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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콤한 사이언스] 음악은 인간의 본능…초보자도 음악이론 직관적 이해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음악은 인간의 본능…초보자도 음악이론 직관적 이해한다

    힘들거나 즐거울 때나 자기도 모르게 음악을 흥얼거릴 때가 있다. 알고 있는 음악 뿐만 아니라 자신이 즉흥적으로 만든 음을 허밍하는 경우도 많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음악이 빠진 상태를 생각하면 우리가 받는 감동이나 재미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24시간 우리 주변 언제 어디서나 듣게 되는 음악이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능이라는 사실이 실험적으로 확인됐다. 캐나다 몬트리올대 심리학과, 몬트리올대 국제 뇌·음악·음향연구실(BRAMS) 연구팀은 음악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은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음악 이론이나 규칙에 맞춰 음악을 자연스럽게 만든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리포츠’에 실렸다. 학교에서 배우는 음악 이론은 복잡하다. 그렇지만 음악은 음성이나 악기가 만들어 낼 수 있는 모든 음높이의 집합이라는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한다. 특히 곡 전반에서 각 음들의 구조와 상관관계를 말하는 조성은 뒤이어 나올 음을 예상할 수 있게 해준다. 전 세계 전통음악을 보면 음계는 서로 다르지만 조성은 다양한 장르와 문화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이 때문에 일부 학자들은 ‘조성은 인간의 진화된 특성이며 뇌가 음악을 인지하고 기억하고 만들어 내는데 도움을 준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지만 전문가 이외에 일반인들이 조성 규칙을 어떻게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퀘벡에 사는 음악 교육을 받지 않고, 심지어 음치까지 포함된 성인 남녀 33명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연구팀은 헤드폰과 마이크가 설치된 방음실에서 ‘다’라는 소리만으로 자장가, 춤곡, 슬픈 노래 등을 불러보라고 지시했다. 음치는 일종의 선천적 음악장애로 음높이를 인지하고 만들어 내는데 어려움을 겪는 증상이다. 그 결과, 연구 참가자들은 924곡의 음을 만들어 냈는데 악보로 만들면 30개 음표로 구성된 20초~1분 정도의 음악이었다. 이들이 만들어 낸 음악은, 심지어 음치가 만든 음까지도 음조로 들리는 멜로디를 만들어 낸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들이 만든 음악을 컴퓨터로 분석한 결과, 무작위적이고 불규칙한 음으로 즉흥음악을 만들어 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서양 음악 이론에 따른 조성으로 구성된 음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 관찰됐다. 심지어, 음치 한 명과 일부 일반인들은 정식 음악 교육을 11년 이상 받은 전문 음악가(바리톤)가 만든 즉흥음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구를 이끈 이사벨 페레츠 교수(음악신경인지학)는 “이번 연구는 뇌가 음악을 만드는 방식에 대한 그간의 연구를 뒷받침해주고 있다”며 “음치까지 포함해 사람들은 음악 규칙에 대한 암묵적 지식을 타고난다는 것을 의미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음악이 인간의 천성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당대 세계미술 흐름 앞선 ‘실천가’… 지난 10년 가장 핫한 여성작가[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당대 세계미술 흐름 앞선 ‘실천가’… 지난 10년 가장 핫한 여성작가[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현재 살아 있는 동시대(컨템퍼러리) 작가 중 동서양을 통틀어 가장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고, 동시대의 아이콘인 여성 작가는 구사마 야요이다. 아마 이름은 몰라도, ‘루이비통 작가’ 또는 ‘호박 작가’ 정도는 많은 사람이 알 듯하다. 하지만 그녀의 유명세와 달리 그녀의 ‘화려한’ 작품에 대한 설명과 내용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대단해 보이는 성공이 사실 그리 오래된 것도 아니다. 93세로 지난 10년간 세계 미술시장에서 가장 뜨겁게 주목받은 구사마 야요이의 삶은 어떠했을까. 아직도, 정신병원에서 그림을 그린다. ‘고통, 불안, 공포와 매일같이 싸우고 있는 내게, 예술을 계속하는 것만이 그 병으로부터 나를 회복시키는 유일한 수단이었다.’(작가노트, 테이트모던, 전시카탈로그 2012) 구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녀의 생애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녀의 가족사와 정신병력은 작품의 시작 지점으로, 작품 세계의 근간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1929년 100년 넘게 종묘업을 가업으로 삼아 온 일본 마쓰모토시의 유서 있는 가문에서 막내로 태어나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다. 그러나 방탕한 생활을 이어 가던 아버지와 강압적이고 히스테릭한 어머니 아래에서, 그녀는 다소 암울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10살 전부터 심각한 환청과 환각에 시달렸다. 어린 구사마는 집요하게 따라다니는 환청과 환각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자신에게 보이고 들리는 것을 정신없이 그렸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에 놀라고 두려운 마음이 조금씩 진정되는 것을 경험했다. 구사마에게 그림이란 현실과 환영 사이 공포의 체험 속에서, 이로부터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 됐다. 이런 이유로 구사마는 교토의 시립미술공예학교(현 교토예대) 일본화과 입학을 결심했다. 그러나 곧 전통적 방식, 세밀 묘사를 강요하는 등의 정형화된 화법의 교육과 보수적인 화단이 자신에게 맞지 않음을 느끼고는 학교를 그만두었다. 그리고는 자유와 더 넓은 세계를 찾아 1957년 미국으로 떠났으며, 그곳에서 그녀만의 독자적인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93세 여전히 정신병원에서 그림 그려 뉴욕 도착 당시 그녀는 처음에는 추상표현주의 영향을 받아 평면회화 작업을 진행하였으나 점차 도널드 저드, 자신의 연인이였던 조지프 코넬의 영향을 받아 조각, 설치미술까지 영역을 넓혀 가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 나갔다. 뉴욕에 정착한 지 18개월 만에, 그녀는 브라타 갤러리에서 ‘무한 그물’ 시리즈로 첫 개인전을 가졌다. 5점의 그물(Net) 시리즈는 거미줄 모양으로 뒤덮인 거대한 흰색의 캔버스로, 그물망은 정교하게 조직되어 퍼져 나가는 것처럼 끝없는 공간을 만들어 낸다. ‘무한 그물’은 구사마가 미국에 정착한 후 잭슨 폴록의 ‘뿌리는(dripping) 회화’뿐만 아니라 단색(모노크롬) 회화의 영향을 받았음을 보여 준다. 또한 이 시리즈는 이후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에도 소개되며 그녀의 서구권 진입을 성공적으로 알리는 작품이 되었다. 그녀가 아시아 작가로서 서구 현대미술계에서 인정받은 첫 작가라는 점은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 이후, 구사마는 작품의 주요 주제인 ‘무한’을 설치작업으로 제시해 회화 공간을 어떠한 신체적 경험으로 확장시키기 시작했다. 이 작품이 1965년 처음 공개되어 6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대표작 중 하나로 자리잡은 ‘무한 거울 방’ 시리즈이다.‘무한 거울 방’은 방 안에 설치된 거울들이 서로를 비추며 방 안에 있는 조명, 사물, 사람 등을 포함한 모든 것을 반사시켜 무한히 뻗어 나가는 환경을 만들어 낸다. 방 안으로 초대된 관람객들은, 자신의 반사된 이미지들에 둘러싸이는데, 이 생소한 경험이 작가에게는 여전히 진행 중인 자기 소멸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당시 매우 도전적이고, 21세기에나 나올 법한 설치미술 영역을 이미 1965년에 혁신적인 미술로 제안했다. 더 나아가, 그녀는 회화나 설치 등 특정 장르에 구속되지 않고, 미술과 사회 규범에 갇히지 않은 채 ‘예술적 실천’을 행했다. 대표적 예로, 1960년대 이후 그녀는 전위 예술 퍼포먼스인 일종의 ‘구사마 해프닝’을 시도한다. 파격적인 누드 퍼포먼스와 해프닝은 뉴욕의 공공장소인 월스트리트, 센트럴파크, 자유의 여신상 등에서 행해졌다. 남녀의 몸 위에 물방울 무늬를 그려 넣는다든지, 베트남 전쟁에 항의하며 성조기를 태우는 등 사회적·정치적 운동에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구사마는 미국에서 작품활동을 하는 동안에 회화에서 시작해 조각, 설치, 해프닝에 이르는 등 장르의 영역을 확장하고, 장르 간 경계를 허물어 갔다는 점에서 당대 세계미술 흐름과 함께하기도, 때로는 그 흐름을 앞서가기도 하였다. 그러나 미국 화단에서 구사마의 화려한 성공은 길게 유지되지 못했다. 이렇게 실험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것에 비해, 1960년대 후반에 들어서며 그녀의 작품은 점점 좋지 못한 평가를 받게 되었고 1970년대 들어서면서 미국 화단에서 그녀의 입지는 거의 사라졌다. 약 10여년간의 뉴욕 생활을 마친 그때쯤 구사마는 아버지와 연인의 죽음을 맞는다. 그리고 정신질환 치료를 위해 1972년 일본으로 돌아간다. 일본으로 돌아온 구사마는 귀국 직전 뉴욕에서 보인 전위적인 퍼포먼스 ‘해프닝’ 활동으로 인해 보수적인 일본 사회에서 환영받지 못했으며, 정신질환 치료를 위해 정신 요양 시설에 들어감으로써 미술 활동은 이전만큼이나 활발하게 지속하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귀국한 구사마는 초기엔 거의 무명에 가까운 생활을 하였다. 그리고 미술계보다 덜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던 문학계에서 주로 활동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사마는 미술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으며, 현재 그녀를 대표하는 작품인 ‘호박’ 시리즈는 이 시기에 제작됐다. 구사마에게 유명한 이 ‘호박’은 어린 시절 교감하던 자연을 상징하며 순수함을 의미한다. 이는 종묘상을 운영하는 부모가 외출하면 주로 비닐하우스에서 시간을 보내며 꽃이나 호박을 관찰하면서 시간을 보낸 것과도 연관된다.●장르의 영역 확장… 경계도 허물어 구사마가 1972년 일본으로 귀국한 후, 첫 회고전을 갖게 된 것은 1987년이다. 도쿄도 아닌, 지방 미술관인 기타큐슈 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이 전시는 냉담했던 일본 내에서 구사마에 대한 ‘예술적’ 평가를 새롭게 다지게 된 전환점이 되었다. 또한 국제 미술계에서 점차 잊혀져 가던 구사마는 1989년 뉴욕의 국제현대미술센터에서 주최된 ‘구사마 야요이 회고전’을 통해 주목을 받게 된다. 이 전시를 통해 ‘무한 그물’이 전후 미술사 공백을 메우는 귀중한 작품이자, 미국의 팝아트, 페미니즘, 히피 문화 등에도 영감을 주었던 것이 실증적으로 주목받았으며 국제적으로 재평가받게 됐다. 이를 계기로 작가는 1993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일본 대표작가로 선택됐다. 당시 베네치아 비엔날레의 한국관을 백남준이 나간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멋진 1993년이다. 그 이후, 일본인 첫 여성작가로서 로스앤젤레스, 뉴욕, 도쿄 등 여러 나라를 순회하면서 국제 미술계의 최전선으로 복귀했다. 어찌 보면, 사실상 2006년 런던의 빅토리아 미로 갤러리가 구사마를 소개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대세는 달라졌다. 런던에서의 2008년 대규모 회고전 이후, 같은 해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작품이 500만 달러 이상으로 팔리며 살아 있는 여성 예술가의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2013년에는 일본인 작가 중 거래량, 거래 총액 1위였다. 이로써 구사마는 더이상 동양의 여성 예술가가 아닌 보편적인 현대미술사적 계보에서 논의되게 된 것이다. 구사마의 회고전들을 살펴보면 언제나 기록적인 수식어가 뒤따르는 작가일지라도, 그 이면에는 여러 번의 좌절의 순간에도 끊임없는 도전과 일관된 실천을 통해 인고의 시간을 견뎌 온 순간들이 있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다. 숨 프로젝트 대표
  • [애니멀S] 억울하게 살해당한 동물 사체도 부검 방법이 있다?

