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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신·수능 모두 절대평가…새달 고교 교육정책 윤곽

    내신·수능 모두 절대평가…새달 고교 교육정책 윤곽

    늦어도 새달 말엔 최종안 고시 고교 성취평가제와 동시 발표 초·중학교 중간·기말 폐지 시사 앞으로 3년간 고등학교 수업 모습을 바꾸게 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선안과 고교 성취평가제도가 다음달 초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낸다. 내신과 수능에 모두 절대평가를 도입해 지금의 경쟁 중심 고교 교육을 바꿔보겠다는 구상으로, 내년 고1 교실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세종시 정부청사 인근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중3 학생들이 치를 2021학년도 수능 개선안 마련 일정을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8월 초까지 2021학년도 수능 개선안을 만들고, 최종안 고시는 늦어도 8월 말로 잡았다. 개선안 발표 후 공청회나 학부모들과 만나는 타운홀 미팅 등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최선의 방안을 찾겠다는 의미다. 김 부총리는 “고교 성취평가제 문제도 다음달 내로 마무리해 수능 개편안과 거의 동시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입에서는 고교가 대학에 내신을 제출할 때 상대평가로 산출한 개인 석차를 활용한다. 반면 성취평가제는 교사가 학생의 학습 성취 과정을 관찰하고 석차 대신 등급을 매기는 내신 절대평가 제도다. 김 부총리는 “현행 평가 방식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교육 공약인 ‘중학교 중간·기말고사의 순차적 폐지’ 추진도 시사했다. 학교 교육 개혁에선 교육과정·수업·평가라는 세 가지 틀을 바꿔야 하는데, 이 가운데 학생들이 체감하는 변화가 가장 큰 것이 바로 ‘평가’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경기교육감 시절 혁신학교를 추진하면서 강의식 수업을 토의·토론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며 “수업에 대한 평가 역시 지금의 중간·기말고사와 같은 방식의 평가는 적절하지 않고, 과정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에서는 중간·기말을 없앨 필요가 있다”며 “중학교로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정부가 국립대 총장을 임명하지 않아 장기간 공백이 생기면서 문제가 발생한 데 대해 국립대 총장 선출 방식 변화도 예고했다. 김 부총리는 “총장 선출 방식은 국립대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간선제로 바꾸도록 유도하고자 재정 지원사업과 연계했는데, 이런 연계 방식을 차단할 방침”이라고 했다. 다만 총장이 될 수 있는 기본 자격을 새로 선정해 부자격자를 걸러내는 방식을 도입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규칙적인 생활에도 불면증 있는 이유 찾았다 (연구)

    규칙적인 생활에도 불면증 있는 이유 찾았다 (연구)

    전자기기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이나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은 현대인들의 불면을 유발하는 다양한 요소로 꼽힌다. 하지만 인공 불빛이 없고 규칙적인 생활만을 하는 사람들에게서도 쉽게 잠에서 깨거나 깊게 잠들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며, 이러한 현상은 오랜 조상으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습성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듀크대학 연구진은 탄자니아 원시부족인 하드자족을 대상으로 관찰연구를 실시했다. 지구 최후의 원시수렵 부족인 하드자족은 전통적인 생활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데다 전자기기 등의 영향을 받지 않아 우리 조상과 매우 유사한 삶의 패턴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20~60세의 하드자족 남녀 33명의 수면 패턴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저녁 10시 취침-아침 7시 기상, 저녁 8시 취침- 아침 6시 기상, 저녁 11시 취침-아침 8시 기상 등 매우 다양한 수면 패턴을 가지고 있었다. 연구진이 20일 동안 총 220시간에 걸쳐 이들 부족원의 수면 시간대를 관찰한 결과, 실제로 부족 구성원 33명이 동시에 모두 잠들어 있는 시간은 고작 18분에 불과했다. 대체로 50~60대가 20~30대보다 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났으며, 전체 부족원 중 3분의 1 가량은 다른 부족원이 자는 동안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밤을 보내거나 깊게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샘슨 박사는 인위적인 불빛이나 불규칙적인 습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게서 불면증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오래 전 조상 때부터 이어져 내려온 본능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샘슨 박사에 따르면 인류의 조상인 인류 조상, 그 중에서도 나이가 많은 조상은 밤이 되면 날짐승의 습격이나 갑작스러운 재해 등으로부터 어린 자손들을 보호하기 위해 작은 소리나 빛에도 민감해하며 깨는 일이 잦았다. 또 어린 자손들이 잠들어 있는 새벽 시간에 깨어 있어야만 이들을 지키기가 훨씬 수월했다.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이러한 보호 본능이 현대인, 특히 자녀에 대한 보호 본능이 남아있는 나이가 많은 사람들의 깊은 수면을 방해하거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게 하는 습성을 발현시킨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샘슨 박사는 “나이가 든 사람들은 의사를 찾아가 이른 시간 잠에서 깬 뒤 다시 잠들지 못한다고 호소하는데, 이는 질병이 아닌 진화의 유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 B’(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남사친 여사친’ 정준영 고은아, 수영장 데이트 포착 “이성적 감정 제로?”

    ‘남사친 여사친’ 정준영 고은아, 수영장 데이트 포착 “이성적 감정 제로?”

    SBS 새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남사친 여사친’ 정준영, 고은아가 수영장 데이트를 즐겼다. 12일 첫 방송되는 SBS 새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미안하다 사랑하지 않는다-남사친 여사친’(이하 ‘남사친 여사친’)은 핫 트렌드인 ‘남자사람친구’와 ‘여자사람친구’가 ‘친하니까 쿨하게, 묘하지만 부담 없이’ 허니문 여행을 사전답사 해보는 여행 관찰 예능이다. 첫 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에는 정준영과 고은아가 수영장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정준영과 고은아는 비치베드에 누워 휴식을 취하며 도란도란 수다를 떠는가 하면, 자유로운 스킨십을 통해 10년 지기의 특별한 케미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고은아는 남다른 볼륨감을 뽐내며 완벽한 수영복 몸매를 드러내 눈길을 끈다. 정준영-고은아는 ‘로맨틱하지 않아도 괜찮아’ 커플로, 20대의 톡톡 튀는 독특한 관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성적 감정 제로, 발가벗고 놀아도 아무 일 없다고 자신하는 쿨한 사이인 정준영-고은아 커플은 데뷔 전부터 봐온 서로의 흑역사를 나누며 훈훈함을 과시한다. 정준영-고은아 외에도 ‘남사친 여사친’에는 김종민-신지, 예지원-허정민-이재윤이 출연한다. 이들은 최근 태국 카오락으로 허니문을 떠나 강렬한 첫날밤을 보냈다. 우정과 애정사이, 기묘한 첫날밤을 보내게 된 ‘남사친 여사친’은 12일 오후 11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형주의 세상 속 수학]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말편자를 찾다

