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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우주] 화성의 음파는 지구보다 느리다…퍼서비어런스가 발견

    [아하! 우주] 화성의 음파는 지구보다 느리다…퍼서비어런스가 발견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에서는 소리가 지구에서보다 훨씬 느리게 이동하며, 화성에서의 통신에 이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행동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음파는 지구에서보다 화성의 대기를 통해 더 천천히 움직인다. 이는 화성의 대기 밀도가 지구보다 훨씬 낮기 때문이다. 소리의 속도는 음파가 통과하는 매질의 밀도를 비롯해 온도 등의 변수에 따라 달라진다. 지구 대기에서 섭씨 20도에서 소리는 초당 343m로 이동하지만, 밀도가 훨씬 높은 물에서는 초당 1480m로 이동한다. 과학 전문매체 사이언스 얼러트(Science Alert)에 따르면, 화성의 희박한 대기의 밀도는 지구보다 100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소리가 초당 240m의 속도로 지구에 비해 훨씬 느리게 이동한다. 이달 초 제53회 달과 행성과학 회의에서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2021년 2월 화성에 착륙한 NASA의 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는 과학자들이 예상하지 못한 화성에서의 소리에 대한 몇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뉴멕시코에 있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기관인 국립 로스 알라모스 연구소의 과학 팀이 퍼서비어런스의 슈퍼캠에 탑재된 마이크를 사용하여 측정한 결과, 화성에서는 고음이 저음보다 더 빠르게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곳에서는 전혀 관측된 적이 없는 현상이다. 과학자들은 이 이상한 거동이 화성 표면 위 10km 고도 이내의 화성 대기가 보이는 열적 요동(thermal fluctuations)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낮 동안 태양 광선이 화성 암석에 부딪혀 따뜻해지면 대류 통풍과 난기류가 화성 경계층으로 알려진 화성 공기층을 휘젓는데, 그것은 이산화탄소 분자의 행동을 변화시킨다. 화성의 대기에는 96%의 이산화탄소가 포함되어 있지만 대기압은 매우 낮다. 비교컨대, 훨씬 밀도가 높은 지구의 대기에는 0.041%의 이산화탄소가 포함되어 있다. 연구진은 "저압에서 이산화탄소 분자의 독특한 특성으로 인해 화성의 대기는 가청 대역폭(20Hz에서 20,000Hz)의 중간에서 음속의 변화를 경험하는 태양계의 유일한 행성 대기"라고 주장했다. 240 헤르츠 이상의 주파수에서 이산화탄소 분자의 충돌 활성화 진동 모드는 이완되거나 원래 상태로 돌아갈 충분한 시간이 없다. 그 결과 고주파의 음파가 저주파보다 초당 10m 이상 빠르게 이동하게 된다. 즉, 화성에 서 먼 곳의 음악을 들으면 낮은 소리보다 높은 소리가 먼저 들린다. 연구진은 계속해서 슈퍼컴 마이크 데이터를 사용하여 일별-계절적 변화가 화성의 음속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할 계획이다.
  • 격리는 ‘7일’인데…확진자 언제까지 전염성 있나?

    격리는 ‘7일’인데…확진자 언제까지 전염성 있나?

    일부 코로나19 감염자들이 12일 동안 바이러스를 방출했다는 연구가 나왔다. 이는 증상이 없다는 가정하에 7일 이후에는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없다는 기존의 연구보다 기간이 긴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CNN에 따르면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ICL) 크리스토퍼 츄 박사팀은 지난해 3월 18∼30세의 건강한 자원자들을 모집해 코로나19 고의감염 실험을 진행했고, 그 결과를 국제의학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사람에게 바이러스나 병원체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고의로 주입한다는 점에서 시작부터 논란이 됐다. 연구팀은 지원자 중 과체중이나 비만, 신장·간 기능 이상, 심장질환, 폐·혈액 문제 등 코로나19 위험 요인이 전혀 없는 건강한 사람을 선발하고, 처음 감염된 10명에게는 중증 진행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를 투여했다. 단일클론 항체 치료제도 준비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길고 가는 튜브를 이용해 원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든 작은 액체 방울을 콧속에 주입하고 2주일간 하루 24시간 음압병실에서 감염 여부와 증상 등을 관찰했다. 그 결과 참여자 가운데 절반 정도인 1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2명은 무증상이었고 증상이 나타난 16명은 모두 코막힘, 재채기, 목 아픔 등 경증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 확진자 83%는 정도 차이는 있지만 후각을 잃었고 9명은 전혀 냄새를 맡지 못했다. 후각 상실은 6개월 후 대부분 없어졌고 1명은 조금씩 나아졌지만 정상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연구팀은 “10㎛ 정도의 작은 액체 방울 하나로도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으며, 잠복기가 짧아 감염 이틀 후부터 바이러스를 방출하기 시작해 6일 반 정도 내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감염자는 12일간 바이러스를 방출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바이러스를 주입한 지 40시간 뒤부터 목구멍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콧구멍에서는 58시간 후부터 바이러스가 검출되기 시작했다. 증상 발현 전에도 방출되는 바이러스양이 많았고, 무증상 감염자도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방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오미크론, 잠복기 짧고 전염성 강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 5일간 자가격리 후 타인과 만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영국과 미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국가는 자가격리 기간을 5일로 단축했다. 한국은 7일이다. 격리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경제·사회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오미크론은 다른 변이에 비해 전염성이 강하고, 백신 접종을 했더라도 돌파 감염을 일으키거나 재감염을 일으킬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이전 변이보다 증상이 경미할 뿐 아니라 잠복기도 짧은 것으로 나타난다. 델타 변이의 평균 잠복기는 4~5일이었지만 오미크론은 감염 후 2~3일 내 증상이 나타났다. 스페인 라리오하 국제대학의 감염병 전문가 비센테 소리아노 박사는 BBC에 오미크론 변이에 노출될 경우 하루 만에 바이러스가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리아노 박사는 오미크론 변이가 몸 안에 7일 동안 남아있으며, 그 이후에는 더는 증상이 없다는 가정하에 바이러스가 전염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첫 증상 날을 0일째로 계산신속항원검사로 전염력 확인 오미크론 감염자의 경우 증상 발현 1~2일 전부터 발현 후 2~3일까지 전파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무증상자 역시 유증상자와 감염 기간이 동일하다. 보건 당국은 의도치 않게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않으려면 특히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소리아노 박사는 “확진자는 감염 후 이틀째부터 양성 판정을 받을 수 있고 이후 3~5일 동안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고 전염시킬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건 수학이 아니라 의학이기 때문에 약간의 여지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확진자의 전염력을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CDC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유증상자라면 최소 5일간 격리하고, 처음 증상이 나타난 날을 0일째로 계산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발열 증상이 있다면 열이 내릴 때까지 집에 머물러야 하며, 격리가 끝난 후에도 5일간 다른 사람과 있을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10일이 지나기 전까지 여행을 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 [열린세상] ‘과학적 불확실성’이라는 재난/안소은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과학적 불확실성’이라는 재난/안소은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

