은 미국의 고성능 칩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가 H100의 사양을 낮춰 출시한 칩이다. 게다가 딥시크 ‘추론 AI’ 모델인 ‘R1’이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추론 AI 모델 ‘o1’보다 일부 성능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개발된 AI 모델이 업계 선두 업체의 AI 모델에 필적할 만한 성능을 낸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 “생명체 존재 가능성”…지구 질량 4.8배 ‘슈퍼지구’ 발견

    “생명체 존재 가능성”…지구 질량 4.8배 ‘슈퍼지구’ 발견

    지구에서 20광년 떨어진 우주에서 외계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있는 외계 행성이 발견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28일(현지시간) “지구로부터 약 19.7광년 떨어진 곳에서 별 HD 20794를 공전하는 ‘슈퍼지구’ HD 20794 d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스위스 제네바대학과 행성과학연구센터(NCCR PlanetS) 등 공동 연구진이 발견한 행성 HD 20794 d는 지구 질량의 4.8배, 궤도주기는 90일이며 잠재적으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슈퍼지구’에 속한다. 슈퍼지구는 지구와 유사한 암석 행성이지만 질량은 지구의 2~10배에 달하는 외계행성을 의미한다. 천왕성이나 해왕성보다는 작고 지구보다는 훨씬 큰 행성들로, 두껍고 안정적인 대기와 물과 얼음 등으로 덮인 표면 등으로 외계생명체 존재 또는 미래의 인류가 거주할 장소로 주목받는다. 새 슈퍼지구인 HD 20794 d는 지구에서 약 19.7광년 떨어져 있지만, 이는 우주의 기준에서 지구와 매우 근접한 거리라고 볼 수 있다. 지구와 가까운 슈퍼지구는 빛의 신호가 더 강하기 때문에 멀리 떨어진 행성에 비해 연구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행성이 주는 신호는 노이즈에 가려져 있어 존재 여부를 식별하기가 어렵다. 과학자들은 새로운 슈퍼지구를 찾기 위해 수십 년 이상 쌓인 데이터를 분석하고 행성 식별을 어렵게 하는 노이즈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HD 20794 d 행성을 연구한 자비에르 두무스크 제네바대학 천문학과 교수는 “거리적으로 가까운 행성은 그 밝기와 근접성 때문에, 훗날 미래의 망원경이 대기를 직접 관찰할 수 있어 연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새 슈퍼지구가 항성계 거주가능영역, 즉 ‘골디락스 존’에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골디락스 존’은 별 주변에서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할 수 있는 영역을 뜻한다. 액체 상태의 물은 생명체 발달에 반드시 필요한 조건 중 하나인 만큼, 이것의 존재 가능성은 곧 외계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의미한다. 골디락스 존에 있는 슈퍼지구 중 가장 유명한 것은 글리제 581c다. 이 행성은 지구에서 20광년 떨어져 있으며, 이론상으로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까지 발견된 슈퍼지구의 정확한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관측 기술과 방법이 개발되면서 향후 더 많은 슈퍼지구가 발견될 것으로 예상된다. HD 20794 d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제학술지 ‘천문학과 천체물리학’(Astronomy & Astrophysics) 최신호에 실렸다.
  • ‘코앞’에 외계인 살고 있었나…“슈퍼지구 발견, 액체 상태 물 존재 가능” [핵잼 사이언스]

    ‘코앞’에 외계인 살고 있었나…“슈퍼지구 발견, 액체 상태 물 존재 가능” [핵잼 사이언스]