    [애니멀S] 억울하게 살해당한 동물 사체도 부검 방법이 있다?

    카라의 활동가들은 동물학대가 발생한 현장에 가면 가장 먼저 살아있는 동물들을 확인하고, 동물학대의 증거물을 찾습니다. 지난 3월, 포항의 폐양어장에서 끔찍한 고양이 살해 사건이 일어났을 때는 현장에서 가스 버너와 냄비, 커터칼 등을 동물학대의 증거물로서 찾았습니다. 평범한 물건과 다름없지만, 학대자가 ‘고양이를 죽여서 끓였다’고 말했기에 이 물건들은 주요한 범죄 증거물이었습니다. 도살장을 급습했을 때도 활동가들은 항상 불법 전기 쇠꼬챙이를 찾아 사진과 영상을 찍어놓습니다. 개를 도살하는 주요한 범죄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살해 사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손꼽히는 동물학대의 증거물은 바로 사망한 동물입니다. 일반적으로 학대 행위 장면이나 동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영상이 증거로 사용됩니다.그러나 동물이 사망하였을 때에는 ‘사체’가 결정적인 증거로 작용합니다. 눈으로 상해를 관찰하여 범행 방법이나 도구를 파악할 수 있고, 부검이나 독성 검사를 통한 사망 원인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고양이 흰둥이의 죽음2021년 3월에는 구로구의 한 아파트 사건에서 고양이 흰둥이가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흰둥이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엄청난 양의 피를 쏟아낸 흔적과 함께 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그는 유기묘로 추정되며 해당 아파트에서 약 5년간 보살핌을 받던 고양이였습니다. 불과 사망며칠 전까지만 해도 건강하게 밥을 잘 먹고 활동성이 좋던 흰둥이였는데, 2021년 3월 5일 ‘들고양이 먹이 금지’ 벽보가 출현하고 일 주일 뒤에 흰둥이가 사체로 발견된 것입니다.  아마도 누군가에 의해 독극물을 섭취한 것으로 예상이 되었습니다. 갑작스럽고 참혹한 죽음 앞에 학대 사건의 엄중한 수사 촉구를 위한 탄원 서명을 진행했고, 1만 7000명의 시민분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기도 했었습니다. 카라는 탄원서명과 함께 고발장을 제출했고, 상세한 사진과 자료를 제출해 수사가 이루어지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흰둥이의 고통스러운 죽음의 전말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경찰에서 ‘범죄로 볼 수 있는 증거가 없다’며 사건을 각하처리 한 것입니다.  사체가 증거로서 기능하지 못했던 이유카라 활동가들이 흰둥이에 대한 제보를 받았을 때, 흰둥이의 사체는 이미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땅에 묻은 후였습니다. 따뜻한 날씨에서 며칠을 땅에서 보낸 흰둥이의 사체는 이미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유일한 증거는 흰둥이 사체밖에 없었고, 사체의 부검결과 없이는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 질지도 불분명한 상황이었습니다.  카라의 활동가들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협조를 구해 다시 흰둥이를 땅에서 파내고 사체를 살폈습니다. 입도 벌려보고, 겨드랑이까지 사체를 구석구석 살피며 외상의 흔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과 함께 동행했지만 안타깝게도 경찰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고 있어 활동가들이 나서서 흰둥이의 사체를 검역본부로 보냈던 기억입니다.  흰둥이 부검 결과는 경찰에게 보내졌는데, 카라는 경찰과의 통화를 통해 사체 부검이 유의미한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체 부패가 너무 많이 진행되어 부검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어, 사체 부검이 유의미한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합니다. 만일 독극물이 검출되었음이 밝혀졌다면 경찰은 흰둥이의 살해 사건을 시작했을지도 모릅니다. 설령 학대범을 검거하지 못했을지언정 수사를 시작조차 못했다는 사실은 아직도 안타깝습니다.   ‘옳은 일을 하겠다’는 방식의 애도동물학대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범죄 행위입니다. 동물 학대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경찰의 수사가 원활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케어테이커들과 목격자들의 능동적인 행동이 이뤄지기를 바래봅니다.  만일 동물 사체를 발견하였다면, 장소, 시간, 외상·출혈, 상해 여부, 기타 정황을 살펴봅니다. 로드킬이나 자연사가 아닌 학대로 인한 사망으로 판단될 경우, 경찰에 신고하여 동물학대 범죄 대응을 요청해야 합니다.  이때 현장 출동한 경찰이 동물의 사체를 시·군·구청에 신고함으로, 사체가 폐기물 처리되는 심각한 오류가 발생하곤 합니다. 혹은 목격자 분께서 동물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장례를 치르는 일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범죄 사건의 결정적 증거를 인멸해 버리는 결과로 이어지고는 합니다.  범죄 증거물인 사체를 수거하고 부검 의뢰하는 것은 수사기관의 마땅한 의무입니다. 출동한 경찰에게 사체가 부패하지 않도록 즉시 농림축산검역본부로 이송해 부검 의뢰할 것을 분명하게 요청해주시기 바랍니다. 경찰이 현장을 이미 떠난 경우라면, 병성감정의뢰서를 작성하여 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진단과에 직접 의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개 054-912-0471, 고양이 054-912-0462).  어떤 분들은 살해된 동물의 명복을 빌어주기 위해 장례를 치러주시기도 합니다. 그 선택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카라의 활동가들은 무고하게 죽은 동물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또한 애도의 방법이라 믿습니다. 모든 약자가 안전하기를, 사체가 증거물로 쓰이는 일이 별로 없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 [달콤한 사이언스] 아몬드형 눈 가진 공룡이 더 포악하고 세게 문다

