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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를 보다] ‘수영장 720만 개’ 물 녹았다…그린란드 빙하, 우주서 보니

    [지구를 보다] ‘수영장 720만 개’ 물 녹았다…그린란드 빙하, 우주서 보니

    섭씨 40도가 넘나드는 극한의 폭염으로 유럽 전역이 불타오른 가운데, 그린란드 대륙빙하는 여름이 되자 더욱 빠르게 녹아 흘러내리고 있다.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에 따르면 그린란드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총 180억t에 달하는 물을 바다로 쏟아냈다. 얼음이 녹으면서 생긴 물 180억t은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 720만 개를 채울 만큼의 엄청난 양이다. 사흘 동안 하루 평균 60억t의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간 셈이다. 유럽우주국(ESA)이 코페르니쿠스 위성으로 촬영한 그린란드의 모습을 보면 이런 현상을 더욱 실감할 수 있다. 공개된 사진의 왼쪽은 푸른색을, 오른쪽은 흰색을 띠고 있다. 흰색은 현재 얼음 형태의 빙하를 의미하고, 푸른색은 빙하가 녹아내린 물이 흘러가는 것을 의미한다. 본래는 지도에 포함된 빙하 영역이 모두 흰색이었지만, 상당 부분이 고온으로 녹은 탓에 푸르게 변했다.빙하 전문가들은 그린란드가 2019년에 이어 올해에도 기록적인 빙하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우려한다. 2019년 여름 당시 폭염으로 녹아내린 그린란드의 얼음은 총 5860만t으로 추정됐다. 이는 한반도 면적의 두 배 정도를 1.25m의 높이로 덮을 수 있는 양이다. 국립빙설자료센터의 선임 연구원인 데트 스캠보스 박사는 USA 투데이와 한 인터뷰에서 “그린란드 빙하의 상당수는 캐나다 북극에서 유입된 따뜻한 공기 때문에 녹았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본토 북쪽에 위치한 북극 군도의 7월 평균 기온은 대체로 영하를 밑도는데, 올해는 최고 기온이 섭씨 15.5도에 달했다.북극은 다른 지역보다 기온 상승의 폭이 매우 가파른 상황이다. 이 탓에 1979년 이후 북극해의 얼음 면적 최대치는 10년마다 약 13%씩 줄어들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상상 이상의 많은 얼음이 녹아내린 그린란드에서는 강수량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그린란드 북서부의 카아나크 마을은 홍수를 겪었고, 이 지역의 빙하 꼭대기에서도 비가 관찰됐다. 빙하에 눈이 아닌 비가 내리면 빙하 표면이 햇빛을 더 잘 흡수하게 되고, 해빙 속도는 그만큼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그린란드에 있는 빙하가 모두 녹아내릴 경우, 지구 해수면이 7.5m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자폭유도 단백질로 암세포 없앤다

    자폭유도 단백질로 암세포 없앤다

    국내 연구진이 암세포가 스스로 죽게 만드는 자살유도물질의 효과를 더 강화해 암을 확실히 없앨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과학과 연구팀은 세포 자살을 유도하는 ‘트레일’이라는 단백질의 생체 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단백질 나노 복합체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약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컨트롤드 릴리즈’에 실렸다. 암조직을 없애기 위해서는 외과수술 이외에 화학항암요법, 방사선치료, 표적치료, 면역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암세포가 스스로 터져서 죽게 만드는 세포자살유도 단백질을 이용한 치료법도 많이 연구되고 있다. 트레일 단백질은 여러 세포자살유도 단백질 중에서 암 조직 성장을 억제하는데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EGF수용체 신호경로’가 트레일의 세포자살유도 효과를 억제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EGF수용체는 세포를 계속 생존하고 분열하라는 신호를 보내 암조직을 계속 유지시킨다. 이에 연구팀은 EGF수용체와 쉽게 결합하는 나노물질을 이용해 신호전달을 차단하는 인공단백질을 만들었다. 또 연구팀은 암세포에 쉽게 침투시키기 위해 일종의 단백질 상자를 제작해 인공단백질과 트레일 단백질을 고정시켰다. 연구팀은 이렇게 만들어진 단백질 나노 복합체를 피부암을 일으킨 생쥐와 사람의 피부암 조직에 투여한 뒤 관찰했다. 그 결과, 피부암 생쥐의 암세포는 물론 사람의 피부암 조직 모두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 확인됐다. 김은희 UNIST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단백질 나노 복합체는 생체 내 다양한 신호조절인자를 제어할 수 있어 암 뿐만 아니라 여러 질환을 치료할 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돈을 뜯어내려 금융사기를 당한 것처럼 꾸민 30대 집행유예

    돈을 뜯어내려 금융사기를 당한 것처럼 꾸민 30대 집행유예

    돈을 뜯어내려 금융사기를 당한 것처럼 꾸민 3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5단독 권민오 부장판사는 A(31)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120시간 사회봉사를 명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범행에 가담한 B(22)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80시간 사회봉사를 명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을 반성하고 자수한 점, 피해자에게 피해금을 일부 변제하고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2월 스스로 인터넷 도박사이트 계좌로 송금하고는 금융사기 피해를 봤다며 경찰에 진정서를 내는 등 모두 12차례에 걸쳐 허위 진정서와 자료를 경찰에 제출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에서 발급받은 사건사고 사실확인서로 금융기관에 금융피해구제 신청을 하고 모두 51개 계좌에 대해 지급정지 요청도 했다. 이들은 해당 계좌 거래를 정지시킨 뒤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계좌 명의자에게 돈을 요구하기로 짰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 사건과는 별도로 ‘돈을 빌려주면 사설 스포츠토토를 통해 수익금을 챙겨주겠다’며 C씨에게서 5500만원을 편취하기도 했다.
  • ‘집유 중 마약 투약’ 한서희, 징역 1년6개월 확정…“반성 없고 변명만”

    ‘집유 중 마약 투약’ 한서희, 징역 1년6개월 확정…“반성 없고 변명만”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을 복용한 혐의로 기소된 전 가수 연습생 한서희(27)에게 징역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28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씨의 상고를 기각,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한씨는 2016년10월 그룹 빅뱅의 멤버였던 탑(35·최승현)과 함께 서울 용산구 소재 최씨의 자택에서 총 4차례 대마를 흡입한 혐의로 기소된 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보호관찰소의 보호관찰 아래 정기 마약양성 여부 검사를 받던 중 2020년 7월7일 소변검사에서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및 암페타민 등 향정신성의약품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에 한씨는 보호관찰소에 20일 구금되는 한편, 검찰은 징역형 집행유예 취소신청을 했다. 1심은 “한씨는 동종 범행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그 기간 중 범행을 했다”며 “자신의 범행에 대해 진지한 반성을 하기보단 받아들이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한다”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도주 우려를 감안해 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는데, 이 말에 흥분한 한씨가 법정 내에서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2심에서 한씨는 자신이 필로폰 투약 경험이 있는 인물을 여러 차례 만났는데, 그를 통해 간접적으로 필로폰을 투약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2심은 “보호관찰 중 이뤄진 검사에서 필로폰이 검출돼 한씨의 투약사실이 발견됐다”면서 “다른 인물이 몰래 한씨에게 투약되도록 할 동기가 있었다는 등 의심할 만한 정황을 찾아볼 수 없다”며 1심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이 문제가 없다고 보고 한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 우주시대 앞서가겠다는 中...우주정거장서 ‘쌀’ 재배 실험까지