    1992년은 환경 분야에서 기념비적인 해다. 1987년 ‘우리 공동의 미래’에서 제시된 지속가능발전의 개념이 리우선언문(Rio Declaration)과 의제 21로 구체화됐기 때문이며, 기후변화협약과 생물다양성협약이 출발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30여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글로벌 환경 논의의 근간에는 리우선언문이 있다. 기후변화협약과 생물다양성협약은 국제환경협약을 이끌어 가는 두 개의 축이다. 리우선언문은 28개의 원칙으로 구성돼 있는데 제15원칙인 ‘사전예방의 원칙’은 환경오염의 특성과 맞물리기 때문에 다른 어떤 원칙보다도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사전예방의 원칙을 풀어서 쓰면 ‘각 국가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능력에 따라 예방적 조치를 널리 이행해야 하며, 특히 심각한 또는 회복 불가능한 피해의 우려가 있을 경우 과학적 불확실성이 환경 악화를 막기 위한 조치를 지연시키는 구실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원칙의 전반부는 환경보호 조치는 개별 국가가 처한 상황과 역량에 따라 이행하되 사전적인 예방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일반론에 가깝다. 따라서 국가의 환경 상태에 대한 진단, 즉 과학적 증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도적 역량을 고려해 적절한 정책을 설계하는 것이 통상적인 의사결정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반면에 원칙의 후반부는 예외적 상황을 고려해 해석의 공간을 열어 두고 있다. 뒷부분을 뒤집으면 ‘심각한 또는 회복 불가능한 피해가 우려됨에도 불구하고 과학적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규범적 표현, 즉 가치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사실에 근거한 과학의 영역과 가치에 근거한 규범이 의사결정 과정에 동시에 들어오게 된다는 의미다. 건강위해성 평가를 예로 들어 보자. 경제활동으로 인해 배출된 다양한 오염물질은 대기, 물, 토양, 생태계라는 매체를 통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다양한 제품에 포함된 화학물질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형태의 노출로 인한 건강 피해는 단기간에 관찰하기 어렵고 장기간에 걸쳐 누적된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또한 대부분 역치(threshold)를 갖고 있어 일정 수준 이하에서는 특정 질병으로 발현되지 않는다. 더불어 건강은 환경적 요인뿐만 아니라 유전적 요인과 같은 개인 특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환경오염물질 또는 유해화학물질과 건강 간의 인과관계를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것은 오랜 기간 동안의 연구 결과 축적을 필요로 한다. 문제는 시간이다. 과학적 증거를 기반으로 회복 불가능한 피해의 수준을 정의 내지는 합의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 100%에 가까운 건강위해성 평가의 과학적 신뢰성을 담보로 건강을 저당잡힐 수는 없는 일이다. 사전예방의 원칙이 가장 적절하게 적용될 수 있는 영역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우려되는 재난의 성격을 갖는 이슈일 것이다. 환경오염 또는 유해화학물질로 인한 건강 피해는 재난이다. 과학적 증거와 데이터가 기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다면 다른 의사결정 기준들을 함께 고려해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건강 피해와 같은 환경재난에 대한 예방적 조치에는 어떤 규범적 가치가 포함돼야 하는지 고민할 일이다. 과학적 증거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환경보호에 가치를 두는 사회라면 어떤 결정을 할 것인가. 건강위해성 평가 결과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국민의 건강이 중요하다면 어떤 결정을 할 것인가. 환경재난은 확률 게임이 아니다. 사고는 일어나거나 일어나지 않거나, 즉 1 아니면 0이다. 과학적 불확실성이 재난으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이다.
  • [이은경의 과학산책] 마스크 때문에 생긴 새로운 감정 표현들/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이은경의 과학산책] 마스크 때문에 생긴 새로운 감정 표현들/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오늘 강의를 하면서 이전보다 목소리 높낮이에 변화를 주고 손짓을 더 많이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새 학기에는 학교의 대면수업 방침에 따라 오랜만에 학생들과 마주하게 됐다.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표정을 볼 수 없다. 그 때문에 강의 내용이 잘 전달되고 있는지 알아차리기 어렵다. 비대면 실시간 수업을 할 때는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종류의 어려움이다. 지난 2년 동안 작은 회의나 모임에서 마스크를 쓴 상대의 눈빛, 자세, 몸짓을 두루 살피는 데 익숙해졌다. 그런데 강의실에서는 많은 학생들을 동시에 상대하기 때문에 이 방식이 통하지 않았다. 그래서 말의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나도 모르게 이런저런 수단을 쓰게 된 것 같다. 평소에 사람들은 표정과 몸짓으로 뜻과 감정을 드러내고, 상대는 이를 대부분 알아챌 수 있다. 특정 문화, 특정 세대에만 통하는 방식이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감정과 의사 표시를 위한 표정과 몸짓은 동서고금에 상관없이 통한다. 아무리 눈치 없고 사회성 떨어지는 사람이라도 상대방이 기쁜지, 슬픈지 헷갈리지는 않는다. 덕분에 우리는 노란 동그라미에 몇 개의 점과 선으로만 표시되는 얼굴 이모티콘으로 거의 모든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 미국 심리학자 폴 에크먼은 분노, 경멸, 두려움, 기쁨, 외로움, 놀람이라는 6가지 감정을 나타내는 표정에서 보편성을 찾았다. 그는 각 감정에 해당하는 표정을 만들 때 사용되는 얼굴 근육의 종류와 움직임이 무엇인지를 밝혔다. 예를 들어 진짜 미소는 입꼬리가 올라가고 눈꼬리는 내려와 동그란 느낌을 준다. 이 조합이 어긋나 눈꼬리는 가만 있고 입꼬리만 올라가면 사진에서 만나는 어색한 미소가 된다. 찰스 다윈은 에크먼 훨씬 이전에 사람의 감정 표현의 보편성을 과학적으로 설명했다. 다윈이 종의 진화와 자연선택을 주장한 과학자라는 점은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그가 인간과 동물의 감정에 대해서도 연구했다는 것은 아는 사람만 아는 사실이다. 다윈은 1859년에 ‘종의 기원’, 1871년에 ‘인간의 유래와 성 선택’, 1872년에 ‘인간과 동물의 감정표현’을 출판했다. 이 책들은 진화론 3부작이라 불린다. 세 번째 책에서 다윈은 인간과 동물에서 나타나는 감정이 보편적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그리고 이 가설을 지지하는 표정, 행동, 해부학적 특징을 보여 주는 여러 자료를 책에 실었다. 표정의 경우 다른 사람의 표정을 본 일이 없는 시각장애인의 표정, 여러 대륙 다른 문화권 사람들의 표정, 고립돼 살아온 부족들의 표정을 널리 수집해 감정 표현의 공통점을 보여 주었다. 또 논의를 동물에까지 넓혀서, 감정을 나타내는 얼굴 근육을 원숭이에게서도 관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다윈은 사람의 감정 표현이 진화의 산물이고 동물과 사람은 공동의 조상에서 진화한 존재임을 보이려고 했다. 우리의 일상에는 다윈과 에크먼의 주장과 맞는 경험, 맞지 않는 경험이 모두 있다. 어떤 표정은 대체로 통하지만, 또 다른 감정 표현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 가령 해외여행에서 상대의 표정이나 몸짓의 의도를 알아채지 못하거나 오해한 적이 있을 것이다. 어떤 감정 표현은 학습을 통해 만들어지는 사회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대확산 2년 동안 우리는 마스크 때문에 표정 아닌 다른 감정 표현 방식을 학습해야 했다. 뛰어난 배우들은 눈빛만으로도 모든 감정을 연기한다지만 보통 사람들에게는 어림없는 말이다. 대신 우리는 말할 때 목소리의 높낮이, 세기, 말하는 속도에 신경을 쓰고 이전보다 몸을 더 많이 움직이게 됐다. 덕분에 의사 표현, 감정 표현이 더 적극적이고 활발해진 것 같다. 이제 곧 마스크를 벗게 되더라도 이 종합적인 표현 학습은 계속되면 좋겠다.
  • ‘한중일 최고수’ 센 언니들이 붙는다… 억 소리 나는 패왕전[스포츠 라운지]