    [달콤한 사이언스] 아몬드형 눈 가진 공룡이 더 포악하고 세게 문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이 있다. 눈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또 사람의 인상 형성에 있어서 눈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눈이 크고 둥근 사람은 착해보인다는 식이다. 그런데 동물, 특히 중생대에 살았던 공룡의 눈 형태에 따라 무는 힘과 공격성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버밍엄대 지질학 및 지구·환경과학부 연구진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같은 대형 육식공룡은 무는 힘이 더 강해지도록 눈의 형태가 좁고 타원형으로 진화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바이올로지’ 8월 12일자에 실렸다. 많은 동물과 고생물의 눈구멍(안와)은 안구를 수용하는 두개골의 원형 구멍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연구팀은 대형 육식동물에서는 눈구멍이 먹이를 덮칠 때 두개골이 충격을 흡수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진화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연구팀은 악어 같은 현재 육식동물의 눈구멍과 화석으로 남아있는 중생대 공룡 410종의 눈구멍을 비교했다. 그 결과, 초식 공룡들은 원형의 눈구멍을 갖고 있지만 두개골 크기가 1m가 넘는 대형 육식동물은 어릴 때는 원형이지만 성체가 되면서 눈구멍이 타원형, 열쇠구멍 형태로 가늘고 길게 변했다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거대 수각류 공룡들은 조상들보다 눈구멍의 형태가 더 열쇠구멍 형태로 진화된 것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눈구멍 형태와 두개골 구조와 기능의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5가지 서로 다른 눈구멍 모양을 가진 공룡 두개골로 시뮬레이션을 했다. 또 티라노사우루스 두개골의 안구 형태를 원형과 타원형, 열쇠구멍 모양으로 가정해 분석했다.그 결과, 열쇠구멍 또는 타원형 눈구멍은 원형 눈구멍에 비해 먹잇감을 강하게 물 때 형태가 덜 변형됐으며 깨물 때 두개골이 받는 압력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눈구멍이 좁아지면서 두개골 내 안구에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줄이면서 턱 근육에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늘리고 두개골의 견고성을 강화시켰다는 것이다. 또 연구팀은 눈의 크기가 두개골 성장과 같은 속도로 증가했다고 가정하고 계산한 결과,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눈은 지름이 최대 30㎝, 무게는 거의 20㎏에 달했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슈테판 라우텐슈라거 버밍엄대 교수(고생물학)는 “이번 연구는 공룡 진화에 있어서 기능적 균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여기는 중국] 군사위협에 이어 경제보복? 中, 미국산 소고기 수입 봉쇄

    [여기는 중국] 군사위협에 이어 경제보복? 中, 미국산 소고기 수입 봉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국과 첨예한 갈등 중인 중국이 한 미국 소고기 업체의 수입을 금지하는 후속 조취를 취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관찰자망은 11일 오전 중국 해관총서가 미국 육류업체(KING MEAR SERVICE, INC)로부터의 소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했으며 이 사실을 미국 농업부에 통보했다는 공고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이 미국 육류 업체인 킹미트의 소고기 수입을 금지한 이유는 이들이 중국에 납품한 소고기에서 락토파민이 검출됐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락토파민은 대표적인 가축 성장 촉진제로 고기 지방을 줄이고 살코기양을 늘리는 데 효과가 크다. 특히 도축 한 달 전부터 먹이면 살코기 생산이 현격히 늘어나는데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사용 허가를 내줬다. 하지만 일정 기준을 초과하면 심박동이 증가하고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등 인체에도 유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중국과 유럽연합(EU), 러시아 등 150여 개국에서는 락토파민 함유 사료를 금지하고 있다.  특히 내장육을 즐기는 중국 음식 특성상 락토파민이 장기에 축적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를 들어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미국과 한국, 일본, 캐나다 등 20여 개국에서는 락토파민 잔류 허용 기준치를 두고 수입이 허용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이번 미국산 소고기 수입 금지 조치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강행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보복성 후속 조치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떠났지만 여파는 무력시위를 넘어 경제 보복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인 셈이다.  실제로 중국은 외교적으로 갈등을 겪는 국가들을 상대로 비관세 장벽을 이용해 경제적인 보복을 가하는 일이 잦았다.  이에 앞서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떠난 직후였던 지난 4일, 중국은 기존에 수입했던 대만 식품 10개 중 6개 이상의 중국 수출길을 모두 봉쇄한 바 있다.  당시 대만 기업 전체에 등록된 식품 3228개 중 64%인 2066개의 중국 수입이 돌연 중단됐는데, 중국 해관총서는 당시 대만 기업 제재의 이유로 ‘대만 식품기업이 관련 규정을 어겨 긴급 차단한다’는 짧은 이유만 공개했을 뿐이다.  뿐만 아니라 대만산 감귤류 과일과 냉장 갈치, 냉동 전갱이 수입도 전면 금지됐다. 명분은 유해물질과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이었지만 시기상 보복성 조치라는 목소리가 우세했다. 
  • 고콜레스테롤 잡는 약으로 대장암, 피부암 잡는다

    고콜레스테롤 잡는 약으로 대장암, 피부암 잡는다

    국내 연구진이 약물 재창출 기법을 통해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가 항암제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가천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약물 가상 스크리닝 기술을 이용한 신규 항암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세포 사멸과 질병’에 실렸다. 엠토르(mTOR)라는 신호전달 단백질은 암세포에서 비정상적으로 활성이 높아 엠토르 저해를 통해 암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세포 내 엠토르 단백질에 의해 세포가 스스로를 파괴하는 자가포식 현상을 조절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단백질 3차원 구조를 분석해 화합물과 표적 단백질 사이 물리적 상호작용을 찾는 약물 재창출 전략으로 엠토르 억제성 항암제 개발에 나섰다. 약물 재창출은 이미 안전성이 검증된 FDA 승인 약물이나 임상 진행 중인 약물 중에 새로운 기능을 찾는 신약 개발 방식이다. 심혈관 치료제로 개발되던 비아그라를 성기능 개선제로 개발한 방식이다. 약물 재창출은 10년 이상 걸리는 신약 개발 기간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연구팀은 3391종의 약물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3차 구조 모델링 기술로 통한 엠토르 활성 저해능력을 보이는 약물만 골라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현재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는 ‘로미타피드’라는 약물에서 엠토르 활성 억제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생화학적, 세포 생물학적 분석을 통해 로미타피드의 항암 효능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대장암, 피부암 등 암세포에 로미타피드를 처리하면 암세포의 엠토르 활성이 효과적으로 억제되고 자가포식이 유도되면서 암세포가 사멸된다는 것을 관찰했다. 특히 대장암의 경우 기존 화학항암제보다 암세포 사멸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형암 치료용 항암제로 개발되고 있는 면역관문억제제를 로미티피드와 함께 사용하면 면역관문억제제만 사용했을 때보다 항암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세윤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에 찾아낸 로미타피드의 새로운 항암 효능 성과는 향후 엠토르 억제, 자가포식 기반 항암제 개발과 임상 활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손주 셋 육아 70대 할머니 “내가 식모냐” 폭발