    우주시대 앞서가겠다는 中...우주정거장서 ‘쌀’ 재배 실험까지

    중국이 자체 우주정거장 건설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우주에서 인간이 식용 가능한 쌀 재배에 나설 것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 24일 우주정거장에 연결하는 실험실 모듈 둘 가운데 하나인 원톈(問天) 실험실 발사에 성공해 빠르면 올 연말까지 우주정거장을 완성할 계획이다. 중국과학원 상하이기술물리학 연구소는 이번에 쏘아올려진 원톈 실험실 내에서 무중력 우주 환경에서 재배할 수 있는 새로운 종류의 개종된 쌀 재배 실험이 진행할 방침이라고 27일 공개했다. 중국의 우주정거장 일부가 될 원톈 실험실의 길이는 17.9m, 무게는 23t으로 우주인의 생활 공간과 과학 실험 장비, 우주인이 선체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압력 조절실, 자원 보관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중과원 산하 상하이기술물리학 연구소는 이번 실험과 관련해 무중력 우주 환경에서 씨앗을 심고, 새싹을 틔운 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식물 성장의 전 과정을 관찰하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우주에서 처음 시도되는 식용 재배 씨앗은 중국 농업과학원에서 개조한 크기가 유독 작은 소형 쌀이다. 일반적인 벼와 비교해 우주정거장에서 재배가 쉽고 재배 시 벼의 최고 높이가 20~30cm에 불과해 장소적인 제한을 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국 농과원 소장 첸첸 박사는 “이번에 첫 연구 대상이 된 소형 쌀 재배 실험에 성공할 시 우주 정거장에 추가로 몇 뿌리의 벼를 추가로 심어 대량 재배를 시도해볼 계획”이라면서 “점차적으로 우주에서의 식량 재배 연구에 기반이 될 가장 기초적인 연구 과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췄다. 중과학 공간응용공학 기술센터의 창후아이씽 박사는 “식물 재배와 관련한 우주 공간 내에서의 법칙을 철저하게 연구한 후 화성이든 달이든 제3의 우주 공간에서 곡식을 대량으로 재배할 수 있게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현재는 우주정거장 내의 총 4곳의 우주 실험실에서 2개의 개종 쌀 재배를 우선 시도하고는 있지만 이는 머지 않은 미래의 인류가 직면할 식량 위기를 해결할 열쇠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중과원 공간응용공학 기술센터는 금붕어와 제브라피쉬 등 두 종류의 소형 바다 생물의 우주 양식에 관해서도 추가 실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중과원 측은 이 바다 생물의 폐세포를 배양, 우주 환경 내의 빈번한 방사선 노출 요인 등을 연구하는 변이 실험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중과원 소속 창후아이씽 박사는 “지구 상에서 생존하고 있는 대부분의 생물은 방사능에 장시간 노출될 시 폐세포 변이에 의한 종양, 암 등의 질병을 갖게 된다”면서 “하지만 우주라는 제3의 공간에서 어떤 방식으로 세포가 변이하는지를 연구하는데 성공한다면 인류가 그동안 치유하지 못했던 각종 질병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4월 우주정거장의 본체에 해당하는 톈허(天和) 모듈을 쏘아 올렸고, 이후 3차례에 걸쳐 유인 우주선을 발사해 우주정거장 본체 도킹에 성공했다.  또, 지난 6월 발사한 선저우 14호 우주인 3명이 현재 우주정거장에 머물며 각종 과학 실험을 실행한 뒤 해당 실험 영상과 결과물을 생방송으로 송출해 공유해오고 있다. 
  • 분해가 쉽지 않은 유기화합물 잡아먹는 신종 미생물 발견

    분해가 쉽지 않은 유기화합물 잡아먹는 신종 미생물 발견

    미세플라스틱이나 각종 유해물질은 여러 경로를 거쳐 땅속, 하천, 바다 등으로 유입된다. 문제는 최종 목적지가 인체라는 점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난분해성 유기화학물을 분해할 수 있는 새로운 미생물을 발견했다. 환경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중앙대 생명과학과 공동 연구팀은 난분해성 유기화합물 ‘옥시벤존’을 분해하는 신종 미생물을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옥시벤존(벤조페논-3)은 자외선 차단제, 헤어스프레이 같은 화장품과 가구 마감재, 플라스틱 변색방지제 등 생활용품에 활용되는 화합물이다. 고농도로 노출됐을 때 피부 자극, 안구 손상을 일으키지만 저농도에서는 위험성이 없어 배합한도를 5% 미만으로 해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 하와이에서는 산호초가 하얗게 변해 죽게 만드는 백화현상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옥시벤존 함유 자외선 차단제를 지난해 1월부터 금지하고 있다. 인체 성호르몬과 분자구조가 비슷해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水) 생태계에서 옥시벤존이 축적되면 생태계 교란 가능성이 크다고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연구팀은 인천 산업단지 인근 하천에서 옥시벤존을 분해할 수 있는 새로운 미생물을 찾아냈다. ‘로도코커스 옥시벤조니보란스’라는 학명이 부여된 이 미생물은 증식이 활발할 때는 길이 1.6㎛(마이크로미터), 폭 0.4㎛의 막대모양으로, 증식이 멈추면 직경 0.4㎛ 미만의 둥근 모양을 보인다. 로도코커스 속(屬) 생물종은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80종, 국내에서는 4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옥시벤조니보란스가 옥시벤존을 분해시킨다는 사실은 물론 체내에서 옥시벤존을 산화시킬 때 사용하는 효소를 찾아냈다. 연구팀은 실제로 1ℓ의 담수에 100㎎의 옥시벤존을 넣은 뒤 옥시벤조니보란스를 투입하는 실험을 했더니 사흘 만에 90% 이상을 제거했고 나머지도 10일 이내에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분해과정에서 유해물질을 만들어내지도 않는 것이 관찰됐다. 유호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는 잠재적 유해성을 갖는 난분해성 유기화합물을 제거할 수 있는 미생물을 발견하고 분해 메커니즘을 밝혀낸 것에 의미가 있다”며 “이번에 발견한 미생물은 물론 담수에서 찾은 미생물들로 하수, 폐수 처리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음주운전 징역형 받은 ‘오징어게임’ 男배우

    음주운전 징역형 받은 ‘오징어게임’ 男배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 각종 TV 프로그램에 단역으로 출연한 배우 나조은(38·본명 유희상)이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인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5단독 박원규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혐의를 받는 나조은에게 지난 7일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보호관찰도 함께 명령했다. 나조은은 지난해 11월 25일 오전 6시40분쯤 만취 상태로 지인의 차량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동빙고동까지 약 270m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29%로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접촉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나조은이 음주하고 운전한 사실을 적발했다. 나조은은 과거에도 음주운전, 음주 측정을 거부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 2009년·2011년·2014년·2017년 총 4차례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고, 음주운전을 한 거리도 길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다수 있다는 점과 적발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수치가 높다는 점을 불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 나조은은 ‘오징어게임’에서 ‘187번’ 참가자 역을 맡았고,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3’에도 단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 ‘통제불능’ 中 로켓 잔해 추락 우려…“어디에 떨어질 지 몰라”

    ‘통제불능’ 中 로켓 잔해 추락 우려…“어디에 떨어질 지 몰라”

    중국이 지난 주말 발사한 로켓의 잔해가 지상에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하이난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우주정거장 ‘톈궁’의 첫 실험실 모듈인 ‘원톈’을 실은 운반 로켓 창정-5B를 발사했다. 중국 당국은 로켓 발사와 원톈의 분리 및 궤도 진입이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했으나, 일각에서는 로켓에서 분리돼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1단 추진체가 며칠 후 대기권으로 재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중국 로켓 추진체가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완전히 연소하지 않는다면, 파편이 지구에 떨어질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해당 파편이 언제, 어디에 추락할지 짐작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로켓에서 분리된 1단 추진체의 무게는 최소 23t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로켓 추진체는 지구 궤도를 돌다 자연스럽게 낙하한다. 낙하 과정을 통해 대기권에서 타버리거나 바다에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기만, 이중 일부가 대기권을 뚫고 주택지나 도심 한가운데 떨어질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실제로 지난해 5월, 중국이 쏘아올린 창정-5B로켓의 일부가 지구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나와 논란이 됐다. 조나단 멕도웰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 박사는 당시 “우주 쓰레기의 궤도를 관찰하고 있지만, 만약 대기권에 재돌입한다면 이는 역대 가장 크고 통제되지 않은 우주쓰레기의 추락이 될 것”이라면 “대기권에서 다 타버리지 않고 통과한 로켓의 무게는 약 10t에 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었다. 2020년에는 창정-5B 로켓 파편이 서아프리카 아이보리코스트에 낙하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여러 국가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로켓 잔해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상공을 지나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4월에는 역시 중국의 톈궁 1호가 지구로 떨어졌다. 당시에도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태평양과 인도양, 대서양, 남미, 호주, 아프리카, 한국 등 매우 넓은 영역이 추락 지점 범주에 들었었다.지난해 유럽우주국(ESA)은 잔해가 떨어질 만한 예상 범위가 북위 41도와 남위 41도 사이라고 밝혔다. 이는 서울과 베이징, 뉴욕, 마드리드, 리우데자네이루 등의 대도시가 속한 구역이다. 이에 대해 미국항공우주국(NASA) 빌 넬슨 국장은 지난해 5월 공식 성명을 통해 “중국은 분명 우주 파편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화춘잉 중국 외교부 수석 대변인은 “미국이 과장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파편으로 인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60년 전 최초의 인공위성 발사 이후 파편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없다. 심지어 미국 전문가들도 (파편에 의한 인명피해 확률을) 10억분의 1 이하로 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우주굴기' 앞세워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중인 중국  한편, 중국은 ‘우주굴기’를 위해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원톈에 이은 두 번째 실험실 모듈인 ‘멍톈’을 발사할 예정이다. 멍톈이 성공적으로 톈허와 도킹하면 톈궁은 ‘T’자형의 골격을 완성하게 된다. 중국은 안보상의 문제를 이유로 한 미국 등의 반대로 1992년 국제우주정거장(ISS) 건설에 참여할 수 없게 되자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을 추진해 왔다. 톈궁 건설이 연내에 완료되면 향후 10년 동안 매년 두 차례 유인 우주선을 발사해 우주 비행사들이 정거장에 머물며 과학실험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장애인 이동권’ 좋은 기획·분석 기사… ‘리얼돌’ 사례는 해결책도 제시