    ‘한중일 최고수’ 센 언니들이 붙는다… 억 소리 나는 패왕전[스포츠 라운지]

    19년 만에 돌아온 ‘서울신문 패왕전’이 오는 4일 국내 예선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지난해 창설한 ‘호반 여자최고기사결정전’을 계승한 대회로, 공식 명칭은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이다. 개인전이 아닌 국가대항전으로 규모가 커졌다. 남자 기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제대회 참가 기회가 적은 여자 기사들이 펼칠 명승부에 바둑계의 기대와 관심이 뜨겁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패왕전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바둑 부흥 이끈 패왕전 패왕전은 서울신문이 1959년부터 주최해 국수전, 최고위전과 함께 초창기 한국 바둑계를 이끈 대표 기전으로, 국내에 바둑을 널리 알리고 보급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수많은 기사가 도전했지만 고 조남철·김인 9단, 고 정창현 7단, 조훈현(69) 9단, 이창호(47) 9단, 유창혁(56) 9단 등 딱 6명만이 왕좌에 올랐다. 대회 통산 20회 우승의 조훈현 9단은 패왕전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조훈현 9단은 1977년부터 1993년까지 16년 연속 우승했다. 1994년 제자 이창호 9단에게 아성이 깨졌지만, 1996년부터 2000년 대회까지 다시 연달아 우승하며 패왕전의 강자임을 보여 줬다. 2003년 유창혁 9단의 우승을 끝으로 중단된 패왕전은 올해 서울신문과 호반그룹, 한국기원의 협력을 통해 ‘여자바둑 삼국지’로 부활했다. 한국이 주최하는 세계여자바둑대회는 2011년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이후 11년 만이다. 국가별로 5명의 대표 기사가 출전해 승자는 계속해서 바둑을 두고, 패배한 나라는 다음 주자가 대결에 나서는 방식이다. 우승 상금은 1억원으로 일본의 센코배 월드바둑여류최강전(1000만엔), 중국의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50만 위안)와 함께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한국은 랭킹 1위 최정(26) 9단이 출전을 확정했고, 후원사가 선정하는 1명과 4일부터 열리는 국내 선발전을 통과한 3명의 대표 기사가 나선다. 본선 1차전은 5월 22~28일 열린다. 본선 2차전은 10월 개최 예정이다. ● 한중일 최강자·기대주 한자리 바둑 팬들에게 패왕전은 한국과 중국, 일본 여자 기사들의 실력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현재 여자바둑을 주름잡고 있는 최정 9단과 라이벌 위즈잉(25) 7단의 맞대결 이외에도 한중일 세대교체의 기수인 김은지(15) 2단, 우이밍(16) 3단, 나카무라 스미레(13) 2단의 라이벌전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한중일 바둑 지형도를 살펴보면 굳건한 1인자와 도전자들 그리고 어린 세대의 성장을 공통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한국에선 최정 9단이 오랫동안 독보적인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여자국수전과 여자기성전에서 연달아 최정 9단을 무너뜨린 오유진(24) 9단을 비롯해 김채영(26) 7단, 조승아(24) 5단을 ‘빅4’로 꼽을 수 있다. 여기에 정유진(16) 2단, 김은지 2단 등 어린 기사들이 선배의 뒤를 쫓아 성장하고 있다. 중국 역시 위즈잉 7단이 견고한 가운데 저우훙위(20) 6단이 최근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 1인자의 자리를 넘본다는 평가다. 탕자원(18) 4단, 우이밍 3단 등 중국 여자바둑의 세대교체를 이룰 차세대 바둑 기사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일본은 후지사와 리나(24) 5단이 1인자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셰이민(33) 7단, 우에노 아사미(21) 4단 등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나카무라 스미레 2단의 성장세도 거침없다. 한국에서 유학한 나카무라 스미레 2단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으로 최근 일본 바둑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올해 여류명인전 본선리그에서 5승 1패를 기록해 역대 최연소 도전권을 획득했다. 오는 13일부터 1인자 후지사와 리나 5단과 3번기를 둔다. 목진석(42) 바둑 국가대표 감독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한국, 중국, 일본의 1인자가 건재하지만 조금씩 세대교체의 바람이 부는 것 같다”고 짚었다. 패왕전은 각국의 최강자뿐 아니라 한국의 바둑 팬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각국 기대주들의 실력까지 확인할 수 있는 무대인 만큼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대 반 설렘 반 “그래도 우승은 한국” 팬들만큼이나 바둑 기사들의 기대감도 크다. 최정 9단은 “한국에서 주최하는 여자 세계대회가 굉장히 오랜만인데, 코로나 때문에 세계대회가 줄어든 상황에서 이렇게 멋진 대회가 열려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여자 랭킹 2위 오유진 9단도 “한국에서 세계대회가 열리게 돼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단체전만의 묘미가 있는데, 단체전 방식으로 열려서 더 기쁘다. 꼭 출전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목 감독은 “남자 바둑에서는 농심 신라면배가 선수들은 물론 바둑 팬들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계대회인데, 호반배도 국가대항전 형식으로 해서 여자 기사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회가 될 것 같다”면서 “세계 여자바둑으로 봤을 때도 흥행할 수 있는 대회가 되지 않을까 한다. 선수들이 부담도 많이 느끼겠지만 우승했을 때 기쁨이나 영광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왕전은 크게 두 가지가 승부의 관건으로 꼽힌다. 첫 번째는 앞쪽에 나선 기사가 기세를 타고 얼마나 연승을 하느냐 여부다. 최대한 많은 기사를 쓰러트릴수록 남은 기사들이 대국을 준비하는 데 수월해진다. 두 번째는 믿을 만한 확실한 에이스가 있느냐 여부다. 과거 이창호 9단, 최근의 신진서(22) 9단이 농심 신라면배에서 보여 준 것처럼 에이스가 홀로 남은 상대를 다 격파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패왕전 역시 승부는 에이스의 손끝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봤을 때 한국의 최정 9단 혹은 중국의 위즈잉 7단이 우승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목 감독도 “뚜껑은 열어 봐야 알겠지만 한중 에이스 대결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국 우승의 키플레이어인 최정 9단의 각오는 남달랐다. 최정 9단은 “신진서 9단이 농심 신라면배에서 혼자 남았을 때 부담이 많이 됐을 텐데 잘 이겨 내서 정말 멋있다고 느꼈다. 저도 그런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면서 “위즈잉 선수와 두는 것은 결과를 떠나 언제나 설레지만 1회 대회인 만큼 꼭 한국으로 우승컵을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 前 CIA간부 “北, 2027년까지 최소 200개 핵무기 보유할 수도”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복구 중이며, 2027년까지 최소 200개의 핵무기를 보유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존 사노 전 미 중앙정보국(CIA) 작전국 부국장은 30일(현지시간) 세계정치연구소(IWP) 초청 웨비나에서 지난 4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제시하며 “(북한이) 풍계리에 새 건물을 짓고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이 수년간 중단했던 핵실험을 재개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영변 핵시설 역시 현재 완전히 가동 중인 것으로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노 전 부국장은 “북한이 2027년까지 최소한 200개의 핵무기를 보유할 가능성이 있고, 핵무기 전달 체계도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에 따라 향후 일본과 한국, 심지어 대만이 자위를 위해 자체 핵무기를 개발하겠다고 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국의 경우 박정희 정권 시절 자체 핵 개발에 나선 선례가 있는 만큼 한국 정부가 안보에 대한 미국의 약속에 의구심을 갖지 않도록 한미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노 전 부국장은 북한의 다탄두 미사일 개발 가능성에 대해 “2~3년 내 그런 능력을 선보인다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북한은 협상에 있어 미국이 이해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미국에 대해 알고 있다. 미국의 상당한 양보 전까지 대화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별도로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는 지난 2월 16일부터 11일간 찍은 위성사진을 토대로 북한이 지난해 10월에 이어 또다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했다. 당시 쓰였던 ‘8·24 영웅함’이 이후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 정박해 있는데, 최근 선미 부분이 차양막 바깥으로 나오고 평소에 잘 보이지 않던 예인선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영웅함의 개조·수리, SLBM 시험발사 준비, 전략적 기만전술 등의 가능성이 있다고 사이트는 분석했다.  
  • [단독] ‘수술 후 고열’ 환자 사망한 성형외과, 체온 측정 안 한 정황