    지구에서 20광년 떨어진 우주에서 외계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있는 외계 행성이 발견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28일(현지시간) “지구로부터 약 19.7광년 떨어진 곳에서 별 HD 20794를 공전하는 ‘슈퍼지구’ HD 20794 d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스위스 제네바대학과 행성과학연구센터(NCCR PlanetS) 등 공동 연구진이 발견한 행성 HD 20794 d는 지구 질량의 4.8배, 궤도주기는 90일이며 잠재적으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슈퍼지구’에 속한다. 슈퍼지구는 지구와 유사한 암석 행성이지만 질량은 지구의 2~10배에 달하는 외계행성을 의미한다. 천왕성이나 해왕성보다는 작고 지구보다는 훨씬 큰 행성들로, 두껍고 안정적인 대기와 물과 얼음 등으로 덮인 표면 등으로 외계생명체 존재 또는 미래의 인류가 거주할 장소로 주목받는다. 새 슈퍼지구인 HD 20794 d는 지구에서 약 19.7광년 떨어져 있지만, 이는 우주의 기준에서 지구와 매우 근접한 거리라고 볼 수 있다. 지구와 가까운 슈퍼지구는 빛의 신호가 더 강하기 때문에 멀리 떨어진 행성에 비해 연구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행성이 주는 신호는 노이즈에 가려져 있어 존재 여부를 식별하기가 어렵다. 과학자들은 새로운 슈퍼지구를 찾기 위해 수십 년 이상 쌓인 데이터를 분석하고 행성 식별을 어렵게 하는 노이즈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HD 20794 d 행성을 연구한 자비에르 두무스크 제네바대학 천문학과 교수는 “거리적으로 가까운 행성은 그 밝기와 근접성 때문에, 훗날 미래의 망원경이 대기를 직접 관찰할 수 있어 연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새 슈퍼지구가 항성계 거주가능영역, 즉 ‘골디락스 존’에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골디락스 존’은 별 주변에서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할 수 있는 영역을 뜻한다. 액체 상태의 물은 생명체 발달에 반드시 필요한 조건 중 하나인 만큼, 이것의 존재 가능성은 곧 외계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의미한다. 골디락스 존에 있는 슈퍼지구 중 가장 유명한 것은 글리제 581c다. 이 행성은 지구에서 20광년 떨어져 있으며, 이론상으로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까지 발견된 슈퍼지구의 정확한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관측 기술과 방법이 개발되면서 향후 더 많은 슈퍼지구가 발견될 것으로 예상된다. HD 20794 d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제학술지 ‘천문학과 천체물리학’(Astronomy & Astrophysics) 최신호에 실렸다.
  • 16만원짜리 ‘불법 안마’ 40대女는 중국인… 추징금만 7000만원

    16만원짜리 ‘불법 안마’ 40대女는 중국인… 추징금만 7000만원

    안마사 자격증 없이 중국인을 고용해 불법 안마시술소를 운영한 3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부 이성 부장판사는 의료법과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7056만원 추징을 명령했다고 28일 밝혔다. 안마사 자격증이 없는 A씨는 2021년 1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울산 남구 한 건물에 안마시술소를 차려놓고 40대 중국인 여성 B씨 등을 고용해 손님들을 상대로 8만~16만원을 받고 안마를 해주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의 불법 안마시술소는 손님의 나이를 확인하지 않아 청소년까지 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2023년 11월 10대 청소년의 나이를 확인하지 않고 청소년 출입이 금지된 해당 업소에 들어오게 한 혐의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 부장판사는 “A씨는 안마사 자격 인정을 받지 않고 안마시술소를 개설해 운영했고, B씨는 안마사 자격 없이 영리 목적으로 안마를 하면서 청소년을 출입시키기도 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2년 이상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며 취득한 수익이 상당한 점, A씨와 B씨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등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부정선거 음모론에 ‘세뇌’된 대통령의 나라 [세책길]

    부정선거 음모론에 ‘세뇌’된 대통령의 나라 [세책길]

