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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찮고 힘들지만 운동해야 하는 이유 알고 보니…

    귀찮고 힘들지만 운동해야 하는 이유 알고 보니…

    나이가 들면 근육과 뼈가 점점 약해지면서 움직임도 느려지고 반응속도도 늦어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근육과 뼈가 약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이지만 건강한 노년과 요즘 유행하는 저속 노화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적이다. 운동의 어떤 면이 노화를 늦춰 주는 것일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융합연구단, 전남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운동 효과를 뒷받침하는 특정 단백질을 발견하고, 이 단백질이 근골격계 노화를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사람의 근육은 운동하면 마이오카인이라는 다양한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 마이오카인들이 혈액을 타고 온몸을 돌며 건강을 유지하고 노화 억제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마이오카인 분비를 늘리는 운동이 특정 질환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면서 마이오카인의 기능을 규명하거나 새로운 마이오카인 물질을 찾으려는 시도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연구팀은 젊은 사람과 나이 든 사람을 상대로 운동을 시킨 뒤 근육 전사체 분석을 통해 혈액 속에서 ‘CLCF1’이라는 단백질을 찾아냈다. 젊은 사람은 한 번의 운동만으로도 CLCF1 단백질이 눈에 띄게 증가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운동을 12주 이상 꾸준히 운동해야 CLCF1 단백질이 증가하는 것이 관찰됐다. 그다음, 연구팀은 나이 든 생쥐에게 CLCF1를 주사하자 운동 능력, 포도당 대사 능력, 근육량, 뼈 밀도가 높아지는 것이 관찰됐다. CLCF1를 과발현시켜 혈중 농도를 지속해 높이면 근육과 뼈의 기능이 젊은 생쥐에 가깝게 개선되는 것이 확인됐다. 반면 CLCF1을 억제하면 운동을 꾸준히 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세포 실험 결과, CLCF1은 근육세포에서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활성화하고, 뼈세포에서는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생성을 억제하고, 뼈를 생성하는 조골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이가 들수록 근골격계 노화가 발생하고 젊었을 때와 비슷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꾸준히 운동해야 하는 이유가 다름 아닌 몸속 특정 단백질 때문이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밝혀낸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양용열 생명공학연 박사는 “이번 연구는 나이가 들면 젊었을 때만큼 운동 효과가 즉각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건강한 노화를 위해 왜 꾸준히 운동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며 “노인 질환으로 알려진 근감소증, 골다공증 치료에 새로운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 동작’ 스스로 하기 힘들다면…“12년 안에 사망 확률↑”

    ‘이 동작’ 스스로 하기 힘들다면…“12년 안에 사망 확률↑”

    앉은 자세에서 스스로 일어나는 동작을 테스트해 중장년이 향후 10여년 사이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브라질 연구팀은 1998년부터 2023년까지 25년간 46세에서 75세 사이의 남녀 42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테스트와 추적 검사를 통해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18일(현지시간)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에 공개한 논문을 통해 밝혔다.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스포츠 의학 클리닉 ‘클리니멕스’의 연구진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해당 기간 동안 클리닉을 방문해 신체 기능에 대한 테스트를 받은 사람들 중에서 연구 대상자를 선정했다. 연구진은 이들을 대상으로 ‘앉았다 일어나기 테스트(SRT)’를 실시해 도구나 타인의 도움 없이 스스로 얼마나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테스트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⑴ 평평한 공간을 확보하고 바닥에 충격을 흡수할 매트 등을 깔아둔다. ⑵ 필요한 경우 의자 등 지지할 수 있는 물건을 가까이에 둔다. ⑶ 맨발인 상태로 다리를 약간 벌린 채 서 있다가 한 발을 다른 발 앞으로 교차한다. ⑷ 엉덩이가 바닥에 닿을 때까지 몸을 낮춘다. 이 과정에서 바닥을 손으로 짚거나 발의 위치를 바꿔 몸을 지탱하거나, 다른 지지대를 사용하지 않는다. ⑸ 앉은 자세에서 스스로 일어난다. 이 과정에서 손으로 바닥을 짚거나 지지대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같은 순서로 앉는⑷ 과정과 일어나는⑸ 과정에 각각 5점을 매긴 뒤, 손이나 팔로 바닥을 짚거나 발의 위치를 바꿔 몸을 지탱하는 경우, 도구나 타인에 의존해 몸을 지탱하는 경우 1점씩 감점한다. 또 동작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몸이 균형을 잃고 흔들거리면 0.5점을 감점한다.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을 스스로 완벽하게 수행할 경우 10점 만점을 받게 된다. 다만 동작을 하는 도중 넘어져 다치는 등의 경우에 대비해 반드시 누군가가 있는 상황에서 해야 한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손으로 짚지 않고 “앉았다 일어나기”연구진은 테스트를 받은 연구 대상자들을 12년 동안 추적 관찰해 이 기간 동안 사고나 코로나19가 아닌 질환 등으로 사망한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0점에서 4점 사이의 점수를 받은 사람이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사망할 확률은 29.7%로 10점 만점을 받은 사람들(2.4%)보다 10배 이상 높았다. 만점에 가까운 8.5~9.5점을 받은 사람의 경우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생존할 확률이 사망할 확률의 2배를 넘었다. 연구진은 “8점에서 10점 사이의 점수를 받은 사람들이 이후 12년 사이 사망할 확률이 특히 낮았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클라우디오 길 아라우호 박사는 “근육의 건강과 신체 균형, 유연성 등을 테스트하는 것으로, 이는 중장년층의 향후 장수 가능성을 예측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면서 “점수가 낮다고 해서 반드시 10여년 안에 사망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건강이 좋지 않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고관절이나 척추, 무릎 등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테스트를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 멸종위기 팔색조, 광주 아파트 개발 인근 포착

    멸종위기 팔색조, 광주 아파트 개발 인근 포착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여름철새 팔색조가 광주 민간공원특례사업지 인근에서 포착됐다. 생태계 보전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환경단체는 해당 지역의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9일 광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시민참여형 모니터링 활동인 ‘광주도시새동시센서스’ 조사팀이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일곡동 한새봉 산책로에서 팔색조 한 마리를 카메라에 담았다. 팔색조는 지렁이를 물고 인근 수풀로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팔색조의 먹이 운반 행위는 둥지를 포함한 번식 활동 가능성을 시사하는 행동으로 해석된다. 환경단체는 “한새봉 일대가 팔색조의 실제 번식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새봉은 현재 민간공원특례사업 대상지로, 인근에서 아파트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지역은 팔색조뿐 아니라 새매 등 다양한 법정보호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생태학적으로도 보전 가치가 높은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몸길이 약 18cm에 이르는 팔색조는 이름과 달리 7가지 무지갯빛 깃털을 지닌 화려한 외형 덕에 ‘숲속의 보석’으로 불린다. 국내에서는 제주 한라산 남사면, 경남 거제도 학동, 전남 진도 등 일부 지역에서만 관찰되는 희귀한 여름철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사례는 한새봉이 멸종위기 조류의 번식지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며 “지속적인 생태 모니터링과 함께 보다 적극적인 보호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인니 화산 폭발, 11㎞ 치솟은 ‘버섯 화산재’… 발리 비행편 줄취소