    [단독] ‘수술 후 고열’ 환자 사망한 성형외과, 체온 측정 안 한 정황

    서울 강남 유명 성형외과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당시 의료진이 수술 중 환자의 체온 측정도 하지 않은 채 수술을 진행하다 사고가 발생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환자에게 열이 발생하면 우선 열을 내려야 하는데 이를 하지 않아 환자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를 받았는데 국과수는 피해자의 사망 원인을 ‘악성고열증’으로 추정했다. 악성고열증은 흡입용 전신마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사과다 반응을 가리키는 말로 고열과 근육 강직 등이 주요 특징이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명적이라 악성고열증이 의심될 때 마취제 투여와 수술을 중단하고 체온 하강을 위해 모든 조치를 실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성형외과 소속 의사 2명은 지난해 3월 4일 피해자를 전신마취한 후 턱수술을 진행했다. 그런데 수술 종료 후 피해자의 체온이 41도까지 오르고 심정지가 발생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국과수 부검 결과를 바탕으로 피해자의 사망과 의료과실 사이의 인과관계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마취의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수술 종료 후 환자한테 고열과 턱관절 근육 강직이 발생하고 심장 박동 수가 정상범위를 초과하는 이상 증세가 나타나 ‘악성고열증’이라고 판단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환자의 체온을 떨어뜨리기 위한 조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 C씨는 경찰에 “그전까지 악성고열증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면서 “환자 응급상황 때 흉부 압박과 같은 응급처치에만 전념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또 “악성고열증이 체온 변화 관찰이 중요한 질병이라는 사실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면서 “수술 중에 체온을 수시로 관찰하지 못한 점은 맞다”고 했다. C씨 측 변호인은 통화에서 “환자 상태는 마취의가 다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집도의는 수술에 전념하고 있었다”면서 “환자에게 이상 증세가 발생했을 때 필요한 조치는 다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의뢰한 감정 결과 등을 종합하며 의료진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유무를 판단한 뒤 송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감정 결과는 6월쯤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 [이광식의 천문학+] 허블 우주망원경이 ‘역대 가장 먼 별’을 발견했다

    [이광식의 천문학+] 허블 우주망원경이 ‘역대 가장 먼 별’을 발견했다

     129억 광년 거리의 에어렌들 별 지금까지 관찰된 별 중 우주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별을 허블 우주망원경이 포착했다. 별까지의 거리는 무려 129억 광년. 빅뱅이 일어난 후 9억 년 만에 생성된 별이라는 뜻이다.  새로운 연구 결과는 빅뱅으로 우주가 탄생한 지 10억 년 미만으로 거슬러 올라가, 우주에서 가장 오래된 별의 비밀을 밝힐 수 있는 가능성을 비쳐주고 있다.  과학자들은 '새벽 별' 또는 '떠오르는 빛'을 의미하는 고대 영어에서 해당 별의 이름을 에어렌들(Earendel)이라고 지었다. 공식 명칭이 WHL0137-LS인 에어렌들의 질량은 최소 태양 질량의 50배이며, 밝기는 수백만 배에 달한다.​  NASA의 허블 우주망원경이 발견한 '우주에서 가장 먼 별'은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어 그 빛이 지구에 도달하는 데 무려 129억 년이 걸렸다. 우주에서는 공간이 곧 시간이므로 별까지의 거리 역시 129억 광년이란 얘기다. 지금 우리가 보는 이 별은 우주의 나이가 현재 나이의 7%에 불과한 약 9억 살 때의 모습인 셈이다. 지금까지 허블이 잡은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단일 별은 2018년에 발견한 것으로, 우주 나이가 약 40억 년, 즉 현재 나이의 30%였을 때 태어났던 별이었다.  미국 볼티모어에 있는 존스홉킨스 대학의 천체 물리학자인 브라이언 웰치는 스페이스닷컴(Space.com)에 "이번 발견은 초기 우주의 별을 자세히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에어렌들과 같은 밝은 별도 지구에서의 거리를 감안할 때 볼 수 있는 별은 아니다. 이전까지 그렇게 먼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천체는 초기 은하 내부에 둥지를 튼 성단 정도였을 뿐이다.  이번에 과학자들이 에어렌들을 발견하게 된 것은 지구와 그 별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거대한 은하단인 WHL0137-08 덕분이었다. 이 거대한 은하단의 중력은 시공간의 구조를 왜곡시켜 중력 렌즈를 만들어 에어렌들과 같이 은하 뒤 먼 물체의 빛을 크게 증폭시켜 주었기 때문이다. 이 중력 렌즈는 에어렌들이 있는 은하의 빛을 긴 초승달 모양으로 왜곡시켰는데, 연구원들은 그것을 '선라이즈 아크'(Sunrise Arc)라고 명명했다. 이번에 발견한 에어렌들이 과학자들이 발견한 우주에서 가장 먼 물체는 아니라고 강조하는 웰치는 "허블은 더 먼 거리에서 은하를 관찰했다"라고 설명하며 "그러나 그것은 수백만 개의 별에서 나오는 빛이 모두 혼합된 것을 본 것에 지나지 않지만, 개별 천체의 빛을 식별할 수 있는 것으로는 에어렌들이 가장 먼 물체"라고 덧붙였다.  이 별이 멀리 있지만 나이가 그만큼이라는 아니라고 말하는 웰치는 "우리는 별을 129억 년 전의 모습으로 보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별의 나이가 129억 년이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밝히면서 "아마 몇 백만 년 정도 나이를 먹었을 수 있지만, 결코 그보다 더 늙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못박는다.  “별은 질량이 많을수록 급격한 핵융합으로 연료가 빨리 소진되어 일찍 폭발하거나 블랙홀로 붕괴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 별은 오늘날까지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하는 웰치는 "지금껏 알려진 가장 오래된 별은 비슷한 시기에 형성되었지만 훨씬 질량이 적어 오늘날까지 계속 살아서 빛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어렌들의 정확한 질량, 밝기, 온도 및 유형 등 많은 세부 사항은 아직까지 불확실하다. 에어렌들이 홑별인지 쌍성인지도 아직 확실하지 않다. 에어렌델 급의 질량을 가진 별들은 대부분 작고 어두운 동반성을 갖고 있기가 쉽다. 만약 에어렌들이 쌍성이라면 그 동반성보다 훨씬 밝고 큰 별일 것이다.  과학자들은 NASA가 최근 발사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으로 후속 관측을 수행하여 에어렌들의 적외선을 분석하고 별에 대한 자세한 정보들을 찾아낼 계획이다. 그런 정보는 무거운 별의 후속 세대에 의해 생성된 중 원소로 우주가 가득 차기 전에 형성된 최초의 별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가장 흥미로운 점은 초기 우주에 대한 새로운 창을 열었다는 것"이라고 밝히는 웰치는 "보통 이 거리에서 우리는 전체 은하를 작고 흐릿한 한 천체로 간주하고, 그 안에 있는 별에 대한 세부 정보를 은하의 빛다발로부터 추론한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에어렌델은 그와는 달리 단일 별의 빛을 분석해 독립적으로 연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은하의 별과 직접 비교하고 초기 우주의 별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결과는 '네이처' 저널 수요일(3월 30일)자에 온라인으로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중랑소방서 감염관리실 시설 현황 및 구급대원 감염관리 업무 긴급 점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중랑소방서 감염관리실 시설 현황 및 구급대원 감염관리 업무 긴급 점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성흠제)는 지난 30일 중랑소방서 감염관리실을 방문해 시설 현황 및 구급대원 감염관리 업무를 긴급 점검했다. 이날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이하 ‘위원회’)는 현장에서 최근 이송현황, 코로나19 응급환자 이송체계, 구급대원 감염관리, 감염관리실 운영현황 등에 대해 보고받고, 원스톱 감염관리실과 음압구급차 등에 대한 운영 및 관리 실태를 일일이 점검했다.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측 가능한 대규모 환자 발생에도 적체 없이 신속한 이송이 가능하도록 충분한 응급이송체계 역량을 갖추는 한편, 출동 소방대원들의 소독 등 감염관리에도 더욱 철저를 기할 것을 주문했다. 소방재난본부에서 운영 중인 감염관리실은 출동 후 오염된 구급장비 소독부터 코로나 의심 대원 격리·관찰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구축된 시설물로 전국 최초로 도입되어 현재는 소방서 및 119안전센터를 중심으로 40개소가 설치돼 있으며, 2022년도에는 종로(신영), 중부(대응단), 광진(구의)등 6개소에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 거대 백상아리 6000㎞ 이상 헤엄쳤다…짝 찾아 나선 혹등고래 수준