    [박형주의 세상 속 수학]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말편자를 찾다

    미국 수학자 스티브 스메일은 1998년 ‘수학 인텔리전서’라는 학술지에 논문을 기고했는데, ‘리오의 해변에서 말편자를 찾다’라는 특이한 제목을 붙였다. 코파카바나 해변에서의 추억을 다룬 듯이 보이는 이 글은 사실 혼돈 이론을 설명하는 수학 논문이었다. 수학 논문에 어울리지 않은 이 범상치 않은 제목은 뭘까. ‘푸앵카레의 추측’은 20세기를 통틀어 수학자들을 좌절시키던 난제 중의 난제였다. 위상수학 분야의 문제인데 쉽게 표현한다면 ‘내 근처의 사실을 관찰해 전 우주적 성질을 유추할 수 있는가’ 정도 된다. 난공불락이던 이 문제를 5차원 이상에서 해결해 1966년에 필즈상을 받은 사람이 스메일이다. 그 뒤에 4차원의 경우를 해결한 프리드먼과 최종적으로 3차원의 경우를 해결한 그리고리 페렐만에게 필즈상이 수여됐다. 수상을 거부한 페렐만까지 포함해 하나의 문제로 3개의 필즈상이 나온 것이니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대단했었겠는가. 이 난제의 돌파구를 처음 찾은 스메일은 올해 87세의 고령인데도 여전히 강연과 연구를 한다. 하지만 그는 어린 시절부터 영특함을 드러냈던 천재가 아니었다. 공부를 잘하는 편에 속해 미시간대학에 입학했지만, 대학 성적이 신통치 않아 오히려 주위에 걱정을 끼쳤다. 미국 대학원에서는 성적만을 보지 않고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투자의 의미로 소수의 대학원생을 뽑아 기회를 주는 경우가 있는데, 스메일은 운 좋게도 이런 경우로 대학원에 진학했다. 하지만 ‘역시나’ 무리였던 걸까. 대학원에서 낙제점을 받다가 수학과 학과장에게 불려가 퇴학 경고까지 받고 나서야 마음을 가다듬고 심각하게 공부하기 시작했다. 우여곡절 끝에 겨우 박사 학위를 받은 스메일은 포스트닥 연구원이 됐다. 반전은 이때 일어났다. 당시 괴물과도 같던 푸앵카레 추측 문제를 5차원 이상에서 완벽히 해결하는 기념비적 논문을 내어 수학계를 충격에 빠트린 것이다. 스메일은 당시 프린스턴 고등연구소에서 친해진 브라질 수학자의 초청으로 리우에서 지내면서 이 연구의 주요 부분을 진행했다. 그래서 자신의 주요 연구 업적은 리우의 해변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하곤 했는데, 이 때문에 나중에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미국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미국 연구재단의 연구비로 놀러 다녔다는 비난을 받게 된 것이다. 1968년 당시 미국 존슨 대통령의 과학보좌관이던 도널드 호닉은 ‘사이언스’ 저널에 기고한 글에서 ‘리우의 해변에서 수학한답시고 국민 세금을?’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하지만 그렇게 이루어진 연구로 세기의 난제를 풀었고 필즈상을 받았다. 전공 분야인 위상수학에서 최고의 명성을 쌓더니 관심을 바꾸어 동역학계로, 그리고 계산이론으로 연구 분야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20세기 최고 수학자의 반열에 올랐으니 어쩌랴. 그가 해변에서 가장 연구 생산성이 높았다고 말한 건 과장이 아니었던 것이다. 말편자 함수(horseshoe function)는 스메일이 혼돈 이론을 발전시키면서 개발한 주요 수학 개념이다. 호닉이 그를 비난하기 위해 사용했던 표현을 그대로 가져다 쓰면서 혼돈 이론의 주요 개념이 바로 그 리우 해변에서 탄생했음을 말하는 과정에서 이 범상치 않은 제목이 탄생한 것이다. 연구자의 자율성은 통상 연구 주제 선정의 자율성을 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스메일의 경우를 보면 연구 방식의 자율성은 훨씬 더 어려운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 백신 반대·창조론… 과학 공격하는 ‘사이비 과학’