    인니 화산 폭발, 11㎞ 치솟은 ‘버섯 화산재’… 발리 비행편 줄취소

    인도네시아 동부 소순다열도의 레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한 달 만에 또 폭발했다. 화산재 분출 기둥이 11㎞ 높이까지 치솟는 등 최근 6개월간 가장 큰 분화 여파로 인근 유명 휴양지 발리를 오가는 비행편이 줄취소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인도네시아 공영방송 TVRI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5분쯤 동누사텡가라주 동플로레스군에 있는 1584m 높이 레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분화를 시작했다고 인도네시아 당국을 인용해 전했다. 화산재는 버섯 모양의 화산재 구름으로 확대해 화산에서 90~150㎞ 떨어진 지역에서도 관찰됐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는 화산 경보를 4단계 중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 이같은 경보 상향은 심부 화산 활동, 원거리 지각운동 등 강력한 지진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 PVMBG는 또 위험 구역을 분화구로부터 8㎞까지 확대했다. 아울러 주민들에게 위험 반경 내에서의 활동을 자제하고, 산비탈에 비가 내리면 용암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대규모 화산 활동 여파로 레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에서 서쪽으로 약 800㎞ 떨어진 발리 응우라라이 공항 비행편 일부가 결항됐다. 취소된 비행편에는 젯스타와 버진오스트레일리아(호주), 에어뉴질랜드(뉴질랜드), 에어인디아(인도), 타이거에어(싱가포르), 지샹항공(중국) 등 항공편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젯스타 측은 “예보에 따르면 화산재 구름은 오늘(18일) 밤 늦게 걷힐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늘 오후 항공편은 밤늦게 운항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동누사텡가라섬 인기 관광지인 라부안 바조로 향하는 국내선 비행편도 잇따라 취소됐다. 앞서 레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은 지난해 11월에도 여러 차례 폭발했다. 당시 9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으며 수천명이 대피했다고 AFP는 전했다.
  • 멸종위기종 검은머리촉새 울산서 관측

    멸종위기종 검은머리촉새 울산서 관측

    멸종위기종인 검은머리촉새가 울산 울주군 남창들 하천 내 갈대숲에서 발견됐다.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제일고 1학년 이승현 학생이 지난 4월 19일 남창 들녘에서 여름 철새를 탐조하던 중 검은머리촉새를 최초 발견했고, 지난달 11일에는 수컷 1마리를 사진으로 기록했다. 되샛과인 검은머리촉새는 러시아 사할린, 쿠릴열도, 중국 북동부에서 번식한다. 인도 북동부와 중국 남부에서 월동하는 새로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나그네새다. 검은머리촉새는 5월과 10월에 간혹 관찰되고, 농경지 하천가 잡목림에서 풀씨 등 식물성 먹이를 주로 먹는다. 수컷의 여름 깃은 몸 윗면이 진한 밤색이고, 이마 등이 검은색이다.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검은머리촉새는 번식지와 월동지인 중국 등에서 이뤄지는 불법 포획 탓에 야생에서 극단적으로 높은 절멸 위기에 놓인 ‘위급’(CR)종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에 의해 분류된다. 시 관계자는 “검은머리촉새가 관찰됐다는 점 자체가 귀한 기록”이라며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생육환경 보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조작 아닌 진짜, 역사상 처음”…미군이 촬영한 ‘원반 UFO’ 최초 공개 (영상)

    “조작 아닌 진짜, 역사상 처음”…미군이 촬영한 ‘원반 UFO’ 최초 공개 (영상)

    미군이 중동 국가 상공에서 포착한 미확인비행물체(UFO)의 새로운 영상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7일(현지시간) “미군이 섬뜩한 UFO를 포착했고, 이는 2년여 동안의 분석을 거쳐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미확인 물체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 상공에서 구름 사이를 오가며 자유자재로 비행한다. UFO 관련 대표 이미지인 원반(디스크) 형태이고, 비행을 위한 추진체 등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영상 속 미확인 비행물체는 비행 도중 방향을 갑작스럽게 변경하는데, 일반적인 비행체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다. 이 영상은 2020년 11월 위 지역에서 작전 중이던 미 공군 소속 대원이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며 미군 당국은 이를 UAP(미확인 공중 현상 또는 미확인 비식별 현상)이라고 규정했다. 미국 UFO 전문 저널리스트이자 영화 제작자인 제레미 코벨은 미 국방부로부터 영상을 제공받은 뒤 지난 2년간 이를 분석해 왔다. 코벨은 자신의 팟캐스트에 분석 영상을 먼저 공개한 뒤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미군에서 원반형 UAP를 촬영한 영상이 대중에 공개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이는 엄청난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미군 내부 보고서에서 영상 속 UAP는 ‘구름 속을 항해한다’고 설명돼 있으며 ‘원반’(디스크)이라는 구체적 특징이 묘사돼 있다”면서 “이 원반 형태의 물체에서는 (비행을 위한) 열 기둥이 나오는 모습을 전혀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영상 속 물체는 열 센서로 포착한 것이다. 만약 일반적인 추진 장치가 있었다면 열이 감지됐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감지되지 않았다. 이것이 가장 놀라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영상은 수년간 정보기관의 요청과 규정에 따라 광범위하게 연구됐으며, 높은 수준의 접근 권한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공개됐었다. 코넬은 UFO 관련 보도 전문 언론인인 조지 냅과 함께 2년 동안 영상 분석팀에서 진위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에 동참했다. 냅은 최근 팟캐스트에서 “이 영상은 조작되지 않았고 출처도 믿을 수 있다. (영상 속 미확인 비행물체가) 진짜라는 걸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물체의 지름은 200~400m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크기와 관련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다”면서 “이는 인공물이 아니라 움직이는 실체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UAP는 단순히 비행 물체뿐만 아니라 하늘에서 관찰되는 모든 설명되지 않은 현상, 예컨대 빛과 구름, 기타 이상 현상 등을 포괄한다. 외계인이나 초자연적 존재와의 연결보다는 과학적이고 중립적인 용어로 해석되는 까닭에 미국 정부와 과학계에서는 UAP라는 용어를 공식 사용하고 있다.
  • (영상) 미군이 촬영한 ‘원반 UFO’ 최초 공개…“조작 아닌 진짜, 역사상 처음” [포착]

    (영상) 미군이 촬영한 ‘원반 UFO’ 최초 공개…“조작 아닌 진짜, 역사상 처음” [포착]