    거대 백상아리 6000㎞ 이상 헤엄쳤다…짝 찾아 나선 혹등고래 수준

    커다란 백상아리 한 마리가 6000㎞가 넘는 먼 거리를 헤엄쳐 화제다. 이는 혹등고래가 짝을 찾기 위해 이동하는 거리와 맞먹는다. CNN 등에 따르면, ‘스콧’으로 불리는 백상아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멕시코만 앞바다에서 목격됐다. 지난해 9월 캐나다 동부 노바스코샤주 앞바다에서 연구 목적으로 포획된 지 6개월 만이다.스콧은 길이 3.6m, 몸무게 700㎏이 넘는 수컷 백상아리다. 백상아리의 위치를 추적해 연구하는 비영리단체 ‘오서치’에 따르면 스콧의 지느러미에는 전자 태그가 달려 있다. 스콧이 해수면 위로 나올 때마다 위치를 알려준다.스콧은 관찰 119일 만에 무려 6290㎞ 이상을 남쪽으로 내려와 미 동해안 앞바다에 도착했다. 지난달 14일에는 플로리다 키스 제도와 멕시코만까지 내려와 주변을 헤엄쳤다. 상어는 보통 먹이나 짝을 찾아 봄과 여름에 걸쳐 해안으로 이동해 머무는데 4월부터 10월까지 왕성하게 활동한다.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보호위원회(FFWCC)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연안에는 13종 이상의 상어가 서식한다. 상어는 영화에서 위험한 동물로 묘사되지만, 상어가 많은 플로리다주에서도 실제 상어가 사람이 습격당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상어 습격으로 사망한 사람은 연간 10명이 되지 않는다. 먹이사슬 정점에 선 백상아리는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백상아리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발표하는 멸종위기종 등급표인 ‘레드리스트’에서 취약종(VU)으로 분류된다. 취약종은 자연 서식지에서 점점 멸종위기가 서서히 다가오는 상태를 의미한다. 취약종은 지구상에서 마지막 개체까지 죽어버린 절멸종(EX), 동물원 등을 제외한 자생지에선 모두 죽은 절멸종(EW), 심각한 위기종(CR) 다음으로 심각한 수준을 말한다. 사진=오서치
  • 알츠하이머 유발 단백질 뭉쳐지는 모습 포착

    알츠하이머 유발 단백질 뭉쳐지는 모습 포착

    인생을 존엄하게 마무리해야 하는 노년을 방해하는 질병은 여러 가지가 있다. 암과 치매가 대표적이다. 암은 예전과 달리 불치병이 아닌 관리 가능한 질병이 되고 있다. 그렇지만 치매는 여전히 발병원인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치료 방법이 없어 존엄한 노년을 위협하는 가장 치명적 질병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20대나 30대에서도 치매가 발병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노인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치매 원인 중 50~70%를 차지하는 것이 알츠하이머이다. 알츠하이머는 베타아밀로이드나 타우 단백질이 세포에 침착되면서 독성을 유발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정확한 진행 과정을 알기는 어려웠다. 국내 연구진이 인공 세포를 이용해 뇌세포 내 베타아밀로이드, 타우 단백질의 응고과정을 관찰하는데 성공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복잡계 자기조립연구단, 포스텍 화학과, 대구가톨릭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뇌세포와 비슷한 인공세포를 만들어 단백질의 응고 과정을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미국화학회지’(JACS)에 실렸다. 연구팀은 인공세포로 실험한 결과 노화나 스트레스 같은 외부 압력을 받았을 때 베타아밀로이드, 타우 단백질이 응고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인공세포와 진짜 세포를 섞어 놓은 환경에서도 실험했는데 인공세포에서 시작된 단백질 응집이 확산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실제 생체 환경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단백질 응집 현상과 세포간 확산을 관찰할 수 있었다”며 “치매 예방이나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경실 아들 145kg 혼전임신…당뇨 위험