    백신 반대·창조론… 과학 공격하는 ‘사이비 과학’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는 2012년 6월 5일자에 “한국이 창조론자의 요구에 항복했다”고 대서특필했다.한국 기독교 단체인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교진추)가 진화론의 대표적 근거인 시조새와 말의 진화 같은 부분을 고등학교 과학 교과서에서 삭제하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과학자들이 진화론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교육과학기술부도 이를 수용함으로써 일단락됐다. 5년이 지난 지난주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진화론’에 대한 국회의원의 질문에 “진화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기 때문에 장관 후보자로서 그 부분을 밝히기 적절하지 않다”고 답변했다가 뒤늦게 말을 바꾸는 해프닝이 있었다. 유 장관은 “종교적 신념을 묻는 질문으로 착각했다”며 진화에 나섰다.창조론이나 지적설계론, 창조과학 모두 한 뿌리로 이들은 과학의 발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내부 논쟁을 ‘아전인수’식으로 자기들의 주장을 관철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지적이다. 진화학자들은 “진화론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논쟁은 진화론을 전제로 하고 이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진화론 내부에서 논의되는 것들을 마치 진화론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해석해 공격하는 것은 과학이 뭔지를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학의 시대에 사이비 과학이나 가짜 과학이 불신을 조장하며 공격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 아니다.미국은 대통령이 앞장서서 과학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잘못된 연구로 판명나 철회된 논문을 바탕으로 백신이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을 믿고 있다. 실제로 백신안전위원장에 백신 회의론자를 앉히는 등 백신 반대운동에 앞장서는 분위기다. 여기에 지구온난화 역시 미국의 산업적 기반을 무너뜨리기 위한 중국의 음모이며 과학자들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며 얼마 전에는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하기도 했다. 미국 로욜라대 물리학과 그레고리 데리 교수는 과학과 사이비 과학, 비과학은 증거와 개연성 여부, 변화의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과학은 새로운 관찰과 해석을 토대로 세계와 과거에 대한 지식을 끊임없이 개선하고 다듬는다는 점에서 누적과 진보의 성격을 가진다. 즉 실험과 확증, 반증을 통한 지식의 누적을 통해 변해 간다. 그렇지만 사이비 과학은 변화의 동력이 개인이나 특정 단체의 정치적, 이념적, 종교적 이유 때문에 급작스럽게 나타난다. 과거를 토대로 지식의 축적을 허용하는 목표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다른 패러다임과는 공존할 수 없으며 해당 분야 내부에서 논쟁도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과학잡지 ‘스켑틱’의 편집자인 마이클 셔머 박사도 “사이비 과학이 판을 치는 이유는 바로 지금이 과학의 시대이기 때문”이라며 “사이비 과학자들은 자기들의 주장이 최소한 과학의 겉모습이라도 띠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과학이 아닌 영역의 것에도 과학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과학의 최종 결과물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식 생산과정을 무시하는 사회에서는 반과학, 사이비 과학이 유행하기 쉽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의 경우 1970~1980년대 초고속 성장을 하면서 과학기술이 문화로 자리잡은 것이 아니라 단순히 경제발전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사이비 과학이 유행하기 좋은 환경이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과학사학자는 “창조과학을 신봉하는 사람들 중에도 과학자가 많은 이유는 이들이 최종적 결과와 합리적 답을 찾는 것에만 익숙하다 보니 진화의 지난한 과정과 우연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과학커뮤니케이션)도 “현대 과학에서 검증을 위한 치열한 논란과 논쟁은 일상적인 것이며 과학 발전의 원동력”이라면서 “논쟁과 논란을 구실로 현대 과학을 부정하려는 비과학적 주장과 시도들은 결코 과학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효리네 민박’ 이효리, 이상순에 “나도 계속 봐주면 더 반짝인다”

    ‘효리네 민박’ 이효리, 이상순에 “나도 계속 봐주면 더 반짝인다”

    ‘효리네 민박’에 출연한 가수 이효리의 말이 화제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는 결혼 5년 차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집에 있는 모든 불을 끄고 밤하늘에 있는 별을 관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집 앞 마당에서 별을 처음 보는 듯한 이효리는 “불을 켜고 끄고가 이렇게 달라지냐”고 말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상순은 모닥불에서 멀리 떨어져 별이 더 잘 보이는 곳으로 갔다. 이상순을 따라가 꼭 껴안은 이효리는 “계속 (하늘을) 보고 있으면 (별이) 더 많이 보이고 더 반짝이지? 나도 오빠가 계속 봐주면 더 반짝인다”라며 감동적인 말을 했다. 결혼 5년 차임에도 서로에게 달달한 말을 주고 받는 이들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사랑은 받으면 받을수록, 하면 할수록 더 아름답지”, “어쩜 저렇게 예쁘게 말하지?”, “진짜 명대사다ㅠㅠ 이 부부 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등 댓글들을 달았다. 사진=JTBC ‘효리네 민박’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태의 뇌과학] 도파민과 뇌 건강