    미군이 중동 국가 상공에서 포착한 미확인비행물체(UFO)의 새로운 영상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7일(현지시간) “미군이 섬뜩한 UFO를 포착했고, 이는 2년여 동안의 분석을 거쳐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미확인 물체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 상공에서 구름 사이를 오가며 자유자재로 비행한다. UFO 관련 대표 이미지인 원반(디스크) 형태이고, 비행을 위한 추진체 등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영상 속 미확인 비행물체는 비행 도중 방향을 갑작스럽게 변경하는데, 일반적인 비행체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다. 이 영상은 2020년 11월 위 지역에서 작전 중이던 미 공군 소속 대원이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며 미군 당국은 이를 UAP(미확인 공중 현상 또는 미확인 비식별 현상)이라고 규정했다. 미국 UFO 전문 저널리스트이자 영화 제작자인 제레미 코벨은 미 국방부로부터 영상을 제공받은 뒤 지난 2년간 이를 분석해 왔다. 코벨은 자신의 팟캐스트에 분석 영상을 먼저 공개한 뒤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미군에서 원반형 UAP를 촬영한 영상이 대중에 공개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이는 엄청난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미군 내부 보고서에서 영상 속 UAP는 ‘구름 속을 항해한다’고 설명돼 있으며 ‘원반’(디스크)이라는 구체적 특징이 묘사돼 있다”면서 “이 원반 형태의 물체에서는 (비행을 위한) 열 기둥이 나오는 모습을 전혀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영상 속 물체는 열 센서로 포착한 것이다. 만약 일반적인 추진 장치가 있었다면 열이 감지됐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감지되지 않았다. 이것이 가장 놀라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영상은 수년간 정보기관의 요청과 규정에 따라 광범위하게 연구됐으며, 높은 수준의 접근 권한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공개됐었다. 코넬은 UFO 관련 보도 전문 언론인인 조지 냅과 함께 2년 동안 영상 분석팀에서 진위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에 동참했다. 냅은 최근 팟캐스트에서 “이 영상은 조작되지 않았고 출처도 믿을 수 있다. (영상 속 미확인 비행물체가) 진짜라는 걸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물체의 지름은 200~400m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크기와 관련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다”면서 “이는 인공물이 아니라 움직이는 실체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UAP는 단순히 비행 물체뿐만 아니라 하늘에서 관찰되는 모든 설명되지 않은 현상, 예컨대 빛과 구름, 기타 이상 현상 등을 포괄한다. 외계인이나 초자연적 존재와의 연결보다는 과학적이고 중립적인 용어로 해석되는 까닭에 미국 정부와 과학계에서는 UAP라는 용어를 공식 사용하고 있다.
  • 새벽 3시 또 깼나요?…딱 ‘이것’만 챙겨 먹으면 그날 밤 ‘꿀잠’

    새벽 3시 또 깼나요?…딱 ‘이것’만 챙겨 먹으면 그날 밤 ‘꿀잠’

    밤마다 뒤척이며 잠 못 이루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하루 동안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바로 그날 밤부터 잠을 더 깊고 편안하게 잘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컬럼비아대와 시카고대 공동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수면건강(Sleep Health) 저널에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과일과 채소를 하루 5컵 이상 섭취한 그룹이 먹지 않은 그룹보다 수면의 질이 16% 개선되는 결과가 확인됐다. 연구팀은 20~49세 건강한 성인 남녀 34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스마트폰 앱으로 매일 섭취하는 모든 음식을 기록하게 했고,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시켜 수면 상태를 24시간 모니터링했다. 특히 ‘수면 분절’ 정도를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이는 참가자들이 밤사이 얼마나 자주 잠에서 깨어나거나 깊은 잠에서 얕은 잠으로 바뀌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분석 결과 하루 동안의 식단과 그날 밤 수면의 질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이 발견됐다. 낮에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은 참가자들은 밤에 더 깊고 방해받지 않는 잠을 잤다. 통곡물 같은 건강한 탄수화물을 섭취한 사람들도 수면의 질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진은 하루 권장량인 과일과 채소 5컵을 섭취하는 사람이 전혀 먹지 않는 사람보다 수면의 질이 16% 향상된다고 추정했다. 수면 부족은 심혈관 건강을 위협하고,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저하하며, 감정 조절 능력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더욱이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는 사람들은 고지방·고당분 음식에 대한 욕구가 증가해 불건전한 식습관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식단이 수면 패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는 하루 동안의 식단이 그날 밤 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으로 측정한 첫 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에스라 타살리 박사는 “24시간 내에 이러한 의미 있는 변화가 관찰된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 청년작가 7인의 응축된 열정과 실험정신 ‘피어나는 시간’

    청년작가 7인의 응축된 열정과 실험정신 ‘피어나는 시간’

    수상작 중 대상은 새달 발표나광호 ‘들풀’ 신민정 ‘해녀’서 영감고은주·김기태, 현대인 불안 통찰재료 천착한 남정근·박상빈·윤일권경계 넘나드는 기법으로 표현 여름은 능소화의 계절이다. 녹음이 짙어질수록 옅고 아련한 주황색에 담긴 기다림도 짙어진다. 경기 과천 호반아트리움에서 18일부터 열리는 전국 청년작가 미술공모전(H-EAA) 선정 작가 전시 ‘피어나는 시간’은 능소화를 닮았다. 부단히 피어나는 능소화처럼 전시는 7인 작가의 열정과 실험 정신으로 응축돼 있다. 올해 9회를 맞은 호반문화재단의 H-EAA는 신진 작가의 든든한 지지대다. 2022년 단원미술대상을 받은 나광호는 이번 전시에서 ‘풀 더미 유토피아’를 선보인다. 회색이 섞인 식물은 유년의 풀숲을 소환한다. 우거졌지만 시들었으며 혼란해 보이지만 그 속에 질서가 숨어 있다. 나광호는 “바쁘게 앞만 보고 살아갈 때는 동물, 인물 위주로 그림을 그렸다”며 “팬데믹을 겪으며 발밑을 보게 됐고 밟지 않고는 지나갈 수 없는, 시골길에 치이는 들풀을 그리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민정은 ‘삶의 무게’ 등을 통해 해녀의 삶을 감각적인 필치로 기록한다. 거친 표면 질감과 몰아치는 듯한 표현법은 제주의 거친 바람과 파도를 떠올리게 한다. 신민정은 “직접 바다에 찾아가 해녀의 삶을 관찰하고 그린 것”이라며 “70~80대 고령의 해녀들이 거센 파도를 뚫고 돌아오는 광경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계가 지워진 흐릿한 배경 속에 드러나는 해녀의 형상은 험난한 삶과 강인한 정신을 드러낸다. 고은주와 김기태는 주황색을 통해 현대인의 불안함을 통찰한다. 2023년 아트경기 선정 작가이기도 한 고은주는 동양의 부적과 서양의 타로가 섞인 것 같은 그림을 그려 낸다. 불안에 대처하는 방식으로 작가는 전통적 기복 신앙을 불러내는데 해바라기, 네 잎 클로버 등 각각의 의미가 담긴 형상들이 안녕을 기원한다. 김기태의 수묵화는 일종의 삽화처럼 작용한다. 각각의 그림은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주황색을 활용해 불안과 긴장을 표현한다. 고전과 현대, 동양과 서양이 겹친 듯한 형식은 특유의 신비로움을 더한다. 남정근, 박상빈, 윤일권의 작품은 미술 재료에서 경이를 느끼게 한다. 남정근은 석고에 연필 드로잉 기법으로 거리에서 만날 법한 평범한 사람들을 그려 낸다. 얼룩무늬를 입은 조각 작품은 인간이 가진 불안정성을 드러낸다. 박상빈은 라카페인트를 활용해 극사실주의 회화를 선보인다. 작가가 소환한 호박벌, 풍뎅이, 바구미, 노린재는 물방울로 다시 한번 확대된다. 윤일권은 기억의 휘발성을 냅킨, 휴지와 같은 일회성 재료로 표현했다.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지만, 층위가 있다는 점이 잊힌 기억의 특성과 연결된다고 작가는 설명했다. “초등학교 졸업 앨범을 펼쳤을 때 같은 반 친구 중에서도 누군가는 기억나고 누군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각각 다른 시기에 기억이 서서히 사라지다 완전히 소멸했을 텐데, 그런 기억의 성질에 대해 다뤄 보고 싶었다”는 것이다. 전시는 오는 8월 17일까지. 7인 작가 중 대상 수상자는 7월에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 클럽 월드컵 데뷔전 앞둔 울산HD 김판곤 감독 “K리그 대표해 경쟁력 보여야”