    이경실 아들 145kg 혼전임신…당뇨 위험

    145kg의 체중을 공개하며 체중 감량을 시작한 배우 손보승의 충격적인 건강 상태가 공개됐다. 손보승은 다이어트 전 진행한 건강검진 결과에서 24세의 나이에 비해 심한 중등도 이상의 지방간은 물론 비만으로 인해 여러 건강상의 심각한 문제들을 받아든 상태다. 병원 측은 “건강검진 결과 복부 초음파에서 중등도 이상의 지방간이 관찰됐다. 나이 대비 꽤 심각한 정도”라며 “통풍을 유발하는 요산 수치도 7.0이하가 정상인데 8.1로 높게 관찰됐으며 콜레스테롤 수치도 상당히 높았다. 중성지방 수치가 150이하가 정상인데 비해 213이라는 높은 수치가 나왔다. 또한 당뇨와 관련된 지표인 당화혈색소 역시 5.6이하가 정상이나 5.8로 당뇨 전단계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와 체중 감량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결과를 전했다. 건강검진 결과를 접한 손보승은 “그동안 살을 못 뺀 이유도 아직 나이가 어리고 그래서 건강하다고 생각해서 체중 감량이 절실하다는 생각을 못 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오늘 건강검진 결과를 듣고 나니 생각보다 건강 상태가 심각해서 많이 놀랐다. 이제 곧 태어날 아기와 가족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체중 감량을 해서 건강한 몸을 되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개그우먼 이경실의 아들로 알려진 손보승은 최근 유튜브 채널인 ‘Y 스튜디오’에서 공개하는 웹드라마 ‘주미 다 했다’에 캐스팅됐다. 지난해 12월 여자친구와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상의하는 과정에서 새 생명이 찾아왔다며 결혼과 혼전임신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 검은턱오목눈이 국내 첫 발견, 中 텃새… 길 잃은 것으로 추정

    검은턱오목눈이 국내 첫 발견, 中 텃새… 길 잃은 것으로 추정

    중국에서만 볼 수 있는 텃새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돼 주목받고 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중국 텃새로 알려졌던 검은턱오목눈이(사진) 두 마리를 이달 7일 인천 옹진군 소청도 서쪽에 위치한 등대 옆 골짜기에서 처음 발견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은턱오목눈이는 오목눈이과에 속하는 종으로 국내에 서식하는 텃새 오목눈이와 유사하지만 목 앞쪽에 검은 점이 있고 어깨 부분에 회색이 뚜렷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검은턱오목눈이는 중국에서만 보이는 텃새라 중국 동쪽 경계인 산둥반도와 185㎞ 떨어져 있는 소청도에서 관찰됐다는 점은 매우 독특한 장거리 이동 사례로 꼽힌다. 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이 검은턱오목눈이 두 마리를 본래 분포권인 중국을 벗어난 ‘길 잃은 새’(미조)로 보고 있다.
  • 생활고에 세살 딸 살해한 20대 아빠 2심도 ‘징역 13년 중형’

    생활고에 세살 딸 살해한 20대 아빠 2심도 ‘징역 13년 중형’

    생활고를 겪다가 세 살배기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20대 아빠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2-1부(왕정옥 부장판사)는 29일 살인 혐의를 받는 A(29)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3년 및 보호관찰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법원에서 원심의 형량을 변경할만한 양형 조건이 변화된 점이 없다”며 “이런 사정과 여러 양형 요소 고려했을 때 원심 형은 가볍거나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15일 오후 4시쯤 경기 수원시 자택에서 잠자던 딸 B(3) 양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A씨는 범행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폐 일부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고 목숨을 건졌다. 그는 2020년 8월 아내와 이혼한 뒤 모친의 도움을 받아 B양을 키워오던 중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다니던 회사의 월급이 줄어들면서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 중국 텃새가 왜 한국에서 발견?

    중국 텃새가 왜 한국에서 발견?

    중국에서만 볼 수 있는 텃새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돼 주목받고 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중국 텃새로 알려졌던 검은턱오목눈이 2마리를 이달 7일 인천 옹진군 소청도 서쪽에 위치한 등대 옆 골짜기에서 처음 발견했다고 29일 밝혔다. 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검은턱 오목눈이는 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의 ‘도서지역 조류 생태 연구’ 과정에서 발견됐다. 검은턱오목눈이는 오목눈이과에 속하는 종으로 국내에서 서식하는 텃새 오목눈이와 유사하지만 목 앞쪽에 검은 점이 있고 어깨 부분에 회색이 뚜렷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검은턱오목눈이는 중국에서만 관찰되고 계절에 따라 이동을 하지 않는 텃새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검은턱오목눈이가 중국 동쪽 경계인 산둥반도와 185㎞ 떨어져 있는 소청도에서 관찰됐다는 점은 매우 독특한 장거리 이동사례이다. 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소청도에서 발견된 검은턱오목눈이 2마리는 본래 분포권인 중국을 벗어난 ‘길잃은 새’(미조)로 보고 있다. 소청도는 철새 연구의 최적지로 한국 조류 580여종 중 약 60%에 해당하는 347종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다. 검은댕기수리, 갈색지빠귀, 대륙점지빠귀, 회색머리노랑솔새 등 국내 미기록 조류가 처음 기록된 곳이며 벌매, 검은머리촉새 같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조류들도 관찰되고 있다. 박진영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국가 생물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이번처럼 국내 미기록종 발견은 매우 중요하며 조류 분야에서는 미기록종을 발견할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이번 발견은 학술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서해5도 조류들에 대한 집중 조사와 연구를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은 미국 식민지”...中기관지, 주한미군 음주사건 집중보도

    “한국은 미국 식민지”...中기관지, 주한미군 음주사건 집중보도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민국 시민을 폭행하고 도주한 주한 미군 사건이 뒤늦게 중국에 알려지면서 이들에 대한 처벌 권한이 없는 한국을 겨냥한 ‘미국 식민지론’이 제기됐다. 지난 24일 새벽 경기 평택시 팽성읍 일대에서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주한미군이 경찰에 붙잡혔지만 가해 미국이 자신들을 뒤쫓아온 한국 시민들과 몸싸움을 벌인 이후에도 미 헌병대가 가해자를 인계한 사건이 중국 관영매체에 의해 집중 보도됐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관찰자망은 당시 사건과 관련해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0.183%)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30대 주한미군 A준위가 미 헌병대에 인계됐으며, 한국 경찰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주한미군에 대한 어떠한 체포 권한이 없었고, 문제를 일으킨 가해자를 미군에 넘겨줄 수밖에 다른 방도가 없었다고 28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앞서 수차례 주한미군이 한국 국민을 겨냥한 다수의 폭행, 사망 사고를 일으켰지만 사실상 해당 가해 행위에 대해 한국 정부는 제대로 된 처벌을 내린 경우는 전무했다는 점을 강조해 보도했다.  또, 그 원인으로 지난 1966년 한미 양국 정부가 체결한 주한미군지위협정이 문제가 되고 있으며, 이는 명백한 불평등 조약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협정으로 인해 지난 2002년 6월 주한미군 병사 두 명이 장갑차를 운전하던 중 한국인 여중생 2명을 사망하게 한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가해자에 대한 적절한 처벌을 할 수 없었다고 해석한 것. 특히 이 매체는 해당 협정 내용 탓에 한국 사법부가 미군에 대한 재판권을 실제로 행사하지 못했으며, 주한 미군 군사 법원에서 해당 가해 병사 두 명에 대해 모두 무죄 판결을 내리면서 한국 내에서도 해당 협정 내용에 대한 개정의 필요성이 줄곧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주한미군은 최근 몇 년 사이에 수차례 한국에서 다수의 폭력 사건을 일으켰는데 지난해 5월 29일 부산 해운대에서는 미군 다수를 포함한 약 2천 명의 외국인들이 한국의 방역 규정을 위반한 채 폭죽을 터뜨리고 거리에서 술을 마시는 등 큰 논란을 빚었다고 지적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2020년 7월 4일 미국 독립 기념일 당시에는 수십 명의 미군이 해운대 일대에서 불꽃놀이를 하며 난동을 부렸고, 당시 한 미군이 부산 시민을 향해 폭죽을 던지면서 주민들이 피해를 입은 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이 현지 언론을 통해 집중 보도되자, 중국 누리꾼들 다수는 ‘한국이 미국의 식민지’라면서 조롱 일색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더욱이 당시 사건 현장을 촬영한 영상이 중국 동영상 전문 공유 플랫폼 ‘하오칸’과 ‘빌리빌리’ 등에 공유, 확산되면서 만취한 미군에 대한 한국 내 사건 후속 처리에 중국인들의 관심이 크게 집중된 상황이다.  실제로 한 누리꾼은 ‘한국은 한때 일본의 식민지였고, 지금은 미국의 식민지다’면서 ‘도대체 한국인들에게 자신들이 미국의 식민지가 아닌, 독립된 자유로운 국가의 시민이라고 거짓 환상을 세뇌시키는 자가 누구냐. 한국은 명백한 미국 식민지면서 자신들만 그 사실을 부인하며 착각 속에 빠져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식민지라고 하는 것의 의미는 외국 군대에 의해 점령된 채 외국 군인들이 자국민을 괴롭히고 조롱해도 이를 국가가 맞서 막아주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식민지가 특별한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한국은 이런 의미에서 미군에 의해 점령당한 식민지이며, 자국민을 지켜주지 못하는 정부는 마땅히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적었다.
  • 봄바람 살랑, 잠이 솔솔… 식후 바로 잠들었다 가슴통증에 화들짝