    ‘장애인 이동권’ 좋은 기획·분석 기사… ‘리얼돌’ 사례는 해결책도 제시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9층 회의실에서 제153차 회의를 열고 7월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김정은(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과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위원은 서면으로 참여했다. 위원들은 ‘장애인 이동권, 갈등 넘어 연대로’ 등의 기획기사와 창간기획 ‘청년, 고립되다’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살 사건의 경우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심층 보도했지만 다각적 측면의 분석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장애인’ 기사 숙의 토론은 형식 특별 박경미 ‘장애인 이동권, 갈등 넘어 연대로’ 기획은 장애인 이동권, 시위와 관련된 것들이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좋은 기획기사다. 단순히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는 걸 넘어 누가, 왜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찬성 혹은 반대했는지 분석하며 정치적 문제와도 잘 연결시켰다. 2030세대 남성들이 왜 장애인 이동권 문제에 반대했는지 등 원인 분석과 취재가 잘 이뤄졌다. 다만 17개 시도지사 장애인 공약을 분석했는데, 지역에서 해당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실천하는지와 앞으로 어떻게 할지가 담기지 않은 점은 아쉽다. 이 외에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등 굉장히 좋은 기획기사가 많았다. 김정은 이번 달 사회면의 의제 선정이 탁월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먼저 온 주말’ 코너에서 리얼돌 문제를 다룬 것과 ‘스콘랩’의 퀴어 퍼레이드 관찰기, 장애인 이동권 기사 등이 인상 깊었다. 사회문제를 조명하는 것을 넘어 해결책을 잘 제시해 ‘솔루션 저널리즘’을 구현했다고 본다. 정일권 새로운 시도를 한 기획기사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장애인 이동권, 갈등 넘어 연대로’ 기획의 경우 숙의 토론을 활용한 점이 형식적으로 특별했고 좋았다. 18일자 ‘청년, 고립되다’의 경우 여론조사 기관과 공공조사 네트워크 자료를 활용했다. 기존 여론조사 활용 기사와 달랐던 점은 ‘이런 조사가 있고 우리는 보도한다’는 식이 아니라 ‘우리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어 조사 기관을 이용한다’는 방식으로 보도한 것인데, 이런 시도가 좋게 느껴졌다. 다만 조사 방법 설명에서 표집 방법을 공개하지 않은 점은 아쉽다. 올 프로야구 노장들이 성적이 좋다는 점에 착안한 ‘형이다, 애송이들아’와 ‘MZ세대는 왜 골프에 빠졌나’ 등의 스포츠 기사도 돋보였다. 스포츠면에서 전날 경기 결과를 소개하는 기사보다 스토리성 기사나 문화적 흐름을 같이 엮어 낸 기사에 더 눈길이 간다. 김재희 5일자 ‘미성년 성소수자 협박 갈취…차별 혐오가 범죄로’라는 기사는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최근 2년간 성소수자 대상 범죄 판결문 15건을 분석해 차별과 혐오가 범죄로까지 이어지는 실태를 보여 줬다. 시의성이 있고 기획 의도가 탁월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성소수자를 대상으로 한 판결문에 나타난 사례 전달에 무게가 쏠린 채 제시한 판결에 대한 분석과 성소수자 대상 범죄 발생의 구조적 원인과 대안이 깊게 모색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 이동규 21일 온라인에 보도된 ‘울산 사고견 안락사 중단 이슈’ 기사는 공감분류 1500여건, 댓글 약 5700건으로 독자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독자들의 관심사를 엿볼 수 있는 좋은 보도였다. 사고견 처리 결과에 대한 후속 보도와 함께 국민의 관심사로 번진 반려동물 사고, 인간과 반려동물의 관계 등에 대한 심층 진단을 해 봤으면 한다. ●일본의 아베 평가 다각적 보도 아쉬워 김정은 아베 전 총리 피격 사건 이후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정책 기조를 잘 예측해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 줬다고 생각한다. 다만 11일자에서 아베 전 총리가 숨을 거두기 전 부인 아키에 여사가 어떻게 슬픔을 표출했는지 굉장히 구체적으로 묘사했는데, 적절했는지 의문이다. 같은 날 보도된 ‘사제총 제조법 국내 포털서 흔해 尹테러 암시글 올라 경찰 추적도’란 기사는 우리 사회의 사제총기 문제점을 다룬 점이 공감됐으나 제조법이 구체적으로 나와 모방 범죄가 우려됐다. 김숙현 아베 전 총리 피격 사건에 대해 대다수의 언론이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 등에만 포커스를 맞춰 보도한 점이 아쉽다. 우리 입장에서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이 궁금할 수밖에 없지만 아베라는 인물이 일본 국내 정치에 미친 영향과 그가 추구한 개헌도 큰 이슈다. 일본 내에서도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찬반 논란이 많고, 국장을 치르는 문제에 있어서도 일본 국민들의 반감이 상당하다. 일본 내의 아베 전 총리에 대한 평가 등 다각적 측면의 보도도 필요했다고 본다. 13일자 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칼럼 ‘아베 전 총리 사망과 한일 관계’는 굉장히 잘 쓴 글이란 생각이 든다. 개헌에 대해 비판만 할 게 아니라 공론화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경제 문제 심각성 구체적 지표 잘 활용 김재희 8일자 ‘먼저 온 주말’ 코너의 ‘기획 사기, 피 같은 전세금 노린다’ 기사는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전세 사기의 유형과 대응 방안을 독자 입장에서 쉽고 유용하게 다뤘다. 특히 ‘보증 악용한 놈’, ‘시세 속이는 놈’, ‘신용 숨기는 놈’, ‘몰래 집 파는 놈’ 등 제목만으로도 기사 내용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해 독자의 시선을 끌었다. 박경미 7월에 특히 경제문제의 심각성을 보여 주는 기사가 많았는데, 구체적 지표들을 잘 정리해 줬다. 4일자 1, 2, 3면에 소비자 물가 상승률, 세계 증시 하락 현황 등 수치들이 굉장히 자세하게 나왔다. 다만 기사 배치가 아쉽다. 1면에 소비자 물가가 오른다는 기사, 2면에 전 세계적 경제 물가 변동에 대한 기사에 이어 3면 상단에 정부 정책 기사를 배치했는데, 정부 정책 기사를 1면에 배치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1일자 10면 그래픽에 미국의 유럽 지역 무기, 전략부대 배치 상황을 지도로 구현했는데, 미국의 전략 변화와 중점을 두고 있는 곳 등을 굉장히 선명하게 보여 줬다. 이동규 11일자 정부의 7월 말 발표 예정인 세법개정안 중에서 소득세 개편 방안에 초점을 맞춰 다룬 것이 눈에 띄었다. 또 같은 날 사설 “소득세 서민·중산층 혜택 넓히되 면세자도 손보길”을 게재, ‘넓은 세원, 낮은 세율’ 대원칙을 강조하면서 물가와 소득세 연동, 면세자 비율(우리 국민 10명 중 4명) 축소를 위한 ‘최저한세’ 도입 등 방안도 제시했다. 아울러 22일자 2면에 서민 중산층 세 부담 완화, 부동산 세제 전면 개편 등 분야별 상세한 설명과 함께 사설 “쓸 데 안 쓰고 줄일 데 안 줄이면 감세 효과 못 본다”를 게재, 정부 세제개편안의 전반적 방향은 옳다고 하면서도 세수 부족 대안, 지출 구조조정을 촉구한 점이 좋았다. ●사설, 제목보다 논리·근거 중심 돼야 정일권 최근 코로나19 관련 기사가 많이 나왔는데, 가장 궁금한 것은 4차 백신을 맞아야 할지 여부다. 그런데 이런 부분들이 기사에서 심층적으로 다뤄지지 않아 아쉽다. 14일 사설 ‘코로나 확산 막아야 한다’에서 “4차 접종률을 높이기 쉽지 않다. 대국민 설득 필요하다”, “백신과 치료약 공급에도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 등의 문장이 쓰였는데 너무 힘없는 사설로 느껴진다. 정부 대책에 대한 지적 혹은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호소 등 방향성을 가지고 뚜렷하게 얘기해야 한다고 본다. 1일자 ‘민주당, 국회 원 구성 폭주 시도 이참에 접어라’, ‘검찰수사 받는 김승희 후보자, 장관 임명 신중해야’ 두 사설 제목은 정치적으로 한쪽에 치우쳤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제목의 표현, 어조보다 논리와 근거가 중심이 돼야 한다. 7일자 김상연 정치부 부국장의 칼럼 ‘윤석열과 노무현’은 소프트하면서도 ‘언중유골’이 느껴진다. 무거운 이야기를 가볍게 던질 수 있다면 독자들이 재밌게 읽을 수 있고, 윤석열 정부 등 받아들이는 쪽에도 곱씹으며 생각할 거리를 준다. 서울신문에서 자체적으로 좋은 칼럼을 뽑아 기자들에 대한 교육 자료로 쓰면 좋겠다.
  • 수원시 관광정보 제공하는 모바일앱 ‘터치수원‘ 인기