    클럽 월드컵 데뷔전 앞둔 울산HD 김판곤 감독 “K리그 대표해 경쟁력 보여야”

    김판곤 울산HD 감독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첫 승리를 향한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F조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K리그와 아시아를 대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과뿐 아니라 K리그를 대표해 얼마나 경쟁력을 보여주는지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본다. 선수들도 충분히 공감하는 부분”이라며 “내일 K리그 팬들께 좋은 인상을 남기고, 자부심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대회 중계사 다즌(DAZN)은 32개 참가팀 가운데 울산을 꼴찌로 평가했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도 울산을 31위 전력으로 평가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평가는 외부에서 보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니,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가진 경험과 경력은 다른 팀의 어느 선수들보다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나도 첫 경기가 상당히 기대되고 결과가 궁금하다. 상대 팀의 속도와 조직력이 좋아 우리는 팀 차원에서 좋은 수비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도 “그렇게도 일방적으로 수비에만 초점을 두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나름의 전략으로 공격에서도 상대를 제압하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 첫 20분이 승부처”라며 “경기가 어떻게 흐를지 관찰하고 대응하면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 에쿠스 타고 사실혼 남편 월세 받으면서 5400만원 기초수급비 챙긴 70대女

    에쿠스 타고 사실혼 남편 월세 받으면서 5400만원 기초수급비 챙긴 70대女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피고인 “자식과 연 끊어라?” 주장도法 “죄질 불량… 준법의식 안 보여” 사실혼 남편으로부터 월세를 받고 아들 명의 카드로 생활비를 쓰면서도 수천만원 상당의 기초생활수급자 혜택을 받아온 7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7단독 김소연 부장판사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74)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에게는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16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도 내려졌다. A씨는 2021년 1월 11일부터 2023년 11월 20일까지 부양의무자 관련 사항과 소득·재산 변동 사항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고 241차례에 걸쳐 생계·주거·의료급여 명목으로 약 5423만원을 부정 수급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A씨는 24차례에 걸쳐 생계급여 670만원을 지급받고, 42차례에 걸쳐 360만원의 주거급여를 부당 수령했다. 기초생활수급자 지위로 병원 진료를 받으면서 거주지 관할 자치단체인 광주 서구가 의료 기관에 175차례에 걸쳐 의료급여 4392만원을 지급하게 했다. A씨는 2015년부터 거주지 관할 자치단체인 광주 서구로부터 각종 기초생활비를 받으면서도 사실혼 관계인 남성으로부터 주거지에 대한 월 임차료 25만원씩을 받아왔다. 2018년부터는 아들 명의의 체크직불 카드를 사용하거나 수백만원을 받아 생활했다. A씨는 또 고급 국산차인 에쿠스 승용차를 중고로 구입한 뒤 지인 명의로 등록해 운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수사기관에 ‘국가에서 생계비를 주는 것으로 생활 대책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도 책임이 있다. 자식과 왕래되지 않는다고 수급권자가 됐는데 가족에게 지원받았으니 수급 대상자가 아니라고 했다. ‘자식과 혈연을 끊고 살아라’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는 취지로 진술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장판사는 “소득·재산에 관한 사항이 변동됐을 때는 지체 없이 관할 기관에 신고해야 할 의무를 준수하지 않고, 각종 급여를 부정수급해 죄질이 불량하다. 수사기관 진술과 범죄 전력 등에 비춰 준법의식은 찾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정수급액에 대한 환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어지럽고 숨 못 쉬어 약 먹었다가 꾸벅꾸벅… ‘약물 운전’은 조심