    손주 셋 육아 70대 할머니 “내가 식모냐” 폭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 박사가 ‘금쪽이’를 아이들에서 엄마로 변경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오는 12일 방송에는 육아 전쟁을 치르는 3남매 엄마와 할머니의 사연이 공개된다. 이번 사연의 주인공은 7세, 6세, 4세 3남매를 둔 워킹 맘과 황혼 육아에 뛰어든 70세 할머니였다. 2년간 육아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모녀는 할머니가 아이들을 맡은 뒤 점점 떼가 심해진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관찰된 일상에서는 3남매 등원을 준비시키는 할머니의 모습이 보였다. 할머니는 새벽까지 일하느라 늦잠을 자는 엄마를 대신해 3남매의 아침 식사부터 집안 살림까지 도맡아 했다. 이어 아이들 옷을 갈아입히는데 둘째가 옷 투정을 부리기 시작했다. 얼른 입으라며 호통 치는 할머니와 징징거리는 둘째의 실랑이 소리에 결국 엄마는 잠에서 깼다. 엄마는 할머니를 향해 “입고 싶은 거 입으라고 해!”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다음날에도 모녀의 갈등은 끊이질 않았다. 할머니는 손주들을 위해 밥상을 차려줬고, 냉동 음식을 조리하는 할머니에게 엄마는 “나물 같은 거 없어?”라며 반찬에 대한 불평을 늘어놨다. 이에 할머니는 “해주는 것은 일도 아니다”라며 “나물 같은 건 아이들이 안 먹는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후 집안일을 하던 할머니는 “너는 해도 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며 결국 쌓아 둔 울분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에 당황한 엄마는 “어쩌라고 나한테, 그럼 일하지 말라고?”라며 맞받아친다. 할머니는 “빈말이라도 미안하다고 한마디 해 봤냐? 내가 너희 집 식모냐?”라며 울컥했다. 서로 모진 말이 오가고, 결국 엄마는 자리를 박차고 방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은 금쪽이를 엄마로 변경한다고 돌발 선언했다. 이어 “삼 남매는 크게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모녀 관계를 푸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과연 오은영 박사가 녹화를 중단하고 금쪽이를 엄마로 변경한 사유는 무엇일지 이날 오후 8시 채널A에서 공개된다.
  • 실수요자, 하락장이 ‘호기’… 고점 대비 10~20% 저점 때 매수 타이밍[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실수요자, 하락장이 ‘호기’… 고점 대비 10~20% 저점 때 매수 타이밍[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아파트 매매시장이 빙하기를 맞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는 18만 4134건. 2006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저다.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2020년(45만 2123건) 대비 60% 가까이 줄었다. 같은 기간 서울과 인천은 80% 안팎 감소했다. 아파트값도 전국적으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특히 경기도 화성과 의왕, 안양, 용인, 인천 송도 등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로 폭등했던 지역과 3040세대가 ‘패닉바잉’에 나섰던 서울 노원·도봉·강북 지역 아파트들의 하락폭이 크다. ‘영끌 바잉’에 나섰던 젊은이들은 이제 ‘이자 폭탄’ 걱정에 잠을 설치고 있다. ●집값 장기적 우상향… 급등락 거듭 아파트값은 과거에도 오르내리기를 반복했다. 장기적으로 보면 우상향이었지만 여러 요인에 의해 때론 폭등하고 때론 폭락했다. 1980년대 후반엔 3저(저유가·저환율·저금리) 호황과 88올림픽 특수에 힘입어 폭등했다. 하지만 노태우 정부의 ‘200만호 건설 계획’이 가시화되고 외환위기까지 겹쳐 1990년대 후반 전국적으로 폭락했다. 1기 신도시 효과가 다하면서 아파트값은 2000년대 초반 서서히 오르기 시작해 노무현 정부 중반인 2004~2005년 다시 급등했다. 이후 2기 신도시 건설이 시작됐고 2008년 말 미국의 리먼브러더스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집값은 다시 폭락했다. 2010년대엔 대체로 안정됐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공급·수요를 누르는 규제 일변도의 부동산 정책을 펴면서 아파트값은 폭등하기 시작했고 2019~2021년 정점을 찍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나라들이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해 투입한 막대한 유동성은 집값 폭등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아파트 거래가 얼어붙고 값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건 실수요자에게 내 집 마련의 호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의미다. 매수 시점이야 당연히 최대 저점이 되겠지만 실수요자는 기회비용을 고려해 고점 대비 10~20% 낮은 가격이면 매수를 검토해 볼 만하다. 문제는 매수 적기를 어떻게 판단하느냐다. 언론에 보도되는 전문가들의 전망은 제각각이다. 급매물은 지금이라도 잡아야 한다, 연말 또는 내년 봄이 적기다, 3년 이상 하락세가 이어지므로 그 이후까지 기다려야 한다 등등. 대체로 내년 상반기를 매수 적기로 점치는 사람이 많기는 하다. 하지만 일반 매수자로선 아파트값이 하락세일 때는 계속 내릴 것 같고, 상승세일 땐 계속 오를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히기 쉽다. 그래서 막상 아파트를 구매할 때 하락장이 아닌 상승장에서 비싸게 주고 사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막연한 느낌이나 특정 전문가들의 그럴듯한 조언에 의존해선 안 된다. 그보다는 아파트값 추세에 영향을 주거나 흐름을 나타내는 구체적 수치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금리 불확실성 가실 때 매수 검토 현재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강력한 요인은 금리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7월 0.50%였던 기준금리를 1년간 여섯 차례에 걸쳐 2.25%까지 올렸다. 고삐 풀린 물가를 잡기 위해서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상·하한 범위가 1년 전에 비해 2% 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8월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기준 고정금리는 3.880~5.792%, 변동금리 3.920~5.969%다. 금리 하한인 4%에 3억원만 빌려도 매달 원리금 200만원(30년 분할 상환) 정도를 부담해야 한다. 문제는 금리 인상이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점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2.75~ 3.0%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시장 예측은 합리적”이라고 언급했다. 내년 이후 금리는 예측 불가다. 전문가들은 물가가 가을 이후 잡히기 시작할 것이란 전제하에 조심스럽게 동결을 예측하고 있긴 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아파트 실수요자들은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를 매수 타이밍으로 잡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금리가 당장은 높더라도 더이상 올라가지 않거나 내릴 가능성이 크다면 매수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리가 막상 하락세에 접어들면 시장이 이미 매도자 우위로 바뀌어 선택의 폭이 작아지기 때문이다. 금리 변화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면 시장의 아파트 거래량과 매물 흐름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아파트 공급은 새 아파트 분양이나 집주인의 매도 물량에 의해 이뤄진다. 분양 물량은 지역적 편차가 크고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정부가 3기 신도시와 도심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손놓고 기다리기엔 공급 시기가 너무 멀거나 불투명하다. 따라서 실수요자라면 아파트 하락장에서 매수 희망 지역의 거래와 매물 흐름을 꾸준히 관찰해 매수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가격 안 떨어지는 곳 급매 잡아야 거래 빙하기엔 매물이 증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매물이 증가하더라도 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면 그 아파트 단지는 추가 하락을 기대하기 어렵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매물 증가에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곳에선 드물게 나오는 급매물을 잡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반면에 매물 증가와 함께 싼 매물이 가끔씩 나오고 있다면 매물 정체 현상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권일 팀장은 “매수 희망지에 거점을 정해 놓고 꾸준히 부동산 업소에 연락해 상황을 체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소에서도 괜찮은 매물이 나오면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고객에게 먼저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엔 특히 다주택자들의 양도세 중과 유예가 끝나는 5월 이전 매물 움직임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2~3개월 전부터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금 동원 능력이 있다면 경매를 노려볼 필요가 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침체기를 맞아 서울의 경매 낙찰률이 26.6%까지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22.2%)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지난해 100%를 넘겼던 게 소폭 내려가 지난달 96.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낙찰가를 놓고 매도·매수세의 줄다리기가 팽팽하다는 의미다. 이럴 경우 시장에선 낙찰가율이 계속 하락하길 기대하긴 어렵다고 본다.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다면 한두 번 유찰돼 가격이 감정가 대비 90% 이하로 내려갔을 때 잡는 게 합리적이란 의미다. 경매에서 감정가는 시세 대비 10% 정도 낮게 책정된다. 따라서 낙찰가가 감정가의 90% 이하라면 20% 이상 싸게 사는 셈이다. 다만 일반인들로선 매물에 대한 임대차 관계와 밀린 세금 문제 등 권리 분석이 어려우므로 다소 비용이 들더라도 경매 전문 법인 등의 도움을 받는 게 안전하다.
  • 다 안다고요? 전혀 모르는군요