    수원시 관광정보 제공하는 모바일앱 ‘터치수원‘ 인기

    경기 수원시는 다양한 관광정보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확장현실(XR) 등 첨단기술을 이용해 제공하는 모바일앱 ‘터치수원’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원 여행에 앞서 터치수원에 방문 일정과 연령대, 동행자 유형 등을 입력하고 여행 유형 선호도를 선택하면 인공지능(AI)이 여행 코스를 추천한다. 터치수원은 추천 코스의 동선을 지도로 안내하고 관광 포인트 간 거리와 이동 소요 시간도 알려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일대 여행코스는 성곽길, 테마, 이색 탈 거리 등 3개 분야로 구분해 분야별 4∼10개의 코스를 제안한다. 오디오 가이드도 제공한다. 수원화성 일대 주요 관광 포인트에 대한 설명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언어로 나오고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가이드 영상도 제공된다. 수원화성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터치수원을 통해 화성을 여러 방향에서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팔달문 등 수원화성의 건축물을AR과 VR로 구현해 회전시키거나 확대해 살펴볼 수 있다. ‘XR 버스 1795행’은 터치수원에서만 예약할 수 있다. 이 버스는 평소에는 투명한 보통 창문이지만 필요한 경우 영상이 표출되는 투명 디스플레이가 설치된 창문을 장착한 특수 버스로 탑승하면 정조의 을묘원행을 체험할 수 있다. 회당 18명이 탑승할 수 있는 이 버스는 주중 화요일∼목요일과 주말에 하루 4회 운행한다. 시 관계자는 “터치수원은 지난 1일 출시후 23일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가 7만5000건을 넘어서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며 “이 앱을 이용해 관광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수원을 여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우리 벤투 감독님이 달라졌어요

    우리 벤투 감독님이 달라졌어요

    일본에서 펼쳐지는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경기 지휘 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있다. 그동안 벤투 감독은 답답함을 느낄 정도로 경기 중 교체 카드 활용에 신중한 편이었다. 교체 전술은 주로 후반 20분 이후에 실행됐고, 한 명도 교체하지 않고 경기를 끝낸 적도 많았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선 그렇지 않다. 벤투 감독은 3-0 완승을 거둔 지난 24일 홍콩과의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중앙수비수 박지수(김천)와 오른쪽 수비수 김문환(전북)을 빼고 조유민(대전)과 백승호(전북)를 투입했다. 벤투 감독이 부상과 같은 불가피한 이유 없이 하프타임에 두 명을 교체한 건 지난해 6월 스리랑카와의 월드컵 지역예선 이후 13개월 만이다. 게다가 미드필더인 백승호를 윙백 김문환과 바꾸는 ‘초강수’까지 둔 이유가 뭘까. 스코어도 1-0으로 앞선 상황이었지만 벤투 감독이 둘을 교체한 이유는 간단했다. 박지수는 초반부터 패스 실수를 반복하며 상대에게 공을 넘겨주는 등 위험한 장면의 빌미를 제공했다. 벤투 감독이 믿음으로 기다릴 수 없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다. 김문환 또한 최약체인 홍콩을 상대로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다. 1차전인 중국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센터백 박지수를 45분만 뛰게 한 것이나 포지션이 다른 선수를 교체해 실험한 건 지금까지 벤투 감독에게 찾아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그는 대회 전 기자회견에서 “최대한 선수들을 많이 관찰하겠다. 엔트리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의 홍콩전 이른 교체를 자만하지 말라는 기존 선수들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이자 새로운 선수들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는 이유다. 승점 6을 확보한 벤투호는 중국과 비겨 승점 4에 그친 일본과 27일 오후 7시 20분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지지만 않으면 대회 4연패이자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 ‘믿음의 벤치’에서 ‘승부사 벤투’로, 이유는

    ‘믿음의 벤치’에서 ‘승부사 벤투’로, 이유는

    일본에서 펼쳐지는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경기 지휘 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있다. 그동안 벤투 감독은 답답함을 느낄 정도로 경기 중 교체 카드 활용에 신중한 편이었다. 교체 전술은 주로 후반 20분 이후에 실행됐고, 한 명도 교체하지 않고 경기를 끝낸 적도 많았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선 그렇지 않다.벤투 감독은 3-0 완승을 거둔 지난 24일 홍콩과의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중앙수비수 박지수(김천)와 오른쪽 수비수 김문환(전북)을 빼고 조유민(대전)과 백승호(전북)를 투입했다. 벤투 감독이 부상과 같은 불가피한 이유 없이 하프타임에 두 명을 교체한 건 지난해 6월 스리랑카와의 월드컵 지역예선 이후 13개월 만이다. 게다가 미드필더인 백승호를 윙백 김문환과 바꾸는 ‘초강수’까지 둔 이유가 뭘까.전반 공격 점유율 74%에 스코어도 1-0으로 앞선 상황이었지만 벤투 감독이 둘을 교체한 이유는 간단했다. 박지수는 초반부터 패스 실수를 반복하며 상대에게 공을 넘겨주는 등 위험한 장면의 빌미를 제공했다. 최후방 빌드업을 중시하는 벤투 감독이 믿음으로 기다릴 수 없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다. 김문환 또한 최약체인 홍콩을 상대로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다.결승전인 일본전에 대비해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해야 한다. 하지만 1차전인 중국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센터백 박지수를 45분만 뛰게 한 것이나 포지션이 다른 선수를 교체해 실험한 건 지금까지 벤투 감독에게 찾아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그는 대회 전 기자회견에서 “최종 엔트리를 낼 때까지 최대한 선수들을 많이 관찰하겠다. 엔트리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의 홍콩전 이른 교체를 자만하지 말라는 기존 선수들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이자 새로운 선수들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는 이유다. 승점 6을 확보한 벤투호는 중국과 비겨 승점 4에 그친 일본과 27일 오후 7시 20분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지지만 않으면 대회 4연패이자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 중국인 유학생이 파리 ‘디올’ 매장 앞에서 시위하는 이유는?  

    중국인 유학생이 파리 ‘디올’ 매장 앞에서 시위하는 이유는?  