    어지럽고 숨 못 쉬어 약 먹었다가 꾸벅꾸벅… ‘약물 운전’은 조심

    뇌 기능·자율신경계 균형 이상 영향돌연 흉통·메스꺼움 등 증상과 함께극심한 불안과 공포 겪는 정신 질환항우울·항불안제 사용해 치료할 땐졸음 발생 우려 운전·기계 조작 주의규칙적 수면·절주 등 생활습관 관리 #. 직장인 고주희(37·가명)씨는 지난 1월 생전 처음 겪는 신체 이상을 경험했다. 식사 도중 갑자기 정신이 아득해지고 온몸에 힘이 빠져 쓰러질 뻔했다. 조부모의 죽음과 예비 남편과의 잦은 다툼으로 스트레스가 심했던 탓이라고 넘겼지만 이후에도 발작 증상이 반복됐다. 고씨는 “목덜미가 조여 오면서 현기증이 나고 과호흡이 왔다”며 “정신을 차리기 힘들어 ‘이대로 죽는 건가’ 싶었다”고 말했다. 이른바 ‘연예인 병’으로 불리는 공황장애가 최근 빠르게 늘고 있다.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공황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약 22만명으로 10년 전(9만 2664명)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최근 방송인 이경규(65)씨가 공황장애 약물을 복용하고 차량을 운전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관련 약물에 관한 관심도 높아졌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호흡곤란, 두근거림, 어지럼증, 떨림, 흉통이나 메스꺼움 등 다양한 증상과 함께 극심한 불안과 공포를 겪는 ‘공황발작’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 질환이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카페인을 과하게 섭취하면 누구나 공황발작 증상을 한두 번쯤 겪을 수 있다. 이건석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공황장애는 이러한 발작이 구조화되고 지속돼 삶의 질 저하와 회피 행동으로 이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공황장애를 흔히 ‘마음이 약해서’ 생기는 병으로 오해하지만 실제로는 뇌 기능과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발생한다.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양육 분위기 등 성장 환경도 작용할 수 있다. 긴장도가 높은 가정에서 자랐다면 공황장애가 더 잘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외에도 각성제나 고함량 카페인, 술, 다이어트약 등이 공황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치료는 크게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로 나뉜다. 인지행동치료는 공황 증상에 대한 과도한 불안 반응을 줄이고 신체 반응을 스스로 조절하는 법을 익히는 것이다. 박혜연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예를 들어 대중교통에서 공황발작을 겪었던 경험 때문에 불안해진다면 예전에 문제없이 탔던 기억을 떠올리며 ‘큰일 나지 않아, 괜찮아’라고 스스로 다독이며 불안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복식호흡 등 부교감신경을 강화하는 이완 요법도 신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약물은 크게 항우울제(SSRI, SNRI 계열)와 항불안제(벤조디아제핀 계열)로 나뉘며, 공황장애 치료에는 주로 항우울제가 사용된다. 이 교수는 “일부 항우울제의 경우 복용 초기 1~2주 동안 불안이나 초조감이 오히려 증가할 수 있고 드물게 자살 위험이 커질 수 있어 보호자나 의료진의 관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준희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항불안제는 공황장애뿐 아니라 신경과나 내과 질환 치료 시에도 흔히 처방되는 약물로 적정량을 복용하면 일반적으로 안전하다”면서도 “복용 초기나 용량 조절 시 졸음이 발생할 수 있어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 조작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약 복용 중에는 알코올과의 상호작용으로 과도한 진정, 호흡 억제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음주는 삼가야 한다. 공황장애는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꾸준한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 절주 등 생활 속의 균형을 유지해야 하며, 명상으로 몸과 마음을 이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오주영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들더라도 자율신경계의 일시적인 이상 반응일 뿐이며 결국 지나가게 돼 있다. 이것 때문에 절대 죽지 않는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에도 14m 트리하우스가…서울에서 호텔급 자연휴양림을 즐길 수 있는 이 곳

    서울에도 14m 트리하우스가…서울에서 호텔급 자연휴양림을 즐길 수 있는 이 곳

    “모든 것은 숲으로부터 온다” 버스가 서울 노원구 4호선 불암산역을 지나 오르막 산길에 접어든 지 2~3분이 지나자, 자연휴양림 ‘수락휴’에 도착했다. 취재진을 처음 맞이한 것은 입구에 쓰인 글귀였다. 고개를 들어 두리번거려도 아파트 지붕 자락 하나 보이지 않는 수락산 자락 깊은 숲 동막골. 서울 첫 도심형 자연휴양림 수락휴의 시작이었다. 호텔 리셉션 같은 방문자 센터…LP·책 대여도 지난 5일 방문한 수락휴는 다음달 정식 개장을 앞두고 곳곳에서 막바지 조경 공사로 다소 분주한 모습이었다. 오솔길을 걸어 흐르는 곡선 지붕의 방문자 센터 본동이 나타났다. 숙박객이 처음 대면하는 방문자센터부터 여느 자연휴양림과는 차이가 있었다. 고급 호텔 1층 리셉션 데스크 못지 않다. 웰컴 드링크를 제공하는 카페 옆에는 울진의 금강송을 5m 길이로 깍아 만든 묵직한 테이블이 자리잡고 있다. 책장에는 대여할 수 있는 책, 보드 게임이 가득했다. 휴식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각 방에 TV 대신 놓은 LP플레이어로 감상할 수 있는 LP판도 있었다. 본동 앞은 식당과 나무데크 마당이 통유리창 너머로 서로를 마주한 넓은 공간이었다. 홍신애 요리연구가가 사계절 제철음식을 선보이는 식당 ‘씨즌 서울’과 밤이면 모닥불을 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불멍존 ‘휴마당’이다. 5성급 호텔에서 베껴온 침대…밤하늘 별 감상하는 천창까지 숙소는 강릉의 한 5성급 호텔의 침구를 그대로 베껴왔다는 침대와 이불까지 손님맞이가 완전히 마무리 된 상태였다. 독립동에선 지붕에 뚫린 창문 ‘천창’으로 파란 하늘과 초여름 신록이 보였다. 저녁엔 침대에 누워 수락산 밤하늘의 별을 보며 잠들고, 아침엔 서서히 밝아지는 하늘과 함께 기상할 수 있다. TV을 대신한 LP플레이어에 LP판을 올리니 마샬 스피커에서 나온 음악이 공간을 가득 메웠다. 간접등과 원목을 사용한 내부 인테리어와 함께 최고급 자재 마감한 널찍한 화장실도 눈에 띄었다. 가족 단위 숙박객의 편안함을 고려한 디자인이다. 다만 자연과 함께 하는 휴식의 취지를 살려 일회용품은 비치되지 않았다. 수건도 숙박객이 직접 가져오도록 했다. 대신 헤어드라이어, 커피포트는 브랜드와 품질까지 일일히 챙겼다고 한다. 천창을 더 가깝게 관찰 할 수 있는 벙커 침대나 이층 침대가 있는 숙소도 있었다. 객실의 이름은 ‘초록빛 오후’, ‘밤하늘을 날아서’, ‘비온 뒤 맑음’ 등 시적인 표현이었다. 안내를 맡은 김구 노원구 휴양림관리팀장은 “숲 속의 낭만적인 하루를 선사하기 위해 공들여 이름을 골랐다”고 했다. 숲속 아지트 로망 구현한 트리하우스 멀리서 봐도 높은 곳에 떠있는 트리하우스는 동화 ‘톰소여의 모험’에 나온 숲속 아지트의 로망을 구현한 듯했다. 다만 나무에 직접 못을 박아 지은 집이 아니라 철근 기둥을 설치해 공중으로 띄운 점은 달랐다. 2~3층 높이 계단을 올라 도착한 객실 베란다에선 키 큰 나무들이 한 눈에 내려다 보였다. 다락방 침대는 천창과 통창으로 둘러쌓인 숲속 침대 같았다. 취재진이 몰려들자, 내진설계가 적용된 객실이 조금씩 기우는 것도 느껴졌다. 바베큐 대신 조식·석식은 제철 음식 ‘씨즌 서울’에서객실 내 취식을 금지했다지만 배달 어플만으로 손쉽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시대에 효과가 있을까 궁금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식당 씨즌 서울에 가보니 그 의문은 해소됐다. 홍신애 요리연구가가 강남 이탈리안 레스토랑 ‘솔트’를 접고 수락휴 숙박객들에게 제철밥상을 선보이기 위해 연 곳이다. 바베큐 파티가 열리는 일반 자연휴양림과 달리 오전 7시 시작하는 조식부터, 석식, 늦은 밤 밤참까지 내부 식당에서 식사할 수 있다. 전국 각지 농장에서 직송한 신선한 제철 재료로 만든 쌈밥이 대표 메뉴다. 저녁 제주 토종돼지 제육볶음 정식이 1만 9000원이다. 자연재배한 쌈 채소와 고소한 제주 토종 돼지의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식어도 굳지 않는 돼지 기름이 주스 같지 않냐”며 경쾌하게 설명해내는 모습이 tvN 예능 ‘수요미식회’에서와 똑같았다. 홍 연구가는 “그동안 온전한 쉼을 위한 한옥스테이, 문화공간에도 제대로된 음식이 뒷받침되지 않아 못내 아쉬웠다”며 “건강한 식재료로 내 몸을 호강시켜주는 밥상을 대접하고 싶다”고 했다. 시설도 서비스도 호텔급으로…“온전한 휴식 즐기길” 전국의 자연휴양림 200여곳 가운데 서울에 위치한 도심형 자연휴양림은 처음이다. 노원구가 수락휴 구상한 것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민선7기 임기를 시작한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동막골 인근 사찰에 스님을 만나 “숲 속에서 쉴 수 있는 곳을 만들어 달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속도가 붙었다. 국비 43억, 시비 33억, 구비 110억 등 총 231억원이 투입됐다. 숙박 예약은 산림청 숲나들이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객실의 50%는 노원구민 우선 예약이다. 사용료는 성수기 기준 4인실이 15만원, 트리하우스 25만원이다. 호텔급 서비스를 구현했지만 면적 기준으로는 국립 자연휴양림 숙박가격의 110% 수준이다. 호텔급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전문 호텔리어도 총괄매니저로 고용했다. 자치구 차원에서 호텔급 시설과 서비스를 어떻게 운영할 수 있을까. 오 구청장은 “수락휴에서 머무는 것 자체가 하나의 감성 경험이 되도록 전국의 유명 호텔을 답사하면서 꼼꼼하게 준비했다”며 “몇 시간 차타고 떠나는 고생없이 서울의 숲에서 온전한 휴식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향후 숙박객들이 숲을 즐길 수 있도록 유아 숲 체험원이 리모델링되고 무장애 숲길, 산림치유센터가 추가될 예정이다.
  • 진돗개 털색은 특정 유전자 변이로 결정