    다 안다고요? 전혀 모르는군요

    알고 있다는 착각 질리언 테트 지음/문희경 옮김 어크로스/344쪽/1만 7800원인류에게 큰 재앙으로 다가온 코로나19 팬데믹은 공통의 사태 앞에 각국의 문화 차이를 보여 주는 사건이기도 했다. 한국은 전 국민의 마스크 착용이 별다른 저항 없이 신속하게 이뤄진 반면 마스크 착용 반대 시위가 벌어졌던 미국이나 총리마저 마스크 착용에 거부감을 드러냈던 영국 등은 마스크를 쓰게 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은 전 세계에 공통적이지만 사회에 적용되고 정착하는 과정은 나라마다 상이했다. 이유는 당연하게도 나라별로 다른 문화 때문이다. ‘알고 있다는 착각’이라는 제목처럼 알고 있고, 대응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했던 일부 국가는 코로나19에 크게 당했다. 인류학을 전공한 저자는 “영국과 미국 정부는 자기네 의료 제도가 세계 최고이므로 역혁신을 수용할 필요가 없다고 자만했다”고 분석한다. 역혁신은 신흥 시장에서 일어난 혁신이 선진국으로 돌아오는 현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에서의 역혁신은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 사례를 의미한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창궐할 때 도움을 주는 국가들은 자신들의 방식으로 방역 체계를 도입하려고 했다. 그러나 지역민들은 감염된 사람을 가까이에서 간호하고, 시신을 집에 두는 등 전염병 통제를 위해 하지 말라고 하는 행동을 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망자가 영원히 지옥에 떨어져 주변 모두가 고통받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갈등이 고조될 때 인류학자들은 현지인들의 문화 체계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태도로 통제보다 치료에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전문가 그룹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효과가 나타났고 에볼라 종식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그 사회가 가진 문화를 거스르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뉴욕의 경우 마스크를 ‘사회적 낙인’이 아닌 ‘힘의 상징’으로 인식하도록 광고함으로써 시민들이 빠르게 마스크를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도 인류학적 사고가 뒷받침된 덕이다. 인류학은 인간과 문화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학문이다. 얼핏 보면 실용성과 동떨어져 보이지만, 저자는 인류학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간단히 생각해 봐도 생산자가 자신이 다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만들어 낸 물건과 실제 소비자들의 필요와 습관이 반영된 물건은 판매에서부터 차이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어떤 조직이나 사회든 실제 구성원을 면밀히 관찰하고 필요한 정책이나 상품을 도입하면 성공 가능성이 커지기 마련이다. 저자의 표현대로 “새의 눈으로 조망하는 대신 벌레의 눈으로 아래에서 위를 바라보는 것”은 복잡한 세상 속 진짜 문제를 읽어 내는 효과적인 도구가 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 TV 토론에서 ‘빅리’(Bigly)라는 이상한 단어를 말했을 때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엘리트들이 이를 비웃었던 사례도 있다. 엘리트들은 의미가 통하지 않는 단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지만, 누군가는 트럼프가 엘리트가 아니라는 신호로 알아듣고 환호했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수많은 유권자에 대한 인류학적 이해와 관찰이 없었기에 전문가 그룹의 예상을 깨고 트럼프는 대통령이 됐다. 저자는 낯선 것과 낯익은 것 모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낯섦과 낯익음이라는 개념을 수용하는 인류학의 핵심 원리를 적용하면 많은 것을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예측에 실패해 곤란을 겪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저자가 제안하는 사고 방식을 통해 유용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자꾸 깜박깜박하는게 혹시 휴대폰 케이스, 영수증용지 때문?

    자꾸 깜박깜박하는게 혹시 휴대폰 케이스, 영수증용지 때문?

    휴대전화를 바로 옆에 놔두고도 한참 찾거나, 검색을 위해 인터넷 창을 열고 뭘 찾으려고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SNS에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 건망증은 40대 이후 주로 나타나지만, 요즘은 20~30대에서도 건망증 때문에 머리를 쥐어뜯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건망증이 어쩌면 휴대전화 케이스나 영수증 때문일 수도 있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유전체손상연구그룹은 흔히 ‘환경호르몬’으로 불리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에 만성 노출되면 불안감 증가, 기억력 저하가 생길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병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질병 모델 및 메커니즘’(Disease Models & Mechanisms)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비스페놀A(BPA)는 휴대폰 케이스, 식품의 용기나 포장재, 영수증 등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제품을 만들 때 사용하는 화학물질이다. 문제는 생명체가 BPA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내분비계의 정상적 기능을 방해하거나 혼란을 준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생활환경 유해물질인 BPA가 신경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생쥐가 오랜 시간 BPA에 노출되도록 한 다음 대뇌 피질과 기억에 관여하는 해마의 시냅스 형성과 기능 변화, 행동 실험을 했다. 그 결과, BPA에 장기 노출된 생쥐는 시냅스 형성에 주요 역할을 하는 수상돌기가시의 숫자가 그렇지 않은 생쥐보다 30% 가량 적은 것이 관찰됐다. 또 하나의 신경세포가 다른 신경세포를 흥분시키거나 억제 시키는 흥분성 시냅스와 억제성 시냅스의 균형이 맞지 않는 것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BPA 만성노출이 시냅스를 구성하는 단백질 감소를 일으키고 시냅스 형성 장애와 기능 저하를 유발시켜 불안감을 증가시키고 학습, 기억능력을 떨어뜨리는 등 인지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병석 안전성평가연구소 독성기전연구부 부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유해화학물질 장기 노출이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일상에서 흔하게 접하는 비스페놀류와 같은 유해물질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 개발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낮에 피는 꽃, 밤에 피는 꽃/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낮에 피는 꽃, 밤에 피는 꽃/식물세밀화가