    프랑스 패션 브랜드 디올의 한 의상에 대해 ‘중국 전통의상을 모방했다’는 의혹이 중국에서 제기된 지 7일째였던 지난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중국인 유학생들의 항의 시위가 발생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관찰자망과 글로벌타임스 등의 매체들은 이날 약 50명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디올 매장 앞에서 디올이 최근 출시한 치마 중 하나가 중국의 명·청대 한족 여성들의 전통의상인 마멘췬(馬面裙)을 모방했다며 이를 인정하고 사과하라는 시위를 벌였다고 25일 보도했다.  이 매체들은 이날 시위와 관련해 시위 당시 마멘췬을 입은 중국인 유학생 여럿이 나와 “디올이 표절을 인정하지 않으면 앞으로 시위를 계속 벌일 예정”이라고 발언했다면서 시위 당시 상황과 디올 의상을 비교하는 사진을 게재하는 등 중국 유학생들이 벌인 시위를 적극 옹호했다. 눈여겨 볼 점은 이날 시위 현장에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단체 움직임을 비판하는 반대의 목소리도 함께 제기됐다는 점이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디올 매장 앞에서 벌어진 시위대 반대편에는 ‘치마가 인권보다 중요할 수는 없다’, ‘치마보다 중요한 시위?’라는 내용을 적은 푯말을 든 또 다른 맞불 시위도 벌어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위구르인에 대한 대대적인 인권 탄압 의혹이 일었을 당시 잠잠했던 시위대를 겨냥해 ‘치마가 인권보다 중요하느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가한 맞불 시위였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시위 현장에서는 한때 맞불 시위자들과 중국인 유학생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갈등이 고조되기도 했다.  또, 이날 시위를 두고 일부 중국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맞불 시위대의 정체가 대만인일 것이라는 가짜 뉴스가 번지는 등 논란이 확산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같은 맞불 시위대의 등장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들은 단 한 건도 보도하지 않은 채 디올의 표절 혐의에 대한 목소리에만 집중했다. 또, 마멘췬 표절 의혹을 제기된 디올의 치마가 중국 디올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삭제됐지만, 홍콩과 대만의 공식 웹사이트에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논란을 부추겼다.  또, 지난 24일에는 중국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이 가세해 공청단의 공식 웨이보 계정에 마멘췬과 디올 의상을 비교한 영상이 게재하고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시위대를 옹호하는 등의 분위기를 조성했다.  한편, 표절 의혹이 제기된 디올의 치마는 ‘플리츠 미디 스커트’라는 제품으로, 중국인들은 이 치마 앞뒤에 높은 트임이 있는 점과 양 측면에 주름이 있는 점 등이 중국 전통 의상에서 영감을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해오고 있다.
  • 목구멍까지 파고든 병변…원숭이두창 중증 환자 상태