    봄바람 살랑, 잠이 솔솔… 식후 바로 잠들었다 가슴통증에 화들짝

    과식·야식·기름진 음식 주요 원인 식도로 위산 역류 ‘타는 듯한 통증’ 식도염·궤양에 후두염·천식 유발 호흡기 질환으로 증상 오인하기도 상체 높여 눕고 꽉 끼는 옷 피해야8~12주 약물치료 땐 대부분 호전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면 춘곤증도 시작된다. 졸음에 굴복해 식사 후 짧은 낮잠을 즐기다 가슴 통증에 놀라 깼다는 사람이 많다. 직장인 정세희(가명)씨도 최근 가슴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역류성식도염 진단을 받았다. 정씨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시작된 이래 생체리듬이 바뀌며 야식을 즐기게 됐다. 자극적인 배달 음식을 먹고 별다른 움직임 없이 침대에 누웠다가 그대로 잠드는 일이 많았다. 정씨는 “가슴 통증에 자다가도 불쑥불쑥 깰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며 “야식을 자제하려고 최대한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의]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산이나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가슴 안쪽으로 타는 듯한 통증이나 쓰라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식도와 위 사이에는 식도조임근이 있는데, 음식을 삼킬 때와 트림할 때만 열리고 평상시에는 꽉 조여져 있다. 이 조임근의 힘이 약하거나 부적절하게 열려 위액이 식도로 거꾸로 넘어오는 것을 ‘위식도역류’라고 말한다. 건강한 사람도 가끔 위액이 역류되는 일이 있지만 대부분은 식도 운동이 즉시 일어나 다시 위로 내려보내기 때문에 증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위식도역류질환은 내시경으로 봤을 때 염증이 있는 역류성식도염과 증상은 있지만 내시경 소견이 정상인 비미란성 역류질환으로 나뉜다. 환자들이 가장 크게 오해하는 점은 내시경에서 관찰되는 병변이 항상 증상을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실제로는 구멍이 날 정도로 위에 궤양이 심해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내시경 소견이 정상이더라도 소화불량, 속쓰림, 복통으로 잠 못 이룰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정다현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과거에는 서양인에게 흔한 질환이었지만 매년 400만명 이상이 위식도역류질환으로 진료를 받을 정도로 한국인에게도 흔한 질환이 됐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을 앓는 환자는 2016년 417만명에서 2020년 465만명까지 증가해 4년 새 48만명이 늘었다. [원인·증상] 역류성식도염은 대부분 식생활에서 비롯된다. 늦은 밤 과식 후 바로 눕는 습관이나 조임근의 압력을 낮추는 기름진 음식, 커피, 초콜릿, 음주·흡연 등을 즐기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떡처럼 덩어리진 음식도 식도로 내려갈 때 역류를 악화시킬 수 있다. 복압이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복부비만이 대표적이며, 몸을 압박하는 옷을 입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약물 치료 이후에도 생활 습관으로 인해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뇨나 혈압처럼 만성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재영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과거에는 술·담배를 많이 하는 남자나 고령의 비만 노인에게서 발생되던 역류성식도염이 지금은 불규칙한 식생활과 잘못된 생활 습관 등으로 남녀노소, 비만 유무와 관계없이 거의 모든 연령층에서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 역류성식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오목가슴 부위의 타는 듯한 통증이다. 대개 음식물을 섭취한 후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다른 증상은 신물 또는 쓴물이 넘어오는 것, 속쓰림, 흉통, 경부·흉부 불편감, 경부 이물감, 만성기침 등이다. 구토·구역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충치, 잇몸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항락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위식도역류질환이 심해지면 식도염, 식도궤양, 식도 협착 등을 일으킨다”며 “때로는 역류된 위산이 식도를 지나 목까지 넘어와 후두염이나 천식을 야기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호흡기 질환으로 증상을 오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과를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예방·치료] 역류성식도염을 예방·치료하기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이 필수다. 반드시 금연해야 하고, 커피나 초콜릿 등 카페인이 든 음식, 오렌지·토마토처럼 위산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신 과일 등은 피해야 한다. 고기, 튀김 등 기름진 음식 또한 위 속에 오래 남아 역류할 기회를 많이 만들기 때문에 줄이는 것이 좋다. 이정훈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잠을 잘 때 상체 부위를 약간 높게 하고 꽉 끼는 옷을 삼가며 식후 곧바로 눕지 않아야 한다”며 “약물요법을 시행하더라도 이 같은 습관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복압을 증가시키는 복부비만을 막기 위해 비만이나 과체중일 경우 체중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 습관을 바꾸고서도 증상이 충분히 호전되지 않으면 약물 치료에 들어간다. 위산의 산도를 약물로써 약하게 하는 방법이다. 소화성 궤양이 발생했을 때 사용하는 약과 동일한 약제를 쓴다. 보통 8~12주 동안 일차적으로 약물치료를 받으면 대부분의 증상이 호전되지만 일부 환자에게선 위산분비억제제를 투여해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일반적인 위식도역류질환인지 혹은 난치성 위식도역류질환인지 감별이 필요할 수 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으로, 약물 치료 후에도 많이 재발하기 때문에 장기간 유지요법이 필요하다. 약물요법과 식생활 개선만으로 충분히 조절되지 않거나 약물요법이 효과적이지만 약을 끊을 수 없는 경우에는 느슨한 하부식도괄약근을 수술로 조이는 수술적 치료법, 또는 내시경 치료법을 고려할 수 있다. 생활 속에서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정훈 교수는 “아직 염증까지는 발생하지 않은 위식도역류질환인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의 약 80% 정도는 일상생활에서의 조절과 약물 치료로 증상이 호전된다”며 “몇 개월간은 생활 습관 변화와 약물 치료를 인내심 있게 병행해야 증상이 나아지기 때문에 금방 괜찮아지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예상보다 위중증 증가세 낮다? “전원 못한 ‘통계 밖 중환자’ 있다”