    식물을 그림으로 그리는 과정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순간은 관찰하고자 하는 식물을 찾아 나서고, 식물을 실제로 마주하는 순간이다. 식물은 주로 산에 많고 식물원이나 수목원, 농장 혹은 정원에 있을 때도 있다. 이동하고 움직이다 보면 몸은 고되지만 그려야 할 식물을 발견한 순간의 황홀함이 자꾸만 나를 식물이 있는 곳으로 떠민다. 그러나 요즘처럼 무덥고 습한 날씨에는 나도 어쩔 수 없이 밖에 나가기가 두렵다. 밝을 때 식물의 형태가 잘 보이기 때문에 한낮에 몸을 움직여야 하지만, 해가 뉘엿뉘엿 질 때 즈음 나가는 게으름을 피우고 싶을 때도 있기 마련이다.나팔꽃, 무궁화, 닭의장풀…. 지금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름꽃들이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꽃을 보려면 오전에 나서야만 한다는 점이다. 오전에 꽃잎을 열고 오후에는 다시 꽃잎을 닫기 때문이다. 이 식물들은 꽃이 한 번 열리면 내내 피어 있다가 며칠이 지나 꽃이 지는 것이 아니라, 하루 단위로 오전에 꽃을 열고 오후에 꽃을 닫고 다음날 다시 꽃을 여닫기를 반복한다. 그래서 이들의 꽃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이른 오전부터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게으른 인간에게는 만개한 모습을 보여 주지 않는 아주 단호한 식물들이다. 식물이 낮과 밤의 길이 그리고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게 반응해 꽃과 잎을 움직이는 현상을 수면 운동 혹은 취면 운동이라고 한다. 민들레는 햇빛의 변화에 의해, 나팔꽃과 튤립, 크로커스는 온도의 변화에 의해 꽃을 여닫는다. 초여름 도시 풍경을 환하게 만드는 자귀나무는 늦은 오후에 잎을 오므리는 수면 운동을 한다. 해가 없는 밤에는 광합성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잎의 표면적을 최대한 줄여 에너지를 발산하지 않기 위해서다. 흔히 사람들은 이런 자귀나무를 보고 잠을 잔다고 표현한다.이쯤에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꽃이라는 기관의 궁극적인 존재 목적이 수분이라면, 오랫동안 꽃을 피워 수분할 시간을 최대한 많이 얻으면 될 텐데 왜 굳이 매일 꽃잎을 열고 닫기를 반복하는 것일까? 식물이 꽃잎을 열고 닫는 메커니즘에 관해서는 그동안 많이 연구돼 왔지만, 왜 이렇게 진화했는지에 관한 정확한 증거는 없다. 다만 몇 가지 추측은 해 볼 수 있다. 우선 수분을 도울 작은 동물들은 주로 낮에 활동하고 밤에는 에너지를 축적하기 때문에, 사실 식물이 밤에도 굳이 꽃을 열고 있을 필요는 없다. 그리고 밤에 꽃을 닫으면 야행성 해충으로부터 꽃가루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찰스 다윈은 밤 동안의 추위에 꽃가루가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밤에 꽃을 닫는다고도 생각했다. 게다가 꽃가루가 젖으면 수분율이 급감한다. 건조한 꽃가루는 더 가볍고, 곤충에 의한 이동이 수월해진다. 따라서 밤 동안 내린 이슬에 의해 꽃가루가 젖고 무거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밤에 꽃을 닫을 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를 떠올리다 보면 더이상 식물이 밤에 꽃을 피울 이유가 없을 것 같지만, 자연은 늘 우리의 예상 밖에 있다. 앞서 말한 종들과 반대로 우리 주변에는 낮에 꽃잎을 닫고 밤에 꽃을 피우는 일명 ‘야행성 식물’도 있다. 달맞이꽃.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식물은 오후에 샛노란 꽃을 피운다. 우리에게 익숙한 박꽃도 늦은 오후 꽃을 피운다. 흰 꽃잎을 사방에 뻗는 형태의 덩굴식물, 하늘타리도 마찬가지다. 하늘타리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늦은 오후가 돼 집을 나서야 했다. 흑막 속에서 흰 꽃잎을 내뿜은 듯한 형태의 하늘타리 꽃은 이것이 식물인지 여느 작은 동물인지 착각하게 될 만큼 기이했다. 다음날 낮에 다시 하늘타리를 찾으니 전날 밤에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꽃잎이 축 처져 있었다. 그렇다면 이 식물들은 왜 굳이 어두운 밤에 꽃을 피우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수분을 도울 곤충이 야행성이기 때문이다. 굳이 야행성 곤충의 도움을 받는 이유는 낮에 활동하는 곤충의 선택을 받는 경쟁에 참여하기보다 밤에 활동하는 곤충의 선택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었을 것이다. 따뜻한 봄과 여름이 아닌 굳이 추운 겨울 동안 꽃을 피우는 복수초와 설강화 같은 겨울꽃의 선택도 같은 이유다. 가끔은 나도 게으름을 피우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나 마냥 누워서 핸드폰을 하다가도 지난날 보았던 이른 아침의 나팔꽃과 밤의 하늘타리를 떠올리면, 지금 이 시간에도 바삐 움직이고 있을 식물과 나의 모습이 비교돼 몸을 일으켜 움직이게 된다. 식물을 관찰하다 보면 식물이 느리거나 정적이라는 말을 할 수가 없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이것이 야생이다 3(EBS1 오후 9시 50분) 한반도의 바다를 지켜 왔던 독도의 바다사자 강치와 서해의 점박이물범. 강치는 일제강점기에 마구잡이로 포획되며 멸종됐지만 점박이물범은 잊지 않고 해마다 우리나라로 돌아와 북방한계선이 그려진 바다를 자유로이 오가며 백령도에 머문다. 야생동물에게 최고의 쉼터가 된 낯설고 아름다운 섬, 백령도에서 인천녹색연합의 박정운 황해물범시민사업단장을 만나 함께 점박이물범을 찾아 나선다. 물범을 보려면 물때가 맞아야 한다. 썰물 때 바위가 드러나야 물범이 올라오기 때문이다. 물 빠질 때를 기다리는 동안 박 단장과 최수종은 망원경으로 물범의 생태적 특징을 관찰한다. 스킨스쿠버 다이빙 교육까지 수료한 최수종은 거센 조류와 탁한 시야 속에서 과연 점박이물범을 만날 수 있을까.
  • 남방큰돌고래 ‘태산이’ 방류 7년 만에 폐사

    남방큰돌고래 ‘태산이’ 방류 7년 만에 폐사

    국내 수족관에 갇혀 있다 2015년 6년 만에 제주 앞바다에 방류된 남방큰돌고래 태산이가 최근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10일 “태산이 추정 개체가 지난 6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앞바다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태산이 추정 개체의 등지느러미를 살펴본 결과 태산이라고 잠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남방큰돌고래의 등지느러미는 사람의 지문처럼 모양새가 각기 다르기에 개체 확인을 위해 사용된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분기마다 방류한 남방큰돌고래를 모니터링하는데, 지난 1분기까지 태산이가 육안으로 관찰됐다. 오는 3분기에 태산이가 관찰되지 않으면 폐사가 확실시된다. 해수부는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과 조직 검사를 진행했으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해수부는 태산이 추정 개체에 포획 등 외부 흔적이 없는 점을 볼 때 태산이가 자연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태산이는 2009년 제주에서 불법 포획된 뒤 제주 퍼시픽랜드(현 퍼시픽리솜)에서 돌고래쇼에 동원됐다. 이후 대법원이 2013년 퍼시픽랜드로부터 태산이 등 남방큰돌고래 네 마리를 몰수했고, 태산이와 복순이는 2015년 7월 6일 제주 함덕 앞바다에 방류됐다. 당시 태산이는 20살, 복순이는 17살로 추정됐다. 태산이와 함께 방류된 복순이는 계속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여기는 중국] 中 미사일 탓에 애꿎은 물고기만 떼죽음?..내막 알고보니