    목구멍까지 파고든 병변…원숭이두창 중증 환자 상태

    “목이 너무 아파서 침을 삼킬 수 없었다. 죽을까봐 두려웠다.” 중증 원숭이두창 환자가 2주간 병원에 입원한 뒤 죽을까봐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원숭이두창 환자 대부분은 가벼운 증상을 동반하며 별도의 치료 없이 몇 주 이내 회복되지만 이 환자는 달랐다. 영국에 거주하는 하룬 툴루네이(35)는 25일(한국시간) 침을 삼킬 수 없어 극도로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툴루네이는 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자였고 지난 6월 중순 코로나19로 의심되는 미열을 경험했다. 코로나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지만 그는 24시간 동안 “뼈에서 살을 떼어내는 것 같은”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 동성애자인 툴루네이는 런던에 사는 남성과 키스한 후 원숭이두창에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5일이 지나 툴루네이는 고열과 인후통을 겪었고, 폭염에도 불구하고 담요 네 개를 덮고 잠을 잤다. 감기약과 항생제, 수면제를 복용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툴루네이는 코에 여드름 같은 반점을 발견했다. 통증은 없었지만 3일간 목이 아프고 부어 먹고 마시고, 침을 삼킬 수 없었다. 툴루네이는 그 길로 병원에 입원해 진통제로 치료를 이어갔다. 검사 결과 원숭이두창 감염이었다. 손과 다리, 발에 병변이 나타났고 곧이어 목구멍과 입으로 번졌다. 현재 툴루네이는 천연두에 효과적인 약물치료를 받기 위해 전문 병원으로 이송됐고, 5일간 입원 후 퇴원했다. 7월 14일 마침내 격리가 해제됐고, 현재는 코에 흉터를 제외하고는 몸 상태를 회복했다. 툴루네이는 “다시 누군가를 안을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다. 사람들이 좀 더 건강을 돌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나의 사연을 공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74개국 1.6만명…WHO, 비상사태 선포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74개국으로 확산된 원숭이두창 감염 사태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WHO가 PHEIC를 선언한 것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A(H1N1)를 시작으로 소아마비(2014년)와 에볼라 바이러스(2014·2019년), 지카 바이러스(2016년), 코로나19(2020년)에 이어 통산 일곱 번째다. 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 6일 영국에서 비아프리카 지역 최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5시(현지시간)까지 전 세계 74개국에서 1만 68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스페인(3125명), 미국(2890명), 독일(2268명), 영국(2208명), 프랑스(1567명) 등 서유럽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전파되고 있다.  확진자의 대부분이 감염된 남성과 성관계를 한 남성이었지만, 미 CDC는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서나 감염자의 상처, 바이러스에 오염된 옷이나 침구 등과의 밀접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WHO는 원숭이두창의 역학 조사와 치료 등의 과정에서 특정 집단이 낙인과 차별을 받지 않도록 각국에 적절한 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추가 감염은 없는 상황이다. 원숭이두창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발령하고, 지난달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한 질병관리청은 이번 주 중 위기상황 평가회의를 열고 원숭이두창 대응 조치를 점검할 계획이다.“민감한 부위에 발진” 미 배우도 고백 미국 배우 맷 포드(30) 역시 “사람들에게 증상을 정확히 알리고, 예방 백신 접종을 권유하려는 목적”이라며 동영상공유 플랫폼 틱톡에 원숭이두창 증상을 고백하는 영상을 올렸다. 맷 포드는 지난달 몸의 발진을 발견했고, 이후 몸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다. 열, 기침, 목과 입 주변의 통증, 식은땀 등 독감과 같은 증상이 5일 동안 이어졌고,  병원을 찾은 그는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과 함께 격리 통보를 받았다. 맷 포드는 “여드름으로 오해했던 발진들이 처음에는 몸통과 민감한 부위에만 나타났다”고 했다. 5개도 채 안 됐지만 점차 늘어나기 시작해 크기도 매우 빠르게 커졌다. 얼굴, 팔, 배 등에 약 25개의 발진이 생겼다“고 했다. 온 몸을 덮은 발진은 극심한 통증까지 동반해 밤잠을 이루기 힘들었다. 그는 결국 마취 진통제까지 맞아야 했다. 발진은 거의 2주 동안 지속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원숭이두창을 ‘동성애 질병’이라며 그를 공격했다. 포드는 “낯선 사람들이 나의 성생활에 대해 (무례하게) 질문을 던져왔다. 왜 사람들이 원숭이두창 감염을 공개적으로 밝히기 싫어하는지 알게 됐다. 원숭이두창은 피부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 키스, 성관계, 병변과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확진자 98% 동성 혹은 양성애자 남성” 영국을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진 ‘SHARE(Sexual Health and HIV All East Research)’는 최근 전세계 16개국에서 발생한 528명의 원숭이두창 확진자를 관찰한 결과를 의학 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발표했다. 연구진이 지난 4월 27일부터 6월24일까지 16개국 528명 원숭이두창 확진자를 조사한 결과 확진자 98%는 동성애자 혹은 양성애자 남성이었다. 이들 평균 연령은 38세이며 이들 가운데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는 41%였다. 이들은 최근 3개월간 평균 5명과 성관계 한 것으로 알려졌다. 3분의 1가량은 한 달 새 사우나, 파티 등 각종 성행위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부 병변이 생긴 위치는 항문성기(Anogenital) 주변이 73%로 가장 많았고, 몸통·팔·다리는 55%였다. 얼굴(25%)이나 손·발(10%)에 생긴 환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제1 연구저자 존 손힐은 성명을 통해 “원숭이두창은 전통적인 의미에서 성적인 감염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어떤 종류의 가까운 신체 접촉이나 옷 등 다른 표면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 연구는 지금까지 대부분 감염이 주로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사이에서 나타남에 따라 성행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 충무공 전승 도운 척후장… 왜군 포로 됐다가 탈출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충무공 전승 도운 척후장… 왜군 포로 됐다가 탈출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임진왜란 당시 전라좌수영 소속의 5개 수군진 가운데 사도진과 방답진은 종3품의 첨절제사가 지휘하는 거진(巨鎭), 곧 핵심 수군기지였다. 오늘날의 여수 돌산도에 있었던 방답진이 좌수영을 방어하는 역할이라면 사도진은 여도진·발포진·녹도진을 거느리고 왜구의 침입이 잦았던 고흥반도를 지켰다. 사도첨사 김완은 조선수군의 첫 번째 승전인 옥포해전부터 척후장으로 출전해 왜적의 위치와 선단의 규모를 기선(旗船)에 알리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함으로써 이순신 수군이 전승을 거두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김완은 훗날 칠천량해전에서 왜군의 포로가 돼 일본에 끌려갔다가 탈출하기도 했다. 사도진의 옛터는 이제 한적한 시골 어항(漁港)이 됐다. 전남 고흥군 영남면 금사리 사도마을이다. 전선(戰船) 정박지였을 마을 앞바다에는 작은 고기잡이배들만 한가롭다. 전라좌수영의 대표적 수군기지로 제법 큰 규모의 진성(鎭城)도 있었다지만 자취는 간데없다. 마을 보건지소 앞에 있는 첨절제사 선정비가 유일한 흔적인데 이것조차 비바람에 깎여 주인공을 알 수가 없다. 다만 금사리(錦蛇里)라는 마을 이름이 사도진(蛇渡鎭)과 연관이 있는 게 아닐까 추측할 뿐이다. 최근 ‘사도진해안길’이라는 길 이름이 붙여지면서 사도진 터를 찾아가기가 쉬워졌고 역사도 조금은 살아나고 있는 느낌이다.●전라좌수영 대표 기지·진성 흔적 없어 그런 만큼 옛 사도진의 복원 작업에 시동이 걸린다면 새로운 역사관광 자원으로 떠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누리호 발사로 크게 각광받고 있는 나로우주센터가 가깝고, 총길이 3462m에 이르는 해창만방조제는 바로 금사리에서 시작한다. 방조제 둑에는 오토캠핑장, 야외 공연장, 산책로로 이루어진 해창만간척지공원이 조성됐으니 나로우주센터와 짝을 이루는 훌륭한 관광자원이다. 간척지 둑을 사이에 두고 앞에는 바다, 뒤로는 담수호가 펼쳐져 있어 낚시인들도 즐겨 찾는다. 사도첨사 김완(金浣·1546~1607)은 방답첨사 이순신(李純信·1554~1611)과 품계는 같고 나이는 8살이나 많았다. 그럼에도 전라좌수사 이순신(李舜臣·1545~1598)은 사도첨사 김완이 아닌 방답첨사 이순신에게 좌수영 5개 수군진의 선임을 맡겼다. 충무공이 좌수사에 부임하고 전란을 대비하는 과정에서 사도첨사 김완을 그리 미덥지 않게 생각했다는 것은 ‘난중일기’를 보면 분명하게 드러난다. 임진년 2월 충무공의 관내 순시는 휘하 지휘관의 전쟁 준비 태세를 한눈에 알 수 있게 한다. 충무공은 25일자 ‘난중일기’에 ‘여러 가지 전쟁 준비와 관련해 (사도진에) 결함이 많이 보여 군관과 관리들에게 벌을 주었고, 첨사는 잡아들이고 교수는 내보냈다’고 적었다. 교수(敎授)는 향교에서 생도를 가르치는 지방관의 보좌관이다. 충무공은 ‘사도진의 방비가 다섯 포구 중 가장 못하건만 관찰사가 표창하는 공문서를 올렸기에 죄상을 검사하지 못하니 참으로 기가 막혀 웃을 노릇’이라고 덧붙였다. 3월 20일자 일기에도 김완에 대한 불신은 이어졌다. 충무공은 관내를 돌아보라는 명령을 제 기한에 따르지 못했다는 이유로 순천부 책임자들을 벌주었다고 했다. 그러고는 ‘사도첨사 김완은 혼자서 수색했다면서 반나절 동안 나로도 안팎과 대평도 및 소평도를 모두 수색하고 그날로 포구로 돌아왔다고 한다. 그러나 엉뚱한 거짓말이다. 이 사실을 확인하고자 흥양현감과 사도첨사에게 문의하는 공문서를 보냈다’고 적었다. 그리고 ‘몸이 몹시 안 좋아 일찍 들어왔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당시 전라도관찰사는 이광(1541~1607)이다. 왜란 개전 이후 4만의 전라도 군사를 근왕병으로 이끌고 북상하다가 경기도 용인에서 소수 왜적의 기습을 받고 패퇴한 인물이다. 그의 이력을 보면 1589년 전라도관찰사에 한번 올랐다가 파직되고 1591년 다시 전라도관찰사에 임명됐다. 1589년이라면 김완이 사도진첨절제사에 임명된 시기이기도 하다. 김완과 이광 사이에는 기록에 남지 않은 무언가 끈끈한 관계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제 할 일을 태만히 하는 부하를 가장 싫어하는 충무공이다. 게다가 태만의 배경에 상급자가 있다고 생각했다면 사도첨사와 거리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했을 것이다. 김완 쪽에서 봐도 충무공은 적극적으로 모시기에는 떨떠름한 상관이 아닐 수 없었다. 김완이 종3품 사도첨사에 제수된 그해 이순신은 종6품 정읍현감이었다. 충무공은 일찌감치 1580~1582년 전라좌수영에서 18개월 동안 종4품 발포만호를 지냈으니 10년 가까이 지난 이후 전라좌수사에 오른 것을 ‘벼락출세’라고 할 수는 없다는 시각도 있다. 그럼에도 김완이 느꼈을 갈등은 오늘날에도 흔한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충무공은 ‘난중일기’ 앞쪽에서는 좀처럼 김완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다. 하지만 임진년 9월 이후가 되면 권준이나 어영담, 방답첨사 이순신에 버금가게 김완과 활을 쏘거나 술을 마셨다는 언급이 잦아진다. 1594년(갑인년) 어느 날 일기에는 ‘경수(景受·전라우수사 이억기)와 충청수사 이순신, 순천부사 권준, 발포만호 황정록, 사도첨사 김완과 함께 사인암에 올라 하루 종일 취해서 이야기하다 돌아왔다’는 내용도 보인다. 충무공과 깊이 교감하는 참모로 탈바꿈하고 있는 모습이다.●1595년 충무공 장계, 조방장으로 승진 김완은 전쟁 준비 기간 신뢰를 받지 못했던 자신의 이미지를 전장(戰場)에서 바꿀 수 있었다. 충무공과의 관계 개선도 급속히 이루어졌다. 이순신이 첫 전투인 옥포해전에서 승리한 뒤 조정에 올린 ‘옥포파왜병장’(玉浦破倭兵狀)에 이런 대목이 있다. ‘5월 7일 새벽 출정해 천성, 가덕으로 가다가 옥포 앞바다에 이르니, 우척후장 사도첨사 김완과 여도권관 김인영이 신기전을 쏘아 사변이 났음을 보고하므로, 여러 장수들에게 “덤벙대지 말라. 태산같이 침착하라”고 엄하게 명령하고는 대열을 갖추어 일제히 나아갔습니다.’ 이어 충무공은 휘하 장수들의 공로를 나열하면서 ‘사도첨사 김완은 왜대선 1척을, 여도권관 김인영은 왜중선 1척을 각각 당파했다’고 했다. 김완이 척후 역할에 그치지 않고 적선을 공격해 작지 않은 전공을 세운 것을 알 수 있다. 당파(撞破)는 포격을 가해 적선을 분쇄한 것을 뜻한다. 김완은 이어진 한산도대첩과 부산포해전을 비롯해 이순신의 주요 해전에서 척후장으로 활약했고 1595년에는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의 장계로 조방장(助防將)으로 승진했다. 조방장이란 통제사나 절도사를 보좌해 적의 침입을 막아 내는 역할을 하는 장수다. 원균이 삼도수군통제사가 된 1597년에는 겸직으로 거제도 복병도장(伏兵都將)을 맡아 도장포와 다대포의 왜적을 격파하기도 했다. 복병도장은 적이 지나는 길목에 포진하고 있다가 기습하는 해상 게릴라부대 총대장을 뜻하는 듯하다. 거제도와 북쪽 칠천도 사이에서 벌어진 칠천량해전은 1597년 7월 15일에 벌어졌다. 선조실록은 ‘원균을 비롯해 패주한 장수들의 처벌 문제를 논의하다’라는 기사에서 ‘칠천량해전의 수군 장수들은 힘을 겨루며 싸우다가 패멸된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나 죽은 자나 모두 달아나기에 바빴던 사람들’이라면서 ‘중론을 참고해 보니 힘을 다하여 싸우다가 바다 한가운데에서 전사한 자는 조방장 김완뿐’이라는 도체찰사 이원익의 발언 내용이 실려 있다. 당시 김완이 분전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었던 듯하다. 하지만 김완은 왜적과 싸우며 수세에 몰리자 자결하고자 바다에 뛰어들었지만 결국 포로가 됐다. 김완은 전후의 이야기를 ‘용사일록’(龍蛇日錄)이라는 일기체 회고담에 담았는데, 대마도(對馬島)와 일기도(日岐島), 낭고야(浪古也)를 거쳐 곡고라(曲高羅)의 감시인 집에 감금됐다고 했다. 낭고야와 곡고라는 나고야(名護屋)와 고쿠라(小倉)의 음차 표기다. 그는 1598년 1월 일본에서 탈출한 뒤 4월 18일 다대포에 이르렀고, 4월 29일 양산에 도착해 군수 박응창이 순찰사에게 보고하니 선조에게 상세한 내용의 장계가 올라갔다. 선조는 ‘동방의 소무’라는 뜻으로 ‘해동소무’(海東蘇武)라 쓴 어필과 함안군수 벼슬을 내렸다. 소무(蘇武)는 중국 전한시대 흉노에 붙잡혀 복속을 강요당했으나 굴하지 않아 바이칼호 주변에 19년 동안 유폐됐다 돌아온 인물이라고 한다. ‘용사일록’의 내용은 김완의 후손들이 1918년 간행한 ‘해소실기’(海蘇實紀)에도 담겼다. 무덤은 고향인 경북 영천시 자양면 노항리에 있다.
  • 시작한 선수도 은퇴한 선수도… 최강 진심 야구