    노상원(전 정보사령관)이 롯데리아 회의에서 했다는 야구방망이 발언은 지난해 12월 내란을 상징하는 발언 가운데 하나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노태악(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내가 확인하면 된다. 야구방망이는 내 사무실에 갖다 놔라. 제대로 이야기 안 하는 놈은 위협하면 다 분다.” 윤석열(대통령)과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 등 내란 수괴들은 야구방망이 덕분에 확보한 진술을 내란 행위의 명분으로 삼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걸로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었을까? 자발적으로 설득되는 사람들은 대개 부정선거론을 이미 믿었을 가능성이 높았겠고, 나머지 대다수는 결국 ‘강압적인 설득’을 통해 ‘믿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내몰릴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 결국 부정선거론을 떠들고 또 떠들어서 국민들을 강압적으로 설득하려 했다고 보는 게 타당할 것이다. 조엘 딤스데일이 쓴 <세뇌의 역사>(에이도스, 2024)는 흔히 ‘세뇌’라고 부르는 ‘강압적 설득’의 역사와 미래를 다룬 책이다. 저명한 정신의학자인 저자는 약물이나 최면을 이용한 의학적 측면에 주목해 사람들의 선호와 사고방식을 특정한 방향으로 이끄는 문제를 추적한다. 물론, 세뇌란 과학적인 개념과는 거리가 멀다. 저자 역시 그 점을 분명히 인정한다. 그럼에도 저자가 세뇌라는 주제를 다루는 건 정신의학자로서 사람들이 너무나 쉽게 가짜에 속아 넘어가는 이유를 추적하고자 하는 의도도 한 몫 했다고 할 수 있다. 현직 대통령이 내란죄로 구속기소되는 황당한 사태를 겪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이 책은 ‘배울 만큼 배운 사람들이 어떻게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을 수 있었을까’라는 이해하기 쉽지 않은 의문을 해소하는 데 적잖이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가장 먼저 검토해야 할 가설은 윤석열이 누군가에게 강제로 세뇌된 건 아닐까 하는 점이다. 꽤 황당하게 들리지만 미국 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한 수많은 정보기관과 안보 관계자들이 이 문제에 실제로 집착했다. 강제로 세뇌된 사람이 내부의 적으로 활동하는 건 아닌지 불안해했고, 반대로 강제로 세뇌시킨 사람을 적들에게 침투시킬 순 없을까 노력했다. 미군 포로 문제에서 촉발된 ‘세뇌’ 논쟁한국전쟁 당시 포로로 잡혀 있던 미군 가운데 21명이 고향이 아니라 중국에 남았다. 미국은 충격에 빠졌다. 믿을 수 없는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나온 개념이 세뇌(洗腦)였다. 미군 포로들이 장시간 되풀이된 심문과 수면박탈, 배고픔, 협박으로 인해 심신이 쇠약해진 상태에서 공산주의 책자를 강제로 외우고 토론하면서 정신이 개조돼 공산주의자들이 시키는대로 움직이는 로보트가 됐다는 얘기가 널리 통용됐다. 그렇게 세뇌된 사람들 이야기를 다룬 할리우드 영화가 1962년 개봉했고 2004년 리메이크된 ‘맨츄리안 켄디데이트’였다. 물론 미군 포로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선 세뇌라는 개념 자체에 회의적인 의견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세뇌’라는 용어를 싫어했고, 세뇌가 가진 선정적 이미지에 분개했으며, 중국의 세뇌 기법에 근본적으로 새로운 것이 있다는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다. 오히려 오랫동안 이어져 온 심문 관행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았다(142쪽).”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국가를 거부하고 고향과 가족까지 버리는 걸 이해할 수 없었던 대다수 미국인들에게 세뇌는 꽤 그럴듯한 위안이자 알리바이였다. 그렇다면 누군가 의도적으로 사용한 약물 때문에 윤석열이 자기도 모르게 세뇌됐을 가능성은 없을까. 냉전 시절 CIA는 실제로 ‘MK울트라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약물실험을 했다. 매춘부를 고용해 고객들에게 몰래 LSD(환각제) 음료를 마시도록 하고 효과를 관찰하는 일을 버젓이 저질렀다. CIA는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동의도 받지 않고 실험하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다(179쪽). 