    [여기는 중국] 中 미사일 탓에 애꿎은 물고기만 떼죽음?..내막 알고보니

    중국군이 당초 예고했던 대만포위 훈련기간(4일 낮 12시∼7일 낮 12시)이 지난 10일 오전에도 대만 주변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강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군의 해상 훈련 강행으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진들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돼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최근 ‘중국 인민해방군의 해상 훈련으로 떼죽음을 당한 물고기 사체 1450여 마리가 해변으로 떠내려왔다’는 주장을 담은 사진과 영상들이 연일 게시, 확산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영상 속에는 최소 1450여 마리의 물고기가 죽은 채로 모래사장 위로 떠올랐으며 죽은 물고기들이 마치 모래처럼 해변에 쌓였다는 주장이 담겼다. 또, 이번 집단 물고기 떼죽음 사태로 이 일대 해변에는 지독한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해당 사진이 중국군의 군사훈련과는 무관한 2021년 11월 9일에 처음 소셜미디어에 원본이 공유된 ‘가짜뉴스’에 불과하다고 10일 일축했다.  이 매체는 중국군은 지난 4일 낮 12시부터 대만의 6개 섬을 포위하는 주요 군사훈련을 공식적으로 시작했으며 같은 날 오후 동부전선 미사일 부대가 대만 동부 해상 해역에 미사일 정밀 타격 훈련을 시행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물고기 집단 폐사는 이번 군사훈련과 무관한 사진이라고 거듭 부인했다. 이 매체는 논란이 된 물고기 떼죽음과 관련해 ‘해당 원본 사진은 지난 2021년에 SNS에 등장했으며 같은 해 11월 5~6일에 광둥성 후이저우 해변에 등장한 물고기 떼죽음 사건을 촬영한 사진으로 확인됐다’면서 ‘영상의 배경에 등장하는 건축물은 광둥 후이저우의 것이 확실하다’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  또, ‘이번 군사훈련이 물고기 떼죽음의 원인이라고 주장한 뉴스는 가짜 조작뉴스’라면서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그런 일은 결코 없다. 대중은 속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해당 논란의 사진을 최초 공개한 익명의 누리꾼을 색출해 공개 처벌해야 한다는 등 비난 일색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이 IP 추적 안 해도 되냐”면서 “끝까지 추적해서 인민군 군사훈련 결과를 날조하고 민심 동요를 노린 인물을 공개 처벌해야 한다. 이런 악의적 소문의 배후에는 분명히 미국 정보기관의 조작이 있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이것은 단순한 소문 날조가 아니라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려는 것에 목적을 둔 것”이라면서 “몇 개의 미사일로 바다 한 가운데 있는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는 주장을 믿는 바보가 어디에 있느냐. 야비한 가짜뉴스 생산자를 색출해 처벌하자”고 했다.
  • 12년만에 부활한 마트표 ‘착한 치킨’ 이번에도 골목상권 침해?

    12년만에 부활한 마트표 ‘착한 치킨’ 이번에도 골목상권 침해?

    치솟는 물가에 배달 치킨 가격이 3만원에 육박한 가운데 대형마트의 1만원 이하 ‘초저가 치킨’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0여년 전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통큰치킨’ 흥행의 재현이다. 소상공인과 프랜차이즈 업계는 달갑지 않은 눈치지만 고물가 속 얇아진 지갑 사정에 소비자들의 반응은 사뭇 다른 모습이다.10일 업계 등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국내산 8호 냉장계육으로 선보인 6990원(프라이드 기준)짜리 ‘당당치킨’(사진)은 매일 서너 차례 판매 전부터 매장 앞에 줄이 늘어서는 ‘오픈런’ 현상을 보이고 있다. 프랜차이즈가 주로 쓰는 10호 닭보다는 크기가 작고 육즙도 적지만 가격 대비 양이 많고 맛도 좋아 고물가 시대에 딱 맞는 치킨이라는 게 소비자 평가다. 이마트가 지난달부터 판매를 시작한 9980원짜리 ‘5분 치킨’ 역시 그달 이마트 치킨 매출을 전년 대비 약 26% 끌어올리는 등 반응이 뜨겁다. 가성비 치킨의 원조격인 롯데마트도 1.5마리 ‘한통 치킨’을 8800원 반값에 선보이는 이벤트로 최근 ‘초저가 치킨’ 대열에 합류했다. 초저가 치킨의 인기몰이에도 대형마트는 표정 관리가 한창이다. 아울러 가성비 치킨은 어디까지나 이벤트성이지 정식 판매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는 12년 전 일었던 논란을 피하려는 조처로 해석된다. 실제 2010년 12월 롯데마트는 900g 생닭으로 5000원짜리 ‘통큰치킨’을 선보였지만 골목상권 위협 비판에 열흘 만에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마트 치킨의 인기에 프랜차이즈 치킨 업계는 “마트 치킨과 우리 치킨의 품질과 맛은 비교 불가”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 점주는 “자본을 앞세운 대형마트와 일반 치킨집 간 차이가 엄청난데 그건 아무도 알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월세에 인건비, 용기 등 부자재비, 배달비 등을 합치면 마리당 남는 게 없는데 마치 우리가 엄청난 이익을 취하는 것처럼 비친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마트 치킨의 등장에 우호적인 분위기다. 특히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지난해 높은 영업이익률(16~32%)에도 원재료비와 배달비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한 데 대한 저항이 큰 것으로 관찰된다. 주부 김민정(36)씨는 “마트 치킨 때문에 치킨 프랜차이즈가 피해를 본다면 프랜차이즈 치킨이 경쟁력이 없다는 얘기 아니냐”면서 “에어프라이어기가 요즘 잘 나와서 굳이 시켜 먹을 필요를 못 느낀다”고 말했다.
  • 당뇨 잡는 단백질로 알츠하이머 치매도 잡는다

    당뇨 잡는 단백질로 알츠하이머 치매도 잡는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노년을 힘겹게 만드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최근에는 청장년층에서도 알츠하이머 치매가 발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아직까지 알츠하이머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나 치료제가 없어 많은 연구자들이 치매 정복에 나서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당뇨와 같은 대사질환을 잡는 단백질로 치매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포스텍 생명과학과, 신약개발업체 노브메타파마, 경북대 약대 공동 연구팀은 대사질환 표적 단백질인 ‘페록시솜 증식체 활성화 수용체’(PPAR)를 활성화시키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로테라퓨틱스’에 실렸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 조직에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나 타우 단백질 같은 비정상적 단백질 응집체가 만들어지고 만성 염증반응이 생겨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인지기능과 기억력이 감퇴하는 질환이다. 당뇨 역시 체내에 지방이 과다하게 쌓여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대사 작용이 이상이 생기고 체내 만성염증도 늘어나면서 생긴다. 알츠하이머 치매와 당뇨 발생 메커니즘이 비슷하다. 이 때문에 알츠하이머 치매를 제3형 당뇨로 부르며 대사질환 연관성을 밝히는 연구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공통점에 착안해 비만이나 이상지질혈증, 당뇨의 치료 표적으로 연구됐던 PPAR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컴퓨터 가상 스크리닝과 세포 기반 스크리닝 기법을 활용해 PPAR 단백질과 결합하는 활성물질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 화합물을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시킨 생쥐에게 3개월 동안 경구투여했다. 그 결과, 치매로 인해 저하된 기억력과 인지기능이 일반 생쥐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뇌 조직에 쌓인 베타아밀로이드 응집체와 신경교증이 줄어든 것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뇌 면역세포에서 만성 염증이 감소됐고 약물이 뇌-혈관 장벽을 통과해 뇌 조직에 효과적으로 전달된 것도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김경태 포스텍 교수는 “이번 연구는 독성검사, 구조-활성 관계 분석을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에 최적화된 약물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휴가철 여파’ 15만명 확진… 방역당국 정점 예측치 넘어서나