    진돗개 털색은 특정 유전자 변이로 결정

    천연기념물이자 우리나라 대표 토종 견종인 진돗개의 다양한 털색이 특정 유전자 변이로 결정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규명됐다. 농진청은 털색이 다양한 진돗개 112마리의 유전체 정보를 고해상도로 분석한 결과 유전자(CBD103, MC1R, ASIP)에서 고유의 털색 변이를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네눈박이(블랙탄) 개체의 유전체 정보에서 다른 털색 개체에서는 보이지 않는 고유한 유전자 변이(CBD103)가 발견됐다. 이는 외국 견종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진돗개만의 특징이다. 또 이 개체군에서는 서유라시아 지역 고대 늑대와 유사한 유전자형이 관찰돼 진돗개 조상견과의 유전적 연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연구는 진돗개의 털색이 어떤 유전자의 변이로 결정되는지를 고해상도 유전체 분석을 통해 밝혀낸 사례다. 특히 국제 품종 등록 기준 수립에 필요한 과학적 정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향후 진돗개의 국제 공신력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제노믹스’(Genomics·IF 3.4)에 게재됐다. 한만희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장은 “이번 진돗개 심층 유전체 분석은 우리나라 토종개인 진돗개의 진화적 다양성과 유전적 가치를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진돗개 혈통 보존과 천연기념물로서 품종 가치를 높이는 후속 연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뉴메드 “어린이 키성장 기능성 원료 ‘HT042’, 면역력 조절 효과 입증”

    뉴메드 “어린이 키성장 기능성 원료 ‘HT042’, 면역력 조절 효과 입증”

    뉴메드·경희대·가천대 공동연구팀, 국제학술지 IJMS에 연구 결과 게재 어린이 키성장 기능성 원료로 알려진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 ‘HT042’가 성장 촉진은 물론 면역력 조절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천연물 연구개발기업 ㈜뉴메드와 경희대 한의과대학, 가천대 한의과대학 공동 연구팀은 HT042가 선천면역과 후천면역을 동시에 회복시키는 면역조절 효과를 동물실험으로 입증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IJMS)에 2025년 5월 19일자로 게재됐다. 식약처로부터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의 기능성을 인정받은 HT042는 황기, 가시오갈피, 한속단 등 3가지 식물성 한약재로 구성된 천연물 복합물로, 10년 이상 국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들의 키 성장 핵심 원료로 공급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이런 HT042가 아이들의 키 성장뿐 아니라 건강한 면역 상태를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해낸 것으로, 향후 면역력 회복을 위한 기능성 소재로서의 근거가 확보됐다는 게 뉴메드 측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항암제의 일종인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CYP)를 투여해 면역 기능이 억제된 실험쥐에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HT042를 경구 투여하고, 선천면역과 후천면역 지표를 종합적으로 관찰했다. 그 결과, HT042 투여군에서는 NK세포를 비롯한 선천면역계와 T세포, 항체 등 후천면역계 모두에서 균형 잡힌 면역 활성화가 확인돼 전반적인 면역 방어 능력이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HT042는 면역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축들을 동시에 조절함으로써 선천면역과 후천면역을 함께 회복시키는 복합적인 면역 조절 효과를 보였다”면서 “이번 동물실험을 통해 면역 기능 개선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확보됐으며, 현재 진행 중인 인체적용시험 연구를 통해 실제 적용 가능성과 안전성도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제약 및 바이오 업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HT042가 기존 합성 면역 조절제 대비 천연물 기반의 안전성과 면역계를 폭넓게 조절할 수 있는 특성을 갖추고 있어 성장기 청소년들의 면역 관리는 물론 향후 고령자, 항암치료 환자, 만성질환자 등 면역 저하 계층을 위한 맞춤형 보조제 개발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나주 고압철탑 위 천연기념물 ‘황새’…인공 둥지로 지킨다