    [김태의 뇌과학] 도파민과 뇌 건강

    사람의 뇌에는 1000억개의 신경세포가 있다. 신경세포끼리 만나는 작은 부위를 ‘시냅스’라고 부르며 그 수는 100조개에 달한다. 시냅스에는 20~40㎚의 틈이 있는데 이 간극에 화학물질을 분비해 신호를 전달한다. 전체 신경전달물질은 60여종에 이르며 그중 ‘도파민’은 비교적 잘 알려진 물질이라고 할 수 있다. 도파민은 세로토닌, 옥시토신, 엔도르핀과 같이 기분을 좋게 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또 동기 유발과 집중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도파민이 부족하면 의욕을 상실해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운동 조절과 관계된 ‘흑질-선조체 뇌회로’에 도파민이 부족해지면 행동이 느려지고 손발 떨림, 근육강직 등의 징후를 특징으로 하는 파킨슨병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질환에는 도파민을 증가시키는 약물을 투여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중뇌-변연계 뇌회로’ 상에 도파민이 지나치게 증가하면 환청, 망상, 현실감 상실 등과 같은 정신병 증상이 나타난다. 조현병이나 양극성 장애에서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 도파민 수용체를 차단하는 약물을 투여하면 정신 증상을 비교적 잘 조절할 수 있다. 각종 중독도 도파민과 관련이 있는데 병의 기전은 좀더 복합적이다. 중독을 일으키는 마약, 술, 도박, 인터넷 등은 뇌 속의 도파민 용량을 극도로 높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런 자극이 만성화하면 뇌 속 보상회로가 도파민 대량 분비에 적응해 도파민에 반응하는 수용체의 양이 점차 감소한다. 삶 속의 평범한 활동으로 유도되는 도파민 양으로는 삶의 동기를 부여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상태에 이르게 되고, 결국 중독 행위를 반복하게 되는 병적 상태에 이르게 된다. 이렇게 변화된 뇌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치료가 필수적이다. 최근 에이다 에번로스차일드 미국 미시간대 교수는 생쥐의 도파민 신경세포의 활성을 늘려 주면 잠자리를 준비하는 본능적 행동이 현저히 줄고 수면 시간도 감소하는 것을 확인해 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보고했다. 우리가 피곤한 상태에서도 잠들지 않고 공부를 하거나 야근을 하고 놀 수 있는 것은 다 도파민 덕분일지도 모르겠다. 박소영 독일 뤼베크대 교수는 섭취하는 음식이 체내 도파민에 변화를 일으켜 의사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보고했다. 각각 탄수화물과 단백질 위주의 아침 식사를 한 사람들을 관찰한 결과 탄수화물 식사군의 혈액에는 세로토닌 생산에 필요한 ‘트립토판’ 수치가 높았고 단백질 식사군은 도파민 생산에 필요한 ‘타이로신’이 많았다. 두 종류의 피험자들은 ‘최후통첩게임’도 했다. 컴퓨터에 나타난 상대방이 10유로의 돈을 8대2 비율로 나눠 갖자고 제안하고 실험 참가자는 제안을 받아들이거나 거절할 수 있다. 단, 승낙하면 제안대로 돈을 갖고 거절하면 컴퓨터와 사람 모두 돈을 갖지 못하도록 했다. 그 결과 단백질 식사군은 부당한 제안도 쉽게 받아들이는 경향을 보였다. 도파민 수치가 높아지면 눈앞의 이익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을 보여 준다는 것이다. 도파민의 역할과 기능 이상을 보면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즐거움과 동기를 유발하고 의지를 불태울 수 있도록 하는 도파민도 과할 때는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무너뜨릴 수 있는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도를 지키는 것이 우리 뇌와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도 유익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질소, 요오드 그리고 생물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질소, 요오드 그리고 생물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원소들의 값은 얼마일까.” 10만원대 초반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우리 몸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산소, 탄소, 수소, 질소를 포함한 25가지 원소들의 양을 기준으로 매긴 값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이 값은 선뜻 마음에 다가오지 않는다. 식물은 질소가 부족하면 성장이 저하되는 ‘결핍 현상’이 나타난다. 그 이유는 재료인 질소가 부족해서 생물을 구성하는 주요 분자인 DNA와 RNA 같은 핵산이나 단백질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대기 중에 질소가 풍부한데 왜 부족한 상황이 발생할까. 대기 중의 질소는 분자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식물이 흡수할 수 없다. 독일의 화학자 프리츠 하버와 카를 보슈가 ‘하버?보슈 공정’을 통해 고온과 고압의 조건에서 질소 분자를 분해해 식물이 사용할 수 있는 암모니아 비료를 만들지 못했다면 지금처럼 많은 양의 농산물 생산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과학자들의 추정에 따르면 질소 비료가 없었다면 지금 인류의 3분의1, 25억명 정도는 생존이 불가능할 수도 있었다고 한다.요오드(I)는 적은 양이라도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원소다. 갑상선에서 혈압, 심장 박동, 근육 탄력, 소화, 생식 등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관여하는 타이록신과 삼요오드티로닌 등 호르몬을 합성하는 데 핵심 재료가 요오드이기 때문이다. 요오드가 부족하면 혈액 내에 이 호르몬들의 농도가 낮아지고 시상하부는 이를 감지해 뇌하수체 후엽에 명령을 내린다. 뇌하수체는 계속 갑상선자극호르몬을 분비하게 되는데 그 결과 갑상선이 비대해져 목이 붓고 몸의 여러 기능이 정상에서 벗어나는 갑상선종이 생기게 된다. 성인의 경우 평상시에 매일 15~20㎎의 요오드만 섭취해도 갑상선종을 예방할 수 있다. 폭탄먼지벌레는 딱정벌레의 일종이다. 이 벌레를 건드리면 몸에서 뜨거운 액체를 뿜어낸다. 이 벌레는 몸속 두 개의 샘에 과산화수소와 하이드로퀴논을 따로 저장하고 있다가 자극을 받으면 이 액체들을 섞고 효소를 더해 100도의 뜨거운 액체를 만들어 낸다. 자극에 대한 반응이 몸 안에서 화학 반응으로 나타난 것이다. 놀랄 만한 생물 다양성으로 유명한 아마존의 어느 지역에서는 광대한 숲에 한 가지 목본식물만 자라는 기이한 현상을 볼 수 있다. 원주민들은 이곳을 악령들이 관리하는 ‘악마의 정원’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과학자들의 관찰에 따르면 개미들이 자신들의 서식처를 제공하는 이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포름산을 분비해 다른 종류의 식물을 모두 죽이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빚어진 것이다. 향수병을 열면 우리는 냄새를 맡을 수 있다. 곤충은 이러한 능력이 출중하다. 한 마리의 곤충에서 방출되는 페로몬을 수㎞ 떨어진 곳에 있는 다른 곤충이 인식할 수 있다. 향수병의 향수와는 비교가 안 되는 너무도 낮은 농도임에도 그렇다. 이렇게 냄새를 맡는다는 것은 생물의 몸이 분자의 입체구조를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모르핀과 엔도르핀이 우리 몸에서 비슷한 효과를 나타내거나 우리의 혀가 단맛, 짠맛, 감칠맛, 신맛 등을 인식할 수 있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이다, 이처럼 원소들은 생명체가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수없이 많은 유용한 화학분자들을 만드는 재료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을 구성하는 모든 원소들의 값은” 따질 수 없다. 필자가 지도교수로 있는 동아리 소속 한 학생이 일반생물학을 수강해 열심히 공부하더니 A+ 학점을 획득했다. 인문사회계열인 이 학생이 일반생물학 수업에서 얻은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학기가 끝난 후 물어보았다. 그 학생은 “화학을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답했다. 이 학생은 정말 생물학이 지닌 가장 기본적인 본질 중 하나를 꿰뚫어 보고 있다. 튼튼한 화학의 토대에 생물학이 곧게 설 수 있기 때문이다.
  • [메디컬 인사이드] “점으로 착각해 레이저 시술” 피부암 찾는 법