    시작한 선수도 은퇴한 선수도… 최강 진심 야구

    은퇴한 레전드 야구 선수들이 어느 날 야구를 다시 하고 싶다며 팀을 만든다. 그리고 전국의 아마추어 팀을 상대로 하나씩 격파해 나간다. 매 경기 높은 긴장감이 감돌고, 매 경기 다른 영웅이 탄생한다. 승부의 세계 특유의 끈끈한 우정도 넘친다. 만화 같은 일이 JTBC 스포츠 리얼리티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통해 벌어지고 있다.만화 속 이야기를 현실로 꺼낸 장시원 PD는 부산이 고향이다. 무려 30년 전 우승을 끝으로 여태 정상에 오르지 못하는 롯데 자이언츠 야구를 절대 끊지 못하는 진성 팬이다. ‘최강야구’ 촬영일이던 지난 2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만난 장 PD는 “롯데 성적이 안 좋으면 애틋해지는 게 있고, 정신 건강에 안 좋은데 자연스럽게 또 보게 된다”며 야구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채널A에서 ‘도시어부’, ‘강철부대’를 만들었던 그는 이경규, 이덕화가 낚시에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도 좋아하는 야구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다만 몇 해 전부터 스포츠 예능이 쏟아졌던 점을 생각하면 또 하나의 야구 예능은 자칫 식상해질 우려가 있었다. 장 PD의 최강야구는 왕년의 스타들이 누구보다 야구에 간절하고 승부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 주면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수도권 기준 최고 3.3%의 시청률을 찍었고, 방송이 나간 직후엔 티빙에서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일부 유튜브 영상 클립은 조회수 70만뷰를 넘어섰다.기존의 스포츠 예능이 여러 종목 선수를 합치거나 먹방 등 스포츠 외적으로 선수들을 소비하던 것과 달리 오로지 야구에만 집중한 것이 통했다. 기존 프로야구 중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선수들의 실시간 반응, 생생한 목소리 역시 시청자들에게 색다르게 다가섰다. 모두 30경기가 예정됐는데 선수들이 자신한 승률 7할이 불가능해지는 10패를 당하면 프로그램을 조기 종료한다는 것도 흥미롭다. 현재는 4승1패를 기록 중이다. 장 PD는 “‘도시어부’나 ‘강철부대’도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었는데, ‘최강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진짜 야구를 할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비록 예능이지만 은퇴 뒤 처음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감독을 비롯해 주장 박용택, 송승준, 정근우, 이택근, 유희관, 심수창, 서동욱 등 출연진 역시 장 PD와 마음이 통했다. 장 PD는 “출연자들에게 야구를 하고 싶은지 물어봤고, 평생 야구를 해서 지겨울 거라 생각했던 선수들이 다들 너무 하고 싶어 해서 놀랐다”고 전했다. 아마추어 팀과의 승부도 장 PD의 진심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는 “야구의 처음과 마지막을 만나게 하고 싶었다”면서 “이제 야구를 시작하는 사람들과 야구가 끝난 사람들이 진심으로 붙었을 때 그 결과는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했다. 그 부분이 프로그램에서 잘 보였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야구장 대관이 쉽지 않은 것이 큰 고민거리다. 아마추어 선수들이 레전드 선수들과의 야구를 제대로 경험하고, 시청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하려면 좋은 경기장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 장 PD의 생각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허구연 총재님도 ‘최강야구’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구단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지만 제작진은 여전히 경기장을 빌리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장 PD는 “1군 경기장에서 하는 것과 아닌 것은 확실히 차이가 있다”면서 “촬영도 대부분 월요일에 하고, 비용도 다 내니까 구단 관계자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진짜 야구를 만드는 장 PD가 앞으로 더 보여 주고자 하는 것도 야구를 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장 PD는 “야구도 결국엔 사람들이 하는 거니까 회차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의 인간적인 이야기가 하나씩 풀려 나갈 것 같다. 단장의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한데, 단장이자 PD로서 선수들이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관찰자 입장에서 지켜볼 생각”이라며 ‘최강야구’의 앞날을 예고했다.
  • 보안시스템 원스톱 모니터링 에스원 ‘라이브매니저’ 출시

    보안시스템 원스톱 모니터링 에스원 ‘라이브매니저’ 출시

    에스원이 전국의 폐쇄회로(CC)TV와 보안시스템, 근태기기를 한 곳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솔루션 ‘에스원 라이브매니저’(사진)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확진자 동선 추적 수요가 늘고 무인 매장이 증가하며 지난해 국내 공공 부문 CCTV는 146만대로 2019년보다 27% 급증했다. 하지만 전담 인력이 부족해 ‘보안 공백’ 우려가 커지며 보안기기를 한 자리에서 모니터링할 필요성이 커지자 에스원이 맞춤한 솔루션을 내놓았다. 라이브매니저는 그간 지점별로 운용하던 보안 시스템을 본사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한다. 화재 등 비상 상황도 한 곳에서 관찰하며 다양한 사건·사고로부터 사업체들을 보호해 준다. 고장난 CCTV로 민원에 시달리는 지방자치단체의 경우에는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기기의 작동을 파악하고 장애가 생기면 관리자에게 통보해 녹화가 안 되는 상황을 방지한다.
  • 돈만 주면 다 하는 中 사찰? 종교기능 잃은지 오래…부동산 업체 전락