    나주 고압철탑 위 천연기념물 ‘황새’…인공 둥지로 지킨다

    고압 송전탑 위에 둥지를 튼 천연기념물 황새를 보호하기 위해 나주시가 ‘인공 둥지탑’ 설치에 나선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황새가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번식할 수 있도록 서식지 관리에 나선 것으로, 지역 생태계 보전과 생물다양성 확보에 의미 있는 선례가 될 전망이다. 15일 나주시와 영산강유역환경청 등에 따르면, 나주시는 최근 국가유산청에 ‘황새 인공 둥지탑 설치 사업’ 예산을 신청했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황새가 전기 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고압 철탑 대신, 전용 인공 구조물에서 번식과 휴식을 할 수 있게 된다. 황새는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 제199호이자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세계 개체수가 3,000마리도 채 되지 않는 희귀 철새다. 예로부터 길조(吉鳥)로도 알려져 있는 황새는 우리나라에선 1971년 이후 자취를 감췄다가, 복원과 방사 사업을 통해 최근에서야 일부 지역에서 관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나주시 부덕동의 한 30m 높이 고압 송전탑 위에서 황새 5마리가 대형 둥지를 틀고 번식 중인 장면이 처음 포착됐다. 둥지 무게만 30㎏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송전설비는 이를 견뎌내며 황새의 임시 보금자리가 됐다. 문제는 안전성이다. 송전선로는 감전, 화재 등 전기 사고 위험이 크고, 새끼 황새가 이소(離巢) 과정에서 추락하거나 설비에 부딪히는 사례도 우려된다. 이에 따라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황새 서식지 보존과 안전한 번식 환경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나주시가 예산 신청과 함께 인공 둥지 조성에 나선 배경이다. 황새는 매년 1월부터 5월까지 약 4개월 동안 둥지를 이용하며 새끼를 키운다. 둥지를 떠난 뒤에도 강한 귀소 본능 탓에 태어난 곳을 번식지로 삼는 경향이 있어, 이번 인공 구조물 설치는 중장기적인 황새 유입 유도에도 효과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황새생태연구원의 김수경 박사는 “지난해에도 나주에서 황새가 관찰됐다. 이는 나주의 자연환경이 황새에게 적합하다는 의미”라며 “인공 둥지를 조성하면 정착률과 번식 성공률이 높아져 안정적인 서식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이곳’ 피자 주문 늘고 게이바 한산하면 큰일”…전쟁 예측 방법 ‘화제’

    “‘이곳’ 피자 주문 늘고 게이바 한산하면 큰일”…전쟁 예측 방법 ‘화제’

    미국 워싱턴DC 펜타곤(미 국방성) 주변의 피자 주문을 분석하는 한 누리꾼이 이번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첫 폭탄이 떨어지기 전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펜타곤 피자 리포트’라는 엑스(옛 트위터) 계정은 지난 13일 이란 국영 TV가 테헤란에서 큰 폭발이 발생했다고 처음 보도하기 약 한 시간 전 “오후 6시 59분(미국 동부 시간으로 12일) 기준 국방성 인근 거의 모든 피자 가게에서 활동량이 많이 증가했다”는 글을 올렸다. 펜타곤 피자 리포트라는 계정은 미군 사령부의 심야 활동 급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왔다. 이 같은 분석은 피자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이 계정은 3시간 후 국방성 인근 게이 바가 “목요일 밤치고는 이례적으로 인파가 적었다”며 이는 “펜타곤이 붐비는 밤”을 암시하는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올해 초 레스토랑 및 음식 유행을 다루는 온라인 사이트인 ‘더 테이크아웃’은 과학적 근거와는 거리가 멀지만 펜타곤 피자 이론은 “인터넷에서 괜히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사이트는 이스라엘의 지난해 이란 미사일 공격 당시에도 국방성 인근 피자 가게들은 평소보다 훨씬 더 붐볐다고 전했다. 사이트는 국방성 건물에는 패스트푸드점이 많지만, 피자집은 한 곳도 없기 때문에 외부에서 주문해야 한다. 펜타곤은 미 국방성의 본부로, 거대한 오각형 형태의 건물이다. 건물 내에는 약 2만 3000명의 군인과 3000여명의 일반 직원이 근무한다. 이들은 전 세계에 배치된 미군의 군사 작전을 조율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세계 어디선가 군사 도발이나 전쟁의 기류가 감지되면 가장 먼저 반응하는 곳도 펜타곤이다. 하지만 펜타곤 내부에 24시간 머물며 업무를 보는 직원들도 식사는 해야 한다. 이 때문에 펜타곤에 비상이 걸리면 근처 피자집들에 주문이 쇄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펜타곤 피자 미터’(Pizza meter)는 사실 지금보다는 냉전 시대에 더 유용한 지표였다고 한다. 미국과 옛 소련이 첨예한 군비 경쟁을 하던 시절, 국방부 정보는 민간에 거의 공개되지 않았던 터라 언론인들은 피자집 주문량이라도 조사해 펜타곤 내에서 벌어지는 일을 유추해야 했기 때문이다. 1990년대 당시 미 CNN의 국방부 전문 기자로 활동했던 울프 아이작 블리처는 후배 기자들에게 “국방부에 무슨 일이 있는지 알고 싶다면 항상 피자를 관찰해라”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게다가 피자 미터는 실제 역사적으로 굵직한 사건들을 정확히 예측하기도 했다. 1989년 12월 미국의 파나마 침공 이전 펜타곤 인근 피자집 주문량이 평소의 2배로 급증했다고 한다. 1991년 1월 연합군의 ‘사막의 폭풍’ 작전 당시에도 펜타곤 인근 피자집 주문이 대폭 늘었다. 작전 개시일은 1월 17일이었는데, 바로 전날인 16일 한 피자집 사장은 ‘시카고 트리뷴’지에 “피자 주문이 늘어난 걸 보니 전쟁이 임박했다”며 예상했다고 한다.
  • “임신 아닙니다”…만삭처럼 배 부푼 28세女, ‘이 질환’ 때문이었다