    [메디컬 인사이드] “점으로 착각해 레이저 시술” 피부암 찾는 법

    고령화에 작년 피부암 환자 11%↑60세 이상 노인 환자가 70% 차지흑색종 3기 발견 5년 생존율 20%ABCDE 관찰법으로 조기발견 가능 흔히 암이라고 하면 몸속 장기에 생기는 암을 떠올립니다. 그래서 ‘피부암’에 대한 관심은 낮은 편입니다. 피부암은 주로 서양인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여기지요. 그런데 인구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피부암 진료 인원은 2014년 1만 7837명에서 2015년 1만 7455명으로 소폭 줄었다가 지난해 1만 9435명으로 급증했습니다.피부암은 종류에 따라 치명도나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종류를 미리 알아 두는 것이 좋은데요. 피부암을 한 가지 종류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크게 3종으로 나눕니다. 바로 악성 흑색종과 편평세포암, 기저세포암입니다. 가장 위험한 것은 악성 흑색종입니다. 이갑석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악성 흑색종은 환자가 사망할 수 있지만 편평세포암이나 기저세포암은 환자가 사망할 확률이 낮다”며 “다만 일부 재발과 전이가 될 수 있는 편평세포암이 기저세포암에 비해 악성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저세포암은 치료 여부와 관계없이 5년 생존율이 100%에 가깝습니다. 악성 흑색종은 미국암협회 등에 공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초기인 1기는 5년 생존율이 90%를 넘지만 림프절 전이가 이뤄진 3기부터는 15~20%에 불과할 정도로 악성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피부암 환자가 많은 서구권에서는 조기 진단을 위해 점과 악성 흑색종을 구분하는 ‘ABCDE 관찰법’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종양은 비대칭… 주변 피부와 경계 모호 A는 ‘비대칭성’(Asymmetry)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인 점은 중심점에서 균등하게 자라 둥근 원과 같은 좌우대칭의 형태를 보이지만 악성 종양은 한쪽으로 자라는 등 대칭이 깨질 때가 많습니다. B는 ‘경계’(Border)를 의미하는데 주변 피부와의 구분이 쉬운 점과 달리 악성 종양은 주변부를 침범해 나가기 때문에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C는 ‘색조’(color)입니다. 점은 1가지의 균일한 색상을 보이지만 악성 종양은 붉은색과 검은색 등 2개 이상의 색상을 띌 때가 많습니다. D는 ‘크기’(Diameter)로, 6㎜ 이상의 크기는 종양을 의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에게 적합한 기준인지 검증된 자료는 없지만 점이 크면 클수록 나쁜 형태로 변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 E는 ‘변화’(Evolution)로, 성인은 몸의 어떤 부분도 성장하지 않는데 유독 점만 커지고 있다면 반드시 의심해 봐야 한다는 설명입니다.●6개월 미만 아기는 천으로 햇볕 차단 전체 환자의 70%가 60세 이상 노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남녀를 불문하고 이 시기부터 몸에 생기는 큰 점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서양과 달리 손과 발에 점과 비슷한 악성 흑색종이 생기는 사례가 많아 평소 꼼꼼하게 몸의 점을 확인해야 합니다. 악성 흑색종은 유전적 영향이 크다는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가족력이 있으면 악성 흑색종 발병률은 8배 이상 높아진다고 합니다. 피부암은 종류를 불문하고 자외선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미국암협회에 따르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에는 외출을 피하고 가급적 양산이나 모자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팔과 다리도 가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답답하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합니다. 다만 생후 6개월 미만의 아기는 피부 이상 반응이 생길 수 있어 자외선 차단제 대신 천으로 가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15분 전 바르고, 땀에 지워지는 것을 감안해 2시간마다 덧발라 주면 됩니다. 편평세포암은 아랫입술과 뺨 등에 많이 생기고 살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적인 자외선 노출이 주요 원인인 기저세포암은 코와 뺨, 이마에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원종현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기저세포암은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주로 얼굴에 발생해 코, 눈, 귀 같은 주변 조직을 계속 파괴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며 “기저세포암인데 일반적인 검버섯으로 오인해 레이저 치료만 받는 분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저세포암은 검버섯으로 오인 많아 암세포 전이 확률이 비교적 낮은 편평세포암이나 기저세포암은 수술과 냉동치료, 약물치료, 방사선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습니다. 이 교수는 “ 피부암은 조기 발견과 완치 가능성이 높은 얌전한 암”이라며 “암이라는 말에 지레 겁먹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이되거나 전신에 퍼진 악성 흑색종은 일반적인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는 효과가 없어 조기 진단에 따른 절제술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암 전단계 ‘광선각화증’도 주의해야 피부암의 전단계로 알려진 ‘광선각화증’에 대한 주의도 필요합니다. 농사처럼 야외에서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된 사람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표면이 건조하고 붉은 갈색을 띠는데, 모양이 습진과 비슷해 연고를 발라 보지만 잘 사라지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광선각화증은 암이 아니지만 20% 정도는 편평세포암 등의 피부암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습니다. 원 교수는 “햇빛에 노출된 부위가 까칠까칠하고 연고 치료에도 더 커지거나 오래 남아 있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매일 감귤류 과일 1개씩 먹으면 치매 위험 ↓”(연구)

    “매일 감귤류 과일 1개씩 먹으면 치매 위험 ↓”(연구)

    하루에 감귤류 과일을 한 개씩 먹으면 치매 위험이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최신 연구에서 오렌지와 자몽, 레몬, 그리고 라임 등의 감귤류를 종류에 상관없이 매일 한 개씩 섭취하면 치매 발병률이 약 4분의1로 줄어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도호쿠대 연구진이 몇 년 동안 추적 관찰 조사한 이 결과는 신맛이 나는 이런 과일이 오늘날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치매에 맞설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제시한다. 이미 많은 연구는 감귤류가 치매나 알츠하이머병으로부터 뇌를 보호할 수 있다고 제시한다. 이런 과일에 많이 든 구연산에는 기억 장애를 늦추거나 역전하는 화학 물질인 노빌레틴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결과는 감귤류 소비가 치매 위험이 가장 큰 사람들에게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처음으로 조사한 주요 연구다. 연구진은 7년 동안 중년 또는 노인 남녀 약 1만3000명을 추적 조사해 감귤류를 하루에 최소 한 번 섭취한 사람들은 감귤류를 일주일에 두 번 미만 섭취한 이들보다 치매가 생길 확률이 23%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일부 생물학적 연구는 감귤류가 인지 손상에 예방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지금까지 감귤류 섭취와 치매 발병률 사이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는 없었다”면서 “우리 결과는 감귤류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치매 위험이 낮다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영국 영양학 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nana77777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퍼블릭 뷰] 일자리 정책 성공하려면… 시민과의 협치가 답이다