    돈만 주면 다 하는 中 사찰? 종교기능 잃은지 오래…부동산 업체 전락

    중일전쟁 당시 30만명(중국 정부 추정)이 희생당한 난징대학살의 현장인 중국 난징의 한 사찰에 올해 초까지 대학살의 주범을 포함해 일본군 전범들을 기리는 위패가 봉안돼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중국이 발칵 뒤집힌 지 이틀째인 24일. 중국 당국과 언론이 중국 내 불교 사찰들을 정조준해 거액의 부당 이익을 도모했는지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특히 위패 봉안료만 지불하면, 그 대상이 누군지 확인하지 않은 채 사찰 내 봉안을 허가하는 등 이익을 받아 챙긴 사찰들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해 담당자를 색출해야 한다는 비판도 제기된 상태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관찰자망은 ‘중국 불교 사찰들은 일반적으로 사찰 입장료와 공양, 기부금, 기념품 판매 등으로 수익을 창출한다’면서 ‘언론을 통해 유명세를 얻은 일부 사찰의 경우 타오바오 온라인 상점을 개설해 기념품을 대대적으로 판매, 유통시키는 등 상업 행위를 가속화 하고 있다’고 24일 이 같이 지적했다.중국 불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2월 기준, 중국에는 총 3만 2600곳의 사찰이 운영 중이며, 그 가운데 20% 이상이 베이징, 상하이, 저장, 허난, 쓰촨 등에 분포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당수 사찰들은 약 50위안 상당의 사찰 입장권을 판매하거나 기부금을 받아 운영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의 징안 사찰은 입장권 50위안 외에도 사원 증축 목적의 기부금과 석가모니 불상을 판매하는 등의 방식으로 수익을 얻어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특히 고가로 책정돼 판매된 금불상의 가격은 석가모니 형상의 동상 1개당 최고 10만 위안(약 1천 930만 원)을 호가하는 것도 상당했다는 것이 이 매체 주장이다. 또, 위패를 봉안하는 경우 1개의 위패 봉안료 명목으로 연간 3~5만 위안(약 581~970만 원)을 거둬 들여왔다. 더욱이 최근 위패 봉안이 온라인 전자 시스템으로 그 형식이 변하면서, 봉안 의뢰자는 사찰이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사자의 성명을 적어 제출하고, 봉안료를 송금하는 간단한 과정만으로 위패 봉안이 가능해졌다.  때문에 사찰 측은 봉안료 징수만 확인하면 위패의 주인이 누구인지, 위패 봉안의 사연이 어떤 것인지 등을 상세하게 조사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 됐다고 이 매체는 짐작했다. 또, 중국 관영 매체들은 중국 각 지역의 사찰들이 위패 봉안과 각종 사업체 운영으로 종교적 색채가 희미해졌다는 비판을 이어갔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이 매체는 중국의 대표 사찰로 불렸던 소림사를 꼽았다. 소림사는 해외 분점을 설립하고 타오바오 온라인 상점을 개설해 각종 기념품을 대대적으로 판매해 막대한 수입을 얻고 있다는게 매체들의 분석이다.지난 4월에는 소림사가 소유한 기업체인 허난철수디지털기술유한공사가 무려 4억 5천 200만 위안(약 877억 원) 상당의 상업용지 경매에 참여해 최저가로 입찰한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를 두고 한때 현지 매체들은 소림사가 부동산 업계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이라는 내용의 추측성 기사를 쏟아낼 정도였다.  한편, 지난 22일 중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난징대학살의 일본군 전범 위패가 모셔졌던 사찰은 23일 오후 영업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봉안돼 있던 위패는 난징대학살의 주범인 마쓰이 이와네, 다니 히사오, 노다타케시, 다나카 군키치의 것이었다. 장쑤성 난징시 민족종교사무국은 “해당 사찰의 불법 이익 취득 여부와 관련해 특별조사팀을 꾸려 현장에 파견했으며, 관련 담당 공무원을 징계했다”면서 “이번 상황과 관련해 우리는 민족감정을 상하게 하는 행위를 끝까지 조사할 것이고, 관련 상황을 즉시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 1000m 높이 ‘흔들 다리’ 건너던 中 10대, 안전띠 풀려 추락 사망

    1000m 높이 ‘흔들 다리’ 건너던 中 10대, 안전띠 풀려 추락 사망

    중국 유명 관광지에서 암벽 사이로 연결된 흔들 다리를 건너던 10대가 아찔한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락 당시 사망자의 몸에 묶여있던 안전줄이 느슨해지면서 의식을 잃은 소년이 암벽 아래로 추락해 목숨을 잃은 사건이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지난 22일 낮 14시경, 후베이성 톈진시 찌저우구의 해발 1078m의 높이에 설치된 ‘흔들 다리’를 건너던 한 관광객이 다리 사이로 떨어져 구조에 나섰으나, 구조 중 바닥으로 추락해 사망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지우산딩은 총 9개의 산이 구름보다 높은 높이로 솟아 있어서 유명세를 얻은 관광 지역으로 중국 정부는 이 일대를 국립 자연 지질 보호 구역으로 등재해 보호해오고 있다. 이번 사고는 해발고도 1078.5m높이의 산 정상에서 발생했다. 총 9개의 산 정상에는 암벽을 잇는 유리판으로 만들어 암벽 아래가 훤히 보이는 흔들다리가 설치돼 있었는데, 폭 1m의 이 다리를 건너던 관광객 A군이 다리 사이 빈틈에 다리를 헛디뎌 추락한 것이다. 그 충격에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출동하기 직전 A군은 이미 의식을 완전히 잃고, 얇은 안전띠 하나에 몸의 의지한 채 아찔한 높이에 매달려 있는 상황이 한동안 지속됐다. 사고 신고가 있은 지 한참 뒤에도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지 않자, 사고 현장에 있었던 안전요원 2명과 관광객들이 의식을 잃은 A군에게 접근해 안전띠를 잡아당겨 올렸으나, 당겨진 안전띠가 오히려 A군의 몸에서 풀리면서 그는 곧장 암벽 아래로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이후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A군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송 중 사망한 것이 확인됐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목격자는 “A군의 몸 상태가 흔들 다리를 건너기 이전부터 이미 좋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아찔한 높이를 건너고 있다는 두려움 때문인지, 다리를 건너기 시작할 무렵부터 A군의 안색이 매우 창백해졌고, 한두 걸음 걸어서 다리 중간 부분에 도착한 뒤 곧장 의식을 잃은 것처럼 위태롭게 이동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관할 경찰서는 A군이 일행과 함께 여행 중 산 정상에 올라 흔들 다리를 건너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고 직후 해당 관광지 출입이 전면 금지됐으며, 안전 시설 부재 등의 혐의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 “마라탕도 한국 것이라 우겨봐라” 중국인들 韓 소비자 조롱 왜?

    “마라탕도 한국 것이라 우겨봐라” 중국인들 韓 소비자 조롱 왜?

    “마라탕도 한국 것이라고 우겨봐라.” 최근 한국에서 불고 있는 마라탕 열풍에 대해 중국 중앙방송 CCTV와 관영 매체들은 ‘한국의 대표적인 분식인 떡볶이의 인기를 마라탕이 능가했다’고 23일 집중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상당수 식당이 큰 타격을 입는 가운데 많은 한국인 소비자들은 우울한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매운맛 마라탕의 도움을 받았다’면서 ‘최근 4년 사이에 젊은 세대들은 마라탕에 마음을 사로잡혔다. 특히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이 마라탕에 대한 애정은 한국의 대표적인 분식인 떡볶이를 넘어설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 최근 출시된 마라탕 키트 상품 등 손쉽게 구매해 조리할 수 있는 상품들에 대해서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진공 포장된 마라탕은 약 40위안대에 한국에서 판매 중이며, 한국에서 정통 중화요리의 가격은 매우 고가인데 이와 비교해 마라탕 키트 상품은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돼 한국 내 중화요리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은 매년 무더운 여름을 무사히 보내기 위해 뜨거운 음식을 즐겨 먹는 식습관이 있다’면서 ‘이열치열에 적당한 마라탕이 올여름 한국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이 현지 방송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와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 등 소셜미디어에는 해당 소식을 캡처한 사진과 영상이 수만 건 공유돼 화제성을 이어갔다. 특히 현재 한국 수원에 거주 중인 중국인 유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익명의 누리꾼은 “과거에는 한국으로 유학 온 중국인 학생들과 중국인 근로자들이 밀집해 거주하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됐던 마라탕 식당들이 이제는 서울 도심 곳곳에 대규모로 자리 잡는 등 큰 유행을 끌고 있다”면서 “이제는 중국인뿐만 아니라 한국인들도 삼삼오오 모여 마라탕을 즐겨 먹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매우 이례적이었다.  한 누리꾼은 해당 내용을 보도한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의 기사 댓글에 ‘한국인들은 곧 마라탕이 자신들의 것이라고 조작해 주장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미 그들(한국인)의 조작 계획에 마라탕이 포함됐을 것이 분명하다. 어쩌면 유엔 주재 한국 대표가 한국의 새로운 무형문화재로 마라탕을 등재해야 한다고 주장할지도 모른다’는 기괴한 의견을 게재했다. 이 댓글은 2일 오수 6시 기준 좋아요 486개를 얻으며 인기 댓글 상위에 링크됐다.  또 다른 누리꾼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를 지목해 고의으로 조롱하려는 듯 ‘이젠 서 교수가 나서서 과학적 고증을 통해 이미 3000년 전부터 한국에서 마라탕이 존재했으며, 한국인에게는 마라탕을 먹는 관습이 있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근거 없는 비난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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