    “임신 아닙니다”…만삭처럼 배 부푼 28세女, ‘이 질환’ 때문이었다

    영국의 한 여성이 ‘난소 낭종(ovarian cyst)’으로 인해 임산부로 오해 받은 사연을 전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미러에 따르면 글래스고에 거주하는 로빈 맥기(28)는 지난해 2월 뱃살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을 느꼈다. 연말연시 과식의 여파로 살이 찐 것이라 생각한 그는 헬스장에 등록하고 식습관을 조절하며 체중 감량을 시도했다. 맥기는 “몇 달 동안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고 운동을 했지만 살이 잘 빠지지 않았고 점점 배가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신 8~9개월쯤 된 듯 보였고 몸무게가 엄청나게 늘었다”며 “거리를 걸을 때 사람들이 언제 출산 예정이냐고 물었다. 그때마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맥기는 혹시 진짜 임신을 한 게 아닐까 의심도 했지만, 여러 차례의 임신테스트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체중 증가에 더해 걷기 힘들 정도로 극심한 피로감에 시달리던 그는 결국 병원을 찾았고, CT 스캔과 혈액검사 등 각종 검사를 받은 끝에 난소 낭종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크기 25㎝, 무게 약 7㎏에 달하는 거대한 낭종이었다. 난소 낭종은 난소에 물이 찬 혹이 생긴 것으로 매달 난소에서 생겨나는 난포라는 정상 물집이 물혹으로 변하면서 발생한다. 난소 낭종은 대부분 양성이고 크기가 크지 않다. 대개 자각 증상이 없지만 간혹 복부 팽만, 복부 압박, 복통, 소화불량, 배뇨시 불편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맥기의 경우 낭종의 크기가 컸기 때문에 복강경 수술이 아닌 개복 수술을 받아야 했다. 수술은 약 3시간 동안 진행됐고, 배 가운데에 큰 수술 흉터가 남았다. 수술 중 의료진은 그가 자궁내막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의 조직이 자궁 밖에 자라면서 심한 생리통, 생리 과다, 성교통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세계 여성의 약 10%가 앓고 있을 만큼 흔하지만, 조기 진단이 어렵고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한다. 수술 중 의료진은 난소와 나팔관, 충수도 함께 제거했다. 약 12주간의 힘든 회복 기간을 거친 그는 이후 몸이 가벼워진 것이 확연히 느껴진다고 전했다. 온라인 상에서 자신과 비슷한 사례가 정보를 찾기 어려웠다는 맥기는 자신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31)의 아내로 유명한 모델 헤일리 비버(28)도 최근 난소 난종을 고백한 바 있다. 헤일리 비버는 지난 4월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불룩해진 배를 공개했다. 그는 “최근 난소 난종 2개가 생겼다. 난소 낭종을 치료 중이라면 나도 함께라는 걸 알아달라”며 같은 질환을 겪고 있는 여성들을 응원했다. 난소 낭종은 수주에서 수개월 이내에 저절로 사라진다. 난소 낭종이 계속 관찰되면 크기, 형태상의 악성도를 토대로 수술의 필요성을 판단한다. ▲난소 낭종이 계속 커지거나 ▲가족력이 있거나 ▲유방암, 난소암을 앓았다면 수술을 진행한다. 특히 폐경 여성에게 난소 낭종이 새로 생긴 경우 수술을 고려한다. 폐경 전에 생긴 난소 낭종은 악성일 가능성이 0.5% 정도이지만, 폐경 이후 생긴 난소 낭종은 최대 20% 정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이다. 난소 낭종은 자주 발생하지만, 대개 무증상이고 양성이어서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 현재 난소 낭종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생리 주기나 생리 양상(양, 기간, 통증)에 변화가 생기면 진찰을 받는 것이다. 이런 증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정기 검진을 받으면 초기에 난소 낭종을 발견할 수 있다.
  • 이웃 여성 살해 60대 남성에 중형선고…법정서 황당한 변명

    이웃 여성 살해 60대 남성에 중형선고…법정서 황당한 변명

    평소 알고지내던 이웃과 술을 마시다 살인을 저지른 6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7부(신형철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하고, 형 집행 이후 2년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3일 오후 부산 영도구 자기 집에서 지인인 50대 여성 B씨와 술을 마시다 흉기와 둔기를 휘둘러 무참하게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직후 112에 전화를 걸어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말하며 통화 중에도 둔기로 피해자의 머리를 계속 가격했다. A씨는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황당한 변명을 했다. A씨는 ‘시커먼 형체의 러시아인 남자가 덮치는 것으로 착각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살인죄가 성립하며 심신미약을 이유로 감경할 여지도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갑자기 피해자를 러시아 괴한으로 인식하게 됐다는 경위는 쉽게 납득이 어렵고, 러시아인 괴한으로 생각했다고 하더라고 사람을 살해할 고의를 가졌던 것은 분명하다”면서 “피고인과 피해자의 관계와 성별, 범행 당시 상황에 비춰보면 피고인이 공격당하는 상황으로 오인한 데에도 정당한 이유가 없다”고 봤다. 이어 “피고인이 자수했지만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경찰 신고 중에도 폭행을 이어간 점 등을 볼 때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 고령화에 ‘老-老 학대’증가…가해자 35%가 70세 이상

    고령화에 ‘老-老 학대’증가…가해자 35%가 70세 이상

    지난해 노인학대 사례가 7000건을 넘긴 가운데, 피해 노인 10명 중 1명은 반복적인 학대, 이른바 재학대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대의 88%는 가정 내에서 발생했으며, 가해자의 3분의 1 이상은 70세 이상 고령자였다. 고령사회가 심화하면서, 이제는 ‘노인이 노인을 학대하는’ 현상이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이 13일 제9회 노인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발표한 ‘2024년 노인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노인학대 관련 신고는 2만 274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2만1936건)보다 약 3.7%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7167건(31.5%)은 실제 학대 사례로 판정됐고, 812건(11.3%)은 한번 학대를 당한 노인이 다시 학대를 겪은 ‘재학대’ 사례로 확인됐다. 노인학대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가정’(88.2%)이었다. 학대 행위자와 피해 노인 간의 관계는 배우자(38.7%), 아들(26.4%), 기관(16.9%), 딸(7.3%) 순으로 나타났다. 가해자의 연령대는 70세 이상이 34.7%로 가장 많아 고령자 간 상호 학대 사례가 두드러졌다. 실제 피해 노인의 가구 형태를 보면, ‘노인부부 가구’가 40.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자녀동거 가구(28.7%)나 독거노인 가구(14.7%)보다 많다.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이 줄고, 노인 부부끼리 거주하는 가구가 늘면서 부부간의 돌봄 부담이 배우자에 대한 학대로 이어지는 구조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학대 예방을 위한 신고 체계 강화와 함께, 노인 부부에게 집중된 돌봄 부담을 사회적으로 분산시키는 구조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가구에서 학대가 반복되는 만큼, 부부 중심 가구에 대한 정기적인 상담·심리지원, 치매·중독 등 고위험 요인에 대한 조기개입, 노인 간호·간병에 대한 지역사회 대체 돌봄체계 확충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학대 유형은 신체적 학대(43.9%)와 정서적 학대(43.8%)가 거의 같은 비율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방임(5.6%), 경제적 학대(2.7%), 성적 학대(2.5%)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러 유형의 학대가 동시에 발생하는 ‘중복학대’ 사례도 적지 않았다. 학대 행위자 가운데 정신질환이나 중독 이력을 가진 경우도 많았다. 특히 조현병(27.5%), 우울장애(24.8%), 지적장애(10.6%) 등 정신장애가 동반된 사례가 다수였고, 중독 문제 중에선 알코올 사용장애(11.4%)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신고자 중에는 여전히 비신고의무자 비율이 86.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 중에서도 ‘관련기관’이 73.6%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친족과 피해노인 본인이 이었다. 2024년 전체 상담 건수는 23만 7519회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학대사례 한 건당 평균 상담 횟수는 24.9회, 사후관리는 총 4만 340회(21.5% 증가)로 집계됐다. 이는 학대 발생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찰과 개입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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