    [퍼블릭 뷰] 일자리 정책 성공하려면… 시민과의 협치가 답이다

    공무원이 된 지 3년이 다 돼 간다. 생각지도 않은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가끔 질문이 생긴다. 예를 들면 ‘지금의 행정 시스템은 대체 몇 년 전에 만들어진 제도일까?’, ‘공무원 사회에서 유능하다고 평가받는 사람이 정말 유능할 것일까?’ 이런 질문들.# ‘뚝딱’ 일은 잘 벌이지만 해결엔 의문인 행정 많은 사람들이 한국 사회에서 행정의 힘이 너무 강해졌다고 말한다. 권한이 있는 만큼 문제를 잘 해결할 능력이 있으면 토를 다는 것은 필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행정이 새로운 문제들을 잘 해결하고 있지 못한다면, 이 문제는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내가 관찰한 행정은 일을 뚝딱뚝딱 잘 만들어 내기는 하지만, 사실 일이 잘되게 하거나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과는 좀 다른 차원에서 움직인다. 이런 비극을 잘 보여주는 예가 있다. 정부가 시행하는 일자리 정책 사업의 숫자가 이미 수백개에 달하고 매년 몇십개씩 또박또박 만들어지지만, 일자리 질과 양은 날로 악화되고 있지 않은가. 변화는 선택 사항이 아니다. 지금까지 행정과 전문가가 독점해 온 정책 결정 과정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개체의 능력보다 집단의 능력이 우위에 있다’는 집단지성의 철학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다. # 시민을 정책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로 봐야 시민이 단순히 정책의 ‘대상’이 아니고 ‘주체’일 수 있다는 생각, 시민의 협력을 통해 실효적인 정책을 발굴할 수 있다는 생각이 절실해지는 시점이다. 시민은 생활의 전문가이고, 시민의 협력으로 문제 해결의 단서를 찾아야 한다. 시대정신은 행정의 패러다임 전환을 요청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이 ‘서울시정은 혁신과 협치 두 날개로 난다’는 말이다. 혁신과 협치라는 정신은 시민과 공동체의 문제 해결 능력을 믿고 시민과의 협력을 통해 대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집단지성에 기초한 시정 철학일 것이다. 행정과 시민의 정보비대칭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행정정보를 공개하고, 다양한 커뮤니티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 참여의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고, 개방적 혁신을 위한 숙의와 공론장을 설치하는 실험이 진행 중이다. 해묵은 문제부터 새로운 문제까지 우리 사회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이 같은 도전을 해결해가기 위해서는 탁월한 개인이 아니라 누구나 참여 가능한 행정으로 변화하는 게 전제가 돼야 한다. 물론 참여는 많은 노력을 수반한다. 또 그 과정에서 갈등을 경험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적 혁신만이 시민의 삶과 현장에 밀착된 해결 방법을 만들어 낼 수 있다. # 현장 그리고 시민의 삶 속에 있는 행정 펼쳐야 지난겨울 우리 사회는 집단지성의 힘을 실증했다. 시민들이 광장에서 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제 시민들의 협력, 시민과 행정의 협력으로 행정의 새로운 전환을 만들어 낼 좋은 시점이다. 현장에 있는 행정, 시민의 삶 속에 있는 행정만이 시대 변화에 부응할 수 있다. 집단지성과 행정혁신이 만나는 새로운 전환을 위해 담대한 실험을 시작해 보자.
  • 멸종 위기 조류 ‘팔색조’ 뱀 포획 등 생태 첫 확인

    멸종 위기 조류 ‘팔색조’ 뱀 포획 등 생태 첫 확인

    어린 뱀을 포획하고 알껍질을 먹는 등 그동안 기록으로만 남아 있던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팔색조’의 생태 습성이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9일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려해상국립공원인 경남 남해 금산 일대에서 팔색조를 관찰하던 중 어린 뱀을 잡아 새끼 먹이로 주는 모습을 최초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팔색조가 가장 경계하는 천적은 뱀이나, 뱀도 팔색조 어미를 두려워한다’는 국내 학술기록이 있으나 어린 뱀을 잡아 새끼에게 먹이로 주는 모습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관찰 과정 중에 팔색조가 다른 동물로부터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부화된 알껍질을 먹는 장면도 포착됐다. 또 지난달 한려해상국립공원인 거제도 학동마을 동백 숲에서 3쌍 이상의 팔색조가 번식한 것을 확인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60대 학원차 기사, 8살 초등생에 음란영상 보여주고 성추행…징역 6년형

    60대 학원차 기사, 8살 초등생에 음란영상 보여주고 성추행…징역 6년형

    8살 초등학생에게 음란 동영상을 보여주고 성추행을 한 60대 학원차량 운전기사가 법정에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대전고법 청주재판부 형사1부(부장 이승한)는 8일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66)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6년을 선고했다. A씨는 학원차량 안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법원은 학생들이 가장 안전하게 보호받아야 할 ‘특별보호 장소’인 학원차를 범행 장소로 삼았다는 점을 들어 죄질이 나쁘다며 중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3년간 신상정보 공개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나이 어린 피해자를 특별보호장소에 해당하는 학원 차량 안에서 추행한 것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가 받았을 정신적 충격이 커 보이고, 피해자와 그 가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특히 “피고인의 범행은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왜곡된 성적 관념이 발현된 것으로 보여 재범 위험성이 있다”며 출소 뒤에도 3년간 보호관찰을 받도록 했다. 또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접근하지 말고, 주거지와 인접한 초등학교·유치원·아동보육시설 등 어린이보호구역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했다. 충북 충주의 한 학원 차량 운전기사로 일하던 A씨는 지난해 12월쯤 차에 타고 있던 원생 B(당시 8세)군에게 자신의 휴대전화에 담긴 음란 동영상을 보도록 강요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A씨는 또 B군의 손을 강제로 끌어 자신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게 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 전반기 마감…‘왼발 통증’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류현진, 전반기 마감…‘왼발 통증’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전반기를 마감했다. 타구에 맞은 왼발에 통증이 있어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다저스 구단은 5일(이하 한국시간) 현역 로스터(25일)를 정리하며 좌완 류현진을 열흘짜리 DL에 올렸다. 류현진 대신 우완 로스 스트리플링을 엔트리에 등록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열흘 이상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한 차례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하고서 복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류현진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다. 하지만 훈련할 때 아직 통증이 있다. DL에 올리고 다시 복귀 시점을 찾는 게 나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회 안드렐톤 시몬스의 강한 타구에 왼발을 맞았다. 한동안 주저앉아 발 상태를 살필 정도로 통증이 컸다. 하지만 류현진은 계속 마운드를 지키며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30일 엑스레이 검사를 했고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저스는 엑스레이 검사보다 세밀하게 뼈 상태를 관찰하는 뼈 스캔을 권했고, 류현진은 4일 정밀 검진을 했다. 이번에도 뼈 등에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류현진이 계속 통증을 느끼자, 다저스는 회복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 5월 2일 한 차례 열흘짜리 DL에 올랐던 류현진은 두 달 만에 시즌 두 번째로 DL에 등재됐다. 애초 류현진은 이르면 8∼10일 열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등판할 전망이었다. 캔자스시티는 다저스의 전반기 마지막 상대다. 류현진이 발 통증을 떨쳐내지 못하면서 다음 등판은 15일 재개하는 후반기로 미뤄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서울병원 양성자 치료 9000건 돌파…간암 환자 최다