    ‘휴가철 여파’ 15만명 확진… 방역당국 정점 예측치 넘어서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9일 15만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넉 달 만에 ‘높음’으로 상향조정됐다. 휴가철 여파로 정점이 당초 방역 당국의 예측치(11만~19만명)보다 더 커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4일 브리핑 때는 감염재생산지수가 감소하고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의 영향이 크지 않아 기존 예측(28만명)보다 감소한 20만명 이내 수준에서 이달 중 정점을 맞을 것이라고 안내했는데, 이후 휴가철 영향으로 이동과 접촉이 빈번해져 증가폭이 커졌다”며 “이후 추세를 판단하려면 추가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다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만 9897명으로, 1주일 전인 지난 2일(11만 1758명)의 1.34배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의 전주 대비 배율이 1.20배→1.22배→1.32배→1.35배→1.43배→1.24배→1.34배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점점 정점에 다가서는 모습이나, 거리두기 없이 처음 맞은 휴가철 여파가 큰 데다 숨은 확진자가 많아 하락세로 전환되더라도 봄 유행 때보다 높은 수준에서 더는 환자가 줄지 않는 정체기를 맞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재감염자 비율도 5%를 넘어섰다. 한 번 걸렸더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7월 3주(17∼23일) 재감염 추정사례는 2만 7713명으로 주간 확진자 중 6.59%, 7월 4주(24∼30일)는 2만 8966명으로 주간 확진자 중 5.43%였다. 7월 2주 재감염자 비율이 3.71%였던 것과 비교하면 재감염 규모가 눈에 띄게 커졌다. 7월 3주는 BA.5 변이가 국내 검출률 50%를 넘어서며 우세종이 된 시기와 일치한다. 임 단장은 “누적 최초 감염자가 증가하고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큰 BA.5 점유율이 높아진 점, 자연 감염과 백신접종에 따른 면역 효과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달 첫째 주(7월 31일∼8월 6일) BA.5 검출률은 직전 주 66.8%에서 76.3%로 올랐다. 이미 우세종을 넘어 지배종을 향해 가고 있다. 방역 당국은 BA.1, BA.2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화한 올해 2~3월 최초 감염자가 급증했던 만큼, 이들의 면역이 감소하는 향후 2~3개월간 재감염 추정사례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은 최근 전체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이 약 20%를 차지한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일 코로나19 먹는치료제인 팍스로비드 80만명분, 라게브리오 14만 2000명분 등 총 94만 2000명분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확보한 먹는치료제는 총 200만 4000명분이다.
  • 넉 달 만에 비수도권 위험도 ‘높음’… BA.5 우세화 후 재감염 비율 커져

    넉 달 만에 비수도권 위험도 ‘높음’… BA.5 우세화 후 재감염 비율 커져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9일 15만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넉 달 만에 ‘높음’으로 상향조정됐다. 휴가철 여파로 정점이 당초 방역 당국의 예측치(11만~19만명)보다 더 커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4일 브리핑 때는 감염재생산지수가 감소하고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의 영향이 크지 않아 기존 예측(28만명)보다 감소한 20만명 이내 수준에서 이달 중 정점을 맞을 것이라고 안내했는데, 이후 휴가철 영향으로 이동과 접촉이 빈번해져 증가폭이 커졌다”며 “이후 추세를 판단하려면 추가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다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만 9897명으로, 1주일 전인 지난 2일(11만 1758명)의 1.34배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의 전주 대비 배율이 1.20배→1.22배→1.32배→1.35배→1.43배→1.24배→1.34배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점점 정점에 다가서는 모습이나, 거리두기 없이 처음 맞은 휴가철 여파가 큰 데다 숨은 확진자가 많아 하락세로 전환되더라도 봄 유행 때보다 높은 수준에서 더는 환자가 줄지 않는 정체기를 맞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재감염자 비율도 5%를 넘어섰다. 한 번 걸렸더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7월 3주(17∼23일) 재감염 추정사례는 2만 7713명으로 주간 확진자 중 6.59%, 7월 4주(24∼30일)는 2만 8966명으로 주간 확진자 중 5.43%였다. 7월 2주 재감염자 비율이 3.71%였던 것과 비교하면 재감염 규모가 눈에 띄게 커졌다. 7월 3주는 BA.5 변이가 국내 검출률 50%를 넘어서며 우세종이 된 시기와 일치한다. 임 단장은 “누적 최초 감염자가 증가하고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큰 BA.5 점유율이 높아진 점, 자연 감염과 백신접종에 따른 면역 효과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달 첫째 주(7월 31일∼8월 6일) BA.5 검출률은 직전 주 66.8%에서 76.3%로 올랐다. 이미 우세종을 넘어 지배종을 향해 가고 있다. 방역 당국은 BA.1, BA.2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화한 올해 2~3월 최초 감염자가 급증했던 만큼, 이들의 면역이 감소하는 향후 2~3개월간 재감염 추정사례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은 최근 전체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이 약 20%를 차지한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일 코로나19 먹는치료제인 팍스로비드 80만명분, 라게브리오 14만 2000명분 등 총 94만 2000명분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확보한 먹는치료제는 총 200만 4000명분이다.
  • 청와대 앞 ‘소파 광고’에 당황한 문화재청 “앞으로 확인하겠다”

    청와대 앞 ‘소파 광고’에 당황한 문화재청 “앞으로 확인하겠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미술관 활용 논란이 가라앉기도 전에 청와대를 상업적으로 활용해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문화재청이 향후 허가 절차를 개선하기로 했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9일 “추후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 모든 촬영 신청 건에 대해서는 특정 제품이름의 노출 또는 홍보 목적으로 촬영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최종 결과물은 활용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과정을 거치는 조건으로만 허가될 수 있도록 허가 절차를 개선해 보다 면밀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앞서 종합미디어그룹 iHQ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바바요’(BABAYO)는 지난 5일 유튜브를 통해 ‘에브리웨어’ 청와대 편을 공개했다. 신세계까사와 협업한 이 영상은 ‘뜻밖의 가구’를 만났을 때 시민 반응을 관찰하는 내용인데, 특정 제품을 홍보하는 목적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6월 촬영한 해당 영상에는 신세계까사의 제품 중 하나인 소파가 등장해 ‘대한민국 최초 청와대를 방문한 캄포 소파!’라고 자막 소개를 달았다. 당시 iHQ 측은 청와대 개방에 맞춰 주요 시설을 소개하고, 예상치 못한 장소에 등장한 가구로 벌어지는 상황을 관찰카메라 형식으로 담아내겠다는 내용으로 촬영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iHQ가 촬영 내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것이 문화재청의 입장이다. 추진단은 “당시 협의 과정에서 IHQ 측에서는 특정 브랜드의 소파 제품이나 기업체에 대한 언급과 기업 홍보용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을 일절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되자 추진단은 해당 영상을 내릴 것을 요청했다. 전날 오후까지 볼 수 있던 영상은 현재는 사라진 상태다.
  • 왜 근육에는 암이 없을까..고강도 유산소운동, 암세포 증식 억제한다

    왜 근육에는 암이 없을까..고강도 유산소운동, 암세포 증식 억제한다

    “왜 근육에는 암이 없을까?” 영남대학교 체육학부 지현석 교수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에 접근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최대 심박수의 90%에 달하는 고강도 유산소 운동이 어떻게 대장암세포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연구팀은 동물실험 중 ▲운동을 하지 않은 건강한 군(그룹)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한 건강한 군 ▲운동을 하지 않은 암 걸린 군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한 암 걸린 군 등 총 4개의 그룹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이 네 그룹의 근육 유전자 발현상태를 분석해 고강도 유산소 운동에 의해 조절되는 골격근에서 유래하는 4개의 암 억제 인자를 찾아냈다. 이 암 억제 인자의 발현조절을 통해 대장암세포의 증식을 20%까지 억제시킬 수 있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초기 연구 디자인 단계에서 유산소운동을 통해 체력을 키워놓은 상태의 마우스(생쥐) 암모델을 만들고 실험을 수행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운동의 생활화’에 대한 효과 검증을 위해서다. 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운동의 생활화, 최적 운동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번에 찾아낸 골격근 유래 암 억제 인자가 운동프로그램 개발, 신약개발후보물질 발굴, 임상시험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지 교수가 제1저자 및 교신저자,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김유식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고강도 유산소 운동에 의한 골격근 유래의 암 억제 인자를 조절하는 메카니즘과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저명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몰레큘러 바이오사이언스>(Frontiers in Molecular Biosciences, 영향력지수(IF) 6.113)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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