    예상보다 위중증 증가세 낮다? “전원 못한 ‘통계 밖 중환자’ 있다”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검출률 56.3%를 기록하며 우세종이 됐다. 확진자 2명 중 1명은 스텔스 오미크론에 감염됐다는 의미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새 변이의 확산, 60세 이상 확진자 증가 등 불안 요인이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는 진단이 나온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기피하는 숨은 감염사례들도 있음을 고려하면 오미크론이 확실히 감소세로 들어갔는지는 조금 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국내외 연구진의 발생 예측을 종합한 결과 앞으로 2주 이내(~4월 6일)에 신규 확진자가 주간 일평균으로 30만명 미만, 4주 내(~4월 20일)에 20만명 미만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만 7213명으로 하루 새 13만 917명 급감해 지난 3일(19만 8799명) 이후 25일 만에 20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통상 주말이면 검사 건수가 감소해 확진자가 덜 나오지만, 이런 경향을 감안하더라도 감소폭이 작지 않다. 다만 스텔스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완만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당국의 분석이다. 중환자는 최대 1300~1680명 수준으로 발생하고 다음달 감소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당초 정부는 정점 이후 위중증 환자가 최대 2000명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수준까진 올라가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하지만 현장 의료인의 평가는 다르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달 초부터 요양병원·시설에서 발생한 중환자가 감염병 전담병상으로 옮겨지지 않아 중환자 통계에 잡히지 않았다”면서 “회생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인공호흡기를 달지 않으니 통계상으로는 마치 위중증이 안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자가호흡이 어려워 고유량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 등으로 격리 치료 중인 환자만 ‘재원 중 위중증’으로 집계한다. 요양병원·요양원의 집단감염은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우려가 있다.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도 전날 기준 20.9%를 기록했다. 정부는 고위험군 관리를 위해 먹는 치료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화이자사 팍스로비드 총 96만 2000명분과 머크사의 라게브리오 24만 2000명분 등 모두 120만 4000명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다음달까지 46만명분을 들여온다. 이번 주는 방역 상황과 의료체계 여력을 보며 다음달 2일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예상보다 위중증 증가세 낮다? “전원 못한 ‘통계 밖 중환자’ 있다”

    예상보다 위중증 증가세 낮다? “전원 못한 ‘통계 밖 중환자’ 있다”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검출률 56.3%를 기록하며 우세종이 됐다. 확진자 2명 중 1명은 스텔스 오미크론에 감염됐다는 의미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새 변이의 확산, 60세 이상 확진자 증가 등 불안 요인이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는 진단이 나온다. ●확진자 25일 만에 20만명 아래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기피하는 숨은 감염사례들도 있음을 고려하면 오미크론이 확실히 감소세로 들어갔는지는 조금 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국내외 연구진의 발생 예측을 종합한 결과 앞으로 2주 이내(~4월 6일)에 신규 확진자가 주간 일평균으로 30만명 미만, 4주 내(~4월 20일)에 20만명 미만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새 변이·숨은 감염자 등 우려 여전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만 7213명으로 하루 새 13만 917명 급감해 지난 3일(19만 8799명) 이후 25일 만에 20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통상 주말이면 검사 건수가 감소해 확진자가 덜 나오지만, 이런 경향을 감안하더라도 감소폭이 작지 않다. 다만 스텔스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완만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당국의 분석이다. 중환자는 최대 1300~1680명 수준으로 발생하고 다음달 감소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당초 정부는 정점 이후 위중증 환자가 최대 2000명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수준까진 올라가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위중증 환자 증가가 예측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 의료인의 평가는 다르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달 초부터 요양병원·시설에서 발생한 중환자가 감염병 전담병상으로 옮겨지지 않아 중환자 통계에 잡히지 않았다”면서 “회생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보호자도 포기하고 인공호흡기를 달지 않으니 통계상으로는 마치 위중증이 안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당국은 자가호흡이 어려워 고유량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 등으로 격리 치료 중인 환자만 ‘재원 중 위중증’으로 집계한다. 요양병원·요양원의 집단감염은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우려가 있다.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도 전날 기준 20.9%를 기록했다. 정부는 고위험군 관리를 위해 먹는 치료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25일 화이자사 팍스로비드 20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해 총 96만 2000명분과 머크사의 라게브리오 24만 2000명분 등 모두 120만 4000명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다음달까지 46만명분을 들여온다. 이번 주는 방역 상황과 의료체계 여력을 보며 다음달 2일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손 반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금주부터 보고를 시작하기 때문에 보고 과정에서 (거리두기 조정안) 논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56.3%’ 스텔스 오미크론 이미 우세종 됐다

    ‘56.3%’ 스텔스 오미크론 이미 우세종 됐다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검출률 56.3%를 기록하며 우세종이 됐다. 확진자 2명 중 1명은 스텔스 오미크론에 감염됐다는 의미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새 변이의 확산, 60세 이상 확진자 증가 등 불안 요인이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는 진단이 나온다. ●확진자 25일 만에 20만명 아래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기피하는 숨은 감염사례들도 있음을 고려하면 오미크론이 확실히 감소세로 들어갔는지는 조금 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국내외 연구진의 발생 예측을 종합한 결과 앞으로 2주 이내(~4월 6일)에 신규 확진자가 주간 일평균으로 30만명 미만, 4주 내(~4월 20일)에 20만명 미만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새 변이·숨은 감염자 등 우려 여전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만 7213명으로 하루 새 13만 917명 급감해 지난 3일(19만 8799명) 이후 25일 만에 20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통상 주말이면 검사 건수가 감소해 확진자가 덜 나오지만, 이런 경향을 감안하더라도 감소폭이 작지 않다. 다만 스텔스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완만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당국의 분석이다. 중환자는 최대 1300~1680명 수준으로 발생하고 다음달 감소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당초 정부는 정점 이후 위중증 환자가 최대 2000명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수준까진 올라가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위중증 환자 증가가 예측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 의료인의 평가는 다르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달 초부터 요양병원·시설에서 발생한 중환자가 감염병 전담병상으로 옮겨지지 않아 중환자 통계에 잡히지 않았다”면서 “회생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보호자도 포기하고 인공호흡기를 달지 않으니 통계상으로는 마치 위중증이 안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당국은 자가호흡이 어려워 고유량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 등으로 격리 치료 중인 환자만 ‘재원 중 위중증’으로 집계한다. 요양병원·요양원의 집단감염은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우려가 있다.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도 전날 기준 20.9%를 기록했다. 정부는 고위험군 관리를 위해 먹는 치료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25일 화이자사 팍스로비드 20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해 총 96만 2000명분과 머크사의 라게브리오 24만 2000명분 등 모두 120만 4000명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다음달까지 46만명분을 들여온다. 이번 주는 방역 상황과 의료체계 여력을 보며 다음달 2일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손 반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금주부터 보고를 시작하기 때문에 보고 과정에서 (거리두기 조정안) 논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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