    삼성서울병원 양성자 치료 9000건 돌파…간암 환자 최다

    삼성서울병원은 양성자치료센터를 가동한지 1년 만에 치료환자 500명, 연간 치료건수 9000건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센터 분석 결과 지금까지 간암 환자를 가장 많이 치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치료 환자 중 간암 환자는 143명, 두경부암 93명, 뇌종양 81명, 폐암 74명, 비뇨기암 25명, 육종 25명, 대장암 22명, 부인암 21명, 췌담도암 16명 등이다. 양성자치료센터를 찾은 환자 중 간암 환자 78명을 3개월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70%에서 종양이 소멸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년 동안 양성자치료 부위에서 종양이 다시 커진 경우는 10%에 그쳤다. 기존 엑스선 방사선치료의 국소제어율 70%보다 높은 효과를 나타낸 것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또 양성자치료는 주변 정상 조직에 노출되는 방사선량을 최소화하면서 종양 부위만 선택적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1개월 뒤에도 일반 방사선치료를 했을 때 생길 수 있는 간 기능 저하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폐암의 경우 기존 방사선 치료 대비 환자의 폐 보호 효과가 2배 이상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병원은 기존 1세대 양성자 치료기의 기능을 개선한 ‘스캐닝 양성자 치료법’을 90% 가량 적용하고 있다. 병원은 폐암이나 식도암은 기존 방사선 치료로는 심장 보호가 거의 불가능하지만 양성자 치료는 세밀한 치료로 심장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희철 양성자치료센터 교수는 “표준 치료법인 수술이나 고주파 소작술을 이용하기 어려운 간암 환자에게 양성자 치료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외국인들 눈에 비친 한국인은? “대박!”

    외국인들 눈에 비친 한국인은? “대박!”

    외국인들이 바라본 한국인들의 인상은 어떨까?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Solfa에는 ‘한국인 따라하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Solfa는 영상을 시작하면서 “이 영상에는 주관적인 관찰이 포함되어 있다”면서 “모든 한국 사람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영상을 보면, 질문자가 ‘한국인들에 대해 흉내 내달라’고 요구한다. 잠시 생각에 잠겼던 외국인들은 순서대로 평소 각자 느끼고 본 것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실험에 참가한 외국인들은 한국의 젊은 남녀는 “아이고~”, “어어 정말요? 진짜로?”, “야 뭐야아~뭐야~”, “대박!” 등의 단어를 많이 쓴다고 말했다. 또 “나이 드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아이씨, 어떡해”, “어디서 왔어요?”, “워메”, “고맙다 잉~”, “와~ 한국말 잘하네”, “니 밥 묵었나?” 등 친숙한 표현들을 쏟아냈다. 여기에 한국인들 생활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특징적인 행동들도 표현했다. 아줌마들이 운동하거나 등산할 때 팔을 앞뒤로 크게 흔들며 걷는 모습이나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공공장소에서 “빨리빨리”를 외치는 것들을 흉내 냈다. 이 밖에도 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한국의 음주문화에 대해서도 표현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스마트폰 보며 걷는 당신 남들이 보면 우스꽝스럽죠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스마트폰 보며 걷는 당신 남들이 보면 우스꽝스럽죠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올해 말 전 세계 인구 대비 스마트폰 보급률이 지난해보다 4.4% 증가한 43.8%에 이를 것이라고 지난 1일 발표했습니다. 전 세계 인구 10명 중 4명은 스마트폰을 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는 영유아나 극빈곤층을 제외하면 사실상 성인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미국서 관련 사고로 年2000명 사망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생기는 부작용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스마트폰 중독 현상 때문에 길을 걷거나 심지어 운전을 하면서도 문자를 보내거나 동영상을 보다가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실제 미국에서는 연간 1500~2000명 정도가 스마트폰 사용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사고로 다치거나 사망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과학자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거리를 걸을 경우 사용자 본인은 타인과 부딪치지 않기 위해 신중하게 걷는 것처럼 느끼지만 정작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우스꽝스러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신중한 걸음걸이는 1997년 로맨틱 코미디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주인공인 잭 니컬슨을 상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블록의 선을 밟지 않으려는 강박증 때문에 걷는 모습이 매우 이상하게 보입니다. ●英연구진 “장애물 탓에 걸음걸이 변화”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대 스포츠과학부와 에섹스대 생명과학부 공동연구진은 스마트폰 사용이 사람들의 걷는 방식을 바꾼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플로스 원’ 6월 30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스마트폰 사용이 사람의 행동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험 대상자 21명을 선정한 뒤 머리에 안구추적기와 동작센서를 장착해 5.6m의 거리를 걷게 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와 각종 장애물이 설치된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 각각 걸음걸이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관찰한 것입니다. 그 결과 같은 거리를 걷더라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걷는 속도가 2배 이상 느려진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또 장애물이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걷는 속도는 3배가량 느려진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장애물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는 있지만 정확한 장애물의 위치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부딪치지 않기 위해 움직이기 때문에 영화의 주인공처럼 걷는 모습이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우스꽝스러워진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 사용땐 걷는 속도 2배 느려져 통화를 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주변을 살피는 것처럼 보이지만 스마트폰 사용자의 시선에는 장애물이 제대로 인식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거기에 신경이 집중되기 때문에 주변 사물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맹점’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길거리에서 통화를 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 힐끔힐끔 주변을 살핀다고는 하지만 다른 사람과 부딪친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었을 것입니다. 걷거나 운전을 하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사고 위험이 증가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이 오가는 거리에서는 지켜야 할 공중도덕이 있습니다. 걸으면서 담배를 피우면 안 되는 것처럼 사람들이 많은 거리에서 이어폰을 끼고 스마트폰에 눈을 고정시킨 채 걷다 보면 다른 사람과 부딪치는 것은 물론 자전거나 오토바이와 충돌할 수도 있습니다. 공중도덕 차원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거리를 걸을 때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요. edmondy@seoul.co.kr
  • 추자현 결혼, 우효광과 쉴 새 없는 뽀뽀 ‘훈훈한 한중 부부’

    추자현 결혼, 우효광과 쉴 새 없는 뽀뽀 ‘훈훈한 한중 부부’