저자는 이런 실험에 참여한 동료 학자들한테도 분노를 숨기지 않는다. “전문가들, 즉 한국전쟁 포로들을 치료한 정신과 의사들과 심리학자들은 중공군이 세뇌와 설득을 위해 강력한 기법을 사용했지만 이 기법이 혁명적인 발명품은 아니라는 것도 알았다. 하지만 이들은 냉전 기간 동안 새로운 무기를 찾고 있던 정부의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연구자금을 받는 데 일말의 주저함도 없었다(152쪽).” 세뇌 연구한다며 불법 약물실험까지 헀던 CIACIA의 비밀 프로젝트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연구프로젝트가 드러나면서 엄청난 스캔들로 번졌다. 원하는 결과는 얻지 못한 채 정부의 신뢰만 갉아먹었다. ‘진실의 약’은 영화 ‘앤트맨’에서나 나오는 물건이고, 기억을 제거하거나 새로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 저자가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듯이 “세뇌라는 용어가 어설프고 비과학적인 용어라는 것도 사실(7쪽)”이다. 그렇다면 윤석열은 도대체 어쩌다 ‘부정선거’ 음모론에 ‘세뇌’된 것일까. 선거에 참여해본 거라고는 자신이 출마한 대통령선거밖에 없어서 부정선거가 얼마나 터무니없는지 몰랐을 수도 있겠고, 김어준을 너무나 존경한 나머지 ‘투표가 아니라 개표가 결정한다’고 믿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우리가 심각하게 눈여겨봐야 할 건 유튜브와 수많은 카카오톡 단체채팅방(단톡방), 텔레그램 대화방 등 이른바 소셜미디어일 수밖에 없다. 사실 저자가 가장 힘주어 강조하는 최신형 ‘세뇌’ 역시 소셜미디어다. 사실 소셜미디어는 너무나 은밀하고 정교하며 또 강력하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각종 소셜미디어에서 허위사실과 유언비어가 너무나 쉽고 빠르게 퍼져나간다. ‘속지 말아야지’ 하는 개개인의 경각심에 모든 걸 맡기기엔 상황이 너무나 심각한 것 또한 사실이다. “소셜 미디어는 사용자에게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는 방식으로 부지불식간에 설득력을 발휘한다. 미래의 세뇌 기술자들은 소셜 미디어의 그와 같은 가능성을 탐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393쪽).” 가령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소셜 미디어에서는 워싱턴DC에 있는 한 피자 가게가 힐러리 클린턴과 민주당과 연관된 아동 성매매 조직에 연루되었다는 얘기가 퍼져나갔다. 당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 지지자의 46%, 심지어 클린턴 지지자 중에서도 17%가 그 이야기를 믿는다고 대답했다. “소셜미디어 중독은 세뇌 촉진제”저자는 소셜미디어의 중독성에 특히 주목한다. “인터넷의 속도와 익명성에는 중독성이 있으며, 문화는 일반적으로 새로운 중독물질에 무력하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가짜뉴스는 색다른 데다 공포, 혐오 혹은 놀라움을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훨씬 매혹적이다.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은 은밀하고 기만적인 게 분명하다 (388~389쪽). 누군가 작심하고 가짜 영상과 사진으로 허위사실이나 악의적인 소문을 유포한다면 그 효과는 때로 매우 심각해질 수 있다. 포획된 사람이 대통령이라면 위험성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까지 올라간다. “(소셜 미디어를 통한) 제한된 소통은 일종의 세뇌 촉진제(390쪽)”라는 저자의 섬뜩한 경고를 되새긴다면, 윤석열이 구속기소되어 강제로 ‘디지털 디톡스’ 처방을 받게 된 건 말그대로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윤석열이 부정선거 음모론에 ‘세뇌’된 게 그저 소셜미디어 영향이라고 하는 건 너무 편리한 결론 아닐까. 오히려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의심하지 않고 고민하지 않는 ‘지적 게으름’이 더 큰 문제라고 볼 수는 없을까. 왜 모든 음모론은 ‘그들’이 꾸미는지조차 이해할 능력과 의지도 없는 것이 사태의 본질은 아니었을까. ‘책 안 읽으면 윤석열처럼 된다’는 유머가 예사롭게 느껴지지 않는 시절이다. 그 유머를 본 것도 소셜미디어였다는 건 확실히 아이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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