    추자현 우효광 신혼생활이 최초로 공개된다. 10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는 한-중 커플인 추자현과 유효광이 결혼 생활이 공개될 예정이다. ‘너는 내 운명’은 커플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를 통해 들여다보고 ‘남자’와 ‘여자’의 시각 차와 서로 다른 ‘동상이몽’을 보여주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생애 첫 리얼 예능에 도전하는 ‘결혼26년 차’ 이재명 성남시장과 그의 아내 김혜경, 한중 커플로 8년 만에 한국 방송에 복귀하는 배우 추자현과 그의 반쪽인 중국배우 우효광 등이 ‘너는 내 운명’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예고에는 추자현-우효광 커플의 달콤 살벌한 신혼 생활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집에서도 차에서도 쉴 새 없이 ‘뽀뽀’를 하는 달콤한 신혼의 일상을 보여주던 커플은 갑자기 ‘나 죽고 너 죽고’라는 말을 하는 우효광의 모습과 ‘방귀 테러’에 좌절하고 쓰러진 추자현의 모습이 공개돼 이들의 신혼생활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과 함께 시청자에게 돌아온 ’너는 내 운명‘이 이번엔 또 어떤 ‘동상이몽’을 선사할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SBS ‘너는 내 운명’은 ‘초인가족 2017’ 후속으로 10일(월) 오후 11시 10분에 첫 방송 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발사 성공” 중대 발표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발사 성공” 중대 발표

    북한 “정점고도 2802㎞, 933㎞ 비행” 북한이 4일 오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TV를 통해 밝혔다.북한은 이날 오후 3시 30분(평양시간 오후 3시)에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발표한 국가과학원 보도에서 “국방과학원 과학자, 기술자들은 새로 연구개발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은 전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시험발사를 단행할데 대하여’를 친필로 직접 명령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시험발사 현장을 참관했다. ●“김정은, 친필 명령...시험발사 참관도” 북한은 “탄도로켓 화성-14형은 4일 오전 9시(평양시간) 우리나라 서북부 지대에서 발사되어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39분간 비행하여 조선동해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하였다”고 밝혔다. 또 “시험발사는 최대 고각발사 체제로 진행되었으며,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면서 “대륙간 탄도로켓은 정점고도 2802km까지 상승하여 933km의 거리를 비행하였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특별중대보도에서 “국가 핵무력 완성을 위한 최종관문인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 시험발사의 단번 성공은 위대한 조선로동당의 새로운 병진노선의 기치따라 비상히 빠른 속도로 강화발전된 주체조선의 불패의 국력과 무진막강한 자립적 국방공업의 위력에 대한 일대 시위”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중대 발표 전문이다. [조선민주주의공화국 국방과학원 명의의 발표 전문] 조선로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의 전략적결단에 따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 과학자, 기술자들은 새로 연구개발한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4’형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4형은 주체106(2017)년 7월 4일 오전 9시 우리 나라 서북부지대에서 발사되여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39분간 비행하여 조선동해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하였다. 시험발사는 최대고각발사체제로 진행되였으며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영향도 주지 않았다. 대륙간탄도로케트는 정점고도 2802㎞까지 상승하여 933㎞의 거리를 비행하였다. 우리 당과 국가,군대의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4형 시험발사과정을 현지에서 몸소 관찰하시고 그 빛나는 성공을 세계만방에 장엄히 선언하시였다. 국가핵무력완성을 위한 최종관문인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4형시험발사의 단번성공은 위대한 조선로동당의 새로운 병진로선의 기치따라 비상히 빠른 속도로 강화발전된 주체조선의 불패의 국력과 무진막강한 자립적국방공업의 위력에 대한 일대 시위이며 세기를 두고 강위력한 국방력을 갈망해온 우리 공화국의 력사에 특기할 대경사, 특대사변으로 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핵무기와 함께 세계 그 어느 지역도 타격할수 있는 최강의 대륙간탄도로케트를 보유한 당당한 핵강국으로서 미국의 핵전쟁위협공갈을 근원적으로 종식시키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믿음직하게 수호해나갈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마트폰 쓰면서 걸으면 뒤태가 우스꽝스럽게 변한다?

    스마트폰 쓰면서 걸으면 뒤태가 우스꽝스럽게 변한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올해 말 전 세계 인구 대비 스마트폰 보급률이 지난해보다 4.4% 증가한 43.8%에 이를 것이라고 지난 1일 발표했습니다. 전 세계 인구 10명 중 4명은 스마트폰을 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는 영유아나 극빈곤층을 제외하면 사실상 성인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생기는 부작용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스마트폰 중독 현상 때문에 길을 걷거나 심지어 운전을 하면서도 문자를 보내거나 동영상을 보다가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실제 미국에서는 연간 1500~2000명 정도가 스마트폰 사용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사고로 다치거나 사망한다고 합니다.그런데 최근 과학자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거리를 걸을 경우 사용자 본인은 타인과 부딪치지 않기 위해 신중하게 걷는 것처럼 느끼지만 정작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우스꽝스러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신중한 걸음걸이는 1997년 로맨틱 코미디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주인공인 잭 니컬슨을 상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블록의 선을 밟지 않으려는 강박증 때문에 걷는 모습이 매우 이상하게 보입니다.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대 스포츠과학부와 에섹스대 생명과학부 공동연구진은 스마트폰 사용이 사람들의 걷는 방식을 바꾼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플로스 원’ 6월 30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스마트폰 사용이 사람의 행동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험 대상자 21명을 선정한 뒤 머리에 안구추적기와 동작센서를 장착해 5.6m의 거리를 걷게 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와 각종 장애물이 설치된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 각각 걸음걸이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관찰한 것입니다. 그 결과 같은 거리를 걷더라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걷는 속도가 2배 이상 느려진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또 장애물이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걷는 속도는 3배가량 느려진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장애물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는 있지만 정확한 장애물의 위치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부딪치지 않기 위해 움직이기 때문에 영화의 주인공처럼 걷는 모습이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우스꽝스러워진다는 것입니다. 통화를 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주변을 살피는 것처럼 보이지만 스마트폰 사용자의 시선에는 장애물이 제대로 인식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거기에 신경이 집중되기 때문에 주변 사물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맹점‘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길거리에서 통화를 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 힐끔힐끔 주변을 살핀다고는 하지만 다른 사람과 부딪친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었을 것입니다. 걷거나 운전을 하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사고 위험이 증가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이 오가는 거리에서는 지켜야 할 공중도덕이 있습니다. 걸으면서 담배를 피우면 안 되는 것처럼 사람들이 많은 거리에서 이어폰을 끼고 스마트폰에 눈을 고정시킨 채 걷다 보면 다른 사람과 부딪치는 것은 물론 자전거나 오토바이와 충돌할 수도 있습니다. 공중도덕 차원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거리를 걸을 때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요.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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